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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LED TV 본격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돌파할 신무기인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7일 ‘삼성 파브 LED TV 6000·70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에 수출한다.  LED TV는 기존 TV에 비해 빠른 응답속도와 우수한 색을 낼 수 있어 화질이 선명하다. 두께도 2.9㎝로 평균 10㎝인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3분의 1도 안 된다. 무게도 40인치 기준으로 14㎏에 불과, 부담없이 벽에 걸 수 있어 진정한 벽걸이 TV로 평가받는다. 전력소비도 기존 LCD TV에 비해 40% 이상 줄었다. 가격은 310만~65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LED TV 같은) 하이엔드 시장은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선도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달에는 8000시리즈를, 하반기에는 9000시리즈를 내놔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LCD TV가 양산된 지 5년이 지나 교체 시기가 오고 있다. LED TV로 위축되고 있는 T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켜 고객·유통·제조사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올해 전 세계 LCD TV시장 점유율을 25%로 끌어 올리고 미국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 520kg 뚱보가족 “지원금 더 달라” 빈축

    4인 가족 모두 100kg가 넘는 영국의 한 ‘뚱보 가족’이 현재 받고 있는 정부 지원금이 너무 적다고 주장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전직 트럭운전사였던 필립 초너(53)씨 등 4명의 가족들의 몸무게를 합치면 무려 520kg가 넘는다. 구성원 모두가 고도비만인 이 가족은 정부로부터 한해 4300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다. 그러나 초너씨 가족들은 최근 영국 잡지 클로저(Closer)와의 인터뷰에서 적은 지원금으로는 최소한의 생계밖에 유지할 수 없고 몸에 좋은 음식을 살 수 없다며 지원금을 올려달라고 주장했다. 초너씨는 “지원금은 너무 적다. 최소한의 음식을 사고 집 살림을 하는데도 돈이 모자르다.”고 밝혔다. 너무 많은 음식을 사기 때문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음식을 사는 돈은 단 10만원”이라면서 “시리얼, 샌드위치, 과자 등 저렴한 음식을 먹는다. 과일과 채소는 너무 비싸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11년 전 당뇨로 일을 그만둔 초너씨와 아내 오느리는 몸무게가 150kg에 달하며 모두 비만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19세와 21세의 딸 엠마와 사만다 역시 몸무게가 100kg이 넘어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족은 “뚱뚱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닌 유전자 탓이다. 우리도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면서 “살을 빼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초너씨의 가족의 사연에 대다수의 영국네티즌들은 동정어린 시선 보다는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노동을 해서 합당한 댓가를 얻는다.”면서 “초너씨 가족이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라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가일수록 인기 휴대전화의 역설

    불황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있지만 고가 휴대전화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30만원대의 저가 단말기 5종이 출시됐지만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15일 KTF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한 달 동안 60만원(출고가 기준) 이상의 고가폰 판매비중은 2.94%였다. 하지만 올 1월에는 15.39%로 5배 이상 높아졌다. 반면 40만원 이하 저가폰 판매비중은 70.47%에서 36.17%로 낮아졌다. LG텔레콤도 같은 기간에 60만원 이상 단말기는 2.0%에서 5.8%로 높아졌고, 40만원 이하 단말기는 87.5%에서 58.2%로 비중이 낮아졌다.가장 비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옴니아’는 가격이 100만원인데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만 3000대 넘게 팔렸다. 80만원짜리 풀터치스크린인 ‘햅틱2’도 누적판매량이 45만대를 돌파했다. 고가제품에 힘입어 휴대전화 내수시장은 지난해 12월 110만대로 바닥을 찍은 이후 1월 150만대, 2월 168만대로 오히려 성장세다.고가폰이 잘 팔리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할부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번호이동 고객에게 휴대전화 가격을 절반 가까이 깎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조금 경쟁은 한정된 가입자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이어서 결국에는 요금이 오르고 기술개발 투자가 저하돼 전체 소비자에게는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한다. 멀티미디어, 모바일웹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젊은 층이 경쟁적으로 최신식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것도 고가폰에 날개를 달아 주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부품 수입가가 크게 올라 제조사들이 수익률이 좋은 고가폰 위주로 생산하는 것도 고가폰이 잘 나가는 이유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만원 한장으로 타보는 나무자전거

    만원 한장으로 타보는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경제가 힘들다. 대중음악계도 힘들다.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음악팬들의 주머니 사정도 힘들다. 해외 뮤지션 공연은 좌석에 따라 10만원을 훌쩍 넘기고 20만원 대로 치솟는 경우도 있다. 국내 뮤지션들의 공연은 소극장 공연이라고 해도 웬만해서 5만원 안팎이다. 만원 한장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다면?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깔린 ‘원 모어 타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2인조 포크 밴드 나무자전거가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오는 27일부터 열흘 동안 소극장 공연을 갖는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5만원짜리도 있다. 5만원짜리는 그동안 나무자전거가 내놓았던 정규앨범과 싱글 CD 5장이 함께 주어진다. 이 밴드는 지난 2006년에도 만원짜리 콘서트를 열어 ‘만원’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나무자전거는 작은별 가족의 막내 강인봉(리드기타·보컬)과 여행스케치 출신의 김형섭(리드보컬·기타)으로 구성된 밴드다. 원래 세발 자전거로 뭉쳐 활동하다 풍경의 송봉주(하모니카)까지 합쳐 자전거 탄 풍경으로 밴드를 확대해 2001년 앨범을 내며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크게 히트시켰다. 나중에 송봉주가 나가며 나무자전거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강인봉이 작은별 가족 시절 불렀던 ‘나의 작은 꿈’, 김형섭의 여행스케치 시절 노래, 각자 솔로나 프로듀서 시절 노래, 그리고 세발자전거, 자전거 탄 풍경을 거쳐 오늘날 나무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음악이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라이브와 어쿠스틱을 고집하는 밴드답게 업라이트 피아노와 통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타악기 등으로 전자음을 철저히 배제한 채 2시간 여 동안 편안한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어떻게 만원짜리 공연이 가능하게 됐을까. 나무자전거의 소속사 대표인 정승일씨는 “객석과 무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 공감해 모든 스태프와 뮤지션들이 공동 제작 형식으로 참여한다.”면서 “같은 취지의 전국 순회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공연계의 장기적인 불황을 이겨 나갈 대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자린고비 고시생 - 폼생폼사 고시생

