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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동회견 내분수습의 중대고비”/민자 갈등해소 이모저모

    ◎4개 지시내용은 “개헌유보 아니라 내년 추진” 의미/노 대통령­김 대표 면담시기 “내일쯤”ㆍ“주말께” 엇갈려 ○…그동안 합의각서 공개파문으로 「당무마비」 상태에 빠졌던 민자당은 30일 상오 상도동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면담하고 온 김동영 정무장관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을 면담하고 온 김윤환 총무가 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의 방을 돌며 각각 면담내용을 보고. 김 장관은 이날 보고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 대표가 내일 당무회의를 주재하게 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청와대측의 해명과 노 대통령의 4개항 지시내용에 수긍했음을 시인했고 김 총무도 『오늘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김 대표에게 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으니 빠르면 내일중에라도 두 분간의 면담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이를 뒷받침. 김 총무는 이어 김 대표는 내일 당사에 나와 당무를 정상화시킨 뒤 김ㆍ박 최고위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청와대회동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선 당무정상화­후 청와대회동 수순을 제시. 김 총무는 또 노 대통령의 4개 지시내용과 관련,『내각제 개헌은 유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에 당수뇌부간에 합의된 대로 내년 적당한 시점에 내각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한다』며 내각제 개헌에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동문모임에 참석했다가 하오 10시55분쯤 자택에 돌아와 『내일(31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해 김 대표의 회견이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당 내분사태와 관련,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 김 대표의 회견내용을 두고 민주계 의원 및 측근 참모들 사이에도 「탈당 등 독자행동 불사」 「당무에는 복귀하되 당내투쟁을 통해 자신의 입장관철」 예측 등 크게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 일부에서는 박희태 대변인을 상도동 기자회견에 배석토록 요청한 것으로 보아 당무복귀 쪽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가 하면 당사가 아닌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점을 들어 노 대통령의 4개항의 수습안을 김 대표가 수용하되 내각제 포기선언 등 자신의 요구사항 을 제시함으로써 당무복귀에 대한 결정을 청와대측에 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대두. ○…당무집행을 거부하고 상도동 자택에서 민주계 의원들만 만나고 있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자택을 방문한 최창윤 정무수석과 김윤환 총무와 각각 요담. 김 대표는 이날 상오 자택에서 박용만ㆍ김덕룡ㆍ김동주 의원 등 민주계 의원 9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통령이나 수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해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사 후 김 대표를 만나고 나온 김동영 정무장관이 『상황이 달라졌다.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해 수습의 수순을 밝고 있음을 시사. ○…이날 상오 김 대표를 방문하고 청와대로 돌아온 최창윤 정무수석은 방문결과에 대해 자신의 느낌임을 전제한 뒤 『김 대표가 연내 내각제 불거론 등 노태우 대통령의 4개항 지시에 따라 수습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 최 수석은 이날 면담에서 노 대통령의 생각과 김 대표의 입장에 어떤 이견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말하고 김 대표의 당사 출근시기에 대해서는 『김 대표도 여러 가지 수습구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당무정상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시사. 최 수석은 노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시기는 당무정상화 이후에 이뤄질 것임을 비쳤으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내일(31일)부터 당사에 출근하며 주말께 노ㆍ김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 최 수석은 박준병 총장 경질 및 후임인선 문제에 대해 김 대표가 거론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당헌에 총재가 최고위원과 협의하여 임명한다고 되어 있어 노 대통령은 곧 최고위원들과 전화 등을 통해 협의,늦어도 내일까지는 임명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김 대표를 면담한 민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 대표의 당무복귀에 대해 강경론과 온건론이 엇갈리는 모습. 강삼재 의원 등 소장파 그룹에서는 『청와대측의 미지근한 중재안을 받아들여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이대로 끝낸다면 앞으로 민주계의 입지가 더욱 어렵다』고 주장.
  • 「분단 41년」의 청산과 과제(새 독일 탄생:3)

