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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황제 우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로 31개월 만에 “톱 10”

    돌아온 황제 우즈,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로 31개월 만에 “톱 1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3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0언더파 274타의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차지했다. 2009년 4월 셸 휴스턴 오픈 이후 거의 9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복귀한 케이시는 우승 상금 113만 4000 달러(약 12억 1000만원)를 받았다. 유러피언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케이시는 PGA 투어에서는 이번이 2승째다. 케이시는 3라운드까지 선두 코리 코너스(캐나다)에게 5타 차 열세를 보이며 10위 안에도 이름이 없었지만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짜릿한 역전 우승을 낚았다.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0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서 ‘톱 10’에 들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으나 18명만 출전해 정규 PGA 투어 대회가 아니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코너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우즈는 이날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4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고 파 행진을 계속하던 우즈는 17번 홀(파3)에서 약 13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은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185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약 11.5m 거리에 놓였다. 우즈는 2개 홀 연속 장거리 퍼트 성공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퍼트가 약간 짧아 케이시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17번 홀까지 케이시와 공동 선두였던 리드 역시 18번 홀에서 약 14m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가 오르막을 넘지 못하고 다시 원래 자리로 흘러내리는 바람에 1타를 잃고 연장전 합류가 좌절됐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우즈는 15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통산 80승에 재도전한다. 이날 퍼트 수가 32개로 그린 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우즈는 하지만 지난달 혼다 클래식 12위에 이어 이번 대회 2위를 기록하며 4월 초 마스터스 대회 전망을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병훈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 발판

    안병훈 PGA 투어 피닉스오픈 우승 발판

    공동선두에 3타 뒤진 2라운드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8위파울러 10언더파 이틀째 선두권 .. 스피스 1년 만에 컷 탈락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8시즌 데뷔전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공동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와 브라이언 디샘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 잡았다. 남은 두 개 라운드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안병훈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0야드를 비롯해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83.3% 등의 주요 수치가 말해주듯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18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 1개가 아쉬웠다. 최경주(48), 배상문(32), 강성훈(31), 김민휘(26), 김시우(23)는 모두 컷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7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어린이 팬의 얼굴 사진을 모자에 달고 경기를 치러 감동을 줬던 파울러는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6타를 줄인 대니얼 버거(미국)가 1타 차로 파울러와 디샘보를 쫓았다. 대회장 인근 애리조나주립대 동문인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필 미컬슨(미국)은 나란히 7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을 넘보게 됐다. 지난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6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다. 그러나 토머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1타가 모자라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작년 AT&T 바이런 넬슨 이후 1년 만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아직은 539위

    우즈, 아직은 539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의 세계랭킹이 두 달 만에 600계단 이상 뛰었다.우즈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539위에 자리했다. 한 주(647위) 전보다 108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20일자 랭킹에서 1193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여 만에 무려 65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1~4위는 더스틴 존슨(34·미국)과 욘 람(24·스페인), 조던 스피스(25·미국), 저스틴 토머스(25·미국)이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가 42위로 가장 높았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인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공동 23위에 올라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쇼트게임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다만 티샷 불안은 여전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30.4%에 그쳤다. 시청률은 크게 뛰었다. CBS는 올해 3라운드 시청률이 2.3%로 1년 전보다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2.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보다 38% 오른 것이다. CBS 측은 “시청률 급상승은 우즈가 컷을 통과해 3·4라운드를 치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우승 트로피는 이틀 연장 접전 끝에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31·호주)에게 돌아갔다.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데이와 알렉스 노렌(36·스웨덴)은 지난 28일 최종합계 각각 10언더파 278타로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해질 때까지 치른 5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다시 연장전에 들어갔다. 6번째 연장 승부 18번홀에서 데이는 가볍게 버디를 잡은 반면 노렌은 두 번째 샷이 연못에 빠져 보기를 기록했다. 데이는 “지난 시즌이 정말 좋지 못했다. 어머니의 암 투병을 비롯한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로 힘든 시기였다. 쇼트게임, 퍼팅, 드라이버까지 망가지지 않은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괴물 신인, KLPGA 개막전 삼키다

