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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3-4-3’으로 ‘토고 빗장’ 연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아드보카트호가 2002년 한·일월드컵 때와 같은 3-4-3 전형(스리백)으로 토고 격파에 나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독일 쾰른에서 철저한 비공개 훈련을 갖고 조직력을 추슬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숙소인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비공개 훈련에서 3-4-3과 4-4-2로 나서 10분간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런 발언은 4-4-2 전형을 쓰는 토고에 대비,3-4-3을 주전팀으로 편성해 실전 연습을 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박지성 시프트’의 핵심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고 원톱에 조재진(시미즈), 왼쪽 윙포워드에 이천수(울산)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토트넘)와 송종국(수원)은 좌우 날개형 미드필더로 올라서고, 최진철(전북)-김영철(성남)-김진규(이와타)가 스리백 수비 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태극전사들은 12일 오후 6시30분 쾰른을 떠나 토고전을 치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토고전에서 원정 첫승이라는 한국 월드컵 도전사의 새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축구는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1954년 첫 출전한 스위스월드컵 이후 1998프랑스대회까지 5차례 원정 월드컵에서 4무10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G조 최약체로 꼽히는 데다 결전을 불과 이틀 앞두고 오토 피스터 감독의 전격 사퇴에 이은 빈프리트 셰퍼 감독의 합류가 유력해 지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토고전에서는 승리가 기대되지만 코칭스태프는 “낙관은 금물”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토고전에서 더위가 변수로 떠올랐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리는 토고전에선 섭씨 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자체 체력테스트에서 4년 전보다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만큼 체력 안배만 잘하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기온을 고려해야 한다. 압박은 하되 경기 내내 압박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js@seoul.co.kr
  •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알카자르 레스토랑’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알카자르 레스토랑’

    |파리 함혜리특파원|파리지앵들은 일요일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과 점심식사 사이의 어중간한 시간대에 먹는 브런치를 즐긴다. 여기에 일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까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파리의 생제르맹 데 프레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 ‘알카자르’는 일요일의 특선 메뉴로 ‘브런치와 마사지’를 제공, 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파리지앵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알카자르(www.alcazar.fr)는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는 프랑스의 전통 브라스리를 현대화한 스타일의 레스토랑. 알카자르라는 이름의 카바레가 있던 자리에 영국의 유명 실내 디자이너 테렌스 콘라드가 대표로 있는 콘라드 그룹이 지난 1998년 식당·라운지바로 개조해 문을 열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음식 맛도 좋다. 종업원은 친절하며, 가격까지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어서 저녁시간에는 예약없이 식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사진 갤러리도 겸하는 이곳에서는 패션쇼 등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지난달의 마지막 일요일. 낮에도 가족끼리, 친구끼리 브런치를 즐기러 온 고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홀의 한쪽 구석에서는 전속 마사지사 랑베르 호가 특수 의자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손님들의 어깨와 목, 등, 팔을 주무르며 마사지에 한창이다. 호의 마사지는 등과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간단한 수준. 약 10분간의 마사지가 끝나기 무섭게 다른 손님이 의자에 와 앉는다.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은 부모와 함께 온 15세 소녀부터 파리 여행중에 소문을 듣고 찾아 온 관광객까지 다양하다. 부모님과 왔다는 마튜(23·학생)는 마사지를 받은 뒤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것같이 머리가 개운하다.”며 “다음 주에도 다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파리의 가이드북에 소개된 것을 보고 여행의 피로도 풀고 식사도 할 겸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베트남계 프랑스인인 호는 태국의 왓포와 아소카난다 마사지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마사지를 배웠다. 말레이시아의 시포인트 자연치유센터에서 명상 치유법을 익힌 전문가다. 다른 마사지사, 물리치료사, 건강 관리사들과 함께 출장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에르고토닉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경락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등 각종 마사지가 대중화된 우리와 달리 프랑스에서는 마사지가 크게 일반화돼 있지 않은 편이다. 호는 “웰빙붐을 타고 마사지가 언론매체에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용자가 극소수층에 국한돼 있다.”며 “알카자르에서는 브런치와 함께 모든 사람에게 무료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마사지의 대중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마사지를 받으려면 80∼90유로(약 9만∼10만원)를 줘야 하지만 알카자르에서는 29유로만 있으면 근사한 브런치에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다. 가격에 비한 만족도는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아 본 사람들의 입소문 덕분에 알카자르의 일요일 브런치는 언제나 만원이다. 지배인 안토니는 “손님들 가운데에는 일요일의 브런치 타임(오전 11시∼오후 3시)에만 맛볼 수 있는 마사지를 받기 위해 오는 단골 고객들도 많다.”고 자랑했다. lotus@seoul.co.kr
  • 남성도 화장품 골라 쓴다

    남성도 화장품 골라 쓴다

    남성도 제품을 골라 화장을 한다. 남성의 구릿빛 피부는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따라서 선 크림을 바르거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일로 치부돼 왔다. 이젠 달라졌다. 꽃미남과 동안(童顔) 열풍의 영향이다. 밝고 깨끗한 얼굴이 남성에게 경쟁력으로 부각된 것도 한 이유다. 남성 화장품은 대개 부인이나 애인 등이 선물로 사줬다. 스킨과 로션이 고작이었다. ●당당하게 화장품가게 찾아 하지만 최근엔 남성이 스스로 화장품 가게를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5층 남성의류 코너에 연 15평 규모의 남성화장품 매장이 성업 중이다. 클렌징 폼, 에센스, 마스크 팩, 수분 젤, 아이크림…. 남성 화장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남성 화장품 시장이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최우태 애경 화장품사업부 마케팅 부장은 “남성들이 직접 화장품을 사는 비율은 최소한 40%”라며 “화장품 종류도 여성용 못지 않게 여러가지”라고 말했다. 남성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3가지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개선 효과를 인증받아야 한다. 최 부장은 “지난해 100억원대였지만 해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를 하얗게 가꿔주는 미백제품 미백 제품이 특히 많이 나오고 있다. 애경의 ‘포튠 화이트포스 마스크 팩’은 월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미백성분인 알부틴과 다시마 성부인 알고 화이트가 들어 있다.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포튠 듀얼 이펙트 플루이드’는 국내 최초의 남성 전용 이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칙칙한 피부색과 늘어진 주름을 개선한다. 태평양의 ‘헤라 옴므 화이트 피트 플루이드’는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된다.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아이오페 포맨 올화이트 에센스’도 미백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LG생활건강의 ‘오휘 포맨 16hrs 가드 로션’은 미백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젊어 보이려면 주름 개선용 선택 주름개선 화장품도 다양하다. 젊게 보이려는 까닭이다. 태평양의 ‘헤라 옴므 화이트 피트 마스크’는 시트 한장과 10분간의 휴식으로 주름을 개선해준다.‘아이오페 포맨 링클 플루이드’도 많이 찾는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애경의 ‘포튠 듀얼 이펙트 플루이드’ 역시 주름 개선과 미백 이중효과를 자랑하는 화장품이다. 미백과 주름을 특별관리가 필요할 경우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자랑했다. LG생활건강의 ‘오휘포맨 이레이저 포 아이’는 미네랄과 스위스 마운틴 물을 기본으로 했다. 눈가 잔주름에 효과적이다.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탱탱!!코엔자임Q10포맨링클’도 코엔자임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자외선 막아 기미등 예방 태평양의 ‘헤라 옴므 선 커버 레포트’가 대표적이다. 자외선 차단 로션이다. 끈적임이 없고 땀이나 물에도 지워지지 않아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애경의 ‘포튠 듀얼 프로텍트 선블록’은 자외선 차단과 미백 이중 기능성을 갖고 있다.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비타민E도 들어 있어 지친 피부에 생기를 넣어준다. ‘입큰맨 화이트 액티브 썬밀크’는 방수와 모래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효과가 있다.LG생활건강의 ‘보닌 선스틱’은 스틱으로 슥슥 문지르면 되는 화장품이다. 이밖에 수입화장품 로레알의 ‘비오템 화이트 UV디펜스’는 피부 독성물질을 정화하고 환경 공해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독도 첫 민간전화 개통

