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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兆 투입 경기 활성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다음주중정부가 참여하는 여야 경제정책협의회를 열어 경제현안을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경제정책협의회를 열기로 여야 정책위 의장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근의 경제동향,수출·투자활성화 대책,추경예산안 처리문제,기업투명성 제고방안,지역균형발전 방안 등을 다룰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 보장된다면 과도한규제는 풀어주겠다”면서 “이번 여야 경제정책협의회에서30대 그룹 지정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경기활성화와 관련,“추경예산안에 잡혀있는 지방교육재정 사업을 8월중에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불용예산 약 10조원중 5조원 정도는 연내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추경 5조500억원중 1조6,000억원이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편성돼 있다”면서 “추경예산의 국회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이중 1조3,000억원은지방채를 발행,교육시설 확충에 미리 사용한 뒤 나중에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메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현대투신의 매각 협상이 완료될 실마리를찾아가고 있다”면서 “3·4분기까지는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우차는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높다는 것이 회계사와 경영자문사의 판단”이라면서 “자동차산업은 기술개발과 새로운모델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기업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진 부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금요조찬대화에 참석,“채권단이 하이닉스에 대한지원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일성 스위스에 금괴계좌說

    1994년 사망한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 명의로 스위스의 한 은행에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 상당의 비밀계좌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1일 1970년 9월11일 스위스 최대 은행인 스위스유니온은행에 순도 99.99%의 금괴 940t이 김일성 주석의이름으로 예치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측에 비밀계좌 예치증서 사본을 제공한 마르코스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 계좌는 필리핀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비밀계좌의 안전을 위해 차명으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왜 김일성 차명계좌인가= 마르코스의 측근은 마르코스가 20여년간의 독재정치중 마련한 금괴 4,000∼5,000t 가량을스위스 은행에 가명,차명 혹은 재단명으로 예치하는 과정에서 “안전판 마련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제 3세계 독재자 이름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만일 김주석과 합의 하에 만든 것이라면 1970년 계좌 개설 당시 북한과 필리핀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금괴 찾을 수 있나= 이 측근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법적 상속자’로서 이를 인출하는 것도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마르코스가 설립한 각종 재단의신탁 관리인들중 일부가 생존해 있어 계좌 비밀번호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마르코스 망명 후 필리핀 정부가 해외은닉재산 반환을 위해 구성한 ‘선한 정부 구현위원회(PCGG)’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땐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금괴의 출처·규모= 마르코스가 해외에 은닉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대부분은 이른바 ‘야마시타의 금’에서 유래된다.일제가 2차대전을 일으켰을 때 조선·필리핀군사령관을 지낸 야마시타 도시유키(山下奉文)는 아시아 일대에서 약탈한 금을 곳곳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필리핀지방의원으로 일하면서 보물지도를 입수,‘금부자’가 된마르코스는 그 자금으로 1965년 대통령이 된 뒤 본격적 금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내년 SOC 예산 줄인다

    정부는 2002년의 각종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시비를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내년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부문을 올해보다 삭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내년도의 도로·댐·철도 등 SOC 예산을 올해보다 줄이거나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 정부는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SOC투자확대에 대한 정치권의 요구가 벌써부터 거세지만 선심성성격이 짙은 부문에 대한 투자는 강력히 억제키로 했다. 이와 관련,정치권에서는 경부고속철도의 대전∼대구 기존구간 전철화와 인천공항 2단계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정부는 소극적이다.현재의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는 이들 사업 예산을 당장 내년부터 반영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의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사업 등 선심성 예산을 대폭 요구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에도 예산안을국회에 제출할 때 SOC 예산을 전년보다 0.1%(201억원)증가한 14조968억원을 배정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년보다 5,555억원이나 늘어났다. 정치권은 특히 예비비를 삭감하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편법을 쓰면서 지역구의 선심성 사업이 대폭 포함된 SOC 예산을 확정해 비난을 받았었다.때문에 올해는 정부 제출 예산안부터 SOC 예산의 시급성 여부를 철저히 따져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SOC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은 내년도의 예산사정이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데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 과정에서 SOC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년에 올해보다 필수적으로 늘어나야하는 예산은 15조원선이지만 예산은 10조원 정도만 늘어날 전망이다.기존 사업중 우선순위가 처지는 부문에서 5조원 정도를 삭감해야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매체비평] 잇단 법정소송을 보고

