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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연체 한달새 23% 급증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지고 경상수지 적자가 2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사태와 북한 핵 문제가 장기화하는 ‘시나리오3’ 상황이 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시나리오3’ 상황에서는 소비·투자·수출이 위축돼 성장률이 1.4%대로 급락하고,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9%로 급등,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이럴 경우 금리인하와 함께 재정적자를 감수하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두 가지 주요 현안이 상반기중 해결되는 ‘시나리오1’ 상황에서는 성장률 4.9%,소비자물가 상승률 3.8%,경상수지 6억달러 적자가 예상됐다.이라크 사태가 일찍 마무리되고 북핵 문제는 지속되는 ‘시나리오2’ 상황에서는 경제성장률 3%,소비자물가 상승률 4.1%에 경상수지는 수입감소로 24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한경연측은 전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9개 전업카드사 및 16개 은행겸영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8조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2월 말의 6조 5000억원에 비해 23.1% 증가한 것으로 신용카드 연체대란이 예고된다.전업카드사가 5조 2000억원,은행겸영 카드사가 2조 8000억원으로 각각 전달보다 23.8%,21.7% 늘었다. 1일 이상 연체금액을 모두 포함한 신용카드 총 연체금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 급증과 관련,“카드사들이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의 한도까지 축소,돌려막기가 어려워진 데다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소득도 준 탓”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손정숙기자 stinger@
  • 올 은행 금융채 45조 만기도래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의 절반인 45조원대의 금융채 만기가 올해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폭증했던 가계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이 앞다퉈 만기가 짧은 금융채를 발행한 결과다.만기 상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채의 차환 발행조건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금융채 발행현황’에 따르면 만기가 1년 이내인 금융채는 45조 3000억원어치로 전체 금융채 잔액(99조 8000억원)의 45.4%를 차지했다. 20조원은 올 상반기에,25조 3000억원은 하반기에 각각 만기가 돌아온다. 금융채 만기가 올해 집중된 것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크게 늘자 은행들이 조달금리가 싼 만기 1년짜리 일반 금융채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9월 시중은행들은 대출금이 67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는데도 운용 가능한 예금은 31조 5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치자 24조 1000억원의 금융채를 순발행해 충당했다. 예금보험료와 지불준비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돼 일반 예금보다 조달금리가 싼점도 은행들이 금융채에 눈독을 들이게 하는데 일조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10조원이었다.▲우리은행 2조 9500억원 ▲신한은행 2조 7900원 ▲조흥은행 1조 8020억원 ▲제일은행 1조 5600억원 ▲하나은행 9061억원 순으로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채 발행 규모가 워낙 크고 만기도래 시기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여건이 조금만 바뀌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회 상임위 초점/재경위

    무디스 하향평가에 안일대응 비판 결정원인 분석엔 여야간 견해차이 13일 열린 국회 재경위에서는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추가 공적자금 조성 여부,집단소송제 도입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두 단계나 낮춘 데 대해 정부의 무사안일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도 그 배경에 대해서는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무디스의 평가 배경에 의구심을 표시했다.강운태 의원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절박했던 94년 북핵 위기 당시에는 가만 있다가 이제 와서 하향조정한 데는 무디스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진 것으로 새 정부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을 방어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종석 의원도 “객관적인 상황은 다른 나라와 동일한데도 무디스의 평가 때문에 한 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면 특별관리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북 비밀 송금 등 불투명한 남북거래에서 그 원인을찾았다.임태희 의원은 “하향조정의 원인은 북핵 문제가 아니라 대북 비밀 송금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와 기업간 유착과 불투명한 거래”라면서 “정부는 조속히 대북 송금 파문의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새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미국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에 봉착하고 있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면 기업인이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시기상조론을 폈다.추가 공적자금으로 10조원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전윤철 경제부총리는 추가 공적자금과 관련,“지난해까지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되 올해부터는 일반보험료로 충당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집단소송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 때부터 추진한 것으로 이미 그에 대한 안전 장치가 법률에 마련돼 있다.”고 해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DJ출국 권유’ 인터뷰 파장 /‘김우중 뇌관’ 터지나

