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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증시 주요일지

    ●1월4일 99년 증권시장 개장(종합주가지수 587.63,코스닥지수76.40) ●1월8일 한국선물거래소 출범 ●2월9일 뮤추얼펀드 국내 첫 상장 ●2월24일 지수 연중 최저(498.42) ●3월29일 미국 다우지수 최초로 1만포인트 돌파 ●4월9일 고객예탁금 사상 첫 6조원 돌파 ●4월12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사상 최초 10조원 돌파 ●4월13일 고객예탁금 7조원 돌파 ●4월19일 SK텔레콤 100만원 돌파 ●6월7일 증권거래소 전산처리용량 확대
  • 기록으로 본 99증시

    ‘아듀! 99증시’ 올해 주식시장은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95년 10월27일 이후 3년8개월만인 지난 7월7일 종합지수 1,000선(1,005.98)를 돌파한뒤 28일에는 연중 최고치(1028.07)를 갈아치웠다. 거래량 5억주(11월12일 5억3,890만주)시대와 함께 거래대금 7조원(11월12일 7조3,503억원)시대도 열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9월29일 12조4,582억원에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주가상승폭이 가장 큰 날은 7월27일로 무려 55.91포인트나 치솟았다. 반면 7월23일에는 연중 주가 낙폭(71.70)이 가장 컸다. 상승종목이 가장 많은 날은 3월8일로 무려 759개에 달했다.11월26일은 하락종목이 765개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SK텔레콤으로 407만원이었다.가장 싼 주식은 신한의 290원으로 무려 1만4,034배 차이가 났다.SK텔레콤은 연중 최저가(55만5,000원) 대비 상승폭(351만5,0000원)이 가장 큰 종목으로 나타나 2관왕을 거머쥐었다.연중 최저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모나리자였다.모나리자의 연중 최저가는 505원,28일 종가는 2만900원으로 40배 뛰었다. 경농(우)는 연중 최고가(64만4,000원) 대비 가장 많이 내린 종목으로 28일종가는 13만7,00원이었다.낙폭은 50만7,000원. 박건승기자
  •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 지분 절반이상 매각

    정부는 내년 중반기 이후 공적자금으로 취득한 금융기관 지분 중 절반 이상을 매각,투입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예급보험공사가 투입한 공적자금 35조원 가운데 3분의 1은 예금자 보호를 위해 사용해 회수가 어렵고 나머지 금융기관 지분 취득분 중 절반이상을 내년 중반 이후 매각해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나 어느 금융기관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증시내 또는 해외매각이 될지 등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이 수석은 또 “대우채권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추가설정으로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의 필요성이 생겨도 5조∼10조원이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회수한 공적자금을 재투입하면 된다”고 말해 공적자금의 추가 조성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되돌아 본 ‘99재계] 현대증권 바이코리아