    언론사간 법정소송이 늘어나는 가운데 언론계에 주목할만한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민사합의부는 최근 중앙일보사가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청구와민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패소의 근거논리는‘언론사간 비평은 언론의 부패를 막는다’는 것이다.지난99년 10월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관련기사,사설,칼럼,만평 등 모두 8건의 기사를 문제시하여 법정소송을 벌인 중앙일보에 대해 법원은 형법 제310조 위법성 조각사유중 상당성 원리를 적용,‘이유없다’고 전부 기각했다. 판결문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그 목적이 오로지 공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일 때에는 적시된 사실이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거나,적시된 사실이 진실이라는 상당한이유가 있는 경우 위법성이 없다…”언론사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와 검찰수사,이에 따른언론사간 공방으로 현재 법정소송이 제기된 신문사는 조선,동아,중앙,한겨레,대한매일,한국일보,문화방송 등이다.중앙일보는 이처럼 늘어나는 소송을 전담할 송무위원회를 따로 설치해서 운영한다고 알려졌다.송무위원회 위원장은 편집인이 맡고 전략기획실장,사회담당 부국장,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해서 법적분쟁을 심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언론사간 소송이 이제 언론사의 주요업무가 된 모습이다. 신문사와 신문사간,신문사와 방송사간의 소송이 급증하는현상황에서 내려진 이번 법원 판결은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시사하고 있다.우선 언론사간 공방이 법정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반론이나 해명을 할수 있는 무기를 가진 언론사에서 진실규명을 보도가 아닌법원의 판결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언론은 ‘언론사 상호비평이 국민의 정보선택권을 넓혀 올바른여론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폭넓게 수용돼야 한다’는취지의 판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따라서 언론사간비평은 상호 인정하면서 소송은 보다 신중해져야 하고 보다줄어야 한다. 두번째 시사점은 논평기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폭넓게언론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 판결문은원고패소 이유를 “의견 또는 논평 자체가 진실인가 혹은 객관적으로 정당한 것인가하는 것은 위법성 판단의 기준이될 수 없고 그 의견 또는 논평의 전제가 되는 사실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는가 혹은 그러한증명이 없다면 표현행위를 한 사람이 그 전제가 되는 사실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 위법성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에 기초한 논평이나 의견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언론사 스스로가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일이다.그동안 대형언론사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에 대해 언론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심지어 외국 언론단체나 의원들의 한마디를침소봉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보도를 통한 자성이나적극적인 해명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 [관가 돋보기] 예산처 내년예산 편성 ‘골머리’

    내년의 예산편성을 앞두고 기획예산처의 고민이 많다.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부문은 많지만 기존사업을 삭감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내년 예산 규모=올해 본예산은 100조2,000억원이다.정부가 지난 6월말 국회에 제출한 5조555억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이 통과되면 105조3,000억원 선으로 늘어난다.내년의 예산은 110조원 정도로 예상된다.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보다 예산증가율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2003년에는 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균형재정을 달성하려면 내년에 국채발행 규모를 마냥 늘리기도 힘들다.올해국채는 2조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내년의 국채발행규모는 2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 ◆1차 예산심의는 대패질= 각 부처가 지난 5월말 예산처에요청한 내년 내년의 예산은 128조원이다.18조원 정도를 삭감하는 게 불가피하다.예산처는 지난주까지 1차 예산심의를 마쳐 대폭 삭감했다. 하지만 1차 예산심의는 사실상 큰 의미는 없다.문제는 지난 23일부터 들어간 2차 심의(문제사업)다.1차 때에는 웬만한 신규사업은 모두 돌려보냈지만 2차 때에는 진짜 옥석(玉石)을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1차 심의가 예선전이라면 2차는 본게임이다. ◆내년 예산 필수증액 많아=올해 본예산보다 내년에 늘어나는 게 거의 확실한 부문만 15조원 정도다. 지방교부금과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이자 등 경직성 소요가 많다.지방교부금은 올해보다도 무려 6조5,00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연구개발(R&D) 투자는 일반회계의 5%,문화예산은 예산의 1% 등 연차별로 투자계획이 확정된 지출도 예산에 부담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재정이 파탄난 지역건강보험에도 올해보다 8,000억원 정도나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의료보호환자 진료비,중학교 무상교육 확대,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선거관리비 및 정당보조금 등 올해보다 예산을 대폭 배정해야 하는 분야가 한둘이 아니다. ◆문제는 재원=필수증액 소요액은 15조원쯤 되지만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0조원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라 기존사업중 5조원쯤은 삭감해야 한다.하지만 삭감한다는 게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기존에 예산을 지원받던 계층이나 부처,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은 전체적 재정상황보다는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기 때문이다. 예산처는 지방교부금 지원이 대폭 늘기 때문에 교부금과는 별도로 지방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대폭 줄일 방침이다.또 R&D와 정보화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배정을 통해 예산낭비를 줄이는 등 기존 세출사업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한다는방침이다.