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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T산업’ 하반기 대대적 특감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산업인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등 첨단산업에 대한 감사원의총체적인 점검이 올 하반기에 성과감사 형식으로 착수된다.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 관계자는 6일 “IT·BT·NT산업등 신 성장산업은 여러 부처가 관련돼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나 그동안 부처간의 업무협조,사업결정 및 추진과정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점검은 그동안재정집행 위주에서 벗어나 성과감사 위주로 실시, 정책 결정 및 집행의 효율성 분야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첨단산업 특감은 오는 6월 월드컵대회 이전에 착수하는‘국가 안전 및 재난·재해 관리시스템’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친 뒤 곧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그동안 대형 국가건설사업의 감사를담당했던 국책사업감사단의 조직 및 성격을 성과감사 위주로 개편,이 분야에 대한 감사를 담당토록 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IT·BT·NT 등의 첨단산업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계획을추진중에 있어 감사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 대상 및 분야,방법 등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남 감사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IT·BT·NT 등의육성정책을 심층 점검해 지식기반사회 촉진을 유도함과 동시에 국가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김대통령 마무리 국정과제/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강화

    임기 마무리에 접어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3대 과업,4대 행사의 성공적 수행은 ‘지상 과제’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 총재직을 사퇴,정치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려는 결단을 내린 것도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임기 마무리에 그 뜻이 있다고 할 수 있다.이는 또 다음 정부가 국정개혁을 이어받고 스스로는 역사의 평가를 받는 대통령으로 남기위해설정한 목표이기도 하다. [3대 과업 전력] 경제경쟁력 강화,민생안정 실현,남북관계개선이 그것이다. 김 대통령이 IMF 이후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온 국정과제들로 임기 중 토대를 굳건히 하고,구체적인 과실은 다음 정부에 넘기겠다는 복안이다. 경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보인다.어떤 경우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제체질을갖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때에 대비한다는 것이다.우선 수출에 전력하면서 내수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신기술을 자동차·조선·농업·어업에까지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생안정 실현은 중산층과 서민층이 피부로 느끼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청와대 내에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정부 내에는 재경부차관을 위원장,14개관련부처 1급 공무원을 위원으로 하는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향상 추진회의’를 이미 설치해 가동 중이다. 남북관계는 ‘햇볕정책’이 최선이라는 판단 아래 의연하고 차분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김 대통령이 “독일도 동방정책의 시작은 사민당이 했지만초기에 격렬하게 반대했던 기민당이 통일을 이루었다”고소개하는 데서도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햇볕정책을 포기하거나,중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4대 행사 성공] 월드컵 대회(6월),부산 아시아 경기대회(10월),지방자치선거(6월13일),대통령선거(12월19일) 등 4대행사는 모두 올해 예정돼 있다.하나같이 국운과 직결돼 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월드컵은 프랑스나 스페인에서 보았듯이 번영과 함께국민을 단합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적측면을 보면 생산유발 10조원,부가가치 5조원,고용창출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한·일 월드컵에 묻힐 가능성도있지만 아시아인의 축제이면서 전 국민적 축제가 되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대 선거는 역사상 가장 공정하게 치른다는 각오다.국정에 전념하기 위해 민주당 총재직을 떠난 만큼 공정한 선거를 통해 유종지미(有終之美)를 거두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고 있다. 김 대통령이 당내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정치로부터 초연하게 국사를 차질없이 운영할 것이라고다짐하면서 청와대의 정치문제 개입 자제를 주문한 것도 같은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또 여·야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시작되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여야의 의견을 국정 책임자 위치에서 수렴,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게 김 대통령이 그리고 있는 공정관리 구상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마지막 개각 어떻게/ ‘드림내각’ 구성 국정쇄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마무리 구상의 핵심은 개각이다.정기국회가 순탄하게 진행되고,게이트의혹이 터지지않았더라면 당초 연말쯤 개각을 단행한다는 시나리오가 있었으나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새해로 넘기게 됐다. 일단 새해로 접어든 만큼 개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새진용을 짜야할 판이다.다만 그 시기는 1월말이 될지,2월 말이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게이트 의혹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고민도 여기에있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들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이번 내각이 자신과 임기를 같이해야 되기 때문에 실무 위주의 ‘드림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철저히 실무위주의 진용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치인 출신은 배제하면서 탕평인사가 이뤄질 것으로안다”고 말해 지역균형과 당 출신 장관들의 원대복귀를 시사했다. 현재 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으로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유용태(劉容泰) 노동·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있다. 최대 관심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유임여부다.국정쇄신을 위한 드림내각인 만큼 교체설이 우세하나,국회의 총리인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쉬운 선택이 아니다.한나라당의 요구를 볼 때 국회동의 절차가 걸림돌이 될 게 분명해보인다. 청와대 비서실도 지난해 9월 개편,새로운 팀이긴 하나 새내각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일부 교체가 예상된다. 이 연장선에서 야당의 협조가 필요조건이다. 김 대통령의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호전될 기미를 보이다 악화된 여야 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야당의 대선전략상 김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으나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회담을 통해 물꼬를 터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오풍연기자.
  • 2001 재계, 현대家 ‘분해’ 삼성·LG ‘선방’

