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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동해시장의 몰락

    김학기(65) 강원 동해시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형사합의부 이종우 부장판사는 27일 수도권에서 시 북평산업단지로 이전한 모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검찰이 지난 24일 재청구한 김 시장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이 사안에 대해 수뢰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는 “뇌물에 대한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친형 김인기(72)씨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동해시장을 두 차례 지내다 재임중 수감되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전 시장은 1995년 초대 동해시장에 이어 1998년 2대 민선 동해시장에 당선됐지만 업자와 시청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0년 구속됐다. 동생인 김 시장 역시 형에 이어 지난 2006년에 민선 4기 시장에 취임한 뒤 2010년 선거에서 재선된 바 있다. 강릉 연합뉴스
  • 보육·국가장학금·글로벌 일자리·해외자원 개발 내년 예산 중점과제로 선정

    내년 정부 예산의 중점 과제로 보육 및 국가장학금, 글로벌 일자리 창출과 해외자원개발 등이 꼽혔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모든 국무위원들이 참여해 2012~2016년 재정운용전략 및 재원배분방향을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 토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재정전략회의는 2004년부터 대통령과 모든 부처 장관들이 모여 다음해 나라살림의 큰 틀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의에서 각 부처의 지출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예산을 둘러싼 치열한 기싸움도 벌어졌다. 올해 회의는 예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복지 요구,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 확충 요구 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줄일 수 있는 지출과 늘릴 수 있는 수입을 찾아내는 데 많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가 부실한 재정사업은 폐지나 축소를 면하기가 어렵게 된다. 재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재정이 해야 할 일을 중점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 지출 증가로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행위는 막겠다는 의미다. 각 부처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확정된 지출한도 내에서 내년 예산 요구안을 작성, 6월 20일까지 재정부에 내야 한다. 이어 재정부와 밀고 당기는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0월 2일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남 CCTV 141대 추가 설치… 47개 지역에 예산 9억원 투입

    경기 성남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다목적 폐쇄회로(CC)TV 141대를 47개 지역에 추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141대 가운데 96대는 주택가와 우범지역 등 32개 지역에 생활안전용으로 설치하고, 나머지 45대는 관내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 15개 지역에 아동 안전용으로 설치한다. 신속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 차량탑재 이동형 CCTV 3대를 구청에 추가로 보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1억 6300만원을 비롯해 모두 9억 2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884개 지역에 모두 1416대의 CCTV를 보유하게 됐으며, 설치된 CCTV는 성남시청 8층 생활안전 CCTV 상황실에서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24명이 24시간 모니터링해 각종 범죄나 생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한다. 시는 생활안전 CCTV 상황실 운영을 시작한 2010년 5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139건의 각종 범죄 검거를 지원했다. 강병수 시 영상정보팀장은 “매년 성남시의 다목적 CCTV 확대구축 사업은 동별 관계자, 주민대표 및 경찰관들로 구성된 CCTV위치선정협의회가 설치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군무원 552명 공채…작년보다 61명↓

