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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재벌 주력업종/여신규모 15조원 유지/재무부 검토

    ◎10대그룹 한도는 10조원 수준/주력업종 업체 79개사 예상 여신규제와 부동산취득의 승인 등을 면제해주는 주력업체 제도가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주력업종 제도로 바뀌더라도 주력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전체 여신지원 규모는 현재의 15조원 수준에서 동결된다.또 여신관리 대상이 30대 그룹에서 10대 그룹으로 축소되는 96년 이후 10대 재벌의 주력업종 해당업체가 빌릴 수 있는 여신한도도 현 수준인 10조2천억원으로 유지된다. 재무부는 3일 주력업체 제도가 오는 9월부터 주력업종 제도로 바뀌는데 따라 이같은 내용의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다.한 관계자는 『주력업종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더라도 금융자금이 대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업체에 자금을 무한정 지원할 수는 없다』면서『현재의 74개 주력업체와 기아자동차 등 5개의 주식분산 우량업체에 공급한 규모 이상은 지원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이 30대 재벌의 74개주력업체와 5개 주식분산 우량업체에 대출 및 지급보증을 해준 여신규모는 15조원이다. 앞으로주력업종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될 경우 여신관리에서 제외되는 계열사 수는 현재의 주력업체 숫자인 79개와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대 그룹의 주력업종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5백4개 계열사들은95년까지 여신관리를 그대로 받게 된다.이들의 여신한도는 올해의 14조원 수준에서 94년 15조4천억원,95년 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들에 대한 여신이 은행의 총대출금 증가율 20%선의 절반인 10% 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96년부터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11∼30대 재벌의 주력업종사와 계열사들은 재무구조와 매출액,신용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여신관리제 98년까지 폐지/금융제도개편안/정책금융도 대폭 축소

    ◎통화·국공채금리 자유화/금발심토의 거쳐 6월말 확정 올 하반기 중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시행과 함께 금액 3천만원 이상,예치기간 1∼2년짜리 시장금리연동부 예금상품(MMC)이 도입될 전망이다. 또 현재 각 금융기관이 용도별로 맡고 있는 정책금융의 경우 정부 내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설치,총괄조정토록 하고 중소기업은행등 특수은행이 기능별로 정책금융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제도의 경우 주력업체 제도는 오는 96년까지,여신관리제도는 98년까지 각각 없애기로 했다. 재무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제도개편안」을 마련,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전체회의 토론에 붙였다. 이날의 토론대상은 ▲금리자유화 ▲정책금융 ▲여신관리제도 ▲부실채권 ▲통화신용정책 등 5개분야의 개선방향이었다. 재무부는 이달하순쯤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소유구조 ▲감독업무에 관한 개편방안을 김발심의 토론을 거쳐 오는 6월말까지 확정한 뒤 신경제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시행예정인 2단계 금리자유화에는 당초 3단계로 예정됐던 통화채를 포함하고 국공채 금리의 자유화를 3단계로 앞당기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MMC상품은 미국과 일본에서 시판하고 있는 상품으로 정기예금의 금리자유화에 앞서 CD금리에 연동해 일반에 판매하는 것으로 돼있다. MMC의 수익률은 CD금리보다 0·5∼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금리자유화이후 일반은행의 여·수신 금리는 선도은행이 통화채(1년짜리)금리를 기준으로 콜금리에 연계해 결정하게 된다. 산업정책 차원에서 지원돼온 정책자금은 과감히 축소·폐지하고 농어가 자금과 주택자금등 소득보상 차원의 정책금융은 점차 재정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특히 일반은행의 정책금융 취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산업·주택·중소기업등 특수은행을 전문 정책금융 기관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편중여신 해소를 위한 여신관리제도는 앞으로 공정거래법·공업발전법·세제 등으로 규제해 나가는 여신 주력업체 제도와 여신관리제도를 각각 폐지하기로 했다. 금리자유화로 인해가중될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별로 신용보증기관을 추가로 설립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금융제도 개편안 요지/국민 등 3개 은행 민영화 검토/시장금리 운동 정기예금 신설 금발심의 토론에 붙여진 금융산업 제도개편안은 금융시장의 개방과 자율화 추세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이 추구해야 할 5년동안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과제별 내용을 요약한다. ▷금리자유화◁ ◇계획수정 ▲3단계 자유화 예정이던 통화채금리를 2단계에서 앞당겨 자유화 ▲국공채금리 자유화 4단계에서 3단계 앞당겨 시행 ▲보험권의 여신금리는 2단계에서,수신금리는 3단계에서 자유화. ◇2단계 자유화 보완 ▲지준률인하 ▲금리담합방지 고객별 차등금리적용. ◇시장기준금리 ▲통화채금리를 기준금리로 정착,또는 CD·중개어음·통화채·회사채 금리를 가중평균해 사용. ◇자유화이후 여·수신금리결정 ▲콜금리에 연계해 선도은행이 결정.다른 은행파급 ▲비은행기관의 금리는 은행의 유사상품에 연동. ▷통제금융◁ ◇통제금융범위 ▲산업합리화 자금의 구제금융 ▲중기설비자금과 같은 지시금융을 포함 ▲한은 재할인대상을 포함,92년말 현재 은행및 개발기관의 총대출금 1백17조원 가운데 정책금융은 55.8%인 65조4천억원. ◇단계별 정리방안 ▲1단계(93년):기준및 상한선 선정,지시및 구제금융 폐지,정책금융 통폐합,자금공급의 전문화(특수은행전담)또는 일반화 ▲2단계(94년):소득보상 자금을 재정·특수은행으로 이관,제조업 대출비율 하향조정,가계대출 지도비율 폐지 ▲3단계(95∼96년):기능별 지원체제 확립,대출금리 자유화,일반은행의 정책금융 폐지 또는 국민등 3개 특수은행의 민영화 ▲4단계(97∼98년):예금은행의 정책금융 폐지,중기·지방대출의무비율 폐지,재정투융자의 기능활성화. ▷여신관리제도◁ ◇4단계 개선방안 ▲1단계(93년):대기업의 여신관리기준 확립 ▲2단계(94년):주거래은행제도를 기업과 은행의 자율관계로 개선,기업투자 승인등 여신관리업무 축소▲3단계(95∼96년):편중 여신억제,재무구조개선 체제로 개편,기업투자 승인제도 폐지,주력업체제도 폐지▲4단계(97∼98년):여신관리제도의 대폭 축소 또는 폐지,여신관리제도를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하는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로 흡수. ▷부실채권◁ ▲산업합리화·기업부도로 은행이 떠안은 부실채권 규모가 92년말 현재 1조9천억원(고정이하 10조원) ▲은행이 자체 해결토록 조기상각에 따른 세제지원 필요 ▲기융자된 한은특융 5천억원의 상환만기 연장.
  • 재무부 행정사무관 창안상동상 수상 이명규씨(아이디어맨)