    [대한민국 극&극] 자린고비 고시생 - 폼생폼사 고시생

    서울 신림동에서 고시 합격의 꿈을 키우는 수험생은 줄잡아 3만명. “고시생은 모두 폐인, ‘찌질이’”라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옛말이다. 얼굴 생김새가 서로 다르듯 그들의 모습과 삶도 제각각이다. 어떤 고시생은 옛 선배들의 ‘관습’을 그대로 따라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짠돌이’ 생활을 한다. 반면 어떤 고시생은 시험이 끝나면 외국여행을 즐기고, 수십만원짜리 만년필을 쓴다. 외제차를 몰고 통학하는 고시생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이제는 유별난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릿속을 항상 맴도는 단어는 모두 똑같다. ‘합격(合格)’. 다만 주어진 환경이 달라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도 차이가 나는 것뿐이다. 전자는 ‘헝그리’정신으로 무장해 ‘고시 패스’라는 고지를 정복하려 하고, 후자는 여유있는 경제력을 ‘합격’의 디딤돌로 삼는 것이다. 고시촌은 ‘헝그리’라 해서 인정받고, ‘럭셔리’라고 손가락질 받는 곳이 아니다. 잔인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합격’한 고시생이 박수받는다. 때문에 ‘럭셔리’와 ‘헝그리’ 고시생들은 위화감을 갖기보다는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곧잘 보인다. 쪽방에 살며 근검절약의 화신처럼 생활하는 ‘헝그리’ 고시생과, 겉보기에 여유로워 보이지만 항상 무거운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는 ‘럭셔리’ 고시생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 헝그리? 희망으로 채워요! 고시생들에 따르면 신림동에서 가장 저렴한 고시원의 월세는 보증금 없이 11만원이다. 2평 남짓한 곳에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수준. 그래서 고시생들 사이에선 ‘잠만 자는 곳’으로 불린다. 주로 신림9동의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그래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헝그리’ 고시생들에겐 소중한 안식처다. 신림동은 값싸고 맛있는 식당이 많다. 그래도 ‘헝그리’ 고시생들은 고시식당을 이용한다. 식당에서는 아무리 싸도 3000~4000원이 드는 반면, 고시식당에서는 1끼를 2400원에 해결할 수 있다. 고시식당에서는 식권을 낱개로 살 때는 3500원을 받지만, 100장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24만원으로 할인해준다. 고시식당 음식이 지겨워 분식집을 찾는 ‘헝그리’ 고시생도 있다. 지난해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오모(23)씨는 1년 내내 고시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다, 최근 ‘분식파’에 합류했다. 오씨는 “분식집은 고시식당보다 크게 비싸지 않은데다,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어 고시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고기가 그리울 때 ‘헝그리’ 고시생이 찾는 식당은 1인분에 3000원 하는 삼겹살집이다. 자주 갈 순 없고, 1주일에 한 번만 간다. 고기 질은 떨어지지만 다른 고시생들과 어울릴 때는 제법 기분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고시생들이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독서실은 한 달에 8만원짜리가 제일 싼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 폭은 1.2m 남짓. 책을 여러 권 펼쳐 놓고 공부하기엔 비좁다. 한 독서실의 경우 회원은 200명인데,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 PC는 3대밖에 없어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진다. ‘헝그리’ 고시생들은 학원 수강료를 아낄 수 있는 비법도 안다. 학원과 연계된 몇몇 독서실 회원이 되면 수강료를 15% 깎아 준다. 또 5명이 한꺼번에 학원에 등록하면 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림동의 헬스장은 3개월에 15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그래도 ‘헝그리’ 고시생이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벅차다. ‘헝그리’ 고시생이 체력단련의 장소로 삼는 곳은 고시촌 내에 있는 신성초등학교 운동장. 매일 밤이 되면 수십명의 고시생이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시생들에게 가장 소중한 게 ‘시간’이다. 하지만 ‘헝그리’ 고시생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행정고시를 준비 중인 김모(28)씨는 지난해부터 1달에 40만원을 받고 고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씨는 “보통 2차 시험이 끝난 여름이 되면 과외를 몇 탕해 돈을 모은 뒤, 다음해 학원비에 보태는 고시생이 많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은 ‘장수생’들은 고시학원에서 서무 일을 보거나 심지어는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고시생들은 전했다. ‘헝그리’ 고시생의 삶은 고달파 보이지만, 이들이 기죽는 일은 결코 없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고시생 김명진(28)씨는 “합격한 뒤 지금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럭셔리? 또다른 투자예요! ‘럭셔리’ 고시생이 주로 사는 곳은 개인생활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고급원룸이다. 신림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비싼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관리비 포함)이다. 이곳은 고시학원과 5분 거리인데다, 냉장고·싱크대·드럼세탁기 등이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하지만 값비싼 원룸에는 의외로 침대가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럭셔리’ 고시생들은 원룸에서 제공하는 조악한 침대보다는 자신의 푹신한 침대를 직접 가져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예 고시촌 인근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는 고시생도 있다. 신림동에는 고시학원에서 20분 거리에 30평대의 아파트가 있는데, 전세가는 1억 2000만~1억 4000만원이다. ‘럭셔리’ 고시생이 주로 찾는 독서실은 한 달에 18만원짜리 최고급이다. 화장실에 비데 설치는 기본이다. 책상마다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도록 최신 LCD모니터를 장착한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비회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관에 지문인식기를 도입한 독서실도 등장했다. 신림동에서는 1차나 2차 시험이 끝나면 외국여행을 가는 고시생을 종종 볼 수 있다. ‘헝그리’ 고시생이 보기에는 사치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양모(26·여)씨는 이달 말 영국여행을 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시험이 끝나 여유가 있는 만큼 평소 보고 싶었던 서유럽의 부활절 풍습을 견학하기 위해서다. 양씨는 지난해에도 이집트를 갔다 왔다. 유능한 외교관이 되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견문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는 게 양씨의 생각이다. 집이 잠실인 김모(29)씨는 외제차를 몰고 신림동 고시촌으로 통학한다. 주차는 독서실에 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다. 김씨가 차를 모는 이유는 촌각을 아껴 공부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책상 앞에서 법전을 놓고 씨름하다 보면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아 차가 필요하다. 합격생들에게 개인과외를 받는 고시생도 있다. 보통 서술형인 2차 시험 문제를 풀고 답안을 첨삭받는다. 한번 교습받는데 4만~5만원이 통상적인 가격. 고시생 윤모(27·여)씨는 “학원에 비하면 비싸지만 합격기도 들을 수 있고 꼼꼼한 첨삭 지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 역시 ‘럭셔리’ 고시생은 남다르다. 헬스와 수영으로 몸을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한 제 당 50만원이 넘는 보약을 지어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원기회복에 좋다는 물개즙이 인기다. 한 끼에 9000~1만원 하는 뽕잎 칼국수와 초밥을 즐겨먹고, 2만원짜리 스테이크를 찾을 때도 있다. ‘럭셔리’ 고시생의 삶은 일면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집에서 지원을 많이 받는 대신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심하다. 3년 전에는 한 고시생이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한강에 투신해 고시촌을 술렁이게 했다. 고시생 강모(28·여)씨는 “‘럭셔리’와 ‘헝그리’ 고시생은 서로 환경이 달라 생활에 차이가 나기는 해도, 모두 똑같은 꿈을 품고 있기 때문에 유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전·현대표 갈등이 자살로 내몰았나 입학사정관제…218명이 학생 10만명 면접 고시생 헝그리vs럭셔리,외제차 몰고 촌각 아껴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 차별법? 양도세 중과폭탄 제거에 부동산 시장 살까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르포…검사문의 폭주 불황 직격탄 의왕 컨테이너 기지 “지옥이 따로없다”
  • 고용시장 바닥 찍었다 ?

    고용시장 바닥 찍었다 ?

    지난달 고용시장의 구인·구직 수치에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기업들이 내놓은 일자리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증가세가 현격히 둔화됐다. 반가운 일이기는 하지만 위기의 초입에 있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많이 동떨어진 결과여서 해석이 분분하다. 주무부처인 노동부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82개 고용지원센터에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9만 1958명으로 전월 6만 3169명에 비해 45.6%(2만 8789명) 증가했다. 신규 구인 인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10월 10만 370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11월 8만 3773명, 12월 6만 7136명, 올 1월 6만 3169명 등 줄곧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왔다. 반면 지난달 신규 구직 인원은 24만 5671명으로 1월에 비해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줄곧 벌어지기만 하던 신규 구직인원과 구인인원 사이 격차도 15만 3713명으로 전월 16만 7698명에 비해 1만 3985명(8.3%)이 줄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10만 7708명으로 1월 12만 8073명에 비해 2만 365명(15.9%) 감소했다. 노동부는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국내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게 고용안정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자 다각도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구인 인원이 늘고, 신규 구직 인원 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으로 볼 때 고용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다소간 먹혀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지표가 좋아질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구인이 늘어난 것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취업정책이 반영된 영향으로 봐야 한다.”면서 “구직 인원의 증가폭이 둔화되는 것은 취업 포기자의 영향도 다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황속 국내 전자의 두 풍경

    ■글로벌 표준의 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쑥쑥’ 노어플래시 1위 美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표준전쟁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물론 휴대전화 핵심부품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다. 노어플래시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쓰기 속도가 빠르다. 이달 초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주도권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 등에 유리해 이미 2005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앞선 상황이다. 올해 낸드플래시는 전체 매출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하지만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찾아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밖보다 안이 싸다 원화가치 하락에 HDTV등 30% 저렴 국내상가 기웃거리는 日 관광객 늘어 “요즘에도 해외여행 가서 디지털 카메라 사오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해외시장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8일 국내에서 124만~147만원에 팔리는 LG전자 풀HD 엑스캔버스 42인치(42LG50) 모델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000~1200달러에 팔린다. 지난 6일 환율인 달러당 1550원을 적용하면 155만~186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바가지를 써도 미국 최저가보다 싸게 사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풀HD급 파브 46인치(LN46A550P1F)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186만~209만원, 미국 가격은 1300~1500달러(202만~233만원) 수준이다.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IT제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소니 캠코더 핸디캠(HDR-TG1)과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DSC-T70 0)의 일본 현지가는 각각 9만 9800엔(160만원)·3만 9800엔(64만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110만원·49만원에 팔린다. 한국 젊은이들이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뒤지는 대신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전자상가를 찾는 풍경이 흔해졌다. 또 국내용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국내 중고 카메라 시장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스테디셀러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스테디셀러들