    괴물 신인, KLPGA 개막전 삼키다

    “신인왕 목표…시작 좋아 기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박성현(24)과 이정은(21)을 잇는 또 한 명의 ‘슈퍼 루키’가 탄생했다. 최혜진(18)이 프로 데뷔 4개월 만에 첫 우승을 5타 차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018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이자 ‘대세’임을 알렸다. 루키가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최혜진은 10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 4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프로 데뷔 여섯 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다. 그는 2017시즌 아마추어로 이미 2승을 올린 뒤 지난 8월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달 이벤트 경기인 2017 LF포인트 왕중왕전에 추천 선수로 나와 쟁쟁한 ‘우승 언니’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세간의 관심사는 언제 프로 데뷔 정규대회 우승을 수확하느냐였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그는 초반엔 추격에 애를 먹었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4번홀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6번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에 이은 2m짜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어 전반에 1타를 따라붙었다. 후반 9홀에서 더욱 힘을 냈다. 11번홀에서 두 번째 아이언샷으로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고 공동 2위에 올랐다. 그사이 단독 선두를 달리던 신예 빠린다 포깐(21·태국)이 흔들렸다. 4타 차 여유에도 불구하고 7번홀에서 1m 파 퍼팅을 놓친 데 이어 10번홀에선 긴장한 나머지 드라이버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고, 어프로치샷도 어긋나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최혜진은 가장 어려운 12번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단독 선두로 올랐다. 13번홀에서도 두 번째 아이언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9m 칩샷을 기어이 버디로 연결시키며 2위 그룹과 2타 차로 벌려 우승을 찜했다. 박결(21)과 서연정(22), 임은빈(20)이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 한국계가 아닌 외국 선수로 12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 포깐은 이날만 4타를 까먹으며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박소연(25), 김현수(25)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루키 시즌 첫 대회라 잘하고 싶었는데 좋은 성적을 내 기분 좋다. 목표는 신인상인데 스타트를 잘한 만큼 내년엔 더 자신감을 갖고 재미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전 우승 비결로는 “어제 경기가 잘 안 풀린 게 오히려 보약이 됐다. 오늘 아침 퍼팅 연습을 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PGA 티켓’ 움켜쥔 신데렐라 고진영

    ‘LPGA 티켓’ 움켜쥔 신데렐라 고진영

    박성현·전인지와 3파전 연출 박, 퍼팅 난조에 2위로 밀려나 “LPGA 진출, 신중하게 결정”‘코알라’ 고진영(22)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3년 안시현(33), 2005년 이지영(32), 2006년 홍진주(34), 2015년 백규정(22)에 이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섯 번째 ‘신데렐라’ 탄생이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LPGA 투어 9번 도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고진영과 박성현(24), 전인지(23)의 3파전은 잘 짜인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박성현이 우승할 경우 데뷔 시즌에 세계 랭킹 1위 등극뿐 아니라 상금왕 외에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올해 준우승만 다섯 차례 기록해 첫 승이 간절한 전인지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역대 최다인 3만 1000명이 넘는 갤러리가 이날 이들의 ‘빅매치’를 즐겼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박성현이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그는 2번홀 버디에 이어 4·5번홀 연속 버디로 고진영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6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 실수로 벙커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벙커샷도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파 세이브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과감한 5번 아이언샷으로 2온에 성공했음에도 스리 퍼트로 파에 그친 게 아쉬었다. 압도했던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는 계기였다. 그는 “7번홀에서 이글 퍼팅이 들어갔다면 (후반) 경기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쉬운 홀이었다”고 말했다. 긴장한 탓인지 2·3번홀 연속 보기를 범했던 고진영은 7번홀에서 5m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정교한 아이언샷에 힘입어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주춤하던 박성현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11번홀에서 50㎝ 버디 퍼팅을 놓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2번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 ‘나홀로 질주’를 시작했다. ‘시소 승부’는 14번홀에서 끝났다. 고진영이 1.5m 파 퍼팅에 성공한 반면 박성현은 50㎝ 파 퍼팅을 놓쳐 2타 차로 벌어졌다. 짧은 파4홀인 15번홀(275야드)에서 박성현이 드라이버 티샷으로 승부수를 띄워 1온에 성공, 버디를 잡았지만 고진영도 버디로 응수했다. 16번홀에서 박성현이 두 번째 보기를 기록한 사이 고진영은 2m 파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우승을 찜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직행은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 전인지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유소연(27)은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로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세녀’ 고진영, BMW 왕좌 지켰다

