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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초등생 등 10대 4명 훔친 전기차 타다 사고까지

    대전서 초등생 등 10대 4명 훔친 전기차 타다 사고까지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기차를 훔쳐 타다 사고까지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A(12)군과 중학생 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유성구의 한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훔쳐 타고 달아났다. 운전은 A군이 했다. A군은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2명을 내려준 뒤 1명을 태우고 계속 운전을 하다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하고 도주한 나머지 3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면 B군 등 중학교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군과 C군(중학교 2학년)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전기차 훔쳐 달아난 10대들… 운전자는 초6 촉법소년

    전기차 훔쳐 달아난 10대들… 운전자는 초6 촉법소년

    전기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사고를 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 등)로 초등학교 6학년생 A(12)군과 중학교 2학년생 B(14)군, 중학교 3학년생 2명을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유성구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면허가 없는 A군은 3명을 태우고 차를 몰다 대전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15)군 등 2명을 내려준 뒤 B군을 태우고 계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7∼8㎞가량을 더 운전하다 유성구 외삼동 한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군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후 C군 등 2명은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두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군 등 중학생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며, 만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A군과 B군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아이들이 밀집한 학원가까지 마약이 침투하자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마약류 생산 및 유통’ 적발 시 형량을 강화하는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마약을 생산하거나 유통한 범죄자의 형량을 크게 높여 마약 공급망 자체를 고사시키겠다는 취지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 수출입을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지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법은 수출입을 목적으로 마약의 원료를 재배하거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원료·종자를 소유한 사람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을 처벌 규정으로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약의 단순 소지·투약과 형량이 같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태 의원은 “마약류 수출입을 목적으로 원료인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유하는 경우도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마약의) 일반적인 매매나 제조보다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도 마약류 유통의 형량이 (투약보다) 더 높다”며 “우리도 (마약류 유통 형량을 강화해) 마약의 국제적 유통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젊은 층에 마약은 사회적 문제나 범죄가 아닌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마약이 문화 영역으로 가지 않도록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방송인 하일(63·미국명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개최한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며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세“마약은 문화 아닌 범죄”치료 시스템 구축도 필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6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마약 유통에 7년 이상의 징역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자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약 유통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마약 유통은 다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2차 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살인과도 같다. 마약 유통에 경종을 울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나비 약(식욕억제제), 합성 대마, 펜타닐 등 마약류를 접하는 청년층이 증가세라는 점에서 처벌 강화만큼이나 치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의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간 4배로 늘었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전체의 약 60%였다. 태 의원은 지난해 9월 마약 중독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인천서 앙골라 스카우트 대원 4명 몸살로 병원 치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뒤 인천에 머물던 앙골라 대표단 대원 4명이 몸살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2분 중구 무의동 연수원에서 앙골라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 4명이 두통 등 몸살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일부 대원은 목 통증과 청력 저하 증상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원들은 모두 10대 여학생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원들은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지금은 모두 퇴원해 연수원으로 복귀한 상태”라고 말했다.
  • 성범죄는 여학생의 ‘요염한 행동’ 때문?…이상한 성교육 논란 [여기는 중국]

    성범죄는 여학생의 ‘요염한 행동’ 때문?…이상한 성교육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담당 초빙 교사가 성범죄가 피해 여성의 ‘요염한 행동’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10일 중국 샤오샹천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광둥성 광저우 서쪽의 상공업 도시인 자오칭에 소재한 화이지현 제1중학교에서 여중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던 여성 교사는 위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실시한 ‘마음건강교육’ 강의에 초빙된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당수 10대 여학생 성희롱 피해 사건은 피해자인 미성년자의 속임수 때문이며 행실이 방탕해 초래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당시 강의 현장에 있었던 여학생들 다수가 강의 내용에 항의하며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했으나, 해당 여성 교사는 오히려 피해 호소 여학생들이 오염한 행동이 성범죄의 주요 원인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더 큰 논란이 된 것은 사건이 발생한 지 16개월 만에 문제의 학교와 관할 교육청이 늑장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학생들은 문제의 강의 내용 시정을 즉각적으로 요구했으나, 모르쇠로 일관하던 학교 측이 현지 소셜미디어와 매체 등을 통해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야 조사를 시작했다.  실제로 강의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 중 상당수가 문제의 강의 내용이 담긴 PPT를 증거로 SNS에 공유, 문제를 공론화해 네티즌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자 지난 9일 화이지현 관할 교육국은 공식 위챗 계정인 ‘화이지 교육호’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 ‘교육국이 문제의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짧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문제의 중학교 한 관계자 “학교에서도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이 일이 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모르겠다”고 현지 매체 취재에 입장을 밝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우울증 갤러리’서 여중생 만난 20대男…성관계 후기글 ‘9차례’ 썼다

