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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허영 제주관광 오십서”

    ‘안심허영 제주도 오십서(안심하고 제주도 오세요).’ 태풍 ‘나리’가 강타한 제주는 응급 복구작업이 10일째를 넘기면서 농업시설을 제외한 사회기반기설 등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태풍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복구중 놀러가기 미안´… 여행 취소 늘어 울상 이번 태풍으로 제주의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은 피해가 거의 없지만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놀러가기가 미안하다.’는 심리 등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26일 추석 연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당초 목표보다 10∼1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하루평균 관광객은 1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지만 해마다 연휴기간 관광 증가율을 감안하면 10∼15%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 더구나 단체 패키지 관광객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수가 줄어들지 않았지만 개별 관광객은 태풍 이후 취소율이 20∼30%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10월 본격적인 가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있으나 태풍 여파로 추석 이후 관광객이 최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태풍 ‘나리’로 제주 관광지의 경우 태왕사신기 세트장과 제주민속촌박물관 시내 일부 호텔 등이 침수됐지만 모두 복구작업이 끝난 상태다. 한라산 관음사∼백록담 등산로만 폐쇄됐을 뿐 용두암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주요 자연 관광지와 골프장, 호텔 등도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를 관광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지금은 제주를 찾아와 여행을 즐기는 게 실의에 빠진 제주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침수 주택·상가 98% - 유실 도로 81곳 정비 제주 섬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던 제주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은 마무리 상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공무원, 군경, 자원봉사자,119구조대 등의 인력 1만 2000여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 500여대가 연일 동원돼 사상 유례없는 복구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폭우에 잠겨 진흙과 쓰레기에 온통 뒤범벅이 됐던 침수 주택과 상가 3460채 가운데 98%인 3390채가 정비됐다. 또 저수지에 물을 모으는 도수로 100여m 구간이 유실됐던 한라산 어승생수원지에는 직경 400㎜짜리 PE관을 헬기로 수송, 응급복구가 완료돼 하루 2만 3000t의 용수가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라산 1100도로와 수산∼노형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유실됐던 81개 도로노선도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모두 응급조치가 끝났다. 그러나 침수되고 유실된 농작물과 농경지에 대한 복구율은 피해면적 1만 4952㏊ 중 337㏊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날 현재 제주지역 태풍 피해는 사망 13명을 비롯해 재산피해 5865곳 1204억 4830만원(공공시설 1878곳 974억 462만원, 사유시설 4107곳 230억 21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남시장 주민소환투표 재청구”

    주민소환투표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법원 판결로 절차가 중단된 김황식 경기도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추진된다. 하남시주민소환선거대책위원회(이하 소환대책위)는 17일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환청구인 대표자를 새로 선임,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환대책위는 새 소환청구인 대표로 유병욱(56)씨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서명요청권자(수임자) 증명서를 발급 받은 뒤 오는 10월10일을 전후해 서명요청활동을 끝내고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민소환법 제10조(서명요청 활동의 제한)에 따르면 각종 공직선거가 실시되는 때에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서명을 요청할 수 없다.오는 12월19일 대선 투표일을 고려할 때 10월19일 이전까지 서명요청활동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서명요청활동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소환청구인 대표자는 이날 선관위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소환청구 요지를 “광역화장장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독선과 졸속 행정,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등 시민으로서의 자질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김 시장 등 소환대상자 4명이 하남시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청구사유를 기재하지 않은 서명부에 대해 소환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하남시선관위는 14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야심찬 오페라 2편이 선보인다. 부천시가 제작에 직접 나선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월7∼1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인 부천’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부천필 코러스가 함께 무대에 올린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외국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부천문화재단측은 “지난해 부천을 포함해 경기지역 문예회관 4곳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전석 매진되는 성공을 거뒀다.”면서 ‘오페라 인 부천’의 성공을 자신했다. 일년에 한번씩 공연할 계획인 ‘오페라 인 부천’의 제작 여건은 여러 모로 힘들다. 제작비가 겨우 3억원 남짓으로,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 전 단원은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 공연장인 부천시민회관 역시 복싱, 농구도 하는 15년 된 다목적홀로 오케스트라가 앉을 공간조차 없어 오페라를 공연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자생적 오페라로 오페라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부천시의 의지만은 열악한 환경을 뛰어넘는다.2만∼8만원.(032)320-6430. 국립오페라단은 10월4∼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작 오페라 ‘맥베드’를 처음 무대에 올린다. ‘맥베드’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장면전환이 요구되며, 규모가 방대해 오페라 본고장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 서울시오페라단이 ‘맥베드’를 공연한 적이 있으나 국립오페라단으로선 초연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추앙받는 주제페 베르디와 만난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드’공연에 대해 국립오페라단은 “완벽하다.”고 자랑한다. 지휘를 맡은 마우리치오 베니니는 곡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출자 울리세 산티키는 무대 배경의 질감까지도 신경쓸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연출자다. 게다가 다양한 장면 전환 문제도 창의적으로 해결했다. 막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오브제의 상징성을 관객이 직접 해석할 수 있게끔 한 것. 주인공인 맥베드 역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동중인 루마니아 출신 바리톤 알렉산드루 아가셰와 유동직이 번갈아 맡는다.1만∼15만원.(02)586-52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ocal&Metro] 경기도 급식용 쌀 20일부터 매입

