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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투본 ‘청와대 앞 집회금지’ 경찰 상대 행정소송 제기

    범투본 ‘청와대 앞 집회금지’ 경찰 상대 행정소송 제기

    경찰이 다음달 4일부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하자 범투본 측이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29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운동본부는 범투본이 그동안 경찰에 집회신고를 낼 때 사용해 온 이름이다.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의 조직도를 보면 이 단체의 총재는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다. 앞서 범투본 측은 내년 1월 4일부터 2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측면, 효자치안센터 앞, 교보문고 앞, 광화문 KT 앞 등에 집회·행진을 신고했지만 청와대 주변 3곳은 경찰에 의해 금지됐다. 범투본은 개천절인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 뒤 3개월째 사랑채 인근에서 노숙농성 중이다 농성에 대해 주민 민원이 이어지고 인근 서울맹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경찰은 야간집회를 제한하고 소음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제한 조처를 해왔다. 그런데도 범투본 측이 ‘광야 교회’라는 이름으로 농성을 이어가자 경찰은 내달 4일부터 청와대 주변 주야간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후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미신고 집회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범투본 측은 집회의 자유와 청와대 인근 주민들의 권리를 조화시킬 방법이 있음에도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고해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했다며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 금지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288일 간 우주에 머물다…美 여성 우주인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288일 간 우주에 머물다…美 여성 우주인의 무한도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40)가 여성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부로 코크가 단일 우주비행으로는 가장 오랜시간 우주에 머문 여성 우주비행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록은 역시 288일 간 우주에 체류하다 귀환한 미국의 여성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59)이다. 지난 3월 15일 소유스 MS-12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간 코크는 통상 6개월의 체류기간을 넘어 내년 2월 6일 지구로 귀환 예정이다. 사실상 윗슨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셈. 앞서 지난 10월 18일 코크는 여성 우주비행사로서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코크는 동료 여성 우주비행사인 제시카 메이어(42)와 사상 최초로 여성들만 참여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NASA에 따르면 코크는 고장난 배터리 충전 장치를 교체하기 위해 ISS 밖으로 나갔고 이어 메이어도 공구가방을 들고 뒤를 따랐다.과거에도 여성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바 있으나 항상 남성 우주인과 짝을 이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주 개발에 있어서도 이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코크는 "(기록을 세운 것은) 정말로 큰 영광"이라면서 "ISS에 머무는 시간동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윗슨은 나의 우상이자 멘토"라면서 "지난 몇년 동안 나를 지도해 줄 만큼 친절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은퇴한 윗슨은 ‘우주에서 가장 오래 머문 미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우주 비행사의 전설이다. 생화학자 출신인 윗슨은 모두 5차례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했으며 총 665일간 우주에 머물렀다. 특히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사령관으로 2번 ISS에 다녀왔고 우주 유영을 가장 많이 한 여성이기도 하다. 코크는 "미래에 화성과 달을 탐사하기 위해서라도 내 기록이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이정표가 되기 바란다"면서 "내 기록이 가능한 빨리 깨지기 바란다. 이는 곧 우리가 경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성탄절 맞춰 기독교인들 10명 참수 “알바그다디 복수”

    IS, 성탄절 맞춰 기독교인들 10명 참수 “알바그다디 복수”

    “세계 기독교인에 메시지…알바그다디 사망에 대한 보복” 주장알바그다디, 미군 특수부대 급습에 자폭트럼프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다”외신 “IS 성탄절 범행으로 관심 극대화”극단적 이슬람 무장세력 IS 재건 노려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성탄절에 맞춰 기독교인 10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은 이번 살해 자신들의 수장인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전날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특정되지 않은 야외 장소에서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하는 56초 분량의 동영상을 전날 유포했다. 희생자들은 남자 기독교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복면을 쓰고 나타난 남성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주장했다. IS는 희생자들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노 주에서 지난 몇주 동안 붙잡았다며 이번 살해가 자신들의 우두머리이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다. IS 선전매체의 한 조직원은 “알바그다디와 (IS의 대변인이던) 압둘하산 알무하지르를 포함한 우리 지도자들을 죽인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알바그다디는 지난 10월 시리아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자폭해 숨졌다. 살해를 집행한 조직원들은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소속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BBC방송은 IS의 이번 발표가 크리스마스 축제에 시점을 맞춘 정황이 뚜렷하다며 이는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IS의 만행을 규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을 향해 등을 돌리도록 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수법에 넘어가 갈라지면 안 된다”면서 “야만적인 살인자는 이슬람을 대표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다른 무슬림 수백만 명을 대표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IS의 수장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급습 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IS를 만든 조직의 리더 알바그다디는 울면서 달아났으며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면서 “미국은 전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를 심판했다. 알바그다디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IS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단체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작전 진행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고 설명하며 “미군 병력이 그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알바그다디는 자신의 자녀 3명과 터널이 있는 쪽으로 도망치다가 자살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급습 작전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IS는 이슬람 수니파에서 율법을 자의적, 급진적으로 해석해 과격한 폭력을 일삼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다. 이들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종교관이 다른 무슬림, 종교와 관계가 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도 전 세계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다. IS는 거점이던 시리아, 이라크에서 패퇴해 잠복했으나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등지로 세력을 확장하며 재건을 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번에 참수 만행이 발생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서 한 분파가 2016년에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ISWAP를 결성한 바 있다. ISWAP는 이달 초에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납치한 구호단체 요원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차드, 니제르, 말리 등 주변 국가들에서도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지난 10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장봉기 때문에 3만 6000명이 살해되고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IS, 성탄절 맞춰 기독교인들 10명 참수 “복수”

