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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 지원한다

    전북도,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 지원한다

    전북도가 내년부터 도내 모든 난임부부에 시술비용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소득 계층(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게만 지원됐던 시험관·인공수정 등 시술비용을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도내 모든 난임부부에 확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신선배아(9회) 최대 110만원, 동결배아(7회) 최대 50만원, 인공수정(5회)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시행 중인 난임 시술별 건강보험 급여 적용 횟수 소진 시, 2회를 추가로 지원 받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도는 난임 시술을 위해 사전에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궁 및 난관, 정액검사 등에 드는 비용을 난임으로 진단 받으면 부부당 1회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난임은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번 ‘전북형 난임 지원 사업’ 확대 및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 지원 강화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대병원 노사, 최장기간 파업 부른 올해 임단협 타결

    울산대병원 노사, 최장기간 파업 부른 올해 임단협 타결

    울산 지역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병원의 노사가 역대 최장기간 파업을 촉발했던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 분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병원 측이 제시한 임단협 제시안 수용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896명 75.4%인 중 1300명이 제시안 수용에 찬성했다. 제시안에는 기본급 3% 인상, 일시금 130만원 지급, 격려금 일부 인상 등 내용이 담겼다. 기존 유급휴일이던 노조 창립일(8월 7일)이 평일이라면 정상 근무하고, 대신 특별휴가 1일과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파업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이 커진 탓에 조합원들이 제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기본급 인상,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28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이는 울산대병원 역사상 최장 파업이다. 파업에는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500여 명이 참여했다. 병원은 파업 미참여 근무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상 운용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도 했다. 병원은 파업 과정에서 노조 관계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에 타결된 교섭안에 이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어떻게 모은 돈인데”… ‘공공근로 해서 마련한 손녀 결혼자금’ 도둑맞은 70대 기초생활 수급자

    “어떻게 모은 돈인데”… ‘공공근로 해서 마련한 손녀 결혼자금’ 도둑맞은 70대 기초생활 수급자

    출소한 지 3개월여 만에 또다시 수도권에서 빈 주택들을 골라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집에 있던 돈이 사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사는 70대 A씨는 신고 당일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하기 위해 집을 비운뒤 30여분 뒤 돌아와 보니 안방 서랍장에 놓아뒀던 수표와 현금 1410만원이 사라지고 없었다. 돈은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가 손녀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근로와 공병 등을 수거를 해서 어렵사리 모은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골목과 인근 버스 회사 등 수십 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절도범을 40대 남성 B씨로 특정했다. B씨는 지난 7월 24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고시원에서 생활하다가 월세가 밀리자 퇴소했고, 휴대전화 또한 정지된 상태여서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후에도 계속 B씨가 이용한 버스의 승하차 지점 200여 곳을 분석한 끝에 동선을 파악해 지난 4일 오전 9시 21분쯤 부천 북부역 출구에서 나오는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출소 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초 다세대 주택 2층에 있던 A씨 자택과 연결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현금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자택 외에도 서울 강북구 2곳, 성남시 수정구 1곳에서도 빈 다세대 주택을 골라 금품을 훔치고 다녔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금액을 파악 중이다. B씨는 훔친 A씨 돈 1410만원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B씨가 훔친 돈을 모두 써버려 피해자 A씨가 한 푼도 찾지못했다”며 “구제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B씨가 누범 기간 중 또다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를 적용했다”며 “B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해 여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 “10명 몰려와 2인분만 시켜”…‘10만원짜리 회’ 논란 횟집 사장 입장 들어보니

    “10명 몰려와 2인분만 시켜”…‘10만원짜리 회’ 논란 횟집 사장 입장 들어보니

    10만원어치 회를 주문했는데 양이 적어 항의하는 손님에 횟집 사장이 되레 욕설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횟집 사장 A씨는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대 남성 9명과 여성 1명이 와서 대구탕(4만 5000원) 1개와 방어회(10만원)만 달랑 시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우리 식당은 1인당 4만원, 5만원, 7만원짜리 메뉴를 파는 곳인데, 그 손님들이 ‘우리는 1차에서 배부르게 먹고 와서 그렇게는 못 먹는다.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회를) 10만원어치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회가 포함된 메뉴에는 곁들이찬(스키다시)이 포함되는데 B씨 일행이 먼저 “(배가 부르니) 다른 반찬은 안 주셔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손님들이 간곡히 부탁해서 메뉴에 없는 걸 만들어서 줬다”며 “그런데 손님들이 ‘회 양이 왜 이렇게 적냐. 환불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는 ‘옆 테이블에서 같은 메뉴를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적혀 있지만 그날 반찬 없이 회만 나간 테이블은 그 10명 자리가 유일했다”며 “그 손님들이 오히려 욕설을 하고 난리를 쳤다. 그래서 ‘돈 안 받을 테니까 그냥 가라’고 했다. 손님들을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했지만 ‘젊은 사람들을 신고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별도 조치 없이 돌려보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한 누리꾼이 ‘서울 신용산에서 2차로 간 횟집’이라며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됐다. 그는 “반찬은 김이랑 백김치, 쌈장이 다였다”며 “(사장에게) ‘이거 10만원짜리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그냥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도 저희랑 같은 걸 시켰는지 ‘가격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이 우리 테이블 가리키면서 ‘저기 테이블도 그냥 먹는다. 젊은 새X가 싸가지 없다. 나가 그냥. 환불해 줄 테니 가’라고 쌍욕을 했다”며 “회 양을 보고 충격 받았는데, 그런 응대도 처음이라서 더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A씨의 입장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회를 자주 먹는데 사진 속 메뉴를 냉정하게 보면 4만 4000원, 5만 5000원 정도 양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10명이 와서 메뉴판에도 없는 걸 시키자 사장님이 화가 나서 양을 다소 적게 준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엔 (사장이나 손님) 양쪽 다 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달성률 고작 55%… 혜택 늘리고 제도 개선해야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달성률 고작 55%… 혜택 늘리고 제도 개선해야

