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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6·15선언과 이 시대 의무

    우리 민족사에 자랑스럽게 기록될 6·15선언의 본질은 오로지 하나 즉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평화통일을 실현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두 가지 원칙은 첫째,‘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통일의 방향 그리고 단계·형태는 남측의 역대 정부가 일관되게 제안한 ‘연합제안’과북측이 80년 10월10일 제안한 연(련)방제를 완화·수정한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한 것이다. 이 선언은 그 직후 남측에서 여론조사 결과 95.8%의 절대적인 찬성과 지지를 얻었다.전세계 주요국가의 지도자들은 공식적으로 이를 지지하고 협력을 표명했다.한 개인,단체나 회사를 막론하고 인간의 조직에는 반드시 목표가 있고 동시에이를 달성할 시간계획이 있다.또 있어야 한다.물론 이 목표달성의 구체적 계획은 여의치 못한 외부적 여건에 의해 차질이 있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고,때로는 여건호전으로 인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모든 기관이나 국가나 민족은지향하고자 하는 목표가 간단 명료해야 한다.도달 목표나 지시명령이 간단 명료하고 정의로워야 민족의 모든 능력을 결집시킬 수 있다.‘나팔소리가 분명치 않을 때 누가 전투준비를 옳게 할 수 있습니까.’(고린도 전서 14장 8절) 한반도의 안정 여부는 바로 세계적 평화 여부와 직결돼 있다.역사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근자에 와서 청일전쟁,러일전쟁,일본의 조선침략,중일전쟁이 그렇다.적나라한 물리적 힘이 작용하는 국제사회에서,앞을 예측할 수 없는 강국의 이해충돌의 와중에서 살아남기 위해,떳떳하고 자랑스런 국제사회 일원으로 기여하기 위해,우리는 하루속히 이 분단과 냉전의 비극과 낭비를 지양해야 한다.이를 위해 6·15선언에서 천명한 바에 충실하게 남북은 조속히 당국을 비롯한 각계 각층 대표인사들의 중지를 모아 통일의 구체적 방안,형태와 시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과거사는 간단없이 닥쳐온 외부침략과 민족국가들에 대한 항쟁의 역사이며 생존의 역사이다.또 지난 5,000년간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문자·전통을 유지,발전시켜왔다는 점에서 또한 승리의 역사이기도 하다.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상들은 대국의 한 종속국으로서의 편안함보다도 희생이 따르고 고되더라도 떳떳한 주인으로 남으려 노력해 왔다. 인구팽창,식량부족,자원고갈,환경오염,종교·민족분쟁,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 부수적 일면의 증오,오해,잔인성과 침략,정쟁 등으로 21세기가 한반도에 반드시 평화와 안정,번영을 보장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우리 세대에 있는 분단과희생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우리 세대에 있는 비극을 우리세대가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는 겸허하게 6·15선언의 본질을 살피고 선언에 명시된 ‘연합제안’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지향한 통일국가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시간계획을 남북공동으로 작성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6·15선언의 본질이자 우리 민족이 떳떳이 살 길이며,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길이다. △손장래 민화협 상임의장
  • 美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도자기엑스포 홍보대사에

    경기도는 11일 미국의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오는8월 10일부터 이천·여주·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임창열(林昌烈) 지사가 워싱턴 잭슨 목사 자택을 방문,홍보대사 위촉을 제의해 이뤄졌다. 잭슨 목사는 이 자리에서 엑스포기간인 오는 10월 10일부터 6일동안 한국을 방문,엑스포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증시 ‘더블 워칭데이’ 우려

    증시가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더블 위칭데이(Double witching day)’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오는 14일은한달에 한번 돌아오는 옵션 만기와 석달에 한번 돌아오는선물 만기가 겹치는 날이다. 증권가는 ‘두 마녀의 날’을 걱정하고 있다. 선물만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 외에도 마녀가 심술을 부리듯심리적으로 더블 위칭데이를 전후해 증시가 변덕스러울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11일 종합주가지수가 13.55포인트 빠진 것도 외국인들의선물 순매도가 5,211건에 이른 영향이 커 ‘역시나’하는의심을 받고 있다.87년 10월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도 프로그램 매물의 출현 때문이었다.국내증시의프로그램 매물은 지난 8일 현재 5,88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교보증권 고영훈(高永勳)책임연구원은 세가지 이유를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는 프로그램 매물의 절반 이상은 처분하지 않고 만기연장(Roll over)된다는 것이다.고 연구원은 “직전 만기일(지난 3월8일)에도 2,494억원중316억원만 매도됐을뿐 84.1%는 만기연장됐다”면서 “직전 6차례 만기일의 평균 만기연장률은 52.1%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다.더블 위칭데이에 주가가떨어진 경우는 2000년 3,9월 두차례 있었다.