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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행적 대민비리」 근절/청와대 사정장관회의 내용

    ◎각급기관장 청렴 실천에 앞장을/인사관리 통해 「무사안일」추방/퇴직공무원 관련업계 취업 금지/금품제공 납세자 특별세무조사 정부가 29일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마련한 행정풍토 일대쇄신 방안은 최근 지자제 실시 등 일련의 정치풍토 변화에 따른 것으로 특히 대민행정 관련 부조리 대책과 그동안 정부에서 직접 개입하지 않았던 기업간의 비리척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행정 분야별 쇄신대책의 주요내용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 대통령 지시 요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강도높은 사정활동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기관장이 부조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각급 기관장은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하고 청렴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그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라. ▲한번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그동안의 과오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를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결의로 임하는 공직자에게는 그동안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고 대신 앞으로 발생하는 부정과 비리는 엄중히 문책하라.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모두가 자신의 허물에 더 아픈 채찍을 가하고 다른 사람에 모범이 되는 공사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사정관계 기관장은 엄정한 자체기강을 확립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감사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감사업무에 독자성을 부여하는 등 자체감사 기능을 보다 활성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92년까지 공무원 보수가 국영기업체의 90%에 이르도록 하고 각종 수당 및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간에 승진,전보와 관련된 인사청탁을 하거나 무사인일·자기보신·책임회피 등의 사례가 있다는데 이들은 엄격한 인사관리를 통해 도태시켜 공직 사회분위기를 일신하라. ▲기업의 납품·하청·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비정상적인 로비비용 염출을 등은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은 스스로자정노력을 전개토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단속도 병행하라. ○행정분야 쇄신 대책 ▷공직기강◁ ▲관행적 비리단절 ▲일선기관 경비현실화 ▲민간주도 부조리 쇄신운동전개 ▲사정기관간 차관급으로 구성된 사정협의회 주기적 개최 ▷대민행정◁ ▲민간위탁 확대로 부조리 원천제거 ▲법령의 자의적 적용 방지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관별 「민원특별대책반」구성을 통한 고질민원 6월말까지 해결 및 관련 법령·예규·지침의 정비 ▷공직활성화◁ ▲10년미만 근무자는 전세자금,10∼15년 근무자는 임대주택 제공을 통해 95년까지 15년이상 근무한 공무원의 무주택 완전 해소 ▲일반직 7·8급 및 기능직 8·9등급의 일정기간 근속시 자동 승급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정체 해소 ▲6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연장(58세→61세) ▷소방◁ ▲소방감찰전담기구 신설 ▲소방부조리센터 설치(신고자 포상 금품수수 10만원,미비시설묵인 5만원) ▲소방설비업체(전국 8백90개소)전면감사 ▲소방관서 운영경비 현실화 ▷건축◁ ▲설계·감리위반 건축사 가중처벌(1년이상상습 위반자 등록취소) ▲금품수수 건축사 형사처벌 및 면허취소 ▲비리로 퇴직한 공무원 관련업계 취업금지 ▲공사중 경미한 설계변경은 준공시 일괄처리하는 등 부조리 요인의 근원적 제거위한 입법추진 ▷보건◁ ▲특별감찰반(23개반)편성 ▲단속대상 업소를 모범·자율·지도업소로 구분,지도업소만 중점단속 ▲위생공무원의 단속비용 현실화 ▲주택가·학교주변의 유흥업소 집중단속 ▲위반업주 및 종사자 대상으로 한 위생종합 교육원 건립 ▷교통◁ ▲전체의 경찰의 교통경찰화 ▲유착방지를 위해 철야지휘 초소 1백61곳을 제외한 교통초소 4백59곳 폐지 ▲단순물적 피해사고는 조사대상에서 제외 ▲금품제공 운전자 단속경찰관 특별포상제(1건당 5만원 및 인사고과반영) ▲교통외근 수당 및 급식비 등 현실화 ▲교통경찰관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세무◁ ▲개인영세업자 79만명에 대해 우편신고제 실시 ▲기장신고자 24만명에 대한 실사면제 ▲금품제공 납세자는 특별세무조사 실시후 사후관리 ▲전상세정 확대로 불필요한 접촉기회 축소 ▷공정거래◁ ▲하도급거래 많은 조선·전자·자동차분야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상공회의소 전경련 등 자율정화운동 전개
  • 「죽음의 물」한해 200억t 토해낸다/산업폐기물·폐수 실태와문제점

    ◎유해쓰레기도 연간 2천만 t씩/눈앞 이익 급급… 눈가림처리 예사 낙동강 식수원오염 사건은 페놀이라는 산업폐기물로 일어났다. 마땅히 소각로에서 태워 버렸어야할 이 폐기물이 산업폐수로 낙동강에 흘려들어 식수를 오염시킴으로써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폐기물을 비밀배출구로 몰래 강으로 흘려보낸 두산전자는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다 그 몇백배의 손해배상을 해야할 처리에 놓이고 기업자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산업폐기물·산업폐수의 불법처리가 해당 산업체에는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환경처가 최근 발간한 「환경백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쏟아내는 산업폐수는 연간 2백억t이 넘고 산업폐기물도 2천여만t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이같은 유해 물질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질환경보전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환경관리법규로 그 처리과정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막대한 경비가 드는 오염방지시설과비싼 처리비용 때문에 아예 벌금을 물 생각으로 버젓이 불법처리하거나 오염방지시설을 해놓고도 단속때만 눈가림으로 가동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업자들의 불법행위와 당국의 단속활동이 끊임없이 숨바꼭질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 불법처리의 수법또한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반원들을 골탕먹이기 일쑤이다. 산업폐수의 경우 ▲한낮에 단속반의 눈을 피해 곧바로 흘려보내거나 ▲한밤에 동력기를 이용해 호스로 뽑아버린뒤 이 장비들을 숨기고 ▲땅속에 비밀관을 묻고 묻고 그 조절장치 또한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 수시로 방류하는 수법 등이 흔하다. 폐기물의 경우는 그 처리비용이 일반산업용이 1t에 2만∼3만원,유해산업폐기물은 20만∼30만원씩이나 들기 때문에 경비를 줄이기 위해 ▲무허가처리업자에게 넘겨 책임을 전가하거나 ▲논·밭·도로변·야산 등에 몰래 내다버리며 ▲한밤에 트럭에 싣고 달리면서 길위에 조금씩 흘려 버리는 등의 악랄한 수법을 쓰고 있다. ▷산업폐수◁ 우리나라의 산업폐수 배출량은 89년의 경우하루평균 6백50만t으로 4년전인 85년의 3백10만t보다 배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20% 이상의 급격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배출업소도 85년 7천3백여곳에서 89년에는 1만1천2백여곳으로 50%나 늘어났다. 하루 3천t 이상을 배출하는 1종업소만해도 1백68곳이며 1천t 이상 배출하는 2종업소가 2백51곳,5백t 이상을 배출하는 3종업소가 3백12곳,나머지 4,5종의 소규모업소는 1만여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1종업소가 하루 5백70만t의 폐수를 쏟아내 전체의 88.2%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들인 1∼3종 업소가 전체배출량의 95.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하천오염의 주범이 역시 재벌급의 대기업들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계별로는 한강수계에 전체의 26.7%인 2천9백90곳이 있으며 낙동강 2천5백42곳(22.7%),금강 7백42곳(6.6%),영산강 3백1곳(2.7%) 등으로 나타나 절반가량의 공해배출업소가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몰려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및 운수장비 시설이 33.7%인 3천7백71곳이고 조립금속 1천4백12곳(12.6%),식료품제조 1천4백11곳(12.6%),비금속광물 7백12곳(6.5%),섬유제조 7백18곳(6.4%) 등이다. ▷산업폐기물◁ 납·수은 등 특정유해산업폐기물과 폐유류·폐합성수지류·폐산 및 폐알칼리·일반산업유기물질·일반산업 무기물질 등으로 분류되는 산업폐기물은 지난 89년 하루평균 5만7천t이나 돼 일반폐기물인 생활쓰레기를 포함한 전체 폐기물 13만5천t의 42%를 차지했다. 산업폐기물은 지난 85년 3만4천t에서 86년엔 3만7천t,87년에 4만3백t,88년에 5만1천t 등으로 해마다 10% 가량씩 늘어났다. 89년의 산업폐기물은 비교적 환경오염에 영향이 적은 일반산업폐기물이 5만5천t이다. 그러나 전체의 4%에 불과한 특정유해산업 폐기물이 자연환경을 해치는데는 더욱 큰 위협이 되고있다. 산업폐기물의 배출업소는 84년 8천7백56곳에서 86년 1만1천6백곳으로 늘었다가 89년에는 9천8백22곳으로 줄어들었으나 한 업소의 평균배출량은 84년 하루 3.6t에서 89년 5.9t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인체와 생태계에 치명적인 납·카드뮴·수은·시안·크롬 등 중금속을 함유한 특정유해산업폐기물은 하루 발생량이 85년 50t에서 87년 1백t,89년 1백62t 등으로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자동차가 급증하면서 폐윤활유의 처리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폐윤활유는 85년 연간발생량이 9만7천㎘였으나 88년 15만8천㎘로 연간 13% 정도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윤활유 수입자유화조치 이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재생처리는 커녕 전국 7만곳의 세차장·자동차정비공장 등에서 몰래 버려지고 있어 폐윤활유에 의한 하천과 토양 등의 생태계 파괴현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매립·소각 또는 재활용이 있으며 89년에는 전체의 53.9%인 3만1천t이 재활용되고 29.4%인 1만7천t이 매립됐으며 3.3%인 1천9백t은 소각,나머지 7.9%인 4천5백t은 가보관상태에 있다.
  • 환경오염,단기대책이 더 급하다(사설)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는 우리의 환경오염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던 것인가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산전자 구미공장만 해도 지난해 7차례 점검을 했으나 과태료 10만원만을 부과해 왔다는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페놀성분문제만 떼어내 보아도 이보다 앞서 구체적 현안으로 대두돼 있었다. 즉 전남 광양만 어장에서 89년6월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했던 사건을 용역조사했던 결과,이것이 광양공단 여러기업의 페놀배출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질것도 없이 페놀의 추적은 당국의 우선적 과제였어야 옳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치 상투어처럼 내놓는 엎어진 물뒤의 정책을,그것도 또다시 장기대책 같은 것으로 말할때가 지금은 아니라고 믿는다. 우선 급한 것은 단기대책들이다. 무엇보다 유기물질농도측정지표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중 COD 측정마저 포기하고 있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페놀만 해도 BOD지표로서는 찾아내지지도 않고,따라서 악취나 어물의 떼죽음으로서만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지금 우리 물의 오염도는 중금속 독성물질의 위험도로 말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 때문에 또 전문인력의 단기대책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농약과 유기독성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기기와 전문인력이 전혀 확보돼 있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러한 요구를 정책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도 현재는 분명치 않다. 하수종말처리장시설 만들기도 급하다고 할지는 모르나 이 시설을 가져도 유기독성물질의 문제는 해소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결국 원인의 발생지점부터 일을 분명히 하는 대책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이에따라 공해방지시설업체를 단단하게 키우는 작업도 단기대책에 넣어야 한다. 명목상으로는 1월말 현재 6백35개에 달해 있으나 이중 절반이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영세성을 갖고 있다. 이런 수준의 부실한 방지구조를 갖고는 오염방지시설을 한다해도 그 효과란 눈가림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오염단속반 자체의 관리는 대책으로 말할 항목도 아니다. 환경처의 올해 오염물질배출업소 단속계획을 보면 특별 단속반운영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규모는1백40여명이다. 46개반으로 나뉘어 다닌다고 하지만 과연 어느수준의 능력으로 현장을 점검하는지가 우리에게는 더 관심사다. 우리는 이 단속요원들의 책임의식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싶다. 과연 이 소리없는 살인과의 전쟁에서 우리 환경을 살만한 곳으로 계속 지켜가야할 것인지 아닌지를 신념으로 확신하는 사람들인지를 물어야 한다. 정신적 소명의식의 교육까지가 필요한 때이다. 법제적으로의 대책에서도 시급한 일이 하나 있다. 오염책임에 대한 벌칙의 현실화이다. 법적으로 체형이나 벌금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다. 환경오염에 관한한 대부분 오히려 벌금을 내는게 낫겠다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전명보상이라는 규정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올 상반기 발족예정인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다시 강화하는 방법도 강구해 볼만하다. 현재는 사무국요원 직급문제만도 정리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우선은 이 기능을 통해 오염의 책임을 보다 광범위하며 도덕적으로까지 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관계 공무원 10여명 오늘 영장/검찰,30여명 소환

