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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도 ‘수습교사제’ 생긴다…6개월간 멘토 붙여 현장실습

    교사도 ‘수습교사제’ 생긴다…6개월간 멘토 붙여 현장실습

    임용 시험에 합격 후 발령 대기 중인 신규 교사가 6개월간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수습 교사제가 내년 3월 시범 도입된다. 수업과 민원 대응 등 교사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신규 교원의 역량 강화 모델 개발’ 시범 운영에 대전·세종·경기·경북 등 4개 교육청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2025학년도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기간제 교원(수습 교사)로 채용해 학교 내 멘토로부터 수업·상담·민원 처리·행정 업무 전반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범 운영은 모두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대전 20명 ▲세종 10명 ▲경기 90명 ▲경북 20명 등 총 140명 규모다. 해당 교육청은 내년도 초등 교사 신규 임용 대기자 중 희망 인원을 수습 교사로 채용해 3~8월 각 교육청이 수립한 신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일부 교원과 예비 교원, 전문가 사이에서 수습 교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제 경력이 없는 신규 교사가 교육 현장에 바로 투입되면 민원 대응 등 어려움을 겪는다”며 “청년 교원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습 교사들은 부담임이나 보조 교사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 역할을 맡는다. 담임이나 보직 교사 등 책임이 무거운 업무는 배정이 금지된다. ‘공무원 보수 규정’에 의해 산정된 호봉을 받으며 수습 기간 역시 호봉 승급 기간이나 교육 경력으로 인정된다. 시범 운영은 초등교사만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중·고교 교사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본·중국·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교원 수습 기간을 두고 있다”며 “1~2년 시범 운영 후 법제화 통해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이 비슷한 제도를 두고 있다. 다만 현장에선 수습 교사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수습 교사의 지위가 모호하고, 업무가 많은 교사가 수습 교사 지도까지 맡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육부가 1998년 수습 교사제의 법제화를 시도했다가 교·사대와 교원 단체 반발이 커 무산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시엔 수습 기간이 끝나고 평가를 통해 임용을 연계해 반대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수습 결과와 임용 여부를 연계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 SCMP “도쿄 ‘성매매 관광지’ 됐다”

    SCMP “도쿄 ‘성매매 관광지’ 됐다”

    경제 쇠퇴기를 겪는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중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청소년보호단체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은 SCMP에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으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됐을 정도로 성매매가 만연해졌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 요시히데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간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 일대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해 왔지만, 성매매 및 폭력 사건이 증가한 현재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루 5~10명 남성 만나…절반은 외국인”SCMP는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 루이(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을 서성이며 이곳을 찾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직접 제안한다. 오쿠보 공원은 도쿄 한인촌인 신오쿠보와 매우 가까우며, 현지에서는 불법 성매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루이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 왔다. ‘호스트’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공원(불법 성매매)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빚도 갚고 좋은 물건도 사고 싶다. 며칠에 한 번씩 호스트바를 가기 위해서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손님이 많다”면서 “공원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오는) 다양한 남성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대만과 중국, 홍콩에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외국인 손님을 만날 때마다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는 “(같은 일을 하는) 친구 한 명은 몇 주 전 길에서 중국인 손님의 공격을 받았다.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국인 손님이 갑자기 친구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내게는 아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운이 좋은 편이지만, (외국인 손님의 폭행은) 빈번하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다나카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손님들은 성매매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조만간 (불법 성매매 여성이) 죽는 사고도 발생할 거라고 본다. 아무도 이 여성들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성매매 관광지’ 된 日도쿄 실제 상황…“중국 손님 특히 많아”[포착]

    ‘성매매 관광지’ 된 日도쿄 실제 상황…“중국 손님 특히 많아”[포착]

    경제 쇠퇴기를 겪는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성(性) 관광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중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청소년보호단체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세이보렌)은 SCMP에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으며, 공원은 성매매와 동의어가 됐을 정도로 성매매가 만연해졌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상황이 나빠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폭력 사건도 급증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 요시히데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간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초 일대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해 왔지만, 성매매 및 폭력 사건이 증가한 현재 상황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루 5~10명 남성 만나…절반은 외국인”SCMP는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 루이(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루이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오쿠보 공원을 서성이며 이곳을 찾는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직접 제안한다. 오쿠보 공원은 도쿄 한인촌인 신오쿠보와 매우 가까우며, 현지에서는 불법 성매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루이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가부키초에 왔다. ‘호스트’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공원(불법 성매매)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빚도 갚고 좋은 물건도 사고 싶다. 며칠에 한 번씩 호스트바를 가기 위해서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손님이 많다”면서 “공원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오는) 다양한 남성이 있는데,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대만과 중국, 홍콩에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외국인 손님을 만날 때마다 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는 “(같은 일을 하는) 친구 한 명은 몇 주 전 길에서 중국인 손님의 공격을 받았다.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중국인 손님이 갑자기 친구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내게는 아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운이 좋은 편이지만, (외국인 손님의 폭행은) 빈번하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다나카 세이보렌 사무총장은 “도쿄 길거리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손님들은 성매매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조만간 (불법 성매매 여성이) 죽는 사고도 발생할 거라고 본다. 아무도 이 여성들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양천, 새달 3일 대입 정시 합격 전략 설명회