    새정권 출범전 귀국 겨냥 계산된 폭로설 진위여부따라 정치권 재편등 빅뱅 올수도 ‘DJ 출국 권유' 인터뷰 파장 “DJ가 전화를 걸어 잠시 나가 있으라 했다.”는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포천지 인터뷰 내용이 정국에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김우중 뇌관’이 터지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그동안 ‘김 전 회장으로부터 대선자금 수수 등 신세를 진 김대중 대통령이 해외도피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최규선 게이트가 터졌을 때 최씨는 공개된 녹음 테이프를 통해 김 대통령이 “그 사람(김 전 회장)을 돕게.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박정훈 전 의원의 부인 김재옥씨도 “김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야당시절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정치권에서는 귀국을 염두에 둔 김 전 회장이 사법처리를 가볍게 당하기 위해 김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김 대통령으로서는 김 전 회장을 선처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고,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역시 정식 취임 전이라 직접적 부담이 적다는 점을 노리고 지금을 폭로 시점으로 택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인터뷰 내용의 진위나 발언 배경과는 상관없이 김 전 회장이 귀국을 감행할 경우 정치권은 핵폭발에 버금가는 혼돈에 휩싸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로비에 강했던 김 전 회장이 돈을 준 정치인들 이름을 줄줄이 댈 경우 정치권에 사법처리 바람이 몰아칠 것이고,결과적으로 노 당선자로서는 구 정치세력을 일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정계를 재편하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이 뒤따른다. 실제 공적자금비리 수사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전병희 전 대우자판 사장을 통해 이재명 전 의원에게 3억원,송영길 의원에게 1억원을 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은 “인터뷰 내용이 잘못됐다.”고 부인한 것은 물론 “인터뷰 시점도 지난해 5∼6월이었고,김 전 회장이당분간 귀국할 계획도 없다.”고 말함에 따라,파장이 얼마간 더 내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한다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범죄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대우그룹의 몰락이 국가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 만큼 구속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외에 다른 혐의가 추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김 전 회장이 예상보다 빨리 사회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김 전 회장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대우 경영진 대다수가 이미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점이 참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 장택동기자 carlos@kdaily.com ◆美 포천지 인터뷰 내용 최근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은 현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재기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다음은 포천 최신호(2월3일자)에 실린 김 전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한국을 떠난 데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가 있었다는 ‘폭탄선언’을했다.그는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고위 측근들이 대우의 몰락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면제해주고,되돌아와 대우자동차 경영권 회복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부채조정기간 중 피해 있으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김 대통령이 워크아웃 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잠시 피해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현정부 관계자들은 아직도 자신의 귀국을 개인적으로 만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어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야망이,특히 자동차에 대한 야망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정부도 우리의 투자계획 전부를 승인해 주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부도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회사 돈 20억달러를 횡령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그들은 나를 사기꾼처럼 만들려고 한다.나는 사치를 혐오한다.부정이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그는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사실은 인정했다. 김 대통령 집권 초기까지만 해도 김대통령과 김 전 회장과의 관계는 재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하지만 대우그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현 정부와 마찰이 빚어지며 밀월관계는 어그러졌다.대통령 주재 월례회의에서 김 전 회장과 관료들간에 고성이 오가기 일쑤였다.그는 채권단에 전 재산을 넘긴 뒤에도 정부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압박해오자 주위에 “나만 사라지면 대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시 대우의 해체는 상상조차 못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9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자동차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대우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그는 11월 대우를 떠났다.석진강 변호사는 지난 99년 7월 런던 히스로공항 근처 호텔로 찾아갔을 때 김 전 회장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여권으로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으며,베트남과 중국에서는 아직도 국빈대우를 받고 있다.김 전 회장은 현재 회고록을 집필 중이며 생전 처음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한 프랑스의 한 건설회사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컴퓨터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낸다.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명예회복이다. 김균미기자 kmkim@kdaily.com ◆김우중씨 출국 당시 상황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은 왜 떠났고,들어온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까.’ 최근 김 전 회장의 귀국설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그가 빠르면 다음달 초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귀국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왜 떠났나 그가 해외로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자진 출국설과 타의설이 엇갈린다.요즘 불거진 것은 바로 타의설로,정부가 대우를 공중분해시키려 은근히 그의 출국을 종용했다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측근을 통해 “나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도피 중이라고 한다.”며 타의 출국설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진 출국을 했는지 아니면 타의 출국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당시의 정황상 자의든 타의든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대우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99년 4월 정부가 대우그룹의 해체로 가닥을 잡았을때 김 전 회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카드를 내놨다. 이 과정에서 그룹해체의 위기를 감지한 김 전 회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과의 독대도,GM과의 합작도 무산되면서 김 전 회장은 “회사가 정상화되면 전문경영인체제로 가겠다.”는 서신을 김 대통령 앞으로 보낸 뒤 10조원 상당의 사재를 채권단에 내놨다.이후 채권단은 4조원 가량을 지원했지만 대우를 회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시기도 너무 늦었다. 결국 99년 8월26일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41개 계열사,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대우그룹은 쓰러졌다. 김 전 회장은 99년 10월 중국 옌타이 자동차 부품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종적을 감춘 뒤 지금껏 유랑생활을 하고 있다. ●조기귀국 가능한가 현재 독일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의 국내 측근들은 조기 귀국설에 회의적이다.잦은 귀국 관련 보도가 오히려 귀국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포천지가 ‘김 대통령이 김 전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워크아웃 전에 잠시나가 있으라.’고 했다는 보도는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하리란 분석이다.한 국내 측근은 “상황이 악화돼 김 전 회장이 움직일 기미가 없다.”고 전했다. 재계는 새 정부의 대우 재평가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에야 그가 귀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삼성전자 순익7兆 사상최대

    삼성전자는 16일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 5115억원의 매출에 7조 5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매출은 당초 목표치보다 38% 초과달성했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지난해 매출보다 25%,순이익보다 90%가량 많은 수준이다.마이크론사가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실적을 확정,발표했다.올해는 매출 41조 1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또 반도체부문 5조원 등 설비투자에 모두 6조원을 사용하고,전체 매출액의 7.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로 했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2000년(매출 34조 2837억원,순이익 6조 145억원) 실적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특히 매출 40조원 돌파는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4·4분기 10조 7200억원의 매출을 기록,역시 창사 이래 처음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12조 8053억원 ▲정보통신 12조 3906억원 ▲디지털미디어 9조9459억원 ▲생활가전 3조 70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 8174억원 ▲정보통신 2조 9823억원 ▲디지털미디어 3852억원 ▲생활가전 1286억원을 기록해 4개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냈다. 지난해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7조 420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 5900억원 늘었다.주우식 IR팀장은 “지난해 IT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차별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브랜드 가치의 극대화 등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택담보대출 만기대란 오나?

