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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민의힘 부산시당,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웬말인가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15명 전원이 지난 20일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지 3일 만이다. 여당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추진하는 듯한 상황에서 한 술 더 뜬 행위다. 게다가 부산시당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면제해 공항 건설을 앞당기자고 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도부와 논의 없이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밝히고 소속 당 대구·경북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내분 조짐까지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총사업비 24조원 규모의 23개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발표했다. 예타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의 경우 미리 타당성을 검증해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이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예타 면제 명분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였지만 ‘총선용’, ‘24조 매표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당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책사업을 뒤집었는데 제1야당이 자중지란으로 당론도 못 정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실정을 선명하게 비판하고 비전과 대안을 내놓을 때 수권정당으로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10조원이 예상되는 가덕도신공항에 예타 면제를 주장하기에 앞서 지난해 대거 실시된 예타 면제 사업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순리이지 않겠나. 제1야당이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총선서 압승한 여당이 독단적 국정운영을 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이 되려면 ‘TK당’, ‘PK당’을 벗어나야만 한다.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지지를 얻으려면, 최소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은 철회해야 한다.
  • ‘조국 말바꾸기’ 비판한 김근식 “참 무식…버닝썬 사건 승리 꼴”

    ‘조국 말바꾸기’ 비판한 김근식 “참 무식…버닝썬 사건 승리 꼴”

    김근식, 이틀 연속 조국 향해 일침“윤석열을 참모총장에? 버닝썬 승리 꼴”“신공항…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는 찬성했지만, 과거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는 반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냐며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피 떨지 않으려면 다음부터 본인(조 전 장관) 트윗을 확인해보고 끼어들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신공항 10조면 고교 무상 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3년을 먹여 살린다”라고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반면 현재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신공항 명을 ‘가덕도·노무현 국제공항(RohMooHyun International Airport)’으로 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찬성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내가 한 말을 내가 기억 못 한다?”며 “이번에 한 말도 나중에 또 바꾸면 된다는 것인가. 차라리 검찰개혁이랑 기자 고소 이야기만 하라, 헛소리라도 그건 일관성이라도 있지 않으냐”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조국 향해 “윤석열을 참모총장에? 버닝썬 승리만큼 무식” 앞서 김 교수는 21일 조 전 장관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육군참모총장’에 빗댄 것은 마치 버닝썬 사건 때 총경을 ‘경찰총장’이라고 불렀던 승리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 교수는 “이제는 조국 스스로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고 내지르는 거 같고 지식의 한계도 드러난다”며 전날 조 전 장관의 글을 문제 삼았다. 전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맞서면서 ‘나는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군대는 국민의 것이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라며 국민의 검찰을 주장한 윤 총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이) 검찰총장이 법무장관에 반항한다면서 육참총장이 국방장관에 대든다고 비유하는데, 참 무식한 이야기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특수관계가 유사한 것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관계다”고 교정했다.김 교수는 “법무장관은 법무검찰 사무의 감독자이지만 수사와 소추를 담당하는 검찰의 수장은 법무장관이 아닌 검찰총장이듯이, 국방장관은 국방사무 감독자이고 군정권을 갖지만 군대의 작전지휘권과 군령권은 현역 군인인 합참의장이 갖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수사와 소추의 권한은 검찰총장 책임하에 있고 작전지휘권과 군령권은 합참의장에 있기에 검찰총장이 수사와 소추에 관한 한 법무장관 앞에 책임지는 것이 아니고 합참의장이 국방장관의 군령권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군대를 동원해서 국민을 사살하라고 명령하는 것을 합참의장이 따를 수는 없는 것으로 그래야만 광주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명색이 서울대 법대 교수라는 사람이 검찰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어 기껏 예를 든다는 게 무식하게도 국방장관과 육참총장을 들고 있다. 총경을 경찰총장이라고 불렀던 버닝썬 사건의 승리 꼴로 갈수록 한심하다”고 거듭 힐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공항 선거철 토목공약”이라며 반대했던 조국... “시간 흐르며 생각 바뀌었다”

