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월 10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당 운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양도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61
  • [토막소식]

    ●경기도는 고령 구직자들의 취업 알선을 위해 오는 10월7∼8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도는 박람회를 통해 2000여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는 전문기관에 의뢰,노인일자리 현황 조사와 함께 도내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박람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박람회에는 도내 거주 55세 이상 구직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도는 박람회 기간 취업 상담장과 별도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업관 및 노인생산품 전시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또 박람회 참여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031)249-2569.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26일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신보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도내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은 4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37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또 보증공급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786건)보다 52.7% 증가한 1201건을 기록했다.신보는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거나 중소기업청에서 유망수출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 등에 대해 무역금융은 총 100억원 이내에서 매출실적까지,운전자금은 30억원 한도내에서 매출액의 절반까지 보증지원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소규모 수출중소기업을 유망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지역 181개 업체를 ‘2004년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지정된 업체는 중소기업청 등 정부 수출지원관련 기관으로부터 수출금융지원,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지원,수출 상품홍보 지원 등 각종 우대지원을 2년동안 받게 된다. ●경기도 군포시는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대상은 군포시 소재 유망중소기업 또는 특화산업 등으로 지정된 중소제조업체,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 등으로 융자조건은 연리 3.80∼5%,1년 거치 2년 균등상환조건이며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대출된다.융자 희망업체는 9월10일까지 농협 군포시지부에 사업자등록증 사본,최근 3년간 재무제표,금융거래사실확인원,신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시는 기업의 건실도,성장 가능성,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심의,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031)396-1600.
  • [2005 수시2학기 모집]가톨릭대학교

    전체 모집계획인원의 21.7%에 해당하는 390명을 선발한다. 입학원서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며 시험은 전형별로 10월 9·10일 이틀 중 실시된다. 고등학교장추천, 교과성적우수자, 특기자, 참인간, 가톨릭교회지도자추천, 자기추천자 전형 등 6개 특별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이 중 특기자전형의 모든 모집단위와 자기추천자전형의 인문학부, 사회과학부, 자연과학부는 전공예약제를 적용해 전공별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성적우수자, 특기자 전형은 수능시험과 무관하게 실시된다. 의예과, 간호학과 32명을 포함해 170명을 선발하는 고등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만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80명을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반영교과 중 국민공통기본교과 및 심화선택과목에서 ‘수’가 각각 1개 이상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우수 응시자 중 37명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참인간전형은 선행자, 효행자, 봉사활동 우수 응시자 중 13명을 선발한다. 가톨릭교회 지도자추천전형은 교회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33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의 종교나 신앙은 자격요건과 무관하다. 김의진 학생선발본부장
  • [2005 수시2학기 모집] 광운대학교

    학교장·담임교사추천자 231명, 학생회 간부추천자 16명, 학생부성적 우수자 63명, 경찰·소방·군인자녀 9명, 체육특기자 15명, 재외국민 35명(정원 외) 등 총 369명을 2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전형에서는 학생부성적만으로 300%를 선발하며, 2단계전형에서 1단계 성적 총점의 40%와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60%로 100%를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1·2단계 구분없이 경기실적 40%, 실기테스트 성적 40%,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 20%로 선발한다. 전형별 최저학력 제한기준은 학교장·담임교사추천자의 경우 전자정보공과대학은 수능 2개영역 중 1개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수능 3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 인문사회과학대학과 법과대학, 경영대학은 수능 2개영역 중 1개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다. 학생회 간부추천자, 학생부성적 우수자, 경찰·소방·군인자녀의 경우 수능 3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을 4등급 이내로 제한하며, 체육특기자의 경우는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본교가 정한 반영 교과목을 15개 이상 이수하지 않은 경우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9월 7일부터 10일까지며 인터넷으로만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합격자발표는 9월 23일, 면접 및 구술고사는 10월 9일, 최종합격자발표는 12월 16일이다. 김승제 입학홍보처장
  • 국민銀, 5500억 회계위반

    국민銀, 5500억 회계위반

    국민은행이 5500억원 규모의 회계처리 위반을 한 것으로 감독당국이 판정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3000억원대의 법인세를 안 낸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김정태 행장 등 임직원에 대한 문책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10일 이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국민은행의 5500억원 규모 회계기준 위반사실을 확인하고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2년간 당국이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게 했다.국민은행 회계감사를 했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기금 25% 추가적립,공인회계사 2명 업무참여 제한 등의 징계를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국민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규정상 합병 전에 쌓아야 할 국민카드 대손충당금 1조 6564억원을 합병 후에 국민은행 몫으로 적립했다.이 바람에 국민은행의 이익규모가 3096억원 줄어들었고 이는 지난해 국민은행 적자폭이 7533억원으로 커지는 주요 원인이 됐다.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세금을 덜 내려는 계산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금감원은 “회계처리 위반금액을 세율에 대입해 본 결과 법인세를 3106억원 안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카드채권의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발생한 신용공여 약정액(75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충당금(우발손실) 2132억원,국민카드가 지급보증하는 유동화증권의 조기상환 과정에서 생긴 당기순손실 272억원을 적게 계상했다.금감원 황인태 회계전문 심의위원은 “국민은행이 회계처리 과정에서 회계법인과 상의하고 국세청에도 문의를 하는 등 일부러 회계기준을 어긴 것으로는 볼 수 없지만 중과실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김 행장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임권고’(임직원 개인 제재)나 ‘문책경고’(기관제재)를 받는 것.해임권고가 내려지면 은행은 주총을 열어 이를 반영해야 하며 문책경고를 받으면 당장 현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향후 3년간 금융기관장 취임이 안 된다.오는 10월 임기만료 뒤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안 자체가 고강도 제재를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특히 국내 최대은행의 최고경영자가 회계기준 위반으로 물러난다면 국가신인도에도 악영향이 오게 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인세 누락과 관련,국세청은 국민은행이 카드 합병 후에 발생할 미래손실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면 국민카드를 대신해 적립했더라도 세법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회수불능으로 확정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대신 적립했다면 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때문에 합병 당시 회수불능이 확정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국세청이 판단하면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보러갑시다]

    ◇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경서도소리극 ‘아차산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31일 오후7시30분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450-1320. ■ 강진영 가야금 독주회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 ◇ 콘서트 ■ 이선희 콘서트 26·27일 오후7시30분,28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1544-1555. ■ 김동률 부산 콘서트 28일 오후7시 부산KBS홀 1588-9088. ■ 이승철 대구 콘서트 29일 오후 4시·7시30분 대구 경북대 대강당(053)622-5009. ◇ 클래식 ■ 정 트리오,10년만의 해후 30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9월1일 대구 시민회관,2일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오후7시30분(02)518-7343. ■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27일 춘천 강원대 백령문화관,2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30일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3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오후7시30분(02)749-1300. ■ 서울시교향악단 요엘레비 초청 특별연주회 31일·9월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시링스 목관 오중주 정기연주회 29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14-9600. ■ 한국현대음악앙상블 연주회 2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72-9137. ■ 정서연 피아노 독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미 술 ■ 아테네 화필기행전 9월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이호섭 개인전 31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02)725-1020.좌우 대칭의 색채망들이 빚어내는 꿈과 환상의 세계.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골프이야기전 31일까지 노화랑(02)732-3558.미술가들이 그리는 골프장 풍경.민경갑·송영방·구자승·이왈종·황주리 등 참여. ■ 질꼴전 28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서울산업대 도예학과 동문모임인 ‘질꼴’ 창립 20주년 기념전.신미영·김인선·김상기 등 출품.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뮤지컬 ■ 미녀와 야수 무기한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29일까지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블러드 브라더스 29일까지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징영 이건명 출연.가난한 집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어린이 ■ 바투바투 9월28일까지 코엑스 특별관(02)516-1501.물체극 연출가 이영란의 어린이를 위한 다섯가지 흙놀이. ■ 진기한 콘서트 9월5일까지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 연 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90년대 흥행작. ■ 아트 10월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정보석 권해효 출연.남자들의 질투와 우정을 파헤친 코미디극. ■ 데드 피시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배종옥 추귀정 출연.네 여자의 성 정체성을 따라가는 페미니즘 연극. ■ 곡예사의 첫사랑 29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이윤택 연출,원희옥 남철 남성남 특별 출연.현대 대중극으로 복원한 서커스 악극. ■ 평화씨 9월26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02)745-2124.아리스토파네스 작·민복기 연출,김두용 오용 출연.평화를 위해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
  •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토종 웰빙을 찾아서] 하동 녹차

