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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형 스타일 ‘렉서스 CT 200h’

    도시형 스타일 ‘렉서스 CT 200h’

    렉서스 CT 200h는 차세대 렉서스의 철학을 반영한 감성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 도시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기술들과 각종 첨단편의사양 등이 대거 적용된 프리미엄 컴팩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출발과 가속, 코너링, 차선 변경 등에서 여성 운전자들도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CT 200h은 뛰어난 운전 성능과 정숙성, 뛰어난 연비, 낮은 배기가스를 실현했다. 1.8ℓ VVT-i 가솔린 엔진은 전기 모터와 함께 작동돼 복합 연비 17.0㎞/ℓ(연비등급 1등급)를 구현한다. 특히 최대 310만원 세제 혜택 및 정부 보조금 50만원 지급 등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2.5%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2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항모가 될 수 있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항모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동북아시아의 바다는 20세기 초 세계대전을 앞둔 열강들의 해군력 군비경쟁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은 항모굴기를 선언하고 여러 척의 대형 항공모함을 동시다발적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일본도 ‘헬기탑재호위함’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항공모함을 건조해 호위함대에 배치하고 있다. 중국은 6만톤급 랴오닝·산둥 항공모함을 전력화시킨데 이어 8만톤급 통상동력 항공모함 1척, 10만톤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1척을 건조 또는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은 2만톤급 휴우가 호위함 2척 전력화에 이어 공식 배수량 2만 7천톤, 추정배수량 4만톤 이상의 대형 헬기탑재호위함 이즈모급 2척도 최근 전력화를 마쳤다. 이처럼 뜨거워지는 항모 경쟁 열전(熱戰)에 대한민국 해군도 출사표를 던졌다. 해군은 지난 10일,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LPH 미래항공기 탑재운용을 위한 개조·개장 연구」라는 연구용역과제 입찰공고를 냈다. 이 연구과제는 우리 해군의 독도급 대형수송함에서 F-35B를 운용하려면 얼마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어떻게 개조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연구 기간은 4개월이 주어졌다. 제안요청서에서 밝힌대로 해군이 이 같은 연구용역과제를 발주한 목적은 독도급 수송함 2척을 F-35B 탑재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즉, 주변국의 4~8만톤의 중대형 항공모함에 맞서는 대한민국 해군의 출사표는 2만톤급 경항모인 것이다. 과연 독도급을 개조한 경항공모함은 가능한 이야기일까? 군함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항공모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려면 항공관제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전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넓고 튼튼한 비행갑판이 있어야 한다. 전투기의 보관과 정비, 보급이 이루어질 격납고와 항공무장용 탄약고, 유류고가 있어야 하며, 격납고와 비행갑판을 오르내릴 엘리베이터도 필수다. 배의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가 이착륙하는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특별히 설계된 배기 시스템도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독도급에는 이러한 시설들이 충분히 갖춰져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No’다. 독도급은 헬기 운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항공관제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전투기 운용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착함 관제용 장비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대형 항공기 운용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30톤에 육박하는 F-35B가 뜨고 내리기 위해서는 비행갑판의 구조설계는 물론, 비행갑판 자체를 제트엔진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 소재로 전부 교체해야 한다. 함교 앞뒤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17m×9.75m에 적재중량 19톤으로 F-35B 탑재가 불가능하므로, 이 역시 선체 일부를 뜯어내고 30톤급 대형 엘리베이터로 교체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격납고다. 해군이 독도함에 부여한 분류기호인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 유형의 상륙함들은 일반적으로 3층 갑판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가장 높은 층은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 바로 아래층은 항공기 격납고, 가장 아래층이 상륙용장갑차나 상륙정을 탑재하는 갑판이다. 그러나 독도함은 2층 갑판 구조다. 비행갑판 바로 아래 항공기 격납고 겸 상륙정 탑재를 위한 웰덱(well deck)이 하나의 층으로 이어져 있다. 독도급 수송함에 F-35B 탑재용 격납고를 확보하려면 배 뒤쪽의 상륙정 출입도어과 웰덱을 없애고 2층 갑판 전체를 격납고로 개조해야 한다. 단층구조로 설계된 독도함의 웰데크와 행거데크(Hanger deck) 전체를 항공기용 격납고로 만들더라도 내부 용적은 약 1,800~2,000평방미터 수준이다. 경항공모함으로 분류되는 호주 캔버라급의 약 5,100평방미터 용적의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 A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캔버라급에 탑재 가능한 F-35B는 10대 정도에 불과하며,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러한 경항모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 독도급의 2배가 넘는 덩치의 군함에서조차 F-35B 운용은 비효율적이라는 말이다. 2,000평방미터도 되지 않은 행거데크에 F-35B를 위한 항공유 연료탱크와 항공무장 무기고를 마련하면 실제 격납 용적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독도급의 전체 행거데크 용적이 캔버라급과 비교했을 때 4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탑재 가능한 F-35B 전투기의 숫자는 많아봐야 4~6대를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4~6대의 F-35B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해군이 지난 2015년 발주했던 「차세대 첨단함정 건조가능성 연구」 보고서에 이미 나와 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항모전단과 수상함 전단, 지상발진 항공기와 미사일 전력 등에 대한 위협 분석을 실시한 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 작전능력을 일일 소티 생성률, 항공기 요격 능력, 동시 대함 공격 능력, 일일 대지 타격 능력 등으로 구분해 이를 일일 작전요구 충족률로 정리했다. 6대 정도의 F-35B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의 작전 능력은 그야말로 참담한 수준이다. 일일 소티 생성률과 항공기 요격 능력은 요구치의 18%, 대함 공격능력은 요구치의 9%에 불과했다. 즉, 중국이나 일본의 함대와 교전하기 위해서 최소 100의 작전능력이 요구될 때, 이 경항공모함의 능력 충족률은 18% 수준에 불과해 주변국 함대와의 전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사실상 전력으로서 의미가 없는 이러한 경항공모함 1척을 보유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예산은 약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국공군 도입가격 기준 F-35B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대당 2,800억 원에 육박한다. 6대를 도입할 경우 전투기 값만 1조 6,800억원이다. 여기에 F-35B 운용을 위한 선체 개조 비용 역시 수 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언급한 호주 ASPI는 호주해군 상륙함에 F-35B 운용을 위한 개조 비용으로 약 5,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했다. 포클랜드 전쟁 이후 지난 1980년대 유행처럼 번졌던 경항공모함은 작전능력 부족과 생존성 취약 등의 이유로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태되고 있는 개념이다. 최초로 경항공모함을 도입했던 영국은 인빈시블급 경항모를 조기 퇴역시키고 7만톤이 넘는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를 도입 중이며, 수직이착륙기인 YAK-38 전투기를 운용했던 구소련의 키예프급 경항공모함도 사라진지 오래다. 또다른 경항모 운용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호주 역시 경항모 운용 계획을 축소하거나 이미 도입된 함정을 항모 대신 다목적 지원함 또는 헬기항모로 운용하는 추세다. 즉, 2만톤도 되지 않는 독도급 수송함을 개조해 경항모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30년 전 유럽에서 유행하다 사라진 낡은 개념을 21세기에 흉내내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이미 도태되어 사라진 무기나 개념을 마치 최신 트렌드인 것처럼 가져와 ‘명품무기’로 포장해 운용하다 낭패를 보는 사례는 한국형 무기 개발의 고질병 중 하나다. 독도급을 개조해 경항모로 쓰려는 이번 구상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 안보환경이 한국해군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정규항공모함인데, 예산 좀 줄여보겠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개념을 가져와 배를 만들어내면 안보는 안보대로 실패하고,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될 뿐이다. 2인승 스포츠카를 아무리 개조한다한들 일가족이 탈 수 있는 패밀리카가 될 수 없으며, 미니밴을 아무리 개조한다한들 스포츠 레이싱용 레이싱카가 될 수 없는 이치처럼 모든 군함에는 고유의 형상과 기능이 있다. 독도급은 처음부터 헬기 탑재 상륙함으로 설계·건조되었다. 따라서 독도급은 상륙함으로 두고, 해군에 항모가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항공모함 고유의 형상과 기능을 갖춘 별도의 배를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 독도급을 경항모로 개조해 운용하는데는 막대한 혈세가 들어갈 것이다. 막대한 혈세로 만들어진 이 비효율적인 군함이 과연 주변국들에게는 얼마나 큰 비웃음거리가 될 것인지, 우리 국민들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될 것인지 정책 결정론자들의 심사숙고가 필요한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점유율 3위 삼성, 다시 왕좌 탈환할까