    ‘한국을 삽시다!’. 올해 주식시장의 화두는 단연 ‘바이 코리아(BUY KOREA)’였다.현대증권은이 한마디로 무려 10조원이 넘는 거액을 끌어 들였다. ‘바이 코리아’는 연초부터 증시에 선풍을 일으키며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시름하던 국민에게 우리경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덕분이었다. ■수탁고 11조원 돌파 지난 3월2일 선보인 ‘바이 코리아펀드’에 몰린 돈은7,033억원.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두달만에 5조원을 가볍게 넘어선데 이어 5개월 뒤인 8월에는 11조원을 돌파했다.증시 관계자들도 바이 코리아의 시중자금 흡인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노치용(魯治龍) 이사는 “바이 코리아가 나왔을 때는 이미 뮤추얼펀드와 기존 주식형펀드가 상당수의 자금을 끌어간 상태였다”며 “솔직히 직원들조차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놓았다. 첫날 수탁고가 8,000억원에 이르자 주위에서는 ‘현대 계열사 자금이 절반이상일 것’이란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13일만에 1조원을 넘어서자예사롭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홍완순(洪完淳) 대표는 “바이 코리아열풍은 증시에서 곧바로 주식 매수세의 원천이 됐다”며 “IMF이후 빈사상태에 빠진 주식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어내수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약정부문 1위 탈환 99년 증권계는 현대증권의 독무대였다.그리고 무대의중심에는 이익치(李益治) 회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바이 코리아를 내놓으며 “종합지수가 3년안에 2,000까지 갈 것”이라고 장담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증자(字)도 모르는 비전문가의 허황된 전망’이라고 일축했다.심지어 ‘재벌의 힘을 빌려 장밋빛 거품만 부풀게 한다’는 질시도 받았다.그러나 바이 코리아는 이를 비웃듯 ‘이익치 신화’를 만들어 냈다. 컴퓨터의 정확성과 불도저의 힘을 합쳐 놓은 듯하다 해서 ‘컴도저’로 불리는 이 회장은 ‘바이 코리아 깃발’을 들고 전국을 누볐다.특유의 직선적인 언어 구사력을 지닌 그가 출강하는 투자설명회는 아줌마부대로 장사진을이뤘다.이런 돌파력에 힘입어 96년 이 회장부임당시 약정고 5∼6위를 맴돌던 현대증권은 지난 7월 들어 업계 1위로 우뚝 섰다. 아픔도 컸다.이른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의 장본인으로 밝혀진 것이다.이로 인해 이 회장은 지난 10월9일부터 두달간 구속수감되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선진 영업전략 주효 현대증권 직원들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메릴린치 뿐’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그만큼 메릴린치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점포 소형화 전략’이 대표적인 사례다.96년초 40개에 불과하던 지점수는 올들어 136개로 3배이상 늘었다.소도시에도 점포를 둬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서치팀도 대폭 보강했다.지난해 이후 국내외에서 우수 애널리스트 30여명을 스카우트해 국내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7월에는 세계 처음으로 ‘투자클리닉센터’를 열었다.투자자의 잘못된 투자법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해주고 있다. ■한발 앞선 리서치능력 현대증권은 지난 11월7일 이 회장 출감에 때맞춰 ‘밀레니엄칩 펀드’란 신상품을선보였다.새 천년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갈 인터넷·반도체·디지털장비·인트라넷 종목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이번에도 적중했다.첨단기술주 열풍을 타고 하루에 200억∼30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려들면서 수탁고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주식 거래수수료 담합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위탁수수료율을 결정하면서 담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공정위는 9일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가 거의 일정하다는 지적에 따라 32개증권사들을 상대로 경영실적과 수수료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중이라고 밝혔다.담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달 중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 수수료가 자율화된 지 2년이 지나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32개증권사는 금액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주문 체결금액의 0.48∼0. 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그러나 올해부터 본격화된 사이버 거래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0.1% 수준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사이버 거래의 경우 수수료가 크게 떨어진데 반해일반 거래의 수수료는 벌써 몇년째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환경이 좋아지면 수수료 인하를 통해 그 과실을 투자자에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최근 증시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입만으로 올해 10조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업계는 업계를 선도하는 한 증권사가 수수료율을 정하면 다른 증권사들이 따라갈 수 밖에 없고 사이버 거래비중이 전체 매매의 30%를 넘어서평균적인 위탁수수료율은 0.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채권안정기금 10조 확대…금리 한때 연10% 넘어

    금리 안정을 위해 10조원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추가로 조성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회사채 금리를 한자릿수로 묶기 위해 10조원의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추가 조성,투자신탁(운용)사가 내다파는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각각 5조원씩 추가 조성한다. 이달초 채권시장안정기금은 금리 안정을 위해 당초 20조원이었던 기금 한도를 3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었다.정부는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경우 금융시장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사채 금리가 8∼9%대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유통수익률(금리)은 오전 한때 전날보다 0. 08% 포인트 오른 연 10.01%를 기록했다.회사채 금리가 10%대에 들어선 것은지난 9월 29일 10.02%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약 2조3,000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이면서 금리를 낮췄다.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18% 포인트 떨어진 9.75%로 마감됐다.한국은행의 정명창(鄭明昌) 금융시장국장은 “회사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가파른 경기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로 시장에서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가급등도 한 요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7% 포인트 떨어진 8.60%였다. 곽태헌기자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15)전통문화의 보존

