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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 17~19일 제주서 첫 자치분권박람회 열어

    전국의 자치단체가 한곳에 모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량 강화를 고민하는 박람회가 새롭게 개최된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을 맡은 서대문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협의회가 ‘자치분권! 우리의 삶,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제1회 자치분권 박람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의 40여개 기초 및 광역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스웨덴의 정치 토론 축제인 ‘알메달렌 주간’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서울시와 제주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서울 서북3구(서대문·은평·마포)가 공동 주최한다. 첫날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의 특별기조강연과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제2회 정기총회가 잇달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자치분권이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과 실천조항을 담아 ‘제주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박승원 광명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이성문 연제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도 각각 5~10분가량의 발표 릴레이에 나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30일 오후 제주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머리를 풀어헤친 채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고씨는 증인신문 시작 전 수기로 직접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의견진술서를 10분가량 울먹이며 읽어내려갔다. 그는 “저녁을 먹은 뒤 수박을 칼로 자르려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보니 그 사람이 갑자기 제 가슴과 허리를 만지기 시작했다”며 “다급하게 부엌으로 피했지만 전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편은) ‘네가 감히 재혼을 하냐, 혼자만 행복할 수 있냐’고 말하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며 “칼이 손에 잡혀 눈을 감고 찔렀고, 그 사람이 힘이 많이 빠진듯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씨는 “아이를 재우고 밤새 피를 닦았다. 한 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미친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제가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방청석에선 탄식과 야유, 고함이 쏟아졌다. 유족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청주에서 발생한 고씨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해온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이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유정 “전 남편 성폭행 피하려다 우발적 범행”

    고유정 “전 남편 성폭행 피하려다 우발적 범행”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36)이 법정에서 전 남편의 성폭행을 피하려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강제로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전 남편을 칼로 찌른 것은 잘못이지만 계획 범죄는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고씨는 30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지난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리려 머리를 풀어헤친 고씨는 직접 쓴 8쪽 분량의 의견진술서를 10분가량 읽었다. 고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난 5월 25일 범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녁을 먹은 뒤 아이가 수박을 달라고 했고, 칼로 자르려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그 사람(전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 가슴과 허리를 만지기 시작했다”며 다급하게 부엌으로 몸을 피했지만 전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전남편은) ‘네가 감히 재혼을 해! 혼자만 행복할 수 있냐’고 말하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이후 몸싸움 과정에서 고씨는 “칼이 손에 잡혔으며 눈을 감고 그 사람을 찔렀다. 현관까지 실랑이를 벌였고 그 사람이 힘이 많이 빠진듯 쓰러졌다”고 우발적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 고씨는 “아이를 재우고 나서 밤새 피를 닦았다. 한 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게 돼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미친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제가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방청석에선 탄식과 야유, 고함이 쏟아졌다. 유족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거짓말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한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의붓아들인 B(5)군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졸피뎀 혈흔은 고유정 아닌 前남편 것”

    “졸피뎀 혈흔은 고유정 아닌 前남편 것”

    고씨 울먹이며 “진술 기회 달라” 호소 재판부, 직접 진술 써오면 기회 주기로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증언이 처음 나왔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16일 오후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고씨는 머리를 풀어헤친 채 법정에 들어섰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얼굴을 들고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은 뒤 머리를 여러 차례 쓸어넘기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압수물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대검찰청 유전자 및 화학분석 감정관 2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왔다. 이들은 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붉은색 담요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붉은색 담요에서는 피해자 혈흔이 4군데, 피해자와 피고인의 DNA가 함께 나온 것이 1군데 확인됐고 이 가운데 피해자 혈흔 2곳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유정 측은 범행 전 졸피뎀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계획범죄 혐의를 부인했으며 졸피뎀 검출 혈흔이 피해자의 것인지,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도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고씨의 변호인이 졸피뎀이 피해자가 아닌 고유정의 혈흔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을 때도 증인들은 피해자의 혈흔에서 검출된 게 맞다고 증언했다. 이날 고씨의 변호인은 고씨가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1차 공판 당시 모두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고씨가 직접 진술하지 않겠다고 했고 당시 변호사의 모두진술과 내용도 비슷하다며 거부했다. 고씨는 울먹이며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수기로 작성해 온다면 5∼10분가량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고유정 측은 계속해서 졸피뎀이 누구의 혈흔에서 나온 것인지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재판으로 고씨 측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 1일 구속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30일 오후 2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또 얼굴 가린 고유정 “모두진술 기회 달라”

