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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전국 첫 모유수유 조례 시행

    서울 용산구는 전국 최초로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유수유시설 설치·운영 및 모자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i사랑’ 캠페인도 펼친다고 덧붙였다. 모자보건법 10조 및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6조에 근거한 이 조례는 ▲직장 내 모유수유 및 착유실 설치 등 모유 수유 환경조성과 지원 ▲i사랑교실 프로그램운영 지원 ▲모유 수유 실천을 위한 1:1 멘토링 서비스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구는 조례 시행에 따라 지자체 청사 및 학교, 10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 공공건물, 백화점, 공중 이용시설 등에 대해 모유 수유를 위한 수유 및 착유실 설치 권장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수유 및 착유실 공간을 마련하면, 구는 수유 및 착유 관련물품을 무상 지원한다. 또 엄마와 유아 간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숙명여대와 연계해 음악태교를 실시한다. 출산장려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모유 수유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홍보 등 캠페인에도 나선다. 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필요 예산도 마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부부출산 준비교실, 모유 수유교실과 클리닉, 베이비 마사지교실, 영양 및 이유식교실, 아토피교실 등 영유아 건강증진을 위한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유 수유를 위해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한자녀 더갖기 운동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 구민 차원의 캠페인 등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직장 내 착유실 등 모유수유 시설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저출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5만원권 유통 첫날] 우울한 은행

    5만원 신권 발행으로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운명에 처하면서 수표를 발행해오던 은행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당장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경우 은행 손익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일단 은행들은 5만원권 발행으로 자기앞수표 발행과 지급 및 전산 처리에 들어가는 연간 2800억원의 비용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표 발행으로 얻었던 이익도 포기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의 요청으로 10만원짜리 수표를 한 장 발행하는 것은 그 고객으로부터 무(無)이자로 10만원을 예금받는 것과 같다. 수표가 돌고 돌아서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기까지 은행은 10만원을 무이자로 굴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사실상 ‘초단기용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해왔던 셈이다. 우리나라의 한 해 10만원권 수표 발행량은 약 93조원, 평균 유통 기간은 12.7일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은행들은 하루 3조 1000억원의 돈을 무이자로 받아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다만 수표를 발행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선 사실상 수표 발행액만큼의 예금을 받는 개념이어서 총액의 7%는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은행은 그동안 수표 발행을 통해 하루 평균 약 2조 8800억원을 무이자로 굴려온 셈이다. 이 돈을 은행권의 평균 대출금리(연 5.4%)로 굴렸다고 가정하면 1555억원, 금융기관 간 단기대출 금리인 기준금리 수준(2.0%)으로 굴렸다고 하더라도 560억원의 이자소득이 생긴다. 5만원권 발행으로 은행이 손해 보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새 5만원권을 인식하는 자동화기기(ATM/CD)를 도입하는 데 대당 500만원이 든다. 전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는 2만대가량으로, 은행들은 기기 평균 수명인 5년 동안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는 셈이다. 저축은행업계도 5만원 발행으로 우울한 분위기다. 시중은행과 달리 한국은행으로부터 직접 5만원권을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최근 1년여 만에 발행금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자기앞수표 발행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함정의 탈출/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전 총장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함정의 탈출/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전 총장

