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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 갈아넣은 애증의 구로공단, 여전히 젊음이 떠받치네”[내년 60년 맞는 G밸리]

    “청춘 갈아넣은 애증의 구로공단, 여전히 젊음이 떠받치네”[내년 60년 맞는 G밸리]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조창엽(75)씨는 구로공단이 생긴 이듬해인 1965년 언니를 따라 들어온 ‘공순이’ 1세대이다. 그의 나이 열일곱, 기계를 돌려 니트 스웨터를 짜는 링킹사(사시사)가 직업이었다. 집 한 채에 서른 개가 넘는 방이 미로처럼 놓인 구로동의 벌집, 이른바 닭장집이 조씨의 거처였다. 작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지만 수출 물량을 맞추려 새벽 2시까지 밤새우기 일쑤였다. 그렇게 하루 18시간의 청춘을 갈아 넣은 대가는 2만원이 채 안 됐다. “새벽까지 일하면 공장에 스웨터를 펼치고 잤는데 몸니가 어찌나 많던지… 혹시나 물건 빼돌릴까 봐 공장 밖에 나갈 땐 몸수색도 심했죠. 집에 가면 몸이 편키나 한가. 같은 방 쓰던 친구는 연탄가스 맡고 죽고….”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 구로공단의 번성을 이끈 주역은 공순이라 불리던 여성들이었다. 1987년 공단 노동자는 7만 4000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61%가 여성이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이 수집한 1970~1975년 통계에 따르면 구로공단 여공의 절반이 20세 미만이었고 51%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생이었다. 오빠와 동생들의 학비를 대려고 초등교육만 마치고 상경한 10대 농촌 소녀들은 구로공단에서 저임금 중노동을 견디며 가발과 섬유, 완구 등을 만들었다. 군사정권은 한때 수출액의 10%를 견인한 이들을 ‘수출역군’, ‘수출의 여인들’이라며 치켜세웠다. 애국적인 수식어에 여공들의 피와 땀, 눈물은 가려졌다. 소작농의 셋째 딸인 강명자(61)씨는 열여섯 때 고향인 전남 나주를 떠났다. 가난한 집을 벗어나 낮에는 일해서 돈 벌고 밤에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1982년 미싱사로 구로공단에 발을 디뎠다. 사글세 낼 돈이 없어 벌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공장에 딸린 기숙사에 묵었다. “그때는 순진해서 공장에서 재워 주는 게 고마웠어요. 외출, 외박도 안 되고 밤 10시면 불 끄고 자야 했지요. 내일 일찍 일어나 미싱을 돌려야 하는 기계였으니까요.” 강씨의 하루도 조씨의 일과와 다를 바 없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본업을 마치고 2시간 더 잔업을 했으며 새벽 5시까지 철야도 부지기수였다. 한 달간 초과근무만 120시간 한 적도 있었다. 싸구려 각성제 ‘타이밍’을 먹으며 쏟아지는 잠을 쫓았다. “유럽 가는 화물선 출항일이 임박하면 무조건 철야죠 뭐. 작업반장은 돌아다니면서 쪼아대지, 에어컨도 없으니 땀은 뻘뻘 나지…. 먼지 구덩이 속에서 쉴 새 없이 미싱을 돌렸어요. 생리대 갈 시간도 없이 비릿한 피 냄새를 풍기면서요.” 강씨의 삶을 바꾼 건 책이었다. 야학에서 만난 대학생 언니들이 건넨 ‘전태일 평전’, 노동 수기인 ‘어느 돌멩이의 외침’,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기숙사 사감 눈을 피해 창가에 비친 가로등 불빛과 달빛에 의지하며 밤새워 책을 읽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독재정권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동료들을 설득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운동을 시작한 것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강씨는 1985년 구로동맹파업의 발단이 된 대우어패럴 노조간부 3인 구속사건의 주인공이다. 그의 구속 이후 대우어패럴과 가리봉전자, 효성물산, 선일섬유 노조가 함께 파업에 나섰다. 농성 과정에 43명이 구속되고 370명이 구류됐으며 700여명이 해고당했다.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사건이었지만 파업 이후 강씨의 삶은 더욱 곤궁해졌다. 노동운동을 했다는 주홍글씨 탓에 구로공단 안에선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 공단 변두리의 영세한 작업장에서 열악한 처우를 받으며 일해야 했다. 나이 든 여공들의 삶은 여전히 신산하다. 조씨는 5년 전 70살이 될 때까지 공장 일을 계속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한 달 남짓 쉬었던 걸 빼면 반세기 이상 스웨터를 짰다. 2018년 그의 마지막 일당은 4만 5000원, 월급으로 따지면 100만원 남짓이다. 강씨는 아직도 비정규직 미싱사로 일한다.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일이 있을 때만 불러 주는 작은 일터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이 그를 재봉틀 앞으로 떠민다. 첨단 지식산업단지 G밸리로 변모한 구로공단은 여전히 청춘 노동자들의 무대다. 