    ‘우울증 갤러리’서 여중생 만난 20대男…성관계 후기글 ‘9차례’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7)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검찰 측) 증거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피고인의 생각을 묻는 재판장의 말에 A씨 역시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A씨는 지난 6월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중학생 B(14)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형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또한 A씨는 B양과 성관계한 경험을 글로 써서 우울증 갤러리에 9차례 올렸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B양에게 지속해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여학생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A씨의 2차 공판은 오는 10월 11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밈’처럼 번진 살인예고… 65명 검거, 절반 이상이 10대

    ‘밈’처럼 번진 살인예고… 65명 검거, 절반 이상이 10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썼다가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온라인에서 파악된 살인 예고 게시물은 194건이다.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 중 65명이 검거됐는데, 절반 이상(52.3%)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관련 글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거나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 작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놀이처럼 번지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검거된 10대 가운데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이날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청소년 범죄예방 협조를 요청했고,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는 관련 교육 강화를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407개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83만명을 대상으로 “살인 예고는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작성·유포 행위를 멈춰 달라”는 내용이 담긴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했다. 10대들이 실행 의사 없이 장난으로 살인 예고 게시물을 올린 경우가 많지만 신림동 흉기 난동과 경기 성남시 서현역 칼부림을 겪은 터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호신용품 구입이 늘어나고 ‘걸을 때 이어폰을 끼지 않고 주변을 살펴야 한다’는 등의 안전 수칙이 공유될 정도다. 대학생 4명이 직접 지도 기반의 흉악범죄 예고 목록과 검거 여부를 알려 주는 ‘테러레스’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엄벌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상자가 특정되고 흉기 구입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다면 살인예비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4~6일 거동 수상자 442명을 검문검색해 14명을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 울산 초등학교 흉기난동 예고한 초등생 검거… 아버지가 신고

    울산 초등학교 흉기난동 예고한 초등생 검거… 아버지가 신고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고 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7일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4분쯤 112종합상황실로 “아들이 문제가 된 글을 올린 것 같다”라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 집으로 출동해 A씨 아들인 10대 B군이 컴퓨터를 통해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자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 B군은 전날 오후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00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고, 해당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7일 하루 휴교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 글과 관련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면서 B군이 당황해 부모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군과 부모를 상대로 이런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 쓰는 10대들…검거 인원의 절반 이상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 쓰는 10대들…검거 인원의 절반 이상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썼다가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글 게시 행위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글 작성을 통해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이들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살인 예고 게시물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파악된 살인 예고 게시물은 187건이다.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 중 59명이 검거됐는데, 절반 이상(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전날 인천에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1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관련 글을 올리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거나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 작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마치 놀이처럼 번지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검거된 10대 중에서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청소년이 모방범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청소년 범죄예방 협조를 요청했고,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는 관련 교육 강화를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1407개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83만명에게 “살인 예고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작성·유포 행위를 멈춰달라”는 내용이 담긴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하기도 했다. 10대들은 실행 의사가 없이 장난으로 살인 예고 게시물을 올린 경우가 많지만, 이미 신림동 흉기 난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칼부림을 겪은 터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호신용품 구입이 늘어나고, ‘보행시 이어폰을 끼지 않고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한다’ 등의 안전 수칙이 공유될 정도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상자가 특정되고, 흉기구입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있다면 살인예비를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협박죄 적용을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영국 잼버리 1060명 인천 관광 … 5명 병원 치료

    영국 잼버리 1060명 인천 관광 … 5명 병원 치료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중 일부가 인천 영종도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인천지역 관광에 나선다. 벌레에 물려 구토 증세를 보이거나 낙상으로 타박상을 입은 5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국 대표단 가운데 1060명이 전날 오후 늦게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호텔 3곳에 나눠 투숙했다. 시 관계자는 “어제 저녁 인천에 도착한 영국 대원 상당수가 몹시 지친 상태여서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인천의 명소를 둘러보는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유정복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우선 문화·힐링·평화·역사·감동을 주제로 한 5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당일 코스부터 1박2일,3박4일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다른 국가 대표단과도 인천 방문 일정과 관련해 협의를 마쳤다. 오는 12일부터 멕시코·벨기에·아이슬란드·아일랜드·체코·일본 잼버리 참가자 1000명이 순차적으로 인천을 방문해 지역 명소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는 이들의 숙박 편의를 위해 이용 가능한 지역 호텔들을 연계해주고 방학 중인 인천대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한편,새만금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한 뒤 인천 호텔에 머물던 영국 대표단 중 30∼50대 인솔자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이 야영 기간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구토 증상 등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10대 여학생 1명도 인천학생과학관 견학 중 50㎝ 높이에서 넘어진 후 손목 통증이 지속돼 병원으로 함께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 “버려진 칼 주웠을 뿐” 흉기난동 불안감에 잇단 오인신고