하지만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인위적 하락은 다음날 17.72포인트와 9.43포인트가 각각 상승해 바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프로그램매물중 투기 성향의 차익거래 잔고뿐만 아니라 비차익거래 잔고 역시 늘었기 때문에 주가상승이 전망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때문에 매물이 나와도 수요가 받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한정희(韓政熙)애널리스트도 “선물·옵션 만기일 이전에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98년 12월물이후 10차례중 1차례에 불과했다”면서 “습관적으로 나오는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 가능성에 의한 주가하락은 편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같은 기간중 더블 위칭데이 이후 10일 안에주가가 떨어진 적은 10차례중 9차례나 있었다”며 ‘후폭풍효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자가용 타고 금강산 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부터는 버스나 자가용 승용차로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관광 대가는 기존의 일괄지급방식에서 관광객 수에 따라 지불하는 등 현대의 능력과 형편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7∼9일 금강산에서 조선 아태평화위원회측과 협상을벌이고 돌아온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관광대가 현실화와 육로관광 조기 개설,금강산 경제특구 지정을골자로 한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북측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 고성의 삼일포 부근과 남측의 통일전망대간 13.7㎞의 육로구간을 남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개설하기로 하고,당국간 협상이 이달내로 열릴 수 있도록 양측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오는 14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을 비롯,중단된 남북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로개설은 이르면 하반기(9∼10월)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완공돼 관광객들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1시간쯤이면 금강산에 도착,당일 관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현대아산측은 밝혔다.육로관광이 이뤄지면 설악산과 연계한 2박3일간의 관광코스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대가와 관련해서는 2∼5월분 미지급금 2,200만달러를 이달 말까지 지급하되 앞으로는 관광객 수에 따라지불하는 것을 포함해 ‘관광사업이 활성화될 때까지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지난해 8월 합의한 ‘금강산관광특구’ 지정과관련한 법률을 가능한 한 2개월 내에 북한이 제정·공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개성경제특구 지정 문제는 추후 논의한다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내수 회복조짐 보인다

    서비스업이 올들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수부문이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은 10일 ‘4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발표,전체서비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0월(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금융·보험업을 제외하면 9.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2월(5.8%),3월(5.3%) 두 달 연속 제조업(2월 8. 9%,3월 6.3%)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그러나 4월 들어서는다시 제조업(5.6%)을 앞섰다.이는 부동산·개인서비스업 등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며,국내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식기반서비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 늘어 지난해 5월(19.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업은 22.6% 증가,지난해 11월(23.8%) 이후 5개월만에 다시 20%를 넘었다.컴퓨터 관련 운영업은 7.8%증가하는데 그쳤다.이는 유선·부가통신 등 전기통신업이 25.3%나 늘어나는데 따른것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13.2%),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13.0%),교육서비스업(12.4%),의료업(12.2%) 등이 높은증가세를 보였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3월의 10.0%에 이어 4월에도 10.5% 증가해 두자리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이버大 이색학과 신청‘봇물’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사이버대학에서도 게임경영,전통조리,영화영상프로덕션 등 다양한 이색 학과가 등장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내년 3월 개교를 준비하는 사이버대학의 설립 계획 신청을 마감한 결과 학사 과정 13개대와전문학사 과정 3개대 등 16개 대학이 67개 학과에 신입생 1만1,050명의 모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게임 전문가 양성을 위해 게임경영·게임창작·게임디자인·게임음향 등 6개 학과를 둔 국내 최초의 ‘사이버 게임 대학’ 설립 계획을 냈다.한 인터넷 콘텐츠 개발업체는 전통조리·전통의례조리학 등 3개 학과를 둔 ‘한국 전통조리 사이버대학’을 신청했다. 한양대는 ‘한양 사이버대학’에서 경영정보·교육콘텐츠·디지털디자인 등 5개과 200명씩 1,000명을 뽑겠다는 계획서를 냈다.동국대는 영화영상프리프로덕션·사이버교육컨설팅학·불교학·경찰행정학 등 8개 학과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새길문화재단·중소기업진흥공단 등 3곳은 전문학사 과정 신청서를 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설립계획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인가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사이버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9개교가 문을 열어 현재 6,220명이 재학 중이다. 박홍기기자