    군무원 552명 공채…작년보다 61명↓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는 올해 군무원 공개채용에서 지난해보다 61명 줄어든 552명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의 올해 선발인원은 7급 2명, 9급 182명 등 184명이다. 지난해(239명)보다 23% 줄었다. 또 공군 선발인원도 지난해(181명)와 비교해 반 토막 수준이다. 7급 4명, 9급 86명 등 90명을 올해 선발한다. 반면 해군은 7급 6명, 9급 145명 등 15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104명)보다 45% 정도 늘었다. 또 국방부는 5급 2명, 7급 14명, 9급 111명 등 127명을 뽑아 지난해(89명)보다 많이 선발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원서접수 기간은 육·해·공군은 이달 26일~다음 달 2일, 국방부는 이달 27일~다음 달 3일이다. 필기시험은 6월 30일 동시에 실시된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 과목은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된다. 토익 기준으로 9급 470점, 7급 570점, 5급 700점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면접시험은 육군 9월 17~21일, 공군 8월 27~31일, 해군 9월 18~20일, 국방부 9월 18~22일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육군 10월 5일, 공군 9월 14일, 해군 9월 26일, 국방부 10월 12일 등이다. 그 밖에도 이번에 육군은 일반직 특별채용으로 40명과 계약직채용 98명 등 138명 모집계획도 공고했다. 공군도 특채 19명, 별정직 12명, 계약직 24명 등 55명을, 해군은 특채 21명, 별정직 2명, 계약직 5명 등 28명을, 국방부는 특별채용으로 99명을 선발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봄빛이 몇 날이랴/복사꽃이 활짝 폈다/넘노는 나비 한 쌍 무심히 지나가다/꽃잎에 입맞추고는 날아갔다 다시 오네’ 고려 때 나온 시조는 짧은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봄을 맞아 쏟아지는 무료 즐길 자리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보자. 경남 남해군은 서상항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잇는 크루즈 선박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3·25일 오전 11시, 27일과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출발해 남해~여수 앞바다를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걸리며 300명씩 선착순으로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5일 승선체험은 ㈜미남크루즈(055-863-3000)로 나머지는 ㈜온바다해운(061-665-7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탑승비는 무료다. 다음 달 5일 여수세계박람회 ‘프리 오프닝 이벤트’와 연계해 오전 10시 서상항을 출발해 박람회장을 미리 구경하고 오후 3시 돌아오는 특별 투어 행사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당초 17일 마무리할 참이었지만 개화시기가 늦어져 엿새를 늘렸다. 다만 시민 노래자랑, 봄꽃길 걷기대회 등 문화체험 행사는 예정대로 13~17일 열린다. 차량 통제 구간은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1.7㎞와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에 이르는 1.5㎞다. 14일 오후 3·5시, 15일 오후 7시에는 배우들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반(半) 가면을 쓰고, 추억 속 친구들의 모습을 연기하는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물빛무대에서 펼쳐진다. 15~20일엔 가족영화상영회가 유혹한다. ‘어거스트 러쉬’, ‘쿵푸팬더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캣츠’ 등이 상영된다. 18·25일 오후 7시에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즐기는 어쿠스틱 재즈 밴드의 ‘수요일 밤’ 공연이 기다린다. 물빛무대를 찾아가려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향 공원으로 진입하면 된다. ‘요트 나루’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를 배경으로 오후 9시까지 크루저 요트를 운항한다. 1인당 1만 5000원(1시간, 5∼8명 공동탑승 기준)으로 연인·가족과 로맨틱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4·15일 오후 3시에는 나루 앞 ‘바람의 광장’에서 연극·팝·록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키즈파크’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대형 놀이기구를 12세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18~29일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를 연다. 야생화 250여점을 전시하는 야생초화전과 더불어 대통령 골프 체험, 전통민속공예 체험, 봉황 황금소원 달기 등이 진행된다. 21일 국악 공연과 22일 교향악단 공연, 경호무술 시범, ‘7080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축제 기간을 비롯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도 한다. 축제 사전행사로 14일 오후 3시 30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청남대 주변 대청호반 100㎞를 일주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00여명의 참가자가 빼어난 풍광 속에서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청남대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계기로 대통령의 역사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발굴해 청남대를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전국종합 onekor@seoul.co.kr
  • 오늘 오르면 100일 연속↑… ‘미친 휘발유값’

    오늘 오르면 100일 연속↑… ‘미친 휘발유값’

    국내 석유가격이 10일 기준으로 100일 연속 상승이 유력할 정도로 올들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보통휘발유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돌파하며 ℓ당 120원 이상, 하루 평균 1.26원 등 쉬지 않고 올랐다. 기름값 상승세가 조만간 한풀 꺾일 것으로 관측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의 근본 원인인 중동발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쉽게 향후 추세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ℓ당 0.76원 상승한 2057.78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값은 지난 1월 2일 1933.15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99일 연속 상승했다. 2월 23일에는 ℓ당 1993.82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같은 달 27일에는 ℓ당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4월 3일에는 ℓ당 2050.73원으로 2050원선도 넘어섰다. 최근 국제 휘발유값 추이 등에 따라 100일째가 되는 10일에도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휘발유값은 ℓ당 124.63원, 하루 평균 1.26원 상승했다. 상승 기간만 놓고 보면 100일 연속은 지난 2010년 10월 10일(1693.62원)부터 2011년 4월 5일(1971.37원)까지의 178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값의 경우 1월 2일 ℓ당 1996.37원에서 이달 8일 2132.06원으로 135.69원 오르는 등 전국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휘발유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 대비 1.26달러(1.03%) 내린 배럴당 120.74달러를 기록하는 등 3월 하순 이후 120달러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싱가포르 국제제품가 역시 5일 기준 배럴당 134.84원으로 3월 중순 이후 130달러 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전날 대비 6.50원 오른 1138.20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150원 아래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란 핵 개발에 따른 불안심리가 여전히 가시지 않아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찮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는 이란의 공급 차질 우려, 북해지역 원유 생산 감소 전망과 더불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강세와 약세 요인이 뒤섞여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주유소에서 가격을 올리려는 욕구가 상당해 유가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4월 초 환율이 전주보다 10원 정도 올라 정유사 공급가 역시 지난주에 비해 이달 초보다 더 뛸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정유사 공급가와 달리 일선 주유소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을 올리려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홍창의 관동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국내 제품가격이 국제 제품가격이 아닌 국제 원유값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국제 원유값과 국내 기름값이 따로 움직이는 왜곡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 올 중3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교 진학