    점유율 3위 삼성, 다시 왕좌 탈환할까

    올가을 스마트워치들이 한층 진화해 손목 위 전쟁을 벌인다. 스마트워치계의 트리오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애플, 핏비트가 각각 신제품을 내놓으며 선전포고를 했다. 삼성전자가 3위까지 내려앉은 스마트 시장에서 다시 왕좌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기준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 점유율은 애플 44%, 핏비트 15.2%, 삼성전자 10.5%로, 삼성이 2위 자리까지 내줬다.‘갤럭시워치’를 27일(LTE 모델 31일)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갤럭시워치는 2016년 ‘기어S3’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이다. ‘기어’라는 이름을 버리고 ‘갤럭시’로 갈아타며 스마트폰과의 브랜드 통일성을 꾀했다. 삼성은 스마트워치의 기능성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점을 강조했다. 원형 베젤은 유지하고 초침 소리를 구현해 실제 시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다인 39종의 운동 트래킹으로 ‘포괄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여섯 가지 종목은 사용자가 별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시간, 칼로리가 기록된다. 램(REM) 수면도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와 노트북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LTE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 전화 수·발신이 가능하다. 46㎜ 실버, 42㎜ 미드나이트블랙, 로즈골드 색상 등 총 3가지 모델이다. 가격은 LTE 모델 46㎜ 39만 9300원, 42㎜ 37만 9500원, 블루투스 모델 46㎜ 35만 9700원, 42㎜ 33만 9900원이다. 미국 시장 대비 약간 낮은 가격이다. 애플 역시 지난해 9월 3세대 ‘애플워치’에 이어 곧 4세대 제품을 발표한다. 시점은 다음달 ‘아이폰9’ 공개 행사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세대 애플워치는 39.9㎜, 45.2㎜ 등 두 가지 사이즈로, 작은 모델은 기존보다 11% 이상, 큰 모델은 16% 이상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베젤이 좁아질 전망이다. 사각형 베젤을 유지하되 심박 모니터, 자동 활동 감지 등 운동량 측정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워치는 아이폰만 연결되지만, 갤럭시워치는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과도 연결되는 점이 다르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웨어러블 브랜드 핏비트의 ‘차지3’는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최대 7일까지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앞세웠다. 수영용 프리미엄 방수 디자인, 15가지 이상 목표 달성 기반 운동 모드 등을 넣었다. 핏비트의 차지 시리즈는 이달 기준 전 세계 3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올해 4350만대에서 2022년 8910만대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IoT)을 제어하는 중심이 스마트워치 등 손안 기기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폭풍 성장 ‘해외 직구’도 미·중 2강 체제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해외 직구’ 시장도 미·중 2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해외 직구 실적을 분석한 결과 1494만건, 1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1096만건·9억 7000만 달러)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36%,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해외 직구는 최초로 20억 달러를 넘어 2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53%를 차지했으나 2015년 73%에 달했던 것과 감안하면 감소 추세가 확연했다. 유럽(13%)과 일본(8%) 비중도 낮아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 8%에 불과했지만 2017년 유럽을 제치고 2위(17%)에 오른 뒤 올해 상반기 23%를 기록했다. 해외 직구 시장 판도가 기존 미국·유럽에서 미국·중국 중심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 중국 직구건은 343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2만 건)과 비교해 112% 증가했다. 생활가전 제품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전자제품 직구(88만 2000건)가 지난해 전체건수(88만건)를 넘어섰다. 특히 무선진공청소기는 10만 2579건으로 8배, 미세먼지 공포에 공기청정기는 17만 201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에서 직구하는 주요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상반기에 260만건으로 전년동기(200만건)대비 33% 상승했다.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속에 국� ㅄ騈� 품목으로 최다 구매 제품이다. 일본은 프라모델·피규어 등 완구·인형 제품군이 급증하고 있다. 젤리·초콜릿 등 식품류 직구가 가장 비중이 컸으나 올해 완구·인형류(14%)가 처음으로 식품류를 제쳤다. 전체 해외 직구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이 308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192만건), 전자제품(169만건), 화장품(165만건) 등의 순이다. 상반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전자제품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TV가 109%,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렴에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기가 99% 증가했다. 해외직구족은 해마다 증가해 41만명에 달했고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전체 71%를, 여성이 70%를 차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 직구는 가격은 낮지만 구입 후 환불·교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소액면세 기준 등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순수 혈통 아니다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순수 혈통 아니다