    ◎폐수 묵인·수뢰 철야조사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수사 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두산전자 공장장 등 6명을 구속한데 이어 22일 낙동강 수원지 관리과장 이순연씨,다사수원지 시험 계장 정인준씨,대구시상수도본부 급수과장 이상길씨 등 대구시 상수도사업 본부관계 공무원 20여명을 소환,업무상 직무유기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수자원개발공사 용수관리사무소 직원 6명과 대구지방 환경청 소속 공무원 10여명도 소환,지금까지의 수질검사 및 관리부분과 두산전자의 지난해 수질검사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별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금품수수 등으로 직무 등을 유기한 혐의점을 잡과 이들에 대해 2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철야조사에서 대구지방 환경청이 두산전자에 대해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폐수배출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으면서도 단 1차례만 산업폐기물 대장에 기록을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경미한 과태료 10만원을 물게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돗물 페놀오염 파동 4일째인 지난 20일 시내 남구 봉덕동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페놀 0.008ppm이 검출돼 기준치 0.005ppm보다 0.003ppm이 높게 나타났는데도 이보다 앞서 18일 다사유원지와 시내 4개지역에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0.002∼0.003ppm밖에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의 허위보고 또는 직무유기 부분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두산전자㈜(대표 양유석)법인을 수질오염 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1일 하오 과실여부 조사를 벌였던 이 회사 대표 양씨 등 중진간부 2명은 비밀배출구 설치를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하고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재소환키로 했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2)

    ◎지천마다 “썩은 물”… 팔당 수원보호 비상/공장폐수등 하루 10만t 쏟아내/경안천등은 기름 뜨는 “죽은 물”로/하수처리장 증설등 정화대책 “발등의 불”/한강수계 2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남한강지류인 경안천 상류. 너비 40m 남짓되는 하천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물길을 막고 하천바닥을 파헤치며 양쪽 둑에 시멘트블록을 쌓는 등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5백m쯤 아래에서는 폐수에 절어 거무틱틱한 색깔이 돼버린 왜가리 두마리가 하천 가장자리에 내려와 앉아 시커먼 하천 물에 부리를 몇번 넣었다가는 이내 깃털을 퍼덕이며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초봄이지만 제법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결인데도 분뇨냄새와 약품썩는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코끝을 얼얼하게 했다. 『아마 저 왜가리는 물고기는 커녕 벌레하나 찾지 못했을 겁니다. 물을 잘못 찾아온 저 왜가리가 우리 주민들이 본 마지막 철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는 최영은씨(70)는 경안천이 불과 10년사이 「죽은 물」이 돼버려 철새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을 못내 안타까워 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는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페놀」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이곳에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했다. 그래서 하천경관을 번듯하게 꾸미는 공사보다는 하수처리시설을 하나라도 더 세워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처럼 1천5백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물은 바로 위쪽의 한강지류에서부터 깊숙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팔당의 이웃 상류하천은 경안천을 비롯해 가평의 가평천,양평의 흑천,이천의 양화천 등 모두 7개. 상류지역의 주민 1백10만명이 버리는 하루 40만t의 생활하수와 6백여개의 크고작은 공장에서 방류하는 6만여t의 폐수,2천여곳의 소·돼지목장,양계장에서 마구 내다버리는 분뇨 등이 한데 뒤엉켜 하수처리장 한곳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인 팔당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남한강 수계의 하천 가운데 가장 오염이 심한 길이50㎞의 경안천 주변에는 곳곳에 공해물질의 배출이 심한 피혁,유화,염직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농약이 쓰이는 20여개의 골프장,1천여곳의 축사와 정비업체,대형음식점 등이 널려있다. 이 때문에 하천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음식찌꺼기,정화되지 않은 약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류 골짜기에서는 바로 물을 더 식수로 사용했고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이 떼지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은 도대체 실감나지 않았다. 북한강 또한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류의 하천에서 흘러든 공해물질들로 날로 썩어가고 있다. 지난 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오염되기 시작한 공지천은 의암호의 높은 수위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루 5만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이 모여들어 계속 썩고 있다. 북한강의 오염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공지천 위쪽에 들어선 향어,송어를 양식하는 70여개의 대형 가두리양식장과 강하류에 형성된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분뇨,강안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각종 음식점의 오물 등이다. 한강 상·중류와 34개 지천에서 몇차례 오염된 물이 팔당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면 중랑천,탄천,불광천,안양천 등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공장폐수와 세제 등이 뒤섞인 생활하수와 합류해 오염이 극에 이르게 된다. 서울시의 수질검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수원에서는 영남지방에서 문제된 「페놀」이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수돗물도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처럼 순식간에 페놀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강물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상류인 팔당댐이 1.1ppm으로 이미 2급수로 떨어졌으며(2급수 BOD 기준은 1∼3ppm) 중류인 잠실수중보도 1.4ppm으로 나타났다. 하류인 노량진근처의 경우 3.3ppm으로 나타나 최하급인 3급수(3∼6ppm)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하루에 생산하는 수돗물 5백22만t 가운데 96%인 4백93만t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량진·선유·영등포 등 3개 수원지는 3급수인 한강대교 아래의 물 29만t을 취수해 팔당물과 섞어 수돗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노량진 등 3개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을 통해 6월까지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난으로 92년 4월로 공기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환경처,검찰은 서울지역과 경기도 한강유역일대 폐수배출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펴고 있지만 위반업체의 숫자는 줄지 않고 폐수배출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폐수방류량과 중금속 함유량이 늘고 있다. 서울시 경계안에 있는 1천9백24개의 폐수배출업체 가운데 6백여개 업체가 지난 한햇동안 폐수를 몰래 버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하루빨리 팔당댐 주변 지천 등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주 1회 실시하던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희정 수질과장은 『영남지방 상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취수원인 중·상류에 전자 염료 합성수지공장 등 페놀을 쓴 업체가 많지만 한강 주변에는 페놀을 사용하는 공장이 없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면서 『페놀성분은 이산화염소나 오존으로 1백%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처,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안전보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페놀 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의 정화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점차적으로 이들 업체의 설립를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또 특정폐수를 방류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을 적용,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광역화 돼있는 현재의 한강수질관리를 좀더 세분화하고 지역별 수질감시위원회 등을 두어 지천별로 공장·골프장·축사 등에서의 폐수와 농약성분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의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전국 수계별 실태·문제점(식수원오염:1)