    경기도내 중학교 3학년들은 내년부터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내년도 고입 전형부터 1979년 도입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대신 중학교 내신성적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학력인정학교 졸업자, 특성화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은 비교평가를 치른다.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한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는 모집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는다. 이들 학교는 자기개발계획서와 교사추천서, 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교과 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등은 금지된다. 고교 입학전형은 올해와 똑같이 전기와 후기로 나눠 이뤄진다. 전기 학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등이며 후기 학교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이다. 마이스터고는 오는 10월 15일부터, 특성화고는 11월 1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5일 이전에 전형을 끝낸다. 전기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전형 일정과 시·도 구분 없이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한 경우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경우 12월 17~21일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 3일 이내, 배정 학교는 내년 2월 8일 이내에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한다. 평준화 지역 입학전형에는 지금까지 비평준화였던 광명과 안산·의정부 지역도 포함된다.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평준화 지역과 동일하며 합격자는 12월 27일 이내에 발표한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학생수 감소로 선발고사가 유명무실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준화 지역인 수원에서만 130명이 최종 탈락한 반면 성남과 안양권(의왕·군포 포함), 부천, 고양에서는 1명도 없었다. 비평준화 지역 대부분 학교에서도 10여명 안팎이 탈락했을 뿐이다. 도내 고교의 평균 입시 경쟁률 역시 0.99대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선발고사를 치르는 데 예산 10억여원과 인력 1만 1000여명을 투입했다.”면서 “학생수 감소 등으로 사실상 무의미해진 선발시험을 위해 매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여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총리실, 정·재계·언론 전방위 사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58) 전 KB한마음 대표 외에도 조현오 경찰청장,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윤장배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정·재계 및 공기업, 언론, 노동조합, 시민단체 인사들과 민간인들까지 광범위하게 사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4·11 총선에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파업 중인 KBS 기자들이 제작하는 ‘리셋 KBS 뉴스9’는 29일 지원관실 점검1팀원들이 2008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작성한 사찰 문건 2600여건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의 공직자 등이 주된 표적이 됐다. 지원관실은 2008년 후반기에 사립학교 이사장을 지낸 뒤 개인 사업을 하는 박모씨의 동태를 살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에게 반기를 든 정태근 새누리당 전 의원과 만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관실은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해 2008년 8월 ‘충남 홀대론’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 노조는 2008년 촛불집회 당시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인터넷에 떠돌던 대통령 패러디 그림을 병원 벽보에 붙였다는 이유로 사찰 대상으로 삼았다. 조 경찰청장과 강희락·어청수 등 전 경찰청장, 윤장배 전 사장 등에 대해서는 업무능력과 비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캤다. 리셋 KBS 뉴스9는 “이들은 2008년 하명사건 처리 현황 등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사찰 대상에는 강정원 전 KB 은행장, 김문식 전 국가시험원장, 김광식 전 한국조폐공사 감사, 박규환 소방검정공사 감사, 윤여표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류철호 전 도로공사 사장, 장수만 전 국방차관 등도 포함됐다. 2010년 일반처리부에는 1월 12일 서경석 목사가 상임대표로 있던 선진화시민행동 동향을 파악한 보고서 제목도 들어 있다. 2009년 8월 25일 작성한 ‘1팀 사건 진행 상황’에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관련(2009년 7월 22일 입수), KBS·YTN·MBC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2009년 7월 27일 입수) 등 29건(종결 24건, 진행 중 5건)의 문건 제목도 적혀 있다. KBS·YTN·MBC 임원진 교체 방향 보고는 ‘BH 하명’으로 명기돼 있다. BH는 청와대의 영문인 ‘Blue House’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헌납한 8000여억원을 바탕으로 2006년 10월 설립됐다. 2009년 11월 9일 작성된 ‘1팀 사건 진행 상황’에는 한겨레21 박용현 편집장, PD수첩 역대 작가 확인 등 언론인을 사찰한 내용의 문건 제목이 기록돼 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손학규 ‘돈봉투의혹’ 제보자 고소…한명숙측 ‘수뢰의혹’ 前의원 조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지 청탁과 함께 당협위원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9일 제보자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이상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손 고문이 당협위원장 30~40명과 만나 100만원씩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A씨의 진술 등 관련 자료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내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곧 제보자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손 고문은 “돈 봉투 주장이 사실이면 속죄하고 정계은퇴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한병도(45)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의원을 상대로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후보 박모(50)씨와 박씨에게서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심상대(48)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의 만남을 주선해 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박씨에 대한 공천 약속 등이 거론됐는 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심씨에게 건넨 2000만원을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승호씨를 30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충남 ‘발전소 민원’ 봇물