    ‘대세녀’ 고진영, BMW 왕좌 지켰다

    고진영(23)이 후반기 ‘대세녀’로 떠올랐다.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이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상금순위 6위에서 3위(6억 8500만원)로 껑충 뛰었다. 평균타수(69.75)와 대상포인트(343점)도 각각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승현(26)·김지희(23)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고진영은 2번홀에서 금쪽같은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이승현이 7번홀 버디로 치고 올라온 데다 고진영은 11번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한발 멀어지는 듯했다. 여기에 챔피언조 앞조로 출발한 ‘새댁’ 허윤경이 15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15번홀에서 챔피언조가 요동쳤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이승현이 평균타수 3.85타로 가장 쉬운 15번홀(파4)에서 아이언샷 실수로 공을 헤저드에 빠뜨려 결국 더블보기로 마쳤다. 프로 대회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톱볼을 때리는 아마추어와 같은 실수를 범한 것. 공동 선두 허윤경도 16번홀에서 1m 파 퍼팅을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고진영은 15번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기어이 성공시켜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8번홀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버디 퍼팅이 짧아 연장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만만찮은 1.5m 파 퍼팅을 떨어뜨리며 극적인 1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18번홀에서 안 들어갈까 너무 놀랐다. 마지막홀까지 흥미진진한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기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승현은 15번홀 통한의 더블보기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7)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리처드 리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생애 첫 K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처드 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프로골프투어로 발길을 돌린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2013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 첫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처드 리는 이번 우승으로 2억 1600만원의 상금과 코리안투어 5년 시드라는 소득을 챙겼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가빈 그린(23·말레이시아)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4타 2위로 내려섰다. 한국 선수로는 서형석(22)과 송영한(26)이 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3위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승 문턱서 돌아선 전인지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에비앙 기대”

    우승 문턱서 돌아선 전인지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에비앙 기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전인지(23)가 우승자 박성현(24)을 축하하며 자신의 경기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박)성현 언니가 무척 좋은 경기를 했다.내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성현 언니의 우승을 축하하며, 저도 다음 주에 계속 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써내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고, 막바지엔 단독 선두를 허용한 채 결국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올 시즌 7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우승과 유독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6월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캐나다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드러낸 전인지는 “캐나다 분들이 골프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갤러리의 응원이 무척 좋았고,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만큼 에비앙도 좋아한다”면서 “에비앙으로 가는 게 무척 기다려진다”고 말해 다음 달 열리는 시즌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크린골프 황제’ 김홍택, 필드까지 접수

    ‘스크린골프 황제’ 김홍택, 필드까지 접수

    ‘스크린골프 황제’ 김홍택(24)이 필드에서 첫 승을 올렸다. 올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루키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신고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김홍택은 2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스크린골프 대회 우승자가 정규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스크린골프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지난해 챌린지투어(2부 투어) 상금랭킹 7위에 올라 올해 1부 투어 시드를 따냈다. 김홍택은 4타 차 선두로 나선 마지막 날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견고한 경기 운영을 뽐냈다. 8번홀(파4) 보기로 이근호(34)에게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9번홀(파3) 버디로 한숨을 돌린 그는 15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를 집어넣은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1.5m 버디를 성공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18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부친 김성근(50)씨가 캐디를 맡은 세 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홍택은 “중·고교 때 형편이 좋지 않아 스크린골프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일관된 스윙만 한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 전까지 김홍택은 실력이 떨어지는 스크린골프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실제로 데뷔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올해 1부 투어 9개 대회에 도전했다가 7차례나 컷 탈락했다. 스크린과 실제 투어가 다르다는 속설을 본의 아니게 확인시켜 줬다. 하지만 약점인 쇼트게임을 극복하자 장점인 장타가 빛나기 시작했다. 173㎝, 78㎏의 아담한 체격에서 나오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균 296.5야드로 투어 3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이정은(21)이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25)와 연장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올해 KLPGA에서 3강 체제를 깨고 ‘나홀로 질주’를 시작했다.이정은은 이날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 72)에서 열린 하이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장하나와 동타를 이뤘다. 이어진 연장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3m짜리 파 퍼팅을 성공해 보기를 기록한 장하나를 눌렀다. 대상포인트(422)와 평균타수(69.65)에 이어 시즌 상금(7억 6900만원)마저 1위에 오르며 다른 ‘빅3’(김지현·김해림)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선두와 5타 뒤진 3언더파 단독 7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2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파5홀인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8·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1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해 탭인 버디를 잡아냈다. 16·17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어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이제 메이저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 앞으로 2승을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1승에 빛나는 이보미(29)는 오랜만에 고국 무대에 나서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신지애(29)는 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에서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54홀에 17언더파 … 물오른 김인경

