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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 꼬임에…탈레반 ‘소년 자살 폭탄’ 충격

    초콜릿 꼬임에…탈레반 ‘소년 자살 폭탄’ 충격

    10살도 안된 고아 소년들이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의 자살 폭탄 공격에 투입되고 있다는 놀라운 증언이 나왔다. 최근 영국 방송국 채널4는 탈레반에서 일명 ‘소년 자살 폭탄’으로 교육 받다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10살 소년 니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2년 전인 8살 때 미군의 폭격으로 부모를 잃고 탈레반에 납치된 니즈는 이때부터 ‘소년 폭탄’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탈레반이 아이들을 ‘살상 도구’로 만들기 위해 유혹하는 ‘무기’는 다름아닌 초콜릿과 사탕 그리고 한 옴큼의 동전. 니즈에 따르면 ‘소년 자살 폭탄’이 되는 아이들은 대부분 고아 혹은 굶주린 아이들이다. 니즈는 “처음에는 탈레반이 초콜릿 등 먹을 것을 줘서 기뻤다” 면서 “총 쏘는 법, 급조폭발장치(IEDs) 사용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폭탄이 장착된 옷을 입은 적이 있는데 탈레반은 내가 죽으면 천당에 갈 수 있다고 말해줬다” 면서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고 덧붙였다. 채널4 방송은 니즈처럼 탈레반의 유혹에 빠져 고용된 소년들이 무려 수천 명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소년들은 자신의 신념도 없이 어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도구로 전락해 더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나 탈레반 측은 아이들을 전사로 쓰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올해 2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에대해 “10대 소년들이 자살폭탄 공격에 동원돼 희생되고 있다” 면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들이 이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살 초딩’ 그림 팔아 무려 25억원 벌었다

    10살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들이 우리 돈으로 무려 25억원에 팔렸다면 믿을 수 있을까? 평생 쓸 돈을 어린 나이에 거머쥔 초등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작은 모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화제의 ‘천재 초딩 화가’는 영국 노퍽에 사는 키에론 윌리암슨(10). 지난 12일(현지시간) 키에론이 출품한 그림 23점은 미술품 경매에 나오자 마자 전화와 인터넷으로 주문이 폭주해 총 24만 2000파운드(약 4억 1300만원)에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다. 이날 키에론이 출품한 그림 중 최저 판매가는 2450파운드(약 418만원), 최고가는 3만 파운드(약 5100만원)로 기록됐다. 소년이 처음 그림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신동 소리를 듣던 소년은 예술품 딜러로 일하는 아빠의 권유로 19점의 그림을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에 내놨고 총 1만 4000파운드(약 2400만원)에 팔았다. 키에론의 아빠 윌리암슨은 “어렸을 때 공룡 그림에 재주에 있어 정식으로 그림을 그리게 했다” 면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뿐 우리가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에론의 그림을 감정한 미술품 전문가 아드리안 힐은 “지난해 본 작품과 비교하면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 면서 “10살 소년이 그린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림을 팔아 부모와 함께 살 집고 사고 평생 쓸 돈도 마련한 키에론은 오는 9월 개인 갤러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빠 윌리암슨은 “아들이 그림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라면서 “내년에는 가정 교사를 고용해 전문적으로 그림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 10살女 성폭행범, 범행 뒤 해수욕장가서…

