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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 국내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박근혜 대통령, 3월 19일 7대 종단지도자 면담에서 북핵 해결의 당위성 언급하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박 대통령, 5월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개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박 대통령, 6월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거위 깃털을 고통 없이 뽑는 것처럼 창의적 방법으로 개선안 내놓은 것이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8월 9일 정부 세제 개편안이 봉급생활자에게 ‘세금 폭탄’이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해명하면서) “저항세력에 굽히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면 임기 내내 불통 소리 들을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불통”(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12월 19일 박 대통령 당선 1년 평가 브리핑) “귀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고 해서…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사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7월 11일 현안 브리핑) “하루에 수십 건의 각종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그중에서 지라시 형태로 대화록 중의 일부라는 문건이 들어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11월 13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검찰 조사받고 나오면서) “낙하산이라 부채가 없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11월 14일 공공기관장 초청 조찬간담회) “안녕들 하십니까.” (주현우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12월 학교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철도파업과 밀양 송전탑 등 사회 이슈를 거론하며)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 (김윤상 전 대검 감찰1과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임한 뒤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거든 내가 사표 쓰면 하라’는 답을 들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 10월 2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북한 장성택 처형 판결문, 12월 13일 장성택 처형 이유로 ‘건성건성’ 박수 지적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조작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입감되면서) “사천대왕 듣기 싫었다.”(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4월 이임사에서) 부처종합 ■ 국제 “나는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다. 나는 미국인이다.”(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미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6월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3월 즉위 이후 자신의 연설과 글을 모은 ‘사제로서의 훈계’라는 문서에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하며) “호랑이에서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1월 22일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강조하며) “수천 권의 책을 읽고 지식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겠다. 펜과 책은 테러리즘을 물리칠 무기”(파키스탄 10대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9월 2일 영국 버밍엄에 문을 연 유럽 최대 공공 도서관 ‘버밍엄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서)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부디 그렇게 불러 달라.”(아베 신조 일본 총리, 9월 25일 미국 뉴욕 방문 중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11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힉스 입자 못 찾았다면 물리학 더 재밌었을 텐데.”(영국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1월 12일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힉스 입자’를 예견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대해 농담을 섞어 언급하며) “지난밤 제네바에서 이뤄진 것은 역사적 합의가 아닌 역사적 실수였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11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핵협상 합의를 비난하면서)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 나보다 숱이 많다.”(영국 윌리엄 왕세손, 7월 25일 첫 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안고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 문을 나서며 아이가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상을 바꿔 놓았고 기록에 남는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우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퇴임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9월 27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아이들은 독일 히틀러 정권 시절 독일에 살던 유대인 가족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온 세상이 적들로 둘러싸여 있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11월 7일 이탈리아 언론인이 저술한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세금 횡령 유죄 판결이 사법부의 박해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출구전략·日 부양책 속도가 원高 주요인