    세계 경제가 살아나기도 전에 물가불안의 압박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무제한적으로 돈을 풀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총생산의 10%가 넘는 재정자금을 투입했다. 여기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어 중앙은행의 금고를 사실상 열어 놓았다. 미국과 보조를 맞추어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유사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위기는 일단 안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각국에서 풀린 돈이 넘치면서 세계경제를 초인플레이션의 함정에 밀어 넣고 있다. 문제는 실물경기를 살리는 투자와 소비의 회복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현 추세로 나갈 경우 세계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물가불안과 불황의 2중고를 다시 겪는 스태그플레이션 형태의 더블딥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선진 8개국 재무장관들은 통화·재정 확대 정책에서 빠져나갈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과도한 정부개입과 통화증발이 시장기능의 저해와 인플레이션의 피해를 유발하여 건전한 경제회복을 가로막는다는 논리이다. 우리 경제도 더블딥의 함정에 빠질 우려가 크다. 시중에 풀려있는 부동자금이 800조원이 넘는다. 올 들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푼 재정자금만 110조원이나 된다. 한국은행은 2%의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며 통화공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자금방출은 곧바로 증권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주가를 1400선으로 끌어올리고 부동산가격을 2006년 최고치의 90%선까지 오르게 했다. 반면 실물경제회복의 원동력인 설비투자와 소비는 각각 25%와 4%나 감소했다. 투자→ 고용→ 소비의 선순환이 깨지고 물가불안심리만 고조되고 있다. 경기회복이 아니라 거품회복의 징조이다. 특히 국제시장에서 원자재가격이 급등할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생산활동이 급히 위축되고 성장동력이 꺼질 수 있다. 그러면 다른 나라보다 더블딥의 화를 먼저 겪을 수 있다. 올 들어 국제 석유·구리의 가격이 각각 50%와 60% 오르는 등 원자재가격이 이미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른 수출위축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 경제가 다시 숨이 막히고 있다. 또한 국제수지가 악화하고 환율이 불안하여 외환·금융시장도 언제 다시 흔들릴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경제는 해외에서 밀려오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쓰나미에서 선제적으로 탈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로 큰 우려는 금리를 올리고 통화공급을 줄일 경우 부실한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부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부채가 많은 서민가계의 파탄을 가져와 경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본 경제가 1990년 대 초반 서투른 정책전환으로 잃어버린 10년을 자초한 것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자금흐름의 개선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미봉책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부실을 과감하게 제거하여 부동자금이 산업현장으로 흐르게 해야 한다. 생산과 투자가 활기를 찾게 해야 한다. 미래산업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기업들이 창업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한편 부동자금이 부동산과 증권시장으로 흘러 투기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정책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적절한 규제를 동원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건설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이 투기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조정도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실물경제가 건전한 성장의 궤도에 들어서게 한 후 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긴축정책을 펴는 것이 수순이다. 실로 세심한 경기회복 정책과 출구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 ·전 총장
  • EU “사이버 범죄 꼼짝 마”

    “사이버 범죄 물렀거라.” 유럽연합(EU)이 인터넷 범죄 근절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EU 집행위원회가 사이버 범죄에 대한 형량을 현행 1~3년에서 5년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도 불구하고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수준은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U 사이버 범죄 담당 고위관리인 라도미르 잔스키는 암스테르담에서 메시지 남용 방지 실무팀 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행정과 경찰, 기업비용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에는 EU 회원국의 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팸메일과 컴퓨터 네트워크, 이메일 판촉 등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했다. 보안업체 시만텍이 최근 내놓은 인터넷 위협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컴퓨터 해킹사건은 모두 470만건. 유럽 기업의 93% 이상, EU 시민의 51% 이상이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수준이라는 것이 EU 집행위의 지적이다. 향후 EU 집행위는 관련 범죄에 대한 27개 회원국들의 사법절차 수위를 일치시킬 방침이다. EU는 또 회원국들간 사이버 공격사실을 신속히 통지할 수 있는 ‘유럽통합 보고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EU의 이번 계획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이버 범죄 퇴치를 위해 이른바 ‘사이버 차르’를 임명키로 한 데 고무된 조치라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년간 사이버 범죄에 의한 손실액은 80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르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톱’ 출사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톱’ 출사표

