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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10조 상속세·경영권 방어 ‘첩첩산중’

    이건희 주식 18조… 당장 현금화 쉽지 않아연부연납제도 이용 5년간 나눠 낼 수도與추진 ‘삼성생명법’ 통과 땐 지분율 하락오늘 ‘국정농단’ 재판… 사법리스크 부담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상속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에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 부자 1위인 이 회장의 삼성그룹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이며, 이를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만 10조원이 넘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행법상 최고 실제 상속세율은 65%로 상속세만 10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 오너 일가 재산 상당 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어 10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당장 현금으로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의 ‘6분의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6분의5’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5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연간 납부할 상속세가 1조 6000억원대에 달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배당 및 배당 확대도 거론되고 있다. 상속 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 일가의 연간 배당 수익은 7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주식담보대출, 삼성SDS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안도 가능하다는 추측이다.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도 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삼성물산이 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에다가 그 외 가족들이 보유한 14.12%를 합쳐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율은 0.70%와 0.06%에 그친다. 더 큰 문제는 삼성생명이 그룹 핵심기업인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 단일 주주라는 데 있다. 여당은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을 강제로 낮추려 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구조가 위협받는다. 삼성전자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에 큰 부담이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승계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불법행위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부도덕한 경영인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으며 승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한 채 재판에서 실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보유 주식만으로는 삼성전자를 지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26일 예정된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은 이 부회장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상주 역할을 하느라 출석이 어려워지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재판부는 강행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건희 1942~2020…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지금도 위기다

    이건희 1942~2020…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지금도 위기다

    ‘글로벌 삼성’을 빚어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세상을 떠났다.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지 6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33년간 지치지 않고 혁신을 위해 경주해 왔던 ‘이건희의 삼성’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부인 홍라희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전날(24일) 이 회장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이날 새벽 4시쯤 고인의 임종을 함께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병상이 있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에 꾸려졌다. 장례는 이날부터 총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치며 발인은 28일이다. 외부 조문은 최소화하기로 했으나 생전과 고인과 인연이 있었던 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경제 거목’의 마지막길에 예의를 표했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켜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 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한 지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 기능을 포함한 신체 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 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 1월 9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박두을씨의 3남 5녀 중 일곱 번째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난 이 회장의 인생은 도전의 역사였다. 애초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장남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었으나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등으로 아버지의 눈밖에 나면서 이 회장이 후계자로 낙점됐다. 1974년에는 사재를 털어 한국반도체 지분 50%을 인수해 오늘의 ‘메모리 반도체 세계 1등’ 삼성을 일구는 기폭제로 삼았다. 1987년 창업주 별세 이후 그룹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를 지켜 냈다. 이미 삼성이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올라섰을 때에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삼성도 어찌 될지 모른다”(2010년 경영복귀 일성), “1등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2013년 신경영 20주년 기념사)며 스스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성별·학력·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를 실력 위주의 인재 등용주의로 바꿔 실시하고, 협력사와의 상생에 앞장선 것 또한 ‘글로벌 삼성’을 일군 자양분이 됐다. 1995년 대졸 공채 대신 3급 신입사원 입사 시험을 도입해 실력만 되면 대학 졸업장은 의미가 없도록 했다.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자전거 바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 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한 그는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졸 여성 전문직 공채를 실시했고 사내 어린이집도 국내 기업 최초로 마련했다. 1988년에는 중소기업과 공존공생을 선언하고 삼성이 자체 생산하던 제품 중 352개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중소기업에 넘겨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10조원이 채 안 됐던 삼성그룹의 매출은 2018년 기준 386조원으로 39배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 커졌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정경유착, 노조 불인정 등 어두운 면모도 있지만 이 회장은 삼성을 글로벌 TV 판매, 스마트폰 출하량, 메모리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정상의 기업으로 일궈 내며 ‘글로벌 삼성’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명, 매주 2000원 매점 화폐 소개하며…‘기본소득 강조’