    양천, 새달 3일 대입 정시 합격 전략 설명회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대입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와 개인별 상담은 지난 14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와 대학 모집군별 예상 합격 점수를 분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략적인 정시 지원 전략과 대입 핵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에는 입시 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설명회에선 ▲2025 대입 정시 전형 특징 및 전망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주요 대학 지원 전략 등을 알려 준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되는 ‘대입 정시 대비 집중 상담’에는 수험생 및 학부모 120명과 전문 입시 컨설턴트 10명이 1대1로 배정된다. 신청자들이 사전에 수능 성적과 희망 대학·학과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개인별 수능 결과에 따른 희망대학 지원 전략 ▲대학별 정시 요강 분석 등 맞춤형 상담을 개별 상담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1인당 30분씩이다. 설명회와 상담은 선착순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에서 하면 된다.
  • 교육특구 양천구 “대학입시전략 함께 짜요”

    교육특구 양천구 “대학입시전략 함께 짜요”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대입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와 개인별 상담은 14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와 대학 모집군별 예상 합격 점수를 분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략적인 정시 지원 전략과 대입 핵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3일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에는 입시 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설명회에선 ▲2025 대입 정시 전형 특징 및 전망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주요 대학 지원 전략 등을 알려준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10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되는 ‘대입 정시 대비 집중 상담’에는 수험생 및 학부모 120명과 전문 입시 컨설턴트 10명이 일대일로 배정된다. 신청자들이 사전에 수능 성적과 희망 대학·학과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개인별 수능결과에 따른 희망대학 지원 전략 ▲대학별 정시 요강 분석 등 맞춤형 상담을 개별 상담부스에서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1인당 30분씩이다. 설명회와 상담은 선착순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에서 하면 된다.
  •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로켓에 찢긴 12살 소녀 얼굴…“이스라엘이 치료 허가 안 해줘”[포착]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팔레스타인 12세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8일 아침, 아메드 다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는 그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었다. 그가 난민캠프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단 1명도 대피하지 못한 채 모두 건물 잔해에 깔려 있었다. 다무와 이웃들은 건물 잔해에서 시신을 끌어냈다. 사망자 중에는 다무의 부모와 각각 13살, 10살의 두 자녀도 포함돼 있었다. 다무는 밤새 잔해를 파헤친 끝에 둘째 딸인 마조우나(12)를 찾아냈지만, 딸의 모습을 보자마자 기쁨보다 충격이 앞섰다. 그는 “딸아이의 얼굴은 참혹하게 찢어져 있었고, 턱은 그야말로 얼굴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예뻤던 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무의 딸은 곧장 알-아크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열악환 환경에서도 의료장비를 총동원해 아이의 얼굴을 봉합하고 턱을 얼굴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추가적인 수술과 치료가 없다면 12살 소녀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1차 수술 후 병원에서 매일 고통과 싸우던 마조우니를 발견한 사람은 영국에서 온 의료자원봉사자인 모하메드 타히르였다. 타히르는 영국 가디언에 “마조우니의 부상은 내가 본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다. 빰 절반이 없어졌고 뼈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면서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타히르는 마조우니의 사연을 미국 단체인 ‘FAJR 사이언티픽’(FAJR Scientific)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료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기구다. 지난 6월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에 마조우니가 가자지구를 떠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간협조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5번이나 요청을 거부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통받는 딸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부모로서 가장 힘든 일”마조우니의 건강상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여전히 목 부위에 로켓의 파편이 박혀있고, 이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먹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1차 수술 당시 턱을 고정시킬 때 사용했던 의료용 핀마저 떨어져나갔다. 현재 마조우니의 턱은 칭칭 감은 붕대에 걸쳐져 있을 뿐이다. 의사들은 “환자의 상처가 이미 세균에 감염됐고 염증 확산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무는 가디언에 “부모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식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 마조우니까지 잃는다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내 긴급의료지원 필요한 어린이 약 2500명마조우니처럼 이스라엘이 치료를 방해해 목숨이 위태로운 어린이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2세 아이를 포함해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 8명과 보호자들을 요르단에 있는 MSF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MSF 관계자는 가디언에 “최근 몇 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요르단으로 의료 후송을 요청한 어린이 32명 중 허가를 받은 어린이는 단 6명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은 복잡한 절차와 이유를 알 수 없는 요청 거부로 가자에서 심하게 다친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매우 터무니없고 충격적”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처럼 긴급 의료 대피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이성과 인간성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다른 국가로의 의료대피가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가자지구에서 한쪽 또는 양쪽 다리를 잃은 아동은 최소 1000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어린이 10명이 다리를 잃은 셈이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마조우니와 마찬가지로 긴급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는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정원박람회 국회서도 제동…‘예산 삭감’ 위기