    독도에 첫 민간전화가 개통됐다.4일 오전 10시40분 독도 서도의 어민숙소에 일반 민간전화가 개설됨에 따라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도청에서 독도 주민 김성도(66·울릉읍 독도리 산20)·이예균(58·푸른독도가꾸기 회장)씨와 첫 통화를 10분간에 걸쳐 했다. 이 지사는 김씨와의 통화에서 안부를 묻고 “역사적인 독도 전화개통으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독도를 더욱 사랑하고 아끼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 회장에게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데 감사한다.”고 위로했다.전화번호는 (054)7XX-1693.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강화 석모도 해명산·낙가산

    [김인성의 산울림] 강화 석모도 해명산·낙가산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석모도)에 위치한 해명산(327m)과 낙가산(235m)은 초보자나 가족단위 등산객들에게 알맞다. 산 정상에서 서해바다에 떠다니는 듯한 자그마한 섬들을 바라보는 것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진달래와 할미꽃이 핀 능선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져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 특히 낙가산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일품. 석모도로 향하는 길목인 강화도 외포리. 하얀 갈매기떼 사이로 바다건너 해명산과 낙가산이 눈에 들어온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로 10여분쯤 가면 석모도의 석포리 나루터에 닿는다. 등산의 기점은 석포리에서 보문사행 버스로 4분정도 거리에 있는 전득이고개다. 이곳에서 서북방면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40여분가량 오르면 해명산 정상이다. 해명산 정상에 서면 오른쪽으로 강화도 본섬이, 왼쪽으로 삼량염전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기자기한 봉우리를 따라 산행하는 묘미가 독특하다. 능선길 좌우측의 바다를 보고 걷노라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해명산을 출발해 1시간30분 정도면 낙가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부근의 천인대(天人臺)라고 불리는 바위 밑에 유명한 눈썹바위와 마애관세음보살상이 있다. 낙가산 정상에서 6분 정도 가면 절고개. 오른쪽으로 200만평에 달하는 송가평 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절고개에서 서해바다를 보며 500m쯤 내려오면 보문사 담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400여m를 더 내려가면 보문사 주차장. 석모도에서 진달래가 활짝 필 때는 4월15∼22일. 강화도의 별미인 밴댕이는 5월 초순부터 많이 잡힌다. 산행코스(9.9㎞/2시간20분):전득이고개-3㎞(40분)-해명산-2.5㎞(30분)-밤개고개-3.5㎞(45분)-낙가산 눈썹바위-7분-절고개마루-500m(7분)-보문사 먹을거리:어류정 탑재포구에 생선회와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다. 인삼과 약재를 넣은 강화막걸리가 유명하다. 승용차 : 48번국도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인삼센터 삼거리에서 좌회전. 찬우물 언덕에서 마니산·보문사 방면으로 우회전. 인산저수지 지나 외포리방향 우회전. 외포리에서 석포리행 카페리 승선. 대중교통 : 신촌~강화직행:첫차 새벽 5시40분.8분간격.4400원. 신촌~외포리 직행:첫차 새벽 5시40분.30분간격.5600원. 강화 외포리~석모도 석포리 카페리:5∼8월은 아침 7시30분부터 운항. 왕복1600원. 일반차량(승용차, 지프차) 1만 4000원.12인승 이상 승합차 1만 4000∼1만 7000원. 왕복 기준 석모도 교통: 석포리∼보문사간 버스가 매시간 10분간격, 석포리∼전득이고개 700원.
  •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조각가 정보원씨와 요리조리