    이재명, 매주 2000원 매점 화폐 소개하며…‘기본소득 강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북 판동초등학교의 ‘매점 화폐’ 지급을 소개하면서 “가난한 어린 시절이 생각나 울컥한 마음마저 든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판동초등학교의 ‘기본소득’…뭉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 판동초가 ‘기본소득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모든 학생에게 매주 2000원어치의 교내 매점 화폐를 지급해 간식이나 학용품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용돈을 받지 못해 매점 사용조차 언감생심이었던 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되겠지요. 가난했던 제 어린 시절 생각도 나서 울컥한 마음마저 든다”고 전했다. 이어 “판동초 사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기본소득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있어 유용하다는 점, 기본소득이 모든 사람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제정책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점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단언했다. 또 이 지사는 “일각에서는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무리다, 때 이른 실험이다, 퍼주기다 라고 비판하지만 저는 판동초 사례에서 보듯 충분히 의미 있는 정책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글을 마치며 “경기도는 이미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도 추진 중”이라며 “코로나19로 기본소득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K방역을 이끈 대한민국이 기본소득으로 다시 한 번 세계 경제의 모범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정 부담↑, 올해 국가채무 846조9000억원 정부는 기본소득을 도입하지 않는 현 추세대로 가더라도 확장적 재정지출에 따라 재정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면서 올해 국가채무는 846조9000억원(GDP 대비 43.9%)으로 증가했다. 기재부의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마지막 해인 2022년 국가채무는 1070조3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660조2000억원)보다 5년 새 410조원 넘게 급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나 정치권에서는 기본소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기본소득 논의조차 가로막는 기재부”라며 “정책을 대하는 기재부의 눈높이가 참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으로, 세계경제는 한국의 기본소득 실험과 논의에 주목하고 있다”며 “일자리 감소와 노동력 가치 상실, 그로 인한 소비절벽과 경제 막힘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전략이자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건희 별세] ‘동학개미 매수 1위’ 삼성전자주 향배는?

    [이건희 별세] ‘동학개미 매수 1위’ 삼성전자주 향배는?

    삼성전자 소액주주 145만명올해 개인 순매수 7조2000억전문가들 “주가에 큰 영향 없을 듯”상속세·경영권불법승계 재판 등 ‘변수’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25일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향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불붙은 ‘동학개미운동’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이다.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오래됐기에 주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상속 이슈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이 공시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 4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 1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가격이 높아 ‘황제주’로 불렸는데 이를 쪼개어 주가를 낮춰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3000원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6만 8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올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 2376억원(1억 4521만여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 545억원)까지 합하면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쏠린다. 전문가들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지만 시장이 이 부회장의 ‘완전한 홀로서기’를 인정할지는 다른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승계 작업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혼란이 있을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나 경쟁자, 규제당국 등의 생각이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가에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다”고 말했다. 막대한 상속세 납세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돌발 이슈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결과 등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 삼성SDS 9701주(0.01%) ▲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주식 재산 18조, 상속세만 10조원 넘어…역대 최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타계한 가운데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내야 할 세금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세 전문 세무사들은 주식 평가액의 60%, 나머지 재산의 50%를 상속세로 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극단적으론 한 계열사의 1주만 있어도 특수관계인으로서 최대주주 할증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다. 수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주식갑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 18조 2251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모두 상속세법상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다.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주식 평가액 18조 2000억원에 20%를 할증한 다음 50% 세율을 곱한 후 자진 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10조 6000억여원이다. 주식 평가액은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된다. 상속인들은 상속세 총액 가운데 자신이 상속받은 비율만큼 납부하게 된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상속·증여세 전문 세무사인 고경희 한국여성세무사회장(광교세무법인)은 “각종 공제가 있지만 상속 재산이 워낙 많아 큰 의미가 없다”며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기에 부담스럽다면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런 방식으로 내고 있다. 이 회장의 법정상속인은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박상철 세무사는 “법정상속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4.5분의 1씩이지만 삼성그룹 승계를 고려해 작성해둔 유언장대로 상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는 3조 2600억원(삼성전자 지분 0.91%)이다.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7조 1715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0.7%, 삼성물산 17.33%, 삼성생명 0.06%, 삼성SDS 9.2%, 삼성화재 0.0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삼성물산 5.55%와 삼성SDS 3.9%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각 1조 6082억원으로 같다. 상속인들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나눠 낸다고 해도 이들이 가진 보유 현금만으로 세금을 내기는 어려울 수 있어 경영권 유지를 위해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별세 뒤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영향 크지 않을 듯”