    세종정원박람회 국회서도 제동…‘예산 삭감’ 위기

    세종시가 재추진 의사를 밝힌 세종정원도시박람회가 시의회 예산 삭감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국비도 삭감돼 무산 위기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은 박람회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 77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농해수위 위원 10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민생예산 우선과 박람회 준비 부족 등으로 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된 점을 이유로 전액 삭감을 의결해 전체 회의에 올렸다. 박람회는 국민의힘 소속인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최 시장은 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시의회 예산 삭감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에 예산안 처리를 관철하지 못했다. 예산 삭감 후 임기가 끝나는 같은 해 가을로 조정해 개최하겠다며 재추진 의사를 밝혀온 최 시장은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을 반영해 이달 초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비 지원마저 중단되며 박람회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입까지 함께 합니다” 수능 끝 입시설명회 여는 자치구들[생생우동]

    “대입까지 함께 합니다” 수능 끝 입시설명회 여는 자치구들[생생우동]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서울시 자치구들이 지난 14일 수험생과 학부모를 돕기 위한 대입 입시 설명회를 준비했다. 주요 입시전략연구 관계자들이 나서 수능 결과 분석부터 정시모집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능을 마친 고3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박물관 특별 강연도 준비되어있다. 유명 입시 전략가 나서는 정시 설명회 구로구는 다음 달 16일 구청 강당에서 대입 정시설명회를 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수능 결과 분석, 정시 지원 핵심 이슈, 지원 전략 필수 요소 등을 강의한다. 수험생과 학부모 1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양천구는 다음 달 3일 양천문화회관에서 구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대입 정시 합격 전략설명회를 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이 대입 정시 전형 특징과 전망,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른 주요 대학 지원 전략을 설명한다. 다음 달 10일에는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전문 입시 컨설턴트 10명이 수험생, 학부모 120명을 상대로 1인당 30분씩 정시 대비 1대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전략도 제공한다. 서초구는 수능 이틀 뒤인 오는 16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수능 직후 발 빠르게 대입 핵심 정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이 수험생의 전략에 관해 설명한다. 광진구도 오는 19일 구청 대강당에서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를 연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모집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설명하는 자리다. 강사로는 현직 교사이자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인 윤상형 선생님이 나선다. 서울시, 고3 금융교육도…헝가리 문화 강연 프로그램서울시는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용관리부터 금융사기 예방까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는 고3 학생들의 금융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55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다음 달 12일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헝가리 문화 강연 프로그램을 연다. 고3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과 12일, 헝가리의 다채로운 면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헝가리 외교통상부가 운영하는 정부 초청 국제 교류 장학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 심해 잠수사 투입 첫날… 잠수사 2명 오전 세차례 바닷 속으로

    심해 잠수사 투입 첫날… 잠수사 2명 오전 세차례 바닷 속으로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에 심해잠수사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투입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 오전 10시 4분쯤 비양도 북서쪽 22㎞ 사고해역에서 심해 잠수사 2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선사측에서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 소속 심해 잠수사들이 선체 위에 떠 있는 그물 등 수중 상황를 파악하기 위해 입수했다”며 “오전에만 두차례 수중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오전 8시 40분~오전 9시, 오전 9시 6분~오전 9시 19분, 오전 10시 4분~오전 10시 28분 등 3차례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심 약 30m까지 잠수했으며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잠수사들은 수심 약 90m 해저에 위치한 금성호 선체를 수색하기에 앞서 그물을 먼저 제거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수심 35m 부근에 약 1.2㎞ 길이에 금성호 그물과 부유물 등이 있어 수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물 제거에만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3일부터 잠수사들의 장비를 실은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주간 수색은 함선 총 37척(해경 23척, 관공선 8척, 군 4척, 민간 2척)과 항공기 9대가 동원돼 가로 111㎞, 세로 44㎞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또 해경 52명과 군·관 372명 등 총 424명이 해안가 수색을 전개한다. 해경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함선 32척(해경 19척, 관공선 7척, 해군 4척, 민간 2척)을 투입해 가로 92㎞, 세로 37㎞에 걸쳐 야간 수색을 전개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135금성호(129t·승선원 27명)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어획물을 1차 옮긴 뒤 복원력을 잃고 침몰했다. 지금까지 선체 주변에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통해 9일 밤과 10일 오후 시신 2구를 잇따라 찾아냈다. ROV 수색은 지난 12일 밤까지 최종 마무리하고 13일 오전부터 바지선 고정작업을 통해 잠수사 투입을 서둘렀다. 사고 발생 일주일, 10명의 실종자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 “재개발·재건축 실현화 돕겠다”