    2001년 재계는 어느해보다 명암이 엇갈렸다.특히 ‘현대가(家)의 부침’은 재계의 최대 이슈였다. 재계 서열 1위였던 현대그룹은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삼성에 이어 2위로 내려 앉았다.당시 현대는 계열사 26개에 자산총액 53조6,000여억원으로 외형은 그런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8월1일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고려산업개발이 분리되면서 자산규모가 27조원대로 줄었다.재계 순위가 삼성,LG,SK,현대자동차에 이어 5위로 곤두박질쳤다. 현대의 추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현대증권이 곧 분리되면 자산규모가 11조원대로 줄어든다.한국 최대재벌이 재계 12위권밖으로 밀려날 운명에 놓였다. 반면 지난 4월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현대차그룹은 재계의중심축으로 우뚝 섰다.1년도 안되는 기간에 계열사를 16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재계 4위에 올라섰다.자산규모가 36조1,360억원으로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여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삼성은 올해 123조원(지난해 130조원)의 매출에 6조6,000여억원(지난해 10조원)의 세전이익을 냈다.LG는 지난 4월 LG화학의 회사분할로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키며 순항했다.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특유의 ‘짠돌이 경영’이 빛을 발했다. 다른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과 달리 튼튼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1년사이에 주가를 250%나 끌어 올리는 소득을 거뒀다.그러나 한진과 금호그룹은 미국 테러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금난에 봉착,창사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공정위 내년 이색예산

    공정거래위원회의 새해 예산은 252억원이다.10조원을 넘는 공룡부처에 비하면 보잘 것없는 규모다.그나마 올해보다는 31억원(14%) 늘어난 것이다. 예산의 71%가 인건비로 들어가고 사업예산은 74억원에 불과하다.그러나 공정위는 작은 예산을 쪼개 공정거래 관련민원서비스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교통비를 돌려주는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불친절에 대한 교통비 보상제 확대=같은 민원을 놓고 직원 불친절 때문에 두번 이상 전화를 걸었거나 사무실을 찾았을 때는 각각 2,000원과 5,000원을 보상해 준다.본부만대상으로 시행하던 제도를 새해부터 전국 사무소로 확대했다.보상제도는 소비자 보호를 맡은 부처로서의 자존심을내건 일로 평가된다.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국·실,사무소별로 예산에서 떼내 지급할 계획이다. ◆부당공동행위 신고자 보상금 지급=날로 지능화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찾아내려면 관계자들의 신고가 결정적이다.이런 까닭에 공정위는 민간의 자율적인 협력으로 적발할 수 있도록 부당공동행위 제보자에대한보상제도를 신설했다. ◆소송비 증액=공정위가 과징금을 물리면 기업들은 행정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송비도 늘었다.올해보다 24% 늘어난 3억4,000만원이 책정됐다.소송 건수는 지난 한햇동안 40건이었으나 올들어서는 9월까지 40건이나 됐고,계류중인 사건도 지난해 102건에서 올해 116건으로 늘었다.소송비용은 착수금 150만∼1,000만원,성공사례금 75만∼500만원에 이른다. ◆조사 비용=나날이 고도화,지능화하는 대기업집단 소속계열사간의 부당내부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조사비용은 2억2,000만원이다.올해보다 7,600만원이 줄었다.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진행될수록 부당행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이와 함께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경쟁제한적 관행을 경쟁적 시장환경에 맞게 개선하는 업종별 시장개선 조사비용으로 1억원이 별도로 마련됐다. ◆첨단분야 조사=최근 급증하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방문·다단계판매 등 특수분야의 소비자피해 및 중요정보 공개제 운영과 관련한 자료수집·분석에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불공정약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소비자 피해가 빈번한 자동차 매매,학습지 등 15개 업종의 표준약관 마련에도 1억8,000만원이 들어간다. ◆국제 공정협력 강화=경쟁정책당국간의 원활한 교류협력과 향후 경쟁정책의 국제규범화를 논의하기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새해 서울경쟁포럼을 연다.경쟁법 경험이 부족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국가에 우리나라 경쟁법 및 집행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비용으로도 5,000만원이들어간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수 28% 상승·예탁금 10조 돌파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28% 올랐고,외국인 주식 순매수규모는 7조원,고객예탁금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올해 거래소시장의 기록들을 결산하는자료를 냈다. 지수는 520.95(연초)에서 665.20(지난 14일 종가 기준)까지 27.69% 상승했으며 낮게는 9ㆍ11 미국 테러사태 직후의468.76(9월17일)에서부터 높게는 하반기 랠리끝 무렵의 704.50(12월7일)까지 크게 출렁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올 한해 7조5,1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매수여력이 부족한 국내기관을 제치고 유일한 매수 주체로서 시장을 좌지우지했으며 시가총액 비중도 최고 38%에 육박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작년 한해의 11조3,885억원에는 못미쳤으나 99년(1조5,162억원),98년(5조7,234억원)보다는 많았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3일 현재 10조6,830억원으로 연초보다65% 증가하면서 증시의 수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닉스는 9월14일 전체 거래량 10억주가운데 6억 3,092만주가 거래돼 전체 거래의 60%를 차지했고,단일종목 하루거래량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9ㆍ11 테러사태 발발로 옵션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이 터지면서 개인들이 선물·옵션 시장으로 몰려간데다외국인까지 적극 가세해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의 규모가현물시장을 압도할 정도로 확대됐다. 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12만5,586계약과 4조4,61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3%와 25% 증가했고 옵션시장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26만3,580계약과 1,837억원으로 작년보다 305%와 166%나 늘어났다. 주병철기자
  • “서울시 10조예산 편성·집행 꼼꼼히 따지겠다”