    이건희 회장 별세 뒤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영향 크지 않을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삼성전자 주가에 어떤 영향이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 4373명이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 1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황제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낮춰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직전 265만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3000원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6만 8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7조 2376억원(1억 4521만여주)으로 올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3조 545억원)까지 합하면 10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 7월부터는 3676억원(우선주 포함)을 순매도해 지난 6월 30일 공시된 소액 주주 수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회장의 별세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자리잡은 상황이어서 경영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에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회장은 이미 경영권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회장 별세로 발생할 상속 이슈,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센터장도 “소송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의 재판이 사실 더 큰 문제”라며 “사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 체제의 공식 출범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8조…상속세만 10조원 넘을 듯

    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18조…상속세만 10조원 넘을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한 후 재산을 물려받을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이 내야할 천문학적인 세금에 관심이 집중된다. 상속세 전문 세무사들에 따르면 주식 평가액의 60%, 나머지 재산의 50%를 상속세로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속세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되고,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그 특수관계인이라면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극단적으로는 한 계열사의 1주만 있어도 할증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1위다. 그는 수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도 주식 부호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 2251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 삼성전자 2억 4927만 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 삼성SDS 9701주(0.01%) ▲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모두 상속세법상 최대주주 할증 대상이다. 따라서 이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평가액 18조 2000억원에 20%를 할증한 다음 50% 세율을 곱한 후 자진 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10조 6000억원이다.주식 평가액은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므로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등 다른 재산에 대한 세율은 50%가 적용된다. 상속인들은 상속세 총액 가운데 자신이 상속받은 비율만큼 납부하게 된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다만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먼저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천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18조 어떻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18조 어떻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작고함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는 다시금 격량에 휩싸이게 됐다. 이 회장이 보유중인 약 18조원 상당의 삼성 주식을 유족들이 물려받으려면 막대한 상속세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오너일가가 현금으로 지닌 자금이 여의치 않아 주식 일부를 매각하게 되면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점에 위치한 삼성 지배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물산 합병·회계부정 재판’을 비롯해 ‘사법리스크’ 문제가 아직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이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라는 또다른 고민거리를 마주하게 됐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지니고 있던 삼성그룹의 주식은 시가로 18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삼성전자 보통주 4.18%, 삼성전자 우선주 0.0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0%, 삼성SDS 0.01%, 삼성라이온즈 2.50% 등을 보유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부회장이 지닌 삼성물산 주식 17.48%에다가 그외 가족들이 보유한 14.12%를 합쳐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쥐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유지해올 수 있었다.하지만 이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그가 보유중이던 주식에는 막대한 상속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최고 실제 상속세율은 65%에 달하는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삼성 오너 일가는 약 10조원 내외에 상속세를 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아무리 국내 최고의 ‘로얄 패밀리’라 불리는 삼성 오너 일가라 하더라도 재산의 상당부분이 주식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10조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 부회장은 2017년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부터는 삼성에서 월급을 일체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 오너일가 측 주식이 57.25%에 달하는데 이 회장이 20.76%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 손질이 불가피해진다.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바이로조직스 주식을 팔아 삼성생명 주식을 사들인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세금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의 ‘6분의 1’ 금액을 낸 뒤 나머지 ’6분의 5’를 5년간 지불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담해야할 상속세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5년에 시간이 주어졌다 해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삼성전자를 ‘사법리스크’ 문제도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정농단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해 ‘불법승계’를 저질렀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부각됐다. 