    LG화학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투자로 2015년까지 3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10일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서 정우택(오른쪽부터) 충북지사, 구본무 LG회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양웅철 현대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2조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대를 달성해 ‘글로벌 톱메이커’로 도약한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장은 현재 90만대 수준에서 2013년 330만대, 2015년 460만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도 2015년 10조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반석 부회장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지구 온난화로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이 생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에너지로서 고출력 대용량 배터리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다음달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 예정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반떼’와 9월 양산 예정인 기아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포르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 1월에는 GM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50% 이상 높은 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리튬 이차전지는 그동안 노트북과 PC, 휴대전화 등 소형 전자정보소재에 주로 이용됐지만 LG화학이 이를 중대형 이차전지로 확대했다. 지난해 리튬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99억달러로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39.5%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엔 58.4%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제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양산 체계에서도 일본의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시장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미 충북 청원군의 정보전자소재 전문 생산시설인 오창테크노파크에 연간 100만셀 규모의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청원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 정도는 알아야 ‘칼로리 폭탄’ 피한다

    외식하면 ‘칼로리 폭탄’을 맞는다는 건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어느 식당의 어떤 메뉴를 먹으면 어느 정도의 ‘폭탄’을 맞는지에 대해서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노릇.미국의 시민단체 ‘Nutrition Action Healthletter’가 수고를 덜어줬다.NAH는 더 많은 식당을 열거했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식당 체인만 간추린다.대다수 한국인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메뉴를 어색한 우리말로 옮기기보다 영어 메뉴를 그대로 표기한 점을 양해 바란다.  서울 강남 쪽에 한창 들어서고 있는 ‘치즈케이크 팩토리’.그곳의 인기 메뉴 ‘Fried Macaroni and Cheese’는 1570칼로리에 포화지방은 69g이 된다.이 정도 양이면 혈관을 좁게 만들어 식후 4시간 이내에 심장마비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고 야후! 헬스의 블로거 마가렛 퍼테이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호텔 조식(朝食)에서 흔히 보는 낱개 포장된 버터를 하루 세 조각 이상 먹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한 조각에 5g의 지방이 들어가는데 앞의 메뉴에는 무려 14조각이 들어간 셈이다.  다음은 일부 외식 체인업체들의 일부 ‘심장공격 요리(heart-attacks-on-a-plate)’와 그 대안들. Cheesecake Factory?.  궂긴 소식-’Stuffed Chicken Tortillas’가 좋은 영양학적 대안이라고 여기고 주문해다면 오산이다.1097칼로리를 쓸어담는 거나 진배 없고 43g의 지방(버터 8과 2분의 1 조각)과 티스푼 하나와 맞먹는 2647㎎의 소금을 몸 속에 우겨넣는 셈이다.  좋은 소식-아루굴라(지중해산 에루카속(屬)의 일년초) 샐러드와 찐 쌀,아스파라가스가 들어간 ‘Weight Management Grilled ChickenTM’이 새 메뉴로 나왔다.이 체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요리는 590칼로리가 채 안 된다.새 메뉴 ‘White Chicken Chili’도 영양학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괜찮아 보인다.또 ‘Shrimp and Chicken Gumbo’도 위에 얹혀지는 크림만 없애달라고 주문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 T.G.I. Friday’s?.  궂긴 소식-이 식당의 ‘Pecan-Crusted Chicken Salad’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메뉴도 750칼로리와 버터 10조각을 감추고 있다.  좋은 소식-이 식당은 미국의 캐주얼 식당 체인으로는 맨 먼저 ‘Right Portion,Right Price’ 메뉴들을 제안했다.이 가운데 ‘Asian-Glazed Chicken with Field Greens’와 ‘Cedar-Seared Salmon on Field Greens’가 대안일 수 있고, ‘Better for You’ 섹션의 ‘Dragonfire Chicken’과 ‘Shrimp Key West’는 500칼로리 미만에 지방은 10g 미만이면서 돈까지 아끼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Outback Steakhouse?.  궂긴 소식-’Aussie-tizers Kookaburra Wings with Sauce’를 주문하면 1160칼로리와 지방 75g(버터 15조각)를 몸 속에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셈이다.  좋은 소식-이 식당에선 현재 ‘Healthy Weight Loss’ ‘Heart-Healthy Diet’ ‘High-Protein Low-Carbohydrate’를 내놓고 있어 반갑다.조금 더 전통적인 메뉴를 살펴보면 ‘Grilled Shrimp on the Barbie’를 버터 빼고 주문하거나 ‘Shrimp and Veggie Griller’를 버터 빼고 불에 그을리지 말고 내놓으라고 까다롭게 주문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식당은 칼로리나 지방에 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뿐 아니라 조리 과정에 대한 정보까지 안내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조리 과정에서 레서피(표준화된 조리법)를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 고객들은 스스럼없이 물어보는 게 좋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증시상승률 OECD 1위

