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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가방]

    ●비발디 파크 등 시즌권 출시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30일까지 2012~2013 시즌권을 34만원(초등학생 20만원)에 판매한다. 대학생권(30만원) 커플권(2인 60만원) 패밀리권(3인 75만원) 레이디권(여성 30만원) 프리미엄 평일권(26만원·초등학생 17만원)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02)721-7780. 용평리조트는 10일까지 1차 특가 판매한다. 시즌권 37만원, 논스톱시즌권 45만원, 패밀리시즌권(3인) 84만원 등이다. 초심스페셜권(20만원)도 경제적이다. 1588-0009. ●한화리조트 가을 패키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27일까지 ‘가을 패키지’를 판매한다. 쏘라노 객실 1박+워터피아(2인)+조식뷔페(2인)로 구성됐다. 금요일 19만 5000원, 주말 22만원이다.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 참조. 대천 파로스도 10월 28일까지 ‘노을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조식 뷔페(2인)+사우나(2인)+대천김으로 구성됐다. 금요일 18만 2000원. (041)930-8550. ●서울랜드 입장료 40% 할인 서울랜드가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입장료 40%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매표소에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본인 포함 총 4명까지 할인된다. 9일까지. ●獨 관광청 ‘100대 관광명소’ 앱 독일관광청이 애플리케이션 ‘TOP 100’을 선보였다. 독일의 100대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여행지 정보는 물론 모바일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테마파크 원마운트 직원 모집 경기 일산 한류월드에 들어서는 ‘원마운트’가 내년 봄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사업장 전 부문에서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 테마파크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 경력 3년 이상이면 우대한다. 이메일(ceh0014@gocw.co.kr)이나 전화로 신청받는다. (031)819-7310. ●하얏트 리젠시 제주 바비큐 뷔페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7일~10월 31일 오미(五味)마켓그릴에서 주말 바비큐 뷔페를 선보인다. 전복, 왕새우 등의 해산물과 흑돼지 등 육류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에만 선보이며 어른 5만 8000원(어린이 3만 5000원, 세금·봉사료 별도)이다.
  • 당신의 재능, 내일의 과학자에 기부하세요