    제주 10살女 성폭행범, 범행 뒤 해수욕장가서…

    제주의 한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잠자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피의자가 사건 발생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5시쯤 가정집에 침입해 가족이 없는 틈을 타 혼자 잠자고 있던 A(10)양의 목을 조른 뒤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로 허모(2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양이 한밤중에 갑자기 목이 졸려 범인의 인상착의를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여서 현장 주변의 거주자 탐문수사,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 또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를 채취, 주변의 동종 전과자와 일반인 등 1300여명을 대상으로 DNA 대조작업을 벌인 끝에 허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결국 지난 10일 오후 6시 55분쯤 도내 한 해수욕장으로 물놀이간 허씨를 붙잡았다. 허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피해자 집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으며, 과거 상해전과가 있는 일용직 노동자였다. 그는 사건 전날 친구들과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 30분까지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집 주변으로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허씨가 피임도구를 사용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 친구와 함께 머물며 공사장 일을 해왔다. 허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장에서 자신의 DNA가 확인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의 당일 행적과 범행 경위 등을 더 조사한 뒤 12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명의 연인과 함께…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7명의 연인과 함께…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파블로 피카소(1881∼1973)만큼 여성 편력으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끈 예술가도 드물다. 페르낭드 올리비에, 에바 구엘, 마리 테레즈 등 평생 7명의 연인을 뒀고, 두 차례 결혼했다. 자녀는 4명이었다. 피카소는 남성 누드는 거의 그리지 않았다. 그에게 누드는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작업이자 평면 위에 인체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을 뜻했다. 내밀한 쾌락을 찬양하는 고유 수단이기도 했다. 이런 피카소가 직접 그린 ‘연인들’을 국내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 미술의 황제로 불리는 그의 작품 226점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7월 6일~9월 22일)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 등에서 순회 전시된다. 피카소의 고향인 스페인 말라가의 생가 박물관이 소장한 4000여점 중 일부가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피카소는 스페인 남단의 평화로운 항구도시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10살 때까지 살았다. 한가로운 말라가에서 피카소는 전설적인 존재다. 1861년 건축된 메르세드 광장의 5층 건물은 그의 출생지로 유명해졌고, 피카소 재단의 생가 박물관으로 꾸며졌다. 전 생애에 걸쳐 피카소가 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이 박물관에 있다. 생가에 걸린 그의 작품이 바다 건너 해외에 전시된 것은 그간 미국과 남미 등 두 차례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연인들’ ‘인간에 대한 탐구’ ‘자연에 대한 해학’ ‘삽화가 피카소’ 등 4개의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회화와 스케치, 판화 양식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산문집도 공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컬렉션은 ‘피카소의 연인들’. 1950년대 전후에 그린 프랑수아즈와 자클린 두상 시리즈를 비롯해 러시아 귀족의 딸로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올가 코클로바, 17세 소녀 마리 테레즈, 사진작가 로라 마르, 마지막 연인 프랑수아즈 질로 등이다. 비전형적인 색의 사용, 대상의 단순화 등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있다. 포비즘(야수파)의 창시자인 앙리 마티스에 대한 오마주인 ‘의자 옆의 누드’ 등이다. 판화·드로잉·도자기 등과 피카소의 말년 모습을 담은 후안 히에네스의 사진 80여점도 볼 수 있다. ‘살로메’ ‘의자에 앉은 여인’ ‘마담 X의 초상(자클린)’ 등은 피카소의 대표작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대와 말라가대가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성사됐다. 전영우(인천대 교수) 인천국제교류재단 대표는 “말라가에 피카소 생가가 있고 유족들도 아직 그곳에 살고 있어 전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국내 미술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피카소 전시회는 모두 29건. 이번 전시가 기존 피카소 전시와 차별화된 점은 그의 고향 생가에 있던 살내음 나는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는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으로 옮겨 전시된다. 일반 1만 2000원, 초·중·고교생 1만 원. 1599-2298.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9살에 165억원 당첨된男 10년 후 거지된 사연

    19살 나이에 우리 돈으로 무려 165억원에 당첨된 남자가 10년 후 거지꼴이 됐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일약 청년 거부가 됐지만 오히려 인생을 망친 마이클 캐롤(30)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롤이 인생역전의 꿈을 이룬 시기는 지난 2002년. 당시 970만 파운드짜리 복권에 당첨돼 평생 쓸 돈을 마련한 그는 화려한 인생을 계획하며 하루하루 꿈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기분에 취해 펑펑 돈을 써버리는 낭비벽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당첨 후 그는 400만 파운드를 가족과 친구에게 나눠줬고 남은 돈으로 고급 저택과 레이싱카를 샀다. 캐롤의 막가는 인생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때부터 음주, 도박, 매춘은 물론 마약에도 손을 대 두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결국 그는 지난 2010년 2월 파산을 선언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캐롤은 “복권에 당첨됐을 당시 나는 철없는 바보였다” 면서 “근 10년 간을 마치 록스타 처럼 살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10살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스코틀랜드 북부로 이사해 새 인생을 살고있다. 지금은 마약은 물론 술도 끊은 그는 최근 지역 내 비스킷 공장에 취직해 주당 204파운드(약 35만원)를 받으며 근근히 살고 있다. 캐롤은 “꿈에 취해 있다가 현실로 돌아온 지금이 오히려 과거보다 행복하다” 면서 “만약 다시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번에는 마약에 중독된 아이들을 돕는데 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윤정 이모글 “장윤정이 어릴 때 번 돈 어머니가 도박으로…” 폭로