    원·엔 환율이 30일 장중 한때 100엔당 10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본격화된 것으로, 내년 상반기 내내 엔저가 국내 경제를 억누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내외 여건이 엔저와 원화 가치 상승(원고)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과정)과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의 속도가 원·엔 환율 하락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1월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다. 올 7~10월 넉달 연속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11월 1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달(1~27일) 순매도 규모도 1조 8194억원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고는 10월 말 95조 7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94조 90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 24일 94조 2607억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외국인 매도에도 원화 강세는 더 강해졌다. 11월 초 달러당 1061.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1057.0원, 이날 1055.4원으로 하락세다. 22개월째 계속된 경상수지 흑자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데 일본의 통화 및 금리정책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오르면서 원·엔 환율도 내려가고 있다. 오정근 아시아 금융학회장은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원·엔 환율 하락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투기 세력이 앞으로 있을 ‘올해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 달성 발표를 앞두고 원화를 사들이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인상 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것도 원화 강세의 주요인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19일 “실업률이 6.5%에 이르러도 곧바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미 재무부가 4대 경상수지 흑자국(중국, 한국, 일본, 독일)이 환율 조작국인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도 환율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일본 역시 경제 성장률 3%,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를 내년에 달성하긴 어려운 여건이라 경기부양책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 예금 역시 지난달 말 사상 최대 규모인 48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외화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압력으로 작용하는 데다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 관련 대내외 여건이 어느 것 하나 유리한 것이 없다. 내년 상반기 원·엔 환율은 9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日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日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이 공사용 펜스를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시대 강원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인석은 당초 박물관 옥외에 전시돼 있다가 지난 9월 말 시작된 공사로 차단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박물관 측이 옮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인석에 대해 박물관 홈페이지는 “조선시대 왕과 양반의 묘를 지키는 양(羊)과 문관의 석상으로, 정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2개의 문관은 가느다란 직육면체 석재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오래된 양식으로 여겨진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인석의 문화재 등급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인석의 비정상적 전시를 발견한 것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다. 그는 조선시대 고종이 사용한 투구·갑옷 등을 포함한 ‘오구라 컬렉션’이 지난 10월 1일부터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과 관련, 지난 23일 이곳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했다. 혜문 스님은 29일 “박물관 측에 전시물 위치를 바꿔 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지난 27일 보냈다”고 밝혔다. 스님은 서한에서 “매표소 뒤쪽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 전시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도 공사 중인 관계로 문인석 앞에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형태는 한국 사람들에게 문인석이 마치 벌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한·일 간 복잡한 문제로 오해가 증폭되는 와중에 박물관이 한국 문화재들을 벌세우는 듯한 모양으로 전시한다면 불필요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전시물의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혜문 스님은 “경위야 어떻든 외국의 문화재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본 문화재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으면 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석상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석상 아래 기초공사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재개발에 의해 석상과 새 건물이 근접하게 돼 있어 공사가 끝난 뒤 석상의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박물관 정문 주변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3월 28일 끝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경북 영천 구제역 의심 신고…31일 오전 중 판명 예정 ‘초긴장’

    경북 영천 구제역 의심 신고…31일 오전 중 판명 예정 ‘초긴장’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 구제역 공포가 다시금 재현될 조짐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북 영천에서 한우 13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구제역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여부는 31일 오전 중 판명될 예정이다. 현재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구제역 의심 소를 격리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 등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구제역 의심 신고는 모두 두 차례이며 가장 최근에 발생한 구제역은 2011년 4월 21일이다. 농림식품부는 지난 11월 27일 중국, 10월 2일 러시아 등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수시로 구제역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모든 축사에 예방접종을 하고 소독 및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은 그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최초로 발생해 2011년 5월 종식되기까지 서울과 전남·전북,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휩쓸며 무려 350만 마리의 가축을 도살 처분하게 했다. 관련 예산만 3조 원이 투입됐고, 축산업 기반이 초토화되는 등 국가재난에 버금가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불러일으켰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9월 이후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우리나라는 내년 5월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심사를 통해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 접종 청정국 지위를 얻으려면 2년간 구제역 미발생, 1년간 바이러스 부재 증명, 정기적인 구제역 백신 접종 등 7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정국 지위 회복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구제역 의심 신고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도쿄박물관 벌서고 있는 한국문화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이 공사용 펜스를 바라보는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시대 강원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인석은 당초 박물관 옥외에 전시돼 있다가 지난 9월 말 시작된 공사로 차단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박물관 측이 옮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인석에 대해 박물관 홈페이지는 “조선시대 왕과 양반의 묘를 지키는 양(羊)과 문관의 석상으로, 정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2개의 문관은 가느다란 직육면체 석재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오래된 양식으로 여겨진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문인석의 문화재 등급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인석의 비정상적 전시를 발견한 것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다. 그는 조선시대 고종이 사용한 투구·갑옷 등을 포함한 ‘오구라 컬렉션’이 지난 10월 1일부터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과 관련, 지난 23일 이곳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했다. 혜문 스님은 29일 “박물관 측에 전시물 위치를 바꿔 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지난 27일 보냈다”고 밝혔다. 스님은 서한에서 “매표소 뒤쪽에 있는 한국의 문인석 2점 전시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도 공사 중인 관계로 문인석 앞에 펜스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형태는 한국 사람들에게 문인석이 마치 벌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한·일 간 복잡한 문제로 오해가 증폭되는 와중에 박물관이 한국 문화재들을 벌세우는 듯한 모양으로 전시한다면 불필요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면서 전시물의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혜문 스님은 “경위야 어떻든 외국의 문화재를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일본 문화재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으면 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석상은 지진에 견딜 수 있게 석상 아래 기초공사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재개발에 의해 석상과 새 건물이 근접하게 돼 있어 공사가 끝난 뒤 석상의 이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박물관 정문 주변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3월 28일 끝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014 경제정책 방향] 월세 소득공제 300만원→500만원 확대…10만원 이상 거래땐 현금영수증 의무화