또한 추후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수사와 기소를 할 때도 ‘불법승계’ 문제는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정기관은 물론이고 대중들도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됐다. 만약 삼성에서 또다시 무리해서 경영권을 방어하려 하면 금새 비판 여론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4세 경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맞물려 이참에 지배구조 문제를 조금씩 정리하라는 압박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반면 보유 주식만으로는 삼성전자를 지배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태까지 보여준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우려를 딛고 무난하게 삼성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2030년 1위 기업 등극을 목표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꾸준히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업 전반을 이끌어오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리면 ‘잘 나가는’ 삼성전자 또한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주주들이 삼성 오너 일가 편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부친을 잃은 슬픔을 추수린 뒤에 곧바로 ‘경영권 방어 작업’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거침없는 테슬라… 테슬라 3분기 매출 10조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 경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질주가 무섭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나 증가한 87억 7000만 달러(약 9조 9400억원)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83억 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 역시 3억 3100만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76센트에 이른다.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크게 웃돈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0.17%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3분기 전기차 출고량이 13만 93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차량 출고량이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올해 목표량이 50만대라고 재확인했다. 이런 만큼 전기차 판매에 따른 매출액은 76억 달러로 분기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총이익률은 18.7%에서 23.7%로 상승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이번 분기에 규제 크레딧 판매로 전체 매출의 5%에 해당하는 3억 9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의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에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충분히 확보한 테슬라는 그렇지 않은 업체에 크레딧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 것이다.이 때문에 테슬라의 이번 3분기 실적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가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지만 크레딧 판매가 없었다면 4개 분기째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주가 반응 자체로 보면 실적이 양호했던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평가절하했다. 마켓워치도 이번 실적은 교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차량 판매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해 올린 매출이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2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올해 크레딧 판매로 거둔 수익은 모두 11억 7900만 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 거둔 5억 9400만 달러의 2배를 이미 넘는다. 배런스는 지난 분기 커크혼 CFO는 올해 크레딧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CFO가 밝힌 크레딧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4분기에 크레딧 관련 불확실성이 남은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테슬라의 경쟁사들이 자체 전기차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GM의 허머 픽업 트럭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그 대표적 예이다. 이번 순이익 내용도 완벽하지 않다. 일반회계기준(GAPP) 주당 순이익은 27센트로 월가 전망치 31센트에 못미쳤고, 조정 순익 내용에서 주로 배제되는 주식보상비용은 5억 43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의 3억 47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좀 더 어려워지긴 했지만, 50만대 전기차 납품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며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마구 쓰는 물티슈 알고보면 플라스틱...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선 빠져

    마구 쓰는 물티슈 알고보면 플라스틱...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선 빠져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 물티슈를 챙겨 다닌다. 화장실에서 휴지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 소독용 물티슈로 수시로 손을 닦는다. 집에서는 여러번 빨아 쓰는 행주 대신 간편한 물티슈를 사용한다. 요즘에는 식당에서도 물수건 대신 물티슈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물티슈는 생활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이렇게 물쓰듯 물티슈를 써도 되는 걸까. 22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일회용 물티슈는 겉보기에 천연 펄프 재질 같지만 알고보면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일회용 물티슈 원단은 부직포다. 레이온·폴리에스테르(PES) 등 합성섬유를 화학 접착제로 압축해 만든다. 부직포 원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와 폴리프로필렌(PP)는 플라스틱 원료다. 즉 일회용 물티슈는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셈이다. 그것도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다. 용변 후 물티슈를 그대로 변기에 내려보내면 하수도를 막거나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될 수 있다. 또 광풍화 작용으로 잘게 부서지면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물티슈를 아예 안 쓸 수는 없다. 다만 되도록 적게 쓰도록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원재활용법 제10조는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식품위생법상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사업장에서는 일회용 컵이나 접시,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일회용 물티슈는 이 규제에서 제외됐다. 윤 의원은 “자원재활용법의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 일회용 물티슈를 포함하고, 의류처럼 물티슈 원단의 성분이 무엇인지 표기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환경부는 음식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물티슈를 ‘일회용품 사용억제 품목’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태원의 10조원 통큰 베팅… 인텔 품고 단숨에 낸드 세계 2위로