    한식은 물론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척척 해내는 정보원씨는 미술계에서는 알아주는 요리솜씨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그녀의 식탁에는 스토리가 있다. 식탁이 좀 허전하다 싶으면 화분의 꽃이나 뒤뜰의 꽃을 살짝 식탁위 화병으로 옮겨 놓아 분위기를 살린다. 하얀 면에 십자수 놓아진 냅킨에는 베니스 뒷골목의 벼룩시장이 어른거리고, 여러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하나둘 사 모은 그릇들은 추억의 선물이다. 가끔 촛불 켜놓고 친구들과 와인 한잔 곁들이면 삶의 행복이 바로 내∼곁에. 여류 조각가 정보원씨의 요리솜씨는 미술계에서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하다. 한식은 물론 20여년 가까운 프랑스 파리 생활에서 맛 본 정통 프랑스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힘들이지 않고 뚝딱 해낸다. 타고난 예술적 감각이 요리에서도 발휘되는 셈.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퍼블릭 아트(Public Art)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정씨의 작품은 국내 곳곳에서 설치돼 도심의 조형미를 살리고 있다. 서울 북한산 기슭 평창동에 자리잡은 그의 자택을 찾았다. 화려한 경력때문에 나이 지긋한 예술가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본 그의 모습은 영 딴판이다. 세련된 외모에 솔직 담백한 성격, 분위기를 즐겁게 띄울 줄 아는 유머 감각 등이 어우러져 나이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나이는 일급 비밀이란다. 그의 손으로 직접 설계해 지은 2층 집도 멋진 작품이다. # 요리에도 예술적 감각이 필요해요 이틀에 걸쳐 장을 보고 나서도 그는 이것 저것 더 필요해 집 근처 수퍼를 몇번이나 왔다 갔다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음식 메뉴가 화려하다.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크림 시금치, 시골 풍의 생선수프, 허브향의 가리비, 더운 사과 타르트. 정통 프랑스 음식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코스 요리다. 맛 또한 환상적이다. 특히 고소한 크림 시금치와 생선 수프는 일류 주방장들도 감히 흉내내지 못할 맛이다. 너무 맛있어 혹 프랑스에서 남몰래 요리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닌지 물어봤다. “맛있는 것을 좋아해요. 하지만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어요. 먹어본 것을 그냥 흉내낸 것 뿐이에요.” 그야말로 ‘감’으로 한단다. 프랑스 유학시절 그의 음식을 맛본 미국인 친구는 늘 “똑같은 레시피로 요리를 하는데 나는 왜 이런 맛이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던 것도 바로 ‘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설명. 그가 진짜 선보이고 싶었던 요리는 ‘사과를 곁들인 오리고기’. 조류 독감 여파 때문에 오리 요리를 피했다지만 그는 아쉬움이 남는지 ‘불이 휙휙 붙는’오리요리를 잊지 않고 소개했다. 끈으로 묶어 통째로 백포도주 등을 뿌려가면서 익힌 오리에다 코냑에 불을 붙인 ‘블랑베’(고기, 생선, 과자에 브랜디를 붓고 불을 붙여 눋게 한 요리)를 정말 잘한다고 했다. 작은 양파에 생크림 소스를 넣은 ‘송어요리’도 프랑스에서 즐겨하던 음식이다. # 결혼한 친구 집들이 음식도 척척 요리를 잘 하다보니 파리 시절 이집 저집 불려 다니며 요리를 많이 했단다.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 상도 그의 손을 거쳤다. 갈비찜, 잡채 등 한식을 잘했던 탓이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 받은 황해도 출신답게 이북식 빈대떡과 콩비지를 잘 만든다. 돼지고기 삼겹살로 기름을 내다가 숙주, 도라지나물, 파, 김치를 넣고 노릇노릇 구워 내는 빈대떡 얘기에는 군침이 살살 돈다. 어머니한테 전수받은 콩비지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믹서로 간 비지 밑에다 식용유를 두르고 우거지를 깐 뒤 비지를 넣고 다시 돼지갈비를 넣으세요. 뚜껑 열고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여낸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 그의 요리 솜씨는 어머니의 친구들에게도 인정 받았다. 재작년 팔순을 넘긴 어머니의 생신때 친구 여덟분을 집으로 초대, 점심식사를 대접해 ‘효녀’라는 소리를 들었다. 홍당무 수프, 가리비 샐러드, 새우를 곁들인 스테이크, 과일 칵테일을 코스별로 내놓았단다. 식탁에는 장미 꽃 한송이씩을 예쁘게 올리고. 다들 맛있다고 칭찬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날 스테이크 소스가 엉망이어서 속으로 많이 민망했단다. # 작품 활동할 때는 매서운 손길 요리할 때의 부드러운 그의 손길은 작품에 몰입하면서 매섭게 바뀐다. 스틸 등으로 작품을 하는 만큼 현장에서 남자들과 작업을 주로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이 없다. 조각의 용접 부분이 잘 됐는지 등을 꼼꼼히 챙긴다. 얼마전 삼성전자 화성 공장 30주년 기념물을 작업할 때 얼마나 열심히 현장에서 챙겼는지 삼성전자 임원들이 그를 팔팔한 40대로 알았다가 그의 나이(?)를 알고 다들 놀랐다는 후문. “요리야 레시피를 갖고 적절하게 시도해보면 되지만 창작 활동은 그렇지 않답니다. 요리는 즐겁지만 작품 활동하는 것은 고뇌이지요.”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조각가 정보원은 ▲1969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졸업 ▲1975년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학교 조각과 졸업 ▲1975∼81년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대학 제6건축대학 졸업 ▲1976∼78년 홍대 건축학부 및 국민대학교 조형학부 강사 ▲1982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파리 ‘훼네용 상’당선 ▲1987년∼현재 ‘서울올림픽 성화도착 기념물’‘국회 개원 5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무한시공’등 다수의 공공미술 작품 제작 ● 더운 사과 타르트 재료:밀가루 반죽(밀가루 200g, 버터 100g, 소금, 설탕 2 큰술, 물 1/2ℓ, 달걀노른자 1), 사과 곁들임(사과 4개, 버터 100g, 설탕 50g, 계피 약간) 만드는 법 밀가루반죽:(1)밀가루를 그릇에 담고 버터 조각을 넣는다.(2)손가락으로 버터를 밀가루에 눌러 넣는다. 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주걱으로 휘저어 가면서 조금씩 물을 붓는다. 반죽은 주걱이나 손으로 부드럽게 휘저으면서 질지 않으면서 말랑말랑하게 만든다.(3)준비된 반죽은 30분 정도 놓아둔다. 그후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가며 다시 가볍게 만져준다.(4)밑반죽을 얇게 펴 놓는다. 사과 곁들임:(1)사과는 껍질을 벗겨 1㎝정도의 크기로 자른다.(2)타르트 용기에 버터를 듬뿍 바르고 자른 사과를 놓는다.(3)설탕과 버터를 그 위에 뿌려놓고 얇게 펴서 준비해 둔 밑반죽으로 덮은 후 아주 뜨거운 오븐에 30∼40분 익힌다. tip 오븐에서 꺼낸 타르트의 용기를 뒤집어 사과 부분이 겉으로 나오게 하여 따뜻할 때 먹으면 된다. 그 위에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차가운 맛, 뜨거운 맛,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다. ● 베이컨 치커리 샐러드 재료:치커리, 베이컨, 포도 식초, 해바라기씨 오일, 소금, 후추, 식빵 2쪽 만드는 법:(1)치커리를 잘 씻어 물기를 뺀다.(2)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기름을 빼며 익힌다.(3)포도 식초를 약한 불로 끓인다.(4)노랗게 구운 뜨거운 베이컨을 해바라기씨 오일과 함께 뜨거운 포도 식초에 섞는다.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준비된 샐러드에 이 베이컨과 식초를 넣는다.(5)노릇노릇하게 버터에 구어 1㎝로 정도로 네모나게 썰어놓은 식빵조각을 얹어서 장식한다. tip 덥게 먹는 샐러드이므로 그릇을 따뜻하게 덥혀야 제맛이 난다. ● 시골풍의 생선수프 재료:생선 1㎏(여러 생선을 섞으면 더욱 좋다), 당근 300g, 대파 300g, 감자 500g, 타임과 월계수잎 100g, 파마산치즈,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기름을 넣고 뜨거울 때 잘게 썬 야채를 넣는다.(2)노릇노릇해질 때 더운 물을 조금씩 넣어 주며 익힌다.(3)30∼40분을 익힌 후 생선을 넣는다.(4)다시 20분간 더 끓인다.(5)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믹서로 갈아 15분 정도 더 끓인 후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 허브향의 가리비 재료:가리비 12개, 파세리, 샐러리, 로즈마리(허브), 타임, 버터 50g, 식용유, 생크림 150g, 작은 양파,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냄비에 식용유와 버터를 넣고 냄비 바닥을 달군 뒤 잘게 썬 양파를 넣고 노릇노릇 볶다가 잘게 다진 로즈마리의 반 정도를 넣는다.(2)(1)에 가리비를 넣고 10분간 잘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하게 익힌다.(3)(2)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나머지 로즈마리를 넣고 약 3분간 더 익힌다.(4)작은 냄비 위에 생크림을 약한 불로 살짝 데워 가리비 요리에 얹어서 먹는다. tip 가리비를 그냥 접시위에 담는 것보다 가리비 조개껍질위에 얹으면 더 좋다. tip 가리비 요리의 담백함을 선호할 경우 소스를 위에 뿌리지 않고 그냥 먹으면 된다. ● 크림 시금치 재료:시금치 2㎏, 버터 80g, 생크림 125g, 소금과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뚜껑을 덮지 않은 채 10분간 뜨거운불로 시금치를 데친다. 찬물로 잘 헹구어 물기를 잘 뺀 시금치를 믹서나 분쇄기로 아주 잘게 간다.(2)버터와 생크림을 넣으면서 약한 불로 덥히며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3)작은 버터 한조각과 취향에 따라 버터에 구운 빵조각을 올려 놓는다.
  • 춘곤증 물리치는 요리