    장윤정 이모글 “장윤정이 어릴 때 번 돈 어머니가 도박으로…” 폭로

    장윤정 이모가 장윤정의 어머니 육모씨에 대해 폭로한 댓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 블로그에 자신이 장윤정 이모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이 네티즌은 “장윤정을 위해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면서 장윤정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 네티즌은 장윤정 어머니와 그 형제들 사이에서 벌어진 오래 전 일부터 장윤정의 어린 시절, 그리고 육씨의 성격과 평소 행적에 대해 상세히 밝혀놓았다. 장윤정이 10살 때 캬바레 무대에서 번 돈을 육씨가 가져다 도박자금으로 썼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형부 월급이 27만원인데 당시 업소 한 군데서 보수로 40만~50만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9일 tvN eNEWS ‘기자 vs 기자, 특종의 재구성’에서는 장윤정과 어머니 육씨 간의 진실 공방을 밝히기 위해 장윤정 이모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장윤정 이모는 “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100% 사실이다. 장윤정 어머니는 육씨고 난 전씨이지만 아버지가 다른 자매다”라고 밝혔다. 장윤정 이모 전씨는 육씨에 대해 “한마디로 돈줄이 끊겨서 그런 거다”라면서 “(언니가) 없이 살다보니 과시욕이 세다”고 전했다. 그는 “명품관에서 윤정이 앞으로 홍보문을 다 보냈다고 한다. 언니는 ‘난 샤○밖에 몰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딸 세 명 성폭행한 30대 남자 철장행

    친딸 세 명 성폭행한 30대 남자 철장행

    10대 초반의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에 사는 34세 남자가 친딸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0세에 일찍 결혼한 남자는 14살, 12살, 10살 10대 딸 3명을 두었다. 하지만 그는 딸들을 딸로 보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딸들을 육체적으로 욕심내더니 지금 12살이 된 둘째 딸을 건드렸다. 그러더니 결국 첫째와 셋째에게도 손을 대고 말았다. 남자는 거실에 있던 TV를 아예 딸들의 방으로 옮겨버렸다. TV를 본다는 핑계로 딸들의 방에 들어가 몹씁 짓을 하곤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면수심 남자는 최소한 3년 동안 세 딸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나이가 어린 딸들은 아버지로부터 못된 짓을 당하면서도 매를 맞을까봐 누구에게도 발설을 하지 못했다. 짐승 같은 짓을 반복하던 남자는 최근 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다. 부인이 어떻게 남편의 범행사실을 알게 됐는지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은 남편을 체포, 유치장에 가두고 딸들은 병원으로 옮겨 전문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젋은 30대 중반 아버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이제 겨우 10대인 딸 세 명이 모두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라베르닷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총기난사” 美 911에 장난전화 … 잡고 보니 한국 일병

