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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테니스 안혜림 돌풍 예고… US여자오픈 본선 진출

    16세 테니스 안혜림 돌풍 예고… US여자오픈 본선 진출

    ‘한국계 테니스 신동’ 안혜림(16·크리스티 혜림 안)이 US오픈 여자코트에 ‘황색 돌풍’을 예고했다. 안혜림은 지난 24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에서 끝난 US오픈테니스 여자부 예선에서 3승째를 거두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US오픈은 물론, 메이저대회 본선에 오른 한국계 선수로는 이덕희(53), 조윤정(29·삼성증권)에 이어 안혜림이 세 번째다. 예선 1회전에서 예브게냐 사브렌스카(우크라이나)를 2-0으로 일축한 뒤 2,3회전에서도 예선 상위 시드인 옐레나 판지치(세르비아), 안나 라푸셴코바(러시아)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출중한 기량으로 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한 가운데 섰다. 세계 랭킹 758위로 본선 출전 자격은 없었지만 미국테니스협회 추천으로 받은 와일드카드로 예선에 출전, 보란 듯이 본선 티켓을 따내 돌풍을 예고했다. 미국 뉴저지주 어퍼새들리버의 노던하이랜드고교 2학년생으로 25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를 둔 교포 2세. 축구를 병행하다 10살 때부터 테니스에 전념한 안혜림은 3년 뒤 애리조나에서 열린 겨울철 슈퍼내셔널 주니어대회 14세 이하 단식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뒤 세계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한 바하마오픈 18세 이하 부문까지 석권, 미국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랭킹은 700위권이지만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주니어 페드컵(페더레이션스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본선 1회전 상대는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6번 시드의 디나라 사피나(러시아·세계 7위). 랭킹에서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고 있는 사피나를 상대로 생애 첫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안혜림은 “승리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상위 랭커를 상대로 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eijing 2008] 포성 잊게 한 소중한 銅

    “희망의 롤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나의 승리가 조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랍니다.”30년 가까운 전쟁으로 황폐화된 나라, 곳곳에서 들려오는 크고 작은 총성과 포성이 생활의 일부였던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을 맞은 이번주 초에도 탈레반의 테러 공격으로 수십 명이 숨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그러했던 아프가니스탄에 20일 희망의 빛줄기가 드리웠다. 로훌라 니크파이(20)가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58㎏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건 것. 아프가니스탄이 올림픽 출전 72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은 감격으로 술렁였다. 전쟁에 지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동메달이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약국 등에 모여앉아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아프카니스탄 국민들은 니크파이의 승리에 함께 기뻐하며 하나가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아프가니스탄 정부도 반색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니크파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했고, 국가 재원으로 집을 제공키로 했다. 아프간무선통신(AWCC)사도 국가의 영웅에게 포상금 1만달러를 줄 예정이다. 10살 때 우연하게 접한 태권도는 니크파이에게 일종의 피란처였지만 그는 곧 재능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 열정은 이란에 있던 난민촌에서도 꺼지지 않았고,4년 전 카불로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생계를 위해 이발사로 일하면서도 훈련을 게을리지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니크파이의 곁을 한국인 민신학(35) 사범이 함께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유일하게 획득한 메달이 태권도에서 나왔던 아프가니스탄은 2005년 말 민 사범을 초빙해 희망을 향한 도전을 준비해 왔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D-2] “걸음마 떼자마자 체조기계로 길러져”

    그에겐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 걸음마를 떼자 부모는 한 자녀 정책을 좇아 낳은 외동딸을 올림픽 영웅으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 외모가 사내 같아 병정처럼 키웠다. 고향인 허베이성 황시(黃石)에서 부모는 세살배기를 탁구경기장으로 데려갔다. 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서 전도유망한 자질이 보인다는 체조코치의 말을 믿고 아이를 맡겼다. 아이는 어린애답지 않게 훈련에 집중,10살 때 허베이성 대표가 됐다. 그리고 이제 20세, 중국 체조의 희망 청페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관건이 될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숀 존슨(16·미국)과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금메달 다툼 중의 하나를 앞두고 있다.5일 뉴욕타임스는 인터뷰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청페이 대신 그의 부모 집을 찾아 어린 시절을 온통 빼앗기고 조국에 영광을 안기기 위해 오늘도 뜀틀을 넘고 마루를 구르는 청페이의 아픈 성장사를 돌아봤다. 13세에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4년 전 아테네에서 선배들이 메달은커녕 7위로 추락하는 것을 지켜본 뒤 심기일전, 각종 국제대회에서 18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중국 여자체조를 재건할 리더로 거듭났다. 뜀틀에선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2005년 멜버른선수권에서 여자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기술로 통하는 ‘540도 비틀며 도약’을 완벽하게 연출, 이 기술에 ‘더 청(The Cheng)’이란 칭호를 붙이게 만들었다. 군사교범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개인의 명예나 부를 좇는 게 아니라 사회주의 조국에 보답하는 게 유일한 임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졸자 첫 월급이 500달러(약 50만원)인 이 나라에서 포상금으로만 15만달러를 챙기는 한편 짭짤한 후원계약들을 맺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는 지적에 화를 버럭 냈다.“가난해서 그애의 삶을 바꿨으면 했던 것일 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로 운동선수였고 그게 그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도 청페이는 ‘네’‘아니’‘좋아’ 정도로만 의사를 표시한다고 했다. 지난달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 위해 고향집을 찾은 것이 2년 만의 일이었다. 허베이성 정부가 가족에게 새집을 건넨 뒤 첫 방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카툰네트워크, 영화 ‘벤10:과거로의 질주’ 첫선

    케이블 어린이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일 오후 7시 영화 ‘벤10:과거로의 질주’를 국내 처음 방송한다. 지난해 11월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첫선을 보인 ‘벤10:과거로의 질주’는 인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벤10’을 한 편의 실사영화로 만든 작품.10살 소년 벤 테니슨이 영웅으로 변신해 외계인 이언과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지난해 미국 방영 당시 카툰네트워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캐치온, 매주 화요일 공포영화