    보령화력 화재 및 추락 사고가 잇따라 터진 충남에서 발전소 관련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 석탄 화력발전량만 1240만㎾로 전국의 51%가 몰린 충남지역은 2017년까지 추가로 750만㎾가 건설돼 국내 화력발전량의 64%까지 차지할 예정이어서 발전소 관련 각종 사건·사고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월곡리 주민 100여명은 28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GS-EPS의 고압철탑 추가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도 15만 4000V를 공급하는 철탑이 있어 주민건강 위협과 농작물 피해를 낳고 있는데 더 건설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송전선로가 꼭 필요하면 지중화 형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S-EPS는 현대제철 등에 34만 5000V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2015년까지 철탑 10개를 설치한다. 이 중 4개가 월곡리에 세워진다. 이 회사 김범석 프로젝트 팀장은 “지하 50~100m 지중화로 송전선로를 건설하면 사업비가 10배나 더 들고 사고 시 복구가 상당히 어렵다.”면서 “주민들을 꾸준히 설득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 7개 마을 이장들은 태안화력 9·10호기(2016년 완공) 건설에 앞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들 마을은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나 발전소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태안화력은 발전소 반경 5㎞ 이내 마을마다 연간 5000여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선6리 이장 박응칠(47)씨는 “하루 수십대씩 무연탄 등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오가 주민들이 사고위험과 소음에 시달리지만 한국서부발전이 태안화력 7·8호기 건설 때 내놓은 태안~학암포 지방도 603·634호의 4차선 확·포장, 특별사업비 지원, 전기료 감면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채 9·10호기 건설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집단 반대활동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새누리당 유상곤·통합민주당 조한기 총선 후보로부터 ‘조력발전 건설 백지화’ 서약을 받았다. 반대투쟁위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광장에서 155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정섭 반대투쟁위원장은 “총선 후 당선자에게 환경영향평가 재보완과정까지 진행되면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국정감사하도록 약속을 받아내겠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조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내준다면 무효 소송 및 또다시 제주 강정마을 같은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최근 남북한 개신교계가 오는 5월과 10월 북한에서 공동 기도회와 공동 예배를 잇따라 여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남한의 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지난 20, 21일 중국 선양에서 실무 협의를 갖고 남북 교회의 ▲개성 공동기도회(5월 초)와 ▲평양 평화통일 예배(10월 중) 개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NCCK-조그련 간 실무회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 기독교 기구 간 첫 만남인 만큼 양측의 공동행사 성사 여부에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무회의에서 NCCK는 먼저 북측 교회에 ‘평화통일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5월 초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NCCK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그련 측은 공동 기도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 교회는 또 지난해 10월 합의에 따라 NCCK 회원 교단장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말 평양에서 공동예배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NCCK가 내년 부산에서 열릴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 북한교회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눈에 띈다. NCCK는 이와 관련, “남한교회가 기획 중에 있는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등의 프로젝트에 (북측이) 공동 발의자가 되기를 요청했고, 북한교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K 측은 아울러 “울라프 픽셰 트베이트 WCC 총무가 오는 6월 평양을 방문, 북한 교회의 WCC 총회 참석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조그련 측은 해마다 남북교회가 공동 작성해 함께 예배를 드려온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초안을 확인, 수정해 NCCK 측에 보내 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CCK는 “이번 실무 협의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그련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며 남북의 화해와 상생,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역 이색학교 2제