    ◎선진 금융기법 도입 수출업체 지원 현행 무역어음의 할인금리는 원화금리에서 국제금리와의 격차가 크고 국내금융기관의 대출재원 부족 등으로 수출기업의 자금조달이 불충분하다. 이명규씨는 해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선진금융기법인 자산담보부 채권발행제도를 국내수출지원 금융제도인 무역어음제도에 접목시켜 해외에서 저금리의 외환자금을 국내 수출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의 수출업체는 수출신용장 등을 근거로 무역어음을 발행,금융기관에 할인매각하여 수출물품의 제조·가공 등 자금소요에 출당하고 수출대금을 회수하는 경우 무역어음 채무를 상환하도록 되어 있다. 금융통화위원회규정 및 금융기관쇄신운영세칙에 따르면 무역어음의 기간은 1백80일이내이며 무역어음의 할인규모는 연간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씨는 수출기업이 현행의 원화표시 무역어음을 외환표시로 발행하여 은행에 할인 매각하면 은행은 이를 자체 해외 현지법인에 매각하고 은행 현지법인은 이 어음을 담보로 외화채권을 발행,국제금융시장에 매출하여 외화자금을 조달해 쓸수 있도록 했다.
  • 교통세 신설하자/차동득 교통개발연 부원장(굄돌)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교통혼잡은 경제발전에 따른 급속한 차량대수의 증가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교통시설 공급간의 불균형으로 발생하고 있다.우리나라는 구미는 물론 일본보다 더 급속한 경제성장을 했으므로 이에 대비한 적절한 교통투자가 이루어져야 했으나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결과가 오늘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교통문제는 차치하고 장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시급히 부족한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아울러 확보된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방안이 동시에 마련되어야 한다.그러려면 현행 교통관련 예산과 조세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먼저 교통관련세는 모두 교통관련 부문에 투자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현재 국세인 휘발유 특별소비세,경유특별소비세 등은 모두 교통부문에 투자되고 있으나 지방재정재원 중 자동차 관련국세의 지방양여금,자동차세,자동차등록세,자동차취득세,교통범칙금 등은 전액 교통부문에 투자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으로 이용자 부담원칙을 강화하여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그 이용에 상응하는 비용을 징수하여야 할 것이다.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은 휘발유,경유를 많이 사용할 것이므로 현재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휘발유 특별소비세와 경유특별소비세를 인상한다면 이용자 부담원칙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특별소비세율을 휘발유 80%,경유 41%씩 인상시킨다면 향후 5년간 약13조원의 추가 교통투자재원이 확보될 것이며 이렇게 하여 교통투자를 적기에 할 수 있게 되면 같은 기간에 10조원 가까운 혼잡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행 예산구조하에서는 휘발유특별소비세와 경유특별소비세의 거의 대부분이 도로에 투자되고 휘발유특별소비세의 10%만이 도시철도에 투자되고 있다.대도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시철도망의 확충에 소요되는 자금의 확보가 시급한 현시점에서 이는 매우 잘못된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유류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는 경우 이를 특별소비세와 분리하여 인상되는 부분을 별도의 목적세를만들고,기타 다른 교통관련 재원과 통합하여 「교통세」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교통관련 재원이 도로와 철도에 균형있게 투자될 수 있게 함은 물론,이를 대중교통의 육성기금으로 활용하여 버스,택시의 요금안정과 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운항만청 개발국장 황호영씨(인터뷰)

    ◎“부산·광양 21C 아태교역 중추항으로”/올해 3,515억 들여 아산·목포 등 28개 항만시설 확충/대북방교역·관광 위해 동해·관광 위해 동해·포항 국제항으로 육성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여건상 수입원자재와 수출상품의 99.6%가 해상교통로를 통해 수송되고 있으나 주요항의 체선·체화현상의 심화로 경제발전에 큰 애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3천5백1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서 부산·인천·아산·군산·목포·광양항등 28개 항만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해운항만청의 황호형개발국장으로부터 항만개발계획을 들어본다.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등장으로 전세계의 화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제규모의 항만이라고는 부산·인천등 2곳밖에 되지 않습니다.앞으로 우리나라 항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세계10대 교역국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항만개발과 선박재항시간을 최대로 단축,국내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길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황국장은 항만의 건설과 운영에는 최소한 4∼5년의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항만투자의 우선순위를 높이자는게 정부의 정책목표라고 설명한다. 『81년부터 91년까지 무역규모는 4백74억달러에서 1천5백34억달러로 3·4배,항만이 처리한 물량은 1·5억t에서 4·1억t으로 2·7배 증가했습니다.앞으로 2천년까지 연평균 수출 7%,수입 5·8%,연안화물 6·2%가 증가하여 총화물량이 지난해 4억5천3백만t에서 7억2천1백만t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추세로 물동량이 늘어나게되면 매3년마다 현재 부산항 규모의 새로운 항만이 건설되어야한다고 그는 강조한다.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10조원의 예산을 투자해서 부산·인천·광양을 중점개발하고 전국의 해안을 면밀히 조사해서 신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본격적인 수송활동을 하게될 경우 부산항과 광양항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중추항으로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됩니다. 정부는 이를위해 부산항과 광양항을 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 인천항의 적체와수도권화물의 분산을 위해 아산·군·장항을 개발하고 또 대북방교류와 관광항만건설을 위해 동해와 포항항을 국제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구체안을 소개한다. 또 국민생활의 수준향상과 더불어 해상관련 관광수요 충족을 위해 속초·제주·목포등 주요항구에 해상공원과 요트·모터보트를 위한 계류장을 설치하는등 관광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황국장은 끝으로 『항만시설확충에는 어업권과 토지보상문제가 수반되어 있어 이에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민협조를 당부했다.
  • 항만개발 8년간 10조 투입/부산·광양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계

    ◎군산·장항 대중교역 센터로 정부는 우리의 중요 항만을 동북아시아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01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국토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한 권역별 거점항을 개발키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10일 중장기항만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부족한 항만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주요항만의 기능을 특화하기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오는 96년까지 4조2백78억원,97년부터 2001년까지 5조9천7백30억원을 투입,부산항과 광양항을 중국횡단철도(TCR)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발전시키고 포항·동해항을 대북방교역의 중심항으로 군·장항을 대중국교역의 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항청은 또 항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산·광양항을 양대컨테이너항으로 개발하는 한편 울산·광양·대산항을 유류중심항,인천·목포·울산·동해항을 석탄,인천·군산항을 양곡,인천 북항과 다대포항·군산항을 목재,제주·속초·울릉·백령도항을 관광중심항으로 각각 기능을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항청은 또 시민과 함께하는 항만상을 정립하기 위해 항만인근에 임해공원을 조성하거나 녹화할 계획도 마련했다.
  • 기업 금융비용 연 3조5천억 경감/금리인하 파급효과와 전망

