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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신진엔 문턱 높은 미 의사당(특파원수첩)

    ◎자금동원력 우월한 현역,96%가 재선/선거제도 불신 심화… 연임제한론 대두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던 6일밤 현역의원들의 무더기 재선에 낙심한 기성정치인 반대 그룹들에게 가장 기뻤던 소식은 몇몇 주에서 보여준 의원 임기제한 국민발의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였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주 하원의원 임기를 6년,주 상원의원 및 선거직 관리임기를 8년으로 각각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콜로라도 주민투표에선 이들의 임기를 똑같이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캔자스시 유권자들은 시의원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이 확정되면 캔자스 시의원 13명 가운데 9명이 내년 4월 퇴임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정치인의 종신직업화 현상에 대한 거부를 반영하는 각 주의 이같은 임기 제한이 워싱턴 의사당에까지 파급되려면 앞으로 숱한 법률적 인적장애를 넘어야 한다. 『정치 건달들을 몰아내자』는 슬로건을 내건 기성정치인 반대그룹들이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외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올해의 미국 중간선거가 보여준 것은 무엇이었나? 7일자 사설의 모두에서 이렇게 자문한 미 최고의 권위지 뉴욕타임스는 우선 「없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있다면 「선택의 기회는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유권자가 만들 수 없음을 보여준 것 뿐」이라고 꼬리를 달았다. 연방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을 비롯하여 상원의원 34명,주지사 36명 등을 개선하는 이번 선거엔 애초부터 경쟁다운 경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6일밤 개표때도 마음 졸이는 서스펜스의 순간이 거의 없었다. 뉴욕주의 경우 자정 전에 이미 현 지사 마리오 쿠오모의 3선이 확정됐으며 하원의원 찰스 랑겔은 11선,우리 귀에 익은 이름인 스티븐 솔라즈는 9선,테드 와이스는 7선,찰스 슈머는 6선 고지에 각각 가볍게 뛰어올랐다. 현역의원의 낙승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걸친 공통현상이었다. 재출마한 현역 하원의원 4백21명 가운데 떨어진 사람은 15명에 지나지 않았다. 현역 상하의원의 재당선율은 무려 96%에 달했다. 이는 지난 86,88년의 98%보다는 약간 처지는 것이나 다른나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재선율이다. 현역의 무더기 재선 사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라기 보다 미 선거체제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엄밀히 말해 이번에 미국 유권자들에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정책면에서도 그랬고 인물면에서도 그랬다. 유권자들은 민주­공화 양당간의 정책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양당 후보간의 인물 차이를 구별하기도 어려웠다. 많은 유권자들의 눈에는 민주 공화 양당이 단 1전만큼의 차이도 없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현역의원과 도전자 사이에는 수백만달러의 차이가 엄존했다. 제도적으로 현역의원들은 도전자 보다 10∼20배의 선거자금을 더 모금할 수 있는 우위에 있으며 이해타산적인 현실은 이같은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지난 9월30일 현재 하원의원 도전자 3백31명이 모금한 선거자금은 총 3백30만달러에 달했다. 이 금액은 당시 스티븐 솔라즈(뉴욕) 멜 레빈(로스앤젤레스) 두 현역의원의 모금액 3백40만달러보다 10만달러가 적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 앞서 실시된 많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심화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현역 정치인의 무더기 재선이라는 투표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현역의 이점과 막강한 돈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건 여간해서는 뚫리지 않는 「기성체제의 벽」일지도 모른다. 현역과 도전자간의 불평등한 싸움,특히 정치자금면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한 미국의 중간선거는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 기능인력난 심각… 수출 큰 타격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등 정상조업 못해/수주기피에 전업도 속출/서비스 쪽에 몰려… 한해 10여만 부족/자체양성ㆍ주부유치 노력도 한계에 최근 취업시즌을 맞아 대학졸업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구직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기술ㆍ기능직 종사자의 일손이 부족해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있다. 특히 사회 일부에 만연돼 있는 과소비현상과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말미암아 제조업 등 생산적인 광공업에 종사하는 인력과 신규 노동인력,이농인력 등이 서비스산업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9일 경제계와 관련당국에 따르면 최근의 심각한 기능직 인력부족현상으로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 등 인력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출주문마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속 양식기ㆍ완구ㆍ공예ㆍ시계 등의 업계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공장이 해외이전ㆍ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인력부족으로 대량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수출품 생산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한두번 납기를 지키지 못해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생산능력 자체를 의심받게 되자 아예 주문받기를 꺼리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인력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구조적인 수출감소는 물론 국민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기술ㆍ기능직 인력의 부족은 현인원 1백37만8천3백명에 부족인원이 22만7백명으로 평균부족률이 16.0%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 부족률을 보면 ▲섬유ㆍ의복 및 가죽산업이 18.3%인 것을 비롯 ▲조립금속제품,기계 품 장비제조업 17.4% ▲기타 제조업 15.8% 종이,종이제품,인쇄 및 출판업 15.7% ▲목재,나무제품 및 가구제조업 15.5% ▲제1차 금속제품제조업 13.8% ▲화학,석유,석탄,고무 및 플라스틱제조업 13.3%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 12.3% ▲식ㆍ음료품 제조업 9.5% 등이다. 