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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수술비로 10억 빌려 간 女…알고 보니 입원도 안 했다

    아들 수술비로 10억 빌려 간 女…알고 보니 입원도 안 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아들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허위로 글을 올린 뒤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10억여원을 편취한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채팅 앱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아들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 5일 채팅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아이 수술비가 필요하니 200만원을 빌려달라. 나중에 아이 보험금이 나오면 갚겠다”고 거짓말해 총 405만원을 받아냈다. 같은 해 10월 18일에는 채팅 앱에 ‘아들 병원비로 300만원을 빌려줄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보고 연락한 또 다른 피해자에게 “300만원을 빌려주면 3달 안으로 갚겠다”고 거짓말해 총 104차례에 걸쳐 7억 3500여만원을 송금받았다. 지난해에도 다른 피해자에게 “아들이 뇌전증을 앓고 있어 많이 아프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병원비가 없다”고 속여 71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A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180여차례에 걸쳐 1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 그러나 당시 A씨의 아들을 실제로 입원하지 않았다. A씨는 “일을 해서 갚겠다”는 등의 말을 했지만, 그에게는 수천만원의 채무만 있고 수입은 없어 빌린 돈을 갚을 능력도 없었다. A씨는 동종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개인 채무만 수천만원에 이르러 빌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며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했으며 범행 경위,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보상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볼 만한 사정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납골당 9억원”, “주차장 14억원”…이런 나라도 있습니다

    “납골당 9억원”, “주차장 14억원”…이런 나라도 있습니다

    “납골당 한 칸에 9억원”, “주차 한 칸에 14억원”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비싸기로 손꼽히는 홍콩 얘기다. 15일(현지시간) 홍콩소비자위원회에 따르면 홍콩에서 신발 상자와 비슷한 크기의 공간이 9억원에 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에서 가장 비싼 납골당은 판링 지역 북쪽 외곽 한 사찰에 자리 잡은 납골당이다. 이 납골당 한 칸의 가격은 66만달러(약 8억 9000만원)이다. 또 납골실 유지·관리비로 최소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콰이청지역의 납골당인 샨슘 타워도 유골 항아리 두 개가 들어갈 수 있는 납골실의 가격이 7만 6000달러(약 1억원)에 달한다. 최대 8명의 유골을 보관할 수 있는 가족 공간은 43만달러(약 5억 8000만원)까지 나간다. 일반 납골실 한 칸의 크기가 30㎤ 안팎임을 감안할 때 홍콩의 고급 주택보다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콩 식품환경위생부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망자를 극진히 모시는 것은 전통문화”라며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납골당을 허가하고 공공 납골당을 늘리는 두 가지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어 공급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도시개혁연구소 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중간값은 가계소득 중간값의 20.7배를 기록하면서, 홍콩은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CNN은 홍콩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야기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납골당에도 적용됐다고 보도했다.“주차 한 칸에 14억원”…부유층 주거지역 12.49㎡ 공간 홍콩은 주차공간도 세계 최고가 기록을 새웠다. 최근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 구역에서 주차공간 한 칸이 13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 주차공간 넓이가 12.49㎡(약 3.8평)인 만큼, 1㎡당 1억원을 넘긴 셈이다. 기존 세계 최고가는 2019년 10월에 거래된 홍콩 금융중심가 빌딩 지하 1층 주차장의 동일 면적으로, 96만 9000달러(약 10억 8000만원)였다.“공급늘리고 주택 담보 대출 제한 완화”…무용지물 홍콩의 집값 버블 계기는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콩을 반환받은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주택 건설용 토지를 공급했다. 그러나 홍콩은 그해 말 아시아 외환위기를 맞았고, 부동산 시세가 3분의 2가량 폭락했다. 이후 홍콩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까지 토지 공급을 제한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주택 수요가 올라갔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주지 못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홍콩정부는 뒤늦게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다. 토지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공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주택 담보 대출 제한을 완화했지만 집값 잡기엔 실패했다. CNN은 “중국과의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영국 등으로) 홍콩 주민들의 이민 물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급 저택을 중심으로 한 홍콩의 주택 수요는 여전히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버디퀸 황유민·장타퀸 방신실, 공격 골프 맞짱 개봉 박두