    웰빙식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녹차다.암·당뇨 예방에서부터 비만·노화 억제,향균작용,니코틴 해독….녹차의 효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녹차 생산지로 경남 하동군과 전남 보성군이 꼽힌다.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효능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연구된 결과가 없다.하지만 많은 차 애호가들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하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차나무에서 생산된 하동 녹차를 최상품으로 친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삼국사기에는 서기 828년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자락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부근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또 고려∼조선시대 역사서 등에는 화개에서 생산되는 녹차를 예찬하는 문인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화개면 일대의 녹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이다.차밭은 지리산 자락에 야생상태로 조성돼 있으며 차밭 군데군데 크고 작은 바위가 널브러져 있다. 지형조건이 험하다 보니 찻잎을 따는 일을 기계로 할 수 없어 한잎 한잎 사람 손이 닿아야 한다.이처럼 쏟는 정성도 차맛에 보태진다. 화개면 차 시배지 일대(3만 6420㎡)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시배지임을 표시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인근에는 한국 양명학회에서 수령 1000년쯤 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국내 최고령 야생차 나무가 하동의 녹차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군은 이 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차 명인을 배출해 하동 녹차는 생산 기술에서도 최고임이 입증됐다.지난달 경주에서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차 품평회에서 우수브랜드 10점에 하동산 녹차가 대상을 비롯해 7점이나 차지했다. ●최적의 기후조건에서 야생 하동 녹차나무가 야생하고 있는 화개면 일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강수량은 1700㎜다.지리산 구릉지로 토심이 깊고 비옥해 차나무 뿌리가 땅속으로 5m 넘게 뻗어내려 지하에 있는 갖가지 성분을 흡수해 잎으로 전달한다. 섬진강과 지류인 화개천이 인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다.찻잎 수확기 때 일교차도 크다.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우전차 수확이 10일 이상 빠르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이종국 녹차산업담당은 “세계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리·기후 조건에다 지리산의 기(氣)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하동 녹차의 은은하고 깊은 맛은 다른 지역에서 감히 흉내낼 수 없다.”고 말한다.녹차 애호가들이 굳이 하동 녹차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동 야생녹차 세계적 명차로 육성 하동군은 하동산 녹차를 세계적인 차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녹차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녹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하동 녹차과학연구소를 설립,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군은 해마다 차 시배지 일대에서 ‘하동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행사다. 화개면 정금리 야생 녹차밭 부근에 최근 들어 최신시설로 지은 녹차 생산공장 동천을 비롯해 차를 제조하는 여러 공장에서는 차 수확기에 차만들기를 체험하는 행사를 하고 차 제조과정도 보여준다. 하동군 지역에서는 1500여 농가에서 녹차를 재배해 한해 437t을 생산,216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전국 생산량의 24%에 해당한다. ●녹차의 종류 녹차는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으로 구분한다. 우전은 최고급 차로 한겨울 눈속에서 지리산 기를 머금고 돋아난 차나무 첫 새순을 곡우(4월20일 무렵) 이전에 따 만든 차다.특우전을 만들기도 하지만 판매보다는 단골 고객 등에게 주로 선물한다. 세작은 입하(5월5일 무렵) 전후에 새순을 따서 모아 만든 고급 차다.중작은 5월 중순에 생산된 차이며,대작은 대중적인 차로 5월 중·하순 무렵에 잎을 따 만든다.6월부터 10월초까지 딴 찻잎은 티백,차 관련 식품원료로 사용된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초가을에 떠나는 꽃나들이