    “총기난사” 美 911에 장난전화 … 잡고 보니 한국 일병

    지난해 3월 우리나라의 119에 해당하는 미국 911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어 현지 고등학교 학생들을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20대 군인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국내에서 미국 911신고센터에 장난으로 협박 전화를 건 육군 35사단 소속 이모(20) 일병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군 헌병대로 이첩될 예정이다. 이씨는 군 입대 전인 지난해 3월 26일 오후 10시 45분(미국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자신의 집에서 미국 뉴저지주 워렌카운티 911신고센터에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죽일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스웨덴계 미국인이라고 속인 이씨는 한국 발신자 번호가 나타나지 않는 아이폰의 무료 통화 앱 ‘텍스트 나우’를 사용해 “고등학교 인근 숲속에 AK47소총을 갖고 숨어있다”고 협박했다. 워렌카운티 911센터가 이씨의 전화를 접수한 즉시 미국 현지 경찰은 해당 고등학교와 주변 8개 학교를 4시간 동안 폐쇄했으며,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장갑차와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검문 검색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4월 3일 오후 9시 40분쯤 미국 뉴욕경찰서에 전화해 “10살인 내 아들을 죽였으며 지금 전화를 받고 있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도 살해하겠다”며 현지 경찰관을 협박하기도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씨의 4차례에 걸친 장난 협박 전화를 통해 협박범이 동일 인물이라고 인식하고 지난해 6월 우리 정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군 입대 직전인 10월까지 전주의 한 백화점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했다. 당시 미국의 한 여고생 B(17)양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채팅을 하던 중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발신번호도 미국 현지번호로 뜨는 ‘텍스트 나우’ 앱을 알게 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국 일대 피자가게에 20여회, 관공서에 10여회 등 장난 전화를 걸었다”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 LPGA 63년 만의 쾌거] LPGA 새역사 뒤엔 가족이 있었다

    박인비는 10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주말 골퍼 아버지 박건규(52)씨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잡은 클럽이었다. 할아버지 박병준(81)씨의 소원이 ‘3대가 함께 골프하는 것’이었기 때문. 지루한 스윙 탓인지 좀처럼 재미를 못 느끼던 박인비는 1998년 ‘맨발’의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본 뒤 달라졌다. 군말 없이 골프에 집중한 ‘박세리 키드’는 입문 1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자질을 보였다. 2001년에는 어머니 김성자(51)씨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이듬해 US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올해의 주니어선수’로 선정되며 관심을 받았다. 고독한 타지 생활에도 묵묵히 공을 치며 선수의 꿈을 키웠다. 결국 2008년 골프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세리 언니처럼’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나흘 동안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인 끝에 2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눌렀다. 박세리가 갖고 있던 US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만 20세)을 1개월 앞당긴 초고속 트로피였다. 박세리, 박지은(34·은퇴), 김주연(32), 장정(33·볼빅)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긋지긋한 슬럼프가 시작됐다. 박인비는 우승 이듬해인 2009년 출전한 20여개 대회 중 3분의1가량에서 컷 탈락했다. 2010년에는 ‘톱10’에 11번 들었으나 우승이 없었고, 2011년에는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3년간 지독하게 바닥을 쳤다. 흔들리던 박인비를 잡아준 건 프로 골퍼 출신인 약혼자 남기협(32)씨. 박인비와 투어 생활을 함께하는 코치 겸 매니저인 남씨는 스윙 노하우를 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멘털이 강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드디어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전성기를 예고했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복귀 신호탄을 쏘더니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2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했다. 올해는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가져갔다. 기세를 이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섰고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시즌 4승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상금, 세계 랭킹에서 적수가 없는 절대 선두다. ‘박세리 키드’는 이제 LPGA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아침 안 먹는 아들에게 전기총 쏜 황당 엄마

    아침 안 먹는 아들에게 전기총 쏜 황당 엄마

    끔찍한 가정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 오를란도에 사는 37세 여자가 상습적으로 어린 두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자는 상습적으로 두 아들을 폭행했다.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뺨을 때리는 건 흔한 일이었다. 급기야 여자는 전기총(전기충격기)까지 사용해 아들에게 체벌을 가했다. 10살 된 아들이 아침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버럭 화를 내면서 전기총을 가져다 아들의 무릎에 쐈다. 아들은 전기충격을 받고 바닥에 뒹굴었다. 여자의 무서운 폭력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을 뻔했다. 은밀하게 자행되던 여자의 폭력을 고발한 건 개인사정으로 문제의 집에서 3주간 생활한 외부인이다. 이 사람은 우연하게 아들이 쓴 메모를 보고 고발을 결심했다. 엄마에게 매일 폭행을 당하던 아들은 “세상살이가 싫다”고 적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본 이 사람은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잔인한 여자는 가정폭력을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이 아들의 무릎을 보여주며 증거를 제시하자 허물어졌다. 여자는 아동폭력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두 아들은 친척이 돌보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IQ 160 천재소년, 10살에 고교 졸업…하버드 진학