    “신공항 선거철 토목공약”이라며 반대했던 조국... “시간 흐르며 생각 바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8년 전과 지금 입장을 달리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계획을 언급하며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었다. 근거는 이하 세 가지”라고 했다. 그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고, 경제성이 충분하며, 과거 자신이 신공항 대신 주장한 ‘무상교육’은 별도의 재정으로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달리, 가덕도 건 김해 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위치 문제만 논란이 있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자료 분석 결과를 거론하며 “부산·울산·경남 항공 여객 수요는 2056년 4600만 명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과거 그는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는 비용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무상교육은 신공항 건설과 별도로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있음이 확인되었다”며 “예컨대 부산시 교육청은 2021년부터 고교 전 학년에 걸쳐 무상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조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판에 “이런 비난을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권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옹호한 조 전 장관은 공항의 이름으로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그가 트위터에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선거철 되니 또 토목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 살린다”고 비판한 내용이 알려졌다. 19대 총선(2012년 4월)을 약 한달 앞둔 시점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오헬스 3년간 10조 민간투자… 9300명 고용창출

    바이오헬스 3년간 10조 민간투자… 9300명 고용창출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핵심산업인 바이오헬스에 10조원이 넘는 민간투자가 쏟아진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3대 분야(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36개사와 벤처캐피털 5개사는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의약품이 8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벤처투자(1조 4000억원), 의료기기(5000억원), 헬스케어(1800억원) 순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023년까지 생산은 연평균 약 20%가 늘어나고,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도 2025년까지 4만 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1조 3000억원에서 30% 늘어난 1조 7000원으로 증액했다. 아울러 인천 송도의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원 원주의 의료기기·헬스케어, 충남 오송과 대구의 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 등 지역 기반의 클러스터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연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부울경 ‘신공항 수요’ 1.9배差인데… 자체 예측도 못낸 검증위

    정부·부울경 ‘신공항 수요’ 1.9배差인데… 자체 예측도 못낸 검증위

    2056년, 정부 2925만 vs 부울경 5645만명검증위, 제대로 된 수요 예측 검증 없이“김해 주변 확장할 땅 없어 부적합” 논리 영남 인구 감소세… 정부 추산보다 줄 수도“안전 큰 하자 없자 예측 어려운 ‘미래’ 넣어”가덕도, 확장성만 ‘OK’… 환경·경제성 ‘낙제’지난 1년간 김해신공항의 타당성을 조사한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검증 논리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증위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핵심 근거로 미래 항공 수요 변화에 대비한 확장성 제한을 꼽았다. 그러나 정부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검증단이 내놓은 김해신공항의 미래 수요 예측은 1.9배나 격차를 보였다. 그럼에도 검증위는 자체 예측치를 내놓지 않고 막연하게 추가 확보할 땅이 없어 관문공항으로 부적합하다는 논리를 폈다. 18일 검증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기준 1694만 4144명(국제선+국내선)으로 추산된 김해신공항 이용객이 2030년 2205만 5000명, 2056년 2925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해신공항이 완공되면 연 3800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어 수요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부울경 측이 자체 추산한 항공수요 예측은 2030년 2564만 2000명, 2056년 5645만 8000명으로 정부 추산보다 1.9배나 많았다.국토부는 미래 인구 감소와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 예측 등을 바탕으로 추정했고, 영남권 승객 중 다른 공항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승객들은 제외했다. 항공사 영업전략상 주 3회 이상 운항이 가능해야 취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주 3회 미만 수요도 뺐다. 반면 부울경 측은 국토부의 추정이 현재 수요 증가세를 반영하지 못했고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국제항공수요 전망, 주 3회 미만 수요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증위는 “수요 예측치 2925만명(정부안) 등은 합리적 추계 방식이지만 미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예측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국토부 손을 들어 줬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수요 증대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이상 확장이 어려운 김해신공항으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검증위가 제대로 된 수요 예측을 내놓지 않고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이기 위해 ‘트집잡기’를 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동남권 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권 인구는 2016년 1322만명에서 지난해 1302만명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정부 수요 예측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검증위가 안전성에서 큰 하자가 보이지 않자 제대로 예측하기 어려운 36년 뒤의 미래 항공 수요를 끌어다 짜맞추기식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면 동남권 신공항의 수요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가덕도 신공항은 확장성을 제외하곤 경제성이나 환경 보호 측면에서 김해신공항보다 많이 떨어진다.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가덕도의 경우 바다를 매립해야 해 비용이 10조원 이상 들고 환경 훼손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검증위는 가덕도가 낙제점을 받았던 사회·경제적 측면을 평가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처럼 비용이 큰 국책사업에서 경제성을 따지는 예타를 생략하면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마포농수산물시장의 공익성 망각한 운영 행태…서울시 직영화 필요”

    정진철 서울시의원 “마포농수산물시장의 공익성 망각한 운영 행태…서울시 직영화 필요”