    버디퀸 황유민·장타퀸 방신실, 공격 골프 맞짱 개봉 박두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화재·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버티퀸 루키와 장타퀸 루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14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78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황유민(롯데)과 방신실(KB금융그룹)이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황유민은 이날 5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31점으로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방신실은 이날 15점이나 따내며 30점을 쌓아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 이소미(대방건설), 이소연(SK네트웍스)은 26점이기 때문에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은 황유민과 방신실의 자존심 대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는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타수 합계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황유민과 방신실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 김민별(하이트진로)에 이어 2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새내기다. 특히 둘은 장타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골프로 투어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방신실은 평균 264야드로 장타 1위, 황유민은 257야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버디에서는 황유민(3.68개)이 1위, 방신실(3.51개)이 2위다. 1라운드에서 9점, 2라운드에서 17점을 따내며 선두로 뛰쳐나간 황유민은 그러나 이날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버디 4개에 보기를 3개나 적어내며 주춤했고,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보태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순식간에 황유민을 1점 차로 추격했다. 특히 방신실은 이날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207야드 거리의 그린에 공을 올린 뒤 5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함께 국가대표를 지냈던 둘은 15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황유민은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첫 승 이후 석 달 만에, 방신실은 5월 E1 채리티오픈 첫 승 이후 다섯 달 만에 2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딱히 잘 안됐던 플레이는 없었는데 어제 운을 다 썼는지 경기가 안 풀려 답답했다”면서 “불안했던 티샷은 오늘 좋아졌다. 다만 웨지샷을 조금 더 가다듬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자 방신실과 대결에 대해서는 “1, 2라운드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지만 내일은 최종 라운드라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신실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또 17번 홀 이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던 언니라 편하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피프티 피프티 “공황장애 실신…수술 미루며 진통제 복용” 진단서 공개

    피프티 피프티 “공황장애 실신…수술 미루며 진통제 복용” 진단서 공개

    피프티 “얼마나 더 아파야…소속사 부적절 대응”“구급차 실려가…서로 업고 응급실 오가며 버텨”소속사 “이미 전속계약 소송 때도 주장한 내용”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진단서를 공개하며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13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냐”며 활동 과정에서 건강상 문제가 있었으며 소속사가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 인스타그램 계정은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멤버들의 소통 창구로 지난 8월 개설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날에도 이 계정을 통해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이날 인스타그램 글에서 “새벽에 구급차를 혼자 불러 실려 가도, 쓰러져 있어도 보호자는 곁에 없었다”며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업고 응급실을 오가며 버텨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빈 미’(Lovin‘ Me), ‘텔 미’(Tell Me), ‘하이어’(Higher), ‘로그-인’(Log-in)은 공황장애로 여러 차례 발작한 끝에 길바닥에 실신해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참여해 완성한 곡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큐피드’(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루며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까지 참여했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활동 당시 멤버별 구체적 상황과 그에 대한 소속사 대응을 나열한 뒤 진단서 사본을 첨부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데뷔한 신예 걸그룹으로, 싱글 1집 ‘The Beginning: Cupid’에 실린 ‘큐피드’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 아이돌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123일)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고, K팝 걸그룹 역대 최장기간(25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톱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어트랙트가 지난 6월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하며 외주 용역사와의 갈등이 드러났다.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에 외주 용역사 ‘더기버스’가 있다고 보고 안모 더기버스 대표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달에는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안모 더기버스 대표는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음악 프로듀서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8월 이를 기각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주장에 대해 “멤버들이 올린 글들은 가처분 신청 때도 주장했던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 버디퀸 황유민, 공격적이면 유리한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시즌 2승 청신호