    또 얼굴 가린 고유정 “모두진술 기회 달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16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세 번째 공판 출석 때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가 사건 발생 115일째인 이날 진행한 공판에서 고유정은 1차 공판 때 하지 않았던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변호인은 “접견을 통해서 피고인과 주고받았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며 “피고인이 직접 모두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작성해 온다면 10분가량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제주 연합뉴스
  • “졸피뎀 검출 혈흔은 전 남편 것” …고유정 계획 살인 가능성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증언이 처음 나왔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16일 오후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고씨는 머리를 풀어헤친 채 법정에 들어섰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오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얼굴을 들고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은 뒤 머리를 여러 차례 쓸어 넘기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압수물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대검찰청 유전자 및 화학분석 감정관 2명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왔다. 이들은 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붉은색 담요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붉은색 담요에서는 피해자 혈흔이 4군데, 피해자와 피고인의 DNA가 함께 나온 것이 1군데 확인됐고 이 가운데 피해자 혈흔 2곳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유정 측은 범행 전 졸피뎀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계획범죄 혐의를 부인했으며 졸피뎀 검출 혈흔이 피해자의 것인지,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도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고씨의 변호인이 졸피뎀이 피해자가 아닌 고유정의 혈흔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을 때도 증인들은 피해자의 혈흔에서 검출된 게 맞다고 증언했다. 이날 고씨의 변호인은 고씨가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1차 공판 당시 모두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고씨가 직접 진술하지 않겠다고 했고 당시 변호사의 모두진술과 내용도 비슷하다며 거부했다. 고씨는 울먹이며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수기로 작성해 온다면 5∼10분가량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고유정 측은 계속해서 졸피뎀이 누구의 혈흔에서 나온 것인지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재판으로 고씨 측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 1일 구속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30일 오후 2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커튼머리’ 고유정, 울먹이며 판사에게 “직접 말할 기회달라”

    ‘커튼머리’ 고유정, 울먹이며 판사에게 “직접 말할 기회달라”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고유정(36)이 법정에서 직접 말할 기회를 달라며 울먹였다. 취재진 앞에서 머리카락을 커튼처럼 드리우고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는 고씨가 법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방어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고씨는 16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가 진행한 세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린 고씨는 법정에 들어서자 얼굴을 들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고씨의 변호인은 재판이 시작되자 고씨가 지난 1차 공판 때 하지 않았던 모두진술을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1차 공판 당시 모두진술할 기회를 줬으나 피고인이 직접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거부 입장을 보이자 고씨는 울먹이며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본인이 직접 작성해 온다면 10분가량 자신의 의견을 직접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압수물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확인하고 졸피뎀을 검출한 국과수 감정관 2명과 법의학자 1명이 검찰측 증인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피고인의 차량에서 나온 이불과 무릎담요에 묻은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고, 해당 혈흔이 피해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유정 측은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이 피해자 것인지,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이 안됐다고 주장해왔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밤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지난 7월 1일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은 기소된 피고인의 1심 구속 기간을 최대 6개월로 규정하고 있어 고유정의 1심 판결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재판부, 다음달 13일 安후임 박균택 전 법무부 국장 등 3명 신문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당일 안태근 전 검사장이 “만취 상태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까봐 서 검사를 부당하게 인사 조치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법정구속됐던 안 전 검사장은 그동안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줄곧 추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자리에 동석했던 현직 손모 검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당시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손 검사는 “서 검사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시 “자신의 오른쪽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왼쪽에는 안 전 검사장이 앉았다”고 기억했다. 손 검사는 이때가 “오후 9시 반∼10시쯤였으나 이미 안 전 검사장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취해 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2010년 10월 서울의 한 장례식장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인물로, 항소심에서 안 전 검사장 측 증인으로 신청됐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오른쪽 무릎을 바닥으로 착각하는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면서 “당시 장관께서 ‘안태근이 나를 수행하는 건지, 내가 수행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서지현 검사를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제 시야에는 없었다”고 답했다.그는 상급자인 다른 검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했고 그 자리에는 10분가량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그날 이후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은 없고, 최근에야 그날이 지목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검사장 측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전 검사장 측은 추행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관련 소문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알았고, 이런 사실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후임인 박균택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3명을 다음달 13일 불러 신문한 뒤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서 검사는 2018년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8년 전 장례식장에서 안모 검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를 만졌다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서 검사는 당시 “2010년 10월쯤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안모 검사가 옆 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상당 시간 엉덩이를 쓰다듬었다”고 밝혔다. 당시 안 전 검사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다.서 검사는 “바로 옆 자리에 당시 법무부 장관님이 앉아 계셨고 바로 그 옆 자리에 안모 검사가 앉아 있었고 내가 바로 그 옆에 앉게 됐다”면서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난 몸을 피하며 그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당한 건 아닌가 자책감에 굉장히 괴로움이 컸다”면서 “이 자리에 나와 범죄 피해자분들께,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나왔다. 내가 그걸 깨닫는데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서 검사는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당시만 해도 성추행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검찰 분위기,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검찰의 이미지 실추,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민하던 중 당시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을 지적받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으며 이를 이유로 전결권을 박탈당한 뒤 통상적이지 않는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루히토 새 일왕 “세계 평화 희망” 일성…아베 반응은