    IQ 160 천재소년, 10살에 고교 졸업…하버드 진학

    아직은 투정이나 부릴 것 같은 앳된 천재소년이 명문 하버드대 입학 수속을 밟고 있어 화제다. 멕시코 소년 루이스 로베르토 라미레스는 현재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평범한 학생이라면 15-16살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18살에 졸업하지만 라미레스는 올해 겨우 10살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것도 3개월 전이다. 1개월만 있으면 졸업이다. 보통 3년 걸리는 고등학교 과정을 4개월 만에 마치면 그는 하버드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소년은 하버드에서 양자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아인슈타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라미레스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4살에 스스로 글을 깨우쳤고, 5살엔 독학으로 영어를 배우더니 프랑스어까지 익혔다. 지금은 중국어도 공부하고 있다. 자식에게 무언가 범상치 않은 면이 있다고 본 부모는 9살에 지능지수(IQ) 검사를 받았다. 소년의 IQ는 알버트 아인슈타인(160)과 비슷한 152-160으로 나왔다. 그에겐 천재 판정이 내려졌다. 부노는 당장 자식에게 특별교육을 받게 했다. 고등학교를 4개월 만에 마치게 된 것도 전 과정을 이수한다면 교육기간을 융통성 있게 맞춰주겠다는 고등학교의 배려 덕분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라미레스가 입학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전 교육과정의 60%를 최고의 성적으로 이수했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하버드에서 양자공학을 전공한 뒤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회사를 만들어 내가 만든 물건을 팔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성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20가지’

    ‘여성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20가지’가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여성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친구나 파트너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완벽하게 스타일링됐거나 새로운 머리 모양, 머리 색을 얻었을 때”, “사진에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게 비치고 있을 때”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여성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 가장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38%는 누군가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5살이나 10살 연상으로 봤을 때 기분이 나빴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설문에서 여성은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 평생 1만3000파운드(약 2332만원) 이상의 미용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다음은 여성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20가지 순간이다.  1위. 친구나 파트너(배우자 혹은 남자친구)로부터 칭찬  2위. 완벽하게 스타일링됐거나 새로운 머리 모양, 머리 색  3위. 사진에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게 비치고 있을 때  4위. 실크처럼 매끈한 다리  5위. 밤에 깨지 않고 푹 잤을 때  6위. (자녀, 파트너, 가족, 친구 등과) 포옹  7위.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8위. 구릿빛 피부를 가지고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9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미소  10위. 새로운 속옷  11위.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었을 때  12위. 자기 소지품을 어디서 샀느냐?고 누가 물었을 때  13위. 옷을 완벽하게 입었을 때  14위. 아이에게 “예뻐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15위. 피부트러블 없이 잠에서 깼을 때  16위. 자신 있는 신체 부위가 강조된 옷을 입었을 때  17위. 눈썹 케어를 받았을 때  18위. 데이트 신청을 받았을 때  19위. 새로운 매니큐어  20위. 완벽하게 화장한 자신의 얼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주통신] 시상식 간다고 학부모 속이고 10살 제자 성폭행한 교사