    춘곤증 물리치는 요리

    몸이 나른하다. 졸음이 쏟아져 눈을 뜬 듯 감은 듯 게슴츠레 앉아 있다. 급기야는 나도 모르게 고개가 뚝∼ 떨어진다.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려보지만 이내 다시 꾸벅꾸벅 ‘목인사’를 한다. 봄을 탄다.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며, 산과 들로 뛰어나가 꽃놀이를 즐기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는 게 아니다.3∼4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춘곤증이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춘곤증 왜 오나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을 겪는다. 보통 밀려오는 졸음, 피로감이나 권태, 떨어지는 식욕 등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현기증이나 빈혈, 기억력 감퇴, 불면증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자연이 깨어나 생기가 넘친다는 봄에 왜 사람들은 춘곤증에 시달릴까. 봄에는 겨울에 비해 활발해진 신진대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양의 소비가 최고 10배까지 늘어난다. 겨울 동안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의 섭취가 부족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 겨울에도 하우스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영양을 가득 담은 제철 음식에는 크게 못미친다. 이런 상태에서 신진대사의 활동량만 늘어나니 몸이 영양 부족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겨울 동안 멀리한 운동도 춘곤증의 원인이 된다. 추위에 잔뜩 움츠러든 근육이 높아진 기온에 이완되면서 몸이 축 쳐지는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입학, 취업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도 정신적인 피로감을 주어 춘곤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생각많은 인간은 춘곤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 제철음식·운동 ‘짱’ 춘곤증에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과식을 하게 되면 춘곤증에 식사 후 식곤증까지 겹쳐 오히려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린다. 따라서 제철 음식을 잘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담은 봄나물이 가장 좋다. 두릅 달래 씀바귀 원추리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봄동(얼갈이배추) 등 봄나물은 지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봄을 맞은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무기질은 물론 식이섬유도 가득 담고 있어 비만 걱정도 덜 수 있다. 가벼운 산보, 스트레칭 등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운동을 새로 시작하면 피로가 쌓여 춘곤증을 가중시킬 수 있다. 스트레칭 등의 맨손체조를 자주 해준다. #봄의 영양, 그대로 즐기자 아무리 영양 많은 재료라도 요리를 하면서 영양소를 파괴시켜 버리면 무용지물이다. 제철 재료의 색과 향, 영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나물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마늘, 파 등 향이 강한 양념은 가급적 피한다. 새콤한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의 파괴를 막고, 참기름을 넣어 무치면 봄나물에 들어있는 비타민A가 잘 흡수된다. 달래나 돌나물 등은 열을 가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그대로 먹으면 향과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비타민의 파괴도 적다. ■ 춘곤증 퇴치 삼총사 1. 두부미역냉채 재료:두부 1모, 마른미역 30g, 당근, 양파 1/4개씩, 무 1/4개,식초물(식초 1작은술, 설탕 1/2큰술, 물 1큰술, 소금 1/2작은술),소스(가쓰오부시 국물 1/2컵, 간장 2큰술, 참기름, 설탕, 깨소금 1/2큰술, 마늘 1/4작은술) 만드는법:(1)두부는 6등분해 체에 담가 살짝 데친다. 물기를 빼고 차게 식힌다.(2)미역은 불려서 물기를 짜고 잘게 썬다. 식초물을 반쯤 넣어 잠시 잰 다음 꼭 짠다.(3)당근은 잘게 다진다.(4)양파, 무는 사방 0.4㎝ 크기로 잘게 썰어 식초물에 넣어 숨이 죽으면 꼭 짠다.(5)냄비에 가쓰오부시 국물을 끓이다가 참기름과 깨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양념을 넣고 조린다.(6)걸쭉해지면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차게 식힌다.(7)차게 식힌 두부에 미역, 무, 양파, 당근을 차례대로 올리고 소스를 끼얹어 낸다. 2. 과일소스 닭고기무침 재료:닭가슴살 150g, 팽이버섯 1/2봉지, 새싹채소 50g, 굵은 파 1/4대, 양파 1/4개, 미나리 3줄기, 잣 15알,과일소스(식초 3큰술, 레몬주스 11/2큰술, 오렌지주스 4큰술, 사과 1/8개, 멸치액젓·설탕 1큰술, 마늘 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만드는법:(1)닭가슴살은 물에 담가 핏기를 뺀 후 끓는 물에 레몬, 청주를 넣고 10분간 삶아 찢는다.(2)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굵은 파, 양파는 가늘게 채 썬다.(3)미나리는 4㎝ 길이로 자른다.(4)준비한 팽이버섯과 야채는 끓은 물에 살짝 데친다.(5)냄비에 오렌지주스를 붓고 약한 불에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사과는 강판에 곱게 간다.(6) (4)에 소스 재료를 넣는다.(7)닭고기에 데친 버섯과 야채를 넣고 소스를 무친다. 그릇에 담아 잣과 흑임자로 장식한다. 3. 두릅숙회 재료:두릅 12개, 미나리 12줄, 달걀 2개, 붉은고추 2개, 소금 만드는법:(1)두릅은 단단한 밑동을 자르고 까슬까슬한 껍질을 벗겨 연하게 손질해 소금을 탄 끓는 물에 데친다. 찬물에 헹궈 식힌 후 물기를 뺀다.(2)미나리는 줄기만 다듬어 소금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짠다.(3)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지단을 부치고 식으면 두릅 길이로 굵게 채썬다.(4)붉은 고추는 씨를 털어낸 후 지단 굵기로 길게 채썬다.(5)두릅, 달걀 지단, 붉은 고추를 한 데 모아 잡고 미나리로 가운데를 말아 마무리한다.(6)초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 딸기소스로 만든 청포묵 재료:청포묵 1/2모, 딸기 8개, 오이 1/4개,소스(딸기시럽 4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소금 조금) (1)청포묵을 알맞은 크기의 틀로 찍고 뜨거운 물에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청포가 말랑거리면 데치는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 (2)오이는 3㎝ 길이로 가늘게 돌려깎아 채썰어 둔다. (3)딸기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둔다. (4)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5)접시에 청포묵을 올린 후 딸기, 오이를 고명으로 얹고 소스를 끼얹는다. ■ 푸드스타일리스트 홍종숙씨는 여주대학 푸드코디네이션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세종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그는 춘곤증을 날려버리기 위해 비타민B1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요리를 추천했다.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맨얼굴의 끼 ‘더블A’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맨얼굴의 끼 ‘더블A’

    # 윤복기-복희-성복희-보키 폰 보데-그리고 비로소 ‘윤복희’로 돌아오다 ‘어제’를 돌아보지 않고 ‘오늘’만 바라보며 산다. 윤복희씨의 오랜 습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옛날로 돌이키는 ‘아주 편한 무대’에 선다. 바로 올 4월에 가질 ‘인생 60년, 무대 55주년’ 기념공연이다. 윤씨의 본명은 윤복기(尹福起).‘여러분’으로 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순간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연출했던 오누이. 바로 오빠 윤항기씨의 ‘기’자 돌림이다. 무대를 따라 옮겨 다니는 ‘떠돌이별’이었던 그는 정작 호적조차 없었다. 그냥 남들에 의해 발음상 ‘복희’가 되었다가 해외공연을 떠나기 직전인 열여섯 살 때 어머니 성을 따 ‘성복희’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처음 올렸다. 그 뒤 독일계 혼혈가수 유주용과 결혼하면서 ‘보키 폰 보데’가 됐다. 그러던 86년 비로소 부친의 성을 따 ‘윤복희(尹福姬)’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호적에 올렸다(이때 호적을 45년생으로 잘못 기재했다). 이름만큼이나 파란과 곡절의 삶을 살았던 그는 불과 열살 남짓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오로지 ‘무대’ 하나만을 의지해 살아왔다. 본인 스스로 거슬러 가본 최초의 기억에서조차 먹는 것, 잠잘 곳을 걱정해야 했던, 어쩔 수 없는 이미 어른 아닌 ‘어른’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부모가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굶거나 길에서 잔 적은 없었다. 스스로 터득한 재능으로 미8군 쇼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오산비행장 부근의 미8군 클럽의 ‘제트 스트립밴드’의 마스터에게 겨우 사정을 해서 ‘10분간의 무대’에 서기 시작한 열세살의 복희는 이어 당시 ‘더블 A급 단원’들만으로 구성된 미8군쇼단 ‘에이원쇼’에 스카우트된다. 당시 ‘에이원쇼’ 밴드마스터였던 작곡가 김희갑씨의 회고. “복희가 아주 어릴 때였죠, 영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우리말 발음을 적어 연습하곤 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복희는 발음이 매우 정확해 3개월마다 갖는 오디션에서 늘 더블 A를 받곤 했지요. 또한 내가 기타를 가르쳐주면 이내 무대에 올라 독주를 해낼 정도로 놀라운 음악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연기, 춤, 노래 그리고 ‘끼’를 타고난 윤복희는 이후 해외무대로 진출,‘코리안 키튼즈’를 결성해 맘껏 실력을 펼친다. 이때 만난 영국인 매니저 찰스 메이더는 그의 스승이자 수양아버지. 열여섯살인 그에게 언제나 무대란 ‘비상구 없는 공간’이라고 가르쳤다.‘용서가 허용되지 않는 땅’이라고도 했다. 사실 이런 가르침이 아니었더라도 그에게 있어 무대는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었다. 대중가수였던 그가 처음 뮤지컬 배우로 선 것은 77년,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그린 뮤지컬 ‘빠담 빠담 빠담’. 이 무대를 통해 그는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는 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놀라운 가창력으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는 듯 웃는, 얼굴 가득 찡그린 표정에서조차 어쩐지 행복감이 충만해 보이는 윤복희씨. 그는 지난 2001년에 ‘꾼’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50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이래 5년 만인 올 4월에 감격의 무대에 선다. “50주년 공연이 그동안 내가 해왔던 모든 테크닉을 보여 주기 위해 꾸며진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저나 관객들에게 매우 편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얼굴로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며 담담하게 각오를 밝힌다. “오히려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내겐 말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줍니다. 그것으로 인해 허비했던 시간도 엄청 많이 남고…. 생활의 중심 하나를 바꿔버리니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더군요.” 지난 55년간 혼자 헤쳐 나온 ‘손때’가 잔뜩 묻은 무대가 그러하듯 말 한마디 한마디에 ‘땀내’가 짙게 배어 있는 듯했다. 글 박성서(가요평론가/저널리스트) sachilo@empal.com
  • 이총리“죄송” 노대통령“…국정 잘챙겨달라”

