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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아너상’ 후보 모집

    HD현대1%나눔재단은 9일 소외계층을 도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HD현대아너상’의 후보를 10~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수여되는 HD현대아너상은 대상, 최우수상(개인·단체), 특별상 등 모두 4개의 상이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총 2억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원하는 개인 혹은 단체는 관련 공적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단체인 경우 정회원이 10명 이상이어야 한다.
  • 4년제大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 인상”

    4년제大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 인상”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으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총장들이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등록금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총장은 41.7%(35명)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28.6%로 인상 계획을 가진 총장이 70%를 넘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대교협이 지난달 1~1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138개교 중 135개교(97.8%) 총장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교협은 “장기간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 기조와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려 초래된 대학의 재정 위기와 충원율에 총장들의 관심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정부가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총장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자격고사는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이다.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는 응답률이 비교적 낮았다. 고교학점제와 현 수능 체제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킬러 문항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67.5%가 시험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45.8%)이라는 전망이 ‘혼란이 우려된다’(21.7%)는 의견보다 많았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5%로 3분의1 수준이었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탈락한 대학 중 80.4%는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 평가 방식 중 개선해야 할 것으로는 ‘설립 주체(국공립·사립)와 지역 안배’(68.0%)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고, 특히 사립대에서는 74.6%로 더 높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절반 이상(52.9%)이 통합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 [단독] 암 그리고 정신질환… 연령별로는 2030 가장 많아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단독] 암 그리고 정신질환… 연령별로는 2030 가장 많아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1> 어느 할아버지의 죽음 언어장벽에 서류 준비부터 난관병력 리포트도 써야 ‘그린라이트’질병 없는 60세 부부 미리 가입도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중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25세부터 84세까지 20명이다. 이번 인터뷰는 디그니타스를 통해 한국인 회원 150여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뒤 스스로 연락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무 명 규모의 디그니타스 회원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사업가, 공무원, 주부, 전직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은 어떤 이유로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단체에 가입했을까.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터뷰한 회원의 절반은 20대와 30대였으며 65세 이상은 84세 남태순(가명)씨뿐이었다. 스위스의 경우 조력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84.3%(2003~2020년 통계)에 달하고, 1998년부터 통계를 축적해 온 미국 오리건주 역시 65세 이상이 74.9%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국내에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데다 영어로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고령층에겐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인터넷 검색에 능한 젊은층에서도 외국어의 벽에 부딪혀 중도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해 조력사망을 신청하려면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교생활, 가족,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을 담은 ‘라이프 리포트’와 자신의 병력과 치료법, 예후 등이 적힌 ‘메디컬 리포트’를 영문(독일어나 프랑스어도 가능)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조력사망 승인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부터가 만만찮은 작업이다. 어릴 때부터 신장병으로 투병해 오다 지난해 유방암 진단까지 받으면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민세령(36·가명)씨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가며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신청 서류를 준비했지만 ‘더 구체적인 메디컬 리포트를 보내 달라’는 답변을 받은 뒤로는 거의 포기했다고 했다. 26년째 척추질환으로 통증을 겪고 있는 이정인(53)씨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또 보내라고 해 중간에 멈췄다”며 “서류 작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역시 일반인들에겐 큰 부담이다. 디그니타스가 공개한 조력사망 비용을 보면 준비 착수부터 의사 진단과 면담, 시행 과정, 사후 장례 비용까지 7500~1만 500스위스프랑(약 1000만~1500만원)이 든다. 스위스로 가는 경비까지 고려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닌 셈이다. 20명 중 7명은 조력사망을 신청한 적 있거나 진행 중이었다. 주요 병명은 암이나 백혈병(6명)이었으며 신장병(2명), 뇌종양(2명), 척수염(1명),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1명) 등 다양한 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디그니타스를 찾았다. 현재 건강하지만 ‘웰다잉’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미리 가입한 60세 부부도 있었다. 조력사망이 허용되고 있는 국가에서도 암은 조력사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질환으로 꼽혔다. 오리건주 존엄사 보고서를 보면 조력사망을 택한 10명 중 7명 이상이 암(72.5%)이었다. 루게릭병 등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이 11.2%로 나타났고 심장질환(6.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5.7%)이 그 뒤를 이었다. 우울증·강박증·공황장애 등 정신적 문제(7명)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는 2006년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정신질환자의 조력사망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디그니타스와 같은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를 찾았다. 정신분열과 심한 강박증으로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했지만 거절된 이나경(27·가명)씨는 “말기 환자에게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정신질환자도 존엄한 죽음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별은 여성이 12명, 남성이 8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성별에 따른 비중은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 스위스는 2003~2020년 여성이 57.8%로 남성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 오리건주는 1998~2021년 남성이 53.0%로 여성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경향성을 짐작하긴 쉽지 않지만 스위스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이 같이 사는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기독교나 천주교 등의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조력자살을 더 많이 선택한다는 연구가 영국정신의학저널(BJPsych)에 나온 바 있다. 