    ◎“과도기 없이 통일”… 현실적 융화에 어려움/낙태ㆍ환경보호문제 등 의견 대립 첨예/베를린행 인파 급증… 주택ㆍ교통난 심화/동독기업 도산 속출… 연말가면 실업 1백만 예상 최근 베를린 도심에서는 급격히 늘어난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도로마다 버스ㆍ택시전용차선이 등장했다. 일반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 운행할 경우에는 20마르크(9천2백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버스전용차선으로 다니는 승용차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벌금을 둘러싼 시비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규율과 질서를 존중하던 독일정신(Deutsche Geist)의 실종이라고 하겠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9월28일자 「베리리널 몰겐포스트」지는 다음과 같이 관계자의 의견을 소개하고 있다. 만프레드 카이절(49ㆍ열쇠공)은 『최근엔 버스를 타도 전보다 30여분 늦게 귀가하게 된다. 나는 직장에 늦지 않게 출근하고 싶으며 역시 퇴근후 정확하게 집에 도착하고 싶다. 그래서 가끔 차량들이 없는 버스차선을 이용하게 된다. 교통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디터 스캄브락스(37ㆍ경찰국 경감) 『동독지역서 온 운전자들이 버스차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들은 버스차선에 대해 전혀 유념하지 않고 있다. 최근 악화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방법은 없기 때문에 공공교통수단의 우선 소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서독의 서민대상 백화점인 알디(ALDI)에는 요즘 이른 아침부터 물건을 사려는 동독지역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줄을 서 있다. 아침 10시부터 개점하는 백화점은 오전중에 일부 상품이 동이 나 줄서기에 익숙하지 못한 서베를린 사람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주로 가전제품이어서 컬러TVㆍ비디오제품들을 들고 가족들이 무리를 지어 베를린 도심을 다니는 동독지역 주민들이 눈에 많이 띈다. 1마르크라도 절약하기 위해 알디의 바겐세일을 고대하던 서베를린 중산층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가격도 상승해 생활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밖에 통독 이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은 주택임대업자와 중고자동차판매업 등이지만 가격이 폭등하는 바람에 서민들의 생활이 쪼들리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시내 주택임대사무실에는 임대 신청을 하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임대료가 몇달새 2배까지 오른데다 신청이 접수된 뒤에도 2∼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방3에 응접실이 있는 1백㎡ 규모의 아파트는 월 임대료가 연초 2천5백마르크 정도였으나 최근엔 4천여 마르크로 치솟았다. 통일뒤 베를린에만 30여만명의 외래인이 몰려 들었다는 집계여서 주택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3년된 중고차도 여유있는 동독출신 사람들이 몰려들어 벤츠 300의 경우 2만5천∼3만마르크를 홋가,통일전에 비해 5천∼1만마르크가 상승한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모든 문제는 독일통일 예상을 뒤엎고 급속히 진전되는 바람에 독일정부가 국민들의 통일요구에 사전준비가 제대로 안된채 끌려간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통일의 동기를 여러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겠으나 지난해 가을 서독으로의 대탈출로 불이 당겨진 이후 전광석화처럼 통일 작업이 추진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리 계획된 통일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분출된 갑작스런 욕구때문에 이뤄진 통일이어서 많은 문제점과 갈등을 과제로 남겨 두었다고 하겠다. 통일의 직접동기는 여행자유화였던 것이다.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묶어둔 동독의 사회제도는 국민들로 하여금 불만과 반발을 자초했으며 평소 강제로 주입시켜온 「제국주의」에 대한 적개심도 퇴색시켰다. 지난해 동독시위의 첫 구호는 「여행자유화」였으며 이것이 공산당 일당독재의 장기화,이에 따른 폐쇄사회의 모순,경제침체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서독으로의 대탈출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부터 체제의 변화를 목적으로 들고 일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갑작스런 통일은 많은 갈등을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 이때문에 40여년 분단갈등의 해소문제는 이념적이거나 정치적인 것보다는 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해진 동독사람들이 경쟁과 능력을 중시하는 시장경제 사회에 어떻게 빨리 적응하느냐 하는 사회적인ㆍ경제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통일조약에 따라 사회주의 동독의 각종 제도는 서독체제에 맞도록 개편되어야 하는데이 과정에서 벌써부터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과제들중에는 낙태법ㆍ실업ㆍ투자ㆍ환경문제 등이다. 이런 문제들은 통일독일 정부가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지만 서독국민과 동독국민들 사이에 의견의 차이가 많아 쉽사리 실마리를 찾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서독에서는 낙태를 금지시키고 있으나 동독은 이를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통일후 서독 여성들이 동독으로 건너가 낙태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독의 집권 기민당은 낙태법문제에 관해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낙태에 관해서는 기소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통독후 가장 골치아픈 문제로는 실업문제와 인플레현상이다. 사회주의경제가 다 그러하듯 동독의 경제는 지금까지 적정인력 투입이나 균등분배에 중점을 두어왔기 때문에 통계상으로는 실업률 0% 였으나 경제통합후 3개월만인 현재 동독지역의 실업자수가 30여만명에 이르는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독 문제연구소의 쿳페박사는 최근 『새 경제질서는 충분한 사전준비나 과도기도 거치지 않고 갑자기 닥쳐왔다』며 『향후 2년내에 동독기업의 30%가 도산할 것이며 실업자수는 연말까지 1백만명,91년까지 전체 노동력의 25%인 2백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양국의 체제가 합치는 과정에서 표출되는 갈등은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독일인들은 이를 현명하게 해결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구마다 임시생필품판매소 개설/서울시

    ◎정부미방출 평소의 3배로 늘려/차량 1천대 동원 시전역 대청소/오늘부터 1백22동 격일제 급수 서울시는 12일 새마을단체ㆍ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직능단체로 수해복구지원반을 구성 운영키로 하는 등 이재민구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날부터 16일까지를 특별대청소기간으로 정해 시직영 및 대행업체소속 환경미화원 1만2천여명과 차량 1천4백대,손수레 1만여대를 동원해 침수지역과 도로의 토사 및 쓰레기를 일제 청소하기로 했다. 또 생필품수급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각구별로 임시생필품판매소를 개설하고 정부미방출을 평소의 3배가량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침수지역 주민들의 젖은 연탄을 모두 교환해주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42개 간선침수지역의 방치차량과 각종가구ㆍ플라스틱제품 등 부유적치물을 모두 제거,교통소통을 원활히하고 이면도로 및 주택가의 교통장애물로 물이 빠지는대로 일제정비할 계획이다. 영등포로터리ㆍ개봉입구ㆍ성내ㆍ풍납동 등 25개 시내버스운행불가능지역의 교통난을 덜기 위해 이들지역 차고침수업체 차량의 긴급정비를 지시했다. 이와함께 버스의 정상운행때까지 지하철출근시간대 운행간격을 4∼6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하는 한편 운행시간도 상오9시까지에서 10시까지로 1시간연장키로 했다.
  • 새벽까지 「장대비」… 곳곳 물난리/호우경보ㆍ주의보