    “버려진 칼 주웠을 뿐” 흉기난동 불안감에 잇단 오인신고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이 난무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인신고도 빈번해지고 있다. 6일 경남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쯤 경찰에 “60대 중반 남성이 허리 뒤편에 흉기를 들고 걸어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천경찰서는 형사들을 비상 소집하고 인근 파출소 인력 등을 투입해 해당 남성을 추적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민 탐문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의 주거지를 파악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55분쯤 이 남성을 주거지에서 만난 결과 오인신고로 판명됐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천시 동금동의 한 길가에 놓인 쓰레기더미에서 멀쩡한 칼을 발견해 집에서 쓰려고 들고 가던 중이었다”라고 진술했다. 범죄와 연계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 진주에서도 같은 날 낮 12시 5분쯤 ‘진주시 주약동의 아파트 공사현장 앞에서 칼을 소지한 채 서성거리는 중년 남성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진주경찰서는 형사과 전 직원을 동원해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추적, 오후 3시 30분쯤 인근 공사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찾아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건설현장 관계자로 확인됐으며,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은 작업장 로프를 자르는 용도였다. 그는 칼집에 칼이 맞지 않아 칼집에 넣지 못하고 칼날이 노출된 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경찰서 역시 이 남성이 범죄와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오인신고로 종결했다. 한편 경기 의정부시에선 10대 중학생이 흉기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남자가 칼을 들고 뛰어다닌다’는 신고는 결국 오인신고로 판명됐으나, 경찰이 피해 학생을 무리하게 진압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운동하던 중3 아들, 칼부림범 몰았다”…피범벅에 부모 분노

    “운동하던 중3 아들, 칼부림범 몰았다”…피범벅에 부모 분노

    의정부시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받은 10대 중학생이 사복 경찰들의 무리한 진압으로 전신 찰과상을 입는 등 억울하게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피해자 가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의정부시 금오동 부용천에서 검정 후드티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뛰어다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인근 지구대 인력과 형사 당직자 등 전 직원을 동원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해당 남성 추적에 나섰다. 사복을 입은 형사들은 하천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고 이어폰을 착용한 채 달리는 중학생인 10대 A군을 특정해 붙잡았다. 잡고 보니 A군은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평소처럼 운동을 위해 하천가를 달리던 중이었다. 당시 A군은 인근 공원에서 축구하던 아이들을 구경했고, 아이들이 다시 뛰려는 A군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압 과정에서 A군은 성인인 형사들이 잡으려고 하자 겁이 나 달아났고, 형사들도 A군이 도주한다고 생각해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넘어져 다쳤고, 진압과정에서 머리, 등, 팔,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A군이 진압되는 과정을 목격한 시민들은 ‘의정부시 금오동 흉기난동범’이라는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전신 찰과상에 피멍…SNS엔 사진 돌아다녀” 억울함 호소 오인 신고로 황당하게 다친 A군을 본 부모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군의 부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정부시 금오동 칼부림 관련 오보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글쓴이 B씨는 “사건 피해자는 중학교 3학년인 16살 제 아들입니다. 저는 피해자의 아빠”라고 밝히며 겪은 일을 전했다. B씨가 말한 앞선 상황 역시 경찰이 전한 상황과 같았다. 문제는 경찰들이 신분과 소속 등을 밝히지 않고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 다짜고짜 A군을 붙잡으려 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A군은 겁이 나서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고, 이 과정에서 계단에 걸려 넘어진 뒤 사복 경찰들에게 강압적으로 제압당했다고 한다. B씨는 “아들은 이러다가 죽을까 싶어서 살려달라고, 자긴 중학생이라고 소리 질렀지만 경찰이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며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중 아들 친구들이 ‘제 친구 그런 애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대로 지구대까지 연행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들의 전화에 영문도 모르고 지구대에 가보니 전신 찰과상에 멍이 들었고 피도 흘리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B씨는 “아이는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충격이 심해 걱정이다. 고작 16살 중학생 남자아이가 집 앞에서 러닝하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형사들은 칼부림 사건으로 범인 검거에 혈안이 돼 있다. 무고한 피해자들이 없도록 미리 검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에 저도 동의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잘못된 신고로 무자비하고 강압적인 검거가 이뤄져 미성년자 피해자까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이 검문을 위해 신분증을 꺼내려던 순간 A군이 도망을 가 넘어졌다. 한쪽은 제압하고 한쪽은 벗어나려는 그런 난감한 상황으로 벌어진 사고였다”며 “A군의 부모를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 너도나도 ‘묻지마 살인예고’ 잡고보니 중학생…“장난이었다”

