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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손녀부터 짐로저스 딸까지 모두 ‘중국어 술술~’

    트럼프 손녀부터 짐로저스 딸까지 모두 ‘중국어 술술~’

    "내 생애 최고의 투자는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것이다. 당신에게 자녀와 손주가 있다면 반드시 중국어를 가르쳐라!"‘투자왕’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의 말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영국의 조지 왕자, 스페인 국왕의 두 딸, 벨기에의 왕위계승 예정자인 엘리자베스 공주, 네덜란드 아말리아 공주, 페이스북 주크버그 CEO의 두 딸, 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중국어’를 배웠다는 것이다. 전 세계 왕실, 대통령, 기업가 집안에서 ‘중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은 28일 전했다. 최근 짐 로저스 두 딸의 중국어 인터뷰 영상이 소개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7분 여 분량의 인터뷰 동안 두 딸(10살,14살)은 완벽하고,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발음, 성조는 물론 어감까지 모두 완벽했다. 두 딸의 수준 높은 중국어 실력은 짐 로저스의' 맹부삼천지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1986년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과거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에 관해 알려주었던 사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그는 자녀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키기 위해 30년 정든 미국 뉴욕 맨해튼 저택을 팔고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뉴욕에서도 자녀를 중국어 교육 기관에 입학시켰지만, 중국어 교육과정이 크게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2007년 과감히 이삿짐을 싸고,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어 보모를 고용해 중국어 환경을 조성했다. 그의 저서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중국의 경제는 비행을 시작했고, 앞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면서 중국어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홍콩의 아시아금융 기술개발회의에서 그의 큰 딸 해피 로저스는 중국 송나라 시인 소용(邵雍)의 ‘산촌영회(山村咏怀)’를 낭독했다. 그녀가 입을 열자, 중국인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확한 표준어 발음이 마치 방송 아나운서를 방불케 했다. 짐 로저스는 “딸이 중국어 수업을 해주고 시간당 25달러를 번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도 어려서부터 중국어를 배운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은 물론 ‘삼자경(三字经)’과 중국 고대시까지 암송해 ‘여섯 살 짜리 외교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스페인 국왕의 두 딸(10살, 12살)은 모두 몇 년 째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벨기에의 왕위계승 예정자인 엘리자베스 공주는 중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본인은 물론 두 딸이 태어나자마자 중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열풍이 불면서 미국의 중국인 보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보모의 평균 연봉은 2만 달러(22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6년 한 중국인 보모는 두 가정에서 서로 채용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결국 연봉이 7만 달러(7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짐 로저스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중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19세기는 영국의 것, 20세기는 미국의 것, 21세기는 중국의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캡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90kg 소년의 다이어트 성공기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90kg 소년의 다이어트 성공기

    2년 전, 몸무게가 무려 190kg에 육박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소년’으로 해외 언론에 보도됐던 아리야 퍼르마나(12)가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州) 출신의 아리야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뚱뚱한 소년’이란 타이틀을 벗어 던졌다고 전했다. 당시 10살이었던 아리야는 비대한 몸 때문에 침대에서 움직일 수도 걸을 수도 없어 학교도 그만뒀다. 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혼자서 작은 수영장에 앉아 기분을 달래거나 하루종일 핸드폰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우울한 생활을 반복하던 아리야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엄격한 식단조절과 운동에 돌입했다. 하루에 다섯끼를 먹던 그였지만 엄청난 노력 끝에 76kg을 감량했다. 덕분에 이제 걸어서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함께 축구와 배드민턴을 즐긴다. 심지어 매일 1.6km 이상을 달리기도 한다. 아리야의 엄마 로카야(37)와 아빠 에이드(47)는 “아리야가 전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건강상태도 양호하다”며 “아들이 드디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돼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받은 수술이 그가 몇주 동안 19kg을 빼는데 도움이 됐다. 아리야의 부모는 태어날 때 약 3.2kg이었던 아들이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그의 건강이 걱정돼 의사들에게 도움을 호소했었다. 엄마는 “아들은 항상 피곤해했고 먹고 자기만 헀다. 부모에게 아이가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후 밥 네 숟가락과 저지방 우유만 먹는다”며 “올해 다른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사진=더선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0살 친딸을 ‘함께’ 성폭행 해 온 아내와 남편

    10살 친딸을 ‘함께’ 성폭행 해 온 아내와 남편

    러시아의 한 부부가 함께 12세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해 온 사실이 발각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5세 동갑내기 부부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4개월간 10대 초반의 어린 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부의 딸이 우연히 병원을 찾았을 때, 당시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이 딸의 몸에서 성폭행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부부는 이틀에 한번 꼴로 딸을 부부의 침실에서 성폭행했다. 남편이 친딸에게 몹쓸 짓을 저지르는 동안, 아내는 같은 침대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거나 도구 등을 이용해 자신 역시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13살 때 성폭행을 당한 아픔이 있으며, 자신과 남편은 딸의 더 나은 ‘성인 생활’을 위해 (성적) 훈련을 시키는 것에 동의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부부 두 사람이 모두 소아성애자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친딸을 올바르게 양육하기는커녕 성 노예로 대하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등 부모로서의 권리를 포기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최대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 가정집에서 남매 13명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 체포