    ◎1명실종ㆍ4명 감전사… 이재민 2천명/가옥 3백채ㆍ농경지 1천㏊ 침수/북한강댐 수문열어 안양천등 범람우려/잠수교도 통금… 출근길 혼란일듯 중부지방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일새벽부터 때아닌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를 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만주지방과 남쪽해상에 넓게 자리잡은 고기압부 사이에 형성된 기압골이 중부지방에 정체하면서 곳에 따라 2백㎜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히고 『정체된 기압골로 서쪽으로부터 계속해서 짙은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어 11일밤까지 많은 곳은 3백㎜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지난10일부터 내린 비는 모두 5백㎜가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이날 상오10시에 서울ㆍ경기지방에 내렸던 예상강우량 1백∼1백50㎜의 호우주의보를 이날 하오6시를 기해 서울ㆍ경기ㆍ강원지방에서 호우경보로 대치했고 하오5시에는 충남북도ㆍ경상북도에 대해서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앞으로 1백∼2백㎜가,주의보지역에는 1백㎜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해 비피해가 더 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비로 잠수교가 하오11시30분쯤부터 침수,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빗길 차량충돌사고도 잇따라 교통에 큰 불편을 주었다. 한편 전국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11일 상오1시현재 다음과 같다(단위 ㎜). ▲수원 2백76.3 ▲강화 2백22 ▲이천 2백11.3 ▲양평 1백74.5 ▲홍천 1백72.6 ▲철원 1백49.7 ▲춘천 1백45 ▲인천 1백27.3 ▲서울 1백20 ▲속초 1백16.5 ▲서산 1백12.9 ▲강릉 1백.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밤새 폭우로 불어난 안양천 등 한강하류 주변지역에 대해 지류범람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하오8시5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97 유진인쇄소(주인 유제복ㆍ37) 지하실에서 유씨가 1m높이로 괸 빗물을 양수기를 작동시켜 퍼내려다 감전돼 숨졌다. 【수원】 경기지역에서는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하오9시45분쯤 고양군 신도읍지축리 창릉천 세월교를 건너던 이 마을 이은정양(22)이 다리위로 넘쳐 흐르는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이에앞서 하오2시쯤에는 광주군 실촌리 43번 국도에서 7m의 고압전주가 쓰러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경기8 누1216호 봉고트럭(운전사 김수경ㆍ36)을 덮쳐 운전사 김씨와 50대여인이 감전,숨졌다. 또 의왕시 삼동 165의1 이현택씨(59)집 지하실에서 빗물을 퍼내던 이씨가 감전돼 숨졌다. 시간당 20∼50㎜의 비가 쏟아진 수원에서는 낮12시부터 광교저수지(높이 18.2m)의 수위가 15.2m를 기록,범람우려가 있어 시내평동 40일대 주민 2백여명이 긴급대피했다. 또 수원시 매탄동 248의2 일대 4가구가 하수도물이 넘치면서 침수돼 주민 20여명이 한때 고립됐으며 인근 군포시 부곡동 565일대 주택 50여가구도 물에 잠겨 주민 1천여명이 근처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읍 208 김동임씨(38)의 흙벽돌집이 무너져 김씨 일가족이 대피했으며 고양군일대 주택 3백여가구가 침수돼 주민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고양군 일산읍 풍리지구 농경지 20㏊가 침수되는 등 고양ㆍ강화ㆍ김포일대 농경지 1천㏊가 물에 잠겼다. 【춘천】 강원도내에서도 호우경보속에 1백㎜이상의 큰 비로 북한강 수계의 각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화천 1백38㎜,춘천 1백16㎜ 등 집중 폭우로 상류지역으로부터의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류의 화천댐은 이날 하오5시쯤부터 16개의 수문을 56m높이로 열고 초당 1천6백55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 강총리등 회담대표들 리허설 마쳐/휴일도 잊은 「평양손님」맞이 준비

    ◎“가능하면 서울구경 많이 시키자” 만찬장소 3곳 변경/세계언론들 관심 고조… 방한 소 기자 4명도 취재 신청 ○…남북 고위급회담을 이틀앞둔 정부는 일요일인 2일 하오 3시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 2층 모의회담장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이 사실상 마지막 회담진행 리허설을 갖는등 회담준비에 분주한 모습. 이날 리허설에서 강총리는 대화사무국ㆍ안기부 등에서 선발된 남북대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상의 북한회담대표들이 갑자기 『여보쇼』라는 고함과 함께 테이블을 치는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대응하는 등 처음보다 상당히 자신있는 태도를 갖게 됐다는 후문. 강총리와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정호근국방부합참의장,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이병룡 국무총리특별보좌관,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원장 등 회담대표 7명은 3일에는 회담장과 숙소가 마련된 삼성동의 인터콘티넨탈호텔을 사전답사,분위기를 익힐 계획. ○…청와대ㆍ총리실ㆍ통일원 등 정부의 관련부처 직원들은 2일 아침 일찍부터 각부서로 출근한 뒤 대화사무국에 나와 인터콘티넨탈호텔을 왕복하며 회담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오늘 평양에 도착하는데 이를 주목하는데 이를 주목해야 된다』며 셰바르드나제장관의 방북이 고위급회담에 미칠 파장의 정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쌍방의 고위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나 상호비방금지 등에 대한 합의 정도는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면서도 고위급회담이 별다른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국민들의 실망감을 고려한 듯 『고위급회담에 너무 성급하게 큰 기대를 갖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그러나 이 당국자는 『남북간교류ㆍ협력과 정치ㆍ군사적 신뢰회복을 위해 쌍방간 대화채널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남북 총리회담의 실무문제를 관장할 판문점 공동연락사무소설치는 가능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 ○…우리측은 오는 4일 홍성철통일원장관을 비롯한회담대표 6명이 판문점에서 서울까지 북측 대표단의 승용차에 각각 동승해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자세를 감지한다는 전략인데 특히 북측 대표단 단장인 연형묵정무원총리 이하의 회담대표와 수행원을 막후에서 「지시」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연총리책임보좌관 림춘길의 상대역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 강총리의 북측 대표단 초청만찬은 당초 4일 회담장이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추진했으나 호텔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북측 대표단이 서울시내 구경을 가능한 많이 갖는 것이 좋다는 지적에 따라 힐튼호텔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힐튼호텔로 예정됐던 고건서울시장의 5일 만찬도 신라호텔로 바뀌었다고. 강총리주최 만찬에 초청되는 우리측 인사는 정계인사를 제외한 각계인사 2백20명선이 되며 3일 상오까지는 대상자에게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설명. 한편 정부는 고위급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자세와 기본입장 등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ㆍ일본 등 우방들에 이미 전달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소개.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기간중 총리ㆍ서울시장ㆍ국회의장이 각각 주최하는 만찬에는 서로 초청대상자가 중복되게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3번의 만찬에 모두 1천여명선이 초청될 것이라는 관측. 특히 고시장의 만찬에는 북측 대표단에게 널리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 영화배우 강수연양을 비롯,가수ㆍ코미디언 등 문화예술계인사들이 초청될 예정인데 이날 즉석에서 이들의 여흥순서를 추진할 계획이며 북측 대표단은 4일 하오 숙소 바로 옆의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영화관람을 한 뒤 6일 낮에는 강남구 삼원가든서 불고기 점심식사를 할 예정. 북측 대표단의 세부일정은 보안상 당일 상오 9시30분에 공개되고 회담결과는 하오 3시30분에 밝혀질 예정이었으나 본회담이 5,6일 상오 10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일정공개는 상오 9시에 갖기로 조정됐다고 대화사무국이 발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세계 언론의 관심이 갈수록 고조됨에 따라 외신기자들이 속속 내한. 상주외신기자 1백20명을 제외하고 2일까지 각국에서 내한,취재신청을 한 외신기자수는 76명이며 회담 막바지에는 1백명이 훨씬 넘을 것이라는 분석. 외신기자들 중에는 노태우대통령을 4번 인터뷰하고 한소 정상회담특별기사를 쓴 뉴스워크 도쿄지국장 마틴씨,ABC뉴스 홍콩특파원 리트케씨가 포함돼 있으며 헝가리 마레겔신문은 페헤르외신부장을 파견. 소련의 코스텔라디오기자 4명은 우리나라 방송계를 견학왔다가 취재신청을 했다는 후문.
  • 증권사금고서 8억털어가/대우 수원지점/용접기로 절단…주식ㆍ현금도난