농어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도 검토중이지만‘정서상’ 쉽지 않아 고민이다. 예산처 반장식(潘長植)예산총괄과장은 “돈은 없고 쓸 곳은 많아 고민”이라며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지자체 재정자립도 추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재정은 지방자치체 실시 이후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으면서 결정적으로 악화됐다. 광역기초단체의 절반 이상이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며 빚더미에 올라 있고 232개 시·군·구 재정자립도 격차도 도농간 또는 자치단체별로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역단체별 재정자립도=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예산규모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친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즉 일반회계 예산규모에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나눈 수치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생력을 가리키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올해의 경우 서울이 95.6%로 최고의 자립도를 보인 것을비롯해 경기(78.0%)·인천(77.7%)·울산(76.4%)·대구(75.3%) 등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나은 자립도를 보였다.반면 경기도를 제외한 대다수의 도 지역은 20∼30%대의 저조한 재정자립도를 나타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중 IMF 체제 직전 직후인 97년과 98년과비교해 현격히 재정자립도가 떨어진 지역은 대구·인천·충북·전북·경북·경남 등이다.이중 경남과 충북은 한해 동안 자립도가 각각 7.4%,4.4% 포인트나 감소했다. ◆광역단체별 예산지출 추이=14개 광역시·도 지역중 서울시가 11조2,971억원으로 최대,제주도가 6,563억원으로 최소 예산을 각각 편성했다. IMF체제 이후 올해까지 재정자립도가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광주·대전·울산시 등은 각각 예산이 1,471억원,2,143억원,1,765억원 등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산시만은오히려 336억원이 줄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단체장들이 임기중 업적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추진한 것도 한 요인이다. 특히 선심행정을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거나 사업성 검토도제대로 거치지 않고 과도한 수익사업을 벌여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해석도 있다. ◆기초단체별 재정자립도=‘도농간 부익부 빈익빈’‘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서울과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상위 순위를 독식한 반면 전남·경북·충북·전남 지역의 기초단체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자립도가 90%가 넘는 지역이 중구·서초구·강남구 등 3개 지역인데 반해 강북구(30.4%)·은평구(31.2%)·관악구(31.4%) 등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간 편차가 극심하게 엇갈린다.신도시가 형성돼 있는 과천·성남·용인·고양·안양·수원·안산시 등의 자립도가 96.3∼81.6%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전통적 농촌지역인 연천군(25.1%)·가평군(32.8%)·여주군(33.8%)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 전남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전국에서 제일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다.산업시설이 갖춰져 있는 광양시가 40.4%로 최고를 기록했을 뿐 도내 17개 군 지역이 10%대를 면치못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주5일 근무제 연내 입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제3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 대회가 우리 나라에서 열린다”면서 “이들 두국제대회를 우리나라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대회는 10조원 안팎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으며 5조∼6조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느냐,못하느냐에 따라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에든버러나 프랑스의 아비뇽 축제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관광진흥 정책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관광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토대가될 수 있도록 사업장별 특성에 맞춰 주 5일 근무제를 올해내로 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적으로 치러지고있는 30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2∼3개를 엄선,5개년 계획을 세워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관광업계가 건의한 주 5일 근무제에 대해 “현재노사정 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다른 부분에 미치는순기능과 역기능을 검토하고,노사입장도 함께 검토해 균형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풍연 곽영완기자 kwyoung@
  • 재계 “규제 가중땐 기업이민”

    재계 총수들이 “정부가 아직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규제완화 등 기업이 뛸 수 있는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측에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기업투명성 등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규제를 풀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재계간 또한차례 긴장국면이 조성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2일 밤 제주도 신라호텔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력이 있는 IT(정보통신) 분야도몇년 후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권의 맹추격을 받아 추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규제위주의 정부 정책에 우려를표명했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정부의 기업규제로 기업이 부담을 안게 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SK는 글로벌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 본사를 두는 등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은 “중국이 성큼 뛰어가고 일본이 재탄생하고 있으나 우리 정책당국자들은 아직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의 안이한자세를 질타했다.