    유골 화석, 빅데이터로 DNA 게놈 분석 혈연 관계·집단적 이동 등 고대사 파악 네안데르탈-데니소바인 혼혈 자녀 존재 유전자 1.7% 현 인류와 일치…교류 시사‘고고학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페도라 모자를 눌러쓰고 낡은 크로스백을 맨 채 유적을 찾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전역을 종횡무진 누비는 영화 속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린다. 19~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고고학자들은 보물 사냥꾼인 인디아나 존스까지는 아니지만 유물을 찾기 위해 먼지를 뒤집어쓰고 몸을 움직이는 현장 작업자 같은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많은 고고학자들은 현장 작업도 하고 있지만 인공위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각종 실험기구에 둘러싸여 있는 과학자의 모습에 더 가깝다. 실제로 고고학계에서는 발굴된 유물의 DNA 분석을 통해 과거를 추적하는 ‘DNA 고고학’이라는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DNA 고고학은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유기체의 DNA를 분석해 과거 유전적 특징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혈연, 민족 간 유연관계, 집단이나 문화의 이동에 대한 고고학적 정보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분야다.DNA 고고학은 고고유전학(Archaeogenetics)이나 고유전학(Paleogenetics)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엄격하게 구분하자면 고고유전학은 고고학적 해석을 위해 분자유전학적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고 고유전학은 유전학적 입장에서 생물의 진화와 과거 생물의 특징에 대한 연구다. DNA 고고학에서는 빅데이터 처리나 시뮬레이션 같은 첨단 과학기술도 자주 활용된다. 오래된 고대인의 뼈나 유품에서 미량의 DNA 조각을 채취해 분석할 경우 방대한 게놈 정보가 나온다. 방대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고인류의 복잡한 관계망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처리기술은 고고학에 새로운 장을 열어 줬다. 실제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3일자에 실린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인류사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 고고학 및 민족지학연구소, 국립노보시비르스크대,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만 봐도 DNA 고고학 연구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작고 길쭉한 돌맹이처럼 보이는 크기 1~2㎝의 뼛조각들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시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데니소바 11’로 이름 붙여진 뼛조각의 주인은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사망 시 나이는 13살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생 인류는 호모사피엔스 1종만 존재하고 있지만 5만~6만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서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 시베리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살았던 데니소바인 등 최소 3종의 인류(호미닌)가 함께 공존했다. 그러다 네안데르탈인은 5만년 전부터, 데니소바인은 4만년 전부터 서서히 사라져 멸종하게 됐다. 이 때문에 고인류학계에서는 각 인류 종간 분리시기와 교배 여부는 인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주제였다.2016년에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진은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산맥 동굴에서 발굴한 네안데르탈인 화석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교배가 최소 10만년 전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사이에 교배가 있었다면 네안데르탈인과 동시대를 살았던 데니소바인과의 교배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약 39만년 전 유전적으로 분리돼 다른 종이 됐다. 연구팀은 엄마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분석해 러시아 데니소바 동굴 부근으로 이동한 초기 네안데르탈인보다 서유럽에 살고 있었던 후기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와 더 가깝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데니소바 11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이 혼혈소녀는 현생인류와 1.7% 정도의 유전적 일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데니소바 11이 태어나기 이전 데니소바인,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조상 간 교류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스반테 파에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는 “이번 단일 게놈분석만으로도 현생인류의 친척들 간 교류가 생각보다 더 잦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며 “현생인류는 호모사피엔스의 단일 순수혈통이 아니라 인류의 다양한 친척종들과 교배해 유전자가 섞여 있는 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올인… 현대차와 합작투자사 설립 이뤄내겠다”