    삼성전자는 1970년부터 생산해온 카세트오디오를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만든다. CD와 함께 쓰거나 카세트테이프만 들어가는 제품 등 6종류를 북한의 대동강 TV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5만~15만원대. 한 달에 2만대를 만드는데, 연매출액은 240억원 정도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액(72조 9500억원·국내 기준)의 0.05%에도 못 미친다. ●삼성 카세트 오디오 연매출 240억원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북 경협사업의 일환으로 임가공으로 만들고 있고, 100%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면서 “카세트테이프용 오디오를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최첨단 디지털시대에 들어섰지만 이처럼 초창기 때부터 만들던 아날로그 제품을 지금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다. 시대가 바뀌면서 ‘간판사업’은 바뀌었지만 과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처음 생산된 일본 소니사의 ‘워크맨’은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약 3억 8500만대가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소니 워크맨 어학용으로 인기 여전 CD용이나 MP3 파일용으로 변신을 거듭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카세트테이프용 워크맨이 생산된다. 국내에서도 5만~10만원대의 카세트 테이프용 워크맨은 ‘스테디셀러’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MP3 파일 등 디지털 방식보다 복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상당수 어학교재 업체들이 아직도 테이프방식의 교재를 만들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샤프펜슬’을 만들면서 1970년 회사 이름까지 아예 바꿨던 일본의 샤프(Sharp)는 대표적인 디지털기술인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주력상품이다. 지난해 3조 4000억엔에 달하는 전체 매출액 중 LCD TV의 비중이 30~35% 정도를 차지한다. 샤프는 그러나 1964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탁상용 계산기도 여전히 만들고 있다. 정교한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주로 만들지만 가정용 전자계산기를 찾는 사람도 꾸준히 있기 때문이다. 전자계산기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벽걸이용 TV에 쓰이는 PDP(플라스마표시패널)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나소닉은 1927년에 처음 만들었던 다리미와 1931년 ‘1호 모델’을 발표한 라디오를 지금도 생산하고 있다. ●파나소닉 라디오 70여년째 생산중 다리미는 과거와 달리 무선으로 만들거나, 라디오는 점점 소형화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달라졌을 뿐이다. 게임기로 유명한 닌텐도는 1889년부터 만들고 있는 화투를 지금도 만들고 있다.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탁월한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소형비행기와 로봇사업에까지 손을 댔지만, 1948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오토바이 역시 6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수 기자sskim@seoul.co.kr
  •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2009년 3월 서울 A구청. 행정전산 서버에 접속한 외국 국적의 해커 B씨는 작업후 10분만에 가족관계부와 토지대장에 접속해 서류를 위조해냈다. 10만명의 구민 개인정보를 도용해 이른바 ‘대포 통장’과 ‘대포폰’으로 수십억원대의 사기극을 펼쳤다. 뉴타운·재개발 사업 등 처음에 보안유지가 필요한 각종 도시개발 사업의 세부 계획을 미리 빼돌려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팔아먹었다. ●사이트 한곳 뚫리면 전체 위험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최근 시에서 발생했다. 국가정보원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정보보안실태’를 정기 점검한 결과, 보안상의 허점이 20여개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48시간 동안 13개 사이트에 대해 비공개로 실시한 표본조사 점검에서 ▲정보보안 규정 운영 ▲전자우편 보안 ▲악성코드 대응 등의 항목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국정원이 지적한 대표적 허점은 개인 웹메일과 행정포털 메일의 통합운영. 해커들이 ‘미끼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트에서 손쉽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내는 만큼 공문서와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청 정보화기획단에서는 직원들이 이메일을 열 때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도록 권고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또 해커들이 여러 홈페이지에 동시다발적으로 뿌려놓는 해킹프로그램도 골칫거리다. 구청에선 홍보부서 직원 등 비전문가들이 보안관리를 담당하고 ‘보안키’마저 설치되지 않아 아이디와 패스워드 유출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모두 264개. 자치구의 직영사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중 119개는 본청 정보화기획단이, 105개는 38개 실·국이 운영한다. 이들 사이트는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한 곳이 뚫리면 중앙서버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보안담당 부서의 간부는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해커들에게) 당장 공격받을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면서 “당장 보안관리센터를 만들고 취약점에 대한 진단 의무화와 운영인력 확보를 서두르겠다.”고 보고했다. 정보화기획단에 소속된 5명의 보안인력으로는 2명이 24시간 동안 2교대하기에도 벅찬 실정이어서 곧 8명, 3교대 체제의 보안관제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국제인증심사원(ISO27001)을 통한 사이버보안평가제를 도입하고, 30억원을 들여 각 자치구에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설치해 시청 보안센터와 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이 연동하는 ‘광역 보안관제’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기능과 보안이 한층 강화된 국가공인증(GP KR) 방식으로 변경하고, 중요문서는 암호화했기 때문에 공문서 및 개인정보가 해킹당할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CEO가 저녁먹자 불러서 갔더니 ‘황당한 퇴직’ 국회의원 또 도진 외유병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新자린고비…종이값·야근비·홍보비도 없다 한약 부작용 신고 ‘0’
  • [나눔 바이러스 2009] 큰 기업이 내민 손, 작은 파트너를 춤추게 하다