    버디퀸 황유민, 공격적이면 유리한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시즌 2승 청신호

    ‘버디 퀸’ 황유민(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시즌 멀티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7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로써 전날 얻은 9점에 17점을 보탠 황유민은 중간 합계 26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른 동명이인 이지현 2명을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타수의 합계가 아닌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한 방식의 대회에서 황유민은 물 만난 고기가 됐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드라이버샷 순위 3위에 오른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라운드당 버디 1위(3.68개)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이날 공격 골프의 진수를 뽐냈다. 4번(파3), 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황유민은 8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에서 퍼 올린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10번 홀(파5)에서는 2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핀 한 뼘 거리에 붙여 2점을 보탰고, 11번 홀(파4)에서도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2점을 추가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며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했던 황유민은 세 번째 샷도 핀에서 9m 거리의 프린지에 올라갔다. 그런데 퍼터로 굴린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 파를 지켰다. 13번 홀(파3)에서는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기도 했다. 17번 홀(파5)에서는 그린을 노린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이글에 가까운 칩샷으로 버디를 보탰고 18번 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쳤으나 칩샷이 홀에 굴러떨어졌다. 황유민은 “내가 워낙 공격적이기도 하고 버디 욕심을 많이 내는 편이라 이 대회라고 다른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KLPGA 투어에서 버디 9개는 처음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트게임을 잘하는 편이라 자부하는데 오늘은 운도 따랐다”면서 “퍼트 감각도 좋은데 티샷이 페어웨이에 들어가야 버디 기회가 오는 코스라 조금 불안한 드라이버 샷을 보완해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어 7년 차인 등록명 이지현2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1점, 신인으로 등록명 이지현7(나이키)이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7점을 보태며 나란히 중간 합계 19점으로 공동 2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그룹)이 중간 합계 15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선두였던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은 2점을 보내는 데 그쳐 공동 11위(14점)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상금과 대상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공동 49위(7점)로 간신히 컷 탈락을 피했다.
  •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공인중개사 공모 의심…정부, 실질적 대책 마련” 호소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공인중개사 공모 의심…정부, 실질적 대책 마련” 호소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수원 전세사기 관련 피해자 3명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을 밝히며 ‘선(先) 구제·후(後) 회수’를 골자로 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을 모아본 결과 최근 전세사기 의혹이 불거진 정모씨 부부와 그의 아들, 이들 소유 법인이 가진 건물은 총 51개이며 예상 피해금액은 총 394세대 기준 475억 8000만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주택 총 세대수가 671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총 810억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대책위는 정씨 일가 전세사기 의혹 외에도 유사한 피해가 수원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했다. 대책위는 “정씨 일가와 직접적인 관계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씨 부부)피해 건물과 가까운 수원 세류동에 위치한 곳에 또 다른 피해건물이 있었다”며 “이 건물은 임대인 이모씨가 소유한 건물들로 건물별로 1명 이상의 전세 만기가 도래했지만 38세대가 보증금을 받지 못해 피해 예상액은 60억원이고 임대인은 해외도피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 소속 수원시민 이겨레(29)씨는 “당장 길거리에 나앉을 피해자들에게 주거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가구를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 전세사기 특별법은 피해자를 구분·선별해 일부는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똑같은 피해를 당해도 피해자 선별로 인해 국가가 피해자들을 한 번 더 죽이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언급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수원시 등 지자체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전세사기와 관련해 공인중개사 공모 의혹도 제기됐다. 3년 전 계약해 올해 말 만기를 앞둔 시점에서 임대인 정씨 일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제호(수원 세류동·32)씨는 “계약 당시 해당 건물에 근저당이 14억원으로 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21억원이었다. 이는 건물 내 세대 쪼개기를 해 등기부등본에 정확한 근저당액이 적혀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계약당시 중개사가 집주인(정씨 일가) 건물들이 전혀 문제가 없으며 경매에 넘어가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는 취지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씨 일가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 92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120억여원이다. 경찰은 정씨 일가가 보유한 건물이 많고, 임대차 계약 규모도 크다 보니 향후 피해 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미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공식 요청…연대 표명”우크라전 지원 축소 관측 속 이스라엘 적극 지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조율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방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연대를 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로, 그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벨라루스의 ‘테러’ 공격을 시작으로 전면전이 시작됐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젤렌스키, 개전 후 처음으로 브뤼셀 나토 본부 방문“이-팔 분쟁 중에도 러 테러 계속…반드시 기억해달라” 나토 각국 추가 지원안 발표…‘러 동결자산 활용’도 시동 다만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 방공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와 그리고 정당하게 끝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서방의 이목이 쏠리면서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발언으로 해석된다.단일대오 균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계기로 각국은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확약을 내놨다. 미국은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내년 3∼4월쯤부터, 벨기에는 2025년부터 각각 보유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방공체계 및 지뢰제거 장비를,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본격 공론화됐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내년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으로, 향후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팔 분쟁에 궁지 몰린 바이든…우크라 지원 축소 우려하마스의 ‘생일선물’ 받은 푸틴, 미 책임론에 무게 중심“우크라전에서 세계 시선 돌리려 이-팔 분쟁 이용 전망”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에서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제외한 것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 무기 지원국들은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갈등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반대로 러시아는 이참에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태세다. 10일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팔 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규탄 대신 미국 책임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팔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이스라엘의 무적 이미지가 무너졌다”면서 “다음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차례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10월 7일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점을 들며, 이번 갈등이 푸틴에겐 생일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W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감사원 “국세청, 구체적 증거 없이 오승환 세무조사해 권익 침해”