상공부는 현재의 인력공급구조에 변화가 없는 한 90∼96년 동안 제조업 기능직은 매년 8만∼11만명 규모,전문ㆍ기술직 인력은 5만∼8만명 규모가 각각 부족해 국내 제조업가동과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산업학교 부설ㆍ파트타임고용제의 최대활용ㆍ공동단위의 기능인력 육성 등 업계 스스로의 인력난 타개노력과 함께 노인ㆍ부녀자 등의 유휴인력을 잡기 위해 탁아소 설치 등 유인책을 써가며 안간 힘을 다하고 있으나 인력부족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부산 구미 이리 안산 대전 등 지방공단의 섬유ㆍ신발 등 중소제조업체에서는 미혼여성들이 생산직에서 서비스업종으로 대거 빠져 나가면서 부족한 인력을 공장인근의 주부들로 충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1년 전보다 주부근로자가 40∼50%이상 늘어난 사업장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이 싼 해외인력의 수입 또는 중국과 소련 등지의 한민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법무부와 노동부는 해외인력이 수입될 경우 국내 노동계와의 마찰 등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해외인력수입 금지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재소자 인력을 산업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 4백여개 제조업체의 근로자가 86년 11만9천여 명을 최고로 87년 11만7천명,88년 11만2천명,89년 10만4천명,올 9월 9만2천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 “미신고” 윤화운전자 무죄판결/서울지법

    ◎“피해자 입원시키는 등 기본조치 취해”/“경찰력 필요할 때만 신고의무” 서울지법 남부지원 윤재윤판사는 8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친뒤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경찰에 사고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택시운전사 김정진피고인(28ㆍ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292)의 도로교통법 위반(미신고)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는 그대로 인정,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교통사고를 낸 사람의 신고의무는 사고를 낸 모든 경우에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규모나 당시의 구체적인 교통상황에 따라 피해자의 구호 및 교통질서의 회복을 위해 경찰관의 조직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만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도로교통법 제50조2항에 대한 한정합헌결정에 따라 이 사건 미신고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낸뒤 피해자를 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질서회복을 위한 기본조치를 취했으며 당시 상황은 교통경찰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때로 볼 수 없다』면서 『검거된 뒤 신고하지 않은 혐의까지 범죄가 되는 일반 형사사건과는 달리 교통사고는 예외적으로 자기범죄를 스스로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헌법재판소의 도로교통법에 대한 한정합헌 결정이후 내려진 승용차교통사고 피고인의 미신고부분에 대한 첫 무죄판결로 「누구나 형사상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 헌법규정의 피해자의 진술거부권과 평등권을 사고운전자에게도 보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씨는 지난 8월2일 상오1시쯤 서울 구로구 개봉동 403 「성인약국」 앞 횡단보도에서 경기1 타3323호 포니택시를 시속 10㎞ 속도로 몰고가다 길을 건너던 이효성씨(27)를 치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뒤 이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달 24일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구형받았었다.
  • “음주운전 잘 봐달라”/돈 주려던 1명 구속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단속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던 손수운전자 2명 가운데 1명은 구속되고 다른 1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옥진용씨(23ㆍ마포구 공덕2동 188)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옥씨는 지난달 31일 하오11시30분쯤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가다 강남구 역삼동 58 앞길에서 방범근무를 하던 서울시경 제2기동대 소속 박진환상경(21)이 불심검문을 하자 『남들도 다 음주운전을 하는데 뭘 그러느냐. 잘 봐달라』면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박상경에게 건네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도 이날 이성현씨(27ㆍ회사원ㆍ성동구 금호동3가 557의1)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첫 종토세 전국 4천4백억 부과/1인평균 4만6천원

    ◎작년 토지분 재산세의 2배/개인은 33%,법인은 4배 이상 늘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종합토지세가 지난해 토지분 재산세의 총액보다 2배 증액돼 부과됐다. 12일 내무부가 밝힌 「90년도 종합토지세 부과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소유자 9백73만2천1명에게 모두 4천4백77억원을 부과했으며 이는 지난해 토지분 재산세 2천2백29억원(토지과다 보유세 2백70억원 포함)보다 2천2백48억원(100.9%)이 늘어난 것이다. 내무부는 세액의 증가요인은 땅값이 크게 올라 올해의 토지과세시가표준액(과표)을 51.7%(1천1백62억원) 올렸고 누진세율의 적용으로 세부담이 48.3%(1천86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납세자 1인당 평균 부담세액은 4만6천원(서울 10만5천원,지방 3만4천원)으로 지난해 1인당 2만3천원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 납세자 유형별로 볼 때 개인이 부담하는 세액은 33.4%가 증가했으나 법인은 과표인상에다 누진세율의 상승적용으로 평균 4배 이상(4백28.9%) 늘어났다. 세액단계별 납세인원은 1만원 미만이 전체의 63%인 5백13만명,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 25%인 2백42만명,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5%인 51만명,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3%인 33만명으로 나타났다. 내무부 관계자는 올해의 토지과표가 평균 51.7% 인상됐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이 지난해 수준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 것은 종합토지세의 최저세율을 0.3%에서 0.2%(2천만원 이하)로 낮추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액납세자는 법인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79억2천7백만원으로 1위였고,2위 한국전기통신공사(55억2천5백만원),3위 한국담배인삼공사(44억1천6백만원),4위 대우(39억3천4백만원),5위 포항제철(37억1천9백만원)이었다. 개인은 1위가 백경순 씨(65ㆍ한양대 이사장 김연준 씨의 부인)로 4억1천2백만원,2위 정몽헌 씨(42ㆍ현대전자 사장) 3억8천1백만원,3위 이우영 씨(스위스그랜드호텔 사장) 3억3천8백만원,4위 정태수 씨(한보그룹 회장) 3억2천2백만원,5위 김세영 씨(함태탄광 사장) 2억7천2백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토지세의 납기는 10월말까지이나 서울의 경우 11월말까지로 1개월 연기됐으며 일부수해지역은 피해정도에 따라 면제 또는 징수유예조치됐다.
