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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연합훈련 또 밀리나…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8월 연합훈련 또 밀리나…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이번 훈련 완전운용능력 평가 예정 내년 FMC 차질 땐 임기 내 전환 무리 美차관보 “北, 핵무장 상대 수준 아냐” 오는 8월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코로나19로 하반기 예정된 연합훈련에 대해 다양한 대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지휘소연습(CPX) 방식의 하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한미는 지난해 8월 전작권 검증의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진행했고, 이번 훈련에서 다음 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예정됐다. 이어 10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FOC 결과를 평가하고, 내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거쳐 전작권을 전환하는 수순이었다. 특히 한미가 추진하는 전작권 전환은 ‘조건’에 기초하고 있어 FMC 평가까지 마치더라도 과제가 남아 있다. 전작권 전환은 ▲한국군의 핵심 능력 확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필수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 ‘3대 조건’이 핵심이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면 전작권 전환 시기는 밀릴 수 있다. 현 정부 임기 내 전환을 이루기 위해 무리하게 속도를 낸다면 ‘부실 검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코로나19로 훈련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된다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군 안팎에서는 훈련을 소규모로 나눠 기존 2주보다 길게 진행하는 방안, 아예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뒤로 늦춰 실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가 가장 큰 변수”라며 “방식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작권 전환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해 과도한 검증 기준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는 긴밀한 공조하에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연합연습 일정이 조정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드루 월터 미 국방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 공군협회 소속 미첼 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한 미국의 추정치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생산능력에 대해 꽤, 제대로 알고 있다”며 “우리의 다른 잠재적 핵무장 상대의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연합훈련 코로나19로 시기 조정…전작권 계획 차질 생기나

    한미 연합훈련 코로나19로 시기 조정…전작권 계획 차질 생기나

    오는 8월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코로나19로 하반기 예정된 연합훈련에 대해 다양한 대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8월 지휘소연습(CPX) 방식의 하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한미는 지난해 8월 전작권 검증의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진행했고, 이번 훈련에서 다음 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예정됐다. 이어 10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FOC 결과를 평가하고, 내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거쳐 전작권을 전환하는 수순이었다. 특히 한미가 추진하는 전작권 전환은 ‘조건’에 기초하고 있어 FMC 평가까지 마치더라도 과제가 남아 있다. 전작권 전환은 ▲한국군의 핵심 능력 확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필수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 ‘3대 조건’이 핵심이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면 전작권 전환 시기는 밀릴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코로나19로 훈련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된다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는 현 정부 임기 내 전환을 이루기 위해 무리하게 속도를 낸다면 ‘부실 검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훈련을 소규모로 나눠 기존 2주보다 길게 진행하는 방안, 아예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뒤로 늦춰 실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가 가장 큰 변수”라며 “방식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작권 전환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해 과도한 검증 기준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는 긴밀한 공조하에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연합연습 일정이 조정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드루 월터 미 국방부 핵문제 담당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 공군협회 소속 미첼 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한 미국의 추정치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생산능력에 대해 꽤, 제대로 알고 있다”며 “우리의 다른 잠재적 핵무장 상대의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포토] ‘흘러내린 끈’ 티파니 영의 일상

    [포토] ‘흘러내린 끈’ 티파니 영의 일상

    미국에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티파니 영이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가 느껴지는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티파니는 27일 자신의 SNS에 “독서, 로제(와인), 휴식, 반복(read, rose, relax, repeat)”이라는 글과 함께 한 손엔 책을, 한 손엔 로제와인을 든 모습을 공개했다. 나뭇잎 사이를 비쳐드는 빛그림자와 눈부시게 하얀 티파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티파니는 지난해 10월 ‘런 포 유어 라이프(Run For Your Life)’를 발매했다. 스포츠서울
  • 경남 거제시, 공공임대아파트 임대료 3개월간 인하

