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월 27일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수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용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헤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5
  • 사이버테러 프로 급속 확산

    전 세계 인터넷 업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이버 테러용 해킹 프로그램’이 최근 국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해 2월 미국의 뉴스 채널인 CNN방송과 포털사이트 야후(Yahoo) 등을 공격해 서비스를 마비시켰던 트리누(Trinoo),TFN 등 사이버 테러용 해킹 프로그램이 국내 K대학과 D대학의 서버 등 50개 사이트에서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국내 네티즌들이 오는 31일 일본의 역사 교과서왜곡에 항의하는 대규모 ‘사이버 시위’에 이 프로그램을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범행 수법=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로 불리는 ‘사이버 테러용 프로그램’은 주요 기관을 해킹해 고급 정보를 빼내는 기존의 해킹과는 달리 특정 사이트에 대해 무차별적인 테러를 감행한다. 해커들은 트리누와 TFN,엠스트림(mstream),샤프트(shaft) 등 ‘마스터 해킹 프로그램’(원격 조종기지)을 자신의컴퓨터에 설치한 뒤 보안이 취약한 수십∼수백개의 사이트에 일종의행동부대인 ‘에이전트’를 심어놓고 공격 목표로 삼은 사이트에 한꺼번에 ‘쓰레기 데이터’를 전송시키는 수법으로 테러를 감행해 사이트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다른 컴퓨터 시스템을 먼저 해킹해 에이전트를 심어놓은뒤 이를 원격 조종하는 신종 수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초 강릉의 PC방에서 외국의 해커가 이식한 마스터 1개과 에이전트 97개가 발견됐지만 내국인이 설치한 프로그램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예상 피해=반 정부 세력이나 악의적인 집단에 의해 주요 정보통신망을 마비시키는 데 이 프로그램이 사용될 수 있다.그럴 경우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금융거래에 엄청난 피해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상에 자세한 사용법과 함께 보급돼 있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비책=자신의 컴퓨터로 직접 공격하지 않고 다른 컴퓨터의 서버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경로를 추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한 마디로 속수무책인 셈이다.시스템 관리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외에는 특별한 방도가 없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팀장은 “해킹으로 의심되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찰청 홈페이지나 대응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산최대 組暴 40명 영장

    부산경찰청은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에서 오락실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채권자의청탁을 받아 청부 폭력을 일삼은 폭력조직 ‘동방파’ 조직원 65명을 적발,두목 한모씨(32)와 부두목 김모씨(30)등 40명에 대해 범죄단체 결성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문모씨(28)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전국에 수배했다. 한씨 등은 99년 3월 ‘동방파’를 결성한 뒤 온천장 주변 오락실과 안마시술소 등 7개 업소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50만∼100만원을 상납받고 포장마차 업주 7명에게는 자리세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등 모두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10월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모 파이낸스사건과 관련,당시 피해자대책위원장인 이모씨(47)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사무실에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을 들고 들어가 20여일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김삼웅 칼럼] 개헌론 신중하고 사심없이