    서울시의 예산편성 및 집행을 감시하기 위한 ‘시민단체네트워크’가 결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참여연대,서울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단체는 14일 ‘서울시 예산감시 시민 네트워크’ 결성을선언하고 서울시 예산에 대한 감시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이들은 예산안 세부계획서 등 재정관련 정보를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공개해줄 것과 환경·문화·산업경제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최근 2002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검토한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내년도의 업무추진비 가운데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71억5,000여만원은 낭비성 예산이며,이를 30%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또 다음주 중에 지난 99년,2000년 서울시의 사회단체 보조금 12억원 이상이 조례나 행정자치부 예산편성 지침에 어긋나게 관변단체들에 지급된 사례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또 환경운동연합측은 마포소각장건설 등 환경친화적 정책흐름을 거스르는 폐기물 시설분야 예산이 대폭 증대된 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아울러 시민네트워크는 오는 21일 여성민우회에서 자체 회의를 갖고 우선 환경관련 예산을 중심으로 의제를 설정한뒤 차기 시장선거 후보들에게 의제로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네트워크 관계자는 “10조원에 달하는 시예산의 공정한 집행과 시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시와 의회에 충실한 자료공개를 요구하며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내년 예산안 처리전망

    14일부터 열리는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등 여야간 팽팽한 입장차로 지난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못한 법안들이 무더기로 처리될 전망이다. 더욱이 여야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을 확정짓지못했다는 비난 여론을 크게 의식하는 듯한 눈치다. ●특위 구성=여야는 13일 총무회담을 열고 인사청문회법,재정3법 등 그동안 관련 상임위에서 거의 방치돼 있다시피한법안을 이번 임시국회내에 마무리짓기 위해 5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총무와 관련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는 특위는 우선 재정3법 관련 특위가 14일 구성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이어 ▲인사청문회법 ▲민주유공자 예우법(국가유공자예우에 관한 법) ▲민주화운동 보상법 ▲건강보험 분리 및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 등과 관련,해당 상임위 간사간협의를 지켜본 뒤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예산안 계수조정=여야간 절충점을 찾지 못하는 등 난항을거듭하다가 오후 늦게서야 계수조정소위가 속개됐다. 소위에서 민주당은 ▲경기진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신종 화학테러 대비 예산 ▲논농업 직불제 단가 인상분 등으로 최소 2조원 이상의 증액이라는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남북협력기금 출연분 ▲전남도청 이전사업비 ▲검찰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등에서 최소한 1조 2,000억원은 삭감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초 5조원 증액에서 2조원 증액으로 입장을 완화했고,한나라당도 5조∼10조원에서 1조 2,000억원 순삭감쪽으로 유연성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타협점을 도출할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야, 예산안 항목조정 착수