    당신의 재능, 내일의 과학자에 기부하세요

    강사료도, 장소 대여료도 없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려는 사람들과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있을 뿐이다. 과학자들이 펼치는 국내 최대의 재능기부 프로젝트 ‘10월의 하늘’이 10월 27일 오후 2시에 전국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다. 10월의 하늘은 지난 2010년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트위터에 “1년 중 단 하루만 자신의 재능을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정 교수는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채 한달도 되지 않아 과학자 69명이 전국 29개 지역 도서관에서 강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43개 도서관에서 96명의 과학자·공학자·의사·과학저술가·과학기자들이 참여했다. 강연을 들은 초·중학생은 5000명을 넘어섰다. 강연자 중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 등 유명인들도 있었다. ‘10월의 하늘’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은 199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옥토버 스카이’(October Sky)에서 따왔다. 영화는 1957년 10월 어느 날, 미국 탄광촌에 살던 소년 호머 힉캠이 당시 소련에서 인공위성이 발사됐다는 뉴스를 보고 로켓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뒤 마침내 미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가 된다는 실제 내용을 담고 있다. 10월의 하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것이다. 10월의 하늘의 가장 큰 장점은 순수성이다. 강연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행사에 필요한 각종 준비 비용과 도서관을 찾는 차비까지 강연자들이 각자 부담한다. 100%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행사이다 보니 강연자와 도서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두번의 행사에 이어 올해도 SNS 관리와 홍보, 강연자와 도서관을 매칭하는 일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봉사자들의 손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 교수는 “9월 중순까지 참여 도서관과 재능기부를 해줄 강연자를 모집한 뒤 10월부터 본격적인 강의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수화 강의를 시도한 것처럼 올해도 더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게 참여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과학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니라도 행사 진행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책을 기부할 수도 있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nanumlectures.org)를 통해 가능하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19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간 치열한 충돌과 정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여야 대선 후보 및 주자에 대한 전방위 검증 공세와 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 등이 정기국회의 순항 여부를 가늠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선후보 검증 공세 펼 듯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처리한 뒤 추석 직후인 다음 달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11월 27일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그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물론 정수장학회, 10월 유신 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검증에 나설 태세다. 새누리당도 이달 중순 확정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공세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원내 관계자들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등이 그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여야 간 대치의 첫 번째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이 특검 2명을 추천하도록 합의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등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달 말 특검법안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는 3일 본회의에서 내곡동 특검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 상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도 ‘지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도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양당 의원 15명씩 서명을 받아 심사안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은 심사안의 조기발의 및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통진당 내 결의 등이 없이는 심사안 발의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에 접수된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3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4∼6일 중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정치인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던 여야 모두 역풍을 맞은 바 있어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유플러스 가입자 1000만명 넘어섰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1997년 10월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한 지 14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1998년 4월 100만명, 2008년 4월 800만명, 2010년 11월 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800만명에서 900만명으로 증가할 때는 31개월이 걸렸지만 900만명에서 1000만명을 넘어설 때는 2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발 빠른 전국망 구축 등의 노력 덕분으로 해석된다. 지난 27일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326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1%에 달한다. SK텔레콤과 KT 등 타사의 LTE 가입자 비율이 17%, 11%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2∼3배에 가깝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1999년 6월, KT가 2002년 5월에 10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10~13년이나 차이가 난다.”며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지만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 지배적 사업자와의 차등적 규제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SK텔레콤 51%, KT 31%, LG유플러스가 18%의 시장점유율 구도를 이어가면서 실질적 경쟁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LTE의 선전에도 시장점유율의 변화는 1% 포인트에 그쳐 경쟁력 격차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는 1000만 가입자 돌파로 주파수 배분 때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2.1㎓ 대역을 경쟁 없이 LG유플러스에 최저가에 할당하는 등 그동안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점유율이 낮은 사업자에게 주어졌던 각종 혜택이 철회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위안부의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은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한 수정 논의를 제안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이후 대놓고 ‘우익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노다 총리는 27일 참의원(상원)에서 일본 정부와 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은 고노 담화의 의미를 축소하길 원하는 일본 우익의 주장과 동일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에서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으로 설치됐고, 일본군이 위안소의 설치·관리와 위안부의 이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위안부의 모집은 감언이나 강압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한 경우가 많았고, 관헌 등이 직접 가담한 적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고노 담화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폭행·협박했다’는 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확대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려고 시도해 왔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도 고노 담화와 관련, “각료들 간에 (수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고노 담화의 수정론이 급류를 탈 가능성도 있다.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각료가 고노 담화의 수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 중시 외교를 표방하고 나선 민주당 정부는 지난해 9월 노다 정권이 출범한 이후 보수 우익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예정된 중의원(하원) 총선거를 의식한 발언이기도 하지만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의 개인적인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노다 총리가 노골적인 보수 우경화의 길을 걷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들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 이후 고노 담화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의 이 같은 망언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자체를 지워 없애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독도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 한·일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제1야당인 자민당은 27일 오후 노다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29일 참의원에 내기로 했다. 자민당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총리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내기로 확정했다. 다니가키 총재는 “내정과 외교 모든 면에서 노다 정권은 국가를 맡을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문책결의안이 가결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참의원 기능이 마비돼 국회가 공전하면서 사실상 총리의 국정 수행이 어려워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 외환위기 이전 신용 회복] “유로존 침체·中성장둔화 부정적 영향”