  •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 향후 일정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이 좌절된 국가대표 축구팀은 2002년 월드컵까지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낼까. 대표팀은 4일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해산,국내파 선수들은 소속 구단으로 복귀했다.이들은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에 출전하고 일본과 유럽 선수들 역시 팀에 돌아가 리그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8월초에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9일부터 17일까지 유럽전지훈련에 들어가 15일에는 체코와 평가전을 가지며 10월 초에는 북중미나 유럽으로 10일 동안 원정을 떠날 계획이다.두차례의 전지훈련 가운데는 중국 대표와의 정기전도 포함돼있다. 그 뒤 11월11일 ‘전차군단’ 독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개월 동안의 전지훈련 결과를 평가받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게 된다. 또 12월1일의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11월말 홈에서 한일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간 경기,또는한일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남미 팀과의 평가전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더욱이 8월 유럽전지훈련조차 유럽축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터키,오스트리아 등 중위권 팀 위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프랑스전 참패에서 여실히 증명된 ‘세계강호와의 경험 부족’을 수술하는 게 더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디자인올림픽’ 성남서 열린다

    올 가을 경기 성남시 분당신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질 세계인의 디자인축제 ‘제22회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총회’(ICSID·10월 7∼13일)의 세부 계획이 확정됐다. ICSID총회는 프랑스,미국,일본 등 세계 51개국 142개 디자인 관련단체들로 구성된 국제 디자인행사로 회원과 기관들이 산업디자인의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연구개발의 촉진,주요 현안 및 정책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행사.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와 대기업 등이 참여해 워크숍과 각종 세미나,박람회를 가지면서지역간 협력과 업계와 디자이너간 유대강화를 모색하게 된다. 분당 새마을연수원과 율동공원,코리아디자인센터,서울 코엑스 등지에서 분산 개최되는 행사는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탐구와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개막식에 이어 분당구 야탑동 테마폴리스에서는 실내장식과 가구,조명기구,조경 등 생활속의디자인전이 마련되고 10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고대∼현대까지의 우리나라 전통의상과 귀금속을 재현하는 패션·주얼리전이 열린다. 율동공원에서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제과·제빵디자인전이 열려 빵의 역사와 디자인을 제조명하며 새마을연수원에서는 30여국에서 출품된 청년디자이너들의 작품발표회가마련된다. 일명 디자이너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59년 스웨덴에서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21회 총회가 열렸고 일본은 73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시민단체들은 도보 순례중 !

    시민단체들이 지금 전국을 누비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도보 순례’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만나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홍보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9박1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친 녹색연합의 ‘생명과 평화의 DMZ 녹색순례’는 올해로서 네번째로 녹색연합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98년 강화도 갯벌에서 시작해 새만금 갯벌까지 도보순례를 한 뒤 99년에는 전국의 송전탑 건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태백,울진 핵발전소 예정지까지 둘러봤다.지난해에는 중요성을 감안,다시 새만금을찾았다.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 26일 지리산 달궁에서 가진‘생명 평화와 민족 화해의 지리산 위령제’에 앞서 15박16일 동안 지리산 도보 순례 행사를 가졌다.이들은 도보 순례를 통해 ▲지리산 생명공동체 회복 ▲무분별한 개발에 대응한 국토보전운동 ▲지리산 생태·문화 지도 작성 ▲작은 영화제를 통한 지리산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 등을 꾀했다고평가했다.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은 지난해 10월에는 강원도태백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화합과 생명의 대장정-낙동강1,300리 도보순례’를 가진 바 있다.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도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발표로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이달초 1주일동안 새만금 갯벌 순례를 가졌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따가운 햇살에 얼굴과 팔은 까맣게 그을고 발바닥은 온통 물집투성이가 됐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녹색순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순례의 물결에는 시민단체 외에도 정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은 지난 21일 석달간의 일정으로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까지 전국을 도는 ‘민생살리기 10만㎞ 대장정’에 돌입했다.현 정국을 보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한편,민주노동당이 마련한 각종정책대안을 홍보할 예정이다.아파트 반상회 방문,거리연설회와 노동자·학생 강연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포돌이,포순이 소년단 230명은 지난 18일과 19일 독립기념관과 현충사 등 유적지 순례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현장을 누비는 순례는 ‘1인 시위’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계속 애용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건강보험 관련 일지

