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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北 10월 도발설 오히려 가능성 높아져”…남북관계 무슨 상황?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북한의 ‘10월 도발설’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화제다. 백승주 차관은 31일 보도된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25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북한 내에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유감 표명을 두고 ‘체면을 구겼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조선이 다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합의로 중단된 확성기 선전방송 재개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으로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함에 따라 방송 재개 등 한국의 독단적 보복과는 별개 수단으로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백 차관은 지난 합의로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당국자회담에 대해서는 “군사 당국 간 대화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군사 당국간 단기적으로는 남북 교류 확대의 전제가 되는 통행안전보장조치 확보를 목표로 해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인 신뢰구축 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일 안보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정치적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며 “냉각된 한일관계로 인해 일본이 요구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등을 논의할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 차관은 “국방부는 9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6개국의 국방 고위급을 초청한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한강엔 별별 푸드트럭

    ‘이색 푸드트럭이 서울 한강공원에 모인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공원에서 열릴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할 푸드트럭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푸드트럭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시는 전국 각지에서 특색 있는 푸드트럭 40여대를 선정, 독특한 퓨전음식과 추억의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푸드트럭 디자인 및 최고의 요리경연 대회’를 개최해 디자인·메뉴 부문의 우수트럭 10대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 차량은 개인 소유 또는 대여 트럭 모두 가능하다. 또 한시적인 영업 허가를 받아야 하며 상하수 관리에 대한 기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참여 대상 트럭을 선정할 예정이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10월 1~2일, 8~10일, 16~17일 7일간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북한이 연일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김정은(얼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갖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9일 흔쾌히 “동의한다”는 전화통지를 보내왔다. 응답에 한참 뜸을 들이거나 다른 날짜를 역제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곤 했던 과거와 판이하다. 앞서 지난 27일쯤 김 제1위원장이 북한 군부(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앞에서 남북 화해를 언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며, 이 자리에서 일부 군 핵심인사를 해임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이 같은 변화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30일 “북한이 신속하게 호응하는 것은 이행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이것은 남측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으며 체제를 인정해 달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는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 사항은 간접적인 정상 간의 의사 표현”이라며 “북한으로서는 남북 관계가 잘 풀어져야 금강산 관광 및 5·24조치 해제 등을 논의할 수 있기에 신속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올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북남 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지난 28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는 의미심장하다. 북한이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만일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및 포격사건 지휘라인에 있는 군부 인사에 대한 문책이 이뤄졌을 경우 관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다. 작전권을 총괄 지휘하는 리영길 총참모장과 대남도발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입지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 등을 선포하고 위기를 고조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을 개연성은 있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누구를 해임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문책성 인사보다 조직 재정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친 상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향후 정부가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와 같은 신뢰를 쌓는 행위가 서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뉴스 분석] ‘南 정책전환’ 유도 김정은의 속도전

    북한이 연일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갖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9일 흔쾌히 “동의한다”는 전화통지를 보내왔다. 응답에 한참 뜸을 들이거나 다른 날짜를 역제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곤 했던 과거와 판이하다. 앞서 지난 27일쯤 김 제1위원장이 북한 군부(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앞에서 남북 화해를 언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며, 이 자리에서 일부 군 핵심인사를 해임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이 같은 변화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30일 “북한이 신속하게 호응하는 것은 이행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이것은 남측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으며 체제를 인정해 달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는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 사항은 간접적인 정상 간의 의사 표현”이라며 “북한으로서는 남북 관계가 잘 풀어져야 금강산 관광 및 5·24조치 해제 등을 논의할 수 있기에 신속하게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올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북남 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남북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을 해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지난 28일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는 의미심장하다. 북한이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만일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및 포격사건 지휘라인에 있는 군부 인사에 대한 문책이 이뤄졌을 경우 관계 개선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다. 작전권을 총괄 지휘하는 리영길 총참모장과 대남도발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입지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 등을 선포하고 위기를 고조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을 개연성은 있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누구를 해임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문책성 인사보다 조직 재정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남북 관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친 상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향후 정부가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와 같은 신뢰를 쌓는 행위가 서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訪中행보 ‘시동’… 동북아 외교안보 지형 변화 ‘주목’