    [속보] IS, 성탄절 맞춰 기독교인들 10명 참수 “복수”

    “세계 기독교인에 메시지…알바그다디 사망에 대한 보복” 주장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성탄절에 맞춰 기독교인 10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들은 이번 살해 자신들의 수장인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전날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특정되지 않은 야외 장소에서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참수하는 56초 분량의 동영상을 전날 유포했다. 희생자들은 남자 기독교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복면을 쓰고 나타난 남성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의미를 주장했다. IS는 희생자들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노 주에서 지난 몇주 동안 붙잡았다며 이번 살해가 자신들의 우두머리이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위한 복수라고 밝혔다. IS 선전매체의 한 조직원은 “알바그다디와 (IS의 대변인이던) 압둘하산 알무하지르를 포함한 우리 지도자들을 죽인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알바그다디는 지난 10월 시리아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체포될 위기에 몰리자 자폭해 숨졌다. 살해를 집행한 조직원들은 ‘IS 서아프리카 지부’(ISWAP) 소속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넷마블,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인수 최종 확정

    넷마블,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인수 최종 확정

    넷마블이 웅진코웨이에 대한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넷마블은 27일 공시를 통해 9만4000원씩 총액 1조 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 1446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25.08%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했으며 주식매매계약체결은 오는 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정수기, 비데 등 가전 렌털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실사 후 가격조정 문제 등으로 두달이 넘도록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넷마블이 당초 웅진코웨이에 제시했던 가격(1조8300억원~1조8500억원 추정)에서 1000억원 가량을 낮추는 선에서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700만개에 달하는 렌털계정을 지녔으며 국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0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다”면서 “자체 사업 다각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넷마블은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IT)과 운영 노하우를 웅진코웨이 사업에 접목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헌재 “정치자금법 제6조 일부 ‘헌법불합치’”…이재명 주장 인정

    헌재 “정치자금법 제6조 일부 ‘헌법불합치’”…이재명 주장 인정

    헌법재판소가 27일 이재명 경기도시사 등 2명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의 후원회 설립을 금지한 현행 정치자금법 6조는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라고 결정했다. 사실상 위헌 판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3월 정치자금법 6조가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현행 정치자금법 6조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가 후원회를 두고 선거비용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하지만, 광역 및 기초단체장, 지역교육감, 기초·광역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는 예비후보 단계에서 후원회를 만들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날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예비후보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를, 자치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에 관한 부분은 기각 결정했다. 우선 광역단체장선거 부분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및 그 예비후보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와 광역단체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및 이들 예비후보자에게 후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를 계속해 달리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에 해당하고 입법 재량을 현저히 남용하거나 한계를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다만 당장의 위헌 결정은 법적 공백 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며 2021년 12월까지 기존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자치구의회 의원선거의 예비후보자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비용 이외에 정치자금의 필요성이 크지않고 지역주민들과 접촉하며 직무를 수행해야하는 지위에 비춰보면 선거과정에서부터 미리 예비후보자나 후보자에 대한 대가성 후원을 통해 당선 이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접근 내지 그 접근 등으로 인한 부작용에 예상된다”며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앞서 이 지사 측은 정치자금법 6조가 “지자체장 선거 예비후보자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자금을 기부받을 수 없도록 함으로써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와 차별해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대가성 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자체장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데 유독 지자체장에게만 후원을 금지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제도적 제약으로 돈 없는 후모는 출마조차 할 수 없어 경제적 능력 유무에 따라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는 취지다. 또 후원회제도 자체가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양성화하는 제도인데 후원회 설립이 대가성 후원을 종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지자체장 선거 예비후보에게 후원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려는 권리를 침해한다고도 봤다. 이 지사는 당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면서 “도지사 후보의 후원회를 막는 것은 ‘가난하면 정치하지 마라. 가난하면 부정부패를 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청렴한 정치를 근본적으로 못하게 막는 또 하나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는 이와 별도로 이 지사의 항소심에서 도지사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하는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조항의 위헌여부 심리에도 착수한 상태다. 헌재는 백종덕 변호사 등 4명이 지난 10월 공직선거법 2501조1항과 형사소송법 383조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사건을 지난달 26일 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공직선거법 250조1항은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 등·재산·행위·소속단체,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로부터 지지여부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자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형사소송법 383조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선고 외엔 상고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이는 이 지시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뒤 관련 법률 위헌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대법원에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과는 다른 건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정부 “통계 관리체계 개편”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정부 “통계 관리체계 개편”