오리건주도 이혼(23.6%), 사별(21.8%), 미혼(8.3%)인 상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 스위스서 삶 끝낸 한국인 최소 10명… 그 길, 300명이 걷고 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단독] 스위스서 삶 끝낸 한국인 최소 10명… 그 길, 300명이 걷고 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1> 어느 할아버지의 죽음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이 최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 300명의 한국인이 디그니타스·라이프서클·엑시트인터내셔널·페가소스 등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4개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이 2019년 3월 최초 보도했을 당시 한국인 가입자 107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그니타스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한국인 노크 4년 새 3배 급증디그니타스 亞회원 수, 한국이 1위스위스 단체 4곳 300명 가입 추정 9일 서울신문이 외국인의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단체를 모두 취재한 결과 최근까지 디그니타스에서 5명, 페가소스에서 4명, 라이프서클에서 1명의 한국인이 각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했다. 엑시트인터내셔널을 통한 사망자는 없었다. 한국인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디그니타스는 136명, 엑시트인터내셔널은 55명, 라이프서클은 13명의 한국인 회원을 두고 있었다. 다만 한국인 사망자 수가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페가소스는 구체적인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페가소스는 다른 단체에 비해 조력사망 승인 절차가 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명인 한국인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페가소스에도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규모(100여명)의 한국인 회원이 가입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망 규제 없는 스위스관련 법 없다 보니 허용 기준 모호건강한 사람까지 가입할 수 있어 사람들이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 단체에 가입하는 이유는 스위스가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조력자살을 인정해 온 스위스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한다(스위스 형법 제115조). 이 밖에 조력자살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없다 보니 1998년 디그니타스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후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이웃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픈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디그니타스 통계를 보면 지난 25년간 독일인 1449명, 영국인 531명, 프랑스인 499명이 이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했다. 독일은 조력사망을 돕는 행위를 처벌하는 자살방조죄까지 신설했으나, 이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더는 조력자살을 법으로 금지할 수 없게 됐다. 자국의 법망에서 벗어나 스위스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하는 외국인이 자꾸만 늘어나면서 단체들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말기 환자나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스위스는 관련 법이 없다 보니 허용 기준이 모호하고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국에서 조력사망 자격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조차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 비영리 표방 ‘죽음의 상업화’비용 적어도 2000만원 안팎 소요제도 공백 속 조력사망도 양극화 단체들이 비영리를 표방하면서도 후원 명목의 가입비와 거액의 조력자살 비용을 받아 운영된다는 점에서 죽음을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인다. 일단 단체에 가입하려면 연간 80~100스위스프랑(약 12만~15만원)의 회비 또는 220스위스프랑(32만원)의 일회성 가입비를 내야 하고 이후 조력사망을 진행하는 데에 의사 상담 및 처방, 약값, 수행비, 장례비 등을 포함해 7500~1만 500스위스프랑(1000만~1500만원)을 내야 한다. 참고로 스위스의 화장장 이용료는 무료다. 여기에 스위스까지 가는 항공료와 체류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제도의 공백 속에서 돈 있는 사람들만 안락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문호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가 이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우리도 헌법이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에 따라 조력사망을 법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스위스 조력사망’ 한국인 10명…아시아에서 가입자 가장 많아[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스위스 조력사망’ 한국인 10명…아시아에서 가입자 가장 많아[금기된 죽음, 안락사]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이 최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 300명의 한국인이 디그니타스·라이프서클·엑시트인터내셔널·페가소스 등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4개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이 2019년 3월 최초 보도했을 당시 한국인 가입자 107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그니타스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9일 서울신문이 외국인의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단체를 모두 취재한 결과 최근까지 디그니타스에서 5명, 페가소스에서 4명, 라이프서클에서 1명의 한국인이 각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했다. 엑시트인터내셔널을 통한 사망자는 없었다. 한국인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디그니타스는 136명, 엑시트인터내셔널은 55명, 라이프서클은 13명의 한국인 회원을 두고 있었다. 다만 한국인 사망자 수가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페가소스는 구체적인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페가소스는 다른 단체에 비해 조력사망 승인 절차가 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명인 한국인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페가소스에도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규모(100여명)의 한국인 회원이 가입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 단체에 가입하는 이유는 스위스가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조력자살을 인정해 온 스위스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한다(스위스 형법 제115조). 이 밖에 조력자살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없다 보니 1998년 디그니타스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후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이웃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픈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디그니타스 통계를 보면 지난 25년간 독일인 1449명, 영국인 531명, 프랑스인 499명이 이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했다. 독일은 해외 조력사망을 막기 위해 단체를 통해 스위스 조력사망을 돕는 행위를 처벌하는 자살방조죄까지 신설했으나, 이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더는 조력자살을 법으로 금지할 수 없게 됐다. 자국의 법망에서 벗어나 스위스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하는 외국인이 자꾸만 늘어나면서 단체들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말기 환자나 통증이 심한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스위스는 관련 법이 없다 보니 허용 기준이 모호하고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국에서 조력사망 자격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조차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단체들이 비영리를 표방하면서도 후원 명목의 가입비와 거액의 조력자살 비용을 받아 운영된다는 점에서 죽음을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인다. 일단 단체에 가입하려면 연간 80~100스위스프랑(약 12만~15만원)의 회비 또는 220스위스프랑(약 32만원)의 일회성 가입비를 내야 하고 이후 조력사망을 진행하는 데에 의사 상담 및 처방, 약값, 수행비, 장례비 등을 포함해 7500~1만 500스위스프랑(1000만~1500만원)을 내야 한다. 참고로 스위스의 화장장 이용료는 무료다. 여기에 스위스까지 가는 항공료와 체류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제도의 공백 속에서 돈 있는 사람들만 안락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문호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결국 돈 있는 사람은 스위스로 가 편안하게 죽고, 없는 사람은 비참하게 죽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가가 이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우리도 헌법이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에 따라 조력사망을 법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한국인 조력사망 희망자 살펴보니…2030·암 가장 많았다[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한국인 조력사망 희망자 살펴보니…2030·암 가장 많았다[금기된 죽음, 안락사]