    한국 증시상승률 OECD 1위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의 힘이 가장 컸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양극화’가 극심해 상승세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OECD 30개 회원국의 증시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7.2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와 함께 1분기에 오름세를 기록한 지수는 포르투갈 PSI제너럴지수(0.40%)가 유일했다. 나머지 28개국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아이슬란드는 무려 -38.26% 급락했으며, 스페인 -15.91%, 이탈리아 -15.86%, 미국 -13.30%, 영국 -10.62%, 일본 -8.38 등이다. 또 코스피지수의 연초 대비 지난달 말까지 상승률은 23.81%로 터키(30.36%), 그리스(29.25%), 헝가리(27.8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을 한 원인으로는 연초의 환율 효과, OECD 회원국 중 유일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세 등이 꼽힌다. 특히 증시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3월 이후 증시 반등을 이끈 주역으로 지목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9조 52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도 같은 기간 1조 816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증시 반등을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10조 72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펀드 환매에 따른 자금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 견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대립이 증시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걸림돌”이라면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 여기에 외국인의 관심마저 줄어들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1.38%) 오르며 1415.10으로 마감, 14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 여파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7.80원 내린 1237.20원을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 개인주식·펀드·부동산 98조 불어

    올 들어 주식과 펀드, 부동산 등 개인보유 자산이 10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단기유동성이 8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23조 1130억원에서 5월29일 현재 805조 5360억원으로 182조 4230억원(29.2%)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선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만 55조 2742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또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3조 542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8조 165억원 등 모두 21조 70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까먹은 63조 3000억원의 평가손실 가운데 3분의1가량을 만회한 것이다.이와 함께 부동산컨설팅업체 부동산114의 조사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653조 1423억원에서 674조 7015억원으로 21조 5592억원(3.3%) 증가했다. 특히 이른바 ‘버블 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394조 5210억원에서 411조 4484억원으로 16조 9274억원(4.1%) 늘어났다.이에 따라 주식과 펀드, 부동산(서울 아파트) 등 개인 자산의 평가액은 최근 5개월 동안 모두 97조 9041억원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산 가격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은행대출 中企 증가세 둔화… 가계는 늘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가 최근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5월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10조 611억원이었다. 한 달 전보다 8223억원 늘었지만 4월의 증가액 1조 666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이는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도 부실을 우려해 속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에 할당했던 연간 중소기업 대출 목표제를 사실상 폐지함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둔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반면 가계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4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253조 50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3359억원이 늘었다. 4월 증가액 1조 50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 지자체 재원 벌써 고갈 ?

    지자체 재원 벌써 고갈 ?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지방재정조기집행’ 실적이 이달 들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실적평가를 의식해 과도하게 예산을 집행한 탓에 재원이 고갈되는 등 후유증도 겪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5월25일 전국 16개 시·도가 집행한 예산은 81조 86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6월까지 조기 집행키로 한 목표치 110조원의 74.4% 수준이다. 각 지자체의 재정조기집행 목표 달성률은 지난 3월 말 44.7%에서 4월 말 66.8%로 22.1%나 상승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달성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초 목표치 110조원을 상반기에 모두 집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한 달 동안 6052억원을 집행했던 광주의 경우 이번 달에는 1471억원에 그쳐 4분의 3 가까이 감소했다. 충북도 1조 3031억원에서 3492억원으로, 강원은 1조 2643억원에서 3162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일선 시·도의 재정집행 실적이 갑자기 저조해진 것은 지난달 지자체들이 행안부의 재정조기집행 실적평가를 앞두고 특별교부세를 타내기 위해 과다하게 예산을 지출, 재원이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지난달 말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평가해 최우수 기관인 광주와 경북에 각각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배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5월에는 축제가 많이 개최돼 지자체의 행정력이 분산됐고, 공사발주도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감소해 재정집행 실적이 부진한 것 같다.”며 “특별점검을 실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신성장동력에 5년간 24조 투자