    “광주형 일자리 올인… 현대차와 합작투자사 설립 이뤄내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론 정의롭고, 물질적으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데 150만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의향, 예향, 미향인 광주의 맛과 멋을 산업화해 ‘돌아오는 광주’, ‘살고 싶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가꾸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민선 7기 시장 취임 직후부터 ‘광주형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전임 시장이 구상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실로 격상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전담하는 일자리노동정책관 자리를 신설했다. 일자리 확충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판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시험대로 현대자동차와 합작투자법인을 구상 중인데 진척이 더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 이 사업의 기본 개념이 노·사 상생형 일자리 구축이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관계 개혁 ▲노사 공동책임 등 4대 원칙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지방정부 교체기에 노동계와 의사소통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 지자체가 중심이 돼 자동차공장을 만드는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터라 검토해야 할 과제가 많다. 지역 노조 등과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가 추구하는 적정 임금과 그간 협상 과정의 사소한 오해 등을 풀기 위해 노조와 물밑 협상 중이다. 이런 절차가 해결되면 조만간 현대차와 투자협약식이 이뤄진다. →노조 등과 합의 이후 투자는 어떤 절차로 이뤄지나. -현대차가 지난 6월 보내 온 ‘사업 참여 의향서’를 토대로 투자 규모와 지분, 임금 수준 등을 협의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자본금 2800억원 규모의 자동차공장이 새로 생긴다. 우리시가 지분의 21%(590억원)를, 현대차가 19%(531억원)를 댄다. 나머지 60%(1680억원)는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한다. 현행법상 지자체가 상업법인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 우리시는 투자금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출연하고, 이 센터가 신설 법인에 출자하는 형식을 밟는다. 광주공장은 경형 SUV 차종을 연간 10만대 정도 생산한다. 직접 고용 1000여명, 간접 고용 효과는 1만 2000여명으로 추산한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성공하면 고임금, 노사문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청와대와 정부가 큰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분야의 일자리 창출 전략은. -기아차 등 기존 자동차와 전자, 광산업, 금형 산업 등을 융복합하고 신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이들 관련 기업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도록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행정력을 모은다. 민간 차원에서 노사정 화합 등 기업 친화적 분위기를 만들도록 측면 지원하겠다. 또 에너지 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성장 동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5·18 광주 정신, 전통문화예술, 남도 음식 등과 전남의 2000개 섬·해안선을 결합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서두르는데 범위와 기대 효과는. -외국인 자본 유치, 선진 기술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1단계로 빛그린산단과 도시첨단산단 등을 묶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 규모는 총 1147만 7000㎡ 정도다. 2단계로 구도심인 광주역 주변과 이전을 앞둔 군공항 일대를 지정한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 계획에 이들 지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자 유치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이점을 활용해 미래산업과 스마트시티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문화광주’를 강조했는데. -전국 처음으로 문화와 경제를 총괄하는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하고,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을 임명했다. 이는 단순한 향유 개념에 머물렀던 문화를 일자리와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이다. 광주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예술 등을 발굴해서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해 나가겠다. 또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과 역할의 재정립, 운영 체계와 콘텐츠 개선 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다음달 초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디자인비엔날레·충장축제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장기간 논란만 거듭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꼭 필요하다. 지난 16년 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과 노선 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되면서 시민 피로증이 더해 갔다. 그럼에도 안전성, 재정 적자, 기술적 문제 등이 있다. 그런 만큼 공론화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여론을 통합해 가고 있다. 시장 직권으로 당장 결론을 내리고 싶지만 공론화 과정을 밟는 것은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협치 모델’을 만들고 싶어서다. 앞으로 현안에 대해서는 ▲광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훗날 역사적 평가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 →군공항 이전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전남과 협조해야 할 사안이 많다. -광주와 전남은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운명 공동체다. 공동 현안에 대한 해결은 상생이 기본 틀이다. 최근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호남의 관문인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 또한 상생과 동반 성장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현재 국방부가 전남 지역 4곳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빠르면 올 안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가 선정될 것으로 본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해당 지자체와 협조해 지역 주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전공대 역시 입지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중부권 카이스트, 영남권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연구와 기술·인재육성을 대표하는 삼각축으로 국가에너지 정책 견인과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사업이다. 대학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면 된다. 최근 열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양측이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 또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 3개 지자체는 광주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협약했다. →시정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가치는 어디에 두나. -민선 7기 3대 시정 방침으로 ‘혁신·소통·청렴’을 제시했다.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청렴이다. 청렴하지 않으면 공정할 수 없다.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공무원이 청렴해야 세금이 낭비되지 않는다. 광주의 변화와 혁신을 일구는 일에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혁신은 피해 갈 수 없다. 변화의 시대에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서다.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거부하면 광주의 미래는 없다. 아울러 민생 속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드는 시정을 펴겠다.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을 누비고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게 우선이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믿고 외출해도 되는 ‘모범생’ 원하는 곳 콕 집으면 싹~ ‘우등생’

    믿고 외출해도 되는 ‘모범생’ 원하는 곳 콕 집으면 싹~ ‘우등생’