    초가을에 떠나는 꽃나들이

    영원히 이어질 것처럼 기세등등하던 폭염이 풀썩 주저앉았다.새벽녘 코끝을 스치는 찬 기운,살갗에 느껴지는 보송보송함.얼마만에 맛보는 상쾌함인가. 쉼없이 쏟아지는 땡볕에 축축 늘어졌던 식물도 생기를 되찾고 군데군데 꽃을 피운다.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가을을 찾아 나들이를 나선다.평창의 산기슭 한자락엔 보랏빛 벌개미취가 초가을을 알리고,고창의 한 농장 메밀밭은 벌써 하얗게 물이 들어간다.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무안 백련지의 연꽃은 가을을 알리는 또다른 전령사다.강원도 평창과 전남 무안,전북 고창으로 초가을 여행을 떠난다. ● 오색꽃 물결 더위지친 맘도 花~ 비올 때 여행 취재기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누가 올까?’비가 오면 어두워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그림을 받쳐줄 ‘모델’이 없는 게 더 고민스럽다.경치만 수려하면 되는 사진작가의 풍경사진과 달리 신문의 여행면 사진은 사람냄새도 좀 풍겨야 하기 때문. 지난주 한국자생식물원을 찾았을 때도 그랬다.취재는 나섰지만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비에 사람구경 못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한데 의외로 사람들은 꽤 많았다.식물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이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남녀 커플들.오히려 우산을 받쳐든 채 꽃길을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제법 운치를 자아낸다. 폭염 끝의 식물원은 아름다웠다.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드는 곳은 식물원 뒤편 산자락 아래의 벌개미취 군락.파란 가을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연보랏빛 꽃물결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렇게 비가 쏟아졌지만 꽃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빗방울을 머금은 꽃잎은 오히려 반짝반짝 빛을 낸다.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로 흔히 산국,구절초,개미취,쑥부쟁이들과 함께 들국화로 불리는 종류 가운데 하나다.강원도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며 키는 50∼100㎝ 정도다.꽃은 8월부터 10월 초순에 줄기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리며 연한 자주색 또는 연보라색이다. 벌개미취 군락지에서 실내 식물원을 잇는 산책로 주변엔 마치 솜사탕을 달아놓은 것 같은 꽃이 눈길을 끈다.‘강활’이란 약초가 피운 꽃이다. 가지 끝에 작은 백색꽃이 총총하게 핀 모양이 우산을 펼쳐놓은 것 같다.주변엔 이 꽃이 내는 특유한 향이 가득하다.무어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꽃향기와는 참 다르다. 늦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식물원엔 꽃이 풍부한 편이다.다람쥐가 즐겨 먹는 원추리를 비롯해 동자꽃,비비추,옥잠화,패랭이꽃,벌개미취,참나리,날개하늘나리,털중나리 등등. 김창열 원장은 “1년 중 7월과 8월에 식물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이 시기에 맞추어 식물원을 조성하다 보니 여름이나 초가을에도 꽃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내전시장인 주제원은 사람 및 동물 이름,독성,향기에 따라 식물을 구분해 놓았다.사람명칭식물원은 애기나라,동자꽃,며느리밥풀꽃,할아비꽃대 등 말 그대로 사람의 이름을 가진 식물을 전시한 곳. 동물명칭식물원에선 노루귀,노루오줌,범부채 등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을 볼 수 있다.박새·독미나리 등 독이 있는 식물은 독성식물원에,향이 백리까지 간다는 섬백리향·구절초·감국 등 향을 지닌 식물은 향기식물원에 있다. 식물원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료는 성인 5000원,중·고생 3000원,초등생 2000원.(033)332-7069.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주문진 방향의 6번 국도를 타고 15분쯤 가면 왼쪽으로 월정사,오른쪽으로 한국자생식물원 표지판이 나온다. 숙박 및 맛집 자생식물원 못미쳐 오대산관광호텔(033-330-5000)이 있다.월정사 진입로 주변으로 여관 및 민박도 많다.숲속 산방도 있다.황토굴사우나를 운영하는 방아다리산방(033-333-6987),이승복기념관 앞의 통나무와 황토로 지은 700리조빌(033-333-5341)도 묵을 만하다.숙박료는 3만∼5만원. 강원도 토속음식인 곤드레밥을 먹어보자.예전엔 흉년이 들면 산골 사람들이 뜯어다가 밥을 해먹었다고 하지만 요즘엔 건강식으로 인기다.진부에서 6번 도로를 타고 월정사 방향으로 가다가 방아다리 약수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해 10분쯤 가면 길 오른쪽에 ‘성주식당’이 나온다.쌀과 몇가지 잡곡,곤드레 나물을 넣고 지은 밥에 양념간장,된장찌개,게조림,버섯조림,백김치 등이 상에 오른다.곤드레는 4,5월에 뜯은 것을 생채로 삶아 냉동실에서 보관한 것을 쓴다.6000원.(033)335-2063. 평창의 5일장 평창엔 5일장이 많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봉평장,대화장 등 평창의 5일장에 가면 시골장의 소박한 운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평창장(5,10일 평창읍 하리),미탄장(1,6일 마탄면 창리),계촌장(2,7일 방림면 계촌리),대화장(4,9일 대화면 대화리),봉평장(2,7일 봉평면 창동리),진부장(3,8일 진부면 하진부리) 등 6개가 운영되고 있다.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초록물빛 하얀백련 고독을 띄워볼까 전남 무안은 요즘 연꽃이 한창이다.무더위 끝의 에메랄드빛 하늘 아래 소담스럽게 피어난 연꽃은 무안 초가을 풍광의 백미.산 밑 구릉지는 온통 황톳빛 세상이다.이밭 저밭 황토 속에서 실하게 영근 양파를 수확하느라 동네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지난 23일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는 처서.무안으로 초가을 마중을 나갔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의 회산 백련지(回山 白蓮池).연잎이 10만평 저수지를 가득 덮은 가운데,드문드문 흰 연꽃이 초록빛 수면을 장식하고 있다.나들이객이 제법 많다.누군가 ‘꽃이 별로 없다.’고 불평한다.하지만 서너달 동안 꾸준히 꽃이 피고 지면서 군자다운 풍모를 지키는 게 바로 백련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그는 모르는 듯하다.연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렴계(周濂溪)의 ‘애련설’(愛蓮說)을 한번쯤 음미해보아야 할 듯싶다. ‘나는 연꽃을 유독 좋아한다/진흙 속에 피어나면서 더럽혀지지 않으며,잔 물결에 흔들리면서도 요염하지 않다/…/멀리서 바라볼 수 있지만,가까이 두고 감상할 수 없다/여러꽃 가운데 연꽃은 군자이다.’ 백련지는 일제 때 한 주민이 백련 12주를 심은 것이 번식을 거듭하여 동양에서도 손꼽을 만한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고 한다.저수지 가장자리엔 백련 말고도 화려한 자태의 홍련과 희귀식물인 가시연,꽃이 물 위에 뜨듯이 피는 아기수련 등 수련과 식물이 자라고 있다.연꽃은 해뜬 직후인 아침 8시쯤 가장 싱싱하고 소담스럽다. 무안읍 용월리 상동마을에서도 연꽃을 볼 수 있다.천연기념물 제 211호인 백로와 왜가리 집단 서식지인 청용산이 있는 곳.연꽃은 청용산 앞에 자리잡은 용연저수지를 덮고 있다. 매년 3∼4월이면 동남아지역에서 월동한 새 4000여마리가 이곳을 찾아와 집단을 이루어 번식한 뒤 10월이 되면 다시 동남아로 날아간다. 용연저수지는 백련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홍련이 볼 만하다.아이 주먹만한 꽃봉오리가 불그스름하게 물이 오른 채 수면 위로 비죽비죽 나와 있는 것이 백련지와는 또다른 맛을 낸다.저수지 한가운데 조성된 인공섬과 산을 오가며 노는 백로들의 모습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연못 앞의 전망대엔 백로의 우아한 자태를 담아보려는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가는 길 회산백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일로IC에서 빠져야 가깝다.백련지 이정표를 따라 815번 및 811번 도로를 잇따라 타고 10여분쯤 달리면 저수지에 닿는다. 숙박 및 맛집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에 위치한 무안비치호텔(061-454-4900),무안읍내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우광파크모텔(061-452-7980)의 시설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백련지 주변엔 민박집이 많다. 돼지짚불구이는 무안이 자랑하는 먹을거리.암퇘지 목살이나 목등심을 숯불이 아닌 짚불에서 구워낸다.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제거돼 담백한 맛이 난다.몽탄면 사창리의 ‘녹향가든’(061-452-6990)이 잘한다고 소문 나 있다.1인분 7000원. 무안읍 시외버스터미널 앞 낙지골목에도 가보자. 골목을 따라 늘어선 낙지집에서 그 날 무안해안에서 잡힌 세발낙지맛을 볼 수 있다. ●메밀꽃핀 하얀가을 가슴이 울렁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메밀꽃.늦여름 더위가 가실 무렵 산기슭 아래 마치 떡가루를 뿌려놓은 듯 흐드러진 메밀꽃 물결에 묻히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메밀꽃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이 유명하지만,언젠가부터 전북 고창에도 꽃을 찾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봄에는 청보리가 넘실댔던 밭고랑에 8월 하순이면 메밀꽃이 얼굴을 내민다.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넘실대는 꽃물결은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다. 지난해까지는 학원농장 17만평 중 4만여평에만 메밀을 심었으나,올핸 재배면적을 10만평으로 늘렸다.메밀밭을 한번 돌아보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린다. 메밀꽃밭은 순백으로 환하다.하나씩 떼어내놓고 보면 마치 강냉이 튀밥처럼 보잘 것 없지만 들판을 뒤덮고 있는 메밀꽃은 눈 쌓인 들판 같다. ‘내마음 지쳐 시들 때 호젓이 찾아가는 메밀꽃밭/슴슴한 눈물도 씻어내리고/달빛 요염한 정령들이 더운 피의 심장도/말갛게 씻어준다//그냥 형체도 모양도 없이 산비탈에 엎질러져서/둥둥 떠내려오는 소금밭/아리도록 저린 향내/먼산 처마끝 등불도 쇠소리를 내며/흐르는 소리‘(송수권의 ‘메밀꽃밭’) 학원농장의 메밀꽃은 이번주부터 피기 시작했다.꽃머리부터 피기 시작해서 폭죽 터지듯 꽃대를 타고 내려오며 꽃망울을 터뜨린다.농장측에선 9월1일부터 1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학원농장 주인 진영호(56)씨는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진씨는 대기업 임원까지 지냈으나 어려서부터의 꿈인 농군이 되기 위해 지난 92년 사표를 내고 농장을 일구었다고 한다.어머니인 이학(83) 여사가 처음 개간했던 것을 그가 내려와 이어받았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빠지자마자 법성포 방면으로 우회전해 15번 지방도를 타고 5분 정도 달리면 갈림길이 나온다.여기서 선운사 대신 무장 방면으로 좌회전한다.무장읍까지 간 뒤 읍내 6거리에서 좌화전해 공음 방면으로 4㎞ 정도 가면 한자로 쓰인 ‘학원농장(鶴苑農場)’ 돌 표지판이 서 있다.학원농장(063-564-9897). 숙소 및 맛집 학원농장에 객실 5개가 있다.4만원부터.인근 선운사 관광단지에 숙박시설이 많다.석정온천(564-4441)은 게르마늄 온천으로 피로를 씻기 좋다.선운사 입구의 풍천장어가 고창의 으뜸 먹을거리.연기식당(562-1537)은 29년째 풍천장어를 판다.예전엔 갯가의 허름한 집이었는데 몇해 전 새로 지었다.고창읍내 천변의 조양관(508-8381)은 이름난 한정식집.문을 연지 60년이 넘는다고 한다.7000원,1만 5000원,2만 5000원짜리가 있다.
  • 새달 문여는 코엑스아트홀 개관작 ‘어머니’ 주연 손숙