    시행 1년이 지난 고향사랑기부제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6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적 집계된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총 265억 4900여만원(비공개 7곳 제외)이며, 지자체들이 내세웠던 예상모금액 달성률은 평균 55.8% 수준이다. 평균 모금액은 15억 6100여만원인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12개 지역 모금액이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또 대다수의 지자체 모금액이 1억원 미만인 실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원 이하 전액, 초과분 16.5%)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모금액은 관련 법에 따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의 문화·예술 등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쓸 수 있다. 지자체와 전문가들은 광역(시·도) 단위와 기초(시·군·구) 단위의 역할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살던 동네에 기부하고 싶어한다는 심리를 반영, 기초지자체에만 기부할 수도 있도록 하고 광역지자체는 지역에 대한 기부 활성화를 위해 홍보에 전념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질 좋은 답례품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 모금액이 가장 많은 전남 지역의 경우 벌교 꼬막, 장흥육포, 광양 재첩국(밀키트) 등 지역 특산물로 답례품을 구성한 반면, 모금이 저조한 지역(1억원 미만)들은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 외 별도의 답례품을 두지 않는 곳이 많았다. 아울러 제한은 풀고 혜택은 늘려 ‘기부 효용성’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신승근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는 “세액공제 상한선을 2배 이상 늘리고, 비직장인 등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고령자 등 무소득 기부자에게는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SNS를 활용한 모금과 동창회 등 사적모임에서의 기부독려, 기부금 사용처를 선택하는 지정기부 등을 도입하려고 한다”며 “기부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이달 중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 개선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또 어긴 예산안 법정시한… 세종 부처 공무원 ‘골탕’[관가 블로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결국 법정시한인 2일을 넘겼다. 오매불망 국회 예산안 처리를 기다리던 공무원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기획재정부 등 부처 예산 관련 공무원들이 ‘5분 대기조’처럼 국회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탄핵 정국에 이어 쌍특검 논란까지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예산안은 뒷전이 된 상황이어서다.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지난 8월부터 전 부처 동원령이 떨어졌던 잼버리 사태 등을 겪으며 휴가를 하루도 가지 못했다. 공무원은 연차수당 개념인 연가보상비로 1년에 지급받을 수 있는 일수가 한정돼 있어 올해 안에 남은 연가를 털어야 하지만 12월에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며 휴가 계획이 어그러졌다. A씨는 5일 “당장 직속 상사부터 휴가를 쓰지 못하니 직원들도 눈치를 보고 있다”며 “예산안이 정기국회 내에 끝날 것 같지 않아 12월 휴가는 포기해야 할 것 같은데, 연가보상비를 인정해 주는 게 5~6일이라 나머지 못 쓴 연가는 돈도 못 받고 날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예산안 처리 전까지 세종에서 올라온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국회 인근에서 기약 없는 서울살이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한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은 또 다른 부담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출장 공무원의 서울 숙박비 지원 상한액은 10만원이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 인근의 숙박업소 중 3성급 호텔을 기준으로 1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기획재정부 과장급 공무원 B씨는 “올해부터 출장비 지원액이 10만원으로 오르면서 국회 인근 숙박업소들의 평균 숙박료도 10만원 선으로 오른 느낌”이라며 “지금도 그렇게 좋지 않은 모텔이 10만원까지 부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더 오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각 부처의 예산 담당 부서가 아니더라도 연내 예산이 확정돼야 12월 중 사업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데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1월 중에도 정상적으로 집행을 못 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국회선진화법이 2014년 통과된 이후 국회가 법정 시한을 지킨 때는 2014년과 2020년뿐이다.
  • ‘이상화♥’ 강남 “아빠 됐다…큰일 벌였습니다”

    ‘이상화♥’ 강남 “아빠 됐다…큰일 벌였습니다”