    디그니타스 회원 20명 심층 분석25세부터 84세까지…암·정신질환 등 고통영어·복잡한 서류 준비에 난관질병 없어도 ‘웰다잉’ 위해 미리 가입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한국인 중 인터뷰에 응한 사람은 25세부터 84세까지 20명이다. 이번 인터뷰는 디그니타스를 통해 한국인 회원 150여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뒤 스스로 연락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무 명 규모의 디그니타스 회원 인터뷰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사업가, 공무원, 주부, 프리랜서, 전직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은 어떤 이유로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단체에 가입했을까.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터뷰한 회원의 절반은 20대와 30대였으며 65세 이상은 84세 남태순(가명)씨뿐이었다. 스위스의 경우 조력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84.3%(2003~2020년 통계)에 달하고, 1998년부터 통계를 축적해 온 미국 오리건주 역시 65세 이상이 74.9%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국내에 관련 정보가 많지 않은 데다 영어로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이 국내 고령층에겐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교적 인터넷 검색에 능한 젊은층에서도 외국어의 벽에 부딪혀 중도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해 조력사망을 신청하려면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교생활, 가족,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을 담은 ‘라이프 리포트’와 자신의 병력과 치료법, 예후 등이 적힌 ‘메디컬 리포트’를 영문(독일어나 프랑스어도 가능)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조력사망 승인의 근거가 된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서류를 준비하는 것부터가 만만찮은 작업이다. 어릴 때부터 신장병으로 투병해 오다 지난해 유방암 진단까지 받으면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민세령(36·가명)씨는 구글 번역기를 돌려 가며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신청 서류를 준비했지만 ‘더 구체적인 메디컬 리포트를 보내 달라’는 답변을 받은 뒤로는 거의 포기했다고 했다. 26년째 척추질환으로 통증을 겪고 있는 이정인(53)씨도 “영어를 잘 못하지만 열심히 써서 보냈는데 또 보내라고 해 중간에 멈췄다”며 “서류 작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역시 일반인들에겐 큰 부담이다. 디그니타스가 공개한 조력사망 비용을 보면 준비 착수부터 의사 진단과 면담, 시행 과정, 사후 장례 비용까지 7500~1만 500스위스프랑(약 1000만~1500만원)이 든다. 스위스로 가는 경비까지 고려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닌 셈이다. 20명 중 7명은 조력사망을 신청한 적 있거나 진행 중이었다. 주요 병명은 암이나 백혈병(6명)이었으며 신장병(2명), 뇌종양(2명), 척수염(1명),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1명) 등 다양한 병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디그니타스를 찾았다. 현재 건강하지만 ‘웰다잉’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미리 가입한 60세 부부도 있었다. 조력사망이 허용되고 있는 국가에서도 암은 조력사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가장 주요한 질환으로 꼽혔다. 오리건주 존엄사 보고서를 보면 조력사망을 택한 10명 중 7명 이상이 암(72.5%)이었다. 루게릭병 등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이 11.2%로 나타났고 심장질환(6.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 질환(5.7%)이 그 뒤를 이었다. 우울증·강박증·공황장애 등 정신적 문제(7명)로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스위스는 2006년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정신질환자의 조력사망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체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디그니타스와 같은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를 찾았다. 정신분열과 심한 강박증으로 디그니타스에 조력사망을 신청했지만 거절된 이나경(27·가명)씨는 “말기 환자에게만 선택권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정신질환자도 존엄한 죽음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별은 여성이 12명, 남성이 8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성별에 따른 비중은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 스위스는 2003~2020년 여성이 57.8%로 남성보다 많았다. 반면 미국 오리건주는 1998~2021년 남성이 53.0%로 여성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경향성을 짐작하긴 쉽지 않지만 스위스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이 같이 사는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이 기독교나 천주교 등의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조력자살을 더 많이 선택한다는 연구가 영국정신의학저널(BJPsych)에 나온 바 있다. 오리건주도 이혼(23.6%), 사별(21.8%), 미혼(8.3%)인 상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대학 총장 70% “등록금 올린다”…절반 이상은 “수능 자격고사로”

