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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거리에서 포착된 마돈나 딸과 아빠

    뉴욕 거리에서 포착된 마돈나 딸과 아빠

    지난 21일 마돈나의 딸 루데스가 뉴욕 웨스트 사이드에서 아버지 카를로스 레온과 함께 손을 꼭 붙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침침한 뉴욕 거리를 차가운 표정으로 걷고 있는 부녀의 모습이 자못 심각하다. 마치 둘 다 그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은 듯한 분위기다. 세계적 팝스타 마돈나는 그 명성만큼이나 사생활도 화려하다. 영화배우 숀 펜과 이혼한 후 마돈나는 96년 쿠바 출신의 개인 트레이너 카를로스 레온과 결혼해 딸 루데스를 두었다. 레온과도 결국 이혼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10살 연하의 영국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했다. 올해 쉰 살의 마돈나는 큰딸 루데스(12) 외에도 리치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로코(8), 지난 2006년 말라위에서 입양한 남자 아이 등 슬하에 세 남매를 두었다. 사진=OK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년ㆍ소녀 킥복싱 시합…英서 논란

    소년ㆍ소녀 킥복싱 시합…英서 논란

    최근 영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격투기 선수로 등장하는 주니어 격투기 대회가 큰 인기를 얻고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겨우 5~10살 밖에 안된 소년·소녀들이 부모의 주도로 일명 ‘어린이 복싱경기’(child Thai boxing)에 싸움꾼으로 나서고 있는 것.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에 권투 글러브만을 끼고 헤드기어(head gear)와 같은 보호장치 없이 링에 올라 같은 또래의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서슴지 않는다. 또 아이들의 경기 장면을 보기 위해 300명에 가까운 어른들이 관중석을 꽉 채우고 링 한 쪽 구석에서는 서포터즈로 나선 부모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응원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링 위에 오르는 것은 킥복싱과 같은 무예가 아이들의 심신단련과 호신술에 유용하다는 부모들의 생각 때문. 특히 킥복싱 같은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는 부모일수록 자식들을 선수로 키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쌍둥이 미아(Miah·5)와 키안 플래너건(Kian Flanagan·5)을 킥복싱 선수로 키우고 있는 아버지 대런(Darren)은 “7개월 전부터 지역 체육관에서 권투 수업을 받게 했다.”며 “이같은 훈련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죄짓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며 “링에 올라갈 때마다 무서워서 매번 울지만 아이가 즐기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 두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킥복싱을 시키는 부모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대체로 우려의 뜻을 표하면서 아이들의 킥복싱 단련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네티즌 ‘Al’은 “부모들이 직접 싸움을 시키다니 믿을 수가 없다. 부모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Mikev’는 “영국 사회가 무너져가고 있다. 절망적일 뿐”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외에도 ”킥복싱을 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Milly’) “부모들이 멍청한 것 아니냐”(Lm)고 강한 비난을 퍼부은 네티즌들도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일본 아오모리현을 대표하는 명산인 핫코다산(八甲田山)은 주봉인 오다케를 중심으로 8개 연봉으로 이루어져 있다.8개의 봉우리가 마치 거북이의 등처럼 생겼다 해서 ‘핫코다’(八甲田)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탤런트 임호와 함께 겨울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핫코다 산을 오른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자전거 소년’‘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에 이어 3번째 연출작 ‘나도 모르게’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 영화배우 겸 감독 유지태를 ‘더 인터뷰 플러스’에서 만나본다.17편의 영화, 최고의 대우를 받는 톱스타에서 신인 감독으로 변신한 유지태의 솔직하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어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중국에서 4인조 ‘꼬마 밴드’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멤버들 모두가 올해 나이 8살이다.10살의 초등학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주실력이 짱짱하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들이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은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성현의 친구 재홍은 힘든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고 한다. 공부 잘하는 재홍이가 대학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가 없는 성현은 복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런데 당연히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던 복만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심지어 성현에게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라고 한다.   ●있다!없다?(SBS 오후 6시30분) 염색, 탈색, 레게머리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개성을 뽐내는 시대. 그런데 머리에서 파릇파릇한 풀이 자란다. 머리에서 풀이 자라는 사람이 진짜 있을까? 사람키 만 한 거대 돈가스. 게다가 무려 20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데….200명이 먹을 수 있는 거대 돈가스는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피아노를 전공해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란 민지와 결혼한 외아들 응석. 주말에 본가에 간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처갓집에도 가지 않고 몰래 둘만의 휴가를 즐긴다. 시집살이 시키느라 딸을 친정에도 보내지 않는다고 오해한 윤희는 사위에게 한바탕 성화를 부리고, 집에 불러 온갖 잡일을 다 시키는데….
  • “점쟁이 때문에…” 50년간 머리 안자른 할머니

    “점쟁이 말 한마디 때문에…” 최근 중국에 50년간 한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할머니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윈난(雲南)성 자오통(昭通)시에 사는 61세 류(劉) 할머니의 머리카락의 길이는 무려 3.4m, 무게는 4kg에 달한다. 할머니가 5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이유는 바로 점쟁이의 말 한마디 때문. 할머니는 10살 무렵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생사를 해맸다. 그녀의 부모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차도가 없자 결국 점쟁이를 불렀다. 그녀를 살펴본 점쟁이는 “머리를 길러야만 살 수 있다.”는 말을 남겼고 할머니는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점쟁이의 말에 따라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한때 2만 위안(약 280만원)에 머리카락을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는 팔지 않았다. 류 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르려고도 했었다.”며 “하지만 정든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어 계속 길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길어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기도 하다는 할머니.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를 감는 일이 어려워져 현재는 두 달에 한번 씩 머리를 감는다. 그러나 두껍고 상해버린 머리카락 때문에 빗질을 못한지는 이미 40년 가까이 됐다. 할머니는 “머리가 너무 길고 무거워 한번 감을 때마다 3명의 사람이 날 도와야 하고 적어도 2시간은 넘게 소요된다.”며 “머리를 감고 나서도 기계로 말릴 수가 없어 꼼짝없이 집안에 틀어박힌 채 3일 정도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머리카락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죽을 때까지 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세소년 투우사, 경기 출전 놓고 논란