  • 무거워진 지주부담… 물가ㆍ임대료 자극 우려

    ◎첫 부과된 종토세의 문제점과 파장/급등 지가ㆍ누진세 영향… 큰폭 올라/5배 이상 는 납세자 1만명 넘어/전체의 96%는 10만원 미만 부담… 작년 수준 토지의 과다한 보유와 부동산투기를 억제한다는 취지아래 올해 처음 시행되는 종합토지세가 서울과 일부 수해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군 구에서 일제히 부과고지됐다. ○토지 과다소유자 중과 종전 토지분 재산세와 토지 과다보유세를 통합해 새롭게 도입한 종합토지세제는 지난해보다 전체 세액이 2배나 많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는 다소 금전적ㆍ정신적 부담을 주게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지가급등을 감안,올해 토지과세시가표준액(과표)을 51.7%나 올렸고 종합토지세도입에 따른 누진세율의 적용으로 48.3%의 세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무부당국자의 설명으로는 비록 전체 세액이 크게 늘어나긴 했으나 일반서민들의 경우 과표인상이 직접적인 요인일뿐 종합토지세의 세율만 따지면 종전보다 오히려 세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토지를 많이 가진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는 그만큼많은 세금을 물린 대신 서민들에게는 종합토지세 도입당시의 최저 세율을 0.3%에서 0.2%로 낮추어 전체 납세자의 96.6%(9백39만명)는 10만원 미만을 부담하게 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 3.4%(34만명)가 적게는 10만원 이상,많게는 10억원 이상을 물게됐으며 특히 납세대상자의 0.4%인 3만5천명 가량은 도시계획구역내의 임야ㆍ나대지ㆍ영업용건축물의 부속토지나 지가가 급등한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이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세금을 물게된 사람은 1만5백여명,1억원 이상인 사람은 2백82명이다. 내무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물다 보면 결국은 전세를 올리는등의 방법으로 조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저항감을 표하고 있다. 이같은 세금전가 현상은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면서 물가까지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과되는 종합토지세는 지난해까지의 토지분 재산세와 토지 과다보유세 등과는 부과방법 세율 등이 다르다. 우선 종전 토지분 재산세는 과세대상토지를 개별적으로 평가하여 단순비례세율로 과세하는 대물 개별과세제도인데 비해 종합토지세는 한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전국의 토지를 모두 종합한 금액에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해 소유자별로 합산과세되는 대인 종합과세제도이다. 따라서 여러곳에 토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종전보다 세금을 많이 물게 된다. ○비업무용토지도 과세 두번째 종전의 세제는 재산세 과세대상토지 가운데 주거용토지와 토지 과다보유세의 과세대상토지 등 일부 토지만 누진세율의 적용대상이었으나 종합토지세는 전국의 모든 토지에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런점에서 토지보유과세의 기본세율이 단일세율체계에서 누진세율체계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종합토지세제는 각종 예외조항을 대폭 축소시켰다. 지금까지는 공한지 및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중과제도와 토지 과다보유세제는 상당부분의 토지가 중과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새 제도에서는 이같은 예외조항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취득후 1년내의 토지,건축물부속토지,비영리법인의 수익사업용토지 등이 예외조항이었다. 종합토지세의 세율은 종합합산과세,별도합산과세,분리과세 등 3가지 유형으로 적용된다. 종합합산과세 대상이 되는 토지는 소유자별로 전국적으로 합산한 토지과표에 0.2∼5%까지의 9단계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해 세액을 산출한다. 별도합산과세 대상이 되는 일반 영업용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소유자별로 전국의 모든 토지를 합산한 과표에 0.2∼2%의 9단계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또 분리과세 대상의 경우에는 자경농지,기준면적내의 공장용지와 목장용지,보전임지중 영림계획인가임야 등 생산성토지에 대해 종전의 토지분 재산세와 같이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별장ㆍ골프장ㆍ고급오락장의 부속토지,기준면적을 초과하는 주거용토지에 대해서는 5%의 최고 세율을 부과한다. 이번에 부과된 종합토지세 과세자료를 살펴보면 10만원 미만은 도입전과 비슷하지만 50만원 이상으로 세액이 늘어날수록 부과대상자도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골프장등엔 5% 세율 50만원 이상 1백만원 미만이 지난해 2만7천3백65명에서 올해는 3만5천5백80명으로 늘어났고,1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1만9천75명에서 3만1천4백29명,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9백95명에서 2천8백26명,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백11명에서 3백72명으로 2∼3배 증가했다. 