    朴대통령 訪中행보 ‘시동’… 동북아 외교안보 지형 변화 ‘주목’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의 시계’가 9월부터 숨가쁘게 돌아간다. 여느 순방과 성격과 차원이 다른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시작되는 새달 2일이 그 출발점이다. 앞서 남과 북은 군사적 대치라는 위기를 남북 주도의 회담으로 돌파하고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자, 가장 우호적인 남북 관계의 문을 열기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2일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여섯 번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낸다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진전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는 논쟁거리가 됐던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길 바라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중 정상회담은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의 가늠자가 되며, 여기서 도출된 성과는 이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회담 등에서 동북아 외교지형에 변화를 야기할 지렛대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30일 “9월만 보면 한국이 호기를 잘 잡은 것 같다”면서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우리 측에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다면, 한·미·중 간 큰 틀에서 북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기 위해 한국이 나서 악화된 북·중 관계의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요성이 큰 만큼 방중 일정은 꿰기가 녹록지 않은 첫 단추일 수 있다. 예컨대 톈안먼 단상에서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박 대통령은 중국이 갖게 될 호감 이상의 경계감을 서방 세계에 줄 수 있다. 안 그래도 국제사회는 최근 한국이 중국에 경도되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오는 10월 중순 예정된 미국 방문 때 이를 충분히 불식시키지 못하면 방중 성과는 상쇄될 수 있다. 북한이 태도에 일관성을 보일지도 중요한 변수다.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략적 도발을 시도한다면 모처럼 조성된 우호적 희망은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화 제스처를 지속할지 강한 도발로 나아갈지에 따라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상의 많은 이슈가 달라질 것이며 한·중, 한·미, 한·중·일 정상회담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동안 우리 정부가 최대한 상황 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월 중순 금강산서 이산상봉 유력

    10월 중순 금강산서 이산상봉 유력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한이 이견 없이 흔쾌히 수용함에 따라 순조로운 상봉이 기대된다.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Q : 다음달 7일 실무협의 의제는. A : 상봉 시기와 장소, 양측 상봉단 규모, 상봉 정례화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Q : 상봉 시기와 장소는 어떻게 합의될까. A :10월 중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무협의에서 준비까지 40~6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10월 중순에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봉 장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강산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전의 상봉 사례에 비춰 상봉 행사는 총 6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0주년을 맞아 핵 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돌발악재들이 예상됨에 따라 상봉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Q : 상봉 규모는. A : 지난해 2월 제19차 이산가족 상봉 때 추첨을 통해 100명의 남측 이산가족이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난 것을 감안할 때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금강산 내 상봉 시설이 한번에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여서 숫자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Q : 상봉 정례화 여부는. A :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역대 우리 정부에서 추진해 온 중점사업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일관되게 상봉 정례화를 요구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남측에서는 이산가족 문제가 인도적 사안이지만, 북측은 정치적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상봉 정례화 문제는 당국 간 회담에서 논의되고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빠질 가능성도 있다. Q : 실무접촉 합의 이후 수순은. A : 남북 실무접촉에서 상봉 일정 등이 합의되면 인선위원회를 구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먼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을 우선으로 한다.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후 상봉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해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분양현장]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분양인기…왜?

    [분양현장]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분양인기…왜?

    리버 에일린의 뜰, 레이크 에일린의 뜰 두블록 동시분양 84㎡A 더블 드레스룸 적용 …수요자 호응도 높아 아이에스동서가 김포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모델하우스를 2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운양지구(Ac-18) 439가구와 구래지구(AB-20) 578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은 김포도시철도 개발이 가시권에 들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견본주택 84㎡A 주택형에는 안방 유니트는 드레스룸이 두개나 적용돼 내방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입지 "프리미엄 높을 것" 일대 공인중개업자들은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운양지구 리버 에일린의 뜰은 브랜드 가치·입지·단지 규모 등을 다 갖췄다는 평가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리버 에일린의 뜰의 분양가격은 84㎡A 기준층 기준 3억711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용 1476만원을 포함하면 3억8586만원으로 형성됐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구래지구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구래역(예정)에서 가까운 역세권에 위치했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레이크 에일린의 뜰 84㎡A 기준층 분양가격은 3억5690만원으로 발코니확장비용을 포함하면 3억7166만원이다. 또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북쪽으로 호수공원과 인접했지만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따.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84㎡A 더블드레스룸 두개나?…수요자들 만족도 높아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84㎡A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두 개가 설치된다. 안방쪽에 적용되는 측면 발코니를 특화해 수납공간을 넓혔다는 게 IS동서의 설명이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에 방문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화상품인데다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청약일정은 9월 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수) 1순위, 3일(목) 2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계약은 15일(화)~17일(목)까지 3일간 체결 예정이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당첨자발표는 9일(수) Ac-18블록이, 10일(목) Ab-20블록이 각각 진행 할 예정이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임정민 분양소장은 “김포 한강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서울 강서구 전셋값 수준으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향후 김포 도시계획으로 인한 미래가치도 무궁무진해 계약까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08-2번지 위치하며, 29일(토) 오후 2시에는 아이에스동서의 전속 모델인 배우 김우빈이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의 입주일정은 ‘리버 에일린의 뜰’은 2017년 12월,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2017년 10월 예정이다. 문의번호 : 1833-5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묘하게 겹친 北 10월 도발설과 이산 상봉… 北 진정성 시험대