    올해 만기 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 37조원을 놓고 감독당국이 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만기도래액이 많아 원활한 만기연장 유도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우려한다.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만기가 비교적 고르게 분산돼 있어 별도 대책은 필요치 않다고 일축한다. 8일 금감위와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22조 2000억원이다.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0조 5000억원.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 대출금은 37조원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측은 “최근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올해 만기도래분이 37조원에 달해 만기연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계신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태 점검과 함께 필요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금감위측은 이미 실태 점검을 끝낸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분기별로 9조∼10조원씩 비교적 고르게 만기가분포돼 있어 현재로서는 대응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 추가 신도시 후보지 의정부·오산등 유력

    수도권 추가 신도시 건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행정수도 건설과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정책을 내걸었던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백지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 신도시 건설계획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수도권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주택공급이 불가피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사전조율을 거쳤기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추진해온 신도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지는 당초 계획했던 베드타운 성격의 ‘서울 강남 대체 신도시’가 아니라 서울 도심에서 30∼40㎞ 떨어진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공항이나 청계산 기슭보다는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지역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북부동서축(자유로·의정부),서부남부축(파주·김포·인천·화성),남부동서축(시화지구·오산),동부남부축(용인·가평) 등 4개 구간으로 나뉘어 240㎞로 건설되며 10조원을 들여 2015년완공된다. 이에 따라 의정부나 파주,오산,김포,시화 등에 2∼3개의 신도시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완전한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신도시 건설이 안 될 경우 자칫 수도권 팽창과 교통대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삼성 올 매출 137조·순익 15조 ‘신화’ 17개 세계1등제품이 원동력

    삼성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실적을 낸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단일 그룹의 연간 매출액이 137조원을 웃돌고순익규모가 15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전무하기 때문이다.현금보유액만도 9조원을 넘는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1987년의 전체 매출은 13조원에 불과했다.올해 순익 규모보다도 적은 액수다.그러나 15년이지난 뒤 매출은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올해 국가예산(111조원)을 20조원이상 웃돈다. ◆‘순이익 15조원’ 원동력은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두축으로 세계시장에서 17개에 달하는 1등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역할이 컸다.삼성전자는 올해 40조원 안팎의 매출과 7조원대의 순이익으로 삼성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정보통신 부문의 급성장과 반도체 주력제품의 교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3·4분기 사상 처음 반도체 매출을 추월한 이후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 됐다.3·4분기까지 휴대전화만으로 7조 7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10조원 돌파가 무난하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메모리 반도체는 3·4분기까지 9조 3000억원의 매출에 2조 9000억원의 이익을 올려 연말까지 4조원대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즉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이 뚜렷한 ‘황금분할’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원동력이다. IR팀 주우식(朱尤植) 상무는 “한쪽이 어려워져도 다른 부문이 상쇄해주는구조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내년 투자계획은 12인치 웨이퍼 라인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 신설,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휴대전화 공장라인 증설에 8조 800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전자 계열사들의 시설투자액만 무려 7조원에 이른다. 관계자는 “경제가 불황일수록 투자를 대폭 늘려 경쟁사와 더욱 차별화를꾀하라.”는 이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는 올해보다 6000억원 늘린 4조 3000억원을 책정했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새해 경영방침을 글로벌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유망 새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브랜드·디자인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고부가 가치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 박홍환기자 ksp@
  • 행정수도 이전 재격돌/ 李“상권붕괴” 盧“흑색선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TV합동토론을 갖고 막판 부동표 확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공식선거기간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날 토론에서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대선 최대 쟁점인 행정수도 이전과 교육정책,사회·복지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이 후보는 “노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청와대,정부 1·2청사,국회,금감원,감사원,선관위 등이 다 옮겨갈 것이므로 과천 상권이붕괴되는 등 수도권이 공동화할 것”이라며 “특히 이전 비용만도 40조원에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서 처리하자는것은 수도권의 교통난을 대전으로 옮기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간 뒤 창원과부산 모두 발전해 왔다.”며 “행정수도 이전 비용도 6조원이면 된다.”고반박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화로 교통혼잡비용과 환경비용이 각각 10조원 이상 들고 있다.”며 “현 증가추세대로라면 2010년 수도권 인구는 2500만명에 이르는데 여기서 30만명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공동화되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대학입시와 관련,“대학입시 자율화를 주장한다.”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후보는 “입시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연구,수능을 복수로 두번 보게 하여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권 후보는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자립형 사립고교 설립과 관련,이 후보는 “공립학교 평준화는 유지하되 학사운영이 제대로 돼 있는 사립학교에 한해 제한된 범위에서 학생 선발권을주도록 해야 한다.”고 점진적 추진을 주장했다.반면 노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 확대는 고교 평준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학벌사회를 실력사회로 바꾸고 대학 서열화를 개선하는 한편 입시제도를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결국 귀족학교로,재벌 위주의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대학을 평준화,무상교육화하고 이를 위한재원 확보를 위해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의약분업에 대해 이 후보는 “현 정권의 의약분업은 방향은 옳으나 방법이졸속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만큼 다음 정권에서 재평가위원회를 둬 보완할 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의약분업은 이 후보도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라며“원칙을 살리는 선에서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대체조제 허용 등을제안했다.권 후보는 “의약분업은 유지하되 건강보험제도를 개선,보험료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 사회·문화·여성 TV토론