    ◎인하폭 차등… 제1·제2금융권 격차 좁혀/은행 수백억 수익감소… 경영합리화 시급/기술개발·시설투자 뒤따라야 실효기대 정부가 한은의 재할인금리와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한것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지난 91년 하반기이후 과열된 내수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한 건축및 부동산투기 억제,통화긴축등 경제안정화 정책이 경제체질을 어느정도 튼튼히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더이상 계속할 경우 성장의 원동력을 잃는 교각살오의 우를 범할 우려가 높다는 정책 당국간의 경기진단이 일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성장률이 3.1%및 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이 돼온 높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물가는 15일 현재 전년동기중 0.8%가 상승한데 비해 올해에는 0.6%가 (전년말 대비)오르는데 그쳤고 무역수지(19일 현재)는 전년보다 4억달러가 개선된 1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증가율도 전년의 3.8%에서 21.8%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세금리의 하나인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년말보다 1%포인트 떨어진 연13%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에서 수신상품의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상품의 인하폭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의 가입유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2금융권의 금리는 은행보다 평균인하폭을 크게 함으로써 제1·2금융권의 금리격차를 좁혔다. 은행의 총여신이 약 90조원,제2금융권의 여신이 1백10조원이므로 이번에 1.75%포인트가 내림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대략 3조5천억원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90년 5.1%에서 91년 5.7%,지난해 상반기에는 82년(6.6%)이후 가장 높은 6.2%를 기록,고금리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부담률은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2.1%(90년)와 2.5%(〃)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쟁력강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의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인건비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경영합리화 노력도 절실하다. 정책당국도 금리가 내렸다해도 안정기조는 계속 유지되도록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흔들리는 물가안정기조를 계속 다져야하며 금융권의 이탈자금이 부동산이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의 수지감소가 예상돼 이를 경비절감등 경영합리화로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꺾기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자금흐름을 제조업중심의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도록 하는 지도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이번 조치로 고금리에 매력을 느껴 금융권에 묻어두었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차고지증명제에의 기대/김원홍 사회2부 차장(오늘의 눈)

    지난해 연말 전국의 차량등록대수가 5백25만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다. 교통부는 도시 주택가 이면도로가 거대한 주차장화 되어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는 중대형차를 구입할때는 차고지증명을 첨부해야 등록을 해주기로 했다. 승용차 한대가 주차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은 약 5평. 차량 한대가 늘어날때마다 5평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셈인데 1년에 1백20만대씩 늘어나면 6백만평의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평면으로만 따진다면 여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토지를 주차장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은 넓은 길도 많지 않거니와 공용주차장을 만들 빈터나 공간도 없고 전통한옥의 경우 새로 개인주차장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차고지증명제도를 입안한 한 교통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도시교통이 엉망이 된 것은 자동차 위주의 미국식교통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유럽이나 일본의 철도와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제를 도입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교통지옥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도도 그동안 자동차생산회사의 반대와 로비로 빛을 보지못하다가 차량증가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인 공감대의 형성으로 이번에 입법을 추진하게 됐다. 소 잃고 외양간고치기 식으로 뒤늦은 감은 있으나 주차장화 되고 있는 변두리 이면도로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차고지증명제도는 도입되어야 한다. 전국의 주차시설은 현 등록차량의 35%밖에 세울 수 없는 형편이고 15%는 공공주차장,10% 공터·빈자리,나머지 40%는 골목이나 인도에 임의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율은 1년에 2.6%밖에 늘지않고 있는데 비해 차량증가는 26%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4년동안 10조원을 투자해도 도로율은 10%밖에 늘지 않으나 차량은 1백%가 늘어나 1천만대를 넘게 된다. 이미 대도시에서는 불이 나거나 환자가 발생해도 소방차와 앰뷸런스마저 다닐 수 없을 정도이다. 문명의 이기라는 자동차가 홍수를 이루어 대도시 도로가 교통지옥이 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 김광명씨 현대건설 해외담당(새 사장)

    ◎“해외시장 공략… 2천년엔 매출 10조 목표” 취임 이틀만에 싱가포르에서 전철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현지로 날아간 현대건설의 신임 김광명해외담당사장(53)은 일복이 많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입사 후 30년을 줄곳 현대건설에만 몸담았고 부사장을 10년이나 맡아 어떤 일이 갑자기 닥치더라도 대처할 자신이 있다. 『우리 회사는 오는 2000년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키 위해 주공략 시장을 해외에다 맞췄습니다.올해는 발전소와 석유화학 플랜트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사를 중심으로 13억3천2백만 달러를 수주할 계획입니다』 사장으로 선임된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최고 경영자로서 무거운 책임부터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길러야 하는데다 해외건설 환경이 예전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방대한 해외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장개방등 변화하는 환경에 잘 대처해야만 선진 건설회사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국내 건설에만 안주해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해외공사 위주로 운영방식과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기술의 도입은 물론 인재양성과 교육,기술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8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멜리타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비롯,인도네시아의 시멘트플랜트,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단지,태국의 아파트단지,싱가포르의 항만 매립공사등 굵직굵직한 공사를 따내려고 애쓰고 있다.또 중국 진출을 위해 철구조물 제작회사를 현지 법인과 합작으로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년전부터 해외공사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어느 정도 생겼습니다.80년대 3∼4개국에 불과하던 해외사업 대상국도 회사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13년만에 부활된 「해외담당사장」으로서 취임인사조차 제대로 못했지만 벌써부터 해외로 뛰는 모습에 자신감이 가득차 있다.
  • 올 증시규모 10조 넘을듯/작년 중기부도로 떼인돈 6천억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올해 보증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로 지난해 이들 신용보증기관이 빚보증을 섰다 떼인 금액이 전년도의 3배수준을 웃도는 6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재무부가 확정한 93년도 신용보증공급규모는 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의 5조9천9백51억원에 비해 41.8%(2조5천49억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년말 신용보증잔액은 10조4천3백79억원을 기록,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작년말의 8조4천3백79억원에 비해 23.7%(2조원)가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보증규모를 이처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출연금이 정부에서 1천6백40억원,은행에서 2천4백억원 등 모두 4천40억원에 달했고 금년에도 정부에서 1천5백억원,은행에서 2천9백억원,단자·종금사에서 1백20억원 등 모두 4천5백2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공약」에 싫증내는 유권자(이슈조명)