    “재개발·재건축 실현화 돕겠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아주 빗발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서울시나 정부 정책에 많이 부응은 하는데 그래도 아직도 갈 길이 먼 실정입니다.” 정대근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이 희망하는 공원 조성이라든지, 주차시설 확대 등 도시 기반 시설이 확충되려면 재개발·재건축이 우선”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장은 “과거에 구로공단이 산업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고, 서울 서남권과 경기 지역의 차량기지 역할을 했다”면서 “이런 역할들이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했는데 혜택은 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사업,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온수산업단지 개발, 천왕동·항동지역 시내버스 확장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후반기 의회 운영에서 중점을 둘 사항으로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는 제심합력(齊心合力)을 강조했다. 후반기 구로구 의회는 여건이 좋은 편이다. 16명의 의원 가운데 다선 의원이 6명, 초선 의원이 10명으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 연령대도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정 의장은 “의원들 모두 선출직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구정 현안에 대해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도 좋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선을 넘지 말자고 강조했다”고 했다. 정 의장은 “구민들 뜻을 우선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들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항상 먼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서구민 안전 최우선… 생활 호신술로 ‘묻지마 범죄’ 막아요”

    “강서구민 안전 최우선… 생활 호신술로 ‘묻지마 범죄’ 막아요”

    서울 강서구가 구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11일부터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한 ‘생활안전 호신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동기 범죄는 명확한 동기나 목적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다. 흔히 ‘묻지마 범죄’로 불린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신림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전남 순천, 경기 수원 등 전국 곳곳에서 이상동기 범죄가 재발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호신술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교욱 내용은 ▲호신술의 기본 스텝 ▲방어 자세 ▲가방, 스마트폰 등 도구를 활용한 방어법 등이다. 이번 교육에서 주민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가방이나 스마트폰 등 주변 사물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호신술 전문 강사가 10명에서 25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소규모 실전형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11일부터 지역 내 20개 동 주민센터에서 1회씩 총 20회 진행된다. 선착순 모집으로 주민 누구나 원하는 주민센터에 유선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런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강서구는 경찰청이 주최하는 ‘제9회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불특정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을 전수하기 위해 호신술 교육을 운영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비부부 주머니 터는 ‘깜깜이 스드메’ 없앤다

    예비부부 주머니 터는 ‘깜깜이 스드메’ 없앤다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에 쓰는 비용이 25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큰 돈을 쓰고도 예비 신혼부부는 ‘슈퍼을(乙)’이다.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것은 물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옵션 추가요금을 내고, 환불은 하늘에 별따기다. 이에 정부가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웨딩플래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결혼서비스법’ 제정에 나서고, 사업자가 서비스 세부 가격을 자율 공개하도록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결혼 서비스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웨딩 시장을 적극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결혼식장 및 대행업체와 MOU를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세부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법이 제정되면 의무적으로 품목별 세부가격을 공개해야 한다. 또 구체적 가격과 환불 규정이 명시된 계약 표준약관을 내년 1분기까지 제정해 깜깜이 계약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 사업자에 사업 신고 의무를 부여해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재부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신혼부부 995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은 결혼 서비스에 평균 2468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1644만원, 스드메 요금은 346만원에 달했다. 소비자들은 기본금 외에 막대한 옵션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하고 있었다. 결혼식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평균 추가비용은 146만원, 스드메는 174만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의 82.4%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고 답해 대부분 추가금을 냈다. 웨딩업체들은 불공정한 거래 방식으로 예비 신혼부부의 살림밑천을 털었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소비자 중에서 개별 가격을 고지받은 경우는 34.3%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깜깜이 계약’을 하는 셈이다. 계약 당시 정확한 환불 기준을 듣지 못한 비율도 37.3%였다. 평생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가 다수인 만큼 계약 경험이 부족하고 과정도 복잡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소비자 불만도 높아지는 추세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서비스 관련 불만은 2021년 1038건에서 2022년 1332건, 지난해 1505건으로 매년 늘었다.
  •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 수학 미적분·기하 ‘의대 당락’ 가를 듯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 수학 미적분·기하 ‘의대 당락’ 가를 듯