    ▲63년 12월 의료보험법 제정(사업장 근로자 농어민 임의가입)▲77년 1월 의료보호제도 시행 ▲77년 7월 의료보험 실시(500인 이상 사업장 강제 가입)▲79년 공무원 사립교원 적용▲88년 군지역 농어민 보험 편입▲89년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도시자영업자 포함)▲97년 12월 ‘국민의료 보험법’제정(공무원 교직원 지역통합)▲98년 10월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설립(공-교 227개시군구지역의보 통합)▲99년 2월 ‘국민건강보험법’ 제정(직장도 통합)▲99년 9월 수정안(자영자는 소득+재산,직장은 보수에 따라부과)▲99년 10월 시행시기 2000년 7월로 연기▲2000년 4월 1일 의보수가 6% 인상▲2000년 6월 16일 의보수가 9.2% 인상▲2001년 7월 1일 의약분업 실시▲2000년 7월 1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과 139개 직장조합통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2000년 8월 10일 의보수가 6.5% 인상▲2001년 1월 1일 지역가입 15%,직장가입 21.42% 보험료 인상▲2001년 4월 감사원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용실태 특별감사착수▲2001년 5월 28일 감사원 건강보험 특감 내용 확정 발표▲2001년 5월 31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종합대책 발표
  • 청춘 18패스…60% 저렴 일본 여행 찬스

    ‘청춘 18패스’-.낯익은 유행가 가사같기도 한 이 여행상품의 특징은 물가가 비싼 일본을 저렴한 가격에 돌아볼 수있다는 것.일본 정부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국토순례를 돕기 위해 만든 특별상품으로 평상시의 40% 수준으로 떨어뜨린 가격이 인상적이다. 7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며 일본 국철은 물론 사철(私鐵)과 버스,연락선 등을 이용해 큐슈에서 혼슈까지 1,177㎞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이 기간외에 10월 1일부터 20일,12월 10일부터 20일,내년 3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이 가격이 적용된다. 우리나라에선 3년전 처음 소개돼 매년 1만여명이 이 상품의 매력을 만끽했다.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페리를 이용한 뒤 열차편으로 오사카를 거쳐 도쿄와하코네를 여행하고 다시 페리로 나라∼교토∼후쿠오카 등을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7박8일에 고작 35만9,000원이다.이밖에 14개 코스,최고 5박6일 74만9,000원 상품까지있다. 올해부터 하코네 아시호수의 호반 별장에 묵을 수 있는 보너스가 주어진다.바비큐장과 온천장을 갖춘 별장에서 후지산을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유황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오와쿠다니 계곡 지옥온천도 볼거리다. 국내에서 ‘청춘 18패스’를 이용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일본여행센터(JTC)뿐.이 여행상품을 구입한 이들은 도쿄,오사카,나라,교토,후쿠오카 시내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한국어 지도와 숙박호텔 약도,종이 안내도 등을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도 일본 시내 전역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5월말까지 예약자에게는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새달 1일부터 10일까지 하루 2시간씩 무료 설명회가 열린다.(02)7744-114임병선기자 bsnim@
  • 日 전후보상 네트워크 대표 아리미쓰 켄

    “오는 8월 북한내 위안부·징용·피폭자 등 2차대전 피해자들을 일본으로 초청,도쿄 등 일본 4개 도시를 돌며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3월 15∼22일 방북해 2차대전 피해자들의 전후보상문제를 협의한 아리미쓰 켄(有光健·50)일본 전후보상네트워크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낙원동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방북성과 설명회 겸 남북한,일본내의 피해자단체 및 시민단체간의 연대모색을 위해 9일 방한한 그는 “작년 10월 북일수교협상이 중단된 후 일본인으로서는 첫 방북했으며, 북측이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쓰지야 고겐(土屋公獻)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 등 12명과함께 평양을 찾았던 그는 또 “북한내 위안부·징용·피폭자들을 직접 면담하고 북한측 피해자단체인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종태위·대표 홍연옥)관계자들과도 보상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종태위가 한국측 피해자들과도 교류,연대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지난 4월 일본내양심세력을중심으로 가칭 ‘전후보상실현! 일본-남북코리아 네트워크’를 이미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공산당 등 일본내 야3당이 중심이돼 ‘전시성적(戰時性的) 강제피해자문제 해결촉진법안’을지난 3월하순 참의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면서 “위안부문제와 관련,의회가 정부에 ‘사죄’를 촉구하는 취지의 입법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무부·여성부 등 정부관계자,이부영·이미경·김원웅 의원 등과의 면담에 이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연구소,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 관련단체를 방문,3국간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일본 전후보상네크워크는 93년부터 위안부·강제연행 소송,전후보상 문제 등을 다룬 기관지 ‘전후보상실현!FAX속보’를 매주 발행해오고 있는데 주요 독자는 변호사,국회의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들로 일본내 200여 곳에 배포되고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시민의 힘’녹지 지켰다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정부의 택지개발 결정으로 사라질뻔했던 숲을 살려냈다. 