    이총리“죄송” 노대통령“…국정 잘챙겨달라”

    이해찬 총리의 사의표명으로 국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 측이 6일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3·1절 골프 파문’이 5·31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의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인사를 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골프 파문과 관련해 이 총리가 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순방 기간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이날 면담은 오전 9시부터 약 10분간 이뤄졌으며, 이병완 비서실장을 비롯해 일부 청와대 수석들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신임 서의택 행정중심도시건설추진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처리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외유 중이고 이 총리는 도덕적 타격을 입고 거취 입장을 밝힌 상태인 데다 5∼6개 부처 장관이 지방선거에 징발되거나 출마를 위해 사퇴 혹은 사의를 밝혀 국정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노 대통령은 사태를 가벼이 보지 말고 지방선거를 앞둔 선거중립내각 구성방안까지 함께 구상하고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기 장세훈기자 hkpark@seoul.co.kr
  • 법원서 잇따라 뒤집혀

    근로복지공단의 무성의한 산업재해 판정이 잇따라 뒤집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재판부는 22일 대형 할인마트에서 정리하던 쌀 포대에 깔려 허리 등을 다친 천모(20)씨와 가구업체에서 가구를 옮기다 넘어져 척추 등을 다친 김모(4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 불승인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퇴행성 발병이라고 보기에는 천씨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쏟아진 쌀포대를 맞고 넘어진 뒤 5∼10분간 일어서지도 못한 점 등에 비춰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서도 “공단이 처음에는 김씨의 요양을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한 경위가 소명되지 않고 김씨가 가구를 옮기다 다친 뒤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은 점 등을 감안하면 업무상 재해를 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회견] 갈등 낳은 현안 조기진화 역점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갈등을 낳는 현안들에 대한 조기 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무엇보다 신년 연설의 화두인 양극화 해소에 따라 불거진 증세 논쟁이 대표적이다. 노 대통령이 10분간의 모두연설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증세 논쟁을 할애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8일 신년연설에서 양극화 해결과 관련,“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증세 논쟁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국민들에게는 정부의 세금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했을 뿐더러 야당에는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제공했다. 더욱이 국세청의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는 재원 확보의 한 수단으로 비쳐져 증세의 논쟁을 더욱 증폭시켰다. 결국 주식에도 영향을 줘 주가폭락의 사태를 낳았다. 때문에 노 대통령은 세금 정책의 진위를 떠나 증세 논쟁이 계속될 경우, 향후 국정운영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당장 증세를 주장하지 않겠다.”라며 정공법을 내놓았다. 또 세금을 올리지 않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청와대는 최근 세금에 대한 국민적 합의에 앞서 정부 스스로 세출 구조조정과 예산의 효율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먼저 씀씀이를 줄이는 노력을 보여야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노 대통령은 증세에 대비, 감세주장의 타당성에 대한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기초연금을 내세우면서 감세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논리이다. 미래 복지수요를 위한 증세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둔 셈이다. 노 대통령의 증세 논쟁 이외에 탈당 논란과 ‘1·2개각’에 따른 당·청간의 갈등 등 소모성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선무했다. 지난 11일 열린우리당과의 만찬에서 언급한 탈당이 ‘과거형’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현재 진행형’이라는 설이 진화되지 않자 국민들에게 직접 “탈당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신년 기자회견은 신년 연설에서 못다한 국정 현안을 밝힘과 동시에 갈등을 빚는 쟁점을 해소하는 데 적극 활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부쉬 드 노엘’ 케이크

    [블로그요리 X-mas 특선] ‘부쉬 드 노엘’ 케이크

    크리스마스에 피우던 장작을 뜻하는 ‘부쉬 드 노엘’이라고도 불리는 케이크를 만들어볼까요. 거친 나무모양을 잘 살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집에 있는 작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봐도 좋고요. 장작 모양 케이크로 분위기를 돋우면서 독자여러분 모두,Ma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재료:초코 비스퀴(달걀 350g, 설탕 130g, 버터 40g, 우유 35g, 박력분 100g, 코코아파우더 45g), 초코 버터크림(버터 500g, 물 60g, 설탕 100g, 달걀 155g, 스위트초콜릿 200g, 칼루아 10g) 시작하기 전에 오븐을 200℃로 미리 예열하세요. 만드는 법:(1)따끈하게 데운 우유에 버터를 넣고 녹여주세요. (2)달걀과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거품을 내세요. (3)박력분과 코코아 파우더를 체쳐서 (2)에 넣어준 뒤 고무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4) (1)을 넣고 반죽을 완성합니다. (5)반죽을 쿠키팬에 평평하게 부어 오븐에 넣어 8∼10분간 구워냅니다.(비스퀴 완성) (6)비스퀴를 식힘망 위에서 식히는 동안 초코 버터크림을 만듭니다. (7)식은 비스퀴의 1/4정도를 잘라서 작은 비스퀴를 나누세요. (8)비스퀴 안쪽에 버터크림을 바르면서 김밥말듯 말아주세요. 실온에서 15∼20분간 모양이 굳도록 둡니다. (9)롤의 양끝을 깨끗하게 다듬고 작은 롤은 비스듬히 한번 더 잘라줍니다. (10)큰 롤에 버터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작은 롤의 비스듬한 부분을 큰롤에 얹어 가지를 만드세요. (11)크림을 바르고 포크로 나무의 표면을 표현하면 됩니다. 초코버터크림 만들기:(1)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설탕이 녹도록 살짝 끓인다. (2)볼에 달걀을 넣고 거품기로 잘 푼다. (3)살짝 식힌 설탕물을 (2)에 여러번 나누어 넣으며 섞는다. (4)실온에서 말랑해진 버터를 넣고 거품기를 돌린다. (5)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굳기 전에 버터에 넣고 섞은 뒤 칼루아를 넣고 다시 잘 섞으면 완성. 빵굽는 제니 (paper.cyworld.com/homebaking)
  •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

    든든한 겨울나기 청국장으로!