    [2014 경제정책 방향] 월세 소득공제 300만원→500만원 확대…10만원 이상 거래땐 현금영수증 의무화

    월세 소득공제율이 현행 50%에서 60%로, 한도 금액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또 10만원 이상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 근로장려세제(EITC)는 맞벌이 가구일수록 혜택이 많아지도록 개정된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2014년 달라지는 서민생활’에 따르면 내년에 시행될 서민 정책은 총 37개다. 내년 1월 근로장려금은 맞벌이 가구에 유리한 형태로 개편된다. 지금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해 무자녀 최대 70만원, 1인 자녀 최대 140만원, 2인 자녀 최대 170만원, 3인 이상 자녀 최대 200만원까지 환급해 주고 있다. 앞으로는 단독 가구는 최대 70만원, 홑벌이 가구는 최대 170만원, 맞벌이 가구는 최대 21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월세 소득공제율이 현행 50%에서 60%로, 한도 금액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지금은 세입자가 확정일자를 받아야 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이 요건도 삭제된다. 단, 종합소득금액이 4000만원을 넘으면 전월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7월에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일을 하는 경우 자산을 모을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의 지원 대상이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된다. 10월 중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으로 바뀐다.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를 각각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급 대상자는 현재 139만명에서 152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반기 중에 장애인연금이 기초연금 도입과 연계돼 지급액이 1인당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국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필수예방접종을 할 때 본인부담금(현재 1회당 5000원)이 폐지된다. 대학생 1인당 국가장학금 수급액은 연간 최대 180만원까지 오르고, 셋째 아이 이상의 대학 등록금은 1인당 연간 450만원까지 지원된다.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늘어나 본인 부담금이 2016년까지 연간 60만원가량 낮아진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자발찌 풀고 밤거리 활보한 성범죄자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7일 전자발찌를 휴대하지 않거나 전원이 꺼지게 한 상태로 다닌 김모(48·노동)씨를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간치상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9월 형기를 마친 뒤 출소한 김씨는 법원으로부터 7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또 7년 동안 매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주거지에서 외출해서는 안 된다는 특별준수사항도 부과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전자발찌를 일부러 휴대하지 않고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9월부터 11월 사이에 19차례에 걸쳐 심야시간대 외출금지 준수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셔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공원에서 잠을 자는 바람에 전자발찌를 차는 것을 잊거나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범죄를 다시 저지르지 않고 준수사항을 어긴 사유만으로 피의자를 구속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김씨가 출소 이후 주거지 인근 한 식당에서 여성 업주를 성희롱하는 등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큰 데다 보호관찰관의 지시도 제대로 따르지 않아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보조금’ 이통3사에 과징금 1064억 역대 최대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휴대전화 보조금 과열 경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에 역대 최대인 1064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과열 경쟁을 주도한 업체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별도의 영업정지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5~10월 동안의 이통사 보조금 지급 행태를 분석해 보조금 과열 경쟁을 벌인 이통 3사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한 차별 보조금을 즉시 중지토록 조치했다. 과징금은 매출액에 따라 SK텔레콤(SKT) 560억원, KT 297억원, LG유플러스(LGU+) 207억원이다. 이는 2008년 방통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방통위는 보조금 가이드라인(27만원) 초과 비율, 평균 액수, 위반율 높은 날짜수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벌점을 산정했다. 벌점은 SKT가 73점, KT가 72점, LGU+가 62점으로 집계됐다. 이통 3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두 번에 걸친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도 보조금 경쟁은 그치지 않았다. 앞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직접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던 만큼 이날 방통위는 역대 최대 과징금으로 강력한 보조금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방통위는 업체 간 벌점 격차가 미미하고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업체별 영업정지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이통사들은 과징금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단독으로 영업정지를 당하면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할 뿐더러 가입자를 경쟁사에 뺏겨 장기적인 타격까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은 SKT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하려고 나름 노력해 왔는데 이번에 높은 벌점을 받은 것은 유감”이라며 “서비스 경쟁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공동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이통사에만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단말기 유통법이 통과해 이런 상황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내용을 포함한 단말기 유통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베 신사참배 파장] 한·중과 관계 최악…美도 비난, 오바마 방일에도 영향 가능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세밑의 일본 정국은 물론 세계를 뒤흔든 뉴스였다. 한국·중국 정부의 거센 항의는 물론 미국까지 “실망”이란 표현으로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게다가 러시아 외무부와 유럽연합, 타이완까지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하는 성명 혹은 논평을 낼 정도로 많은 국가들이 아베 총리의 행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중국의 격렬한 반응은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참배 뒤 가진 비공식 모임에서 일본이 남수단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한 한국군에 실탄 1만발을 제공한 것과 관련, 한국 정부가 감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중국, 실탄 제공에 감사해하지 않는 한국과는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고 내린 판단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탄력을 줬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미국이 주일대사관을 통해 참배 몇 시간 만에 즉각 비난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아베 총리는 주일 미국대사관의 비판 성명과 관련해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역사문제 등에서 일본이 신중한 처신을 통해 주변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긴장을 완화하도록 권유해 왔다.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야스쿠니가 아닌 지도리가부치 전몰자 묘원을 찾은 것도 ‘일본 지도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말라’는 미국의 암묵적인 메시지였다는 점에서 동맹국 일본 총리의 돌발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향후 미·일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재임 내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2001년 4월~2006년 9월)는 한국·중국 등 아시아를 무시하고 미국 일변도의 외교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맹반발을 받았다. 그럼에도 고이즈미 총리는 당시 보수적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밀월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일 관계의 전성기를 누렸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비록 27일 오키나와현이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공식 발표했지만 어디까지나 미·일 양자 현안이 해소됐을 뿐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과 함께 한국·중국과의 대립으로 동북아 긴장이 지속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아베 총리가 올해 동남아 전 국가를 돌았지만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외교전략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래저래 아베 정권의 2014년 국제적 행보에는 난관이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정부지원제한 4개 대학 대교협 인증은 통과라니