    서울시 소유인 마포농수산물시장은 그간 마포구와 마포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되고 있으나 노후화된 시설 개선 미비, 임대차 계약 관련 상인들과의 계속된 갈등 등으로 서울시에 대해 직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18일 열린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서 “서울시 소유인 마포농수산물시장을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마포구에 보상차원에서 사용허가했고, 2016년 11월에는 다시 서울시가 환수하려고 계획했지만 여러 사유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면서, “이후 마포구는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설개선 및 활성화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을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시장의 2019년도 세입결산액은 66억 원, 세출결산액은 42억 1000만 원으로 23억 9000만 원의 잔액이 발생했음에도 마포구가 2010년부터 시장의 시설개선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8억 1400만 원에 그쳤고, 반면에 서울시는 총 28억 원을 지원했다”면서, “공단이 올해 8월 실시한 매장 1곳의 입찰결과를 반영한 시장의 연간 총 월 임대료 수입은 약 80억 원으로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여느 사기업과 다를 바 없다”라고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을 질책했다. 계속하여 “공단은 시장 운영관리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하여 임대보증금을 월 임대료의 20개월치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개정했다가 반발이 심하자 지급이행보증보험증권도 가능하도록 개정했고, 임대차계약 갱신기간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내부정책으로 정한 연 5%의 임대료 인상을 상인들의 반발 속에 밀어붙였다”라며, “이 과정에서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기존 임대료의 1.3배의 가산금을 법적 근거 없이 부과하려다 철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공단은 최초 임대차기간을 포함한 전체 임대차기간이 10년을 초과한 경우와 공단이 정한 임대료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경우 갱신계약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수 있도록 관리규정을 개정했고, 이는 현재 142개 점포 중 128개 점포, 90%가 3~4년 내 10년 제한 규정에 해당하여 공개경쟁입찰 대상이 될 예정으로 입찰에 따른 임대료 상승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고 모두 삶의 터전을 내줘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한 예로 이번에 공개입찰을 한 1곳의 매장의 경우 낙찰결과 종전 임대료 7천만 원 수준에서 4억 2000만 원으로 자그마치 615%가 폭등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공공기관이 ‘젠트리피케이션, 둥지내몰림’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지난 6월 9일 고 박원순 전임시장이 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 앞에서 서울시 직영화와 현대화를 약속했다”면서, “서울시가 지난 2018년 시행한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타당성 조사용역’에 따르면 구조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효율적인 시장관리 및 운영을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시장이 서울시의 공공시설물인 점을 감안하면 운영관리 측면에서 공공성에 대한 역할과 기능 모색이 필요함을 밝히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서울시는 당장 조건부 공유재산 유상사용 허가 제1조제3항 허가재산을 사용수익함에 있어 공익성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조항과 제10조제1호에 따라 서울시가 즉시 환수하고 오랫동안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상인의 영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는 세운상가 개발 등에서 상인들의 영업권리를 보장해 왔던 관례를 따라야 하며, 전임 시장의 약속 또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1978년에 건설된 서울시 소유의 폐기물처리장인 난지도매립장을 개보수하여 1998년 4월 30일에 개장했으며, 현재 전용면적 1만 804㎡에 각종 농수산물 매장, 식당 등 다양한 규모의 142개의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연간 매출액 1000억 원이 넘는 도소매 혼용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이젠 K바이오…코로나 백신 치료제 이르면 연말 나온다”(종합)

    文 “이젠 K바이오…코로나 백신 치료제 이르면 연말 나온다”(종합)