경기 용인 대지산 보전운동을 벌여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10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녹지보전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개발보다는 환경을 보전하려는 자신들의 뜻이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용인 죽전면 죽전6리 김명규 이장(55)은 “많은 주민들이 개발보상금을 포기하고 고향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조상들에게 면목이 서게 돼 다행”이라고말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경기 용인시 죽전택지개발 예정지구 358만3,000㎡ 가운데 대지산을 비롯한 28만㎡의 녹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결정은 대지산 보전 등을 요구해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향후 주택정책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국내에서환경 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수차례 벌어졌지만 보전결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지난해 그린벨트 청원에 이어 ‘나무 위 시위’와 ‘금줄 시위’를 벌여왔다.특히 용인·분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을 전개해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대지산 100평을 매입,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표본이 됐다. 건교부가 이날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주민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어 달라고 요구해온 21만㎡는 그린벨트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로 보전된다.환경단체가보전을 요구해온 대지산 일대 5만㎡도 원형 그대로 보전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지구내 4곳 1만6,800㎡를 공원이나 녹지로 추가 조성키로 했다.녹지로 조성되는 곳은 현대·LG아파트 주변 4,600㎡,동부아파트 인근 3,400㎡,산내들아파트 인근 6,200㎡,대진아파트 주변 2,600㎡ 등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정책국장(34)은 “건교부가 늦게나마 녹지보전 결정을 내려 만족한다”며 “그러나 대지산에 계획된 공동주택을 죽전지구내 임야에 대체 조성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지역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오성규 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이 정부의 개발의지에 맞서 환경훼손을 막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적지 등을 시민과 단체가 사들이거나 신탁받아 보존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전국 30여개 시민단체가 운동본부를 발족해 강원도 동강,광주 무등산 살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용인 윤상돈·전광삼기자 hisam@.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일지. ●1998년 10월: 용인 죽전지구 108만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2000년 2월: 용인주민 대책위 구성, 택지개발계획 승인취소 소송제기●〃 7월: 용인 주민과 환경단체,죽전 택지개발지구 대지산일대 녹지 그린벨트 지정 청원●〃 8월:대지산 한평 사기 운동 시작●〃 10월: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대지산 100평 매입●〃 12월:대책위,택지개발계획승인 취소소송 패소●〃 12월: 중앙토지수용위 죽전지구 토지·지장물 수용 재결●2001년 4월:환경정의시민연대,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이의신청●〃 4월:환경정의 시민연대와 주민들,대지산 살리기 위한 ‘나무 위 시위’전개●〃 5월:건교부,대지산 일대 18만㎡ 녹지 공원 지정
  • 김호일씨 의원직 상실위기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김호일의원 부인이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김의원이 의원직 상실위기에 놓였다.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최진갑 부장판사)는 10일 지난해 4·13총선에서 유권자에게 금품을살포하기 위해 선거사무원에게 돈을 전한 혐의(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기소된 이모(여·53)피고인에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을 깨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 광주 김치대축제 日관광객 큰 관심

    한국방문의 해 10대 이벤트 축제로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광주김치대축제가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김치의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으로부터 오는 10월 열리는 광주김치대축제에 대한 자료요청과 참관 희망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동부지역의 아키타현내 샤토 소이치로 촌장 등 일행 120명이 광주김치대축제 행사 기간에 광주를 방문하기 위해이미 신양·무등파크호텔 등을 예약하고 오는 21일 사전답사를 위해 책임자가 광주를 방문한다. 또 일본 이에노히카리협회 협회관계자와 일본요리 전문가,주부 등 100여명이 개막행사에 참여키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오늘의 눈] 제2 보물선 파동

    최근 ‘골드쉽’사가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인근 바다 밑에서 청일전쟁 당시 침몰된 보물선 ‘고승호’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이 회사 주식의 3분의 1을 갖고 있는 대아건설의 주식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기록했다. 지난 2월 동아건설이 울릉도 앞바다에서 러일전쟁시 침몰된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해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그러나 동아건설은 보물선 인양을 추진조차 하지 못하고 파산했다.이로 인해 ‘보물선’이라는 확인이 힘든 가상물이 동아건설에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지 않았나 하는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실 옹진군 보물선도 인양해 봐야 보물의 실체를 알 수있겠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인양 추진자들조차 보물의존재에 대해 자신을 갖지 못한 것 같다. 대아건설측은 “보물의 존재 여부를 떠나 언론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알쏭달쏭한 말만 늘어놓고 있다.이들의 말은 대충 ‘보물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말고’식으로까지 들린다. 