    1교육문제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세 후보는 붕괴된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대입 제도나 고교 평준화,자립형 사립고 등실천적인 방안에 들어가서는 엇갈린 해법을 제시했다. ◆대입 자율화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면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고교까지는 교양교육,대학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입학은 쉽게,졸업은 어렵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대입 자율화를 이루려고 한다.”면서 “현행 대입 시험은 일렬로 줄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한 가지의 능력만 있으면 그 능력으로 인정·평가받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하되 대입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입 자율화는 이미 상당 부분 시행되고 있다.”면서“입시제도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현재의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와 고교 차등제,기여입학제 등은 모두 이유가있다.”면서 “하지만 수능시험의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 평준화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정책 중 교육개혁은 가장 실패한 정책”이라고 전제,“고교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되 현행 하향 평준화를 상향 평준화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노·정 단일화에 따른 정책공조와 관련,‘국민통합21측은 고교 평준화 반대,교육부 폐지론을 거론했었다.’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느냐고 물었다. 노 후보는 “노·정 단일화와 관련된 교육 정책에 큰 혼선은 없다.”면서“고교 평준화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후보는 “교육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정부에서 물론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정책의 방향은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을 계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에따른 불평등에서 비롯된다.”면서 “고교 평준화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고교까지의무상교육을 임기 내에 실시할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대학까지의 무상교육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자립형 사립고 노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의 일반화를 주장하는데,이는 공립에 대해서는 평준화 유지,사립고는 평준화를 깨자는 의미가 아니냐.”고 물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귀족학교”라고 규정한 뒤 “돈 많은 사람을받아들여 비싼 수업료를 받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켜 명문대에 보내는 학교”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귀족학교를 추진,확대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립고를 일시에 자립형 사립고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도 고교 평준화는 유지된다.”고반박했다.특히 현재 6개교만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만큼 길을 열어준다고모두 자립형 사립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방대 육성 권 후보는 “교육의 문제는 대학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등 명문대가 존재하는 한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대학의서열화를 폐지하고 평준화할 의향이 없는지 이 후보와 노 후보에게 물었다.권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에 1조 5000억원,대학 무상교육에 10조 5000억원이 소요된다.”면서 “대학의 무상교육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듣기에는 좋지만 찬성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대학은 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국가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정 대학만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 초일류대학,특성화대학 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실현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면서 “지방대를분야별로 집중 육성,그 대학이 서울대학을 능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 대한 투자도 GDP의 1% 이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 출신자에게 공직 채용에 있어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 예산이 5조원인데 그 중 1조 1000억원이 대학으로 가는데 이 예산을 2배로 늘려 지방대에 지원하면 지방대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2.의약분업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및 책임론을 놓고 세 후보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를 김대중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반면,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행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의약분업의 보완과 함께 건강보험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은 옳은 방향이지만 방법은 졸렬하고 졸속이어서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추진한 개혁 중 가장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이미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음 정권에서 의사·약사·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현행 의약분업을) 철저히 재평가한 뒤 보완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항생제가 23% 줄고,주사제사용이 47% 줄었다.”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부각시켰다.또 이회창 후보를 겨냥,“의약분업은 지난 94·97년 여야가 합의하고,98년 영수회담에서 이 후보가 합의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하면서 “의약분업의 원칙은 반드시 살리면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강조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노 후보가 항생제 및 주사제 사용이 줄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항생제와 주사제는 오히려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영길 후보는 “의약분업이 잘못 시행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올라갔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상한제를 두면서 서민들은 6.7% 인상됐는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한 달에 1000만원이 깎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약분업을 보완하면서 건강보험료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의약분업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의견은 엇갈렸다.노 후보는 “현재 금지돼 있는 성분명처방,대체조제가 허용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체조제는 물론 좋다.”고 전제,“그러나 (약품이) 비슷한 성질·성분인가를 밝히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에 노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약분업의 해결방안으로)임의분업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뭘 시정할지를 명료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3.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재정파탄 우려를 낳고 있는 국민연금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이회창 후보가 “국민연금이 2034년이면 적자,2048년이면 파탄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전제 아래 다른 후보들에게 해법 제시를 요구하자 노무현·권영길 후보는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다른 후보측 정책의 맹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측의 대안은 그동안 연금 지급액을 40% 정도로 깎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발상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 후보를 공박했다.“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액수를깎는 것은 연금이 아니라 용돈에 불과하다.”며 “재정 상태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연금을 축적하고 이에 맞춰 조절해가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 권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정책의 맥을 같이한다면서도 현재의 주식투자 등을 통한 연금 운용 방식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또 국가가 책임지는 연금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초연금제 시행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밖에 “국민연금 수혜자에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엄청난 정책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제는 한나라당도 시행을 주장하는 것이며 현재 재정고갈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내든지 연금 수령액을 깎든지 둘 중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 후보가 “토론에서 상대방을 부정직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토론이어려워진다.”며 이 후보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요구,토론장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무상 교육·의료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웠다. 이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온 권 후보는 “무상 교육·의료를 시행하기 위해 바로 민노당이 창당됐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된 나라로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상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즉 “실업계 고교나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기준과 범위에따라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후보는 “무상 지원이 현 정부 들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시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4.