    미국 가정집에서 남매 13명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3명의 남매를 어두운 방의 침대에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1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70마일(113㎞)가량 떨어진 페리스 시에서 몰래 집에서 탈출한 17살 소녀를 발견했다. 이 소녀는 갖고 나온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다. 17살이지만 너무 쇠약해 보여서 10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소녀의 집으로 출동, 집 안에 있던 나머지 12명의 남매를 찾아냈다. 경찰은 “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침대에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다”며 “매우 지저분했고 영양실조로 보였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이었다. 이들은 구조된 후 경찰관들에게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부모인 데이비드 앨런 터핀(57)과 루이즈 애나 터핀(49)은 아동을 고문하고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의 보석금은 각각 9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공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자식 13명 집 안에 가두고 학대한 美부모 체포

    친자식 13명 집 안에 가두고 학대한 美부모 체포

    미국에서 13명의 자녀를 집안에 억류시킨 부모가 체포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7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페리스 지방에 있는 데이비드 터핀(57)과 안나 터핀(49)의 집 안에서 경찰이 침대에 묶인 피해 자녀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터핀 부부의 끔찍한 행각은 딸(17)에 의해 드러났다. 지난 14일 아침, 집에서 도망쳐나온 딸이 부모의 휴대전화를 훔쳐 경찰에 신고했다. 딸은 자신을 포함해 13명의 형제 자매들이 집 안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가 너무나 몸이 말라 10살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진 추가 조사에서 자녀 12명이 어둡고 악취가 나는 방 안 침대에 쇠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아이들 중 7명이 18~29세 사이의 성인 자녀였다는 점이 경찰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터핀 부부는 언제부터 자신의 아이들을 감금해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부는 ‘샌드캐슬 데이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홈스쿨을 설립해 6명의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이는 정부 승인조차 나지 않은 곳이었다. 2~29세 사이의 피해 자녀 13명 모두 상태가 지저분했고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굶주린 아이들에게 음식물을 주고 병원에 입원시켰다. 아이들이 퇴원을 하면 아동보호서비스( Child Protective Services)와 성인보호서비스(Adult Protective Services)의 보호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부부는 아동학대, 유기 및 방조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개인당 900만 달러(약 96억원)로 정해졌으며, 오는 18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터핀의 부모는 “4~5년 전에 아들 집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으로, 아들 내외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해왔지만 손자 손녀들과는 아니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웃들도 “부부의 소행이 매우 소름 끼친다. 집 안에 아이들이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정진, 10살 연하 이유애린과 “7개월째 열애 중” 어떻게 만났나 보니

    이정진, 10살 연하 이유애린과 “7개월째 열애 중” 어떻게 만났나 보니

    배우 이정진(40) 측이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이유애린(30)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이정진 소속사 엔터스테이션 관계자는 11일 “이정진과 이유애린이 지난해 6월부터 7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골프 모임을 함께하며 호감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애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1988년생인 이유애린은 2008년 SBS 슈퍼모델 TOP 11 출신으로 유명하며, 연습생을 거쳐 지난 2010년 나인뮤지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유애린은 뛰어난 랩 실력을 내세우며 나인뮤지스 내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6년 나인뮤지스를 팀을 탈퇴하고 현재 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현아의 곡 ‘둥둥’의 피처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정진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시골경찰2’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하날씨에 매일 5km 걸어 등교하는 ‘눈꽃송이 소년’

    영하날씨에 매일 5km 걸어 등교하는 ‘눈꽃송이 소년’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한 중국 소년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신지 타운의 주산바오 초등학교 교장 푸 헹(Fu Heung)이 찍은 사진에는 집에서 학교까지 3마일(약 4.8km)을 걸어온 학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푸 교장은 이 학생의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 그는 단지 3학년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만 밝혀졌으며 올해 10살로 ‘눈꽃송이 소년’(Snowflake Boy)이라고만 말했다.  사진이 촬영된 날은 기말고사 기간 중 첫날이었고 아침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졌다. 소년은 목도리와 장갑도 없이 추위를 견디며 학교까지 3마일을 걸어왔다. 혹한의 날씨 탓에 소년은 마치 눈꽃이 머리에 피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교실로 들어왔다. 푸 교장은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눈꽃송이를 발견하고 학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또한 책상에 앉아 있는 소년의 사진 속 양손은 아이 손이라고 볼 수 없었다. 추위로 인해 심하게 부르튼 건 물론 군데군데 피딱지까지 보였다.  푸 교장은 “슬프게도 소년은 부모 없이 여러 형제들과 나이 많은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다”며 “부모가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더 큰 도시로 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는 그와 같은 처지의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만, 기금 부족으로 교실엔 아직까지 난방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년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항상 16명의 급우를 즐겁게 하는 ‘교실의 익살꾼’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News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린이 암환자 위한 ‘오리인형’, CES에서 혁신상 수상