    나루히토 새 일왕 “세계 평화 희망” 일성…아베 반응은

    일왕, 아베식 ‘평화헌법’ 관련 언급은 피해 아베 “일본의 빛나는 미래 만들겠다는 결의”제126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은 1일 즉위 후 첫 일성으로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에 대한 수호 의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결의”라고 해석했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현행 일본 헌법은 태평양전쟁 종전 후인 1946년 11월 공포됐다. 된 현행 헌법 9조1, 2항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육해공군과 그 밖의 전력을 갖지 않는다고 명기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이끄는 현 일본 정부와 여당은 ‘정상국가화’를 내세우며 전력으로서의 자위대 조항을 넣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지방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밝힌 즉위 소감을 통해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과 역대 일왕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국가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퇴위한 아키히토 전 일왕이 1989년 1월 9일 즉위 후 첫 소감으로 “헌법을 지키고 평화와 복지 증진을 희망한다”며 헌법 수호의 메시지를 던진 것과는 비교된다.아베 총리는 이날 국민대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덴노 헤이카(天皇陛下·나루히토 새 일왕을 지칭)를 국가 및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우러러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롭고, 희망 넘치고, 자부심 있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그리고)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고 자라는 (레이와)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조현 의식’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지요다구 고쿄 내의 규덴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겐지토 쇼케이노 기’로 불리는 첫 즉위 행사를 치렀다. 약 10분간 진행된 이 의식은 청동검과 청동거울, 굽은구슬 등 이른바 ‘삼종신기’로 불리는 일본 왕가 상징물 중 일부를 새 일왕이 넘겨받는 행사다. 이 가운데 굽은구슬만 원래 물건이고 검은 대체품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검은 나고야시의 아쓰타신궁에, 이날 의식에 등장하지 않은 거울은 미에현의 이세 신궁에 보관돼 있다.이 의식에는 나루히토 새 일왕 동생으로 이날부터 왕세제가 된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3), 작은 할아버지인 히타치노미야(常陸宮) 마사히토(正仁·83·왕위계승 서열 3위) 등 왕위계승권이 있는 성년 남자만 참석했고, 여성 왕족은 배제됐다. 후미히토의 아들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悠仁·13)는 미성년이어서 불참했다. 여성 왕족 참여가 배제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른바 ‘여성 덴노(天皇)제’ 도입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보수 정부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 일본 왕실전범은 남자만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즉위 후 첫 일반 국민의 축하 인사를 받는 ‘잇판산가’ 행사를 오는 4일 치르고, 8일에는 고쿄 내 신전 3곳인 규추산덴을 참배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10월 22일 새 일왕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피로 의식을 열고,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대규모 축하 향연을 4차례에 걸쳐 마련한다. 아베 총리 부부가 주재하는 축하 만찬 행사는 10월 23일 5성급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별도로 열린다. 10월 22일 도쿄 도심(고쿄~아카사카)에서는 새 일왕 부부의 카퍼레이드 행사가 펼쳐진다.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 관련 의식은 올 11월 14∼15일 일본 전통종교인 신도 성격의 추수 감사 의식인 ‘다이조사이’를 올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 하루 앞 ‘로열패밀리 표정’

    [포토]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 하루 앞 ‘로열패밀리 표정’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식을 하루 앞둔 30일 로열패밀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 연호는 5월 1일 0시를 기해 아키히토 일왕의 헤이세이(平成)에서 나루히토 새 일왕의 레이와(令和)로 바뀐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가량 ‘겐지토 쇼케이노 기’로 불리는 첫 즉위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 “우리 같은 시골 노인들에겐 농협직원이 스마트뱅킹이라오”

    “우리 같은 시골 노인들에겐 농협직원이 스마트뱅킹이라오”

