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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공동보도문 협의 中... 판문점선언 이행 ‘박차’

    남북, 공동보도문 협의 中... 판문점선언 이행 ‘박차’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북은 오전에 전체회의를 한 차례 연 다음 벌써 공동보도문안을 협의 중일 정도로 회담에 속도를 내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가 1차로 오후 12시58분부터 약 10분간, 2차로 1시25분부터 34분까지 9분간 접촉했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 남북은 공동보도문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남북이 공동보도문안 협의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현재까지 회담에서 특별히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길게 끌지 않고 오후 중으로 회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보도문안에는 오전에 논의된 6·15 공동행사 남측지역 개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분야별 후속 회담의 조속한 개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앞서 양측은 오전 10시쯤부터 55분간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측은 첫 사업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으며 6·15 남북공동행사를 남북 당국과 민간이 공동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산림협력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으며 동해·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 우선 남북 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체육회담, 산림·철도·도로 실무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측에 표명했다. 이에 북측은 개성공단내 시설이 상당기간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필요한 사전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화답했고 6·15 남북공동행사를 당국, 민간, 정당·사회단체, 의회 등의 참여해 남측지역에서 개최하자고 호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오늘 MB 첫 재판… 10분간 직접 입장 밝힌다

    前대통령 3인 ‘운명의 5월 23일’110억원대 뇌물과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9년째 되는 날이다. 공교롭게도 1년 전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23일 오후 2시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사건 1차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세 차례 준비기일에 불참했다. 하지만 23일은 정식 재판이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출석해야 한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요지와 변호인 측 입장을 듣는다. 이 전 대통령도 10분가량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입장 진술에 정치적 메시지나 검찰에 대한 비판을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1차 공판의 법정 촬영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촬영은 생중계가 아니라 녹화방송 자료를 위한 것이다. 417호 대법정에서 지난달 초까지 재판을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5월 1차 공판 당시 재판부와 피고인이 법정에 들어서는 장면, 이후 본격 재판 시작 전 일부 장면의 촬영이 허가됐다.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는 사상 처음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구 여권 내 정치 세력을 양분하며 갈등하다 차례로 대통령이 됐던 두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온 뒤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묘하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 행사가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1년여 만인 2009년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해 4월 30일 소환 조사를 받았고 신병 처리 방향이 20일 넘게 미뤄지는 상황에서 가족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몰고 갔다는 비판이 거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온라인 살인게임 ‘킬롤로지’ 속 캐릭터처럼 잔혹하게 살해된 16세 소년 데이비(이주승, 장률), 아들을 잃고 복수에 나선 아버지 알란(이석준, 김수현), 게임 개발자 폴(김성대, 이율). 영국 극작가 게리 오언의 최신작을 초연한 연극 ‘킬롤로지’(Killology)는 세 남자의 비극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110분간 풀어헤친다.무대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단 한 번도 퇴장하지 않고 각자 언어의 성을 쌓아 올린다. 거의 주고받는 대사 없이 각자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극은 데이비의 죽음을 고리로 연결된 1인극 세 편을 동시에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객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안이함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데이비, 알란, 폴의 독백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극은 관객들이 조각조각 난 1000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다 어느 순간 충격적 실체를 깨닫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란과 이혼한 후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는 엄마는 데이비에게 무심하다. 폭력이 일상화된 변두리 동네에서 데이비는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시들어 간다. 알란이 생일날 선물한 강아지 ‘메이시’는 데이비에게 애정과 온기를 주는 유일한 친구였지만 데이비의 눈앞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데이비는 동네 소녀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밤, 살인게임에 빠진 또래들에게 고문당해 살해된다. 데이비의 죽음은 개인적 불운일까, 비극의 원인은 과연 게임일까. 킬롤로지를 개발해 억만장자가 된 폴은 살인도구를 들고 저택에 침입한 알란에게 악을 쓰며 항변한다.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마법을 쓰면 돼지가 날아다니죠. 그렇다고 현실에서도 돼지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합니까? 무슨 바보천치도 아니고.” 아들의 죽음이 폭력적인 게임 때문이라고 믿는 알란과 범죄와 게임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믿던 폴, 두 사람은 각자의 말을 쏟아내며 각자의 신념이 깨지는 걸 자각한다. 이 대목부터 이야기는 망가진 세계의 근원을 향해 달려나간다. 폴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세계관만 강요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폴이 살인게임을 만든 건 부친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다. 데이비가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집을 떠난 무책임한 알란. 아들이 절실하게 애정을 갈구할 때 부재했던 그는 뒤늦게 목놓아 운다. 연극 ‘킬롤로지’는 표면적으론 게임의 폭력성과 모방범죄라는 동시대 사회상을 다루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아버지(부모)의 존재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가 이 극을 쓰게 된 건 고향인 영국 브린제드에서 2년 동안 청소년 26명이 학교폭력과 소외로 자살한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알란의 환상 속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데이비는 희망을 대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극 어디에도 작가가 심어 놓은 희망의 흔적은 없다. 이 극이 뿜어내는 리얼리티의 끝은 세 인물 중 어느 누구도 변호할 수 없는 폭력의 책임 문제와 팽팽하게 맞닿아 있다. 동네 또래 집단의 폭력으로 메이시가 죽던 그 밤, 아무도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는 데이비의 마지막 그 밤, 누군가 무자비한 폭력을 멈추게 하고 소년의 손을 잡아 줬더라면…. 극은 부재했던 희망이 잉태하고 있던 비극적 결말을 향해 맹렬히 달려갔던 셈이다. 세 개의 테이블과 의자로만 만든 카페 같은 미니멀한 무대는 한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서로 분리된 존재들을, 나란히 놓인 ‘세 개의 거울’은 비틀린 세계를 은유한다. 각자의 감정선을 유지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로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초연된 거친 텍스트를 ‘웰메이드 연극’으로 다듬어 낸 박선희의 연출력도 돋보인다. 오는 7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4만~5만 5000원. (02)766-6007.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본무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에도 각계 조문 잇달아