    ◎낙동강 수계/7개 공단서 폐수 하루 25만t 방류/생활하수도 매일 1백50만t 유입/구미 하수처리 능력 10만t에 불과/농공단지 추가건설 백지화등 국가차원의 대책 절실 낙동강의 오염사건으로 영남지역일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기업의 부도덕한 독성폐수의 불법방류와 당국의 공해단속 소홀,수질검사부실 등이 빚은 것이어서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세대가 강들을 죽였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식수원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도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식수원 오염실태가 노출된 낙동강을 비롯,한강·금강·영산강·만경강 등 국민들의 식수원인 전국 주요 강들의 오염실태와 문제점,그리고 그 대책 등을 긴급 점검해 본다.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대구·경남·부산시민의 젖줄 낙동강이 인근에 들어선 대규모 공업단지 등에서 무분별하게 흘려보내는 폐수와 당국의 수질관리부재로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오염 사태도 바로 이러한 폐수가 낙동강 다사수원지에 유입돼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은 1천만 경남북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쓰여오던 낙동강이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한낱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낙동강은 멀리 강원도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경북·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장장 1천3백리를 굽이쳐 흐르는 큰강. ○60년대부터 흐려져 고대가야·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지금도 유역에서 국내농업생산량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젖줄로 한몫을 하고있는 민족의 영강이다. 낙동강이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0년대부터. 최상류인 태백산일대가 탄광지대로 개발되면서 그 발원지부터 시커먼 잿물로 오염되기 시작,지난 73년부터 구미공단이 들어서고 이어 안동·진주·양산·점촌·현풍 등 낙동강수계에 공업·농업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공업폐수와 생활오수 등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주변에는 현재 7개 공단에 2천6백68개 공해배출업체가 들어서 하루 25만t 이상의 폐수를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대구 염색공단을 비롯,안동공단과 구미공단,현풍지역의 농공단지,진주의 상평공단,양산공단 등은 하루평균 43만8천여㎥의 공장폐수와 1백50만4천여㎥의 생활하수를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 것. ○두곳에 새공단 계획 그러나 이같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등은 우기에 댐방류량을 늘리는 등으로 현재까지는 정화 또는 희석이 가능하나 앞으로 더이상 공단이 조성돼 입주업체가 늘어날 경우 낙동강은 영원히 죽음의 강으로 변할것이라는게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점에서 최근 경북도가 낙동강에 인접한 안동의 풍산과 상주의 낙동·구잠리 일대 4백29만㎡에 계획중인 공단조성계획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남대 이철희교수(환경공학)는 『현재 경북도에서 오는 95년까지 낙동강변에 이들 공단을 조성,전자·통신·조림금속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들 공단이 조성될 경우 이곳에서 배출하는 폐수가 낙동강의 수질오염을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낙동강상류 점촌지역에 조성계획인 마성농공단지는 상수도원에 인접해있어 규정상 농공단지건설이 불가능한데도 경북도에서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조성허가를 내줘 공단이 들어설 경우 큰 오염원이 될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이 일대에 조성중인 공단도 문제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의 낙동강 상수도취수원인 달성군 다사면 강정취수장에서 15㎞ 떨어진 칠곡군 왜관읍주변 1백4만2천㎡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중인데 이 공단은 오는 93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섬유·조립금속 등 2백30여개 업체를 입주시켜 가동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낙동강에는 상류지역인 안동시에서 생활오·폐수가 1일 평균 80t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40만t이 자체건물에서 정화되고 있을뿐 나머지 40t은 그대로 낙동강에 버려지고 있다. 낙동강의 최대오염원인 구미공단에서도 공단폐수 4만8천t,생활하수 15만t 등 1일 평균 20만t 가량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구미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1일 10만t에 불과해 나머지10만t은 낙동강에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장난 소각로 방치 관계기관에 따르면 낙동강 수질오염도(90년10월 조사)는 상류인 안동지역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2ppm,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9ppm,구미시 위쪽인 선산지점은 BOD가 1.4ppm,COD 2.0ppm으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나 구미공단폐수가 흘러드는 성주지점에서는 BOD가 2.4ppm,COD는 3.1ppm으로 오염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이랄 수 있는 두산전자측은 전자회로기관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9.5t의 페놀폐수를 2기의 소각로에서 처리해 오다가 지난해 10월 1기가 고장나자 소각로를 고치지 않고 이제까지 하루평균 1.7t씩을 폐수를 방류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대구지방 환경청의 지난해 11월15일자 「두산전자 점검실적보고서」에는 「지적사항 없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 두산전자측은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으로 통하는 폐수비밀배출구 2개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역시 환경청보고서에는 90년 3월31일,5월9일,6월29일,8월23일,9월23일 등 모두 5차례 「지적사항 없음」 「수질기준 적합」 또는 「폐수 미발생」 등으로 적혀있어 오염물질 배출단속이 소홀했음을 알수 있다. ○광역 관리체제 시급 이번 사건과 관련,전문가들은 「중병」을 앓고 있는 낙동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폐수단속이나 정수강화 등만으로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고 말한다.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수계별 종합대책이 국가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영국의 경우 이미 50년대에 TVA(템즈강관리청)를 설립,템즈강의 댐관리·상수도공급·수질측정 및 보호·하수처리 등 일체의 업무를 총괄,수질관리 업무를 일관성있게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국가차원에서 낙동강 수질업무를 총괄하는 광역관리체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사회부=김용원·황성기기자 △제2사회부=박국평·임정용차장,김동진·임송학기자 △사진부=이종원·최해국기자
  •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 부문별 내용

    ◎“기술투자 96년까지 GNP의 4%로” ○개발송금 규제 완화… 기술도입 부축/산업기술 향상 ◇생산기술 개발=▲제조업 27개 부문의 경쟁력 애로요인이 되고있는 9백19개 생산기술 개발(정보통신 3백65개,기계 1백79개,자동차 52개,석유화학 69개,기타 2백54개) ▲91∼95년까지 5년간 총 1조5천5백억원을 투자(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매년 3천1백억원) ▲91년의 총투자소요액 3천1백억원 가운데 50%인 1천5백50억원을 공공부문에서 지원 ▲상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로 「생산기술개발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 ▲외국기업 및 해외연구기관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자재와 자금의 송출입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91년중 대외무역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외국환관리제도의 운용을 개선 ▲연구개발비·기술용역비 등 연구개발 관련 활동비에 대한 송금규제 완화 ▲해외연구기관 등에 지급하는 기술개발 위탁비·공동연구비용 등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 ▲자동차부품 종합기술연구소에 대한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92년 완공이 가능토록 하고 전자부품기술연구소의 신규설립을 위해 자금과 입지공급을 지원 □업종별 경쟁력 대책 ◇전자정보산업=▲95년까지 액정소자·소형정밀모터 등 18개 핵심부품을 개발 ▲고화질TV·차세대 팩시밀리·첨단 중형컴퓨터 등 5개 첨단제품의 조기개발 지원 ▲반도체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반도체장비와 부품제조업을 관세감면 대상에 포함 ▲수도권에 5만평 규모의 소프트웨어단지 조성 ◇자동차산업=▲완성차업체의 기술개발 투자를 매출액 대비 4%(4천억원) 수준에서 95년까지 5%(1조2천억원) 수준으로 제고하고 95년까지 공해배출 저감기술·자동변속시스템 등 8개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 ▲당진·달성 등에 1백20만평의 자동차입지 추가 확보 ▲울주·달성 등 완성차공장 인근에 95년까지 2백6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 조성 ◇일반기계=▲96년까지 기술파급 효과가 큰 4천여개 품목을 국산화,95년까지 고성능염색기와 지능형 로봇 등을 제조하기 위한 1백34개 기반기술을 개발 ▲서해안 지역에 3백만평 규모의 제2 기계공단을 건설하고 창원공단 주변에 50만평 규모의 부품단지를 조성 ▲섬유기계 등의 주요 핵심부품의 관세인하 ◇섬유산업=▲95년까지 고급염색기술과 섬유신소재 제조기술 등 26개 핵심기술 개발 ▲섬유전문대학을 설립하고 섬유기술진흥원·의류시험검사소·한국견직연구원의 인력양성 기능을 강화 ▲국제패션연구원 등 전문교육기관의 활성화 ○임시투자세액 공제 시한 1년 연장/금융·세제 지원 ◇금융지원=91년중 은행과 주식시장 등을 통해 총 21조원 규모의 설비자금 및 기술개발자금이 공급된다. 설비자금중 3조8천억원을 국산기계 수요자금융으로 우선 공급,기계 국산화를 촉진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기계수요자 금융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50% 수준을 공급하고,대출품목은 현재 선반 등 7개 품목을 제조업설비 관련 모든 기자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출기간과 융자비율도 현행 2∼5년 50∼80%를 각각 8년 이내 1백%로 확대된다. ◇여신관리제도 개편=대기업의 편중여신과 부동산투기,무분별한 기업확장을 억제하는 기본취지는 계속 살려나가면서 우리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외국의 유수기업과 경쟁에 나갈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업종전문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신한도관리 대상은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계열별로 2∼3개의 주력업체를 선정하고 주력업체의 대출금은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 ◇세제지원=임시투자세액 공제시한을 91년말까지 1년연장,중소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5% 투자세액 공제적용,법인기업에 대한 세율인하(37.5∼34%),진부화가 빠른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내용 연수 단축,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인정한도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 해외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 비용·기술개발위탁비는 세액공제한다. ○수도권공단 2백60만평 연내착공/공업용지 확대 ◇공업단지개발의 대폭확대=▲올안에 아산·대불·군산·여천 등의 공업단지에서 모두 8백27만평을 공급하고 새로 20개 공업단지(1천9백만평)를 지정 ▲올해 공급할 공장용지중 3백70만평은 토지개발공사와 각 시·도에서 조성,공급하고 나머지 4백57만평은 용지가 필요한 기업에서 직접개발할 수있도록 공단조성전에 미리 분양해 공급 ▲공업단지가 지정되면 용도변경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 ▲1천30개 공장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아파트형 공장 15개동과 시화·남동지구 등에 10만평의 임대공단을 건설 ▲피혁·철물·도금·염색 등 공해업체의 집단이주를 유도 ▲간척·매립지중 석문·감포·영산강Ⅲ­1지구 등 3개 지구에서 1천70만평을 공장용지로 전화,이용 ▲특히 석문지구는 올해 3백만평을 확보해 공단으로 지정,96년까지 개발완료하고 영산강Ⅲ­1과 감포지구는 각각 7백만평과 70만평을 확보해 92년 공단으로 지정. ◇수도권이외 지역에서 기업의 개별공장 입지지원=▲경지와 산림보전지역에서 4만5천평까지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기준 마련 ▲국토이용관리법의 개발촉진지역(5억7천9백만평)에 대해 공장용지로의 활용방안 강구. ◇수도권 공장용지 수급대책=▲92년부터 96년까지 예정된 수도권 개발유도권역내의 2단계 개발계획(2백60만평)을 조기착수 ▲자연보전 및 개발유보권역에서 1만8천평 이하의 소규모공단 적극 개발 ▲아산신항만의 배후공단을 확대하고 군산∼장항의 공단개발을 가속화,수도권의 공장용지 수요를 수용. ○레이저 센서등 27종 민·관 합동연구/기술개발 지원 ◇과학기술개발지원=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레이저센서,NC(수치제어)장치 등 27개 과제에 대해 정부·기업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기업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보화 시범연구 및 기술지도사업을 전개한다. 이 사업은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기계전자 등 6개 업종별 표준 소프트웨어 및 공장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91년중 2백개,92∼96년중 1천5백개 기업에 보급,기업이 필요로 하는 심층기술정보,기술인력 및 기자재정보 등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소에 전문기술정보 유통망을 구축,기계분야업체들이 우선 활용토록 한다. 지난 20년간의 정부출연연구소의 성과중 기술의 보완 또는 추가연구를 통해 단기간내 실용화가 가능한 수출용 봉합사 등 1백38개 과제를 대상으로 기업화를 추진한다. ◇산업기술인력 공급확대=한국과학기술원의대덕캠퍼스 시설을 이용,양질의 과학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며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의 협력강화로 연수시설을 공동활용하고 KAIST의 석·박사 입학정원을 92년까지 현재의 9백10명에서 1천20명으로 늘린다. 산업현장의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에 대응키 위해 부산·대구·대덕·광주 등지에 시스템공학연구소 지방교육실을 설치해 정보인력을 키운다.
  • 이공대 정원 1만6천명 증원/산업인력 공급대책 마련