    국어,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려워“선택지 어휘 바꾸는 등 난도 조절”수학 까다로운 한두 문항이 좌우1등급컷 작년 수능과 비슷할 듯 영어 “작년과 비슷” “쉬워” 엇갈려 14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평이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난도가 낮고, 비교적 쉬운 것으로 분석된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까다롭다는 평가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물론 이른바 준킬러문항(중고난도 문항)도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상위권 변별에선 미적분·기하 등 수학 영역 선택과목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지만 선택지에 매력적인 오답을 제시한 까다로운 문항들이 배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병훈(천안중앙고 교사) EBS 국어 대표강사는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이라며 “선택지의 어휘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세부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입시업계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워 전반적인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봤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난도를 높여 졸업생 등 N수생이 몰린 수능의 변별력을 유지하려 했다는 평가다.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0번, 미적분 30번, 기하 28번 등이 꼽혔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EBS 대표강사는 “수학 공통과목에서 한두 문항을 미세 조정해서 상위권과 최상위권까지 변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EBSi와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국어 영역 표준점수 기준 1등급컷은 130~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3점)보다 1점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수학 영역은 133~134점으로 지난해(133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지난해 수능만큼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예령(대원외고 교사) EBS 대표강사는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다”며 “1등급 비율은 작년 수능(4.71%)과 9월 모의평가(10.94%) 사이에서 형성되리라 본다”고 했다. 반면 종로학원은 “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입시는 의대와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정원 증원 여파로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최상위권 변별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의대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의대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1497명 증가한 4610명이다. 지난해 같은 수준의 초고난도 문항이 사실상 빠지면서 100점 만점자가 속출하면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수학에서 1등급 구간대 동점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수학은 공통과목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지만, 상위권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등 선택과목은 어렵게 출제됐다. 평가원이 의대 증원을 고려해 선택과목으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는 시각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미적분이 어려운 편이었지만 정말 어려운 문항은 없어 만점자가 1000명 넘게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먹거리에 놀거리까지 무한 확장길거리 공연·프리마켓으로 활기‘돕감자탕’은 20년 넘은 터줏대감족살 수육·막걸리로 유명한 ‘도원’ 新차이나타운 ‘양꼬치 거리’ 매력‘송화산시도삭면’ 빨간맛에 풍덩 전철역의 긴 출구를 빠져나오자, 청춘이었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는 청년들로 바글바글했다. 인파를 뚫고 한 블록을 건너 왼쪽으로 돌자 ‘맛의 거리’가 나타났다. 인파는 맛의 거리까지 이어졌다. 거리는 깔깔대는 연인들과 젊은이들로 붐볐다. 40대 기자는 청년들의 틈바구니에서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에 빠졌다. 착각은 잠시였다.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했다. ‘아재’가 오면 안 될 곳에 온 것은 아닌지 문득 민망했다. 양복 입은 중년의 ‘동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구역에 중년이 나 혼자는 아니구나, 안심이 됐다. 곳곳에서 영어, 중국어가 들렸다. 외국인들도 제법 많았다. 맛의 거리는 건대입구역 2번 출구인근에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직선거리로 700m쯤 된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고 건국대와 세종대에서 가까워 젊은 유동 인구가 많다. 2008년 맛의 거리로 불리기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 상권이 커졌다. ‘우상향’하던 거리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꺾였다. 위기를 버텨 낸 맛의 거리는 최근 2~3년 새 왕년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음식점과 술집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놀거리도 늘었다. 뽑기 가게, 셀프 사진관, 사격장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상인회는 맛의 거리에 재미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금·토요일 오후에는 길거리 공연을,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연다. 외국인 손님도 많아졌다. 새로운 풍경이다.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려고 맛의 거리에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상인은 “보통 성수동에서 초저녁까지 놀다가 이쪽으로 넘어와 밤늦게까지 논다”면서 “간판 사진을 그렇게 찍는다. 우리가 보기엔 간판이 낡고 딱히 볼품이 없는데, 외국인들 눈에는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 중국인 손님들도 오곤 한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했다. 알아보니 중국인 커뮤니티에 우리 가게가 맛집으로 소개됐다고 하더라. 중국인 관광객들끼리 맛집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 같다”고 했다. ‘돕감자탕’은 맛의 거리 터줏대감이다. 개·폐점이 많은 이 거리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감자탕으로 승부해 지금까지 버텼다. 갖은 약재를 넣고 공들여 육수를 내는데, 평안북도에서 곰탕집을 했던 어르신과 연이 닿아 비법을 배웠다고 한다. 김치와 깍두기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직접 담근다. 24시간 영업한다. “코로나 땐 정말 힘들었어요.” 이경(53) 돕감자탕 대표가 말했다. 장사 인생 최대 난관을 견뎌 낸 그는 “요즘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국대 가을 축제 땐 모처럼 60명 넘는 대학생 단체 손님이 와서 신나게 먹고 마시다가 갔다. 정말 오랜만에 본 반가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아침 먹으러 많이 온다. 근처에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백인, 흑인들이 감자탕 먹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한식주점 ‘도원’은 안주와 막걸리로 유명하다. 삼겹살 수육을 족발처럼 조리한 ‘족살 수육’, 33인치짜리 초대형 해물파전, 베이컨 페퍼치즈 김치전, 스무디 맛이 나는 과일막걸리가 잘 팔린다. 맛의 거리 골목골목에도 맛집은 숨어 있다. 일본식 국수 쓰케멘을 파는 ‘멘쇼’, 현대식 실비집을 표방한 술집 ‘씰비’, 백반집 ‘재희네식당’ 등은 상인들 사이에서도 잘하는 집으로 꼽힌다. 도원 대표이자 건대상가번영회 부회장인 최창림(43)씨는 “맛의 거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들을 하는데 모르고 하는 말이다. 건국대 상권은 아직 건재하다”면서도 “프랜차이즈 가게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맛의 거리만의 매력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길을 건너면 새로운 세상이다. 한글 간판보다 중국어 간판이 더 많다. 길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중국에 온 것만 같다. 여기가 그 유명한 ‘양꼬치 거리’다. 실제로 중국 동포, 화교들이 양꼬치 가게를 운영한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먹어도 큰 실패가 없을 정도로 양꼬치 맛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다. 중국 식자재 마트를 구경하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양꼬치만으론 아쉽다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송화산시도삭면’에도 가볼 만하다. 도삭면이란 커다란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면을 말한다. 보통 요리에 쓰는 면보다 짧고 두꺼워 식감이 독특하다. 9000원에 도삭면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날도 저녁 먹기에는 이른 오후 5시 40분에도 10명쯤 되는 손님이 줄을 서 있었다. 직접 먹어 봤다. 처음이라 기본 도삭면을 주문했다. 새빨간 국물 속에 거칠게 썬 면이 담겨져 나왔다. 위에는 고수를 잔뜩 얹었다. 고기는 두어 점 들어 있었다. 생긴 것부터 냄새까지 다 매웠다. ‘맵찔이’(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라 긴장하고 삼켰다.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고 생각할 즈음 뜨겁고 매운 기운이 올라왔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기본 도삭면 말고 다른 도삭면을 시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기사 쓰느라 맛을 기억하는데도 맵다. 그런데 또 도삭면 생각이 나니 이상한 노릇이다. 도삭면집 옆 건물에는 와인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해 ‘와인 성지’로 불리는 ‘조양마트’가 있다. 들어가 보니 수백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시중보다 낮은 편이었다. 위스키, 전통주도 꽤 갖췄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더 내려간다.
  • 국어는 선택지로 난도 조절…수학은 미적분·기하 일부 어려워