보물이 발견되지 않더라고 주가상승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사실 옹진군 보물선 ‘고승호’는 이미 지난 98년 11월차모씨가 발견했다며 인천지방해운수산청에 발굴승인을 신청했던 사안이다.차씨는 이 일에 10년 가까이 매달려 왔으며,보물선 발견 주장은 당시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그러나어찌된 일인지 보물은 발굴되지 않았고, 차씨는 사기꾼이라는 소리만 들은 채 사라졌다. 골드쉽이 보물선이 있다고 주장하는 장소는 차씨가 지목한 곳과 0.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그럼에도 골드쉽은99년 10월 재일동포를 통해 고승호 존재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보물선이 발견되면 개인이나 국가를 위해 더없이 좋은 일이다.하지만 보물선 파동이 더이상 상업적 이익에 이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많은 투자가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kimhj@
  • 거창 양민학살사건 다큐멘터리 제작

    거창 양민학살사건이 영화로 제작된다. 거창군은 이달중 부산 영화제작사 하늬영상(대표 조성봉)이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늬영상 제작팀은 오는 10일 거창사건 희생자유족회 대표와 회의를 갖고 영화의 제작방향과 구체적인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늬영상은 생존자 및 유족의 증언과 역사적인 고증을 토대로 50년전 양민학살 현장이었던 거창군 신원면 박산골·탄량골·청연골 등에서 당시의 참상을 생생하게 재현,35㎜ 필름에 담을 계획이다. 하늬영상은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학살현장에서 실시된법원의 현장검증 광경을 필름에 담았으며,지난해 10월 거창군 신원면에서 열린 합동위령제와 평화인권 예술제 광경을 미리 촬영했다. 이 영화는 1시간30분∼2시간짜리로 올 연말쯤 완성돼 일반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 도자기 엑스포, 관광객 500만명 몰려온다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80일간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시·군에서 ‘제1회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 열린다.개막까지 100일 남겨둔 셈이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계 80여개국이 참여,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게 된다.예산만도1,200여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수도 5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국내 초유의 도자기 관련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21세기 도예의 전형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로 구성된다.이천이 주행사장으로 우리 도자예술과 산업의 세계화 기지로,여주는 한국생활도자기의 메카로,광주는 동북아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삼는다. 기획전시행사로는 세계 도자문명의 주요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도자문명전과 현대 도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세계현대도자전,한·중·일의 도자문화 교류에 초점을맞춰 도자문화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동북아도자교류전,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헌트 등 세계 유명 도자업체와 디자이너들을 초대하는 세계도자디자인전 등이 있다. 특히 총상금 1억4,000여만원이 걸려있는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국제공모전은 국내외 도예인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의 동양부문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서양부문은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이자 취리히대루돌프 슈니더 교수가 책임 큐레이팅을 맡는다. 동양부문출품작은 중국 베이징(北京)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유물 50여점,일본 문화재청과 아이치(愛知)현 도자자료관등 일본 각지의 명품 40여점,동남아권 작품 20여점,국내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소장품 등 총 170점,조선도공이 일본에 건너가 만든 수백년된 이도다완(井戶茶碗) 및개인 소장가들의 숨은 명품도 전시된다.서양부문은 프랑스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 등의 소장품 17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시행사로 한국전통도자전,실용도자에서 순수조형으로 변모해온 20세기 후반 현대도예를 보여주는 한국현대도자전,첨단 세라믹전,아프리카 태평양 연안의 섬과아메리카 원주민이 만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를 감상할수 있는 세계원주민토기전,옹기전,조선도공 후예전 등 14개 전시회가 열린다.관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워크숍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의 개최정신과 한국도자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여 정통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국내 100대 요장(窯場) 작품을 수집,공방대가마조형물내에 매설해 1,000년 뒤 개봉하는 도자타임캡슐 매설행사도 열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종로구 새달부터 역사탐방 교실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를 직접 찾아가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는 역사문화탐방교실이 종로구에 의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월 1회씩 마련되며 첫 행사인 5월 17일에는 ‘백제의 옛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송파를 방문한다. 백제인의 숨결을 찾아 석촌동의 백제초기 적석총과 방이동 백제고분군,몽촌토성,풍납토성 등을 둘러볼 예정. 외세에 항복했던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인 삼전도비도 방문한다. 문화유적답사 안내전문가인 백삼현씨가 깊이있는 현장설명도 곁들인다.참가비는 없으며 점심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문의 731∼1172번.