    [나눔 바이러스 2009] 큰 기업이 내민 손, 작은 파트너를 춤추게 하다

    ■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 “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이 탤런트 전지현씨가 선전하는 삼성전자 스타일폰 앞면에 들어가는 터치패드입니다.” 3일 오후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바로 옆에 자리한 아담한 전자부품 공장.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키패드와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중견 기업 시노펙스다. 첨단 제품을 만드는 몇 안 되는 중견기업이다. 지금은 휴대전화 부품제조업체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휴대전화 부품을 만들던 회사는 아니다. 이 회사가 삼성전자와 처음 손을 잡은 것은 1980년대 말. 삼성전자에 오디오 스피커를 납품하면서 협력사가 됐다. 이후 10년 이상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납품하면서 착실히 성장했다. 그러나 평탄한 경영은 오래가지 못했다. 생산기지 중국 이전 바람을 타고 삼성전자가 2000년 오디오사업부를 중국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납품처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1000억대 매출 중견기업 성장 도와 박내성 시노펙스 부회장은 “실의에 공장을 접을까도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어둠 속을 허우적거릴 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키패드 생산을 제의해 일단 받아들이긴 했지만 막막했다. 사업 분야가 달라 자신이 서지 않았다. 여기서 사업을 접을까 고심할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기꺼이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박 부회장은 “당시 키패드를 만드는 기술이 전혀 없어 삼성전자의 기술지원이 없었더라면 새 기회를 붙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키패드 양산에 들어갔고 2007년 삼성전자는 시노펙스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 정전기를 이용한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 개발을 하자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기술지도를 받아 6개월간 터치스크린을 만들어 수십차례 테스트를 거친 뒤 마침내 그해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경영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김승한 시노펙스 경영지원 이사는 “삼성은 기술지원뿐만 아니라 생산장비 설치비용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또 “직원 기술교육 등 전문교육은 물론 회계·경영 등 일반교육과 경영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회사가 커지면서 전사자원관리(ERP), 물류시스템 구축 도움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바로 옆에 4410㎡에 지하1층 지상4층의 새 공장도 지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휴대전화 부품 공장이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반도체 공장처럼 조립장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직원은 방진복과 마스크로 무장하고 먼지와 정전기를 막아주는 특수신발을 신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에어샤워까지 받은 뒤 들어간 작업장의 청정도는 1ft³내에 0.5㎛ 이상의 먼지가 1000개 이하인 ‘1000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납기단축·조달안정 윈윈” 제품 종류도 늘려 지금은 키패드·터치스크린·액정표시장치 모듈·필터 등을 만들고 있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회사도 급성장했다. 2005년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후 500억원, 800억원을 거쳐 지난해에는 10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일방적인 퍼주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해 납기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도 갖출 수 있었다.”면서 “‘24시간 내 원인 분석 및 48시간 내 문제해결’이라는 대응체계를 갖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핵심공정 부품은 자국 내에 유지해야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이고 이것이 상생경영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효과”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텔레콤의 업무 지원 중소 콘텐츠업체에 비즈니스 센터 무료 개방 SK텔레콤의 서울 을지로 본사 3층에는 3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 SK텔레콤 본사인 만큼 SK텔레콤 직원들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은 SK텔레콤의 직원이 아닌 휴대전화 게임 등 이동통신사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소 콘텐츠회사 직원들이다. 이들은 SK텔레콤의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SK텔레콤을 찾은 것이다.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는 2005년 4월 SK텔레콤이 대·중기 상생협력을 위해 본사 3층에 231㎡(70평)규모로 만든 중소 협력사 전용 공간으로 사업제안 접수·기술관련 상담·과금 정산 등의 업무지원과 휴식 및 회의 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에 대한 인기도 높아 지난달에는 만들어진 지 4년여만에 이용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협력사들의 테스트용 단말기 구입비용 및 통신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단말기 테스트룸의 인기가 단연 높다. 네이트 비즈니스센터는 400여개 기종, 1000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업체들의 70%는 소규모 벤처나 1인 개발자들이라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힘들다.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 ANB소프트 최동완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단말기 종류마다 테스트가 꼭 필요하다.”며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의 테스트 룸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네이트 비즈니스 센터 운영에 연간 5억원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 중소 콘텐츠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홍성철 SK텔레콤 NI사업부문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이라며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남건설의 결제 지원 공사대금 현금으로… 협력사 어음 공포 탈출 3년 동안 협력업체 건설 공사대금을 100% 현금으로 주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우남건설은 300개에 이르는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을 현금으로 주는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현금 결제는 2007년 7월부터 시작됐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주택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어음결제의 유혹에 빠질 법하지만 여전히 현금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금 결제를 실천하는 데는 이종국(43) 사장의 ‘고집’도 한몫했다. 이 사장은 1994년 공사현장의 ‘기사’로 입사해 13년 만에 대표이사가 된 ‘샐러리맨’의 신화다. 그 과정에서 하도급 관리, 자재관리, 분양소장, 입주 관리 등 안 거친 자리가 없다.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절절히 목격했다. 우남건설이 300여개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은 연간 1000억원 정도. 중견 업체로서는 엄청난 자금이다. 이 돈을 6개월만 굴린다고 해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이자 수입도 꽤 된다. 하지만 이 사장은 “공사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되 절대 할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우남건설 현금 결제로 협력업체들은 어음 부도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금결제 소문이 나면서 우남건설은 재무구조가 탄탄한 KT, 한국전력공사,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약하는 KB파트너십론을 2007년 체결할 수 있었다. 우남건설 하청업체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여신규모나 이자율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신학기 ‘휴대전화 백과’···80만원대 ‘공짜폰’도 있다?

