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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文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 의지 전달”

    박지원 “文 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 의지 전달”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9월 취임한 스가 총리가 한국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나 사실상의 특사 자격 방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2018년 10월 대법원 징용 배상 판결 이후 계속돼 온 양국 간 갈등에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 스가 총리에게 강제징용 배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하고 연내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스가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사를 전했다”며 “스가 총리로부터 북한 문제에 대해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는 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이를 위해 대화를 해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징용 배상과 관련해 “매우 어려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박 원장에 이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 7명도 12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양국 관계의 개선을 모색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진일 경기도의원, 신도시추진단 조직 인력 확대 및 기능 강화 요구

    김진일 경기도의원, 신도시추진단 조직 인력 확대 및 기능 강화 요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일(더불어민주당·하남1) 의원은 10일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도시추진단의 조직 구성에 대해 지적하고, 추진단의 조직 강화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도시주택실은 3기 신도시 건설시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 직주근접 자족도시 조성, 생태친화도시, 녹색교통망 구축, 학교시설 복합화, 친환경·친에너지 도입을 주요 도정과제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 7개 지구 사업시행자 참여를 위해 지난 10월 기존 공공택지과에서 인력 충원 없이 신도시추진단을 분리해 3팀 12명을 구성했다. 김진일 의원은 “도정과제 추진방향에 맞게 신도시를 조성하려면 교통, 환경,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 관련 전문가 확충 또는 자문기능 강화가 필요한데 현재의 조직으로는 원활한 사업추진 조차 힘들 것”이라며 “추진단의 조직구성 미비에 따라 원활한 신도시 사업 추진과 참여지분 확보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이어갔다. 진일 의원은 “3기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과 미래 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신도시추진단의 조직구성을 확대해 줄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공동주택 부실시공 특별점검단 운영 조례 시행규칙 마련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은 “공동주택 부실시공 특별점검단 운영 조례 시행규칙을 조속히 마련하겠으며, 신도시추진단의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채무 800조 넘어섰다…홍남기 “우리 재정 감당할 수 있어”

    국가 채무 800조 넘어섰다…홍남기 “우리 재정 감당할 수 있어”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 발표세수는 줄고 지출은 많아져 적자 확대홍남기 “선진국은 우리보다 채무비율 높아”국가채무가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 나라살림 적자도 108조원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10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5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1000억원 감소했다. 세수가 214조 7000억원으로 13조 4000억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법인세(-15조 8000억원)와 부가가치세(-4조 3000억원) 감소가 컸다. 반면 기금수입이 7조 4000억원, 세외수입이 9000억원 늘었지만 세수 감소분을 메우지 못했다. ●1~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108조원 정부 총지출은 434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 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추경을 4차례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월 통합재정수지는 8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8조 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매년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1~9월 적자(57조원)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이 여파로 9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800조 3000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말 699조원보다 100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치다.9월 총지출(46조 1000억원)은 총수입(36조 6000억원)보다 훨씬 컸다. 9월 한 달에 통합재정수지가 9조 6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가 12조 4000억원 적자를 냈다. 9월은 소득세(5·11월), 법인세(3·8월), 부가가치세가(1·4·7·10월) 납부 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수입이 적다. 여기에 정부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4차 추경을 집행하면서 지출이 급증했다. ●“작년보다 올해, 내년 채무 늘어난 것 우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내년 국가채무 비율이 높아지는데, 어느 수준부터는 재정 위기로 보느냐’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몇 퍼센트부터 재정위기인지에는 답이 없다”면서도 “우리 재정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국가 채무 비율이 (GDP 대비) 올해는 44%, 내년엔 47%까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진국들도 우리나라보다 채무 비율이 더 높아질 정도로 재정이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보다 올해, 그리고 내년에 채무 증가 속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도 우려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성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재정 준칙도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스가도 가족특혜 비리?...친동생, 대기업 낙하산 입사청탁 의혹