    케이블 채널 캐치온은 ‘미개봉작 스페셜’에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영화 4편을 5일부터 4주 동안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차례로 방영한다. 첫날인 5일 방송되는 ‘브리드’는 섬으로 여행을 떠난 5명의 청춘 남녀가 돌연변이 개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12일 ‘플래시드2’는 거대한 악어와의 싸움을 코믹액션으로 선보인다.19일 ‘할로윈’은 10살 때 계부와 누나를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 주인공이 병원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26일의 ‘괴담’은 일본 공포영화의 대가 나카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애증으로 얽힌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 해리포터의 악당 ‘볼드모트’ 어린시절 공개

    해리포터의 악당 ‘볼드모트’ 어린시절 공개

    해리포터의 부모를 죽인 악랄한 악당 ‘볼드모트’의 어린시절 사진과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국 USATODAY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예고편이 29일(현지시간) 온라인상에 공개된다.”며 “어린 볼드모트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어린 볼드모트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10살의 톰 리들. 톰은 성인 볼드모트 역을 맡은 랄프 파인즈의 실제 조카이다. 이번 시리즈의 감독 데이빗 예이츠는 “톰이 랄프와 꼭 닮았을 뿐 아니라 볼드모트에게 필요한 강렬함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나이에 이렇게 음침하고 어두운 역을 소화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강조하며 “톰은 실제로는 굉장히 상냥하고 유쾌한 아이지만 어둡고 특이한 캐릭터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톰이 어린 나이에도 잔인하고 악한 10대의 볼드모트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현재 촬영과 편집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11월 21일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국내 개봉은 12월 18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서 한인 일가족 3명 피살

    필리핀 올롱가포시에 살던 한국인 일가족 세 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현지 경찰은 27일 “수도 마닐라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울롱가포시 카발란 마을 장모(54·여)씨 집에서 이날 오전 장씨와 딸,10살된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손자 1명은 무사했다. 경찰은 “강도들이 에어컨 환기구를 뜯고 내부로 침입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귀중품을 찾기 위해 서랍을 뜯는 등 집안 곳곳을 뒤진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올롱가포시는 과거 미군 해군기지가 들어서있던 곳이다. 미군 철수 이후 산업도시로 변신했고 현재 한국인들의 진출도 활발한 상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녀시대’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어린시절 모습이 매스컴에 공개돼 전 영국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BBC4 채널의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 비디오에서는 공주 신분의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여동생 마가렛 공주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대중에게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희귀 영상으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소녀시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10살 때인 1936년 여름에 촬영된 이 영상은 당시 엘리자베스의 부모인 조지 6세 부부가 살던 런던의 집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의 옆집에 살던 로지 뉴먼(Rosis Newman)은 당시 조지 6세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이웃이자 친구로 엘리자베스의 집을 방문했다 우연히 이 영상을 찍게 되었다. 영상 속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현재의 근엄하고 우아한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영상 속의 10살 난 엘리자베스는 짧은 머리의 귀여운 헤어스타일에 수수한 원피스를 입고 있다. 특히 동생 마가렛과 같은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고 강아지와 뛰어 놀거나 나란히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짓는 엘리자베스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여왕의 모습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최초 공개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녀시절 영상은 BB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제의 소설 ‘검정풍뎅이’

    화제의 소설 ‘검정풍뎅이’