     ‘지갑은 얇지만 신학기 애들에게 선물은 해야겠고···.’ 이같은 고민을 할때면 금방 머리 속에 자리하는 것이 IT 기기다. 젊은 학생들이 그 중 좋아하는 선물군이다.휴대전화는 물론 MP3플레이어,PMP 등 종류도 다양하다.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요즘의 불황을 감안하면 아무리 자녀라도 ‘선심 쓰기’가 쉽지는 않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서울 용산,테크노마트 등 IT·가전매장에는 학생 선물용 IT 기기를 사려는 발길이 평소보다 많아졌다.온라인 쇼핑몰도 마찬가지다. 1년 중 고객이 많은 때이기 때문이다.휴대전화뿐 아니라 MP3플레이어,PMP,전자사전도 학생들에게 요긴해 많이 찾는 품목이다.PC·노트북 특가전을 진행 중인 곳도 많다.내 아이에게 맞는 기기는 어떤 것이며,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아봤다.업계 관계자들은 “고가의 첨단 제품도 더러 팔리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실속 제품에 눈길을 많이 주는 경향”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공짜’ 아니지만 살 땐 ‘공짜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신학기를 맞아 진행 중인 판촉 행사는 지난 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침체된 경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인 시장 쟁탈전도 큰 실익이 없어 예전 같이 보조금을 ‘퍼붓는’ 마케팅은 자제된 분위기다.  그러나 보조금 마케팅은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서의 보조금은 최고 20만원대 안팎으로 추측된다.여기에다 의무 사용기간과 요금제 등 약정을 더하면 30만~40만원대의 휴대전화 단말기(대부분 DMB 불가 폰)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30만~40만원대 공짜폰은 여건이 좋은 업체에서는 십수종,그렇지 않은 업체에서는 수종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2~3년의 의무 사용기간,요금제 선택 제한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짜폰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요즘같이 주머니가 얇아진 학부모 입장에선 단말기 가격을 분납한다는 생각으로 사주면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공짜폰은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다음은 공짜폰의 옵션(약정) 등의 사례이다.  포털 네이버에서 ‘공짜폰’을 검색한 결과,한 이통업체의 경우 출고가 45만원짜리 기기(SPH-W4700)가 0원 혹은 1원에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신규 가입 고객이거나 타 통신사에서 번호이동,2G→3G 고객에 한해 24개월 의무 약정 등 단서가 붙었다.24개월 내에 해지 혹은 기기 변경을 할 때에는 공짜가 아니다.해당 요금상품군에서만 요금을 변경해야 ‘공짜’인 경우도 있다.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40만원대 다른 기종에서도 이런 옵션은 있었다.  또 출고가 80만원대의 ‘공짜폰’(헵틱2·SPH-W5500)도 검색됐다.1원에 제공됐다.하지만 고액 요금제 등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24개월간 월 7만5000원에 달하는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월 8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이 요금제를 쓸 경우 24개월간 총 180만원이 기본으로 청구된다.  ●폰 사는 방법도 갖가지  IT 기기는 한번 사면 수년을 쓰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자녀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요금제 등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 등을 눈여겨 보면 더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동통신업체에 중고장터가 마련된 경우가 있고,인터넷 카페나 옥션 등을 통해 개인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인터넷에서 구입할때 사기를 당하곤 해 주의를 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사기 전에 해당 모델에 대한 사용 후기 및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 경우 휴대전화 제조사에 있는 후기를 보거나,각 모델명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상품별 카페’를 이용하면 좋다.세티즌(http://www.cetizen.com/)이라는 사이트에는 기기별로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올라 있다.  또다른 고려사항도 있다.단말기 제조업체에서 재고품이나 단종을 앞둔 기종은 가격을 떨어뜨려 공급한다.이런 단말기는 기능이 다소 좋아도 싸게 공급돼 공짜폰으로 바뀐다.매장에서 끈질기게 파고들면 좋은 기능의 단말기를 구입하는 행운도 건질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등 대형 유통망이 많은 곳에서는 저렴하게 살 확률이 높다.가격 경쟁이 심해 싸게 팔기 때문이다.대형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예컨대 10만명(누계)인 대형대리점의 경우 고객을 추가 확보하느냐 기존 고객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은행을 이용할 때도 한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실적이 감안돼 신용도가 올라가고 이자가 낮아지듯이 한 이통업체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혜택을 많이 받는다.장기 고객에게 주는 할인 때문이다. 가입때 자녀 명의로 하는 것도 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어린이·학생에게는 ‘청소년요금제’ 등 혜택을 많이 준다.  ●최신 단말기는 ‘터치스크린’ 대세  요즘 휴대전화의 대세는 모바일 웹서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폰’이다.  SK텔레콤은 청소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 ‘햅틱 팝’(SCH-W750)을 1일 출시했다.기존 햅틱폰과 같은 디자인에 휴대전화 뒷면 케이스의 색상을 다양화하고 학습,호신 기능을 탑재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 적용한 제품이다.  ’햅틱 팝’은 간단한 설정만으로 실제로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벨을 울리게 하거나 특정버튼을 눌러 경보음을 크게 울릴 수 있게 제작됐다.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KBS 2TV)의 남자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극중에서 이용해 ‘구준표폰’ ‘꽃남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SK텔레콤은 이 기기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6개월간 월 1000건까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년용 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KTF도 다음달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전화(SPH-W7100)를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위에 달린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하는 등 호신기능과 분홍 또는 옅은 파란색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청소년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가격은 미정.  LG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강화한 2009년형 ‘OZ 더블폴더폰’(SPH-W6450)을 출시할 예정이다.폴더를 가로와 세로 두 방향으로 열 수 있는 이 제품은 2.8인치 대화면 LCD에 터치마우스를 탑재해 일반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 서핑할 수 있다.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전자사전,파일뷰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으며, LG텔레콤 영상벨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다.가격은 60만원대.  ● MP3·PMP도 줄곧 찾는 선물  MP3플레이어는 학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선물용으로 보기엔 격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엔 갖가지 기능을 탑재해 중고교생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요즘 MP3는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 플레이까지 가능한 MP4 플레이어로 진화하면서 귀는 물론 눈까지 즐겁게 해주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선호할만한 중저가형 MP3는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 시즌2’가 있다.’E100 시즌2’는 92.8(가로)x47.8(세로)x11.3(두께)㎜의 작은 크기에 MP3·WMA 형식의 음악파일 재생은 물론 MPEG-4·WMV9 등 동영상 파일,JPEG·GIF와 같은 이미지 파일 재생,학생들의 공부블 돕는 스터디모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도 4G 용량이 9만원선으로 최신형 MP3플레이어로선 싼 편에 속한다.      코원시스템의 ‘아이오디오 U5’(iAUDIO U5)는 조작이 간편한 옵티멀 슬림 구조를 채택하고 음악재생에만 집중된 제품이다. 1.8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MP3·OGG·WMA·WAV와 무손실 압축코덱인 FLAC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2GB 제품은 10만원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금 더 가격대가 비싼 상품으로는 소니의 ‘NWZ-E430F’,삼성의 ‘YEPP YP-P3’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노이즈캔슬링 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자랑하는 ‘NWZ-E430F’는 음악 45시간,동영상 8시간까지 연속 재생 가능하다. ‘YEPP YP-P3’는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평소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다양한 아이콘으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주목 받는 아이템 중 하나다.’NWZ-E430F’ 11만원대,’YEPP YP-P3’는 21만~25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도 비교적 비싼 가격(25만원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일이 많은 대학 새내기들에게는 PMP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PMP는 MP4플레이어보다 큰 화면과 저장 공간을 자랑한다.또 대부분의 PMP는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각종 인터넷 수능강의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디지털큐브의 ‘M43’,코원시스템의 ‘O2’,레인콤의 ‘아이리버 피플 P10’ 등이 인기 품목이다.가격은 25만~35만원선.  이외에 학습에 특화된 IT 제품인 전자사전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디지털 카메라 역시 꾸준히 팔리고 있다.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격인 하이엔드 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하이엔드 카메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배율 광학줌,수동 촬영기능 등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은 이동성 좋은 가벼운 것이 주류  PC와 노트북도 선물로서는 좋다.신학기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촉행사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 아카데미 대축제’를 연다.노트북 ‘X360’ 및 ‘X460’ 구입 고객에게 노트북 가방·마우스·4GB USB 메모리를,TV 겸용 풀HD 모니터(T240HD·T260HD) 구입 고객에게는 용평리조트 할인권과 가방을 준다.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전용종이 등 사은품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또 신학기에 맞춰 데스크 톱 성능의 19인치 와이드 노트북 ‘센스 G25’을 내놓았다.’센스 G25’는 윈도비스타 환경에 맞는 ATI 그래픽카드와 울림통을 갖춘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갖췄다.가격은 100만원대.      LG전자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았다.E200시리즈는 광디스크드라이브(ODD)를 분리해 무게를 1.8㎏까지 낮췄다.가격은 119만원.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아카데미 페스티발’을 진행하면서 이 기간 동안 데스크 톱 PC를 할인 판매한다.엑스피온 데스크 톱 PC를 구입하면 2채널 스피커도 받을 수 있고,노트북·데스크톱·모니터를 구입하면 노트북 가방·무선 광마우스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TG삼보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3월까지 진행한다.데스크 톱 PC를 구매한 고객에게 헤드셋·USB 허브·고급 다이어리·케이블타이·미니더스트 브러시 등을 주며, 노트북PC 구매 고객에게는 헤드셋·USB 허브·노트북용 숫자패드·컴팩트 마우스·미니 더스트 브러시·노트·고급 다이어리 등을 증정한다. 넷북 ‘에버라텍 버디’ 구매고객에게는 휴대가방을 제공한다.    ● 유통업체 “신입생 잡아라”  대형 유통업체는 신입생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졸업·입학 축하선물대전을 열고 컴퓨터·노트북·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25% 싸게 판매한다.홈플러스 단독 상품으로 아이리버 MP3 LP레이어(2GB)와 아이리버 MP3 T7(4GB)을 각각 25% 할인된 6만 9750원,5만 9250원에 판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신학기 맞이 할인행사를 한다. MP3와 PMP·전자사전·넷북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IT제품 ‘디지털 F4’로 선정,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GS마트는 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상품전’을 열고, 디지털 가전과 신학기 용품 등을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 역시 ‘졸업·입학 선물대잔치’를 열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디지털 기기를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미친 금값’… 살때 팔때 6만원差