    최근 페루(Peru)에서 10세 소년 투우사가 경기에 출전해 뜨거운 논란을 낳고있다. 지난 1일(국내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몰려든 관중들로 투우경기장이 가득 찼다. 10살밖에 안된 소년투우사 미셸리토(Michelito)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이었기 때문. 미셸리토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5살 나이에 투우를 처음 시작, 지금까지 약 56마리의 황소들과 싸워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얼굴 등 몸 곳곳에 상처가 많이 났지만 투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미셸리토는 언젠가 본고장 스페인에서 검을 잡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최소 16살이 되어야 출전할 수 있다는 스페인 경기 규칙 때문에 지금은 라틴아메리카권 투우경기에만 참가한다. 미셸리토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투우사들이 집에 놀러와 자주 경기장에 갔었다.”며 “일단 황소 앞에 있으면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셸리토와 관련 이를 둘러싼 투우애호가들과 아동보호론자들의 논쟁이 끊이지 않고있다. 글로벌 동물복지단체(WSPA)인 알릭스 도우(Alyx Dow)는 “아이들이 투우사로 나서다니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반면 투우경기협회의 한 담당자는 “미셸리토의 투우경기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복지사 되어 장애인·노인 돕는게 꿈”

    “사회복지사 되어 장애인·노인 돕는게 꿈”

    “오른손을 못써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책장을 넘기는 게 쉽지 않았지만 너무나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충북과학대 사회복지정보과에 합격해 3일 입학하는 50대 중증장애인 조차숙(51·충북 옥천군 옥천읍)씨는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조씨는 집이 가난해 여고 1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생업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25살에 결혼했다. 하지만 딸이 젖을 떼기도 전에 중풍으로 쓰러졌다.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로 반신불수가 되자 조씨는 버림을 받았고, 딸은 인근 절에 맡겨져 키워졌다. 절망의 나날 속에 눈물 겨운 재활치료를 거쳐 바깥 출입이 가능했던 조씨는 32살에 지금의 남편(61)을 만났다. 남편도 대학생 때 열차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이혼한 상태였다. 부부는 지갑공장을 다니면서 시부모를 모시고 힘겹게 살았다. 조씨는 절에 있던 딸을 10살 때 데려왔다. 생활이 차츰 안정되자 조씨는 30여년간 손에서 놨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지체장애 3급인 조씨는 “더 늦기 전에 고교 졸업장이라도 따보자는 각오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중풍으로 말을 듣지 않는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펜을 들고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불평 한마디 없이 등·하굣길을 챙겨준 남편의 외조 덕에 대전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3년 과정을 마쳤다. 내친 김에 대입에 도전, 천안 나사렛대에도 합격했지만 가족회의를 거쳐 집에서 가까운 충북과학대를 택했다. 이 대학은 올해 최고령 신입생 조씨에게 30만원의 ‘만학도 장학금’을 준다. 그는 몇년 전부터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고, 딸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복지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조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복지사가 되고 나아가 남편, 딸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과 노인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최연소 선수가 될 사람은?

    베이징올림픽 최연소 선수가 될 사람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 최연소 올림픽 참가선수로 확실시 되고있는 한 영국 소년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최연소 남자선수로 나가게 될 주인공은 영국 남서부 군항 플리머스(Plymouth)출신의 13살 탐 달레이(Tom Daley). 달레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FINA 다이빙 월드컵’(FINA Diving World Cup) 대회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synchronized diving)10m 부분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됐다. 비록 역대 올림픽 참가선수 사상 최연소 남자 선수의 타이틀은 달지 못했지만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15세 94일의 나이로 참가한 다이빙 선수 프레드 호지스(Fred Hodges)의 기록을 깨게 돼 현지언론은 달레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있다. 달레이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그러나 올림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수상하게 된다면 더욱 놀랄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국다이빙협회(National Performance British Diving)의 스티브 포레이(Steve Foley)는 “달레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금메달이 기대되는 유망주”라며 “그는 정신적인 성숙함과 힘든 훈련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달레이는 8월 베이징 올림픽때 14세 81일의 나이가 되며 현재 세계 수영 3대 이벤트인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수영월드컵 참가는 해당년도 만 14세 이상만이 참가 가능하다. 한편 올림픽에 참가한 역대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출전한 선수는 지난 1896년 1회 대회(그리스)때 10살 218일의 나이로 출전한 그리스의 체조선수 디미트리오스 로운드라스다. 사진=영국메트로·타임즈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레저 자택서 숨진채 발견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레저 자택서 숨진채 발견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히스 레저(28)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요절했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히스 레저(28)는 뉴욕 맨해튼 남부 소호지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레저의 마사지사가 아파트에 도착한 사실을 알리려 가정부가 갔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의 사인은 약물과다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부검은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호주 퍼스 출신의 레저는 10살 때 아마추어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16살 때 시드니로 건너가 TV 영화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살 때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출연했다. 레저는 ‘몬스터 볼’ ‘패트리어트-늪속의 여우’ ‘기사 윌리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공동 주연으로 열연하며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 영화에서 아내로 출연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실제로도 사랑에 빠져 함께 살다 지난해 9월 헤어졌다. 또 린제이 로한, 나오미 와츠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생의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배우였던 그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밥 딜런의 전기 영화 ‘나는 거기 없다’에서 딜런의 분신 역을 연기했으며 ‘배트맨 비긴즈 2 :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노란 리본/ 함혜리 논설위원