    ◎내년부터 4년간 연 4천명씩/공전 정원도 연 9천명씩 3만6천명 늘려/과기대등 4년제 특수대학 신설 적극추진 전국의 이공계대학 정원이 92학년부터 95년사이 해마다 4천명씩 모두 1만6천명 늘어난다. 또 그동안 증원을 억제해왔던 수도권대학도 이 공계에는 증원을 허용,해마다 1천명씩 모두 4천명을 늘린다. 같은 기간동안 공업계 전문대학도 해마다 9천명씩 모두 3만6천명의 정원을 늘리며 과학기술대,포항공대와 같은 4년제 특수목적대학의 신설이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13일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산업전문인력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산업인력공급대책」을 발표,이같인 밝혔다. 해마다 4천명씩 늘어나는 이공계 정원가운데 75%인 1만2천명은 전자·기계공학 등 첨단관련학과에 우선 배정하고 기존의 특수목적대학인 과학기술대와 포항공대의 학생정원도 크게 늘어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이공계대학의 증권이 이뤄지면 올해 8만4천명이던 이공계대학의 배출인력이 95년부터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국립공과대학의 신설을추진하기 위해 곧 추진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산업체에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특수목적대의 설립을 추진할 경우 적극 수용,권장하는 한편 사립대가 첨단관련학과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시설비의 일부는 정부나 해당기업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국립대학의 공대를 지역별로 특성화시켜 나가며 첨단관련학과 학생은 정원의 10% 안에서 전과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기업의 자체인력양성을 위한 공업계 전문대학 신설을 적극 권장하고 전자·섬유·디자인 등 특수목적을 위한 전문대도 신설해나가기로 했다. 자연계대학원의 학생정원도 우수대학원 중심으로 해마다 2천5백명씩 95학년도까지 1만명을 증원,연간 석·박사 배출규모를 2만2천명으로 늘려 산업체의 개발·연구요원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 「걸프」 종전뒤 10부제 위반차 급증/시행초기의 갑절로 늘어

    ◎업무용·중대형이 90% 차지 한동안 잘 지켜지던 자동차 10부제 운행이 걸프전쟁이 끝나면서 위반차량이 두배이상 늘어나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이라크의 철군개시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부제운행 단속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1백13대가 적발돼 전체단속기간(1월23일∼3월3일)의 1일 평균 62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하루평균 42건이던 것이 2월에는 74건,3월 1백1건으로 시행초기보다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이 점차 해이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차량별로는 업무용으로 이용되는 승용차와 중형이상 고급승용차가 총 적발건수의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23일부터 자가용 승용차와 전세·관광·자가용버스·관용 및 공공기관용 버스의 10부제 운행을 실시,지난 40일동안 총 2천2백74대의 위반차량을 적발,1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해 왔다. 이같은 현상은지방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대전의 경우 시행초기인 1월에는 하루평균 위반차량이 13대씩이었으나 걸프전이 끝난 뒤부터는 25대로 두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에서도 걸프전종전 이전에는 위반차량이 하루 8대에 지나지 않았으나 2월27일 이후에는 평균 15대로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서울시가 지난 1월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시민 1만5천9백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9%가 10부제 운행에 대해 찬성했으며 걸프전이 끝나더라도 계속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 2일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자가용 승용차에 한해 부제운행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일부에서는 『자동차 관련세금 및 보험료조정 등의 보완조치를 마련할 것』 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부제운행 계속방침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고 있다.
  • “전쟁 42일”… 참전국의 손익계산

    ◎“미,걸프전으로 GNP 0.5% 상승”/10만명 전사… 복구비만 2천억불/이라크/인명 손실외 1천억불 재산피해/쿠웨이트/애·시리아 지위 부상… 이스라엘은 득실 비슷 7개월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하자 「미국은 이라크와 이라크의 일부가 된 쿠웨이트의 종려나무 잎 하나도 흔들리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 쳤지만 이제는 만신창이가 된 채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피곤한 처지로 전락했다. 20여년간 시달려온 베트남 콤플렉스를 깨끗이 씻어버린 미국은 이번 걸프전으로 최대의 군사적·경제적·정치적 이익을 거두게 됐다. 반면 이번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물론 이라크이다. 이라크는 다국적군으로부터 10만여회의 공습과 지상전 공격으로 10만명 이상이 전사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2천억달러를 들여야 복구가 가능할 정도. 복구에는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한 세대는 허리가 휘어지는 짐을 떠안게 됐다. 여기에다가 이라크군 탱크 5천대중 4천여대가,5천대의 장갑차중 1천8백여대가,3천5백문의 야포중 2천1백여문이 박살났다. 42개 사단중 41개 사단이 작전능력을 상실,앞으로 두번 다시 중동지역에서 강자의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돼 버렸다.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도 크지만 앞으로 쿠웨이트 등으로부터 제기될 전쟁배상도 이라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 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로는 전쟁배상액이 1천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 해 원유수출액이 전쟁전에 2백억달러가 채 못됐던 이라크로서는 20년간 안팎 곱사등이 신세를 면키 어렵게 됐다. 이라크가 겪을 시련은 단지 물질적 피해만이 아니다. 전쟁패배에서 오는 좌절감,전후처리 과정에서 일어나게 될 정정불안 등 시련의 산과 강이 첩첩이 싸여 있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은 1백9명이 죽거나 실종되고 전후에 중동에 안정을 가져오기위해 개입과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지만 걸프전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미국은 걸프전 비용으로 5백내지 6백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2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각각 1백35억달러,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씩 분담한다. 미국은 다른 나라 돈으로 전쟁을 치렀다고 볼수 있는데 재고무기를 처분하고 신무기를 실험한 기회비용까지 염두에 두면 타전자활한 형국이다. 게다가 이 전쟁비용과 전후복구사업이 결국은 미국의 군수산업과 소비시장에 수요로 나타나 미국 경제를 부양시키게 돼 있다. 일본 유수의 노무라연구소는 걸프전으로 미국은 0.5% 안팎의 GN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집트는 전쟁지역에 진출한 2백만 노동력이 국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이라크의 무력화로 아랍의 강국으로 재부상할 기회를 잡게 됐다. 또 지난해 8월14일 10억달러 이상의 최신형 F­16전투기 40대와 대 전차미사일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혜택도 받았고 8월29일에는 대미 군사비 부채 71억달러를 탕감받았다. 시리아도 다국적군에 가담함으로써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아운장군을 축출하고 패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으며 11월에는 제네바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애스핀 미 하원군사위원장에 의해 이집트와 함께 걸프사태 공헌점수 A+를 받은 터키는 다국적군에 가담한 공로로 숙원이었던 EC가입과 EC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득을 보기로는 이란도 마찬가지. 이란은 걸프전에 양비론적 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라크로부터 이란­이라크전 종전의 선물을 받았고 영국·사우디와 국교를 재개하는 등 외교고립을 벗어나게 됐으며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재정적자 33% 감소,산업생산 20% 증가)과 국내정치가 안정되는 효과도 즐겼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의 집중표적이 됐던 이스라엘은 최첨단 패트리어트미사일을 공급받는 등 미국과 서방의 지원이 쇄도했지만 전쟁으로 돌출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다소간의 시련을 겪어야 할 전망이어서 득실이 비슷. 이번 전쟁으로 이라크 다음으로 피해를 본 측은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전쟁피해액이 약 1천억달러. 수많은 국민들이 죽었고 앞으로 국가의 방위를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해야만 하게 됐다. 빛과 그림자가 선명하게 갈리는 중동에서 한국은 아직까지는 투자만 했다. 얼마나 투자효과를 볼지는 두고 볼일이다.
  • 걸프전 2주… 미국이 밝힌 전과