    손에 잡힐 것만 같이 가까와진 미지의 신대륙으로 컬럼버스의 배가 다가가듯 우리는 새 밀레니엄에 접근하고 있다.당시 컬럼버스의 선원 중 몇몇은 벌써 신대륙에서 아스라히 피어나는 풀 냄새를 맡고 있었다.그럼 새 밀레니엄이란 신대륙을 저 앞에 둔 지금 우리는 무슨 낌새를 채고 있는가. 현대 지성들은 바다에 갇혀 예민해진 선원들의 후각보다 몇배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녹색 풀밭을 본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 녹색을 ‘문화’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새 밀레니엄 초입은 ‘문화의 세기’라는 것이다.이같은 예견이 빗나갈 수도 있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옛날엔 컬럼버스의 배 한척만 신대륙을 향해 나가고있었지만 지금은 수십,수백 나라와 민족의 배들이 새 밀레니엄의 신대륙을향해 전속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수십,수백의 밀레니엄 동안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놓고 피나는 투쟁의역사를 펼쳐왔다.새 밀레니엄이라고 해서 당장 이같은 물질의 제한과 경쟁의 역사적 필연성이 변할 성 싶지는않다.지금 새 밀레니엄 신대륙의 녹색은점점 뚜렷해지면서 밀레니엄을 향한 천년 항해에 지친 우리의 기운을 회생시켜 주고 있지만 이 녹색 풀밭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제한된 만큼 선점을둘러싸고 수백 척 현대 컬럼버스 배들 간에 피나는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이 녹색에는 붉은 빛이 숨어 있다. 어떤 무기를 써야 새 밀레니엄 신대륙에서 우리는 당당한 규모의 녹색 풀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새 세기의 중추적 기조로 문화를 지목하는 통찰력있는 지성들은 하나같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미지의새 시대와는 별 상관이 없을 듯한 ‘해묵은’전통문화가 새 시대 정예의 전사로 등장하는 것이다.새 세기를 움직이는 힘으로 소수만이 충실히 구비한하드웨어인 정치·경제력 대신 문화적 능력이 강조되자 많은 나라들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배가된 기대와 희망을 나타냈다.그러나 문화는 소프트웨어라해서 속까지 소프트한 것은 아니다. 속이 꽉찬 문화야만 하는 것이다.이런 문화는 연원과 뿌리가 깊은 문화,즉탁월한 전통문화를 가진다.문화는 상호 우열을 따질 수 없지만 전통의 깊음과 얕음,전통 재현의 충실도 등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는 덕목이다.산업시대에서 부존자원이 한 나라의 명운을 거의 절대적으로 좌우해왔듯 문화의 세기에는 전통문화의 ‘광맥’이 얼마나 많이 파묻혀 있고 이를 얼마나 휼륭하게파내어 다듬느냐에 국가와 민족의 우열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의 매장량과 가공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이라는 작은부분에서 부터 융합하고,절충하고,변용하는 문화의 본질적 움직임의 역동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우리 민족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100여년 사이 수많은 전통문화들이 서구 문화에 압도되어 매몰,산일,멸실되어 왔다.그럼 우리 전통문화는 속이 텅 비어버린 것인가. 보다 대국적으로 보았을 때 새 밀레니엄의 최후의 준비기인 금세기 우리 역사는 전통문화의 ‘명예회복’을 분명한 역사의 방향으로 지시하고 있다.개화기의 금세기 초 강제적 개조 및 무조건적 탈피의 대상이었던 전통문화가길게는 한 세대전부터 새문화 창출의 소중한 자산으로 제반분야에서 환기되고 활용되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우리 역사 고유의 엔진이 전통문화의 회복과 중흥이란 궤적을 그리고 있을 때 마침 새 밀레니엄의 선지자들 역시 전통문화의 가치를 강조한다.우리는 한층 끈기있게 전통문화의 속을다시 채워야 할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문화재 국가차원 보존대책 절실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전통문화는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 있다고 할 수있는데 ‘현존하는 역사이자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거울’인 문화재에 그 정수가 담겨 있다.지난 10월말 현재 문화재는 국보 302건,보물 1,284건,사적 402건,중요무형문화재 103건 등 국가지정문화재 2,650건 및 시도지정문화재 3,463건 등에 달한다. 정부는 문화재의 원형보존과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나름대로 힘을다하고 있다.국보·보물(건조물)의 경우 지난해 122억원이 투입되어 국보 16건,보물 53건이 보수정비됐다. 우리 건축문화재가 대부분 목재임에 따라 화재,충해로부터 매우 취약한 실정이나 문화재청은 방염방부제 도포,훈증처리 등을 통해 잘 보존하면 천년 이상을 충분히 견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매월 일정액의전승지원금(기·예능 보유자 90만원)을 지급한다.이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는유네스코에서도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전국에 전수교육관 40개소가 건립되어있다.170여명 보유자들의 평균 연령이 70세인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영화나기록도서 또는 음반 등 기록물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럼에도 무형문화재 시나위(제52호)와 벼루장(94호)은 지정이후 전수가 끊어진 상태다.이보다 근본적인 문화재보존의 문제점으로 만성적인 예산부족및 조직미비를 들 수 있다.그간 문화재 보존의 행태는 예산부족으로 단위 문화재의 유지에 급급했다.국고보조금의 경우 시·도 요청액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승격되었으나 조직환경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의 경우 5명의 직원이 전국에 있는 314건의 천연기념물을 도맡고 있으며 발굴은 5명,동산문화재는 2명이 담당하고 있다.문화재에 대한 국민교육과 홍보가 매우 중요함에도 문화재청 내에는 이러한 기능이 전무하다. 국민의 문화재 인식에도 문제가 많다.살아있는 생명체인 천연기념물의 훼손도 심심치 않으며 동산문화재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나 사찰 등은 공개를 꺼리거나 보존을 위한 공적 조사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사유재산권의 제한 문제는 문화재 보존에서 큰 걸림돌이다. 부동산 문화재로 지정되면 현상변경 금지,구역내 건축 제한이 뒤따르고 동산 문화재의 경우 매도 제한,각종 신고의무 부과 등이 수반되어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이에 정부는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을해주어야 할 것이나 법적으로 이같은 의무를 회피해 왔다.경주만 하더라도문화재구역 및 보호구역에 대한 토지보상비만 1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 LG, 데이콤 경영권 장악