    日스가도 가족특혜 비리?...친동생, 대기업 낙하산 입사청탁 의혹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의 동생 스가 히데스케(69)가 약 20년 전 사업에 실패한 뒤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JR동일본그룹에 ‘낙하산’으로 입사했으며, 이는 스가 총리와 JR동일본 간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시사월간지 문예춘추가 10일 보도했다.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으로 언론과 야권으로부터 추궁받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 가족 관련 특혜라는 새로운 의혹이 추가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문예춘추는 이날 발간된 12월호에서 히데스케가 51세 나이에 파산한 후 JR동일본 자회사에 간부사원으로 입사한 의혹 등을 다룬 ‘스가 총리와 게이오대를 나온 동생의 JR 기득권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논픽션 작가 모리 이사오가 쓴 이 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오코노기 히코 사부로 전 통상산업상의 비서 시절부터 JR동일본(당시는 국영철도)와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5월 84세로 사망한 마쓰다 마사타케 전 회장을 비롯한 역대 사장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왔다. 그가 총리가 되고나서 정신없이 없이 바쁜 와중에도 JR동일본그룹 내 모임에 2차례나 참석한 것은 이런 인연 때문이라는 것이다. JR동일본 특혜 입사 의혹을 받고 있는 히데스케는 1974년 게이오대 상학부를 졸업했으며, 1989년 1월 히데제과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때는 형인 스가 총리가 요코하마시의회 의원에 첫 당선되고나서 2년 정도가 지난 무렵이었다. 히데제과는 창업 직후부터 도쿄역 중앙개찰구 근처의 목좋은 자리에 가판대를 차리고 과자를 판매했다. 기사는 히데스케의 지인을 인용해 “도쿄역에 입점할 즈음 스가 총리가 자신의 후원자를 동생에게 소개해 상품 상담 등을 하도록 도왔다”고 전했다. 이런 도움에도 불구하고 히데제과는 사업 부진으로 도산, 히데스케는 2002년 10월 도쿄지방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히데스케는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JR동일본의 자회사인 지바스테이션빌딩에 영업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0년 이사가 돼 2017년까지 일했다. 지바스테이션빌딩은 가이힌마쿠하리 등 10개 역사를 운영하면서 연간 400억엔(약 4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우량기업이다. 히데스케가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지바스테이션빌딩에 입사한 것과 관련해 이 회사의 전직 임원은 “스가 총리와 JR동일본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는 “히데스케를 집으로 찾아가 히데제과가 도쿄역에서 점포를 개설한 경위와 지바스테이션빌딩 입사 과정 등에 대해서 묻자 그는 ‘형님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며 “스가 총리에게도 서면으로 취재를 신청했지만, 요청기한까지 회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관사 사용 교사 ‘교육계 최순실’ 지적에 “의심 과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에 있는 장관 관사를 김모 파견교사에게 1년 9개월간 사용하게 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교육계의 최순실’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 교육위에서 “최근 5년간 교육부 파견 교원 225명 가운데 아무에게도 관사를 지원한 내역이 없다”며 “장관이 개인적으로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관사는 장관에게 제공된 것이고 파견교사에게 방 하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장관이 한 번도 관사를 사용한 적 없다고 한다’는 말에는 “가족이 일산에 있어서 일주일의 반 이상을 일산에서 다니고 한두 번은 세종에 머문다”고 반박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교육위 국감에서 광주에서 교육부로 파견온 김 교사에게 장관 관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며 10월 초 이사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교육청 소속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월 교육부 정책보좌관실로 파견된 김 교사는 교육연구사로 일하며 세종시 장관 관사에서 거주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파견교사가 참여한 3조원 규모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진행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김 파견교사가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서 (장관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김 교사는 언론에서 ‘교육계의 최순실’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파견교사가 관련 업체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 출장을 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출장을 간 것은 맞지만 업체의 비용을 받아서 다녀왔다는 것 등 제기됐던 의혹이 사실과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사업 담당 부서의 배모 팀장과 함께 사업 관련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북유럽으로 출장을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김모 교사는 3조원 규모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걸로 알려지고 업체 관계자를 관사로 불러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라는 업체가 학교구조개선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따냈다는 것은 배모 팀장에게 법인카드와 태블릿PC 준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너무 의심이 과도하다”며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특고종사자 85.2% “고용보험 가입 의사, 추가 비용은 부담”