    [미주통신] 시상식 간다고 학부모 속이고 10살 제자 성폭행한 교사

    자신이 가르치는 10살 여학생의 학부모에게 시상식에 데려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현직 남자 교사가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교사로 재직 중인 안토니 크리스쿠올로(40)는 자신이 가르치는 5학년생 여학생을 유혹하고자 학생의 부모에게 학교 서류를 위조해 여학생이 수필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며 시상식에 데려가야 한다고 거짓 공문을 보냈다. 이후 교사는 해당 여학생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나서 한적한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끔찍한 성폭행을 자행하고 말았다. 여학생의 학부모는 자녀의 이메일에서 이 교사가 보낸 여러 성적인 이메일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교사는 19일 긴급 체포되었다. 사건을 접한 뉴욕경찰(NYPD)의 켈리 국장은 “이 모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너무도 지독하고 음흉한 범죄”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피해자 학생의 친척들은 “그 교사는 사형당해 마땅하다”며 치를 떨었다. 현재 1급 성폭행 혐의와 아동 학대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교사는 자신이 체포된 후 이 여학생에게 “내가 너무 심했다면 미안하다” 며 “아마 고통은 며칠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프로골프가 미국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 건 1910년 직후다. 물론, US오픈이라는 골프대회가 생겨난 건 이전인 1895년이었지만, 당시 골프라는 운동은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먹고살기 바빴던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미국 사회에서 극히 일부만을 위한 귀족 스포츠였다. US오픈의 우승자들도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특정 유럽 선수들이 주류를 이뤘다. 1911년 존 맥도멋이 US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미국 챔피언이 되고 2년 뒤 10살짜리 캐디(에디 로리)를 동반한 ‘미국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 프란시스 위멧이 20세에 첫 아마추어 출신 챔피언이 되면서 미국 골프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승 당시 연장전을 펼친 선수는 ‘오버래핑’ 그립의 창시자이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저타수상의 별칭인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 해리 바든이었다. 브리티시오픈을 6차례나 섭렵한 영국 해협 남쪽의 저지섬 출신. 그 역시 영국계였다. 위멧의 우승으로 미국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되기 시작한 미국 골프의 힘은 브리튼계 챔피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위멧의 우승 이후 100년이 흐르는 동안 영국계 챔피언은 6명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우승자는 1970년 대회에서 7언더파의 성적으로 우승한 토니 재클린. 이후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가 재클린의 뒤를 잇는 데는 무려 43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끝난 제113회 US오픈골프대회 4라운드. 로즈는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필 미켈슨(미국)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역전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상금 144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를 한꺼번에 품었다. 선두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로즈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켈슨이 전반에만 더블보기 2개, 버디 1개로 3타를 잃은 사이 10번홀 이글샷으로 선두에 나선 로즈는 16번홀 동타 기회를 놓치고 마지막홀 한 타를 잃은 미켈슨을 공동 2위로 밀어냈다. 로즈는 “아버지가 생각나 하늘을 쳐다봤다”며 2002년 백혈병으로 숨진 아버지 켄 로즈를 추억했다. 로즈는 세계 랭킹도 3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미켈슨이 이 대회 무려 6차례나 준우승하는 징크스를 남긴 가운데 재미교포 마이클 김(20)은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손목 부상의 악재를 만난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인 13오버파 293타를 적어내 최경주(43·SK텔레콤)와 나란히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만취 할머니, 10살 손자에게 “대신 운전해라”

    ”손자야, 대신 운전대를 잡아다오. 할머니가 너무 취했구나” 이러면서 철없는 손자에게 자동차를 맡긴 여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 미국 루이지애나 경찰이 음주 후 손자에게 자동차를 운전하게 한 여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자는 풀려났지만 철없는 무면허 손자에게 자동차를 몰게 한 혐의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루이지애나 경찰은 사건 당일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어린아이가 운전하는 자동차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출동을 요청했다.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이 달려가 보니 실제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건 어린아이였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아이는 이제 10살이었다. 자동차에는 54세 된 아이의 할머니와 48세 또 다른 여자가 타고 있었다. 전후사정을 묻는 경찰에게 두 사람은 “술에 취해 운전을 할 수 없었다” 며 “‘안전운전’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은 손자에게 자동차를 몰게 한 것”이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아이를 다른 가족에게 인도했다”며 두 여자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죽기전에 꼭… 다시 만나게 해달라”

    “죽기전에 꼭… 다시 만나게 해달라”