    구본무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에도 각계 조문 잇달아

    20일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는 비교적 조용하고 간소했다. 구 회장의 유족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기로 하면서 공식적으로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있기 때문이다.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아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고,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해 입원했었다. LG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온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유족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비공개로 빈소를 마련한 상태다. 빈소 입구에는 ‘소탈했던 고인의 생전 궤적과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란다’는 큼직한 문구가 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날 오후 각계에서 조문이 시작됐다. 첫 외부 조문객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쯤 수행인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약 10분간 머문 뒤 자리를 떴다. 그 뒤를 이어 범 LG가(家)인 허씨·구씨가 인사들이 줄지어 빈소를 찾았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구본완 LB휴넷 대표·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과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비공개 가족장이 원칙이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홍석현 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사장 겸 중앙홀딩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 외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조문 오신 분들은 돌려보내기 어려워서 받았지만, 고인의 뜻을 헤아려 마음으로 애도를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거듭 밝혔다. 통상 빈소에서 눈에 띌 법한 조화는 유족 뜻에 따라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와 LG·GS·LS·LIG 등 범LG가가 보낸 조화에 한해서만 수용해 빈소 내부에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18개월만에 만난 딸 정유라에게…

    최순실, 18개월만에 만난 딸 정유라에게…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8개월만에 딸 정유라씨를 만났다고 TV조선이 1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정씨를 만났다. 그동안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이유로 만날 수 없던 두 사람은 10분간 눈물 없이 덤덤하게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TV조선은 전했다. 정씨는 지난 11일 최씨가 받은 부인과 수술 경과에 대해 물었고 최씨는 대답 대신 “잘 지내고 있냐? 건강 잘 챙겨라”며 딸을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법원은 딸 정씨를 이화여대에 입학시키려고 면접위원에 영향력을 행사한 최씨에게 원심 대로 징역 3년형을 확정했다. 정씨 측은 대법원 확정판결로 접견이 허용된 만큼 앞으로 자주 최씨 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선실세 최순실, 1년 반 만에 모녀 상봉한 까닭은