    묘하게 겹친 北 10월 도발설과 이산 상봉… 北 진정성 시험대

    청와대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방안과 일정을 당면 과제로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결과를 평가했으며 향후 후속조치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방안과 일정을 당면 과제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北 진정성 이산 상봉이 첫 단추” 청와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상봉 대상자가 고령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인식해 온 때문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실무 절차 등으로 오는 10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대 난관은 오는 10월 10일 북의 노동당 창건일이 될 수 있다. 이를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이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다시 형성돼 이산가족 상봉이 불발될 가능성을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 안 그래도 북한은 일방적인 통보로 행사를 전격 취소하거나 연기하곤 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일방적으로 전격 연기를 발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남북 관계 신중 대응 기조 이어 갈 듯 청와대가 최근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표현으로 남북 합의 도출 이후 부쩍 ‘신중함’을 보이려 애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북회담 및 5·24 조치 등 의제를 거론하며 앞서가는 여론의 보폭을 ‘현실’에 맞추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남북 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5·24 조치 및 금강산 관광 문제 등과 관련, “오늘 회의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으며 “정부는 향후 후속조치를 우선순위에 따라 차분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며 남북관계에 대한 신중 대응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시아의 창 ‘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의 창 ‘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성숙하고 내실 있게’ 성년을 맞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10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외압 논란 및 예산 삭감 등의 성장통을 딛고 성년이 된 BIFF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아시아 영화의 성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BIFF는 총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전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이다. 개막작에는 인도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모제스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다. 가난에서 벗어나 다다른 성공의 문턱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한 젊은이의 여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칸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인도의 제작자 구니트 몽가에 대한 신뢰가 컸다”면서 “성과만을 좇느라 방향을 잃어버리고 지친 현대인들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폐막작으로는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멜로드라마 속에서 사실주의 스타일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와 뛰어난 촬영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BIFF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의 쟁쟁한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선 대만의 허우샤오셴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자객 섭은낭’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 미학을 선보여 ‘수정주의 무협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자장커 감독의 ‘산하고인’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삶을 돌아본다. 동시대 중국인의 일상적인 삶을 가장 사실적으로 그려 온 감독이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그렸다는 것이 관람포인트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떨어져 살던 이복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된 자매들 이야기를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그려 낸 수작이다. 아피찻뽕 위라세타쿤(태국), 가와세 나오미(일본), 임상수(한국), 왕샤오솨이(중국) 감독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즈’로 의기투합했다. 아시아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또 하나의 이유는 ‘아시아 영화 100’ 특별전 때문이다. 감독, 평론가, 영화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선정에 참여한 ‘아시아 영화 100’은 아시아 영화의 지형도를 한눈에 보여 준다. 이 중 ‘동경이야기’, ‘라쇼몽’, ‘비정성시’, ‘하녀’ 등 상위 10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에 선정된 100편을 구매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영구 보존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최초의 시도로서 5년마다 꾸준히 실시해 아시아 영화의 보존과 복원에 BIFF가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시네마 섹션에는 비아시아권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영화 50편이 초청됐다. 서유럽의 전통적인 영화 강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을 비롯해 위트로 가득한 필리프 가렐 감독의 신작 ‘인 더 섀도 오브 우먼’, 누벨 바그의 맥을 이어가는 아르노 데플레셍 감독의 화제작 ‘내 청춘 시절의 세 가지 추억’을 주목할 만하다. 영미권 작품 중에서는 ‘아메리칸 퀼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호주의 조슬린 무어하우스 감독이 연출한 ‘드레스 메이커’, 올해 선댄스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인 미국 독립영화 ‘탠저린’, 이선 호크·에마 왓슨 등 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스릴러 ‘리그레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도 신인 감독의 데뷔작 12편을 비롯해 중견 감독의 신작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한국 영화의 오늘’에서는 김기덕 감독이 일본에서 거의 1인 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스톱’, 전수일 감독이 연출하고 조재현이 주연을 맡은 ‘파리의 한국 남자’, 장률 감독이 서울노인영화제의 의뢰를 받아 만든 ‘필름 시대 사랑’, 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그린 정지우 감독의 신작 ‘4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문소리, 윤은혜, 조재현 등 배우들의 연출 도전작도 주목된다. 아내인 탕웨이와 함께 부산을 찾는 김태용 감독도 단편 영화 ‘그녀의 전설’을 선보인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BIFF는 거장과 신인들이 참여해 아시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성지”라면서 “전문 예술인과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젊은 작가나 학생들을 위한 영화 아카데미 등 앞으로 20년의 방향을 결정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개·폐막작 예매는 9월 22일,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 24일에 시작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사설] 남북 협력, 원칙 지키되 단계적으로 진전시켜야