    너도나도 ‘묻지마 살인예고’ 잡고보니 중학생…“장난이었다”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묻지마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중학생 A(14)군을 하남경찰서에서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글을 인터넷상에 올린 혐의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최초 게시글 작성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미사역 주변에서 배회 중이던 피의자를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58분쯤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신림역·서현역 등지에서 묻지마 칼부림 난동과 유사한 범행을 암시한 예고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4일 오후 2시 30분께 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모란역 오늘 7시 2명 죽이겠습니다”라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물을 통해 B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B씨를 조사했다. 경찰은 B씨가 실제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택에 흉기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묻지마 범죄를 걱정하는 글을 썼길래 장난삼아 쓴 댓글”이라며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북부에서도 지난 3일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범행과 유사범행을 암시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같은 날 인터넷 상에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하라 이기야”라는 내용의 유사범행 암시글을 올린 용의자 C씨를 임의 동행 방식으로 조사해 게시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살인 예고 글을 적발하고 살인예고 글 게시자들에 대해서 협박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협박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지옥’ 디스코팡팡… 10대에 성폭행·성매매 강요

    ‘지옥’ 디스코팡팡… 10대에 성폭행·성매매 강요

    지난달 수원역 인근 디스코팡팡에서 단골손님인 10대 여자 청소년 수십명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데 이어 이번에는 총괄업주까지 총 25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특히 총괄업주 A(45)씨는 경기 수원지역뿐 아니라 부천·화성 동탄·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디스코팡팡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일 전국에서 디스코팡팡 업소를 운영 중인 총괄업주 A씨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전날 체포하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검거된 디스코팡팡 업소 대표(업주) 및 실장·팀장·직원 등 24명 가운데 12명은 공갈 및 성매매 강요 혐의로 구속, 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의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들에게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많게는 수백장씩 강매한 뒤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거나 직접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파악된 피해자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및 가족 계좌에는 연 3억원가량의 범행 수익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가운데 일부는 액상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8명을 입건하고 이 중 4명은 마약 흡입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4명은 수사 중이다.
  • “수원말고 더 있다”…‘마약·상습강간’ 범죄온상 디스코팡팡 총괄업주 등 무더기 검거

    “수원말고 더 있다”…‘마약·상습강간’ 범죄온상 디스코팡팡 총괄업주 등 무더기 검거

    지난달 수원역 인근 디스코팡팡에서 단골손님인 10대 여자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강간을 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데 더해 이번에는 총괄업주까지 총 25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특히 총괄업주 A(45)씨는 수원지역뿐 아니라 부천·화성 동탄·서울 영등포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디스코팡팡을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나 청소년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년 이상 ‘디스코팡팡’ 찾던 여자청소년 범행대상 삼아 3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전국 일대에서 디스코팡팡 업소를 운영중인 총괄업주 A씨에 대해 ‘상습공갈교사’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검거된 디스코팡팡 업소 대표 및 실장, 팀장, 직원 등 24명 가운데 12명은 구속, 나머지 12명은 불구속 송치 예정이다. A씨는 수원·부천·화성·성남·영등포·의정부·천안·부산·대구·전주·대전 등지에 디스코팡팡 업소를 운영했고 유사한 운영방식으로 확인됐다. A씨가 범행을 지시한 기간은 경찰에 의해 확인된 사례로만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로 피해청소년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및 가족 계좌에는 범행을 통해 걷어들인 수익 연 3억원가량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괄업주 A씨는 수원역 디스코팡팡 실장에게 “길바닥에 보이는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뽑아보자” 등의 범행 지시를 해 종업원들로부터 피해청소년에게 대금을 갈취하도록 했다. 부천지역 업소 실장에게도 “할당량을 못채우면 깡패를 동원해 죽이겠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디스코팡팡 실장 등 피의자 12명은 공갈 및 성매매강요 혐의이며 팀장 등 7명은 여자청소년을 모텔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들 중에선 액상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피의자 8명을 입건하고 이중 4명은 마약흡입 및 소지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인기 DJ’ 미끼로 여자청소년 꾀어 범행 이들 일당이 여자청소년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디스코팡팡 업소에서 일하는 ‘인기 DJ’의 지위를 범행에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결과 디스코팡팡에 손님으로 오는 초·중·고교 여학생 사이에서 디스코팡팡 DJ를 모르면 왕따를 당했다. 업주는 이를 악용해 ‘DJ와의 데이트 1회권’, ‘원하는 DJ와 식사권’, ‘회식 참여권’ 등의 이벤트성 상품을 만들어 팔았으며 이를 다른 범행에 이용했다. DJ 등 직원들은 입장권을 구매하고 싶으나 돈이 없는 여학생에게 접근해 외상으로 입장권을 우선 판매했다.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갈취했고 성매매를 거부하는 여학생들은 폭행을 하거나 협박, 감금까지 서슴치 않았다. DJ 등 직원들은 여자청소년 사이 이런 지위를 이용해 여학생을 모텔 등지로 데려가 강간 등 범행을 저질렀다. 수개월 수사해도 피해자 진술 좀처럼 안나와 ‘난항’ 이 사건에 대한 최초 수사는 지난 2월 8일 피해청소년 부모로부터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시킨다”는 신고를 받은 뒤 시작됐다. 그러나 피해청소년 대부분이 장기간 피의자들의 회유와 협박, 폭행으로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을 당해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오히려 “우리 오빠 좋은 오빠다, 경찰이 왜 잡아가냐” 등의 발언을 하며 진술을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여성청소년과 소속 여경을 수사에 투입, 피해를 입은 여자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돌봄 및 관리를 해가며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해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20명이 넘는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피의자 범죄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청소년 전원을 성매매 상담센터에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검거된 업주가 전국적으로 유사 업소를 운영하는 사실이 확인돼 타 지역 업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중이다”고 말했다.
  • 울릉도 놀러 간 초등생 해수풀장 취수구에 팔 끼여 익사