    대구한의대, 상지대, 신라대, 호남대 등 지난 8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됐던 대학 4곳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인증을 27일 통과했다. 불과 4개월 만에 확연히 다른 평가를 받은 셈이다. 대학들의 협의체인 대교협의 특성상 ‘봐주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과 함께 대학 평가 자체를 구조조정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대교협 한국대학평가원이 96개 대학의 신청을 받아 이날 발표한 ‘2013년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에 따르면 90개교를 인증하고 6개교를 인증유예하기로 했다. 인증 판정을 받은 대학은 향후 5년간 인증이 유효하다. 단 인증된 대학 90개교 중 3개교는 ‘조건부 인증’으로, 1년 이내 재평가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대교협 한국대학평가원이 매년 발표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제도는 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해 대학에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지난 2011년 도입됐다. 이런 문제가 처음은 아니다. 교육부가 전국 국립대의 하위 15%에 든다며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선정했던 충북대와 강원대, 강릉원주대 등 3개 대학이 지난해 대교협의 심사에서는 돌연 ‘인증’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자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부실 대학들이 대교협의 대학평가인증제를 ‘이미지 세탁’에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연계해 재정지원대학선정, 대교협 인증제도 등 대학평가를 이것저것 하다 보니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은 인원 감축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고 대학평가는 학교의 현황 진단을 위한 본연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25 전사 경찰관 63년만에 가족 품으로