    “농협이 없어진다고? 은행이라곤 여기뿐인데 없어지면 큰일 나!” 강원 횡성군 횡성읍에 사는 김갓난(89·가명) 할머니는 지난달 13일 NH농협은행 횡성군지부에서 ‘횡성에 시중은행이 없는데 농협도 없어지면 어떤 점이 불편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화들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앞에서 장애인 이동서비스 차량을 타고 농협에 온다. 이 차를 타면 10분가량 걸리지만 버스를 타면 2시간가량 돌고 돌아야 한다. 김 할머니는 “통장에 돈을 넣고 빼려고 가끔 농협에 오는데 직원들이 안내를 잘해 줘서 편해”라면서 “농협이 없어지면 돈 찾을 데가 없어서 안 돼”라고 고개를 저었다.●횡성·평창엔 농협 이외 시중은행 지점 0곳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는 농협 이외 시중은행 지점이 없다. 1989년 강원은행 지점이 문을 열었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조흥은행에 합병된 뒤 구조조정을 거쳐 2001년 5월 폐점했다. 횡성읍 안에는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만 있다. 이날 농협을 찾은 원성희(49)씨는 “20년 전에는 조흥은행이 주거래은행이었는데 지점이 없어져서 은행일을 보려면 하루를 잡고 원주까지 나가야 했다”면서 “불편해서 주거래은행을 농협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원씨는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남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활용한다. 원씨는 “지금은 대출받으러 다른 시군까지 멀리 안 나가도 되니까 편한데 농협도 없어지면 금융서비스를 받기가 너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횡성에 지점을 두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장사가 안 돼서다. 2017년 기준 횡성군 인구는 횡성읍과 8개 면을 합쳐 4만 3211명이다. 인구가 적고 주민 상당수가 노인이다. 읍내에 농협은행 횡성군지부가 있고 면 단위에 축협을 포함해 6개 지역농협이 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군도 마찬가지이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던 강원은행 지점이 문을 닫은 뒤로는 농협만 평창을 지키고 있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이었던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대회 기간 동안 평창을 비롯해 강원도 안에 4개 출장소를 운영했지만 대회 종료 직후 철수했다.●농협 “수익 보다 취약계층 위한 사회적 책임” 농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122개 농·축협에서 총 47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의 횡성·평창·고성·양구·화천군 등 5곳을 포함한 전국 21개 시군구에는 농협은행이나 지역농협만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7일 “비용 대비 수익도 중요하지만 공공성이 강한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특히 어려우신 분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 농협금융의 정체성”이라고 지점 유지 이유를 밝혔다. 노인이 많은 지역에서 은행의 대면 서비스는 더욱 중요하다. 젊은층에게 당연한 인터넷·스마트뱅킹이 노인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여서다. 읍내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농협은행 횡성군지부를 찾는다는 이분남(79·가명) 할머니는 “입출금이랑 세금을 내려고 자주 들러”라면서 “젊은 사람들은 안방에서 휴대전화로 다 한다는데 우리는 불편해서 못해. 우리한테는 농협 직원들이 스마트뱅킹이야”라고 말했다. 농협 직원들은 창구를 찾은 노인들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주고 스마트뱅킹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하지만 70대 이상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일단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다. 또 통장에 들어오고 나간 돈이 숫자로 찍히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된다.●평창군지부 ‘노인 전담’ 유정녀 청경 인기 그래서 농협은행 횡성군지부와 평창군지부에는 노인 전담 직원이 있다. 횡성군지부에서 2년째 일하는 이소정 주임은 노인들 은행일을 다 봐주다시피 해서 얼굴 자체가 신용이다. 이 주임은 “ATM이나 공과금수납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창구에서 직접 도와드린다”면서 “매번 부탁만 하기 미안하다면서 장날에 꽈배기나 음료수 등 간식을 사서 손에 쥐여 주고 가는 어르신들도 있다. 제 일이어서 당연히 해드리는 건데 제가 더 미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지역 특산물을 파는 ‘신토불이’ 창구도 맡고 있는데 ‘이 주임 매상 올려 줘야지’라면서 일부러 농산물을 사 가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유정녀 청경은 평창군지부의 마스코트다. 7년째 평창군지부에서 노인들을 안내하고 있다. 문밖에서부터 유 청경과 눈을 맞추고 손짓으로 부르는 노인들도 많다. 유 청경은 “ATM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는 거의 다 해드리고 창구에서 일을 보시는 분들은 입출금액 등을 종이에 다 써드린 뒤 본인에게 성함만 쓰시라고 하고 창구에서 바로 처리해 드린다”고 말했다. 유 청경도 어르신들로부터 직접 빚은 만두나 농사지은 채소 등을 자주 받는다. 횡성과 평창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도 농협뿐이다. 특히 농협은 저금리로 대출을 바꿔 주는 대환업무에 적극적이다. 주민들이 은행에서도 충분히 대출받을 수 있는데 금융정보에 취약하다 보니 TV광고만 보고 대부업체에 전화해 고금리로 대출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주민들에게는 바꿔드림론이나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금리 대출로 바꿔 준다. 실제 지역농협이 모인 농협상호금융은 1960년대 농촌에 만연했던 고리사채를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총수신 315조원, 대출 22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농축산경영자금·귀농·귀촌자금 등도 빌려줘 농협은행은 지역농협과 연계해 농축산경영자금, 귀농·귀촌·창업자금 등 정책자금을 빌려준다. 기본적으로 농협은행이 관리하지만 지역농협에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역농협이 창구 역할을 한다. 박상용 농협중앙회 횡성군지부장은 “지역농협에서도 영농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 저리대출은 농협은행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정책자금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이 19조 4000억원이며 이 중 72.2%(14조원)를 지역농협에서 빌려줬다. 지난해 신규 대출 규모는 7조 1000억원으로 지역농협에서 60.6%(4조 3000억원)를 취급했다. 농협은 사랑방 역할도 한다. 횡성군지부의 김택종 과장은 “1일과 6일이 장날인데 장에 들렀다가 농협에 와서 가족사나 고민 등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평창군지부에서 근무할 때 특별한 선물도 받았다. 할아버지 한 분이 미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데 구비서류 등을 하나도 몰라서 김 과장이 미국에 있는 자녀들과 며칠에 걸쳐 통화해 송금을 해 줬다. 김 과장은 “한 달쯤 뒤에 사무실로 국제소포가 왔는데 할아버지 자녀들이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미국에서 제일 큰 백화점에서 샀다며 넥타이를 보냈다”며 웃었다. 농협은 금융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다. 농가 지원은 물론 지역 봉사활동과 복지사업으로 수익을 환원한다.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터지면 해당 지역 농협 직원들이 곧바로 방역 작업에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이색사업을 발굴해 농협중앙회의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승인을 받아 예산을 지원하기도 한다. 최두헌 농협중앙회 평창군지부장은 “지난해 중앙회 지원액 9700만원은 평창군지부 수익에서 매우 큰 비중”이라면서 “농협이 금융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목적은 농민과 지역민들을 돕는 사업에 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농협 지점이 있다 보니 직원들의 애환도 있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오지로 발령이 나면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신입사원도 더러 있다. 폼나는 은행원이 되려고 농협에 들어왔는데 시골에 가서 가족·친구도 못 만나고 퇴근 후에는 상사들과 같은 숙소에서 생활해야 해서다. 대표적인 오지가 울릉도다. 그래서 울릉군지부장 발령에는 불문율이 있다. 승진 인사에서 경북 지역으로 발령 받은 지부장 중 최연소자가 간다. 농협 관계자는 “경북 지역 지부장 승진자들이 인사가 난 뒤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다른 지부장들과 나이를 비교하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면서 “농협은 울릉도를 비롯한 지방에서 지역인재를 채용해 지방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런 문제점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횡성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남기·이주열 “내년 경제 녹록지 않아… 재정·통화정책 공조”

