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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고 싶나? 트럼프 시즌2 올라타라”…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살고 싶나? 트럼프 시즌2 올라타라”…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줄을 서려는 유력 정치인과 기부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윤리공공정책센터의 헨리 올슨 선임연구원은 가디언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친화적인 공화당의 약 3분의 2가 트럼프 주위로 뭉쳤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경쟁이라도 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면서 “기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올슨 연구원은 “현재 공화당에서 생존하고 싶다면 공개적으로 대세에 동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대세는 기울었고, 살아남고 싶다면 ‘트럼프 시즌2’에 올라타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어 “기부자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에 줄 서는 기부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캠프에 기부자 문의 줄이어”…“승리가 옳은 것 회유” 실제로 트럼프 캠프 모금 활동가인 에드 맥뮬런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후 여러 기부자의 문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맥뮬런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의 기부자 수십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싶다며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그렇게 강하게 지지했다는 사실은 다보스에서도 큰 충격이었다”며 “그곳에서 많은 기업가들이 나를 찾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고 그에게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고도 했다. 여전히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기부자들을 상대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라는 회유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헤일리 캠프에서 모금 활동을 해 온 프레드 자이드만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캠프에서 끊임없이 전화가 온다”며 “그들은 ‘우리가 이기고 당신들은 질 것이다. 옳은 팀에 있고 싶지 않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깨달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호의를 되찾고자 서두르고 있다”며 “상하원 의원들, 주지사, 전직 내각 관료들, 기부자들이 충성 맹세를 위해 플로리다 마라라고(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를 순례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쟁자 자금 압도한 트럼프 인기…형사기소 무기 삼아 지지층 결집 이런 분위기는 트럼프의 인기가 다른 경쟁자들의 후원금을 압도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억만장자 기업가인 코크 형제가 설립한 단체가 반(反)트럼프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아이오와주 경선에 5300만 달러(약 71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3위 헤일리 전 대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데 만족해야 했다. 그가 얻은 한 표당 가치는 무려 2262달러(약 303만원)에 달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와 법원 출석을 거꾸로 무기 삼아 지지층과 후원금을 모았다. 이는 “전직 대통령이자 리얼리티TV 스타 출신으로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명성을 누린 결과”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 모금 활동가 맥뮬런은 “이번 경선의 가장 훌륭한 이야기 중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한 수억 달러의 자금이 오히려 그에 대한 지지세를 키웠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은 미국의 과두 집권층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뉴햄프셔 경선도 승리…“멋진 저녁”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23일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꺾고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8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5%,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3.6%를 각각 득표했다. AP와 CNN, ABC, CBS, NBC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개표 초반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중도 성향 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반란’이 예상됐으나, 트럼프는 ‘헤일리 돌풍’을 잠재우며 완전한 독주 체제를 굳혔다. 특히 트럼프는 전례없는 역사적 2연승으로, 이미 팽배했던 대세론에 정점을 찍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2라운드로 아이오와 코커스-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정착된 1976년 이후, 두 곳 경선에서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개표 초반 승리가 유력해지자 뉴햄프셔 내슈아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승리 연설을 하면서 “멋진 저녁”이라며 자축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이로써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는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바이든 vs 트럼프, 4년 만에 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승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고 평가한 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강력히 견제했다. 이와 동시에 양당은 사실상 본선 대결구도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은 주별로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로 대세를 굳혀감에 따라 양당은 애초 예상보다 조기에 사실상 두 사람을 각각 자당의 대선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측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한편, 민주당의 득표 이슈인 ‘낙태 권리’를 강조하며 본격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측은 남부 국경을 통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와 인플레이션,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정책 등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며 남부 국경 봉쇄, 외교·무역에서의 ‘미국 우선주의’ 강화 등 기존 핵심 공약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야당인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 306대 232로 현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했다. 전국 득표율은 51.3% 대 46.9%로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앞섰다.
  • 한자 많아 읽기 어려운 옛 토지대장… 인공지능 활용한 한글로 변환