    ‘미친 금값’… 살때 팔때 6만원差

    금값이 연일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사고 파는 가격이 무려 6만원(3.75g 한 돈 기준) 이상으로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금값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평소보다 큰 이윤을 붙여 팔기 때문으로, 결국 일반소비자만 고스란히 그 부담을 떠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회사원 정모(38)씨는 최근 돌반지를 팔러 갔다가 주인과 말다툼만 하고 그냥 돌아왔다. 조금 전까지 3.75g 한 돈에 14만 4000원을 쳐주겠다던 금은방 주인이 뒤따라 돌반지를 사러 온 손님에게는 20만원을 부른 탓이다. 정씨는 “돈이 아쉬워 참고 팔려고 했는데 자기가 살 때는 몇 달 전 가격만 주면서 팔 때는 한참 오른 가격으로 이익을 챙기니 어이가 없었다.”면서 “전자제품처럼 중고라고 반 가격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제 멋대로라면 결국 일반 소비자만 당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7일 순금(24K) 한 돈의 소매가격은 20만 6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자가 이날 서울 종로의 귀금속상 10여 곳의 소매가를 조사한 결과 소매상인들이 정한 평균 매입가는 약 14만 5000원 정도였다. 팔 때와 살 때 가격이 한 돈에 무려 6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지난달까지 금 3.75g을 사고 팔 때 차액은 약 2만원 선(표 참조)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순금 소매가는 11만 7000원 정도로, 금값이 폭등하면서 반 년 새에 10만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당시 10만 3000원이던 매입가는 고작 4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여섯 달 사이 소매와 매입가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우선 상인들이 팔 때 기준은 명확히 밝히면서도 사들이는 기준은 불분명하다는 데 있다. 귀금속판매중앙회는 매일 오전 10시쯤 그날의 환율과 중간이윤을 더한 금 시세를 회원들에게만 고시한다. 상인들은 이 고시 가격을 제시하며 금을 판매한다. 반면 상인들이 사들이는 가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암묵적으로 정해진다. 환율과는 달리 사고 파는 가격이 분명히 공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윤 폭은 멋대로 벌어진다. 상인들은 가격이 불안하다 보니 이윤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모(32)씨는 “평생 금 장사를 한 사람이 보기에도 금값이 무섭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마진 폭을 넓혀 놓지 않으면 상인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본다.”면서 “게다가 요즘은 사는 사람은 없고 파는 사람만 넘치는 것도 매입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장에서 금에 대한 중간이윤을 아무리 붙이더라도 마땅히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금 가격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가격을 고시하는 것도 매매가를 통제하거나 위반 업소를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 업소를 직접 신고하면 조사는 하겠지만, 심증만으로는 단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휴가 내놓고 ‘출근하시는’ 우리 부장님은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TV 없이도 vs TV가 없으면
  • LG디오스 최신형 냉장고 출시···올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LG디오스 최신형 냉장고 출시···올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LG전자가 혼수 철을 앞두고 미니멀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디오스(DIOS)’ 양문형 냉장고를 대거 출시한다.우선 25일 752리터급 모델 3개를 출시하고 3월 중순까지 27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한다.  올해 출시되는 제품은 기존의 화려한 컬러에서 탈피, 화이트 그레이 등 베이직한 컬러를 기반으로 모던하고 미니멀한 패턴과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특히 주방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 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매직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미니멀 디자인의 결정체를 완성했다.  모델명이 ‘R-T757GCHW’인 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수평 핸들 타입인 ‘웨이브 핸들’을 적용했다. 문 손잡이를 잡을 때 기존의 수직 형태와 비교해 불필요한 동작과 힘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물결 곡선을 통해 그립감을 더욱 높였다.  핸들의 위치이동으로 홈바의 크기도 업계 최대로 키웠다. 가로폭을 기존 307mm에서 325mm로 넓혀 음료수,물병 등 내용물 출입이 훨씬 편하다.또 LCD창을 판넬 디자인과 일체화한 ‘매직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버튼을 누를 때만 작동해 심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화이트 컬러 전면 패널에 ‘꽃의 화가’ 하상림 작품을 활용한 다섯번째 꽃 패턴을 적용, 깔끔한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작품을 완성했다. ▲함연주 작가의 두번째 패턴 ▲주방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수평 그라데이션을 적용한 배인숙 작가 패턴 ▲은은한 살구빛의 ‘피치화이트’ ▲보랏빛 향기를 표현한 ‘바이올렛’ 등 새로운 느낌을 더한 디자인도 추가로 선보인다.  냉장고 내부는 80% 수준의 내부 수분과 최적 온도 편차를 유지하고 야채실은 이중 밀폐 박스 및 에어 펌프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뽑아내 밀폐율 99%의 진공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화이트 그린 블루 LED 조명으로 자체 광합성 효과를 일으켜 야채의 산화를 감소시키고 신선도는 더욱 오래 유지된다.  냉동실 실사용 공간을 동급 제품보다 13리터 가량 넓혀 호응을 얻고 있는 ‘도어 아이스메이커(냉동실 도어에 부착한 제빙기)’는 탈착(脫着)이 가능해 바스켓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얼음 사용이 적은 겨울철에는 제빙기를 떼어내고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009년형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750리터(1홈바) 기준 35.9킬로와트(kWh)로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국내외 가전 시장에 아트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아트와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주요 제품 현황 ●모델명/특징/가격  R-T757GCHW 하상림作 5/진공밀폐+광합성LED, 특냉실, 웨이브핸들,752리터, FULL LED LIGHT /310만원대  R-T757CHHW 하상림作 5/ 진공밀폐+광합성LED, 웨이브핸들, 글라스 홈바, 752리터/210만원대  R-T757CHVS 배인숙作/ 진공밀폐+광합성LED, 웨이브핸들, 글라스 홈바, 752리터/200만원대  R-T777NHHW 하상림作 5/ 미니핸들, 글라스 홈바, 766리터/180만원대  R-T687CHHW 하상림作 5/ 진공밀폐, 웨이브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676리터/210만원대  R-T687CHVS 배인숙作/ 진공밀폐, 웨이브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676리터/200만원대
  •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대한민국 극&극]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vs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시베리안허스키종인 ‘라이카’라는 개는 인간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했다. 라이카는 1957년 11월 3일 구소련의 스푸트니크2호에 탑승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하기는 했지만 라이카는 생명체가 무중력 상태에서도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환경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물실험은 늘고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물학 관련 과학적 성과의 첫 번째 단계는 동물에서 시작된다. 수년간의 동물 실험을 통해 생물에 미치는 독성과 효능을 충분히 평가하는 전임상 단계를 거쳐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한때 각광받았던 신물질의 90% 이상이 사라진다.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생물마다 특정 물질에 대한 반응이 달라 다양한 동물로 교차실험을 한다. 쥐, 기니피그, 고양이, 개(비글), 소, 토끼 등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사람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원숭이도 주요한 실험 대상이다. 쥐의 가격은 한마리에 1만원쯤인데 원숭이는 평균 600만원이 넘고 특수한 경우 1억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실험대에 오르는 쥐와 원숭이를 비교해 본다. ■‘동물실험실의 평민’ 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목동리에 있는 오리엔트바이오의 가평센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공장이나 대형 창고처럼 보이지만 이 건물 안에는 쥐가 무려 50만마리나 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실험용 쥐 공급업체인 오리엔트바이오에서 1년에 출하되는 쥐는 100만마리를 훌쩍 넘는다. 매월 18만마리가량이 태어나 엄격한 검사를 거쳐 10만~12만마리가량 팔린다. 오리엔트바이오측은 마우스(mouse)와 생쥐(rat)를 합쳐 10종류의 실험용 쥐를 보유하고 있다. 마우스는 다 자라면 몸무게가 10~20g 정도, 생쥐는 150~300g 수준으로 실험 목적에 따라 구분해 쓰인다. 하얀색 털에 눈이 빨간 전형적인 마우스 하나의 가격은 6000~1만원, 생쥐는 1만 5000원 정도다. 물론 특이한 유전자를 가졌거나 유전자 조작을 가한 쥐는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되는 쥐의 95% 이상이 1만원짜리 기본모델이다. 그러나 이 쥐들은 일반 쥐와는 다르다. 유전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 감염 등이 없어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등한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검증이 필수적이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찰스리버’사의 쥐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다. 관리시스템도 철저하다. 외부는 콘크리트건물과 흡사하지만 안에는 3중으로 갖춰진 필터 공조장치, 워터·에어샤워커튼, 3중 살균실, 4중 필터 급수장치, 온도습도조절장치 등으로 ‘중무장’ 돼 있다. 100% 완전한 실험용 쥐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쥐들은 태어나서 4주면 실험실로 팔려나간다. 쥐를 사가는 곳은 제약회사, 병원, 대학, 국공립연구소 등 네 군데 정도다. 생물학도와 의사들은 전공기초 시간에 쥐를 가장 먼저 접하고, 해부와 관리의 기초를 배운다. 얼마나 많은 쥐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연구실 수준을 결정하기도 한다. 의과대학 한 곳에서 한 학기에 사용하는 쥐는 평균 500~1000마리지만,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상시 6000마리 수준이다. 국가과학자 1호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는 본인의 뇌과학연구실에 무려 1만 5000~2만마리의 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쥐 부자’다. 전 세계 동물실험의 99%는 쥐를 통해 이뤄진다. 실험실에서 쥐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단지 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쥐는 새끼를 많이 낳고 주기가 짧아 세대를 거치는 실험에 용이하다. 쥐가 한 번에 낳는 새끼는 5~10마리로 그 새끼가 다시 새끼를 낳기까지 불과 9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약 등의 독성을 검증할 때 후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보기에도 아주 유리하다. 인간에게서는 수백년에 걸쳐 이뤄져야 하는 실험을 1~2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개발비용이 수천억원 단위로 들어가는 신약 개발에서 약간의 용량 투여로 효율적인 독성을 검증할 수 있는 생쥐가 많이 쓰인다. 오리엔트바이오 공현석 부사장은 “실험동물의 몸무게에 비례해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초창기 독성 실험에서는 쥐 이외의 다른 동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가평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우리 할머니 잘 있었어?” ■‘동물실험실의 귀족’ 원숭이 무균복을 입은 한형윤 연구원이 우리 앞에서 원숭이에게 말을 건넨다. 200마리가 넘는 원숭이 중에 이름을 가진 몇 안 되는 원숭이 ‘할머니’는 2003년 대전 안정성평가연구소 영장류실험실에 들어온 최고참이다. 한 연구원은 “실험용 동물이고, 이곳에 들어오면 죽어서 나가지만 사람을 따르고 영악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정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정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원숭이를 전문 독성, 효능시험에 사용하는 연구소다. 연구실험이 한창일 때는 600마리의 원숭이가 이곳에서 실험에 사용된다. 원숭이 한 마리의 가격은 평균 600만원 정도. 환율이 오르는 데다 원숭이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쿼터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은 계속 오른다. 원숭이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게잡이원숭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포획된 원숭이는 중국과 베트남, 일본의 전문 사육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수많은 실험동물을 경험한 한형윤 연구원에게도 원숭이 실험은 신천지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실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리도 까다롭다.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케이지에 넣어놓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새끼에 대한 반응도 친밀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워낙 가격이 높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안락사시키는 다른 동물과 달리 수술을 해서 고치기도 한다. 환경론자들은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원숭이에 대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원숭이를 실험에 써야 할까. 1957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뤼넨탈에서 부작용이 없는 수면제를 개발해 내놓았다. 그뤼넨탈은 “감기약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임산부를 위한 최고의 약”이라고 광고했고 50여개국에서 같은 성분을 가진 약이 판매됐다. 불과 1년 후 독일에서 손이 짧은 아이가 탄생하기 시작했고 서독에서만 5000명 이상, 유럽에서만 1만명이 넘는 기형아가 태어났다. 1962년 판매금지된 악마의 약 ‘탈리도마이드’는 동물실험의 효용성을 논하는 데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례다. 당초 탈리도마이드는 쥐와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탈리도마이드를 투여할 경우 사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일부 토끼와 원숭이뿐이었다. 탈리도마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쥐 실험에 대한 맹신보다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마법의 탄환’으로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경우 쥐 실험에서는 독성이 나타났지만 원숭이 실험을 통해 약효가 입증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원숭이는 가장 이상적인 실험동물로 꼽힌다. 뇌구조부터 시작해 몸의 말단인 손가락, 발가락까지 인간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가임기간과 임신기간까지 인간과 같다. 유전적 동등성이 높다는 것은 부작용과 약효를 거의 100% 믿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글ㆍ사진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클릭 [극과극 더 보러가기]
  •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토종붕어 한 마리 열 잉어 안 부럽다.” 각종 낚시대회에서 크기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것은 오로지 붕어뿐이란 말이다. 잉어는 아무리 큰 놈을 낚아도 열외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바로 그 월척 토종붕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빛깔이 진한 흙빛에 눈이 큼직하게 잘생긴 우리 물고기. 과거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친숙했던 토종붕어가 사라지고 있다. 덩치가 크고 난폭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블루길, 배스가 토종 붕어를 잡아먹고 일본산 떡붕어가 판을 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식용자원 조성 목적으로 들여온 600마리의 일본산 떡붕어가 1980년부터 증식과정을 거쳐 청평호와 소양호에 24만마리나 방류됐다. 번식력이 뛰어난 떡붕어는 토종 붕어를 작은 지류나 상류로 밀어냈다. 하천이나 저수지의 낚시터에서 잡는 붕어의 90%가 떡붕어이다. 토종붕어는 낚시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나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토종붕어가 물의 하층부에 서식하는 데 반해, 떡붕어는 중층에 서식한다. 각종 낚시제품이 떡붕어를 겨냥한 일본제품으로 바뀌면서 국내 낚시산업도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값싼 중국산 붕어도 골칫거리다. 1990년대에 토종붕어의 8분의1 정도의 가격으로 유료낚시터를 중심으로 들여왔다. 홍수가 나자 자연스럽게 방류되었고 이후 하천과 댐 등에서 토종 붕어와 교잡해 유전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멸종될지도 모르는 토종붕어의 보존에 대해 연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진국은 외래종을 도입해서 남는 수익금의 일부를 토종자원 유지, 보존에 할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토종붕어의 유지, 보존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토종붕어를 연구·관리하는 기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박사는 “외래어종에 의한 생태계 파괴보다 무분별한 남획이 더 심각하다.”며 멸종위기를 경고했다. 실제 건강식품으로 붕어 엑기스 등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하천 등지에서는 치어조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 박사는 “토종붕어가 넘쳐나서 일본의 떡붕어처럼 수출은 못할지언정 우리가 씨를 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토종 붕어를 수집해 산란시켜 매년 10만~50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지만 개체수를 늘리는 데 는 역부족이다. 토종붕어에 한해서만은 손맛을 본 뒤 놓아주는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가 낚시동호인들 사이에 뿌리내려야 할 때다.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은 지구 온난화 등 자연의 대재앙으로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에서 토종붕어가 입질을 하는, 평온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 우리 토종붕어가 무도한 외래어종을 물리치고 잃었던 하천과 저수지를 되찾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인터넷전화 뜨거운 전쟁