    감사원 “국세청, 구체적 증거 없이 오승환 세무조사해 권익 침해”

    국세청이 구체적 근거 없이 세무조사 대상자를 부실하게 선정해온 관행을 두고 감사원이 주의를 요구했다. 12일 공개된 감사 결과에는 프로야구 삼성 소속 오승환씨도 국세청의 무리한 세무조사에 권익을 침해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세자 권익보호 실태’ 감사 결과에서 2020~2022년 총 30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씨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포함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국세청은 2019년 3월 오씨를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오씨가 2014~2015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며 받은 약 83억원의 계약금과 연봉이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혐의다. 서울국세청은 오씨가 국내에 부모 등과 같이 주소를 두고 있고 국외 활동 전부터 국민연금 등에 가입돼 있다는 사유로 ‘국내거주자’로 판단했다. 한일 양국 모두의 거주자에 해당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항구적인 주거를 두고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씨는 2013년 11월 일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2014~2015년 활동하며 국내에 체류한 날이 2014년 48일, 2015년 49일에 불과해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로 볼 수 없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국세청 과실사실판단자문위원회도 2019년 6월 오씨가 일본에서 활동하며 연평균 281일을 일본에서 체류한 점 등을 근거로 ‘국내 비거주자’로 판단하고 과세 불가 결정을 내렸고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종결했다. 감사원은 “법·지침상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의 경우 구체적 근거와 증거가 있어야 하고 단순 추측으로 선정하지 안핬어야 한다”며 오씨에 대해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 탈루 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2021년 의원을 운영 중인 한 납세자가 2017~2019년 약 10억 3000만원의 현금 매출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조사 결과 현금 매출 누락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대구국세청이 애초에 명백한 자료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 현금 매출을 단순 추정해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감사 결과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과세 쟁점에 대해 법원과 조세심판원에서 반복해서 패소하면서도 기존 세법 해석을 정비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2019년 5월 대법원이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출자전환 차액과 관련해 내놓은 판결이 기재부의 세법 해석과 달랐는데, 기재부가 이후에도 세법 해석을 정비하지 않고 대법원 판결과 다른 해석을 계속 유지하면서 판결 이후 동일 쟁점 소송에서 11회 계속 패소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동일 쟁점에 대한 과세와 이에 불복한 쟁송, 과세당국의 패소가 반복되며 행정력이 낭비되고 행정에 혼선을 초래한다”며 “행정 혼선과 납세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세법해석을 변경하라”고 기재부와 국세청에 통보했다.
  • 한 푼이 아쉬운데…전북서 매년 10억원의 지방세가 사라진다