특히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지난해 72명에서 올해는 2백42명으로 늘었고 10억원 이상은 지난해 1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4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종합토지세 고액납세자 ●개 인 순위 성 명 세 액 1 백경순(65ㆍ한양대이사장 김연준씨의 부인) 412 2 정몽헌(42ㆍ현대전자사장) 381 3 이우영(스위스그랜드호텔사장) 338 4 정태수(한보그룹회장) 322 5 김세영(함태탄광사장) 272 6 김 택(영동백화점대표) 267 7 김도근(전 동일고무벨트회장) 251 8 김형수(김도근씨 2남ㆍ동일고무벨트이사)242 9 이재섭(조일알루미늄사장) 208 10 김공칠(평원농산대표) 201 11 김연준(한양대이사장) 167 12 김진재(동일고무벨트대표) 155 13 이건희(삼성그룹회장) 132 14 윤장섭(성보실업회장) 130 15 고홍명(신화사사장) 128 16 김진철(동일기계사장) 126 17 김부원(신태진건설사장) 123 18 김용산(극동건설회장) 120 19 신세훈(영동기업사장) 118 20 박선득(삼정호텔이사) 112 ●법 인 순위 법 인 명 세 액 1 한국전력공사 7,727 2 전기통신공사 5,525 3 담배인삼공사 4,416 4 ㈜대우 3,934 5 포항제철 3,719 6 삼성생명보험 3,579 7 토지개발공사 2,436 8 농협중앙회 2,337 9 호텔롯데 2,141 10 대한교육보험 2,059 11 현대중공업 1,979 12 동국제강 1,858 13 한국관광공사 1,779 14 서울신탁은행 1,769 15 대한준설공사 1,650 16 제일은행 1,562 17 기독교통일신령협회 1,494 18 현대산업개발 1,463 19 한일은행 1,370 20 대한통운 1,311 □세액단계별 납세자수 세 액 단 계 인 원 수 % 9,732,001 100 1만원미만 6,128,106 63.0 1만원이상 3만원미만 2,423,308 24.9 3만원이상 5만원미만 512,457 5.3 5만원이상 10만원미만 333,324 3.4 10만원이상 50만원미만 264,317 2.7 50만원이상 1백만원미만 35,580 0.4 1백만원이상 1천만원미만 31,429 0.3 1천만원이상 5천만원미만 2,826 0.03 5천만원이상 1억원미만 372 1억원이상 10억원미만 242 10억원이상 40
  • 전자한글사전 만들기 한창/한글날에 찾아 본 연세대 한국어사전편찬실

    ◎3백만어절 수집… 2년내 소프트웨어 개발/3백여 교수 참여… 98년까지 “실용화”목표 전자한글사전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발족한 연세대 한국어사전 편찬실(실장 이상섭교수)은 지난해 한글날 이 사전의 편찬작업에 착수,25명의 연구원이 그동안 1만쪽 분량의 3백만 어절을 수집한데 이어 오는 91년까지 기본어휘의 수집을 마친뒤 92년까지 기본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으로 98년까지 사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 사전은 우리말의 단어와 숙어의 뜻,이와 관련된 문법 등 각종 국어정보를 컴퓨터디스크에 입력시켜 필요할때 단말기를 통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고안된 컴퓨터 사전이다. 이 사전은 수천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단 한장의 디스켓에 담고있다는 장점말고도 여러가지 검색기능을 함께 갖게된다. 또 책으로 된 사전과는 달리 낱말을 더하고 빼거나 고치는 등의 개정작업이 간편하게 이루어지며 어떤 단어와 관련이 있는 다른 낱말이나 다양한 쓰임새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이같은 기능을 갖춘대표적인 전자사전은 캐나다 워털루대학이 IBM사의 지원아래 펴낸 옥스포드전자영어사전이 있다. 이 사전은 모두 12권으로 이루어진 「옥스포드 영어대사전」을 하나의 콤팩트 디스크 기억장치에 수록한 것으로 첨단의 정보기능을 갖춘 사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세대가 개발하고 있는 한국어 전자사전도 이러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어휘수집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편찬실은 앞으로 모두 10만쪽의 문헌을 입력한뒤 그 가운데에서 가장 요긴한 5만단어를 가려내 사전에 수록할 계획이다. 92년까지 기본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마친뒤 95년까지는 수집한 국어정보를 데이타베이스로 만들며 이 데이타베이스를 응용해 98년까지 사전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연세대에서 2백90명의 교수들이 회원이 되어 직ㆍ간접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산과학과에는 전자사전개발연구실을 따로 설치했다. 이 작업에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교수 10여명도 참여하고 있다. 편찬실장 이교수는 『현재 쓰이고 있는 국어사전들은 30만∼40만단어를 담고 있지만실제 통용되지 않는 낱말이 많은 반면 사회변화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용어가 빠져있는 등 현실언어 생활과 맞지 않은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전자사전은 실생활에 쓰이는 5만단어 정도를 여러가지 사용법과 곁들여 수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미국 및 일본에서는 이미 한국어전자사전의 개발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이를 실용화해 우리나라에 수출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 우리가 먼저 한국어전자사전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에는 약 48억원이라는 막대한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일단 완성이 되면 사용상의 편리함뿐 아니라 우리말의 개정작업에 활용되고 정보공학 등의 학문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이교수의 설명이었다.