    우여곡절 끝에 9일 남북 대화가 재개되자 그동안 막혔던 상봉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산가족들의 표정은 한껏 들떠 있었다. 이산가족 2만 1000여명이 그동안 18차례에 걸쳐 만남의 기쁨을 가졌지만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중단돼 왔다. 60여년 세월에 주름이 깊게 팬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이 꼭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나 혼자 잘 살겠다고 딸을 버린 저는 죄투성이입니다. 애가 타게 60년을 이 가슴속에, 머릿속에 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혜숙이 한번 보고 죽는 게 그저 욕심일 뿐입니다.” 김복녀(90) 할머니의 한(恨) 많은 작은 외침이었다. 그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9살 난 딸을 두고 피란길에 올랐다. 60여년 이별의 시작이었다. 김 할머니는 “두 달 만 피란을 다녀오면 된다고 하길래 언니네 집에 맡긴 딸을 찾아오지 못했다”면서 “이제 일흔이 된 딸이 내 얼굴을 알아보기는 할까 걱정이다. 꼭 만나게 해 달라”고 울먹였다. 피란 당시 29살이었던 김 할머니의 얼굴엔 깊은 주름과 검버섯이 가득했다. 이산가족 상봉 첫해인 1985년 혹시라도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어 맞춘 진달래 빛 저고리도 30년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참 곱지요. 참말로 누구를 주기 아까워서….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딸 만나겠지 하는 마음에 여태 이걸 못 버렸어요. 그래도 내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는 갖고 있어야지 싶어요. 우리 딸 좀 꼭 만나게 해주세요.” 김 할머니는 연신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이승의 마지막 인연을 거듭 기대했다. 올해 여든다섯인 김영옥 할머니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1968년 7월 납북된 아들을 이제는 만날 수 있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다. 46년이 지났지만 김 할머니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아들 생각에 가슴을 태운다고 했다. 그는 기자를 붙잡고 다시 한번 “우리 흥식이 좀 보게 해주세요. 제발 좀 보내주세요.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울먹였다. 당시 19살이었던 아들은 “오징어 잡아 부자 만들어 드리겠다”며 만복호의 선원이 됐다. 김 할머니는 “그때 기술을 배운다는 걸 왜 못 배우게 했는지, 그때 배 탄다는 걸 왜 말리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길을 가다가도 미역을 볼 적에도 가슴에서 아들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 서러워했다. 김 할머니는 아들 생일인 음력 7월 초닷새만 되면 절에 올라 “아들 좀 돌려보내 달라”며 빈다. “올해는 만날 수 있을까요. 살아 있다면 이제는 예순이 넘은 아들이지만 제겐 씩씩하고 잘 웃던 열아홉 소년, 내 아들 흥식이 그대로 입니다.” 형제자매를 그리는 이들도 간절히 상봉 재개를 기원했다. 전쟁 당시 스무살이었던 김희숙(82) 할머니는 좁쌀자루 하나를 허리에 매고 피란길에 올랐다고 했다. 강원 고성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북에 남긴 당시 10살, 7살, 3살이었던 남동생 셋의 이름을 부르며 “보고 싶다. 너무나 보고 싶다”며 마른 울음을 터뜨렸다. 김 할머니는 “매년 명절마다 통일전망대에 올라 들여다보고 했는데 이제는 걸어 올라가기가 힘들어 지난해 가을에 찾고는 가지를 못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살아왔느냐, 얼마나 고생했느냐 묻고 싶다. 얼른 좀 만나고 싶다”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고하자(81) 할머니는 18살 때 가족과 피란 올 당시 강화도로 시집 간 언니 고춘자(당시 20세)씨를 애타게 그렸다. “큰언니가 즐겨 불렀던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를 기억하고 있어요. ‘저 산 너머 새파란 하늘 아래는 그리운 내 고향이 있으련만은…천리만리 못 가게 떠난 이몸은 고향 생각 그리워 눈물집니다’”고 할머니는 울음이 목에 걸리는 듯 목소리가 갈라졌다. 사흘만 피란을 다녀오면 될 줄 알았다는 고 할머니는 곧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60여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언니가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돌아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생일이 12월 27일인데 맛있는 음식이라도 대접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니를 만나게 된다면 그동안 잘 살아계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치타는 내 친구”…진짜 ‘정글북’ 소녀의 사연