    54홀에 17언더파 … 물오른 김인경

    김인경(29)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12년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통한의 ‘30㎝ 퍼트’ 실수로 다 잡은 우승을 놓친 뒤 5년여 만에 맞은 두 번째 기회다. 이번에 ‘메이저 트라우마’를 털어낼지 주목된다.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인근의 킹스반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올해 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물오른 퍼팅 감각을 뽐냈다.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11언더파)와 6타 차 단독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이 지난해 세웠던 대회 54홀 최저타 기록(16언더파 200타)을 경신했다. 그는 “골프를 20여년 해왔지만 요즘처럼 쉽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3번홀이 그나마 위기였다. 2번홀 기분 좋은 버디로 잠깐 방심해서인지 티샷 실수로 공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깔끔한 레이아웃과 정확한 아이언샷, 4m짜리 파퍼팅을 성공시켰다. 이후엔 거칠 게 없었다. 5번홀 탭인 버디와 6·7번홀 장거리 퍼팅으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6번홀에서 퍼팅 실수를 저질렀지만 공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11·12번홀에서도 각각 5m, 4m가량의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그는 이날 성적 비결로 “긴 퍼팅이 많았는데 어려운 파 세이브를 잘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일 우승하면 2012년에 일어났던 일을 털어버릴 것 같으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골프 코스 안팎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게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내일(7일) 6타차 리드를 지킬 계획’과 관련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때때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29)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퍼팅을 선보였다. 마지막 18번홀 회심의 10m짜리 버디 퍼팅이 홀을 살짝 외면하면서 ‘코스 레코드’(64타·18홀 최저타수)를 갈아치우지 못했다. 8언더파 64타로, 미셸 위(28·미국)가 1라운드에서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이로써 박인비도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승은 ‘날씨의 신’에게 달려 있다”며 대역전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주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도 5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1위,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성현(24)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폭우·안개 뚫고… 이정은 KLPGA 시즌 2승

    폭우·안개 뚫고… 이정은 KLPGA 시즌 2승

    ‘나도 대세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정은(21)이 올 시즌 2승으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김지현(26·3승)과 김해림(28·2승)에 이은 세 번째다. KLPGA 3강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이정은은 23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 우승 이후 계속된 우승 갈증을 석 달 만에 씻어냈다. 사실 다승과 상금을 뺀 각종 기록에선 이정은이 대세임을 보여준다. 대회 직전까지 올해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들었다. 그 결과 대상 포인트(276) 1위와 평균타수(69.98) 1위에 올랐다. 60대 타수를 유일하게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17일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KLPGA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승 과정은 험난했다. 폭우와 짙은 안개로 경기가 3시간가량 중단된 데다 우승 경쟁도 치열했다. 이날 1타차 단독 1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챔피언 조’로 함께 출발한 박소연(25)과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2번홀에서 공공 선두를 허용한 이정은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박소연도 버디로 응수했다. 박소연이 10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다음 11번홀에서 바로 첫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정은은 12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문영그룹과 대회 장소인 서원밸리 골프장의 후원을 받는 박소연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15번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이정은이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컵 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반면 박소연은 아쉽게 4m짜리 버디 퍼팅을 놓쳤다. 박소연은 18번홀에서도 15m짜리 회심의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깃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정은은 “오늘이 우승 기회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했다”며 “특히 우승이 아니면 꼴등이라는 생각으로, 퍼트도 샷도 모두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가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고진영(22)과 오지현(21), 김지현(26), 김보경(31), 김지영(21), 박지영(21) 등 6명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LPGA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공동 2위…박성현·최운정 공동 7위에