    홍남기·이주열 “내년 경제 녹록지 않아… 재정·통화정책 공조”

    洪 “내년 확장적 재정정책만으론 부족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李 “위험 요인 상존해 긴장의 끈 안 놓고 필요할 때 부총리와 고민·의견 나눌 것”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처음으로 만나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정·통화 정책에 대한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홍 부총리 취임 이후 8일 만에 이뤄진 재정·통화 당국 수장 간 첫 만남이다. ●일자리 늘리고 소득분배 개선에 전력투구 이 총재와 손을 잡고 오찬장에 들어선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한 뒤 “재정 규모를 470조원 확보하고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지만 재정 역할만으론 부족하다”면서 “통화, 금융 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엄중한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기재부와 한은이 정책을 운용하는 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필요할 때마다 부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화답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1시간 10분가량 비공개 오찬을 하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 등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 직후인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겠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찬 후 “인식이 거의 같았다”고 보조를 맞췄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취업자 전망을 올해 10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은 정책 의지”라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찾는 문제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전날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에 대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도 “부정적 효과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총재는 “지난해 이후 반도체 호황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 3∼4년 후 또는 5년 후를 내다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장 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짚었다. ●민간투자 차질 없게 소통… 애로 신속 해결 홍 부총리도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활력의 핵심은 투자”라며 “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베트남 총리가 10분간 극찬한 ‘박항서 정신’…“외자 기업과 국내 기업 접목”