    최태원의 10조원 통큰 베팅… 인텔 품고 단숨에 낸드 세계 2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인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 인수로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10조 3104억원(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직전까지 국내 M&A 사상 최대 기록은 지난 2016년 이뤄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규모가 약 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M&A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세계 2위로 도약하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뒤쫓는다. SK그룹의 반도체 사업은 최 회장의 공격적인 M&A로 시작해 성장해 왔다. SK그룹은 지난 2011년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기업의 주요 사업으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반도체를 추가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그룹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으며 최 회장의 최대 경영성과로 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도시바(현 키옥시아) 메모리 사업 부문을 인수할 때는 진두지휘하면서 낸드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2014년 미국 바이올린 메모리 PCIe 카드 사업부와 벨라루스의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낸드 부문 보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4800억원에 사들이고 2017년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실트론은 이후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5400억원에 인수하며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2018년에는 인텔 출신(2000~2010년)인 반도체 공정 전문가 이석희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사업 강화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에 이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플래시까지 경쟁력을 강화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는 삼성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4~5위권을 오갔으나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단숨에 20%대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인텔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기업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는 1위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도 지난 2분기 기준 D램이 72.7%, 낸드플래시가 23.7%에서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6대4 정도로 ‘D램 쏠림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간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의존도가 높아 D램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실적에 악재가 돼 왔으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SK하이닉스의 ‘통 큰 베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수요자 중심으로 가격이 매겨져 왔는데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공급자 위치를 점유하게 되면서 향후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그동안 보유 현금을 크게 늘리는 등 코로나19로 최대한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 회장의 과감한 승부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번 M&A로 다른 기업들과의 격차를 계속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낸드 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낸드 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10조 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도 마쳤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회사인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속보]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인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인텔 사업구조의 무게 중심은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다.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하고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를 했을 뿐인데 반정부 인사 두 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왕이나 왕비의 자유를 방해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형법 110조에 의거한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16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한 형법 112조, 이른바 ‘왕실모독죄’보다 더 중형이 주어진다. 반정부 집회에서 커지고 있는 ‘군주제 개혁’ 주장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태국 형사법원은 수티다 왕비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이 반정부 활동가 에까차이 홍깡완과 분꾸에눈 빠오톤 두 명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이 16일 보도했다. 에까차이 등은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반정부 집회가 개최된 핏사눌록 거리에서 수티다 왕비와 디빵꼰 왕세자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티다 왕비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해 도심 내 한 사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왕궁을 나선 참이었다. 에까차이 등은 차량을 향해 태국 반정부 세력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헝거 게임’에 저항을 상징하는 신호로 나오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한 것도 체포영장의 범죄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비 차량 동선에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많은 이들이 차량 쪽으로 접근한 뒤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 일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왕당파들은 반발했다. 결국 이 일이 일어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다음날 오전 4시 태국 정부는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칙령을 발효했다. 반정부 집회 참석자 2만명 가량이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뚫고 총리실 건물까지 진출한 것도 비상조치를 부른 한 원인이지만, 외신은 왕비 차량 행렬과 관련된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 반정부 집회 주최자들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함께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 군주제 개혁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권변호사 아논 남빠는 “경찰이 왕비 차량 행렬을 집회 지역으로 안내하는 미심쩍은 책략을 사용했다”면서 “시위대를 폭도로 색칠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증시, 시가총액 10조달러 재돌파하며 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