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반(反)기업 정서가 있는 한 기업이 힘을 받을 수 없다”면서 30대기업지정제도 폐지,집단소송제 도입 유보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수출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말까지 300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여 종합적인 추가 규제완화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오히려커진 측면이 있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포함한 30대 기업집단제도는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확실한 제도적 보장이 함께 이뤄진 뒤 폐지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 “집단소송제는 허위공시나 주가조작 분식회계 등 기업의 부담이최소화되는 부분부터 제한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부양과 관련,“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적자재정을 확산시키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추경예산 5조원과 불용예산 10조원 중 5조원 정도를 조기집행하도록 해 10조원가량 추가투입하는 방법으로 경기진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주병철기자 bcjoo@
  • 진념부총리·강봉균 KDI원장 상반된‘경기해법’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경기해법’을 둘러싸고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 주목된다. 진부총리는 재경부가 이달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제한적 경기조절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했다. 건전재정과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 경기대응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추가적인 내수진작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진부총리가 12일 서울 회현로터리클럽 조찬강연에서 경기회복 방안과 관련,“하반기 경제성장률이 4% 이상이 되면추가 재정정책은 필요없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강봉균 KDI원장은 진부총리와는 다소 다른 적극적인경기조절정책을 ‘경기회복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처럼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구조조정만으로는경기회복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과 경기조절기능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의 효과는 적어도 2∼3년을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추가적인 내수진작 대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원장은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강연에서도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25년만에 동시불황을겪고 유럽연합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침체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신속히 하면서 경기조절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과 경기대책이 ‘양자택일’ 해야 하는 것이라면 일시적인 경기침체의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구조조정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조조정과 경기조절 기능은 얼마든지 병행 가능한 것이며,정부는 두가지 정책의상충성을 최소화하고 보완성을 극대화하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진부총리가 재정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GDP(국내총생산)대비 1%미만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강원장은 GDP의 1∼2%(5조∼10조원)범위내에서라면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적극적인 경기진작에 나서야 한다고밝힌 점도 차이가 있다. 진부총리가 세계경제는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다소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데 반해 강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적인 불황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점도 이채롭다. 김성수기자 sskim@
  • 교통사고 비용 年13조원

    1999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초래된 각종 비용이 13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7%에 달하는 수치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수범(李垂範)도로교통팀장은 9일 ‘99년 교통사고비용 연구보고서’를 통해 “99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28만건으로 9,353명이 숨지고 40만3,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교통사고로 인한 각종 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13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비용 가운데는 ▲사고로 인한 고통(PGS)이 5조900억원(38.8%)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용 3조4,000억원 ▲생산손실비용 2조7,000억원 ▲차량수리비용 1조5,000억원▲행정비용 3,900억원 등으로 계산됐다. 99년의 교통사고는 98년에 비해 15.1%가 늘어났으며,사망자는 3.3%,부상자는 18.3% 각각 증가했다.또 사고비용은 전년 10조800억원에서 21% 늘어난 수치다. 교통사고는 사망자 1인당 3억2,000만원,부상자 1명당 2,300만원의 비용을 발생시켰다는 분석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사고가 4만3,500건(건당 비용 4,46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건당 사고비용은 월요일이 5,079만원(건수 3만7,844건)으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통행량이 많은 오후 6∼8시 사이가 3만4,273건(건당 비용 4,579만원)으로 사고빈도가 높았으며,반면 건당 비용은 통행량이 적고 속도가 빠른 새벽 4∼6시대에 5,639만원(건수 9,46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해별로는 중상사고의 피해비용이 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고 사망사고 비용이 3조원(22.7%),경상사고비용 1조700억원(8.2%),단순물피사고 6,600억원(5.1%) 순이었다. 이도운기자 dawn@