    국어는 선택지로 난도 조절…수학은 미적분·기하 일부 어려워

    14일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평이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난도가 낮고, 쉬운 것으로 분석된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까다롭다는 평가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물론 이른바 준킬러문항(중고난도 문항)도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최상위권 변별에선 수학 영역 선택과목 등 일부 문항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 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지만 선택지에 매력적인 오답을 제시한 까다로운 문항들이 배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병훈(천안중앙고 교사) EBS 국어 대표강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배경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도록 했다”며 “선택지에서 어휘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세부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대조하는 7번 문항,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 실린 27번이 꼽혔다. 입시업계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쉽지만 매우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며 전반적인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봤다.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역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작년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던 반면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 주는 점수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수학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9월 모의평가보다 적절하게 난도를 높여 졸업생 등 N수생이 응시하는 수능의 변별력을 유지하려 했다는 평가다.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0번, 미적분 30번, 기하 28번 등이 꼽혔다.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EBS 대표강사는 “9월 모의평가 이후 학생들이 착실하게 공부했다면 비슷한 체감 난도를 느끼면서 시험을 봤을 것”이라면서도 “공통과목에서 한두 문항을 미세 조정해서 적절한 상위권과 최상위권까지 변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올 입시는 의대와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정원 증원 여파로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최상위권 변별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의대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1497명 증가한 4610명이다. 무전공 선발 인원도 전년도보다 2만 8000여명 늘어난 3만 7935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수준의 초고난도 문항이 사실상 빠지면서 100점 만점자가 속출하면 최상위권을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등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선택과목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조는 이번 수능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확률과통계와 미적분 사이에 표준 점수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이과생들의 상위권 변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관악구 “남녀노소 누구나 보건소와 평생 구강건강 지켜요”