    개헌문제가 정치권에서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를노리는 여야 중진들이 연설회나 대학강연을 통해 제기하기때문에 아직 정당의 공식 움직임과는 무관한 듯하지만 개헌론에 불을 지피는 면면의 비중을 볼 때 쉽게 사그라들것 같지는 않다. 2002년을 겨냥하는 대권 예비주자들과 당내 야심가들이‘관심끌기’ 차원에서 개헌론을 제기하는 것인지 아니면정치적 소신인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그러나 여야 중진의원들의 개헌론은 경우에 따라서는 정계의 빅이슈가 되고태풍이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지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심각한 상태이다.IMF위기 극복과 남북대화 정국 그리고 실업문제 등 새로운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이 보여준 태도는 국민을 실망시키고도 남는다. 따라서 어떤 형태이든 정치권의 개혁 나아가서 권력구조의 개편을 바라는 국민은 예상보다 훨씬 많다.서투른 무당이 장구 탓만 한다고 지금 정치권의 문제를 모두 권력구조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크게 달라진 국내외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국가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개헌문제를 성역으로 덮어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행 헌법은 1987년 전두환 정권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적 저항에 견디지 못하고 ‘6·29항복선언’을 하면서국민의 합의를 거쳐 만들어졌다.군정세력과 민주세력간에일종의 타협의 산물이다. 유신이래 계속되어온 대통령 간선제를 직선제로 바로잡고단임제를 채택함으로써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에게정권교체의 청량감을 주도록 하였다. 5년 단임제는 당시강력한 대권후보들에게 ‘기회의 균등’을 제공하여 쉽게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87년 10월27일 국민투표에서 찬성률 93.1%로 확정되어공포된 제9차 개헌이 현행헌법이다.평균 4.3년의 개헌사에서 볼 때 14년을 유지하여 ‘장수’한 셈이다. 그러나 국가기본법인 헌법의 개정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과거 불행했던 정치사에서 개헌의 대부분이 집권자의 권력연장을 위해 강행되었다.지금은 그와는 달리 여야 중진의원들이 앞서고 있는 것이 달라진 모습이다.따라서 개헌론이 권력연장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것이아니라 시대적 요구에 의해서라면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행헌법 구조에서 정치는 항상 불안정성을 보여왔다.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는 만성적인 정치불안으로 국가의 에너지결집과 국민통합에 어려움이 따랐다. 대통령 중심제는 행정부와 국회가 모두 국민으로부터 통치를 위임받는 ‘2중 정통성(dual legitimacy)’의 구조때문에 끊임없는 정치싸움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된다.미국과 같이 200년이 넘는 전통과 철저한 권력분립 그리고 성숙한 의회가 제도화되지못한 나라에서는 극심한 정치대립으로 국정의 혼란을불러왔다. 개헌문제는 대선 예비주자들의 집권욕이나 ‘짝짓기’ 등정략으로 제기되어서는 안된다. 21세기형 효율적인 국가경영체제를 모델로 충분한 토론과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한다. 무엇보다 경제적 국경선이 사라져가는 국제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남북화해협력과 궁극적으로 통일에 대비하는 원대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과 지역화합도 중요한 목표치가 될 것이다.지역주의에 텃밭을 둔 국회와 정당구조를 혁파하는체제가 요구된다.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서는 영토조항 등현실적인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실업자가 100만이 넘고 건강보험재정파탄,현대건설과 현대전자의 유동성 위기를 비롯해 국가경제가 다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민생문제와 개혁입법은 제쳐둔 채개헌문제나 거론한다면 국민의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정치권은 우선 정치인들 스스로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있도록 정파를 초월하여 민생문제해결에 협력하고 개혁입법을 통해 정치개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부터 회복하라는 말이다. 그런 연후에 또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지역화합과 국제경쟁력 강화 등 모든 가능성과 예측성을 바탕으로 개헌문제를 신중하고 사심없이 논의해도 늦지않을 것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중학생 영재반’ 신청 ‘폭주’

    서울시교육청이 중 2년생을 상대로 내달 첫선을 보이는 과학고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2개과학고의 ‘중학생 영재반’ 원서접수를 17일 마감한 결과전체 4개 학급(학급당 정원 23명) 92명 모집에 629명이 지원,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급별로는 서울과학고의 수학반에 238명이 지원,10.4대 1로 가장 높았고,정보영재반은 145명으로 6.3대 1의 경쟁률이었다.한성과학고의 과학영재반 2개 학급에는 모두 246명이 신청,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2개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의 영재성판별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4월3일 최종합격자를 선발한 뒤,4월7일부터 10월27일까지 22주간 주말과 방학을 이용,총 88시간에 걸쳐 공통주제인 과학탐구활동 및 발표와 학급분야별 전문주제 등 영재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은 수료증과 함께 서울시 수학·과학경시대회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순녀기자 coral@
  • 故박충훈씨…60년대 공업화·수출 기반 닦아

    16일 타계한 박충훈(朴忠勳) 전 대통령권한대행은 박정희(朴正熙)정권에서 공업화와 수출입국을 주도한 인물이라는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 ‘서울의 봄’ 당시 신군부의 권력 장악을 뒷받침한 전력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한다. 그는 지난 19년 제주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나온 뒤 48년부터 상공부 무역국장으로 근무하다 군에 들어갔다.국방부 경리국장 등 경리책임자로 복무하던 중 63년 박정희(朴正熙)정권에 의해 상공부 차관으로 발탁되면서 3공화국 경제전문가로 활동했다. 그 뒤 상공부장관(64년 5월∼67년 10월)을 거쳐 67년부터69년 6월까지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1·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추진했다. 부총리를 끝으로 공직에서 일단 물러난 그는 73년부터 79년까지 무역협회장을 지내면서 한·미경제협의회 한국측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80년 5·17 비상계엄 확대 직후인 5월21일 국무총리서리에 임명됐다. 8월16일 최규하(崔圭夏)대통령이 하야하고 전두환(全斗煥)씨가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8월27일까지 16일 동안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경숙(鄭敬淑·77)씨와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02)3410-6909. 이종락기자 jrlee@
  • ‘도올의 논어이야기’ 전국순회 강연