    학습지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10명 중 8명은 고용보험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고용노동부가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10월10~20일)을 받은 특고 14개 직종 종사자 3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85.2%가 고용보험 가입의사를 밝혔다. 직종별로는 학습지교사(92.4%), 대여제품방문점검원(92.1%), 신용카드회원모집인 (89.9%)등에서 가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골프장캐디(68.3%), 화물자동차운전사(79.0%), 택배기사(79.8%)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약 70% 이상이 가입을 희망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가장 많은 31.7%가 ‘세금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추가로 내라고 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가입하고 싶지만 당장 고용보험료가 부담돼서’(30.0%),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등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서’(18.4%)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주된 이직 사유(중복응답)로는 67.8%가 ‘소득이 적어서’를 꼽았고, 일방적인 계약 해지 또는 계약기간 종료 등도 17.9%에 달했다.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는 경영계 자체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 9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고의 62.8%가 특고에 대한 고용보험 일괄적 적용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특고의 고용보험 가입으로 사업주 부담이 커지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용부의 조사는 특고 개인의 고용보험 가입 의사를 묻는 것이었고, 한경연 조사는 특고 전체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에 관한 것으로 초점이 다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불량 레미콘 20만 트럭분 수도권 아파트 건설현장 등에 대량공급

    시멘트와 자갈 함량을 줄여 만든 불량 레미콘 수십만 트럭 분이 수도권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축현장에 대량 공급된 사실이 경찰수사로 밝혀졌다. 1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레미콘 업체 임원 B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멘트와 자갈의 함량을 줄여 만든 KS규격 미달의 레미콘 124만㎡(20만 트럭분)를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422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KS규격보다 자갈은 4∼22%, 시멘트는 2∼9% 비율을 낮춰 레미콘을 배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배합비율을 조작한 불량 레미콘은 약 3년간 아파트·오피스텔·공장 등 수도권 각종 건설 현장 곳곳에 납품됐다. 최근 지어진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도 상당한 양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건설 품질관리자 D(46)씨 등 9개 건설사 품질관리 담당자 9명이 14개 레미콘업체로 부터 “레미콘 품질에 하자가 있더라도 눈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167회에 걸쳐 관리비 명목으로 월 30만∼50만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사실도 밝혀 냈다. 적발된 건설사 9곳은 대부분 국내 100위권 이내이며, 20위권의 대형건설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레미콘 업체에서 납품한 배합 비율로 시료를 제작해 압축강도 시험을 할 계획이다. 만약 압축강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미 완공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입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경찰은 약정한 비율로 레미콘을 배합한 것 처럼 가짜 납품서류를 꾸며 건설사에 제출해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로 A레미콘 업체 임직원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임원 B(6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혐의(사기 방조)로 E(42)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뒷돈을 받아 챙기며 KS규격 미달 레미콘을 납품받은 국내 건설사 9곳의 품질관리 담당 직원 9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이들에게 뒷돈을 준 레미콘 업체 14곳의 직원 15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다시 시행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1일부터 다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과 관음사 코스 500명으로 하루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이름과 거주지역,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바로 예약이 가능하다. 단체인 경우에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부도(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도 마련했다. 1일 등반 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예약 부도자로 인해 다른 탐방객의 기회가 박탈되는 점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예약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도입했으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 우려 등으로 관광업계가 일시 중단을 건의하자 12일 만에 중단했다.올해들어 10월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58만2880명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재시행과 함께 성판악 휴게소를 중심으로 5.16도로변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된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과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까지 총 6㎞ 구간이다.불법 주정차 적발시 승용차 및 4t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차 및 4t 초과 화물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법원 “미쓰비시 강제노역 이의 없으면 새달 자산 압류·매각한다”