    ◎“5년내 통일”·“…소득 2만불” 등에 거부감/실천 가능하고 진솔한 정책제시때 박수 유세장마다 각후보들이 쏟아놓는 각종 공약들이 범람하고 있다.대통령후보들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는 일견 바람직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유세장을 찾는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가 후보자의 개인이미지 뿐만 아니라 각당이 내건 정책공약을 선택기준으로 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이같은 경향은 동원된 청중이 아닌 제발로 걸어나온 청중,그리고 젊은 유권자층에 특히 두드러졌다. 『매스컴이나 유세장에서 각당의 정책공약을 듣고 비교해본 뒤 후보자를 결정하겠다』 7일 김영삼후보의 대전유세장에 나온 김형석씨(25)의 얘기다. 8일 하오 전주유세장에서 만난 정정호씨(29)는 『공약이 제일의 선택기준이 되어야 하겠지만 「5년내에 통일한국을 만들겠다」「5년내에 1인당 2만달러 소득을 달성하겠다」는등 허황된 공약은 정말 곤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약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가장 큰 선택의 잣대로 삼는데서 한차원 높아진 유권자의식이 피부로 느껴졌다. 8일 상오 열린 김영삼후보의 군산유세에서도 새만금사업추진,군산 신항 조기 건설등 각종 공약을 제시할 때보다는 『성실하게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회와 정부로부터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대목에서 청중들의 호응도가 더욱 컸다. 유권자를 마음으로부터 사로잡을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현하의 달변도,화려한 선심공약도 아닌 믿음이 가는 작은 약속이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북 옥구에서 군산유세를 보러 왔다는 손모씨(31)는 『이 지역에서 민주당 김대중후보 표가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김후보가 내건 6조원에 달하는 농어가 부채탕감 공약을 믿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국민당측이 내건 김리6% 인하 공약에 대해서는 더욱 못미덥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전주유세에 나온 한 시민은 『금리인하의 주목적이 정말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있는 것인지,아니면 10조원이나 된다고 하는 현대그룹의 부채이자를 줄이려는 것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들 평범하지만 양식있는 시민들이 금리의 대폭인하가 일시적으로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시켜 주는 순기능과 함께 장기적으로 금리인하↓예금감소↓대출자금부족↓통화증발↓인플레로 연결되는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복잡한 경제이론은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 보통시민들도 어느 한부문에 정부재정을 쏟아부을 경우 반드시 다른 부문에 구멍이 생긴다는 점에서 만병통치약과 같은 정책수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체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열흘 남짓한 선거운동기간 동안 각후보진영은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승부를 걸어야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유권자들이 진실로 바라는 것은 아파트반값공급등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생기는 거창한 공약이 아니라 다만 몇가지라도 꼭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이며 이 나라의 「내일」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것인가 하는 정치철학과 국민들에 대한 진솔한 자세를 보여주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유세현장에서 재확인할 수 있었다.
  • “금권”“탄압” 공방속 표잡기 치열(대선 유세현장 5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조치 취할터”/김영삼/“선거만 하면 여당 찍는 농민 반성해야”/김대중/부산·경북지역 누비며 YS 흠집내기/정주영/“관권도 큰 문제”/이종찬/3당 모두 비판/박찬종 ○영화배우 대거 참가 ▷김영삼후보◁ 이날 인천유세를 시작으로 대도시유세에 돌입.인천시청 앞광장 유세에서는 이 지역의 부동표공략을 위해 김종필대표,이만섭고문등 당지도부와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김후보는 『많은 청중이 모여 깊은 감명을 받았다.감사하다』라고 연설에 앞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 김후보는 『이곳은 6·25전쟁때 백척간두에 있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유엔군이 상륙작전을 펼쳤던 곳』이라고 인천의 역사성을 강조한뒤 『인천시민은 국가안보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우회적으로 공격. 그는 또 이 지역이 중소기업의 집산지임을 감안,『오늘의 중소기업이 왜 이렇게 어렵게 됐느냐』고 반문한뒤 『이는 정부가 우리경제를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경제정책을 비판.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은행대출액중에서 30대 대기업이 가져간 돈만 43%』라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지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 이날 인천유세에서 김종필대표도 『민주당은 성격이 의심스러운 세력과 연대하고,국민당은 10조원이상의 빚을 안고 있는 사람이 금리를 내려 연간 1조원이상의 이득을 보려한다』면서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책임은 김영삼후보가 져야한다』고 역설. 이날 유세에선 신영균 남궁원 장미희 선우용녀등 13명의 영화배우가 식전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덕화 코리아나 등이 여흥마당을 주도.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강화유세를 마친뒤 인천 부평시장과 용현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맨투맨」식 접촉도 시도. 김후보는 또 아파트형 공단인 주안시범공업단지를 방문,세탁기 부품업체인 삼석전기 근로자를 격려하고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립작업을 해보이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 김후보는 강화유세에서『지난번 발표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보듯이 간첩들이 주로 이 강화를 통해 드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기시키고 『사건발표직후 이곳 강화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우리손으로 간첩을 막아내자고 결의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강화군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지지를 호소. ○한 전 연기군수 면회 ▷김대중후보◁ 이날 아침 KBS­TV 연설녹화를 마치고 헬기편으로 충북 단양군 영촌면 구인사를 찾은데 이어 조치원·대전을 돌며 3일간의 예정이었던 충남지역에서 마지막 표밭갈이. TV녹화때문에 시간에 쫓긴 김후보는 이날 구간마다 헬기를 타고 다녔는데 대전집회를 마치고도 헬기를 이용,대전교도소를 찾아 수감중인 한준수 전군수를 면회한 뒤 다시 헬기편으로 귀경. 구인사에서는 때마침 기도주간인 동안거주일을 맞아 기도를 올리던 신도들에게 『나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집권하면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종교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5분여동안 스피치. 조치원 유세에서는 『이곳은 한준수전군수의 양심선언으로 역사가 바뀐 곳』이라고 포문을 연 뒤 『의로운 일을 하고도 감옥에 가있는 한군수의 거룩한 희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민자당정권을 종식시키자』고 주장. 김후보는 대전유세에서 『이번에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민자당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냐』며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정치를 잘못하면 바꾸자고 하는 것이 선거』라며 선거존재론을 강조하고 『그러나 농민들은 크게 반성해야 하는데 선거만 하면 여당을 찍어 다른 사람까지 고생시키는 일은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농민을 질타.김후보는 『공무원의 정당가입금지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것이며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공무원의 정당가입허용,집권2년안에 공무원의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것등을 공약으로 제시. ○초반부터 원색비난 ▷정주영후보◁ 충무·진해·마산·김해·부산 해운대등 부산·경남지역을 돌며 민자당후보 흠집내기에 주력. 정후보는 『YS는 평생 반대만 한 사람으로 자기 머리로는 안되니까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초반부터 원색적으로 맹공. 정후보는 『YS는 대통령이 되면 고생할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되지 않는 편이 행복할 것』이라고 비아냥. 정후보의 이날 연설은 최고위원인 박철언의원이 이 지역의 친YS정서를 고려해 3당합당시 내각제약속 파기를 들어 YS를 비난하면서도 『YS의 민주화투쟁을 평가한다』『YS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되도록 경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을 자제한 것과는 대조. 한편 정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나 해명없이 3당의 선거법위반 구속자수를 비교·나열하며 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탄압만을 주장. ○충북지역 순회유세 ▷이종찬후보◁ 제천·충주·청주등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민자·국민 양당간의 김권선거공방을 겨냥,『오십보 백보』라며 싸잡아 공격. 이후보는 『최근 정부가 김권타락선거를 막겠다며 재벌정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사찰을 실시해 집권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면서 『재벌이 돈으로 권력을 사려하는 것도 문제지만 김권선거를 막겠다며 권력을 이용해 뒤늦게 세무사찰을 벌이는 것도 문제』라고 비난. ○“위대한 선택 해달라” ▷박찬종후보◁ 고향인 부산의 도심 곳곳에서 유세를 갖고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의 도시 부산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또하나의 위대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특히 이곳이 YS의 본거지임을 의식한듯 『양금씨는 6월항쟁이전까지는 민주화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시대마다 지도자의 역할이 다른만큼 이번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가진 후보,3당야합으로 국민의 신의를 저버린 후보,국정전반에 대해 식견이 모자라는 후보,말을 수시로 바꿔 믿을 수 없는 후보는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 ○복수 노조허용 약속 ▷백기완후보◁ 이날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천 인천 아산등을 돌며 유세를 갖고 정주영국민당후보에게 비난을 집중하면서 ▲민주·복수노조 허용 ▲총액임금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보험·산재보상보험실시등의 노동공약을 제시. 백후보는 『정주영씨는 노동자들을 착취해 3조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해 놓고 적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산을 사회에 출연하겠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국민의 표를 얻으려는 장사꾼의 무책임한 공약일 뿐』이라고 비난.
  • 정점공약 실현성 공방 치열/3당,“할수있다”·“없다” 정책논쟁