    ●거침없는 문체로 사랑의 허위와 욕망의 실체를 해부한 작품 ●모든 것을 다 버린 성직자와 욕망으로 길들여진 15살 소녀의 아름답지 않은 사랑 이 작품에는 두명의 화자가 등장,각각 이름조차 없는 남자들의 과거를 들려준다.이에 독자는 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전혀 다른 삶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엔 철저하게 다른 두 인격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였음이 밝혀진다. 그 남자는 자신의 욕망을 이미 15세에 거세하였다고 믿었다.그렇게 성장한후 성직자가 된 채 신을 섬기며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복병처럼 숨어 있던 욕망이 폭발한다.욕망은 거세되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깊은 곳에서 들끓고 있었던 것. 게다가 15살 소녀였던 ‘월화’를 만나면서 그 남자의 욕망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하지만 성직자로서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남자는 교회 수석장로의 딸과 약혼한 채 다시 월화와 약혼을 하고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반면 월화에게 진심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그녀는 흩날리는 불씨처럼 위험하다.게다가 그는 이미 10살 때부터 욕망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살기 위해서 몸을 던지는 법도,어른들을 유혹하는 법도,어른들이 원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때문에 기꺼이 몸을 던졌다. 욕정의 몸짓은 월화가 살아가는 방식이었고 또한 어른들에 대한 비웃음이었다.월화는 당당하게 세상의 모든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말한다.달빛처럼 교교하고 아름다운 월화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신부·목사·스님·교수·의사·검사·변호사 등등 월화의 품에 안긴 어른들은 헤아릴 수조차 없이 많다. 그 남자는 월화를 소유하기 위해 위험한 이중생활을 했고,월화도 이 남자만큼은 정말로 사랑해보고 싶었다.하지만 월화는,월화의 몸은 이미 바람으로 길들여져 있어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었다.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월화,무너지는 현실.월화의 노력도 그 남자의 노력도 두 사람에게 상처만 입히게 된다. 결국 그 남자는 월화는 물론 자신이 가졌던 것과 가질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다 잃게 되고 심지어는 알코올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된다.마치 ‘로메슈제’(딱정벌레의 일종)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맛 본 개미들이 금단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나뭇잎에 올라가서 허위허위 말라죽어가듯이 그 남자도 그렇게 된다. 그 남자는 이취상태에서 새벽마다 강간을 저지르다 붙잡혀 복역을 하게 되거,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월화는 오히려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짝사랑하던 남자의 아내가 되어 교회를 돌아다니며 지난 자신의 삶에 대해 간증을 하게 된다.참 아이러니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흔하디흔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이렇게 눈물과 절망과 분노 속에서 파고 높은 사랑과 욕망의 바다를 숨 가쁘게 건너다보면 인간과 신 그리고 진실과 진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신은 무엇이며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진실은 존재하는가….아니면 우리들의 진심은 무엇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 [주말탐방] ‘활견술의 메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주말탐방] ‘활견술의 메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멍멍∼”(“아이구, 허리야.”) “컹컹∼” (“관절이 쑤셔.”) “깨갱∼”(“머리가 아파.”) 애완견들의 호소(?)다. 개도 사람처럼 아프다. 언어가 달라 못 알아들을 뿐이다. 두통, 복통은 다반사다. 나이가 들면 허리 디스크,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도 나타난다. 사람은 아프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다. 키우던 개가 아프면? 옛날에는 대개 버리거나 보양식으로 끓여 먹었다. 하지만 요즘은 ‘동물 전문병원’을 찾는다. 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견공(犬公)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는 활견술(活犬術)의 메카,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애완견들로 넘쳐났다. 여기저기서 견공들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종류도 다양했다. 건강한 애완견들은 복도를 뛰어다녔고, 아픈 애완견들은 보호자 품에 안겨 있었다. 보호자들의 표정도 천차만별이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되찾은 애완견 보호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수술을 앞둔 보호자들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었다.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보호자들은 애통해했다. ●#1 수술실 앞 양경자(51·서울 노원구 공릉동)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수술을 앞둔 ‘막내아들’ 재롱이가 딱해서다.20대인 첫째·둘째 아들도 어머니 곁에서 근심에 차 있다. 막내는 지난 3일 밤부터 갑자기 걷지를 못했다. 켁켁 거리며 신음도 연발했다. 양씨는 이튿날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혈액,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여러 검사를 했다.‘뇌압이 높아 걷지를 못한다.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다정 수의사는 “뇌 내의 압력이 일정 이상 높아지면 뇌부종이 일어나는 등 뇌를 손상시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 비용만 100만원 넘게 들었지만 아깝지 않다. 막내의 엄마 단비도 지난해 비슷한 병으로 죽었다.12살 때였다. 막내는 올해 11살이다. 양씨의 마음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재롱이가 잘못될까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못 걷고 아프더라도 끝까지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2 대기실 경기 김포 양촌면에서 온 최동선(52)·김연화(49)씨 부부는 ‘셋째딸’ 보람이(14) 때문에 걱정을 달고 살았다.22살,24살 난 딸들은 무탈하게 자랐고, 지금도 건강하다. 반면 보람이는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다. 며칠 전부터는 제대로 걷지를 못하더니 이내 드러눕고 말았다. 부부는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우종 수의사는 “무릎 뼈가 닳고 약해져 걷지 못한다. 수술해서 뼈를 보충해 줘야 한다.”고 했다. 최씨 부부의 두 딸은 분가했다. 애완견 보람이만이 곁을 지키며 재롱도 떨어주고 시름도 잊게 해준다. 부부에게는 큰 위안이 되는 존재다. 김씨는 “10년 넘게 같이 먹고 뒹굴며 살아서 가족이나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이라도 하는데, 얘는 표현을 못해요.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쓰러워요.”라며 울먹였다. ●소득 늘고 출산율 낮아지며 애완견 인기 건국대 동물병원은 1961년 준공됐다.2002년 991㎡(300여평) 규모로 확장됐다. 내과, 외과, 산과, 피부과, 마취과 등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교수 7명, 박사과정 및 레지던트 과정의 수의사 30명이 각각 전문 분야를 담당한다. 초음파 위내시경, 씨암(수술용 엑스레이 투시기), 첨단혈액검사장비,MRI 등 최신 진단 도구도 갖췄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동물병원의 주고객은 대형동물이었다. 정부에서 축산업 진흥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90년대 들어 축산 시장의 규모가 줄면서 대형 동물병원 수도 급감했다. 대신 소형병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소득이 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애완견 사육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애완견 수도 3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수도권에만 1400여개의 소형 동물병원이 있다. ●줄기세포 치료로 난치성질환에 도전 병원을 찾는 동물 중 90% 이상이 애완견이다. 나머지는 고양이, 조류, 토끼, 설치류 등이다. 슬개골 탈구, 골절, 인대 손상 등 군소 개인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중증 동물들이 내원한다. 때문에 수술이 많다. 수술은 사람의 경우와 똑같다. 골격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은 보통 60∼70㎏ 정도의 체형을 지녔는 데 반해 애완견은 500g 정도의 무게밖에 되지 않아 수술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임상단계지만 과학 발달의 최고봉인 줄기세포 치료도 실시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마비, 난치성 질환, 척추에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병하는 허혈성 척추마비 등에 적용돼 효과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애완견의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령화에 따른 허리 디스크, 관절염 같은 각종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는 애완견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몇 년 전만 해도 애완견의 평균수명은 8∼10살이었지만 지금은 16세 이상이다.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셰퍼드·도벨상·진돗개 등 몸무게가 15㎏ 이상 나가는 큰 애완견은 8∼10세 정도, 요크셔테리어·몰티즈·치와와 등 덩치가 작은 애완견은 13세 정도가 되면 퇴행성 질환이 진행된다. 애완견의 한 살은 사람의 16세에 해당한다. 그 이후부터는 한 살 증가할 때마다 6∼8세 정도를 더하면 사람 나이와 비슷하다. ●애완견 사후, 장례서비스 무료 제공 건대 동물병원은 지난 3월부터 장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해오고 있다. 화장 뒤 유골을 특수 과정을 거쳐 사리 목걸이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모든 애완견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중증 질환을 앓다가 사망했을 때 병원에 사체를 기증하겠다는 ‘동물 기증프로그램’에 서명해야 한다. 의대와 마찬가지로 수의대도 해부학 등 동물 사체가 필요한 교육 과정이 적지 않다. 해부 실습용으로 이용된 뒤 엄숙하게 장례를 치러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면수심’ 10대 절도범