    27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정부는 화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장밋빛 전망’만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종전 3%에서 2.5%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은 것이다.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불과 석 달 만이다. GDP 가운데 수출 비중이 58.1%(1분기 기준)에 이르는 한국 경제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위기로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따끔하게 부각시킨 것이다. 무디스는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의 이유로 “유로존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함께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수출이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인데, 유로존 경기 침체와 중국 성장세 둔화가 맞물리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경제연구소들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와 씨티은행은 각각 2.8%, 노무라증권은 2.5%를 제시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최근 성장률을 2.6%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2.3%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성장률 하락세가 상당한 셈이다. 가계와 공공기관 부채 문제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무디스는 “가계부채로 민간의 소비지출이 급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준 SK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9월의 성적표가 10월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평가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한국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하프타임] 하나, 신세계 女농구단 인수

    최경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부천 신세계 쿨캣 농구단을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용병제 재도입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2012~13시즌에는 하나은행을 비롯,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4개 은행팀과 삼성생명, KDB생명 등 2개 보험팀이 참가한다.
  • 부산 지하철 전동차 화재 승객 40여명 병원 후송

    부산 지하철 전동차 화재 승객 40여명 병원 후송

    운행 중이던 부산 지하철 전동차에서 불이 나 승객 40여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사망 피해는 없었으나 1년여 만에 비슷한 화재가 세 차례나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6분쯤 사하구 괴정동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에 진입한 1161호 전동차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불이 전동차 내부로 번지지 않았다. 이날 불로 객차에 타고 있다 유독가스를 마신 승객 40여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부산대 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전동차는 서대신동을 지나 대티역으로 진입하던 중 8량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 칸에서 불이 났다. 기관사 이세웅씨는 “대티역 200여m를 남겨 두고 전동차 외부에서 스파크가 튀었다.”며 “일단 중간에 전동차를 세울 수 없어 대티역에 정차하자마자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1호선(신평~노포동역 간) 양방향 노선이 1시간 이상 중단돼 노포역에서 중앙역까지만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31일에도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 상행선에서 승객을 내려주고 서면역을 향해 가던 전동차의 외부 전력공급선에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면서 전동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27일에도 역시 도시철도 1호선 열차에서 전기합선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에도 합선과 함께 다량의 유독가스가 지하철 선로와 객차 내로 퍼지면서 열차에 갇혀 있던 승객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다 구조대원들에 의해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컴컴한 선로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당시 화재 원인은 회로차단기 절연 불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회로차단기함의 주요 부위에 절연 페인트를 바른 뒤 내부 절연판을 절연 성능이 우수한 에폭시 적충판으로 교체하고, 회로차단기 점검을 분기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이번에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발생해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발생한 전동차 화재는 회로차단기가 원인으로 밝혀져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화재 원인이 집전장치와 전기선 노후, 회로차단기 결함인지 등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해 봐야 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 새달 신청사 ‘집들이’

    서울시, 새달 신청사 ‘집들이’