    [강서구 - 토요일엔 ‘꿈틀학교’서 배우고 꿈 키우고] 서울 강서구는 5일 수업 전면실시 등으로 늘어난 학생들의 여유시간을 창의적인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서청소년 꿈틀학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새달 7일부터 7월까지 하루 2시간 꿈틀학교는 ‘꿈을 짜는 베틀’이라는 의미다. 단발성 체험활동이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유익한 문화활동 체험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은 다음 달 7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월 첫째·셋째·다섯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우장산동 강서청소년회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재능과 꿈을 찾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짜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예술, 교양, 직업, 체육, 독서 등 5개 분야에 종이접기 영재교실, 합창, 영상미디어, 일러스트, 생활중국어, 파티플래너, 네일아티스트, 스포츠클럽, 독서토론 등 9개 반이다. ●초·중생 대상 5개 분야 9개반 운영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10~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강서청소년회관에 전화(3664-2456)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수업에 필요한 물품과 진행비로 사용된다. [양천구 - 결혼이주여성들 한국요리 쿡! 재미 쿡!] 서울 양천구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결혼 이주 여성 한국요리교실 쿠킹클래스’ 수강생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30일까지 20명 모집… 매주 수·금요일 모집 인원은 1기 수강생 20명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쿠킹클래스는 신월1동에 있는 새마음교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실시된다. ●1기 초급과정은 국·찌개 강의 무료 다음 달 4일부터 5월 25일까지 운영되는 1기 초급과정에서는 한국 가정식 반찬 만들기와 국·찌개 등 다양한 요리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2기 중급과정은 6월 6일부터 7월 27일까지다. 전통요리 및 조리사반 시험대비 메뉴, 육류, 생선, 야채 다루기 등을 배울 수 있다.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양식과 동양식, 한식과 동양식, 한식과 일식 등을 혼합한 3기 퓨전 과정은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9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운영한다. 쿠킹클래스에서 한국요리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결혼 이주 여성은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2699-6900)로 신청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한명숙 측근 심상대 구속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 인사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전북 전주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던 박모(50)씨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심상대(48)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 수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심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심씨는 박씨의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현금 1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씨가 건넨 2000만원을 심씨와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표의 비서실 차장 김모씨가 이날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8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석토록 통보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LH, 보금자리주택·신도시 입주 전폭 지원

    LH, 보금자리주택·신도시 입주 전폭 지원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지구와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주민 입주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올 연말까지 김포 한강 등 5개 신도시에서 3만 5000여 가구가 새롭게 입주를 시작하고, 강남·서초지구에선 보금자리주택의 첫 입주가 개시되기 때문이다. LH는 27일 신도시 주민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본사에 임원급으로 구성된 ‘입주지원대책단’을 설치했다. 또 각 사업현장에는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대책단은 현장사업단과 연계해 도로·상하수도·조경 등 기반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통신·난방·가스 등은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입주 대비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전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입주 초기에 부족한 상가·병원·약국 등 주민편익시설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운영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수도권 신도시는 김포 한강(8092가구), 남양주 별내(6487가구), 인천 청라(7553가구), 영종 하늘(9403가구), 고양 삼송(4416가구) 등 5개 지역으로, 모두 3만 595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세종시·혁신도시 등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12월에는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공정거래위원회 등 10개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간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시장에선 각 사업장의 기반시설뿐 아니라 학교와 주민센터, 근린상가 등 공공·주민편익시설 등의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이지송 LH사장은 “기반시설을 먼저 설치한 뒤 주민 입주라는 원칙을 정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첫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남(912가구)과 서초(1082가구) 보금자리지구에서 사업추진상황점검팀과 입주지원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원관실 불법사찰 이영호, 광범위 개입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2010년 2월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에게 지원관실 조사 대상자인 권오남(67) 당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과의 만남 주선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이 지원관실 사찰에 광범위하게 간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단서다. 2010년 검찰 수사팀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법사찰 배후로 거론됐던 이 전 비서관의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서울신문이 27일 단독 입수한 수사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8월 8일 김충곤(56)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은 검찰에서 “2010년 2월 이인규 지원관의 지시를 받아 당시 저희 팀에서 담당하고 있던 GKL 사건과 관련해 사장을 총리 공관 인근 찻집에서 이영호 비서관과 만날 수 있도록 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당시 사장은 권씨였다. 이튿날인 같은 달 9일 이 전 지원관도 검찰 조사에서 “당시 이영호 비서관이 전화로 GKL과 관련해 뭐 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서…<중략>…김충곤 팀장에게 이영호 비서관이 GKL에 대해 물어보니 연락해 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권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원충연(50) 전 지원관실 조사관 등 사찰 관련자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원 전 조사관이 2008년 10월 남경우 전 국민은행 HR그룹 부행장으로부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조사가 강정원 은행장과 국민은행에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과 관련, 전날 김경동(50) 전 지원관실 주무관을 상대로 금품수수 규모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8월 장진수(39) 전 주무관에게 “이영호 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2000만원을 건넨 이우헌(48)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도 이날 소환하려 했으나 진 전 과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내사 착수… “제보자 불러 사실확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가 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서울신문 3월 27일자 1, 8면>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손 전 대표가 당시 무소속이었던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중앙당사에서 지역 당협위원장 35명에게 5만원권 20장,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제보자는 돈 봉투 살포 시점을 재·보궐 선거 직전인 지난해 10월 23일이나 24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선관위의 자료를 받았다.”면서 “자료 검토 후 제보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11 총선 때 손학규의 발을 묶고 이미지에 먹칠을 하려는 음해 아니겠느냐.”면서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하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안석·강주리기자 ccto@seoul.co.kr
  • ‘한국 청렴교육’ 56개국 전파