    LPGA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공동 2위…박성현·최운정 공동 7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 날 김인경(29)이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다.김인경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렉시 톰프슨(미국)과 넬리 코르다(미국), 젠베이윈(대만)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으나 이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인경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내며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후반 들어서도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9번 홀(파4)은 보기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친동생인 올해 신인 넬리 코르다는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7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후반 10·11·12번 홀, 16·17·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톰프슨도 이날 6언더파 65타로 집중력을 발휘해 전날 공동 9위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 저리나 필러(미국)는 공동 2위 군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날 3타를 줄인 필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우승의 기세를 이어나가 전날 공동 2위에 올라섰던 박성현(24)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만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7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주춤했다. 최운정(27)도 공동 7위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운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전날 공동 9위에서 두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15번홀 7m 버디 잡고 단독선두… 18번홀서 어프로치샷 우승 굳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세 번째 아이언샷에는 긴장한 탓에 힘이 들어갔다. 공은 그린을 한참 지나쳐 러프로 들어가 버렸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난해 워터 헤저드에 빠졌던 18번홀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그린 프린지에 떨궈 스피드를 죽여 공을 굴리는 것)으로 홀컵 1m에 붙이는 그림 같은 네 번째 어프로치샷이 나왔다. 그때서야 박성현은 굳은 표정을 풀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우승 샷’임을 직감한 것이다.‘슈퍼 루키’ 박성현이 드디어 일을 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어저 대회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와 3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은 2004년(멕 맬런 10언더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의 LPGA 투어 신인상도 사실상 찜했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획득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도 145만 636달러로 유소연(170만 2905달러)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챔피언 조’(최혜진·펑산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2번홀 버디 성공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5번홀 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기어이 살려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17번홀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앞서 박성현은 1라운드 1오버파 5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 21위(합계 1언더파), 3라운드 4위(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샷이 나아졌다. 그는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 줄 거라고 믿었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아마추어 최혜진(18)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최연소 챔피언’과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날려보냈다. 최혜진은 15번홀 깊은 러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쁨에 취했을까. 바로 다음 홀인 16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헤저드에 빠트리는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상위 10명 중 8명이나 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국내파’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남녀 동반으로 기대됐던 ‘무명의 반란’은 절반만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4)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무명의 돌풍’을 잠재웠다.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앞서 지난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서야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2013년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박신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 차례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벌타를 받고 우승에서 멀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5년엔 상금 54위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상금랭킹(60위) 덕분에 가까스로 처음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상금 68위, 올해 역시 이 대회 전까지 76위에 오르는 등 1부 투어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박신영은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평소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셨는데 이번 대회에 처음 전문 캐디를 썼다. 아버지가 밖에서 지켜보시니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했다”며 “우승 상금으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나린(21)과 서연정(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1위였던 무명 골퍼 한상희(27)는 챔피언 조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6오버파 78타로 무너졌다. 올해 8연속 컷 탈락했다가 우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주저앉았다. 강경남은 이날 카이도 남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개인 통산 10승째다. 2013년 5월 광주은행 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10승은 통산 다승 순위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강경남은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황재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던 황재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처음 출전한 국내 상금랭킹 2위 김해림(28)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윤채영(30)이 7언더파로 이와하시 리에(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복학생’ 김우현, 3년 만에 역전 우승

    ‘복학생’ 김우현, 3년 만에 역전 우승

    김우현이 28일 전북 장수골프장 사과·나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 드림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태희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공동 1위까지 치고 올라간 김우현은 이어진 연장전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과감한 버디 퍼트를 떨궈 통산 3승을 일궜다.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포함 KGT 2승을 거둔 후 입대한 김우현은 지난해 8월 전역해 투어에 복귀했다. 이틀 전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상금 순위 1위 최진호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지현이 2타를 줄인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조정민과 이예정, 아마추어 최혜진 등을 1타 차로 따돌린 이지현은 생애 다섯 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규대회 출전권 순위에서 한참 처져 2부 투어로 밀렸다가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은 이예정이 3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이제 스물하나… 김시우의 배짱