    어린이 암환자 위한 ‘오리인형’, CES에서 혁신상 수상

    9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린 가운데, 첨단 과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이는 ‘오리 인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로봇 전문가인 에런 호로비츠가 제작한 이 오리 인형은 호로비츠가 아이들을 위한 첨단 인형을 제작하는 기업 ‘Sproutel’과 합작해 만든 것으로, 암과 사투를 벌이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다. 평범한 오리인형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매우 ‘세심한’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아이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기 마련이다. 호로비츠가 제작한 오리 인형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My Special Aflac Duck)은 어른도 견디기 힘들어하는 치료 과정을 견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인형은 모바일 앱과 연동이 가능하며, 어린이 환자가 가상 병원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나 목욕 및 환자용 식단 위주의 식사 등 자신의 일상적인 투병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돕는다. 즉 자신이 겪고 있는 힘든 치료 과정을 타인(인형)에게 투영해 치료과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 것. 여기에 RFID(무선주파수 인식장치)가 장착돼 있어 어린이 환자의 기분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이모티콘 카드를 보내 심신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호로위츠는 선천적인 호르몬 결핍으로 주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중 이 인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아이들은 일종의 ‘치료 놀이’를 통해 자신의 치료 과정을 미리 연습해보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가 심한 치료 과정 속에서 이러한 놀이는 아이들에게 보다 감정적인 편안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 치료 과정에서 말을 할 수 없게 된 10살 아이에게 시제품을 써보게 한 결과, 이 어린이 환자는 ‘기분 이모티콘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오리인형 개발에 동참한 미국 애틀란타의 애플랙암센터(Aflac Cancer Center) 측은 미국 전역에서 매년 1만 6000명의 어린이 암 환자들이 이 인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면 오는 2월부터 일부 병원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호로비츠의 ‘마이 스페셜 애플랙 덕’은 CES 2018에서 공개됐으며, ‘미래를 위한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자 비에른달렌’ 뵈르겐 “평창에서 영웅 넘은 뒤 은퇴할래요”

    ‘여자 비에른달렌’ 뵈르겐 “평창에서 영웅 넘은 뒤 은퇴할래요”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남자에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이 있다면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에는 마리트 뵈르겐(38)이 있다. 첫 아들을 출산하기 위해 18개월 동안 설원을 떠났던 뵈르겐이 2016~17시즌 돌아와 2017~18시즌 위용을 되찾아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비에른달렌을 넘어설 야심을 품고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가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비에른달렌이 금메달 8개로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1위, 13개의 메달로 대회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평창 무대에 나서는 반면, 뵈르겐은 금메달 6개 등 10개의 메달로 동계올림픽 여자 최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뵈르겐은 마지막 평창 올림픽에서 단숨에 비에른달렌을 넘을 태세다. 그녀는 “올레 에이나르에는 3개 밖에 뒤지지 않는다. 내 시야에 두고 있다. 동기가 되긴 하지만 목표는 아니다. 꿈이다. 마지막 올림픽인데 그 역시 대회에 출전하고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그 뒤 여러 좋은 기회들을 놓쳤다고 아쉬움부터 털어놓았다. 4년 뒤 토리노에서는 몸이 아파 10㎞ 클래식에만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2010년 밴쿠버에서는 금 3개 등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이상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4년 전 소치에서는 “눈 컨디션 속에서 스키에 문제가 있었다. 내 생각에 메달 몇 개는 손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무게를 둔 종목은 스키애슬론이었는데 무난히 금메달을 땄고 팀 동료들의 스키 때문에 팀 스프린트와 30㎞를 우승하는 등 금메달을 “3개밖에“ 따지 못했다. 뵈르겐은 조금만 운이 따랐더라면 이미 비에른달렌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것이라며 “화는 나지만 이제 평창올림픽에서 어떻게 되는지 봅시다”라고 말했다. 2003년부터 그녀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우승한 것은 110회, 시상대에 오른 것이 175차례나 된다. 물론 개인전 우승도 최다다. 스프린트에서만 30승을 쌓았다. 2005년과 이듬해, 2012년과 2015년 네 차례나 종합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크리스탈 글로브만 12개에 이른다. 별명이 ‘골드 마리트’인 그녀는 “선수니까 늘 더 많은 메달을 원한다. 만족하고 성공하려면 무얼 해야 하는지 알지만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말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10㎞ 클래식, 스키애슬론, 30㎞ 스케이트, 4x5㎞ 릴레이를 석권했다. 2014~15시즌 월드컵에서 3개의 크리스탈 글로브(종합, 스프린트, 장거리)뿐만 아니라 투르 드 스키와 노르딕 오프닝까지 소위 그랜드슬램을 한 뒤 18개월 출산 휴가를 떠났지만 복귀하자마자 예전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 앞에 깨지지 않은 채로 놓여 있던 기록을 모조리 넘어섰다. 엘레나 발베가 보유했던 14개의 금메달을 넘어 뵈르겐은 18개의 금메달과 26개의 메달로 단숨에 뛰어넘었다. 퀘벡주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스를 우승했고 고국으로 돌아와 노르웨이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그녀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올림픽 순간은 8년 전 밴쿠버에서 스프린트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땄던 일을 꼽았다. “내가 워낙 강해 금메달을 딸 것이란 점을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평창에서 그녀는 적어도 10살 아래 동료들과 대표팀 호흡을 맞춘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더 많은 메달을 추구해 유일한 라이벌 비에른달렌을 넘어서려는 그녀보다 늘 처질 수밖에 없다고 IOC는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교회 앞 버려진 견공은 밤새 주인 기다렸다