  • [관가 돋보기] 발행 눈덩이…재정 압박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조성과 국채발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예산편성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내년에만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로 10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4일 관련부처들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공적자금이자로 7조9,514억원,국채이자로 2조208억원의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모두 9조9,722억원이나 된다.예산처는재경부의 요구내역에서 소폭을 삭감하는 선에서 수용할 방침이다.올해보다 내년에 공적자금과 국채발행 이자가 약 1조4,000억원이나 대폭 늘어나는 이유는 올해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정부는 97년 말의 외환위기 이후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98년부터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또 97년 말부터는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도 조성했다.이러한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예산편성에서 운신의 폭을 제약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지난달 말까지 조성한 순수한 공적자금만약 85조6,000억원이나 된다.또 국채발행 규모는 약 25조6,000억원이다.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에 따라 이자부담은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다.98년부터 내년까지 5년간 공적자금과 국채의 이자만 약 32조7,000억원이다.첫해인 98년에는 이자부담이 1조4,273억원이었지만 올해에는 8조5,763억원,내년에는 약 10조원으로 늘어난다.공적자금과 국채발행이 계속 이어지기때문이다. 98년의 경우 이자부담은 전체 국가예산의 2%에 불과했지만 99년에는 6%로 높아졌다.지난해에는 8%로 더 높아졌다.내년에는 전체 예산의 9%를 공적자금과 국채이자로 투입해야할 형편이다.예산처는 “공적자금과 국채이자 등 경직(硬直)성 경비소요가 급증해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게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망과 대책(?)=2003년에도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에 따른이자부담은 10조원쯤 될 전망이다.올해에는 국채를 2조4,000억원 발행할 계획이지만 내년에도 1조원 정도는 발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003년의 예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계획대로 된다면 2004년부터 국채 이자와 공적자금 이자부담은 다소 덜어질 수 있다.2003년에는 국채를 발행하지않는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2004년부터는 재정건전화법에 따라 매년 2조∼3조원의 국채를 상환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국채의 절대량이 줄면 이자부담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현 단계에서는 추가로 공적자금을 조성할 요인은 없기 때문에 2004년부터 공적자금 조성에 대한 이자도 늘지는 않게 돼 있다.물론 4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추가로 공적자금을 조성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가 생긴다면 상황은 다르다. 재경부 김경호(金璟浩)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등 금융기관에 출자한 주식의 가격이오르면 공적자금 조성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말했다.주가는 경기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결국 공적자금 이자부담은 경기회복에 영향을 받는 셈이다.공적자금과 국채발행 이자가 줄어드는데 특별한 대책이 있다기보다는 경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곽태헌기자 tiger@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댐건설 예산 갈수록 줄어

    댐건설 예산이 갈수록 줄고있다.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관련단체들이 반발,다목적댐 건설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댐 부문 예산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고로 지원하는 올해 SOC 예산은 14조6,322억원으로 97년의 10조2,756억원보다 4조3,566억원(42.4%) 증가했다.연평균 10%포인트 정도씩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중 도로부문 예산은 4조9,902억원에서 7조6,372억원으로,철도는 1조7,590억원에서 2조4,621억원으로 각각늘어났다. 또 지하철은 8,137억원에서 9,190억원으로,항만은 9,292억원에서 1조12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댐 예산은 97년에는 4,42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233억원에 불과하다.내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전북 진안의 용담댐과 경남의 밀양댐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다목적댐 중에는 전남 장흥의 탐진댐 건설에만 예산을 지원하면 되기 때문이다. 댐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예산당국이 댐 예산을 깎아서가아니라 신규로 건설하는 다목적댐이 없는게 주 요인이다. 지난 96년 탐진댐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 다목적댐건설에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 정부는 소양강의 내린천댐 등의 건설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다 포기했다.동강댐 건설은 진전이 많이 돼 댐 건설 예정지역을 고시해놓고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백지화된 경우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극심한 가뭄을 겪은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가뭄과 홍수가 많아 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댐 건설이 쉽지않다”고 설명했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물 부족현상을 극복하려면 댐을 건설하는 공급도 중요하고 수요측면도필요하다” 면서 “이런 점에서 물값을 현실화할 필요도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환경단체나 일반 시민단체들은 댐건설이나물값인상 등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동산특집/ 전문가 조언 “”수익보다 안정성 중시한 투자 바람직””