    새달 문여는 코엑스아트홀 개관작 ‘어머니’ 주연 손숙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서울 강남의 중심부에 소극장이 들어선다.새달 10일 강남 최대의 상권인 코엑스 빌딩 안에 문을 여는 250석 규모의 ‘코엑스아트홀’.코엑스 개관 초기부터 뜻있는 연극인들이 줄기차게 건의해온 사항을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결실을 맺게 됐다. 배우 손숙(59)도 코엑스내 공연장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했던 연극인 중 한 사람.“외국 호텔에 가보면 로비에 공연 안내 책자가 꼭 있잖아요.코엑스 주변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렇다할 공연장 하나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지요.” 개관작으로 연극 ‘어머니’(이윤택 작·연출)를 올리자고 했을 때 흔쾌히 응한 이유도 소비 위주의 강남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에서였다.“사실 일부 대학로 지하 소극장의 경우 유료 관객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죠.코엑스아트홀은,강남 관객들이 자부심과 여유를 갖고 애용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코엑스아트홀은 연극,무용,뮤지컬,국악 등 공연예술은 물론 영화 상영까지 가능한 복합 공연장을 지향한다.양쪽 벽을 유리로 만들어 공연이 없는 낮 시간대에는 행인들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인터뷰차 극장에 들른 손숙은 “1층 객석을 더 늘릴 수 없느냐.”“2층 발코니석을 일자형 의자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등 시어머니처럼 이것저것 꼼꼼히 살폈다.그러더니 “위치도 좋고,시설도 최첨단이라 맘에 들지만 객석이 좀 적은 게 흠”이라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극 ‘어머니’는 배우 손숙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작품이다.99년 정동극장 공연 당시 20년 장기 계약의 명예를 안겨줬는가 하면 곧이어 러시아 공연에서의 격려금 파문으로 한달여 만에 환경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한 불운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하지만 세간의 얄팍한 호기심과 달리 그가 이 작품을 대하는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 어머니에 대해서,그리고 나 스스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여자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죠.요즘 내 또래 여배우가 할 만한 역할이 별로 많지 않은데 나이 들어서도 오래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난 건 행운이지요.”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 이 연극에서 그가 보여주는 어머니는 사실 전통적인 어머니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왜,어머니하면 강부자씨처럼 푸근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난 마르고,깍쟁이 같은 인상이잖아요.그래서 초연 때는 의외라는 반응이었어요.그런데 사실 내 어머니나 이윤택씨 어머니나 한에 얽매여 눈물로 지내기보다는 해학이 넘치는 유쾌한 분들이었죠.” 연극 ‘어머니’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윤택 연출가의 모친은 지난달 별세했다.장례식은 밀양공연예술제와 맞물려 연극 ‘오구’처럼 축제 형식으로 치러져 화제가 됐다.그는 “고인이 이 작품을 참 아끼셨다.몇번 무대에 나와서 인사도 하셨는데 참 당당하고 대단한 어머니였다.”고 회고했다. 어느덧 연기 인생 40년을 보낸 배우.그는 갈수록 연극이 힘들다고 했다.연습하고,무대에 오르는 행위 자체는 어려울 게 없지만 점점 척박해지는 연극 환경이 배우로서의 삶을 힘들게 한다는 것.“돈도 별로 못 벌고,매일 관객이 얼마나 들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공연 끝날 때마다 ‘이제 연극 안 해.’라고 다짐하지만 몇달 못 가 ‘무대병’이 도지는 바람에 번번이 주위 사람들에게 실없는 사람이 된다며 활짝 웃는다. 그에게 ‘여배우로서 나이 드는 것’의 의미를 물었다.“글쎄요,맡을 수 있는 배역이 줄어드는 건 슬프지만 삶이 주는 다양한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무대에선 아래 위 10년 터울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도 남다른 재미고요.” 연극 외에 요즘 그가 힘을 쏟는 일이 한 가지 있다.헌옷,중고 가전제품 등을 기증받아 판매하고,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다.그는 “나이 들어 봉사하면서 살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이라고 했다.공연은 10월2일까지.1만 2000∼5만원.(02)747-629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청소년 국악체험 ‘우리소리 여행’ 29일까지 수∼금 오후5시,토 오후3시·5시,일 오후2시 삼청각 일화당(02)875-8225. 콘서트 ■ 롤러코스터 콘서트 21일 오후7시,22일 오후5시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 1544-0737. ■ 브리즈 콘서트 21일 오후7시 대학로 질러홀(02)784-4112. ■ 이승철 부산 콘서트 21일 오후 4시·7시30분 부산 KBS홀(051)627-1470. ■ 한경일 콘서트 21일 오후7시,22일 오후5시 서강대 메리홀(02)3446-3225. ■ 오렌지 페코 콘서트 22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02)784-5118. 클래식 ■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20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21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후7시30분(02)749-1300. ■ 김자경 오페라단의 즐거운 오페라 산책 20일 운니동 삼성래미안문화관,25일 일원동 삼성래미안문화관,오후3시(02)393-1244. ■ 페르골레지 페스티벌 19·20·23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02)778-6295.이탈리아 작곡가 페르골레지의 종교음악,오페라,실내악 연주. 미 술 ■ 아테네 화필기행전 9월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이태순 개인전 22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6.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린 인물·정물·풍경화.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골프이야기전 31일까지 노화랑(02)732-3558.미술가들이 그리는 골프장 풍경.민경갑·송영방·구자승·이왈종·황주리 등 참여. ■ 미우회전 21일까지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초등학교 교사들의 모임인 ‘미우회’의 열네번째 그룹전.정우영·이현용·정임성·기진호 등 출품.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뮤지컬 ■ 미녀와 야수 무기한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29일까지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새뮤얼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지킬 앤 하이드 21일까지 코엑스오디토리움(02)556-8556.데이비드 스완 연출,조승우 류정한 출연.선과 악의 이중성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뮤지컬. ■ 달고나 9월5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복고풍 가요뮤지컬. ■ 블러드 브라더스 29일까지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징영 이건명 출연.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어린이 ■ 디즈니 아이스쇼 22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2113-6849.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빙판에서 펼치는 화려한 쇼. ■ 진기한 콘서트 9월5일까지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피터팬 22일까지 장충체육관 1588-4446.뮤지컬컴퍼니 대중의 대형 뮤지컬.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연 극 ■ 아트 19일∼10월3일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정보석 권해효 출연.남자들의 질투와 우정을 속속들이 파헤친 코미디극. ■ 데드 피시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배종옥 추귀정 출연.페미니즘 연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90년대 흥행작. ■ 평화씨 9월26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02)745-2124.아리스토파네스 작·민복기 연출,김두용 오용 출연.평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 ■ 택시드리벌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장진 작·연출,정재영 강성진 출연.노총각 택시기사의 눈으로 본 대도시의 비정함과 낭만. 무 용 ■ 춤으로 클릭하는 동화 19∼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신데렐라’(지구댄스시어터)‘장화,홍련’(이경옥 무용단)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갈라공연.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4 20∼24일(21일 쉼)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80-4115.국립무용단의 대화가 있는 무대.
  • 대한민국문화유산상 공모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의 인식 제고를 통한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제정해 첫해 수상자를 공모한다. 시상 분야는 보존·연구·활용 유공자로 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 ▲학술·연구 ▲봉사·활용 등 3개 부문이며 개인 또는 단체가 모두 가능하다.후보자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로 시상식은 문화유산헌장 공포일을 기념해 오는 12월8일 개최된다.수상자는 문화유산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성공시대] 오징어구이점