    가석방을 앞둔 한 남자가 아내에게 편지를 쓴다. 며칠 뒤 버스를 타고 집 앞을 지날 텐데 아직 자신을 사랑한다면 노란 리본을 참나무에 매어달라고 했다. 리본이 없으면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가겠다면서. 버스가 모퉁이를 돌자 누군가 소리쳤다.“노란 리본이에요!”그의 집앞 참나무 가지마다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 매달려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실화인지, 픽션인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는 1971년 뉴욕포스트의 컬럼니스트 피트 해밀이 ‘귀향’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했다. 이듬해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이 글을 다시 실었고,ABC-TV는 단막극을 만들기도 했다. 그룹 토니 올랜도 앤드 돈이 1973년 발표한 노래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주오’가 히트하면서 노란 리본은 떠난 사람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상징이 됐다. 노란 리본 달기의 연원에 대해선 설이 많다. 존 포드 감독, 존 웨인 주연의 1949년작 서부영화 ‘노란 리본을 단 여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제목도 영국서 유래한 구전 가요에서 따왔다고 하니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 모른다. 노란 리본 달기가 사회적 현상이 된 계기는 지난 1979년 11월4일부터 무려 444일간 지속된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사건이다. 당시 인질의 가족들이 집앞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맸고,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우리 주변에서도 노란 리본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게 된다. 지난해 여름 분당 샘물교회 선교단원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납치됐을 때 종교·사회·시민단체들이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였다. 안양YMCA도 동참해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아이들의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안양YMCA가 노란 리본을 다시 꺼내 달자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날 안양에서 실종된 10살 혜진이와 8살 예슬이가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해 평균 실종어린이가 3800여명에 이르고 그중 8%, 약 300명 정도가 장기 실종아동으로 남는다고 한다. 가슴아픈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란 리본이 사라지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키위소스 샐러드를 밥반찬으로 먹어본 적이 있니?

    키위소스 샐러드를 밥반찬으로 먹어본 적이 있니?

    역시나 사람은 먹고 살아야 하는 동물인지라 식생활에 있어서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식사를 한마디로 하면 ‘기사식당 백반스타일’이다. 나물 몇 가지와 두부조림, 어묵 볶음, 그리고 된장찌개만 있으면 만화에 나오는 며칠 굶은 그지 마냥 잘 먹는다. 이런 식습관은 굉장히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우리 엄마는 내가 아직 어렸던 시절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셨고 그런 이유로 나는 항상 혼자 밥을 먹었다. 엄마는 가끔 라면을 사두고 끓여먹으라고 하기도 했지만 보통은 삼천 원을 주면서 사먹고 오라고 하곤 했다. 당시에 삼천 원이면 롯데리아에서 배터지게 햄버거를 사 먹을 수 있던 돈이었고, 물론 분식집에 가려면 친구를 두세 명쯤 더 데리고 가도 끄떡없는 돈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항상 햄버거나 먹고 떡볶이나 돈가스만 먹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어린 마음에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어느 날 새로운 외식문화를 개척하기로 마음먹고 시장 한복판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선지국과 순대국을 발견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갓 일고여덟 살 정도 밖에 안됐을 꼬맹이가 시장 국밥집에 앉아 신문 펴들고 순대국밥을 기다리는 광경은 좀처럼 상상이 안 되지만 일단 떠올리고 나면 정말 웃긴다. 옆에는 아저씨들이 대낮부터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고…. 여튼 엄마가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둘 무렵 나는 고등학생으로 지방에서 자취를 했다. 당시의 우리 집 식습관에 어떤 일대기적 혁명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고등학교 시절 서울에 있는 본가에는 분기에 한번 꼴로 다녀오곤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상에서 일어났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이후 대학시절을 저녁엔 술 마시고 아침은 굶고 나갔으므로 패스한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기억이 생긴 후 처음으로 엄마가 차려준 밥을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첫 기회인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 얻어먹은 적은 있지만 가끔이니까 그냥 참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틀리다. 이젠 정말 엄마가 차려준 ‘집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이 엄마가 차려준 밥이라는 게 정말 미친 노릇이다. 군에 있던 시절, 동료들은 항상 엄마가 차려준 집밥이 최고라며 짬밥은 너무 맛이 없다고 불평을 하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집밥이 어쨌다고? 집밥? 그거 맛없거나 화났을 때 외치는 형용의성어 같은 거 아니야? 박세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집밥’의 활용 * 비가 오고 땅에 물기가 있을 때 :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참 땅이 참 ‘집밥집밥’하구만. * 음식점에 가서 밥이 맛없을 때 : 이거 그냥 ‘집밥’ 아냐? * 군대에서 고참이 아주 화났을 때 : ‘집밥’ 아 정말 우리 집의 집밥을 설명하기란 너무 어렵지만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면 어제도 우리 집에서는 느타리 한 팩이 죽어서 나갔다. 얼마 전에 우리 집 냉장고에는 느타리가 두 팩 있었다. 그래서 나는 왜 느타리를 볶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야채는 익히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데, 그거 그냥 초장 찍어먹을 거야” 그래서 나는 한 팩을 꺼내서 맛있게 볶아서 고추장에 비벼먹고 나갔다왔더니 내가 볶아 놓은 남은 느타리는 엄마가 다 먹었다. 그리고 오늘, 그때 남은 느타리 한 팩이 죽어 있길래 내가 버렸다. 사건의 흐름이 이해가 안 되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엄마는 느타리를 볶으면 맛있다는 걸 알았지만 가만 놔두면 내가 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냉장고 근처에 가지 않았다. 마치 내 잘못 같다. 그저께 먹었던 알탕에는 알밖에 없었다. 마늘과 고추장 그리고 알과 소금이 그 알탕에 들어간 전부였다. 역시 야채는 익히면 안 되는 거라는 변명이지만 호박이랑 감자 써는 게 그리 귀찮은가? 나는 대체 이놈의 웰빙 바람이 어디서 불어온 건지 모르겠다. 어떤 놈이 우리 엄마에게 야채를 익히지 않아야 더 좋다는 정당성의 칼을 쥐어 준 것인가? 나보고 맛없는 음식을 자꾸 먹다가 스트레스로 일찍 죽어버리라고? 신선한 샐러드에 키위소스를 뿌린 걸 밥반찬으로 내놓는 집에서 영양소가 중요할 것 같은가? 아니 그러면 엄마 대체 이번 추석에트랜스유가 잔뜩 들어간 피자와 치킨을 시켜먹은 이유는 뭐야? 고기는 익혀야 되니까? 난 지금 수사적인 의문문을 잔뜩 늘어놓고 있는데, 정말 두려운 건 우리 엄마가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의문문들에 ‘응 그렇지 잘 알고 있네’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나는 요리를 잘 한다. 사실 자기가 먹어서 맛있으면 되는 게 일반인의 기준이지만 나는 물론 레스토랑 주방에 있을 만큼은 아니지만 일반인들 중에선 좀 하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가서 내가 소테를 잡으면 친구들이 항상 대체 어디서 그런 요리를 배웠느냐고 물어보곤 한다. “뭐 도와줄 거 없어? 근데, 너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친구야 너도 우리 집에서 삼 년만 살면 이 정도는 금방이야. 거기 있는 고추 좀 줄래?” “이거? 여기 있어. 근데, 왜? 어머니가 요리를 아주 잘하시나 보지? 좋겠다. 우리 엄마는 항상 간이 좀 안 맞는데” 이쯤에서 내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이 자식 그냥 해주는 것이나 먹고 조용히 있을 것이지 가슴 아픈 과거는 왜 건드려. “응, 그래 그렇다고 해두자. 길게 설명하려면 내 정신 건강에 안 좋으니까. 너 혹시 키위소스 샐러드를 밥반찬으로 먹어본 적 있니?” 박세회 : 대학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후 진로 탐색을 위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음악활동(sunstroke.co.kr)과 영화감상에 매진하고 있는 보헤미안 백수입니다. 모든 이의 정신연령을 자신처럼 10살쯤 낮추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쇠꼬리가 떨어져 맞고소 붙었는데