출퇴근 시간 가산디지털단지와 남구로역에는 20~30대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구로공단 미싱사 출신으로 노동운동을 거쳐 정치에 발을 디딘 노경숙(63) 구로구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공순이, 공돌이들이 다니던 해피랜드 길이 있었어요. 출퇴근 시간엔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죠. G밸리가 들어서면서 그 길을 IT 직종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어요.” 강씨는 게임기업 넷마블 사옥인 39층 높이 G타워에 복잡한 감정이 든다. “넷마블은 구로공단의 등대예요. 24시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죠. 구로공단은 여전히 20대가 꿈꾸고 선망하는 공간인 듯해요. 가끔 저들이 사라지고 난 다음의 구로공단은 누가, 어떤 모습으로 채울까 궁금해요.” 노 의원은 G밸리의 배후 지역도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단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숙제가 남았어요. 가리봉동 벌집촌도 해결해야죠. 여공들이 머물던 열악한 공간에 이제는 중국 교포, 일용직들이 살아요.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일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명문 중고등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화장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당하는 등 학교 폭력이 자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일 원저우신원망 등 중국매체는 지난 30일 푸젠성 룽옌 융딩구 차오위중고교에서 한 남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A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가해 학생들로부터 당한 ‘학폭’ 내역을 모두 폭로했는데 A군은 동급생들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했고 이를 거부할 시 폭언과 폭행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간 가해 학생 무리는 A군에게 화장실 변기에 뭍어 있었던 대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게 한 뒤 ‘맛을 보라’고 강요했고, 가해자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A군이 거부할 때마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을 지경까지 폭행했다.하는 수 없이 피해자는 가해 학생들이 시키는 대로 대변과 소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봐야 하는 곤혹을 치뤘다. 이때 일부 가해 학생은 피해자가 울며 오물을 입에 넣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A군을 협박하는 데 주로 악용됐다고 피해 학생은 덧붙였다. 가해자들 무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A군에게 대변을 먹도록 강요했고, “맛있냐”는 등의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해당 폭로가 있은 직후 SNS에서는 가해 학생들을 색출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학교가 지난 1939년 설립된 명문 중고교로 푸젠성 정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명 학교’라는 상을 받았으며, 국내외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되는 곳이라는 점이 논란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 피해 학생의 폭로가 있은 직후였던 지난 31일 룽옌시 교육국과 공안국은 가해자 색출을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지 매체 역시 취재를 집중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안국 측은 현재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의 수와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건 관련자가 모두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 가해자 개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수사로 전환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룽옌시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교육국이 개입해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또 관할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된 미성년자와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관련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고의로 전달하는 등의 행위를 주의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 “실수로 더 입금했다” 속여 수천만원 편취한 고등학생 구속 송치