    한자 많아 읽기 어려운 옛 토지대장… 인공지능 활용한 한글로 변환

    한자를 수기로 작성한 옛 토지대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쉬운 한글로 바뀐다. 울산시는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옛 토지대장의 한자 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옛 토지대장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제에 의해 수기체 한자(행서, 초서)와 일어로 만들어진 지적공부다. 토지의 소재, 지목, 면적과 소유자의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과세, 보상, 평가, 토지 소유권 분쟁, 조상땅 찾기, 토지이동 업무 등 행정 전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1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울주군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다. 사업은 한자 OCR(광학 문자 인식) 추출, 한자 글자 주석(텍스트 레이블) 작성, 인공지능 심화학습(AI 딥러닝) 기반 데이터 반복학습, 인공지능 연산방식(AI알고리즘) 기반 정형화된 글자 변환 작업 등으로 진행한다. 시는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한글 변환과 검수 작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I 기반 한글화 변환 사업으로 효율적인 행정처리뿐 아니라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9년 만에 영종도 인스파이어 외국인 카지노 허가…다음달 정식 개장

    19년 만에 영종도 인스파이어 외국인 카지노 허가…다음달 정식 개장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음 달 초쯤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005년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카지노)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신규 허가이자, 2016년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외국인 투자 허용 이후론 최초다.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미국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 2016년 3월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예비 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14만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 시설면적의 4.1% 수준으로 꾸렸다. 카지노 영업장에 테이블 146대, 머신 381대가 들어서며, 시설 점검을 거친 뒤 다음 달 초 영업장을 정식 개장한다. 인스파이어의 지난 7년 동안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금은 외국인 투자 6억 9500만 달러(약 9310억원)를 포함해 총 16억달러(2조 143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까지 2333명을 고용하고 오는 2월까지 24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 공모 당시 여러 업체가 신청했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허가를 받은 곳이 인스파이어뿐이었다”면서 “이번 사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도,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 나서

    농작물 과잉생산 등 수급 불안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채소류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8개 핵심사업에 자부담 135억 원을 포함해 791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선제적 시장격리 추진과 밭작물 기계화 제고, 생산비 절감 및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 유통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6대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과 양파, 배추, 무, 대파, 고추의 가격 하락에 대비한 시장격리 등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채소가격 안정제 사업 228억 원과 전남도 자체 수급안정 사업비 83억 원 등 전체 311억 원을 확보했다.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의 기계화 촉진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기능을 강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53개 임대사업소에 농기계 임대사업비 149억 원을 확보해 노후농기계 대체 구입과 주산지 일관 기계화를 위한 농기계 구입을 지원하고 특히 농업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임대사업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농업인의 농작업 중 사고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 133억 원 등 3개 사업에 149억 원을 지원한다.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분해성 멀칭 농자재 지원 10억 원과 원예작물 연작장해 경감제 13억 원, 마늘 재해피해 농가 농자재 지원 18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원예작물 생산과 유통 촉진을 위해 채소류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저온저장고, 선별장 등을 지원하는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54억 원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24억 원, 원예 생산 기반 활력화사업 32억 원, 농산물전문생산단지육성63억 원을 투자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7억 원 늘어난 791억 원을 투입한다”며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계화 촉진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50인 미만’ 확대 시행 D-3, 마지막 호소하는 정부 [포토多이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50인 미만’ 확대 시행 D-3, 마지막 호소하는 정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정식 노동부 장관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 박상우 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추가 유예 촉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적용 유예를 호소했다.대표로 브리핑에 나선 이정식 장관은 “동네 개인 사업주가 대기업도 어려워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영세·중소기업은 대표가 생산부터 기획, 영업, 안전관리까지 모든 역할을 담당하기에 중대재해로 대표가 처벌받으면 경영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한다”라고 전했다.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 금액 50억원 미만 건설 현장에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인데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 인구 줄어 의대 증원 불가?…“고령화로 의료 서비스 급증”