    대학 총장 70% “등록금 올린다”…절반 이상은 “수능 자격고사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논란으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절반 이상의 총장들이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등록금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답한 총장은 41.7%(35명)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28.6%로 인상 계획을 가진 총장이 70%를 넘었다.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비중은 22.6%,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대교협이 지난달 1~13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138개교 중 135개교(97.8%) 총장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교협은 “장기간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 기조와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려 초래된 대학의 재정 위기와 충원율에 총장들의 관심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킬러문항 없으면 변별력 하락” 혼란 여부엔 의견 갈려 정부가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총장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자격고사는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는 응답률이 비교적 낮았다. 고교학점제와 현 수능 체제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과 킬러 문항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수능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67.5%가 수능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45.8%)이라는 전망이 ‘혼란이 우려된다’(21.7%)는 의견보다 많았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5%로 3분의1 수준이었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탈락한 대학 중 80.4%는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 평가 방식 중 개선해야 할 것으로는 ‘설립 주체(국공립·사립)와 지역 안배’(68.0%)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고, 특히 사립대에서는 74.6%로 더 높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45.1%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절반 이상(52.9%)이 통합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 충남 청년 인기창업…10명 중 3명 ‘요식업’

    충남 청년 인기창업…10명 중 3명 ‘요식업’

    도, ‘맞춤형 정책 발굴’ 2000명 조사희망 창업 업종, 요식업 31.4% 차지김태흠 지사 “청년 정책발굴 집중” 충남지역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 업종은 요식업이며,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 주택구매자금 대출을 꼽았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맞춤형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청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관계 참여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자리 분야는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일 경험 필요’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았다.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창업 업종은 요식업이 31.4%를 차지했고, 청년 창농·영농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기술 습득 (52.1%)로 나타났다. 주거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주택구매자금 대출이 42.9%로 가장 높았고, 전세자금 대출(32.6%)이 뒤를 이었다.정규교육 외 희망 교육으로는 ‘취미·자기 계발(30.9%)’, ‘금융교육(26.6%)’이라고 응답했다. 필요한 여가 활동은 ‘관광(40.8%)’이 가장 높았지만, 시간 부족으로 여가 활동을 안 하는 청년이 57.3%를 차지했다. 도는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청년정책 발굴 전담팀(TF)’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출생자 감소 등으로 도내 청년인구가 지속 감소세”라며 “청년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기회가 넘치는 충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초 청년 전담 조직으로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5대 분야 123개 사업에 1839억 원을 투입한다.
  • 부산서 해외 의료진 연수·환자 나눔 의료 추진…의료관광 활성화 기대