    경남 거제시, 공공임대아파트 임대료 3개월간 인하

    경남 거제시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인 해뜰안애 아파트 입주민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임대료를 50%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장기공공임대주택 해뜰안애 입주민은 사회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이 많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용직 감소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입주민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대료를 3개월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양정동에 있는 해뜰안애 아파트는 전체 575가구 규모로 지난해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449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체 입주민 가운데 141가구는 주거급여 수급자로 이미 정부에서 임대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어 인하대상에서 제외된다. 나머지 308가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시는 국민임대주택 해뜰안애 아파트 비어있는 가구에 대해 시 건축과에서 계약 신청을 받고 있으며 1~2개월 자격심사를 거쳐 입주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핵심으로 발전시키자”

    울산·부산·경북·강원이 동해선 철도를 유라시아 철도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 부산시, 강원도, 경북도 4개 시·도는 27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나승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철도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사업을 이행하는 국가간 협의체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려고 기획됐다.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동북아 철도 현황을 고려해 효율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한 4개의 최적 노선을 제시하면 동해선의 경우 단선·단절 구간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지난해 10월 동해선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날 업무협약 결실을 보게 됐다. 업무협약서에는 ▲철도 중심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 이행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 협력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노력 ▲지역 간 상호 교류 활성화 및 동해선을 북방 물류·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투자·협력 강화 ▲동해선 발전 통해 국가 발전 견인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 지속적 발굴 및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노력 ▲안정적인 협력 창구 구축 위해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4개 시·도는 또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사업을 국가 사업화해 조기에 확충해 줄 것을 중앙부처 및 국회 등을 상대로 건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인 ‘환동해 경제벨트’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골격이 되는 동해선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권 광역지자체가 지역을 넘어 남과 북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경제권을 잇는 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선이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환동해 권역이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이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4개 시·도의 설명이다. 4개 시·도 관계자는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고, 당선인 철도가 복선으로 확장돼 물류의 대동맥이 완성되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광대한 물류를 유라시아대륙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동해선이 하게 될 것”이라며 “동해선을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 남북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환동해 경제권이 강화되면 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에 필적하는 동북아 경제블럭을 형성해 동해안 상생번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19가 바꾼 거리 풍경…안양시, 음식점·카페 옥외영업 허용

    코로나19 여파가 경기도 안양시 거리 풍경도 바꿀 전망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지역 내 음식점, 카페 등 업소 옥외영업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허용을 금지했던 음식점과 카페 등 업소 6000여 곳에 대한 옥외영업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조건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이며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옥외영업이 다음달부터 허용되면 안양에서도 유럽 등 해외에서 처럼 야외 테라스 등에서 차나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관광특구나 호텔, 지자체장이 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옥외영업은 외식업종 자영업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현재 안양지역에는 일반음식점 4601곳을 비롯해 휴게음식점 1318, 제과점 183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각 건물 영업장 앞 빈 공간과 옥상에 한해 허용한다. 기존에 영업장에 설치한 식탁과 의자 규모로 운영하며, 식탁 간 간격은 사방 2m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영업시설물 사용이 어려우면 파라솔 등 이동식 시설물로 변경사용 가능하다. 실내 영업장에 설치된 조리장에서 조리·가공한 음식만 제공해야 하며 옥외에서 화구를 사용한 음식 조리는 금지한다. 한편 시는 지난 14일 17개 위생단체장을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 경영악화가 지속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주택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28일 ‘에코델타시티(18,19,20BL)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부산 도시공사는 선도적인 사업시행으로 에코델타시티 조기정착에 기여하고 다양한 아파트 브랜드 유치로 단지 내 민간 공급주택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건설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지역업체 의무비율을 40%로 적용하고 3개 블록을 동시 발주한다. 대규모 건설사업 시행으로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물량 확대 및 고용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업대상지는 공사가 참여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강서구 강동동 일원, 사업시행자 : 부산광역시, K-water, 부산도시공사) 단지 내 18, 19, 20블록이다. 전체 대지면적 155,799㎡내에 2,962호가 건립될 계획이며, 추정사업비는 9,605억원이다. 부산도시 공사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설계, 시공, 분양업무 등을 수행한다. 신청자격은 주택법에 따른 주택건설사업자로서 건축공사업 또는 토목건축공사업을 등록한 법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이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시에는 5개 업체 이하(최소지분율 10% 이상) 구성 및 지역업체 의무비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3개 블록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조치로 생략하며, 참가의향서는 6월 4일, 사업신청 확약서는 18일, 사업신청서류는 7월 2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오는 8월 중에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뒤 2021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접수 27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는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접수를 27일부터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너지바우처는 2015년 겨울에 처음 시행됐고, 지난해 여름 바우처를 신설해 여름과 겨울 모두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약 67만 가구로, 가구당 지원금액은 작년보다 7000원 인상된 평균 11만 6000원이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 난치성 질환자,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정이 포함된 가구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는 9만 5000원(여름 7000원·겨울 8만 8000원), 2인 가구는 13만 4000원(여름 1만원·겨울 12만 4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작년에 지원받은 가구 가운데 주소나 가구원 등 변경이 없으면 자동 신청되며, 가구원 수 변경은 6월 26일까지 해야 한다. 여름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 14일부터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름 바우처 사용 후 잔액은 겨울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노태우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 현승종 별세