    서울시가 다음 달 서울광장에 있는 신청사에 입주한다. 서울시는 4년 5개월간의 신청사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중 주말을 활용해 11개 실·본부·국 소속 59개 부서와 직원 2205명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신문 5월 26일자 1, 14, 15면 보도> 2008년 3월 착공된 신청사는 1만 2709㎡에 전체 면적 9만 788㎡,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2층에는 시민들 간의 소통 공간인 시민청이 조성된다. 시민청은 10월 말 문을 연다. 신청사 지상 8~9층에는 대규모 회의, 발표회, 토론회 등을 할 수 있는 500~7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이, 지상 3~4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들어선다. 개축한 옛 청사(본관동)는 10만권의 장서와 390여석의 열람석을 갖춘 서울도서관으로 사용된다. 서울도서관의 총면적은 1만 8977㎡이며 지하 4층, 지상 5층에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북카페, 장애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이 조성된다. 시는 현재 13개 청사에 산재해 있는 부서들을 신청사, 서소문청사, 을지로청사 등으로 집중해 이전 배치한다. 신청사에는 기획조정실, 경제진흥실, 복지건강실, 여성가족정책실, 주택정책실, 시민소통기획관, 서울혁신기획관, 대변인, 행정국, 도시안전실, 도시계획국 등 정책 조정·지원 및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부서들이 입주한다. 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청사는 전통건축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외기 영향을 최소화한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서울광장의 잔디와 연계한 수직녹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복합 건축물”이라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센카쿠 인근서 섬 탈환 훈련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연일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방위협력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기 위한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논의가 시작된 데다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의 미사일 방어체계(MD) 강화를 공식화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난징(南京) 군구의 푸젠(福建) 해군방위부대가 댜오위다오에서 400㎞ 떨어진 난르다오(南日島) 인근 해역에서 연일 도서(섬) 공략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 계열의 군사독자(軍事讀者)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도서 공략 훈련에 상륙함 등이 대거 동원됐으며 훈련이 시작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적’이 점령한 부두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이날 ‘인민해방군의 해상훈련은 일본을 겨냥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과 일본의 도서탈환 합동훈련에 맞춰 난징 군구의 한 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이번 훈련이 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맞불훈련’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난징군구 이외에도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 여러 군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군사력의 비약적 향상을 자축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0년간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원거리 기동 작전 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제2포병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비롯한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아·태지역 MD 강화 계획에 맞서 중국이 미사일 개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日, 센카쿠 매입가 288억원 제시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과 영토 갈등이 고조된 것을 계기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센카쿠 열도를 소유자 측으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본격 교섭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지시로 나가하마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이 소유자와 접촉해 교섭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매입가로 20억엔(약 288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의 매입 방침에 따라 국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소유자도 최근 들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센카쿠 열도 매입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실제 도쿄도는 이날 정부의 센카쿠 열도 상륙 불허통보에도 불구하고 이달 안에 직원들이 탄 배를 센카쿠 해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려면 어떤 식으로든 현지 조사가 필요한 만큼 배 위에서라도 토지 형태 등을 관측하겠다는 것이다. 10월로 예정된 2차 조사 때는 이시하라 지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센카쿠 열도 등의 방어를 위한 군사작전을 염두에 두고 상륙돌격장갑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 요구안에 4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조달 경비 30억엔(약 430억원)을 포함할 방침이다. 주된 검토 대상은 미군의 AAV7 상륙돌격장갑차로 알려졌다. 상륙돌격장갑차는 상륙함에서 해변으로 병력을 전개할 때 이용하는 장비로, 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탄도미사일, 항공모함 등과 함께 상륙돌격장갑차를 평화헌법이 금지한 ‘공격용 무기’로 해석해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위성 간부는 “자위대의 목적은 전수(專守)방위인 만큼 (상륙돌격장갑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겨왔지만, 일단 빼앗긴 섬에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상륙돌격장갑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1962년 조립생산 → 1976년 ‘포니’ 독자생산 기적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1962년 조립생산 → 1976년 ‘포니’ 독자생산 기적