    부산서 해외 의료진 연수·환자 나눔 의료 추진…의료관광 활성화 기대

    부산시가 국제 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의 의료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해외 의료진 연수’와 ‘해외환자 나눔 의료’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경제진흥원, 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함께 이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의료진 연수’는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실시한다. 이곳에서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의료진 10명이 연수를 받는다. 현재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몽골 의료인 2명이 연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삼육부산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등 부산지역 5개 의료기관에서 해외환자 나눔의료소 진행된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간다, 몽골 등 5개국 환자 5명이 부산시 지원으로 이들 기관에서 치료받는다.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통해 5개국 환자 5명이 국내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사업은 해외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부산 의료기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나눔 의료와 외국인 의료진 연수를 통해 부산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림으로써, 지역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HD현대1%나눔재단, 소외계층 도운 영웅에 포상

    HD현대1%나눔재단, 소외계층 도운 영웅에 포상

    HD현대1%나눔재단은 9일 소외 계층을 도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HD현대아너상’의 후보를 10~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수여되는 HD현대아너상은 대상, 최우수상(개인·단체), 특별상 등 모두 4개의 상이 수여되며 수상자에게는 총 2억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원하는 개인 혹은 단체는 관련 공적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단체인 경우 정회원이 10명 이상이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은 지방자치단체,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의 장이 할 수 있으며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다만 유사 공적 내용으로 최근 3년 이내 다른 기관의 수상 경력이 있는 경우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에는 임직원도 참여한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가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에 HD현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검토할 예정이다.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동체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아너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0일 오전부터 HD현대1%나눔재단 홈페이지(www.hdhyundainan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북에서 AI기반 디지털 교육 본격화된다

    전북에서 AI기반 디지털 교육 본격화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 선도학교 운영이 본격화됐다.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된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등 총 9개교에서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맞는 개별 학생의 역량과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AI 디지털교과서 적용에 앞서 이미 개발돼있는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수·학습법을 통해 수업 혁신을 선도하고, 교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선도학교는 ▲에듀테크 활용 학생 참여와 상호작용성을 촉진하는 교수·학습방법 혁신 ▲AI 기반 코스웨어를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사 역할 변화 선도 ▲학생 맞춤형 콘텐츠와 교사의 학습 코칭 제공으로 기초학력 제고 ▲디지털 기반 학교 업무방식 개선 ▲방과후 에듀테크 활용 등의 수업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선도학교는 디지털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교장·교감이 포함된 4~10명 규모의 리더십팀도 구성·운영한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0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학교 리더십팀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디저털 선도학교 매칭데이’를 개최하고, 초중등 교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확산 및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AI기반 코스웨어 선도과정 특강도 운영할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 운영되는 선도학교는 데이터를 기반해 우리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면서 “교사들에게도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교수학습 적용과 미래학교의 교사 역할 변화를 선도하는 좋은 모델이 전라북도 전체 교육에 확산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용산구, 여름방학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 운영

    서울 용산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무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스스로 친환경 가치관을 기르고 저탄소 생활을 습관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용산아트홀 문화강좌실(녹사평대로 150)에서 유아반(6~7세) 1개, 어린이반(초등학교 1~3학년) 2개로 나눠 진행한다. 반별 정원은 20명이다. 보호자 10명, 아동 10명이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 중 2회차로 이론교육 후 공예체험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쓰레기 배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새활용(업사이클링, upcyling)의 의미에 대해 배운다. 미니 도어벨을 제작하고 양말목을 활용한 텀블러 가방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한다. 공예재료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용산구교육정보포털에서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즐겁게 친환경 실천의식을 높일 수 있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 동안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40개 기관에서 912명을 대상으로 환경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환경 방문교육’을 59회 실시했다.
  • 네이마르, 저택에 불법 인공 호수 건설하다 43억원 벌금

    네이마르, 저택에 불법 인공 호수 건설하다 43억원 벌금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31, 파리생제르맹)가 리우데자네이루주 망가라치바 시의 해변에 있는 저택을 새로 꾸미는 과정에 대놓고 환경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600만 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물어내게 됐다. 망가라치바 시청은 네이마르가 불법적으로 인공 호수를 건설한 혐의로 기소된 후 네 가지 위법 사항에 대해 이같은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망가라치바 환경 사무국에 의해 보고된 위반 내용은 적절한 환경 제어 장치 없이 인공 호수 설치, 적절한 승인 없이 해당 지역의 지형 구조 변형, 관리 기관의 허가 없이 녹지 제거 및 훼손, 그리고 중지 명령에 대한 고의적 위반이다. 네이마르는 2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망가라치바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네이마르 소유의 저택 내 환경 범죄 신고를 받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검사관은 현장에서 허가 없이 모래,돌, 근처 강물 등을 끌어다 인공 호수를 건설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건설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틀 뒤 네이마르를 비롯해 근처 주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수 사진이 올라오자 환경 사무국은 다시 현장을 방문해 호수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 즉시 정지 명령 위반에 대한 벌금 및 추가적인 환경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했다. 인공 호수 건설 시공사인 제네시스 에코시스테마스(Genesis Ecossistemas)는 SNS를 통해 인공 호수 건설 과정을 리얼리티쇼로 중계까지 했다. 이 쇼는 ‘슈퍼 체인지’라는 이름으로 열흘 안에 인공 호수를 건설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줄 뿐 아니라, 수강료 12만 헤알(3200만원)을 내고 인공 호수 건설에 참여할 10명을 선발해 그들의 참여 모습을 중계했다.
  • 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차단 총력전… ‘방만조직’ 뇌관은 여전