    ◎화장실서 폭약터져 대피소동 【수원=김동준기자】 지난달 29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구천동 13의2 녹산빌딩1층 대우증권 수원지점(지점장 이무광) 지점장실에 도둑이 들어 금고를 뚫고 증권ㆍ수표ㆍ현금 8억여원어치를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이 회사 박용수대리(29)에 따르면 29일 상오8시30분쯤 출근해 보니 지점장실안의 높이 1.5m 폭 60㎝의 철제금고에 용접기로 뚫은 2개의 구멍이 나 있었고 안에 들어있던 현대증권 주식 5만주 등 주식 5만1천3백25주와 수원시 도로공사채권 10주,신탁은행 수원지점발행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10만원권 자기앞 수표 8장,현금 87만원 등 모두 8억여원어치의 금품이 없어진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녹산빌딩 주차장쪽 화장실을 통해 사무실로 침입,산소용접기로 금고를 부수고 문을 연뒤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추정,전문금고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수원=김동준기자】 1일 상오10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천동 13의2 대우증권 수원지점 1층화장실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약이 터져 객장에 있던 투자가 20여명과 직원 30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지하철 증편운행/택시부제도 해제/서울시 파업대비

    한편 서울시는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것에 대비,지하철운행간격을 단축키로 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하철의 출근시간대간격(3분) 운행시간을 상오7시∼10시30분,하오6∼9시로 각각 늘리고 6분간격인 평시운행시간도 2,4호선은 4분30초,3호선은 5분30초로 단축 운행키로 했다. 시는 또 개인택시(1만68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전세버스ㆍ예비군수송버스 등 대체버스 3백48대를 혼잡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 도백의 농민 설득/박국평 제2사회부기자(현장)

    ◎격식없는 대화에 민원도 눈녹듯… 18일 아침,충남도청은 정ㆍ후문이 모두 잠겨진 가운데 정문에서는 30대로 보이는 농민3명을 대상으로 30여명의 전경이 삼엄한 경제를 펴고 있었다. 3대30,좀처럼 보기 드문 묘한 대치였다. 청양군농민회 회원이라는 이들 청년들은 전날 동료 10여명과 함께 대전에 와 시내 모성당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이날 출근시간에 맞춰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자 이에 놀란 경찰이 철통경계에 임한 것이다. 1시간여의 대치끝에 면담요청이 받아들여져 상오10시45분쯤부터 이들과 심대평도지사가 자리를 같이했다. 조성호씨(36ㆍ청양군 농민회장) 등 농민들의 요구는 와촌경지정리지구(청양군 정산면 와촌리 등 3개리 1백32㏊)의 경지정리가 잘못돼 수확 감소가 예상되므로 이를 보상해 달라는 것. 이에 심지사는 『이 면담은 농민대표가 아닌 경지정리지역 농민들과의 대화』라고 못박은뒤 『이왕이면 같이 온 해당지역 농민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자』고 제의,일행 12명이 잠시후 회의실에 입장했다. 심지사는 이들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며 『이중 와촌지구에서 온 분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요청하자 정작 손을 든 사람은 3명뿐이었다. 이들 역시 늦은 경지정리와 잘못된 땅고르기,얕은 복토 등을 지적,보상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심지사는 『와촌지구는 지형적인 여건상 경지정리사업이 힘든 곳인데도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다른곳의 ㏊당 평균사업비 9백50만원보다 1백50만원이 많은 1천1백만원씩을 투입했다』고 설명하고 『경지정리로 인해 올해 감수된 것을 보상하라면 내년부터 증수되는 몫은 국가에 내놓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이들을 차분히 설득하고 하자보수 등을 약속했다. 농민과 도백과의 대화가 1시간가량 계속된 뒤 예상보다 빨리 공감대가 형성,처음 격하기만 했던 농민들의 목소리도 차분히 가라앉았다. 11시50분쯤 심지사가 『못다한 말이 있으면 하오에 다시 만나 주겠다』며 자리를 뜨려하자 참석자중 한사람이 『할 말이 있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이 순간 심지사는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당신은 농민이 아니지 않느냐. 이 자리는 당신이 나설 곳이 아니다. 공부나 계속해라. 당신 가슴속엔 애국심도 없느냐』는 등 속사포로 호통을 쳤다. 마이크를 쥐었던 이모씨(충남대중퇴ㆍ전 카톨릭농민회간부)는 멍하니 서 있었고 심지사는 농민들과 악수를 나눈 뒤 유유히 퇴장했다.
  • 금은방에 대낮강도/최루가스 터뜨려 신고 방해/1억 털어 도주

    9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298 현대 금강상가내 「금성당」 금은방(주인 전순자ㆍ45ㆍ여)에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전씨의 남동생 창남씨(35)와 종업원 이선옥양(25) 등 3명을 흉기로 위협,진열장과 금고안에 있던 다이어몬드반지 등 1억여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달아나면서 신고를 지연시키기 위해 가스총용 최루가스 1봉지를 터뜨렸다. 이양은 『아침에 출근해 귀금속을 진열하려는데 체육복 차림의 20대청년 2명이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고 전씨 등의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준비해 온 검은색자루에 귀금속을 담아 달아나면서 최루가스봉지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 가게의 진열대아래에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으나 최루가스 때문에 5분뒤에야 비상벨을 눌러 범인들을 잡지 못했다.
  • 세종대 정상화 논의 합의점 못찾고 결렬/총장ㆍ학생대표