    경기도는 학교급식 등으로 사용될 2007년산 공공비축 미곡을 20일부터 매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입할 공공비축 미곡은 산물벼 1만 5124t, 포대벼 2만 7670t 등 모두 4만 2794t으로 산물벼는 20일부터 11월10일까지, 포대벼는 10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 각각 매입한다. 잠정매입가격은 산물벼(40㎏·1등급 기준) 4만 7780원, 포대벼 4만 8450원이며 도는 우선 잠정매입가격대로 지불한 뒤 10∼12월 전국 산지 평균 쌀 가격을 조사해 정산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음악]

    ■ 장대건 기타리사이틀 28일 8시 금호아트홀.2003년 루이스 밀란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 클래식 기타계의 미래. 전석 3만원.(02)922-0100.■ 유러피안 오페라 콘서트 10월10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해 마리아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로 입상한 문정현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젊은 성악가들의 갈라콘서트.2만∼7만원.(02)599-5743.■ 최은식 비올라 독주회 20일 8시 금호아트홀.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최은식(40) 서울대 음대 교수가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비에땅의 브람스 두오 곡들을 선보인다. 전석 3만원.(02)1588-7890.
  • 연극 ‘코끼리와 나’ 리허설 현장

    연극 ‘코끼리와 나’ 리허설 현장

    “니하고 같이 있으면 내가 임금님이 된 것 같다.”소도둑 쌍달과 검은 코끼리 흑산의 이야기 ‘코끼리와 나’(21일∼10월2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가 10일 극장 용 연습실에서 런스루(runthrough, 실제 공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단계의 연습)를 가졌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듯 극은 2시간30분 넘게 이어졌다. 태종 11년, 일본이 대장경을 얻기 위해 보낸 검고 큰 동물에 조선 조정은 야단이 난다. 저것이 대체 요물인지 영물인지 흉물인지 알 수 없다. 산만 한 코끼리 흑산은 조정의 골칫거리가 되어간다.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없는 그 동물을 맡길 임자가 곧 잡혀온다. 암소 한 마리로 수소 서른 마리를 후리는 쌍달(오달수). 처음엔 “내가 코끼리 몸종?”이라며 헷갈려하던 쌍달은 점점 흑산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된다. ‘수묵화로 만들어지는 팝업북’이라는 대본의 설명처럼 무대는 상징적 이미지를 내세운다. 장면은 짧게 짧게 끊어간다. 연출을 맡은 이해제씨는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배우들에게 ‘암전’을 주지시킨다. ‘코끼리와 나’는 길이 6m, 몸무게 6t의 코끼리 형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관건.6명이었다가 11명으로 불어나는 ‘인간 코끼리’들은 저마다 다른 신체부위에 놓여 있으면서도 제각기 풍부한 표정으로 코끼리의 심정을 드러낸다.‘뿌우’하고 슬피 울다가도 ‘푸쉭푸쉭’ 장난을 걸기도 한다. 거칠게 숨을 뿜으며 사람을 공격하는가 하면 고운 여인으로 나타나 흑산의 마음을 온통 물들인다. 검은 파이프가 꿈틀대며 코로 등장하고 10여개의 나무상자들이 몸체가 되기도 한다. 실제 공연 중에는 천이나 의상, 짚풀, 닥종이 등을 이용해 또 다르게 내보낼 예정이다. 표정 하나로 낄낄거리게 만들던 배우 오달수는 연습 후에도 상기된 얼굴이 쉬 가라앉지 않았다. 그에게 코끼리는 뭘까.“제 주변에도 코끼리 같은 존재가 있어요. 부부도 마찬가지고, 사랑도 마찬가지고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도 타인에게 코끼리 같은 존재일 수 있죠.” 태종실록에 서너쪽 나온 코끼리 이야기를 100분짜리 연극으로 키운 연출가에게 코끼리는 “같이 가고 싶은 존재,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나를 알아주는 존재”다. 그는 “우리도 많은 코끼리를 만난다.”며 “같은 사람이라도 이렇게 보이고 저렇게 보이듯 소통·교감하는 과정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종 때 조선으로 건너온 코끼리는 엄청난 식욕으로 구박받다 사람을 죽인 죄로 외딴 섬에 갇혀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공연 중 극장 용 로비에는 1980년에 죽은 동춘서커스단 코끼리 제니의 박제가 전시돼 또 다른 코끼리의 운명을 보여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특파원 칼럼] 귀공자 아베의 몰락, 그 여진은/ 박홍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장은 초라했다. 출범 때 ‘전후세대의 첫 총리’로서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아름다운 나라로’를 외치던 패기는 전혀 찾을 볼 수 없었다. 사임을 밝힐 때는 눈물이 비칠 만큼 궁상스러웠다. 또 “무책임하다.”,“왜 이제서야”라며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야 했다. 아베 총리의 사의는 확실히 느닷없다.“정권을 운영하는 게 더이상 곤란하다. 국면 전환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11월1일 만료되는 테러특별법을 연장할 수 없는 벽을 사임의 이유로 내세웠다. 일본 국민들은 사임의 시기와 명분에 어리둥절했다. 참의원 선거에 패배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하고도 국민들이 명확하게 ‘노’라고 했을 땐 총리직을 위해 안감힘을 썼다. 지난 10일 임시국회의 연설에서도 선거의 참패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국정 방향을 제시했던 터였다. 따져보면 국민의 지지가 없는 정국의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꼴이다. 