    방송인 강남이 소속사 대표가 된 근황을 전했다. 강남은 4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 “큰일 벌였다. 대표님이 됐다. 아이돌을 제작하고 있다”며 신인 보이그룹 ‘원팩트’(ONE PACT) 멤버들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집에 도착하자 강남은 “우리 애들이다. 자식들”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강남을 향해 “대표님인데도 오픈 마인드다. 다른 회사였으면 컨펌에 컨펌에 컨펌을 거쳐 오래 걸렸을 건데, 강남 대표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저희 이거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면 할 수 있으니까 좋다”고 했다. 이에 강남은 “‘해’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계산해보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다”고 걱정했다.멤버들은 강남에게 아쉬운 점에 대해선 ‘식비 100만원 지원’을 꼽았다. 멤버들은 “‘한 달에 식비 100만원이면 되지?’ 하더라. 요즘 물가에 1인 1만원은 나온다. 5인이 두 끼 먹으면 10만원이고 30일이면 300만 원이 나온다”고 했다. 이에 강남은 “그렇게까지 밥이 많이 들어갈지 몰랐다. 근데 내가 총무 담당하는 예담이한테 돈을 계속 보냈었다. 200만원씩 보냈다 지난주에도 100만원 보냈다. 나는 너네 굶길 수 없어”라고 해명했지만, 멤버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듯 “지난주요?”라며 “예담아 노트북 좀 사줘라”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
  • “근로복지공단 전 직원에 상품권 8억 5000여만원 부당지급”

    “근로복지공단 전 직원에 상품권 8억 5000여만원 부당지급”

    근로복지공단이 전 직원에게 노사 합의로 상품권을 나눠준 것은 부당 지급이라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감사원이 5일 공개한 근로복지공단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2020년 12월 임금협약 과정에서 노동조합 측이 전 직원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상품권 일괄 지급을 요구하자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가 아닌 ‘기타운영비’로 전 직원 8555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억 5000여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그러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은 임직원에게 상품권 등을 일괄 지급해 사실상 급여를 인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급여성 경비를 인건비나 복리후생비 외의 비목에서 지급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공단은 상품권 지급액뿐 아니라 진료비 감면액(의료비 보조금) 48억여원, 야간간식비 13억원 등 총 70억여원을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경영실적보고서 총 인건비에 포함하지 않고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감사원은 공단 이사장에게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하고 관련자 1명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공단에서 임금을 체불한 섬유업체 사업주를 대신해 근로자에게 대신 지급한 임금채권변제금 5389만의 채권을 소멸시효가 지나 받아내지 못한 사례도 적발했다. 공단 서울북부지사 A과장과 B부장은 본부로부터 소멸시효(2021년 6월 26일)가 완성되기 전인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업체 사업주의 재산내역을 통보받고도 강제집행 등 채권 회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두 직원이 나눠서 임금채권변제금 5389만원을 국가에 변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고 공단 이사장에게 업무를 태만히 한 A과장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B부장에 대해선 주의를 요구하도록 했다. 감사 결과 제조업 사업장인데 도·소매업 사업장에 해당하는 산재보험료율을 적용해 산재 보험료를 과소 또는 과다 징수한 경우도 드러났다. 감사원이 산업단지공단에 제조업으로 등록됐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 도·소매업으로 관리하는 4003개 사업장 중 15개를 표본조사 한 결과 13개 사업장이 실제 제조업을 하는데도 도·소매업에 해당하는 산재보험료율을 적용해 총 8982만원을 과소 또는 과다 징수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 롱패딩 입으면 ‘패딩 XX’…한파에도 ‘숏패딩’ 입는 이유는