    울릉도 놀러 간 초등생 해수풀장 취수구에 팔 끼여 익사

    울릉도의 한 유아풀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물을 끌어 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에 있는 한 유아풀장에서 초등학생인 10대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은 풀장 물놀이시설 아래에 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취수구에 팔이 낀 상태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몸은 수면 아래에 잠겨 있었다. 사고가 난 풀장은 울릉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수심은 약 37㎝였다. 소방당국은 수압이 높아 현장에 출동했을 때 팔이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취수구와 펌프 등은 가림막으로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게끔 돼 있다. 다만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풀장 시설 관계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7억대 마약 총책 알고보니 10대…부모와 귀국하다 체포

    7억대 마약 총책 알고보니 10대…부모와 귀국하다 체포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한국인 고등학생이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두바이에서 귀국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두바이 고교생 A(18)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00g(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B(18)군과 공범 C(31)씨를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이들을 수사하면서 한국인이지만 현재 두바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렸다. 그러나 A군은 지난 8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했다가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A군은 B군과 한국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녔으며 C씨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B군은 마약을 받은 한국 주소를, C씨는 연락처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A군에게 제공했다. 이후 A군은 독일에 있는 마약 판매상에게 이 정보들을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A군 등이 밀반입하려 한 2900g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청소년들까지 마약 밀수에 가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 밀수 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고 청소년의 마약 범죄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엄마·아빠 안 싸우는 감옥이 차라리 편해”…친부 살해 중학생의 가족 비극[전국부 사건창고]

    “엄마·아빠 안 싸우는 감옥이 차라리 편해”…친부 살해 중학생의 가족 비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A군) “성격이 순하고 공격적이지 않다. 친구들 장난을 잘 받아줘 친구 관계가 좋았다. 성적은 중간쯤 했고, 수업 시간에 딴짓하지 않았다.” (A군의 중3 담임교사) 엄마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훼손한 A군과 그의 담임 교사는 수사와 재판에서 이렇게 진술했다. 친구를 좋아하고 곧잘 웃었던 평범한 10대 소년은 어쩌다 제 손으로 아버지를 죽인 존속살해범이 되었을까. 2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 분석과 취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어린 자녀를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A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극심한 부부 갈등 끝 아내의 선택은 이혼 아닌 살해였다 A군의 엄마 B(43)씨와 아빠 C(살해 당시 50세)씨는 2005년 결혼했다. 부부는 아들 둘을 낳았으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B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부부싸움할 때마다 B씨는 ‘남편이 나를 모욕하고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남편 C씨가 대리점을 운영하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8일 밤 대전 중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 C씨에게 소주병을 던졌다. C씨의 왼쪽 머리가 찢어졌다. 이틀 후인 20일 밤 부부는 또 다퉜다. B씨는 C씨가 술에 취해 “×× 같은 ×. 너랑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라며 폭언하자 남편이 잠든 사이 주사기로 눈을 찔렀다. 이에 C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아내를 위협했고, B씨는 두려움과 적개심에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 B씨는 같은해 10월 8일 오후 7시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C씨를 아들 A군과 함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A군은 아빠의 시신을 화장실로 옮긴 뒤 일부를 훼손했다. B씨는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하자 아들을 끌어들여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A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엄마의 범행 공모 제안 받아들인 아들“‘지옥’ 같은 부부 갈등 보고싶지 않았다” A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했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충남 아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할 때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지만 그 속내를 어린 A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A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 A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A군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생은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안전한 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B씨는 A군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이불로 싸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충남 청양 친정으로 달렸다.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하자 대전 자택으로 돌아왔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모자는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C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A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A군과 B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A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A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4월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형기에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누는 부정기형으로 선고한다. A군의 어머니 B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재판부 “아들 끌어들인 책임 커”母에 무기징역 선고아들은 장기 15년~단기 7년 재판부는 “소년은 미성숙해 주위 환경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며 “A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매번 말렸지만 부모의 갈등은 지속 반복됐다. A군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의 범행은 어머니 B씨의 책임이 크다. 그런데도 A군은 혼자 범행을 짊어지려고 했다”며 “B씨는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고,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판결문에서 A군은 “엄마·아빠가 싸우는 게 싫어 엄마를 도와준 것 같다. 아빠가 없어지면 상황이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A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다.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 착한 마음씨가 있어 편안함을 느끼는 친구가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A군은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평생 반성하며 성실히 살겠다는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성인이 되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교화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반면 어머니 B씨에 대해 재판부는 “B씨의 행각은 잔인하고 극악무도하다. 급기야 아들마저 살인범으로 만들었다”며 “B씨는 숨진 남편 C씨가 술에 취해 거친 언사를 했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는데도 이를 강변했다.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B씨는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C씨의 노모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 놓고 반성문을 자꾸 내면서 형량을 줄이려는 며느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오열했다. A군은 항소를 포기해 1심 형이 확정됐다. 엄마 B씨는 항소했고, 다음 달 18일 항소심 선고가 열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좀 내성적이었지만 평범했다”면서 “아빠에게 적개심이 쌓인 상태에서 의지하던 모친에 이끌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러軍 ‘죄수 용병’의 끔찍한 증언…“최전선→부상→최전선 반복”[우크라 전쟁]