    [성공시대] 오징어구이점

    흔한 장사 품목이라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매출의 성패가 좌우된다.오징어와 음료수,액세서리라는 평범한 장사 아이템으로 명동에서 대박을 터뜨린 몸달탱이집.지난 2001년 12월 이치덕(49)·강미나(여·42)씨 부부가 문을 연 이 가게는 특유의 양념으로 절인 오징어구이가 더위에 찌든 사람들의 혀를 은밀하게 유혹한다. ●양념·숙성법 개발… 흔한 아이템으로 ‘홈런’ “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을 찾다 동대문 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버터구이 오징어를 발견했습니다.하지만 남들처럼 만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 같아 특유의 양념을 개발했죠.달콤하면서도 물리지 않도록 말이에요.” 오징어에는 버터와 설탕,땅콩,구연산 등 10가지 재료가 포함된 특별 소스가 발라진다.소스가 묻혀진 오징어는 불고기를 재듯 영하 50도에서 10일 이상 숙성된다.독특한 맛을 내는 비책은 여기에 숨어 있다.게다가 기존 버터구이 오징어와 다르게 다리까지 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오징어의 뒷다리 씹는 재미를 즐기려는 손님들의 취향을 적극 고려한 것.오징어는 부위에 따라 1000∼5000원에 팔린다. ●계절따라 주메뉴 바꾼 것도 성공 원인 하지만 2평짜리 가게에서 팔리는 장사 품목은 이 것이만이 아니다.매출에는 음료수와 액세서리도 자리잡고 있다.이 가게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품목의 수요를 고려해 여름에는 음료수,겨울에는 오징어를 주 상품으로 내놓는다.여기에다 계절의 영향이 적은 액서세리도 매출의 한 축을 차지한다.1000원에 팔리는 음료수는 복숭아와 커피,녹차,체리,키위,플러쉬 등 6가지가 제공된다.귀고리와 목걸이를 주로 취급하는 액세서리는 2000원∼3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된다.“음료수는 얼음이 다 녹아도 농도가 엷어지지 않도록 원액을 맞춰 뒷 맛이 개운하도록 합니다.더위에 불쾌하지 않도록 서비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구요.” ●10~20대 여성 겨냥 액세서리도 곁들여 팔아 이씨는 전자제품 대리점과 책대여점,부동산 등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장사를 해온 관록의 상인.하지만 IMF를 거치면서 부동산에서 큰 손해를 봤다.생계를 위해 용산에서 노점상까지 벌이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명동 유투존(옛 제일백화점) 뒤편에 오징어 가게를 열었다.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치밀하게 전략을 짠 것이 역전 홈런을 친 셈이다. “가게를 시작한 지 3∼4개월이 지나자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많을 때는 가게 앞에 30∼40m나 줄을 서기도 했죠.” ●2평 점포에서 월 1000만~2000만원 수익 3∼10월까지만 파는 음료수는 하루 평균 500여 잔이 나간다.액세서리도 하루 40만∼50만원의 매상을 기록한다.음료수와 오징어,액세서리 등 이 가게의 하루 총매상은 200만원 안팎이며 매상의 비율은 여름에 음료수와 오징어,액세서리가 4대 3대 3,겨울에는 오징어와 음료수가 7대 3 정도이다.월 매출액만 4000만∼6000만원이며 순이익은 1000만∼2000만원 선이다.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지 않은 규모다.주 고객층은 명동의 상권이 대부분 그러하듯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다.마진은 음료수가 30∼40%,오징어는 40%선이다.최대 판매시간은 여름에는 오후 2∼6시,겨울에는 오후 6∼9시이다.하루에 팔리는 오징어의 무게만도 여름에는 30∼40㎏,겨울에는 무려 100∼130㎏이다. “1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무척 셉니다.이 점이 가장 힘들죠.하지만 대박의 최대 비결은 정직과 성실이 아닐까요.” 글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강남 10월에 국제평화마라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국제평화 마라톤 축제’를 오는 10월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참가비의 절반이 아프가니스탄 초등학교의 책상구입비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수단과 국내 벽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등에 사용된다.내년 대회부터는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해 소말리아,이라크,북한 등도 포함할 계획이다. 마라톤 코스는 양재천과 탄천,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종목은 5km,10km,하프,풀코스 등으로 진행된다.참가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강남구체육회 홈페이지(www.gnsports.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정부, 이공계 전문가 특채 확대

    이공계 전문인력들이 각 부처 정책 파트에 집중 배치된다.정부는 복수직렬화된 직위에 이공계 전문인력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수과학인력 특별채용 정례화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9개 정부기관,53개 직위에 이공계 박사학위나 기술사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과학인력을 기술직 공무원(5급)으로 특별채용키로 했다.이 직위는 현재 비어있는 자리로 이번 방침이 나오기 전에는 60% 가량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었다. 특채는 필기시험 대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이뤄지며 합격자들에게는 공직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관리기법,정책기안,행정 관련 법제 등에 대한 3주간 집중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특채 공고는 8∼9월 중에 내고 시험은 10월말쯤 치를 계획이다.이어 11∼12월쯤 부처 시보 임용과 교육훈련을 실시하고,내년 1월에 정식발령을 계획하고 있다. 인사위는 올해 특채 결과를 분석,과학전문인력 특채를 매년 50여명 규모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기술직 공무원들은 특채되더라도 연구,실험,진료 등 특정 분야 업무만 맡았었다.”면서 “그런 분야에 대한 특채는 지금처럼 각 부처별로 진행하고 인사위에서 관장하는 정례화된 특채는 정책 관련 부서로 한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책 관련 부서의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통해 기술직이 필요한가 여부를 판단하고 빈 자리가 나면 이 자료를 근거로 먼저 과학전문인력을 특채토록 해당 부처에 적극 권장,설득하겠다는 의미다.인사위는 이같은 방법으로 2002년 23.5%에 불과한 5급 기술직 공무원 충원 비율을 2008년에는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직렬화된 직위가 기술직에게만 우선권이 주어질 경우 행정직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데다 행정이나 정책의 특성상 고위직일수록 전문과학기술적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양주 오남에 골프·스키장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산72의3 일대에 9홀 규모의 골프장과 4개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이 각각 들어선다. 남양주시는 SK의 자회사인 ㈜정지원(대표 강양식)이 지난해 3월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 승인을 얻은 후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근 결론지었다고 10일 밝혔다. 정지원측은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공사와 관련,공사차량 진입에 따른 소음과 분진 등이 예상돼 이에 대한 적절한 피해보상 등을 요구할 움직임이어서 착공시기가 다소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시는 내다봤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나란히 무대나들이 나선 정보석·배종옥

    나란히 무대나들이 나선 정보석·배종옥

    ‘여자들의 의리’ vs ‘남자들의 질투’.남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내면,그리고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이색 연극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오는 14일부터 서울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산울림의 ‘데드 피시-네 여자 이야기’(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와 19일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막 올리는 악어컴퍼니의 ‘아트’(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각각 여자배우 네 명,남자배우 세 명만 등장하는 이들 작품에서 탤런트 배종옥(40)과 정보석(42)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도 공교롭다.연습에 한창인 두 배우를 만나 작품 얘기를 들어봤다. ●소심한 공대교수 규태역의 정보석 ‘남자들의 세계’ 하면 우정,의리 같은 거창한 것들이 떠오르는데 연극 ‘아트’는 남자들이 드러내기 싫어하는 질투,시기,이런 감춰진 부분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통쾌함이 있다.나도 현실에서 이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친구이기 때문에 억지로 참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겉으론 대범한 척,강한 척해야 하는 남자들의 외로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극중 규태는 지방 공대교수인데 피부과 의사인 친구 수현이 그저 하얀색에 불과한 그림을 1억 8000만원에 샀다는 사실에 경악한다.그러면서 또다른 친구 덕수를 끌어들여 서로의 입장을 이해받으려고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터트리게 된다.이런 상처들이 결국 우정에 의해서 치유되는 결말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어찌보면 극중 세 인물이 모두 자신일 수 있다.거액을 주고 선뜻 그림을 사는 수현처럼 살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소심한 규태처럼 살고 있고,그러면서 스스로는 두 친구 사이에서 피해의식을 느끼는 덕수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남녀가 함께 보면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이다. 11년만에 무대에 돌아오니 오래만에 고향친구를 만난 것처럼 흥분된다.그런데 막상 공연이 다가오니까 겁이 덜컥 난다.같이 무대에 서는 친구(이남희,유연수)들이 워낙 베테랑인데 내가 앙상블을 깨뜨릴까봐 걱정이다.연극은 이번이 다섯번째다.대학 졸업하고 극단 가교에서 신입단원으로 워크숍만 하다가 방송·영화로 갔다.93년 ‘클레오파트라’를 끝으로 연극무대를 떠난 후 계속 마음만 있었는데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권해효의 추천으로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공연팀이 둘이다 보니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특히 다른 팀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권해효와의 경쟁심리를 은근히 부추기는데,사실 우리팀 연기에 집중하기도 벅차서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웃음). 화·목·토는 정보석 이남희 유연수,수·금·일은 권해효 조희봉 이대연 출연.10월3일까지 (02)764-8760. ●페니미스트 피시역의 배종옥 뮤지컬 ‘아름다운 사인’(장진 작·연출) 이후 5년만의 무대 나들이다.연극은 늘 하고 싶었지만 작품이랑 시간이 잘 안 맞았다.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를 끝내고 쉬면서 대본을 받았는데 평소 해보고 싶었던 소극장 리얼리즘 연극인데다 ‘여성들의 자매애’라는 메시지가 맘에 들어서 결심했다. 극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자는 각각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 상처를 입은 이들이다.내가 맡은 피시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주의 페미니즘 운동에 뛰어들었으나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배신과 이념에 대한 회의로 결국 자살을 택하는 인물이다. 주위에서 나를 페미니스트로 보는 시선이 많은데 실제 그렇진 않다.아마 배우가 아니었으면 페미니스트가 됐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배우를 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그런 측면에는 무감각한 편이다. 올해로 연기생활 19년째다.서른이 넘으면서는 매순간이 고비다.익숙한 작품은 잘 안 하려고 한다.늘 새로운 작품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다 보니 가끔은 스스로 고통을 즐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연기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드라마 ‘거짓말’과 ‘바보같은 사랑’이다.‘거짓말’은 멜로가 안 되는 캐릭터라는 편견을 극복하게 했고,‘바보같은 사랑’은 기존의 도회적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줬다. 요즘 매일 두려움과 설렘으로 연습에 임한다.1시간50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제압하는 에너지를 유지하는 일이 어렵다.5년 전 뮤지컬할 때와는 또 다르게 스토리 위주로 가는 소극장 연극의 디테일한 재미를 맛보고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많이 보러 오면 좋겠다.우린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지금 우리 여성들이 공감하는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귀정 정세라 소희정 출연.10월10일까지(02)334-59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산고속터미널 건립 좌초위기