    8·25 고위급 합의 이후 우리 내부에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분출되는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주장이 그 징표다. 그러나 어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5·24 조치 등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즉 북한 당국의 사과 등 책임 있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은 해소됐지만, 남북 협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건 아니라는 현실론으로 읽힌다. 어차피 상대가 있는 남북 관계인 만큼 우리만 과속할 일은 아니라는 인식은 기본적으로 맞다고 본다. 남북이 전방위적으로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갈 수만 있다면 우리로선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사태 전개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게 아닌가. 남북 간 협력 프로젝트의 실효성도 상대의 호응이 있어야만 담보될 수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어제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후 관계 개선에 대비해 경원선 복원 사업과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 사업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원선을 복원하거나 DMZ 생태공원을 조성하려면 DMZ 내 지뢰 제거에 남북이 먼저 합의해야만 한다. 하지만 군사분계선 남쪽에 몰래 지뢰를 매설해 우리 젊은 병사의 다리를 잃게 한 북측이 당장 이에 호응할 개연성은 적지 않은가. 이런 마당에 현시점에서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은 성급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북한은 이번에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엄청난 부담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뢰 도발에 따른 유감 표명을 하긴 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지뢰 폭발을 제2의 천안함 사건처럼 남측이 조작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북측이 또 다른 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셈이다. 특히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을 기도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불길한 시나리오가 가시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솔히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하기보다 앞으로 열릴 당국 회담에서 다른 현안과 패키지로 논의하는 게 온당할 것이다. 남북 관계는 늘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처럼 다뤄야 한다. 더욱이 남한이나 외부 세상을 향한 개방으로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 당국이 대규모 인적 교류에는 몸을 사리면서 현금이 들어오는 협력 사업만 선별적으로 허용할 공산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이행 가능한 작은 합의부터 실천해 나가면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 사업을 일궈 나가야 남남갈등 같은 뒤탈도 없는 법이다. 북측이 현금 확보 차원에서 내심 간절히 바라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그런 맥락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다. 즉 8·25 합의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북측의 약속 이행 여부를 지켜보면서 면회소 설치나 상봉 정례화 등 우리 측 카드와 동시에 논의하란 뜻이다. 이처럼 남북 협력은 원칙은 지키면서 단계적으로 진전시켜야 혼선 없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 [남북 8·25합의 이후] 묘하게 겹친 10월 도발설과 이산 상봉… 北 진정성 시험대

    [남북 8·25합의 이후] 묘하게 겹친 10월 도발설과 이산 상봉… 北 진정성 시험대

    청와대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방안과 일정을 당면 과제로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결과를 평가했으며 향후 후속 조치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방안과 일정을 당면 과제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北 진정성 이산 상봉이 첫 단추” 청와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상봉 대상자가 고령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인식해 온 때문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실무 절차 등으로 오는 10월 중순에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대 난관은 오는 10월 10일 북의 노동당 창건일이 될 수 있다. 이를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이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다시 형성돼 이산가족 상봉이 불발될 가능성을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다. 안 그래도 북한은 일방적인 통보로 행사를 전격 취소하거나 연기하곤 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일방적으로 전격 연기를 발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남북 관계 신중 대응 기조 이어 갈 듯 청와대가 최근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표현으로 남북 합의 도출 이후 부쩍 ‘신중함’을 보이려 애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북회담 및 5·24 조치 등 의제를 거론하며 앞서가는 여론의 보폭을 ‘현실’에 맞추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남북 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5·24 조치 및 금강산 관광 문제 등과 관련, “오늘 회의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으며 “정부는 향후 후속 조치를 우선순위에 따라 차분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남북 관계에 대한 신중 대응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태풍에 기름유출 사고까지… 위기 때 빛난 ‘재난긴급대응단’

    2013년 11월 바다제비에서 이름을 딴 태풍 ‘하이옌’(海燕)은 필리핀을 집어삼킬 듯이 할퀴고 지나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관측한 이래 최고 수준이자 태풍 풍속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5등급(시간당 260㎞ 이상)을 뛰어넘으며 사망자 6300여명, 이재민 20만여명이라는 피해를 입혔다. 그런 아수라장에서 빛난 한국인들이 있었다. 재난긴급대응단 18명이다. 탤런트로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인 ‘점박이’ 정동남(65)씨는 “당초 타클로반에 머물며 활동할 참이었는데 시신을 수습하는 일만 남았던 터라 한 시간 거리인 오르모크로 자리를 옮겼다”며 “그곳에서 부서진 주택을 정리하고 전기 가설과 방역·소독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1998년 8월 지리산 뱀사골에서 물난리로 200여명이 조난을 당했을 때도 대응단이 일주일에 걸쳐 연인원 180여명을 보내 인명구조·수색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해 2월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에서 유조선과 부두 송유관 충돌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사고 때도 대응단이 현장을 누볐다. 당시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이 900㎘ 가까이 바다로 흘러들어 최근 들어서야 보상을 마무리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이어 비슷한 무렵 강원도 폭설 때도 32명이 무너져내린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대응단은 재난 발생 즉시 출동해 정부의 재난대응 활동을 돕고 인명구조, 긴급복구 및 구호 활동에 참여할 목적으로 2013년 10월 10일 출범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축으로 참여한 6개 팀(구조·복구, 구호지원, 장비지원, 의료지원, 이재민안정, 법률지원) 아래 138명을 뒀다.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과 정씨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중앙안전관리민관위원회 소속이다. 대응단은 27~28일 충남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청포대썬셋수련원에서 워크숍을 연다. 실제 재난현장 초기에 투입해 활동할 수 있는 정예단원을 선발하기 위한 훈련을 곁들인다. 해상(스킨스쿠버 등 장비 이용법 및 잠수 기술), 산악(산악 로프 이용법 및 구조법, 산악구조), 육상(로프 매듭법 및 기초체력 테스트) 3개 부문으로 나눠 각종 재난안전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도록 현장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어떻게 그런 콩팥으로 달렸지”