    쇠꼬리가 떨어져 맞고소 붙었는데

    대구(大邱)지검 14호 송종의(宋宗義)검사는 19건의 방대한 관련서류와 증거물로 넘어온 6백g짜리 쇠꼬리를 책상위에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시장에서 9살짜리 소를 흥정하던 점잖은 시골양반들이 떨어진 쇠꼬리를 놓고「잡아 뗐다」「풀로 붙였다」의 삿대질인 것. 꼬리 없는 소는 말이 없고, 고소자들은 서로 결백을 주장하는 이 해괴한 사건의 자초지종-. “멀쩡한 꼬리 잡아뗐다”에 “풀로 붙였더라”고 맞서 「쇠꼬리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이 해괴한 사건은 지난 3월12일 낮12시쯤 경북성주군 성주면 경산동에 있는 쇠전(우시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9살박이 암소 한마리를 팔려고 끌고나온 정(丁且·50·성주군 대가면칠봉동123)는 중개인을 넣어 쉽게 소를 사려던 조인제(趙仁濟·60·칠곡군 약목면평북동462)씨를 만나 10만원 안팎에서 흥정은 무르익어갔다. 조씨는 사기전에 다시한번 무슨 흠이없나 소를 훑어 보던끝에 꼬리의 3마디부분에 유달리 지저분하게 똥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 『오른손으로 꼬리에 묻은 똥을 닦아주었을 뿐』이라고 진술에서 주장했듯이 조씨는 소의 꼬리를 힘주어 잡아당기지 않았는데도 꼬리가 힘없이 떨어지더라는 것. 조씨의 손에 쥐어진 끊긴 쇠꼬리를 보자 소를 팔려던 정씨는 『왜 남의 쇠꼬리를 잡아당겨 떼어놓느냐』고 삿대질. 너무도 순간적인 일이었다. 특히 꼬리를 잃은 소는 정씨 자신의 것도 아니고 형인 정팔광씨(64·성주군 대가면 옥성동)의 것으로 대신 팔러나왔다가 이런 변을 당하게 됐다. 꼬리가 없어져 육체적으로 불가결한 기능의 일부를 잃은 이 소를 놓고『사야된다』『못산다』로 싸움은 더욱 격화. 조씨는『환갑인 내 나이에 무슨 힘으로 쇠꼬리를 잡아뽑느냐, 떨어져있는 것을 풀로 붙여 눈속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입증할 수 있는 소와 끊긴 꼬리는 말이 없고, 끝내는 난투극으로 까지 번졌으나 타협이 이루어지지않아 정씨는 조씨를 걸어 재물손괴로 성주경찰서에 고소를 했고 이에 맞서 조씨는 정씨를 사기미수및 상해죄를 들어 맞고소. 솟장에서 정씨는 10만원짜리 소가 꼬리를 잃어 제구실을 다못할 불구가 됐으니 끊긴 꼬리의 값은 2만원 이상의 재물이라 주장하고 있다. 흑백 가려낼 확증이 없자 쌍방은 증인 찾기에 나서 한편 조씨는 꼬리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끊어진 것이 아님을 입증하기위해 성주군 성주면 경산동 종로가축병원 원장 배경호씨등 2명의 수의사가 발행한 진단서를 붙여 재물손괴의 무혐의를 주장하면서 꼬리 끊긴 소를 속여 팔려했다고 정씨를 사기로 고소. 특히 조씨는 쇠전에서 정씨로부터 매맞아 2주의 치료를 요한다는 상해진단서(중앙외과의원·강신완)까지붙여 상해사건도 같이 묶었다. 사건 다음날인 3월13일 수의사 배씨가 발행한 진단서에는「피하 점막이 조조하고 점막하층의 출혈점이 없고 그 부위가 건락화된것으로보아 꼬리 탈락이 5~7일쯤 경과된 것으로 진단함」이라는 사람의 진단서보다 어려운 용어가 나열된 의견이 기록되어 있다. 이 진단서의 의미는 사건의 4~6일전에 이미 그 소의 꼬리는 떨어져 있은 것을 입증하고 있지만 정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정씨는『지난해 11월부터 이 소를 사서 길러왔는데 얼마전 꼬리부분에 약간의 상처만 있었을뿐 떨어진게 아니고 멀쩡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에 송치된 이 사건의 관련서류들은 두사람의 고소장과 진단서, 참고인 진술서등 모두 19가지. 물적증거물로서는 떨어진 쇠꼬리 1개가 넘어와 대구지검에서 귀중하게 보관중이다. 사건의 흑백을 가려내기 위해 부심하는 담당 송검사는 기록을 검토하면 할수록『쉽고도 어려운 사건』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고 있다. 