    푹 총리, 외국 기업인들 참석한 자리서 ‘박항서 정신’ 강조···글로벌 기업에 ‘러브콜’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베트남 축구 신드롬’을 몰고 온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경제의 핵심 발전 모델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응우예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박항서 정신’을 자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 거론하면서부터다. 푹 총리는 19일 “박항서 감독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라면 선수들은 현지 기업 아니냐. 박 감독은 그것을 잘 접목해 생태계를 만들고 성공했다”며 “박항서 정신을 국내 기업을 발전에 응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사례 모델을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전했다. 푹 총리는 이날 베트남 부품 소재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박항서 감독,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산업부 장관과 투자계획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부처 장관은 물론 외국투자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푹 총리 이 자리에서 “축구에서 이룬 성공을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이뤄야 한다”면서 “부처뿐만 아니라 지방 성도 인센티브를 만들고 교육,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도현 대사는 “푹 총리가 여러 가지 부품 소재 산업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박항서 정신’에 대해 무려 10분가량 말씀하셨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면서 “듣는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친 선수들을 배려하고 어린 선수들과는 격의 없이 소통하는 ‘파파 리더십’이 축구의 뛰어난 성적과 함께 베트남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푹 총리는 이를 경제발전 모델로 삼은 것이다. 푹 총리의 이날 발언은 베트남의 그만그만한 기업들을 엮어 성장시켜줄 글로벌 대기업의 직접 투자를 호소한 ‘러브콜’로 들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백두산 천지 오른 남북정상… 文 “소원 이뤄” 金 “남측 인원 와야”

    백두산 천지 오른 남북정상… 文 “소원 이뤄” 金 “남측 인원 와야”

    리설주 “전설 많은 백두산에 새 전설” 文 “새 역사 썼다” 金 “새 역사 또 써야” 金 “제가 사진 찍어드리면 어떻겠나” 남측 수행원 “아이고 무슨 말씀을…” 알리가 아리랑 부르자 두 여사 제창도 金여사, 金위원장 부부에게 운동 권유“반드시 나는 (중국 쪽이 아닌) 우리 땅으로 해서 (백두산에) 오르겠다 다짐했는데 소원이 이뤄졌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김정은 국무위원장)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남쪽 국민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습니다.”(문 대통령)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천지에 함께 갔다. 남한 정상이 백두산에 오른 건 처음이다.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9분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 우리 공군 2호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한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꽃을 든 주민 1000여명이 나와 환영했다. 남북 정상 내외는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서 10분가량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에 도착했다. 다소 쌀쌀한 탓에 두 정상 내외는 두꺼운 외투를 입었다. 백두산행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해 갔는지, 방북 후 백두산 일정이 정해지자 서울에서 뒤늦게 공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중국 쪽에서는 천지를 못 내려간다. 우리는 내려갈 수 있어 중국 사람이 부러워한다”고 했다. 리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 오늘은 두 분이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다.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도 다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여기가 제일 천지 보기 좋은 곳인데 다 같이 사진 찍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단체 사진도 찍었다. 기념 사진을 찍던 중 문 대통령은 “여긴 아무래도 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야겠다”고 말했고,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들어 올리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 위원장은 “남측 대표단도 대통령 모시고 사진 찍자.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겠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남측 수행원들은 “아이고 무슨 말씀을…”이라며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천지로 내려가 손을 담그며 즐거워했다. 리 여사가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500㎖ 생수(삼다수) 페트병을 들고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 갈 것”이라며 리 여사의 도움을 받아 페트병에 천지 물을 담았다. 깜짝 공연도 있었다. 가수 알리가 ‘진도아리랑’을 부르자 음악을 전공한 김 여사와 리 여사가 따라 불렀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감상했다. 1시간가량 천지에 머문 뒤 하산하는 케이블카에서 김 여사가 김 위원장 부부에게 운동을 권유하는 듯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 김 여사가 “저희도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한다. 시작이 중요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이 “하겠다고 마음만 먹은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이후 오찬 장소인 삼지연 초대소 밖 산책로 다리 위에서 두 정상이 수행원 없이 잠시 대화를 나누며 ‘판문점 도보다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정상 내외는 삼지연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 내외는 비행기에 오르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문 대통령이 탄 공군 2호기는 오후 5시 36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백두산공동취재단·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KTX 무임 승차한 50대 남성,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KTX 무임 승차한 50대 남성, 부산역에서 흉기 인질극