    “어떻게 그런 콩팥으로 달렸지”

      “대회에 나온 것이 기적인데 금메달까지 딴다면?. 금메달을 따고 입원하면 믿기지 않을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12초80) 보유자인 애리스 메릿(30·중국)이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준결선 2조에서 13초08로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1위로 28일 결선에 진출하자 영국 BBC의 육상 전문가 앨리슨 커비슐리가 이렇게 말했다.    전날 예선 5조를 1위로 통과할 때 13초25였는데 0.17초나 앞당겼다. 콩팥(신장)이 좋지 않아 다음달 1일 누이의 신장을 이식받을 예정인 몸으로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는 앞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뛸수록 신장이 나빠져 수술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으며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면 이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흑인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유전자 희귀 질환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선수 경력이 끝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시 달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 모든 세계가 끝장났다고 느꼈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은 내가 ‘파이터’이며 긍정적인 마음만 먹으면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릿은 IAAF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 당시 콩팥 기능이 15%로 떨어져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걷기와 사소한 행동조차 어려운 지경이었다. 콩팥이 너무 훼손돼 몸속 노폐물이나 이산화탄소를 걸러 낼 수 없었고 단백질을 생산할 수 없어 음식을 먹을 수조차 없었다. 체중이 줄어 훈련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그렇게 몇 시간씩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도 훈련장에 갔다. 메릿은 “제정신을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뭔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얻으려는 시도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몇 번이나 “제정신을 유지하고 싶어”라고 되풀이했다. 또 “집에 누워 수술만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며 “만약 수술이 잘못되면 이번이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BBC는 프로 선수가 신장을 이식받고 회복한 사례가 있다고 . 뉴질랜드 럭비리그의 윙어 요나 로무는 신증후군이란 일종의 당뇨 질환 진단을 받아 2004년 현지 라디오 해설자 그랜트 캐리마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 전 그는 고작 몇 야드를 걷는 데도 엄청 힘들어 했다. 그러나 수술 2년 뒤 럭비 클럽 ‘카디프 블루스’에 복귀, 다시 경기를 뛰었다.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들은 새 신장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일을 막기 위해 면역 증진 치료를 받는다. 메리트처럼 산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으면 즉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새 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작동하려면 6주가 걸리는 일도 많아 이 기간 투석 치료를 받기도 한다. 대다수 환자는 수술 뒤 7~10일 지나면 퇴원할 수 있고 몇달 안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南北 당국·분야별 회담 어떻게”… 고민 빠진 통일부

    통일부가 ‘8·24’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당국 회담 개최와 분야별 대화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남북 간 고위급 합의로 경색 국면이 해소되고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주무부처로서 속내가 복잡하다. 통일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남북 관계 일정표를 볼 때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아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면서 남북 관계가 북한발 핵 폭풍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이 앞서서다. 애써 준비한 남북 간 ‘빅 이벤트’와 수고들이 북측의 돌발행위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것을 자주 목격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남북 고위급 간 공동합의로 양측의 단계별, 분야별 대화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준비를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단 통일부는 25일 합의한 대로 9월 초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협의 개최를 위해 한국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도 “내달 초(1~10일) 이전에는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남북이 고위급 접촉에서 공감한 당국 회담의 정례화와 관련, 남북 회담의 체계를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총리급 회담 밑으로 통일부와 국방부 등의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진행되는 등 남북 회담 체계가 가동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 체계가 무너졌다. 특히 이번 합의를 이끈 ‘2+2 접촉’(김관진·홍용표vs황병서·김양건)의 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2 회담은 앞으로도 필요하면 열릴 것”이라면서 “다만 실질적으로 어떤 회담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할 중심적인 협의체가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선 북한과 더 대화를 나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8·25 합의] “대결서 대화 전환 ‘윈윈 회담’… 재발 방지 미흡 아쉬움도”