    6·25 전사 경찰관 63년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신 할머니가 아버지를 위해 매일 밤 장독에 밥을 떠놓고 살아 있기를 기원하셨죠. 아버지가 입으셨던 경찰 정복 한 벌을 애타게 간직하시며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27일 6·25전쟁 당시 24세의 나이로 전사한 아버지 김세한 순경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경찰 단추, 경찰 버클, 발굴 당시 유해를 덮었던 태극기를 전달받은 외동딸 김준자(64·부산 사하구)씨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씨는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는다”면서 “아버지는 키가 훤칠한 미남형으로 총명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간신히 말을 이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강원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에서 유해 한 구와 더불어 경찰 단추·버클, 플라스틱 숟가락, 군장고리 등을 발굴한 것은 지난해 5월 21일. 이곳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 국군 6사단이 북한군 12사단의 남하를 저지한 원창고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다. 신원 확인에 참고할 단서가 없었지만, 감식단은 2003년부터 6·25 전사자 유가족으로부터 채취해 축적해 둔 유전자(DNA) 시료 자료와 비교작업을 벌인 끝에 2009년 5월 22일 김씨의 유전정보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기 포천에서 5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 순경은 1949년 10월 1일 내무부 치안국 보안과 소속 철도경찰대로 임용된 뒤 수원에서 근무하던 중 6·25전쟁을 맞았다. 발발 3일 만인 1950년 6월 28일 춘천 인근 원창고개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을 저지하던 중 전사했다. 유해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내년에 경찰청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의혹 연제욱, 대선 직전 청와대 집중 방문

    軍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의혹 연제욱, 대선 직전 청와대 집중 방문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작업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직전 청와대를 집중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에 재직 중이던 연제욱 비서관이 정례보고 의무가 없는 청와대를 자주 오간 배경을 놓고 사이버사령부와 청와대 간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연제욱 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직전 11~12월 4차례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연제욱 비서관의 ‘차량일지(월장비운행증)’를 입수해 연제욱 비서관의 청와대 출입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량일지에 따르면 연제욱 비서관은 11월 14일과 21일, 12월 2일과 7일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욱 비서관은 사이버사령관 재직 중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정치댓글 작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제욱 비서관이 사령관으로 있던 지난해 10월 심리전단 요원 수는 2배 이상 증원됐다. 하지만 국방부 조사본부는 연제욱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례 소환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했다. 연제욱 비서관은 청와대 방문 시 차량 사용목적을 ‘업무협조’라고 적었다. 김광진 의원은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알아본 결과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임기말 청와대에 업무협조차 들어갈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제욱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중용됐다.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이버사령관(준장)으로 근무한 연제욱 비서관은 지난해 11월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으로 승진했다.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쳐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임명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책기획관이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남북관계, 군비통제 등 핵심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부르면 자주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경제정책 방향] ① 美 양적완화 축소 ② 엔저 공세 가속화 ③ 가계부채 1000兆

    정부는 내년에 내수 활성화를 통해 체감경기를 높이겠다고 하지만 대내외 리스크들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일본의 엔저(円低) 공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가 남아 있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201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1~10월 일본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2.6% 감소했지만 엔저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 효과로 수출이 10.9%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은 휴대전화·철강 업종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10~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었다. 아직까지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에 점차 가시화된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내년 4월 일본이 소비세율을 인상함에 따라 세수부족으로 일본 정부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엔화 약세가 심화된다는 의미다. 미국은 지난 18일 양적완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하며 돈을 죄기 시작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4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1월 이후 순매도로 전환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월 이후 순유출을 시작했다.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중국의 경기 둔화, 유로 지역의 잠재성장률 하락 등도 복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엔저 하락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과 무역보험공사 보험지원을 317조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면서 “자본유출입 모니터링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한 국제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가계부채 연착륙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취약기업 관리를 위해서는 해운·조선·건설 등 경기 취약업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베 신사참배 파장] 美경고·최측근 만류 무시… 한·미·중엔 ‘1시간 전 통보’

    26일 전격 단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동맹국인 미국의 경고와 최측근 각료, 연립 여당 대표 등의 만류와 반대를 무릅쓰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추계 예대제(10월 17∼20일) 전후에 지인 몇 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연내에 반드시 참배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정권은 11월 북한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명목으로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을 미국에 파견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탐색하려는 속내였는데 당시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에토 보좌관에게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참배를 결정하고 24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이를 통보했다. 설득을 포기한 스가 장관은 국내외 반발을 최소화하는 ‘충격 완화 모드’로 돌아섰다. 참배에 대한 일어 및 영어 담화 등을 준비했고 참배 직전까지 담화 문구를 다듬었다. 참배를 결정한 뒤로도 아베 총리는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신사 측에 참배를 통보한 것도 당일인 26일 오전 7시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도 참배 1시간여 전인 오전 10시 20분 전후로 참배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이례적으로 외무성 당국자가 아닌 스가 장관이 이병기 주일 대사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에게는 당일 아침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에게는 불과 30분 전인 오전 11시쯤 전화로 통보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날 주중 일본 대사에게 항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데 이어 27일에도 ‘허위, 거만, 기만’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공격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내각 관방장관이 아베의 이번 신사 참배가 개인 신분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면서 “그동안 1년 내내 이뤄진 아베 총리의 언행들에 비춰 본다면 그것은 허위, 거만,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장윤정 안티블로거 구속 직전 블로그에 올린 글 보니