    LG그룹이 데이콤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LG는 14일 동양그룹 7개사가 보유한 데이콤 주식 444만3,155주(18.56%)를 1주당 12만8,300원,총 5,701억원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LG의 데이콤지분은 31.94%에서 50.49%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했다.명실공히 유·무선통신과 인터넷을 망라한 종합 정보통신사업자가 됐다. LG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과 정관변경 문제 등을 논의하며 ,절차를 거쳐 데이콤을 계열사로 정식 편입할 예정이다. 현 곽치영(郭治榮)사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그룹측은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LG는 2005년까지 총 6조5,000억을 투자해 데이콤을 매출액 10조원의 초우량 회사로 육성키로 했다.데이콤의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은 944억원,매출액 6,812억원이며,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지분을 10.82% 갖고 있다. 한편 나머지 데이콤 지분은 삼성 16.08%,외국인 12.6%,소액주주들이 구성돼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은, 국채1조원 시장서 직접매입

    한국은행은 8일 시중금리 안정을 위해 발권력을 동원,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국고채 1조원 어치를 시장에서 직접 사들였다고 발표했다.한은이 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사들이기는 지난 7월 대우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매입방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장기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중 실세금리보다 조금 낮은 선에서 내정가를 정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박철(朴哲) 자금담당 이사는 이날 “시장금리를 안정시키고 채권시장안정기금에 10조원을 추가 출연키로 한 은행들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채권을직접 매입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오는 10일 투신사 수익증권의 2차 환매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금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중앙은행의확고한 방침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금리상승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경우 중앙은행이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국채의 추가매입에 나설방침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은은 그동안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통화안정증권 등 국공채를 환매조건부(RP)매입 방식으로 사들이는 방식을 써 왔다.그러나 하루 또는한달 이내에 자금을 거둬들이는 RP매입 방식으로는 시중은행들의 장기적인자금운용을 맞출 수 없어 이날 국채 직매입이라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날 자금시장에서는 한은의 국채매입과 채권시장안정기금 매입분(3,700억원) 등 모두 1조3,700억원의 정책성 자금이 투입되면서 장기금리가 전날보다 소폭 오른 선에서 마감됐다.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과 국고채(3년물)금리가 각각 연 9.49%와 연 8.45%로,전날보다 0.02%포인트씩 올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 추가부실 여부 ‘우려半 안심半’