    ‘노태우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 현승종 별세

    노태우 정부 시절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현승종 전 총리가 25일 별세했다. 101세. 현 전 총리는 1919년 평안남도 개천에서 태어나 경성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서 1946년부터 1974년까지 고려대 법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에는 고려대 학생처장으로서 ‘교수 데모’에도 참여한 바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10월 한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현 전 총리를 중립내각 총리로 임명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의혹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웠고, 노 전 대통령은 민주자유당(민자당)·민주당·국민당으로부터 중립내각 구성을 일임받았다. 노 전 대통령이 당시 여당이던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내려놓고 탈당한 뒤 현 전 총리를 임명했다. 현 전 총리는 1999년 한 언론과의 3·1절 기념 인터뷰에서 일제 말 학도병으로 간 뒤 일본군 장교로 임관해 중국 팔로군(인민해방군)과 교전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당시 그는 “조부(현희봉)와 부친(현기정)이 의병과 독립운동가로 헌신했는데, 나는 일본군 소위였다고 차마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현군숙·현윤해·현춘해·현선해(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씨 등 자녀들이 있다. 발인은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기도 ‘수술실 CCTV’ 민간병원 확대 추진…12곳 설치비 지원

    경기도 ‘수술실 CCTV’ 민간병원 확대 추진…12곳 설치비 지원

    경기도는 도 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에 도입한 ‘수술실 CCTV’를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해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술실 CCTV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로 도는 2018년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도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설치비 지원을 희망하는 병원급 민간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12곳에 설치 비용의 약 60%인 3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의료법 제3조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 중 수술실이 설치된 곳이며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은 제외된다. 6월 말까지 선정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7월부터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비 지원사업은 비의료인 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로 인한 의료사고 방지와 환자 인권침해 예방, 수술실 운영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의료원 도입 때부터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반대해 이번에 설치비 지원을 신청할 병원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찬성 의견과 의료진의 진료 위축을 불러오고 영상의 외부 유출 우려가 있다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의사단체의 반대에도 경기도는 2018년 10월 전국 처음으로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경기도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도 의료원 6개 병원의 수술실 CCTV 촬영 환자 동의율은 평균 67%로 정착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우선 민간병원 12곳에 설치비를 지원한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美 가짜 학위 장사 13억원 챙긴 40대 대법 징역 5년 확정

    [서울신문 보도 그후] 美 가짜 학위 장사 13억원 챙긴 40대 대법 징역 5년 확정

    미국에 가짜 대학을 세우고 총장 행세를 하며 엉터리 학위 장사를 한 40대에게 대법원이 징역 5년을 확정했다. <서울신문 2016년 5월 27일자 1면>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의 법인 등록을 한 뒤 ‘이사장 겸 총장’으로 행세하며 국내에서 온라인 수강생을 모집하고 학비를 받았다. 템플턴대가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 인가를 받았으며, 온라인 수업만으로 미국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 대학 학위로 국내 4년제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며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 학생까지 모집했다. 하지만 템플턴대는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 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었다. 미국 현지의 오프라인 수업도 없었고, 국내 대학 편입을 위한 미국 기관의 관련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속은 학생들은 수업료로 총 13억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 피해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다른 공범과 함께 약 13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8년 구속 기소됐다. 1심과 2심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헨더슨대학을 인수해 교명을 템플턴대로 변경할 예정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헨더슨대학 역시 미국에서 교육기관 인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美가짜대학 ‘템플턴대’ 운영 40대 징역 5년 확정