    러軍 ‘죄수 용병’의 끔찍한 증언…“최전선→부상→최전선 반복”[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면을 약속받고 전쟁이 참전한 러시아 죄수 용병들의 끔찍한 증언이 나왔다.  미국 CNN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주도 하에 참전한 러시아 전과자들은 당국과 바그너그룹으로부터 일정기간 참전 후 사면을 약속받고 전장으로 향했다.  현지에서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부대를 ‘스톰-Z’(Storm-Z) 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스톰-Z 부대는 전차와 장갑차 없이 보병으로만 구성된 전과자 부대를 일컬으며, 국방부 직할부대로 편제됐다.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조차 받지 못한데다 낡은 무기만 지급받은 채 투입됐고,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NN이 직접 만난 러시아 전과자 용병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가명)는 전장에 투입된 ‘스톰-Z’ 부대원 중 매우 드문 생존자다.  그는 CNN에 “최전선에서 8개월 동안 복무했고, 참호 인근에 떨어진 포탄 때문에 뇌진탕을 9번이나 겪었다. 지난 겨울에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10일간 치료를 받았고 이후 다시 전선에 투입됐다. 전선에 재투입된 이후 어깨에 총을 맞고 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몇 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내진 최전선에서 러시아 군대가 병사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인 방탄조끼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의 포격 정확도는 매우 높았다. 하지만 우리(러시아군) 포탄은 고작 서너번 밖에 발사되지 않았고, 그 마저도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소속의 전과자 용병들은 참전 초기 ‘총알받이 부대’로 불렸을 만큼 병력이 약했고, 이는 결국 전사로 이어졌다.  세르게이는 “2022년 10월에 모집된 전과자 용병 600명 중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170명 정도에 불과하다. 생존자 중에서도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3~4차례의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 참호는 공포스러웠다. 가장 힘든 것은 물을 구하는 일이었다. 물을 얻기 위해서는 3~4㎞를 걸어야 했다”면서 “우리는 며칠 동안 먹지 못했고, 겨울에는 눈을 녹인 물을 마셔야 했다. 살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러시아군이 전과자 용병들을 통제하기 위해 ‘공포’를 수단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러시아군 사령관들은 처형을 통해 규율을 유지했다. 사령관은 참호에서 싸움을 벌인 전과자 용병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고 말했다.  “최전선 투입되자마자 죽은 아들…국방부는 ‘통보편지’만” 율리아(여성, 가명)는 오랫동안 감옥 생활을 하다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간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CNN에 “지난 5월 8일, 아들은 내게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들에게 매일 ‘가지 말아라’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아들의 마지막은 형편없이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군용 트럭 뒤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다른 전과자 용병들처럼 전화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꺼번에 러시아군 60명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들은 다른 전과자 용병과 함께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러시아)국방부는 아들이 사망했다는 편지만 보냈을 뿐, 시신이나 소지품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아남아도 ‘문제’…사회적 골치 된 전과자 용병들 일부 전과자 용병들은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전사했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사회로 복귀한 뒤 사회적 문젯거리로 떠올랐다.  앞서 바그너그룹이 모집한 용병 대상에는 단순 사기 또는 강도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를 죄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42세 러시아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남성은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위 남성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서 나와 참전했다가 살아 돌아온 죄수들이 늘면서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민화투 치며 외국인 사귀었죠”… 프랑스와 돌다리 쌓은 ‘긍정의 힘’[임형주의 임의 동행]