    부산역 안에서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인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특수협박과 인질강도 혐의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KTX에 무임 승차했다가 승무원에게 적발돼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부산역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휴대한 흉기를 들고 청소노동자 B(61·여)씨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철도경찰관들과 부산 동부경찰서 경찰관 등과 인질극을 벌이며 15분가량 대치했다. 이후 A씨는 B씨를 데리고 열차 선로를 가로질러 가려다 B씨를 선로 근처에서 풀어주고 혼자 펜스를 넘어 열차승무원 숙직실에 잠입했다. B씨는 다행히 큰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경찰관 등은 A씨가 숙직실에서도 10분가량 TV와 도자기 등을 던지며 완강히 저항하자 창문 너머로 테이저건을 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KTX 111호 열차에 무임 승차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본인이 정신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찾아가는 음악회·영화제… 외딴섬은 설렌다

    찾아가는 음악회·영화제… 외딴섬은 설렌다

    “우리 섬에서 영화제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문화행사라고 하면 우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는데 조용하던 섬이 벌써부터 떠들썩하지 뭐예요.”일주일 뒤면 영화제가 열리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의 주민 박모(56)씨는 설레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영화제 하면 세련된 도시인이 연상되는데 문화행사와는 담을 쌓아 왔던 우리에게는 생소한 느낌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문화시설을 단 한 곳도 갖추지 못한 인천 강화·옹진군 외딴 섬들에서 잇따라 음악회와 영화제가 열리거나 개최될 예정이어서 특별하고 이색적인 멋을 선사하고 있다. 새달 8일 오후 4시 교동도 제비집광장에서 ‘평화, 통일, 그리고 섬’을 주제로 한 ‘강화 섬 2.6 영화제’가 열린다. 인구가 3000명인 작은 섬에서 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이다. 당초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때문에 연기됐다. 교동도는 북한과 인접해 남북 해빙 분위기에 맞춰 주목받는 곳이다. 영화제 제목에 들어가 있는 ‘2.6’은 출품작 상영시간인 2분 6초를 뜻한다. 동시에 교동도와 북한 황해도 연백군 간 최단 거리인 2.6㎞를 상징하기도 한다. 현재 출품하기로 한 영화는 13개다. 강화군 관계자는 “2분 6초짜리 짧은 영화이지만 작품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작품당 10분가량 소요된다”고 밝혔다. 영화제보다 먼저 뿌리를 내린 것은 음악회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21일 오후 6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주섬주섬 음악회’를 열었다.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여름 밤 섬에서 펼치는 음악공연과 섬 주민들이 운영하는 푸드존, 야광페인팅,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밤이 빛나는 섬 덕적도’라는 주제로 서포리 해변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는데 현지 주민보다 많은 외지인들이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음악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사 당일인 21일 오전 9시 10분 인천항에서 덕적도로 출발하는 선박의 실내에서 선상음악회를 개최해 관광객들이 ‘주섬주섬 음악회’를 미리 느낄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덕적도는 옹진군 25개 섬 가운데 빼어난 경관 1∼2위를 다투는데도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정기적인 문화행사를 통해 섬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글로벌호텔비즈니스’ 전공 신설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글로벌호텔비즈니스’ 전공 신설

    올해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2800명)의 81%인 2285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 특징은 관광학부 내 글로벌호텔비즈니스 전공이 신설된 점과 경찰학부 교정보호학 전공이 교정보안학 전공으로, 정보통신학부가 ICT학부로, 전자제어학 전공이 인공지능제어학 전공으로 명칭이 바뀐 점이다.백석대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백석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부 교과 60%와 면접 40%로 선발된다. 면접 시 인성·태도, 시사교양·상식, 전공적성 및 비전, 문제해결 능력을 기준으로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은 수험생의 이름과 수험번호뿐으로 사전정보를 차단하는 블라인드면접으로 진행되며 모집단위별 예상 문제를 백석대 입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쟁률이 높은 관광학부(항공서비스)를 제외하고 학생 1명에 면접관 2명이 참가하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며 면접시간은 5~10분가량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창의인재전형 146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 112명을 모집한다. 모든 전형에서 인문계·자연계 학생이 교차 지원 가능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시행되는 창의인재,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은 1단계 평가에서 ‘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평가점수 40%+확인면접 평가점수 60%’로 최종 선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psi.bu.ac.kr/admission) 또는 전화 (041)550-0800~3.
  • 국보급 분수대서 나체로 셀카 찍은 남성