    여야는 10일 오후 예산안 계수조정소위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가 제출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세부항목 조정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소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5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여야 총무간 잠정 합의를 맞추기 위해 사나흘간 밤을 지새우는 등 강행군을 펼칠 계획이다.하지만 예산안 규모에 대한여야간 이견의 폭이 워낙 커 합의 도달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예산안 심의전략을 논의했다. 당초 6조∼10조원의 삭감을 주장했던 한나라당은 경기활성화 등을 고려,각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삭감한 1조500억원과국 ·공채 이자 인하로 생기는 5,700억원 등 총 3조∼5조원정도로 삭감규모를 줄이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정원·검찰 등의 특수활동비 2,860억원,남북협력기금 1,000억원,전남도청 이전사업비 450억원 등의 삭감에대해선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결위 간사인 한나라당 김학송(金鶴松) 의원은 “지난해처럼 10조원대에 달하는 수준의 삭감요구는 하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세출예산의 경우 삭감 요구액은 5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한나라당의 대폭 삭감 주장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민주당측 간사인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침체된 경기를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5조원 가량의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가 660대 하락 안팎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660대로주저앉았다. 10일 외국인들은 선물·옵션 만기(12일)를 앞두고 현물에서 1,500억원을 순매도하고,선물에서 5,610계약을 순매도해 종합주가지수가 35.73포인트나 폭락했다.선물 차익거래누적치가 1조2,000억원에 이르러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가관련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8.29%,포철이 9.84%,SK텔레콤이 7.17%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 급락을 부추켰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9월 이후 4조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하락 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외국인 선호종목이었던 삼성전자,포철의 주가가 9월 저점대비 80% 가량 오른 것도 큰 부담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이 5.7%를 기록,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악화의 가능성이 다시 대두된 점도 앞으로 주식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물옵션 만기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은 이날 장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동반 하락했다.그러나 외국인이 연속 7일째(거래일 기준) 순매수를 이어가소폭 하락한 72포인트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불안요인이 있지만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가 기대되고,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돌파해 호재”라며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kdauily.com
  •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 인터뷰

    “향후 할인점 업계는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2강 구도로 재편될 것입니다.” 홈플러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테스코 이승한(李承漢·55)사장이 10일 현재 업계 2·3위인 롯데 마그넷과 까르푸를 2약(弱)으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허세’로 흘려듣기 어려운 까닭은 출시 2년만에 점포당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업계 4위로 뛰어올랐기때문이다.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의 전폭적인 투자(4조원),삼성물산 건설 본부장을 지낸 이 사장의 부지 확보 혜안,공사비 절감,영국본사가 역(逆)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이른바 ‘시계탑 CI(이미지통합)’ 등은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업계 구도가 2강-2약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까닭은. 점포당 매출액에 있어 홈플러스는 이마트보다 70%를 더 내고 있다.2005년이면 총 점포 55개,매출 10조원으로시장점유율(29.1%)면에서 이마트를 2%포인트 앞지를 전망이다.2위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오는 13일 영등포점을 통해 서울에 첫 입성하는데 서울공략계획은. 영등포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전국 점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동대문점 등 2005년까지 서울에10개점을 더 낼 계획이다. ◆내년에 식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면서 배달비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모험 아닌가. 인터넷쇼핑몰의 생명은질좋은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다.정당한 서비스에 대한 대가는 당연히 지불돼야 한다.다만 무료배달에 익숙한 국내 고객들의 정서를감안해 일단은 실비의 50%만 받을 계획이다. ◆소매금융업 진출계획은.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홈플러스 고객들에게 싼 이자로 대출해줄 계획이다.내년 하반기에첫 선을 보일 것이다. ◆상장계획은. 빠르면 2004년에 상장계획을 갖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선물만기 주가상승 꺾지 못할듯

    주가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분위기로 볼 때,13일의 선물옵션 만기도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말 매수차익잔고는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1조1,865억원이었다. 매수차익 잔고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전액이 만기에 매도물량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8만계약에 달하는 선물 매수미결제분중 외국인이 2만5,000계약을 갖고 있는데,지난주까지 외국인들은 보유하고 있는 선물을 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외국인이 이런 입장을 유지할 경우 선물만기에 따른영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지금이 주가 상승기간이라는 점도 선물만기의 영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과거 예를 보면 주가상승기에 선물 만기로매도가 급증하면,투자자들은 이를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현재 주식시장의 주변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해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경기회복에 대한기대 또한 높다.주가 상승에 비해 더디게 유입되던 일반자금도 지난주말 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다시넘어서는 등 빨라지고 있다.그러나 이번 상승이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이미 상승률이 55%에 달하는 등 과열권에 들어가 있음은 유념해야 한다. 상승기에는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오른다.현재 시장의 축은반도체와 증권주이다.외국인 매수로 반도체주가 많이 올라부담스럽다면 일반투자자는 증권주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
  • [사설] 국회 법사위가 通法委인가