    비선실세 최순실, 1년 반 만에 모녀 상봉한 까닭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약 1년 반 만에 딸 정유라씨와 상봉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약 10분간 정씨와 면회했다. 최씨가 정씨와 직접 마주한 것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져 귀국한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일반접견 절차로 만난 모녀는 재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고 근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1일 수술을 받은 최씨의 건강 등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 4일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앞두고 생사를 알 수 없으니 딸을 접견하게 해 달라고 검찰이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초 검찰은 최씨와 정씨가 공범으로 적시된 혐의가 많아 증거인멸을 공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접견을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이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관련한 최씨의 업무방해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해 면회가 허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월드 Zoom in] 추모식 감시·기도회 불허… 쓰촨성, 아물지 않은 상처

    “사랑하는 애들아, 잘 지냈니? 아빠 엄마들은 원한을 풀지 못하고 지하에서 잠든 너희에게 미안해. 십 년 동안 너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지난 12일은 8만 7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성 대지진 10주년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당국의 재난 대처 능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지만 지진으로 무너진 교실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10년이 지나도 한을 달래지 못하고 고통에 울부짖었다. 두장옌쥐위안(都江堰聚源) 중학교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아이들을 위한 제사가 치러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지진에 맥없이 주저앉아 ‘두부교실’이라 불린 학교 터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조차 막았고, 시 정부도 공개집회를 반대했다. 이번에는 ‘충동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허가한 것이다. 사복경찰들의 엄중한 감시가 있었지만 행사를 막지는 않았다. 루첸량(盧前亮)의 부모는 “하느님이 눈을 떠서 범인이 하루빨리 체포되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고이 잠들기를 바란다”며 흐느꼈다. 옌쥐위안중의 잔해에서는 철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부실공사 의혹이 일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처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두부교실에 있다가 스러져 간 아이들만 5000여명에 이른다. 새로운 주택과 마트가 들어선 학교 터에 부모들은 사망한 아이의 사진과 함께 ‘법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라’ ‘진상을 밝혀라’ ‘부실 공사-아이들의 목숨과 피의 대가’란 현수막을 붙였다. 청두의 한 교회에서도 당국이 지진 추모를 막았다. ‘가을비의 축복’이란 가정교회에선 ‘5·12 대지진 십주년 기도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국이 전날 밤 왕이(王怡) 목사를 찾아가 기도회를 열지 말라고 했고, 왕 목사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서에 잡아 가뒀다. 경찰 수백명은 12일 기도회가 열린 교회에 진입해 200명의 신자들을 파출소 등으로 데려가고 1만 5000여권의 성경책을 몰수했다. 대지진 10주년을 취재하던 홍콩의 기자가 현지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홍콩 아이케이블뉴스의 찬호후이(陳浩暉) 기자는 지역주민인 남성 두 명에게 5~10분간 두들겨 맞았다. 이들은 “지진으로 이웃을 잃었는데 언론의 보도가 오래된 상처를 후벼 팠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시 정부의 중재 아래 폭행 피해 기자에게 사과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지진 10주년 국제심포지엄에 “재해 예방과 피해 감소, 재난구호는 인류의 생존·발전을 위한 영원한 주제”라며 “중국은 인간 중심 개발철학을 고수하고 재해예방을 주 과업으로 다루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구호기금으로 652억 위안(약 11조원)을 모으고 지진 피해 석 달 만에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지진이 중국인의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명보 등 홍콩 언론은 자녀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당국의 통제를 부각해 대조를 이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또 뵙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김정은 리설주 북으로 귀환

    “또 뵙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김정은 리설주 북으로 귀환

    평화의 집 전면 스크린으로 만들어 ‘하나의 봄’ 영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환송행사를 끝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이번 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환송행사에서 판문점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 삼아 상영된 ‘하나의 봄’ 영상을 감상했다. 10분간 진행된 환송행사 직후 김 위원장 부부는 북측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기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와 작별 인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를 했고, 김 여사와 리 여사는 포옹했다. 오후 9시 26분 김 위원장 부부를 태운 차량이 북측으로 출발하자 국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예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 차량은 오후 9시 28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차량의 월경을 지켜본 뒤 전용차에 탑승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역시 뒷좌석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면서 석별의 정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정상 핫라인 첫 통화 회담 뒤로 미룰 듯