    대우 12개 계열사의 자산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까.금융계나 투자자들은 4일 정부가 밝힌 대우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보고 추가부실 발생을 우려한다. 계열사의 순자산가치가 지난 6월말 이후 4개월간 40조여원이나 감소한 이유를 규명하고 이런 이유가 제거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자산의 급속한 감소 이유에 대해 대규모 차입금과 고금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금융관계자들의 얘기는 다르다.대우그룹 부실문제가 표면화된 지난 7월 이후 정부의 정책실기로 부실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고지적한다. 지난 8∼10월 채권단의 자산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25조6,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14조1,000억원)보다 4개월간 39조7,000억원이나 줄었다.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데 대해 재정경제부 조원동(趙源東)경제정책심의관은 “자산실사팀이 장부에 감춰진 부채를 모두 찾아낸 데다 깐깐하게 실제가치를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1년 이상된 장기 외상매출채권의 75% 이상을 손실로 평가했다는 것이다.또 환란 이후에도 대우그룹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통해 투자를 계속,98년중 총 차입금이 15조2,000억원이나 늘었다. 고금리에서 이자부담으로 부실 규모가 커졌다.조심의관은 “손실 추정액을보수적으로 계산해 앞으로 줄면 줄었지 이보다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 금융관계자는 대우의 부실규모가 급속히 불어난 것은 정부가 대우해체를 늦춘 정책 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대우 처리가 늦어지면서 직원들의 기강해이와 영업망 붕괴로 적어도 10조원 이상 ‘불필요한’ 손실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계열사 매각 등 처리가 더 늦어질 경우 부실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또 채권단이 1년 이상된 외상매출만 미회수 위험을 평가에 반영했으나 1년 미만 외상매출대금도 부실화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지적된다. 민간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채권단의 중간 실사는 주로 장부 평가에따른 것이며 대우 계열사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실사는 11,12월중 실시될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현장 실사 결과 부실이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심의관은 이런 우려에 대해 “일부 해외법인은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워크아웃 부결 4社 진로 ‘안개속'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이 부결된 대우통신·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캐피탈·쌍용자동차 등 대우 계열 4개사의 다음 일정이 채권단 내부 반발에 부닥쳐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4개사 전담은행들은 다음주 초 채권단협의회를 다시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채권단 내부 반발이 예상외로 커 다음 주말이나 돼야 협의회가 열릴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이번이 마지막 채권단회의다.여기서도 부결되면 기업구조조정위원회로 넘어가고 기조위가 중재안을 마련한다. 기조위 중재안에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한 금융기관들은 반드시 따라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게 돼 있다.관건은 신규자금 지원액.전담은행인조흥은행은 1차 부결뒤 지원액을 2,000만달러 줄여 상정했으나 70.72%의 지지밖에 얻지 못해 부결됐다.워크아웃 방안이 정해지려면 75% 이상의 동의가필요하다.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자금을 더는 줄일 수 없다”며 “반대했던금융기관을 상대로 쌍용자동차와 함께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워크아웃 방안 마련이 나라종금과 서울투신에 넘어가있는 상태. 의결권 비중이 30.22%와 42.18%인 나라종금과 서울투신이 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통해 ㈜대우에 지원된 콜자금 5,700억원의 상환을 2004년 말까지 유예하고 금리도 연 0.75%로 낮춰주는 방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전담은행인 제일은행은 다음주 중으로 두 개사가 마련해 오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대우캐피탈과 대우통신은 출자전환과 전환사채 인수 등에 있어 채권단간 이견이 큰 상태다.특히 대우캐피탈은 금융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왔다는 점,대우통신은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각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부·해외채권단 (주)대우 처리 신경전 정부 및 대우그룹 채권금융단과 해외채권단이 ㈜대우 처리를 놓고 막판수(手)싸움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대우를 법정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발표가 나오자마자 체이스맨해튼·홍콩상하이(HSBC)·도쿄미쓰비시를 비롯해 8개 은행으로 구성된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대우를 비롯한 핵심 4개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이 빠르게움직이는 신호다.다음주 양측은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대우그룹의 순수 외화차입금은 68억달러.이중 전환사채(CB) 등 최종 채권자가 명확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면 51억달러다. ㈜대우에 27억달러가 몰려있다.㈜대우 처리는 다른 계열사보다 복잡하다는의미다.지난 8월말 현재 ㈜대우의 부채는 31조9,944억원,자산은 17조4,586억원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14조5,358억원에 달한다. 정부와 국내채권단은 그동안 ▲투명한 처리 ▲정보공개 ▲국내외 채권단동등대우 원칙을 내세우며 해외채권단을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끌어들이려고했다. 하지만 해외채권단은 ㈜대우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수십억 달러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그동안 버티기로 나왔다.의결과정에서 거부권을 달라는 무리한 조건까지도 내걸었다. 협상은 이렇듯 평행선을 달려왔지만 전망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정부는해외채권단들에는 워크아웃에 동참하도록 거듭 권유하는 것과 동시에 보유한 채권을 현금이나 우량채권으로 사주는 방안도 제시할 방침이다. 일부 해외채권단은 이 방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해외채권단도 법정관리로 가면 손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판’이 깨지지는 않을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쿄 해외채권단 회의