    리츠는 도입 초기에 일반 리츠보다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취득·등록세 감면,법인세 면제 등 세제혜택에 있어서 일반 리츠보다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이다. 국내 리츠의 잠재 시장규모는 금융권 부실담보채권을 기준으로 한 구조조정용 부동산에 국한할 경우,단기적으로 약 1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지난해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무수익여신 50조원 가운데 20조원 정도가 부동산 담보부 채권이며,자산관리공사 보유 담보부 채권도 10조원 정도에 달하고 있다. 일반 부동산투자회사형 리츠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되기 어렵다 하더라도 과거 구조조정용 부동산 매물이 감정평가액의 30% 정도에 매각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잠재 리츠시장 규모는 대략 9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금융시장의 특징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않은 실정이다.이러한 사정 때문에 투자자는 수익률과 안전성 면에서 주식과 예금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리츠에관심을 가지게 된다. 투자자는 리츠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미국의 경우 은행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연 7∼8% 정도의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최소 연 3∼4%의 인플레이션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의 주가상승 이익이 나올 수 있다면 좋은 투자대상으로 본다.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리츠주식은 부동산의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수요·공급에 따라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유념해야 한다. 투자자는 리츠에 투자할 때,발기인의 구성,자산의 포트폴리오,리츠 경영진의 능력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이러한 사항들은 주간사(증권회사)가 배포하는 투자설명서 및리츠 관련 애널리스트 보고서,부동산투자자문회사의 관련분석보고서에 잘 기재돼있으니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 오 용 헌 메리츠증권 부동산팀장
  • 公자금 비리손실 2兆

    공적자금을 방만하게 운용하거나 공공기금을 편취,횡령하는 등의 비리 혐의로 올들어 검찰에 입건된 금융기관 임직원 등이 700여명에 이르고,이들로 인해 새나간 ‘나라돈’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공적자금이나 공공기금을 허비하거나 가로챈 금융기관 임직원과 기업주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함께 가족들까지 자금을 추적,은닉재산을 찾아내 환수키로 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柳昌宗)는 27일 올 들어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 비리사범을 집중단속한 결과,1조9,280억원의 재정 손실을 초래한 금융기관 임직원 및 기업주 등 774명을 입건,이중 251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적발한 비리를 유형별로 보면 공적자금 손실을 유발한 비리가 290명 입건(구속 112명)에 손실액 1조4,080억원,공공기금 편취·횡령이 484명 입건(구속 139명)에 손실액 5,200억원이다. 구속자중에는 가·차명을 이용해 2,471억원을 대주주에게불법대출한 동아금고 김동렬 대표,역외펀드를 통해 얻은 800억여원의 수익금을 횡령한 한국기술투자 서갑수회장 등이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을 환수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와금융감독원, 재정경제부와 함께 은닉재산을 추적하는 한편,관련 민사소송 등에 수사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서울지검에 공적자금 관련비리를 전담하는 금융부(형사9부)를 설치하고 전국 지검·지청에 설치된 반부패특별수사부(반)에도 전담검사를 지정키로 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공정거래위,금감원,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퇴출 금융기관의 대주주와 부실기업 임직원이 재산을 은닉하거나 분식회계 등으로 경영실적을 조작해 공공기금을 편취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했다. 지난 4월말 현재 부실 금융기관과 기업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137조1,000억원이며,올해 공공기금 운용규모는 146조4,813억원,보조금사업 규모는 10조430억원에 이른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회 상임위 중계/ 경협 합의서 비준 이견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는 남북 문제에 대해 상반된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엇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남북경협 합의서 처리] 통일외교통상위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절차·청산결제 등 남북 경제협력 4개 합의서비준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처리하자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북한이발효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동의했다가 나중에 북한이 합의서를 없던 일로 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북관계기본법을 제정한뒤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우리측이 먼저 합의서를 처리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개성공단 개발 등을위해서라도 우리가 합의서 발효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야당은 공기업인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사실상 국민 세금을 퍼붓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을현대에 그냥 주기가 뭣하니까 관광공사를 참여시켜 지원하려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금강산 사업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임 장관은 “정부는 관광공사의 사업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차 매각] 재경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상대로 현재 GM측과 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 매각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매각가격이 2조원 이내라는 말이나오는데,이 경우 손실액 20조원을 탕감해야 한다는 말이므로 대우차의 충당금 10조원을 감안해도 최소 10조원의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대우차 매각이 고용승계등의 문제로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보다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 금융빚 32조 8,000억

    현대 계열사들이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빚이 지난 3월말현재 32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이 22일 국회 정무위 소속 이훈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현대 계열사는 은행권에 22조5,152억원,제2금융권에 10조2,869억원 등 모두 32조8,021억원의 빚을 지고있다.하이닉스반도체가 8조3,853억원으로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6조7,652억원이었고 현대건설은 4조7,119억원이었다. 박현갑기자
  • [씨줄날줄] 흡연유죄?