    10대 절도범이 범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어린 형제를 장롱에 넣고 집안에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뒤, 이 장면을 목격한 초등학생 형제를 장롱에 집어넣고 불을 지른 혐의(방화 등)로 박모(18)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박군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31)씨 등 2명의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박군은 지난 4일 오후 2시40분쯤 전주시 우아동 이모(39·여)씨의 다세대주택에 침입, 반지와 목걸이 등 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이를 목격한 이씨의 초등생 두 아들(10살,8살)을 장롱에 가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이 형제를 장롱에 가두고 문을 잠갔지만 형제는 박군이 나가자 문을 박차고 빠져나왔다. 박군은 하굣길에 이 형제를 따라가 “어머니 심부름을 왔다.”며 집에 들어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석규 “연기란 사랑하는 여자다”

    한석규 “연기란 사랑하는 여자다”

    ‘흥행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오랫동안 달고 다녔던 배우 한석규. 90년대 충무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한석규다. 성우 출신답게 감미로운 목소리, 그만이 지어낼 수 있는 온화한 미소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최고의 배우 자리에 올랐다. 그는 영화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주연이었고 그의 영화는 말 그대로 탄탄대로였다. ‘닥터 봉’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은행나무 침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초록물고기’로 주요 시상식의 연기상을 휩쓸며 최고의 남자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넘버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한석규는 그야말로 ‘흥행보증수표’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공백은 찾아왔다. ‘텔미썸딩’ 이후 3년 만에 ‘이중간첩’으로 돌아온 그를 관객들은 반갑게 맞아주지 않았고, ‘주홍글씨’, ‘그때 그 사람’도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배우라는 것이 흥행성적표만 가지고 평가될 수 없듯이 한석규는 좋은 영화를 알아보는 안목과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사람 냄새를 채울 줄 아는 베테랑 배우다. 그가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검거율 100%에 형사 백성찬으로 돌아온 그는 백발로 염색까지 하면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석규의 미소는 여전히 따뜻하고 정감있다.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만난 한석규의 진솔한 인터뷰를 생중계한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마치 애를 낳는 심정이다. 벌써 16번째 아이를 낳는 것이지만 관객들이 제가 낳은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된다. 태교에 충실해서 잘 낳아보려고 했는데 관객들의 평가만 남았다. #이번 영화에서 냉철한 성격의 백형사 역을 맡아 백발로 염색까지 했는데? 그동안 멜로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변신하는 내 모습을 보면 나 또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사실 백발 염색은 촬영 들어가기 전 분장 헤어팀, 연출팀에게 내가 직접 제안해 탄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제작진이 다소 난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연기 변신을 위해 필요했고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 #천재적인 지능범 역을 맡은 차승원이 상대배우다. 차승원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차)승원이를 처음 본 것은 ‘싱글벙글’ 이라는 영화배우 골프모임에서였다. 워낙 성격이 좋고 밝은 모습이라 첫 인상이 좋았다. 승원이를 영화 ‘세기말’에서 관객으로서 처음 봤고 그 후 작품을 계속 보면서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 두 명의 주연배우가 함께 하는 작품이 드문데 완성도 높은 작품을 함께 해 좋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있었을텐데? 백형사는 실험에 실험을 거쳐 완성한 인물이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안토니오 역을 맡은 이병준을 때리고 취조하는 장면이었다.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신경이 쓰이는 장면이었는데 촬영 당일까지 고민을 했다. 계획하고 짜여진 상태로 연기하는 것보다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 미리 계획하고 연기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장점일 때가 있다. #촬영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촬영을 끝내면 나면 모든 배우들이 하나같이 ‘과연 내가 역할을 잘 소화했나, 연기를 잘 했나’ 걱정한다. 백형사를 완성해가면서 과연 선을 넘는 연기를 한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한석규에게 연기란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연기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사랑하는 여자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됐고 지금도 그 여자를 가꿔 나가는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 모습 그대로 더럽히지 않고 가꾸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웃음) #스스로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지난 내 작품을 보면 30대 때는 ‘저놈 참 애쓴다’라는 생각이 든다. 40대에 했던 연기는 한 관객으로서 봤을 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40대부터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40대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배우에게 가장 좋은 나이인 것 같다. #배우 한석규는 어떤 사람인가? 배우는 외적이거나 내적인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난 후자다. 내적인 타입이라 평상시에는 내 모습이 싫고 지겹기도 하지만 연기를 통해 내면의 쌓인 감정을 분출할 수 있어 좋다. 지금도 내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뭐냐고 물으면 연기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연기로 푼다.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배우 한석규에 대해 뭔가 가리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것은 내 행동에 대한 리액션 일테니 사과 드리고 싶다. 하지만 배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먹고 사는 직업 아닌가(웃음) #자녀가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내 자녀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음 좋겠다. 배우라는 직업은 한번쯤은 인생을 걸어볼 만한 일이다. 아이들이 배우를 하게 되면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가 도움도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아직 큰 애가 10살이고 재능을 보이는 자녀는 없다.(웃음)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국 60주년] 파리의 교민들 佛주류사회 진입장벽을 깬다