    “치타는 내 친구”…진짜 ‘정글북’ 소녀의 사연

    소설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의 현대판일까?  어릴 때 부터 아프리카의 야생에서 동물들과 10년 넘게 살며 ‘우정’을 나눈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현재는 밀림을 떠나 프랑스 소르본누벨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 중인 이 여성의 이름은 티피 벤자민 드그레(23). 티피의 특별한 사연은 지난 2008년 출간된 사진 화보집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작가인 부모 사이에서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티피는 부모를 따라 보츠나와,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진짜 ‘야생’에서 살았다. 하늘을 지붕삼아 어린 시절을 보낸 티피의 친구는 놀랍게도 사자, 표범, 치타, 코끼리, 타조 등 동물들이다. 티피는 졸릴 땐 사자 옆이나 타조 등 위에서 낮잠을 자고 심심할 땐 자신보다 몇 곱절 더 큰 코끼리의 목마를 타고 놀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밀림의 야수들은 티피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티피의 부모는 “티피가 동물들과 친구라 해도 안심할 수 없어 늘 가까이에서 지켜봤지만 원숭이 조차 티피의 젖병을 훔쳐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프리카 야생에서 텐트를 치고 살았는데 이곳은 티피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이자 완벽한 세상이었다.” 면서 “티피는 동물들과 눈과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티피의 특별한 어린시절은 10살 되던 해 끝났다. 부모와 함께 고향 프랑스로 돌아간 것. 티피의 부모는 “처음 도시로 돌아왔을 때 아이가 적응을 하지 못해 힘들어 했다.” 면서 “지금까지도 티피는 동물 친구들과 그곳에서의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티피의 특별한 사연은 최근 한권의 책(Tippi: My Book of Africa)으로 묶여 ‘세계판’으로 첫 출간돼 언론의 주목을 다시 받았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에서의 티피의 삶과 기억이 사진과 글로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진=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재산 분배 불공평해”…동생, 형 집 방화해 일가족 사망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동생이 형의 집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친형과 어린 조카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주인 강모(41)씨와 강씨의 10살, 7살, 4살 난 딸 셋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강씨는 화상으로, 딸 셋은 작은 방에서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강씨의 남동생(32)은 중상을 입었고 어머니 임모(59)씨와 숨진 강씨의 부인 장모(37)씨는 경상을 입었다. 불은 주택 내부 210㎡ 가운데 절반을 태우고 36분 만인 오전 5시 6분쯤 진화됐다.  평소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고 있던 동생 강씨가 부인과 술을 나눠 마시던 중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강씨는 이날 밤 12시 30분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 일을 마치고 포천시 소흘읍의 한 주점에서 부인과 술을 마시다 다투면서 시작됐다.  강씨는 부인이 “결혼 전 시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가 당신 것인 줄 알았다”며 싫은 소리를 하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를 구입해 형 부부와 부모가 함께 사는 고산동 주택으로 찾아가 잠을 자고 있던 형의 몸과 거실 등에 휘발유를 뿌렸다. 강씨는 잠에서 놀라 깬 형과 크게 다퉜으며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깬 어머니 임씨와 형수 장씨가 다가서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현장에서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발견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 강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은 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초등생 음란 셀카영상 전송받아 보관한 20대 구속

    부산지법 형사3단독 김태규 판사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를 촬영하게 시킨 뒤 이를 전송받아 보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25)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고 1일 밝혔다.  법원은 검찰이 당초 이씨를 약식기소했지만,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이씨의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기고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10살인 어린이에게 성적 표현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했고, 아동들이 불건전한 성문화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성인이 오히려 이를 이용한 정황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8일 인터넷 카페에서 ‘노예를 구한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A양에게 “노예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며 A양에게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음란 동영상을 촬영하게 시키고 이를 전송받아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와 함께 철장에 넣어진 소녀…트럭 뒤에 실려

    개와 함께 철장에 넣어진 소녀…트럭 뒤에 실려

    개 철장에 실려 가는 소녀, 무슨 사연이 있길래… 영국의 일간지 미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州)에서 한 어린 소녀가 개와 함께 철장에 넣어진 채로 트럭 뒤에 실려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문제의 사진을 찍은 사람은 개를 싣고 가던 트럭 뒤에서 차를 몰던 한 운전자로 알려졌다. 그는 “개 철장에 갇힌 소녀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사진을 남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광경을 인권유린으로 판단,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의 나이는 10살, 다행히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소녀의 어머니인 애비 칼슨(29)과 새아버지 토마스 피신져를 불러, 아이를 위험에 처하게 한 이유를 조사했다. 이들은 “토마스의 어머니와 만나기 위해 차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아이가 기르는 개와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태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CBS 뉴스 캡처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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