    “실수로 더 입금했다” 속여 수천만원 편취한 고등학생 구속 송치

    고령의 택시기사와 숙박업소 업주에게 실수로 더 많은 돈을 계좌이체 했다고 속여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고등학생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택시 기사와 숙박업소 업주 등에게 실제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입금한 척 속여 현금을 돌려 받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40여명이며, 피해 금액은 2900여만원이다. 그는 인터넷 뱅킹을 잘 모르는 고령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입금자명에 ‘200만원’ 등이라고 적은 뒤 입금 내용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편취한 금액 중 일부는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채널 A 프로그램 ‘티처스’ 메인 스폰서 참여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채널 A 프로그램 ‘티처스’ 메인 스폰서 참여

    종근당건강이 전현무, 한혜진 등이 출연하는 ‘티처스’의 메인 스폰서로서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을 협찬 및 지원하여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을 적극 응원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1타강사로 유명한 정승제와 조정식이 적극 나서 학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12명 학생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티처스’는 첫 방송 전부터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등 중고생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수학 정승제, 영어 조정식이 컨설팅하는 채널 A 프로그램이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아임비타 이뮨샷은 비타민B군을 비롯해 18종의 영양소를 한 병에 담은 올인원 비타민으로, 비타민B는 오래 앉아 공부하는 학생,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고생의 체력 충전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은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며, 정제와 캡슐 외의 액상이 함께 있어 물 없이도 섭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액상은 자몽 맛으로 10대들도 쉽고 맛있게 섭취한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을 이끄는 모든 선생님을 응원한다.”며 “아임비타를 통해 피곤하고 지친 체력을 충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티처스’는 이달 5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19:50분 채널A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중국 지난시에 수원 화성 닮은 ‘수원정원’ 개원

    중국 지난시에 수원 화성 닮은 ‘수원정원’ 개원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이자 산둥성의 중심인 지난시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빼닮은 ‘수원정원’이 생겼다.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시를 방문한 수원시 대표단은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양 시의 우호증진을 도모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31일 오후 중국 지난시 리샤구 내에 위치한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자매도시인 수원시와 지난시의 협력으로 지난 8월 완공된 수원정원은 총 1468㎡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정원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살문과 금천교, 신풍문, 하마비 등 화성행궁 입구의 건축물 등을 차용한 컨셉과 사모정, 방지원도, 후원, 화계 등 궁궐정원 양식도 곳곳에 품었다. 대표단장인 이재준 시장은 수원정원 내 신풍문(新豊門) 현판을 제막하고, 기념수를 심어 수원정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힐링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대표단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지난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첫날인 지난 10월30일 대표단은 리우창 지난시 당위원회 서기를 예방해 양 도시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수원을 방문했던 리우창 당위원회 서기를 만난 이재준 시장은 행정교류와 시민교류, 민간단체 교류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큰 중국 대륙의 여러개 심장 중 하나로 지난이 중국을 이끌어 갈 듯한 지난시 CBD(중심업무지구)를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30년 이어진 양 시의 우호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데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우창 당서기도 “수원시와 청소년과 문화 스포츠 교류를 넘어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하고 싶다”며 “지난시를 방문하는 동안 지난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 영통구와 지난시 리샤구의 우호결연식도 31일 오후 진행돼 양 도시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다. 지난 2019년 5월 팔달구가 시중구와 교류협력을 약속한데 이어 두 번째 구 단위 결연이다. 양 구는 구민들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민간의 자율적인 교류를 권장하고, 과학기술과 교육, 환경, 문화, 산업, 도시재생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수원시 대표단은 1일 오후 지난대학교를 방문해 어학연수 장학생 파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수원시 학생들을 격려하고 리우종밍 지난대학교 총장과 만나 청년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와 지난시는 지난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폭넓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수원)와 지난샘물축제(지난) 등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공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격년으로 공무원을 파견(총 23명)해 행정교류도 이어간다. 수원시 대학생 150여명에게 지난대학교 어학연수 장학생 기회가 주어졌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 작품전과 상호파견 등 시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거짓 구인 광고로 성매매 알선에 5년 이하 징역…직업안정법 개정안 발의

    거짓 구인 광고로 성매매 알선에 5년 이하 징역…직업안정법 개정안 발의

    거짓 구인 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1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은 구인 조건을 속여 광고하고, 구직자에게 성매매 등을 알선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직업안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현행법에는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가 행해지는 업소는 구인 광고를 게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하는 조항이 없는 상태다. 개정안은 직자에게 성매매 등의 직업을 제안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처벌 조항도 마련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4월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스터디 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면접을 보러 간 10대 여학생이 광고 글을 올린 40대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A씨는 더 쉽고 좋은 일이 있다며 여성을 변종 성매매업소로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1000여명의 이력서를 열람했으며, 실제로 280명을 면접자리에 불러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주환 의원은 “플랫폼을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악용해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구인·구직 플랫폼 2곳에서 성매매 업소로 의심되는 구인 광고 1만 1996건이 삭제됐다. 그러나 해당 구인 광고를 열람 차단, 삭제 조치했을 뿐 게시자에 대한 신고나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의원실 측은 관련법에 플랫폼이 수사기관에 신고, 고발할 의무가 규정돼 있지 않아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10대女 폭행 50대, 건장한男 등장에 ‘순한 양’…강약약강 CCTV 포착