    롱패딩 입으면 ‘패딩 XX’…한파에도 ‘숏패딩’ 입는 이유는

    “아이들끼리 ‘패딩 XX’(유행이 지난 롱패딩 등을 입고 다니면 이를 비하하는 말)라고 부른데요. 별 수 있나요. 안 입고 다니면 놀림당한다는데 사줘야지.” 중학교 1학년 딸을 키우는 복모(41)씨는 한 달 넘게 이어진 딸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말 숏패딩을 구매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입는 브랜드의 제품이 38만~40만원인데 품절된 터라 5만~10만원의 웃돈까지 줘야 옷을 살 수 있었다. 복씨는 5일 “딸이 입고 다니던 멀쩡한 롱패딩은 제가 입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브랜드·종류·디자인 따라 계급 나뉘는 숏패딩 청소년들 사이에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숏패딩이 방한 필수품이 되면서 브랜드만 아니라 패딩 종류에 따라 계급을 나누거나 유행이 지난 패딩을 비하하는 표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학부모 커뮤니티 등에도 ‘자녀는 숏패딩을 입고, 부모는 자녀가 입던 롱패딩을 입는다’는 토로가 적잖게 눈에 띈다. 실제로 10~20대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숏패딩의 판매액은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패딩 전체 판매액이 같은 기간 7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숏패딩이 유독 많이 팔리고 있다. 숏패딩 가격에 우는 부모들 “경제적 부담” 아이들이 선호하는 숏패딩의 가격은 30만원 이상이고, 해외 브랜드의 경우에는 1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높아진다. 이른바 롱패딩에 이어 숏패딩이 새로운 ‘등골브레이커’(등골이 휠 정도로 부담이 가는 비싼 제품)가 됐다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숏패딩을 사달라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신모(34)씨는 “가격이 70만원 정도더라”라며 “한창 클 때인 만큼 길어야 2~3년 정도 입을 텐데 부담스러운 지출”이라고 전했다. 전문가 “혐오와 낙인찍기…트라우마 우려” 이런 현상은 혐오와 차별을 부추겨 청소년들에게 불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브랜드가 아닌 패딩을 입었다는 이유로 혐오 표현을 들어야 했던 중학교 2학년 윤모(13)군은 “숏패딩도 아니고, 브랜드도 없다 보니 아이들이 무시한다”며 “차라리 교복처럼 똑같은 외투만 입고 다니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고등학교 1학년 강모(17)양은 “어떤 친구들은 제품 생산 연도까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며 “오래된 패딩을 입고 있어 그런 질문에 부끄러운 감정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고작 옷차림으로 위화감이 조성되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다. 인천의 한 중학교 2학년 담임 교사 이모(31)씨는 “반 아이들 25명 중 절반 정도는 브랜드 숏패딩을 입고 다닌다”며 “숏패딩을 입지 않는 친구들이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또래를 혐오하고 낙인찍는 현상을 부추기고, 패딩을 착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괴감과 트라우마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장애인 주차 신고한 사람 누구냐”…3칸 차지한 람보르기니

    “장애인 주차 신고한 사람 누구냐”…3칸 차지한 람보르기니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주가 3칸에 걸쳐 ‘가로 주차’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차주는 장애인 전용구역에 몇 차례 차량을 세웠다가 신고당하자 보복성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김포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주차 공간 3칸을 차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차를 가로로 세운 차주는 앞 유리창에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 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주차하나”라는 메모를 붙였다. 또 “장애인 주차장에 오전 9시까지 주차해도 된다면서 30건 제보한 사람은 누구냐”며 “내 주차 공간은 주고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오전 9시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도 된다는 생각는 어디서 나온 건지”라며 해당 차주를 비판했다. 아파트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차주는 다음날 제대로 주차를 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7월에도 다른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주가 경비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가 논란을 산 바 있다. 당시 차주는 아파트 규정을 어긴 주차로 위반 스티커가 붙자 경비실에 떼 달라고 항의했고, 거절당하자 경비실 입구쪽 인도를 차로 막았다. 한편 장애인 주차구역은 24시간 단속 대상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할 경우 10만원, 주차 방해는 50만원, 주차표지를 부당 사용하면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전북도, 학교 금연구역 10→30m로 확대

    전북도, 학교 금연구역 10→30m로 확대

    전북도내 학교 금연구역이 현행 보다 3배 확대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8월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금연구역을 10m에서 30m로 확대한다.기존 학교 주변 금연구역이 시설 경계선 10m 이내로 학생들의 간접흡연 우려크다는 지적에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학교 주변 금연구역은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로 3배 확대됐다. 도 보건당국은 내년 8월16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8월17일부터 확대·신설된 금연구역을 단속할 방침이다. 적발 시 과태료는 10만원이다. 한편 ‘전라북도 금연 활동 실천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환경조성 조례’ 개정안이 지난 11월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도내 주유소, 가스 충전소 및 수소 연료 공급시설이 금연구역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 김태수 서울시의원, SH공사 ‘2023 주민참여공연’ 참석

    김태수 서울시의원, SH공사 ‘2023 주민참여공연’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3 주민참여공연’에 참석해 축사 및 행사를 참관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2023 주민참여공연’은 SH공사의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지난 8년간 공연 참가자와 공공주택 입주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행사는 ‘예술로 함께 모인 우리, 함께 만든 사랑, 함께 누릴 행복’을 주제로, 경쟁이 아닌 즐거운 경연을 통해 예술로 함께 된 이웃 공동체의 의미를 담았다 이날 치열한 예선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팀이 경연을 선보였으며, 경연 순위에 따라 대상 300만원부터 아차상 30만원까지 총 910만원 규모의 시상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SH공사 ‘2023 주민참여공연’의 개최를 축하하며, 공연을 준비한 참가자들과 참관객들이 함께 축제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는 멋진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김헌동 사장과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행사관계자와 공사 임직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엄마아빠택시’ 10만원 지급…대형승합차라 요금 비싸 몇 번 못써”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엄마아빠택시’ 10만원 지급…대형승합차라 요금 비싸 몇 번 못써”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여성가족정책실 관련 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엄마아빠택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은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를 근거로 해 서울시(시범 16개 자치구;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동)에 거주하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카시트가 장착된 택시 이용권 연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원신청을 할 수 있으며, 동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 호출과 이용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에 홍보와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3만 1238명의 시민이 신청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 50%의 예산을 부담, 서울시에서만 약 16억원의 예산이 투자됐으며 내년 1월부터는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엄마아빠택시는 대형승합택시로 운행해 기본요금부터가 다른 일반택시에 비해 35% 정도 비싸다”라며 “사업체의 경제적인 측면은 이해하지만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에서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사업체는 “처음 사업 플랫폼을 출범할 때 기존의 중형 택시들의 문제점을 개선해서 좀 더 높은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라며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택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의 경제적 입장과 요구사항도 이해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위탁 업체 공모 공고를 보면 꼭 대형승합택시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단지 “선정된 위탁업체가 지금 대형승합차로 운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일반 택시로도 시트를 놓고 얼마든지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저렴한 일반택시 형태의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도 추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에는 부모들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다양한 크기의 엄마아빠택시 운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이게 10만원짜리 회냐?” 따졌더니…“젊은 새X가 싸가지없이”