    “연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지원”“2025년 4만 7000명 바이오 인재 양성”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에 힘 실어줘文, 연세대 송도캠퍼스 방문…전폭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이번엔 K바이오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4만 7000여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노리는 인천 송도의 연세대 글로벌 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文 “우린 코로나 극복하고 K바이오 잠재력 전 세계에 알려” “많은 국가서 진단키트 공급 요청 쇄도” 문 대통령은 이날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바이오산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함으로써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 많은 국가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려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1조 3000억원에서 내년 1조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며 블록버스터급 신약 지원과 관련,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 “셀트리온,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 기업 거듭날 것” 문 대통령은 “한국은 신흥 국가가 바이오 강국이 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철옹성 같던 바이오시장을 뚫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 가장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됐지만 이제 한국은 바이오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을 이유는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투자에 대해서도 “2023년까지 40개 기업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생산공장 기공식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향해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고, 연구센터 기공식을 하는 셀트리온에도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격려했다.연세대·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바이오 생태계 구축 협력 MOU’ 체결 문 대통령이 이날 행선지로 송도를 선정한 것은 뛰어난 물류환경을 갖춘 데다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연구기관을 비롯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의 송도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 고도화 등의 바이오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행사에 함께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25만 6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송도 4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술·공정개발·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서는 연세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참여하는‘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김해 신공항 백지화, 선거 앞두고 국민 동의 얻겠나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어제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았다. 검증위는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 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교통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흠결로 판단한 것이다. 부산시가 김해 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해 왔던 만큼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되고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동남권 신공항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이후 정권마다 부침을 겪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자신의 대통령 공약을 백지화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파리 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용역 계약을 해 평가했는데 김해공항 확장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김해 신공항이다. 당시 가덕도 신공항은 3위에 머물렀다. 김해공항 확장 비용은 4조원대인 데 반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은 10조원대이고 산을 깎고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로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공항 접근성도 김해 신공항이 가덕도 신공항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유감스러운 것은 검증위가 결론을 내기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등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점이다. 민주당은 국토부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덕도 신공항 검증 예산 2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이낙연 대표는 부산 방문 때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희망고문을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여론서 우세한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대규모 국책사업이 정치 논리에 휘둘려 번복됐다는 점에서 검증위의 이번 결론은 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진 또 하나의 사례를 추가한 것이다. 2년 뒤 대선, 또는 4년 뒤 총선을 앞두고 정치논리가 개입돼 김해 신공항이 부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세금이 대거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뒤바뀌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모든 국책사업에 정치논리로 개입하니 비극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
  • 국토부는 원점 재검토 입장… 가덕신공항 최종 확정까지 ‘산 넘어 산’

    국토부는 원점 재검토 입장… 가덕신공항 최종 확정까지 ‘산 넘어 산’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2016년 결정된 김해신공항 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착수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여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강력히 밀어 후보지 물색 작업을 건너뛸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럼에도 가덕도 신공항이 최종 후보지가 되기까지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국토부는 17일 “검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의 단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2016년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도 김해신공항 방안의 단점으로 산악 지형에 의한 안전운항, 수용 능력 미흡, 소음 등을 꼽았다. 이에 국토부와 ADPi는 V자 모양의 남동·북서 방향 활주로를 건설해 산악과의 충돌을 피하고, 두 활주로를 한 방향씩만 사용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여권에서 당시 3위에 그쳤던 가덕도 신공항안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토부 관계자들은 입장을 180도 번복하게 됐다. 이번 총리실 발표는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낸 것일 뿐,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별개의 문제다. 국토부는 후속 절차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후보지 물색 등 원점에서 다시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6년 다른 후보지였던 밀양(2위)과 가덕도(3위), 제3의 후보지까지 포함한 입지 선정 작업부터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면 또다시 1년 남짓의 검증 기간을 거치게 된다. 여당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의 야당 의원까지 합세해 가덕도 신공항안만을 검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여권의 압박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 검토 연구용역비 20억원이 반영돼 있다. 검증 결과에 따라 집행하겠다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이번 발표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부산시는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이전에 건설을 마쳐야 한다고 정부를 설득할 참이다. 공항 건설에 7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2022년에 착공해야 한다. 하지만 밀양 신공항을 밀었던 대구·경북의 반발과 10조원 이상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경남도 지역에 따라 ‘신공항 후보지 여론’이 다르고, 울산은 밀양이나 김해를 선호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1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의회(제1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21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시민단체협의체인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과 함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의 주요한 심사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3개 세션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총론분야로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토론회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분야별 토론회로 먼저 행정·보건복지·기획경제·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이어서 환경수자원·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등 2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총 6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해당분야 서울시의원, 시민단체, 공무원 등 9명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올해보다 5,120억원 증액하여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한 40조 47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사업 3,146억원, 민생경제활력사업 7조 7,311억원, 미래투자(포스트코로나) 5,604억원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① S방역 : 방역물품 비축-사전예방-치료 등 감염병 상시예방시스템 구축 등 ② 민생경제 : 39만 4천개 일자리 창출, 청년 1천명 인턴십, 중·고교 ‘입학지원금’ 지원 ③ 포스트코로나 : 비대면·혁신성장 인프라 집중투자,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90% 증액 또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0월 30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구현을 위해 9조 7,4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가 일상이 된 시대에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심화와 비대면 학교생활로 인한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 발생의 우려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코로나가 일상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향상 지원 강화 △입학준비금 지원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완성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및 기금안에 대하여 재원규모 및 재원배분의 적정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의 적법성, 산출내역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예산안에 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대응 재정규모의 적정성,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지방채 발행규모, 재정투자사업데 대한 성과평가와 예산반영 연계 강화, 신규사업 시행과 기존 사업과의 중복여부 검토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서울의 침체된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하고,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방역의 범위도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확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재정이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어떻게 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생계절벽에 내몰린 취약계층, 위기 속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아동과 노인 등 약자의 삶을 좀 더 지원할 수 있어야하며, 나아가 우리 청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버핏, 애플 버리고 ‘제약주’ 샀다