李.盧행정수도 맞공방 ◆이회창 후보-노 후보는 교육투자에 대해 GDP 5%,6%,7% 왔다갔다 한다.어느것이 진짜인가. 만일 6%라고 하면 1%가 6조원이다.수도를 옮기는 데 6조원이든다고하는데 서민교육 투자에 써야 한다. ◆노무현 후보-나는 시종일관 GDP 6%를 말했는데 어디서 무슨 자료를 보고얘기하는지 모르겠다.5%를 7%로 바꾼 것은 경제성장률이다.수도권 인구증가와 과밀화로 인해 10조원 이상의 교통혼잡 비용,10조원이 넘는 환경비용이든다.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국제공항에서 인터내셔널(인터콘티넨털)호텔까지 가는 데 4시간 걸린다.분산을 위해 수도를 이전해야하다. ◆이 후보-GDP 7% 얘기는 국민일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봤다.수도권 교통문제는 교통문제로서 처리해야 한다.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 처리하자고 하는데,그러면 대전에 교통문제를 옮기는 것이다.위에 암이있는데 간으로 옮기는 것이어서 위와 간에 암이 다 걸린다.수도권 문제를 대전으로 옮겨 해결하겠다는 것은 교각살우다. ◆노 후보-나는 확실히 6%다.대전이라고 못박아 얘기한 것이 아니라 충청권이라고 했다.충청권 수도는 커야 50만명으로 시작한다.10년 후 50만 정도 생기는데 무슨 교통혼잡이 옮겨간다는 것인가.수도권인구가 매년 25만명씩 늘어 2010년이면 2500만명이 된다.50만명 빠져나간다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된다. 수도권이 매년 25만명씩 늘어나고,주행속도가 떨어지고,공해는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과밀화된 도시가 됐다.동경 과밀도가 31%인데,우리는 48%이다.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수도권 인구가 2010년 2500만명에 육박할 것인데 여기서 30만명 나간다고 어떻게 수도권이 공동화되나.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흑색선전 아닌가. ◆이 후보-진정으로 노 후보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넘기기 위해 항변하는지 모르겠다.청와대,행정부,제1·2종합청사,국회가 옮겨간다고했다.금감원,감사원,선관위도 다 옮겨갈 것이다.그러면 과천의 상권이 어떻게 되겠나. 또 경제가 어떻게 되나.일종의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대전 중구에 있던 시청이 신도시로 가자 중구가 공동화됐다.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가니 광주가 공동화된다고 우려한다.실제 일어나는 경기변동과 도시위축을직시해야 한다.숫자를 가지고 20만명,50만명이 나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다. ◆노 후보-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갔으나 공동화되지 않았다.상권을 가진 사람이 이해관계를 갖고 손해를 봤다고 얘기한다.서독의본은 행정수도 전체가 베를린으로 이전하는데 지금 조용하다.일본도 지금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이유가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후보-본은 일부가 옮겨가고 일부가 남아 있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동경의 경우 14년째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결국 옮기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고 있다.서울을 옮긴다고 하는데,어렵게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그집이 은행에 잡혀 있는 사람이 많다.은행에서 빼려고할 것이다.택시기사 등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5.언론 세무조사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문제에 관해 세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하는 것이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비정상적인 세무조사는 언론자유 침해”,노무현후보는“언론자유가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애썼다.권 후보는 “탈세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해야 하지만,세무조사를 하며 언론개혁을 내세운 것은 잘못”이라고 두 후보의 논리를 싸잡아 공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세무조사는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말하자마자 훑어내기 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액은 엄청났지만,실제기소액은 아주 일부로 축소됐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기업은 또박또박 세금을 내고 조사를 받아야 하며,언론자유는보호받아야 하지만 특권일 수는 없다.”면서 “이 후보가 언론자유 문제를자기 당에 유리한지를 따지며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언론개혁을 하려면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하여 언론사의 소유를제한하고,제대로 방송법을 만들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김대중정부가 의혹을 받는 까닭은 왜 세무조사만 하고 언론개혁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후보는 이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론자유 문제를 다르게 설명해서는안된다.”고 한나다당 주장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치중했다.반면 이 후보는“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공정한 국권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국민에 대한 설득에 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6.여성복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려면 민간에 맡겨진 현재의 보육제도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데는 후보간 의견이 일치했다.권 후보는 “전체의 90%를 민간이 운영하는 현재의 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국가가 인수해 전체 보육시설을 국가가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공보육 시설을 근간으로 수요의 50%를 국가가 책임지고 유치원과 관련 사설학원들을 일원화한유아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최근 여성들의 결혼기피 현상은 보육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보육정책 개선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5개년 보육개혁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4400억원 규모인 보육예산을 두배로 증액해 영유아 및 장애아 보육을 국공립 시설에서주도하고,만 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육정책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주요전략이자 출산장려책으로 활용하겠다.”고 운을 뗀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보육예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노 후보는 “보육비의 절반을 국가가 보조하겠으며 이를 위해 1조 3000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품질인증제’도 아울러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육예산을 늘리는 재원으로 권 후보는 ‘부유세’신설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이후보가 제시한 보육관련 공약은 지난 97년 대선 때와 똑같으며,민주당도 실천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권 후보는 “보육관련 예산은 우선적으로 배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7.문화개방 세 후보는 영화·출판 등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하면서도,문화 개방의 폭을 두고서는 견해를 달리했다.또 기존에 주장한 정책과 달라진 부분에는 “말을 바꿨느냐.”고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노무현 후보는 “정부가 만든 양허요청안은 내년 3월30일까지 제출하고,2004년 말까지 협상해야 하는 만큼 품목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내년 협상에서 국익에 맞게 전략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스크린 쿼터제를 비롯,문화적 요소가 강한 출판·공연부문도 잘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영길 후보는 “지난번에는 개방에 대해 떼쓰듯 말려서는 안 된다고했는데 말을 바꿔줘서 반갑다.”고 꼬집은 뒤 문화·농업 개방은 절대로 해서 안 된다는 게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프랑스 정부의 문화 계승 노력을 예로 들며 “한국은 왜 스크린 쿼터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고 포기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유의 독자성을 지켜야 하는 문화에 대해선 일반 시장경제 논리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러한 입장은 캐나다·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유지해야 하는 문화 부문에는 개방 양허안품목을 조절하고,개방 시기와 관련해서도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문화 개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적극적 개방을,그 다음이 민주당,다음이 민노당의 순서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적절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8.노인복지 세 후보는 앞다퉈 노인에 대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았다.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복지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토론회에서 보인 후보들의 태도는 신뢰감을주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다.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의 차이는 물론 최소한의 입장 차이도 없었다.차이가 있었다면 후보들이 노인들에게 한 달에 주겠다고 약속한 돈의 액수차뿐이었다. 세 후보는 한 후보가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면 또 다른 후보는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또 다른 후보는 “나는 그보다 많은 얼마를 주겠다.”는 식이었다. 맨먼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노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소일할 수 있는 50만개 일자리를 마련할 대책을 갖고 있다.”며 “치매,중풍 등 질병에 대한요양병원을 많이 만들고 노인 생활체육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모든 노인들에게 월 10만원의 기초보장금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말하는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노인을 비정규직화해 재벌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노 후보는 “숲 안내,유적 등 문화재 안내,노인 돌보기 등 사회적으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소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기초연금제도로 최소한 매달 20만원을 보장하는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역시 말미에 “당장의 대책으로 저소득층 5만원을 10만원으로 올리겠다.”며 노인복지정책 분야 토론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 아파트값 총291兆 상장주 시가총액 맞먹어