자신의 몰락에 대한 자인이다. 아베 총리의 등장은 좀처럼 변화가 없는 일본 사회에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왔다. 정치적 경륜은 일천한 ‘풋내기’였지만 개혁에 대한 확실한 소신이 내세웠던 까닭에서다. 취임하자 곧바로 미국에 앞서 중국과 한국을 방문, 관계 개선을 모색했던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지지율은 60%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9일 한·일 정상회담 뒤 청와대의 만찬장에서 한국어로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며’라는 등 만찬사를 읽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전후체제의 탈피’라는 기치 아래 내세운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는 추상적인 탓에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끼리끼리의 ‘친근 정치’에다 ‘관저 정치’는 당과 내각을 무력화시켰다. 더욱이 각료들의 비리 의혹을 무턱대고 “문제없다.”는 식으로 감싸고 나섰다. 관리능력과 내각통솔력의 부재다. 결국 ‘자신들을 위한 정치’에 국민들은 질렸다. 정치에서 멀어졌다. 반면 아베 총리의 허점을 꿰뚫은 민주당은 ‘생활이 제일’이라는 모토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아베 총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도련님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봇짱’이라는 별칭을 가졌듯 타협보다는 힘의 논리에 앞섰다. 과반수가 넘는 여당을 활용,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대로 법안을 밀어붙였다.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과 교육기본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들의 눈에는 개혁 강박증이자 독선과 오기정치로 비쳐졌다. 아베 총리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의 말로를 보여줬다. 일본 국민들도 깨달은 듯싶다. 국민들의 30%가 최근 총리로서의 자질로 정책실행력을,28%는 판단력을,18%는 예측력을 꼽았다. 국민적 인기, 윤리관, 인품, 국제적 감각 등은 6∼1%에 그쳤다. 일본의 외교 전문가는 “아베 총리는 ‘샌드위치’ 신세였다.”면서 “기득권의 힘에 눌려 개혁은 물론 국제관계에서도 어설플 수밖에 없었던 측면도 강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민당은 23일 총재 선거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에 개선에도 적극적인 데다 협애한 역사인식에 사로잡히지 않은 총리를 뽑기를 기대한다. 엄정한 시선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도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일본과의 정치제도는 분명 다르다. 그렇지만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줬다. 한국의 대선 후보들도 다소 욕심이겠지만 좀더 똑바로 민심을 들여다 봤으면 한다. 국민을 위한 각오도 새롭게 다지길 바란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李후보 대선공약 가다듬는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공약 가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나라당은 ‘알찬공약, 실천하는 이명박’이라는 슬로건 아래 13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이 후보의 대선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토론회 형식으로 열리는 세미나는 ‘일류국가 비전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김형오)를 중심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 당 정책위의 역량을 총 결집, 대선에 선보일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위원회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표했던 이 후보의 정책을 재점검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공약개발과 범여권의 정책과 비교 완성도 높은 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원회는 이 후보의 공약뿐 아니라 경선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원희룡 의원의 공약도 집중 검토해 반영한다. 이는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경선과정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도 이뤄진다. 위원회 총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폐기나 대폭 수정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경제와 기업환경, 주택·부동산·SOC, 교육, 통일·외교, 국방안보, 보건복지, 노동, 문화예술, 과학기술, 재정운용, 농업·산업, 환경, 여성가족, 지역 등 사회 전 분야의 대선공약을 집중 검토한다. 위원회는 미래비전과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제1공약위원회(위원장 강만수), 교육·환경·복지 등을 담당하는 제2공약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외교·안보·국방을 담당하는 제3공약위원회(위원장 김학송)로 세분화된다. 각 위원회별로 당 소속 상임위 위원들을 배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혜를 짜낸다. 한나라당은 우선 추석연휴 전인 21일까지 1단계 대선 공약안을 마련하고,10월10일에는 비전선포대회를 열어 공식적인 당 공약집을 내놓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흔들리는 세계 경제] 日 GDP 0.3% 감소… 서브프라임 탓?