    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과 은행주를 버리고 제약주에 베팅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6일(현지시간)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제약기업에 57억 달러(6조 3100억원)를 투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 2240만주를 매입했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주식도 2130만주와 3000만주를 사들였다.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지분을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가 매입한 경우로 지분율은 1% 안팎이다. 머크와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에 각각 18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했다. 화이자에는 1억 4000만 달러(1548억원)을 묻어뒀다. 버핏의 투자가 1%대에 불과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헬스케어 종목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헬스케어 투자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나 93억 달러(10조 3000억원)가 됐다. 전체 주식 투자 규모 2450억 달러(271조 3000억원)의 3.8%다. 애브비와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7월 말 보고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버핏의 새로운 투자처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IT)의 대명사 격인 애플 주식 3800만주를 팔면서 그 비중을 줄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9월 30일 기준으로 애플 주식 9억 4430만주 약 114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 투자처로 남아있다. 버핏은 또 투자은행 JP모건 주식 2120만주를 팔면서 96만여주만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의 주식은 올들어 지금까지 16%가량 빠졌다. T모바일 주식 240만주도 매입했다. 분기보고서에서는 누가 투자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버핏은 과거 코카콜라,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버핏은 과거 10억 달러 이하의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명의 다른 투자 매니저의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증위, 김해공항만 콕 집어 하자 부각… 국토부 “안전성 문제없다”

    검증위, 김해공항만 콕 집어 하자 부각… 국토부 “안전성 문제없다”

    안전·환경 이유로 백지화 가닥… 오늘 발표 2016년 평가와는 달리 김해공항만 검증장애물 충돌 우려·소음 문제 등 지적할 듯부산시장 보선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무게 전문가 “정치 논리로 결정… 우려스러워”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안전과 수요 문제를 놓고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 식으로 검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6년 김해공항 확장, 밀양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을 놓고 상대 평가한 것과 달리 이번엔 김해공항 확장안 하나만 콕 집어 하자를 집중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검증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김해공항을 확장하더라도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16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실 검증위는 안전과 환경 등을 이유로 김해공항 확장이 어렵다는 기술적 문제를 제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6년 6월 정부 용역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평가 당시 김해공항은 공항 운영과 성장 가능성, 접근성 등을 반영한 각종 시나리오에서 817~832점을 받아 밀양(640~701점), 가덕도(495~634점)를 앞섰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총 4조 3929억원의 건설 비용이 예상돼 가덕도 신공항(10조 7578억원)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됐다.하지만 김해공항 확장 공사는 가덕도 신공항을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된 2018년 이후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총리실은 부산 지역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검증위를 구성했다. 검증위는 보고서를 통해 김해공항의 장애물 충돌 우려, 소음 영역 확대, 확장성 한계 등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16년 평가에서는 김해공항이 밀양이나 가덕도 후보지와의 상대 비교를 통해 가장 좋은 후보지로 결정된 것인데, 검증위 조사는 김해공항 한 곳에 대해서만 안전·소음·시설·환경 문제를 검토한 것이라 성격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이어 “땅이 좁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 입지가 완벽한 공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부산 측은 김해공항의 안전성 문제로 대립해 왔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에 기존 활주로에서 44도가량 꺾어진 새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산 측은 새 활주로를 만들면 기존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와 착륙 도중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비행기들이 인근 산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 비행에 영향을 주는 구간이 국토부 제시안보다 반경 1㎞ 가까이 늘어 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충돌 가능성은 착륙 단계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며, 지난 5월 시뮬레이션 실시 결과 충돌 위험은 없었고 이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검증위는 17일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권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무게를 둬 김해공항 확장안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할 말은 많지만) 검증위가 결과를 발표하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이를 따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공항 건설 준비 작업에 2~3년 걸리고 코로나19로 항공 수요도 줄어든 마당에 정치 논리로 공항을 결정하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지는 ‘부의 대물림’… 작년 상속·증여만 50조