    ◎“채권입찰 폐지땐 근로자혜택 감소”/아파트 반값/“10년동안 매년 1조여원 투입돼야”/농가빚 탕감/“포화상태 방치땐 1백30조원 손실”/고속전철 민자·민주·국민 3당이 각각 제시한 선거공약중 일부의 실현성 여부를 놓고 유세장에서 서로 공방을 벌임으로써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주요 쟁점은 아파트 반값을 비롯,농어촌 부채탕감·물가·국제수지및 1인당 GNP·경부고속전철사업등이다. ○…「아파트반값」공급은 국민당이 지난 3·24총선때 처음 내놓은 공약이다. 실현성 여부를 떠나 여론의 관심이 의외로 높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또다시 지난달 24일 서울지역 첫 유세에서 『건축자재를 규격화하고 건축관련세금을 정비하면 반값에서 10%정도를 더 낮출수 있다』고 다시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총선때 이 공약으로 곤욕을 치른 바가 있는 민자당은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국민당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당측의 반값공급 주장의 근거는 ▲분양가의 30∼70%인 채권입찰제 폐지 ▲토개공이 맡고 있는 택지개발권을 민간업체에 이양 ▲진입로·하수구등 도시기반시설비용 정부부담 ▲파출소·동사무소등 공공기반시설에 대한 기부채납 중지▲건축 인·허가절차의 간소화등으로 압축된다. 이렇게 할 경우 최소 45%이상 공급가격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논리이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채권입찰제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아파트에만 적용되며 이들 아파트의 공급물량은 전체의 3∼5%에 불과해 서민들의 내집마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비판했다.오히려 채권입찰제를 통해 중대형아파트의 공급가격과 시가차이에서 오는 연간 8천억원의 불로소득의 일정부분을 서민용 공공임대아파트 건설자금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도 『근로자혜택이 줄어들고 중산층 이상에만 이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김대중후보는 농촌지역 유세때마다 『거의 10조원에 이르는 농촌부채를 전액 탕감하고 농지세·수세등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민주당(당시 평민당)은 지난 87년 대선때도 이와 비슷한 공약을 들고나온바 있다. 이에대해 민자당 서상목정조실장은 『빚을 탕감하려면 10년동안 예산에서 매년 1조원정도가 투입되어야 하며 부채 또한 빈농보다는 부농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한뒤 『그렇다면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과 도시상인·영세민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반문으로 반론을 폈다. 서실장은 이어 『만약 선거때마다 국가가 빚을 갚는다면 빚진 농부는 똑똑하고 빚갚은 농민은 바보가 되는 꼴』이라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용에 10년간 42조원의 예산을 투자,UR에도 대비하고 빚을 스스로 갚을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국민당의 정후보도 『부채를 탕감시킬게 아니라 농촌도 잘 살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민자당측 논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물가문제는 얼핏보면 민자·민주·국민 3당의 주장이 비슷하다.각당의 후보들은 유세장과 시장을 누빌때마다 『집권하면 물가를 2∼3%내로 안정시키겠다』고 장담한다. 즉 물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는 얘기이다. 민주당의 김후보와 국민당의 정후보는 그 근거로 공공요금인상 억제및 부동산가격안정,긴축예산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민자당측은 『이같은 요인들이 물가상승의 원인이긴 하지만 우리경제구조로 볼때 가장 큰 이유는 임금상승』이라고 지적하고 『임금안정이 당분간 지속되지 않는한 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대형국책사업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차기정권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측 주장이라면 국민당측은 『고속전철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일때 건설하는 것이 순리』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민당의 정후보는 교통이 복잡한 미국 뉴욕시를 예로 들며 『국민소득 5천달러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고속전철을 건설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서실장은 『경부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샌산의 69%가 집중되어 있으나 이미 용량이 포화상태』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오는 2000년까지 1백30조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입게된다』고 건설 이유를 설명했다.
  • 교통·주택공약으로 부동표잡기(대선 유세현장 1일)