    법원 “미쓰비시 강제노역 이의 없으면 새달 자산 압류·매각한다”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낸 일본 전범 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자산 압류신청에 대해 법원이 심문 절차 종료를 통보하고 미쓰비시 측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다음달 말 강제 압류 및 매각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대전지법은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신청한 압류자산 매각명령 신청 사건 심문이 10일 0시부로 종료됐음을 미쓰비시 측에 공시송달했다. 이는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에 실어 전달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미쓰비시 측이 4 차례 변론에 응하지 않아 택한 방법이다. 법원은 이날 또 이의제기가 없으면 다음달 30일 0시 이후로 강제 압류 및 매각 개시에 들어간다고 공시했다. 양 할머니 등이 압류명령 신청을 한 것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갖고 있는 국내 화력발전소 주요 부품 등에 대한 특허권 6건과 상표권 2건이다. 이 신청은 특허청이 대전에 있어 대전지법에 제기했다. 양 할머니 등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는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해 4명분 위자료는 총 8억 400만원이다. 이들은 대법원 승소하자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에 미쓰비시 특허·상표권에 대한 압류 매각 명령 신청을 냈다. 피해자 측 김정희 변호사는 “미쓰비시 측이 법원에 별다른 답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했다.양 할머니 등은 일제강점기 말기 14살 안팎 때 여자근로정신대에 끌려가 옛 미쓰비시중공업의 나고야 항공기제작소 공장 등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일본은 1938년 5월 중일전쟁에 전력하기 위해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고 한국인을 마구 잡아다가 탄광, 제철소 등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을 시켰다. 한국인 750만명 정도가 1493개 일본 기업에서 노동했다고 알려졌다. 공시송달 후 미쓰비시중공업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전했다. 일본은 강제 노역이 문제가 될 때마다 한국에 경제적 지원금 5억 달러를 지불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난 1월 9일 포스코와 합작한 일본 신일철주금 소유 주식 8만 1075주를 압류한 바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승격 청부사’ 남기일, 올시즌 두 번째 이달의 감독

    ‘승격 청부사’ 남기일, 올시즌 두 번째 이달의 감독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를 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남기일 감독이 K리그 10월의 감독으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3일부터 11월 1일가지 치른 K리그2 5경기에서 제주의 무패 행진(4승 1무)을 지휘한 남 감독을 10월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제주는 사실상 K리그2 결승전 격이었던 수원FC와 2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서울 이랜드와의 26라운드도 3-2로 이기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남 감독은 2014년 광주FC, 2018년 성남FC에 이어 올해 제주까지 맡는 팀마다 1부리그로 승격시켜 ‘승격 청부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양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수도사용량 패턴분석 고독사 예방

    안양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수도사용량 패턴분석 고독사 예방

    경기 안양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각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자료를 저장·유통·수집·분석처리해 융복합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시는 빅데이터 민관협치 체계를 구축하고 플랫폼 기반 인프라를 2022년까지 확충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지역 모든 데이터를 관리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디지털시작 구축 운영, 공공데이터 정비, 사물인터넷(IoT) 연계플랫폼 등 시스템을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최신 자료로 교체하고 표준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빅데이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연차별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 10월 착수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내년 2월부터 가동할 스마트가로등. 수도미터링 원격검침,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IoT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빅데이터 분석플랫폼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다. 공공데이터와 IoT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도 구축한다. 내년 10월까지 데이터 유형별 통합저장소 ‘안양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IoT미세먼지측정 농도를 파악해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IoT수도사용량과 계량기 현황을 분석해 동파예방, 고독사에 대비한다. IoT가로·보안등, 인구, 주택유형을 분석, 범죄안전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 이에 2022년 10월까자 디지털시장실을 구축해 시정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 경제, 교통, 재난안전, 환경 등 통합데이터를 활용, 시각화된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재난재해, 미세먼지, 유동인구, 교통상황, 소상공인 현황 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시정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서비스 리빙랩도 오는 2022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빅데이터를 촉진시키고, 신산업과 비즈니스 창출, 사회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빅데이터는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윤택한 생활을 위한 부가가치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보건대 기초교양교육 컨설팅 실시