    신성장동력에 5년간 24조 투자

    앞으로 초경량 마그네슘 등 5년간 세계시장을 선도할 신소재 20종이 개발된다. 신성장동력을 구현하기 위한 1197개의 핵심기술이 발굴되며, 이를 위해 70만명의 고급 기술인력도 양성된다. 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성장동력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에 5년간 24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3대 분야별 200개의 세부실천과제로는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서 핵심원천기술개발 등을 중심으로 79개 과제가 선정됐다. 첨단융합 분야와 고부가서비스 분야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경쟁환경 제도개선을 주축으로 각각 62개와 59개 과제가 포함됐다. 정부는 3대 사업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R&D)에 14조 1000억원, 시설 및 생산 등에 10조 4000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신성장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등 신소재 20종과 나노융합기술 및 제품 30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로봇체험공간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개장해 대규모 로봇수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2조 6000억원 규모인 신성장동력 재정규모를 2013년에는 5조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신성장동력에 정부재정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전략지도, 인력양성, 중소기업 지원 등 기능별 대책도 마련했다. 기술전략지도에는 신성장동력을 구체적으로 구현할 62개 ‘스타 브랜드’를 포함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1197개 핵심기술이 들어가게 된다. 실리콘 태양전지, LED, 그린카 부품네트워크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전략지도는 이들 기술에 대한 정부, 민간, 민간합동 등 각각의 개발주체와 더불어 기술별 수준과 목표, 개발시기 등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핵심인력 70만명 양성은 교육과학기술부를 중심으로 고등교육특화사업 등 4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를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량기업 外資에 넘기는 위험 제거

    우량기업 外資에 넘기는 위험 제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민간 구조조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다각적인 목적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개인이나 법인이 민간 펀드에 투자해 올리는 수익에 대해 현행 15.4%인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우선 각종 보험상품 등과 마찬가지로 이자소득세 면제를 통해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810조원의 시중 자금을 시급한 과제인 구조조정 쪽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제대로 된 국내 구조조정시장 형성될 듯 비과세 혜택은 불경기에 따른 세수 감소 추세를 보완하기 위해 비과세 제도를 원점에서 손질한다는 정부 입장과는 맞지 않다. 그러나 정부는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과열 기미를 보이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저항이 만만찮은 점을 인식, 비과세 ‘카드’를 이용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민간 구조조정펀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유동성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과잉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의 방편으로 민간 구조조정펀드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6일 “비과세 혜택은 구조조정도 활성화하고 유동성 출구도 마련하는 등 ‘꿩도 먹고 알도 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 민간 투자 역량을 키우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에 우량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세제 혜택을 통해 구조조정펀드가 활성화되면 국내에도 제대로 된 구조조정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민간 구조조정펀드들은 우량 매물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다시 파는 노하우를 쌓을 기회도 갖게 된다. 외환위기 직후 외환은행과 극동건설을 인수한 론스타펀드나 한미은행을 사들인 칼라일펀드 등이 했던 역할을 토종 자본이 맡게 된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 역량을 확보할 길이 넓어지는 효과도 예상된다. KB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 3~4곳이 5000억원 정도 규모로 기업 구조조정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관련 규제완화가 전제 조건 관련 규제 완화는 민간 구조조정펀드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당정은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 목적 규제를 철폐하고,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구조조정 기업과 관련된 부동산이나 영업권, 부실채권(NPL)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펀드들이 반드시 해당 기업의 주식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역시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구조조정펀드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뒤따르기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다만 펀드들이 재무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자로 돌변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권 부실채권 30조원 넘었다