    장윤정 안티블로거 구속 직전 블로그에 올린 글 보니

    가수 장윤정 씨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지속적으로 올린 안티블로거 콩한자루가 구속됐다. 27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볍률상 명예훼손과 모욕혐의로 장윤정 안티블로거 송모(50·닉네임 콩한자루)를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 4월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블로그에 장윤정 씨와 어머니 등 가족 관계에 대한 허위글을 올리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욕설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는 지난 10월 장윤정 씨가 어머니의 지인을 감금·폭행하고 불법으로 위치 추적장치를 달았다면서 장윤정 씨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동시에 지난 23일 콩한자루가 자신의 블로거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콩한자루는 “제 역할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이제 장윤정을 비난하는 글은 쓰지 않으렵니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공개도 명예훼손죄라고 합니다. 장윤정 측의 세 번의 고소를 이겨낼 수는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콩한자루는 이어 “저는 변호사를 쓸 돈도 없습니다. 더 이상 도와드릴 수 없는 육흥복에게 미안하고 응원해 준 많은 네티즌들과 주변 지인분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콩한자루는 “경찰 수사방식에 다시 한 번 불만이 많습니다. 쌍방 고소 고발건만 법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계종 한글 천수경 공포…일상의례문 한글화 완성 대한불교 조계종은 최근 한글 천수경을 공포했다. 반야심경과 칠정례에 이어 천수경까지 한글 의례문이 확정되면서 일상의례의 한글화가 완성된 셈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011년 6월 한글 천수경 심의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한글 천수경 초본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초본은 제196회 중앙종회에서 일부 문구 조정을 전제로 가결됐으며 제18차 의례위원회를 거쳐 종무회의에서 한글 천수경 공포를 결의했다. 나·사·로 콘서트 27일 개최 아가페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나·사·로 콘서트’가 27일 낮 12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세상을 향해 하나 됨을 노래하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나·사·로(나눔·사랑·위로) 콘서트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이번 콘서트는 북한이탈 주민 어린이들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500여명을 초청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행사, 선물 나눔 등으로 진행한다. 마술쇼와 버블쇼, 팝페라 공연에 이어 남북한 어린이들의 합창회도 열린다. (02)356-9191. 첫 태고산림법회 27일부터 한국불교 태고종은 종단 쇄신과 승풍 진작을 위한 ‘태고산림 법회’를 27∼28일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개최한다. ‘태고산림 법회’가 열리기는 태고종단 사상 처음이다. 법회에는 종정 혜초 스님을 증명으로 총무원 집행부, 중앙종회의원, 호법원, 전국시·도교구종무원, 전국비구니회 등 종단 주요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27일 종단 쇄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과 철야정진을 진행하는 데 이어 28일 오전 10시 회향식에서 승풍 진작을 위한 청규(淸規)도 발표할 예정이다.
  • “아베가 악마를 숭배했다” 中환구시보, 맹비난

    “아베가 악마를 숭배했다” 中환구시보, 맹비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권 출범 1년이 되는 26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아베 총리가 악마를 숭배했다”고 맹비난했다. 1기 정권 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을 ‘통한의 극한’이라고 말한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7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획했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를 포기했다. 그 대신 아베 총리는 지난 4월과 10월 제사 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신 총리 명의로 공물만 봉납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06년 8월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참배한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26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중일 관계 개선 및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한 나쁜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하며 항의를 표명했다. 또 환구시보는 “일본의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침략과 식민 통치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미화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 김정일 대원수 추대일 공휴일 지정