    인구 줄어 의대 증원 불가?…“고령화로 의료 서비스 급증”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인구 고령화로 10여년 뒤에는 환자의 입원일 수가 현재보다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늘어나는 의료 수요만큼 의사 인력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자료로 인구 감소로 의료 수요가 줄어들어 의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오는 2035년 전체 인구의 입원일 총합이 2억 50만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전체 인구의 입원일(1억 3800만일)과 비교하면 45.3%나 늘어나는 셈이다. 복지부는 이 기간에 병원 외래 방문일 수도 9억 3000만일에서 10억 6000만일로 12.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이 늘수록 의료 소비도 늘어나는 ‘소득탄력성’이라는 변수를 빼고, 인구 고령화만으로도 앞으로 의료 이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10.4일)에서 80세 이상(64.1일)까지 나이가 들수록 연간 입 내원일 수(입원+외래진료·2022년 기준)가 늘어나는데,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더 증가하면 전체 입원일과 외래 방문일도 갈수록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추계를 보면 2035년 국내 80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보다 82.7%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건강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에 투입되는 재정이 2013년 1조 9286억원에서 2022년 3조 8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향후 의료 수요가 늘어날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6차 의료현안 협의체’를 열고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와 의사면허 관리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1일 55개 수련병원에서 42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응답자의 86%가 의대 증원 강행 시 집단행동 의사를 보이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복지부는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협에서 공개한 전공의들의 단체행동 참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정부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오는 설 연휴(2월 9~12일)를 전후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지훈이 ‘40억’ 성수 트리마제 ‘1.5억’ 주고 산 비결

    김지훈이 ‘40억’ 성수 트리마제 ‘1.5억’ 주고 산 비결

    배우 김지훈(43)이 서울 성동구 랜드마크 중 하나인 ‘트리마제’ 분양권을 1억 5000만원에 매매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23일 유튜브 ‘재밌는거 올라온다’ 채널에 올라오는 웹 예능 ‘아침먹고 가’에 출연해 트리마제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김지훈의 집 ‘성수 트리마제’를 언급하며 “이 근처 아파트가 110억, 95억이다. 평균 103억이다. 오늘 가는 아파트가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아파트다. 성수동의 꽃”이라고 언급했다. 장성규는 김지훈에게 “여기 집이 평당 1억짜리”라고 말했고, 이에 김지훈은 “나는 이 집을 1억5000만원에 샀다. 난 여기를 최초 분양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2015년 10월 2일 트리마제 공급 126.66㎡(38평)를 분양받았다. 당시 분양가는 15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훈은 “난 그 전에 월세로 계속 한강변에 살고 있었다. 내가 살면서 그걸 알았다. 한강뷰가 이렇게 프리미엄이 있구나 싶었다. 이 집도 한강 바로 앞이라 올라가기만 하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겠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분양업체에서) 당시 계약금 10%만 주면 계약을 해준다고 했었다. 중간에 중도금이 은행 대출로 들어갔고, 3년 후 입주니까 이 정도 벌겠지라는 생각에 일단 급전을 땡겨서 먼저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입주할 때가 됐는데 돈이 진짜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때 여기저기서 억지로 만들었다. 이 집은 다 빚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지훈은 “배우 20년을 한 결과 두 가지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 대출금이다. 근데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리마제 126.66㎡는 23일 기준 32억~45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 추가회비 내면 투표권 추가… 여수상공회의소, 또 돈선거 무방비

    지난 2021년 제24대 의원(대의원) 선거에서 수억원대의 금품 선거 논란을 빚었던 여수상공회의소가 이번에도 똑같은 조건으로 제25대 의원 선거를 치를 예정이어서 금품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0여명으로 이뤄진 여수상공회의소 의원단은 회장 선거권이 있으며, 상의 정책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회원사들은 매출액에 따라 이뤄지는 투표권 배분 규정에 따라 각종 투표권의 80% 이상을 행사할 수 있으나, 의원단 선거에서 그동안 지역 상공인들에게 의원수 절반을 떼어줬다. 매출에 따라 주어지는 투표권을 전부 다 행사하면 의원단을 싹쓸이할 수 있지만 지역 및 직능 안배 차원에서 상생의 길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4대 선거에서는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와 지역 상공인 간 의원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선거가 치러졌다. 이에 따라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회원사들이 의원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지역 상공인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상황은 더 험악해 졌다. 의원으로 선출되기 어려워진 지역 상공인들은 추가 회비를 납부하면 회장 및 의원을 뽑는 투표권을 주는 규정을 활용해 10억여원의 추가 회비를 내고 투표권을 대거 확보한 것이다. 여수상의 정관에 따르면 1500만원에 최대 30표를 주는 추가 회비 납부 규정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대놓고 금권 선거를 한 셈이다. 결국 돈을 주고 투표권을 산 지역 상공인들이 대거 의원단에 입성하면서 전체 의원 가운데 26명이 지역 상공인으로 이뤄졌다.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는 의원 9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5석은 지역 농협과 수협에 돌아갔다. 25대 의원 선거가 오는 2월 23일로 다가왔지만, 산단과 지역 상공인 간 의석수 배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추가 회비를 통한 투표권 매입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지금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지면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회원사들이 80% 이상의 의원을 차지하고, 이에 맞서 지역 상공인들이 또다시 투표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수상공회의소 정상화를 위해서는 당초의 안배 차원의 의원수 배분과 추가 회비 납부 금지 등의 합의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전남도, 축산업 미래 성장산업 육성 나서