    어린시절 차갑게 언손을 비비며 집안으로 들어섰을 때 우릴 반기던 그 퀴퀴한 청국장 냄새는 참으로 괴로웠다. 하지만 요즘 집에서 청국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 청국장은 음식이 아니라 ‘보약’대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는 기본이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다. 더욱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게 말려서 곱게 간 분말이나 환(丸) 형태로 먹기도 한다. 또 청국장 요리도 찌개를 벗어나 쌈밥, 롤과 각종 소스 등 퓨전음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씨, 건강도 챙기고 추억 한 조각까지 느끼게 하는 청국장을 먹어 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역사-청국장은 어느 나라 음식일까. 청국장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신라시대 이전부터 내려온 우리 고유의 음식이다. ■ 효능-청국장은 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변비는 물론 또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한 몫 한다.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 현대인에게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이런 영양소가 부족하면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완전분해가 되지않아 지방으로 축적되고, 비만과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청국장에 포함된 레시틴이나 사포닌은 혈액 속의 과도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을 흡수, 배출하며 각종 미생물과 효소 등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해 성인병은 물론 자연스럽게 살을 빼는데도 도움을 준다. 인터넷에 보면 청국장으로 암을 이겼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잘 발효된 청국장을 젓가락으로 떠 보면 끈적끈적한 거미줄 같은 실들이 엉켜있는데 이것의 주성분이 폴리글루터메이트이다. 폴리글루터메이트는 탁솔이라는 항암물질을 체내로 운반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며 그 자체가 항암작용을 한다. 또 대두 사포닌은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홈쇼핑 등에서 팔고 있는 청국장 기계는 3만원부터 8만원정도. 청국장 기계를 살 때 따져봐야할 것은 바닥은 물론 옆면 모두 가열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 그래야 진이 많은 청국장을 만들 수 있다. ■ 만들기 (1)흠집이 없고 노란빛이 도는 메주콩(백태)을 준비한다.팁:수입콩은 방부제 등을 사용해 발효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국내산 햇콩을 고른다. (2)깨끗이 씻은 메주콩 한 컵반을 용기에 담은 뒤 5컵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불린다. (3)찜솥에 콩을 4∼5시간동안 찐다. 찬 공기가 들어가지않도록 뚜껑을 열지말 것.팁:콩을 삶으면 영양분의 손실이 많아지므로 찌는 것이 좋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콩 껍질이 가스배출구를 막아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4)완전히 익은 콩을 소쿠리에 놓고 식혀준다. 전통적인 방식은 볏짚을 이용하는데 그냥 공기 중에서 두기만해도 균이 접종된다. (5)약 40℃의 온도와 80% 정도의 습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킨다.팁:제대로 발효가 되지않는다면 콩이 완전히 무르도록 익혔는지, 공기 중에 충분히 노출시켰는지 확인할 것. ■ 보관 잘 발효된 청국장은 냉장실에 보관할 경우 한 달 정도 저장할 수 있다. 단 6개월정도 보관하려면 일주일 정도 먹을 분량씩 랩으로 싼후 냉동실에서 보관한다. ■ 요리-이런 청국장 요리 어때요? 청국장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새싹이나 양배추 등에 청국장을 살짝 넣어 먹는다면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청국장을 먹을 수 있다.풀무원의 브랜드 참마루 메뉴개발실 박경리씨는 맛있고 먹기 편한 청국장 요리를 제안한다. (1) 새싹 청국장 밥 재료:모듬 새싹, 공기밥 400g(2공기), 참깨 5g, 흑임자 5g, 소금 1g, 참기름 3g, 청국장 약간, 상추 약간, 깻잎 약간 만드는 법:(1)새싹, 상추, 깻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 한다.(2)밥에 참깨, 흑임자, 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버무린다.(3)상추, 깻잎 위에 밥을 한 술 올리고 청국쌈장, 새싹을 올려 먹는다. (2) 두부구이 재료:두부 1모, 단호박 200g, 고구마 1개, 새송이 2개,청국장 구이 소스(청국장 70g, 꿀 20g , 잣 으깬 것 5g, 땅콩 으깬 것 15g, 참깨 2g) 만드는 법:(1)두부를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 후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 씹히는 맛이 좋아지게 한다.(2)야채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3)두부도 야채의 크기에 맞추어 자른다.(4)대나무 꼬치에 두부, 단호박, 고구마, 새송이버섯을 꽂는다.(5)오븐에서 앞 뒤 노릇노릇하게 굽는다.(오븐이 없을 경우 팬에서 구워도 된다.) (6)다 구워지면 청국장 구이 소스를 발라 접시에 담아 낸다. (3) 양배추 롤 재료:두부 1개, 양파 150g, 당근 40g, 부추 20g, 곱게 다진 쇠고기 70g, 마늘 5g, 밀가루 10g, 소금 2g, 밥 200g(1공기), 양배추 1/2개, 달걀 1개, 미나리 약간, 후추 약간, 정종 약간 만드는 법:(1)두부는 물기를 꼭 짜둔다.(2)양파는 다진 후 살짝 볶아둔다.(3)당근, 대파도 다져둔다.(4)다진 쇠고기는 후추, 정종을 조금 뿌려 재어운다.(5) (1)에 (2)∼(4), 밀가루, 달걀, 밥을 넣고 잘 섞고 소금으로 밑간을 맞추어 놓는다.(6)양배추는 반으로 자른 후 심을 제거하고 찜기에 넣어 10분간 찐다.(7)양배추 한겹 위에 두부밥을 올린 후 청국쌈장을 올려 잘 만 뒤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8)접시에 담아 낸다. (4) 두부 버거 스테이크 재료:두부 1모, 백일송이 버섯 100g, 곱게 다진 소고기 80g, 달걀 1개, 빵가루 30g, 부침가루 10g, 양파 1개, 대파 1/2개, 삶은 감자 1개, 양상추 50g, 파프리카 30g, 드레싱 약간,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굴소스 15g,청국쌈장 버거 소스(청국쌈장 50g, 진간장 10g, 마요네즈 20g, 토마토 케첩 10g, 설탕 5g, 물 20g) 만드는 법:(1)두부의 물기를 꼭 짜고, 양파와 대파는 곱게 다져 놓는다.(2)팬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 양파와 대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는다.(3)백일송이 버섯을 잘게 다진다.(4)준비한 재료를 모두 볼에 담아 골고루 섞은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5)원하는 크기만큼 덜어낸 후 손으로 잘 치대 동그랗게 만든다.(6)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약한 불로 두부 버거를 앞 뒷면으로 노릇하게 굽는다.(7)접시에 두부 버거를 담고 소스를 얹고, 야채와 함께 낸다. (5) 청국쌈장 된장찌개 재료:청국쌈장 50g, 된장 50g, 국물용 멸치 6g(4마리), 감자 70g(1/2개), 애호박 40g, 양파 1/4개, 백일송이 버섯 50g,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작은술, 대파 1/2개), 두부 200g(1/2모), 물 600g(3컵), 콩가루 1작은술 만드는 법:(1)감자, 양파, 애호박, 두부는 먹기 좋게 잘라둔다.(2)백일송이 버섯은 밑둥을 자른 뒤 하나씩 떼어 놓는다.(3)청양고추, 대파를 저며놓는다.(4)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감자, 양파, 청국장, 된장을 넣고 1분간 잘 볶는다.(5) 물을 붓고 (4)를 넣어 잘 풀어준 뒤 멸치를 넣는다.(6)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청양고추, 대파, 애호박, 백일송이 버섯을 넣는다.(7)3분간 끓인 후 두부를 넣고 1∼2분간 더 끓인다.(8)불 끄기 직전에 콩가루를 넣는다. ■ 맛집-청국장 맛있는 집을 보자.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있는 향나무세그루(02-720-9524)는 마니아들에게 검증받은 청국장집.10여년전, 다양한 한식으로 시작한 이 집은 청국장으로 소문나면서부터 현재는 점심 메뉴는 청국장만 하고 있다. 큰 그릇에 밥과 청국장 한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반찬으로 나온 싱싱한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청국장은 군산에서 가지고 온다.4000원.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 근처에 있는 고향식당(02-2264-0240)의 청국장 찌개는 맛이 깊다. 전라도 할매가 손수 발효시킨 청국장에 묵은 우거지와 돼지고기 사태를 몇 점 넣어 그야말로 담백한 청국장을 맛 볼 수 있다. 분식점과 같은 겉모습만으로 얕보기엔 음식이 너무 맛깔스럽다.4000원.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 한국신용평가건물 지하 1층 진주청국장(02-785-6918)은 한정식집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상처럼 청국장 맛도 부드럽다. 뚝배기에 끓여 담아낸 청국장은 절구에 빻아 통콩이나 콩조각 등 알갱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사직공원옆 사직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사직분식(02-736-0598)은 문을 여는 순간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릇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는 걸쭉한 국물에 콩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쪽 골목에 있는 별궁식당(02-736-2176)의 냄새는 골목 끝까지 느낄 수 있다. 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두부·파 등을 넣고 하얗게 보글보글 끓여낸 청국장은 꿀맛이 따로없다. 이밖에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뒤쪽 하나로식당(02-733-0678)에서는 가정식백반(5000원)에 무·배추를 듬뿍 넣은 청국장 찌개(5000원)가 나온다. 담백하다. 동교동 제일은행 뒤쪽의 전주식당(334-8500)은 한식 전문이지만 바지락과 두부 호박을 넣은 청국장 찌개(4500원)가 깔끔하다. 냄새때문에 청국장이 싫다면 환이나 분말형태의 청국장을 먹으면 된다. 또 청국장에 클로렐라, 석류, 녹차 등을 섞은 기능성 청국장환도 나온다.콩예원(www.congyewon.com,02-990-2030)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능성 청국장 개발의 선두주자다. 우리 콩을 쓰는 것은 기본. 경기도 포천시 내촌의 깨끗한 물로 어머니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청국장의 명가(www.cleanmeal.co.kr), 지리산홍화인(www.honghwain.co.kr) 등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들이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있는 향나무세그루(02-720-9524)는 마니아들에게 검증받은 청국장집.10여년전, 다양한 한식으로 시작한 이 집은 청국장으로 소문나면서부터 현재는 점심 메뉴는 청국장만 하고 있다. 큰 그릇에 밥과 청국장 한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반찬으로 나온 싱싱한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청국장은 군산에서 가지고 온다.4000원.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 근처에 있는 고향식당(02-2264-0240)의 청국장 찌개는 맛이 깊다. 전라도 할매가 손수 발효시킨 청국장에 묵은 우거지와 돼지고기 사태를 몇 점 넣어 그야말로 담백한 청국장을 맛 볼 수 있다. 분식점과 같은 겉모습만으로 얕보기엔 음식이 너무 맛깔스럽다.4000원.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 한국신용평가건물 지하 1층 진주청국장(02-785-6918)은 한정식집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인상처럼 청국장 맛도 부드럽다. 뚝배기에 끓여 담아낸 청국장은 절구에 빻아 통콩이나 콩조각 등 알갱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서울 사직공원옆 사직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사직분식(02-736-0598)은 문을 여는 순간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를 찌른다. 그릇에 담아낸 청국장 찌개는 걸쭉한 국물에 콩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뒤쪽 골목에 있는 별궁식당(02-736-2176)의 냄새는 골목 끝까지 느낄 수 있다. 느타리버섯·팽이버섯·호박·두부·파 등을 넣고 하얗게 보글보글 끓여낸 청국장은 꿀맛이 따로없다. 이밖에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뒤쪽 하나로식당(02-733-0678)에서는 가정식백반(5000원)에 무·배추를 듬뿍 넣은 청국장 찌개(5000원)가 나온다. 담백하다. 동교동 제일은행 뒤쪽의 전주식당(334-8500)은 한식 전문이지만 바지락과 두부 호박을 넣은 청국장 찌개(4500원)가 깔끔하다. ■ 구입-요즘 청국장이 변화하고 있다. 냄새때문에 청국장이 싫다면 환이나 분말형태의 청국장을 먹으면 된다. 또 청국장에 클로렐라, 석류, 녹차 등을 섞은 기능성 청국장환도 나온다.콩예원(www.congyewon.com,02-990-2030)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능성 청국장 개발의 선두주자다. 우리 콩을 쓰는 것은 기본. 경기도 포천시 내촌의 깨끗한 물로 어머니표 청국장을 만들고 있다. 청국장의 명가(www.cleanmeal.co.kr), 지리산홍화인(www.honghwain.co.kr) 등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들이다. ■ 박경리씨는… 일본 도쿄 조리사전문학교와 식품업체에서 4년간 일본요리를 경험한 전문가. 풀무원 찬마루 브랜드 메뉴개발실에서 일하면서 풀무원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 청국쌈장 등 다양한 히트상품을 기획해냈다.
  • 광주시내 주차장등 110곳서 내년부터 공회전 금지