    금융권 부실채권 30조원 넘었다

    금융권 부실채권이 30조원을 넘어섰다. 규모 자체보다는 늘어나는 속도가 빠른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면서 부실채권 처리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31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에 비해 10조 4000억원(50%) 늘어났다. 지난해 3월말 18조 8000억원이던 부실채권 규모는 6월말까지 18조원으로 줄어들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9월말 20조 6000억원, 12월말 25조 4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권 부실채권은 19조 3000억원으로 6개월 사이 85.6%나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가 빠른 속도로 나빠지면서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실채권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에 나선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20조원대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이 투입된다. 우선적으로 4조 7000억원 상당의 저축은행 외 부실PF채권을 매입하고 해운업구조조정을 위한 선박펀드에 1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도 오는 9월쯤 2조원대 자본금으로 배드뱅크를 설립,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본금 규모가 2조원이면 6조~8조원대 부실채권을 사들여 처리할 수 있다.”면서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도 참가해 부실채권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자한 지분이 전체의 15% 이상이면 은행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지분을 낮추려면 여러 은행들이 참가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법원 존엄사 인정] 인간 존엄성·행복권 보장 헌법 10조에 ‘답’ 있었다

    [대법원 존엄사 인정] 인간 존엄성·행복권 보장 헌법 10조에 ‘답’ 있었다

    대법원이 존엄사를 인정한 것은 인간에게는 품위 있게 죽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이는 대법원이 생명권은 절대로 침해될 수 없다며 수 십년간 견지했던 대원칙에서 보면 다소 의외의 판결로 보여진다. 하지만 품위 있는 죽음 역시 생명권 못지않게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이처럼 절대적 생명권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근거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한 헌법 제10조를 들었다. 사망단계에 들어선 환자의 의사결정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보호하는 헌법정신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특히 연명치료 중단 의사는 전적으로 환자 개인의 판단과 결정에 따르도록 한 것은 환자 가족이나 주변에서 환자의 뜻과 다르게 존엄사를 남용하는 것을 경계한 대목이다. 식물인간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김모씨의 가족이 낸 소송에서도 김씨의 분명한 의사 표명이 없었던 상황에서 김씨의 존엄사 의사를 어떻게 추정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일부 대법관이 김씨의 상태가 회복불가능한 사망단계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김씨가 현재 시점에서 연명치료 중단을 바라고 있는지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반대이유를 내기도 했다. 이번 판결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길은 열렸다.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아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존엄사에 대한 입법화의 불을 댕기는 계기도 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안락사 불치병 환자가 겪는 극심한 고통을 타인이 제거해 주거나 경감시킬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생명을 끊는 행위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관련법이 마련되지 않아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존엄사 죽음에 직면한 환자가 품위있는 죽음을 맞도록 하기 위해 연명치료에 불과한 생명 유지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극적 안락사’나 ‘수동적 안락사’로 불리기도 한다. ●식물인간 대뇌의 이상으로 인해 의식과 운동기능은 없지만 호흡과 혈액순환, 노폐물 배출 등 최소한의 신체기능은 유지되는 상태. 소리는 내지만 의미있는 말을 못하거나 눈으로 사물을 봐도 인식할 수 없고, 혼자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며 소변을 지리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식물상태’로 본다. ●뇌사 뇌의 기능이 완전히 멈춘 상태를 뜻한다. 뇌가 손상돼 기능을 상실하면 호흡, 혈액순환, 신경반사 등의 신체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다.
  • 4월 주식발행 6010억… 전월比 672%↑