  • [이사람] 장애 입양아 키우는 신주련씨

    장애인들에게 척박한 이 땅에 한떨기 들꽃처럼 피어난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신주련씨(40). 그는 우리시대의 ‘천사’다.신씨는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너무 힘들어 지칠 때도 많다.그러나신앙과 사랑의 힘으로 고단한 삶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그의 사랑으로 아이는 이제 방끗 웃을 수 있다.그는 탐욕의세상에 사랑의 위대함을 전파하고 있다.그의 사랑은 세상을 바꿀 큰 힘은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그의 사랑은 큰 감동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신씨를 4월 중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에서 만났다.입양 딸인 아영이는 14개월째의 선천성 뇌기형 아기.아영이는 엄마품에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웃는 아이를 내려다 보는 신씨의 얼굴도 아이만큼 맑았다. 아영이를 입양한후 병원이 그의 ‘집’이 됐다.많은 병원을 전전해야만 했다.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1월10일부터 2월13일까지 세브란스 소아재활병동에 입원했었다.3월7일부터 4월14일까지는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금대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그가 집으로 돌아오며 온 가족이 오랜만에 다시 모였다.부산 이모집에 있던 딸 하영이도 집으로 돌아왔다.신씨의 가족은 다섯 식구.남편 전순걸씨(40),자신이 낳은 삼천중학교 1학년인 아들 현찬이,네살짜리 입양 딸 하영이 그리고 아영이. 하영이는 지난 98년 5월 IMF경제위기 때 파산가정으로부터 입양했다. 신씨 가족은 오랜만에 단란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그러나 가족들은 그 단란함이 길지 않음을 잘 안다.아영이가 5월7일 일산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영이는 다시 부산에 있는 이모집으로 가야한다.많은 사람들이 5월의 봄을 즐길 때 신씨 가족은 이산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헤어짐은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힘겨운 슬픔이다.대전에는 다시 아들과 남편만이 남게된다.남편은 대전에 있는 홍인호텔에서 경리를 맡고 있다. 가족들은 홀로 떠나야 하는 하영이와의 헤어짐을 특히 안쓰러워한다.이모네 있을 때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하고 싶지만 참는단다.전화를 하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라며 울까봐 전화를 못할 때가 많다고 한다.그 말을하는 신씨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현찬이에게 따뜻한 밥을 제대로 챙겨줄 수 없는 것도 가슴아픈 일입니다”라고 말할 때도 눈물이 고였다.그는 인터뷰하는 동안 여러번 눈물을 글썽였다.그 눈물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듯했다.그래도 아영이가 웃을 때는 그의 얼굴에도 웃음이돌아왔다. 아영이가 신씨 가정에 입양된 것은 2000년 3월.아영이는미혼모의 아이였다.34주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몸무게는 2. 4kg.아영이는 처음부터 힘들었다.너무 많이 울어 이웃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들어야 했다.눈도 사시고,숨도 몰아쉬고,몸도 뻣뻣하고,잠도 안자고….아영이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신씨는 말한다.여러병원을 다녔으나 이유를 알 수 없었다.입양한지 7개월이지난 지난해 10월에야 정밀검사결과 선천성 뇌기형임이 밝혀졌다.병원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그 말을 듣는순간 앞이 캄캄했습니다.집에 돌아와서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주위에서 포기하라는 말을 많이했다고 한다.친정 어머니의 ‘간절한 설득’이 특히 가슴을 아리게 했다.어머니에게 “저 생각하지 말고 엄마 편한대로 살아가면 안돼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그때 “너는 네 아이 때문에울지만 나는 내 딸인 너 때문에 운다”는 어머니의 말을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아직도 심하다.우리는 지금 적지않은 장애아들이 버려지는 황량한 세상에 살고있다.장애아란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죽이는 사람까지 있다.장애인들에게는 너무나 척박한 우리 사회에서 장애아를 입양하여 키우는 신씨 부부는 어떤 사람일까.그들은 어릴 때부터 특별난 사람들은 아니었다.신씨는 고향인 부산의선화여상을 졸업하고 81년 은행에 들어가면서부터 사회봉사에 눈을 떴다.부산 조흥은행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하며‘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여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재활원·고아원 등을 다니며 그들에게 밥도 먹여주고몸도 닦아주고 함께 어울려 놀았다.그것이 즐거웠고 작은행복이었다.그러던 중 여동생 남자친구의 소개로 지금의남편을 만났다.