    “이게 10만원짜리 회냐?” 따졌더니…“젊은 새X가 싸가지없이”

    10만원어치 회를 주문했는데 양이 적어 항의하는 손님에 횟집 사장이 되레 욕설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회 10만원 이게 맞나요…따지는 손님한테 쌍욕까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제 2차로 간 횟집”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접시에는 광어 24점과 방어 14점이 놓여 있었다. 밑반찬으로 김과 쌈장, 참기름, 마늘, 고추가 종지에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반찬은 김이랑 백김치, 쌈장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처음에 주문하고 ‘이거 10만원짜리 맞아요?’라고 물었지만 ‘맞다’고 대답하길래 그냥 먹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옆 테이블 손님도 같은 메뉴를 시켰고,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적은 양의 회가 나오자 “지금 나온 것이 10만원 맞냐”, “이거 가격이 너무한 것 아니냐”며 따졌다. 이에 사장은 “저기 테이블도 그냥 먹는다”며 글쓴이 쪽을 가리켰다. 이어 “젊은 새X가 싸가지 없이”, “나가 그냥. 환불해 줄테니 나가라고”라며 욕설을 했다. 작성자는 “회 양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장이 저렇게 응대하는 것을 본 일이 처음이라서 더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단독] 벌금 못 내 노역장으로… 상생금융도 구제 못한 ‘장발장’

    #20대 여성 A씨는 아르바이트로 겨우 연명했다. 그는 급한 대로 여기저기서 대출금을 끌어 썼다. 빚은 불어났다. 연체는 쌓여 갔고 신용 점수는 떨어졌다. 대출이 막힌 A씨는 불법 사금융의 문을 두드렸다. 업자는 A씨의 체크카드를 담보로 요구했다. A씨는 불법인 줄도 모르고 카드를 내줬다. 법원은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에게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했다. 그에게 300만원이 있을 리 없었다. A씨는 도주했고 지명수배자가 됐다. #싱글맘인 B씨는 직업도 돈도 없었다. 아이는 굶길 수 없다는 생각에 무전취식했다. 나쁜 짓인 줄은 알았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온라인 중고거래 장터에서 돈만 받고 잠적하는 ‘먹튀’ 사기를 치기도 했다. 그는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누군가에겐 명품 가방 하나 사기도 어려운 돈이지만 그에겐 너무 큰 돈이었다. B씨는 도주하지 않았다. 그는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고 교도소 노역장에 들어갔다. 지독한 불황 속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고 소액의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행 위기에 놓인 극빈층, 한국판 ‘장발장’이 늘고 있다. 3일 경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극빈층에게 무담보·무이자로 벌금을 빌려주는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이 은행 대출 신청 건수는 536건을 기록했다. 최근 대출 신청 건수는 2020년 702건에서 2021년 459건,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들어 반등해 벌써 500건이 넘었다. 대출을 신청한 이들은 벌금 낼 돈이 없어 장발장은행이 대출해 주지 않으면 교도소 노역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일당 약 10만원을 받고 벌금을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상생금융을 한다지만 장발장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다. 이미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극빈층에게 금리 인하, 이자 감면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발장은행 대출 신청자 대부분이 다중채무자다. 1·2금융권, 대부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 대출 지원도 못 받을 정도의 최저 수준 신용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20~30대 청년들이 늘었다.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대출을 승인받은 8명 중 4명이 20~30대”라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발장은행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신청자 중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위주로 대출해 준다. 최대 300만원을 빌려주며 거치기간은 최장 6개월, 1년간 균등 상환하는 방식이다. 빈곤층에게 징역형보다 벌금형이 더 가혹할 수 있다는 지적에 국회는 2015년 벌금형에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 이른바 ‘장발장법’을 통과시켰다. 기존 3년 이내 징역형에만 선고되는 집행유예를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도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벌금 납부를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나눠서 내는 제도도 마련됐다. 그러나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수중에 돈 한 푼이 없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는 분납으로 150만원부터 내라고 한다. 사실상 교도소에서 몸으로 때우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법당국은 빈곤층에게 법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냄새 났어요” 교실서 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학생들에게 들켰다