    한 푼이 아쉬운데…전북서 매년 10억원의 지방세가 사라진다

    전북에서 매년 10억원가량의 지방세가 소멸시효 만료로 징수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에 지방재정 악화가 예상돼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체납 지방세 누수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전북도와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 등에 따르면 전북에서 소멸시효 완성으로 결손한 지방세는 최근 4년간(2019~2022년) 39억원에 달했다. 해마다 10억원에 달하는 체납세금이 사라지는 셈이다. 지방세 징수권은 ‘지방세기본법’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때부터 일정 기간(최장 10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인해 소멸하며,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장에 의해 시효완성이 정리된다. 체납된 지방세가 시효완성정리 되면 재산이 발견돼도 영구히 받을 수 없다. 이에 지자체마다 체납 지방세 일제정리 기간을 정하고 자동차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체납자 재산정보, 체납정보, 숨겨진 예적금, 주식, 가상자산 등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세 추징에는 행정력이 많이 요구되고, 수많은 체납자를 찾아가며 징수할 인력도 부족해 고액, 상습 체납 대상자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체납 지방세의 소멸시효가 임박하면 조세채권확인 소송을 통해 시효를 연장할 수 있지만, 생계형 소액 체납자에 대해선 세금을 받아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사실상 소송을 포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남에서만 단 1건의 소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판 의원은 “성실히 세금을 내는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세금 징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체납 지방세 소멸시효 만료 전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결손 금액을 최대한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2만원 시계 찼던 천사…11조원 기부하고 떠났다

    2만원 시계 찼던 천사…11조원 기부하고 떠났다

    빈손으로 출발해 80억 달러(약 10조 8000억원)에 이르는 큰 부를 일군 뒤 생전에 이를 사회에 환원한 기업가 찰스 피니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면세점 DFS의 공동 창립자인 피니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망할 때까지 수년간 샌프란시스코의 평범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노년을 보냈다. 손꼽히는 거부였던 피니는 80억 달러의 자산을 생전에 사실상 전부 기부했으며 노후 생활을 위해 단 200만 달러(약 27억원)만을 가졌다. 5명의 성인 자녀에게도 일부 유산을 남기긴 했지만, 기부 문화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도 피니와 같은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피니는 자산을 대학이나 병원, 미술관 등에 기부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창립한 면세점 DFS는 공항 등에서 각종 명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을 올렸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손목시계에 15달러(약 2만원) 이상을 쓰지 않았다. 또 호화 요트도 사들이지 않았고 출장을 다닐 때도 이코노미석에 타는 등 근검한 생활을 고수했다. 1931년 미국 뉴저지주의 맞벌이 가정에서 출생한 피니는 어릴 때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194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에 자원입대한 뒤 전역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을 받아 코넬대에 입학했으며 캠퍼스에서도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동료 학생들에게 팔았다. 프랑스 소르본대 강좌 수강을 위해 파리에 머물던 중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해군에게 면세 주류와 향수 등을 팔면서 면세업계에 뛰어들었다. 1950년대 미국인들의 유럽 관광 증가와 이후 일본인들의 하와이 관광이 늘어나면서 그의 사업도 크게 성장했다. 피니는 1982년 자선재단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10억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은 코넬대는 2012년 그에게 ‘업계의 아이콘’이라는 상을 수여했다. 당시 코넬대는 저렴한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한 피니에게 일부러 13달러짜리 카시오 시계를 선물했다. 시계를 받은 피니는 “인터넷 사이트에 팔 수 있는 물건을 선물해 줘 감사하다”라는 농담을 남겼다.
  •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단풍잎 붉게 물들면 뜬다…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권가의 오랜 격언대로 은행·보험 등 전통적인 배당주로 최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약세장에서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배당을 챙길 수 있는 고(高)배당주만큼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 274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는 98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올해 초 이후 배당주 펀드에는 1864억원의 설정액이 늘었는데 최근 한 달 동안 급격히 불어난 자금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2696.08로 지난달 1일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이 지수에는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비롯해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종목 총 50개로 구성된다. 향후 배당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2.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가 6.3%, 코스닥 지수가 13.6%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배당주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9.2% 급등했으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5.6%, 4.6% 나란히 상승했다. 이 밖에 롯데손해보험은 56.9%, 한화생명은 14.9%, 미래에셋생명은 13.6%, DB손해보험은 8.0%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별 대표 종목을 모아 수치화한 KRX 지수 가운데 ‘KRX 은행’은 배당수익률이 6.08%로 가장 높으며 ‘KRX 300 금융’이 5.03%로 뒤를 이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주가가 바닥을 찍고 향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주 투자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몰렸다. 실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0.3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중은행 주가가 장부상 보유 자산 가치의 절반 이하를 맴돌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올해 증시를 이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PBR이 각각 12.53, 14.44에 달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3분기 합산 실적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연이은 고점을 갱신하며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건전성 악화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다.
  • ‘10억 수수’ 이정근 항소심 4년 2개월… 檢 구형보다 셌다