    서울지역 아파트를 모두 팔면 증권거래소 상장회사 주식을 거의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104만 7131가구의 매매가 총액은 291조 6383억원이었다.같은 날 기준으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841개 기업의 주식 시가총액 293조 8190억원과 맞먹는금액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총액은 지난해(205조원)보다 41.4% 늘어난 반면상장사 시가 총액은 지난해(252조 3000억원)보다 1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총액이 48조 2522억원으로 마포,관악,중랑 등 하위 11개구(47조 3488억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이어 송파구(37조2869억원)와 서초구(29조 7476억원) 순이었다.이들 3개구의 아파트 매매가총액은 서울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동별로는 대치동(10조 251억원)과 잠실동(10조 3105억원)이 각각 10조원을넘어 구(區) 중에서 8위인 강서구(9조 6784억원)보다 많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적색경보 울린 가계빚

    가계빚이 경제안정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그 규모도 문제지만불어나는 속도 면에서 경제주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벗어나고있다.5년전 우리는 ‘기업빚’을 잘 관리하지 못해 외환위기를 불러온 뼈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그동안 국민혈세를 쏟아부어 가며 겨우 기업빚을 관리가능한 범위 이내로 줄여 놓고 나니 이번에는 가계빚 위기에 직면해 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당국의 방만한 통화신용정책 운용으로 정작 위기를 맞았을 때 대응할 정책수단(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9월말 현재 1450만가구가 모두 424조원의 빚을 지고 있다.가구당 2900만원을 조금 넘는다.이것은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가계대출+판매신용)만을 계산한 것이어서 사채까지 포함하면 실제 가계빚은 훨씬 늘어날 것이지만 집계가 불가능하다.집계가 가능한 금융기관 빚만 따져도 국내총생산(GDP)의 75%나 된다.이는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우리의 금융자산 축적 정도가 훨씬 적은 것을 감안한다면 과다한 부채임을 알 수 있다.가계빚이 불어나는 속도도 매우 심각하다.지난 1년동안(2001년 10월∼2002년 9월)에만 110조원 이상 불어나 증가율이 35%에 이른다. 가계빚은 이미 작년 초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당국은 적기에대응수단을 강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했다.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방만한 가계대출 늘리기 경쟁을 부추겼다.그 결과 가계빚은 관리가능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가계빚을 줄여나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이제 당국의 선택은 두가지다.불경기가 다가오는데 가계빚 줄이자고 금리를 높일 것인가.아니면 가계빚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통화신용정책은 때를 놓치면 호미로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 대기업 순익 ‘兆’ 단위시대