    문화계에 동양학 붐을 일으키고 있는 KBS-1TV ‘도올의 논어 이야기’(금요일 오후10시)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전국 순회강연에 나선다.KBS는 13일 김용옥의 모교인 서울 보성고를 시작으로 20일 연세대,27일 부산대 등 두달 동안 각급 학교와 단체에서 강연을 개최하고 이를 녹화해 방송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오강선PD는 “지난해 10월 첫방송이 나갔을 때부터 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해 순회강연을마련하게 됐다”면서 “강의실이나 강당이 아닌 야외에서도강연을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K-2TV 인간극장 ‘그리운사람 송우’편

    “송우선생의 죽음은 살아 있는 우리에게 삶을 가르쳐 줍니다.죽음도 내 삶의 일부라는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TV보며 이렇게 울어보긴 처음입니다.당당하고 아름답게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은 내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KBS-2TV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월∼금 오후8시45분)이 지난달 26일부터 3월2일까지 방송한 ‘그리운 사람 송우’편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방송이 나간 후 KBS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의 명복을 빌고 재방송을 요청하는300여건의 글이 쏟아졌다. 다큐의 주인공 고 송우(57)씨는 300여권에 이르는 남의 자서전을 펴낸 자서전 대필작가.지난해 7월 몸무게가 부쩍 줄고 배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췌장암이손을 쓸 수 없이 악화한 상태.한차례의 수술이 실패로 끝난뒤 입원치료하라는 병원의 권유를 뿌리치는 대신 제 삶을 마무리하는 자서전 집필에 들어갔다. 그는 “죽기 전 내게 남은 시간은 죽음을 기다리라고 있는것이 아니고 뭔가를 위해 쓰라고 주어진 것이다.내 죽음을통해‘어떻게 살 것인가’를 얘기해주고 싶다”며 인간극장 촬영팀의 취재요청도 담담히 받아들였다.‘그리운 사람 송우’는 지난해 10월27일부터 올 1월27일까지 만 4개월동안촬영팀이 동행한 그의 마지막 인생길에 대한 보고서다. 앙상한 몸으로 통증과 싸우면서 아내와 두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비문에 남길 ‘이승에서의 마지막 한마디’를 만드는 모습은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연출을 맡은 외주제작사 ‘제3비전’장강보PD는 “죽어가시는 분을 촬영한다는 게 여간 고통스럽지 않았다.돌아가시기전에 방송을 내보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서두르던 중에 부음이 들려왔다”며 가슴 아파했다. 지난해 5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인간극장’은 체취 가득한 서민들의 삶을 담아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로. 국내 처음으로 단발성이 아닌 연속 다큐멘터리를 시도하고출연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6㎜카메라로 촬영한다.의도적인연출도 철저히 배제한다. 하지만 얼마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산골소녀 이영자양 사건은 인간극장 제작진에게는 큰 시련이었다.방송후 유명해진 그녀가 도회지로 나온 뒤 홀로 남아 외로움을 타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자 ‘방송이 사람을 죽였다’는 뼈아픈 원성을 감내해야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경기도 공무원 351명 모집

    경기도는 2일 일반직 301명과 소방직 50명 등 모두 351명의 지방공무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직 278명과 소방직은 공개채용하고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일반직 23명은 특별채용한다. 일반직은 7급 36명(행정 15,토목 3,도시계획 3,농촌지도사15명)과 9급 242명(행정 141,세무 7,사회복지 17,전산 14,농업 5,임업 7,축산 6,환경 7,토목 28,건축 10명)이며 소방직은 운전 30명,소방·구급 각 10명이다. 특채 일반직은 약무7급 3명,간호8급 4명,사서9급 4명,전기9급 1명,화공9급 1명,수산9급 1명,보건9급 4명,지적9급 4명,통신기술9급 1명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특채 및 소방직은 19∼23일이며 일반직은9급이 4월 23∼27일,7급이 8월 27∼31일까지다. 시험은 특채와 소방직은 4월 15일,일반직은 9급이 6월 24일,7급이 10월28일에 각각 치러진다.문의 (031)249-4041. 수원 김병철기자
  • 美경제지표 급속 냉각