    [서울신문 보도 그후]美가짜대학 ‘템플턴대’ 운영 40대 징역 5년 확정

    미국에 가짜 대학을 세우고 총장 행세를 하며 엉터리 학위 장사를 한 40대에게 대법원이 징역 5년을 확정했다.<서울신문 2016년 5월 27일자 1면 보도>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만 학교인 회사를 설립한 뒤, 국내에서 온라인 수강생을 모집하고 학비를 받았다. 템플턴대가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 인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 온라인 수업만으로 미국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 대학 학위로 국내 4년제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며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 학생까지 모집했다. 하지만 템플턴대는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 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었다. 미국 현지의 오프라인 수업도 없었고, 국내 대학 편입을 위한 미국 기관의 관련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속은 학생들은 수업료로 총 13억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 피해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다른 공범과 함께 약 13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8년 구속 기소됐다. 1심과 2심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헨더슨대학을 인수해 교명을 템플턴대로 변경할 예정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헨더슨대학 역시 미국에서 교육기관 인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영대학장 박모(38)씨는 지난 3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관용) 심리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 보다 6개월 많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상고를 포기 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항소심에 와서 자백을 해 참작을 했지만 인가받지 않은 미국 대학을 국내에 가지고 와서 피해자들에게 1~2년씩 정열과 시간과 돈을 결과적으로 낭비하도록 한 것은 일반적 편취 범위 보다도 처벌이 훨씬 무겁다”고 밝혔다. 또 “박씨의 가담정도는 무겁고 지능적”이라면서 “공범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피해 회복은 극히 미진해 형을 올린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공지능 활용해 오존예보…예보 정확도 제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알려주는 ‘오존예보’의 효율성 및 정확도 제고를 위해 21일부터 인공지능(AI) 예측 기술을 적용한 예측시스템(오존 예보관)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존 예보관은 최근 4년간(2015∼2018년)의 대기질·기상 관측 및 예측자료 등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기계학습 연산 과정(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3일간의 오존 농도를 예측한다. 연구진은 AI가 기존 수치 모델보다 예측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오존 예보관은 올해 10월까지 시범 운영된 후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은 오존 예보 정확도 제고를 위해 이 기간에도 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예보에 AI를 적용한 예측시스템 개발에 나서 2022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미세먼지 예보제 도입 초기인 2015년 70% 수준이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정확도가 지난해 79%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에 저감 정책을 강화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예보정확도는 85%에 달했다. 과학원은 지난해 11월 27일 시범 도입한 초미세먼지 주간예보(7일)를 올해 6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민주화에 헌신한 그대 이름으로… 전남대 ‘민주길’ 열렸다