    국내 대기업들이 외환 위기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한층 강화된 경영구조를 내세워 글로벌화에 주력하면서 ‘조(兆) 단위 이익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해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체 계열사를 합쳐 ‘순이익 10조원시대’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 위주의 경영 확산과 세계화 전략에 따른 매출 확대로 전자·자동차·철강 등 주력수출산업 및 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초우량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4분기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사상최대치였던 2000년의 6조 145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7조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 들어 9월까지 매출 29조 7900억원,순이익 5조 54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들어 3·4분기까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 4628억원,삼성전기 1992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올해 순이익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전기·전자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15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순이익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인 미국의 IBM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내실 경영의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LG전자도 올해 매출액 18조 4000억∼18조 5000억원,순이익 8500억∼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순이익 1조원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LG전자는 3·4분기까지 매출 12조 9881억원,순이익 6718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LG는 내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휴대전화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현지법인인 후이저우(惠州)법인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등 상당한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3·4분기까지 매출 19조 73억원에 순이익 1조 1897억원을 기록,이미 순이익 1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연말까지는 매출 26조 4000억∼26조 5000억원,순이익 1조 3000억∼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현대차그룹 3인방의 3·4분기까지 순이익은 1조 845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순이익 1조원 기업’에 포함됐던 포스코도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3·4분기까지 순이익 736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1조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통신산업의 양대 축인 KT와 SK텔레콤도 이미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이들 기업의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T 1조 2956억원,SK텔레콤 1조 3460억원 등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성표 박사는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수익구조 개선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한 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새로운 시장 개척 등 경영환경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삼성전자 매출 올 첫40조 전망

    삼성전자의 올 4·4분기 매출액이 창사이래 처음 10조원을 넘어 연간 매출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순이익도 사상 최대치였던 2000년 6조 145억원보다 20%가량 늘어난 7조 4000억∼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2일 “4·4분기 들어 플래시메모리와 DDR D램의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고 휴대폰,디지털 미디어의 매출 증가세도 꾸준해 분기 매출액이 처음 10조원 벽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34조 2837억원으로 30조원을 뛰어넘은 뒤 불과 2년만에 매출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증권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수요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LCD 가격의 안정,단말기 및 가전 매출 확대 등으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가에서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가계빚 410兆 넘어 환란후 186兆 증가

    우리나라 가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 10월 말에 4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연말에는 4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계대출 규모는 410조원을 넘어섰으며,국내총생산(GDP)의 76%선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같은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미국의 77% 수준에 육박한 상황이어서 위험수위에 있다.”고 밝혔다.특히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월 6조원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어 문제다. 한편 백웅기(白雄基) 상명대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 주최 금융안정 세미나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의 금융부채(은행·비은행 차입과 신용카드 대출 포함) 규모는 397조 5000억원으로 지난 97년 말(211조 2000억원)보다 88.2%(186조 3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가계의 금융부채는 98년 27조 6000억원이 감소했으나 99년 30조 4000억원,2000년 52조 9000억원,2001년 74조 8000억원이 각각 증가하는등 갈수록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개인의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올해 2·4분기에 2.2배로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6년 수준(2.4배)보다 낮아져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회복지단체 초청 토론회

    대선 후보들이 소외층을 겨냥한 사회복지 정책을 놓고 모처럼 한자리에서 우열을 다퉜다.네 유력 후보는 15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사회복지단체 초청토론회에 차례로 참석,사회복지 공약을 밝혔으나 장밋빛 일색이어서 예산뒷받침 등 현실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현재 GDP 대비 8% 규모인 복지재정을 오는 2010년까지 12%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또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나눠 분리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도 나중에 국민연금을 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경쟁원리에 맡기기보다 국가가 먼저 나서서 돌보고 민간으로 넓혀가는 이른바 ‘참여복지’를 강조했다.노 후보는 “참여복지는 건강한 분배를 동력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여성 문제를 비롯해 건강한 가정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을 다루도록여성부의 역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밖에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차별금지법 제정 ▲보육비 50% 국가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민통합21은 복지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한다는 방침이다.정몽준(鄭夢準) 후보는 “현 정부예산의 8.9%(약 10조원)인 사회복지 예산을 2007년 1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이는 우리경제의 GDP 성장속도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노인복지 예산 2008년까지 2%로 증액 ▲노인 장기요양보험 도입 ▲빈곤가정 무료보육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을 약속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국가 예산의 대부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 무상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사회복지는 시혜가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기초연금제 도입 ▲간병수당 지급 ▲노인노동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부유세 실시로 11조여원의 재원을 마련하고,병력 20만명 감축과 탈루세금 적발 등을 통해 약 35조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재원마련 계획을 제시했다. 박정경오석영기자 olive@
  • 한나라·민주 공약 점검/ 예산 뒷받침 힘든 ‘약속’ 남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들과 정당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예산 뒷받침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장밋빛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아니면 말고식’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중앙당 차원의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민주당도 공약을 마련했지만(대한매일 11월13일자 2,4면 보도),공식발표를 위한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국민통합21도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우선 점검한다. ◆현 시점에서만 적어도 40조원이 추가로 필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과 관련 있는 주요한 것만 보더라도 현 시점에서만 40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교육·사회복지·연구개발·국방·농어촌·문화와 관련된 덩치큰 약속만 보고 추산한 결과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중 예산을 추산할 수 있는 부분만 이 정도다.예를 들면,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나오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약속했지만 이 부분의 예산은 얼마나 더 들어갈지를 알 수 없다. 또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 일부부처 이전도 마찬가지다.게다가 법인세 인하등의 공약으로 줄어드는 세수를 감안하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는 게 불가피하다.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 등은 그동안 예산의 몇 %,국내총생산(GDP)의 몇 %를 특정분야에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각종 토론회에서 밝혀왔다. 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약도 남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과 관련된 공약까지 나오면 필요재원이 50조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올해 일반회계부문 예산(110조원)의 절반이나 된다.내년에 국민 1인당 국세와 지방세를 합해 약 300만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약을 실현시키려면 국민들은 추가로 약 100만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우려의 목소리 정치권이 특히 예산의 몇 %,GDP의 몇 %를 특정분야와 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특정분야에 예산의 몇 %를 배정하겠다는 약속을 남발할 경우 정작 필요한 부분에 재원을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혈세인 예산은 비효율적으로 쓰여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어떠한 부분의 예산이 실제로 필요한지,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나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도 없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정치권만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특정집단이나 계층에서 얼마나 재원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예산지원에 대한 명시적인 약속을 해달라고 조르는 경향도 있는 탓이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유권자들도 자기와 관련된 부분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후보를 지지할 게 아니라 국가 전체적인 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시중 통화량 넘치나 모자라나