    남북 정상 핫라인 첫 통화 회담 뒤로 미룰 듯

    오늘 北선발대 방남 합동리허설 文 제안에 北 옥류관 냉면 올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110분간 정상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 일대에서 1차 리허설을 진행했다. 또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유의집에 마련된 브리핑실과 남북 기자실을 둘러보고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에서의 생중계 화면이 전 세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준비위는 이날 자유의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 상황실을 열어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25일에는 김 위원장의 ‘복심’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가 방남, 남측과 합동 리허설을 한다. 리허설을 하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인 ‘가케무샤’를 동원하지 않고 두 정상의 자리를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기로 한 그 시각에 시작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오전 10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 간의 핫라인 통화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전에 핫라인 통화를 한다면 상징적 통화가 될 텐데, 굳이 상징적인 것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안 할 가능성이 51%”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또 한번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회담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특사가) 가서 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던 건데, 지금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 굳이 올라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도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은 문제들을 논의하고서 정상회담을 열 수도 있고, 놓아둔 채 정상끼리 직접 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저녁상엔 평양 옥류관 냉면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까지 팔도 음식이 한자리에 오른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직접 만든 냉면 등 2018 남북 정상회담 당일 만찬 메뉴 10가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만찬 메뉴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판문점서 즐기는 평양냉면을 위해 회담 당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으로 파견된다. 옥류관 제면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설치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유년 시절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음식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재해석한 감자전과 문 대통령의 고향 부산의 달고기 구이다. 뢰스티는 강판에 간 감자를 둥글게 부친 음식으로 스위스 가정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흰살 생선인 달고기는 북한 해역에선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상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 숯불구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과 비무장지대(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이 함경도 향토 음식인 가자미 식해와 함께 한 상에 오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종전선언, 남북미 합의 필수”

    文대통령 “종전선언, 남북미 합의 필수”

    미·일 등 주변국 협의 최선 강조 아베 “일본인 납치 문제 제기를” 文 “김정은 위원장에게 말할 생각” 정상회담준비위 첫 실전 리허설 ‘자유의집’ 환영식 등 동선 공개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종전선언은 남북만의 대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남·북·미 3자 합의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그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아베 총리와도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종전선언에 이르는 로드맵에 ‘최소한’ 남·북·미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주변국과의 협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의 당사자로 남·북·미 3자를 직접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해 달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말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북·일 관계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공은 핵과 미사일 문제, 납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이 ‘평양선언’에 입각해 과거 청산과 관계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선언’이란 2002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실질적인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합의다.한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에서는 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110분간 첫 번째 리허설이 이뤄졌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군사분계선(MDL)부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 마당과 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내부까지, 양 정상의 모든 동선과 시설, 설비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공식 환영식을 자유의집 마당에서 여는 등 구체적 동선을 청와대가 처음 공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다시 만나요, 가을에도”… 한마음으로 확인한 ‘통일의 봄’