    [반려독 반려캣] 교회 앞 버려진 견공은 밤새 주인 기다렸다

    지난달 중순 어느 날 밤, 10살쯤 된 골든래트리버 한 마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버너디노에 있는 한 교회 앞에 버려져 있었다. 개는 자신이 버려졌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해 밤새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으며 지칠 대로 지쳐 걸을 힘조차 없어 제자리를 지키고 앉아만 있었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이튿날 아침 교회에 나온 한 관계자가 개를 발견했다. 개는 나중에 ‘치노’로 불리게 됐다. 치노의 모습은 누가 봐도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오랫동안 보살핌을 받지 못해 털은 지저분하게 엉켜 있고 벼룩까지 있었다. 눈곱도 가득 끼어 있고 눈동자는 탁해 시력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영양실조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관계자는 인근 지역 테하차피에 있는 말리스 머츠 도크 레스큐(Marley‘s Mutts Dog Rescue)에 연락했고, 곧 잭 스코라는 이름의 설립자가 찾아왔다. 스코가 처음 본 치노는 두려움 때문에 짖어댔다. 하지만 그의 노력으로 치노는 곧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스코는 “치노는 전혀 보살핌을 받지 못했는데 좋지 못한 환경에 고립돼 있었던 게 분명하다”면서 “눈은 오래전부터 세균에 감염돼 괴사 직전이라서 실명까지도 생각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치노의 몸을 살핀 수의사 역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노의 피부와 눈 외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는지 면역체계가 손상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치노는 치아가 추정 나이를 고려해도 손상이 심했다. 금속성 울타리 같이 단단한 물건을 계속해서 물어뜯어온 것처럼 보였다. 경찰 등 조사에서도 치노의 원래 주인은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코는 “치노는 오랫동안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떠돌이 신세가 된 이후 사람들과도 거의 교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치노는 구조 이후 곧바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2주 만에 치노의 상태는 몰라보게 좋아졌다. 의료진의 노력 덕분인지 치노의 눈은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어느 정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적절한 치료 속에 피부 상태 역시 갈수록 좋아졌다. 스코는 “치노는 2주 만에 완전히 다른 개가 됐다. 처음에는 걷는 것조차 무리일 수도 있겠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치노는 밝고 즐겁게 여기저기 관심을 보이며 돌아다닌다”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골든 래트리버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치노는 두려움에 떨며 짖던 모습 역시 사라졌다. 붙임성이 좋고 침착하다는 것. 이에 따라 스코는 앞으로 치노가 완전히 회복하면 치유 견으로서 양로원이나 병원 등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치노는 다른 개와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하지만 한 달 뒤에는 중성화 수술을 받을 만큼 건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치노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생겨 치노는 머지않아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사진=말리스 머츠 도크 레스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여기는 남미] 단돈 5만원 훔치려 친구 일가족 살해한 남성