    인터넷전화 뜨거운 전쟁

    KT가 차세대 인터넷전화를 선보이며 그동안 소홀했던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데이콤·SK브로드밴드·삼성네트웍스 등 통신업체뿐만 아니라 케이블TV업계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공중전화망(PSTN) 기반의 정부 전화시스템이 인터넷전화로 전부 대체되는 등 시장도 확대된다. KT는 11일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외형과 대형 스크린(7인치)을 갖춘 차세대 인터넷전화 ‘스타일(STYLE)’을 내놓았다. 스타일은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 기능을 사용했다. 기존 전화기에선 일일이 내용을 듣고 기억해야 했던 자동응답서비스(ARS) 기능도 영상과 결합시켜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뱅킹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사진파일을 볼 수 있는 전자액자 기능은 물론 동영상, 음악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날씨, 뉴스 등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도 알 수 있다. KT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3월 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연말까지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지난해 말 33만명에서 2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중 스타일 가입자는 10만~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일의 소비자 가격은 29만 7000원으로 KT는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 LG전자가 개발한 2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KT 서비스디자인(SD)부문 최두환 부사장은 “기존 통신서비스에 인터넷(IP) 기술과 시각적 요소를 접목해 편리한 서비스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KT는 유선전화(가입자 1980만명·점유율 89.8%의 매출이 감소할까봐 가입자 유지에 힘쓰는 수세적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전화로 경쟁사와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공세적 전략으로 변경했다. 더 이상 수세에 몰리다가는 아예 반격할 시기조차 잃어버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인터넷전화를 추가로 3년 결합상품에 신청하면 설치비와 기본료를 면제해 주고, 단말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데이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경쟁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LG데이콤은 5만원대 저가 단말기를 출시하는 동시에 와이파이(Wi-Fi) 전화기도 4종으로 늘린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CJ헬로비전이 와이파이 전화기를 선보이기도 한 케이블TV 업계도 15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결합상품으로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행정기관 인터넷전화 서비스 사업자 선정 설명회를 가졌다. 정부는 2010년 이후 행정기관의 모든 전화망을 인터넷전화로 전환할 방침을 세우고 4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다윈 탄생 200주년] 인류의 최종 이론 ‘진화론’을 말하다