    서현, 北아나운서와 공동 진행 엔딩곡 ‘다시 만납시다’ 끝나자 1만 2000명 10분간 기립박수 윤도현 “전세계 돌며 합동공연”“다시 만나요. 잘 가시오. 다시 만나요. 목메어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남과 북 가수들이 손을 굳게 잡고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불렀다. 분단으로 갈라져 있는 남북은 3일 남북 합동공연에서만큼은 하나였다. 노래 가사처럼 ‘다시 만나자’는 제안에 북한 관객들은 10분이 넘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우리 예술단은 이날 평양 남북 합동공연을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으로 구성했다. 11팀의 우리 측 가수들은 북한 가수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1일 우리 공연단의 단독 공연에서는 소녀시대의 서현이 혼자 진행을 했지만, 이날은 북측 남성 진행자인 최효성 조선중앙TV 아나운서와 함께했다. 합동공연단은 이날 오후 3시(서울시간 3시 30분)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번째 무대를 가졌다. 애초 공연 시간은 오후 4시였지만 우리 측 요청으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남측 기술력과 북측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만 2000석 규모로 지난 1일 공연에 비해 무려 8배나 많은 객석을 보유했지만, 빈틈없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무대는 서현과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으로 열렸다. 서현이 “불과 두 달 전에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 서울에서 멋지게 공연하는 걸 보면서 우리도 평양에서 언젠가 공연하겠다는 꿈을 꿨는데, 일찍 이뤄져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하자 최효성이 “시작부터 걸음을 잘 떼었다. 북과 남 예술인 무대를 통해서 민족의 화해·단합·통일을 바라는 지향과 염원이 얼마나 뜨거운지 절감하게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초반 공연 레퍼토리는 첫날 공연과 비슷했다.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유려한 연주에 이어 정인이 무대에 올라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오르막길 가사가 남북 관계의 지난한 세월과 겹쳐 들리는 듯 1절과 2절 사이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정인과 알리 그리고 북한 가수 김옥주와 송영이 ‘얼굴’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이어진 2부 공연에서 가수 강산에가 분단의 아픔을 지닌 가족사를 노래한 ‘라구요’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산에는 노래를 부른 뒤 “오늘 이 자리가 굉장히 감격스럽다.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생각난다. 가슴 벅찬 이 자리, 왔을 때부터 많은 분들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를 부르자 객석은 더 뜨거워졌고, 가수 이선희와 북한 가수 김옥주가 ‘J에게’를 한 소절씩 번갈아가며 부르자 큰 박수가 터졌다. 이선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한 뒤 “16년 전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불러 드렸던 게 소중한 추억 중 가장 크다”면서 “더 많은 노래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YB밴드 윤도현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1178’에 관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곡인데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를 의미한다. 우린 하나라는 메시지”라며 “우리의 손으로 통일을 만들어 내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다음에 우리가 올 때까지 16년이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YB와 삼지연관현악단이 합동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남북이 함께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자”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삼지연관현악단은 남측 트로트 메들리로 우리 예술단에 화답했다.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고개’, ‘작 별’, ‘락화류수’, ‘동무생각’을 김옥주와 송영 등 북측 여성가수 5명이 불렀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가수 조용필은 북한에 올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구여’, ‘모나리자’ 등의 히트곡으로 북측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북한 관객들은 ‘가왕’의 무대를 한껏 만끽하며 중반부터 박수를 치며 즐겼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남북 여가수가 함께 부른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이었다. 백지영과 김옥주가 함께 입장해 노래를 부르자 이선희가 합류해 화음을 맞췄다. 화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이 공동 입장하는 장면이 상영됐다. 남북 여가수들은 노래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최효성은 “우린 가르려야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조국이다. 통일의 대개막이 삼천리를 진동시킬 그날은 멀지 않았다.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자. 힘을 합치어 통일을 이룩하자”고 말했다.공연 대미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가 장식했다. 무대에 나온 모든 가수뿐 아니라 객석 전원이 모두 일어나 다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공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으며, 박수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알제리 출신이라고 밝힌 한 유엔 직원은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분위기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남북이 어서 통일됐으면 좋겠다. 공연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남북 합동 공연은 가을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예술단 1차 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가을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지난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잘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했다”며 “거의 동시에 제 입에서도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는 표현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에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져 가을쯤에는 (공연)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쯤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담배회사 “90% 이상 적다” 금연구역 흡연… 간접 피해 의료계선 반박 연구 잇따라 “폼알데히드 75·니코틴 84%” 의료 전문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인체 위험성을 거론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해성 논쟁이 불붙고 있다.담배회사는 일반담배와 비교할 때 덜 해롭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순한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을 뿐 위험성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금연클리닉 교수, 김성렬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3명은 대한의사협회지(JKMA) 3월호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해외 연구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팔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제품과 일반담배를 비교한 결과 연기 속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어 덜 해롭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흡연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위험이 낮다”며 보행로, 실내 등지에서 닥치는 대로 피워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직장인 김지영(35·여)씨는 “빌딩 전체가 금연구역인데도 ‘냄새가 덜 난다’며 대놓고 실내에서 피워 괴로움을 참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가 담배 유해물질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적 연구결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연구팀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면 교통 혼잡 지역에 10분간 있을 때와 같은 양의 극미세입자(SMPs)를 흡입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해 5월 발표된 스위스 베른대 연구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일반담배의 20%로 낮았지만 유해물질인 폼알데히드는 75%, 니코틴은 84%로 비슷했다. 올해 1월 나온 중국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CNTQSTC) 연구에서도 VOCs, 시안화화합물, 페놀 등의 유해물질은 일반담배 함유량의 5% 미만인 반면 카르보닐, 암모니아는 각각 최대 20%, 35%가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같은 달 필립모리스의 ‘위험저감담배’(MRTP) 신청을 검토한 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교수팀은 “일부 유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분명히 존재하고 많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있다”며 “가열담배를 피우면 금연 기회를 놓치게 되고 사회에 안전한 담배가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노출량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연구 검증 과정에 시일이 소요돼 결과는 빨라도 5월 이후에나 내놓을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계 잊은 그들, 잊지 못할 열정… 뜨거웠던 열흘간의 축제