    [건국 60주년] 파리의 교민들 佛주류사회 진입장벽을 깬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이방인에서 당당히 프랑스 상류 사회로’ 프랑스 사회는 열려 있으면서도 닫혀 있다. 얼핏 보면 유학생에게도 생활지원금이 나올 정도로 사회 복지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이민자에 해당하는 장기 체류자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면 ‘성공 신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상류 사회 진입은 학술·예술계를 제외하면 여전히 힘들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외국 출신 이민자에게 그 장벽은 두껍고 높다. 프랑스에서 상류 사회에 들어가려면 고교 졸업생 2%가 들어가는 엘리트 산실인 그랑제콜에 입학하거나 법대나 의대를 졸업해 전문직에서 활동해야 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1기 내각에서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부상한 북부 아프리카 이민자 2세대인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도 자신의 야망을 더 키우기 위해 회계사로 일하다 다시 법관양성학교로 들어간 것이 단적인 사례다. 프랑스 교민사회가 체제를 갖춰가면서 그랑제콜에 입학하는 이민 1.5∼2세대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컨설턴트 피에르 주(32), 세계적인 미국계 로펌 ‘와일, 고츠할&맨제스’의 변호사 이선영(30), 지난해 그랑제콜에 형제가 동시에 입학해 화제가 된 나호연(23)·호영(22)씨 등 4명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외국 생활에 따른 핍진함을 이겨냈다는 공통분모가 있어서일까? 퐁피두센터 6층 조르주 레스토랑에서 만난 네 사람은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한 뒤 금세 오누이처럼 친해졌다. 프랑스 사회의 주역으로 갓 진입했거나 진입이 보장된 그랑제콜에 입학한 이들은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징검다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한국어보다는 불어를 더 자연스럽게 구사했다.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전문직 종사자이고 두 사람은 상류 사회라는 미래가 보장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탄탄대로를 달려온 과정을 물어봤다. 이선영 가톨릭계 사립 고교를 졸업한 뒤 파리5대 법대에 진학했어요. 석사를 마치고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박사1단계에 해당하는 고등전문가과정(DESS)을 거쳐 2002년 국가고시에 합격해 변호사학교에 입학했습니다.(그는 당시 국가고시에서 전국 2등의 성적으로 한국계 첫 여성변호사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됐다.) 지금은 미국계 로펌 ‘와일, 고츠할&맨제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피에르 주 그랑제콜 준비반(프레파투아르, 줄여서 ‘프레파’라고 말함)에 들어가 2년을 공부한 뒤 3년 과정의 ESCP를 졸업하고 미국 회계법인 ‘에른스트 & 영’에서 1년 근무했습니다. 이어 세계적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석학 자크 아탈리가 세운 전략컨설팅 회사 ‘아탈리 & 아소시에’의 투자를 받아 벤처기업을 세워서 일하다 지금은 ‘아탈리 & 아소시에’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나호연 ‘프레파’에서 2년간 공부하고 그랑제콜에 도전했으나 첫해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재수해서 지난해 ESC P에 입학했습니다. 나호영 형처럼 ‘프레파’를 거쳐 폴리 테크니크에 입학해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인 쿼터로 폴리 테크니크에 입학한 최초의 한국인이어서 더 화제가 됐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미래의 프랑스 사회 주역이 되기 위해 쏟은 남다른 노력이 궁금했다.) 나호연·호영 ‘프레파’ 입학은 물론 들어가서 공부할 때 힘들었어요. 입학한다고 그랑제콜에 다 들어가는 게 아니거든요. 새벽 1시까지 공부하는 게 보통이랍니다. 이선영 파리5대 학부는 무척 힘들어요.2학년에 진학할 때 15∼20% 정도가 올라가거든요.3학년 진학도 40% 정도만 해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밖에 없죠. (네 사람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정체성 혼란도 겪었다. 이들에게 1.5세대로서의 ‘성장통’과 한국에 대한 생각 등을 물어보았다.) 나호연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파리로 와서인지 한국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고 주된 정서는 프랑스에 가까워요. 그런데 1년에 두번 정도 한국에 들르고 여기서도 드라마·사극 등을 보면서 한국을 알려고 노력하다 보니 차츰 익숙해 졌어요. 나호영 ‘이중의 정체성’에 가끔 힘들 때가 있어요. 프랑스에 있으면 한국인 같고 한국에 가면 프랑스인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러나 갈수록 한국이 집처럼 느껴져요. (두 사람은 올해 여름 한국의 프랑스 대사관과 ‘‘칼리옹’ 은행 지사에서 2개월 동안 연수를 할 계획이다.) 이선영 4살 때 파리로 와서 한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요. 어려서 와서 프랑스 애들 속에서 자라서인지 크게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한국 친구가 거의 없어 외롭기는 했어요. 피에르 주 프랑스에서 태어나 10살까지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6학년에 들어갔는데 적응이 힘들었어요. 특히 교육 시스템과 생활 풍습이 달라서 쉽지 않았죠. 그러다 다시 프랑스로 왔는데 정작 한국을 떠날 때는 더 있고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포부를 물어 보았다. 네 명 모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꿈을 넓히고 싶다고 들려줬다.) 피에르 주 프랑스와 한국 비즈니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특히 한국이 강세인 뉴미디어와 인터넷 등의 분야를 프랑스 미디어에 접목하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 중소기업의 경영 전략을 컨설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싶습니다. 이선영 일단 올여름(프랑스에선 7월12일, 한국 8월19일)에 결혼식부터 잘 치러야죠(웃음). 미국 로펌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개인 변호 업무도 병행하면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나호연 3학년 때 비즈니스법을 전공해 로펌에서 일할 계획입니다. 경험을 더 쌓은 뒤 고위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랑제콜의 최고봉’이라는 국립행정학교에도 진학할 예정입니다. 나호영 경제·금융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마칠 계획입니다. 그 뒤 투자은행에서 일한 뒤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요. (이들과의 대화는 한마디로 ‘유쾌’했다. 그동안 뻗어온 국력을 체감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한계로 아버지 세대가 못 이룬 꿈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역사의 숨결도 느낄 수 있었다.) vielee@seoul.co.kr
  • 남장여인에 홀린 아기엄마