    국보급 분수대서 나체로 셀카 찍은 남성

    ‘분수의 도시’라 불리는 이탈리아 로마가 도를 넘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급기야 국보급 유적 ‘조국의 제단’ 분수대서 나체로 셀카를 찍는 추태까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로마 경찰은 지난 19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조국의 제단’ 분수대에 들어가 진상을 부린 관광객들을 공개 수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분수대에 옷을 벗고 들어가 물장구를 치거나 음료수를 마셨고, 심지어 속옷까지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행동을 일삼았다. 이들의 추태는 당시 근처에 있던 러시아인 관광 가이드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 가이드는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며 “이 청년들이 10분가량 분수대에 들어가 있는 동안 이들을 저지하는 경찰이나 시 당국자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국의 제단은 통일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사보이 왕가의 왕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에 헌정하기 위해 건설된 공간이다. 1차 세계대전 등에서 목숨을 바친 무명용사들이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해 로마에서 가장 경건한 곳으로 여겨진다. 로마 시민들은 ‘조국의 제단’에서 벌어진 관광객들의 추태에 분노했고, 로마 경찰 측은 “관광객들의 행동은 터무니없으며, 국민들의 감정과 추모의 기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로마 주재 외국 공관들에 “불법적이고 충격적인 행동”을 적발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며 용의자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 남성들을 추적하지 못했지만, 적발될 경우 최소 400유로(약 51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분수대에 뛰어드는 관광객은 로마 당국이 겪고 있는 지속적인 문제이다. 분수대에 들어가거나 신체 일부를 담그는 행위 등을 통제하기 위해 수백 유로의 벌금을 매기고 있지만 사건·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美 40대 가장, 경비행기 훔쳐 집으로 ‘자살 비행’

    돌진 직전 “엄마와 집에 있어라” 통화 아내·아이들, 추락 전 집 나와 구사일생미국에서 조종사 면허가 없는 항공사 직원이 ‘광란의 비행’을 벌이다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40대 남성이 부부싸움을 한 뒤 경비행기로 자택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탈취한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 사건이 잇달으면서 미국의 허술한 항공 보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국 유타주 페이슨에 사는 두에인 유드(45)는 13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쯤 경비행기를 몰고 자신의 집을 향해 곧바로 돌진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유드는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아내와 자녀들은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조종사 면허가 있는 유드는 전날 밤 심하게 부부싸움을 벌이다 아내를 구타한다는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유드는 곧장 자택에서 25㎞ 떨어진 스패니시 포크 스프링빌 공항에 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경비행기를 훔쳐 자택을 향해 비행했다. 그는 범행 직전 자녀들에게 전화해 “엄마와 집에 함께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2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호라이즌 항공사 지상직 직원 리처드 러셀(29)이 활주로에 계류중이던 자사 여객기 터보프롭 Q400 조종석에 난입해 항공기를 이륙시켰다. 러셀은 관제탑과의 통신에서 1시간 10분가량 횡설수설 대화를 주고받다가 8시 47분쯤 공항에서 64㎞ 떨어진 숲에 추락해 숨졌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자살 충동을 느낀 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 유드와 러셀 모두 통제구역인 조종석에 난입해 비행기를 몰 때까지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항의 취약한 보안이 뭇매를 맞고 있다. 미 통계기관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내 민간 비행기는 약 21만 8000여대(상업용 항공기 5000여대 포함)에 달한다.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래스카주에서는 42세의 변호사가 민간항공 순찰대 소속 경비행기를 몰아 자신의 부인이 근무하던 건물에 추락해 숨졌다. 통제 구역에 대한 접근 차단 못지않게 6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조종사 면허 취득자의 정신감정 등 자살 비행에 대비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이 정동영 평화당 신임 대표에 축하 전화해서 부탁한 것

    문 대통령이 정동영 평화당 신임 대표에 축하 전화해서 부탁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을 축하했다. 정동영 대표는 6일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 민생 현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과 판문점 선언의 전면적 실천을 위한 평화당의 역할을 주제로 1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문 대통령의 철학이기도 하고, 평화당이 앞장설 테니 대통령도 성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설 테니 주마가편으로 열과 성원을 다 해주시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국회가 합의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측면에서도 정동영 대표에게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대표는 “제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도 하고 해서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이야기를 하셔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정부·여당은 미국 눈치를 보느라고 개성공단 (재가동) 얘기를 못 해도 우리는 자유롭기 때문에 내가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어려움이 있을 때 좀 도와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개성공단,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했고, 문 대통령께서 (그것들과 관련한) 부탁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과 관련한 질문에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나한테 같이 하자고 하며, 도와달라고 순창까지 왔는데 그때 안 해드려서 미안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5년 12월 정동영 대표가 당시 칩거 중이던 전북 순창을 찾아가 민주당 합류를 요청했으나, 정동영 대표는 결국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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