그동안 수사를 펴온 성주경찰서 역시「쇠꼬리 사건」자체에 관련된「사기·재물손괴」피의 사실엔 확증을 잡지못해 증거불충분으로 모두 불기소의 의견을 달아놓았고 파생적인 사건인「상해」고소에 대해서만 기소의견을 달았다. 검찰이 부를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황(黃·59)모씨등 유력한 증인을 확보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그런 사정도 아랑곳없는 꼬리잃은 소는 극성스럽게 덤벼드는 파리떼를 쫓지못해 큰 고생을 하고있다. 재판해서 집안이 망해도 꼭 끝장내겠다 서로 별러 꼬리가 없어졌기때문에 뒷덜미에 파고드는 파리를 쫓을 수가 없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실정. 『재판하면 집안이 망한다지만 이번만은 끝장을 내야겠다』고 벼르는 두사람. 조씨는『끊어진 꼬리를 풀로 붙여서 병신소를 가지고 제값을 받아내려다가 들킨 것을 부끄러워 할줄은 모르고 10살이나 위인 나에게 손찌검을 했으니 꼭 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도의적인 문제까지 내세우고 있다. 한편 정씨는『멀쩡했던 소의 꼬리를 끊어 놓았으니 꼬리만이 아니고 당연히 소값을 치러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서 그는『조씨를 때린 일은 없고 멱살을 잡았을 뿐』이라고 진술, 상해사건도 혐의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정씨는『6백g의 무게가 있는 꼬리를 무슨 재주로 풀로 붙여 매달아 몇시간씩 끌고 다닐 수 있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내세우고 있다. 과연 쇠꼬사건은 어떻게 그 꼬리가 마무리 될지 흥밋거리다. [선데이서울 71년 5월 2일호 제4권 17호 통권 제 134호]
  • [이주의 책갈피]

    ●호랑이 통합논술 서울 강남 대치동의 유명 논술 강사들이 쓴 통합논술 교재. 모든 내용을 저자들이 강의하는 ‘곰스쿨’(www.gomschoool.com)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사고와 논술, 수리논술1·2가 출간됐으며, 곧 과학논술도 나올 예정이다. 민음in. 각권 1만 3000∼1만 8000원.●10살 전 아이에게 꼭 심어줘야 할 5가지 품성 한국집중력센터 소장인 저자의 학부모 지침서. 아이가 행복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품성으로 가족 안에서의 행복감, 책임감, 사회성, 자존감, 학습 능력 등 5가지를 꼽고, 이를 기르기 위해 부모가 해줘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살림출판사.9800원.●처음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초등·중학생을 위한 과학 교양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서를 넘어 과학기술이 미래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한다. 김영사.5권 각권 99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日 스포츠센터 총격 2명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14일 오후 7시10분쯤 일본 나가사키현 사보세시의 스포츠센터 ‘르네상스 사보세’에서 남자 1명이 침입,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모자를 쓴 범인은 스포츠센터의 2층에 올라와 로비와 사무실, 어린이 수영교실 등에 사냥 때 사용하는 산탄총으로 보이는 총을 마구 쏴 스포츠센터 수영강사 구라모토 마이(26) 등 남자 2명이 변을 당했다. 또 9살과 10살의 소녀를 포함,6명이 다리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은 범행 뒤 스포츠센터의 1층에 있는 슈퍼마켓의 뒷문을 통해 달아났다. 범행 당시 2층 현장에는 스포츠 센터 회원 50여명과 종업원 20명 등 70명이 있었다.hkpark@seoul.co.kr
  • “수정란 차마 파괴할 수 없었다”