    “냄새 났어요” 교실서 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학생들에게 들켰다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학생들에게 들키는 일이 있었다. 학교 측은 “한 번의 실수”라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한 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JTBC에 따르면 강원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 A씨가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학생들이 목격했다.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지난 10월 25일 A씨가 교실 안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전자담배를 입에 가져갔다가 떼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방과 후 수업 시간이라 교실은 비어 있었지만, 복도를 지나가던 학생들이 이를 보고 영상을 찍었다. A씨는 6학년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다. 학교 측에 따르면 평소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에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있는 시간에 교실에서 흡연이라니. 아이들이 한두 명 본 게 아니라고 한다. 처음도 아니라고 하고.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학교 측은 “학교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지도 등 적극 조치하고 교육공무원 복무상 의무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고자 해당 교사에 대해 학교장 행정처분 조치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가건강증진법 제9조 4항 6호에 따르면 운동장을 포함한 학교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를 어길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학교는 행정처분으로 ‘주의’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JTBC에 “교사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한 번의 실수였다. 본인도 금방 후회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한 번만 본 게 아니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한두 번 정도 봤다”, “냄새가 계속 났었는데 선생님이 담배 피우는 걸 봤다고 들으니 그게 그 냄새였구나 하고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뒤늦게 A씨를 보건소에 신고해 과태료를 물게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는 시구가12월이면 조급해지는 내게 뜻밖의 위안공장 리모델링 후 예술전문도서관 탄생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원서들에 눈길회원제로 운영… 입장료는 커피 한 잔 값 서울신문은 1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서행(書行)’을 연재합니다. 책과 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해 훈훈한 서풍(書風)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여행이 일이 될 때 그건 직장에서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설령 출장일지언정 여행을 서둘러서야 되겠는가. 그런 날은 출장길에서 비켜나 가까운 도서관에 간다. 잠시 여행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실상 도서관에서 하는 행동이란 책을 읽거나 창밖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하는 게 전부다. 그걸 사색이나 명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때로는 숨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내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도서관이다. 타인의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애타는 서두름은 잦아든다. 일이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런 순간이 도서관의 여유, 여행의 이유는 아닐까.●기계가 멈춘 곳에… 도서관이 살아 있다 12월, 한 해의 끝 달이다. ‘벌써’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괜히 길어진 그림자마저 가책하게 되는 시절. 그저 후회보다 미련 정도의 감정일 텐데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 영월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은 책 한 권이 힘이 됐다.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역사’에 실린 김수영의 시다. 이렇게 시작한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2023년 내내 애타는 마음에 서두를 때면 이 문장을 상기했다. 하필 시의 제목은 ‘봄밤’이다. 겨울밤에 읽은 봄밤이라니. 다음달이면 2024년이다. 한 해를 더듬어 마무리하기 좋을 시기다. 거창한 회고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줘도 좋겠다. 그런 여행을 원하고, 그런 공간을 찾고 있다면 F1963 도서관을 이달의 처방전으로 슬쩍 건네고 싶다. 도서관이 무슨 여행이고 위로일까 되묻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낯선 도시를 달리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If you have a garden and a library,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F1963 도서관에 들어서니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키케로의 글이 마중한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붙어 있던 문장이다. ‘도서관(또는 서재)과 정원만으로 삶은 충분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비록 자연이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는 하나 겨울 정원은 앙상한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F1963 도서관은 고려제강의 문화재단1963에서 운영하는 예술전문도서관이다.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그래서 공장(Factory)의 ‘F’와 공장이 문을 연 1963년을 따와 이름 붙였다. 리모델링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2016년 개관 초기부터 꽤 소문이 났으니 여행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들어 본 이름일 테다. 그럼에도 이곳을 다녀간 이들조차 ‘거기에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반문한다(테라로사만 있는 게 아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는 또 ‘이런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감탄한다. 정작 F1963 도서관 입구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자연스레 달빛가든에 기댄 작은 문이겠거니 한다. 그러고도 곧장 들어서지 못하는 건 입간판 아래 볕을 쬐는 ‘호랑이’ 때문이다. 도서관 사람들은 얼룩무늬 길고양이를 그리 부른다. 2년째 달빛가든을 배회하고 있다는 건 누군가 녀석의 안위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겠다. 그 다행함이 내 일처럼 반가워 쪼그려 앉은 채로 눈인사를 나눈다.●망미동 F1963의 9와4분의3 플랫폼 처음 찾는 이들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4분의3 플랫폼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들어서던 비밀의 문처럼 F1963 도서관은 바깥과 다른 세계다. 작은 문틀 너머로 이토록 근사한 세상이 열릴 거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서관 실내는 삼면의 벽을 채운 서가와 반 층 정도 내려선 홀로 이뤄진다. 건물은 옛 구조를 살린 재생 공간이라 층높이가 낮다. 책꽂이를 벽으로 돌리고 중앙홀을 여유롭게 비워 내니 한층 깊고 편안하다. 분명 도서관인데 잘 꾸민 서재 같기도 하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을 잊기에 알맞은 장소다. 조금은 우아하고 호기로운 독서여도 무방하겠다.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일별했던 책 한 권을 꺼내 중앙홀에 앉는다. 