    한계 잊은 그들, 잊지 못할 열정… 뜨거웠던 열흘간의 축제

    빗속 반다비 12마리 카운트다운 황연대 성취상에 애덤 홀·시니 피 다음 대회 베이징 10분간 공연 “장애를 극복한 모습에 큰 감명”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을 지키던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기가 게양대에서 내려왔다. 대회기는 심재국 평창군수의 손에서 시작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거쳐 차기 대회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의 천지닝 시장에게 건네졌다. 이희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폐회 연설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는 의미의 장무상망(長毋相忘)을 강조했다. 이윽고 대회를 빛낸 환희와 감동의 순간들이 화면에 등장하더니 김수연 명창의 구슬픈 소리와 함께 성화 불씨가 자취를 감췄다. 열흘간 뜨거웠던 축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We Move the World)를 주제로 한 평창패럴림픽 폐회식은 18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마스코트인 반다비 12마리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다. 대회 6종목을 대표하는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게양한 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섞인 ‘영월동강합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이어 김창완 밴드가 아리랑 연주를 펼치며 80여명의 연기자가 올림픽 때보다 일부러 작게 꾸며진 무대에서 뒤섞여 하나가 되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연대 성취상이 30년 세월을 지나 다시 이 땅에서 수여되는 의미 있는 시간도 있었다. 한국인 최초 장애인 여의사로서 한국 장애인 재활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황연대(80)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의 평창 대회 수상자는 애덤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였다. 황연대 박사는 수상자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 줬다. 30주년을 맞이해 역대 수상자들의 대표 6명이 “박사님이 쌓으신 유산을 이어 나가겠다”며 황연대 박사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차기 대회 개최지인 베이징을 소개하는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전광판에 비치더니 휠체어를 탄 소녀가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꽃을 형상화한 무용을 펼친 뒤 “베이징에서 만나자”고 말하며 10분간의 공연을 마쳤다. 이날 폐회식장에는 줄곧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3월 중순임에도 체감 온도가 0도까지 떨어졌다. 쌀쌀한 날씨지만 3만 5000여석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은 열흘간 격정을 쏟은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요한(40)씨는 “장애인 선수들이 비장애인 선수보다도 박진감 넘치고 격렬한 경기를 선보여서 정말 멋졌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리선권·맹경일 순안공항으로 나와 영접…숙소서 기다리던 김영철과 15분 일정 협의

    5일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10명(특사 5명, 실무인원 5명)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1시간 전에 이륙한 특별기(공군 2호기·보잉737-3Z8)가 ‘ㄷ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거쳐 활주로에 안착했다. 2015년 10월 28일 양대노총이 남북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위해 전세기로 순안공항을 찾은 지 2년 4개월 만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북측 고위급 대표단 지원인력으로 방남했던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정부 부처 국·실장급)이 기내 영접을 했다. 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장관급)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차관급)이 공항에 마중을 나와 특사단을 맞았다. 리 위원장은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이자 지난달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방남했던 김여정(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특사단의 일원이었다. 맹 부부장은 북측 올림픽 응원단 관리를 위해 19일간 체류하면서 한국 정부 인사들을 접촉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북측은 김 특사단의 방남 때 한국 측 영접단과 격을 맞췄다.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들을 맞은 뒤 인천공항 의전실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북 특사단과 리 위원장, 맹 부부장 등도 순안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을 했다. 이후 북측이 준비한 차량으로 평양~희천 고속도로를 통해 30여분(약 30㎞)간 이동해 3시 40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했다. 지난달 25일 방남해 문 대통령을 만났던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이 이곳에 나와 특사단을 영접했다. 특사단과 김 부위원장 등은 이곳에서 15분가량 방북 일정 등을 협의했고, 바로 김 위원장과의 접견과 만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특사단은 오후 6시부터 김 위원장과 접견 및 만찬을 진행하며 환담을 나눴다. 앞서 이날 오전 특사단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방북 보고를 했고 문 대통령은 이들이 북한에서 북·미 대화의 첫 단추를 끼우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답신’ 성격의 친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3일쯤 정 실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 등 특사단은 조 장관, 남 2차장, 권혁기 춘추관장 등의 배웅을 받은 뒤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오후 1시 50분쯤 출발했다. 특사들의 손에 가방은 들려 있지 않았다. 앞서 김여정 특사가 ‘친서’를 담은 검은색 007 가방을 들고 다녀 눈길을 끌었지만, 이들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별도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 등은 활주로 중간에서 취재진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한 뒤 조 장관 등과 악수하고 특별기에 올랐다. 특사단 5명과 별도로 동행하는 실무인원 5명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앞서 특별기 뒤쪽 문으로 탑승했다. 실무인원은 청와대 소속 2명(국가안보실장실·통일비서관실)과 국정원 소속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특사단, 김정은과 ‘비핵화·평화’ 대화