    “수정란 차마 파괴할 수 없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사람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줄기세포 즉,‘만능(iPS)세포’를 처음 개발한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45) 교수는 바쁘다. 지난달 20일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와 ‘셀’에 연구성과가 발표된 이래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됐기 때문이다.‘노벨상감’이라는 극찬과 함께 최고 대접을 받고 있다. 곳곳에서 초청 등도 잇따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이부키 분메이 문부과학상과 기시다 후미오 과학기술담당상의 초청을 받았다. 아사히 신문은 당시 “노벨상 수상 등 외에 과학자가 각료를 방문하는 일은 드물다.”라고 보도했다. 연구성과에 대한 일본의 평가를 반증하는 한 사례다. 이부키 문부상은 그에게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싶다. 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에 “미국의 추격이 대단하다.‘올 재팬(총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11일 마이니치신문에서 “8년 전쯤 처음 현미경으로 수정란을 봤을 때 두 딸의 얼굴이 떠올랐다. 수정란으로 만든 배아줄기세포는 난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다. 그러나 수정란을 파괴해야 하는 결단을 스스로 내릴 수 없었다.”며 만능세포의 연구에 전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난치병 환자의 주치의를 맡은 뒤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고 싶었다.”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연구에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천적으로 걸을 수 없는 10살 된 아들을 둔 어머니의 “달릴 수는 없어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적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 연구가 결실을 맺기를”이라는 격려 메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hkpark@seoul.co.kr
  • “조빔과의 공연 잊을 수 없어”

    “조빔과의 공연 잊을 수 없어”

    아시아에 보사노바를 알린 일본 가수 리사오노(40)가 10년 만에 보사노바 앨범을 냈다.CF, 영화, 드라마 등에서 포근한 재즈보컬로 인기를 끌어온 그가 자신의 원류로 돌아온 것. 이번 음반 ‘이파네마’는 브라질의 음악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조빔의 곡을 재해석했다. 특히 조빔의 아들인 파울로 조빔과 손자인 대니얼 조빔 등과 함께 작업해 헌정음반의 의미를 살렸다.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리사오노는 “원곡의 훌륭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사오노에게 조빔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데뷔 3년전인 1986년, 그는 공연으로 일본을 찾은 조빔의 대기실을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1994년 리사오노는 무대에서 조빔과 듀엣곡을 부르게 된다. 조빔이 세상을 떠난 해였다.“조빔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다가 정원에 날아온 작은 새와 함께 노래를 불렀죠. 그와 함께 상의하고 공연했던 일은 제 음악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10살 때 일본으로 돌아온 리사오노.15살 때부터 아버지의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해온 그에게 브라질은 또 다른 고향이다.“브라질에서의 생활을 통해 제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브라질 음악의 정수를 담을 수 있다면 기쁜 일이죠. 이렇게 음악을 통해 세계의 음악팬, 음악인들과 만나거나 깊은 교류를 나누게 되니 커다란 행복을 느낄 뿐입니다.” ‘보사노바’는 포르투갈 말로 새로운 감각이라는 뜻. 그러나 몇년전 한차례 보사노바 열풍이 지나간 뒤 보사노바는 ‘한물간’ 음악이라는 인식이 크다. 그에게 보사노바의 현재와 미래를 묻자 그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좋은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음악으로 국경과 인종까지 뛰어 넘어본 사람만의 여유였다. 일본인인 그 역시 좋아하는 한류 스타가 있다.2005년 첫 내한 콘서트 때 그가 초대한 장동건이다. 리사 오노는 빠른 시일 내 국내 팬들을 만났으면 하는 희망과 함께 다음 공연에도 장동건을 봤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동물 사랑이 결국 인류 사랑이에요”

    “동물 사랑이 결국 인류 사랑이에요”

    “동물을 사랑하는 것은 후손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사랑하는 것이며 결국은 인류를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15일 오후 1시15분 이화여대 학생회관 110호 교양강의실.‘과학 삶 미래’ 수업을 듣고 있는 100여명의 학생들은 예고 없이 강의실을 찾은 침팬지 연구가 제인 구달(73) 박사의 방문에 환호했다. 수업 중인 세 강의실을 잇따라 방문해 10분간씩 ‘깜짝 강의’를 한 그는 강의실마다 학생들의 놀라움과 탄성이 섞인 환영에 침팬지 인사로 화답했다. 그가 깜짝 강의를 한 이유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좀 더 많이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잔´ 흠모하던 가난한 집 소녀 그는 강의에서 현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100여개 국가의 젊은이들과 함께 벌이고 있는 ‘뿌리와 새싹 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이 운동을 위해 1년 중 300여일을 전세계를 돌고 있는 그는 현재 아시아투어 중으로 지난 14일 한국에 왔다. 그는 “10살 때 ‘타잔’을 흠모한 가난한 집 소녀가 동물에 대한 사랑을 키워 47년이나 침팬지만을 연구하는 길을 걷게 됐다.”면서 “대학생인 여러분도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끝까지 가면 더 큰 무언가를 얻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 “땅 밑을 기반으로 한 뿌리가 연약하지만 큰 장애물도 뚫고 올라가는 새싹을 만든다.”면서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져 주면 우리는 환경문제라는 세상의 장벽을 뚫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푸른 먹거리 운동´ 제안 그는 환경 파괴를 막는 방법으로는 ‘소비자 푸른먹거리 운동’을 제안했다. 소비자 개개인이 푸른 먹거리를 원하면 생산자도 푸른 먹거리를 생산하고 작은 먹거리 운동이 서로의 입을 통해 멀리 퍼지고 다른 분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침팬지와 다른 것은 말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환경보호운동이 더 넓게 구전되라고 비행기 옆자리의 사람에게도 쉴새 없이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운동 강연에 몸을 바치게 된 이유로는 “지구를 후손들이 물려받지 못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침팬지에 대한 연구는 그의 제자들이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팀을 구성해 계속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토요영화] 스파이더