    ◎“바그다드 방공·통신망 거의 무력화”/“활주로 대부분 파괴… 제공권 확보/3만회 공습으로 병참루트 차단”/이라크의 피해 구체 언급 회피… 의문 남아 ○공군기 제구실 못해 걸프지역 주둔 미군 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은 30일 다국적군은 2주가 지난 현재 이라크에 대해 제공권을 확보했으며 이라크의 정보망과 군사보급 체계를 철저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체적으로 이번 사막의 폭풍작전은 현대 전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전황에 대해서는 이라크가 29일 밤부터 사우디국경을 기습침공,『아직 항복할 기미는 없다』고 말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전쟁은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지만 승리는 아직 멀다는 것이다. 60분간 계속된 이날 브리핑에서 슈워츠코프 장군은 이라크 공군은 완전 무력화됐으며 뜰수 있는 비행기는 이라크를 떠나는 기들 뿐이라고 말했다. 방공망은 완파됐고 군 통신망도 거의 작동불능 상태에 빠져 군단 사령관들이 예하 사단에 직접 명령을 내릴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보급망이 무너져 쿠웨이트 주둔 병사들 사이에는 먹을 것을 구걸하고 약탈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스커드」 파괴에 주력 그러나 이날 브리핑은 이러한 희망적인 전황설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이라크측의 피해상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가장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공화국 수비대의 피해정도도 확인되지 않았고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과연 지상전이 필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 작전 개시 14일이 지났는데도 54만5천명의 이라크군이 거의 고스란히 쿠웨이트에 남아있다는 것은 분명 작은 문제가 아니다. 다국적군기는 3만회 이상 출격해 그중 절반이 폭격에 가담했다. 미 국방부는 앞으로 전쟁이 계속되면서 출격횟수가 수십만회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중 1천5백회는 스커드 미사일 사냥에 소요됐다. 당초 계획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치이다. 슈워츠코프는 스커드 미사일을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무기라고 평가했다. 그런 무기 때문에그렇게 많은 전략을 소모했다면 분명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는 공중전의 승리는 기술우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F117A 「스텔스」 전투기는 『거의 적의 눈에 띄지 않으며』 70여 곳의 견고한 적의 요새에 2천파운드의 폭탄을 퍼부어 이라크 전투기들은 숨을 곳이 없다고 했다. 미 국방부도 우세한 전자장비로 이라크 수비력은 거의 『눈이 멀고 귀가 먹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전쟁을 기술로만 이길수는 없다. 베트남전때 미국과 베트남군의 기술차는 지금 미국­이라크의 수준차보다 더 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과 아프간군간의 기술수준은 그보다도 더 벌어졌었다. 슈워츠코프 장군이 보고한 전황은 고무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승리를 점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화국수비대 맹폭 예를 들어 29일 하루 공습으로 대포 55문과 탱크 52대를 폭파시켰다고 했다. 지금까지 탱크·대포 숫자까지 명시해 이렇게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그렇다면 이라크군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탱크 5천4백50대와 대포 3천9백50문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해 이라크군 병기 전부를 다 파괴시킬 필요는 없겠지만 이라크군 기갑전력 대부분이 건재하다는 것은 문제이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걸프전과 베트남전의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두번씩이나 『알겠다』는 말로 가로채는 등 참을성을 잃은 행동을 했다. 분명히 베트남전에서 배울 교훈들이 있다. 예를 들어 30일 다국적군은 B52기 28대로 4백7t의 폭탄을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에 쏟아부었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는 말만 했지 공화국수비대에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전때 미군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12만6천여회를 출격해서 무려 6백10만t의 화력을 베트남에 퍼부었다. 그러나 당시 월맹은 이것을 견뎌내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 중동전에 희비 엇갈리는 업계

    ◎유화업계 “울상”… 식품업계 “빙그레”/방독면·의료기기 생산업체 풀가동/불황겪던 석탄산업 호황,재고 바닥/백화점·여행사·호텔·유흥가엔 찬바람/해외건설·종합무역상사는 복구·전쟁특수에 눈독 페르시아만 전쟁이 국민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한 가운데 국가 경제계는 업종별로 호·불황이 겹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과 구득난이 겹쳐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것을 비롯,조선업계와 중동지역이 주요 수출지역이던 섬유업계,그리고 무역업계는 페르시아만 전쟁의 여파로 한파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백화점 호텔 여행업계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석유 등에 눌려 사양산업의 길을 걷던 석탄업계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해외건설업체와 종합무역상사들은 장기적으로 전쟁지역의 개발,복구사업의 참여에 눈독을 들이며 중·단기 전쟁특수를 겨냥한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특수로 이득을 본 것은 국내의 방독면·군복·의료기 생산업체. 정부의 중동지역 경협 지원방침에 따라 방독면 생산업체인 삼공물산은 지난 82년이래 처음으로 90년 한햇동안 국산모델 방독면 16만개(9백60만달러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수출,호황을 맞았다. 전쟁발발 이후에는 1회용인 정화통 등 방독면 부속품에 대한 수요를 포함,계속해서 상당한 방독면 특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중동수출 방안을 강구중이나 현재 생산능력이 월 2만개에 불과한 것이 애로라면 애로. 또 군복·군화·철모·제독제 등 군수장비 생산업체 및 의약품·의료기기·비상식량 메이커들도 정확한 액수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페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협 지원창구 이용 이들 업체들은 독자적인 수출마케팅 능력을 갖추지 못해 정부로부터 중동지역 경협 지원창구로 지정된 고려무역을 통해 대중동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 3월까지를 시한으로 이집트·요르단·시리아·모로코·터키 등 5개국에 제공될 4천만달러 상당의 경협 지원물자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기름값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연탄판매 업소마다 몰려들면서 그동안 깊은 불황에 빠졌던 석탄업계도 활기. 지난해 중반까지도 석탄이 팔리지 않아 저탄장 등에 수북이 쌓여있던 재고량이 페만전쟁의 위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닥나기 시작했고 최근엔 탄을 캐기가 무섭게 도시의 연탄공장으로 팔려가고 있다. 강원도 집계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19개 탄광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4백10만3천t의 무연탄을 생산한 반면 판매량은 그보다 20만2천t이 많은 4백30만5천t을 기록,재고까지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건설업체들은 페만에서의 전쟁발발로 당장은 재산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의 수입이 크게 늘어 전후복구사업·군사시설·산업시설 등 개발수요가 늘어나 해외건설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1·2차 석유파동후의 해외건설발주 및 우리나라 수주가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페만전쟁 후에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85년이후 최근 5년 동안 총 95억3천만달러를 수주,시장점유율이 평균 14%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등유·경유 등 민생유류가 사재기·매점매석 등으로 날개 돋친듯 팔리고 조만간 기름값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정유사는 정부가 공시해 놓은 기준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없을 뿐더러 기름값이 인상되기전 재고 및 생산물량을 정부에 통보하도록 되어있고 만일 이를 위반하거나 속일경우 곧바로 세무사찰로 이어져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원료 및 유분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실정. ○사실상 호황과 거리 이에따라 유화업계가 조업단축에 나설 경우 석유화학제품을 소재로 하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산업도 잇따라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도료·플라스틱·화학섬유·신발업종이 원료구득난과 국제수요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일부업종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신발과 섬유업계는 페만전쟁의 영향이 앞으로 1∼2달후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가격 폭등과 해외수요 감소로 휴·폐업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정유공장과 석유화학 제품공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석유가격 인상에 따라 화학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게 돼 손익이 「반반」이라고 설명. ○…지난해 세계적인 조선경기호황에 힘입어 사상최고의 조선수주를 기록했던 국내 조선업계는 페만사태 발생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수주실적이 하나도 없자 불안감이 고조. 이는 일단 전쟁이 터져 기존 유전시설이 파괴돼 불타버렸을 경우 중동산 원유를 실어나를 배가 필요없는 점을 고려,해외선주들이 일제히 선박발주를 중단한채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출 50% 이상 줄어 조선업계는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년6개월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수주를 못하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감이 부족하게된다는 것. ○…백화점·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고객은 전쟁이 확산되면서 평소보다 20∼30%가 줄어들었다. 올들어 첫 바겐세일을 실시,매장이 붐볐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대형백화점들은 전쟁이 터진 17일부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한데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쌀·라면 등 생필품이 17일 순간적으로 판매증가현상을 보였으나 18일부터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개전초기인 17일 하오 라면 주문량이 30% 가량 늘었으나 현재 각 영업점으로부터의 주문실적은 종전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 전기제품 상가들은 평소보다 매출액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력수요가 많은 난방기기·냉장고·세탁기 등은 상담조차 끊겼다고.
  • 펜터건,“2주내 이라크항복 받아낼 것”/미의 속전속결작전 구상