    내년초 개장 예정이던 일산 고속버스터미널 건립이 좌초위기에 처해 분양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9일 일산종합터미널㈜과 고양시,분양계약자,조흥은행 등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분양계약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산종합터미널에 대한 대출 만기일을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가량 일시 연기하고 공매처분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일산종합터미널은 지난달 분양계약자들에게 ‘사업권 포기각서’를 써주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어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분양 계약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계약자협의회는 10일 총회를 열어 시행자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산 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해 1월 고양시 백석동 1242 8680여평에 지하 5층,지상 5층(건축 연면적 3만 4000여평) 규모로 착공해 내년 1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편법 분양 이후 설계변경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일산종합터미널은 2002년말 터미널과 판매시설을 각각 50% 비율로 건립하도록 시와 경기도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뒤 터미널 시설의 20%를 판매 시설로 일반분양하는 등 편법 분양했다가 감사원 감사에 의해 적발된 뒤 설계변경을 추진해 왔다. 고양시는 “50대 50의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설계변경 허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조흥은행 관계자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매 처분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양 연합
  • [정보뱅크] 쪽지통신

    ●마포평생학습관(www.mapollc.or.kr)은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 선용과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2일(목)까지 하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덩더꿍 체조 등 97강좌에서 모두 2856명을 뽑는다.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오는 21일(토)까지는 ‘5기 단기 컴퓨터강좌’ 회원을 모집한다.일반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초컴퓨터반과 인터넷 활용반,자격시험 대비반,포토숍 등 10개 강좌에서 모두 260명을 뽑는다.강좌는 다음달 6일에서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02)3141-6988. ●영등포평생학습관(www.ydpllc.or.kr)은 다음달 11일까지 영등포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 및 본관 초등학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가족신문 공모전’ 응모작을 받고 있다.오는 28일(토)까지는 본관에서 종이공예 전시회도 개최한다.(02)2676-8884. ●고덕평생학습관(www.godeok.or.kr)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실시하는 ‘제4기 평생학습강좌’ 참가자를 모집한다.야간 영어회화 등 29개 강좌에서 715명을 뽑는다.10일(화)부터 선착순 마감.(02)426-2018. ●교육인적자원부(www.moe.go.kr)는 오는 30일(월)까지 교육현장 체험수기를 공모한다.응모 분야는 교단·자녀교육·능력중심사회 구현 수범사례 등 3개 부문.분량은 200자 원고지 30∼40장(A4용지 8∼10쪽)으로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각 분야별로 최우수상 1명,우수상 3명,장려상 10명을 선정,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입상작품은 책으로 만들어 전국 학교에 배포한다.(02)2100-6035∼6039.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www.gongdong.or.kr)은 오는 14일(토) 오후 3시 인천 부평4동 부평문화원 3층 강당에서 ‘여덟번째 공동육아 지역별 순회 워크숍’을 개최한다.(032)505-9001∼2. 또 2004년도 방과후 교사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과정을 수료하면 공동육아 방과후 현장에서 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강의는 다음달 14일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매주 한두 차례 저녁 7시∼9시30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다.참가비 38만원.30명 선착순 모집.(02)814-3606. ●YBM ECC(www.ybmecc.com)는 오는 21일(토)까지 ‘제1회 ECC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ECC를 다녔던 학생이나 그 학부모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조기유학 성공담 또는 내가 느낀 ECC,우리아이 영어정복기 등의 주제로 A4용지 2장 분량으로 제출하면 된다.우편(서울 종로구 종로2가 56-15 YBM에듀케이션 7층) 또는 e메일(skybird@ybmsisa.co.kr) 접수 가능.(02)2267-0509.
  •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시민의 발 30년’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이 오는 15일로 개통 30주년을 맞는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청량리∼서울역 구간에서 도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30년만에 서울시내 하루 유동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000여만명을 실어 나르며 ‘시민의 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하지만 지하철은 때때로 경제난과 신병을 못이긴 서민들이 선로에 몸을 던지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수천억원에 이르는 빚더미를 안고 달리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서울인서울’은 지하철 개통 30주년을 맞아 콩나물시루 출근길과 심야 승객들의 퇴근길 풍경은 물론 볼거리 많은 역사와 지하철 사람들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서울지하철 24시간을 집중취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30년만에 총연장 36배…세계 4위로 민족의 잔칫날인 1974년 제29회 광복절 때 온 국민들을 텔레비전 앞에 끌어모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첫 궤도를 밟았던 지하철은 그 뒤 30년 동안 서울은 물론 수도권 도심의 대동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서울시내를 오간 교통인구는 2968만명이다.이 가운데 지하철 이용자는 모두 1025만명이다.수송 분담률이 34.6%로 단연 1위다.반면 승용차는 26.9%,버스는 26%,택시는 7%에 머물고 있다.나머지는 오토바이,화물차,특수차 이용자로 5.1%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 서울 지하철은 8개 노선에 263개 역사와 전동차 3508량,노선거리 286.9㎞,연간 수송인원 22억명을 자랑한다.운행거리로 따지면 영국 런던,미국 뉴욕,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 4위다.수송인원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루,도쿄 다음으로 많다.고작 7.8㎞ 구간으로 첫 발을 뗀 지 반세기도 안돼 초고속성장을 거듭했다.74년에 견줘 운행거리는 약 36배,역사 수는 29배로 늘어났다.하루 운행횟수도 296차례에서 4297차례로 15배 늘었으며 하루 수송인원은 23만명에서 50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땅 밑을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시 3000만 국민의 눈길을 끌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했던 지하철도 초기 몇년간의 수송 분담률은 3%대에 불과했다.노선이 짧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시민들은 최도심 일부 구간만 움직이는 지하철이 신기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참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 현상이 극심해졌다.서울시는 ‘콩나물시루’를 떠올리게 하는 시내버스 등 만성적인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1호선 개통 10년만인 84년 5월 강남과 강북을 원형으로 잇는 2호선 54.2㎞가 마무리됐다.이듬해인 85년 10월엔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4호선 54.5㎞가 건설됐다.90년대 들어서도 3호선 지축역을 비롯해 양재∼수서간 연장구간,4호선 상계∼당고개와 사당∼남태령간 연장구간, 2호선 신정지선이 잇따라 개통됐다.이에 따라 20주년 때인 94년에는 총연장 131.5㎞에 114개의 역을 보유하는 위용을 뽐냈다. 96년 12월에는 방화∼상일·마천 52㎞를 잇는 5호선이,99년 7월엔 암사∼모란 구간의 8호선 17.6㎞에 지하철 길이 열렸다.이어 2000년 8월 장암∼온수구간의 7호선 42㎞,이듬해 3월에는 6호선 응암∼봉화산 31㎞가 개통됐다.마침내 2002년 4월엔 9호선 김포공항∼반포 25.5㎞가 착공됐다.바야흐로 3기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화려함 뒤에는 씁쓸한 기억도 많이 담겨 전동차도 처음에는 선풍기가 달린 전동차로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냉방장치가 탑재된 최첨단 제어방식 ‘VVVF’ 전동차를 도입했다. 운임제도는 개통 초기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승차거리 만큼 부담하는 거리비례제였으나 3·4호선 개통 이후 지하철 규모가 커지면서 구역제로 개편됐다.역무자동화시스템(AFC)을 도입,승차권 발권에서 개·집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지하철 운영 시스템을 몇 단계 높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 이후 경제난 등으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하철마저 ‘동맥경화’ 현상을 빚고 있다.게다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부채 더미에 올라앉으면서 원래 목표인 분담률 50%에는 크게 밑돌고 있다. 질적·양적 성장 뒤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82년 현저동 지하철건설 공사장 붕괴사고,84년 영등포구청역과 89년 교대역 침수피해,89년 지하철노조의 3·16파업 등이다. 더군다나 공공성을 띠었다는 점 등의 부담 때문에 요금을 올려받기 힘들어진 데다 노선연장 등 추가건설에 따른 투자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세이버 등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야 하는 등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전력 사용량 ‘구리+의정부시’와 비슷 서울지하철공사와 철도청은 지하철 30년을 이끈 ‘개국 공신’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라는 ‘신진 세력’의 등장으로 전동차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세간의 ‘쓴소리’에 더욱 익숙하다.지하철에 얽힌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고물철’ 지적에 ‘벙어리 냉가슴’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1564량 가운데 10년 이상 지난 것은 한 량도 없다. 그러나 1∼4호선에는 10년 이상 된 전동차가 지하철공사의 경우 1944량 중 75.4%인 1466량,철도청은 1213량 중 45.6%인 553량이다.특히 20년이 넘은 전동차가 14.8%(469량)로 이들 대부분은 1·2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까닭에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로 영화도 볼 수 있는 3∼8호선과 달리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이용객이 많아 ‘콩나물 시루’같은 1·2호선의 승객들은 불만이 아닐 수 없다.