    ●스파이더(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겨우 잊었던 기억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벗어나려 몸부림칠수록 거미줄처럼 더욱 현실을 옭아맨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스파이더’(2002)는 이처럼 황량하면서도 끈질긴 ‘트라우마’(정신적 외상)에 관한 보고서다. 스파이더(랄프 파인즈)는 오랜 시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다 드디어 사회로의 복귀절차를 밟게 된다. 병원에서 나온 뒤 그가 머무르게 된 곳은 윌킨슨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소. 여기서 거리를 헤매던 그는 30년전 자신이 살던 집 앞에 당도하게 된다. 이곳에서 자신의 10살 때 모습을 맞닥뜨린 스파이더. 자신도 모르게 회상에 빠진 채 과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퉁명스러운 아버지(가브리엘 번)와 자애로운 어머니(미란다 리처드슨)가 있다. 배관공인 아버지는 가정적이지 않아 바깥으로만 떠돌고 그래서 스파이더에게는 어머니가 거의 절대적 존재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금발의 매춘부(미란다 리처드슨)와 바람을 피우고, 이를 어머니가 목격하면서 집안엔 돌이킬 수 없는 파란이 몰아친다. 어린 시절에 목격한 이같은 가정의 비극은 스파이더에게 치명적인 트라우마로 자리잡는다. 영화는 시종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한껏 느슨해진 동공에 긴장을 불어넣는 것은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가 지켜보는 스파이더의 시선이다. 이는 잉마르 베리만이 ‘산딸기’에서 구사하기도 했던 작법.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주인공과 함께 들여다보는 설정은 자아정체성의 분열을 실감있게 구현해내는 동시에 부조리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원작자 패트릭 맥그래스가 자신의 동명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것을 보다 영화적으로 수정보완해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렇게 해서 내놓은 결과물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다소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들 대부분이 신체의 돌연변이적 변형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물이었다면, 이 작품은 특수효과를 거의 배제한 채 건조하게 직조된 심리스릴러물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가단은 이 영화가 개봉하자 “그의 어떤 작품보다도 세련되고 절제돼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랄프 파인즈의 연기는 극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는 불안하게 떠도는 눈빛으로 정신분열적 강박증을 지닌 인물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냈다. 미란다 리처드슨 또한 정숙한 어머니와 추잡한 창녀, 요양소 소장 역할 등 1인3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유심히 보지 않으면 이들이 동일배우인지 가려낼 수가 없을 정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사례 1 캐나다 오타와에 가면 의족을 한 청년의 동상이 서 있다. 암으로 잘라낸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댄 채 캐나다 전역을 달렸던 테리 폭스의 동상이다. 그는 22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그의 뜻을 살리는 희망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두산매거진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3년째 이 대회에서 뛰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암 퇴치 연구비로 전달한다. #사례 2 올여름 주요 방송사들은 독도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물이 부족해 빗물을 받아 샤워를 해야 했던 독도 1호 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탔다. 두산중공업이 지어 기증해준 담수 설비 덕분이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주는 이 담수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모든 계열사의 예외없는 참여를 통한 ‘조직형’, 각 기업의 장기와 사회의 수요를 접목시킨 ‘맞춤형’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공헌이 아니라는 얘기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크게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측은 “기업 나이가 올해 111살”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110살을 넘기면서 해마다 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액수를 대폭 올렸다.2005년 1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을 내놓았다. 올해도 30억원을 맡겼다. 재난 현장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 봉사 동아리가 있다.1995년 1월 발족한 두산중공업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명)가 회원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원들이 번갈아 복지시설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알뜰살뜰회’도 연말마다 일일 찻집과 떡집을 운영, 이웃돕기 성금을 모은다. 차(茶)를 팔지 않고 배달하기도 한다. 군 부대와 경찰들에게 무료로 차를 보내준다. 벌써 16년째인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차만 2846만 2800잔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계열사의 ‘장기(長技)’와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해수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담수설비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 예다.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의 주류사업부(주류BG)는 소주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1999년부터 소주 한 병을 팔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왔다. 전북 군산지역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달한 8500만원과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수재민에게 전달한 6억 5000만원은 이 10원의 정성이 쌓여 나왔다. 같은 회사의 의류사업부(의류BG)는 지난해 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두산은 암 예방 활동에 유난히 적극적이다. 두산매거진 외에도 잡지 ‘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 모양이 찍힌 티셔츠 등을 팔아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건설 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판매대금을 떼어 해외 낙후지역에 ‘희망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뜻을 기려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학술교육 사업에 열성이다. 올해도 100명이 넘는 연강 장학생을 뽑아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역사탐방과 우수 과학교사들의 해외현장 시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1개국어 구사하는 英 10살소년 화제

    영국에 사는 한 소년이 무려 11개 국어를 구사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 “인도계 영국인인 한 초등학생이 모국어인 힌두어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구사, 언어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통한 언어능력을 가진 주인공은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州) 올드베리(Oldbury)마을에 사는 10살 소년 아르판 샤르마(Arpan Sharma)군. 아르판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총 11개로 힌두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와힐리어·스페인어·이태리어·만다린어·태국어·폴란드어·우간다어이다. 힌두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언어는 아르판이 학교를 다니면서 독학으로 공부한 것으로 주로 멀티미디어 CD-ROM, 교재등의 어학 학습도구를 이용해 공부했다. 현재 아르판은 우간다어를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나머지 10개국어 구사는 원어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 또 국립 어린이 오케스트라(National Children’s Orchestra)의 최연소 단원이기도 한 그는 평소 음(音)에 대한 감수성도 뛰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아르판이 다니는 학교의 어학교사인 닉키 램버트 그린(Nicky Lambert-Green)은 “이토록 어린 나이에 수많은 언어들을 습득하다니 정말로 믿기 힘든 일”이라며 “아르판은 정말로 천부적인 언어소질을 타고난 학생”이라고 놀라워했다. 또 학교 관계자 리차드 린(Richard Lynn)은 “아르판은 아무리 처음 듣는 말이라도 완벽한 발음으로 따라할 줄 아는 언어 천재”라며 “아무래도 음감이 뛰어난 점이 아르판의 언어습득능력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발혔다. 그렇다면 11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아르판의 꿈은 무엇일까? 아르판은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병원을 다니며 다양한 외국어를 말할 줄 아는 최고의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절한 경희씨’ 청소 하던 날