    관악구 “남녀노소 누구나 보건소와 평생 구강건강 지켜요”

    서울 관악구가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지원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에 직결된 구강건강 증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구강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아동기와 노년기 주민과 장애인의 구강 관리를 위해 관악구보건소에서는 ▲어린이 불소도포사업 ▲학교 구강보건교육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관리 ▲아동 치과치료 지원사업 ▲관악서울대치과병원 협력사업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불소도포 사업’은 구강건강 개선과 충치예방의 효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학교로 찾아가는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방문하여 어린이들이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을 형성하고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구강관리사업’도 진행 중이다. 관내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상담을 한다. 사업에 참여한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평소 몸이 아파 치과에 가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에 집 근처에서 여러 고민들을 편하게 상담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구는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형평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아동센터 또는 초·중·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구강교육과 함께 예방 중심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적인 치과 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관내 치과의원과 연계해 무상 치료를 지원하여 올해 310명의 아동이 혜택을 봤다. 아울러 관악구보건소와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함께 취약계층 무료진료, 구강건강강좌, 어린이 구강교육 등 지역사회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관악구의 구강보건사업은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구강보건 서비스로 지역사회 전체의 구강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며 “모든 주민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초등학생 노래에 100만명 ‘눈물’…유재석 울리더니 선행 이어갔다

    초등학생 노래에 100만명 ‘눈물’…유재석 울리더니 선행 이어갔다

    전학 가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으로 감동을 자아냈던 경기 안양시 박달초등학교 ‘꿈꾸는 하모니 합창단’ 학생들이 또다시 따뜻한 선행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받은 퀴즈 상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전액 기부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합창단 학생 10명과 채윤미 음악교사, 류근영 박달초 교장이 시청을 찾아와 상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달초 합창단은 채 교사가 지난달 1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전학 가는 친구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이 일주일 뒤 10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는 합창단원들이 전학 가는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를 듣던 학생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요즘에도 이런 학교가 있다니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냈다. 합창단원들의 이러한 사연은 유퀴즈 출연까지 이어졌다. 합창단은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해 퀴즈 상금으로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후 학생 1명이 “상금을 헛되이 쓰지 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청에 상금을 전액 기탁하게 된 것이다. 앞서 박달초 합창단은 지난달 12일 도봉전국동요합창대회에서 동상과 함께 상금 150만원을 받았는데, 이때도 합창단 내부에서 기부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 교사는 기탁식에서 “큰일은 아니지만, 어렵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합창단이 울림을 전달해 세상을 더 밝게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합창단이 기탁한 성금을 전액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최대호 시장은 “박달초등학교 ‘꿈꾸는 하모니 합창단’의 방송 출연과 상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었다”며 “학생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은 나눔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서 박달초 합창단은 ‘노을’, ‘흰수염고래’ 등을 불러 방송인 유재석과 유퀴즈 제작진들에게 감동을 줬다.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유재석은 “뭉클하다.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는 느낌”이라며 “뉴스를 봐도 마음 따뜻해지는 소식이 없고 씁쓸하고 그런데, 이런 맑은 목소리의 노래를 들으니 진한 감동과 여운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 “접근성 개선” LG전자, 시각·지체 장애인 목소리 직접 듣는다

    “접근성 개선” LG전자, 시각·지체 장애인 목소리 직접 듣는다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의 일환으로 장애인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LG전자는 장애인이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새로운 커뮤니티 ‘볼드 무브’(Bold Move)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볼드 무브는 ‘용기 있게(Bold) 실행하다(Move)’라는 의미로 장애인이 자신의 불편함에 대해 주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변화를 만드는 용기를 갖자는 뜻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시각·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볼드 무브 커뮤니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커뮤니티는 기수별 10명 내외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26일부터 활동에 나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개월동안 제품을 창의적으로 바꾸거나 변경하며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는 LG전자가 특허 출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유튜버와 접근성 전문가가 커뮤니티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활동 과정과 성과는 비장애인 고객에게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거진으로 발행한다. LG전자는 이번 1기를 시작으로 이후 청각 장애인, 비장애인 고객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고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누구라도 차별이나 소외됨 없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접근성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시험 시작 1시간 전… 수능 시험장 화장실 고장 ‘긴급 물공수작전’