    올해 들어 급증한 비정규직 통계를 놓고 통계의 신뢰성 논란이 일자, 정부가 5년 만에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통계 품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며 통계청을 비판하고 투명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 부총리 주재로 국가통계위원회를 열고 ‘국가통계 개선·개발 등 역량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통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가 과거보다 현저히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통계 작성 과정 전반이 보다 투명해져야 하며 프로세스도 고도화돼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다양하고 심층적인 통계를 적시에 제공하더라도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통계들이 대규모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통계 홍수의 시대에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기본 통계를 개선하거나, 신규 통계를 개발할 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통계영향 사전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또 조사 설계와 표본 관리 업무를 전문화된 조직이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등 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표본 변경과 시험 조사 등이 기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사 내용에 따라 응답률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를 정교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같은 체계 개편 내용을 담은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고, 조사 설계 및 표본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과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존 통계 인프라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앞선 비정규직 통계 논란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서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노동자가 1년 전보다 86만 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비정규직 근로자가 2004년(78만 5000명)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34만명 이상 증가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이할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이상 조사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병행조사의 문항을 지목했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강화에 대비한 병행조사에서 고용 예상 기간을 세분화하면서 언제까지 근무할 수 있을지 묻자, 그 전까지 정규직이라 생각한 응답자들이 스스로 ‘비정규직’이라고 답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비정규직인 기간제에 추가로 포착된 인원이 35만∼5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가조사와 작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두 차례 부가적인 질문에 흔들릴 정도로 비정규직 통계가 부정확하다는 노동계의 비판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이 비정규직 급증을 불렀다는 야당의 비판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삼다수 첫 파업 들어가 장기화시 생산차질 우려

    제주삼다수 첫 파업 들어가 장기화시 생산차질 우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창립 24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사태를 맞았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27일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으로 국내 먹는샘물 시장 1위인 삼다수 생산과 비상품 감귤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삼다수 공장은 생산라인 정비를 이유로 이미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개발공사측은 11만2000t을 미리 비축해두었고 삼다수 유통판매사인 광동제약도 이중 절반 이상을 확보해 당분간 육지부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상품 감귤 처리는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다.개발공사는 먹는샘물과 별도로 감귤 농축액 생산을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에 감귤1공장, 제주시 한림읍에 감귤2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들 공장은 하루 최대 각 400t, 300t씩 모두 700t을 처리할 수 있다. 제주에서 하루 처리되는 비상품 감귤 물량 1500t중 절반을 개발공사 감귤공장에서 맡아 왔다. 도는 다른 업체 등에 위탁해 비상품 감귤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올해 2월 설립된 노조는 7월부터 19차례에 걸쳐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다. 당초 양측은 10월10일 단체협약 체결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노조는 20~21일 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97%(568명)의 동의를 얻었다. 노조는 성과장려금과 명절상여금, 야간근로수당 확대, 근속승진 도입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직급체제 개편, 노동이사제 도입, 인사위원 추천권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전체 직원 750여명 중 610여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1995년 공사 설립이후 24년간은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바다서 사라진 방어 강원도 바다로 갔나?

    제주 바다서 사라진 방어 강원도 바다로 갔나?

    겨울철 제주 대표 ‘횟감’인 방어가 제주바다에서 사라졌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13일까지 제주지역 어민들이 잡은 방어는 310t 정도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한해 어획량 1677t의 18.5%, 2014~2018년 연 평균 957t의 32.4% 수준에 불과하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수온과 먹이를 따라 여름철에는 동해까지 이동했다가 10월이 되면 14도 안팎의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는 제주도 부근 해역으로 다시 내려온다. 하지만 최근 바다 수온상승으로 방어떼들이 주로 동해안에 머물면서 제주해역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실제 연간 1000t 수준이던 강원도지역 방어어획량은 2017년부터 3000t대로 급증했고, 올해도 12월 중순까지 3500t을 기록하고 있다.방어 가격도 하락하면서 제주어민들의 상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도매시장 입찰가는 마리당 1.5~4㎏급 중방어가 8000원, 4㎏ 이상 대방어가 2만5000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중방어 1만5000원, 대방어 3만5000원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방어가 안잡히니 모슬포지역 일부 어민들은 방어보다 쥐치나 멸치조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동해안 바다 수온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제주바다에 방어어장이 다시 형성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출물량 7개월 연속 하락

    수출물량 7개월 연속 하락

    물량지수 2.7%, 금액지수 12.4% 감소우리나라 수출 물량 감소가 지난달까지 7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했다. 올 5월(-3.3%)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 금액지수도 12.4% 하락하면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물량과 수출단가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감소폭이 컸다. 컴퓨터, 전자·광학기기(-1.3%), 전기 장비(-7.8%), 운송장비(-2.9%) 등 대부분 수출 주력 분야에서 수출물량이 감소했다. 수입물량도 4.2% 감소해 10월(-6.4%)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수입이 줄어들면서 운송장비(-6.9%) 수입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금액은 13.7% 줄어 10월(-14.4%)에 이어 두 달 연속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0.2% 내렸다. 24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악화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남 우수 쌀, 서울 코엑스 ‘명절선물전’ 특판