    지난해 상속이나 증여된 재산이 50조원에 달했다. 2년 만에 10조원이나 불어났다. ‘부(富)의 대물림’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국세청이 ‘2020년 국세통계연보’ 정기 발간(12월)에 앞서 조기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엔 사망자 9555명의 유족 등이 21조 4000억원(재산가액)을 상속받았다. 2년 전(16조 5000억원)보다 약 5조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는 15만 1000여건 있었고 증여된 재산은 총 28조 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역시 2년 전보다 5조원가량 늘었다. 상속과 증여를 합치면 총 49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이 이전된 것이다. 이 중 60%인 30조원가량은 건물과 토지였다. 공제와 재산가액 기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상속과 증여를 통해 넘겨진 부동산 재산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4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는데, 2018년(6조 1000억원)보다 26%가량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6월 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 영향이 컸다. 2014년부터 내리막길을 탄 주류출고량은 지난해에도 1.7% 감소한 338만㎘를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출고량은 지난해보다 42.9%나 급감한 70㎘에 그쳤다. 2014년과 비교하면 1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 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가동사업자는 폐업하지 않고 영업 중인 사업자(개인·법인)를 말한다. 지난해 신규사업자(창업자)는 개인사업자(118만명)와 법인사업자(14만명)를 합쳐 131만 6000명으로, 2018년보다 5만 6000명가량 줄었다. 창업자가 감소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세계 최대 FTA ‘RCEP’ 서명, 경제 확장 기회로 삼아야

    한국이 전 세계 인구 3분의1을 포괄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비대면(화상)으로 열리는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종 협정문에 사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을 더해 총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FTA이다. 인도가 끝내 참여하지 않았지만 세계 인구의 3분의1에 달하는 23억명을 포괄하며 무역 규모는 10조 1310억 달러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을 능가하는 경제블록이 된다. RCEP 서명 이후 FTA의 발효를 위해서는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식 출범은 내년 말쯤으로 예상된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질서 변화는 미국의 폭압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누그러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대 경제권의 탄생으로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긍정적이란 분석이 많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자국의 무역보호에 앞장섰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시대’를 맞아 다자주의 중심으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자유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과 RCEP 출범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져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로선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한국은 중국과 FTA를 맺고 있지만 다자무역체계의 틀 속에서 사드 보복 같은 중국의 부당한 행위도 일정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출 규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과 다자간 대화 채널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이다. RCEP에 한중일 모두가 참여하는 상황이라 한중일 FTA 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도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수출과 경제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RECP 출범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신남방 정책에 탄력을 주면서 신규시장 확대와 전략적 경제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다. 상품·서비스·투자시장 개방과 인력 이동의 확대는 경제와 무역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가뜩이나 취약한 농축산물 시장이 우려된다. RCEP 서명을 계기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RCEP가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나 국제적 역학 관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고 수출이 주력산업인 우리로서는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길 기대한다.
  • 부산시 내년 예산 13조3017억원 편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환

    내년도 부산시 예산이 13조3017억원으로 편성됐다. 부산시는 13조3천17억원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5천906억원보다 5.6%(7천111억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10조3천425억원,특별회계 2조9천592억원이다. 일반회계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환’이라는 전략 과제 아래 지역경제 회복,고용·사회안전망 강화,시민안전보호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3개 분야 13개 과제에 6조8천94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형 뉴딜 추진 2천377억원,지역 소상공인 상생·소비 활력 제고에 708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미래형 산업구조 혁신(179억원),블록체인 규제 자유 금융도시 조성(79억원) 등 미래 사업 육성 예산도 편성했다. 사회안전망 강화 분야는 사람 중심 지역 맞춤 일자리(363억원),청년 희망 일자리(393억원),저소득계층 소득보장(6천260억원),사회적 약자 보호(1천27억원) 등을 편성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방역시스템을 보강하고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2천323억원을 편성했다. 소방·안전 장비 구축(332억원),안전도시 실현(379억원),도시숲·녹색공간 창출(361억원)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문화 예술 지원과 기반 조성에 1천636억원,관광도시·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566억원 등 관련 예산을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편성했다. 이 밖에 전기차 지원 확대,전통시장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공공 심야약국 운영,자녀 안심 그린숲 조성,통합 문화이용권 지원,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 등 생활 체감형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시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업무추진비를 예년 수준의 50%로 삭감하고,공공부문 경비를 줄이는 지출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의회가 예산안을 확정하면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부산시 교육청도 4조5천899억원 규모 2021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60억원(0.3%) 줄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생 안정 지원,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원격 수업 내실화,학교 방역 강화에 중점을 맞췄다. 민생 안정 지원에는 3천680억원을 편성했다. 고교 무상교육(1천207억원)과 무상급식(2천25억원)을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신입생 교복(78억원)과 수학여행비(211억원)를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 지원한다.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수학여행이 취소되면서 경비 지원을 받지 못한 중학교 2학년과 고교 2학년을 위해서는 내년에 159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지원한다. 원격수업으로 말미암은 학력 저하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기초학력 안정망 강화에 23억원을 들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업 혁신과 원격수업 내실화에도 571억원을 ,학교 방역 강화에 85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곳에서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줄여 학생을 위한 교육사업에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윤모 “월성 1호 감사 재심 검토 중… 檢 수사에 당혹”