    미국 경제가 지표상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기업들의 수익악화와 실업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년반만에,내구재 생산은 19개월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러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않다. 뉴욕에 본부를 둔 경기조사그룹 콘퍼런스 보드는 27일 미국의 2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CCI)가 106.8로 96년 6월 이래가장 낮았다고 밝혔다.1월의 115.7보다 9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현재 및 6개월 뒤의 지역경제와 고용상태,가계의 수입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로 85년 평균치를 100으로 삼았다. 내구재 생산도 항공기와 전자제품의 수요격감으로 1월 중 2,020억달러에 그쳤다고 미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1년 7개월전인 99년 6월 1,971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경제 지표가 악화되자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경제전문 케이블인 CNBC TV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어 경제팀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있다”며 “주요 지표들이 지난해 9∼10월에 정점을 지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콘퍼런스 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조사실장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는 예상만큼 위축되지 않아 미국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8일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미국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아직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경기침체 예방을 위한 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주로 판매하락에 직면한 기업들의 신속한 생산감축 때문에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과다한 재고를 수요에 맞춰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시일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
  • 美·中관계 ‘냉기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중국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자,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는 7월 결정되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10월 상하이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측의 대(對)중국 인권보고서와 결의안 제출과 관련,“미국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내정간섭을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인권 비판을 그만두고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원 신문판공실도 ‘2000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총기난동 사건의 횡행 ▲불공정한 법제도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을 예로 들며 ‘미국의 민주주의는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오는 6월까지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미 의회가 대 중국 최혜국대우(MFN) 부여문제를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대 중국 MFN문제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항구적으로 부여한다’는 PNTR 법안을 통과시켰지만,중국의 WTO 가입이 전제조건이어서 발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의 WTO 가입문제를 둘러싸고 올초 제네바에서 열린 다국적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의 농업보조금 인정여부에 대해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중국의 WTO가입시기는 빠르면 10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khkim@
  • 디지털 콘텐츠산업 매출 4,000억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 디지털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4,10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정통부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난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전반적 현황을 파악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0월30일부터 12월30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IT리서치에 의뢰해 서울·경기지역의 1,202개 업체를 대상으로조사했다. 조사결과 전자상거래 매출과 솔루션 판매액까지 합치면 1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업체 가운데 57.7%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에 신설됐다.자본금 규모가 1억∼5억원 미만인 업체는 30%로 집계됐다. 박대출기자
  • 3월의 독립운동가 이승훈선생

    국가보훈처는 27일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을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64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무역업과 운송업으로 국내 굴지의 부호가 되었으나 연이은 사업실패를 겪으며외세와 민족문제에 대한 인식과 반일 민족의식을 갖게 됐다. 1907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에 감명받은 것을 계기로 비밀결사 조직인 신민회에 가입하여 평안북도 총감이 됐다.이후 태극서관을 설립,민족자본 육성에 힘쓰는 한편 초등교육기관인 강명의숙과 중등교육기관인 오산학교를 설립해 민족교육 운동을 펼쳤다. 1911년 안중근 의사의 사촌 안명근의 독립자금 모금사건인안악(安岳)사건에 연류돼 제주로 유배되었다.105인 사건의주모자로 지목되어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다 1915년 가출옥했다.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천명 등으로 세계정세가 변하자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서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식을 가졌다.일제에 체포돼옥고를 치르다 1922년 7월 출옥한 선생은 물산장려운동,민립대학 설립운동에 참여했다.1924년 5월부터 10월까지 동아일보 사장을 지냈다. 1930년 5월 9일 ‘내 뼈를 표본으로 만들어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아파트 중도금 연체료 내릴듯

    연 19%인 아파트 중도금 연체이자율이 10∼15%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완공전에 분양자로부터 분양대금의60%까지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 중도금 납입비율도 완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아파트 공급표준약관 가운데 소비자에게 불리한 아파트 중도금 납입금제도의 개정방안을 마련하도록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요청했다. 관계자는 “아파트중도금 연체이자율을 주택은행 일반대출자금 연체요율에 연계시킨 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주택협회 등도 연체료가 너무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연체료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체료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대출금리(예금은행 가중 평균여신금리)에 일정금리를 가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기준 평균여신금리는 8.13∼9.84%이다. 공정위는 두 단체가 3월중 약관을 개정하지 않으면 불공정약관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완공전에 분양대금의 60%까지 미리받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부담이너무 커 주택공급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관계자는 “분양대금중 중도금 납입비중을 낮추는 방안을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선카지노 412억 순이익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사업주체인 ㈜강원랜드가 개장 2개월여만에 412억3,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집계됐다. 강원랜드는 27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본사 회의실에서 제28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결산실적을 확정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카지노호텔 매출 규모가 카지노 884억3,600만원,호텔 25억1,400만원 등 총 909억5,000만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12억3,4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英 구제역 전국 확산…비상체제 돌입