    대구보건대 기초교양교육 컨설팅 실시

    대구보건대 직업교육개발센터는 최근 기초교양교육 체제점검과 정립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 정체성에 부합하는 교육체계와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설팅은 권준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단장, 박정하(성균관대학교)위원, 주현재(삼육보건대학교)위원, 정의현(창원문성대학교)위원 등 컨설팅단 4명과 김한수 경영부총장, 이정영 교무처장, 윤영순 직업교육개발센터장, 김영준 직업교육개발담당관과 실무진 등 대학측 관계자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석했다. 컨설팅은 지난 10월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 제출한 교양교육 4개 영역, 10개 소영역, 32개 진단항목에 대한 사전진단보고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문교양교육과 교양교육 이수 비율, 교양교육 편성 방향, 보편성과 특수성의 통합방안, 교양교육의 질 관리 방안, 교양교육 운영과 지원조직의 개선에 중점을 뒀다. 윤영순 센터장은‘대구보건대학교 교양교육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고 교양과목 체제정립을 위한 16개의 구체적인 컨설팅을 요청했다. 컨설팅단은 교양교육영역 중 직업기초능력영역의 과목 운영과 질 관리가 매우 우수하나 교양영역 간 비중과 균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실시한 컨설팅 결과는 4주 후 발표 될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전문직업인 인재상의 변화에 따른 교양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이번 컨설팅을 통해 교양교육을 재정비하고 교육만족도를 높여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과 지성을 겸비한 전문직업인을 양성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의대생 86% 미응시” 국시 실기시험 오늘 종료...의료공백 현실화(종합)

    “의대생 86% 미응시” 국시 실기시험 오늘 종료...의료공백 현실화(종합)

    전체 응시 대상 가운데 86%가 치르지 않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오늘 끝난다. 지난 9월 8일부터 두 달간 분산 실시된 국시 실기시험은 응시대상자 3172명 중 446명만이 시험을 접수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 대다수는 올해 안에 국시 실기시험을 보지 못하게 됐다.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실기시험 이후 오는 2021년 1월 7∼8일 필기시험을 치러 의사면허를 획득하지만, 이들이 실기시험을 거부하면서 내년에는 2700여 명의 신규 의사가 나오지 않게 됐다. 수련병원에서 인턴 의사를 모집 못 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공중보건의(공보의)나 군의관 등도 부족해질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국시 재응시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국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은 지난 9월 4일 맺은 의정 합의의 기본 전제”라며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주요 대학병원장 등 병원계는 코로나19 상황 속 의사 인력이 배출되지 못할 경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며 의대생들을 대신해 ‘대국민 대리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의대생들은 지난 9월 “국시 응시에 대한 의사를 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실기 응시대상자보다 많은 인원인 3196명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필기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사실상 의사국시를 응시하겠다는 개별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의대생들은 “국시 문제가 의정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거나 협의 유불리 요인이 되는 건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최근 “의료 수급이나 응급실, 필수 의료 문제 등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여지를 열어뒀다.그러나 올해 안에 이들이 국시 실기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방도는 없어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관계자는 “올해 마무리를 하려면 촉박하다”면서 “시험을 보게 된다면 기존시험 종료 다음 날인 오는 11일부터 봤으면 했는데, 내일모레 공지를 해도 올해 안에 치르기는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 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다. 정부는 앞서 9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실기시험을 9월 8일로 일주일 연기했고, 재신청 기한 역시 두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의협과 정부, 여당이 해당 정책들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접수를 거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미쓰비시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 10일부로 발생