    남장여인에 홀린 아기엄마

    9월7일 경남 진주경찰서엔 한통의 색다른 고소장이 들어와 경찰은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할지 몰라 목하 고민중.1백44명의주민들이 연명날인까지한 이 고소장의 내용은 슬하에 3남1녀를 둔 중년의 유부녀가 연하의 남장여인과 사랑에 빠져 남편과 자식을 팽개치고 가정을 버려두고 있으니 남장여인을 처벌하여 되돌아 오게해 달라는 것. 주민들이 남장여인 고발…증거없고, 처벌법 못찾아 온동네 참새아낙네들의 입에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는 이 동성애의 주인공은 진주시 신안동 고순길(高順吉)씨(43·가명)의 아내 김선희(金善姬)여인(39·가명)과 떠돌이 남장여인 하점생(河点生·24·가명). 9일 경찰에 불려온 하양은『내가 남장을 하고 있어 남들은 동성연애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혀 엉뚱한 소리이며 김여인과는 의형제를 맺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고씨는『6월 어느날 자기집 건넌방에서 두여자 남녀사이처럼 부등켜 안고 뒹굴며 교성을 지르는 것을 문틈으로 들여다 보았다』고 맞섰다. 또 하양이 세들었던 평거동3반 남(南)모씨 부부도 이들의 괴상한 정사를 알아채고 쫓아 냈다고 증언하고 있어 경찰은 심증은 가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다가 처벌할 법적근거마저 찾지못해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 두 여인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4월 어느날, 김여인이 동네 아낙네들과 어울려 양산통도사에 봄놀이 간 자리에서였다. 하양은 마침 이때 이 마을에 떠돌아 들어와 품팔이를 하던중 장구를 잘 치며 노래도 잘 불러 봄놀이의 흥을 돋구기 위해 한 자리에 끼였던 것. 여기서 김여인이 하양의 장구와 노래솜씨에 반했던지 그뒤 두여인의 사이는 갑자기 가까와져 의형제를 맺었다. 밭일, 농장일, 도로공사장일등 닥치는 대로 날품팔이를 해온 하양이 동네에서 10리나 떨어진 천전국민학교 울타리 공사장에 품팔이를 다닐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두여인이 사귀기 시작한지도 2달째에 접어든 어느날, 김여인의 간청에 못이겨 고씨는 방이 둘뿐인 초가집 건넌방을 하양에게 빌려주는데 동의했다. 남편과 자식 돌보지 않고 며칠밤씩 외박하기 일쑤 고씨가 아내의 행동에 대해 수상한 낌새를 느낀것은 하양이 고씨집에 들어오자마자부터였다. 별일도 없이 매일밤 하양의 방에 밤이 깊도록 있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걸핏하면 건넌방에서 신음소리가나고 그러면 부리나케 아내가 달려가 밤이새도록 돌아오지 않는게 아내가 무엇이라 변명해도 이해할수 없었다. 그러던중 어느날 한밤중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에 문틈으로 하양의 방을 들여다 보았더니 망측한 짓이 벌어지고 있더라는 것. 그래도 못본체하고만 있다가 하양을 쫓아 내기로 결심한 것은 며칠뒤의 일. 공교롭게도 하양과 고씨가 함께 배탈이 났는데, 아내는 하양만을 손수레에 싣고 병원으로 데려갔다가 돌아오면서 자신에게는 약한봉지 사다주지않더라는 것. 그래서 아내가 여우에 홀렸다고 믿지않을래야 믿지 않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 고씨집에서 쫓겨난 하양은 평거동과 신안동의 이집 저집으로 옮겨 다녔고, 김여인은 하양을 따라, 다니며 마치 남편 대하듯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 해주며 온갖 정성을 다했다. 남편과 3남1녀의 자식들은 거의 돌보지 않고 하양에게 달려가기가 일쑤였다. 이렇게 아내의 외도(?)가 잦아지자 집안이 엉망이 된것은 뻔한 일. 어머니를 잃다시피한 자식들 걱정, 꼴이 아닌 집안살림에 울화통이 터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같은 여자에게 미쳐 대장부인 남편을 마다한 아내와 아내를 홀려간 하양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그래도 아이들과 집안일을 생각하여 아내와 하양을 만날때마다 아내가 제발 가정에 돌아오도록 애원했으나 아내의 나들이는 더욱 잦아져 낮이고 밤이고 불쑥 나갔다가 밤늦게나 새벽에 들어와 또 말없이 나가 버린다는 것. 때로는 며칠밤씩을 집에 돌아오지 않기가 예사라고 한다. “내 처 찾아내라” 남편 격분「정부(情夫)」아닌「정녀(情女)」와 난투도 한번은 나들이 차림을 하는 아내에게『어디 가느냐?』고 묻자『친정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기별이 와서 간다』고 대답하길래 억지로 친정인 하동까지 따라가 보았더니 장모는 위독하기는 커녕 쟁쟁하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고씨는 이 창피한 일을 사직당국에 호소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나 8월23일 마침내 그럴수만은 없게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이날 어느 선술집에서 하양을 만난 고씨가 며칠째 집을 돌아오지 않는 아내의 행방을 따져 물었다. 『당신 부인이 어디갔는지 어떻게 내가 아느냐』고 시치미를 딱 잡아 떼는 하양을 격분끝에 술집밖으로 끌고 나와『내처를 찾아내라』며「택시」에 태우려다 주먹다짐이 벌어지고 만것. 이 싸움끝에 고씨도 머리가 깨져 피투성이가 됐지만, 아무리 남장여인 이지만 분노한 남자를 어떻게 당하랴 하양도 심하게 다쳐 중안동 어느 병원에 입원했다. 이 사건으로 하양이 전치2주의 진단서를 떼어 고씨를 걸어 폭행죄로 고소하자 고씨도 하양을 처벌해 달라고 고소한 것. 하양과 싸운뒤 고씨는 이웃의 귀뜀으로 본성동 성내여인숙에 있는 아내를 큰 아들(17)을 시켜 집에 데려왔으나, 김여인은 이튿날 새벽 또 집을 뛰쳐나가 영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아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고씨는 부모때부터 지금의 초가집에서 살아왔다. 20여년전 이웃마을에서 식모살이 하던 김여인과 결혼 3남(17살, 12살, 10살) 1녀(15)를 낳아 넉넉잖은 살림살이지만 그런대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었다. 15년동안 말단공무원으로 근속해온 고씨는 그동안 모범공무원으로 내무부장관의 표창등 많은 표창도 받았으나 아내가 집을 뛰쳐나간뒤부터는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하양은 사천군 서포면이 고향. 아버지는 아직 고향에 살아있으나 어머니는 6살때 잃었다. 하나뿐인 언니(38)는 출가하고 없어 생활고로 2년전에 가출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진주(晋州)=김용기(金容基)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저 또 왔어요”…매년 여름 귀향하는 뱀