    영국은 구제역(口蹄疫)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경마를 취소하고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영국 농무부는 26∼27일 이틀동안 데번·윌트셔·노섬벌랜드·해리퍼드셔·노스햄턴셔주 등 5개주 6곳의 농장과 도축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구제역 감염지가 1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3군데의 가축시장에서 지금까지 모두 2만5,000여마리의 동물이 구제역에 감염된 소·양·돼지들과 접촉한것으로 드러났으며,10만마리 이상 동물을 도축해야할 것으로추산했다. 잇따른 구제역 발생으로 영국경마위원회(BHB)는 26일 뉴캐슬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마대회를 취소했다.리치먼드공원을포함,런던시내 3개 왕립공원도 사슴의 구제역 감염을 우려해이날 자정부터 문을 닫았다. 특히 유럽대륙에 양을 수출하는 영국 데번주의 한 농장에서구제역이 확인되고 이 지역 양이 유럽대륙으로 수출된 것이확인되자 주변국들도 대대적인 예방조치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영국과 거래하는 농장의 양·소·돼지 등 3,000여마리를 도축했다.벨기에는 영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가축수송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독일은 영국에서 수입된 가축이 있는 농장을 격리했으며,프랑스도 지난 한 달간영국에서 수입된 4만7,000여마리 동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오는 3월9일까지 영국산 가축과육류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릴 것이며,금수기간을 연장할 지여부는 다음주 초 추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완 농업부도 지난해 10월 구제역으로 돼지 5마리가 죽은데 이어 최근 타이베이 가축시장에 나온 돼지 3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런던 타이베이 외신종합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3)움트는 재도약의 싹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 무역수지 흑자 625억달러를 달성한 러시아에서 난데없이 ‘TV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주범은 모스크바 중앙 관세위원회.뇌물 등으로 관세를 내지않고 모스크바로 반입되던 수입물품이 급증하자 1월 27일 통관 검열을 엄격히하라는 관세위원회의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1만 5,000달러 미만으로 신고된 모든 컨테이너 화물은 낱낱이 검사를 받았고 하루면 충분하던 통관검사는 일주일 이상걸렸다. 소비시장에 혼란이 일자 2월초 위원회는 부랴부랴 명령을취소했으나 이로 인해 1월 중 러시아의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5%나 줄었다.꼼꼼한 통관검사로 관세수입은 1억달러 가까이 늘었지만 외국 상사들은 상품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입업체들은 통관을 서두르기 위해 비자금을마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를 넘은 고유가에 힘입어 예상외의 7.5% 성장을 이뤘다.산유 수출국인 러시아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제·통계학적으론 98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99년 3.2%로 바닥을치는 ‘수치상의 성장’에 불과했다.특히 러시아 정치의 불투명성과 슬라브 민족주의적 성향은 외국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시베리아 등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36억달러에 그쳤다.그나마 기간시설보다는 소비재 생산에 국한됐다.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자 러시아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빛을발했기 때문이다. 1867년 설립된 러시아의 초콜릿 업체 ‘10월 혁명’은 아직까지 외국과의 합작보다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품질 우선에 주력,98년부터 공장시설을 컴퓨터화하고 99년부터는 사탕과 캬라멜의 생산비중을 줄였다.생산규모는 연1만t 이상에서 7,200t으로 줄었으나 초콜릿 제품에만 집중,매출은 99년1억달러에서 지난해 1억2,320만달러로 늘었다.모스크바에서초콜릿 관련 제품의 30%를 차지,지난해 러시아의 우수한 기업 93위에 올랐다.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저임금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 노동계가 푸틴의 개혁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나 노동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제목소리를 내고있다.서방국가의 경우 제품 원가 중 노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0%인데 러시아는 12%에 불과한 점을 노동계는 주목한다. 러시아 노동총연맹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부회장은 “근로자의 봉급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근로자 소득보장에 입법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푸틴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을 지지하지만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강력한 누진세가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1년 단위의 고용계약도 장기계약으로 바꾸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의 또다른 걸림돌은 금융시스템이 낙후됐고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것.모스크바 주재 한국 상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병규 대우 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무역결제나 현지 외국업체에 대한 투자기능은 전무한상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사람들은 여유 돈이 생기면 현금으로 갖고 있다. 은행에 예금했다가 언제 날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실제지난해 40여개의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예금액이 적으니기업대출이나 생산설비 투자는 없다시피하다.은행 등 금융기관은 마피아의 자금세탁 창구나 신흥재벌들의 사금고로 활용되는 경향이 짙다.타치아냐 파라모노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은행 구조조정,은행간 흡수·합병,지불체제 개선 등을 다짐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선 구두선에 불과하다. 자원개발에 대한 잠재력은 무궁하지만 이를 활용할 수단은적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의 석유 및 천연가스를 주력수출상품으로 생각한다.푸틴의 ‘동방정책’은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려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두고있다.한국과 일본의 자본을 유치,태평양에서 유럽을 잇는 광활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힘입어 석유산업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최근 다시늘고 있다.지난해 연료공업과 석유사업에 대한투자는 러시아 총 투자액에서 각각 22%와 17%를 차지했다.푸틴 대통령의27일 한국 방문에서는 TSR의 활용방안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이 주요의제가 될 예상이다. 러시아 하원도 그동안 경제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조세,토지,관세 제도의 개편과 독점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는 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외형상 지표보다 각종 개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말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투자회수 가능성과 잠재력 등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해 러시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mip@
  • 전주 세계소리축제 ‘망신살’