    민주화에 헌신한 그대 이름으로… 전남대 ‘민주길’ 열렸다

    ‘옥중 고문 사망’ 당시 총학생회장 박관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등 민주 열사 기려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전남대에 항쟁 40년 만에 ‘민주길’이 열렸다. 전남대는 19일 5·18 흔적과 ‘5월 투쟁’ 과정에서 스러져 간 ‘민주 열사’들의 자취를 한데 모아 정의·인권·펑화 등 3개 주제별 탐방 산책로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민주길은 교내 11곳의 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상징물들을 ‘정의의 길’, ‘인권의 길’, ‘평화의 길’로 연결한 5㎞의 산책로이다. 이날 오전 5·18 사적지 1호인 정문에 들어서자 비가 세차게 내린 탓에 우산을 쓴 사람들이 띄엄띄엄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제1노선은 학교의 중심축으로 정의의 길(1.7㎞)이다. 정문~박관현의 언덕~윤상원의 숲~김남주의 뜰~교육지표마당~벽화마당~전남대 5·18광장~박승희 정원~용봉관(옛 본부)을 거쳐 다시 전남대 정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이 구간엔 1980년 당시의 구호와 유인물 등을 새긴 바닥도판 30여개가 깔려 있다. 박관현은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5월 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조치 이후 피신해 있다가 1982년 4월 검거됐다. 같은 해 9월 5년형을 선고받고 옥중 단식과 고문 후유증 등으로 다음달인 10월 숨졌다. 이 학교 출신인 윤상원은 1980년 5월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옛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가 27일 계엄군의 ‘상무충정작전’ 때 총에 맞고 숨졌다. 영문학과 출신인 김남주는 1972년 유신헌법이 선포되자 전국 처음으로 지하신문인 ‘함성’을 제작해 반공법 위반혐의로 구속·제적당했다. 이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잿더미’, ‘진혼가’ 등의 시를 발표했고, 1979년 남민전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가 9년여 만에 석방됐으나 1994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박승희는 1991년 4월 ‘고 강경대 열사 추모 및 노태우정권 퇴진 결의대회’ 중 분신해 산화했다. 학생들은 그의 유서에 따라 1990년대 후반쯤부터 교내에 ‘승희 꽃밭’을 만들고 매년 코스모스를 심고 있다. 정의의 길 구간에는 김남주 홀(인문대 1호관), 윤상원 홀(사회과학대) 등 열사를 추모하는 기념비와 상징물이 곳곳에 있다. 캠퍼스 동측에 조성된 제2노선은 인권의 길(1.8㎞)이다. 전남대 5·18광장~용봉열사 정원~오월열사 정원~후문~용지(연못)~정문으로 이어진다. 제3노선은 학내 서편에 조성된 평화의 길(1.5㎞)로, 경영대 교차로~윤한봉의 정원~수목원~정문으로 연결된다. 기념물과 기념공간에는 안내문·지도·이미지 등이 담긴 공간 안내판을 국문과 영문으로 표기해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우한 첫 발병 나흘 전 파리에 첫 환자’ 주장 왜 중요한가

    지난해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한 의사의 주장은 여러 모로 당혹스럽다. 같은 해 10월부터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됐으며, 폐렴 의심 환자가 있었다는 리원량 박사의 증언이 있었다는 점을 알지만 언론에서는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한 같은 해 12월 31일을 세계 첫 발병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의 말이 맞다면 프랑스의 공식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4일보다 한달 남짓, 세계 첫 발병일보다 나흘 앞당겨지게 된다. 국내 언론들이 4일과 5일 이 소식을 전하자 적지 않은 이들이 ‘명백한 중국 책임론에 물타기하려는 의도’ 쯤으로 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 조금 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한 뒤에 기사화했어야 중국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란 주장을 펴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4일 미국 CNN의 ‘쿠오모 프라임타임’에 출연한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도 ‘현재로선 누구도 진위를 모른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지금은 조금씩 조각을 맞춰나가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5일 영국 BBC가 조금 더 구체적인 사실들을 보도했고 WHO도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새 환자는 어떻게 찾아냈나? 문제의 의사는 파리 근처 아비센느 장베르디에 병원의 응급실 팀장인 이브 코엔 박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6일 사이 독감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독감 확진을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 24명 가운데 특히 폐렴 증상을 보인 14명의 냉동 샘플을 해동해 다시 검사한 결과 한 환자의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 번 더 검사를 했는데 마찬가지였고, 흉부 엑스선 사진과 코로나19 환자의 것을 비교해봤더니 일치했다. 파리 북동부 비비니에 사는 아미루체 함마르란 43세 남성이 지난해 12월 27일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의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마른 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 지금은 가장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인정되는 증세를 호소했다. 함마르는 현지 방송 BFMTV에 자신은 아프기 전 프랑스를 떠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코엔 박사는 그의 두 자녀도 아파했지만, 아내는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샤를 드골 신공항 근처 슈퍼마켓에서 일해 그 전에 중국을 다녀온 이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녀는 “때로는 손님들이 공항에서 곧바로 가게에 여행가방을 끌고 왔다”고 말했다. 코엔 박사는 “그녀가 무증상 전파자였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이번주 ‘국제화학요법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에 실릴 예정이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전문 공개를 앞당겼다. 왜 이렇게 중요한지? 지금까지는 프랑스에서의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월 24일 확인된 세 환자였다. 두 환자는 우한을 다녀온 적이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가까운 가족이었다. 유럽에서의 첫 인간 대 인간 감염은 지금까지 같은 달 19일과 22일 사이 독일을 방문한 중국인 동료에게 감염된 독일 남성으로 여겨졌다. 로울랜드 카오 에딘버러 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함마르의 발병일이 맞다면 세계의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들에서 아주 빠르게 첫 감염이 진행된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가 이 질병을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아주 짧았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WHO “놀라운 일이 아니다” WHO는 더 많은 연구소들이 보유한 샘플들을 다시 검사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크리스티앙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5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모든 것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한다”면서 “과거 샘플을 다시 분석해보면 더 이른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발견이 코로나19의 잠재적인 확산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작년 말에 발생한 미확인 폐렴 사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만 초기 검사 결과를 재검토한 것은 아니다. 2주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사후 부검을 통해 미국에서의 첫 감염 사망 사례가 당초 인정된 것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3일, 고3부터 학교 간다… 20일, 초등 1~2학년·유치원생 순차 등교