    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대우그룹 해외채권단 전체회의에서는 딱부러진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정부와 채권단을 대표한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오호근(吳浩根)위원장과 대우그룹 자문단이 200여개 해외채권단 대표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완전히 매듭짓는다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오위원장은 대우그룹 12개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국내외 채권단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원칙도 강조했다.대우가 내놓은 10조원의 담보중 10%인 1조원을 우선 해외채권단에 주겠다는 의사도 보였지만 해외채권단의 채무연장 등 쟁점사항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얻지 못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원칙에서 벗어난 해외채권단의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이지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정부나 채권은행이 지급보증을 서주는 일도 없고 해외채권단에 거부권을 주는 일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원칙에서 벗어난 나쁜 선례가 생기면 두고두고 짐이 되는 탓이다.금융감독원 김상훈(金商勳)부원장은 “될 수 있는 대로 해외채권단을 끌어안고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대우의 총부채 61조원중 해외빚은 67억달러(약 8조원)로 13%쯤이다.해외채권단의 채권은 ㈜대우와 대우자동차에 집중돼 있다.최악의경우 해외채권단이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반대해도 워크아웃을 끌고 갈 수 있지만 소송을 제기하면 가압류 등으로 일이 꼬일 수밖에 없다. 해외부채 처리문제가 법정다툼으로 번질 경우 대우의 해외영업이 영향을 받게 돼 경영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번 1차 해외채권단회의에서 완벽한 합의를 이끌어내지못했지만 주요 채권단 대표와의 개별회의를 통해 의견접근이 가능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채권 담보로 ABS 발행

    다음 달부터 투자신탁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이나 채권담보부증권(CBO)를 발행한다.최대 20조원 이상이 발행될수 있지만 이중 10조원 정도는 투자자들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 다음 달 초 확정되면 계열사별 손실률도나오므로 대우 채권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우채권을 담보로 한 ABS 선순위채와 후순위채가 다음 달부터는 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신사가 보유한 대우채권은 약 27조원이다.대우 계열사의 손실률이약 30% 정도라고 하면 약 19조원의 가치는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대우채권을 담보로 약 10조원 정도는 부도가 나더라도 원리금이 보장되는 선순위채로,나머지 17조원 정도는 이율은 높지만 부도가 날 경우 원리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후순위채로 발행하게 된다.선순위채의 이자율은 은행의 정기예금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선순위채는 제대로 소화가 될 수 있어 투신사들의 자금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보유한 대우채권을 담보로 해서 단독으로 ABS나 CBO를 발행할 수도 있고다른 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 국채·정부債 이자 ‘눈덩이’-KDI전망

    나라빚이 급증함에 따라 이자부담이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정부의 오는 2004년 균형재정 달성 목표가 실현되기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채 및 정부보증채의 이자부담이 2000년대 초반에 연간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의 규모는 올 22조6,000억원에서 2004년에는 5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채이자 부담은 1조5,000억원에서 2001년에는 3조9,000억원,2003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정부보증채 규모는 올해 64조원이 발행되면 내년에금융비용이 5조9,0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두 가지 이자를 더한 총 금융비용은 올해 6조8,000억원에서 2002년에 9조8,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경우 전체 세출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량이나 돼 재정긴축 정책에 장애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회복이 늦어져 연간 성장률이 1% 하락해 세입증가율이 1.2%포인트 하락하면 균형재정 회복 시점은 2008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KDI는밝혔다. 특히 예상치 못한 예산 소요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연금은 2001년에 완전히 소진돼 적자규모가 2005년에 1조8,000억원.2010년에 6조원,2030년에 30조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재정수지를 크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회복지예산도 내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법령을 개정하지 않고는 규모 조정이 불가능해 공적 부조 예산이 크게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2001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농민 직접지불제도 새로운 재정소요로 떠오르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大宇사태 100일’ 어찌 돼가나