    ‘10억 수수’ 이정근 항소심 4년 2개월… 檢 구형보다 셌다

    사업가로부터 금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60·구속)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심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감형 선고받았다.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 구형보다 센 중형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박원철·이의영·원종찬)는 11일 이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 8개월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나머지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원심보다 4개월 줄어든 형량이다. 재판부는 8억 968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2년여에 걸쳐 장기간 금품 수수 횟수가 29회에 이르렀고 (금품을 먼저) 적극 요구하기도 한 행위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 신뢰를 저하하고 정치 투명성을 저해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자발적이나마 받은 금품을 일부 반환하기도 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2022년 1월 정부 에너지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와 공공기관 납품 등을 알선해준다며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총 9억 4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구형보다 센 형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도 검찰이 그대로 1심 3년 구형을 유지해 검찰의 ‘이정근 회유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3·9 재보궐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총장에게 검찰은 이날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 ‘10억 수수’ 혐의 이정근 항소심서 감형…구형보다는 높은 징역 4년 2개월

    ‘10억 수수’ 혐의 이정근 항소심서 감형…구형보다는 높은 징역 4년 2개월

    사업가로부터 금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60·구속)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심에서 감형된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 구형보다 센 중형이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박원철·이의영·원종찬)는 11일 이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 8개월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나머지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원심보다 4개월 줄어든 형량이다. 재판부는 8억 968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2년여에 걸쳐 장기간 금품 수수 횟수가 29회에 이르렀고 (금품을 먼저) 적극 요구하기도 한 행위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 신뢰를 저하하고 정치 투명성을 저해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자발적이나마 받은 금품을 일부 반환하기도 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2022년 1월 정부 에너지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와 공공기관 납품 등을 알선해준다며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총 9억 4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가 구형보다 센 형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도 검찰이 그대로 1심 3년 구형을 유지해 검찰의 ‘이정근 회유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3·9 재·보궐 선거와 6·1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총장에게 검찰은 이날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특별교부금 통해 중랑구 안전 예산 대거 확보

    민병주 서울시의원, 특별교부금 통해 중랑구 안전 예산 대거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지난 11일 2023년도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5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별교부금)은 ▲망우역사 문화공원 안전보행로 조성 36억원 ▲망우로’21 지중화 사업 10억원 ▲제설 취약구역 도로열선 설치 5억원 등 총 51억원에 달한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안전보행로 조성사업은 망우역사문화공원 순환도로 일대(망우동 산57-3) 1.8km 구간에 안전보행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보도와 차도 구분 없이 이용 중인 순환도로에 보행공간을 만들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망우로’21 지중화 사업은 신내지하차도에서 금란교회까지 양방향 1.1㎞ 구간에 전신주를 철거하고 도로 위의 전선을 땅속으로 매설하는 것으로, 특별교부금으로 주요 간선도로인 망우로 전체 지중화를 위한 망우로’21 구간 도로복구비를 확보했다. 지중화가 완료되면 도시 미관 개선과 재해 및 관리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하게 된다. 제설 취약구간 도로열선 설치 사업은 신내역로 3길 4일대 도로에 열선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시민 안전 위협하는 사고 예방 및 도시 경관 개선이 가능해졌다“라며 “주민이 바라는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코노미석 타고 다닌 ‘면세점 대부’…10조원 기부하고 떠났다