    전남도, 축산업 미래 성장산업 육성 나서

    전라남도가 농림업 가운데 생산액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축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090억 원을 들여 축산 소득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4년 환경 친화 축산 사업으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지원과 축산시설 기반 구축 확대, 축산악취 저감 노력, 반려동물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등 4대 전략과제 9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별로는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의 경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958억 원과 사료구매자금 600억 원, 가축 생산비 절감 40억 원 등 33개 사업 1938억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통한 농가 소득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축산시설 기반 구축 확대는 녹색축산육성기금 200억 원과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157억 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지원 110억 원 등 10개 사업 552억을 지원해 환경친화 스마트 축산농장을 육성한다. 축산악취 저감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지원 103억 원과 악취저감제 공급 75억 원, 축산악취 개선 66억 원 등 14개 사업 399억을 지원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 추진에 앞장선다. 반려동물 등 미래성장산업은 반려동물 산업 68억 원과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 등 38억 원, 꿀벌산업 육성 30억 원, 말산업 육성 25억 원 등 33개 사업 201억을 지원해 축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조사료 건조용 반전기 10억 원과 축산물 종합 가공·유통시설 10억 원, 낙농가 축사 환기시스템 8억 원, 가축인공수정사 활동 지원 3억 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3억 원 등 10개 사업 107억을 중점 지원한다. 전남도의 맞춤형 축산정책 지원에 힘입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남의 2022년 축산업 생산액이 3조 7801억 원으로 전년의 3조 4990억보다 8%인 2811억원이 늘어 역대 최고 생산액을 달성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인 만큼, 전남 축산업이 새로 변모하도록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축산업 혁신기반 마련과 축산정책사업 등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아낌없는 사랑과 나눔으로 큰 가치를 선물해 주신 여사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충북대를 만들겠습니다” 평생모은 전 재산 51억원을 기부해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91) 여사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 본관에서 충북대학교장으로 진행됐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영결사를 통해 “당신이 떠나 한없이 큰 빈자리를 당신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과 용기로 채워가겠다”며 “죽어서도 많은 자식들이 공부하는 충북대와 함께 하고 싶다던 여사님의 삶을 되돌아보며 발전하는 충북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에는 장학생을 대표해 함영규(행정학과 90학번)씨와 이민석(물리학과 19학번) 학생 등이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고인을 어머니라고 불렀다. 변호사가 된 한 장학생은 사흘간 장례식장에 머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장학생들은 신 여사와 함께 괴산 쌍곡계곡 등으로 야유회를 가는 등 수십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민섭 학생은 “나누는 행복을 아시고 그 뜻을 펼치는데 한 점 망설임이 없었던 여사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은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돼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신 여사는 신부전증 투병을 하다 지난 19일 생을 마감했다.
  • 평균 상금 10억원…KLPGA 역대 최대 2024시즌 ‘장전’

    평균 상금 10억원…KLPGA 역대 최대 2024시즌 ‘장전’