    일본 경제도 주춤하나?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하반기 일본 경제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지난 2·4분기(4∼6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연간 성장률로 환산하면 1.2% 줄어든 셈이다. 일본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햇수로 2년 만이다.기업들이 2분기에 투자를 크게 줄인 게 원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일본 경제도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적어도 9∼10월 중에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더 우세했다. 서비스 지표도 경기둔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를 나타내는 ‘경기관측지수’가 지난 7월에는 44.7로,8월에는 44.1까지 더 떨어졌다. 지수가 50 밑이면 경기전망이 어둡다는 뜻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로드리고 라토 총재도 “지금 미국이 (금융시장 소요로) 어떻게 타격받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면서 “유럽과 일본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해외여행 추석연휴 > 휴가 성수기

    여름 휴가 성수기보다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추석 연휴인 오는 21∼26일까지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에 예약한 사람들은 모두 2만 9514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지난해 10월3∼8일)보다 44.7% 늘었다. 또 추석 연휴 절정인 오는 21∼23일 이 회사의 해외여행 예약객은 2만 2606명으로 올해 여름 휴가 성수기인 7월27일부터 29일까지 해외에 다녀온 여행객(1만 6411명)보다 37.7% 많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이 여름 휴가 성수기 여행객보다 많아진 현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이라면서 “특히 올들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예컨대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절정(10월1∼3일)때 여행객은 1만 2822명으로 여름 휴가 성수기(7월30일∼8월1일)의 해외여행객인 1만 868명을 넘어섰다. 처음으로 명절 해외여행객 수가 휴가철 여행객수를 앞선 것이다. 모두투어의 경우에도 추석 연휴 절정인 오는 21∼23일 해외여행 예약객은 1만 2598명으로 올해 여름 휴가 성수기인 7월27일부터 29일까지 해외에 다녀온 여행객(1만 1210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해외 여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최근 들어 명절의 의미가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으로 바뀐 데다 휴가보다는 명절에 가족끼리 시간을 맞추기가 쉽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테헤란로·4대문안 혼잡통행료 오시장 임기 중으로 당겨질 듯

    서울시가 검토 중인 강남과 강북의 도심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차없는 날’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혼잡통행료 부과대상 지역 확대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아무런 사전적 계획이나 선입견 없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성과 공감대를 높이는 논의를 본격화해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 시장은 “지금의 혼잡통행료는 초보적인 형태로 (앞으로는) 블록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며 “강남의 테헤란로와 강북의 4대문 안 등에 존(zone)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강남 등지에 대한 혼잡통행료 도입은 당초 5년 후에서 오 시장 임기(2010년 6월) 중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는 오는 10월쯤 시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도심과 강남에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차량이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 등 원칙은 정해져 있다.”면서 “구체적인 운용 시스템은 현재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런던 등 해외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혼잡통행료가 도입되면 교통량이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강남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혼잡통행료제 도입은 빠를수록 좋다.”며 적극 협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실시한 ‘차없는 날’행사를 통해 이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서울 시내 121개 지점의 총 교통량이 지난주 월요일(3일)의 57만 3316대에 비해 22.0% 준 44만 7421대로 나타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新 라이벌전] (21) 삼성 ‘타워팰리스’ vs 현대 ‘하이페리온