    내년부터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등 광주시내 110곳에서 5분 이상 자동차 공회전이 금지된다.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정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 조례’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공회전 제한 지역은 터미널 3곳, 차고지 47곳, 주차장 60곳 등 모두 110곳으로, 해당 지역에서 사전 경고를 받은 뒤 5분 이상 공회전을 했을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경찰용·소방·구급 등 실무활동 중인 긴급자동차▲냉동·냉장차 등 온도제어를 위해 공회전이 불가피한 자동차▲대기 온도가 27도를 초과하거나 5도 미만인 경우 냉·난방을 위해 공회전이 불가피한 자동차 등은 예외로 한다. 광주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가운데 55%가 자동차 배출가스이며,10분간 공회전을 했을 경우 승용차는 3㎞, 경유차는 1.5㎞를 달릴 수 있는 연료가 소모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은결·최현우 마술쇼…연인이여 마법에 빠져봐

    꿈 속에서처럼 불가능할 것 같은 마술 공연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마술사 이은결은 1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은결 인 드림스(In Dreams)’ 공연을 갖는다. 5t 트럭 5대 분량의 마술 도구, 수십대의 조명, 화려한 무대 세트, 특수효과 등을 갖춘 무대에서 110분간 연인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마술, 홀로그램을 이용한 4차원적 마술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또한 규모가 큰 여러 마술 도구를 이용하는 그랜드 일루전 마술, 게스트 마술사 마이크 마이클스의 로봇 마술 등도 펼쳐진다.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한 금연 이벤트, 프러포즈 이벤트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5만∼15만원.1588-1906. 마술사 최현우도 16∼27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최현우 매직 콘서트’ 무대에 선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도구를 이용해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마술로 보여주는데 연인들만의 마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등 다양한 마술을 120분간 선보인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선 관객의 생각을 알아맞히는 마술도 볼 수 있다.5만 5000∼7만 7000원.(02)3433-1788.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리보는 18·19일 정상회의