    국내 여자 골프 2024시즌이 사상 첫 대회당 평균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KLPGT)는 22일 대회 수 30개, 총상금 약 320억원에 달하는 2024시즌 정규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새 시즌은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을 통해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 이어 3월 15일부터 사흘간 태국에서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이 진행된다. 국내 개막전은 4월 4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CC에서 개최되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다. 2024시즌 정규투어는 대회 숫자에서 지난 시즌 32개 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2억원 정도 많아졌다. 특히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가 15개에서 19개로 늘며 대회당 평균 상금 10억 7000만원으로 투어 사상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하부 투어까지 포함한 전체 투어는 모두 73개 대회 총상금 347억 규모로, 4년 연속 300억 원을 돌파했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지난해보다 무려 6억원이 늘어난 14억원을 총상금으로 내걸었다. 롯데 그룹은 롯데 랜터카 여자오픈과 롯데오픈 두 개 대회를 열다가 롯데오픈으로 일원화하며 총상금 규모를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키웠다.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총상금을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리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함께 한화클래식(17억원) 다음가는 대회가 됐다.
  •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더 유예하려는 법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여야는 입씨름만 한다. 적용 대상 기업의 87%가 준비 부족을 호소하는데 범법자만 양산할 의도가 아니라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이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은 2년 유예해 오는 27일부터 적용한다. 중대재해 사망자 10명 중 6명이 50인 미만 회사에서 나온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건 타당하다. 하지만 80만여개의 영세 중소기업은 인력과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유예를 호소한다. 지난해 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의 중대재해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법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 중 87%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남은 기간 내에 의무준수 완료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2년 재유예 법안을 냈고 정부는 1조 5000억원을 들여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돕겠다고 했다. 경총 등 경제 6단체는 2년 뒤 시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며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현재 1조 2000억원인 산재예방 예산을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재해 예방은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확대 적용하면 사업주 처벌에 따른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 법 제정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영세 중소기업의 여건에 걸맞은 산업안전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가 없다 하더라도 민생을 걱정한다면 현실적인 시행 방안을 놓고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 총선 표심과 관련한 이해득실 계산에 빠져 영세한 중소기업인들의 아우성을 외면하다간 역풍만 맞을 것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돼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지속해 25일 중처법 유예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을 투입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걸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는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7%)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노동부 수사담당감독관이 상당히 부족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 대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소규모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무산될 듯

    오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되는 가운데, 유예 기간을 2년 늘리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합의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소기업 경영 부담과 일자리 감소 등을 내세우며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 요구 등이 수용되어야 유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자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중처법 유예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예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이 법 시행 전 유예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중처법 유예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25일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추가 예산 투입을 하면 법안 ‘통과’가 아닌 ‘검토’ 논의를 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데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유예안 처리 반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가 2년간 법 시행 준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식 사과와 최소 2년간 매분기 준비 계획과 예산 지원 방안 발표, 2년 유예 후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의 공개 약속 등을 3대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정부·여당은 지난달 말 1조 5000억원 규모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도 소규모 사업장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해 현장 감독 공무원 숫자를 늘리고 사고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갖고 오라는 것”이라며 “그래야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민주당은 산재 예방 사업예산을 1조 2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에서 어떤 언급도 없고 협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예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야의 총선 표심 득실 계산이 우선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처법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야 정쟁으로 현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데 중처법까지 시행된다면 소규모 사업장은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처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 근로자 2223명 중 1372명(61%)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사업주들은 물론, 정부의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중처법 위반 여부를 다룰 고용부 수사담당감독관이 태부족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안전보건감독관 830명 중 중대재해를 수사하는 감독관은 130명이다. 2022년(611건)부터 2023년 3분기(449건)까지 발생한 중대재해 1059건 중 검찰 송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30%가량에 불과하다. 60% 이상은 여전히 수사 중으로, 건당 처리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그나마 8개월의 사건 처리 기간이라도 유지하려면 근로감독관이 두 배 늘어야 하지만, 부처 정원 확대를 둘러싼 행정안전부와의 이견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3년 유예를 적용받은 중소기업 사업주들의 대응도 제자리걸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해 4~5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40.8%가 시행일에 맞춘 의무사항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892개사 대상의 8월 조사에서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0%가 법 시행에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법(母法)인 산업안전보건법조차 지키기 빠듯한데 중처법까지 적용하는 건 과중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숫자로 읽는 세상]월급 꼬박 15년 모아야 서울 ‘내 집 마련’?…체감과 다른 PIR