    정기국회가 폐회일인 9일까지 회기를 3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9일이 일요일이어서 국회가 안건을 처리할 시간은이틀밖에 남지 않았다.그런데도 새해예산안,추곡수매동의안을 비롯해 산적한 법안들과 정치적 이슈인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이 국회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6일 국회법사위에는 수십건의 법률안이 무더기로 몰렸다. 법사위에는 지난 이틀 동안 소관법안 11건 외에도 건설교통위 소관 13건 등 다른 상임위에서 넘어온 법안만도 무려 30건에 이르렀다고 한다.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의결한 법안의 타 법률과 저촉 여부 등을 심의,자구수정을 거쳐 본회의에 넘기는 최종 심사단계이다.법안 검토만 해도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는 판에 관련자료를 훑어본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다.어느 위원은 “법사위가 통법위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한다. 뒤늦게 허둥대는 국회의원들이야 자업자득이라고 하더라도 ‘법안 졸속 처리’로 인해 국민들이 어떤 피해를 입게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밀린 안건들을 급히 처리하느라 건성으로 훑어보고 통과시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새해예산안만 해도 법정처리시한을 넘긴 것은 물론 어제 간신히 계수조정소위가 구성됐다.하지만 이틀만에 112조5,800억원의 예산안에 대한 구체적인 조정작업이 차분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게다가 당 지도부의 소위위원배분 협상에 불만을 품은 한나라당의 예결위 간사가 사퇴하는 등 볼썽사나운 행동까지 뒤따르고 있다.또 민주당은 내수진작을 위해 5조원 증액을 주장하고 있고,한나라당은 선거용 선심예산이라며 5조∼10조원 삭감을 벼르고 있으며,자민련은 캐스팅 보트를 내세우며 심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싸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틀만에 10조원을 넘나드는 심의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지난 3년동안 한번도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았고,임시국회가 소집된 사례 등도 있는 것을 보면 이번에도 회기 내 예산안 처리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00일이나 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내 국정조사니,무슨 게이트니,탄핵안 공방이니 해가면서 공전을 밥먹듯 하다가 뒤늦게 허둥대는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정쟁 때문에 국회의 가장 큰 의무인 입법과 예산심의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요,선량으로서 직무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야는 이제부터라도 정치 쟁점은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풀고,법안심사와 예산안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는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처리에 임해야 할 것이다.비록 이틀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 회기지만 여야는 밤을 새우더라도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
  • 주택도시연구원 발표 “공공임대주택 63만가구 더 필요”

    주택건설 관련 법규를 공급 위주에서 주택의 질 관리를강화하는 쪽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또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63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더 지어야 하고,이 가운데 38만가구의 최저소득층은 정부의 추가지원이 없으면 그나마 국민임대주택조차입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장은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2001주택·도시분야 연구성과 발표’에서 제기됐다.2개의 연구 논문을 간추린다. ◆주택관련 법제의 정비방안(임서환 연구위원)=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은 주택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주택보급률이 향상되고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5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주택 정책은 대량 건설·촉진보다는 주거 수준의 향상,지속가능한 개발·환경의 보전,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따라서 주촉법을 △주거기본법 △주택건설·관리법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주거기본법은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주거수준에서 사는 ‘주거권’을 주고,정부는 일정수준 이상의 적절한주거를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최저주거기준을 명시하고,최저주거수준의 달성이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종합적인 주택정책의 수립과 최저주거수준의 설정 등을 위해주거복지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택건설·관리법은 주택품질을 보장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법규.공동주택의 인·허가절차는 간소화하되,주택품질 관련 규정과 주택자금 조달·운영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공동주택이 증가하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관리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커진 개보수(리모델링)에 대한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소요계층에 따른 공급전략(박신영 수석연구원)= 저소득층(월평균 소득 148만원 이하·2000년 기준)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적어도 63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이 더 필요하다.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조차 입주할 수 없는 최저 소득계층(월 소득 57만원 이하)이 38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은 소득의 25%를 보증금과임대료로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국민임대주택에도입주할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정부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건설비의 30%를 지원해주는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건설비의 46% 이상을 지원,입주 가능한 별도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최소한 10조원 이상이 소요될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공공임대주택의 회전률을 높여 여러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입·퇴거 기준의 정비가 마련돼야 한다.이를 위해 청약저축 제도를 기본으로 하되 주택 규모,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정도,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장애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주기준을 정하는 ‘점수제’도입도 필요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제위기 아르헨 우승확률은 1∼2위