    대회 최연소 우승… 통산 2승 “17번홀 핀 없는 셈 치고 공략” ‘솥뚜껑 그린’ 실수없이 파로 막아세계랭킹 75위서 28위로 점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김시우(21)가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시우는 15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로만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9개월 만의 투어 통산 2승째. 2011년 최경주(47) 이후 대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만 21세 10개월을 맞은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당시 23세)까지 갈아치우면서 PGA 투어 ‘젊은 피’의 존재감도 한껏 뽐냈다. 이 대회에서 만 22세가 되기 전에 우승한 선수는 김시우가 처음이다. 사실 김시우는 최연소 기록 제조기였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다. 사상 최연소 합격(17세 5개월 6일)이라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았지만 18세 전이라 투어카드를 받지 못했다. 2부 투어부터 다시 시작한 김시우는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만 21살 2개월 만에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 다섯 번째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들 가운데 가장 어렸다. 노승열(24)의 취리히클래식 첫 우승할 때인 만 23세 2개월보다 2년이나 더 빨리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또 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서 22세 전에 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반면 공동 선두인 카일 스탠리(미국)와 J B 홈스(미국)는 첫 홀 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올랐고, 9번홀(파5) 버디를 보태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린 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시우는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을 날린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나흘 동안 모두 67개의 공이 물에 빠져 최근 10년 동안 최다를 기록한 이 홀을 제대로 공략한 김시우는 “핀이 없다고 생각하고 쳤다. 핀 위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 티샷을 했더니 실수가 나오지 않더라”고 말했다. 퍼트할 때 최근 바꾼 ‘집게 그립’ 덕도 컸다. 그립을 바꾸기 전인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8개로 공동 4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엔 1.756개로 줄였다. 공동 26위다. 김시우는 이날 오후 남자골프 세계랭킹 발표 결과, 종전 75위에서 28위로 47계단 뛰는 기쁨도 누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맹동섭, 제대 후 첫 대회 우승 맛볼까

    맹동섭, 제대 후 첫 대회 우승 맛볼까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단독선두 軍 한솥밥 박은신, 3타 차 3위 올라‘예비역 병장’ 맹동섭(30)이 제대 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맹동섭은 21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클럽 브렝땅·에떼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7년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맹동섭은 제대한 뒤 처음 나선 이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우승의 발판을 닦았다. 맹동섭은 전날 1라운드부터 이날 17번홀까지 35개홀 동안 15번홀(파3)을 빼곤 한 차례도 그린을 놓치지 않을 만큼 아이언샷이 정확했다.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에 맞아 물에 빠지는 바람에 범한 보기가 옥에 티였다. 그가 우승할 경우 신인이었던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투어 정상을 밟게 된다. 상무 군복무 시절인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대표선수로 동메달을 땄던 맹동섭은 “첫 대회라 욕심 없이 경기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선두로 나서니 이제는 욕심이 나긴 한다. 그래도 차분하게 남은 라운드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에서 맹동섭보다 8개월 먼저 전역한 박은신(27)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 맹동섭에게 3타 뒤진 3위(10언더파 134타)로 점프했다. 7타를 줄인 이동하(35)가 선두에 2타 뒤진 2위(11언더파 133타)에 포진한 가운데 박효원(30), 김진성(28), 김태우(24), 정한일(26) 등 4명이 4위 그룹(9언더파 135타)을 형성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한편 6번홀(파5)에서는 양현용(27)이 그린에 올린 공을 까마귀가 물고 가는, 웃지 못할 촌극도 연출됐다. 그러나 양현용은 벌타 없이 원래 자리에 새 공을 내려놓고 버디를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막강 ‘코리안 시스터스’ 시즌 첫 메이저 퀸 경쟁