    경남 우수 쌀, 서울 코엑스 ‘명절선물전’ 특판

    경남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설맞이 명절선물전’에 참가해 올해 선정된 경남 우수 브랜드쌀과 쌀국수, 떡국 등 쌀가공식품 특판전을 연다.도는 경남 쌀 품질 고급화와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161개 쌀 브랜드 가운데 단일품종 브랜드 34개를 대상으로 시·군 추천과 전문기관 및 소비자 평가를 거쳐 ‘2019년 경남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 서울 코엑스 특판전에는 일반쌀 분야 대상 브랜드인 진주시 ‘참햇쌀’과 우수 브랜드인 창녕군 ‘억만금 영호진미’, 소비자가 선정한 기능성 쌀 브랜드인 고성군 ‘갈색 가바쌀’ 등이 선보인다.또 고성 거류영농조합법인이 고성에서 재배한 가공전용 쌀인 ‘새고아미’와 ‘ 새미면’으로 만든 즉석 쌀국수와 쌀 파스타를 선보인다. 김해 초림단지묵 회사에서 국내산 도토리와 쌀을 혼합해 만든 떡국떡, 국내산 도토리묵 등을 시식·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정연상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설맞이 명절선물전을 시작으로 경남 브랜드 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려 경남 쌀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원 삼척중앙시장에 청년몰 ‘청춘海(해)’ 개장

    강원 삼척중앙시장에 청년몰 ‘청춘海(해)’ 개장

    강원도 삼척중앙시장내에 청년몰 ‘청춘海(해)’가 27일 개장했다. 삼척시는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1월부터 중앙시장내에 추진해 온 청춘해 청년몰을 지난 10월 시설준공을 끝낸데 이어 이날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중앙시장내 3층(1050㎡)에 들어 선 청춘해는 지역 첫 청년몰로 국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투자됐다. 이곳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도, 삼척시가 함께 참여해 ‘건강한 생활 속 즐겁고 편리한 창업문화공간’을 비전으로 다양한 먹거리·식음료 점포·뷰티·수공예품 등 20개 청년 점포가 입점하게 된다. 입점한 청년 상인들은 서류심사, 심층면접, 150시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1년동안 임차료 전액 지원 및 임차료 감면, 인테리어 비용, 홍보 및 마케팅, 분야별 전문가의 지도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복층으로 이뤄진 청년몰에는 벌써 8명의 청년 상인이 영업을 시작했고, 11명은 입점을 위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입점 품목은 식음료, 네일아트, 공방, 기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엄마와 아이들의 쉼터인 아이맘카페 ‘삼척SOS통통센터’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앤라운지’ 등이 조성됐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링크사업단과 협력해 유튜브 촬영 및 편집이 가능한 청춘해 스튜디오실이 들어섰고 세미나·상인들 교육을 위한 다목적 문화 공간 및 메뉴개발, 쿠킹 클래스 등을 위한 공유 주방도 청년몰 3층에 만들어졌다. 김태성 삼척시 시장육성담당은 “청년몰을 활성화해 전통시장의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젊은 고객 유입 촉진 등 지역 상권을 살리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왕 레솔레파크, 올해 방문객 지난해 2배 이상 급증

    의왕 레솔레파크, 올해 방문객 지난해 2배 이상 급증

    경기도 의왕시 레솔레파크를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시는 레솔레파크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128만명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레솔레파크를 찾은 방문객은 내, 외국인을 모두 합쳐 128만 3748명(12월 2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61만 3131명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월별 방문객은 철도축제가 개최된 가정의 달인 5월에 19만 4808명이 방문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을 버스킹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가 있었던 10월에는 15만 4745명이 찾았다. 레솔레파크의 방문객이 증가한 이유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 봄축제에서 겨울 축제까지 계절별 축제와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버스킹 공연, 체험형 프로그램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진행돼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10월에는 레솔레파크에서 제8회 경기 정원문화 박람회가 개최된다”며 ”이를 통해 레솔레파크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송병기 구속영장 신청에 울산시 ‘술렁’