    ◇월드컵 진출국 경제·사회 비교. ‘축구는 못사는 나라가 더 잘한다’(?) 국가의 경제력이 스포츠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축구에서는 예외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려있지만 11월 FIFA 순위에서는 당당히 2위다. 인구수와 축구실력도 정비례하지 않는다.16만명 가운데 1명꼴로 축구 국가대표가 선발되는 우루과이는 6,300만명 가운데 1명이 대표로 뽑히는 중국보다 FIFA 순위에서 30계단이나 위에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경제력과 인구등을 비교해 본다. ◆국내총생산(GDP) 비교=지난해 GDP 규모는 미국이 9조9,657억달러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국(4조5,000억달러),일본(4조558억달러),독일(1조9,360억달러),프랑스(1조4,480억달러),영국(1조3,600억달러),이탈리아(1조2,73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우리나라는 7,649억달러로 32개국중 11위였다. 반면 세네갈의 GDP는 160억달러로 참가국중 최하위다.미국의 620분의1 수준인 셈이다. 코스타리카(250억 달러),카메룬(260억달러),파라과이(262억달러),우루과이(310억달러),에콰도르(372억) 등도 하위그룹이다. 이중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FIFA 순위가 각각 14위와 24위로 축구실력면에서는 ‘강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GDP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2위인 중국은 이번에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했다.GDP 규모와 축구실력이 비례하는 나라는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 등 유럽지역 국가들이다. ◆1인당 GDP=1인당 GDP도 미국이 3만4,101달러로 제일 높다. 이어 덴마크(2만5,500달러),벨기에(2만5,300달러),일본(2만4,900달러),프랑스(2만4,400달러)순이다.우리나라는 1만6,100달러로 13위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인당 GDP가 950달러로 본선진출국중 제일 낮다.1위인 미국과는 무려 35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FIFA순위 67위로 본선 진출국중 꼴찌인 세네갈은 1인당 GDP가 1,600달러로 이 부문에서 꼴찌를 면했다.이밖에 파라과이(1,535달러),카메룬(1,700달러),에콰도르(2,900달러),중국(3,600달러) 등이 5,000달러 미만이다. ◆그 외의 경제 지표=지난해 경제성장률면에서는 중국이 8%를 기록,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각각 2.1%와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태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브라질은 지난해 265억달러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40억달러),포르투갈(152억달러),멕시코(177억달러)도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국이었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24.5%라는 기록적인 실업률로고통을 받았다.이외에도 폴란드가 17.3%,아르헨티나가 16.4%의 ‘고실업국가’다.반면 영국(2.1%)과 아일랜드(3.6%),스웨덴(3.9%)은 낮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사회·문화적 비교=인구면에서는 중국이 12억6,000여만명으로 제일 많다.중국은 본선 진출국중 인구가 제일 적은 우루과이(330만명)보다 380여배나 많다.축구 국가대표를 20명안팎으로 가정할 때 중국은 6,300만명중 1명이 국가대표로선발됐다.반면 우루과이는 16만5,000명중 1명이 국가대표인셈이다. 이밖에도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는 미국(2억7,600만명),나이지리아(1억1,100만명),러시아(1억4,600만명),브라질(1억7,000만명),일본(1억,607만명) 등 6개국이다. 국가 면적은 러시아가 1,708만㎢로 가장 넓다.2만253㎢인슬로베이나보다 840여배나 넓은 셈이다. 박건승·강충식기자 chungsik@. ◇경제적 파급 효과…10조 생산유발.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한마디로 엄청나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참여에 힘입어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 역시 대회가 끝난 뒤 프랑스의 경제력을 한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2년만에주가지수가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낭트시를 비롯한 개최 도시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했다.우리나라보다 20여년전에 월드컵을 치른 스페인은 대회를 계기로 관광대국으로 떠올랐다. 내년 서울 월드컵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10조원을 웃돌고부가가치가 5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물론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는 국가인지도 상승 등 보이지 않는 간접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다.그래서 연구기관별로 생산 유발효과나 고용 유발효과가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도로 건설에 따른 투자 지출은 2조3,882억원이다.대회기간의 숙박비용과 관광소비 등을 포함한 소비지출은 1조원을 웃돈다.월드컵대회와 관련한 총지출 규모는 3조4,000억여원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조3,357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신규 고용창출 인원도 35만496명이나 된다.여기에는 한국통신과 현대자동차 등 공식 후원사들이 창출할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빠져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40만명에 달하면서 외화 수입을 6억달러 정도 올릴 수 있을것으로 본다.이 가운데 중국 여행객수는 최소 6만명(월드컵조직위),최대 10만명(여행업계)으로 예상한다.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한 사람이 국내에서 쓰고 간 돈이 평균 1,242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인 10만명이 몰려 온다면 산술적인 관광수입은 1억2,000만달러(한화 1,600억여원)에 달한다.월드컵대회가 10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지역의 세계화와 대외 이미지 향상이란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큰 소득이 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지식기반산업 10조 투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정부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지식기반산업이 우리 수출의 기반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0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지식기반 신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전통산업의 경쟁력도 한 차원 높여가야 하며 이러한 경쟁력 향상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수출대책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앞으로 5년 안에 유망 IT 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80%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다”면서 “바이오 분야도 DNA칩 등 선진국과 격차가 적고 상업화가 용이한 분야에대해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계수조정소위 구성 차질/ 여야 위원수 배정 이견