    세종대는 6일 하오4시쯤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이중화총장과 학생대표 3명이 학교정상화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학생들이 총장직선제 등 15개항을 끝까지 주장,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앞서 이총장은 보직교수 및 학부모 30여명과 함께 이날 상오10시50분쯤 학교로 나가 『유급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행정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학생들을 설득했으나 학생들이 이총장의 출근을 저지해 20분만에 되돌아 갔다.
  • 현대자 두차례 협상/노사,상여금등 7∼8개항 의견 좁혀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파업2일째를 맞은 현대자동차가 16일 상ㆍ하오에 걸쳐 노사협상을 잇따라 열고 조기 수습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파업 22일만인 이날 정상조업을 재개한 현대중공업은 2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했으나 대부분 근로자들은 대의원대회의 정상조업결정에 불만,부서별 토론회등만을 가진 뒤 귀가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본관 중역실에서 단체교섭 실무협상을 열고 미타결된 단체협상안 35개항목중 ▲상여금 6백50% 지급 ▲주거지원금 적립 ▲장기근속자 포상및 휴가 ▲징계위 노사동수 참석등 7∼8개항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고 하오4시 본협상을 재개했다.
  • 현대자노조,파업 돌입/오늘 노사협상 재개… 타결모색

    ◎“파업주동자 고소땐 구속”/경찰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범ㆍ34ㆍ비상대책위의장겸임)가 15일 상오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에 이어 또다시 노사분규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됐다. 현대자동차노조원 2만여명은 이날 상오8시를 기해 11개사업부 15개단위공장 별로 일제히 작업을 거부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이같은 파업에도 노사 양측은 이날 하오3시부터 본관 대회의실에서 전성원사장등 회사측 대표 11명과 이상범 비대위원장등 노조측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상을 재개,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협상을 원활히 하기 위해 노사 4명씩 실무위원회를 구성,실무위원회에서 협의된 안을 협상대표들이 추인하는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6일 단체협상,17일 임금협상을 하기로 협상일정을 짜놓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근로자 2만7천여명은 이날 정상출근,상오10시본관앞 잔디광장에서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부서별로 모여 ▲우리는 왜 투쟁을 해야 하는가 ▲공권력 투입시 대응방안 ▲불참 조합원 동참유도 방안 등 3가지 과제를 놓고 토론회를 한 후 하오5시쯤 귀가했다. 노조측이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회사측은 이날 상오8시30분 본관2층 회의실에서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직장폐쇄ㆍ조업중단ㆍ공권력요청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노조측은 이날 상오 노조사무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6일은 전원 출근하되 조업은 전면 거부하며 17일부터는 장기화에 대비해 부서별로 주ㆍ야간 근무조가 교대로 출근,1개조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회사측이 파업주동자를 업무방해등 혐의로 고소해 올 경우 강경근로자 10여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KBS보도프로 정상화/기자 2백명 복귀/내일부터 2TV뉴스 부활

    한국방송공사(KBS)는 12일 보도본부기자 2백여명이 정상출근,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뉴스프로그램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보도미술부 일부 사원들도 제작에 협조,모든 TV뉴스에 자막을 넣어 방영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잠정폐지됐던 2TV의 상오8시55분및 하오10시45분 뉴스를 14일부터 부활시키기로 했으며 26개 지방국의 1TV 하오7시뉴스 가운데 5분짜리 지방뉴스도 정상화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20분으로 단축방송되던 1TV 하오9시뉴스를 30분간 방송하도록 했으며 1개 채널로 통합방송되던 AM라디오 3개 채널 가운데 제2라디오를 분리,방송하기로 했다. 방송정상화로 이날 하오7시30분 서울 힐튼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프로권투 WBA페더급 한국의 박찬목 대 베네수엘라의 안토니오 에스파라스고사와의 타이틀전이 1TV로 생중계됐으며 13일 군산에서 열릴 WBA미니멈급 타이틀전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KBS사원 2천여명은 이날 정상출근했으나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실ㆍ국별로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 현대중분규 해결 실마리/노사,「골리앗」서 2차협상

    ◎10개 계열사는 정상조업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파업13일째,공권력투입 10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사태는 6일하오에 이어 7일에도 회사측과 노조대표들이 잇따라 골리앗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들을 만나 협상을 벌여 이들 근로자들이 금명간 내려올 뜻을 밝힘으로써 수습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또 연대파업했던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중전기,현대미포조선등 10개 계열사는 이날 평균 98%의 출근율을 보여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이날 하오3시 서영택노조부위원장(31ㆍ엔진사업부),김위경씨(30ㆍ노조분과장)등 노조대표 10명은 골리앗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중인 이갑용비상대책위위원장 등과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3차협상을 가졌다. 하오5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협상에서 서부위원장등 노조대표들은 전날인 6일 상오10시 노조간부 11명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더이상의 투쟁은 무의미하다」고 합의한 사항을 전달하고 일단 내려가 회사측에 단체협약이행등 노사간의 실질적인 쟁점을 놓고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이위원장등 농성노조원들은 ▲이영현노조위원장(2월7일구속)등 구속간부에 대한 고소ㆍ고발취하를 1심공판전에 처리해 줄것 ▲현재와 같은 노조간부구속 상태에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므로 새 노조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현집행부의 신변보장 등을 요구,이같은 요구사항중 일부만이라도 회사측이 받아들일 경우 금명간 농성을 풀고 내려오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 장명우전무(46)와 신익현관리상무(44),황윤일상무(46),장영욱이사(44),서문화인사부장(44)등 회사대표 5명도 6일 하오에 이어 이날 상오9시20분쯤 골리앗크레인에 올라가 농성근로자들과 2차협상을 가졌다. 이날 협상에서 장전무등 회사측대표들은 노조측이 요구한 ▲노조간부 고소ㆍ고발취하와 신변보장문제는 사법상의 문제로 회사측으로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만 사태수습을 위해 관계당국과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 KBS정상화 협상 거부/신임 김 비대위장 노조조직국장 검거 항의