    최근 중위소득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숨만 쉬고 꼬박 15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공식 통계 수치인데, 소득을 하나도 안 쓰고 15년 동안 차곡차곡 모으기만 한다는 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계속해서 이런 수치를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Price Income Ratio)은 9.3배로 나타났습니다. PIR은 주택 가격에서 연 가구 소득을 나눈 값으로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가령 연 소득이 5000만원인데 집값이 5억원이면 PIR은 10배, 집값이 10억원이면 PIR은 20배로 각각 10년, 20년 만에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PIR이 9.3배라는 건 월급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9.3년 모으면 수도권에서 중간 가격대 수준의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수도권 PIR이 5.7배이던 것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2021년 수도권 PIR이 역대 최고치였던 10.1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수치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2022년 15.2배로 높아졌습니다. 2022년이면 서울의 집값이 떨어질 때지만 PIR이 오른 이유는 주거실태조사에서 주택가격 반영을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집값 하락기는 하반기에 본격화했습니다. 전국의 PIR은 2021년 6.7배에서 2022년 6.3배로 낮아졌습니다.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을 보여주는 PIR은 단순 수치로 볼 때 얼마나 월급을 모아야 내 집 마련이 가능한지 보여주기 때문에 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높습니다. 국토부에선 연 소득으로 집을 사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를 집계하기 위해 매년 PIR 통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PIR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상당합니다. 우선 PIR 통계가 체감과 너무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실질적으로 15년 동안 소득을 하나도 안 썼을 때를 가정하고 서울에 있는 집을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겁니다. 또 PIR은 월급을 기준으로만 주택 구매력을 측정하는데 집을 사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의 정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PIR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PIR 지표가 기관마다 제각각인 것도 신뢰성에 의문을 들게 하는 요소에 속합니다. 2022년 기준으로 KB부동산에서 계산한 서울의 PIR은 14.3배입니다. 세계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NUMBEO)의 PIR은 2022년에 32.32배에 달합니다. 조사기관마다 PIR 수치가 다른 건 표본 추출 방법, 주택 산정 방법, 소득 집계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정 방법이나 통계 사용 목적에 따라 PIR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PIR은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20년 모아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감정적인 인식을 요구하는 통계 성격을 가진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얘기하고 싶으면 설득력이 강한 통계로 활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소유 주택에서 아파트가 절반도 안 되는데 PIR은 아파트를 대상으로만 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산정하다 보니 PIR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PIR의 가장 큰 목적은 국제적 비교를 위해 쓰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쓰는 자료와 방식을 사용해야 비교 가능한 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충북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으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 이후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충북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충북대 본관 대강의실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장지는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 핵심기술 해외 유출 시 최대 징역 18년… 집행유예 기준도 강화

    핵심기술 해외 유출 시 최대 징역 18년… 집행유예 기준도 강화

    국가핵심기술을 해외에 유출하면 최대 징역 18년을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이 강화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식재산·기술침해 범죄와 스토킹 및 마약 범죄의 양형기준안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형기준은 재판부가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범행 경위와 결과, 상습성, 피해회복 여부 등 판단에 고려할 ‘양형 인자’를 규정하고 이에 따른 권고 형량 범위를 ‘감경’, ‘기본’, ‘가중’으로 나눠 제안한다. 일선 재판부가 양형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벗어나 판결하려면 판결문에 사유를 기재해야 하므로 합리적 이유 없이 양형기준을 위반할 수는 없다. 양형위는 기존의 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에 산업기술 등 침해행위의 유형을 신설하고 명칭을 ‘지식재산·기술침해 범죄 양형기준’으로 수정했다. 국가핵심기술 등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에 대해 가중 영역이면 징역 5~12년, 기본이면 3~7년, 감경이면 2~5년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형량 선택에 큰 영향력을 갖는 ‘특별 양형인자’ 중 가중 인자가 감경 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1.5배까지 상한을 올릴 수 있어 최대 권고 형량은 18년이다. 영업비밀 침해범죄의 권고 형량 범위도 상향했다. 영업비밀을 해외로 빼돌린 범죄에 대해 가중 영역이면 기존에 권고했던 징역 2~6년에서 3~8년으로 올렸다. 기본이면 징역 1년 6개월~5년, 감경이면 징역 10개월~3년으로 강화했다.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기준도 강화했다. 기술유출 범죄가 대부분 초범에 의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주요 사유에서 제외했다. 산업기술 등을 유출했을 경우 집행유예가 제한되도록 규정했다. 양형위는 “기술침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양형을 바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기존 양형 사례나 법정형이 동일한 유사 범죄군의 양형기준보다 규범적으로 상향된 형량 범위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형위는 마약 및 스토킹 관련 범죄의 양형기준도 상향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가액이 10억원을 넘는 마약을 유통할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대마도 기존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감경 영역이면 징역 2년 6개월~6년, 기본 영역이면 5~8년, 가중 영역이면 7~10년을 권고했다. 스토킹 범죄는 일반 유형은 최대 징역 3년까지, 흉기를 휴대하면 최대 5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상향했다. 양형위는 다음 달 16일 대법원에서 양형 기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듣고 3월 25일 회의를 통해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 정부는 경기 살려야 세수도 는다는데… 낙수 효과는 의문[뉴스 분석]