철도청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은 전동차 교체를 위한 내구연한을 25년으로 못박아 임의로 교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와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공사 관계자도 “2002년까지 신형 전동차의 70∼80% 수준이던 구형 전동차의 냉방기 용량을 높여 1·4호선에서는 5·6번째 전동차를 ‘약냉방 차량’으로 지정,운행할 정도”라면서 “또 2006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실내인테리어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은 전기먹는 하마? 전적으로 전기에 의존해 전동차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에 불도 밝혀야 하는 만큼 전력사용량도 엄청나다. 지하철공사는 한달 평균 7100만의 전력을 사용한다.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7%에 해당하며,구리시나 김포시의 전략사용량과 맞먹는다.도시철도공사의 전력사용량은 한달 평균 5500만로 의정부시의 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연간 전기요금으로 지하철공사는 670억원,도시철도공사는 4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노후 전동차가 많아 전체 사용량의 71%를 전동차 운행에 쓰고 있는 반면,최신식 역사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철도공사는 55%만을 전동차 운행에 들이고 있다. 또 지하철역은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땅 밑 가장 깊은 곳이다.이 중 경기 성남시에 있는 8호선 남한산성역이 지상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직선거리가 건물 15층 높이에 해당하는 56m로 가장 깊다.서울시내에서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46m로 가장 깊고,노선별로는 ▲1호선 종로3가역 13m ▲2호선 이화여대입구역 30m ▲3호선 충무로역 28m ▲4호선 회현역 23m 등이 깊다. ●전력공급·통행방식도 차이 양 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는 1500V의 직류(DC) 전기가 흐르는 반면,철도청 운영 구간은 2만 5000V의 교류(AC)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까닭에 1호선 서울역∼남영역과 청량리역∼회기역,4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등 3곳은 전력 공급방식 전환을 위해 전기가 흐리지 않는 ‘절연구간’이 존재한다.철도청 관계자는 “전기의 특성상 지상에서는 교류가,지하에서는 직류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순환운행하는 2호선을 제외하면 1호선 전동차는 좌측 통행을,3∼8호선 전동차는 우측 통행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승강장 길이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9개역이 210m,나머지 1∼4호선의 역은 205m,5∼8호선은 165m 등이다.전동차 길이가 20m이기 때문에 1∼4호선은 10량,5∼8호선은 8량이 한 편성을 이루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나는 ‘덜커덩’ 소리는 전동차 바퀴가 선로의 연결 부위를 지나면서 발생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선로는 20m가 기본단위지만,용접을 통해 선로의 길이를 늘린다.”면서 “하지만 계절에 따른 선로 팽창률과 선로의 직선화 정도 등을 감안,지역에 따라 선로 길이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선로 한개의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은 구파발역∼연신내역 사이로 1360m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지하철역엔 뭔가 숨었다 푹푹 찌는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4시 4·7호선 이수역 지하 1층에서는 경복고 록밴드 ‘사육신’의 공연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고 있었다. 이어 6시엔 ‘메트로 실버악단’이 트럼펫·기타·아코디언·하모니카 연주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피아노까지 동원했으니 놀랄 만도 하다. 6호선 녹사평역 지하에서는 공짜로 사랑하는 이와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다.역사 유리지붕으로부터 29m 아래까지 햇살이 들어오고 벽면은 갖가지 작품과 유리로 장식돼 황홀한 느낌마저 풍긴다.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시민들이 쏟아져 지하 4층에 폐백실,지하 2층에 신랑·신부 대기실을 만들었다.청소·전기료도 받지 않는다.신랑·신부는 설레는 가슴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 전시장에 내려와 나란히 입장한다.피로연장도 갖췄다. 1·2호선 신도림역 열린 쉼터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이 달라진 ‘지하 세계’를 실감케 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3명의 변호사들이 상담을 해준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엔 세무,둘째 화요일 오후 2∼4시엔 의료,매일 오전 8시∼오후 6시엔 생활·결혼문제,매주 화요일 오후 2∼4시엔 청소년 상담이 펼쳐진다. 매일 역사 어딘가에서는 남다른 ‘끼’를 지닌 이들의 공연과 시범이 쏟아진다.예컨대 10일 오후 4시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는 배명고 랩 동아리 ‘FMT’가 무대에 오른다.11일 오후 6시30분 공덕역에선 송학봉·남화선·이차석씨의 트럼펫·피아노·클라리넷 연주회가 손님을 맞는다. 4호선 충무로역엔 다섯가지 재미가 있는 곳이란 뜻인 ‘오! 재미동’이 있다.1동엔 영화·디자인 등 예술서적 400여권과 국내외 잡지 37종을 갖췄다.2동에서는 희귀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3동에서는 참가자 마음대로 영화도 만들어 보며 강의도 들을 수 있다.4동은 60석 규모의 무료 소극장,5동은 센터 바깥에 2개의 대형 스크린과 5대의 PDP로 영상물을 감상하도록 꾸민 휴식공간이다.월요일은 쉰다. 전동차 역시 메마른 지하공간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오는 31일까지 7호선 ‘달리는 문화예술관’에는 차량마다 여성작가들의 미술작품이 꾸며진다.7호선 온수∼도봉산 구간엔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강원도’라는 주제의 환경열차를 오는 10월14일까지 하루 왕복 3차례 운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하철에선 무슨일들이… 한 비구니 스님이 울긋불긋한 초롱 모금함을 들고 전동차에 뛰어든다.이어 “제 얼굴 한번만 봐주세요.자비사 ‘지우’입니다.여덟살짜리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있어요.”라는 하소연이 들려온다.(2004.6.8.오후 1시30분 3호선 수서행) 대중교통의 견인차인 지하철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평일의 경우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쯤까지,길게는 하루 19시간 손님을 실어나르는 전동차는 연인들의 사랑,떠나보내는 아픔,일터에서 언제 나왔는지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의 고달픔을 함께 실어나르고 있다. 주5일제 확산으로 사실상 주말인 6일 오후 11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행 3010호 전동차.러시아워를 한참 지난 탓인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은 가운데 초로의 나이로 보이는 남성이 경로석에 잠들어 누워 있었다.오른쪽 다리를 반으로 접어 좌석에 구겨넣고 왼쪽 다리는 길게 뻗은 채 때때로 고르지 않은 숨을 길게 내쉬면서…. 출근길인 같은 날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순환 전동차에서는 몸빼 차림에 배낭을 멘 한 여성이 선반 위에 놓인 신문들을 거둬들이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엄청나게 뿌려대는 무가지(無價紙)로 전동차가 어지럽혀지는 것도 최근 나타난 풍경이다. 많은 이들이 한번쯤은 경험이 있겠지만 바쁘게 내리다 보니 애지중지 여겨온 물건을 깜빡 하고 잃어버리는 일도 적잖다.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습득신고가 들어오는 분실물은 액수로 따지면 연 2억 3000여만원이나 된다.서울시내 지하철 유실물 반입은 지난 6월 168건,7월엔 무려 200여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에 유실물센터를 일곱군데 개설해놓고 있다.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을 합치면 자그마치 10억원은 족히 된다는 얘기다. 지하철 승객들에게 언짢게 들릴 수도 있는 뒷얘기도 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3번은 나야 멈춘다.’는 표현이 통설처럼 전해지고 있다.자살사고 등이 발생하면 ‘안전 기원제’를 열곤 한다.특히 승강장이 밝으면 사고가 줄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무관하게 늘 밝게 유지한다. 대신 대체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운행중단 사고가 나면 사고 지속시간이 30분 이하인 경우 대체 교통비로 5000원,그 이상이면 1만원을 승객들에게 지불한다.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있으면 환불만 해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1세대 기관사 정철영씨 “이름 정철영보다 비슷한 발음의 ‘전철역’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1974년 지하철 개통 당시 30명의 ‘1세대’ 기관사 가운데 가장 신참이었지만,30년의 세월 앞에 현직에 남아 있는 유일한 기관사이자 지하철 역사의 산증인이 된 정철영(57) 신정승무사업소장의 지하철 사랑은 남다르다.“약관의 나이에 철도국(현 철도청) 직원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던 인연이 철도 기관사를 거쳐 지하철에 몸담은 지금까지 지속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지원한 선택과 이후 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생활에 후회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지하철 개통 당시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한다.“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통행사를 치렀지만,당시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행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개통 이후 아침부터 밀려든 시민들은 신기한 듯 지하철을 타면 내릴 생각은 않고 왔다갔다 했고,말끔히 단장된 역사에서는 구경나온 시민들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까먹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기관사로 줄곧 근무하던 정 소장은 80년부터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근무지를 옮겼으며,8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개통을 앞두고 있던 3·4호선의 열차운행 자동화업무시스템 제작에 참여했다.이어 94년에는 다시 영국에 가서 2호선의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데 공헌했다.즉 전동차 하나하나,설비 여기저기에 정 소장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게다가 지난 99년부터는 기관사 등 승무원을 관리·양성하는 종로·성수·신정승무사무소 등에서 줄곧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사소한 지하철 사고 소식에도 시민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곤 한다.”면서 “지하철 30년의 역사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터”라고 말했다. 기차나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눈을 뗄 수 없다는 정 소장도 내년이면 정년이다.