    여야는 30일 예결위 간사회의를 갖고 112조 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예산항목 조정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소위 구성부터 차질을 빚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간사는 이날 오후 2시에 만나 예산안 계수를 조정할 소위 위원 구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 간사는 “현재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인 25명을 한나라당이 차지하는 만큼 의석수에 따라 소위 위원도 한나라당 4명,민주당 3명,자민련 1명으로 구성하는 것이당연하다”면서 “특히 예결위원장이 여당몫인 만큼 소위 위원장은 반드시 한나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 간사는 “예결위 예산소위는 지난 64년부터 홀수로 한 것이 관행이었던 만큼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동수를 배분하고 자민련에는 별도로 1석을 할애해야 한다”면서 “소위 위원장도 지난 88년 이후 예결위원장이 겸했다”며 맞섰다. 예산안 전체규모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당초 정부가 편성한규모보다 5조원 가량을 증액,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지나치게 낙관적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토대로 예산을 편성,세입 자체에 상당한 거품이 있는 만큼 9조원 가량 삭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민주 강운태 예결위간사 “성장률5% 감안 5조 증액”. 국회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30일 “내년에 5% 이상의 실질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새해 예산안(112조5,800억원)을 5조원 정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을 증액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지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또 지금 국회에 제출된 예산은 미국의 대(對)테러전쟁 이전에 짠 것으로 경기상황이 크게 변했다. ■중점 증액대상은. 경기진작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투자가 미흡하고,생화학 테러에 대한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을 앞두고 농·어촌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수출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야당은 감세를 주장하는데. 이렇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세수가 더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야당이 걱정하는 적자재정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다. 야당은 법인세율을 2%씩 낮추자고 하는데 우리의 법인세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 이한구 예결위간사 “부풀려진 10조 대폭 감액”.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李漢久)의원은 30일“10조원 가량 부풀려진 세입규모를 조절,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점 사항은. 국민 부담 최소화에 역점을 두었다.조세부담률은 경제성장률이 2%만 낮아져도 정부 예상치인 21.9%에서22.3%로 증가한다.또 GDP의 1%나 되는 준조세로 국민 부담이 엄청난 만큼 대폭 삭감해야 한다. ■세출도 함께 삭감해야 하지 않나. 그렇다.그러나 국가채무가 너무 많아 차입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겠다.세입 삭감에 따른 공백은 각종 경상비와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줄이면 된다.특히 올해 2차추경에 반영된 예산은 철저히 제외할 것이다.또 홍보성 예산,민간단체 보조예산,지역편중 사업을 크게 조정할 생각이다. ■검찰,국정원 등의 특수활동비는 삭감하나. 검찰과 국정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권력기관의 운영비는 최대한 삭감하겠다. ■향후 일정에 대한 계획은. 계수조정 소위가 구성부터 마찰을 빚고 있어 현재로서는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지운기자
  • 공적자금 특감결과/ 공적자금 관리도 부실 처벌도 부실

    ■징계수위 논란.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공적자금 특별감사 결과 140조원이넘는 천문학적인 투입 금액에 비해 관리·감독기관 임직원들의 징계수위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다. 감사 내용은 불법·부당행위를 적발,공금횡령 등의 혐의로44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요청하고 ▲변상판정 20억원(4건) ▲징계 20명(4건) ▲시정 204억원(15건) 등의 조치를취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에 대한 지적인원은 67명에 불과하다.특히 종합감독기관인 재경부의 경우 주의조치 4명에다 통보 8명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주의 12명과 통보 3명,부실이 초래된 금융기관은 14건에 14명만이 징계 및 고발조치됐을 뿐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고,퇴출된 기업이 많아 기관의 책임자를 찾아 실체를 규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의 부실이 된 이후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이 투입됐고,따라서 자금 지원에 따른 부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일각에서는30조원의 자금을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어 설득력을더한다. 아무튼 감사원 감사 결과는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주무르듯이 재단해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했다’는 국민들의 감정을 누그러뜨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감사원은 건강보험 등 그동안의 굵직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갖가지 이유를 붙여 책임자들의 징계가 어려웠다는입장을 취해 왔다. 한편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공적자금 은닉 등의 혐의로 19건 4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아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19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를 마쳐 2건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을 구속 기소했으며 1건은 불구속 기소했다. 또 나머지 16건 가운데 1,000억원대의 재산을 도피시킨 J사 전 대주주 K씨는 서울 남부지청,900여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M사 전 대주주 Y씨는 청주지검에서 수사하는 등 8건은서울지검에서, 8건은 지방 지검·지청에서 각각 수사 중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정기홍 장택동기자 hong@. ■공적자금 일지. ▲97.11.21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97.12.3 IMF와 1차 자금지원 협의(금융기관 퇴출 및 구조조정 합의). ▲97.12.22 공적자금 29조원 조성(부실채권정리기금 17조원,예금보험기금 12조원) 국회 동의. ▲97.12.24 IMF와 3차 협의(부실 은행 및 종금사 구조조정일정 제시). ▲98.5.20 제1차 공적자금 64조원 조성 결정. ▲98.9.2 제1차 공적자금 잔여분 국회보증 동의(64조원 조성 완료). ▲99.11.4 대우 워크아웃 관련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 발표. ▲99.12월말 공적자금 64조원의 채권발행 완료로 공적자금소진. ▲2000년초 대우채 환매사태 등으로 투신사 부실규모 확대,주가폭락 등 금융시장 혼란 가중. ▲2000.5.24 재경부 향후 공적자금 지원소요 30조원 추정. ▲2000.9.22 2차 공적자금 50조원 조성 결정(예금보험 기금채권 발행 40조원,자체 조달 재원 10조원). ▲2000.12.2 제2차 공적자금 국회 보증동의 및 공적자금관리특별법 국회 의결. ▲2001.3.12∼8.13 감사원 공적자금 1,2단계 특별감사. ▲2001.8.27∼11월감사원 공적자금 추가 보완 감사(기업주·책임 금융기관 임직원의 은닉재산,해외도피 자금 심층추적조사). ▲2001.11.23∼11.27 감사원 감사위원회 특감결과 심의·의결. ▲2001.11.29 감사원 특감결과 발표.
  • 재벌체제 시장환경 맞춰 개편