    오는 27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선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2년 8월 27일 연산 6000대의 생산라인을 갖춘 새나라자동차의 부평 공장(현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이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했을 때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어떤 나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 말겠지….” 냉소적이었다. 사실 그들의 평가가 정상이었다. 소달구지가 화물의 주요 운송수단인 나라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나섰으니….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 수출은 629만 4427대, 금액으로는 675억 달러로 국내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조립 완성차 생산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연산 800만대로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지는 우리 자동차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사람이 개를 물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다.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고꾸라졌고, 자동차에 인생을 걸었다가 참담한 좌절을 맞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있다는 게 자동차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새나라자동차, 日 블루버드 부품 받아 조립생산 1962년 8월 27일 한국지엠의 전신인 새나라자동차의 공장이 인천 부평에 세워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산 6000대 자동차 조립공장이다. 새나라자동차는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 부품을 받아 세미넉다운(SKD·부분 조립생산) 방식으로 1963년까지 2773대를 생산했다. 이에 앞서 1950년, 한국전쟁으로 초창기의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성장기를 맞는다. 부서진 군용 차들이 고물로 버려지면서 수리와 조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가장 유명한 것이 시발자동차였다. 천막을 치고 망치로 두들겨 반파된 차들을 조합해 새로운 차로 만든 것이다. 1950년대 후반 150여개 수공업 기반의 자동차 조립업체가 난립하면서 당시 정부는 자동차공업 일원화 정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새나라자동차다. 1961년 10월에 타이완을 방문해 자동차 업계를 둘러본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그해 12월 재일교포 박노정씨를 만나면서 새나라자동차 설립을 추진했던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산업과 아무 연관이 없던 박씨가 오로지 ‘돈벌이’로 공장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결국 3년 만에 새나라자동차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새나라자동차가 비록 시작과 결과는 안 좋았지만 우리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새나라자동차의 뒤를 이어 1962년 10월 기아산업(기아차 모태), 1962년 12월 하동환자동차공업(쌍용차 모태), 1965년 7월 신진자동차(한국지엠 모태)와 아시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주역들이 속속 등장한다. 여기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67년 12월 자본금 1억원으로 현대자동차를 세운다. 설립 당시 이름은 현대모타였으나 곧 현대자동차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차는 아무런 기초 기술이나 준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승용차에서 트럭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포드 코티나와 20M 등 승용차와 버스, 트럭 등의 생산에 나섰다. 기술제휴업체였던 포드에 기술자들을 보내 연수를 시키는 한편 부품의 국산화에 돌입했다. 포드조차 3년이 걸려야 조립할 수 있다던 자동차를 현대차는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1호차 코티나를 만들어 냈다. 무모하지만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다. ●한국, 전세계 생산량의 10% 점유 현대차는 1972년 포드와의 추가 합작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독자모델 개발이라는 제2의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엔진, 변속기, 섀시 등 주요 부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제작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마침내 1976년 1월 현대차는 ‘포니’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어 1985년 히트작 ‘엑셀’로 자동차회사의 입지를 굳힌다. 1998년 우여곡절 끝에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자동차그룹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700만대를 생산 목표로 삼는 등 국내 완성차업체는 올해 8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7000여만대(2011년 기준)의 10%를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것이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숨돌릴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린 결과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 5위에 오른 것”이라면서 “이제 제2의 도약을 위해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차와 정보기술(IT)의 접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애그플레이션 국제 공조로 해법 찾아야