    몇년 전 홍콩의 첵랍콕 공항이 개항된 후 그곳에 도착했다.넓은 공항청사에서 물어물어 찾아간 흡연실은 병원의 중환자실을 연상케 했다.하얀 모자에 가운,마스크,장갑 차림의청소원이 마치 전염병자를 대하듯 흡연자들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었다.며칠 전 금강산을 다녀왔다.재털이가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이다.등산로 입구,온정리 휴게소등 재털이가 있는 곳이면 애연가들이 줄담배를 피워댔다.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도 물론 금연구역이다.애연가들은 힘들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칠세라 눈치를 본다. 정부·여당이 바닥난 건강보험을 메우기 위해 담배에 붙는 건강진흥기금을 현재 1갑당 2원에서 75배나 되는 150원 가량 대폭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지역의보에 대한정부지원을 50%로 늘리는 가운데 40%는 재정에서,10%는 건강증진기금에서 부담키로 의견이 접근된 데 따른 것이다.말할 필요도 없이 담배는 건강을 해친다.남에게도 피해를 끼친다.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를 마약으로까지 규정하고있다.이런데도 내 자식에게 담배를 권하겠는가? 따라서 담뱃값에 붙는 준조세인 건강진흥기금을 75배나 올리겠다는정부의 생각은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탁월한 지혜라고 믿고싶다. 현재 우리 흡연인구는 1,300만명 쯤으로 추산된다.한국에서 담배는 사실상 정부가 독점판매하고 있고 대리인격인 담배인삼공사는 담배 전매로 연간 3조5,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비꼬자면,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해친 대가로 이만큼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그러면서도 금연 캠페인을 벌인다,‘그린존’을 만든다,금연 월드컵을 치른다며 법석이다.흡연권과 혐연권은 헌법 제10조가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의 쌍생아라는 사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당국은한편으로 국민건강을 내세우며 뒤로는 돈을 챙긴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이 애연가들의 책임인가?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면 담뱃값을 올려 국민으로 하여금담배를 끊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옳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에 대해 40년간의 흡연으로 암에 걸린 리처드 보켄에게 ‘담배를 피우면 죽을 수도 있다’는경고를 소홀히 했다는점 등을 들어 30억달러의 배상금 지급 평결을 내렸다.미국은 ‘판매유죄’이고 한국은 ‘흡연유죄’인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관가 돋보기] ‘심의 100일작전’예산처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100일작전’에들어갔다. 지난달 말 52개 중앙부처가 예산처에 요구한 내년의 예산은 128조2,414억원이다.올해보다 28% 늘어난 수준이다.내년의 예산은 108조∼110조원 정도로 전망된다.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중 20조원쯤 삭감된다는 의미다.예산처는 지난 8∼10일 각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에 대해 각 과별로 검토를 했다.예산 본격 심의를 앞두고 몸을 푸는 워밍업을 한 셈이다. 각 부처 예산 담당자들은 11일부터 한푼의 예산이라도 더따기 위해 예산처에 본격 ‘출근’하기 시작했다.계단과 복도마다 각 부처 예산 담당자들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예산 설명을 위해 나온 공무원들의 차로 예산처 주차장은 만차(滿車) 상태다. ◇40일간 4,000여개 사업 1차 검토=예산처는 12일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병무청에 대한 예산 심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부처별 심의를 계속한다.사업을 많이 하는 부처에 대한 심의를 중점적으로 한다.농림부·건교부·해양부는 세 차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철도청·경찰청은 두 차례 심의한다.다음달 20일 1차 심의결과가 나온다.약 40일에 걸쳐 4,000여개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셈이다.하루에 100여개꼴이다.또 하루 3조원꼴로 예산 심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예산 심의는 산 넘어 산=다음달 23일부터는 2차 심의에들어간다.보통 문제사업 심의라고도 한다.각 부처에서는 1차 심의에서 완전 탈락했거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사업 중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다시 심의를해주도록 요청한다.8월4일 2차 심의가 끝난다. 예산처장관과 각 부처 장관들이 만나는 협의회는 8 10∼13일로 예정돼 있다.각 부처 장관들이 역점을 두는 사업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또 시장과 도시자들이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다.이 과정에서 시·도지사들은 지역 정치인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려고도 한다. 당정 협의를 거친 내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확정되는 것은 9월25일쯤이다.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실직원들은 여름휴가를 생각할 수도 없다. ◇예산실,업무 가중=1차 심의를 하는 가장 바쁜 6월에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게 예산실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엎친데덮친격이다. 건강보험공단 재정 확충과 지방교부금 정산,재해예비비 지원 등의 이유로 이달 말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있는 것도 내년 예산 심의를 함께 하는 데에는 아무래도부담이 된다. ◇직원들의 실력이 드러나는 계절=예산실 실무자들의 실력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예산실의 각 부처담당 실무자인 서기관·사무관·주사들은 각 부처에서 올라온 예산을 검토해 타당성이 있으면 예산에 반영한다.하지만 이러한 예산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예산실장·예산총괄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과장·예산제도과장·예산기준과장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호된 질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예산에 얽힌 내역,역사,예산 반영 이유 등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 실력 없는 직원으로 찍혀 ‘예산맨’으로 대성(大成)하기 힘들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적자금 10兆 먹은 하마’ 제일銀