    증시 반등으로 유상증자와 기업공개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주식 발행이 크게 늘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 S) 발행 등 기업들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은 10조 9916억원으로 3월의 13조 8636억원보다 20.7% 줄었다. 그러나 주식 발행액은 6010억원으로 전달의 778억원에 비해 67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상증자가 8배 가까이 늘어난 5237억원에 이르는 데다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주식 발행도 3배 늘어난 773억원(302.6%)에 달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7조 1105억원으로 3월의 9조 8898억원에 비해 28.1% 줄었다. 대기업이 발행을 줄이면서 일반 회사채는 4조 6656억원에 그쳤고 금융채도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발행 감소로 7613억원에 머물렀다. ABS 역시 발행 감소로 31.7% 줄어든 1조 6836억원이었다. 은행채 발행액은 3조 2801억원으로 15.8% 줄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청정에너지로 2015년 매출 10조원 달성”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변신해 39주년이 서른아홉번 다시 오는 순간까지 발전해 나가자.” 김순택 삼성SDI사장은 15일 회사 창립 39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이날 디스플레이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G·R·S’는 친환경(Gre en), 사회적 책임(Responsible), 지속가능성(Sustainable)을 뜻한다.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영속해 성장, 발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영역으로서 ‘G·R·S’는 발전(Generation), 에너지재생(Regeneration), 에너지 저장(Storage)이다. 청정에너지 제공, 화석연료 대체사업 등 각종 친환경 사업과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삼성SDI는 새로운 비전에 따라 염료 감응 태양전지,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헬스케어 등 각종 친환경 사업, 그린 PDP(초저 소비전력 PDP)사업, 소형 2차전지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파부침선(破釜沈船·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뜻)’의 각오로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며 임직원들과 결의를 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정 조기집행 우수 지자체 특별교부세 총 91억원 지급

    행정안전부는 13일 지방재정조기집행 실적이 우수한 광주와 경북 등 21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9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난 광주와 경북에는 각각 10억원이 지급되고, 대전과 강원도 등에는 7억원이 지원된다. 경남 양산·경북 예천·서울 성동구 등에도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배정될 예정이다. 강원도의 경우 매년 연말에 교부하던 버스업체 지원금을 올해는 4월에 조기집행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서울 성동구는 중소기업 융자규모를 기존 30억원에서 55억원으로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오는 6월에도 ‘재정조기집행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 지자체에는 추가로 총 15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 재정조기집행을 위한 지자체의 획기적인 방안이 700여 건 이상 제출됐다.”면서 “실효성이 큰 방안은 다른 지자체도 적극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말까지 각 지자체가 집행한 예산은 모두 73조 5000억원으로, 행안부가 올 상반기까지 조기 집행토록 권고한 110조원의 66.8%에 달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우린 불황에도 뜬다