    ●박인비·허미정·유소연 공동 3위 ‘골프 여왕’으로 거듭난 박인비(29)가 여덟 번째 메이저 정상을 향해 잰걸음을 걸었다. 박인비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76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를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 냈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4년 대회 챔피언인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美 렉시 톰프슨 13언더파 선두에 박인비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30개를 웃돌던 1, 2라운드 때보다 감각이 한결 좋아진 퍼트 덕이었다. 전날 “그린에서 악몽이었다”던 박인비의 이날 퍼트 수는 28개. 통산 18승 가운데 첫 정상을 맛본 US여자오픈을 비롯해 가장 최근인 2015년 브리티시오픈까지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며 ‘메이저 퀸’이란 별명을 얻었던 박인비에게 막판 역전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우승 경쟁이 부쩍 잦아진 허미정(28)과 유소연(27)도 3위 그룹에 합류, 각 2~3년 만의 승수 추가에 바짝 다가섰다. 강풍 탓에 순연된 2라운드 잔여 경기 9개와 3라운드 18개 등 27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유소연은 각 라운드 똑같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 냈다. 2라운드 잔여 7개 홀을 치러 1타를 줄인 허미정은 3라운드에서는 버디 8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를 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루키’ 박성현(24)은 3라운드 트리플 보기에 발목을 잡혀 2오버파의 부진 끝에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언더파 압도적 우승… 2년 5개월 갈증 풀었다

    4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발을 들인 이미림(27)이 데뷔 첫해인 2014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미림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하며 상금 27만 달러(약 3억원)를 챙겼다. 세계랭킹도 21위에서 14위로 7계단 뛰었다. 이미림은 2014년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을 연달아 제패한 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2015년 3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최종일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컵을 넘겨줬던 역전패의 아쉬움도 달랬다. 허미정(28)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번홀(파4)부터 9번홀까지 매 홀수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떨궈 허미정을 5타 차로 멀찌감치 떼어놓았다. 허미정이 전반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이미림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유소연(27)이 3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미림은 15번~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소연이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박성현(24)과 허미정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3)는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10언더파 278타 10위에 그쳤다. 박인비(29)는 7언더파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년 만에 3승 기회

    이미림(27)이 29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림은 26일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올랐다. 2위 허미정(28)보다 1타가 적었다. 2014년에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 등 LPGA 투어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정상 문턱에서 맴돌기만 했던 이미림은 이로써 2년 5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미림은 “단단한 그린 때문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샷 감각 덕분에 괜찮았다”면서 “똑바로 치는 데 집중했고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승부처로 꼽히는 16~18번 등 마지막 3개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6타를 줄인 끝에 이미림과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허미정 역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3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허미정은 특히 18번홀(파4)에서 20m나 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기도 했다. 그는 “내 평생 그렇게 먼 거리 버디를 떨구기는 처음이었다. 내일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는 5파를 줄여 이미림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무려 7타를 줄인 유소연(27)과 3언더파를 친 박성현(24)은 공동 8위(8언더파 208타)에 포진, 버거운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 이틀 부진했던 박인비(29)는 6언더파를 쳐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년만의 국내선수 우승이 주목되는 기아클래식

    7년만의 국내선수 우승이 주목되는 기아클래식

    2010년 우리나라의 서희경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우리나라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이번에는 우리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기아클래식 대회 3라운드에서 이미림(27)이 리더보드 맨 앞자리를 차지했고 허미정(28)이 1타차 2위로 나섰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1위가 됐다. 2014년에 마이어 클래식,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에 통산 세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미림은 “그린이 단단해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오늘 샷이 워낙 좋아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똑바로 치는데 집중했고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3라운드 마지막 3개홀 16, 17, 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이미림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허미정 또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우승이후 아직까지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허미정은 마지막홀인 18번홀(파4)에서 2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내 평생 그렇게 먼 거리 버디 퍼트는 처음 성공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멋진 버디로 마무리지어 기분이 너무 좋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전인지는 이미림에 3타차 공동3위(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7타를 줄인 유소연(27)과 3언더파 69타를 친 박성현(24)은 공동8위(8언더파 208타)로 뒤를 받쳤다. 한편 박인비(29)는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16위(6언더파 210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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