    1859년 11월. 영국 런던 ‘존 머리’ 출판사는 전문 14장으로 구성된 ‘종의 기원’을 발간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지질학자에 불과했던 다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라는 절대적인 논리를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던 종교계의 거센 반발은 채 10년을 가지 못했다. 신학자들의 논리는 30여년에 걸쳐 자연을 관찰하며 얻어낸 다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제 생물학자들은 그를 ‘인류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천재’, 사회학자들은 ‘혁명가’라고 칭송한다. 그의 이론은 철학과 종교, 인류의 사고체계 전체를 뒤흔들며 역사상 가장 파괴력 있는 논리이자 진실로 인정받고 있다. 여러 생물들의 진화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맞다면 인간도 현재의 모습이 진화의 최종 단계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최초의 화석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출현한 것은 약 500만~600만년 전이므로 인류 진화의 역사도 그쯤 된다. 그 사이에 인류는 신체와 지능에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그러면 인간의 진화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다윈 자연선택 이론은 유효 모든 생물에서 진화가 진행 중이라는 대전제는 아직도 유효하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따르면 외부 환경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신체, 혹은 사회 구조를 가진 생물들이 살아 남게 되는 만큼 더 강건한 신체와 좋은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2006년 10월 영국 런던 정경대 다윈연구센터의 올리버 커리 박사는 서기 3000년 인간의 평균 키는 2m에 이르고 수명은 120세로 늘어나 인간의 전성기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은 질병에서 점차 자유로워지고 세대가 거듭될수록 키와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다.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은 인위적으로 수명을 늘리고 인종 개량을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반대로 기계의 힘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정신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적인 능력은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손발이 퇴화하고 머리만 커지는 외계인 형상으로 인간의 모습이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뜻한다. 커리 박사는 서기 1만 2000년쯤부터는 의사소통 능력이 줄어들고 사랑과 동정, 신뢰, 존경 등의 감정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만년 뒤에는 인류가 두 가지 종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류층, 고학력층,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들을 배우자로 선호함으로써 유전적 부유층들은 날씬하고 긴 몸과 창의력을 지녔을 것이며 나머지는 키가 작고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도 진화의 방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유전자조작생명체(GMO)의 등장은 과거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아 인구감소를 거쳐 도태될 일부 지역 사람들의 종족보존에 큰 역할을 한다. 한국처럼 수천년간 민족성을 유지해 온 나라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국제결혼으로 인해 피부색과 사회적 성향이 다르게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체하거나 퇴보할 가능성도 생물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진화론의 원칙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등장과 점차 복잡해지는 사회구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미 인간의 진화가 멈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스티븐 제이 굴드 하버드대 교수의 이론이다. 하지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이같은 주장을 ‘궤변’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는 “사람들이 자연상태인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으니 자연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굴드의 주장은 잘못됐다.”면서 “진화가 벌어지는 자연은 대자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이나 인위의 상대적 표현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진화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모든 주장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수십만년 후가 아닌 불과 10년 후에 우리의 신체와 정신이 어떤 변화를 겪고 급격히 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진화의 단계에서 빠진 공간을 ‘미싱 링크(missing link)’라고 부르며 공격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분석하고 중간의 틈새를 메우는 일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갈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윈은 “그처럼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이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수많은 모습의 생명들이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니!”라고 감탄했다. 그조차도 미래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진화론, 정치·경제·사회 변화도 설명 가능 아직까지 미국과 유럽내 일각에서는 ‘창조론’을 교과서에 추가해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마 교황청이 올해 3월 이탈리아 그레고리안 대학과 미국의 노터데임 대학이 여는 ‘종의 기원이 인류에 미친 영향’ 심포지엄의 후원자로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종교계마저 진화론에 맞춰 사상을 재무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성공회 역시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당신을 오해하여 당신에 대한 첫 대응을 잘못했고, 아직도 다른 이들이 당신을 오해하도록 부추긴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윈이 위대한 것은 진화론이 하나의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최종 이론’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변이가 발생하고 경쟁을 통해 한 개체가 적자생존을 한 뒤 생존한 개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변화 양상을 설명할 수 있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마이클 셔머가 말한 대로 150년이 지난 지금 역시 ‘다윈의 시대’다. 진화론 역시 진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강호순으로 용산참사 물타기?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장바구니 가방’ 男心 사로잡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쇼핑플러스]

    ●TV프로그램 스펀지에서 밥 말아 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뽑혔던 오뚜기 스낵면이 용기라면 형태의 스낵면컵으로 출시됐다. 보통 물을 붓고 3~4분 기다려야 하는 다른 라면들과 달리 2분이면 조리된다. 62g, 750원. ●샤니가 초코칩 쿠키 제품인 ‘초코랑 쿠키랑’과 치즈크림을 넣은 ‘미니치즈 핫케익’ 등 유산균을 함유한 빵 미녀의 간식 4종을 내놓았다. 1200원. ●테팔은 한 번 끓인 물을 80℃에서 1시간 동안 유지시킬 수 있는 무선주전자 코쿤을 내놓았다. 보온기능을 써 물을 다시 끓일 필요가 없어져 43%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량은 1.7ℓ로 10만 4000원. 080-733-7878. ●아큐브 홈페이지에서 1회용 렌즈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체험 기회에 응모할 수 있다. 4월15일까지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무료 시험 착용 기회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준다. ●국순당은 소나무 마디를 삶은 물과 쌀로 빚은 약용주인 송절주를 1809년 문헌인 규합총서 기록을 토대로 복원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300㎖ 6000원. ●파파존스는 고구마 무스를 하트 모양으로 넣은 밸런타인데이 시즌용 사랑 피자를 2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올해 봄부터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골프라인 지이크 골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원색을 배제하지 않는 과감한 색상 조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탤런트 소지섭이 첫 모델이 됐다. ●삼광유리의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이 뚜껑에 손잡이가 달린 글라스락 핸디형 6종을 출시했다. 주요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낱개로 판매하고, 2월 중순에는 홈쇼핑에서 세트를 판매한다. 개당 1만 5900~2만 7900원대. 080-080-3100. ●도미노피자는 도이치휠레 피자를 주문하고 1000원을 더 내면 쿵파오 파스타와 크로크무슈 등 7가지 사이드 디시 가운데 하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한다.
  • 안산, 민간자본으로 CCTV설치

    ‘치안 사각지대’로 불리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 2012년까지 5개 경찰서가 신설된다. 경기 안산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방범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4일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하고 2010년 용인서부경찰서, 2011년 안양만안·하남경찰서, 2012년 부천오정·동두천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 1192명의 경찰관을 경기 서남부 지역에 투입하고 범죄 취약지 중 지구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파출소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안에 CCTV 1724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1048대가 있다. 이외에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육성하기 위해 경찰수사연수원에 프로파일링 전문과정을 신설하고,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경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얼굴 인식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올 상반기에 이 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중범죄자의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11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은행을 설치하는 법안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필요한 경찰관은 2만 2273명으로 현재보다 6589명을 증원해야 하지만 경감 이하 경찰의 정년이 57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지난해 3441명을 뽑던 순경을 올해는 1507명만 뽑을 예정이다. 젊은 인력이 축소되는 셈이다.  또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CCTV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CCTV를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6곳뿐이다. 일부 센터는 모니터 감독 경찰이 부족하다. 화성 센터의 경우 주간에만 1명의 경찰관이 지자체에서 채용한 28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감독한다. 얼굴인식 ATM의 구축도 대당 10만~20만원의 추가비용 때문에 은행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자유치(BTL) 방식을 도입해 학교, 공원, 도로 등 방범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총 254억원이며,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안산지역의 전체 CCTV는 139대에서 584대로 크게 늘어나 시내 전체가 거미줄 같은 방범망을 갖추게 된다. 안산시는 CCTV에서 촬영한 정보를 시 산하 첨단통합관제센터로 보내 경찰 등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재정 여건상 일시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시는 큰 예산부담 없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이경주기자 kbchul@seoul.co.kr
  • 死後 치안처방?

    ‘치안 사각지대’로 불리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 2012년까지 5개 경찰서가 신설된다. 경기 안산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방범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4일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하고 2010년 용인서부경찰서, 2011년 안양만안·하남경찰서, 2012년 부천오정·동두천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 1192명의 경찰관을 경기 서남부 지역에 투입하고 범죄 취약지 중 지구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파출소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안에 CCTV 1724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1048대가 있다. 이외에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육성하기 위해 경찰수사연수원에 프로파일링 전문과정을 신설하고,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경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얼굴 인식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올 상반기에 이 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중범죄자의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11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은행을 설치하는 법안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필요한 경찰관은 2만 2273명으로 현재보다 6589명을 증원해야 하지만 경감 이하 경찰의 정년이 57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지난해 3441명을 뽑던 순경을 올해는 1507명만 뽑을 예정이다. 젊은 인력이 축소되는 셈이다. 또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CCTV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CCTV를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6곳뿐이다. 일부 센터는 모니터 감독 경찰이 부족하다. 화성 센터의 경우 주간에만 1명의 경찰관이 지자체에서 채용한 28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감독한다. 얼굴인식 ATM의 구축도 대당 10만~20만원의 추가비용 때문에 은행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자유치(BTL) 방식을 도입해 학교, 공원, 도로 등 방범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총 254억원이며,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김병철 이경주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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