    [남북 8·25 합의] “대결서 대화 전환 ‘윈윈 회담’… 재발 방지 미흡 아쉬움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남과 북이 ‘무박 4일’, 43시간여 동안의 마라톤협상 끝에 25일 새벽 극적 타협을 이룬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결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포격 도발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던 데다 재발 방지 조치가 명시되지 않은 점에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한 역대 정부의 남북대화에서 합의 이행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대화를 정례화하는 등 이행을 강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명박 정부 이후 꽉 막혔던 남북 관계의 극적인 돌파구를 연 데 대해 전화위복이란 평가가 많았다. 특히 남북이 중국이나 미국 등 주변 강대국 개입 없이 양자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큰 틀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했고 연장선상에서 남북 관계 복원의 기회가 된 것으로 본다”며 “남북 관계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윈윈’한 회담”이라고 말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도 “도발의 주체를 명시했고 나아가 유감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며 “현상 유지적 회담이 아니라 미래와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현상 타파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회담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애초 명확한 사과를 받는다는 게 북한 리더십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대 수준을 현실적으로 낮춰 봤고 현명하게 성과를 이뤄 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혀 안 될 것 같았는데 뭔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성공적 회담”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명확한 사과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사과의 명문화는 북한 체제와 김정은의 리더십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론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성과로 거론되는) 이산가족 상봉은 북쪽이 언제든지 선물할 수 있는 ‘조커’와 같은 성격이고 민간 교류 활성화는 5·24 조치에 의해 가능한 분야가 뻔하다”며 “정작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고 재발 방지 조치 또한 추후 남측이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북측에 경고한 조항일 뿐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매우 미흡한 합의”라고 지적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재발 방지와 사과를 받으라고 했지만 하나도 없었으니 우리가 양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국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대화 창구를 누구로 할지조차 결정하지 않았으니 북한이 수틀려서 미루거나 말을 바꾸면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이번에 회담 시기를 못박고 누가 만날지도 적어 왔어야 한다”고 밝혔다. 훈풍이 불다가도 어느 순간 삭풍이 몰아치는 사이클을 반복해 온 남북 관계의 속성상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예컨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꾀한다면 어렵게 찾아온 해빙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 관계에서 누가 이득을 봤는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면서 “남북 합의는 잘 이행된 경우가 없었다. 합의 문구를 놓고 원하는 것을 다 받았느니 못 받았느니 논쟁하는 것보다는 합의 내용을 얼마나 실천력 있게 이행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교수는 “오늘이 클라이맥스고 내일부터 내리막길”이라며 “남북 관계를 연속극으로 보는 성향이 있는데 70년 분단사에서 남북 관계는 늘 단막극이었다. 내일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즈음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든지 핵실험을 한다면 합의는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라면서 “10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된 만큼 이산가족 상봉까지 성사된다 하더라도 추후 남북 관계를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합의문 곳곳에 남겨진 ‘불씨’를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교수는 “합의문에서 군데군데 ‘지뢰’가 눈에 띈다. 가장 중요한 지뢰는 ‘비정상적인 사태’인데 당국 간 회담을 조속히 열어 이에 대한 규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비정상적인 사태로 본다. 북한이 발사할 예정인 인공위성도 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소통 넓혀 국정 추진력 강화… 南北정상 대화로 대결 극복을”

    2013년 2월 25일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5일로 반환점을 맞았다.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지향점으로 내걸고 출발한 박근혜 정부는 2년 반 동안 적폐 개혁, 경제활성화 및 대외 관계에 매진했지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세월호 참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연이은 고비를 맞으며 견고했던 ‘40% 지지율’도 무너지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리얼미터가 24일 주간 집계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로 북한 도발 강경 대응 조치에 힘입어 메르스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 지지율(3년차 2분기 기준)은 이명박(49%)-김대중(38%)-박근혜(36%)-노무현(34%)-김영삼(28%)-노태우(18%) 순으로 박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한 부정 평가도 55%로 노태우(62%)-노무현(53%)-이명박·김영삼(41%)-김대중(25%) 전 대통령과 비교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신문은 분야별로 현 정부의 국정 수행을 진단하고 원로들로부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과 방법론에 대한 제언을 들어 봤다. [정치] 박근혜 정부의 2년 6개월은 다사다난했다. 첫해부터 국가정보원 댓글 논란으로 여야 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듬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고, 연말에는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비선 실세 논란이 가열됐다. 올 들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회법 개정안과 유승민 사태로 정국은 소용돌이쳤다. 고비마다 악재가 터졌고 야당은 물론 당·청 관계마저 원활하지 못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제외하면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정치원로와 전문가들은 남은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를 풀어가려면 ‘소통’을 강화하고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고언했다. 역설적으로 소통 확대를 통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통의 리더십 ‘만기친람식’ 바꿔야 정치원로들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성공하려면 불통 리더십과 만기친람식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은 많은 얘기를 듣고, 소통한 뒤 판단하고 결정하는 역할이지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지적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국정쇄신도 좋지만 소통의 폭을 넓혀가면 보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이나 시민사회단체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장관들에게 서면보고만 받지 말고 대면보고를 받고 국정현안 해결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운영과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태우 정권 후반기는 역대 정부 가운데 지지율은 가장 낮고 YS(김영삼 대통령)에게 권력을 내주긴 했지만, 덕망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을 내각과 청와대에 중용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센터장은 “국회에, 야당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100%를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양보하고 타협을 해 70~80%라도 성과를 내는 실리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개혁 방법론을 바꿔야 박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컸다. 다만 개혁 대상인 노동자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진정성을 보이고 사회통합을 먼저 이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전 의장은 “방향 설정은 굉장히 잘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게 순서”라면서 “여당에 맡겨둘 게 아니라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여야 대표에게 노동개혁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노동개혁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여당에서 노동계 저항을 딛고 대통령을 뒷받침할지 의문이고, 정권 후반기에 공무원들이 총대를 메기를 바라기도 쉽지 않다”면서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YS 때 노동개혁을 시도하면서 존경받는 전직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각층 대표들을 위원으로 위촉해 노동개혁위원회를 만들었던 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총선 전후로 레임덕이 가시화될 수도 있는 만큼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총선 전까지가 대통령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면서 “국민 피부에 와닿는 성과를 내려 한다면 예컨대 노동개혁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외교안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굳건한 한·미 동맹 확인과 한·중 관계의 발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남북 관계는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포격 도발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을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한·일 관계 역시 수교 이래 최악이라고 할 만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임기 후반은 남북 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과제로 지적된다. ●꼬일 대로 꼬이는 남북 관계 임기 출범 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웠지만 박근혜 정부는 아직까지 남북 관계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전임 이명박 정부가 비핵화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없다는 강경 기조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올 들어 북한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대화를 제안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DMZ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선 우리 쪽을 향해 포격 도발까지 감행해 긴장이 준전시 상태로 치달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우리 측 역시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정세는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핵 문제 역시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한 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안마다 워낙 입장 차가 커서 실무회담을 통해서는 풀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며 “결국 최고지도자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 속 對中 협력, 최악 한일관계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협력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으로 나가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핵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등에서 확고한 동맹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 재개정 등을 이끌어 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계를 두고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 역시 강화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해 이른바 ‘정열경열’(政熱經熱) 관계로 발전시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혀 북핵에 대한 중국 측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외교적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한·일 관계 악화는 아베 신조 총리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우리 정부 역시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6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지난 14일 아베 담화를 기점으로 정부가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관계 개선의 실마리는 일정 부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대미, 대중 관계는 더욱 심화시키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남은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분석] 남북 ‘2+2 협상’… 한반도 정세 분수령