    ◎매년 60만호 건설… 셋방 없앨터/김영삼/수도권 교통정비에 10조 투입/김대중/아파트 반값 약속 반드시 실현/정주영/“초중학교 완전급식”/이종찬/“한글세대 뽑아달라”/박찬종 ○미화원들 애로 청취 ▷김영삼후보◁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특별회견을 준비하느라 공식 유세를 하루 쉬었으나 틈틈이 새마을지도자·건물청소미화원 등을 만나 격려하는등 바쁜 하루. 김후보는 이날 새벽조깅을 마치고 곧바로 상도1동 사무소앞에서 조기청소를 하고 있던 동작구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원 1백여명과 만나 『한국병을 고치고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는데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어 여의도 대영빌딩으로 건물청소미화원들을 찾아 『여러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요 신한국인』이라고 격려한뒤 애로사항을 청취. 황정순씨(68)등 이들 미화원들이 『무엇보다도 희망을 갖고 살려면 우리도 내집마련의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김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매년 50만∼60만가구의 집을 지어 셋방을 없애고 집없는 설움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약속. 한편 민자당 김종필대표는 전남 광양·승주·곡성·영광등 취약지역인 호남지역을 돌며 당원단합대회및 간담회를 갖고 「고정표지키기」에 주력하는등 김영삼후보를 측면 지원. 김대표는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나의 외가인 호남이 어렸을 때는 항상 그립고 가보고 싶은 대상이었다』고 친밀감을 표시한뒤 『우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을 내세우기 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며 YS지지를 당부. ○“3당합당 배신행위” ▷김대중후보◁ 상오8시30분 서울 마포 당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톰 포글리에타하원의원 일행의 방문을 받고 환담한뒤 상오11시 광명시민운동장에서의 연설회를 시작으로 안양·군포·의왕·과천·성남을 잇따라 돌며 이번 대선의 최대승부처가 될 수도권지역에서의 지지표 확산에 주력.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강한 톤으로 정부와 민자당의 실정을 공격하고 국민당이 제시하는 공약의 허구성을 비난한뒤 민주당의 개혁의지를 부각. 김후보는 광명유세에서 『3당합당은 국민을 배신한 반민주적 행위』라면서 『국민을 깔보는 부도덕한 사람은 반드시 낙선시켜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 김후보는 이어 안양시 비산동 운곡파출소에 들러 경찰관들의 민생치안노력을 위로한뒤 비산3동 사무소를 방문,일선 공무원들의 공명선거 노력을 당부. 김후보는 안양공설운동장 유세에서 최근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아파트 반값」공약이 서민층에 어느 정도 기대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듯 『국민당의 주장에 솔깃한 여러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면 국민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재원이 없어져 서민은 오히려 피해』라고 지적하면서도 『우리당은 땅값을 내리고 물량 공급을 확대해 아파트값을 내리겠다』고 비슷한 약속. 김후보는 또 의왕·과천·군포연설회에서 『수도권 주민의 최대 민원사항은 교통문제』라며 『집권하면 경부고속전철의 건설계획을 미루고 그 건설비 10조원을 수도권교통정비에 투입하겠다』고 지역공약. ○양김씨 싸잡아 공격 ▷정주영후보◁ 대선후보중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유세를 갖고 최근의 금권선거공방을 의식한 듯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집중 공격. 정후보는 『민자당은 이번 대선을 공작정치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민자당의 3대공작 내용으로 ▲국민당에 금권선거라는 낙인을 찍을 것 ▲정후보를 찍으면 결국 김대중후보가 당선된다 ▲아파트 반값공급등 국민당의 공약은 엉터리라고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 정후보는 이어 『땀흘려 돈을 번 사람은 돈의 중요성을 알아 선거비용도 법정한도내에서 쓴다』면서 『그러나 양금후보는 30억∼40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공개했는데 무엇을 해서 그것을 벌었겠느냐』고 공격. 정후보는 또 아파트 반값공급문제에 대해 『나는 절대 허튼 소리를 하지 않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국가나 국민이 필요로 하면 반드시 실천해 왔다』고 강변. ○권위주의 타파 역설 ▷이종찬후보◁ 하남·성남·과천·안양등 수도권지역을 차례로 돌며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과 권위주의 타파를 역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권위주의적인 풍토를 일소하기위해 「민관합동행정개혁협의회」를 설치하고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한 검찰권행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 이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아직도 도시락을 못싸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고 국교생이 14㎏이나 되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집권하면 초·중학교의 완전급식제 실시와 6­3­3­4의 현행학제를 완전 개편할 것』이라고 공약. ○경북지역 공략나서 ▷박찬종후보◁ 유세시작이후 처음으로 대구·구미등 경북지역공략에 나서 서문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대구시내 번화가와 구미역광장에서 노상연설회를 갖고 세대교체를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양금과 재벌출신 정주영후보의 시대는 6공과 함께 막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한 뒤 『한글세대 1기생인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깨끗한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 박후보는 이어 『지역감정이나 돈으로 권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양금후보와 정후보를 싸잡아 공격.
  • 교통사고손실 연 5조1천억/GNP 2.5%… 선진국의 3배

    ◎사망 등 인적피해가 70% 차지/교통안전협 조사 지난 한햇동안 각종 교통사고로 모두 5조1천28억원의 인적·물적피해등 사회적총비용이 든것으로 추계됐다. 30일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밝힌 「교통사고의 사회적비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 2백6조2백65억원의 2.5%에 해당되는 것으로 일본의 1%,영국의 0.7%등 외국에 비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총비용은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액 3조5천억원의 1.5배,정부예산의 11%,교통경찰예산의 60배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사망·부상등의 인적피해가 차지하는 비율은 70.1%인 3조5천7백61억원으로 일본의 49.7%,미국의 43.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일본은 1.8명,미국및 영국은 2.6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배가 넘는 31.6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적피해액 가운데 사망자 1만3천4백29명에 대한 피해액은 1조8백10억원으로 분석돼 사망자 한사람당 평균 1억3천4백71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와함께 부상자 33만1천6백10명에 대한 피해액은 1조7천7백51억원으로 추정돼 한사람당 평균 5백75만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차량파손등 물적 피해액은 1백27만8천1백56건에 1조2천6백54억원으로 1건당 평균 1백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버스·택시·화물차 등의 육운공제조합에서 교통사고처리때 지급하는 공제금 등을 포함하면 사회적 비용의 추계액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영종도 신공항 기공/2020년 완공