    26일로 대우사태가 100일을 맞는다. 지난 7월19일.대우그룹은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김우중(金宇中)회장 사재출연 등이 담긴 ‘대우그룹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을 전격 발표했다.이후 12개 계열사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선정됐으나 금융권은 대우사태 여파로 주가폭락과 금리폭등 등 불안에 휩싸여왔다.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확정될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뭘 했나 채권단은 그동안 대우가 내놓은 10조원의 자산을 담보로잡고 4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그러나 4조원으로는 대우 계열사 어음을결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각 은행에는 결제도 되지 않고,부도처리도 되지않은 대우발행 어음이 수천억원이나 쌓였다.금융시장에서는 대우처리에 대한불안감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가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 지난 8월16일 대우는 대우자동차 관련 6개사만 남기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계열분리 후 매각한다는,사실상의 그룹해체인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을 체결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약발’이 먹히지 않았다.급기야 8월26일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등 12개 주력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됐다. 워크아웃 선정 이후 각 계열사에는 긴급 운영자금,수출환어음(DA) 매입,신용장(LC) 개설 등을 위해 1조원의 자금이 지원됐으며 현재 워크아웃 계획을마련하기 위한 회계법인들의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남은 일정은 실사결과가 나오면 대출금의 출자전환,금리감면 등 채무조정안을 포함한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된다.이에 따라 감자(減資)를 통해 김회장의 경영권은 박탈되며,각 계열사는 제3자에게 매각된다.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이 중단된 상태인 대우전자는 우선협상기간인다음달 9일이 지나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해외사업장을 지역별로 쪼개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대우자동차는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나서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대우중공업은 조선과 기계,㈜대우는 무역과 건설 등 사업부문을 분리해 매각여부가 결정된다.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면 은행 투신 등 금융기관이 떠안아야 할 손실액도확정된다.그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었던 손실분담이 확정되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대우부실이 추정치보다 훨씬 커져 금융시장에 또 차례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강화·백령도 약쑥서 위염치료제 개발

    동아제약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이은방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강화도와 백령도 약쑥에서 위점막 보호효능을 갖고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추출,이를 위염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아제약이 ‘뮤코젠-E’로 명명한 이 천연물질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이며 내년에 최종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01년부터 ‘스티렌TM’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위염·위궤양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10조원 규모에 이르며 현재산분비억제제가 주도하고 있으나 만성위염이나 알코올,소염제 등에 의한 위장장애에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약효가 뛰어나면서 인체에 안전한 점막보호제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동아제약의 김원배 연구소장은 “뮤코젠-E는 천연물질이어서 안전하며 프로스타글란딘과 글루타치온이라는 점막보호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위장보호와 위염증 치유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월드컵준비 제대로 되고 있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준비가 엉망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공동 개최국인일본은 착착 준비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자칫 나라 망신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것이다.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기로 결정한 지 벌써 3년이 넘었고 대회 개막일이 앞으로 3년도 안 남았는데 아직도 준비에 소홀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우선 대회가 치러질 경기장 건설이 시공업체 부도와 설계변경,재원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라니 걱정이다.국내 10개 개최도시 가운데 5개 도시가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경기장 2개가 완공됐고 2001년 상반기에 스타디움 공사가대부분 마무리되는데 비해 우리는 국제축구연맹이 요구하는 마감시한 2001년 12월을 꽉 채워 완공될 예정인 경기장이 많다니 아슬아슬한 느낌이다.이런상황이라면 차라리 월드컵 개최를 지금이라도 재검토해 국제망신을 피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국제망신이 염려되는 것은 경기장 시설만이 아니다.숙박시설·통신·교통·안전·자원봉사 등 대회운영 계획도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눈에 보이는 시설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손님맞이 준비는 사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여기에 눈도 돌리지 않고 있다.경기장과 숙박시설·교통체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도 호텔 이부자리가 더럽고 관광지 식당 종사자들이 불친절하고 공중화장실이 지저분하고 교통질서가 엉망이면 한국의 인상은 좋게 기억될 수 없다. 물론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이 우리에겐 있다.지금부터라도 특유의 오기와 추진력이 발휘되면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자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민이 함께 마음을모아야 한다.정부는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월드컵 개최도시는 중앙정부의 지원만 바라지 말고 재원마련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일반 국민들은 월드컵을 당장 나하고 상관없는 축구대회로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월드컵은 88올림픽처럼 성공적인 개최로만 끝나서는 안된다.10조원이 넘는다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치밀하게 계산해 비즈니스 차원에서도열매를 거두어야 한다.88올림픽때 흠잡을 데 없던 우리 국민의 질서의식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다시 곤두박질했다. 이번에는 선진 시민의식을 체질화하도록 하고 지방도시들의 국제화도 이루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 주가 동반 하락 안팎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18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증시를 일제히 강타했다.전문가들은 일단 미국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붕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 주식시장도 당분간 그 여파를 피할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세계증시가 동반 붕괴할 우려는거의 없다는 낙관론이 대세다. 미국증시 주저앉나 전문가들은 19일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무너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우려,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선이 무너지면 일본 닛케이지수의 심리적 저지선인 1만7,000선이 무너질 우려가 크고,우리도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질가능성이 높다.이른바 세계증시의 동반 폭락현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LG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미국이 주가 폭락을 수수방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최근 주가 폭락 예고발언은 실제 금리인상을하지 않으면서 주가 진정 효과를 노리려는 고도의 제스처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국내증시 어떻게 되나 미국주가 1만포인트가 붕괴될 경우 우리 증시도 일시적으로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증시와 별개로 움직일 가능성도 크다.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실적이 좋고 내년초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되는 등 경제회복세가 빠르기 때문이다.거기에다 최근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불안이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제 18일 주가 폭락세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순매도를 보인것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인투자자뿐이었다.오히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보였다.특히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수익증권 자금 10조원이 여전히 막강한 매수세력으로 남아 있어 수급면에서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식] 삼성전자등 대형주 약세… 주가 폭락 주도