    ◎사측,제작거부 장기화대비 일부프로 변경 파행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경찰이 4일 하오 사전영장이 발부된 KBS노조간부 7명중 조직국장 전영일씨(38)를 MBC노조사무실에서 검거한 사실에 대해 비상대책위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회사측은 노조측의 제작거부에 대응,일부 프로그램을 폐쇄,다른 프로로 대체하고 나섬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로 접어들었다. 노조측이 이날 선출한 신임 김철수비상대책위 위원장(37ㆍ기획제작국 프로듀서)은 이날 하오 경찰이 전씨를 검거한 직후 MBC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C내의 경찰투입을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오늘낮에 밝혔던 정부측과의 협상제의는 취소한다』고 밝히고 『양 방송사에 공권력을 투입시킨 안응모내무부장관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지 않는한 방송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을 안동수비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일부 간부들이 구속됨에 따라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었다. 김의원장은 이에앞서 선출된 직후 『3일부터 전체사원이 참여하는 철야농성은 해제한다』면서 『그러나 본사사원은 KBS본관 각 국실에서,지역국사원들은 각 지역총국에서 정시출근ㆍ정시퇴근방법을 통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었다. 또 KBS시청자실의 김우철본부장은 『7일부터 2TV의 상오8시55분 뉴스와 하오10시55분 뉴스를 없애고 기간채널인 1TV의 상오9시뉴스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이는 사원들의 제작거부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날 『정부는 KBS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KBS비상대책위측과 언제든지 대화를 환영하나 서기원사장의 진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KBS실ㆍ국장및 부장단 대표 2명은 이종남법무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을 잇따라 방문,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사원들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전달했다.
  • 현대계열사 파업 진정국면/근로자 시위자제

    ◎「자동차」노조,“파업연장 재고”결정/사측,적극 설득… 「중공업」 7일 조업재개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공권력투입 5일째를 맞은 울산 현대중공업사태는 현대자동차등 대부분 계열사들이 2일 휴무에 들어가 격렬했던 가두시위가 주춤해진 가운데 노ㆍ사 쌍방이 조업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는등 점차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에 항의,노동절인 1일을 기해 일제히 파업 또는 조업중단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ㆍ현대정공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전기ㆍ현대강관등 9개 계열사 근로자들은 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휴무에 들어가 지도부간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1만5천여 전체 근로자들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30일 파업에 돌입,4일까지 파업을 연장키로 한 현대자동차노조는 대의원과 선봉대등 노조원 2백여명이 이날 상오 10시쯤 회사에 나와 3일부터의 정상조업여부 문제를 논의했다. 현대자동차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비상대책위에서 가두시위를 자제하고 파업연장문제를 재고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또 현대정공노조도 이날 상오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상조업 등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12개 현대 계열사 사장단도 이날 모임을 갖고 「회사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결정했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은 정세영그룹회장의 주재로 현대자동차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장비등 5개사 노조의 파업결의에도 불구,3일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근로자 설득과 작업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3일부터 일부 부서의 조업을 시작으로 오는 7일부터는 완전히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12개 계열사는 이날 관리직 사원을 모두 출근시켜 조업재개를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벌였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날 3천여명의 관리직 사원이 모두 출근,기계설비점검 및 보수,기름칠 작업 등을 하며 조업재개에 대비했다.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이 골리앗 크레인에서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고 아직까지 노사간에 사태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정상화여부는 5,6 연휴를 보낸 뒤 7일쯤에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등 1천여명은 이날 상오 9시부터 만세대아파트앞 등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전날만큼 격렬하지는 않았다.
  • KBS파문 방송계 전체 확산/MBC,시한부 동조파업 돌입

    ◎CBS노조도 제작거부 움직임/경찰,KBS농성주도 11명 구속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두번째 투입된 경찰이 파업ㆍ농성중인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연행함으로써 일단 수습은 되었으나 1일 일부노조원들이 서기원사장퇴진 투쟁을 계속하며 산발적인 집회와 농성을 벌이는 한편 제작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부터 문화방송(MBC)노조가 시한부 동조파업에 들어가고 기독교방송(CBS)노조도 이에 가세,시한부로 정규프로그램제작을 거부하는등 방송계 전체에 후유증이 파급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30일 연행한 KBS사원 가운데 안동수노조위원장등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노조간부 7명을 비롯,이번 사태를 주도한 24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태진압 직전 피신한 안위원장등 7명과 나머지 24명 가운데 달아난 20명에 대한 검거활동에 나섰으며 이미 연행된 사람중 이임호(41ㆍ비대위원장직대ㆍ보도국기자)등 11명을 구속하고 허웅씨(30)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2백96명은 훈방했다. 경찰의 사태진압으로 이날 상오 서사장을 비롯한 사원 80%가 정상출근,간부들을 중심으로 제작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었으나 어수선한 분위기때문에 일부 부서에서 계속 제작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방송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원 5백여명은 이날 상오 본관 2층 로비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 대기중인 경찰 3백여명이 에워싸자 상오10시30분쯤 해산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이날 연행사원의 석방과 최병렬공보처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MBC노조측과 가칭 「방송동지연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노조사무실도 임시로 MBC로 옮겼다. 한편 MBC노조측은 이날 잇단 회의를 갖고 오는 6일까지 시한부 제작거부에 들어갔으나 방송운영에 필요한 최소인원은 정상근무를 하고 노동현장과 관련된 프로그램에는 참여키로 했다. 또 CBS노조도 이날 하오 7시에 열린 긴급사원총회에서 2일 상오9시부터 4일 상오2시까지 2일간의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대신 음악방송만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정희천(30ㆍ영상제작국 영상제작1부) ▲김유영(31ㆍ제작지원국 미술2부) ▲원춘건(34ㆍ기획제작국PD) ▲오산근(38ㆍ제작지원국 미술부) ▲박찬욱(27ㆍ보도국기자) ▲이임호(41ㆍ비대위원장직대ㆍ보도국기자) ▲이경희(32ㆍ여ㆍ비대위 여성국장) ▲김만석(30ㆍ보도국기자) ▲김정육(49ㆍ전주분회장) ▲이양훈(35ㆍ울산분회장) ▲박명철(42ㆍ국제협력실차장)
  • 울산시가지 온통 최루가스/현대계열 근로자 격렬시위