    평일에 청소를 하기어려운 맞벌이 가정에선 주말 청소기를 돌릴 때마다 먼지통을 보고 기겁을 한다. 지난 주말 물청소까지 끝낸 뒤 먼지통도 깨끗하게 닦았는데, 열어 보면 세상 모든 종류의 먼지가 다 들어 있다. 평일에 한두 번 청소를 할 순 없을까. 로봇청소기를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순간이다. 로봇청소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불안한 구석이 많았다. 어딘가 부딪쳐서 집 안의 뭔가를 쓰러뜨리진 않을까…. 청소를 하게 두고 외출을 해도, 청소기가 어딜 청소했고 어딜 안 갔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하지만 요즘 나온 로봇청소기는 이런 불안함을 대부분 해결했다. 센서와 카메라로 무장해, 집 구조를 보면서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청소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하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비싼 건 1백만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큰 맘 먹고 샀는데 성능이 영 모자라면 어쩌나.’ 많은 소비자들이 망설이는 이유다. 로봇청소기의 비용 대비 효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부터 비싼 제품과 조금 덜 비싼 제품을 각각 일주일씩 써 봤다.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의 ‘퓨어(PURE) i9’(PI91-5SSM)는 정가가 159만원이다. 유선청소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뒤로 미세먼지가 새는 걸 허용하지 않는 성능으로 ‘가성비’ 제품 대우를 받는데, 로봇청소기 값은 요즘 무선청소기의 두 배다. 일주일 써 보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청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기가 무선인터넷(와이파이)에 연결돼 있으면 전용 앱을 통해 청소를 예약할 수 있고, 청소가 시작됐고 끝났는지를 집 밖에서 확인할 수 있다.●집안 사물 보고 공간 입체적 파악 특히 청소를 하는 동안 기기가 움직인 궤적이 평면도 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84㎡(약 25평) 아파트를 구석구석 청소하는 데에 대체로 약 45분이 걸린다. 안방 침대나 거실 TV장 밑에도 들어가 청소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충전 거치대가 설치된 벽 뒤에 있는 안방엔 가끔 들어가지 않았다. 이럴 땐 방에 갖다 놓고 자동청소를 시작하면 10여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 퓨어i9는 ‘눈’(카메라)이 역삼각형 몸체의 앞면에 달렸다. 집 구조를 평면도 형태로 인식하는 다른 기기들과 달리, 이 제품은 레이저 센서와 함께 집안 사물을 보고 공간을 입체(3D)로 파악해 움직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래선지 기기는 집 안 물건에 좀처럼 닿지 않는다. 장애물이 있으면 넘거나 밑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쪽을 찾아서 가는 것 같았다. 특별히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신발이 놓여 있는 현관이나 화장실엔 들어가지 않았다. 삼성전자 ‘파워봇’(VR20M7070WD)은 정가 88만원이다. 제품은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우고 있다. 퓨어i9 등 로봇청소기 대부분이 먼지를 쓸어 담는 작은 회전 솔을 달아, 상대적으로 적은 흡입력과 저소음으로 청소 효과를 내는 데 비해, 이 제품은 유·무선 청소기처럼 흡입력만으로 청소를 한다. 그럼에도 소음은 퓨어i9와 큰 차이가 없었다. 흡입력이 강해서 청소 전 바닥에서 천 소재 발판이나 걸레 등을 치우지 않으면 로봇청소기가 물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파워봇의 눈은 윗면에 달려 천장을 보고 있다. 천장 모양으로 집 구조를 파악한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파워봇이 청소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니, 천장을 통해 집 안 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은 살짝살짝 몸을 대서 파악하는 것 같았다. 부딪쳐서 뭔가를 쓰러뜨릴 정도는 아니었다. 벽과 맞닿은 코너에선 쓰레받이 날처럼 생긴 셔터가 나와, 브러시가 닿지 않는 구석 끝 먼지를 끌어낸다고 한다. 그래선지 벽에 바짝 붙어 잠시 멈춰 있다가 떨어지는 게 자주 보였다. ●코너에선 셔터 나와 구석 먼지까지 끌어내 파워봇 역시 삼성 스마트홈 앱에 동기화시키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청소기가 들려 있다거나 평평한 곳에 놓여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즉각 상황을 알려준다. 다만 퓨어i9처럼 청소한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여러 번 지켜본 결과, 갔던 곳에 다시 가기도 했지만 50분 이내에 빠진 곳 없이 청소를 마쳤다. ‘집’(충전 거치대)을 찾아 돌아오는 능력은 오히려 퓨어i9보다 나은 것 같았다. 충전 거치대 정면으로 곧장 간 뒤 망설임 없이 직진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파워봇의 기능은 리모컨을 이용한 ‘포인트클리닝’이다. 리모컨에 있는 해당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포인터처럼 빨간 빛이 동그란 모양으로 나오는데, 원하는 곳으로 이 동그라미를 움직이면 로봇청소기가 따라 이동한다. 과자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이 떨어지는 등 언제든 부분적으로 청소를 하고 싶으면 버튼을 눌러 그곳으로 리모컨을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이들 로봇청소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훌륭해 이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 중국 샤오미의 ‘미지아’ 1·2세대, 3세대에 해당하는 ‘샤오와’가 있다. 10만원대 후반부터 40만원대의 가격에 1·2세대는 레이더와 같이 360도로 레이저를 보내 집 안 구조와 기기의 위치를 파악한다. 3세대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세대는 물걸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앱으로 청소기의 궤적을 확인하고 구역을 설정해서 청소를 시킬 수도 있다. ●샤오미의 ‘샤오와’는 가성비 좋아 입소문 하지만 현재 1·2세대 기기는 3세대 출시에 맞춰 절판된 상태고, 3세대는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사용해 볼 수 없었다. 샤오미 생활가전의 국내 총판인 여우미에선 로봇청소기를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해외 직구를 통해 살 수 있지만 애프터서비스나 품질보증을 받기 불편할 수 있다. 정가 149만원으로 퓨어i9에 맞먹는 가격을 자랑하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ThinQ)’도 성능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청소기가 아직까지는 사람이 손으로 구석구석 청소하는 것만큼 꼼꼼하진 못하다. 하지만 주말 청소 사이에 집안 쾌적함을 유지하기엔 써 본 두 제품 다 부족함이 없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오만한 BMW, 주권 팽개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오만한 BMW, 주권 팽개친 정부/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잇따른 BMW 차량 화재 사고를 접하면서 제조사의 오만한 태도와 우리 정부의 늑장 대응에 화가 치민다. BMW는 우리나라에 수출한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일어나는 심각한 안전 문제를 발견하고도 오랫동안 쉬쉬하고 무시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를 ‘봉’으로 보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화재 발생 우려가 커 리콜 대상에 오른 BMW 차량은 10만 6317대. 긴급 안전진단 결과 판매 차량의 2.5%가 안전에 노출됐다. 15일까지 모두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지만, 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1만대가 넘는다. 안전진단 능력이 대상 차량을 따라가지 못해서다. 안전진단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거나 생계 목적의 운전자가 예약을 하지 않은 탓도 있다. BMW는 진작 사고 원인을 밝히고 손해배상을 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당당해 보이기만 한다. 똑같은 사고가 독일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어도 나 몰라라 소비자를 무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정부는 뭘 했는가. BMW가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본 데는 정부 탓도 크다.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밝히거나 소비자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 기껏해야 제조사에 원인을 밝혀 보라는 식의 물렁물렁한 대처로만 일관했던 정부였다. 진작 강제 리콜을 실시하고, 그래도 안 되면 운행금지를 넘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 통상 문제를 떠나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소비자 주권을 팽개친 것과 다름없다. 이 기회에 자동차 정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수입차에 너무 관대했다.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의 연비 조작 때도 미국은 자국 소비자를 위해 제조사에 엄청난 손해배상 조치를 내렸지만, 한국은 리콜로 끝냈다. 이번에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국민은 정부가 칼을 뽑았으면 칼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 줄 것을 원한다.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일이 급선무다. 제조사가 부품 결함을 알고도 진작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화재 원인이 배기가스 제어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드러나면 화재 사고를 내버려 둔 것이나 다름없어서 응분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고의성 결함은 단순 리콜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수입차의 공정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일도 시급하다. 수입차를 타는 소비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독점 정비 시스템에 두 번 운다. 수입차는 자동차 진단 프로그램을 공개하지 않아 사실상 제조사가 운영하는 지정 정비업소만 이용해야 한다. 작은 소모품 교체 비용도 일반 정비업소보다 2~4배 비싸다. 국산차 소유자들이 내는 자동차보험료를 갉아먹는 주범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신규 등록 차량의 20%에 이를 정도로 커졌지만, 제조사들은 사회적 책임에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감시해야 하는 이유다. 차제에 제조·안전·환경 등으로 나뉜 자동차 정책을 일원화하거나 전담 조직을 만드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chani@seoul.co.kr
  •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리콜 대상 아닌데 또…불타는 BMW ‘리콜 리스트’ 확대되나