  • 민생치안확립에 “총력전” 선언/정부의 “발본” 천명 안팎

    ◎연말까진 밤거리 활보 가능하게/상반기 범죄 10% 감소… 「체감치안」 정착 주력 26일 안응모 내무부 장관이 소집한 전국 시도지사 및 경찰국장 연석회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각종 범죄와 무질서를 연말까지는 기필코 뿌리뽑겠다는 정부당국의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특히 이번 회의는 노태우 대통령이 「시국안정에 관한 5ㆍ7특별담화」에서 국민에게 연말까지 사회안정기반을 다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3개월 동안 내무치안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결의를 보임으로써 올 하반기중에는 치안확립이라는 기본목표 달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내무부는 지난 상반기중 범죄대응역량 극대화조치와 함께 심야영업 제한 및 노상적치물 단속 등 일련의 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이제 법질서와 공권력 확립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도 유괴살인ㆍ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가 활개를 쳐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당국이 심혈을 기울여온 심야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은 적지 않은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국민 대부분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많은 성과를 올려 각종 범죄의 온상을 제거했으며 범국민적으로 전개했던 「안전띠매기」도 대부분의 운전자가 습관화할 만큼 생활 속에 정착돼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안응모 장관이 취임하면서 시행되고 있는 「파출소 중심의 인력 및 장비운영」은 범죄예방 및 검거에 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파출소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면서 C3제도(112신고 즉시 출동체제)의 도입,가시적 방범활동의 강화,범죄다발지역의 집중단속 등으로 민생침해사범의 발생률이 감소되고 범죄분위기도 크게 위축시켰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그러나 청소년범죄와 마약범죄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의 유발요인이 되고 있는 유해업소가 상존하고 있고 각종 풍속사범도 끊이지 않는 만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날 회의도 이처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체감치안」을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점을 두기로 한 사항이 교통질서의 확립. 특히 주ㆍ정차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에게도 단속권을 부여키로 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그동안 자가용 차량만을 중점적으로 단속함으로써 교통경찰의 부조리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음을 감안,도심의 교통질서를 문란시키는 요인은 역시 영업용 차량이라는 판단아래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한 것도 공감이 가는 방침으로 여겨진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생활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적극 단속키로 한 것도 시의에 맞는 조치다. 더욱이 하천 오염의 근원이 되고 있는 공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해서는 지역단위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담당공무원에게 사법권을 부여함으로써 정부당국의 공해추방의지가 얼마나 단호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허가취소 또는 영업정지의 행정조치와 함께 신병을 확보,형사입건하고 언론에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해 지금까지의 공해방지시책과는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이날 내무부가 밝힌 상반기중의 주요범죄 단속실적을 보면 민생치안사범은 총 7만2천8백92건 10만1천4백8명 검거에 1만9천6백69명 구속,조직폭력배는 76개파 8백명 검거에 6백9명 구속,도난차량은 총 1만4천2백45대에 1만1천2백19대 회수(78.8%)로 밝혀졌다. 상반기 주요 범죄 발생은 10만7천1백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9천7백83건에 비해 10.5% 감소했으며 특히 4월부터 C3제도 운영 이후 112신고에 따른 현장에서의 범인검거율이 크게 늘어났는데 3월 7천1백19건이던 것이 8월에는 2.7배인 1만9천2백99건으로 증가됐다. 도난차량의 경우도 상반기중의 발생이 전년에 비해 20% 감소한 반면 회수는 22%가 증가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실시한 심야 영업단속은 대상업소 41만3천5백73곳 가운데 5만5천5백33곳(13%)을 적발,36%를 영업정지시키고 15%를 고발조치했으며 나머지 49%는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 홍수에 떠내려간 질서의식/황진선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65년만의 이번 대홍수를 취재하면서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행정당국의 허술한 수방대책,무성의한 대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수재민들에게 각계의 온정이 답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이웃의 불행을 같이 아파하는 훈훈한 인간애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만 혼자 편히 살겠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지난 2∼3일 동안의 서울 시내에서의 교통상황은 말그대로 「지옥」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일부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기는 했지만 통제구간에 비해 체증은 몇배나 더했다. 단순하게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서울시내와 근교사람들이 물난리 전과 다름없이 차를 끌고 나왔다 하더라도 서울시내 전체의 도로에서 통제구간이 차지하는 비율만큼만 교통체증이 심해지면 될 일인데도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의 중심가나 외곽지역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시간이 더 걸려야했다. 이처럼 교통지옥을 겪게된 것은 다름아닌 나만 편해 보겠다는 생각과 질서의식의 부재 때문이었다. 천재지변으로 비상상황을 맞아 일부지역의 교통을 통제할 정도이면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더욱 질서를 지키고 서로 양보해야만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자가용 운전자들 대부분은 교통순경이 없고 신호등이 고장난 틈을 이용,곳곳에서 서로 앞서가기 위해 끼어들다보니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마비를 가져왔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수재민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울리는 장면도 등장했다. 침수지역의 물을 퍼내기 위해 양수기 수요가 늘어나자 일부지역의 철물상가에서는 평소 6만∼8만원씩 하던 소형양수기를 20만∼30만원씩에 팔고 하루 임대해 주는데도 10만원씩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남의 일부 백화점에서는 주민들이 각종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는 바람에 품귀현상을 빚었다. 그런가하면 지도읍의 한 60대 노인은 젊은이들이 수재의연품을 모두 가로채 자신은 한가지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을 맞을수록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혼란만 더해 결국 자신에게도 손해가 돌아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 예금인출 자가운전자 “요주의”/펑크 내놓고 타이어교체때 돈 절취