    日 미쓰비시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 10일부로 발생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국내 자산 강제 매각을 위해 법원에서 진행한 심문서 공시송달 절차 효력이 10일부로 발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신청한 압류자산 매각명령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일부 소송 서류를 공시송달했다. 이중 매각명령 신청에 따른 심문서 공시송달은 이날 10시부터 효력을 가지게 됐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김정희 변호사는 “(피고 측에서) 법원에 별다른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언제까지 집행 결과를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중공업은 “당사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교도통신과 NHK는 밝혔다. 대전지법은 심문서 공시송달과는 별도로 압류명령결정문 공시송달도 진행했다. 이 효력은 다음 달 30일 0시에 발생한다. 법원은 압류명령문 공시송달 효력 발생 이후 현금화 명령을 내릴지 결정할 전망이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관련 내용을 실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억∼1억5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취지의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을 통해 판결 이행을 미루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은 데 이어 매각 명령 신청을 했다. 채권액은 별세한 원고 1명을 제외한 4명분 8억400만원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 특활비 공방 “추미애 허위주장”vs“자료 전혀 안 나와”

    검찰 특활비 공방 “추미애 허위주장”vs“자료 전혀 안 나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특수활동비 검증에 참여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 주장에 대해 놀랍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9일 법무·검찰 특수활동비 문서검증을 벌였는데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조 의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 넘게 대검찰청에서 법무-검찰 특수활동비 문서검증을 했다”며 “결론적으로, 추미애 장관에게 새삼 놀라고, 또 놀랐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의 일방적 주장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이 취임한 2019년 12월 이전 법무부 장관들은 ‘수사와 전혀 관계 없는’ 법무부 검찰국의 특수활동비를 가져다 썼다고 설명했다. 2018년 박상기 전 장관은 2억여원, 2019년 박 전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은 3억여원을 가져다 썼다. 반면, 추 장관은 한 푼도 안 썼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박상기 전 장관이 참 안 됐다. 대검 국정감사 때 김남국 의원의 필살기인 팀킬로 조국 씨에 대한 ‘선처’를 검찰총장에거 부탁한 의혹까지 불거진 터”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검찰 특활비를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법무부 장관은 통상 일선 검찰청, 소년원 등을 방문할 때 격려금을 건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2월 추 장관은 소년원을 찾아 세배를 받는 홍보용 영상을 공개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조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이 사비로 세뱃돈을 주었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했다. 조 의원은 지난 국회 법사위에서 추 장관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엔 특수활동비를 내려보내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한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만 해도 검찰 특수활동비 전체의 14.4%가 서울중앙지검으로 간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엔 현역 검사 10분의 1쯤이 근무한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대체 특수활동비를 어떻게 배분했길래 추미애 장관이 국회에서 허위 주장을 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은 대전지검 특활비 배정을 큰 목소리로 문제삼았는데, 이는 윤석열 검잘총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검사들에게만 특활비를 내려보냈다는 첩보가 있다는 가설과 월성1호기 감사원 감사 관련 수사에 대한 괘씸함 등과 맞닿아 있을 것이라고 조 의원은 분석했다. 확인 결과 대전지검 특수활동비는 2018,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인 검찰 특수활동비 3%를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사위의 문서 검증 도중 추 장관은 언론에 ‘법사위원들의 문서검증 및 질의답변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황당해했다. 반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와 관련해 “한번 이 기회에 보자고 했는데 실제로 가서 딱 보니까 자료가 전혀 안 나와 있더라”라며 “그래서 제대로 못 보고 왔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심 못하는 주말… 8주 만에 이틀 연속 세 자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여일 만에 처음으로 주말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말에는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고 보고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이날 충남 천안·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나 전날(143명)보다 17명 줄었으나 세 자릿수를 이어 갔다. 주말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9월 두 번째 주말인 12∼13일의 결과가 반영된 13∼14일(121명, 109명) 이후 약 8주 만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다”며 “이런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가 넓어 유행 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원주시는 천안·아산에 이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지난 5일 이후 닷새간 확진자는 32명에 이른다. 격상 시점은 강원도 및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빠르면 1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에서는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와 가을 단풍철 여행으로 인한 집단감염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단장은 “핼러윈으로 인한 집단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역사회 발생에 작게라도 영향을 미쳤을 요인이 있어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감염병 환자의 성별과 나이 등 비공개, 방역수칙 3차례 위반 시설 20일간 운영 정지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질병청은 또 지난달 25∼31일 1주간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9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5.8명)에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원의·전공의 등 전 직역이 참여한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1차 회의를 열었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 등 집단행동 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이날 주장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쓰비시 ‘강제노역’ 관련 심문 공시송달, 10일부터 효력