    특사단, 김정은과 ‘비핵화·평화’ 대화

    김영철 만난 뒤 金 면담·만찬 “남북관계 개선” 文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한 첫날인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을 가졌다. 수석특사를 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앞서 특사단은 이날 오후 특별기(공군 2호기·보잉737 3Z8)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떠나 ‘ㄷ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다. 공식 대북특사는 2007년 8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조율하려고 방북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이후 11년 만이다. 특사단은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의 특사와 실무진 5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을 떠난 지 1시간여 만에 도착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기내 영접했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공항에서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과 리 위원장 등은 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하고 고급 휴양시설이자 특사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로 이동했다.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곳에서 특사단을 영접했다. 특사단과 김 부위원장 등은 1박2일간의 세부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면담·만찬을 진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접견 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면담 및 만찬 일정은 사전에 협의됐던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첫날 만찬은 순조로운 징조로 오늘 큰 틀의 얘기를 하면 내일은 (김 위원장의)지침에 따라 북측에서 실무적인 내용을 들고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출국에 앞서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긴요한 남북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 가려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남측 고위당국자들로는 최초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북·미 대화 및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속내를 ‘전언’이 아닌 ‘육성’으로 파악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명확한 비핵화 메시지를 끌어내지 못하더라도 북·미 대화의 ‘입구’로 첫걸음을 뗀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은 6일 오후 귀환한 뒤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중국과 일본 등과 공유하고 북·미 대화를 위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북 특사단, 도착 첫날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순조롭게 진행”

    대북 특사단, 도착 첫날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순조롭게 진행”

    北김정은, 남측 인사 접견은 2012년 이후 처음정의용, 김정은 면담서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김영철 통전부장이 숙소 ‘고방산초대소’서 영접특사단, 정부에 팩스와 이메일로 현지 상황 전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 회동을 가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접견과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와 만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만찬에는 수석특사인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단 5명 전원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외에 누가 참석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면담 및 만찬 장소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면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김여정 특사 방남 당시 한 시간 접견하고 한 시간 반 오찬을 했는데 그에 준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회동 이후 공동보도문이나 합의문 도출 가능성과 관련, 이 관계자는 “정상 간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양쪽 합의나 양해 하에 특사단이 뭔가 발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방북 이틀째인 6일 일정과 관련, 그는 “일단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늘 큰 틀에서 얘기하고, 그 지침 아래에서 내일 회담을 통해 실무적 내용을 논의하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특별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던 특사단은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특사단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의 기내 영접을 받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공항에 마중 나와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과 리 위원장, 맹 부부장 등은 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을 했다. 이어 오후 3시40분 숙소인 대동강변의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특사단과 김 부위원장 등은 이곳에서 15분가량 방북일정을 협의했고,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접견과 만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고급 휴양시설로, 영접인사·경호·숙소 준비상황 등을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표단이 전해왔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특사단은 이 같은 내용을 팩스로 정부에 보내왔으며, 관련 사진은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도감청 우려 탓인지 위성 전화를 사용했다는 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연패 백지선호...8강 가능성 아직 남았다