    올 40번째… 임실서 리콜서 빠진 X1 화재 차량 전소에 정확한 원인 확인은 힘들어 BMW “불탄 X1, 2012년 외부수리 흔적”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한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국토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쯤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하촌마을 부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 문모(28)씨는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한 뒤 보닛을 열자 연기가 새어 나왔다”면서 “자체 진화하려 했으나 연기가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던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문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BMW X1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니다. BMW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리콜 차량 목록을 보면 X1 모델은 2012년 6월 14일~2014년 2월 17일 생산된 38대만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소방청과 경찰 당국에서 1차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차가 모두 타 버려서 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렵다”면서 “이 차량에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이 쓰였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에서 리콜 대상이 아닌 BMW M3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이날 X1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리콜 및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까지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 40대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11대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차량 결함과 연결돼야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이날 화재가 발생한 X1 차량은 전소돼서 확인이 힘들다”면서 “당장 리콜이나 운행중지 대상에 넣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X1 차량 화재에 대해 연쇄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이 아닌 다른 원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2012년 사고로 전손처리 후 부활한 차량으로, 외부수리 흔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으로 전체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 6317대 중 81.2%인 8만 7041대가 안전진단을 마쳤다. 국토부가 운행중지 명령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지난 14일 하루에만 총 7970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1만 9276대다. 국토부는 16일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운행중지 협조요청 공문과 함께 대상 차량의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공휴일인 15일에도 7000~8000대 이상이 안전진단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실제로 운행중지 통보를 받는 차량은 1만대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선 ‘1+1’… 韓선 2년 써야 할인… ‘갤노트9’ 가격 논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지난 9일 글로벌 공개 직후 반값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통신사마다 사전예약 조건으로 한 대를 사면 한 대를 공짜로 주는 ‘1+1’ 경쟁이 붙은 반면 국내는 할인 혜택이 적어 한국 소비자만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에 묶여 단말기 지원금이 소액인 데다 삼성이 지역별로 다른 마케팅 정책을 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단통법’ 시행 국내는 할인 혜택 적어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노트9의 한국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 4500원, 512GB 모델 135만 3000원이다. 14일 미국 주요 통신사 매장 및 홈페이지에 따르면 업계 1위 버라이즌은 노트9 기기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사면 요금으로 기기값과 비슷한 최대 999.99달러를 되돌려 준다. 2위 AT&T도 노트9 예약 구매 시 동일 기기나 갤럭시S9 시리즈를 공짜로 주고, 299달러 상당의 AKG 헤드폰을 사은품으로 준다. 반면 국내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6만 5000원부터 최대 23만 7000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쓰는 6만원대 요금의 경우 LG유플러스 14만 8000원, KT 14만원, SK텔레콤 13만 5000원을 지원한다. 판매자 재량으로 주는 최대 15% 지원금을 더해도 128GB 모델을 SK텔레콤 93만 9250원, KT 93만 3500원, LG유플러스 92만 4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매달 통신료의 25%를 깎아 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기기값은 그대로 내고, 2년 동안 요금 할인액이 39만 5000원(6만원대 기준)이다. 2년을 사용해야 실구매가가 70만원 선으로 낮아진다. ●“신규 고객 확대 위한 현지 마케팅 정책”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한 현지 법인의 마케팅 정책”이라며 “기기 가격도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2개 회선 모두 2년간 의무 사용 조건으로, 단말기·요금(월 65달러 기준) 포함 총 484만원(512GB 기준)이 들어 1인당 2년간 총 226만원가량 부담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같은 조건(2년 약정, 6만 9000원 요금)으로 가입할 때 드는 208만원과 18만원 차이만 난다는 설명이다. 삼성 측은 “현지 출고가도 128GB 110만원, 512GB 137만 5000원(부가세 제외)으로 한국이 오히려 싸다”면서 “다양한 할인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 AI스피커 ‘갤럭시홈’ 구글·아마존 아성 흔드나

    삼성 AI스피커 ‘갤럭시홈’ 구글·아마존 아성 흔드나

    전방향 서라운드 고품질 음향 제공 예매·음원·교통 등 서비스 업체와 제휴 11월 40곳으로 늘려 빅데이터 약점 보완삼성전자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깜짝 공개한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이 기존 시장을 흔드는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자사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뉴빅스비’를 실은 갤럭시홈의 가장 큰 특징은 고품질 음향, 그리고 다양한 외부 기업(서드파티)과의 연결성이다. 스마트 스피커의 후발 주자인 갤럭시홈이 ‘제2의 갤럭시’로 자리매김하려면 빅데이터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아마존, 구글은 물론 국내 통신·포털사까지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갤럭시홈의 정식 출시일과 상세 스펙, 가격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 상무는 이날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TV 등 연동… 앱 없이도 예약·결제 이 상무가 앞세운 갤럭시홈의 장점은 ‘놀랄 만한 사운드’와 ‘연결성’이다. 가전기기 제조사의 경험을 결합해 스마트폰은 물론 TV, 냉장고 등과도 연동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다운받지 않아도 빅스비가 티켓마스터(예매), 우버(교통), 스포티파이(음원), 구글맵(지도), 망고플레이트(맛집) 등 파트너사 앱에서 정보를 끌어와 예약, 결제까지 완료해 준다. 탈것을 부르고 싶을 때 “자동차 불러 줘”라고만 말해도 스스로 알아서 우버에서 택시를 불러 준다. 국내외 제휴 업체는 분야별로 오는 11월까지 40여개가 될 전망이다. 또 자사가 인수한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해 전방향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고, 8개의 마이크가 멀리 있는 목소리도 알아듣는다. 다른 AI 기기와의 차별점에 대해 이 상무는 “검색, 음악 등 (기기마다 특화) 분야가 있다면 우리는 파트너사와의 연동”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존, 구글, 국내 통신사와 달리 스마트폰 제조사가 가진 시너지를 계속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빅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제휴 확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 가격 30만원대… 음성인식 향상도 과제 이 상무는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정보까지 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등 통신사들마저 이미 한발 앞서 나간 분야여서 향후 서비스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빅스비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됐던 음성 인식률도 문제다. 이날 시연에서 뉴빅스비는 질문을 세 번 알아듣지 못하는 등 다소 둔한 모습을 보였다. 가격도 시장의 진입 장벽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홈 예상 가격은 30만원대다. 10만원대인 국내 스마트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고가다. 시장조사 업체 CIRP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이 70%, 구글이 2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는 “삼성이 갤럭시홈을 아마존 에코와 동급으로 만들려면 알렉사만큼 똑똑한 어시스턴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에쿠스 화재 목격자 “서행 중에 불이 났다”…1명 사망