    ‘공적자금 먹는 하마’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임직원의 급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시중은행이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1·4분기(1∼3월)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임원 25명에게 이기간중 총 7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이는 1인당 평균 3억968만원으로,월급으로 환산하면 무려 1억322만원이다.직원들급여수준에서도 제일은행은 1인당 한달 평균 455만4,000원으로 국민은행(463만8,805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일은행에는 지금까지 1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공적자금 수혜 은행인 조흥·서울·한빛 등 다른 은행 임직원의 급여수준이 모두 하위권을 맴도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인건비(판공비 포함)와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지급총액을 인원수로 나눠 계산됐다.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빼지 않은 수치다. 제일은행에 이어 한미은행 임원이 5,51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주택(3,005만원)▲하나(2,400만원)▲조흥(1,510만원)▲신한(1,274만원)▲한빛(1,109만원)▲서울(1,058만원)▲국민(1,017만원)▲외환은행(599만원)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의 평균급여수준이 우량 은행보다 훨씬 높은 것은 의외”라며 “1등과 꼴찌간의 격차가임원은 최고 20배,직원은 2배까지 차이나 상대적 박탈감과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고] ‘無害통항’ 대승적 대처를

    북측상선이 제주해협 영해통과로 나라안이 어수선하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50년동안 북한의 민간선박이 사전 허락도 없이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통과한 것은 분단 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제주해협이 우리 영해라 하더라도군함 및 정부선박이 아닌 외국 민간선박에게는 국제해양법제17조에서 연안국은 무해통항권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는점도 생각해야 한다.문제는 그동안 남북관계가 50년동안 적대적 대치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우리 영해안에 이러한 무해통항허용을 상상도 못한 데 불과하다. 자 이제 우리의 생각과 사상의 지평을 넓게 보자.90년대이후 국제사회는 지구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라는보편적 가치추구로 치닫고 있다.이에 동참못한 한반도의 우리도 지난해 6·15 공동선언이후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동참할 뿐더러 평화를 나누어 주는 나라로서 대승적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잘못한 것은 엄중 경고하고,북한이 잘 한것은 인정,민족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건은 적극적으로 기회를놓치지 말고적극 대응해야 한다.북한상선의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NLL)통과도 과거 남북관행에는 벗어나 돌출적으로행동한 것은 명백히 북한이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배가 북한지원 물자를 싣고 북한 영해에 들어 갈 때 북한은 항상 사전허가를 요구했기 때문에,북한도 제주해협통과에 우리와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국제해양법(제17조)적으로 볼 때 북한 민간상선은 제주해협의 영해에서 무해통항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우리 영해 및 접속수역법(1977) 제5조도 외국의 민간선박은 평화,공공질서,안전보장을 해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영해를 무해통과할수 있으며, 사전 허가 승인 사전동의를요구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명백히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상 아무런 근거가 없고,국제연합사령부(UNC)가 1953년8월30일 내부적 작전 규칙으로 작성한 것을 북측에 정식으로 통고하지도 않았다.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상 제2장의 부속합의서 제10조도 “남과 북의 해상 불가침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해상불가침구역은해상불가침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서 서해의 해상 불가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에 NLL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NLL이 남북사이에 경계선이 되려면 쌍방이 합의하고 인정해야 하는데,UNC가 내부작전규칙으로 NLL을 설정,해군부대에만 시달하였고 상대방인 북한에는 통고조차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상선의 NLL 통과는 영해 침범은 아니고 월선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량난·에너지난 극복을 위해경제적 항로를 개척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남북한해운협정을 맺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협상으로 활용해볼 필요도 있다.남북한의 상호 직항로 개설은 쌍방 모두에게 물류비용을절감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정부는 북한 상선 제주해협통과와 NLL 월선에 대한 국제법적인 논거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깊은 우려도 아울러 깊이 고려하는 유연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는 것이필요하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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