    ◎융단폭격으로 이라크 병참루트 차단/육군·공정대·해병,3방향서 기습속공/미 국민 33% “한달안에 쿠웨이트 해방 확신”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습에 성공한 미국의 군사전략은 2주일내 이라크를 패배시킨다는 목표 아래 조만간 공중 및 지상 합동 공격작전을 발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하는 외신들에 따르면 다국적군의 지상군이 사우디 북쪽으로 이동,쿠웨이트 국경부근에 집결중이다.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미군과 연합군 69만명에게 진격 명령이 떨어지면 이들은 이라크 전선을 정면으로 강타하거나 의표를 찌르는 단한번의 기습작전을 감행할 것이다.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이라크가 보유한 소련제 T72 탱크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국의 M1A1 탱크와 영국의 챌린저 탱크를 앞세우고 이루어진다. 시속 40마일로 사막을 달리는 M1A1 탱크는 소련제 탱크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1백20㎜포를 탑재하고 있다.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B52기의 융탄폭격이 다국적군의 진공로를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과학무기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선 취약점이 많으며 또 사막전은 음료수 수송트럭이 고장나거나 음식물의 도착이 지연되는 하찮은 일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지상전 승리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전쟁은 새로운 기동형 전투교리를 가진 미 육군,해병대와 브레즈네프 시대의 붉은 군대에 의해 훈련되고 장비된 이라크군간의 싸움이다. 이번 전쟁은 또 최신 전자무기를 보유한 미군과 탱크·대포,그리고 사막의 참호전에 익숙한 중앙통제 군대간의 싸움이다. 이라크군은 또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실전경험이 풍부한 만만치 않은 군대다. 미 특수부대,즉 공정대·헬리콥터기병대 등은 이라크 전선 후방을 교란하고 대규모 해병상륙 부대는 이라크군 10만명 이상을 해안 방위에 묶어둘 것이다. 이라크에 대한 또 하나의 위협은 미 영 및 아랍의 기갑부대가 버스나 지프를 이용해 시속 60마일로 이동할 수 있는 서쪽에서 이라크군을 협공할 가능성이다. 지난 수주간 이라크군은 서부전선의 방벽구축에 주력해 왔다. 이라크에 대한 대공습은 7∼10일간 계속될 것으로알려졌다. 제공권을 확보해야 미국은 이라크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쿠웨이트행 트럭 탱크 장갑차들을 파괴할 수 있다. 그래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한 지상작전이 개시된다. 개전초 4∼6일내에 미국이 폭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라크내 목표물은 1천3백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레이다·통신기지·로켓발사대·공군기지·댐·발전소,핵 및 생화학 무기공장 등이 그것이다. 전쟁이 국방부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2주일내엔 끝나도록 돼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며 속전속결을 다짐해 왔다. 선제공습의 큰 성공이 미국의 속전속결을 성공시킬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지상에서 쿠웨이트 수복을 위한 피의 결전을 피할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철군으로 아랍세계에서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적에 정치적 고뇌를 안기는 고통스런 패배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전문가이며 컴퓨터 전쟁게임의 권위자인 조슈아 엡스타인에의하면 전쟁이 2주일만에 끝나는 최선의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미군 사상자는 3천3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지연되고 미국이 실수를 범하는 최악의 경우 미군은 사망자 4천1백여명을 포함해 1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낼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쟁은 3주안에 끝날 것이라고 엡스타인은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미군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의 인명피해는 미국에 비해 20∼30대 1의 높은 비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USA 투데이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쟁기간에 대해 미국민의 33%는 1주일∼1개월간으로,27%는 1개월∼6개월간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6개월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15%에 달했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오늘 출근길도 대혼란 예상/시내 모든길 “꽁꽁”

    ◎인왕·북악·남산순환로 통행금지/어제 서울서만 접촉사고 1백30여건 3일 낮 갑작스레 눈이 내린데 이어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4일 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당국은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의 경우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시내 대부분의 차도가 빙판을 이루고 있다면서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1∼2시간 빨리 출근길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3일 하오3시부터 남산순환도로 및 인왕·북악스카이웨이 등 3개 노선에 대해 차량통행을 금지시킨 가운데 시직원 6천3백74명과 제설차 등 장비 1천8백89대를 동원 4일 새벽까지 눈치우기 작업을 벌였으며 시내 고갯길 등 취약지역과 간선도로변에 염화칼슘 10만1천9백67부대를 뿌렸다. 서울시 당국은 또 승용차나 버스귀가를 포기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지하철역으로 모이자 지하철 운행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눈으로 차도가 크게 미끄러워지면서 서울에서만 1백30여건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나는 등 전국에서 1백5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일 하오 도심의 퇴근길은 모든 차량이 시속 10㎞도 채 못되는 서행운행을 했으며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자가운전자들은 차량을 그대로 세워놓고 귀가하느라 많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에 몰려들어 심한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하오9시가 지나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한 탓에 도심거리는 오히려 한산했다. 이날 하오7시쯤 강서구청에서 양화대교 및 마포대교에 이르는 거리는 차량을 포기한채 걸어서 귀가하는 시민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같은 시각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등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 1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각 매표창구에 1백m 이상 줄지어 대기하느라 길가던 시민들과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서울시내의 주요 지하철역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전동차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10∼20분씩 연발·착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하철관리 사무소측에서는 직원을 비상동원해 귀가길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으나 감당해내지 못하자 『질서를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이례적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또 빙판길로 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접촉사고를 일으키면서 교통혼잡을 더했으며 제때 사고차량을 처리하지 못해 꼬리를 물고 정체현상을 일으켰다. 3일 하오8시40분쯤 영등포구 문래3가 54 문래고가 입구에서 김장근씨(27)가 몰고가던 서울1 아7921호 포니2승용차가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2 로2405호 르망승용차(운전자 문경환·27)를 들이받아 차량 2대가 크게 부서지고 문씨가 이마 목 등에 상처를 입었다.
  • 전국 6개 연구단지 지상점검