    13일, 고3부터 학교 간다… 20일, 초등 1~2학년·유치원생 순차 등교

    6월 1일까지 일주일 간격 학년별 개학 등교 8일 남기고 발표 ‘늑장 행정’ 비판 더운 날씨에 마스크 상시 착용도 논란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가 학년별로 순차 개학한다. 가정 내 ‘돌봄 공백’을 없애기 위해 초등학교는 저학년(1~2학년)부터 개학하며 유치원생도 우선 개학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을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2주가 지난 오는 20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고3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3에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생(20일), ▲고1·중2·초3~4(27일) ▲중1·초5~6(6월 1일) 순으로 등교한다. 고3은 개학이 더 미뤄지면 입시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 개학을 앞당겼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은 장기간 원격수업이 어렵고 돌봄 수요도 높아 초등학교 고학년보다 우선 등교하기로 했다. 다만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과 도서벽지 지역의 초·중학교(1463개교·2019년 10월 기준)가 이에 해당한다. 또 ▲오전·오후반 운영 ▲원격·등교수업 병행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등은 각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학교의 방역과 수업, 출결 관리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가 안내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3의 등교 개학이 불과 8일밖에 남지 않아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해 더운 날씨에 학교생활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총알에 맞았다… 아! 나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

    “총알에 맞았다… 아! 나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

    1980년 작성된 일기장 14편 기증받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일기도 포함 5·18 경험한 평범한 일반인들의 기록 무자비한 국가 폭력의 참상 고스란히#1. “21일 오후 시내에 나갔다. 광주은행 본점(금남로 3가) 앞으로 오니 총성이 나고 있었다. 한 대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있다가 왼팔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신기했다. 바로 2~3m 전방에 서 있던 사람이 쓰러졌다. 목에서 피가 난 사람도 있었다. 겁이 났다.” 1980년 당시 광주 서석고 3학년 장식씨가 5·18 첫 집단발포가 이뤄진 5월 21일 오후 전남도청 인근 금남로 상황을 이같이 5월 26일 일기장에 기록했다. 장씨는 시민들과 계엄군이 격렬하게 맞섰던 5월 20일 일기에서도 그날의 저녁 상황을 세세히 기록했다. “밤 7시 30분에 시내로 걸어갔다. 남광주 근처에 오니까 시민들이 학동(동구)파출소를 부수기 시작했다.” 5월 20일은 광주역 인근에서 발포가 이뤄져 처음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방송국이 불타는 등 시내가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때다. 장씨는 일기장에 5월 31일 광주에 있는 탱크·군인·장갑차 위치를 그린 약도와 당시 상황을 알리기 위한 호소문도 적어 놨다. #2. “하나의 총알이 주방 유리창을 뚫고 맞은편 벽에 꽂혔다. …난데없이 등에 뭐가 꽉 박히며 코와 입으로 피가 쏟아져 나왔다.(아침 6시 30분쯤)” 전남대 2학년생인 김윤희씨가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 진압 작전인 ‘상무충정작전’ 때 본인이 입은 총상에 대해 적은 내용 중 일부다. 김씨는 ‘새벽 4시 30분쯤 큰 폭음에 잠이 깼지만 도망을 가지 않고 YWCA에서 밥을 안치는 순간, 총격을 경험하고 총알에 맞기까지 했다’고 썼다. 일기장에는 ‘총알에 맞는 순간, “아! 맞았구나. 하지만 난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적혀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1980년 5·18을 기록한 시민의 일기장 14편을 기증받아 30일 공개했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주소연·조한유·주이택·조한금씨 등이 쓴 일기장도 포함됐다. 당시 동산국민(초등)학교 6학년이던 김현경, 주부 김송덕과 강서옥, 5월 27일 당시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문용동 전도사, 직장인 박연철, 전남대 사범대 4학년이던 이춘례씨 등의 일기장도 기증됐다. 40년 전 시민들의 일기장에는 1980년 5·18의 진실과 무자비한 국가 폭력에 대한 공포가 담겼다. 기록관 측은 “오월 일기는 5·18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당시 평범한 일반인들의 경험을 전달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역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증자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가짜뉴스를 보며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일기장은 오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공개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릴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창업 기업 성장 지원하는 관악… 낙성벤처밸리 펀드 100억 조성