    고수(高手)들의 생각은 과연 무엇일까. 예견된 악재에도 불구,18일 외국인과 기관 등 ‘덩치’들은 오히려 잠잠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일으킨다.특히 가장 큰 동요가 예상됐던 외국인들은 거래를 극히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10조원의 신규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으로 ‘구원투수’ 역할을 기대했던기관들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단 19일 미국증시의 추이에 따라 이들의 속셈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어쨌든 심한 ‘배신’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삼성전자가 1만원이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대형주들의 약세가 주가급락을 주도했다.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불안만 갖고 성급하게 매도하는 것을 특히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주가 폭락에 국내 증시 촉각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우리 주식시장에 암운(暗雲)을 드리우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만포인트가 15일 한때 붕괴된 충격이 이번주 국내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충격의 강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나 적어도 이번주 초반은 영향권에 휩싸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비관론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선임조사역은 “세계 증시의 동조화현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미국 내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넣은 돈을 환매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펀드들은 환매자금을 마련키 위해 한국 등 각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국내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현재 증시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30%.이들은 국내에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어 여차하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속성이 있다.그만큼 주가 급락이 우려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증시의 침체는 미국의 경기위축으로 이어진다.한국 등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도 침체의 길을 걷게된다.자연증시도 연쇄 하락할 공산이 크다. ■영향 적을 수도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적잖다.실제로지난 13일 미국 다우지수는 1.77% 떨어졌으나 종합주가지수는 1.48%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졌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세중(金世仲)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급락하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국내 증시의 기본체력이 튼튼해져 앞으로의 증시는 국내요인에 더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간접투자상품인 수익증권의 10조원 가량이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도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는 긍정적 요인이다.이 자금은 대우채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는 게 목표여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신중하게 확신이 안서는 투자자들은 일단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종목의 편입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 이런 때일수록 실적 호전주 위주로 매입을 하는 게 안전하다. SK증권 박용선(朴龍鮮)투자전략팀장은“혼조 장세인 만큼 기업실적이 개선된 우량주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法輪스님 국감서 증언

    15일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는 법륜(法輪·좋은 벗들 이사장)스님이 증인으로 나서 19차례의 중국 현지 방문을 토대로 충격적인 탈북자 실태를 밝혔다.다음은 요지. 현재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최소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다.현지의 29개 현,2,500개 마을에서 2,700여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추론한 통계학적 결론이다.탈북자 가운데 75%가 여성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결혼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하지만 이 결혼의 50% 이상이 인신매매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자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체포와 강제송환의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또는 자식이 딸린 여성들의 인권 침해는 처참할 지경이다.가짜 경찰들의 횡포도 상당하다.민족적인 관점을 갖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실업자 지원금(10조원)의 5%만 써도문제의 시발인 북한 식량문제가 해결된다.당장 탈북자들이 처참한 상태에서벗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난민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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