    이코노미석 타고 다닌 ‘면세점 대부’…10조원 기부하고 떠났다

    80억달러(약 10조 8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미국의 억만장자 찰스 피니가 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면세점 DFS의 공동창립자인 피니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거부이던 피니는 노후 생활을 위한 단 200만 달러(약 27억원)와 일부 유산만 제외하고 전 재산을 기부했다. 그는 사망하기 전, 수 년간 샌프란시스코의 방 두 칸짜리 소형 아파트를 임대해 부인과 함께 노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피니는 파리 소르본대 강좌 수강을 위해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현지에 주둔 중인 미국 해군에 면세 주류와 향수 등을 팔면서 면세업계에 뛰어들었다. 1950년대 미국인들의 유럽 관광 증가와 일본인들의 하와이 관광이 늘어나면서 사업도 크게 번창했다. 또 IT 업체가 성장하는 시기, 성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부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재산 기부할 때는 이름 드러나지 않도록 가명 써” 피니는 1982년 자선재단 ‘애틀랜틱 필랜스로피’를 설립하고 대학·병원·미술관 등에 본격적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재산을 기부할 때는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피니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부의 상징인 호화 요트를 구입하지 않았고 출장을 갈 때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등 일평생 검소한 생활을 고수해왔다. 애틀랜틱 필래스로피는 피니가 생전에 “내 마음속에 결코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바로 부는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니에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 기부금을 받은 코넬대는 2012년 그에게 ‘업계의 아이콘’이라는 상을 수여한 바 있다. 당시 코넬대는 저렴한 시계를 차는 것으로 잘 알려진 피니에게 일부러 13달러(약 1만 7000원)짜리 카시오 시계를 선물했다. 이에 피니는 “이베이에 팔 수 있는 물건을 선물해줘 감사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지구 온난화로 녹는 빙하보다 심각한 ‘R&D 예산 삭감’ [2023 국감]

    지구 온난화로 녹는 빙하보다 심각한 ‘R&D 예산 삭감’ [2023 국감]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의 ‘카르텔’ 한 마디에 연구개발(R&D) 예산도 녹아내리고 한국 과학기술 기반도 녹아내리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연수갑)은 잠재적 미래가치가 풍부한 극지 R&D가 이번 예산 삭감 사태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과기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극지 연구 중기재정계획 및 24년도 예산안’을 검토한 결과 애초 연구원 측이 제출한 극지 R&D 예산은 1058억원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67%에 해당하는 710억원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정된 극지 R&D 예산은 348억원으로 올해 예산(691억원)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극지의 생물자원을 이용해 치매, 당뇨치료제와 신개념 항생제 등 미래 신물질을 개발하는 ‘극지 유전자원 R&D’ 예산도 극지연구소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했다는 이유로 92.9%나 삭감됐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극지 연구라는 전문성과 접근성 때문에 극지 연구를 유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극지연구소가 단독 입찰해 선정된 것에 대해 예산안 비효율 조정이라는 이유로 거의 전액 삭감한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내년 주요사업비 예산 감소액은 정부 발표보다 약 1200억원 더 깎였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도 출연연 주요사업비가 8858억 8300만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25.2%에 해당하는 2988억 8800만원이 삭감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예산감소액은 이보다 더 많은 4191억 45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출연연 주요사업비는 순수 R&D 활동에 쓰는 필수 예산으로 25개 출연연 중 절반이 넘는 14곳이 30% 이상 삭감률을 기록했다고 민 의원은 주장했다. 민 의원은 ”정부의 R&D를 수행해야 할 출연연에 대한 예산삭감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고 국가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R&D 나눠 먹기, 소액·단기 과제 뿌려주기, 주인이 있는 R&D 기획 등 R&D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과학 기술계 내부에서도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라고 반박했다. 그렇지만 과기계 반발과 우려를 의식한 듯 이 장관은 “R&D 구조개혁을 통해 우수 신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연구 현장에서 우려하는 인건비 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도, 추석연휴 중국인관광객 소비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제주도, 추석연휴 중국인관광객 소비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제주도가 추석연휴 중국인관광객들의 소비로 인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어진 6일 연휴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의 지난해 동기 대비 소비 증가율이 전국 시·도 중 제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제주도 미래성장과 빅데이터팀은 중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 중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금액은 3억 4500여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439만원) 대비 198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시도 중 제주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부산(1679%), 서울(956%), 대전(711%), 울산(514%), 경남(382%), 강원(378%) 순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제주도의 BC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BC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추석 연휴 1439만원에서 올해에는 3억 4500여만원으로 1981% 급증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1일 소비 액수는 16만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추석 기간 2척의 중국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해 16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소비 중 면세점 비중이 20.19%로 지난해 30.88%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6.34%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기간 면세점 외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개별관광객이 늘면서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면세점 대리 구매 보따리상인 ‘다이궁’들 대신 MZ세대들이 유명한 맛집과 뷰맛집을 찾아가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노형동 일대 유명 족발집은 물론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오전 오픈하기도 전에 줄을 잇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업종별 소비비중을 보면 대형종합소매점 17.75%, 호텔업 11.97%, 한식음식업점 11.77%, 건강보조식품소매업 6.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살피는 한편,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8일간의 골든위크 기간에는 최단 기간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깜짝 실적을 올린 롯데관광개발은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보인 이 기간에만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는 특수도 함께 누렸다. 9월 한달 순매출이 143억 2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매출의 약 77%를 단 8일동안에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고 홍콩 마카오 등이 증편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이 주 153편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10월에는 카지노부문에서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물 건너온 술이 최고?… 주류 무역적자 4년 새 2배