    ◎전국토 과학산실화… 「첨단한국」 열기 가득 전국을 고루 과학도시화하는 작업이 새해부터 본격화 된다. 21세기를 불과 몇년 앞둔 시점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 체제의 쇄신과 향상을 기하고 전국토를 고루 과학의 산실로 하며 자족도시로 이끌기 위한 거시적 차원의 작업이 시작됐다. 광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착수하는가 하면 부산 대구 전주 강릉 등에서도 과학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 지방화시대를 앞서 열고 있다. 과학기술의 수명이 짧아가고 과학기술이 복합화돼 가는 시대일수록 신속하게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형태로 매우 급박하게 변해 가는 현실 속에서 과학연구단지 조성은 추진되고 있는 것. 서울신문 취재망을 통해 각 과학산업연구단지 설립계획내용 등을 알아본다. ○특별취재기자 최암(제2사회부차장·대구주재) 임정용(제2사회부차장·광주주재) 김세기(제2사회부차장·부산주재) 조성호(제2사회부기자·강릉주재) 임송학(제2사회부기자·전주주재) 이석우(생활과학부기자) ◎대덕단지/과기의 메카… 박사연구원 1천5백명/전자·원자력등 기초­응용분야 총망라 대덕을 우리는 흔히 「한국과학의 메카」라고 부른다. 총면적 8백34만평에 들어 서있는 13개의 정부출연연구소,5개의 민간연구기관 등 모두 23개의 관련기관,그리고 1천5백명에 이르는 박사급연구원 및 1만명의 연구기관 종사자 등 어느면으로 보나 과학연구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국내유일의 과학연구도시로 손색없다. 92년말까지 이곳은 상주인구 7만명에 모두 1만9천4백여명의 연구진이 61개소의 연구소 및 관련기관에 종사하는 과학연구도시로 완성되게 된다. 연구분야도 미생물 생명공학 정밀화학 신소재에서부터 전자통신 항공우주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기초과학에서 산업기술까지 망라되지 않은 연구분야가 없을 정도다. 대덕연구단지의 중요성은 이곳이 단순히 대학(KAIST와 충남대)과 연구소 그리고 산업체(연구소)가 결합된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연구도시라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토의 중간에 위치한 이 과학도시로 하여금 인접지역의 첨단산업 단지개발을 족진하고 나아가서는 지역개발과 균형있는 국토개발의 원동력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이곳의 존재의의다. 대덕이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으로 기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이곳을 연구학원도시로 확정한 지난 73년부터였다. 그후 5년후인 78년 한국표준연구소가 첫 연구소로 입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시스템공학센터가 초당 20억번의 연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슈퍼컴퓨터와 함께 중심기능을 이곳으로 이전한데 이어 7월초엔 유전공학센터가 실험동물센터와 유전자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설과 인원의 대덕이전을 완료했다. 또 지난 79년 쌍룡중앙연구소 등 3개 기관아외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않던 민간연구소도 지난 12월 2곳(대림에틸렌기술연구소,호남석유기술연구소)이 입주한 것을 비롯,올해 5월의 한일합섬 기술연구소를 위시해 무려 7개 민간연구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소재등 「첨단」 50여개 유치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올부터 본격화된다. 광주 서북방 광산구 비아일대와 북구 삼소·본촌동 일대 5백86만평을 2단계로 나눠 시행될 사업은 우선 올부터 95년까지 1단계로 비아지구 2백98만평에서 착수된다. 1단계 사업 내용을 보면 2백98만평중 59만평은 연구 및 연구시설 용지로,61만평은 공업용지,49만평은 주거용지,27만평은 상업용지로 1백3만평은 녹지 및 기타로 구분돼 조성된다.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노태우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경제발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에 2001년까지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계획아래 추진된다. 광주의 경우 「생산력이 약한 도시」라는 이제까지의 한계를 뛰어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도시로 부상해야 한다는 지역민의 꿈을 안고 착수돼 뜻깊다. 생산도시화 운동은 공업화·산업화를 추진하더라도 재래산업만으로는 발전을 보장받을 수 없고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고급 두뇌양성이 첨단산업 육성의 열쇠이고 우수인력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우수 이공계 대학원설립을 서두르고 있어 광주단지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애초 광주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면서 4년제 일류 공과대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그러나 광주시내에는 전문대 단관대 종합대학 등을 포함,10개 대학이 있고 이공계 학과가 전남대에 45개,조선대에 28개 학과 등이 있어 대학설립보다는 우수인력을 키울 대학원쪽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 대학원은 첨단과학과 관련된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계 환경분야 관련학과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과학연구원의 분원과 같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업용지에는 신소재 정밀화학 우주산업 분야 등 50여개 첨단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광주단지의 경우 90년 2백60억원의 사업비까지 책정돼 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등이 끝나지 않아 사업을 착수할 수 없었다. 광주시는 실시설계가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보고 상반기중 진입로 개설 작업에 이어 10월중 기지건설 본사업에 착수한다. ◎서해안 개발 중심지 부상/전주 전북 전주시 왕봉읍 일대에 1백만평 규모의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정부가 서해안 개발사업의 한가지로 추진하는 과학산업연구단지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종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된다. 전북지역의 산업구조 개선에 기폭제가 될 이 사업은 올부터 93년까지 1백54억원을 투입,기반조성사업을 하고 94년부터 96년까지 3백17억원,97년부터 2001년까지 5백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85년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연구에 의해 첨단산업 및 연구단지 최적지로 선정된 전주 과학산업연구단지는 90년 10월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함으로써 9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91년에는 1차로 15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전자 신소재 생명과학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산업을 유치하게 된다. 전주 첨단과학 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되면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구조가 공업위주로 개선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 제3공단 이리 제2공단 군산 산업기지 등에 입주하게 될 자동차 관련업체 전자·신소재 산업체들이 이 연구단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기술과 산업정보 혜택을 받게된다. 이 단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이리인터체인지 삼례인터체인지 등과 인접해 있고 풍부한 공업용수,양질의 노동력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전북지역에 고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공업 비철금속 위주로 구성된 전북의 공업구조를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가 크며 고용증대 효과가 높은 첨단산업 위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양·우주항공 부분에 적격 인구 4백만의 거대도시 부산은 앞으로 첨단기술 산업단지 조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부산의 경제는 기업의 역외 유출과 신발 봉제산업의 영세화 및 사양화에 따라 70년대 이후 경제력이 계속 저하돼 왔다. 즉기 부산의 ▲구종산업인 섬유 합판 신발류가 저성장 산업이고 ▲소비재 위주의 노동집약형 경공업구조이며 ▲종사원 1인당 부가가치액이 전국 최하위인 산업구조의 낙후성과 기업구조의 영세성 및(50인 이하의 업체가 76.5%,3백인 이상 3.5%) ▲공용용지 부족 및 항만기능과 도시경제 성장의 불일치 등을 나타내고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경부 남해 부마고속도로 및 김해 국제공항 등 고속교통망이 정비돼 있으며 우리나라 제1의 항만도시로서 교통경제상 이 점이 풍부한데다가,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서 창원 울산 거제지역에 대한 각종 부품공급 기지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낙동강 하구의 녹산 임해공단과 연결하여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공업재배치의 효과 극대화,첨단기술의 파급효과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부산시가 명지 녹산지구 산업기지 개발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7개년 계획에 따라 정부는 녹산공단을 96년까지 조성,2백21만평중 60%인 1백30만평은 항공기 정밀기기 해양 및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일대에 첨단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녹산공단의 재배치,산업시설과의 기능적 연계지원은 물론 항공 우주산업 자동차공업 등 대규모의 토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을 우선 유치한다는 것이다. 부산지역의 연구소를 보면 국·공립연구소 1곳,기업부설연구소 1곳 등으로 서울 1백21,경기 75,경남 22곳과 비교해 볼때 크게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키 위해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대학 신설과 기존대학 및 연구소의 이전을 추진해나가면 지역대학과 기술개발 기능분담 및 인력확보가 용이하게 된다. ◎대구/사양길 섬유산업 개편 가속 달서구 월암동 등 7개 동일대 성서공단 3차지구(1백10만평 규모)에 들어설 첨단 산업단지의 조성과 정부 및 민간연구소의 설립 및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연구단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오는 93∼94년말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성하고 95년부터는 첨단 연구시설과 입주업체에 대한 건축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아래 용지매입,입주할 첨단업체 선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비 1천5백억원 시비 5백억원 민자 3천5백억원 등 총예산 5천5백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 89년 대구시가 장기 사업계획 아래 착공,건설중인 1백32만평의 성서공단 조성사업 1,2차지구 조성계획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추진된다. 성서공단 3차지구에 설립될 성서 첨단 연구단지는 크게 ▲산업시설구역 ▲연구시설구역 ▲교육시설구역 ▲공동이용시설구역 등으로 구분되어 조성된다. 산업시설구역은 50만평 규모로 1백∼1백50여개의 첨단기술 업체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2천5백억원은 민자로 충당하게 된다. 연구시설구역은 총 40만평 규모로 국비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을 투자,국책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조성한다는 구도아래 추진되고 있다. 또 10만평 규모의 교육시설구역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원을 비롯,첨단과학계열 단과대학이나 첨단기능 인력양성을 위한 연수원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는 이 지역에 들어설 연구기관과 KAIST분원 등을 통해 신소재 전자정보 정밀전자 정밀기계 등의 연구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이같은 계획은 섬유가 사양산업화함에 따라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경제 구조를 개편하는 것과 동시에 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에서 이루어졌다. 또 첨단기술 연구·교육·산업을 연결한 종합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동남경제권의 과학기술 진흥거점도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아울러 겨냥하고 있다. ◎강릉/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 동해안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북방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할 주요한 기능을 가진 강릉지역에 과학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된다. 강릉시는 대관령에서 발원하는 남대천이 시가지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류하며 시의 서부지역은 산악과 구릉지역,동부지역은 평야지역이다. 강원도는 자연적으로는 좋은 생활환경을 갖추었으나 타지역에 비해 교통여건이 불비한 것이 문제로 산업이라고 꼽을 만한 것이 특별히 없다. 1차 산업의존도가 전국의 20·9%인데 강원도는 이 보다 13.9%나 높다. 2차산업은 광공업을 제외하면 제조업의 구성이 아주 낮다. 이에 지역균형개발의 차원에서 강릉 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단지는 정부가 90년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 했으며 91년에 다시 15억원을 투입,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강릉시가 단지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을 하면 92년부터는 지방재정과 지역별 여건을 따라 본격적인 단지 건설사업을 착수한다. 강릉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 외곽지 명주군 구정면 어단리 등의 4개 후보지를 물색,1백여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정부가 균형있는 국토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산업단지 조성을 벌인다는 발표가 나가자 특히 70만 영동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낙후성을 면하게 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앞으로 활발해 질 북방교역과 금강산 공동개발을 대비할 전진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이 첨단 과학연구산업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것이다. 단지유치 및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강릉대학의 최창의교수는 『강릉 등 영동지역은 아직 오염되지 않고 있어 지능형 컴퓨터,위성통신 기술,광섬유 체계기술,소프트웨어 등 공해유발 요인이 적은 정보산업 분야나 음료정수 기술,하수 분뇨처리 기술,산업폐수 처리기술 등 환경이나 의료분야 이외에 신물질 창출,생물과정 정밀화학기술 관련업체와 연구기관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 환경오염규제협약 타결 여파/국내관련산업 수출에 큰 타격

    ◎선진국들 93년부터 프레온가스등 사용금지/에어컨·냉장고 냉매/대체물질 개발 시급 환경오염관련산업에 대한 자국시장의 봉쇄를 내용으로 하는 국제환경협약들이 미국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속속 타결됨에 따라 2∼3년 안에 국내관련산업에 「제2의 UR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국제환경협약으로는 ▲프레온·할론가스·4염화탄소 등 오존층파괴물질의 생산·소비를 규제하는 몬트리올의정서 ▲유해산업폐기물교역을 통제하는 바젤협약 ▲탄산가스·메탄가스·질소산화물 등 지구기온 및 해수면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온실가스 방출 규제를 위한 세계기후협약 ▲생물자원의 이용·개발을 규제하는 생물학적 다양성협약 등이 있다. 이중 이미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가 본격 발효됨에 따라 프레온 및 할론가스를 사용하는 연간 4조원 규모의 관련산업이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프레온 및 할론가스는 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냉매와 각종 스프레이나 전자제품 세척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대기권 보호막인 오존층을 파괴하는 특성을 가진 물질이다. 이 의정서에 가입한 주요 선진국들은 89년부터 프레온 및 할론가스 생산을 단계적으로 감축,오는 2천년까지 생산을 중단하며 개도국에 대해서도 오는 2010년까지 완전 생산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의정서에 가입하지 않고 있으나 1∼2년내에 가입이 예상되며 우리나라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93년에 가면 규제물질을 사용하는 우리제품에 대해 전면 수입규제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체물질개발이 지연될 경우 국내 관련전자산업의 제품생산과 수출이 치명타를 입게 돼 있다. 오는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를 전후해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 세계기후협약은 2005년까지 이산화탄소·메탄 및 일산화질소의 방출량을 88년 수준의 10∼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될 경우 유류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규제되며 이산화탄소 과다배출산업 제품에 대한 무역규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국내의 각종 제조업이나 농수산업·에너지 이용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이밖에 국제협약은 아니지만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이 지난 10월 「대기정화법」을 개정,오는 94년부터 자동차 배기가스중 탄화수소와 산화질소를 현 수준의 40%와 60% 수준까지 낮추도록 자동차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오는 98년부터는 모든 신형차에 10년 또는 10만마일 이상의 내구성을 지닌 공해방지장치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미국의 자동차배출가스 규제강화로 인해 고성능엔진·배출가스 저감기술의 개발이 지연될 경우 대미 자동차수출이 봉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베트남에 자원조사단/16년만에 첫 공식파견/석유등 공동개발 추진

    ◎민관합동 4개 분과별 활동 북방경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일 민관자원조사단이 처음으로 베트남에 공식파견된다. 미수교국인 베트남에 정부의 승인을 얻은 민관자원조사단이 공식파견되기는 베트남이 공산화된 지난 7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자원조사단은 투자를 전제로 한 방문이어서 석유 및 석탄개발과 이들 자원의 수입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5일 경제기획원 등 관계부처와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에 따르면 민관으로 구성된 18명의 자원조사단을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 동안 베트남에 공식파견키로 했다. 자원조사단은 대성광업개발 김영민 부사장을 단장으로 코오롱·쌍용·삼성전자 등 14개 민간기업관계자와 정부관계자 1명,IPECK관계자 2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쌍용·코오롱·삼성전자 등 민간기업관계자들은 대성과 마찬가지로 부사장이거나 전무급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에서 석탄분과,원유분과,기타광고물분과,목재·어업분과 등으로 나눠 베트남 자원현황을파악하고 수입 및 공동개발 여부를 구체적으로 타진할 방침이다. 또 분과별로 대표사를 선정,방문 대상기관 및 업체·답사지역을 달리 하고 1개 기업이 1∼2개 분과에 가입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별방문이나 접촉을 통해 검토 및 추진단계에 있던 각종 프로젝트들이 보다 구체화된 진행차원으로 이끌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밝힌 코오롱그룹의 베트남 통킹만 유전개발사업과 ▲극동정유의 하루 10만배럴 원유도입 ▲대성그룹의 북부지역 탄광개발 등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민관자원조사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및 자원교류가 보다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과 마찬가지로 자원조사단의 파견은 양국간 관계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게 틀림없다』고 내다봤다. 자원조사단은 이에 앞서 4일 하오 국제민간경제협의회 사무실에서 정식으로 발단식을 가졌다. 한편 현재 베트남과의 자원교류는석탄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올 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무연탄 15만7천t 6백96만1천달러어치가 국내에 반입됐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4)