    중국 증시, 시가총액 10조달러 재돌파하며 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

    중국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의 시가총액(시총)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들어 상하이 지수에 상장된 주요 300개 종목을 묶은 CSI300은 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9%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 폭이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의 시총은 이날 기준 10조 800억 달러(약 1경 1552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호황을 구가했던 2015년 세운 기록(10조 500억 달러)을 5년 만에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규모는 미국 뉴욕 증시(약 38조 3000억 달러)에 이어 일본 도쿄 증시(6조 2000억 달러), 홍콩 증시(5조 9000억 달러)를 각각 제치고 세계 2위 자본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빨리 벗어난 국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2397억 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전달(9.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살아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1.9%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고, 주식투자를 활성화시켜 증시 규모에서도 미국을 추격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도 강력하다. 여기에다 상하이 증시 커촹반 등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한 점 등도 호재로 꼽힌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그룹이 커촹반과 홍콩 증시에서 전세계 최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본토증시로 유턴한다면 중국 증시의 덩치 불리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크레이그 코벤 아태 지역 글로벌캐피탈마켓 공동대표는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성장성에 주목,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섭게 상승하던 중국 증시가 거품이 걷히며 곤두박질쳤던 2015년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제2의 버블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상하이 지수는 2015년 6월까지 1년 간 두 배 넘게 올랐다가 석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옥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관리현장 내 종사자 인권보호 및 자살방지 대책시스템 구축제도 개선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박옥분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관리현장 내 종사자 인권보호 및 자살방지 대책시스템 구축제도 개선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이 좌장을 맡은 ‘공동주택 관리현장 내 종사자 인권보호 및 자살방지 대책시스템 구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했으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참석하여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주제발표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경기도회 이선미 회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 회장은 ‘공동주택 관리 종사원 인권보호 및 대책 제도개선 계획’을 주제로 현재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공동주택 근로자의 정신적 피해 및 극단적 자살 등에 대한 현실적 구제 예방 조치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해결방안으로는 입주민 권익보호 및 종사자들을 위한 갑질 신고센터 설치, 경기도청 또는 각 지자체에 신고센터 운영을 주장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최강현 경기남부경찰청 시민감찰위원은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과 별도로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관리지원 전담기구 구성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생활 밀착형 공동주택 관리지원을 위해 경기도 등 지자체에 공동주택 지원기구 또는 주민분쟁조정센터를 설치하여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 이성우 연구위원은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전체 주거형태의 74.5%가 공동주택에 거주, 아파트 거주 가구는 전체 가구 주거형태에서 50%를 넘어서 공동주택에 관련한 다양한 분쟁, 인권침해, 업무처리 등의 문제는 국민적 의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경기도지회 박병태 회장 또한 공동주택 내 입주자들과 종사자들 간 끝이 나지 않는 불신과 의혹, 아파트 관리에 대한 무관심 등 현재 공동주택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영화 변호사는 공동주택 흡연 관련 제도개선 사례를 빗대 ‘공동주택관리법’ 제65조, 제93조,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감사 조례’ 제1조, 제4조, 제8조, 제10조를 중심으로 개정을 주장했다. 또 ‘경기도 감정노동자의 보호 및 건전한 노동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참고해 주택관리 종사자들을 위한 별도의 조례 제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노동권익과 강현석 과장은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센터 설치 주장에 동의하며, 현재 운영 중인 노동권익센터에 대한 기능 강화를 적극 고민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은 “주택관리 종사자와 입주자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들을 점검하여 정책으로 실현시키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를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10.37% 오른 치솟은 29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13만 5000원에서 160%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장 초반 기세가 다소 약한 모습이다. 빅히트는 ‘따상’ 기준 시가총액 11조 8800억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한가가 풀린 후에는 시총 10조원대 안팎을 유지하며 코스피 30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빅히트는 현재 약 2조 8000억원 수준인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총을 넘어서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에 올랐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15일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 상장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진연 경기도의원, 청소년 생활장학금 지원 대상 및 청소년육성기금 용도 확대