    [뉴스 분석] 남북 ‘2+2 협상’… 한반도 정세 분수령

    극도의 위기 속에 차려진 협상 테이블이 한반도에 가득한 긴장감의 폭발을 힘겹게 억누르고 있는 양상이다. 남북이 마주한 것은 북한이 위협했던 ‘군사적 행동’의 시한이 지난 직후. 앞서 북한의 지뢰 도발에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로 대응하고, 이후 북의 포격과 우리의 대응 포격이 전개됐던 만큼 상당한 반전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23일 새벽 4시 15분까지 1차 마라톤협상에 이어 23일 3시 30분쯤부터 2차 협상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의 관측은 “남북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한두 차례 만남으로는 해소되기는 쉽지 않다”는 비관과 “상황의 엄중성을 공유하고 있어 접점 도출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희망 사이를 오가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김양건 노동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라는 일찍이 사례가 없던 조합이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희망의 단초가 되고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북이 먼저 김양건 비서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제안했고 남북이 상호 수정안을 받아들여 성사됐다. 1차 협상 정회 이후 나온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문은 더욱 긍정적이다. 도발 사과와 재발 방지라는 기본 사안부터 이산가족, 금강산, 철도연결, 경협 문제 등 남북 간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는 얘기다. 이날 2차 협상은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하기 위한 만남이었다. 남북 간 대화에 진전이 생기면, 뒤이을 한·중,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에도 영향을 끼치며 올 하반기 동북아를 둘러싸고 펼쳐질 각축전에 주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단계까지는 갈 길이 멀다. 당장 북은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대화 공세를 통한 시간 벌기, 성동격서 전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사회에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에서다. 북한 내부사회의 안정성 문제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오는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통해 승계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즈음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예견된 이유다. 남북 정상회담은 이때를 지나고서야 그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보조도 중요하다.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고려하고 있는 미국이 대표적이다. 남북 협상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협상은 이날 밤늦게까지도 진통을 거듭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광장] 서부전선의 나흘, 평화는 공포의 자식일 뿐인가/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서부전선의 나흘, 평화는 공포의 자식일 뿐인가/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평화란 공포의 자식’이라는 윈스턴 처칠의 경구를 새삼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 나흘이 흘렀다. 느닷없는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이에 따른 우리 군의 응전, 그리고 뒤이은 북의 ‘48시간 최후통첩’과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이뤄진 남북 간 고위급 대화 합의, 그리고 밤을 넘겨가며 진행된 남북 간 대화는 분단 70년간 이어져 온 한반도의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롤러코스터 위에 서 있는 것인지를 새삼 일깨워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울러 전면적 무력 충돌 직전 남북 간 대화가 성사된 반전이 보여 주듯 이같이 위태로운 평화나마 지켜 내려면 앞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공을 들여 힘의 우위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가늠케 하기에도 충분하다. 그제부터 이어진 남북 간 고위급 대화가 무엇을 합의했고, 무엇을 합의하지 못했든 간에 이번 북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태는 일단 북의 실체와 관련해 비교적 명확한 시사점 몇 가지를 제시해 준다. 우선 북한 지도부가 안고 있는 ‘두려움’이다. 지난 4일 북측의 서부전선 지뢰 도발에 맞서 우리 군 당국이 10일부터 휴전선 확성기를 통해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자 김정은 체제는 불과 보름도 견디지 못한 채 주먹을 휘둘렀다. 기껏해야 20㎞ 남짓 떨어진 곳에서밖엔 들을 수 없는 확성기 방송이지만 북의 3대 세습 체제는 그런 제한적 심리전조차 몹시 아파했다. 체제의 취약성을 스스로 드러냈다. 한·미 연합전력과 우리 군의 단호한 응전 태세에 대한 북의 두려움도 일단을 드러냈다. 주먹을 휘둘렀지만 제대로 때리지는 못했다. 아니, 안 했다. 마땅히 타격목표가 됐어야 할 대북 확성기를 피해 엄한 야산에 포탄을 날렸다. 최후통첩 뒤로 허겁지겁 대화에 매달렸다.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퍼부어질 한·미 연합전력의 위력을 그들도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강력한 억지력만이 평화를 지켜 준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는 대목이다. 이번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대화와 대립, 무력 충돌이 숨 가쁘게 한반도를 종횡으로 가르는 반전의 역사를 한동안은 더 지켜봐야 할 우리의 숙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판문점에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북은 동·서해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함 50여척을 기동시키는 양동 작전을 전개했다.