    단돈 5만원을 훔치려 일가족을 살해한 니카라과 남자가 긴급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니카라과 북부 리오블랑코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새해를 앞두고 돈을 빌리기위해 친구를 찾아갔다. 남자가 친구에서 빌리려 한 돈은 1000코르도바, 우리돈 3만 4500원 정도다. 하지만 친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순간 화가 난 남자는 친구 집에 있던 몽둥이를 잡고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무차별 폭행에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은 친구와 부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집에는 10살 된 친구의 딸과 여자조카가 함께 있었다. 잔인한 살인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은 기겁하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남자는 생존본능으로 뛰어나간 아이들을 쫓아가 뒤통수를 향해 다시 몽둥이를 휘둘렀다. 두 아이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참혹한 일가족 몰살사건은 29일 경찰에 신고됐다. 바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돈을 꾸러갔던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바로 검거했다. 남자의 집에선 훔친 돈 1400코르도바(약 4만7800원)와 살해된 친구의 휴대폰, 피로 얼룩진 옷이 발견됐다. 남자가 범행 때 입은 옷이다. 한편 니카라과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된다.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은 6건으로 사건발생률은 중남미에서 가장 낮다. 강도사건 역시 10만 명당 71.5건으로 중남미 최저 수준이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5살 오빠가 10살 여동생 총살…시신 끌고 엽기행각까지

    15살 오빠가 10살 여동생 총살…시신 끌고 엽기행각까지

    10대 소년의 끔찍한 범죄에 콜롬비아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10살 여동생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을 말에 묶어 끌고 다닌 15살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을 경찰에 넘긴 부모는 "평소 아들이 전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극한 폭력성을 보였다"며 "법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남부 푸투마요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부모는 늦도록 귀가하지 않은 딸을 이웃들과 함께 찾아나섰다. 밤새 딸을 찾아 해맨 부모는 벌판에 버려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딸은 총상을 입고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누군가 옷을 모두 벗기고 시신을 묶어 끌고 다닌 듯 온몸엔 긁힌 자국 투성이었다. 피살된 딸을 본 부모는 바로 15살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부모에 따르면 아들은 평소 매우 과격하고 폭력적이었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부모에게 "전 가족을 몰살하겠다"고 협박을 일삼곤 했다. 소년에겐 3명의 여동생과 이제 겨우 18개월 된 남동생 등 동생 넷이 있다. 여동생을 살해한 소년은 시신을 말에 묶곤 벌판을 달렸다. 시신에 긁힌 자국이 많은 것은 이런 엽기행각 때문이었다. 소년이 동생을 살해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이유는 미스터리다. 소년은 살인만 시인했을 뿐 경위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한 이웃주민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소년이 부모를 보자 차가운 미소를 짓더라"며 "어리지만 천하의 살인마를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부모는 아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길 기다리고 있다. 부모는 "옥살이를 하게 되면 아들에게 필요한 모든 걸 돕겠지만 지은 죄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아들이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아들을 경찰에 넘긴 부모. 작은 사진은 살해된 딸. (출처=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상을 변화시키자” 오바마 새해 메시지

    “세상을 변화시키자” 오바마 새해 메시지

    버락 오바마(얼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18년에도 세상을 변화시키자”고 강조했다. 하와이로 연말 휴가를 떠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노숙자를 위해 ‘축복 배낭’을 만든 10살 난 소년 등 2017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담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새해에도 세계를 바꾸자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은 참여하고 일어나 맞서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는 모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밀월관계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발송한 신년 인사를 통해 “2018년과 2019년은 ‘중·러 지방 협력 교류의 해’로, 관련 활동을 통해 양국 지방교류가 전면적으로 심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축전에서 “전 중국인의 행복과 건강을 바란다.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우호적인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의 연말 휴가는 백악관의 두통거리