    국제 곡물값 폭등 쓰나미가 국내 식탁을 덮치고 있다. 2007~2008년 전 세계를 휩쓴 식량 파동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세계 식량 공급기지인 미국에 1956년 이래 최악의 가뭄이 닥친 데다, 세계 3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남미와 우크라이나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작황이 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한달 만에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17%, 대두 수확량을 12%나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밀은 지난 6월 1일에 비해 44.4%, 대두와 옥수수는 각각 27.1%, 45.6%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작황 부진으로 곡물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도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한다. 곡물값 폭등이 일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이유다. 정부는 당초 애그플레이션의 여파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밥상물가는 벌써 들썩이고 있다. 한달 전에 비해 두부와 콩나물, 김치, 햇반 등의 가격은 7.6~12% 올랐다. 앞으로 글로벌 식량파동이 본격화되면 곡물자급률 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바닥권인 우리나라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성장률 급락을 낮은 물가에 의존해 근근이 버티고 있는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에 휩쓸리는 꼴이 된다. 정부가 어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가공식품 가격의 편법 인상과 담합에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부당이익을 적극 환수하기로 엄포를 놓은 것도 애그플레이션의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식량 관련 실무자들이 이르면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곡물값 폭등대책을 논의한 뒤 9월과 10월 연속으로 비상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20이 비정상적인 식량사태를 사전 통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신속 대응 포럼’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G20이라는 국제 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선제적 대응으로 투기세력의 준동을 막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식량자원 빈국인 우리로서는 국제 공조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 [서울 수돗물 비상] 한강 조류주의보 ‘8월 발령’은 처음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0년 이후 6번째다. 하지만 과거에는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을이나 7월 말에 발령됐고 8월에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이달 들어 섭씨 36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강 수위가 낮아지고 일조량이 늘어 조류가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강에 처음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0년이다.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강동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전 구간 조사에서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25㎎, 남조류세포는 1㎖당 2027개가 발견돼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당시 최고기온은 31도 수준으로 습도도 높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조류주의보가 해제됐다. 2001년에는 9월 2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무려 32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가을에 접어든 시기여서 일조량은 많은 반면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 조류가 급증했다. 2006년에는 두 번의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강동대교부터 잠실대교 구간(1구간)에서 한 차례 발령된 뒤 11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잠실대교부터 행주대교 구간(2~4구간)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구간에서는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50㎎, 남조류세포는 1㎖당 8810개가 검출됐다. 2구간에서는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28.9㎎, 남조류세포는 1㎖당 1만 5910개나 나왔다. 최대 수치만으로는 조류경보(클로로필-a 1㎥당 25㎎ 이상, 남조류세포 1㎖당 5000개 이상) 기준을 넘어섰지만 두 차례 연속 초과 수치가 나오지 않아 조류주의보에 그쳤다. 조류주의보가 마지막으로 발령된 것은 2008년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래 조류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갈수기에 번성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봄과 가을에 훨씬 더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처럼 8월에 폭염이 지속돼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컨택터스 2년전에도 노조원 폭행으로 허가취소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의 SJM 공장에서 노조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소유주 서진호(33)씨가 이른바 ‘바지 사장’인 박모(56) 대표 등을 앞세워 불법 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컨택터스는 2010년 6월에도 폭력 행위로 경비업 허가가 취소된 적이 있어 경찰의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07년 박씨가 운영하던 커피숍에서 우연히 박씨를 알게 돼 친분을 이어 왔다. 박씨가 컨택터스의 대표이사로 등장하는 것은 2007년 3월이다. 이후 2009년 2월까지 약 2년 동안 재직하고 나서 퇴사를 한다. 박씨는 지난해 9월 다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재 결과 박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지난달 중순까지 부인 황모(52)씨와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며 컨택터스에는 사실상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종의 ‘바지사장’ 노릇을 한 셈이다. 박씨의 지인들은 “박씨가 사무실 내부에 경비업체 사무실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운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다.”면서 “폭력 행위를 저지르거나 지시할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실소유주인 서씨의 행적이다. 바지사장 박씨가 떠난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씨는 실제 대표이사로 등재해 회사를 운영했다. 그러다 2010년 6월 전남 나주 한국 3M 공장에 투입된 컨택터스 용역직원들이 노조원들을 무차별 폭행해 그해 9월 경비업 허가가 취소되자 서씨도 회사를 떠난다. 회사주소와 대표이사 이름만 바꿔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경비업체의 불법적인 영업행위가 반복됐지만 허가·관리의 책임이 있는 경찰은 손을 놓고 있었던 셈이다. 경비업체를 관리감독하도록 경찰이 자격증을 주는 경비지도사 관리도 엉망이었다.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업체는 경비지도사를 선임해 현장에 배치된 경비원에 대해 순회점검 및 감독을 맡기게 되어 있다. 이번 SJM 사태에서도 현장에 배치된 경비지도사는 용역직원들의 폭력을 방조한 채 사실상 용역업체의 들러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경비업체의 폭력 행위를 감시해야 할 책임은 무엇보다 경찰에 있다.”면서 “경찰의 방조로 경비업체의 사적 폭력이 자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관심이 쏠린 SJM사태는 경찰이 뒷북 수사라도 하지만 다른 용역 폭력 문제에 경찰은 여전히 방관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 19일 충남 당진의 JW생명과학 공장 앞에서 용역업체가 차량 번호판을 청테이프로 가린 채 차를 타고와 농성 중이던 노조원들을 덮쳤다. 사건이 터진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경찰은 해당 용역 직원이 누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최만정 민주노총 충남본부장은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또 경찰은 지난해 5월 충남 유성기업 파업 현장에서 경비업체 CJ시큐리티가 폭력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자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뒤인 10월 당시 충남경찰청장이던 김기용 현 경찰청장은 경비업체에 대한 부실수사로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 터널사고 대책 전무… ‘안전불감’ 코레일