    에쿠스 화재 목격자 “서행 중에 불이 났다”…1명 사망

    국도에서 서행 중이던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9일 오전 1시 41분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사고 목격자는 “서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 내부가 모두 타고 보닛도 소실돼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차 실내에서 키트 검사를 한 결과 유류 성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으며, 불에 탄 차량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에쿠스 차량 화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2일 광주 북구 중흥동을 달리던 에쿠스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5월 10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를 달리던 에쿠스 차량도 동일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서울 시흥동, 지난해 10월 주행 중이던 에쿠스 차량의 보닛에서 불이 났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남 사천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 2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BMW가 엔진 결함이 있을 수 있는 차량 10만6000여대를 지정해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리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문일답]BMW 운행중지명령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일문일답]BMW 운행중지명령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리콜대상 38% 안전진단 마쳐9.1% 화재 위험 있다고 판명 명령 지키지 않아도 처벌은 어려울 듯주행 중 화재사고시 법적 책임은 커져정부는 주행 중 차량 화재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조치에 들어간 BMW 차량과 관련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진단 결과 화재 위험이 큰 차량의 운행을 막는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8일 밝혔다. 운행중지명령이 이행된다면 안전진단 기간인 14일 이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명령을 어기더라도 처벌되지는 않겠지만 운행 제한 중에 화재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차량 소유주의 법적 책임이 커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브리핑을 토대로 BMW 운행중지명령 조치와 관련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Q: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었는데 운행중지명령이 가능한가.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A: 현재로선 차량 운행을 강제적으로 중지시킬 권한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없다. 다만 자동차관리법 37조에 따라 시장, 군수, 구청장이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된 차량에 대해 정비를 지시하고 운행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 국토부가 운행중지 시행을 결정하면 전국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할 예정이다.일단 오는 14일까지 안전 점검을 최대한 받도록 하고, 그때까지 점검받지 않았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명됐는데 부품을 교체하지 못한 BMW 차량 소유자들은 운행정지 명령을 받을 수 있다. Q: 안전진단 얼마나 진행됐나. A: BMW는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4만 740대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이중 1147대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을 교체했다.화재 위험이 확인됐는데 부품이 부족해서 제때 정비를 못 받고 렌터카를 대여받은 차가 2579대다. 이로써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의 9.1%는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으로 판명됐다. Q: 운행중지 명령을 받은 차량은 언제까지 운행을 못하는 건가. A: 안전점검을 받을때까지 운행이 제한된다. Q: 안전점검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 사고가 있었다. A: 불량 점검에 대해서는 BMW가 점검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Q: 운행중지 명령을 안 지키면 어떻게 되나. A: 벌칙 조항이 강하다.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BMW 건에서는 운전자에 귀책 사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행 명령을 내리더라도 강하게 규제하긴 어렵다고 본다.그러나 운행중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주행을 했다가 사고가 나면 귀책 사유가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Q: BMW 차량 소유주는 점검을 받고 싶어도 예약 전화가 불통이어서 못 받는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A: 초기에는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점검을 완료한 차량이 빠져나가면 점차 대기줄이 짧아질 것이다. BMW에 따르면 전화연결 확률이 초기 10%에서 지금은 50%로 높아졌다고 한다. Q: 교체 부품 확보에 문제가 없나. A: 대규모 부품 공수는 오는 20일부터 진행된다. 14일 이전에 부품 교체가 완료되지 않으면 렌터카를 대여받을 수 있다. 지금은 월 천개 단위로 수입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달에 만개 단위로 들어올 것이다. 11월 말~12월 초면 부품 공급 및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유럽에서도 BMW 리콜이 들어갔는데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A: 유럽 BMW 리콜도 동일한 결함 때문이다. BMW 측을 압박해 한국에 부품을 먼저 공급하도록 하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순자 “BMW, 징벌적 손해배상도 도입”… BMW “대국민 사과”

    박순자 “BMW, 징벌적 손해배상도 도입”… BMW “대국민 사과”

    원일 불명의 화재로 논란이 되고 있는 BMW 차량 사고와 관련,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의 신속한 조사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을 주장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도 BMW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과 면담을 갖고 차량 화재사고에 따른 리콜 관련 자료제출이 미흡한 점을 지적, 성실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들어 BMW 차량이 이미 30대가 넘게 불에 탔고 8월 들어서는 하루에 한대씩, 매일같이 화재가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국토부의 대처가 매우 늦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결함에 대한 입증책임 전환’ 도입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며 “현행 ‘제조물책임법’에서 제조업자에게 손해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정하고 있는 것보다 자동차 제작사에게 더욱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주행 중 화재 등 차량결함에 따른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또는 차량 소유자가 사고 원인을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며 “자동차 제작사가 차량에 결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도 BMW 경영진과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책임자가 차량 소유주 등에 BMW 리콜 대상 차량 42개종 10만6317대의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과 리콜 지연사유를 성실히 설명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안전진단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집행하고 국토부에 원인분석보고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판단 근거자료, EGR 리콜 관련 분석자료 등 추가 자료를 신속히 제출토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불안한 차량 소유자에 대한 보상과 피해 구제 방안도 조속히 마련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를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효준 회장과 요한 에벤버클러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 담당,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BMW 본사에서도 이번 사안을 마음 무겁게 다루고 있다”며 “(화재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MW 그룹은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차량)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할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위태로운 반도체 위주 성장 구조… “경제정책 방향 전면 손질해야”

    위태로운 반도체 위주 성장 구조… “경제정책 방향 전면 손질해야”