    트럼프 대통령의 연말 휴가는 백악관의 두통거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18년에도 세상을 변화시키자”고 강조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에 골몰했다. 하와이로 연말 휴가를 떠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노숙자를 위해 ‘축복 배낭’을 만든 10살 난 소년 등 올 한해 미국에서 일어난 미담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새해에도 세계를 바꾸자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은 참여하고 일어나 맞서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는 모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업무와 휴식을 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취업률 상승, 세금 감면 등 지난 12개월의 성과를 과시했다. 또 “억압적인 정권은 영원하지 못하다”며 대규모 국민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비난했다. 비판적인 주류 언론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매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뉴욕타임스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와의 돌발 인터뷰는 백악관 참모들을 당황시켰는데 “마라라고 연휴가 대통령에게는 재충전이 되는 자유의 시간이지만 참모들에게는 두통거리”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밀월관계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발송한 신년 인사를 통해 “2018년과 2019년은 ‘중·러 지방 협력 교류의 해’로, 관련 활동을 통해 양국 지방교류가 전면적으로 심화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축전에서 “전 중국인의 행복과 건강을 바란다.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우호적인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들의 모든 것이었던 해모와의 이별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들의 모든 것이었던 해모와의 이별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이 파주로 이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헤이리에 집을 짓기로 결정한 직후 아들은 그동안 책으로만 익히고 연정을 키워 온 수많은 애완견 중에서 어떤 견종을 택할 것인가로 며칠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아들은 정원이 있는 헤이리로 이사한 뒤 초등학교 6년 동안 저축했던 통장을 깨 블루멀 콜리를 분양받았습니다. 영리해서 자신의 말을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은 물론, 목양견으로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는 자신과 매일 함께 뛸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은 잠깐이었습니다. 1개월 뒤 희귀견을 노린 누군가에 의해 헤이리의 다른 집 애완견 2마리와 함께 도난당한 것입니다. 결국 녀석을 되찾는 것은 실패했고 다시 같은 부모의 형제를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이 행복도 잠시였습니다. 장염으로 세상과 이별한 것입니다. 연거푸 슬픔을 당한 아들의 성화로 다시 저희 식구가 된 애완견이 해모였습니다. 해모는 아들의 바람대로 우리 식구의 일원으로 잘 적응했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방과 후 시간의 대부분을 해모와 함께했습니다. 아들이 서울로 돌아간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모는 순전히 저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해모의 생활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과는 뛰는 운동이었다면 저와는 걷는 산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들과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면 저와는 각자 홀로 지내야 하는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할 일이 적지 않은 제가 해모에게 내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재 밖에서 나를 또는 먼 산을 묵묵히 바라보던, 또 저희 가족의 공간인 모티프원을 오가는 사람들을 대하는 해모를 보면서 사람에게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선한 성정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해모와 함께한 11년간은 그야말로 희로애락의 연속이었습니다. 몇 번의 가출로 온 가족이 애를 태웠고, 두 번의 심장사상충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생환했습니다. 출판사 웅진이 낸 자연 생태전집의 반려동물 주인공으로 뽑혀서 해모의 일생이 ‘소중한 우리 가족, 해모’라는 동화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객지로 나가있는 아이들이 오랜만에 집으로 전화라도 하면 해모의 안부를 묻는 것이 제일 먼저였습니다. 저는 아프리카에서 근무 중인 딸, 영국에서 공부 중인 아들 등 함께 모일 수 없는 처지를 생각해 해모가 함께하는 가족의 그림을 그려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대형견은 소형견보다 대체적으로 수명이 짧습니다. 해모도 10살을 넘기고부터는 활발했던 운동성이 둔화되고, 산책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11살이 되어서는 노화 현상이 더욱 뚜렸해졌습니다. 급기야 작년 7월에 들어서는 뒷다리의 힘이 빠져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하곤 했습니다. 해모와의 마지막 산책은 8월 1일 저녁이었습니다. 헤이리 한 바퀴를 뛰어도는 기력은 온데간데없고, 밤나무골 한 바퀴를 도는데도 힘겨워했습니다. 마침내 2일 오전, 마당 한 바퀴를 도는 것을 끝으로 오후부터 앓아 누웠습니다. 3일에는 좋아하던 통조림 오리고기조차도 먹지 못했습니다. 첫째 딸이 서울에서 급히 와 해모를 차에 태워 단골병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50분 뒤 해모는 11년간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다음 날 늦은 오후, 해모는 한 줌의 재로 제게 돌아왔습니다.해모는 특히 아들의 모든 것이다시피 했습니다. 아들이 군 복무 중인 터라 해모가 천수를 다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군에 매인 몸이라 해모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상심이 너무 클까봐 걱정됐습니다. 우리 가족은 유골을 보관해뒀다가 휴가 나온 아들과 함께 해모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를 치른 뒤에도 해모의 유품을 바로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4일 뒤에야 해모의 물통과 밥통을 거두었습니다. 해모가 남긴 온전한 사료, 심장사상충 및 회충약, 북어포와 간식, 방석 등은 대형견을 키우는 이웃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속의 통조림은 길냥이에게 주었습니다. 서재에서 글을 쓰다가 눈을 들면 해모가 늘 앉아 나를 바라보던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가 있던 서재 밖 발코니가 너무 휑하게 느껴져서 한동안 블라인드를 내려놓았습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블라인드를 올렸더니 해모가 있던 그 자리는 고양이 차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해모가 있었을 때는 얼씬도 않던 고양이들의 휴식처가 된 것입니다.지금도 발코니를 차지하고 서재를 들여다보는 고양이들이 해모와의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들추어내곤 합니다. 목숨을 다한 나무가 동물과 곤충들의 먹이와 둥지가 되어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슬프고 끔찍하게 느껴졌던 그 소멸의 모습이 점점 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썩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도 자신을 빛내는 일이었습니다. - 해모의 가족, 헤이리마을 이안수 선생님으로부터 (해모의 이야기 전편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김유민의 노견일기]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