    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차단 총력전… ‘방만조직’ 뇌관은 여전

    올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증하며 부실 우려가 커지자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정부가 3월부터 운영해 온 관계기관 합동 컨트롤타워인 ‘범정부 대응단’을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확대, 구성했다. 대응단은 예수금 동향을 실시간 감시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정부 차입까지 동원해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1~6일 중도 해지한 새마을금고 예적금에 한해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하면 최초 가입 조건과 동일한 이율과 비과세 혜택을 적용해 계좌를 복원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었다. 새마을금고 관리감독 부처인 행안부의 한창섭 차관은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별 5000만원 이하 예적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 보호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이어 “필요한 경우 정부 차입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연체 채권 정리를 위해 다양한 채권 매각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환준비금 등 총 77조 3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자보호 준비금도 2조 6000억원을 갖췄다. 또 중앙회 대출(금고별 1000억원), 자금 이체 등을 통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며 국가와 공공기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한 지급도 가능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양주 동부 새마을금고가 대출 채권 부실로 인근 새마을금고로 흡수 합병될 것으로 알려지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부 조합원들이 예적금을 해지하는 뱅크런 조짐을 보였다. 이날 4개 창구는 예금을 인출하거나 상담하려는 고객으로 꽉 차 있었고, 20여명의 고객이 초조한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렸다. 고객 전모(57)씨는 “너무 불안해서 예금을 해지하러 왔다. 다시 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데 믿을 수 없다. 다시는 새마을금고에 돈을 예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6000만원을 인출했다는 또 다른 고객 곽모(53)씨는 “진짜 무슨 일이 생겨서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내 돈을 언제 받을지 기약이 없지 않으냐”면서 “그래서 돈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 차관이 현장점검을 위해 방문한 서울 종로구 교남동 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도 한 여성이 창구 직원에게 해지 상담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직원이 “새마을금고 한두 지점의 연체율이 높은 것이고, 급하게 돈을 빼면 만기 이자에 비해 손해가 날 수 있다”고 설득하자 이 여성은 발길을 돌리면서도 다음날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상호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새마을금고 역시 행안부가 아닌 금융당국 통제를 받도록 감독체계를 바꾸거나 최소한 새마을금고의 왜곡된 조직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이번 연체율 급증과 같은 위기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산하 MG디지털연구소가 발간한 ‘2021 새마을금고 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임직원 2만 8891명 중 임원이 1만 36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00명당 임원이 85명인 셈이다. 새마을금고와 임직원 수가 비슷한 KB금융(2022년 말 기준 2만 8101명)의 임원이 41명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틀간 뱅크런 조짐이 나타나 이날 기자가 찾은 남양주 동부 새마을금고(지난해 말 기준)의 임원만 해도 10명, 정규직 직원은 14명이다. 임원은 이사장 1명, 부이사장 포함 이사 7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된다. 정규직 직원은 총무팀 2명, 우편 취급 직원 2명, 예금을 받는 수신팀 7명 등이다. 대출 실무를 맡는 여신 담당 직원은 3명에 불과했다. 일반 직원과 임원의 숫자가 비슷하면 조직의 실무 역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 개념으로 소규모 조직에서 시작된 금융기관”이라며 “문제는 숫자가 많아지면서 금융기관으로서의 모니터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금융기관으로서 신뢰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준들이 유명무실해지면서 조직 관리도 부실해졌다”며 “금융기관으로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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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지리학의 탄생(최정묵 지음, 푸른나무출판) 골목의 미세한 정보를 파악해 지도에 시각적으로 표시하고, 지역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아가는 방법인 ‘골목지리학’을 소개한다. 지리학적 접근법으로 잘게 쪼갠 소지역에 대한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치 뒤에 숨은 사람의 속마음을 반영할 세밀한 여론조사를 덧붙이는 방법이다. 308쪽. 2만원.지구의 절반을 넘어서(트로이 베티스·드류 펜더그라스 지음, 정소영 옮김, 이콘) 저자는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선 유토피아를 그려 보라고 제안한다. 지구 절반이 야생으로 돌아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삶의 방식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정치경제 차원에서 대대적인 계획과 조정을 덧붙인다. 바로 ‘지구 절반 사회주의’다. 320쪽. 1만 8000원.정동정치와 언택트 문학(나병철 지음, 문예출판사) 한국문학을 동시대 감각으로 분석해 온 저자가 각종 영화와 문학에서 드러나는 ‘감성적 불평등성’에 주목했다. 빈곤한 타자를 인간 이하 존재로 강등시키는 차별이다. 인격적 자긍심을 회생시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방안을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북돋는 정치 주제를 ‘정동정치’로 정의한다. 560쪽. 3만 3000원.돌봄과 작업 2(김유담 외 10명, 돌고래)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자 엄마라는 정체성을 또렷하게 의식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11명의 여성은 온갖 잣대와 편견, 때로는 혐오까지 난무하는 현실에서 양육과 모성을 돌아본다. 일과 돌봄을 양립시키는 방법, 어려움, 보람, 감정과 생각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224쪽. 1만 7000원.나, 나, 마들렌(박서련 지음, 한겨레출판) 등단 이후 지치지 않는 상상력과 창작력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고른 지지를 얻어 온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좀비 아포칼립스, 극중극 판타지뿐 아니라 모성 이데올로기, 여성의 몸과 노화, 상실과 애도 같은 더 깊고 넓어진 연대의 서사까지 훑어 낸 7편의 단편을 엮었다. 272쪽. 1만 5000원.TAKEOUT 유럽예술문화(하광용 지음, 파람북) 유럽에 대한 27가지 교양 메뉴를 담았다. 봄의 유럽 여행지를 돌아보고, 문학과 그림을 감상하며, 현지인들과 어울리면서 숨어 있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엔 겨울 음악회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유럽행을 소망하고 개인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 자기만의 리듬과 여유를 원하는 이들이 읽기 부담 없다. 464쪽. 1만 9500원.
  • 檢, 359억원 챙긴 ‘5종목 하한가’ 카페 운영자 영장 청구