    여름만 되면 동물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야생 뱀이 있어 화제다. 일본 나가노시 죠야마동물원(長野市城山動物園)에 나타나는 이 야생 아오다이쇼(영어명:Japanese Rat Snake)는 사람들에게 ‘헤비상’(헤비는 ‘뱀’을 말함)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헤비상은 몸길이 180cm의 암컷으로 크기로 봤을 때 1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재작년 8월. 동물원 내 통로를 꿈틀꿈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직원이 발견해 포획했다. 당시 아오다이쇼가 독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동물원측은 여름방학 중에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이 뱀을 전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약 2개월간의 전시를 마친 동물원은 뱀이 동면에 들기 전 인근 산에 놓아주면서 꼬리에 마이크로칩을 집어넣었다.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연못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뱀을 발견한 동물원측은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헤비상으로 밝혀졌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먹이는 산에도 있을 텐데 어째서 매년 동물원에 나타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쩌면 멋진 남자친구를 찾아 이 곳에 왔을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동물원측은 올해도 여름방학 기간동안 이 뱀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현대아산 새 엠블럼 선보여

    [경제플러스] 현대아산 새 엠블럼 선보여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기념해 15일 새 엠블럼을 선보였다.10살 동갑 어린이 관광요금 전액 면제 등 다채로운 요금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금강산의 산세를 형상화한 새 엠블럼은 ‘함께 한 1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담았다. 요금할인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다.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깎아준다. 또 1998년에 태어나 가족과 함께 금강산을 찾는 ‘10살 동갑’ 어린이는 8월 말까지 관광요금을 전액 면제해준다.1998년 결혼한 부부 관광객에게는 아내의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 가수 데뷔 진원 “이승기 일지매역 탐났다”

    가수 데뷔 진원 “이승기 일지매역 탐났다”

    눈 빛에 열정이 묻어나는 스물 한 살 탤런트 진원. 그는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최강울엄마’에 출연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 시작했다. ‘최강울엄마’를 통해 배우 진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박민지와 공개 연인이 됐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주목 받으며 9월 싱글 발매를 앞두고 또 다른 변신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 싸이코 패스를 꿈꾸는 배우 진원을 만나다 진원은 KBS 2TV ‘최강울엄마’로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주인공 최강 역에 발탁되는 행운과 함께 조기종영이라는 슬픔을 맞봐야만 했다. “원래 남 앞에서 우는 것을 싫어해요. 그런데 ‘최강울엄마’ 쫑파티 때는 2시간 내내 울었죠.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서러운 점도 많았고 왜 재미있는 드라마를 사람들이 봐주지 않을까 하는 서운한 감정도 있었죠.” 하지만 진원은 이를 시작으로 다시한번 의지를 다잡았다. 여러 작품의 오디션에 참가하며 열의를 다지기 시작한 것.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MBC ‘일지매’의 오디션에 참가했어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한동안 킥복싱, 권투, 태권도 등 액션 연습에 매달렸죠. 오디션 당일에는 ‘붙었구나’라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결국 고비를 마셔 조금은 허탈했죠.” 그러다 진원은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 10분짜리 미니드라마 KBS 2TV ‘사이다-그 남자 그 여자’의 ‘그 남자’로 캐스팅돼 매주 시청자를 찾는다. “김뢰하 선배님의 캐릭터를 좋아해요. 훗날 연기실력이 허락된다면 싸이코 패스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순수한 스물 한 살 청년 진원 ‘가수를 꿈꾸다’ 진원은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진원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엉뚱한 모습이 실제 성격이에요. 동생들 앞에서는 어른스러운데 왜 형들 앞에만 서면 어리광을 피우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진원은 10살 차이가 나는 형들과 함께 사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형들의 도움에 자신감이 없어 우유부단했던 성격의 진원은 현재 180도 변해 한 결 여유로워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중3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가수가 되고 싶어 지금의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연기자로 먼저 데뷔하게 돼 한때 반항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걸 후회 하지는 않아요.” 또한 그는 스물 한 살의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 어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연애에 한창이다. “(박)민지와 같이 다니면 평소보다 알아봐주는 분들이 더 많아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진원은 현재 그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그는 9월경 본격 가수 데뷔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다섯남자 아기천사’ OST ‘고칠게’로 이미 가창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진원은 곧 발매될 싱글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무대에 세워만 주신다면 모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그의 말처럼 곧 만나게 될 ‘가수 진원’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살 한국정보통신대’ 마지막 개교 기념식

    ‘10살 한국정보통신대’ 마지막 개교 기념식

    국내 유일의 IT전문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ICU)가 28일 개교 10주년을 맞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 개교 기념식이 될 전망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혁재 총장 직무대행, 황주명 이사장, 초대 이사장인 강봉균 전 정통부 장관과 양승택·안병엽·허운나 등 전직 총장들이 참석한다. 이 학교는 1998년 3월 대전 유성구에서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로 출발,2004년에 지금처럼 교명이 바뀌었다. 학부생 476명과 대학원생 627명 등 총 1103명이 재학 중이다. MIT, 칼텍처럼 연구중심대학으로 신입생은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재학생은 일정 학점이 되면 면제를 받는다. 게다가 재학생 전원에게 기숙사가 제공돼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몰렸다. 지난 10년간 ICU는 공학박사 85명, 경영학 박사 6명 등 모두 1254명의 고급 IT 석·박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핀란드 최고의 정부출연 연구소인 핀란드기술연구센터(VTT), 국내 IT 대기업,IBM,ADD, 벨연구소 등에서 IT 인재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인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 45개국 학생 118명은 이 학교에서 IT를 배우고 있다. ICU는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KT,SKT 등이 글로벌 IT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공동 설립했다. 대학측은 이날 1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하고 학교발전기금 기부자를 기념, 그들의 사인이 담긴 사인몰을 본관 강의동 1층에 설치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푸드마켓 10살 생일잔치 오세요”