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2년 4월 발사한 은하3호 로켓의 사거리를 뛰어넘어 미국의 본토를 직접 위협하는 성능을 내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핵탄두 소형화 작업과 더불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전 배치가 가능해질 3~5년 뒤면 이른바 북의 대남(對南) 비대칭 전력이 가시화하면서 한반도 안보지형 전체가 뒤흔들리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어제 그제 이어진 북의 도발과 대화 제스처에 일희일비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무력 충돌의 위기와 대화가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는 지금 정작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정은 체제가 드러낸 두려움의 일단이나 화전 양면전술의 이중적 태도를 넘어 이런 미래 위협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북의 비대칭 전력이 현실적 위협으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한뜻, 한목소리로 저들에게 맞설 수 있을 것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오늘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의 영령 앞에서 둘로 갈라져 싸우는 나라다. 올해를 광복 70주년으로 볼 것인지 해방 70주년으로 볼 것인지, 건국 67주년으로 볼 것인지 정부 수립 67주년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도 둘 셋으로 갈라져 도무지 타협할 줄을 모르는 나라다. 이 전 대통령을 한쪽에선 ‘남북 분단의 원흉’으로 몰아세우고 또 다른 쪽에선 ‘건국의 아버지’로 떠받드는 이념적·정치적·정서적 분단의 현실 속에서 과연 남북 분단이라는 민족적·역사적 비극을 끊어 낼 힘을 우리가 지니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대북 억지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 너머로 안보 위기 속 국론 분열을 막을 정치권의 노력이 절실하다. 북의 도발 앞에서 책임론부터 꺼내 들거나 전격적인 남북 고위급 대화 성사를 놓고 공을 다투며 정치적 득실 계산에 골몰하는 소아적 리더십부터 버리는 게 첫걸음일 것이다. jade@seoul.co.kr
  • 올 국감 추석 전후 나눠 실시

    올 국감 추석 전후 나눠 실시

    올해 국회 국정감사는 추석 전후로 나뉘어 실시된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국회에서 만나 1차 국정감사를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차 국정감사를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문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논의 등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로 국감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긴 것이다. 예년 국감은 추석이 지난 뒤 연속해서 3주 정도 하는 게 관례였다. 특히 여야는 올해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의 국감을 별도로 하루 편성해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와 같이 12월 2일 본회의 전까지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여야가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마치지 못할 경우 12월 1일에 정부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여야는 또 내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당초 이달 말에서 1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뉴스 분석] 동북아 다자회의 ‘선제적 외교’…美·中 사이 전략적 균형 시험대

    [뉴스 분석] 동북아 다자회의 ‘선제적 외교’…美·中 사이 전략적 균형 시험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은 불투명하지만 행사를 즈음해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이 같은 일련의 양자 접촉은 연내 한·중·일 3국 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월 중순에는 한·미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하반기에는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회의가 집중돼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펼쳐질 동북아 외교전에 선제적,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집권 2기 시작과 함께하는 외교 각축에 많은 숙제가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우선 주변국들과 북한 및 북핵 문제를 다뤄야 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과 균형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과의 양자 간 현안도 적지 않고 이에 더해 3자, 4자 간 이해가 얽힌 복잡한 방정식도 풀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행동’을 주문했던 일본과 북한이 주요한 장애물이나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지뢰 도발에 이어 이날도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략적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여의 반대급부로 중국에는 대북 외교의 약한 고리이자 급소이기도 한 ‘행동지향적 협력 관계’를 요구해야 하고, 미국에는 동아시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구상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와 병행되는 열병식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 청와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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