    송병기 구속영장 신청에 울산시 ‘술렁’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처음 제보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7일 울산시는 ‘결국, 올 것이 왔다’라며 ‘술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이 2017년 10월 김 전 시장 관련 의혹을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들과 선거공약을 논의해 공무원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송 부시장은 검찰의 영장 청구와 상관없이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해 집무실에서 근무했다. 시 관계자는 “송 부시장은 출근해 집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북구 평생학습관 기공식과 오후 3시 울산음악창작소 개소식 참석 일정은 모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송 부시장은 앞으로 있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시장 집무실 주변에는 청원경찰이 교대로 지키며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있다. 울산시 공무원들은 송 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구속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의심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이날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당혹해하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검찰이 송 부시장과 공무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더니 결국 송 부시장에게 영장이 청구됐다”며 “앞으로 송 부시장은 어떻게 되는 건지, 울산시는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이라며 한숨지었다. 공무원들은 또 송 부시장이 울산시 핵심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만약 법원에서 송 부시장 영장이 발부되고 구속된다면 상당한 시정 공백과 차질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했다. 그동안 공무원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송 부시장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제보한 데서 시작한 것으로 여기면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일부 공무원은 “한때 같이 일한 동료 공무원들이 검찰에 불려 조사받으러 가는 상황까지 만들었으니 부시장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지는 거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부시장에 이어 송 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고 소환이 가깝다는 소식도 알려져 앞으로 울산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공직사회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번 사건과 상관없이 계획한 시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태 확산을 경계하기도 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8월 공무원 퇴임 직후 송 시장 출마를 돕는 모임에 합류해 지방선거를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그해 10월 김 전 시장 측 비리 의혹을 청와대 측에 첩보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선거를 준비하던 송 시장과 함께 청와대 인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병원 관련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같은 해 2월 송 시장 선거 캠프가 출범하자 정책팀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청와대 인사와 만남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안 만났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송 부시장은 송 시장 당선 이후 경제부시장(1급)으로 발탁됐다. 울산시에 6급으로 들어와 3급 교통건설국장까지 오른 뒤 2015년 울산시를 떠났지만, 결국 3년 만에 최고위직으로 올라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경제부시장이 부임 이후 자신이 관할하는 시청 내 조직이 기존 3개국에서 5개국으로 늘어나 실세 부시장이 됐다. 송 시장과 송 부시장의 막강한 권한과 위상을 빗대 ‘송송 커플’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군포시, 일상생활 속 걷기 4249명 참가…하루 평군 1만 1000보 걸어

    경기도 군포시의 수리산 숲속 걷기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일상생활 속 걷기에 시민 4249명이 참가해 하루 평균 1만 1000보를 걸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2달간 모바일 앱을 활용해 진행한 걷기 챌린지 결과 한 시민당 2주일간 평균 15만 4000보를 걸었다. 목표치 10만보를 크게 넘었다. 전국 최초로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한 수리산 거점 걷기 행사인 스템프 투어에도 2605명이 참여했다. 감투봉과 임도오거리, 태을봉 등 7곳 가운데 2곳을 둘러보는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 참가자 6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 속 걷기에는 91.6%, 스탬프 투어에는 85.4%가 각각 만족한다고 답했다. 95.3%는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수리산 숲속 걷기사업은 걷기운동을 선도하고 전국 최초로 위치기반 걷기를 수행한 것을 인정받아 2019년 군포시 우수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산본보건지소는 내년 걷기운동 확산을 위해 기업체와 연계해 시민 누적 걸음 수를 기부금으로 교환하는 기부 챌린지을 추진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연계해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걷기운동 대상 지역도 수리산 외 다른 곳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군포시 산본보건소는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에서 운영 중인 공식커뮤니티 수리산에서 건강을 만나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리산 거점 걷기‘와 ’일상 속 걷기‘ 행사를 10월부터 동시에 진행해 왔다. 거점 걷기는 수리산 총 7개 거점을 지정한 후 일정기간 내에 2개소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 하루 평균 약 7200보를 걸어야 하는 일상 속 걷기는 총 10만보 이상을 걸어야 하는 행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美 해상초계기 한반도 비행…SLBM 징후 포착?

    美 해상초계기 한반도 비행…SLBM 징후 포착?

    잠수함 탐지에 활용되는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P3C 해상초계기가 지난 26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P3C 해상초계기는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주요 전력이다. 북한이 지난 10월 해상 바지선에서 시험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을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3000t급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하는 상황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SLBM은 ICBM과 더불어 미국이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북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군은 주로 SLBM 탐지에 활용되는 RC135S ‘코브라볼’을 연이어 동해에 띄우면서 북한의 SL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다. 주로 SLBM을 탐지할 때 활용된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코브라볼 1대가 오키나와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에서 동해 상공으로 출격한 데 이어 또 다른 1대가 같은 경로로 비행한 것이 포착됐다. 미 공군이 보유한 3대 중 2대가 모두 대북 감시 임무에 투입된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코브라볼 3대 중 2대가 동해 상공으로 비행하면서 SLBM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북 감시에 정보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미군의 정찰 움직임에 반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자동차 제작 결함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포상금 2억원…역대 최대