    19일 오후 2시10분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동쪽 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21개국 정상들이 눈부신 햇빛 아래 환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피부색은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우리 전통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정상들은 한국식 정원과 바다 등을 배경으로 10분간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정상들은 서쪽 뜰로 이동했다.2시30분 여기서 노 대통령은 미·중·일·러 등 쟁쟁한 강대국 정상들을 뒤에 둘러세운 채 의장 자격으로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부산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로써 8일 동안 열린 역사적인 부산 APEC 행사는 2시40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산 APEC의 하이라이트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될 정상회의. 정상들은 18일 오후 2시 해운대구 벡스코의 컨벤션홀 2층에서 열리는 1차 정상회의에서 첫 단체 대면을 한다. 정상들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노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차례로 회의장에 입장한다. 원탁으로 된 회의장 중앙에는 의장인 노 대통령이 앉고 노 대통령의 왼쪽으로 전년도 개최국인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이 앉는다. 그 다음부터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자리가 배치된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무역자유화의 진전’을 의제로 3시간에 걸쳐 경제·통상 분야 토의를 한다. 이어 인근 호텔에 마련된 숙소 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7시30분 벡스코로 돌아와 1층에서 열리는 노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 메뉴로는 자극적이지 않은 한정식이 제공된다. 건배주로는 전통주인 ‘천년약속’이 사용되며,‘보해 복분자주’와 함께 APEC 참가국 중 포도주 품질이 공인된 칠레산 등 4개국의 포도주가 식사에 곁들여진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소프라노 조수미, 명창 안숙선, 한류스타 보아,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 등이 꾸미는 문화공연도 펼쳐진다.9시30분 만찬을 끝으로 첫째날 공식행사를 마무리 한 정상들은 숙소로 돌아간다. 이튿날 오전 10시 정상들은 2차 정상회의 장소인 누리마루 3층에 집결한다. 정상들은 2시간 동안 ‘안전하고 투명한 아·태지역’을 의제로 안보·반부패 분야를 토의한다. 이어 2층으로 내려가 1시간30분 동안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오찬이 끝난 뒤 두루마기로 갈아입고 마지막 공식행사인 기념촬영 및 선언문 발표에 참여키 위해 누리마루 앞뜰로 나선다. 부산 특별취재단
  • 노인들 돕는 노인들 ‘노노 도우미’

    노인들 돕는 노인들 ‘노노 도우미’

    “‘노노도우미’를 아시나요.” 14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3동 주민자치센터. 붉은색 조끼에 남색 모자를 눌러 쓴 10명의 노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약 10분간 담소를 나눈 뒤 ‘파이팅’을 외치고 뿔뿔이 흩어졌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의 노인들은 ‘노노도우미’라 불린다. “‘노노도우미’는 ‘노인이 노인을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노인들이 몸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휠체어도 밀어주죠.” 이재민 가양3동장은 “언뜻 보기엔 자원봉사자 같지만 봉급을 받는 일꾼들”이라면서 “나머지 노인들은 공원에 가서 휴지를 줍거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독거 노인 돕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도 주는 동사무소의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양3동사무소는 지난 9월 ‘노노도우미’ 등 10명의 노인 일꾼을 모집했다. 주민자치센터 기금 가운데 월 150여만원을 이용, 노인 일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동사무소에서 단순히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게 아니라 노인을 직접 채용하는 일은 드문 일이었다. 일당은 4시간 근무에 8000원에 불과하지만,“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다.”는 노인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김성기 사회복지팀장은 “형편이 좋지 않은 10명을 우선 뽑았다.”면서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명감에 노인들 맹활약 6명은 독거 노인을 돕는 ‘노노도우미’로,3명은 거리 질서를 유지하는 ‘순찰 도우미’로,1명은 주민자치센터의 업무를 보조하는 도우미로 각각 배치됐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월∼금까지 매일 오후 2시 동사무소에 모여 의지를 다지고 각자의 일터로 나가고 있다. 시작한지 한 달 반 정도가 지났지만 활약상이 벌써 동네에 쫙 퍼졌다. 주부 성미연(45)씨는 “아이들 하교 시간에 음침한 골목을 어르신들이 지켜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면서 “담배 꽁초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줍는 모습을 보면 느끼는 점이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 ‘노노도우미’로 활동 중인 한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도와주다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적적한 처지에 힘이 되기도 해 즐겁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작은 일자리가 더 중요 이 사업을 기획한 이재민 동장은 “노인들이 큰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면서 “가양3동은 국민기초수급생활자 비율이 전체 동민의 15%에 달해 예산이 넉넉하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사업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동사무소마다 노인 일자리를 10개씩만 만들면 서울 시내에 5300여개의 노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이라면서 “‘실버 박람회’ 같은 큰 행사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작은 일자리 창출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7급공채 면접 해결능력·가치관 평가 초점

    7급공채 면접 해결능력·가치관 평가 초점

    올해 7급 공채 최종합격은 면접에서 판가름난다. 필기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면접점수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는 중앙인사위의 원칙 때문이다. 2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7급 공채 면접은 전면 ‘제로베이스’에서 실시된다. 출신학교 등의 개인정보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진 상태에서 면접이 치러지는 것은 물론 필기성적도 반영되지 않는다. ●“자질평가에 충실할 것” 제로베이스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필기성적을 배제하고 면접성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면서 “필기성적순으로 합격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필기성적이 좋으면 면접성적과 관계없이 합격할 것이라는 추측은 착각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면접성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이유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지원자 정도면 직무에 필요한 지식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면접에서는 철저하게 공직자로서의 자질만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접에서의 주요평가기준도 예년과 달라졌다. 인사위측은 “올해 면접에서는 전공관련 지식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합적 해결능력과 가치관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렬별로 필요한 직무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시험 내용도 직렬별로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5급 면접 수준으로 강화 전반적으로 면접전형이 5급 수준으로 강화된다. 개인 프레젠테이션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포함해 10분씩 실시되고,10분간의 개별면접이 이어진다. 한 사람당 20분 이상의 면접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개별면접의 경우 민간기업식의 압박면접은 실시되지 않겠지만, 응시자들이 실제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실시된 9급 공채면접 응시자를 대상으로 인사위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5명 가운데 1명꼴로 ‘질문이 너무 당혹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가치관과 경험 등을 총동원해야 하는 질문들이 쏟아졌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꽤 당황했을 것”이라며 “이번 7급 공채 면접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제플러스] “뉴델리 테러 파키스탄 관련 가능성”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지난달 말 발생한 뉴델리 테러에 파키스탄 테러조직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싱 총리는 지난달 31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10분간 가진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10·29 폭탄 테러에 외부 테러조직들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 혼란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고 인도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전했다. 싱 총리는 “파키스탄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무샤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행한 반(反)테러 약속을 언급하며 “(싱) 총리는 국경 부근의 테러를 근절하겠다는 파키스탄의 약속에 대해 (파키스탄) 대통령의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힌두 최대의 명절인 디왈리 당시 인파가 몰린 시장 2곳에서 폭탄이 터져 62명이 숨졌다. 당시 폭탄테러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달 8일 최소 5만 4000명의 희생자를 낸 지진이 발생한 후 구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내 국경선을 개방하기로 합의한 지 수시간 만에 일어났다.
  • 서울영훈초 원어민 교사 수업

    정부에서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영어몰입 교육’을 시범 실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원어민 교사들이 수학·과학·사회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5동 영훈초등학교(교장 정재찬)가 그곳이다. 학년마다 36명씩 4개반으로 편성된 이 학교 학생들은 수학·사회·과학, 그리고 국어·음악·미술·체육 등을 종합한 ‘랭귀지 아트’ 수업을 우리나라 선생님과 외국 선생님으로부터 번갈아 듣는다. 수업은 한반 학생들을 18명씩으로 쪼개 80분 동안 진행된다. 한 그룹이 우리나라 선생님으로부터 국어 수업을 받으면 같은 시간대에 나머지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영어로 수학 수업을 받는다.10분간 휴식 뒤, 이번에는 선생님을 바꿔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업시간이 일반학교(40분)보다 두배나 긴 데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돼 힘들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6년 동안 이같은 수업을 받으면서 졸업 무렵에는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가 자유자재로 되면서 일부 졸업생들은 아예 해외로 유학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영어수업 교재는 따로 있다. 미국·뉴질랜드·호주 등 영어권 나라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를 사용한다.32명의 원어민 선생님들은 이를 학생들 수준에 맞게 가르친다. 학비는 3개월에 150만원. 영어 과외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지 입학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스쿨버스 12대가 있어 학생들의 통학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로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난 96년부터 이러한 영어 몰입교육을 해오고 있다.”는 정 교장은 “아빠들이 ‘기러기 아빠’가 안돼서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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