    ◎서울ㆍ경기 은행앞서 40차례 3억 턴 4명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서울 변두리지역과 경기지역일대의 은행 앞에서 돈을 찾아나오는 자가운전자들만을 골라 돈가방 등을 날치기해온 천영학씨(29ㆍ전과5범ㆍ주거부정) 등 전문절도단 4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지난 3월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국민은행 명일동지점 앞에서 현금 1백50만원,10만원권 수표 20장 등 1천50만원을 찾아 돈가방에 넣고 나오던 서모씨(36ㆍ서울 강동구 천호2동)의 소나타승용차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놓은 뒤 서씨가 돈가방을 운전자 옆좌석에 놓고 1백여m가량 달리다 멈춰 펑크난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사이에 돈가방을 털어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 6월20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국민은행 의정부지점 앞에서 1억3천여만원을 찾아 나오던 이모씨(35ㆍ회사원)의 돈가방을 같은 수법으로 날치기해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0여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천씨 등 이들 일당이 자가운전자들이 은행앞에 차를 주차시킨후 돈을 인출하는 사이 반자동드릴로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놓고 피해자들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이 돈가방을 낚아채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신종 차치기 수법을 써왔으며 훔친 주민등록증의 사진을 위조,고액수표 등을 처분해왔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주말이 사고로 얼룩졌다. 시외버스 남한강 추락참사,부산전동차 추돌사고 등. 이것 말고도 1일에는 광주ㆍ천원에서 버스사고로 6명이 숨졌고 2일 서울에서는 봉고차가 한강에 추락하는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사고원인이 빗길 과속운행과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것이어서 다시한번 안전운행에 대한 주의환기와 함께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심각한 것은 교통사고가 너무 많다는 것. 인구비로 따져 세계 2위라는 것에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건수는 모두 25만5천7백87건. 사망자 1만2천6백3명,부상자 32만5천8백96명으로 2분마다 1건의 사고가 발생해서 90초마다 1명이 죽거나 다친 셈.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6명에 이어 우리는 29.7명으로 세계에서 두번째. 부끄러운 일이다. ◆가을의 행락철을 앞두고 더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그런 때를 맞았다. 각종 사고의 위험이 적지않음을 관련통계는 밝히고 있다. 그중에서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는 것이 행락철의 교통사고이고등산사고. 어느 것이나 안전수칙이 절대로 요구된다. 자동차는 철저한 정비점검을,산행에는 필요한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행락문화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 행락지마다 쌓이는 쓰레기더미가 문제이고 음주소란행위ㆍ고성방가 등 난장판 행락질서가 걱정이다. 우리는 지난 여름의 피서에서 이것을 충분히 체험했고 교훈을 갖게 됐다. ◆이번의 사고도 운전자의 과실이 주원인이듯 언제나 「인재」가 화를 부르고 있음을 보고 있다. 쓰레기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것이나 자연훼손행위가 그러하고 안전사고는 부주의가 늘 말썽이다. 더욱이 행락철의 사고는 피해가 대형이라는 것이 문제. 관계당국이 할 일이 여기에서 분명해진다. 큰 피해 없는 그런 가을을 맞이해야겠다.
  • 자보료,요율개편뒤 6.8% 올라/지난 1년 분석결과

    ◎당초예상 보다 2.2% 웃돌아 지난해 7월 자동차보험제도가 운전자중심의 요율체계로 바뀌면서 1년동안 보험료가 6.8%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3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는 재무부와 업계가 제도개편으로 당초 4.6%의 인상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보다 높은 것이며 소비자단체가 추산한 20%선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당국이 최근 20.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업계의 주장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제도개편후 1년동안 11개 손해보험사가 거둬들인 자동차보험료는 총 1조3천4백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3천9백56억원)가 증가했다. 이 기간 자동차대수는 2백29만5천대에서 72만5천대가 증가한 3백2만대(교통부 차량등록대수 기준)로 나타났다. 총차량대수중 이 기간에 차량을 바꾸거나 폐차시켜 새차로 바꾼 것은 10만2천대로 고급차종의 변경에 따라 보험료 수입도 그만큼 늘어났다. 자동차 82만7천대의 증가에 따른 보험료 증가분은 종합보험가입률 80%와 차량의 최저평균 보험료를 50만원으로 잡을때 3천3백10억원이다. 따라서 자동차증가분을 제외한 순수 보험료인상분은 6.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차량증가대수인 72만5천대를 기준으로 할때 보험료는 12.2%까지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보험료수입에 대한 보험료지급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은 보험료 인상과 함께 교통사고율이 9.8%에서 9.1%로 떨어짐에 따라 전년동기보다 5.4%가 감소한 88.6%를 기록했다.
  • 전기ㆍ수도고장등 “늑장수리” 파장/새풍속 “집안일 내손으로”

    ◎잔일도 구인난… 달라지는 살림살이/펜치ㆍ스패너등 공구류 “불티”/부품사서 직접 못질… 생활기쁨 얻고/손수운전자,아예 정비학원 다니기도 전기 수도 하수도의 고장수리나 페인트칠 등 웬만한 집안일과 자동차정비 등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임이 크게 오른데다 그나마 궂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손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병영씨(41ㆍ서울 은평구 갈현동 157)는 최근 화장실 변기의 부표가 망가져 물이 멈추지않고 계속 넘치자 이웃 수리점에 수리를 부탁했으나 『재료비를 뺀 출장비만 2만원이고 그것도 사흘뒤에나 갈수 있다』는 대답이었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김씨는 약속한 사흘을 기다렸다. 그러나 수리공은 끝내오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이웃 건축자재상에서 2천5백원을 주고 부표를 사가지고 돌아와 변기를 직접 고쳐야 했다. 처음에는 엄두가 쉽게 나지않던 일이 막상해보니 쉽게 고칠수 있었고 집안일을 스스로 했다는 즐거움도 느낄수 있었다. 김씨는 『물론 새는데 사람은 오지않아 할수없어 대들어보니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할수 있는 일이 었다』면서 『전에는 무엇이든 고장이나면 사람을 불러 고치게 했으나 이젠 웬만한 일로는 사람을 부를 수 없으니 손수할수 밖에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에 사는 주부 이정애씨(32)는 『샹들리에를 하나사려고 이웃 전파사에 들렀더니 설치비용까지 10만원이나 달라고 해 용산전자상가 조명기구 가게에 가보니 5만5천원에 살수 있었다』면서 『애기아빠가 쉬는날 달아달라고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집안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자 집안에 필요한 제품들도 이들의 요구에 따라 변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명 조명대표 원영희씨(44)는 『샹들리에의 경우 예전에는 드릴을 이용해 4∼5개의 나사못을 써야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마 요즘에는 손님들 대부분이 직접 등을 다는 경우가 많아 등자체를 되도록 가볍게 만들고 못2개만 박으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집안일에 필요한 공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종로3가 세운상가앞에서공구상을 하고있는 한명규씨(32)는 『전문수리공이 아닌 일반소비자용만을 팔고 있다』면서 『망치나,펜치,니퍼 등 기본적인것 말고도 요즈음은 몽키스패너,소형드릴,크기가 각각인 드라이버,톱 등 옛날에는 일반인들이 별로 찾지않던 공구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집안일뿐 아니라 전문지식이 필요해 조금만 이상해도 정비업소로 달려가기 바빴던 자동차수리도 주인이 직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뿐아니라 아예 정비학원에 다니며 전문적인 정비기술을 배우는 경우도 늘고있다. 각 자동차 정비학원에는 「오너정비반」 등의 이름으로 손수운전자를 모집하는 학원이 서울에만 4∼5개에 이르고 있다.