그때 남편은 경성대 3학년이었다.남편도 청년시절부터 교회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다.그들은 87년 9월 결혼했다.남편의 직장을 따라 대전으로 왔다. 그들은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는데까지 입양하자고 약속했다.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너무많음을 알았다.IMF 경제위기때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알고 괴로웠다.‘입으로만 입양한다고 했지 행동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들은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그들의 아름다운 꿈은 하영이의 입양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아영이는 그들의 두번째 꿈이다. 아영이는 너무나 힘겹게 자라고 있지만 신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신씨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아영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늦었지만 앞니가 두개나 났다”고 자랑하는 신씨는 행복해 보였다. 그래도 힘들 때가 많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겨우 먹고 사는 정도다.경제적 여유도 없으며 장애 입양아를 키우는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신씨는 너무나간단하게 말한다.“신앙과 사랑입니다.”말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보통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많은 희생의 연속이다. 신씨도 보통사람들의 편한 생활을 동경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편하게 살고 싶을 때가 있어요.저도 사람인걸요.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크게 쓰기 위해 선택했다고 받아드립니다.그것은 저에게 축복이죠.”신씨의 얼굴에 경건함이 스쳐 지나간다. 신씨 부부와 아영이는 지난 4월7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애덤 킹(한국이름오인호)과 그의 미국인 아버지를 만난 것이다.그때 애덤킹의 아버지는 앨범 속의 입양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신씨부부에게 말했다고 한다.신씨는 그 ‘행복’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다리도 없고 손가락도 네개밖에 없는 애덤 킹이 티타늄 다리로 우뚝 서 희망의 볼을 던지는 밝은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나도 아영이를 저렇게 당당하게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죠.” 애덤 킹은 한국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었다.그러나많은 장애인들이 외국으로 입양돼 가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도 함께 보여주었다.한국사람들은 장애아 입양을 무척 꺼린다.신씨 부부는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조금은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신씨는 “시간이 흘렀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도 정성껏 아영이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www.mpak.co.kr)에는 아영이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그러나 아영이의 미래는 사실 불투명하다. 어느 정도까지 나을지 알 수 없다.병원비도 걱정이다.지금까지는 한국입양홍보회를 비롯한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그러나 아영이의 밝게 웃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본다.신씨 부부는 장애아들도 사랑의 보살핌을 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산 이창순편집위원 cslee@. *장애아 입양 현실. 우리나라의 장애아 입양 현실은 너무나 부끄럽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 장애아 국내 입양은 전체 국내입양 1,686명중 1.07%인 18명이었다.같은해 장애아 해외입양은 전체 해외입양 2,360명 중 26.8%인 634명이었다.그나마 조금 다행인 것은 최근 국내 장애아 입양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다. 98년에는 전체 국내입양 2,289명중 장애아는 0.26%인 6명에 지나지 않았다.같은해 해외입양은 2,443명이었으며 그중 장애아는 917명이었다.99년에는 전체 국내 입양 2,492명중 장애아는 0.56%인 14명이었다.같은해 전체 해외입양2,409명중 장애아 입양은 825명이었다. 장애아 입양 가정에는 월 20만원의 생활비와 연 40만원까지의 의료비가 지원된다.그러나 장애아들은 병원 치료가필요한 경우가 많아 정부지원액은 크게 모자란다고 입양가정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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