    우린 불황에도 뜬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과는 달리 지난 1·4분기 시중은행의 성적은 비교적 선전한 편이다. 예상 밖 선전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숨은 공신으로 은행 안팎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진가를 발휘해 준 효자상품들을 꼽는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지난해 11월 등장한 우리은행의 투인원 적립식 예금은 대표적인 불황 속 대박상품이다. 올들어 지난 1분기(3월말기준)까지 약 5조원, 계좌 수도 13만 계좌가 늘어나 총 11조 3312억원, 30만 9035계좌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잔고가 6조 3328억원이었으니 3개월 사이 78.9%나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2중박·10대박’이란 말이 있다. 예·적금 상품은 총 수신액에 따라 성적을 매기는데 누적 잔액이 2조원 정도면 ‘히트’, 10조원 이상이면 ‘대박 상품’이란 말이다. ●금융위기 이후 4개월간 11조 몰린 예금도 지금까지 우리은행 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수신 기록을 세운 상품은 ‘두루두루 정기예금’이다. 9년 동안 약 17조원이 팔렸는데, 이런 추세라면 신기록 작성도 가능하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김태수 대리는 “한달 정도 팔아 보면 될성부른 떡잎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이 상품은 출시한 지 한달 만에 무려 5000억원이 나갔다.”면서 “워낙 불경기라 1조원만 넘어 주길 바랐는데 10배가 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니 이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예금이지만 적금처럼 추가 입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민트적금도 지난 2월16일 첫선을 보인 이후 보름 만에 289억원을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상품은 적금의 가장 큰 단점을 예외 규정으로 보완한 것이 성공 원인이다. 민트적금은 결혼·출산·전세계약·주택구입 등의 이유로 적금을 해약하면 불이익 없이 약속한 금리를 다 주도록 했다. 지난 4월 말까지 16만계좌에 금액은 4000억원이 넘어섰다. ●친구따라 적금든다? 주머니 사정이 비교적 가벼운 대학생이나 젊은 여성을 공략한 역발상 상품들도 선전했다. 몸무게를 빼면 금리를 올려 주는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도 금융위기 이후 5000억원이 팔렸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이후 150일(영업일 기준) 만에 25만계좌가 팔렸다. 하루 평균 1700계좌가량 팔린 셈이다. 이 적금은 1년 후 몸무게를 측정해 가입 당시보다 5% 이상 체중이 빠지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1년 만기 상품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는 연 3.3%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성 가입자가 69%로 다른 적금에 비해 여성 비중이 15%포인트 이상 높다.”면서 “친구와 다이어트를 약속하고 재미삼아 드는 여성들이 몰린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청년과 대학생층이 대상인 국민은행의 KB스타트 통장도 올들어서만 29만 9267계좌, 1567억원이 늘었다. 이 통장은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만 35세에 도달하면 직장인우대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올해 재정적자 1조8400억弗 전망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기존 예상치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기침체의 급한 불을 끄기 시작한 미 정부는 재정적자 문제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행정부는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1일~2009년 9월30일) 재정 적자 규모가 지난 2월 예상치보다 890억달러(110조 9000억원) 늘어난 1조 8400억달러(22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민총생산(GDP)의 12.9%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는 “더 암울한 재정 전망은 세수 감소, 실업 보험 등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증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재정 적자 규모를 상향 조정한 것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융과 자동차 등 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제 각 부문 구제 프로그램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 정부는 지난 7일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2010회계연도 예산안 가운데 170억달러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공약한 교육과 의료보험 개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실질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재정적자는 정부가 그만큼 돈을 많이 푼다는 것을 의미, 대부자금 시장에 들어갈 돈이 줄어 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돈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의회 재정적자 자문위원회 보고서는 “향후 경제에 대한 전망에 따라 금융 시스템 복원의 비용과 베이비붐 세대 은퇴 관련 지원을 고려한다면 향후 몇년간 재정적자가 급속히 증가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재정 흐름은 실질 금리를 높일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질금리가 올라가면 투자는 위축되고 결국 경기회복 가능성을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이 재정적자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외국계 금융사 ‘이중 플레이’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 한국 증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정작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스위스UBS 은행은 한국의 증시 상승세가 ‘순환적 랠리’에 해당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약세장 속에서 반짝 반등하는 게 아니라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앞으로 수년간 강세장이 가능하다.”는 강한 어법으로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했다. 이에 앞서 유럽계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곧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 오를 것이라며 2·4분기 전망도 조정보다는 상승에 걸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외신대변인을 통해 외국언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환호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동에서 외국계는 다르게 움직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대차거래 잔고는 4억 1516만주로 지난해 말 3억 4191만주에 비해 7000만주 이상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17조 424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 376억원에 비해 7조원 이상 늘었다. 대차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를 위한 거래다. 종목별로 봐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래하는 금융주와 업종 대표주의 대차거래잔고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는 232만주로 지난해 말 90만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해 말 640만주에서 945만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말 319만주에서 7일 기준 478만주로, KB금융도 같은 기간 444만주에서 988만주로 각각 증가했다. 사실상 한국 증시가 하강할 것으로 예측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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