  • 공단 10만평 입주포기/하남/금성알프스사

    ◎노사분규등 영향 투자의욕상실”/“환원”통보에 광주시선 대책 부심 【광주=임정용기자】 지난88년 조성된 광주 하남공단 2차단지에 입주키 위해 10만평의 공장부지를 분양받은 금성알프스가 최근 공단입주를 포기하겠다고 광주시에 통보해 와 시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금성알프스가 지난86년 조성된 61만7천평의 2차 하남공단부지중 10만평을 지난88년 분양받은뒤 지금까지 공장착공을 미루어오다 갑자기 분양받은 공장부지를 다시 광주시에 환원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성알프스는 하남 1차공단에도 2만2천평의 부지에 대규모 전자제품공장을 지어 운영해왔고 2차단지에도 10만평을 분양받아 공장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국내경기의 침체와 노사분규 등으로 2차단지 공장신축을 지금까지 늦춰오다 이번에 2차단지에 신규공장투자계획을 수정,광주시에 공장부지 환원을 알려왔다.
  • 소 요청 프로젝트·소비재 내용

    소련측이 제시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와 소비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협력 프로젝트 △앙가르스크·옴스·톰스크 등의 석유가공및 석유화학기업의 현대화(보상거래) △서시베리아 석유가스화학공단 건설참여(보상거래 또는 합작) △토볼스크의 합성고무 생산시설(보상거래) △유럽 러시아지역의 종이생산기업 설립(합작) △전자복사장비 생산(합작) △극동지역의 승용차 조립(합작) △극동의 고무·금속제 무한궤도 생산(합작) △야금생산공정 자동화 설비등(합작) △비디오·비디오카메라·퍼스널컴퓨터 △전자제품등의 생산을 위한 군수산업 전환에 기술참여 △우다칸 동광 개발(보상거래) △셀리그다르스크 인회석광 개발(보상거래) △출리마코프스크의 콕스탄 개발 △야크츠크 동광 개발(보상거래) △볼로조의 아스베스크광 개발(보상거래) △야크츠크 야금공장 설립 △사할린 대륙붕 가스전 개발(보상거래) △야크츠크 가스 개발(보상거래) △칸칼라스크의 갈탄 개발(보상거래) △엔겔스크 석탄 개발(보상거래) △칸스크,아찬스크 석탄괴 생산(보상거래) △미완성 건설목표의 이용가능성 검토 ◇소비재 목록과 연간 필요량 △냉장고·냉동기=3천20만대 △세탁기=35만5천대 △전기청소기=1백57만5천대 △TV=4백81만5천대 △녹음기=26만1천대 △라디오=3백15만대 △비디오=2백55만대 △자전거=93만5천대 △경운기=75만대 △재봉기=2백10만대 △동력톱=25만대 △모터사이클=8만3천대 △모터롤러=3만4천대 △전기다리미=90만대 △종합주방기기=75만5천대 △커피메이커=1백30만대 △자봉틀 바늘=1억2천만개 △면도날=12억개 △전자오븐=1백30만대 △봉제기계=12만대 △원형뜨개질기계=1천8백대 △원형스타킹자동기계=8백대 △장갑자동기계=9백대 △담배생산·포장라인=30대 △차포장기계=15대 △샴페인병주입라인=20대 △소시지 포장라인=30대 △곡물가루 포장라인=25대 △1회용 주사기=4억2천만개 △심전도 측정기=7천9백80대 △종합수술대=4천9백80대 △살균용 광선투사장치=3백4대 △의료장=11만개 △수술용 조사장치=3천7백대 △소독기=6천9백대 △마취기=3천5백대 △봉합장치=9천7백대 △출혈장치 압착기=2백50만개 △수면용 고리=1천개
  • 13개시도에 「기능대학」 설립/노동부,관계법 개정키로

    ◎비진학청소년 10만명 직업훈련/자격 취득땐 영업허가 우선권/3천명 넘는 기업,기능공양성 의무화 해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인문계 고교생 10만명에게 직업훈련교육이 실시되고 서울ㆍ부산 등 13개 시ㆍ도에 고급 기능인의 양성을 위한 기능대학이 설립된다. 또 3천명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대기업은 의무적으로 자체적인 기능공 양성기관을 설치해야 하며 이용ㆍ미용ㆍ용접 등 각종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영업허가 등을 우선적으로 내주고 각종 세제혜택도 주게 된다. 노동부는 1일 갈수록 모자라는 기능인력을 양성,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해외노동인력의 유입을 억제하고 늘어나는 재수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직업훈련 관계 4개법을 대폭 개정,오는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내무부ㆍ보사부 등 관계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업ㆍ직업관련 법규 34개를 함께 손질,직업훈련 및 취업ㆍ영업허가 등에 관한 법적인 제도를 일원화시킬 방침이다. 노동부가 마련한 직업훈련관계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비진학 청소년들의 직업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직업훈련교육체제도 바꿔 현장실습 및 이론 교육을 병행실시하며 민간기업들도 직업훈련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고 일반기능훈련과 고급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한 훈련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직업훈련교육에 있어서는 훈련과정을 ▲무기능자의 양성 ▲기술향상 ▲전직훈련 ▲재훈련 등 4가지로 구분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도록 했으며 종업원 2백인이상 기업체만 의무화되어 있는 기능훈련을 노동부장관이 위탁하면 그 이하업체도 교육을 실시할수 있도록 했다. 또 컴퓨터ㆍ전자 등 첨단 산업분야의 경우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일부 자비부담에 의한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담당교사를 실기교사와 이론교사로 구분시켜 교육을 맡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특히 대기업이 자체적인 기능공양성을 외면하고 중소기업 등에서 숙련된 기능공을 스카우트해가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 종업원 3천명이상 기업 2백여곳에 대해 오는 96년부터 자체적인 기능교육을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이들 대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위탁교육 분담금을연체했을 때는 5∼25%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직업훈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설직업훈련소에서 하루 6시간교육 규정을 어겼을 때는 인가를 취소하고 2년이내에는 다시 인가받을 수 없도록 벌칙규정을 강화시켰다. 