    北, 김정일 대원수 추대일 공휴일 지정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원수 추대일(2월 14일)을 새로운 공휴일로 추가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택 처형 이후 유일 영도체계 공고화에 나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은 내년에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북한의 내년도 달력에 따르면 법정 공휴일은 총 15일로 확정됐다. 김일성 생일(4월 25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 선군절(8월 25일)에 이어 내년부터 김정일 대원수 추대일이 휴일이 되면서 김정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은 모두 3개로 늘었다. 그러나 내년 김정일 생일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대원수 추대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인지, 이번에 새로운 법정 공휴일로 추가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선군절은 김정일이 1960년 ‘근위서울류경수105탱크사단’에 대한 김일성 주석의 현지 지도에 처음 동행했던 날로, 북한은 김정일이 선군 혁명 사상을 영도한 날로 선전하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가속화하는 만큼 김 제1위원장의 생일도 향후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태양절)은 1974년, 김정일 생일(광명성절)은 1982년부터 국가 최대 명절로 지정했다. 북한에서는 이례적으로 9월에 사흘 연휴도 생겼다. 9월 7일 일요일부터 8일 추석, 9일 북한 정권 수립일까지 사흘간이다. 이 밖에 북한군 창건일(4월 25일), 소년단 창립절(6월 6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북한 헌법절(12월 27일) 등은 예년처럼 공휴일이 됐다. 북한 주민들은 내년에 60일 안팎의 휴일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30년간 정치개혁 단골메뉴 ‘정당공천제’ 여야 당리당략 따라 품기도 뱉기도 했다

    30년간 정치개혁 단골메뉴 ‘정당공천제’ 여야 당리당략 따라 품기도 뱉기도 했다

    1990년 10월 8일 당시 김대중 평화민주당 총재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의 명분은 지방자치제도 전면 도입과 정당공천제 실시. 지방선거가 30여년 만에 부활돼 기초·광역 의원 선거 도입이 구체화되면서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당 참여가 필요하다”며 정당공천제 도입을 주장했다.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은 정당공천제 도입에 반대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에 정당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 주된 논리였다. 야당으로서는 후보들의 성향을 알리기 위해 정당공천제 도입에 사활을 걸어야 했고, 여당은 피아(彼我)를 모호하게 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팽팽한 대결이 이어지자 김대중 총재는 단식을 결행, ‘광역 의원 정당공천’을 성취한다. 5년 뒤 김영삼 대통령 시절이던 1995년에 정당공천제 논란은 되풀이된다. 기초 의원·단체장과 광역 의원·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강력 주문했다. 하지만 김대중 당시 아태재단 이사장은 정당공천 배제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결국 기초 의원 선거만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기초 의원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 논란은 계속됐고, 2003년에는 헌법재판소가 기초 의원 선거 정당공천 배제는 정당정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결국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2006년부터 기초 의원 선거에도 정당공천제가 도입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정당공천제로 인해 중앙당과 현역 의원들이 공천권을 휘두른다는 기초 의원·단체장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반면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토호 세력이 지자체를 장악할 것이라는 반론이 나오는 등 정당공천제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1990년 이래 이 이슈는 정치개혁 메뉴의 주요 항목이었다. 후보자들의 정당공천 실시 여부는 정치개혁 의지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여야는 상황에 따라 주장을 180도 바꾸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대의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공천 룰’을 결정할 정치개혁특위의 가장 큰 쟁점 역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다. 특위는 26일 전문가 간담회와 27일 지방자치선거제도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지난해 대선에서 여야 대통령 후보들은 앞다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당론으로 정당공천제를 폐지한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지방선거를 겨냥해 후보를 물색 중인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정당공천제 폐지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당공천제에 대한 입장을 아직 공식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선공약이었던 정당공천제 폐지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불리할 뿐 아니라 정치 개혁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다만 공천 폐지를 거부하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 정치적 상황이 부담스럽다. 이에 당내에서는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을 유지하고, 광역시에 한정해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방안 등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과 경쟁 ‘제주해녀문화’ 인류무형유산 추진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위원장 임돈희)는 지난 19일 제7차 회의를 열고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문화재청이 2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므로 문화재위가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면서 “최근 일본 해녀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등 국내외적인 환경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제주해녀문화는 제주 해녀의 물질 기술을 비롯해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축적된 오랜 경험과 지식, 다양한 해녀공동체와 의례 등이 포함되는 무형유산으로 2012년 한국 무형유산 국가 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 등재 추진 전략과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등재 신청서는 내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되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가 2015년 5~10월 이를 평가한 뒤 그해 11월 말쯤 열리는 유네스코 제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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