    “민화투 치며 외국인 사귀었죠”… 프랑스와 돌다리 쌓은 ‘긍정의 힘’[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정화(67)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은 만나자마자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꺼냈다. 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필자가 김 추기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활짝 웃었다. cpbcTV가 지난해 2월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버스킹, 김수환 어게인’ 영상이다. 그는 “인연이 닿으려니 이렇게 곳곳에서 만나는 것 같다”고 했다.한국의 국제회의통역사로서 커리어를 시작해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세계와 한국이 문화 가교로서 폭넓게 활동하는 그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으면 김수환 추기경이라고 얘기한다”면서 전담 통역했던 이야기부터 들려주었다. “30년 전쯤 프랑스 비시에서 기아방지 개발촉진대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김 추기경의 설교를 듣고자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닷새 동안 통역해 드렸는데, 사실 김 추기경은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외국어를 잘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슬쩍 물어봤죠. 몇 나라 말을 하시는지. 영어는 기본이라 배웠고, 독일에서 공부했으니 독일어를 하고, 교황님을 뵐 때 이탈리아어로 말하고 성서를 읽어야 해서 라틴어를 하신다는 거예요. 독일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프랑스어를 조금 알게 됐고, 일제강점기를 겪어 일본어도 약간 할 줄 알고. ‘한국어까지 일곱 개나 하시네요’ 했더니 ‘두 개 더 있다. 참말과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이라고 하시는데, 이 멋진 말씀에 그때부터 더욱 존경하게 됐어요.” 한국 첫 국제회의통역사로 출발방송국서 프랑스어를 듣고 반해외대 진학 뒤 통역사 길 들어서유학 시절부터 문화로 소통 관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클럽에서 만난 최 이사장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을 화창하게 만드는 표정과 입담으로 인터뷰 내내 활기를 불어넣었다. ‘긍정 에너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날 만나면 긍정 기운이 느껴져 즐거운 게 제일 인상에 남는다더라”며 활짝 웃었다. 긍정의 힘에 적극성과 추진력이 그를 한국 최초의 국제회의통역사로 태어나게 한 게 분명했다. 그가 프랑스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그렇다. “그때도 제가 참 발칙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2학년 때였는데. 아는 언니가 방송국에 있어서 그 언니를 만나러 갔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언어가 들리는데, 어머, 그 멜로디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중2의 실력으로 봐도 영어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Where are you from?’(어디서 왔어요?) 물었더니 ‘프헝스’라고 대답하는데, 너무나 멋진 발음이었어요. 그래서 ‘아, 저 말을 해야겠다 생각했죠.”(프랑스어는 r을 ㅎ과 비슷하게 발음한다) 만약 그 엘리베이터를 안 탔으면, 그 엘리베이터 안에 그 사람이 없었다면 프랑스어를 접했을까 아직까지 떠올려 본다고 했다. 물론 ‘운명’적으로 그렇게 됐겠지만. 경기여고에서 공부깨나 했던 그는 대학 진학에 좌절을 맛봤지만, 그 긍정의 힘을 믿고 걸어갔다고 했다.“서울대를 지원했다가 떨어졌어요. 희한하게 그해에 문과 1등부터 18등까지 그런 처지였고, 그중 16명이 한국외대에 입학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재수를 해서 서울대에 갔는데, 전 학교에 남았죠. 불어과 학과장님과 면접을 하는데, 4년 장학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거예요. 문학보다는 말을 좋아했고, 외대에는 외국인들이 잔뜩 있으니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남았죠. 3학년 때 불어과 교수님이 한국에는 동시통역이라는 학문이 없는데, 학생 중에서 네가 성격이 제일 활발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까지도 순차 통역을 하는데, 이건 헤드셋을 꽂고 동시에 하는 게 너무나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통역사의 길로 들어섰죠.” 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제3대학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때도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적극성으로 극복했다. ‘민간 외교 선봉’ CICI 20주년‘디딤돌상’ ‘징검다리상’ 등 제정“돌 불변하듯 영원한 가치 의미”정명훈·뽀로로·넷플릭스 등 수상 “영어나 프랑스어 잘하는 애들이랑 공부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 당시만 해도 한국말을 하는 저한테 관심이 전혀 없었죠. 뭘 알려줘야 이 친구들이 관심을 가질까 고민했어요. 당시는 소련 영공을 지날 수 없어 유럽에 가려면 18시간이 걸리고, 대한항공에선 승객들 지루함을 달래라며 화투를 선물로 줬거든요. 그걸로 얘네들한테 민화투를 가르쳐 줬죠.