    “푸드마켓 10살 생일잔치 오세요”

    지역민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시의 ‘푸드뱅크·푸드마켓 사업’이 도입 10년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하고 기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22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사랑의 식품나눔 한마당’을 연다. 서울시와 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는 기업들의 기부약정과 홍보대사 위촉, 사랑의 식품 온도계 점등 등으로 진행된다. 시민이 참여하는 ‘기부식품탑’ 쌓기와 ‘아트풍선’ 만들기, 타악·비보이 공연 등도 곁들였다. 식품의 생산·제조·판매 과정에서 나온 잉여품을 기탁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푸드뱅크·마켓은 외환위기로 빈곤층이 급증하던 1998년 서울과 부산, 대구에 첫선을 보인 이래 서울에서만 현재 45곳(푸드뱅크 27·푸드마켓 18)에서 운영된다. 기부하는 이웃이 늘면서 수혜받는 이웃은 더 나은 도움을 받고 있다. 1967년 미국에서 ‘제2의 수확’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후 캐나다(1981년), 프랑스(1984년), 독일·유럽연합(1986년) 등 사회복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靑수석 3인의 해명·의문점

    ■ 박미석 사회문화 수석 30일 자경’ 법준수 입증못해 논문표절 의혹에 이어 땅 투기의혹에 휩싸인 박미석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은 25일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대신 해명자료를 내고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문제의 영종도 땅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경확인서’ 허위작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반발했다. 박 수석은 해명자료에서 “2002년 1억원에 매입한 땅이 지난해 1월 기준 공시지가로 1억 8000여만원에 불과하다.”며 “투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농지의 공유자들이 직접 영농을 해 자경(自耕)사실이 확인되면 농지 소유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는 실정법 내용을 잘 몰랐던 부분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땅을 매각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농지법 위반 사실을 간접 시인한 셈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영종도에 가서 ‘자경확인서’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서류는 땅 공유자인 추모씨 가족이 영농회장 양모씨 등을 만나 확인받은 것을 건네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수석이 재산공개를 앞두고 염려하는 마음에 출장 중인 남편 이모씨에게 영농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씨의 부탁으로 추모씨가 자경확인서를 받아 건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수석 문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이 품삯을 주고 농지를 관리한 만큼 자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수석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지난 6년간 거액의 차익을 거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 수석은 문제의 땅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공시지가 1억 8536만원이라고 했으나, 인천시 토지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2년 1월 공시지가 1억 9826만원이던 땅(3명 공동소유)이 2007년 1월에는 5억 1443만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토지수용에 필요한 감정평가액으로는 박 수석 몫만 최하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6년만에 3배 이상 차익을 거둔 셈이다. 자경사실확인서에 서명한 통장 김모(56)씨가 문제의 땅인 운북동 24통 통장이 아니라 23통 통장이라는 지적도 제기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확인서 서명자인 양모(49)씨가 김씨 말과 달리 자신은 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점도 의문을 낳는다. 박 수석이 연간 30일 이상 직접 경작했는지도 의문이다. 농지법에 따르면 비록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하더라도 소유주가 직접 30일 이상 경작해야 한다. 박 수석은 품삯을 주고 대리영농을 해 온 사실은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30일 이상 경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체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 ‘대학3년때 판교 위장전입·투기 의혹 “부친이 돈줘 매입… 자경확인서 있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의 재산 취득과정을 둘러싼 의혹은 판교 신도시 예정지 인근 ‘노른자 땅’으로 위장전입과 투기 등 여부이다. 11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곽 수석은 고려대 3학년 재학 중인 지난 83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617의2 일대 밭과 건물, 임야 등을 매입하고 주민등록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석달 뒤 원주소지인 서울 신사동으로 다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당시 농지법은 농업인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법 규정을 피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시 금토동 땅은 판교 신도시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구입 당시 시세는 3.3㎡(1평)당 2만∼3만원가량이었으며, 현재는 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곽 수석은 2006년 금토동 농지가 도로로 수용돼 수십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에 대해 곽 수석측은 “금토동 땅은 부친이 돈을 줘 샀고, 증여세도 다 냈다.25년 동안 주말농장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자경확인서도 있다.”면서 “주소를 옮긴 것은 맞지만 취득과정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어 위장 전입을 통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11살때 땅매입… “부친이 내통장으로 사” 내정직후 땅 매각… “정상절차로 세금 내”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편법증여와 위장전입 은폐, 탈세 등 의혹을 받고 있다. 82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 수석은 11살 때인 70년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산 62의5 임야를 매입했다. 부친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과 당시 10살이었던 동생 등 3명이 지분을 똑같이 나눠 샀다.99년엔 아버지의 지분마저 물려받았다. 김 수석의 두 아들도 생후 100일을 전후해 각각 서울 신림동 땅(7억원 상당)과 서울 성북동 땅(2억원 상당)을 조부로부터 증여받았다. 세무전문가들에 따르면 ‘조부모→손자’의 ‘세대생략 증여’는 ‘조부→아들→손자’로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세금이 30∼40% 적다고 한다. 특히 김 수석측은 “11살 당시 아버지가 내 통장의 돈을 빼 땅을 샀다.”고 해명해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일고 있다. 김 수석은 또 지난 2월 외교안보수석 내정 직후 충남 아산 땅을 동생에게 4억 5000만원을 받고 팔았고,4억원을 자신의 재단(동아시아연구원)에 출연했다. 이에 위장전입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적 매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과정에서의 탈세 의혹도 사고 있다. 그러나 김 수석측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으며, 매각대금 중 증여세 5000만원을 냈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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