    [新 라이벌전] (21) 삼성 ‘타워팰리스’ vs 현대 ‘하이페리온

    2003년 6월 말 한국 최고층 빌딩의 기록이 다시 쓰여졌다.1985년부터 20년 가까이 군림해 온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밀어내고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4년 4월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Ⅲ가 완공되면서 불과 10개월 만에 1위가 다시 바뀌었다. 타워팰리스와 하이페리온에는 삼성물산(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1990년대 후반 본격화한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마천루 경쟁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런 ‘랜드마크(대표 건축물)’급 건축물은 사업성·수익성 등 외에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 효과가 크게 고려된다. 지진, 바람 등 각종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초고층 건물은 첨단 시공능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타워팰리스Ⅲ 높이 264m 최고 타워팰리스Ⅲ와 하이페리온Ⅰ은 똑같이 최고층이 69층이지만 높이는 타워팰리스Ⅲ가 264m로 256m인 하이페리온보다 8m가 더 높다. 타워팰리스에는 층고가 다른 층보다 높은 층들이 중간중간 끼어 있기 때문이다. 지상 60층인 63빌딩(63이라는 숫자는 지하 3개 층을 합한 것)은 249m다. 전체 단지규모에서는 연면적 기준으로 3차에 걸쳐 조성된 타워팰리스Ⅰ·Ⅱ·Ⅲ가 하이페리온Ⅰ·Ⅱ의 1.6배에 이른다. 아파트는 타워팰리스 2590가구, 하이페리온 1042가구이고 오피스텔은 각각 480실과 799실이다. 타워팰리스가 착공된 것은 하이페리온보다 1년 앞선 1999년이었다. 옆으로 길쭉한 직육면체꼴의 ‘판상(板狀)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던 시절 고급 주거를 겨냥해 친환경과 복합 커뮤니티 개념을 엮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00층 규모로 추진됐다가 각종 제한에 묶여 결국 최고 69층으로 건축허가가 났다.2002년 10월 최고 66층(234m)의 타워팰리스Ⅰ이 완공됐다. 하지만 60층이면서도 사무용 건물이어서 개별 층고가 높은 63빌딩의 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이듬해 6월 현대의 하이페리온Ⅰ이 완공되면서 최고층 빌딩에 등극했다. 삼성이 타워팰리스Ⅲ를 하이페리온보다 8m 높게 지은 것은 다분히 이를 의식한 결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10일 “264m까지 건물을 높이기로 한 데는 다른 어떤 건물보다도 높이 올리자는 의도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이페리온 ‘파스텔톤 조명´ 명물로 타워팰리스 시공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최초로 도입됐다. 이음 없이 거푸집을 이동시켜 연속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슬립 폼(Slip Form)’ 등 첨단기술을 처음으로 동원해 3일 만에 1개 층씩 초고속으로 골조를 올렸다. 인터넷을 이용한 물류 및 도면관리도 국내에서 이때 비로소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2000년 ‘호텔형 아파트’ ‘원스톱 리빙시스템’을 표방하며 하이페리온을 착공했다. 위에서 본 모양은 방사상으로 건물이 튀어나온 마름모꼴이다. 최상층은 최고급의 서구식 펜트하우스로 꾸미고 호텔객실에 쓰이는 자재를 마감재로 택했다. 재택근무, 자가진료시스템, 화상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그리스신화 속 ‘빛의 신’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 컨셉트에 맞춰 빛과 조망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야간에 적·청·녹·황의 파스텔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번갈아가며 건물 전체를 비추도록 만든 게 대표적이다. 하이페리온의 외부 조경은 이탈리아 밀라노공대가 설계했다. 단지 안에 인공동산을 만들고 옥상 하늘정원과 함께 건물 꼭대기에서부터 지하공간까지 빛이 투과하도록 해 지하 2층에 밝은 빛이 드는 ‘선큰 가든’을 만들었다. 최고급 아파트의 이미지에서 오는 주변지역과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美 교류물꼬 터졌다

    北·美 교류물꼬 터졌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북·미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북·미간 비공식 교류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美 신뢰구축조치 돌입” 평가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10일 북한과 미국이 국교수립 등 공식적인 관계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뢰구축조치(CBM)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김명길 북한 유엔대표부 정무공사 등 뉴욕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과 가족 일행 10여명이 8·9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미 국무부 허가없이는 뉴욕 반경 30마일(48㎞) 밖으로 벗어날 수 없다. 김 공사 등이 이번에 워싱턴 방문을 요청하자 미 국무부는 전과 달리 흔쾌히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교관의 워싱턴 방문은 2년 전 한성렬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미 의사당 방문 이후 처음이다. 다음달 북한 태권도 사범과 선수단 20여명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순회 방문, 같은 시기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권투선수권대회 북한 선수 3명 출전 등도 예정돼 있다. 북한 권투선수의 미국 방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0여년 만이다. ●정보기술인력교환도 재개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중단됐던 미국 시라큐스대와 북한 김책공대 사이의 정보기술 인력교환 프로그램도 최근 재개됐다. 전에는 10일이었던 체류기간이 이번에는 3개월로 늘어났다. 북·미 간의 비공식 교류는 올해 초부터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베를린에서 6자회담 ‘2·13 합의’의 밑그림에 합의한 직후부터 급물살을 타게 됐다. ●美핵전문가 오늘 방북 한편 11일 방북하는 미·중·러 핵 전문가 대표단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인 영변 핵시설을 공개하는 것도 북·미 간에 불고 있는 훈풍의 정도를 읽을 수 있게 한다.10일 방한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국 대표단이 11일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도 파격이다. 중·러 대표단은 베이징을 통해 우회해 들어간다. 핵문제 진전에 따른 북·미 간의 민간교류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awn@seoul.co.kr
  • 국감 10월 이후로