    상반기 수출, 반기 사상 최고액이지만 반도체 빼면 증가율 6.6%→0% 떨어져 설비투자 증가율 4.8%→-1.4%로 ‘뚝’ 고용 무너지면서 저소득층 소득 악화 기업 稅혜택 확대·서민 감세로 변화 기류 이달 나올 규제 완화·투자 정책 ‘촉각’한국 경제가 역설적인 상황에 빠졌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세수는 호황이지만 내수와 투자는 침체되고 고용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 재분배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소득은 뒷걸음쳤다.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수출은 518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 늘어 월간 역대 2위의 성적을 냈다. 수출 호황에도 각종 경제지표에 비상등이 켜진 이유는 반도체 위주의 성장 구조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과 1~5월 설비투자에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율은 6.6%에서 0%, 설비투자 증가율은 4.8%에서 -1.4%로 각각 확 빠진다. 고용 부진의 원인도 여기에 있다. 반도체 등 전자업종의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는 5.3명으로 자동차 8.6명, 선박 8.2명, 서비스업 17.3명 등보다 훨씬 낮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선박이 침체를 거듭하면서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고용이 무너지면서 저소득층 소득도 줄었다.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소득은 128만 6700원으로 1년 새 8% 급감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소득은 1015만 1700원으로 9.3%나 올라 빈부 격차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1.0%(전기 대비), 지난 1분기 0.7%였던 민간소비 증가세도 2분기 들어 0.3%로 고꾸라졌다. 수출 증가로 해외에서 번 돈은 많지만 정작 이 돈이 국내 시장에서 잘 돌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투자도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기업 설비투자 증가율은 1분기 3.4%에서 2분기 -6.6%로 대폭 감소했다.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새 가장 낮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떨어졌다. 문제는 앞으로도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 역시 낮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그동안 경제성장에 기여한 설비·건설 등 투자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에서 변화의 기류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세법 개정안’에서 이미 감지됐다. ‘혁신성장’을 앞세워 투자를 늘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부자 증세’ 대신 ‘서민 감세’로 소득 재분배의 방향타를 돌렸기 때문이다. 이달 안으로 줄줄이 발표하는 주요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핵심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다.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콘텐츠 수출·교류 종합대책 등도 이달 중 나온다. 이달 말에 공개되는 내년도 예산안에는 기업의 메가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집중 지원 계획도 담길 전망이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주도 성장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는 있지만 성장 동력은 결국 혁신”이라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더 걷어 뿌린다… J노믹스 ‘분수효과’ 시험대

    더 걷어 뿌린다… J노믹스 ‘분수효과’ 시험대

    부자 증세로 저소득층 지원이 핵심 투자·고용 침체에 ‘궤도 수정’ 분수령 오늘 김동연·이재용 면담 결과 주목올해 조세부담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전망이다. ‘가진 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없는 자’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 전체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분수 효과를 노린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수출이 선방하는 것 외에는 내수 진작, 소득 재분배, 일자리 창출 등 어느 것 하나 신통한 게 없는 실정이다. 올 하반기를 J노믹스의 향배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다. 5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9.97%였던 조세부담률(국내총생산 대비 세금 비율)은 올해 20.2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첫 세법 개정으로 고소득층 소득세(40→42%)와 대기업 법인세(22→25%)를 인상한 효과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2975억 달러(약 335조 5800억원)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해 대기업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호황이다. 그렇다고 수출 증가세에 합격점을 주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물량 기준 실질 수출 증가율은 2014년 1.1%, 2015년 -1.6%, 2016년 2.1%, 지난해 3.8%로 같은 기간 세계 교역 증가율(3.8%, 2.7%, 2.3%, 4.9%)을 지속적으로 밑돌고 있다. 국내 경기는 역성장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4~6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증가율은 -6.6%, 0.3%로 각각 2016년 1분기, 2016년 4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던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이후 10만명 안팎으로 추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다. 일차적으로는 삼성이 내놓을 투자·채용 규모가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J노믹스의 궤도 수정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대로 두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목포서 엔진에 불 난 BMW 520d…안전점검 사흘 만에 ‘사고’

    목포서 엔진에 불 난 BMW 520d…안전점검 사흘 만에 ‘사고’

    전남 목포에서 주행 중 엔진 부위에 불이 난 BMW 520d 승용차는 사흘 전 안전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를 달리던 중 엔진룸에 불이 난 김모(54)씨의 BMW 520d 차량은 지난 1일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았고 당시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000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2016년 11월 이전 생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을 내시경으로 점검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 판별 중이다. 김씨의 차량은 2014년식으로 10만㎞가량 주행했다. 차량은 경찰과 소방당국의 화재 감식을 받고 BMW 서비스센터로 옮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기어가 빠지며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더니 엔진룸 안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진술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BMW 차량 화재 사고는 31건으로 이 가운데 18대가 520d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에서 BMW 520d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운전자는 “주행 중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곧이어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경찰에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잇단 화재 사고로 리콜 조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MW 520d 또 화재…목포서 엔진룸에 불길

    BMW 520d 또 화재…목포서 엔진룸에 불길

    BMW 차량 화재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도 BMW 520d 모델 차량의 엔진 부위에 불이 났다. 4일 오후 2시 15분쯤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김모(54)씨가 몰던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꺼졌다. 차 안에는 운전자 김씨와 동승자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신속하게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체 결함 등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BMW 차량에 발생한 화재 사고는 31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8대가 520d 모델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리콜 조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권고했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10만6000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1월 이전 생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차량 소유자들의 법적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BMW 차주 13명은 BMW 코리아와 딜러사 5곳(동성모터스·한독모터스·도이치모터스·코오롱글로벌·내쇼날모터스)을 상대로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낸 첫 번째 소송에 이은 2차 공동소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운행 자제”…렌터카·교통비 지원은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운행 자제”…렌터카·교통비 지원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계속된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BMW 차량의 소유자에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행 중에 추가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어서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담화문을 대신 발표했다. 국토부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 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운행 자제에 따른 렌터카나 교통비 지원 등이 BMW 측과 협의됐느냐는 질문에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MW는 국토부의 운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안전진단을 받기 전까지 리콜 대상 BMW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차량 소유주에게는 렌터카를 무상 지원한다. BMW가 지난 1일 안전진단 기간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부의 운행 자제 권고를 받아들여 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한 고객에게도 렌터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BMW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차량을 운행해도 안전하다는 확인서를 받기 전까지 동일한 배기량의 차량을 렌터카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차량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토부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10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김 관리관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늑장 리콜’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에 가까운 차량에서 불이 났지만 리콜 등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에서야 국토부 요청을 받고 42개 차종의 약 10만 6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비난을 받았다. BMW는 현재 자체적으로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2016년 11월 이전 생산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해주고 있다. 국토부는 BMW에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채규 관리관은 “오늘 BMW가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영업 비밀과 관련하는 부분은 따로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리관은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흡기다기관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행 자제해 달라”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행 자제해 달라”

    국토교통부가 최근 계속된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BMW 차량의 소유자에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행 중에 추가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어서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담화문을 대신 발표했다. 국토부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 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차량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늑장 리콜’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에 가까운 차량에서 불이 났지만 리콜 등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에서야 국토부 요청을 받고 약 10만 6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비난을 받았다. 국토부는 BMW에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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