    미쓰비시 ‘강제노역’ 관련 심문 공시송달, 10일부터 효력

    ‘강제노역 배상’ 매각명령 위한 법적절차압류명령문 공시송달은 내달 30일 효력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일본 미쓰미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강제매각을 위해 법원에서 진행한 심문서 공시송달 절차 효력이 10일 0시부터 발생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양금덕(91) 할머니 등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신청한 압류자산 매각명령 신청 사건 처리를 위해 일부 소송 서류를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관련 내용을 실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 중 매각명령 신청에 따른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이 10일부터 발생한다. 미쓰비시중공업 측에서는 아직 별다른 답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송달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받았다는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법원 게시판이나 관보 등에 관련 내용을 실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심문서 공시송달 효력이 생긴다고 해서 곧바로 현금화 명령을 하지는 못한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 통상적으로는 압류명령결정문 송달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전지법은 심문서 공시송달과는 별도로 압류명령문 공시송달도 진행했다. 압류명령문 공시송달의 효력은 다음 달 30일 0시에 발생한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5명은 2012년 10월 광주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양금덕 할머니 등 징용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하는 등 2건의 징용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두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지난해 3월 22일 대전지법을 통해 판결 이행을 미루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하는 절차를 밟은 데 이어 매각 명령 신청을 했다. 채권액은 별세한 원고 1명을 제외한 4명분 8억 400만원이다. 그러나 그 동안 소송 관련 서류가 제대로 송달됐는지 확인되지 않아 관련 절차가 지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전자출입명부 의무시설 조정

    코로나19, 전자출입명부 의무시설 조정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7일부터 전자출입명부 의무적용 시설이 조정된다. 기존의 고위험시설 12종에서 중점관리시설 9종으로 축소됐다. 유흥시설 5종은 의무적용이 그대로 유지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이다.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도 종전처럼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다만 기존의 고위험시설 12종 가운데 실내집단운동시설과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는 제외됐다. 대신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당·카페가 새로 추가됐다. 식당과 카페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자출입명부 의무적용 시설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해 12월 6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명부 설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전자출입명부 사용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나 오남용 우려에 대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 확인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명부를 활용, 보안상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정보와 시설이용 내역을 각각 분리해 별도의 장소에서 보관하며 4주가 지나면 자동폐기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소지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기명부를 비치해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이름 대신 시군구와 연락처를 기재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지난 6월 10일 도입된 이후 등록시설과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일 현재 기준으로 32만여개 시설에서 2억6000여만건이 이용됐다. 특히 노래방과 실내체육관, 술집 등에서의 접촉자 확인을 위해 그동안 300여개 시설에서 6만여건의 이용건수가 역학조사에 활용됐다. 누적 활용건수는 8월 1일 2063건, 9월 1일 1만 7992건, 10월 1일 2만 8887건, 11월 1일 5만7296건, 11월 4일 6만 2841건으로 집계됐다. 손 반장은 “개인별 QR코드를 실시간(15초)으로 재생성하여 복제 사용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름과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수집해 사회보장정보원과 QR코드 발급기관에 암호화하여 분산 보관하고 확진자 발생 등 필요한 경우에만 이를 결합해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LG화학 vs SK이노’ 배터리 소송전 녹취록 재검토하는 美 ITC