    올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 보상금 등 43억원 지급이들 신고로 공공기관 회복 수입금액 378억 4064만원 자동차 제작 결함 문제를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역대 최대 포상금인 2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권익위는 이달 두 차례의 전원위원회를 거쳐 부패·공익신고자 66명에게 12억 5076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2016년 10월과 2017년 1월 자동차 제작결함 문제를 신고했던 공익신고자 K씨에게 역대 최대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이 신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32건의 결함 사례를 조사해 잇따라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신고는 2017년 권익위가 선정한 올해의 공익신고 5건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상금은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하진 않지만 신고를 통해 공익 증진에 기여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로 지급되는 돈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방위산업물자 원가 부풀리기 등의 부정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3000만원, 아동학대 행위를 한 어린이집 교사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 1000만원 등을 지급했다. 또한 방사물 폐기물을 무단폐기하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2410만원, 공사업체들이 건설사 공사 입찰 과정에서 낙찰 예정사와 입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하는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2억 1244만원을 지급했다. 보상금은 신고 내용에 따라 기관의 환수금액이 발생할 경우 환수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지급되며 최대 3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권익위는 전력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고객 기준 부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전력거래정산금을 부당하게 가로챈 전력수요관리사업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2610만원을 지급했다. 그 밖에도 주유소와 물류회사가 공모해 실제 주유한 양보다 부풀려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수법으로 유가보조금을 가로챘다고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억 701만원, 정부지원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인건비·연구수당 등을 용도 외로 부정사용한 대학 교수들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9428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권익위는 올 한해 부패·공익신고자 312명에게 총 43억 198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378억 4064만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의 법정 지정폭력단, 속칭 ‘야쿠자’의 세계에 피의 보복전이 격화돼 일본 치안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화기를 난사해 적대세력 간부를 사살하고, 상대편 본거지에 쳐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등 범죄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잔인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문제의 폭력단에 대해 조직원 5명만 한자리에 모여도 바로 체포가 가능한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규정해 단속하기로 했지만, 이들의 전쟁이 쉽게 종식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극한대립을 벌이고 있는 두 조직은 일본 최대의 지정폭력단 ‘야마구치 구미’와 4년 전 여기에서 떨어져 나간 ‘고베 야마구치 구미’. 야쿠자 명칭 뒤의 ‘구미’(組)는 한국으로 치면 ‘파’(派)에 해당한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저녁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번화가 술집 앞에서 고베야마구치 간부 후루카와 게이이치(59)가 손님을 가장한 전 야마구치 조직원 아사히나 히사노리(52)에게 사살당했다. 아사히나는 M16 자동소총 계열 화기를 들고 와 실탄을 28발이나 난사했다. 그는 고베야마구치의 교토시 하부조직도 공격하려고 준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같은달 18일 아침에도 야마구치 조직원 2명이 고베야마구치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지부를 습격, 안에 있던 간부(50)를 흉기로 난자했다. 그 이튿날에도 역시 야마구치 조직원이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고베야마구치 간부(58)의 집을 자동차로 들이받는 공격을 가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1월 한달 동안에만 고베야마구치 전체 간부 5명 중 3명이 야마구치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고베야마구치가 야마구치로부터 떨어져 나와 조직을 새로 결성한 것은 2015년 8월. 당시 야마구치 내 최대 파벌인 ‘고도카이’가 전체 조직의 넘버1과 넘버2를 독식한 데 반발, 경쟁파벌이었던 ‘야마켄구미’ 등이 이탈해 고베야마구치란 이름으로 독립했다. 여기에는 주부 지역(고도카이)과 간사이 지역(야마켄구미) 사이의 지역감정도 큰 요인이 됐다. 이후 양측은 원수 사이가 됐다. 현재 야마구치의 조직원은 약 4400명, 고베야마구치는 약 17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측의 분열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상대에 테러나 린치를 가한 사건은 모두 121건에 달했고, 그 과정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측의 대립투쟁이 다시 점화된 결정적 계기는 야마구치의 2인자인 다카야마 기요시(72)의 조직 복귀. 공갈 혐의로 5년을 복역한 뒤 지난 10월 출소했다. 다카야마는 두목 시노다 겐이치(77) 체제에서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조직을 장악, 결과적으로 야마구치의 분열을 초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다카야마의 출소에 맞춰 그에게 잘 보이려는 야마구치내 하부 조직들의 충성경쟁이 치열해졌고 이것이 적대조직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아사히에 설명했다. 양측의 전쟁이 재연될 징후는 다카야마의 출소를 6개월쯤 앞두고 본격화됐다. 지난 4월 고베야마구치 간부가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테러를 당했고, 8월에는 역으로 야마구치 측이 보복을 당했다. 이어 10월에는 다시 고베야마구치 소속 2명이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사살됐다. 이러는 과정에서 목숨 부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일부에서는 조직을 해체하고 야쿠자계를 떠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시에 있는 한 고베야마구치 산하 조직은 지난 13일 경찰에 지정폭력단 해산 신고서를 냈다. 이에 야마구치 본부는 산하 조직들에 “해산하고 은퇴하는 고베야마구치 간부들은 건드리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대립이 격화되자 일본 경찰은 두 조직을 내년 1월 7일부터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폭력단들의 투쟁으로 일반시민들이 희생될 우려가 있을 때 취하는 것으로 ‘이동의 자유’ 등 기본인권의 제한도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해당 조직원은 5명 이상 모여 있는 것만으로 바로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 적대 조직의 사무소나 관계자의 집 근처에 접근하는 것도 일절 금지된다. 경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간부들이 연쇄테러를 당한 고베야마구치가 피의 보복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번 시작된 복수전은 쉽게 중단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아사히는 “복수를 하면 사법처리를 받지만, 복수를 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구심력을 잃게 된다”는 고베야마구치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8]양기호 “강제동원, 먼저 피해자 수용가능한 안 국내서 만들어야”