    20㎞ 터널사고 대책 전무… ‘안전불감’ 코레일

    27일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KTX 열차 사고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철도운영자인 코레일의 안전 불감증까지 거론된다. 연초 KTX 역주행으로 지탄을 받았던 코레일이 또다시 큰 사고를 쳤다. 이날 사고는 무려 두 건이나 됐다. 천안아산역과 금정터널에서 전기·신호장치 고장 등으로 열차에 타고 있던 수백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해 2월 11일 사상 초유의 광명역 일직터널 탈선사고 이후 코레일은 고강도 안전강화 대책을 내놨지만 잊을 만하면 터지는 열차 고장, 지연 사고에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국민들의 체감도는 다르다. 코레일 스스로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및 관제권 회수, 차량 정비 분리 등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밥그릇 지키기에 열중한 나머지 승객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등 변수가 있지만 철저한 검수 등 안전은 코레일의 기본 업무”라며 “KTX의 운행 적정성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정터널에서 열차가 멈춰 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5번째. 2010년 10월 13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에 나섰던 KTX 산천이 금정터널에서 고장으로 멈춰 섰고, 2011년에는 3차례 신호기 이상으로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17일에는 김천 황학터널(9.975㎞)에서 KTX 열차가 멈춰 서 승객들이 1시간 넘게 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터널 내 고장이 잇따르면서 승객 구조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속수무책이다. 고속철도 터널은 일반철도나 도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길어 터널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더욱이 전기 공급이 끊기면 객실등과 에어컨(온풍기) 가동이 중단된다. 이날 발생한 금정터널 사고는 터널 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금정터널 하행 14㎞ 지점에서 멈춰 선 열차를 부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견인할 때까지 승객들은 어두운 찜통 객실에 머물러야 했다. 터널 속에서 6㎞를 걸어서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욱이 바로 옆 철로로 상행선 열차가 계속 운행 중이었기에 열차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Weekend inside] 구카이라이 ‘고의살인죄’ 기소…보 사법처리 급물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살인죄로 정식 기소되면서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의 ‘운명’을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수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전까지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침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구카이라이가 지난 26일 밤 고의 살인죄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은 중국 지도부가 보시라이 처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며 이는 곧 18차 당대회 직전까지 보시라이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영국 BBC 중문망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보시라이 처리 문제를 놓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태자당,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이라는 중국 3대 정치 파벌이 힘겨루기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차기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이를 둘러싼 계파 간 다툼이 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중 개막된 것으로 전해지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차기 구도를 확정하는 내부 회의인 만큼 사건의 중요 고리인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서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향과 계파 배분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법학자 왕여우진(王友)은 “중국은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시간표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에 대한 판결은 물론 보시라이 처리 방침도 18차 당대회 이전까지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권력교체를 위해 모든 잡음 요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당대회는 오는 10월 중하순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그러나 보시라이가 어떤 혐의로 ‘운명’을 맞이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검찰로부터 형사상 문제로 수사받은 구카이라이와 달리 당 검찰기율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부패 문제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시라이의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해외자금 이전, 당 지도부 감청, 군 매수를 통한 정변 기도, 불륜 스캔들 등이 거론돼 왔다. 반면 해외자금 이전, 돈세탁 등의 혐의가 제기됐던 구카이라이에 대한 검찰 기소장에서 부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만큼 보시라이에게 부패 혐의가 적용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전날 발표된 구카이라이에 대한 기소문에서 구카이라이가 아들 보과과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는 점에서 구카이라이가 사형은 면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최소 15년 이상의 징역이나 사형집행유예(死緩·2년간 지켜본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 판결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 영사관 망명 기도로 구카이라이의 살인 혐의는 물론 보시라이의 부패 문제를 만천하에 공개한 단초인 왕리쥔의 경우 조만간 국가반역 혐의로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시민 여러분 벌 조심하세요