    ◎총 10조 투입… 97년 1단계 매듭/“21세기 아태지역 거점공항으로”/노 대통령 치사 【인천=김명서·박대출기자】 수도권 신국제공항기공식이 12일 하오 인천시 중구 윤서동 영종도현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노건일교통부장관·서영택건설부장관등 관계인사,지역주민 등 2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노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당면한 국민생활의 편익과 선진국가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수도권 새공항의 건설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시급한 국가과제』라면서 『수도권 신공항은 초고속 항공으로 세계를 서울로,서울을 세계로 이어주는 한국의 자랑스런 새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21세기는 항공혁명의 시대로 초음속 항공기는 세계의 중심공항만을 오가고 일반항공기는 중심공항과 지선을 운행하게 될 것이므로 세계의 여러나라 특히 동북아지역의 나라들이 저마다 자국내에 중심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공항은 전체사업이 완공되는 2020년에는 연간 1억명의여객을 실어 나르는 아·태지역의 거점공항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앞바다와 영종도·용유도·삼목도·신불도일대 바다를 매립해 건설되는 신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0조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4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공사는 오는 97년까지 3조4천억원을 들여 4백60만평의 부지위에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을 건설,연간 항공기 17만회 운행에 2천7백만명의 여행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4단계공사까지 끝나면 활주로 4개와 활주로 사이에 중앙터미널 1동,위성터미널 1동,탑승동 4개로 구성된 중앙집중형 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 “97년엔 동북아항공 중심”/유한규 건설본부장 인터뷰

    ◎해양수질·생태계파괴 최소화 『수도권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영종도 수도권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지휘탑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단 유한규신공항건설본부장(51)은 12일 대역사의 착공에 들어가는 소감을 이처럼 자신있게 말했다. 유본부장은 『단군이래 최대규모의 사업을 기획단계에서부터 첨단기법을 도입해 체계적이고 새롭게 꾸며나감으로써 우리나라의 모든 분야의 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래의 공항은 공과 육을 연결하는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공항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상품의 교역 중심지로서 역할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우리의 신공항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은 물론 산업고도화 촉진·교역증대·국제 무역도시 개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본부장은 이번에 착공된 1단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호안 및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93년도 연육교 건설,94년도에는 여객터미널과 도로건설공사에 각각 들어가 97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단계사업 완공예정인 2020년까지 소요되는 10조원의 재원은 정부재정에만 전액 의존하는 과거의 방법에서 탈피해 자체조달이라는 기본원칙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따라 1단계 사업비 3조4천억원은 공항채권발행과 외부차입 및 자체자금 등으로 47%인 1조6천1백30억원을,화물청사 민자유치 등으로 6%인 2천억원을 각각 마련하며 부족분은 국고지원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본부장은 공항건설로 인한 생태계파괴 우려에 대해 『지난 88년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연육교의 설치로 이 지역 동식물 프랑크톤은 이미 소멸된 상태』라고 전제,『그러나 해양수질 및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 인해 생활터전을 잃게되는 주민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신공항 건설에 관련한 사업에 취업토록 알선해주고 완공후에는 운용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역할 분담과 관련,『신공항은 국제선·김포공항은 국내선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신공항 개항초기에는 김포공항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종도 신공항/21세기 아·태지역 최대관문 만든다(국정탐방)