    대통합민주신당이 국정감사 일정을 한나라당 요구대로 10월 이후로 늦추기로 해 공전 조짐을 보이던 정기국회가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9일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한나라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아무런 조건 없이 바로 한나라당을 만나 의사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고자 국정감사를 10월 이후로 미루려 하는 속셈을 뻔히 알지만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 운영의 책임을 방치할 수 없어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통합민주당 임종석·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0일 오전 회담을 갖고 전체 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정해질 경우 국정감사는 10월17일부터 11월4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은 11월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다.또 10월8일 정부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들은 뒤 13일까지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거쳐 11월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예산안 심의 및 처리를 하게 된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Local] 부산예술제 7일 막 올라

    부산예술인들의 큰 잔치인 ‘부산예술제 2007’이 7일 막을 올린다.10월13일까지 문학과 미술, 무용, 국악, 영화, 연극, 음악, 사진,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민회관 1,2층 전시실에서는 7일부터 11일까지 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의 사진전이 열리고 소극장에서는 10일부터 15일까지 ‘얼굴없는 피카소’ 등의 연극이 공연된다. 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15일 ‘국악대향연’이,16일 ‘실버가요제’가 각각 열린다. 부산시청과 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제27회 부산미술제’가 열리며 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15일 ‘제30회 무용예술제’가 열린다.
  • 또 美 통뼈 쇠고기 “한·미 FTA 꼬이네”

    미국산 쇠고기가 고비 때마다 한국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란 ‘대의(大義)’을 위해 최대한 융통성을 베풀고 있지만, 번번이 기대(?)를 저버려 정부가 난감해하고 있다. 이번에도 ‘뼈’가 문제가 됐다. 농림부는 7월29일 선적돼 지난 10일 부산항으로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15.5t을 검역한 결과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로 가득찬 1상자(17.9㎏)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쇠고기 수입재개 이후 16번째 수입위생조건 위반이다. 문제의 쇠고기를 수출한 곳은 스위프트사의 작업장이다.7월31일 갈비통뼈가 검출돼 이미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받은 곳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등뼈 쇠고기’ 검출로 중단된 검역을 지난달 24일 해제하면서 미국측에 통보한 대로 수입물량을 모두 반송하고 해당 작업장의 한국 수출작업장 승인을 취소했다. 정부는 이번 갈비통뼈 발견 시점에 대해 무척 아쉬워하는 눈치다. 검역을 재개한 지 열흘도 안 된 것은 둘째치고, 이번주 목요일쯤 개최될 예정인 ‘전문가협의회’를 코앞에 두고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9월내 갈비수입’을 언급한 권오규 부총리가 한·미 FTA비준동의안을 이번주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표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조속히 쇠고기 전문가협의를 거쳐 갈비 수입이 가능하도록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하고, 국회 비준 동의에 집중하려던 계획이 비난 여론에 밀려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난감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남정임 결혼 누가 덕보나