    [김유민의 노견일기]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

    해모는 우리 가족의 반려견 트라이칼러 보더 콜리의 이름입니다. 가족이 헤이리로 이사 온 직후인 2006년 생후 3개월의 나이로 저희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기쁘고 슬픈, 때로는 자랑스럽고 곤란한 수많은 사연들을 만들며 함께 했습니다.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며칠간의 실종으로 가족들의 애간장을 태웠고, 심장사상충 감염으로 죽음 앞에서 두 번이나 살아 되돌아왔습니다. 해모는 식욕조절도 스스로 잘 해서 이틀 치 먹이를 한 번에 주어도 스스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른 개나 온갖 새들이 자신의 먹이를 먹어도 기꺼이 양보했으며 떠돌이 개가 원하면 자신의 집까지 양보하는 아량을 보이곤 했습니다. 사람도 어려운 양보를 실천하는 성품으로 내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본을 보이곤 했지요. 순하고 영리하며 운동을 좋아하는 목양견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해모는 늘 헤이리를 한바퀴 돌아야 진정할 만큼 활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어서는 것조차 힘겨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쇠잔해진 기력은 일어서는 것은 물론 고개를 드는 것도 힘들게 합니다. 소형견보다 수명이 짧은 대형견의 특성으로 10살의 해모는 사람에 견주면 90세가 넘는 노년인 셈이라고 수의사께서 알려주셨습니다. 해모의 노화 증상은 기력이 소진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간혹 배변을 가리지 못합니다. 지난 10년간 한 번도 변의(便意)나 요의(尿意)를 알리지 않은 적이 없었던 해모는 처음으로 소변조차 가리지 못했습니다. 내가 눈이 흐릿해진 것이 노안임을 알았을 때와 갑자기 허리를 굽히기가 힘들고 굽힌 허리를 펴는 것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노화의 과정임을 알았을 때만큼이나 충격이었습니다.아침에는 5m앞 덤불속에 고라니가 있었던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우두커니 딴 곳을 바라보며 고라니가 달아나는 것도 애써 외면했습니다. 고라니를 쫓을 만한 원기나 의욕도 사라진 것입니다. 쿠션에 몸을 누이고 만사에 심드렁한 반응인 해모. 늘 에너지가 충만했던 활동적인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나이에는 동물에게도 장사가 없음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들이나 딸들의 해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유별났지만 모두가 해모를 떠나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은 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스란히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리(情理)를 넘어설 것은 없습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어떤 구변이나 논리보다도 앞서는 ‘정(情)’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미운 정과 고운 정을 포괄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노화되어가는 수순은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해모는 내가 곧 뒤따라야할 수순을 앞서 가며 나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 해모의 가족, 헤이리마을 이안수 선생님으로부터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형수와 강제 결혼한 15세 소년, 결국…비극적 사연

    형수와 강제 결혼한 15세 소년, 결국…비극적 사연

    미망인이 된 형수와 강제결혼한 10대 소년이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동부에 위치한 비하르주 가야에 사는 고등학생인 마하데브 다스(15)가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서구적인 시각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인도의 전통 문화가 낳은 비극이었다. 사건은 지난 11일 마하데브가 형수인 10살 연상의 루비 데비와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일어났다. 안타까운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3년 마하데브의 형(25)은 직장에서 작업 중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슬하에는 미망인이 된 루비와 어린 두 자식. 문제는 사망 보상금을 놓고 벌어졌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보상금으로 총 8만 루피(약 135만원)를 아버지인 찬드레슈와르(80)에게 입금했다. 문제는 미망인 루비와 친정 부모가 보상금 전액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아버지 찬드레슈와르는 "숨진 장남은 가족을 먹여살리는 기둥이었다"면서 "우리 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2만 7000루피(약 45만원)를 며느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비 측 가족은 계속해서 잔금을 모두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면 동생인 마하데브와 결혼시키라고 강요했다. 이렇게 어린 마하데브는 졸지에 10살이나 많은 형수와 두 어린 조카까지 책임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버지 찬드레슈와르는 "숨진 마하데브는 끝까지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울먹였으나 결국 가족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면서 "원치 않았던 결혼이 끝내 비극을 불렀다"며 눈물을 떨궜다. 현지언론은 "인도에서도 미성년자의 결혼은 불법이지만 아직 많은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헬멧 속에 얼굴 숨긴 아이의 사연?…‘원더’ 예고편

    헬멧 속에 얼굴 숨긴 아이의 사연?…‘원더’ 예고편

    영화 ‘원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원더’는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15주간 1위, 전 세계 45개국에 번역되어 5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을 토대로 제작됐다. 예고편은 헬멧을 쓴 10살 소년 ‘어기’의 재기발랄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나선 그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남다른 외모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마주하는 ‘어기’의 상황은, 앞으로 그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케 한다. 영화는 ‘월플라워’, ‘미녀와 야수’ 원작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한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그리고 ‘룸’으로 천재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원더’는 2018년 1월 국내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1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딸을 ‘수퍼맨’ 만들려한 아버지…정신과의사 된 딸