    ◎골목까지 메운 차량… 주ㆍ정차난 심각/주차시설 태부족ㆍ시민의식 결여/주말 호텔ㆍ예식장주변은 대혼란/교통수요 분산ㆍ법령정비 등 종합대책 시급 15일 하오 서울 홍익동 성동공고 앞의 폭 10m 도로 양편에는 각종 트럭과 미니버스 등 60여대의 차량이 어지럽게 주차해 교통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길가 상가에서 내놓은 가구등 상품들까지 도로 일부를 차지하고 있어 혼잡을 더하게 했다.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불법 주ㆍ정차단속을 피해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범죄ㆍ무질서와의 전쟁 선포로 당국의 집중단속이 시작되기전 서울 청계천 4가와 종로 4가의 세운상가 주변도로 좌우측 1개 차선은 아예 불법주차 차량들의 전용주차장처럼 됐고 특히 세운상가입구 주변에는 상가에서 나오는 TVㆍ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실은 화물차ㆍ승용차는 물론 손수레 등이 좌우측 2개 차선까지 2열 3열로 늘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수십대의 시내버스들은 도로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졌으므로 버스정류장에서는 차를 세울 수 조차 없어 길 한복판에서 승객들을 내리게 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컸다. 청계천ㆍ세운상가ㆍ경동시장ㆍ남대문시장 등지의 주변도로에서 불법주차행위나 손수레 등을 세워 놓는 행위는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실어나르거나 상품을 차에 실어놓고 파는 경우 등 불가피한 생활행위 즉 「생존주차」이기 때문에 단속에도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집중단속이 실시된지 한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을지로 청계천 종로 등 간선도로는 훨씬 넓어져 차량소통이 훨씬 빨라졌고 단속이 계속되는 곳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거의 사라졌으나 단속의 손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종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을지로를 단속하면 종로쪽이 밀리고 종로와 을지로를 동시에 단속하면 골목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28조와 29조에는 『모든 자동차는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교차로의 가장자리,도로의 모퉁이,도로의 안전지대,버스여객 자동차의 정류장,시도지사가지정한 장소 등과 소방용 소화기구가 설치된 장소,터널안 및 교량위,도로공사 구역에서는 정차나 주차를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법주정차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차시설의 절대적인 부족에 따른 것으로 유료주차장이 근처에 있더라도 주차료가 비싸고 그나마 여유가 없는데다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해버리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결여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단속보다는 어쩌다 벌이는 「일제단속」에 의존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당국의 단속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는 89년말 현재 2백66만2백12대로 88년보다 62만4천7백64대가 늘어났으며 10년전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5.4배가 증가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여건 아래서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를 수반하게 되며 주차난은 자동차의 증가속도가 빠른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며 자동차 대수의 증가는 다른 도시까지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난은 특히 교통수요가 편중하는 호텔ㆍ백화점ㆍ예식장 등 상업지역에서 심각한 상태이며 주거지나 위락지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수요의 적절한 분산과 적정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차에 관련된 제도나 법령의 정비보완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서울등 6대 도시의 89년도 주차시설 확보율은 서울이 89.3% 부산 70.1% 대구 91.1% 인천 13.6% 광주 82.4% 대전 73.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는 도심주차장 확보율이 89.3%로 5만2천6백99대분의 주차장이 있다고는 하나 이 가운데 79.8%인 4만2천34대분은 일반시민이 이용하기 곤란한 건축물부설 주차장이고 나머지 20.2%인 10만6백65대분만 공ㆍ민영 주차장인 실정이다. 따라서 일반시민들이 마음놓고 편히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은 거의 없어 아무데나 적당히 불법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3백17만7천4백41대로 총 법규위반차량 6백6만6천6백17건의 52.4%에 해당하며 이는 88년보다 무려 3백85%로 급증한 것이다. 한편 유료주차장 주차료의 경우 한시간에 1천원씩인 주차료가 한시간마다 1천원씩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넘길때는 누증되는 주차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이용기피현상을 불러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시경 교통안전계 주임 김중수 경위(53)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주차장시설을 보다 과감하게 확충해나가는 한편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폭을 더욱 편리하게 보완하고 시민들 스스로 아량과 준법정신을 발휘하는 등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비업무용땅 230만평 구제/48대그룹 부동산 재심

    ◎청구면적 4.6% “업무용”판정/금액으론 27.4%에 해당 48대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운데 2백30만5천평이 국세청의 재심결과 업무용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들 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의 규모는 전체부동산 2억6백34만9천평의 34.2%인 7천55만1천평으로 최종집계됐다. 국세청은 10일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 등 43개 그룹이 재심청구한 부동산 4천9백65만1천평(6천5백14억원ㆍ이하 장부가액)중 면적기준으로 4.6%인 2백30만5천평을 업무용으로 판정했다. 이같은 규모는 금액기준으로는 27.4%인 1천7백86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새로 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가운데 2백15만7천평(1천54억원)은 지난 10월 재무부의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기준완화로 구제됐으며 14만8천평(7백32억원)의 국세청이 판정을 정정한 경우라고 밝혔다. 개정기준 유형별 구제규모는 ▲위험물시설 허가면적 및 건축당시 용적률 인정에 따른 부분이 9만7천평 ▲휴양업에 부속된 스키ㆍ수영장 1백만1천평 ▲서민주택과 외국인과의 합작조건에 따른 임대용부동산 5만1천평 ▲정부허가를 받아 2년이상 휴업중인 광산 11만2천평 ▲문화재보호구역내의 82만9천평 ▲프로야구 연습구장 및 사도 6만7천평 등이다. 또 국세청의 판정 정정으로 구제된 경우는 ▲자료 추가 제출로 업무용으로 판정된 공장구축물ㆍ산업비림 10만2천평 ▲국세청의 임대수입금 계산착오분 3만6천평 ▲주차장 등 현장확인시 착오가 1만평 등이다 그룹별 구제규모는 금액기준으로 ▲삼성 5백98억원 ▲한국화약 5백29억원 ▲한일합섬 1백51억원 순이며 면적기준으로는 ▲쌍용 96만2천평 ▲대성산업 73만3천평 ▲한라 12만4천평 순이다. ◎대부분 노른자위 땅… 당초 의지 “퇴색”/제2 롯데월드ㆍ한진소유 목장등은 제외(해설) 국세청이 10일 48대그룹에 대한 비업무용부동산 재심을 마침으로써 「5ㆍ8부동산대책」에 따른 재벌소유 부동산의 비업무용판정작업이 완료됐다. 국세청의 재심결과는 이날 은행감독원측에 통보돼 이제 가독원의 매각대상 선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감독원측은 비업무용일지라도 생산에 필요한 부동산등은 매각대상에서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이과정에서 더욱 많은 부동산이 구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재벌의 부동산 과다보유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당초의지가 크게 퇴색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세청의 1차판정,재계의 반발,법인세 시행규칙 개정,은행감독원의 매각대상기준 완화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재계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국세청의 재심결과를 보더라도 업무용으로 구제된 부동산규모가 면적기준으로는 4.6%에 불과하지만 금액상으로는 27.4%에 달해 노른자위땅을 중심으로 해당재벌들이 짭짤한 실익을 얻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시행규칙 개정과는 상관없이 국세청이 당초 판정을 번복한 결과로 업무용으로 전환한 부동산이 금액기준으로 41%에 달한다는 사실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재심결과 삼성그룹이 가장 큰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외국인 합작투자조건에 따라 임대를 준 기업은 임대료수입이 해당 부동산가액의 7%를 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규정을 적용받아 조선호텔부지 4천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았다. 또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의 경산구장 6천평과 신라호텔부지 일부인 1천여평이 구제됐다. 쌍용은 쌍용양회소유 용평스키장 94만6천평이 시행세칙 개정에 의해 업무용판정을 받았으며 한일합섬은 한일개발소유 상계동 도시가스저장시설 5천평이 업무용으로 인정됐다. 구제부동산의 가액이 5백29억원으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한국화약은 계열사인 한양화학의 을지로 사옥이 업무용 판정을 받았다. 이 건물의 면적은 1만9천평,가액은 5백10억원이다. 이 건은 국세청이 첫판정 당시 임대료를 잘못 계산해 비업무용으로 판정했다가 이번에 번복한 경우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지난해 5월부터 조사기준시점인 올 4월말까지의 임대료 수입금을 기준으로 해 비업무용 판정을 내렸으나 재심과정에서는 연초에 올린 임대료를 기준으로 연간 수입금액을 환산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업무용으로 바뀐 주요부동산은 ▲동국제강의 삼척공장 2만6천평 ▲아남산업 부천공장 1만2천평 ▲롯데햄 전주공장 1만2천평 ▲럭키금성 계열사인 알프스전자 광주공장 1만7천평 ▲대성탄좌의 문경새재 소재 임야 73만3천평 ▲쌍용정유 부산 좌천동 소재 주유소 7백45평 등이다. 한진은 제주도 제동목장 4백61만평(17억9천4백만원)을,롯데는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 2만7천평(8백60억원)등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으나 업무용 판정을 받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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