기능인력 양성을 장려하기 위해서 「명장」 「최우수지도자」 임명제도를 신설하고 국내 기능경기대회 때는 청소년부와 명장부를 통합,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재 창원에만 설치돼 있는 기능대학을 나머지 13개 시ㆍ도에도 설립,1급기능사 자격을 갖고 6년이상 산업체에서 실무경험이 있는 근로자를 입학시켜 2년동안 기능강화교육을 실시하여 고급기능인력을 다수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 어느 청소년의 “비행 입문”/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신용카드 내도 출처 묻는 술집 없더라”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볼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카드를 내밀었지만 어느곳에서도 묻지 않았습니다』 D실업고 2학년 강모군(16)과 정모군( 〃 ),지난해 10월 고교를 자퇴한 김모군( 〃 ),지난3월 중학교를 중퇴한 장모양(14) 등의 말이었다. 이들이 서로 알게 된 것은 전자오락실이라고 했다. 강군은 지난11일 이모집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해 보자고 모두에게 제의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경양식집이었다. 음식에다 맥주를 곁들여 2만원어치를 먹은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종업원은 자신들을 힐끗 쳐다볼뿐 아무 말없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해 주었다. 여기서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학교에도 가지않고 집에도 잘들어가지 않으면서 여관과 경양식집 술집 등을 전전하며 카드를 사용했다. 어떤때는 술과 안주값이 10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 여관에서 혼숙을 했다. 각기 다른 4곳의 여관에서 잠을 잤지만 어느 곳에도 카드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결국 이들이 붙잡힐때까지 일주일동안 사용한 돈은 40만원이 넘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은 지난19일 경찰의 우연한 불심검문에 걸려 절도혐의로 입건돼 부모에게 돌아갔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들의 비행은 두고두고 계속 됐을 것이었다. 비단 이들뿐 아니라 최근들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파는 것은 물론 누가보더라도 카드를 가질만한 나이가 되지않은 청소년들이 카드를 써도 출처를 캐묻지도 않아 비행을 조장하는 듯한 사례가 많다.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나아가 민생치안부재현상 등이 과연 해당 청소년,학부모 또는 경찰만의 책임인지를 다시한번 곰곰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사고 안내도 형사처벌”

    ◎검찰,단속강화 지시 서울지검은 23일 지금까지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에만 형사입건 해오던 무면허오토바이운전행위에 대해 앞으로는 사고와 관계없이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형사입건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라고 관할 경찰에 지시했다. 검찰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면허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의 난폭ㆍ과속운전에 따른 오토바이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각 경찰서마다 이들의 처리기준이 다른데 따른 것이다. 단순 무면허오토바이운전자는 지금까지 즉결에 넘겨져 10만원이하의 벌금형 등 가벼운 처벌을 받는데 그쳤었다. 검찰은 『지난해말 통계로 볼때 서울에서만 16만여대의 오토바이가 등록돼 있으나 오토바이 운전면허취득자는 11만명정도에 지나지 않아 적어도 5만여명이상이 면허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 일제 가전품수입 급증 추세/용산상가/일산전문점 올들어 33% 늘어

    ◎한국형 모델까지 개발… 침투 가속화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한 일본상품의 대한침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자유화된 일제 카세트ㆍ전기다리미ㆍ밥솥 등은 물론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묶여있는 일본제 캠코더와 VTR,20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등도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 범람하고 있을뿐 아니라 일부품목은 가격마저 저렴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내개발로 막 보급되기 시작한 캠코더의 경우 일본제 제품은 대당 30만∼40만원으로 유통마진을 더하더라도 50∼60만원에 불과하나 삼성ㆍ금성 등 국내업체들의 생산제품은 90만∼1백10만원에 이르러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을 고려,현재 캠코더는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고 있으나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서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세트의 경우는 대일수입 제한이 없는 완전 수입자유화품목으로 평균 10만원대의 일본제품이 대량유입돼 여고생 및 여대생을 중심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2만∼3만원대의 저가품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아예 한국시장을 노려 일반제품과 차별화시킨 한국형 모델을 별도로 개발,한국진출에 더욱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전자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일본제품을 취급하는 가전전문양판점이 1백50개 였으나 지난 6개월동안 50여개가 더 생겨 지금은 2백여개 상점이 일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S유통등 일부 대기업계열사들이 일본의 유통업체인 라옥스등 양판점들과 상품수입계약을 추진하는 등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일본상품의 한국진출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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