    성윤모 “월성 1호 감사 재심 검토 중… 檢 수사에 당혹”

    野 “한국판 뉴딜, 일반 SOC와 비슷” 공격홍남기 “절반은 신규사업… 효과 정리 중”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55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에 돌입했다. 9일 부별심사 첫날엔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감사 결과, 20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등을 둘러싼 공방이 펼쳐졌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이 야당 고발만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은 정치적 행위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질문에 “세부 쟁점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검토하는 단계인데 검찰 수사가 시작돼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160조원(국비 114조원)의 초슈퍼 예산이 편성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 목표와 연계했을 텐데 각 사업과 감축 목표 연계가 안 돼 있어 일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별반 다르지 않나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소저감효과가 나오는 사업도 있고, 계량화가 어려운 사업도 있어 (수치화에) 한계가 있다”며 “환경부가 효과는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은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기대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야당에서는 (한국판 뉴딜을) 재탕이라고 깎아내린다. 해명해 보시라”며 발언 기회를 줬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절반 이상은 신규 사업”이라며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는 정부 정책의 아주 큰 부분이었고, 기존 사업도 한국판 뉴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진보의 금기와도 같은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통합을 말했다. 10년 후 적자가 10조원 정도 될 거라고 한다”며 ‘연금 통합’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홍 부총리는 “기금의 성격과 배경이 달라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재택근무·원격수업’ 특수… SK하이닉스, 3분기도 펄펄 날았네

    ‘재택근무·원격수업’ 특수… SK하이닉스, 3분기도 펄펄 날았네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에도 1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8조 1288억원, 영업이익 1조 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8.9%, 영업이익은 17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늘며 전자기기 이용이 증가했고 자연스레 반도체 수요가 뛴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도 누렸다. 다만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탓에 2분기보다 매출이 6%,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역대 최대액인 90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한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사장)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D램 선도기업으로만 인정받던 기업 가치를 탑 메모리 플레이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로 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확보해 메모리를 넘어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3년 내 낸드 자생력을 확보하고 5년 내 매출을 3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재고가 현재 낸드는 3조원 중반, D램은 2조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1분기까지 서버 기업들의 재고 소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돼 수요가 살아나면 D램·낸드 가격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10조 6209억 3000만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도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9조 4747억 1800만원보다 1조 1462억 1200만원(12.1%)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 예산안을 경남형 3대 뉴딜과 도정 3대 핵심과제, 도민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본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도는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해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투자의 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스마트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원을 편성했다. 또 올해부터 추진한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구축에 131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건립 13억원, 농업기술원 이전 및 초전도심개발 125억원, 남북교류 협력기금 전출금 13억원 등 모두 1조 2831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소방청사 신·증축 170억원 등 모두 2218억원이다. 교육 분야에는 도립대학 운영 지원 186억원, 교복구입비 지원 58억원, 남명학사 운영비 26억원, 고교 무상교육 지원 7억원 등 모두 5833억원이 반영됐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625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지원 187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129억원, 경남FC활성화 지원 70억원 등 모두 3522억원이다. 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1092억원, 하수도 설치 및 관리 2298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 지원사업 136억원 등 총 7076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지급 1조 1670억원을 비롯해 생계급여 33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 1161억원, 아동수당 1683억원, 0~2세 보육료 3018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1358억원 등 모두 4조 1863억원이 편성됐다. 가정양육수당 지원 601억원, 주거급여 1216억원, 6·25참전 명예수당 59억원, 월남전 참전 명예수당 112억원, 전몰군경 유족 보훈예우수당 14억원도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지원 175억원, 365안심병동 사업 50억원 등 모두 1759억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3263억원과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지원 30억 등 모두 1조 2288억원이다. 산업, 과학기술 분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01억원,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774억원, 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0억원 등 모두 3211억원이반영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양산도시철도건설 550억원, 시외버스 재정지원 95억원, 시내·농어촌 버스 재정지원 30억원, 사천공항 손실보전지원금 5억원 등 모두 3712억원이 편성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지방하천정비 1296억원, 거가대교 비용보전금 206억원, 살고싶은 섬가꾸기 사업 10억원 등 모두 5337억원이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與 “이달 내 예산 의결” 野 “한국판 뉴딜 10조 삭감”