    정부는 경기 살려야 세수도 는다는데… 낙수 효과는 의문[뉴스 분석]

    정부가 최근 한 달 새 세금을 깎아 주는 정책을 20여건이나 쏟아 냈다. 지난해 50조원이 넘는 유례없는 세수 결손 사태가 현실화했는데도 ‘감세 드라이브’는 멈출 기미가 없다. 올해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1조 6000억원 적자가 예상돼 감세 정책으로 재정 건전성이 더 악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무슨 자신감일까. 오는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대책 아니냐는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고 경제학적 측면에서 감세 정책을 뜯어 봤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10억원→50억원 상향’(지난해 12월 21일·세수 감소 추정 7000억원),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1월 2일·1조 5000억원),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4일·1조 5000억원),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연장’(15일·1조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이상 상향’(3000억원) 및 ‘증권거래세 인하 유지’(17일·2조원)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올해에만 5조원,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투세 백지화까지 반영하면 총 7조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나라 곳간이 비었다던 현 정부가 국민 세금을 깎아 주겠다고만 하는 상황에 의구심이 커지는 게 현실이다. 일각에선 역대급 ‘세수 펑크’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설명은 다르다. 세금을 깎아 주면 소비·투자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돼 외려 세수가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란 논리다. 기재부는 “세수 감소의 합계만으로 평가하는 건 거시경제적 상호 작용을 고려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론적 토대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의 ‘래퍼 곡선’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흡사하다. 래퍼 곡선은 세율이 일정 수치를 초과해 조세 부담이 커지면 근로·투자 의욕이 떨어져 세수가 줄어든다는 이론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로 투자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를 시도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콘셉트는 감세로 투자 확대를 유도해 공급을 늘려 성장을 꾀하는 ‘공급 측면 경제학’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가 기업 투자로 이어진다는 건 검증된 부분”이라면서 “세수 감소는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지, 감세 정책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세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세수 감소액을 정부는 ‘7546억원’, 국회예산정책처는 ‘1조 762억원’으로 분석했다. 전체 세입 예산 약 367조원의 0.2~0.3% 수준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세수를 많이 감소시키지 않는 세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수 감소보다 심각한 문제는 감세 정책 남발, 그리고 주무부처를 건너뛴 채 대통령실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조건부 감세’라는 점과 여소야대 정치 지형은 감세 정책을 정부의 꽃놀이패로 만들었다. 감세 혜택이란 예컨대 인구 감소 지역에 ‘세컨드홈’을 사는 등 거래나 투자가 이뤄져야 작동한다. 감세 정책으로 증세 기회를 잃을 순 있지만 걷어야 할 세수가 줄어들진 않는다. 또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할 법률 개정 사안이다 보니 무산되더라도 책임을 야당에 떠넘길 수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세 정책이 소비나 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가 있었다면 우리 사회에 양극화나 가계부채 문제는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래퍼 곡선’을 연상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면 세수가 제대로 뒷받침될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모바일 기기 1억대에 ‘갤럭시AI’ 탑재… 애플 이길 것”