    전주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柳鍾根 전북지사)가외국 유명 공연단 초청 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일방적으로취소해 국제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당초 조직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 독일의 비아노바 합창단, 일본의 텔레만바로크 등 4개국 공연단을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초청하기로 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최근 이들 초청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조직위의 의뢰로 이스라엘 필과 지난해 9월 초청 계약을 체결한 서울의 ㈜MDK(대표 김정훈)는 “국제적인 계약의 불이행으로 세계소리축제는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지게 됐다”면서 “이스라엘 필과 공조해 국내및 국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27일 ㈜MDK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초청에 따른 약정서를 공식 체결했었다. 약정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명지휘자 쥬빈 메타와 오케스트라의 2회 공연 초청비로 24만달러를 지불하고 본계약은 지난달에 체결하기로 했다.특히 이스라엘 필은 공연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같은 기간 계획돼 있던 인도 공연을 포기했는데도소리축제조직위가 갑자기 초청을 포기함에 따라 이에 대한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조직위가 졸속으로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사게된 것은 물론 상당액의 예산까지 낭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과다한 경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청 계획을 취소한 것”이라며“소송에 대비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축구대표팀 앞으로 일정

    칼스버그컵과 두바이대회에 출전하느라 한달 가까이 해외에 머문 한국 축구대표팀은 앞으로 한달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이 기간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유럽으로 건너가 미뤘던무릎수술을 받게 되며 선수들은 소속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의 다음 소집은 오는 4월19∼27일.이 기간 이집트4개국대회에 참가하거나 유럽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그러나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 훈련보다는 이집트 4개국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어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원정을 마친 뒤에는 5월14일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5월30∼6월10일)에 대비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에는 7월을 제외하고는 연말까지 매달 일주일 가량씩 소집훈련을 한다.8월 네덜란드 전지훈련과 10월 북중미 전지훈련도 소집기간에 포함된다.대한축구협회는 또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5월 브라질,9월 아르헨티나,11월 독일 등과의 초청경기를 추진중이다. 박해옥기자
  • 노총 “”올 임금인상 목표 12%””

    한국노총(위원장 李南淳)은 11일 적정 임금회복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 등을 올해의 임금투쟁 목표로 정하고 12%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노총은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도시근로자 생계비를 근거로 올 6월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 전망치(1.78%) 등을 반영할 경우 12%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전산업 월 임금총액(159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19만1,000원의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또 올해의 임금·단체협상 투쟁과 관련,▲주 5일·주 40시간 노동제 쟁취 ▲연봉제 등 신(新)임금정책 저지 ▲사회보험개혁·사회보장 확충 ▲제도개선 투쟁과 정치투쟁의결합 ▲고용안정·경영참가 협약체결 등 10대 목표를 정했다. 노총은 특히 공동요구·공동교섭·공동투쟁 원칙에 따른 투쟁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한편 오는 27일의 전국대의원대회를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일정에 돌입,6월 중 총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