    검찰이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6일 카페 운영자 강모(52)씨 등 3명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을 반복 주문하면서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5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시세조종을 포함해 주식 매매 과정의 위법 여부를 조사했다. 강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이날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9명도 재판에 넘겼다. 중복된 2명을 제외하면 10명이 추가 기소됐다. 이 중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악명 높은 기업사냥꾼 이모(52)씨를 비롯한 디아크 경영진과 한 회계법인 회계사 박모(45)씨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이씨가 가담한 두 건의 주가 조작으로 13만여명이 93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허위 공시로 디아크의 주가를 조작해 약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가 추가로 포착됐다. 검찰은 이들이 부당 취득한 453억원의 재산에 대한 추징 보전도 완료했다.
  • ‘5종목 하한가’ 카페 운영자 구속영장…‘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0명 기소

    ‘5종목 하한가’ 카페 운영자 구속영장…‘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0명 기소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부당이득 359억기업사냥꾼 주가조작 피해액만 9300억 검찰이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6일 카페 운영자 강모(52)씨 등 3명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을 반복 주문하면서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5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시세조종을 포함해 주식 매매 과정의 위법 여부를 조사했다. 당초 검찰은 부당이득으로 104억원을 추정했으나 압수물 분석과 피의자 조사 등을 거쳐 부당이득 규모를 359억원으로 늘렸다. 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디아크 주가조작 10명 추가기소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이날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한 3명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9명도 재판에 넘겼다. 중복된 2명을 제외하면 10명이 추가 기소됐다. 이 중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악명 높은 기업사냥꾼 이모(52)씨를 비롯한 디아크 경영진과 한 회계법인 회계사 박모(45)씨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이씨가 가담한 두 건의 주가 조작으로 13만여명이 93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허위 공시로 디아크의 주가를 조작해 약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가 추가로 포착됐다. 검찰은 이들이 부당 취득한 453억원의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도 완료했다.
  • 비번 날 사복 차림의 ‘소방관들’…인명 피해 막았다