정 소장은 “부부도 30년을 같이하면 최고로 느껴지는데,지하철과 함께한 30년의 소회가 달리 느껴지겠습니까.”라며 말을 맺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DJ역장’ 김만오씨 “작은 노력 하나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DJ 역장’으로 더욱 유명한 김만오(56) 경복궁영업사무소장의 말이다.김 소장이 이같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995년 ‘환승 지옥’으로 일컬어지던 신도림역무소장을 맡으면서부터다.“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뛰지 맙시다.’ 등의 딱딱한(?) 멘트로 시작한 역내 방송이 계기가 됐다.”면서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삭막한 공간이지만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선다는 취지에서 차츰 멘트에 위트를 섞고,노래를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97년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역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랩댄스와 힙합 등 젊은이 취향의 노래를 선곡,신촌 대학가의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방송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시민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면서 “98년 연·고전 당시에는 초청받아 축제 무대에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현재의 자리에 부임한 2001년부터는 김 소장의 책임 하에 있는 9개역(3호선 지축역∼경복궁역 구간)으로 방송 활동영역을 넓혔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당시 강경호 지하철공사 사장의 특별지시로 지하철 1∼4호선 114개 모든 역사에서 김 소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시스템상의 문제로 모든 역에 생방송을 할 수 없어 직접 녹음·편집한 90분짜리 테이프를 각 역에 나눠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비를 들여 편집·녹음장비들을 구입,한때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큰아들 정균(23)씨와 막내딸 덕교(20)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여전히 어눌하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도 “저의 존재 이유는 시민들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퇴직하는 그날까지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어느 역사에서는 DJ 역장의 “탈법을 일삼는 사람,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거야?’라는 목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수 송대관의 ‘큰소리 뻥뻥’에 환한 웃음을 짓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기관사 김현정씨 “앞으로 30년 동안 더욱 편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하철 전동차를 운행한 지 1년 남짓 지난 ‘새내기’ 여성 기관사 김현정(30·서울도시철도공사 신풍승무사무소)씨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개통 3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60여명의 기관사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다.또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50여명의 기관사 중 여성이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특히 김 기관사는 지난 2002년 말 기관사 채용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8명의 신참 기관사 가운데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3개월의 이론과정과 6개월의 실습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지하철 7호선 운행 기관사로 정식 배치됐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놀랍다는 모습으로 악수를 청하면 비로소 기관사가 됐음을 실감한다.”고 미소지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김 기관사가 전공과 전혀 무관한 기관사에 도전하게 된 데는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대학 재학 시절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성 기관사를 본 뒤 그 존재를 알게 됐고,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힘들 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져 간단한 기계 조작만으로 수백t의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성들도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한다.“남녀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근무 여건이나 처우 등도 일반 사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라면서 “다만 기관사는 전기·전자·기계분야에서 기능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거나,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지원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기관사는 “다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상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면서 “전동차 문을 여닫을 때 CCTV 등으로 확인하지만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어 문에 끼이는 등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다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청소년 국악체험 ‘우리소리 여행’ 11∼29일 수∼금 오후5시,토 오후 3시·5시,일 오후2시 삼청각 일화당(02)875-8225. 콘서트 ■ 다이내믹 듀오 콘서트 6일 오후 8시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리버 파크 특설무대(02)450-4387. ■ 동물원 콘서트 7일 오후 7시 남이섬 야외 음악당(02)337-1678. ■ 대니정·클래지콰이 콘서트 7일 오후 8시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리버 파크 특설무대(02)450-4387. ■ 피아노 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재즈 콘서트 7·8일 오후 2시·4시 정동극장(02)751-1500. ■ DJ DOC 콘서트 7일 오후 3시,8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 1544-1555. 클래식 ■ 오리엔 탱고 내한공연 6·7일 오후8시 한전아트센터(02)324-3814. ■ 금난새의 테마가 있는 음악회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 ■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세레나데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 파파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 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 이수연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박희정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미 술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7인의 파수꾼Ⅱ전 29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현대를 움직이는 ‘긍정의 힘‘과 ‘부정의 힘’을 주제로 7인의 그룹전.박선기·백기영·성경화·장승애 등 참여.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꿈꾸는 나비’전 12월31일까지 남이섬 유니세프홀(02)3443-5583.나비를 주제로 한 조각·회화·동영상 작품.이동기·권기수·김태중 등 9명 참여. 뮤지컬 ■ 미녀와 야수 8일부터 2005년1월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6∼29일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새뮤얼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지킬 앤 하이드 21일까지 코엑스오디토리움(02)556-8556.데이비드 스완 연출,조승우 류정한 출연.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이중성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 달고나 9월5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애틋한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복고풍 가요뮤지컬. 어린이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 피터팬 22일까지 장충체육관 1588-4446.배우들이 객석까지 날아다니는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초대형 뮤지컬. ■ 진기한 콘서트 6일∼9월5일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연 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90년대 흥행작. ■ 천국은 게임중 5∼15일 학전블루소극장(02)766-1482.박평목 작·심재찬 연출,박경근 전국향 출연.거짓으로 서로를 속고 속이는 현대인의 초상. ■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10월3일까지 정보소극장(02)762-0818.김성수 연출,송연수 김정영 출연.일본 종군위안부로 한맺힌 생을 살아온 세 여인의 이야기. ■ 선데이서울 15일까지 정미소(02)3672-6989.박찬욱 작·박근형 연출,배두나 김영민 출연.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변두리 인생들의 고달픈 서울살이. 무 용 ■ 2004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 7·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1-2963.호세 카레노(아메리칸발레시어터)알리나 코조카루·조한 코보그(영국 로열발레단)등 세계적인 발레스타 14인의 무대. ■ 바리바리촘촘디딤새 2004 7∼24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80-4261.국립무용단의 대화가 있는 무대.
  • 택지개발 폐기물처리비용 10월부터 크게 는다

    아파트 등 택지개발 사업자에게 물리는 폐기물처리 및 주민편익시설 설치비용 납부대상 및 금액이 오는 10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환경부는 4일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하고,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택지개발 사업시 소각장과 매립장 설치비용을 내야하는 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100만㎡ 이상 택지개발’에서 30만㎡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환경부는 “폐기물 발생 원인자 부담원칙에 충실하도록 설치비용 납부대상 사업의 규모를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인 30만㎡ 이상으로 바꾸었다.”면서 “대부분의 아파트 개발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이 기준 미만의 개발사업은 빌라나 다가구주택 개발 정도인데,이는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주민편익시설 설치비용도 ‘소각장 설치비의 2%’인 현행 규정을 10%까지로 늘렸다.소각장 설치비가 100억원일 경우 지금까지는 스포츠센터 등 편익시설을 2억원 규모로 지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10억원으로 높아진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