    저금리 기조에서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 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요즘의 자금시장 성격을 유동성 과잉현상으로 진단하는 쪽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자율 하락,채권시장에서 은행권으로 옮겨다니는 뭉칫돈 등을 예로 든다. 하지만 활발했던 산업활동 등의 실물경제를 반영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게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논란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금통위의 과잉유동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주목된다. ◆과잉유동성 아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曺永武)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유동성 과잉 우려할 수준인가’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의 과잉 유동성은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총통화(M2) 증가와 실물경제의 상관관계를 반영한 초과유동성(통화유통량 증가율-산업생산지수 증가율)은 지난해 7월 급등한 뒤 올해 5월 17.8%까지 치솟았다.”면서 “하지만 초과유동성은 7월 마이너스 0.4%와 8월 마이너스 6.8%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초과유동성이 플러스면 실물경제에 비해 통화량이 많다는 뜻이고,마이너스면 시중유동성의 증가 속도가 실물경제의 확대 속도를 따르지 못해 돈이 쪼들린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내수와 수출 등의 실물경제가 좋았다는 얘기”라면서 “최근 몇개월동안의 초과유동성 추이를 지켜보면 현재의 시중유동성은 과잉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과잉 유동성이 걱정 한국은행은 시중에 여전히 돈이 많이 풀려있다고 판단한다.한은은 6일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9월에 12.4%를 기록했던 총유동성(M3)증가율은 10월들어 12% 초반으로 낮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적정하다고 평가하는 감시수준(8∼12%)에서는 여전히 벗어나 있는 것이다. 한은은 하지만 “M3는 올들어 10월까지 평균 증가액인 10조원 안팎의 여전히 높은 증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0월 가계대출 증가액도 6조 1221억원으로 9월의 6조 4976억원과 비슷했다.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은 제2금융권을 제외한데다 단기적인 현상을 분석한 데 불과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금융연구원 이명활(李銘活) 연구위원도 “2·4분기까지만 봤을 때는 시중유동성은 적정 수준을 넘어선 과잉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금통위의 판단에 주목 유동성 과잉에 대한 논란은 일단 7일 금통위에서 매듭지어질 것 같다.금통위는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렸는 지에 대한 판단과 내년의 경제전망을 종합해 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이 과잉 유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긴 하나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은 관계자는 “내년 경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소매금융업 진출 3년내에 1위 도약”이승한 삼성테스코사장

    “내년 상반기 소매금융업에 진출한 데 이어 2005년까지 점포를 58개로 늘려 업계 1위로 도약할 것입니다.” 삼성테스코 이승한(李承漢·사진)사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사장은 “올해 홈플러스의 매출이 지난 3일 2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2위로 올라섰다.”면서 “3년안에 58개 점포,10조원 매출,할인점시장 점유율 29% 목표를 달성해 업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고객에게 파격적인 서비스를 하는 홈플러스 패밀리카드를 7일 출시키로 했다.이 카드는 구매금액 1000원당 5점의 포인트가 쌓이는 적립카드.현금,카드,상품권 등 결제수단에 상관없이 포인트를 적립하고,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최저 적립금액은 40만원이다.또 내년 상반기안에 할인점 중 처음으로 신용판매,개인대출,현금서비스를 하는 소매금융업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사장은 “금융사업부를 별도로 구성하고 국내 3개 금융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6대재벌 未공시 내부거래액 10조 웃돌아 과태료 56억원 부과

    삼성 등 6대 재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공시이행 실태점검 결과,규정보다 늦게 공시되거나 아예 공시되지 않은 채 은밀히 이루어진 내부거래액이 10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삼성,LG,SK,현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개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5개 재벌 51개 계열사가 모두 245건,10조 2000억여원의 내부거래를 미공시,또는 지연공시한 사실을 적발해 56억 6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00년 4월 처음 도입된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제도’에서는 자본금의 10% 또는 100억원이 넘는 내부거래를 할 때에는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의무화했다.이번 조사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실시됐다. 기업집단별 과태료는 현대가 17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삼성은 16억 6900만원,SK는 13억 2500만원,LG는 5억 3400만원,현대차는 4억 2900만원이다.기업별로는 현대증권이 3조 1052억원에 이르는 내부거래를 공시하지 않아 최대 규모인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삼성에버랜드가 9억 1000만원,SKC&C가 1억 9000만원,현대상선이 1억 40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물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 7월부터 6대 재벌 80개 계열사의 내부거래공시 6000여건에 대한 공시내용 및 서면자료 분석을 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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