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예쁜데, 이게 재미있기까지 하네? 카드와는 또 다른 차원이라. 나랑 공부 두 시간 하면 민화투 20분 쳐 주기, 이 친구들이 완전히 빠져서 그때부터는 같이 공부해 주더라고요.” 최 이사장이 유쾌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 갔다. 친구들이 집에 돌아가서는 가족에게 ‘전수’하고, 그 가족들은 ‘원조랑 민화투를 치고 싶다’며 초대도 많이 했단다. 한국의 소소한 문화에 빠져드는 그들에게서 CICI를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국제회의통역사로 교수로 국내외에서 만난 수많은 문화 전문가들이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문화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2003년 6월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인가를 받아 CICI를 설립했다. 한국·프랑스 관계 발전의 실마리佛 항공우주 기술·韓 마케팅 장점문화 넘어 과학 교류·시너지 희망건강 유지해 한국 홍보하는 게 꿈 “바로 이 자리(프레스센터)에서 창립 발기인 모임을 열었어요. 그러고 보니 이것도 인연인가 봐요. 우리는 올해 창립 20주년, 임형주씨는 세계 데뷔 20주년. 어쩌면 이렇게 잘 맞는 거죠.” 사소한 것조차 놓치지 않고 의미를 담아 말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CICI는 매년 한국의 이미지를 알린 사람과 기관, 상징물에 이미지상을 준다. 첫 수상자인 지휘자 정명훈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가수 싸이, 재즈가수 나윤선,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로골퍼이자 방송인 박세리,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 황동혁 영화감독, 배우 이정재와 탕웨이 등 국적도 활동 영역도 다양하다. 만화 캐릭터 뽀로로와 핑크퐁, 유로 패션하우스, 넷플릭스 등도 수상자 명단에 있다. 이들 모두가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으로 수렴된다. 독특한 것은 상의 이름이다. 그해 한국을 가장 잘 알린 이에게는 디딤돌상, 한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이들에게는 징검다리상, 예술계에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꽃피우면 꽃돌상, 한국을 널리 알린 10대들에게는 새싹상을 주었다. 정 지휘자와 반 전 총장·인천공항공사 등은 디딤돌상, 펠르랭 전 장관과 벤저민·넷플릭스 등은 징검다리상, 발레리나 박세은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은 꽃돌상을 받았다. 김연아·박태환·황선우(이상 수영) 선수, 2011 U17 여자 축구대표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조성진·이혁, 뽀로로와 핑크퐁 등은 역대 새싹상 수상자들이다.상 이름을 돌에서 찾은 건 최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돌은 영원하고 불변이기 때문에 이 가치가 변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르 클레지오에게 징검다리상을 줬는데 너무나 좋아하는 거예요. 자기 이름이 ‘돌다리’라는 의미인데, 이름과 같은 상을 받았다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 관계를 오랜 기간 지켜본 전문가로서 그에게 양국의 미래 관계 전망을 물었더니 “문화라는 걸 예술에 국한하지 않고 과학으로도 시선을 확장해 더욱 돈독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골든타임이 도래했기 때문에 더 문화적으로 활발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랑스는 혁신기술 쪽에서는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요. 특히 항공우주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첨단기술을 선도하며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데 마케팅은 한국이 더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분야에서 컬래버를 하면 시너지가 클 거라고 봅니다.” 2003년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국가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그답게 양국 발전을 위한 말을 하면서 눈빛을 반짝였다. 이토록 빛나는 얼굴을 하면서도 그는 “아직 모르는 게 너무너무 많고 부족하다”며 자신을 낮췄다.앞으로 하고 싶은 걸 물으니 ‘건강’이 먼저 나온다. “유튜브 채널 ‘최정화의 랑데부’를 하면서 한국의 구석구석을 널리 알리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한국에 알리는 쌍방향 소통을 하려면 건강해야 해요. 매년 개최되는 문화소통포럼과 한국이미지상 시상식도 준비하고, 매달 Korea CQ 포럼도 열어야 하고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하면서 한국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나온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문장 두 개를 꺼냈다. ‘Vouloir, c’est Pouvoir’(원한다는 것, 그건 할 수 있다는 것이다)와 ‘진인사대천명’. “무엇이든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움직여야죠. 그런 뒤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거죠.” 팝페라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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