    與 “이달 내 예산 의결” 野 “한국판 뉴딜 10조 삭감”

    2일 국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공청회를 시작으로 555조 8000억원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부터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이 고조됐다.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에서 10조원을 깎겠다고 선전포고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법정시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핵심 쟁점은 21조원이 넘게 투입된 한국판 뉴딜 예산이다. 국민의힘 예결위 위원들은 정부 예산안 5대 분야 100대 문제 사업을 선정하고, 한국판 뉴딜에서 약 10조원, 나머지 분야에서 5조원 이상 등 최소 15조원 감액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투자실적이 저조한 혁신모험펀드와 차별성 없는 뉴딜펀드에 6000억원이 배정된 것 등을 지적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내년에도 코로나가 종식되기 어려워 보이는데 긴급아동돌봄, 소상공인 지원 예산 등은 모두 삭감되고 한국판 뉴딜사업엔 막대한 예산을 반영했다”며 “정부안에서 최소 15조원을 감액해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략적 판단으로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면 민생예산과 동시에 변화된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한국판 뉴딜 예산을 함께 확보해야만 한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대안제시를 하는 것이 야당 역할이지, 논의하기도 전에 깎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미래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청회에서는 역대 최대 ‘슈퍼 예산’을 뒷받침할 재정건전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불황 속에서 적극적 확장 재정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를 선택적으로 인용해 재정건전성을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예결위 수석전문위원들이 분석한 예산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일본 등에 가중치를 부여한 가중평균치로 비교하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게 보일 수 있지만, 단순평균치를 적용하면 외려 후퇴했다는 정반대 해석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재정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는 지출 확대 문제도 지적됐다. 옥동석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는 “역대 모든 정부는 재정 지출을 늘려 왔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재정 개혁을 반드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민연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공무원 연금개혁이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는 미래를 위한 재정 개혁이 아무것도 없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다음달 2일로, 국회는 이달 30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지만 마감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2014년(2015년도 예산안) 이후 시한이 지켜진 적은 한 번도 없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다가 벼락치기 심사로 허둥대지 않고 적시에 세밀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야당의 협력을 구한다”고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도 내년 예산안 28조원 편성…복지예산 10조9000억원

    경기도 내년 예산안 28조원 편성…복지예산 10조9000억원

    경기도는 일반회계 24조9492억원, 특별회계 3조8433억원 등 모두 28조7925억원 규모의 2021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27조383원보다 1조7542억원(6.5%)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은 지방세 추계액 12조6361억원, 국가보조금을 비롯한 의존재원 10조5320억원 등이다. 내년 예산안은 복지예산의 꾸준한 증가와 경제분야 예산의 가파른 상승이 특징이다. 복지예산의 경우 올해 일반회계 기준 10조930억원에서 내년 10조9197억원으로 8267억원(8.2%)이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운영지원과 기능 보강 등에 594억원을 반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에 3조9383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청년기본소득 1064억원, 산후조리비 296억원, 무상교복 194억원 등 이른바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에 1554억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 531억원, 극저신용자 소액금융 500억원 등을 편성했다. 경제분야 예산은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으로 올해 대비 53.3%(1990억원) 증가한 5726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지원(3천억원), 운행차 저공해화(1974억원), 별내선 복선전철(1965억원) 등 대중교통 체계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1조3653억원을 반영했다. 도의회가 지난 9월 심의에서 정부 부처와 협의 미흡, 관련 법 개정 미해결 등을 이유로 사업비 일부를 삭감한 공공배달앱(공공디지털 SOC) 구축비(107억원), 공공조달시스템(지방조달시스템 63억원) 개발비 등도 편성됐다. 최원용 도 기획실장은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민선 7기 도정 핵심 가치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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