    ◎현대자등 9개사 파업ㆍ조단/「골리앗」1백20명 농성 계속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 4일째인 1일 현대자동차등 현대그룹계열 4개업체가 파업에 돌입하고 5개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근로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과격시위를 벌여 이날 하룻동안 울산시내가 온통 최루가스로 뒤덮였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4천여명은 이날 상오 일산동 변덕고개에서 보도블록을 깨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후 하오늦게까지 대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도 동부동 남부고개에서 시내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투석전을 벌였다. 이날 상오9시쯤 농성근로자 1백여명은 울산시 전하동 민자당 정몽준의원 사무실에 돌을 던져 대형 유리창 8장을 깨고 하오2시30분쯤에는 전하동 만세대광장 부근에 있는 현대중공업 사원용 경로당ㆍ목욕탕건물(40평)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웠다. 또 이날 하오3시30분쯤 울산시 동구 전하2동 653의28 오정환씨(50)집 2층 베란다에서 시위를 하다 피신했던 이갑연씨(41ㆍ현대중공업 시운전부)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고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근로자 1만5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회사본관앞 잔디밭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당초 1일로 예정한 파업시한을 4일까지(2일은 휴무)로 연장키로 결정한후 상오10시30분부터 시가를 행진하며 「노정권퇴진ㆍ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을 결정한 현대정공은 상오9시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같은 계열의 노조시위에 합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출근한뒤 부서별로 집회를 갖고 노조대의원회의에서 35명중 27명의 찬성으로 1일 하루를 파업하고 3일이후의 파업여부는 다시 결정키로 했다. 이지역 현대계열 12개업체중 1일하루 파업을 한 업체는 현대자동차ㆍ현대정공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장비등 4개업체이고 부분조업을 한업체는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전기ㆍ현대강관ㆍ현대로보트산업등 5개업체,정상조업이 이뤄진 업체는 현대철탑ㆍ금강개발등 2개업체이다.한편 이날 상오4시50분쯤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원 정봉철씨(28ㆍ의장외업2부)가 내려와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고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는 이갑용비상대책위원장(31)등 수배중인 5명을 포함,모두 1백20여명(경찰발표 57명)이며 라면15상자와 쌀 10㎏등이 비축돼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연행한 현대 중공업 파업주도 근로자 김재생씨(36ㆍ의장외업2부)등 9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 정상화 번복서 공권력 투입까지

    ◎“김전총무처 개인자격”에 거부로 급전/비대위 설득도 허사,사원투표서 부결 지난 28일 비상대책위가 방송제작을 정상화하기로 결정,사태해결을 눈앞에 두었던 KBS사태가 30일 사원찬반투표를 거치는 진통끝에 정상화방안이 거부됨에 따라 결국 공권력의 재투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됐다. 지난 28일 비대위측의 방송정상화방안발표가 있었던 직후부터 우려가 됐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의 협상과정 및 자격시비가 이날 상오 열린 각실ㆍ국대표 50여명의 방송정상화방안의 수용거부라는 결과를 낳았고 이러한 분위기는 찬반을 묻는 사원총회에 까지 그대로 이어져 정상화안 반대라는 최악의 결과를 빚게 된 것이다. 더 이상의 파업에 따른 제작거부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므로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방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배경에서 나온 결정이 이날 찬반토론에서 본말이 전도된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의 역할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김 전장관이 개인자격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태가 급격히 반전된 것이었다. 사원들은 이날 상오 9시쯤 실ㆍ국별로 총회를 갖고 「지난 28일 방송정상화방안에 대한 사원들의 총의를 수렴해야 한다」고 결정,대표를 선임했다. 대표 50여명은 곧바로 상오 10시쯤부터 본관 6층 제1회의실에서 「비대위」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투표를 통해 결정한 뒤 이를 비대위측에 공식통보했다. 이같은 거부결정을 통보받은 「비대위」는 실ㆍ국대표들이 전체 분위기를 거부쪽으로 몰아갈 것에 대비,「사원총회대책회의」를 갖고 사원들에게 방송정상화방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해 나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에앞서 서기원사장도 상오 9시5분쯤 출근해 분위기가 거부쪽으로 기울자 바로 실ㆍ국장단을 소집,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실ㆍ국사원대표,비대위,실국장단 등이 각기 나름대로 정상화 찬반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하오 2시 사원 3천5백여명이 본관 2층농성장에 모인 가운데 열린 사원총회에서 안동수위원장 등 「비대위」 측 협상대표들은 김 전장관과의 막후협상에 대해 해명하면서 비대위측 결정에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안위원장등은 『김 전장관이 청와대측 특사가 분명하다는 확언을 받았다』『서사장 퇴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있었으니 5월 중순까지 기다렸다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제작거부에 다시 돌입하자』면서 설득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토론 참석자 12명중 11명이 『김 전장관 자격에 문제가 있으니 밀약의 효력은 없다』고 주장하며 「선 서사장퇴진 후 방송 정상화」의 당초 입장을 주장함에 따라 전반적인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거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총회가 끝난 하오 4시20분쯤부터 본관 2층 TV공개홀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찬반투표가 진행되면서 이미 거부쪽으로 대세는 기울었다. 이에 실국장단들은 투표종료 10분전쯤인 하오 6시50분쯤 『방송정상화 여부는 방송종사자들의 투표로 결정할 상황이 아니며 전권을 위임받은 비대위측의 최종결정을 사원투표에 부치는 것은 대국민 기만행위』라고 반박하고 나섰으나 사태는 이미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하오 7시30분쯤 개표가 시작되기 전 안위원장도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승복해주기 바란다』면서 역시 대세가 이미 기울었음을 시인했다. 하오 8시30분 개표완료결과는 예상대로 총투표자 3천8백여명중 63%인 2천3백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때부터 더이상 대화로는 사태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측에 의해 공권력투입이 착착 진행됐다.
  • 파국은 모면… 「조건부 불씨」 잠복/KBS사태 정상화의 언저리