    시험 시작 1시간 전… 수능 시험장 화장실 고장 ‘긴급 물공수작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주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시험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 제주의 한 시험장 화장실이 고장 나는 바람에 긴급 물 공수작전이 펼쳐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수능이 치러지는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구관인 본관 화장실 물탱크 고장으로 본관 건물 화장실 물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10분쯤 수험생이 “4층(최고층) 화장실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교사에게 전달했다. 이어 3층과 2층까지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능 시험장으로 배정된 본관인 구관엔 7.5t 저수조 3대가 설치돼 있어 학교측이 업체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고 소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8시 45분쯤 소음을 우려해 살수차를 사용하는 대신 교내 실외 소화전과 저수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급수를 지원해 12분 만인 오전 8시50분쯤 30t의 급수 지원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1교시가 끝나 쉬는 시간이 되면서 1~3층이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나 4층은 여전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학교측은 구관이 아닌 신관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서는 이날 95(제주)지구 12곳, 96(서귀포)지구 4곳 등 시험장 16곳에서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제주지역 수험생은 6962명(재학생 5179, 졸업생 1542, 검정고시 등 241명)이다. 한편 수능일에 제주감귤축제의 일환으로 치러진 조선시대 과거시험 ‘황감제’에는 응시자가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초 30여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시험장에는 10명 안팎의 응시자만 시험을 치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감제’는 조선시대 매년 섣달 제주도에서 진상해오는 귤·유자·감 등의 특산물을 학업에 매진하는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나눠준 뒤 시제(試題)를 내려 치르던 특별한 과거시험이다.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 및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 및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제설취약구간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고 민간 제설기동반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가오는 겨울철 눈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지고 있다. 구가 올해 12곳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총 22곳, 5.848㎞ 제설취약구간에서 열선을 가동하게 됐다. 내달까지 완료될 곳까지 합하면 도로 열선 가동 구간은 총 24곳, 6.583㎞가 된다. 도로 열선은 도로포장 하부에 탄소섬유 발연선을 매설한 시설로,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해 눈을 녹이고 결빙을 방지한다. 적설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다. 염화칼슘 사용량이 줄어 환경에도 더 친화적인 제설 방법이다. 이번에 추가 설치한 도로 열선 주요 구간은 ▲효창원로 266~효창원로104가길 1(서계1경로당, 배문고교) ▲효창원로15길 42~효창원로 35(계성유치원, 용산성당) ▲청암동 180~산천동 202(삼개로, 일민유치원) ▲회나무로25길 1~회나무로41길 5(회나무로) 등 마을버스 노선이거나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급경사 도로 등으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이들 구간은 폭설 시 제설작업이 쉽지 않고 상습적으로 결빙이 발생해 통행 안전에 우려가 컸던 곳들”이라 설명했다. 2028년까지는 지역 내 총 10㎞에 달하는 도로 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민간 제설기동반 인력을 16개 모든 동에서 최소 10명 이상씩 구성, 총 209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6개 동, 총 20여 명이었던 규모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민간 제설기동반은 동별 관할구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이들은 강설이 예상되거나 발생할 때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주요 제설취약지역과 고갯길, 상습 결빙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로 폭이 좁고 구릉지가 많은 구 특성상 제설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다”라며 “민간 제설기동반에서 이런 곳들을 맡아주실 예정”이라 말했다. 구는 지난 12일 용산구청(녹사평대로 150) 대회의실에서 민간 제설기동반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 개시를 알렸다. 발대식에서는 구청장 격려사와 위촉장 수여, 안전교육 등이 이뤄졌다. 민간 제설기동반이 작업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반원들에게는 보호장구와 제설 장비를 제공하고 제설취약지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제설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겨울철 안전을 촘촘히 챙기고자 했다”라며 “매년 겨울 추진해 오고 있는 제설이지만 타성에 젖지 않고 더욱 철저히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유지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제설 상황근무에 돌입한다. 도로 열선 추가 설치와 민간 제설기동반 확대 외 ▲동 주민센터 제설 지원 확대 ▲제설창고 확장 및 제설제 보유량 증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개선 등 개선 사항을 적용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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