    딸을 ‘수퍼맨’ 만들려한 아버지…정신과의사 된 딸

    프랑스의 한 여성이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잔혹하게 고문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회고록 ‘세상에서 유일한 소녀’(The only girl in the world)의 저자 모드 줄리앙(60)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1957년에 태어난 줄리앙은 편집증적인 성향을 지닌 아버지 루이 디디에 밑에서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주식을 사고팔아 부자가 됐지만 세상이 곧 망할 거라 믿었고, 딸을 훈련시켜 최후의 생존자이자 악에 맞설 구세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8살에 불과했던 딸은 그때부터 아버지의 ‘초인’(superhuman)을 향한 실험대상이 됐다. 아버지는 줄리앙을 쥐가 들끓는 지하실에 가둬놓고 죽음에 대해 명상하게 했다. 전기 철조망을 맨손으로 쥐게 하는 일부터 벼랑 끝에서 협박하기, 가축 도살시키기, 독한 술을 먹여 일직선으로 걷게 하기 등 잔인한 지구력 테스트를 감행했다. 줄리앙은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일주일에 두 번은 양손으로 전기 철조망을 붙잡았다. 전기가 흐를 때 아픔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점이 가장 중요했기에 나는 무표정을 유지해야 했다”며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신체적 학대를 가한 아버지는 엄마와의 포옹도 허락하지 않았다. 난 집안에서 가족 중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었다. 대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연민과 온정을 배웠다. 동물들만이 내게 온기를 줬다. 정말 동물들이 없었다면 살아있지 못했을 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3살부터 10살까지 아버지의 사유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로부터도 성적 학대를 당했다. 그러나 줄리앙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유년시절의 공포를 책을 통해 극복했고, 달아날 기회를 엿보았다. 18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고용한 음악 가정교사의 도움으로 바깥세상으로 나왔고, 음악을 배우며 만난 음악가와 결혼하면서 아버지 손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아버지는 1981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줄리앙은 지금까지 아버지가 남긴 정신적 신체적 상처를 떠안고 산다. 충격적인 어린 시절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녀는 정신과 의사가 됐다. 그녀는 “회고록을 쓰는 건 과거가 똑똑히 생각나기 때문에 괴로운 일이다. 반면 치료도 된다”며 “어머니는 이 책을 쓴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았지만 또 다른 희생자인 그녀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전했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20년후 만나자’ 딸 입양보낸 친부모, 22년 만에 극적 재회

    [월드피플+] ‘20년후 만나자’ 딸 입양보낸 친부모, 22년 만에 극적 재회

    중국의 산아제한과 가난으로 둘째 딸을 버려야 했던 중국인 부부가 22년 만에 미국에 입양된 딸을 만났다. 지난 1995년 첸(钱)씨는 남편과 함께 이른 새벽 갓 태어난 둘째 징즈(静芝)를 쑤저우의 한 시장에 버리며, 쪽지 한 장을 남겼다. “딸의 이름은 징즈입니다. 1995년 7월 24일 태어났습니다. 가난과 여러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습니다. 제 딸을 키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운명이 허락한다면 10년 혹은 20년 후 칠석 일에 항저우의 단교(断桥)에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시 쪽지를 읽고 감동받은 한 미국인 부부가 징즈를 입양했다. 미국인 양부모는 아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쪽지의 비밀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이 사실을 감당할 만한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징즈가 10살이 되던 2005년, 첸 씨 부부는 칠석일 이른 새벽부터 항저우의 단교에 가서 딸을 기다렸다. 딸의 이름과 사연을 적은 팻말을 들고, 다리에 서서 온종일 기다렸지만 끝내 딸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부는 그날 그 자리에서 열 살 가량의 소녀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한편 양부모도 이날을 잊지 않았다. 지인을 그 장소로 보냈다. 하지만 지인은 첸 씨 부부와 길이 엇갈렸다. 나중에 지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 관광객의 카메라를 통해 징즈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첸 씨 부부를 확인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부모는 징즈의 사진을 첸 씨 부부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 사연이 중국 방송에 크게 알려지자, 양부모는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여기고 첸 씨 부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흘렀다. 딸이 21살 대학생이 되던 해 양부모는 비로소 딸에게 친부모에 관한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 8월(칠석일), 징즈는 항저우의 단교에서 22년 만에 친부모를 만났다. 첸 씨 부부는 “너무 많은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면서 22년 만에 만난 딸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딸의 모습이 다소 낯설었지만,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란 딸의 모습에 22년간 노심초사했던 마음은 큰 위로를 받았다. 언어와 문화 장벽이 있지만 첸 씨 부부는 “딸이 앞으로 더욱 그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소후닷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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