    [2000자 인터뷰 28]양기호 “강제동원, 먼저 피해자 수용가능한 안 국내서 만들어야”

    한일정상회담, 해법 논의 안한 절반의 성공 문희상 안은 여러가지 한계 있어 아쉬워 승소판결 난 피해자 보상 해결에 집중해야 국가가 책임지거나, ICJ에 가는 것은 반대한일관계 전문가인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인터뷰를 갖고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판결 문제와 관련 “지금이라도 정부, 피해자 원고단, 강제동원 단체, 민족연구소 등이 민간공동위원회를 만들어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법안’은 “문제가 많다”면서 실패한 위안부합의, 아시아여성기금의 한국판이 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양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1년 3개월만에 양국 정상이 만났다는 데 의의가 있었을 뿐 현안 해결에 큰 진전은 없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이낙연 총리의 10월 방일로 양국 사이에 모멘텀은 만들어졌다. 정부가 11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를 결정하면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지소미아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를 분리시킨 것은 잘한 것이었다. 이번 회담은 보도를 볼 때 강제동원이 메인이었다. 회담에서는 양자 간 입장 차를 확인하고 끝났다. 구체적 해법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법안’도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초부터 한일이 대립하는 극단적 갈등에서 벗어나 연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문제를 현안으로 인식하고 대화로 풀어나가자 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본다. 간단히 정리해 대화 분위기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해법은 진전이 없었으니 절반의 성공이었다. Q. 회담에서 수출규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일 이전으로 되돌리자고 한 데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말은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한국 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하기 전에는 수출 규제 해제는 없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A. 내가 알기로는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은 처음부터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을 연동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경산성은 전략물자통제를 한일이 상호검증하고 한국 측에 신뢰가 생기지 않는 한은 수출 규제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전략물자관리위원회 인원을 확충했고, 양국이 함께 검증하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수출된 전략물자가 제3국으로 유출된다는 증거가 없는 한 원상복귀할 수 있다는 게 경산성의 생각인 것 같다. 현금화에 따른 경제보복의 카드로 여기는 총리 관저와는 약간 결이 다른 셈이다. 다만 현재 우리 정부 내에서 내년 3월 말까지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철회를 하지 않으면 다시 지소미아 종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모양인데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며 지소미아 카드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Q. 논란이 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동원 문제 해법인 ‘1+1+알파’에 대해,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족협동조합은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으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죄없이 청구권을 소멸시키려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조합 측은 피해자는 우리들인데 왜 시민단체가 나서서 반대하느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희상 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문희상 안은 큰 결함이 있다. 최소한의 마지노선인 대법원 판결 이행이 빠져 있다. 특정 원고와 특정 피고가 존재하는 민사소송이다. 게다가 법안은 기부금을 강제 못한다는 조항이 있다. 현재 판결이 난 3개 일본 피고 기업이 나는 기부에서 빠지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게 돼 있다. 대법원 판결에는 피고 기업에 사죄하라는 주문은 없다. 법안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재확인으로 사죄를 얘기하고 있어 사실상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사죄 부분이 누락돼 있다. 과거사 반성이 없는 상황에서 돈 주면 끝난다는 점에서 제2의 위안부합의 나아가 실패한 일본 정부·민간의 아시아여성기금 한국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여성기금은 모금이란 형식을 취했지만 결국 일본 정부가 80~90%를 댔다. 문희상 안의 ‘기억·화해·미래 재단’ 또한 기금이 모자라면 정부가 메워나가는 건데 그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 Q. 청와대가 문희상 안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문희상 안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정부가 6월 19일 일본에 제시한 ‘1+1’안보다는 진전된 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청와대가 생각하는 피해자의 범주는 무엇이며, 그 범위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인가. A. 정부의 6·19안은 대법원 판결이 난 부분에 대해서 피해자가 동의할 경우 한일 기업이 기금 모아서 지급한다는 것이다. 보상 판결이 난 일본 3개 기업, 그리고 청구권 자금을 쓴 한국 16개 기업이 대상이지만 일본은 그날 즉각 거절했다. 문 의장은 1500명에 대한 보상을 얘기하고 있다.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990명과 현재 살아계신 피해자 본인 500명 이 추가로 소송할 것으로 전제로 해서 1인당 2억원씩, 3000억원을 얘기한 것이다. 피해자 단체 중 일부는 문 의장을 직접 만나 법안에 찬성을 했지만 문제는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은 이춘식씨 등이 반발하니. 이들의 동의가 포함돼야 한다. 피해자는 21만명 혹은 27만명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승소 확정 판결이 난 분에 대해 한일양국이 판결이 이행되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승소한 분들이 현금화해 버리면 끝난다. 65년 청구권협정 깨지는 것이다. Q. 2018년 10월 판결이 65년 협정의 불완전성, 즉 식민지배의 합법·불법의 역사인식, 청구권 소멸 부분을 애매하게 정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본다면 판결은 사실 65년 체제를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보면 65년 체제를 보완할 기회는 놓쳤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 A. 