    이진연 경기도의원, 청소년 생활장학금 지원 대상 및 청소년육성기금 용도 확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더불어민주당·부천7)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청소년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4일 소관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되었다. 이진연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제10조의2에 의거해 내년 이후 고등학교 등의 전학년 교육이 무상으로 실시됨에 따라 본 조례의 학업 장학금과 관련된 규정을 삭제하고, 생활 장학금의 범위를 ‘학교 밖 청소년’까지로 확대했다”며 “또한 청소년육성기금 고유목적사업이 단 2개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를 청소년기본법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본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경기도청소년육성위원회의 안건 심의 시 청소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육성기금 용도의 범위를 확대했으며, 장학금 사업 중 학업장학금의 근거 삭제 및 생활장학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담고 있다. 이진연 의원은 “청소년 정책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우리는 그 모든 분야가 골고루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라며 “이에 기존에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만이 받던 장학금을 학교 밖 가정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교 차별없는 교육정책을 추구하고자 하며, 청소년들이 청소년정책에 소외되지 않도록 ‘청소년육성위원회’ 안건 심의 시 ‘청소년’의 의견도 고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육성기금의 경우 고유목적사업 저조에 대한 우려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며 “청소년육성기금은 1997년 청소년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던 바, 기금의 설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청소년 사업들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끌·빚투에… 지난달 가계대출도 10조 육박

    영끌·빚투에… 지난달 가계대출도 10조 육박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에 육박해 9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에 전세난이 겹친 데다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청약을 위한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57조 9000억원이다. 한 달 새 9조 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부채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8월(11조 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9월 기준으론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8월(6조 1000억원)보다 많은 6조 7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3조원 늘었다. 둘 다 9월 증가액 기준으론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주담대 중 절반 이상인 3조 5000억원이 전세자금 대출이었다. 지난 2월 3조 7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전세거래량이 전월보다 4000건 정도 줄어든 8000건에 그쳤는데도 전세대출 규모가 늘어난 건 전셋값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지난 6~7월 계약된 주택 매매에 대한 잔금 집단 대출이 9월에 실행되면서 증가했다”며 “최근 수도권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8월 3조 4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과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있었지만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 폭은 8월(5조 7000억원)보다 적었다. 한은은 금융 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조치에 따른 영향에 대해선 “금융 당국이 추석(10월 1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기타대출 증가세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가계자금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LG전자 ‘역대급 3분기’… 연간 매출 美 월풀 넘는다

    LG전자 ‘역대급 3분기’… 연간 매출 美 월풀 넘는다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역대 가장 좋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하며 올해 3분기 매출은 16조 9196억원, 영업이익은 959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2.7% 상승했다. 매출은 2019년 3분기(15조 7007억원),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8150억원)를 각각 뛰어넘고 역대 3분기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2017년 4분기(16조 9636억원)에 이어 역대 분기별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역대급 3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생활가전과 TV였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과 TV 수요가 회복됐다. 올레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은 6000억~7000억원대, TV(HE사업본부)는 2000억~3000억원대를 기록해 둘을 합한 영업이익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이 매 분기 승승장구하면서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회사인 월풀의 연간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상반기에는 LG전자가 매출(10조 5731억원)과 영업이익(1조 3815억원)에서 월풀(매출 10조 968억원·영업이익 4043억원)을 제쳤다.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때 실적을 끌어올리는 ‘상저하고’ 경향이 있어 자리를 놓고 막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적자폭은 3분기 연속 줄었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 15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12억원 영업손실)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요가 살아났고,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전장사업본부(자동차 부품)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며 적자폭이 개선됐다. 사업본부별 공식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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