머리 위로는 노출 천장을 가린 흰색 패브릭의 행렬이 펼쳐진다. 파도처럼 넘실대는데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멍하니 머무는 것만으로 사색이 깃든다. 명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둘 건 없다. 마음 가라앉히는 그곳이 명당이다. 천천히 예열을 끝내고서야 ‘건축과 풍화’(수류산방)의 첫 장을 넘긴다. ‘건축과 풍화’는 조성룡 건축가와 심세중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서울 선유도공원, 충남 홍성 이응노의 집, 광주 의재미술관 등 그의 건축은 땅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아 좋아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정답(correct answer)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 응답(response)하는 일,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일이 아닐까?” 타로카드처럼 무턱대고 펼쳐 든 페이지 속 문장 하나를 채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것 또한 같은 태도여야 할 것이다. 온전히 채워진다고 완전해지는 건 아닐 테다. 그래서 우리의 시간은 12월의 끝에서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오늘의 서행 표시다.F1963 도서관의 서가는 건축, 음악, 미술, 사진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와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1939년 270부 한정 발행한 ‘앙드레 쉬아레스: 파시옹 조르주 루오’(Andre Suares: Passion Georges Rouault)나 2013년 1000부 한정으로 재발간한 피카소의 전작 도록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Picasso Catalogue Raisonne) 같은 책이다.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사서가 장갑을 끼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넘기며 보여 준다. 안쪽에는 음악이나 공연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 역시 특이하다. 회원은 연회비 10만원, 비회원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이용한다. 도서관에 무슨 입장료일까 싶겠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건축가가 지은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경험은 제법 근사하다. 때로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거리며 세상을 긍정하는 자세로 졸기도 할 테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서관은 내가 나를 묻고, 잊었던 나와 조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올해 내내 나를 지켜 준 김수영의 시를 다시 한번 읊조리며 달빛정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2023년의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2024년의 당신에게도 이 말은 ‘뜻밖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비법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 화단의 로즈메리를 한 움큼 쥐었다 편다. 달큼하고 상큼한 향이 콧등에 얹힌다.●키케로 철학 완성하는 정원 F1963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이 잇대어 좋다.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 진입부를 잇는 ‘소리길’은 개관 초기 대나무를 새로이 심은 길이다. F1963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있는 아카데미동의 틈새 길, 다소곳이 그러나 선명하게 땅의 증표로 자리한 ‘스톤가든’은 알게 모르게 걸음걸음의 마디 곁에 살포시 놓아둔 쉼표 같다. 달빛가든은 그 백미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던 시절에는 와이어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드나들던 장소다. 이곳 역시 소리길이나 스톤가든과 마찬가지로 권춘희 조경가가 맡았다. 달빛가든은 F1963 도서관을 나서면 바로 마주하는 정원이기도 하다. 식물원 온실이라 불리는 맞은편 ‘그린 하우스 앤드 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수(水)정원까지 잇는 구간이다. 짧은 길이지만 꽃과 나무의 감흥이 짙어 아주 잠깐이나마 도심을 잊는다. 겨울에는 그 끝의 수(水)가 쨍한 ‘거울 연못’으로 바탕을 잇는다. 수정원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도 특별하다. 최욱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붕과 와이어로 이뤄진 정자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므로 아름답다. 원래는 공장의 정수시설이 있던 자리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 물빛에 비친 정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F1963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문구는 그렇게 달빛가든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는 F1963 동쪽에 이웃한 아카데미동에 위치한다. 2층은 현대자동차가 예술을 빌려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전시장이다. 예를 들면 오는 12월 8일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의 제목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집과 은신처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묻는다. 대안 주거로서 자동차를 염두에 둔 질문일 테지만 그 발상과 접근이 밉지 않다. 같은 건물에는 2021년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입주했다. 금난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음악가다. 금난새뮤직센터는 고려제강 후원으로 금난새의 오랜 꿈을 실현한 장이다. 120~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홀(303㎡)과 연습실, 음악 로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슈박스(Shoebox) 형태의 음악홀은 잔향 가변시설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울림을 갖는다. 2층 높이로 홀의 상층부는 4면이 유리라 바깥에서도 공연이나 리허설을 볼 수 있다. 매월 두 차례 토요일 정기 공연과 체임버 위크, 계절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11월 말까지 무려 140회의 실내악 음악회를 가졌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의 수준은 나무랄 데 없다.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자주 열리는데, 무엇보다 금난새 지휘자 특유의 눈높이 해설이 콘서트를 즐겁게 한다. 책과 음악, 한 해의 갈무리로 이보다 다정한 조합과 동반이 어디 있을까. ●관계와 사색의 방, 이우환 공간 F1963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멀지 않다. 약 3.5㎞ 거리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긴 제목의 전시가 1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방식이 흥미롭다. 부산시립미술관에는 F1963 도서관처럼 조금 덜 알려진 미술관 별관이 있다. 바로 이우환 공간이다. 이우환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우환 공간은 그 인연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계항’이나 ‘대화’ 같은 제목이 자주 쓰인다. 여기서 항(項)은 항목을 뜻하는 글자다. 하나하나의 주체를 의미하고 그 관계를 작품에 담는다. 소재로는 돌과 철판이 주로 쓰인다. 돌은 자연을 대표하고 철판은 산업을 상징한다.전시실 이름은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통로방, 회화방, 마지막 방 등이다. 1층 첫 번째방과 두 번째 방은 돌과 철판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2층 회화방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한 ‘바람’ 시리즈 등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마지막 방’은 다시 커다란 돌 하나가 면벽하고 있다. 마치 가부좌를 튼 부처 같기도 하다. 실은 알쏭달쏭하다. 질문은 있으나 답 또한 무한히 열려 있다. 미술관을 나올 때는 마음 한편에 몽글몽글한 것이 생겨난다. 그 여운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관계항이 생겨난 것이라 여겨도 좋겠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www.f1963library.org, (051)752-7478.