    “모바일 기기 1억대에 ‘갤럭시AI’ 탑재… 애플 이길 것”

    노태문(56)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바이힐튼호텔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처음 출시하는 AI폰인 갤럭시S24가 스마트폰이 아닌 AI폰이라는 개념에서 애플 아이폰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같은 각오이고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선 “올해는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의 태동으로 모바일 시장도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삼성은 10억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모바일 업계 리더로서 수년간 축적된 고객 인사이트와 함께 모바일의 AI를 최적화하기 위한 수년간의 기술 혁신 그리고 업계 리더들과의 열린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AI의 글로벌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장착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아이폰을 넘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갤럭시 AI의 전례 없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갤럭시S24 시리즈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히 올해 약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해 모바일 AI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그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2024년에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S24 시리즈에 최초로 갤럭시 AI를 탑재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폴드5·플립5, 갤럭시탭S9 시리즈 등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래퍼곡선’ 기반한 윤석열표 ‘감세노믹스’… “세금 깎아줘야 세수 늘어난다”

    ‘래퍼곡선’ 기반한 윤석열표 ‘감세노믹스’… “세금 깎아줘야 세수 늘어난다”

    정부가 최근 한 달 새 세금을 깎아 주는 정책을 20여건이나 쏟아 냈다. 지난해 50조원이 넘는 유례없는 세수 결손 사태가 현실화했는데도 ‘감세 드라이브’는 멈출 기미가 없다. 올해 나라 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1조 6000억원 적자가 예상돼 감세 정책으로 재정 건전성이 더 악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무슨 자신감일까. 오는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대책 아니냐는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고 경제학적 측면에서 감세 정책을 뜯어 봤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10억원→50억원 상향’(지난해 12월 21일·세수 감소 추정 7000억원),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1월 2일·1조 5000억원),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4일·1조 5000억원),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연장’(15일·1조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이상 상향’(3000억원) 및 ‘증권거래세 인하 유지’(17일·2조원)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올해에만 5조원,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투세 백지화까지 반영하면 총 7조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로 나라 곳간이 비었다던 현 정부가 국민 세금을 깎아 주겠다고만 하는 상황에 의구심이 커지는 현실이다. 일각에선 역대급 ‘세수 펑크’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설명은 다르다. 세금을 깎아 주면 소비·투자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돼 외려 세수가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란 논리다. 기재부는 “세수 감소의 합계만으로 평가하는 건 거시경제적 상호 작용을 고려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론적 토대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래퍼의 ‘래퍼 곡선’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와 흡사하다. 래퍼 곡선은 세율이 일정 수치를 초과해 조세 부담이 커지면 근로·투자 의욕이 떨어져 세수가 줄어든다는 이론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로 투자를 촉진해 경제 활성화를 시도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콘셉트는 감세로 투자 확대를 유도해 공급을 늘려 성장을 꾀하는 ‘공급 측면 경제학’에 이론적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가 기업 투자로 이어진다는 건 검증된 부분”이라면서 “세수 감소는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지, 감세 정책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세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세수 감소액을 정부는 ‘7546억원’, 국회예산정책처는 ‘1조 762억원’으로 분석했다. 전체 세입 예산 약 367조원의 0.2~0.3% 수준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세수를 많이 감소시키지 않는 세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수 감소보다 심각한 문제는 감세 정책 남발, 그리고 주무부처를 건너뛴 채 대통령실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조건부 감세’라는 점과 여소야대 정치 지형은 감세 정책을 정부의 꽃놀이패로 만들었다. 감세 혜택이란 예컨대 인구 감소 지역에 ‘세컨드홈’을 사는 등 거래나 투자가 이뤄져야 작동한다. 감세 정책으로 증세 기회를 잃을 순 있지만 걷어야 할 세수가 줄어들진 않는다. 또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할 법률 개정 사안이다 보니 무산되더라도 책임을 야당에 떠넘길 수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세 정책이 소비나 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가 있었다면 우리 사회에 양극화나 가계부채 문제는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래퍼 곡선’을 연상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면 세수가 제대로 뒷받침될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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