    창업 기업 성장 지원하는 관악… 낙성벤처밸리 펀드 100억 조성

    서울 관악구가 원천기술 기반 창업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취임 후 관악구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낙성대 및 서울대 후문 일대에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관악구가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은 대부분 창업 기업이 우수한 인력을 보유했음에도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자금 부족에 시달려 기술개발, 회사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구는 조례를 개정, 창업지원금 지원 및 출자 등 기업 성장을 이끌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다음달 15일까지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를 모집하고 이후 3개월간 일반투자자를 모집한다. 오는 10월 조합 등록 및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펀드 규모는 총 100억원이며, 그중 관악구 출자금 5억원의 200% 이상(10억원 이상)은 구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성장과 지역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이며, 8년에 걸쳐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남, 온·오프라인 건강콘서트 진행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개최했던 ‘명의와 함께하는 건강콘서트’를 올해는 온라인에서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첫 번째 온라인 건강콘서트는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코로나 블루,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를 주제로 원인과 대처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날부터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도 건강콘서트를 연다. 다음달 20일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췌장암, 희망은 있다’를 시작으로 이지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좋은 밥상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첫걸음’(6월 18일), 조한나 신경과 교수의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치매 예방법’, 박윤길 재활의학과 교수의 ‘약이 되는 운동, 독이 되는 운동’(10월 15일), 윤영원 심장내과 교수의 ‘비침습적 심장질환 치료 어디까지 왔나’가 이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산채서 킹크랩 시연… “봤다” “안 봤다” 팽팽

    산채서 킹크랩 시연… “봤다” “안 봤다” 팽팽

    ‘드루킹’ 일당과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 김경수(53)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2월 법원 정기인사로 바뀐 새 재판부가 ‘드루킹’ 측과 김 지사의 공모 관계를 원점에서 들여다보기로 해 양측이 어느 때보다 격하게 충돌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 심리로 27일 열린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특검과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동원(51)씨와 김 지사의 댓글 공작과 관련한 공모 관계를 두고 치열한 프레젠테이션 공방을 벌였다. 특검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인 ‘산채’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봤고, 선거에서 유리한 인터넷 여론을 만들기 위한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논란이 된 ‘닭갈비 식사’도 김 지사가 수사 과정에서부턴 한우를 먹었다고 했다가 항소심에서 갑자기 꺼낸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월 이전 재판부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매우 이례적으로 중간 판단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산채에 방문해 저녁 식사를 한 뒤 경공모 관련 브리핑을 듣느라 시연을 보지 않았고, 드루킹 측의 활동도 ‘선플운동’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드루킹이 김 지사를 엮어야만 자기가 살 수 있다 생각해 만든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의 스토리텔링이다. 영화를 찍고 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의 공모 여부는 댓글 조작의 대가로 드루킹 측근 변호사에게 공직을 제안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어져 김 지사의 거취와 직결된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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