    세계의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청렴정책 매뉴얼로 교육을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를 방문한 김영란 위원장이 세계적인 반부패 교육 전담 국제기구인 ‘국제 반부패 아카데미’(IACA)와 상호 연수·연구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ACA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오스트리아 정부, 유럽부패방지총국(OLAF) 등이 공동 노력해 2010년 10월 설립된 국제기구로 세계 56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아카데미 설립 협정을 비준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권익위는 앞으로 IACA에서 교육받는 전 세계 공무원과 기업인, 학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고 세미나 등을 통한 청렴교육과 연수·연구에 관해 서로 협력한다. 특히 아카데미 석사학위 및 여름학기 과정에 권익위가 추진하는 각종 반부패 정책들이 교과목으로 포함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4] 금품선거사범 72%나 늘었다

    [선택 2012 총선 D-14] 금품선거사범 72%나 늘었다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과 관련, 돈이나 향응을 제공한 금품사범이 지난 18대 총선 때보다 72%가량 급증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범도 28%나 늘었다. 18대 총선에 견줘 경선과 여론조사를 활용한 공천이 확대됨에 따라 심화된 경쟁 속에 유권자와의 접촉이 잦아진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청은 27일 ‘4·11 총선 선거사범 단속현황 및 사례’(지난해 10월 1일~3월 21일 기준)를 집계했다. 현황에 따르면 적발된 4·11 총선 선거사범은 1064명으로 18대 967명에 비해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건도 101명으로 18대 77명보다 31% 많았다. 특히 금품사범은 18대 때 145명에서 19대 때 250명으로 72.4%나 늘었다. 비방 및 허위 사실 공표는 167명에서 214명으로 28.1% 올랐다. 고선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연수원 교수는 “물갈이론이 대두되고 경선이 늘어난 선거 환경에서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유권자나 대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증거도 많이 남고 처벌도 제일 무겁지만, 공개 경쟁에 익숙하지 않은 후보자들이 불안감이 커져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예비후보 A씨는 이달 초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제3자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5000원씩 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진과 이력이 기재된 출판기념회 초청장 5000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데다 직업 가수 4명을 초청해 공연했다가 걸렸다. 비방도 여전히 단골 소재다. 강원 지역의 B후보는 이달 중순 경선 현장에서 ‘상대 후보가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는 홍보물을 나눠 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밖에 ▲선거 관계자 폭행·협박 등 업무방해 ▲현수막 훼손 ▲시설물 파괴 ▲유사 선거 준비 사조직 설립 등 기타 행위도 18대 272명에서 335명으로 23.1% 늘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천대가 1억여원 수뢰 혐의’ 한명숙 측근 김모씨 소환통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 인사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모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 박모(50)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건넨 2000만원을 심상대(48)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이날 출석하라고 했는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변호사와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박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네 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전 열린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불법자금’ 한명숙 측근 사전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3일 전북 전주에 출마했던 총선 예비후보 박모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심모(48) 민주통합당 전 사무부총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오전 9시 10분쯤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심씨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박씨와 심씨 간에 오간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박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심씨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씨의 진술 가운데 돈을 전달한 장소와 시기, 액수 등이 구체적이라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전에 열린다. 박씨는 지난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13일 1000만원, 11월 14일 3000만원, 12월 23일 2000만원, 올해 2월 27일 5000만원 등 네 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심씨에게 줬고, 특히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건넨 2000만원은 심씨와 함께 나온 김모씨가 1000만원씩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심씨와 함께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직할 당시 비서관으로 일한 한 대표의 측근이다. 검찰은 김씨도 곧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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