    남정임 결혼 누가 덕보나

    11일 11시, 「스타」남정임(南貞妊)양(26)과 재일교포 임방광(林芳光)씨(29)의 결혼식이 서울 세종「호텔」에서 거행되었다. 결혼과 함께 5년간의 배우생활도 매듭지을 뜻을 발표한 남정임은 이로써 만인의 연인의 자리에서 한사람의 아내 위치로 전향하게 되었다. 은퇴기념작 『첫정(情)』의 촬영이 끝나는 3월말이면 너무도 유명한 이름 남정임은 완전히 「스타」이전의 이민자(李敏子·본명)로 환원하게 된다. 남정임이 영화계를 떠나면 좋든 궂든 한국영화의 여우판도는 수정을 가하게 된다. 남정임·문희(文姬)·윤정희(尹靜姬), 누가 이들중 더 인기가 있느냐를 따질 수 없게 팽팽한 대결을 보여준 수년 동안 한국영화는 한마디로 이들이 끄는 「트로이카」에 의해 지배되었다. 65연도 신정 「프로」로 30만 관객을 끈 『유정(有情)』(김수용(金洙容)감독)은 제작사 연방(聯邦) 영화사를 돈방석위에 올려놓았고 「히로인」남정임을 일거에 「톱·스타」로 만들어 놓았다. 50만원 현상 「개런티」의 신인모집이 성공한 첫 「케이스」였다. 그뒤로 제작자들의 신인 공개 「콘테스트」가 하나의 유행처럼 성행했지만 이만한 정도의 성공은 전무한 상태. 그때 남정임은 한양(漢陽)대 영화과 1년생이었다. 눈자위와 입술이 유달리 도톰했던 이 소녀에게 배우 될 것을 권유했고 결과적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든게 한양대교수 겸 감독 현상열(玄相悅)씨. (고 현제명(玄濟明)씨의 아들) 그로부터 5년만인 지난 1월2일, 남정임은 자기를 영화배우로 권유한 그 현상열씨의 사회로 「결혼·영화계은퇴」의 발표회를 가졌다. 전례없이 전격적인 이 결혼발표는 영화계에 적지않은 「쇼크」를 주었다. 결혼할 것이란 소문이 전혀 없던건 아니지만 장본인쪽이 끝내 이를 완강히 부인해왔고 남정임의 여건이 좀더 배우생활을 할것이란 객관적 견해가 송두리째 뒤집힌 것이다. 지난 12월 31일 하오2시 서울 수유리의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양가쪽 가족만 모여 이미 약혼식을 올렸다는 사실도 1월2일에야 밝혀졌다. 전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장본인들의 결혼, 영화계은퇴 「스케줄」자체가 급「커브」를 돈 까닭이다. 도대체 두사람이 첫대면을 한 것이 6개월전, 70년 6월중순 일본에서였다 한다. 「자카르타」영화제에 참석했던 남정임은 귀로에 일본에 들러 임씨와 2일간의 「데이트」시간을 가졌었다. 신랑 임방광씨가 9월에 잠시 한국을 다녀갔고, 그뒤 10월엔 남양의 어머니 김순희(金順姬)씨가 딸을 데리고 약 10일간 일본에 다녀온게 이들 교제의 전부. 혼인을 전제한 교제였다 하더라도 「풀·스피드」의 결혼작전이었다. 영화계를 떠나는 이유는 신랑쪽의 요구에 의한 것 같다. 신랑쪽은 처음엔 영화배우인줄 몰랐었다. 영화배우인 것을 알게되자 앞으로 촬영할 영화의 출연료 받은 것을 모두 돌려줄테니 그만두라고 했다. 계약한 것만 출연하고 다시는 영화에 나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써주었다-. 이것이 남정임쪽의 설명. 신랑은 「도쿄」에서 자산 5백억(남양 어머니 말에 의하면)의 재벌인 동흥흥업(東興興業)사장(임원오(林源五)씨·56)의 5남1녀중 둘째. 약혼선물로 5「캐러트」「다이어」반지, 비취「브로치」등 값진 물건을 주었고, 남정임의 은퇴기념작품의 제작비(약 2천만원)를 선사했다는 얘기다. 「오나시스」란 즉흥적인 별명이 붙었지만 어쨌든 『돈 많고 장래성 있고 건강한 청년』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게 남양 측의 「스피디」한 결혼작전의 이유인 것 같다. 어쨌든 남정임은 결혼과 함께 「스크린」에서 떠날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에 있으면 또 영화하고 싶어질까 걱정이 돼요. 외국으로 떠나는건 이런점에서 다행이에요. 앞으로는 사업가의 아내로서 성실할 결심이에요』라고. 당초 배우생활은 5년쯤 한다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이행됐다고도 덧붙였다. 이 기한부 배우생활은 남정임뿐 아니라 윤정희도 마찬가지로 선언한바 있다. 67년에 「데뷔」한 윤정희는 몇번인가 『3년만 하겠다』고 언명한 일이 있다. 3년 기한부는 이행되지 않아서 이미 1년이 초과되었다. 남정희의 결혼이 전격적으로 이행된 이제 영화계 뒷면에서는 『윤정희도 71연도에는 영화계를 떠난다』는 소문이 그럴싸하게 퍼져있다. 평소의 발언이 그랬던 것을 상기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장본인쪽에서는 현재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절정의 인기에 있을때 「스크린」을 떠난다는 것은 「스타」가 마지막으로 꿈꾸는 염원인 것 같다. 자신의 영상을 관객속에 영원히 깨끗한 것으로 심어놓고 싶다는 속셈이다. 배우생활을 하면서 대학(우석대(友石大)을 나오고 대학원(중앙대(中央大))진학까지 한 윤정희에게는 이런 것이 모두 은퇴이후의 준비와 유관하다는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무너진 「톱·스타·트리오」의 여우판도에는 문희 혼자만이 남게 된다. 주목되는 것은 남정임이 떠난 자리를 그 누가 메우게 되느냐는 점이다. 윤정희마저 추측처럼 71연도에 역시 「스크린」을 등진다면 한동안 풍성했던 한국영화의 여우판도가 근본적으로 뒤흔들리기 마련이다. 여기서 신인들의 「톱」을 향한 대결이 필연적으로 예상된다. 새로 등장할 신인과 「톱·트리오」에 가려서 빛을 못받은 신인들이 이 기회를 노려 정상에의 몸부림을 펼게 분명하다. 그 후보 여배우들을 꼽아보면 전혀 무망한 것도 아니다. 『필녀(必女)』에서 호평을 받은 김윤정(金倫廷), 『비전(秘殿』에서 화제가 된 윤연경(尹姸景),『숨겨논 여자』의 오유경(吳有卿), 세기(世紀)상사가 뽑은 고상미(高想美), 오수미(吳樹美) 요즘 『여고생의 첫사랑』에 출연중인 김순복(金順福), 그리고 TV겸업의 김창숙(金昌淑)이 이 범주에 속할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남정임이 떠나는 71년 한국영화는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많은 신인들의 경쟁장이 되어 한층 푸짐한 화제를 만들 것 같기도 하다. <관(觀)> [선데이서울 71년 1월17일호 제4권 2호 통권 제 119호]