대법원 판결 등은 청구권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은 정신적 위자료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65년 체제와 상충되는 게 아니다.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 총리 담화 등을 통해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반성을 말하고 있고, 위안부합의 등을 통해 65년 체제를 스스로가 보완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추가적인 정신적 위자료 보상이 있는 것이다. 일본 기업은 빨리 끝내고 장사하고 싶은데 아베 총리가 협정으로 다 끝났다면서 보상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다. 북한이나 동남아에서 식민시대 개인보상 관련 소송이 제기되면 일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것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지나치다. 18년간 이어온 소송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보상을 가로막는 것은 부적절하다. Q. 외교 당국간 협의가 내년부터 활성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이 주장하는 국제법 위반 상태의 원상복귀와 한국 측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라는 것, 그리고 한국이 말하는 피해자중심주의, 사법부 판단 존중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개념인데, 해결책을 내년에는 찾을 수 있을까. A. 어떻게 생각하면 강제동원은 국내 문제다. 피해자가 수용하지 못하는 안은 절대 안 된다. 첫째 한국 정부, 피해자 원고단, 강제동원 지원단체, 민족문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민간공동위원회를 만들어서 토론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피해자 원고단과 얘기를 해야 한다지만 지금 부정기적으로 얘기하고 연락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제도화를 해야 한다. 국내에서 해법이 나오지 않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누구한테 어떻게 얼마를 보상할 것인지, 피해자들이 사죄를 원하는데, 사죄는 어떻게 받아내야 하는 건지, 논의가 먼저 있어야 한다. 둘째는 대법원 판결이 이행되는 과정이 보증돼야 한다. 특정 기업이 특정 개인에 보상하는 게 보장돼야 한다. Q.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은 것 자체가 국가의 책임이라고 한다면, 국가가 식민시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고난에 몰아넣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으며, 그런 점에서 피해자들이 제기해 판결이 나온 것은 별도로 하고 향후 제기될 소송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는 게 맞다는 국내 의견도 있다. A. 그런 주장의 연장선상에 가보면 한국 정부가 다 보상하고, 도덕적 우위에 서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정부는 7000억원 보상을 했다. 적지 않은 액수이며 국가가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Q.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냐 아니냐, 식민지배가 합법이냐 불법이냐는 외교당국 간, 혹은 정상회담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난제이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물어보는 게 양국 간 대립의 불씨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A. 반대다. 한일 간 특수 사안을 국제무대로 갖고 가져 가서는 안 된다.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은 대략 3년 걸린다. 피해자들은 80~90대이다. 매년 1000명 단위로 돌아가신다. 지난해 봄 5200명이던 것이 올해 4000명이 안되는데 3년 지나면 생존자가 1000명도 채 남지 않을 수도 있다. 인도적인 면에서 옳지 않다. 이 문제를 ICJ에 묻고 일본이 그럼 독도를 ICJ에 걸어보자고 한다면 우리가 거부할 명분이 없게 된다. 그리고 ICJ에서 식민지배 합법불법 문제가 가려지지 않거나 합법이라고 나왔을 경우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반하는 판결이 되므로 ICJ에 갖고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받는 저소득노동자 늘어난다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받는 저소득노동자 늘어난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저소득노동자가 내년에 늘어난다. 2020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선정기준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소규모사업장 저소득근로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의 내년 소득 기준이 현행 월 210만원 미만에서 월 215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올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오르는 등 지원 기준인 소득 기준이 바뀐 현실을 고려해서다. 이렇게 되면 연금보험료 지원 대상자는 더 확대된다. 정부는 2020년 두루누리 지원예산으로 1조149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10월 현재 두루누리 연금보험료를 지원받고 있는 저소득노동자는 225만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원기준을 2018년에는 월 140만원 미만에서 월 190만원 미만으로, 2019년에는 월 190만원 미만에서 월 210만원 미만으로 각각 올린 바 있다. 두루누리 사업은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2012년 7월부터 소규모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소득 노동자를 대상으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고용노동부 일반회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용자와 노동자가 부담하는 연금보험료 중에서 종업원 1∼4인 규모의 사업장 신규 가입자는 90%를, 5∼9인 규모 사업장의 신규 가입자는 80%를 각각 지원받는다. 신규 가입자가 아닌 기존 가입자(최근 1년간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이력이 있는 자 등)는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자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연금보험료의 40%를 지원받는다. 이런 기존 가입자에 대한 지원 비율은 2020년부터는 30%로 하향 조정된다. 지원 기간 상한제 적용으로 저소득노동자 개인별로 최대 36개월간만 지원받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근로소득과 근로소득 제외 종합소득이 있으면 두루누리 연금보험료를 지원받지 못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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