    ‘LG화학 vs SK이노’ 배터리 소송전 녹취록 재검토하는 美 ITC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심리 중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양사에 포드와 폭스바겐을 인터뷰한 녹취록 제출을 추가로 요청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그간 ITC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결정에 반대 의견을 밝혀온 기업들이다. 소송 최종 결정일은 지난 10월 5일에서 26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12월 10일로 미뤄진 상태다. 6일 ITC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2차 전지(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양사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상대로 진행했던 심문 녹취록 제출을 요구했다. LG화학은 양측 변호인을 대신해 2019년 10월 24일 폭스바겐 녹취록과 2019년 11월 8일 포드사 심문 녹취록을 ITC에 제출했다. ITC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그간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 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의 녹취록을 재차 요구한 것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ITC는 올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포드는 미국 내 생산 전기트럭 F시리즈, 폭스바겐은 미국 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대부분을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짓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포드는 지난 5월 ITC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LG화학은 F-150 전기차에 대한 대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없다”면서 “ITC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 패소 결정은 미국 경제 전체와 공익, 보건, 복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폭스바겐도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이 맺은 계약이 파괴된다면 고임금 일자리를 원하는 미국의 노동자들과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 피해가 간다”고 며 SK이노베이션의 편을 들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ITC가 심문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것이 최종 결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TC가 내린 SK이노베이션 조기 패소 결정이 최종 확정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ITC가 공익 여부를 추가로 따져보겠다는 중재안을 내거나 예비결정에 대한 ‘수정’ 지시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됐던 자료 검토를 위해 추가 제출을 요구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LG화학 측은 “앞서 ITC에 제출했던 녹취록은 일부이고, 이번에 양측의 변호인이 포드와 폭스바겐을 심문했던 전체 스크립트를 제출하라고 한 것”이라면서 “통상적인 ITC 활동의 일환일 뿐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ITC가 예정대로 12월 10일에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대선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일정을 또다시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이인영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평화 다시 설계합시다”(종합)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판문점 내 이산가족 상봉·자유왕래도 제안”“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척 만반의 준비”“연락 채널복원 희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4일 재개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현장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가 새로운 (한반도) 정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이 되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착실하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정세 전망’을 묻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북관계 또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 11월 3일 미국 대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등 이런 큰 정치 일정을 통해서 현상을 변동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측면들에 주목하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대처해왔고, 아직까지는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파국으로 몰고가는 것보다는 개선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평화를 향한 ‘세 가지 작은 걸음’을 내딛자는 제안을 하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기를 소망한다”면서 세 가지 제안 중 하나로 연락 채널 복원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응답하지 않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 사이의 통신이 복구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복원되고,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과 판문점 내 남북의 자유 왕래도 제안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은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면서 “지금 남북의 시간은 잠시 멈춰 있고 신뢰와 관계복원을 위한 과제들도 남겨두고 있지만, 판문점은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측 주민들을 향해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이라고 칭하고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갑시다.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갑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 장관은 “(당장에) 완연하게 남북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니다. 두 가지 측면들을 다 보면서 최선을 다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의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미 대선 이후 방미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지난해 10월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 오늘 시범 견학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 이어 일반 시민과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시범견학단 80여 명을 대상으로 견학을 시작했다. 견학 참가자들은 자유의 집→T2(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2018년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 현장→도보다리→고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서로 둘러본다. 견학은 지난해에는 하루 4차례, 회당 80명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 13개월 만에 재개되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줄었다. 11월 한 달간 당초 닷새만 견학을 진행하려 했지만, 신청 당일에 예정된 인원(400명)이 모두 마감되는 등 관심이 높아 엿새를 추가했다. 추가 모집한 480명에 대한 접수도 2∼3일 만에 마감됐다. 한편 견학은 엄격한 방역 조치 속에 이뤄진다. 음식물 반입이나 견학코스 내 흙이나 돌의 반출은 금지되며, 안내소와 견학관을 비롯한 견학 장소들에는 방역 매트와 대인 소독기, 체온계, 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배치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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