    당정이 확정한 대기업집단 정책개선안은 기존 재벌정책에서 완화되는 내용과 강화되는 방안이 혼재돼 있다.때문에재벌규제 체제를 시장환경에 맞춰 합리적으로 개편한 것으로 평가된다.한나라당도 ‘긍정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입장이어서 국회통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재계는 긍정 평가하면서도 ‘불만’이다. ■완화되는 출자총액제한제=적용대상 기업이 30개 재벌에서 24개로 줄었다.기업을 덩치 순으로 잘라서 일괄적으로출자총액 제한제를 적용하던데서 자산 5조원 이상으로 바꾼 것은 합리적인 조정으로 받아들여진다.공정위는 제도적용기준으로 3조∼5조원,재정경제부는 10조원으로 하자는 입장이었고,한나라당은 4∼5개 기업만 대상으로 정하자고 주장해 왔다.부채비율 100% 미만이고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은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는 ‘우량그룹 규제졸업제’가 시행된다.지난 4월을 기준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인 곳은 포항제철(88.38%) 롯데(74.54%) 등 두곳이다. ■강화되는 상호출자·빚보증 금지=30대 재벌에만 적용돼온 상호출자와 빚보증 금지대상 기업이 최고 47개로 늘어난다.공기업이 제외된다 해도 38개가 된다.이남기 공정위위원장이 “재벌정책의 뼈대가 오히려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도 이때문이다.상호출자 금지대상을 늘린것은 상호출자와 빚보증을 통한 선단식 경영이 중소규모의 그룹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성소미(成素美)박사는 “상호출자와 빚보증 금지를 모든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야당·재계 반응과 전망=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줄기차게 요구해오던 것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지정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으로 바꾸지만 기업의 자산이 더 늘어나면 규제대상 대기업이 증가할 것”이라며 “규제를 그대로 두면서 예외만 늘려가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강충식기자 jhpark@
  • 이기호 경제수석 “내년 3~4% 성장 유지”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2일 “정부는 내년 3∼4% 수준의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을 확대,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창립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 부문 개혁을 상시체제에 입각,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5대 차세대성장산업에 향후 5년간 8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자금시장 ‘돈맥’ 경화 오나

    연말 자금시장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회사채시장은 발행 물량보다 갚는 물량이 많은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여윳돈이 있어 만기물량을 갚아서가 아니다.신규및 차환발행이 안돼 어쩔 수 없이 갚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금융기관들마저 4분기(10∼12월)에 대출을 좀 더 신중하게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약 17조원(워크아웃및 법정관리 기업 제외).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상환이 유예된 하이닉스,현대유화,쌍용양회,현대건설 4개 사의 회사채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4조5,000억원이나 된다. ◆회사채 순발행 -7,000억원=이달 15일까지 만기도래한 회사채는 1조7,118억원이다.그러나 신규및 차환발행분은 1조25억원에 불과했다.7,093억원이 순상환된 것이다.지난달에올해 처음 순상환으로 반전한 데 이어 계속 순상환 기조를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이중 트리플B(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절반(7조5,830억원)이 넘는다. ◆비우량기업 자금조달 어렵다=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양상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탄저균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시장의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회사채는 외면한채 국공채만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 이하는 물론이고 투자적격 등급인 트리플B등급도 거래가 거의 끊겼다.이달 들어 코오롱건설(BBB­)과 두산(BBB)이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극히 소액이다.대한항공(BBB)의 3,000억원 신규발행도 정부의 항공업체 지원약속 영향이 컸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 절반으로 급감=한은이 시중은행 등4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출태도지수(DI)는 3분기 40에서 4분기 25로 뚝 떨어졌다.0을 넘으면 대출태도를 더 완화하겠다는 뜻이고 0 미만이면 그 반대다.0을 넘어선 만큼 완화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3분기에비해서는 은행 대출 얻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대기업 대출은 4분기에 마이너스(-5)로 떨어졌다. ◆금융당국,“큰 문제없다”=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소량이긴 해도 트리플B등급의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회사채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기업들이 이 때를 대비해 올상반기에 선발행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어느정도는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다는 얘기다.또 트리플B등급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8조원에 이르지만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물량이 아직 10조원 가량 여유가 있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는 주장이다.금융감독원은 연말 회사채 시장 점검에 착수했고,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채 인수 용도로 1조원을 증액 배정했다.시장동요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조치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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