    비번 날 사복 차림의 ‘소방관들’…인명 피해 막았다

    불이 난 식당 근처에서 쉬는 날을 보내던 소방관 10명이 재빨리 불길을 초기 진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6일 강원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한 고깃집에서 불이 났다. 식당 전체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이고 연통 사이로 불꽃이 튀는 등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번인 동료 7명과 쉬는 날을 즐기던 김영필(57·소방경) 춘천소방서 119구조대장은 동료에게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들은 불이 난 고깃집에서 일찍이 식사를 마치고 인근 노래방에서 쉬는 날을 즐기던 중이었다. 이들 8명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고깃집 연통 한 곳에서 시작한 불이 연통관 전체에 번져있었다. 김 소방경과 동료들은 식당 내부에 남아 있던 직원, 손님들을 대피시킨 후 비치된 소화기 5개를 이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그러나 연통관이 밀폐된 탓에 소화기로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김 소방경과 동료들은 대야, 플라스틱 물통 등에 물을 퍼와 불이 난 지점에 직접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갑작스레 화재 현장에 달려온 탓에 자신들의 몸을 보호할 최소한의 장비도 없었으나, 이들은 초기 진화에 사력을 다했다. 당시 고깃집에 있던 양구소방서 구조대원 이광진 소방장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소속 전재홍 소방장도 손을 보탰다. 다행히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고 소방차가 도착하면서 20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연통관 소실, 식당 벽 그을림 등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 김 소방경은 “화재라는 건 임계점이 지나면 순식간에 연쇄적으로 확 번지게 돼 있다”면서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 동료들과 물을 뿌려가며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냉각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함께 진화에 나섰던 춘천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용원 소방위, 백종효 소방장, 김석훈·홍지환·양훈철·유성규 소방교, 이정오 소방사는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했을 일”이라면서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 500년된 이슬람 쿠란 필사본, 3년여 끝에 복원 [대만은 지금]

    500년된 이슬람 쿠란 필사본, 3년여 끝에 복원 [대만은 지금]

    전쟁과 지진 등 온갖 고초를 겪은 500년 된 이슬람교 경전 쿠란 필사본이 대만에서 약 3년여 복원 작업 끝에 28일 공개된다고 국립대만도서관이 밝혔다. 아랍어로 된 쿠란 경전은 대만 불교 츠지재단의 한 터키 자원봉사자가 중고 서점에서 구입해 2020년 7월 대만 불교계에서 아주 유명한 정옌스님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옌스님은 불교경전인 법화경과 이슬람 경전 쿠란의 사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는 이를 소중히 간직하다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전 쿠란 필사본은 표지부터 안쪽까지 습기나 벌레 등으로 인해 책장이 붙어 읽을 수 없는 상태였다. 복원 중 책 안에서는 피, 흙, 꽃잎, 머리카락, 식물의 씨앗, 벌레 피해 등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나왔다. 도서관은 쿠란 필사본이 최소 10명이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작업된 것으로 추론된다고 했다. 도서관은 500년 된 쿠란이 전쟁과 지진을 겪었으며 세월은 물론 역사, 지식 및 문화도 담고 있다며 35개월에 걸쳐 복원사가 정성스레 복원해 귀중한 문서의 역사적 화려함이 재현됐다고 밝혔다. 
  • 경찰, 마약 들여와 국내 유통한 중국 조선족 47명 검거

    경찰, 마약 들여와 국내 유통한 중국 조선족 47명 검거

    중국산 마약류를 식품박스에 숨겨 밀반입한 뒤 이를 국내에 유통하고 투약한 중국 동포(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안보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중국 동포 40대 A씨 부부 등 밀반입 사범 10명과 마약류를 구매한 37명 등 모두 47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부부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인천 등에서 중국식품점을 운영하며 국제우편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 약 5만정을 국내로 들여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정당 200~500원에 판매한 혐의다. 함께 검거된 다른 중국식품점 업주 B씨 등 8명은 경기 수원, 시흥, 평택 등지에서 A씨 부부로부터 구매한 거통편과 함께 직접 밀반입한 마약 ‘복방감초편’을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37명은 20~70대로 전국 각지에서 SNS를 이용해 약품을 구매·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모두 중국 조선족 출신으로, 이 가운데 6명은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대부분 재외동포 체류 영주권을 취득해 국내에 체류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서 진통제로 통용되는 거통편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돼 국내에서 금지된 약물이다. 복방감초편 역시 아편에서 추출한 코데인, 모르핀 성분이 함유돼 국내에서 마약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SNS를 감시하던 중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월 수사에 착수, 지난 5월 A씨 부부의 식품점 등에서 거통편 2만 6261정, 복방감초편 1209정을 압수했다. 구매자들 역시 해당 약품을 마약이 아닌 진통제, 감기약으로 생각하고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A씨 등 판매자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한국에서는 금지된 약물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약품을 식품 상자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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