  • [Seoul In] 외국인 며느리 수요요리교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5일부터 10월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문정여성교실에서 ‘외국인 며느리들을 위한 수요요리교실’을 연다. 조리기능사 이금자 강사가 잔치국수, 생선매운탕, 모듬전, 총각김치 등 생활용리강습을 할 예정이다. 가정복지과 410-3490.
  •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대선前 추석民心 잡기” 9월정국 달아오른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대 분수령이 될 9월 정국이 개막됐다.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민주신당측은 ‘이명박특검’으로, 한나라당은 ‘정윤재특검’ ‘신정아특검’으로 가는 맞불전략도 숨기지 않는다.‘창과 방패’의 싸움이 아니라 ‘창과 창’의 충돌로 전개될 조짐이다. 여야의 양보 없는 대립으로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높다. ●추석민심 놓고 동상이몽 민주신당은 추석(25일) 전인 10∼12일에 국감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민주신당 대선 경선이 10월에 잡혀 있어 국감을 추석 이후로 하면 정기국회 의사 일정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치관련 법안 등을 이달 초에 먼저 처리하고 국감은 추석 이후에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최근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언론자유 수호와 관련된 각종 법안이나 허위사실 유포 금지법안 등 정치관계법과 민생법안 등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두 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대선 전략이 달라서다. 민주신당은 국감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검증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당 차원에서 한반도 대운하 특위와 AIG특위 구성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건교위, 재경위, 정무위에서는 이 후보의 BBK주가 조작 사건 및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검증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에서는 이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각종 의혹을 따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 후보에 상처를 입혀야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같은 이유에서 범여권의 이 후보 공세를 차단하지 않을 수 없다. 추석 전에 국감은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아 마땅한 공격 대상이 없어 ‘손해 보는 장사’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0월16일 정해진다. 한나라당은 국감에서 정부산하 기관의 대운하 보고서 작성, 이 후보 재산 추적 등 국정원과 검찰, 국세청을 총동원한 ‘이명박 죽이기’ 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반격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국감 착수, 힘들 듯 국감법상 국정감사는 여야간 합의에 의한 시기 변경 사유가 없으면 오는 10일부터 20일 동안 갖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0일부터 국감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실무적으로도 어렵다. 국정감사 증인이나 참고인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국감일 7일 전(3일)까지 보내야 한다. 하지만 교섭단체간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다. 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해 국감 일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원내 2당인 한나라당이 없는 가운데 ‘반쪽짜리 국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Local] 대덕특구 기술탐험대 운영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는 특구 내 각 연구소 구성원들이 연구 성과를 서로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만남의 장 프로젝트로 ‘대덕특구 기술탐험대’를 9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기술탐험대는 매월 2회 격주로 한 명의 과학자가 자신이 속한 연구팀의 연구현황과 맨파워, 자원 등을 다른 참여 과학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만남의 장소는 대전 주변의 명소다. 첫 탐험이 있는 9월 5일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봉현박사가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서 이웃 연구진들과 ‘바이오나노’기술 및 연구자원, 관련 정보를 나눈다.2차 탐험은 9월 19일 기초연 김해진박사의 ‘꿈의 수소자동차 기술’,3차는 10월 10일 SK기술원 오전근박사의 ‘차세대 청정연료 기술탐험’이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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