    서울시민 여러분 벌 조심하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벌에 쏘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들어 이달까지 서울 시내에서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7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52명(75%)가 이달에 쏘였다고 27일 밝혔다. 벌에 쏘인 환자는 지난해 1~7월 18명이었지만 올해 4배가량 증가했다. 벌 쏘임 환자의 60% 이상이 8~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 전례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벌에 쏘인 환자는 총 132명이다. 장소별로는 가정과 주택가에서 쏘인 환자가 57명(43%)으로 가장 많았고 산(27명 20%), 공원 등 공공장소(22명 16.6%), 도로(9명 6.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91명(69%)으로 여성 41명(31%)보다 배 이상 많았다. 벌침을 맞다가 의식 장애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환자도 13명에 달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환자는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면서 “기온이 오르면 벌집 제거 신고도 급증한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하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움직이지 말고 바닥에 엎드려 옷 등으로 머리를 가리고 벌이 스스로 떠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벌에 쏘이면 벌침을 카드로 긁어 빼내고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경제 하방 위험 커 이월·불용 예산 최소화”

    기획재정부는 27일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재정사업의 이월·불용 예산을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월·불용 예산은 이번 회기에 쓰지 않아 다음 회기로 넘어가거나 없어지는 예산을 말한다. 기재부는 이날 홍동호 정책조정관리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월·불용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 집행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보통 연초 계획 대비 95.1%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올해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집행률을 96.7%로 끌어올려 재정을 그만큼 더 투자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홍 관리관은 “최근 유로존 불안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며 재정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마다 10월부터 진행했던 이월·불용 최소화 대책을 앞당겨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은 자체 특별점검단을 가동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연말까지 집행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요기업들 상반기 실적 발표 잇따라] 기아차 ‘미소’

    기아차가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매출 24조 3409억원, 영업이익 2조 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5%,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높은 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25%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요 차종의 판매가 증가하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차량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39만 4852대를 기록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포르테의 후속모델인 K3는 수출 전략차종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목표를 45만대로 정했다.”면서 “기아차의 대표 모델로 육성해 하반기 어려움을 극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K3의 국내 출시에 이어 10월 수출을 통해 본격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중국시장에서 K3를 최고 판매모델로 키워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271만대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친근혜…바꾸네…박근혜 캠프 네이밍 마케팅

    “박근혜가 바꾸네.” 요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네이밍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난 26일 권역별 대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면서 선보인 홍보 현수막과 홍보물은 온통 빨간색과 흰색으로 꾸며졌고 ‘기다려온 변화’라는 문구와 함께 박 후보의 이름을 이용한 캐치프레이즈가 강조됐다. 캠프가 마련된 여의도의 한 건물에도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로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면서 ‘박근혜가 바꾸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다른 쪽 벽면에는 검은 바탕에 검은색 상의를 입은 박 후보의 옆모습 사진과 함께 ‘2번에는 박근혜’라고 적혀 있다. 박 후보의 이름과 경선 기호를 활용해 ‘변화,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은 27일 “선거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고 따라할 수 있는 구호가 효과적이라 박 후보의 이름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면서 “특히 단순히 선거의 후보자가 아닌 ‘박근혜’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앞으로도 장소나 상황에 따라 네이밍을 활용한 다양한 캐치프레이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 계정도 ‘친근혜’라는 이름으로 개설했고, 이모티콘도 박 후보의 이름 초성을 따 ‘ㅂㄱㅎ’으로 웃는 얼굴을 표현했다. 캠프 고위관계자는 “9~10월쯤에는 대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박근혜가 어제 TV에 나와서 얘기하더라’는 등의 수다를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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