    물 건너온 술이 최고?… 주류 무역적자 4년 새 2배

    해외 주류 수입이 급증하면서 최근 4년 새 주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주류 수입액은 16억 2000만 달러(약 2조 1900억원)로, 2018년 10억 5000만 달러에서 54%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류 수출액은 4억 2000만 달러에서 4억 3000만 달러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2018년 6억 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억 달러로 늘었다. 사진은 10일 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 매장. 뉴스1
  •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서민의 삶이 ‘고금리 악순환’에 빠졌다. 카드빚으로 카드빚을 막는 신용카드 리볼빙이 연내 최고치를 찍었고 저축은행 대출을 못 갚은 차주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정점에 달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올해 최대인 7조 3782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6조 8110억원)보다 5672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이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일종의 돌려막기다. 고객은 카드값의 10~100% 안에서 결제 비중을 정할 수 있다. 만약 결제 금액이 100만원일 때 리볼빙을 신청하고 비율을 10%로 지정하면 이달에는 10만원만 내고 90만원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이월된 액수는 카드사로부터 받은 대출로 이자 수수료가 붙는다. 법정 최고인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수료율이 높다. 지난 8월 기준 8개 전업카드사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6.37%였다. 중저신용자인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 평균 수수료율은 18.38%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해야 해서 최근 카드사들은 리볼빙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고객에게는 금리가 높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도 리볼빙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가용자금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캠코로 넘긴 무담보 채권액 규모는 지난 8월 기준 2786억원에 이른다. 이 채권들은 저축은행이 차주들로부터 사실상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실채권’이다. 캠코는 금융사가 보유한 취약 가계 부실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한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지난해 201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벌써 지난해 인수액을 뛰어넘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맞물려 저축은행 주요 고객인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김창기 국세청장이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적용하는 시가 과세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사와 학원을 상대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측”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시가 과세 방침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예산을 더 확보해 대상자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추정 시가와 기준시가 차액이 10억원 이상이거나 추정 시가 대비 차액이 10% 이상인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시가 기준으로 상속·증여세 등을 매기고 있다. 상속·증여세법상 세금 부과 대상 재산의 가격은 상속 개시·증여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시가 산정이 어려운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나 기준시가를 적용하면서 주거용 부동산과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감정평가 사업을 시작한 뒤로 상속인들이 스스로 감정평가를 해서 상속세 신고 자료를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면서 “비주거용 부동산 시가 과세가 정착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화·자산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일선 세무서 재산세과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비주거용 부동산의 기준 시가를 정해 공시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토부와 실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일부 언론사와 학원 등을 상대로 정치적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는 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리하게 과세하면 불복 소송 과정에서 담당자가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세무조사는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목적에 따른 세무조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김 청장은 또 언론사·학원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가 1만 4000건인데 모든 것을 공개하고 얘기하면 정치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사가 많이 나오면서 억측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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