  • 경기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경기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경기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도내 운행을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이다. 전국 61만 대 5등급 차량의 경기도 운행이 제한되며, 스캐닝라이다 같은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대기배출사업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경기도내 진입이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로 미세먼지 관리 구간도 100곳 484㎞에서 181곳 611㎞로 확대하고, 고농도 시기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하상가·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821곳에 대해 실내 공기질을 특별점검한다. 도는 5차 계절관리기간을 맞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 26㎍/㎥을 목표로 ▲공공부문 선도감축 ▲수송 ▲산업 ▲생활 ▲건강보호 ▲정보제공 및 협력 강화 등 6대 부문 20개 이행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계절관리제가 시작되는 12월 1일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함께 수원역에서 캠페인을 펼쳐 도민에게 정책과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실천 방법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엘니뇨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관리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발생원별 대책을 강화하고 보완한 만큼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절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생활 속 실천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자치광장]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가 0.59명, 우리 서대문구는 0.61명으로 더욱 심각하다. 2004년부터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저출산 대응에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인구위기 대응전략보고서를 통해 출산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학령인구(6~17세)가 전년 538만명에서 2040년 268만명으로 절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0년대 연평균 2.2%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40년대 0.9%로 하락해 0%대로 굳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우리나라가 2750년이 되면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래세대를 위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수조원대의 예산 투입만으로는 실효성이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공공이 나서서 책임지고 자녀 양육 전 주기에 걸친 체계를 강화해야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출산·양육 가정에 지원금을 주는 것을 넘어 부모가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을 줘야 한다. 서대문구는 그 첫 단추로 30일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다. 이제 필수가 된 산후조리원 요금은 해가 지날수록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공공산후조리원과 민간산후조리원의 요금 격차는 2배 가까이 된다. 그러나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18곳, 서울은 1곳에 불과하다. 서대문구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은 서울서북권에서 최초로 개원 소식을 알리자마자 예비 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 건물 내에 모자건강센터를 함께 설치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1대1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올 9월부터 서울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급(단태아 30만원, 쌍둥이 60만원, 세 쌍둥이 이상 90만원)하고, 내년엔 3년 이하 터울을 두고 출생한 둘째 이상 출생아에게 서대문사랑상품권 180만원을 지원하는 ‘터울 출산장려금’,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둘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는 학기마다 10만원씩 6년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는 ‘다자녀 개학수당’ 신설을 위한 조례도 준비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8명이 ‘현실적인 출산 및 육아 환경이 제공된다면 계획하고 싶은 이상적인 자녀의 수’를 2명 이상이라 답했다고 한다. 공공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와 재정적 지원을 안정적으로 갖춰 줄 수 있다면 향후 한국이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된다는 경고는 틀린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어, 어, 하는 새 13만원’ 널뛰는 에코프로머티株…불붙은 고평가 논란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열된 주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상황에서 널뛰는 주가로 인해 자칫 투자자 손실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6.74% 급등한 13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1.3% 내려앉은 11만 5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들어 다시 고점을 향해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3만 6200원)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배 가까이 뛰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과 21일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7일 12만 4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개미들이다. 첫 거래일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2223억원어치 에코프로머티 주가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443억원을, 외국인은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 적정 주가를 둘러싼 논란도 불붙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머티의 장기 실적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적정 가치가 2조 9000억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9조원에 육박하는 현재 시총의 3분의 1 수준이다. 개미들의 단타가 주가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KB증권은 지난 21일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올렸다. 증거금률은 빚을 내어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는 건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빚투’를 차단했다는 의미다. 널뛰는 주가로 인해 투자자 손실이 증폭되지 않도록 제동을 건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 공시도 요구한 상태다. 향후 2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오르고 지정일 직전 거래일 주가보다 높으면 1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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