    ‘친절한 경희씨’ 청소 하던 날

    더없이 화창한 7월의 어느 날 저녁으로 물들어가는 희뿌연 하늘을 바라보며 서울시의 공해와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깊은 상심에 잠긴 채 집으로 들어서던 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엄마가 동생의 방을 청소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방도 아니고 내방은 더더욱 아니고 우리집의 귀염둥이, 막둥이 세현이의 방을 청소하고 있었다. 순간 나는 정신을 잃고 엄마에게 대체 지금 뭘 하고 계시는지 여쭤나봤다. “엄마 대체 지금 뭐하는 거야?” “보면 몰라 청소하잖아. 아가가(우리 엄마는 고3 19살인 내 동생을 아직 아가라고 부른다)집이 더러워서 공부가 안된데.” 정말 순간 적으로 하얗게 지워진 머릿속에 떠오른 말은 심지어 한국어도 아니었다. “왓 더 *! What The F***.” 그야말로 모국어로는 표현 할 수 없는 놀라움 속에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닫으려 하는 것을 부둥켜 움켜잡고는 방으로 기어(문자 그대로 기 어 서)들어왔다. ‘아냐, 내가 왜 당황하고 있지? 그래 내가 당황 할 이유는 없는 거야. 내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엄마의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왜 당황하는 거지. 오히려 잘 된 거 아냐? 그래 드디어 엄마가 청소를 시작한 거야. 이제 우린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어. 맨발로 다녀도 발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는 집에서 살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마음 깊숙한 곳 한켠에선, ‘아냐, 엄마! 엄만 그런 거에 굴해선 안 돼. 빗자루나 진공청소기 따위는 엄마의 그 황금 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엄만 그저 마우스나 잡고 하루 종일 싸이월드 하고 영화 보는 게 어울리는 여자야. 엄마는 이미 전업주부로는 유일한 ‘친절한 경희씨’란 말야! 대채 왜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거야’ 성서의 교훈 중 하나,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기 전에 네 눈 속의 들보를 봐라.’ 즉 다시 말하면 남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이 교훈이 조금이라도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일까 아니면 남 탓을 하지 말라는 것일까? 사실 정답은 나와 있다. 남의 탓을 하지도 말고 자신을 돌아보는데 게을리 하지도 말라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여기에 대해서 남과는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리고 이미 몇 십 년 째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우리 엄마의 결론은 ‘내가 완벽하지 못할 바에야 남 탓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며 성서의 교훈에서 그다지 벗어나는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사실 이보다 무서운 말은 없다. 저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저 말속에는 ‘당신의 잘못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의미와 함께 ‘대신 당신도 나한테 잔소리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한 단계만 더 나아가 보자. 논리학을 조금 끌어와 보자. 나는 완벽하지 못하다. 너도 완벽하지 못하다. 난 너의 탓을 하지 않는다. 고로 넌 나의 잘못을 꾸짖을 권한이 없다. 그러므로 너는!!! “너나 잘하세요.” 2005년에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금자씨의 대사는 사실 우리 엄마의 삶의 자세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노력에 불과했던 것이다. 우리 엄마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움직임 속에는 이런 굳건하고 잔인한 사상이 숨어있는 것이다. 예전에 학부시절 들었던 한 선생님의 문학 수업이 생각났다. 그 선생님은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를 예로 들며 모더니즘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거라는 말에 화를 발끈 내며 “웃기고 있네. 네가 불러주는 거랑 상관없이 이미 나는 꽃이야. 아니 나는 꽃도 아니야 난 나야. 니가 ‘flower’라고 하던지 ‘쯔볘딱(러시아어로 꽃)’이라고 하던지 상관없어 난 나야.”라고 하는 꽃이 있다면 그 꽃이 바로 모더니즘의 꽃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 엄마가 바로 이 모더니즘의 꽃이다. 사회에서 이미 이름 지어버린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 자식들의 도시락을 싸고 남편의 밥상을 차리고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희생적이고 이타적인 모든 선한 것의 결정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나한테 있어선) 우리 엄만 이 모든 어머니의 가식을 ‘흥 웃기고 있네’ 라고 콧방귀치며 차버린 사람인 것이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황금의 마음을 가진 철의 여인. 21세기형 ‘어머니’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살아있는 ‘마더 모던(Mother, Modern)’그게 바로 우리 엄마다. 그런데, 그런데 바로 그런 우리 엄마가, 아들의 27년에 걸친 저항에도 끄떡없던 엄마가 ‘청소’를 한 것이다. 사실 난 어쩌면 이 글을 쓰면서부터 ‘친절한 경희씨’의 팬이었는지 모른다. 지금 무너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한없는 슬픔을 느끼고 있으니까. 하지만 난 아직도 믿고 있다. 그래 이건 단 한 번 있는 예외일 뿐이야. “다시는 ‘친절한 경희씨’는 청소를 하지 않을 거야.” 라고 이 연사 소리내어 외쳐봅니다. 박세회 : 대학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후 진로 탐색을 위해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음악활동(sunstroke.co.kr)과 영화감상에 매진하고 있는 보헤미안 백수입니다. 모든 이의 정신연령을 자신처럼 10살쯤 낮추는 것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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