    ◎노ㆍ사ㆍ정 극한상황 막으려 숨가쁜 접촉/“노조요구 조건 보장” 약속이 변수로 공권력 재투입이라는 극한상황으로 치닫던 한국방송공사(KBS)사태가 사실상 파업 17일째인 28일 하오 진통을 거듭하던 끝에 극적인 타결점을 찾아 일단 파국을 모면했다. 비록 서기원사장 퇴임요구는 계속할 것이라는 단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KBS사원들은 방송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일단 방송제작에 참여키로 함으로써 국민의 방송인 KBS가 더이상의 파행방송을 중단하고 정상을 되찾게 된 것이다. KBS사태가 27ㆍ28일 이틀동안 급전을 거듭하면서 자체수습기까지는 살얼음판을 밟는 듯한 숨가쁜 긴장감이 게속됐다. 울산 현대중공업사태와 맞물려 있던 KBS사태는 27일 밤 공권력재투입 결정으로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경찰은 28일 새벽을 기해 병력을 투입,강제진압하기 위해 여의도 광장에서 초읽기를 하고 있었고 현대 중공업에도 거의 동시에 경찰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국무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내무ㆍ법무ㆍ공보처장관ㆍ검찰총장ㆍ서기원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KBS노조가 이날 밤까지 방송정상화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키로 하고 그 시기와 방법은 안응모내무장관에게 일임했었다. 한편 KBS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8시쯤 7시간동안의 마라톤회의를 끝내고 「방송재개검토」등의 4개 결의사항을 발표,사태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안내무는 최공보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KBS 비대위의 움직임을 전해듣고 이날 하오 11시쯤 KBS에 대한 경찰투입을 유보하고 현대중공업에만 작전을 전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최공보도 성명을 통해 『KBS가 내부적으로 방송정상화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28일 하오 2시까지 자체적으로 사태를 수습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이어 김우현 치안본부장과 이종국 서울시경국장은 28일 0시10분쯤 여의도에 대기시켰던 경찰병력을 철수했고 서기원사장과 다른 임원들도 9시35분쯤 농성중인 사원들에게 공권력투입 유보사실을 알린 뒤 방송정상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뒤 귀가했다. 최공보는 최후교섭을 위해 28일 상오 10시30분쯤 KBS를 방문,서사장과의 면담에 이어 고범중 노조사무차장 등 비상대책위 대표 5명과 접촉했으나 양측의 기본입장만을 재확인 했을뿐 타협점을 찾지 못해 다시 비관적인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KBS사태가 극한 대립상황에서 수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은 이날 상오 9시15분쯤 김용갑 전총무처장관이 노조사무실을 방문하면서부터였다. 김전장관은 노조대표와 만나 『개인자격으로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노조측이 이를 받아들여 상오 9시40분쯤부터 1시간동안 첫 회의가 열렸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나는 정부 고위당국자의 활약을 받고 왔다』고 전제,『정부로서는 외형상 양보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노조측도 서사장 퇴진요구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먼저 사태를 수습하고 사장퇴진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도록 보장하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어 하오 1시20분부터 하오 5시까지 비대위 대표와 마라톤 회의를 계속했고 3∼4차례 정회중에는 「외부」와 전화통화를 한 뒤 서사장의 퇴진을 거듭 확인하여 노조측의 호응을 얻어냈다. 안동수 노조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회의결과를 문안으로 작성,『30일부터 방송정상화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서사장의 퇴진문제에 관해서는 강경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위원장은 이때 김씨를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특사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해 노조간부 불구속문제를 비롯,사태회복 이후에 있을 각종 불이익 처분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함께 받아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KBS시태는 앞으로 30일 하오에 있을 전국사원총회에서 이번 수습안을 추인받는 문제와 서사장 퇴임문제 등의 조건부 불씨를 남기고는 있으나 수습을 위한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BS사태 일지 ▲2월6일=감사원 「KBS 89번 법정수당 변태지급」 관련 감사완료. ▲2월26일=감사원 KBS감사결과 발표.▲3월2일=KBS이사회,서영훈사장 면직제청결정. ▲3월8일=대통령 서사장면직결정. ▲4월3일=KBS이사회 서기원씨를 KBS사장으로 제청키로 결정. ▲4월9일=대통령,서기원씨를 KBS사장으로 임명. ▲4월10일=KBS노조,「관제사장출근저지 전국사원결의대회」 개최. ▲4월11일=서사장 첫 출근 노조원 등 사원들에 의해 저지당함. 하오에 청경과 간부들이 도움으로 사장실에 들어갔으나 다시 쫓겨나옴. ▲4월12일=서사장,출근했다가 사원들이 들이닥치자 경찰투입요청. 경찰,농성해산 시키고 사원 1백17명 연행. 노조원 등 사원들 비상총회 갖고 국ㆍ실별로 제작거부 결의. 이날 하오부터 파행방송. ▲4월13일=노조원 등 사원 3천여명 「전국사원비상총회」 개최. 연행자 1백10명 훈방. ▲4월14일=경찰,KBS내에서 철수. 연행노조간부 7명도 석방. 이를 포함,9명 불구속 입건. ▲4월17일=KBS이사회 「사태수습 4인소위」 구성. ▲4월18일=MBC,동맹파업키로 결의. ▲4월19일=국회문공위,KBS사태 논의. ▲4월21일=서사장,다시 출근저지당함. ▲4월23일=내무ㆍ법무ㆍ노동ㆍ공보 등 4개부처장관 KBS사태에 관한 담화문 발표. 강경대처 시사. ▲4월24일=당정회의서 사태수습논의,KBS 「전국사원비상총회」 개최. ▲4월25일=검찰,본부장급 간부 수명 소환,참고인 조사. KBS노조원 등 사원 2천여명 남산에서 여의도까지 침묵시위. KBS이사회,「방송정상화 후 사태해결 수습방안 제시. ▲4월26일=강원용방송위원장,방송정상화와 서사장 태도변화를 동시 요청하는 수습방안에 관해 기자회견. 종교ㆍ법조ㆍ여성ㆍ학계원로 등 「KBS지키기 시민모임」 결성,사태 중재 나서기로. ▲4월27일=KBS부장 및 실ㆍ국장단,방송정상화 KBS사원에 호소. 정부,총리주재 긴급회의 개최. 검찰,안동수위원장 등 핵심간부 7명 사전구속영장 발부받음. ▲4월28일=정부,하오 2시까지 정상화 촉구 최후통첩,최병렬공보처장관 비대위 간부 만나 선정상화 요구. 비대위 공권력투입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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