    2연패 백지선호...8강 가능성 아직 남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1-2)에 이어 17일 스위스(0-8)에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당했지만,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올림픽에선 독특한 방식으로 8강 팀을 고르기 때문이다. 3개 조 12개 팀이 겨루는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가장 많은 1개 팀이 8강에 직행한다. 2위 팀 중 승점이 동일할 경우는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진다. 8강의 나머지 네 자리는 단판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가져간다. 8강 직행에 실패한 8개 팀 중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5~12번의 시드를 매기고,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전패 팀이 8강에 오르는 경우가 나온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라트비아가 가까운 예다. 조별리그 C조에서 경기를 치른 라트비아는 3전 전패를 당했고, 뒤에서 8강 PO에서 11번 시드를 받았다. 하지만 6번 시드를 받은 스위스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라트비아는 조별리그에선 스위스에 0-1로 패했다. 덕분에 라트비아는 소비에트연방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8강 토너먼트는 탈락한 팀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을 제외한 순위 결정전은 치르지 않는다. 순위결정전을 통해 출전국 순위를 끝까지 매기는 여자와 대비된다. 8강전과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에서 피리어드 내에 경기가 끝나지 않으면 10분간의 연장 피리어드(서든 데스 방식) 이후 게임위닝샷(GWS·승부치기)으로 승자를 가린다. 결승전은 20분간 연장 피리어드를 치르고, 승부가 나지 않으면 GWS에 돌입한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남대 로봇축구대회 개최

    영남대가 로봇축구대회 ‘YU RoboCup’을 개최했다. 영남대는 8일 오후 1시 영남대 로봇관 로비에서 로봇축구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프라임(PRIME)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남대 기계IT대학 소속 7개 학부(과)에서 24개 팀, 총 7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3명이 한 팀을 구성해 3대3 로봇 축구대회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렀다. 각 경기 당 전·후반 5분씩 10분간 경기를 진행했으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팀들은 이날 별도로 진행된 ‘로봇 미로 찾기’ 대회에도 참가했다. 영남대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YU RoboCup’은 바퀴가 두 개인 ‘밸런싱 로봇(Balancing Robot)’을 이용한 로봇 축구대회다. 학생들은 기계, 전자, 전기, SW, 무선통신 기술 등을 융합한 밸런싱 로봇을 직접 제작해 대회에 참가했다. 영남대는 학생들의 전공 역량 개발과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로봇 키트 조립 방법과 소프트웨어 코딩, 무선통신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다양한 전공 지식과 IT 기술이 융합된 밸런싱 로봇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운용해봄으로써 기술 융합에 따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이 학문간 융·복합 역량과 실무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에서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만 지진 사망자 7명으로 늘어…붕괴 우려에 수색 중단

    대만 지진 사망자 7명으로 늘어…붕괴 우려에 수색 중단

    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 강진의 사망자가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사상자 대부분은 지진의 영향으로 붕괴되거나 기울어진 화롄 시내 4개 빌딩에서 나오고 있다.소방당국은 대부분의 실종자가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윈먼추이디(雲門翠堤)빌딩에 대한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 건물이 기울어지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 구조인력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7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화롄응급구조본부는 이날 오후 5시반쯤 12층 높이의 윈먼추이디 건물에서 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반쯤에는 시내 11층짜리 마샬호텔에서 이 호텔 직원 초모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인명 피해는 붕괴된 건물 4곳에서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화롄 시내 건물 가운데 마샬호텔과 윈먼추이디빌딩 외에도 6층 규모 바이진솽싱(白金雙星)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吾居吾宿)빌딩이 저층부가 주저앉아 기울어진 상태다. 앞서 마샬호텔에서 60세 여성 1명이 숨졌고 주택 건물에서 병원에 후송된 66세 남성이 사망한 데 이어 오전에는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최소 254명이 다쳤고 51명이 실종됐다. 화롄응급구조본부는 이날 오후 3시쯤 안전상의 이유로 윈먼추이디 빌딩에 대한 인명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 약 10분간 건물의 기울기가 4cm 가량 가파르게 기울어지는 등 구조인력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본 뒤 구조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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