    ◎건설배경과 전망/교통부의 30년 대역사… 오는 12일 “첫삽”/국제경쟁 시대 항공수요에 능동대처/24시간 이착륙… 무역·관광 전진기지로 5년7개월동안 말도 많았다. 영종도신국제공항을 『건설해야된다』『안된다』로 맞서온 공방전도 치열했다. 신문사 자료실에 스크랩되거나 입력된 관련기사도 몇묶음씩 된다.설계도나 통계도 엄청나게 많다. 총공사비 10조원에 4단계공사 완공(2020년)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니 말이 없어도 이상할 일이었다.이제 논쟁은 끝났고,드디어 삽질이 시작된다. 오는 12일 영종도 현지에서 거행될 기공식은 그래서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다.신문과 방송들은 요란해질 것임이 확실하다.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의 최대 관문 역사적 착공」「세계항공시장의 뉴코아(새로운 중심지)로 부상」「5대양 6대주의 십자로」…등등 온갖 표현들이 등장할 것이다. 이같은 소란스러움이 예상되는 동안 교통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단장 이상주시설기감)35명의 직원들은 묵묵히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그동안 우리가 쏟아부은 땀과 정열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많이 도와주십시오』 이단장의 각오는 비장하다.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그들은 일생을 영종도신공항 건설에 바치겠다는 표정들이다. ○기획단업무 광범위 대통령령 제1276호(89년7월24일)「고속전철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규정」에 의해 설치된 기획단은 기획·운영·개발·공항·매립·도로·철도·건축·설비·통신및 전자·전기등 모두 11개 파트로 나누어져 「건국 이래 최대의 역사」인 신국제공항 건설을 총괄지휘한다. 이들의 업무는 광범위하다. ▲신국제공항 건설관계법령및 제도의 연구발전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의 수립및 심사분석 ▲접근교통시설 건설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 ▲토목시설·도시계획·부지조성의 신기술도입 ▲건축·기계설비·통신전자·전력시설 건설사업예산 편성 ▲각종 인허가절차및 행정절차추진 ▲항로체계및 운영 그리고 공항건설관련 어업피해보상에 이르기까지 항목을 세분하면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기획단 35명의 「무서운 사나이들」은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김포공항 제2활주로 개통으로 항공기 소음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수도권신공항이 거론되기 시작한 87년4월부터 이들은 닥쳐올 임무에 대비해 각기의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했다.신공항건설의 당위성은 명백했다.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 ▲새로운 항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출발·도착시간의 지연은 물론 신규취항 증편운항이 불가능하다 ▲외국인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우리나라를 기피하게 된다 ▲21세기에 출연할 8백∼1천명 합승의 초대형 항공기와 마하 3∼5의 초음속항공기 취항이 가능할 공항시설이 필요하다▲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이 필요하다 ▲동북아지역의 무역확대로 이 지역 중추공항(HUB)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등이 그것이다. ○김포론 수용에 한계 이같은 당위성들은 2000년대 우리나라의 위상과도 직·간접으로 연결된다.한국은 블록경제화등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아시아·태평양의 중추국으로 발돋움할 것인가. 대규모 신공항 건설은 그 과정에서 단단히 한몫을 할 것이다.세계의 선진각국이 국가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중추공항을 앞다투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유럽통합으로 시장단일화가 형성됨에 따라 유럽 각국은 중추공항건설 경쟁을 하고있다.독일이 뮌헨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프랑스는 드골공항을,영국은 히드루공항을 각각 확장하려 하고 있다. 또 미국도 기존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항공수요에 대응키위해 덴버신공항건설과 시카고 캐류멧신공항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존의 애틀랜타공항·로스앤젤레스공항시설 등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역시 마찬가지다.일본이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오사카만 해상에 간사이신공항을 이미 건설중에 있으며 나고야 부근에 또하나의 대규모 공항건설을 계획중에 있다. 홍콩도 바다를 매립한 첵랩콕신공항을,말레이시아는 세팡공항을,태국은 농노하우신공항건설을 착수 또는추진중이다.이밖에 방콕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타이베이공항,호주의 킴스필드스미스공항,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은 대대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가 2000년대를 향해 뛰고 있는데 한국도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영종도신국제공항은 2000년대로 가는 거대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12일의 기공식은 그래서 의미가 각별하다. ◎미래의 항공정책/운임 신고제로 전환… 국제경쟁력 제고/원주·대전 등 내륙도시엔 중소형공항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계기로 미래의 항공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항공산업의 발달에 따라 세계는 더욱 좁아지고,모든 나라들은 더욱 활짝 개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항공시장은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5.6%라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왔다.성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오는 2001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의 양적 성장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10%(화물은 11.6%)수준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에따라 아·태지역의 항공수요점유율은 2001년에 여객의 경우 26.1%(90년 18.2%)로,화물의 경우 39.5%(90년 27.6%)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항공시장 역시 경제성장·북방정책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80∼90년간 약5배의 양적 확대를 이룩했는데 2001년에는 현재의 2.5배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유럽통합및 이에 대응하는 경제블록화에 따라 항공시장의 블록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89년 아시아나의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항공정책의 방향도 이제까지의 규제 위주에서 벗어나 국내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항공정책과제와 미래상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항공서비스 확충 국내선의 경우 현재 운항되고 있는 13개 도시,19개 노선망을 2001년에는 19개 도시,35개 노선으로 확충한다.또 경(경)항공기를 이용한 부정기 항공사업을 활성화시켜 수송기반을 확대,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항공교통이수시로 이용되도록 한다. 국제선은 현재의 국적항공사 46개 도시,69개 노선을 2001년에는 99개 도시,1백68개 노선으로 크게 늘린다.특히 유럽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경로라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아·태지역의 중심항공국가로 부상할 수 있게 하여 국제항공외교도 활발하게 전개시킬 방침이다. ◇공항시설등 수송력 확충 영종도에 1차로 연간 2천7백만명의 국제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신공항을 97년까지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한다. 국내는 경항공기 이용을 위해 원주 대전 진주 관양 경주등 내륙도시에 중·소형공항을 개발 또는 개량하고,흑산도 홍도 백령도 울릉도등 섬지역의 헬기운항을 위한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교통관제업무 개선과 공역이용 활성화 국내 전공항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국의 비행제한구역·훈련공역·위험구역 등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해 항로의 경제적 재편을 이룰 방침이다.95년 이후에는 항로관제업무를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전환,안전성과 신속성을 높여 나간다. ◇기타 90년대 중반 항공인력 양성기관을 설립,운영하고 항공선진국과의 기술정보 활용체제를 구축한다.이밖에 항공박물관을 건립해 항공역사및 미래상을 제시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고도화에 큰몫 할것”/“대중 교역급증… 경제계에 활력”/신공항 지휘탑 노건일 교통장관(인터뷰) 노건일교통부장관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자정을 넘기곤 하는 국회 예결위 참석 때문이 아니다.오는 12일 영종도에서 드디어 신국제공항 기공식 삽질을 하게됐다는 기쁨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했습니다.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있습니까? 『수도권 항공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씩이나 증가해왔고,앞으로 10년간에도 연평균 8% 이상 증가합니다.현재의 김포공항은 90년대 중반 포화상태에 이르고 소음피해가 극심해 시설확장은 더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특히 경제발전의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2000년대 항공수요에 대비키 위해서는 24시간 운용 가능한 공항이 필요합니다.여기에 수교 이후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노장관의 답변은 당차다.그는 영종도가 분명히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이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는 97년 신공항 1단계 건설이 완공될 경우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연간 17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톤의 화물이 24시간 분주히 들락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또 신공항을 중심으로 기술·정보·지식등 무형자산과 고부가가치상품 교역이 활성화되어 산업의 고도화를 촉진시킵니다.특히 인천은 기존의 항만교역 중심지 역할뿐 아니라 항공교통의 핵심으로 부상함으로써 국제적 무역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바다를 매립해 공항을 건설하면 소음문제는 해결되는 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철새와 항공기의 충돌에 따른 항공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을텐데요? 『거꾸로 생각해보죠.내륙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광활한 평탄지가 공항부지로 흡수돼 농경지·택지·산업용지가 없어지고 주변 구릉은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절토돼 하므로 바다매립보다 더큰 환경피해를 입게 됩니다.소음피해도 더 큽니다.따라서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해양수질과 생태계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때 제시된 피해축소방안을 철저히 이행,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신공항과 김포공항의 기능과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현재 구체적 운영방안은 확정돼있지 않습니다.그러나 기본설계에서 검토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영종도공항은 국제선위주,김포는 국내선 위주가 될 것입니다.최종방침은 이용객의 편의,공항운영의 효율성,외국과의 항공협정등을 고려해 신중히 확정할 것입니다』 노장관은 지난4월 부임때 「절대정직·절대성실」을 강조했다.때문에 그는 정치권의 변화에 별 관심을 두지않는다.언제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하루하루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신념이 몸에 배인 탓이다. 영종도공항 기공식이 끝나면 그는 다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 영종도 신공항/12일 기공식

    교통부는 오는 12일 동북아시아의 관문역할을 맡게될 영종도 수도권신국제공항(가칭)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신국제공항은 오는 2002년까지 총공사비 10조원을 투입,4단계로 건설되며 1단계 공사는 오는 97년 완공예정이다.
  • 조세감면 11년간 10조원/갈수록 급증… 작년한해 2조/재무부

    ◎「89년이후」가 전체의 절반 넘어 정부가 지난 81년 이후 11년동안 각종 명목으로 세금을 깎아준 조세감면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무부가 국회예결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세감면액은 해마다 증가,81∼91년 사이의 조세감면규모는 10조3백35억원으로 집게됐다. 조세감면액은 81년 3천3백46억원에 그쳤으나 88년 8천9백55억원,89년 1조4천7백82억원으로 급증했다. 90년에는 전년의 2배가량 늘어난 2조5백40억원으로 나타났고 91년에는 2조1천5백43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89년 이후 3년간 조세감면액은 5초6천8백65억원으로 81년 이후 11년간 감면세액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적인 법인세 감면등이 시행되게돼있어 조세감면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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