    10대女 폭행 50대, 건장한男 등장에 ‘순한 양’…강약약강 CCTV 포착

    길거리에서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50대가 이를 만류하던 청년에게는 찍소리조차 못하는 ‘약강강약(弱强强弱·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함)’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2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인도에서 50대 남성 A씨가 길을 가던 10대 B양에게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그리곤 갑자기 B양의 배와 어깨 등을 때리며 폭행하기 시작했다. 레슬링을 방불케 한 A씨의 무차별 폭행은 8분 가까이 이어졌다. 그는 B양을 넘어뜨린 뒤 목을 조르는가 하면 고개가 뒤로 넘어가도록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당기기도 했다. A씨의 폭행은 건장한 남성의 등장과 함께 끝이 났다. 조깅하던 청년 한 명이 폭행을 말리자 A씨는 ‘순한 양’으로 돌변, 저항 한번 없이 순순히 폭행을 멈췄다. 본인보다 체구가 왜소한 여학생에게는 한참이나 폭행을 자행하더니 건장한 청년에게는 찍소리 한번 못한 것이다. 이같은 A씨의 ‘강약약강’ 행각은 당시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청년이 A씨를 뒤에서 감싸 안고 있는 사이,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학생이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한 말인 줄 알았다.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고생 살해한 남학생 체포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고생 살해한 남학생 체포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술을 마시던 남녀 고교생이 말다툼하다 흉기로 서로를 찔러 남학생은 중상을 입고 여학생은 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10대 고교생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쯤 성남 분당구 소재 이 사건 피해자 B양의 집에서 B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이 당시 B양의 집으로 가 단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흉기로 찔렀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양은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등쪽에서 폐가 찔려 현재 치료 중”이라면서 “회복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학생 ‘전화 통화’ 소리에…“날 비웃어?” 둔기 폭행한 50대男

    여학생 ‘전화 통화’ 소리에…“날 비웃어?” 둔기 폭행한 50대男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이유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거리를 걷던 B(10대)양의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말리면서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양이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양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A씨가 이를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착각해 길가에 버려져 있던 둔기로 B양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며 “B양이 정신적 충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쇄 강간범, 잡고 보니 평범한 가장… “아내 싫증 나서”

    연쇄 강간범, 잡고 보니 평범한 가장… “아내 싫증 나서”

    왜곡된 성적 관념에 휩싸인 범인의 정체가 충격을 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는 부산 영도경찰서 방국태 경정과 울산 남부경찰서 권기백 경위, 남양주 오남파출소 백승진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집에서 자는데 괴한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도망갔다는 여성의 신고가 시작이었다. 범인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여성이 자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 시작 7개월 후 또 다른 반지하 주택에서 도둑 신고가 들어왔다. 피해자는 도둑이 이전에도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해자 집에서 뜯겨 나간 방범창의 지문 감식 결과, 전과가 없는 평범한 30대 가장 윤모 씨의 지문이 나왔다.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때 한 형사의 눈썰미로 그가 2년 전, 집안 사정으로 독립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강간범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반지하에 혼자 살고 있는 여자를 노린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형사는 유사 패턴의 사건을 파악했고, 윤 씨는 무려 10여 건에 달하는 강간 사건의 용의자로 떠올랐다. 5건의 현장에서 나온 신원미상의 DNA와 쪽지문을 감식했고, 모두 윤 씨의 것이었다. 7개월 전 강간 사건 또한 그의 짓으로, 절도범은 연쇄 성폭행범이었다. 윤 씨는 신고 접수가 안 됐던 3건을 포함해 총 12건의 사건을 인정했다. 진술받은 피해자는 11명이었는데, 신고하지 않은 한 피해자에게 두 번의 범행을 저질렀다. 윤 씨는 아내에게 싫증이 나서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싶었다고 공분을 부르는 진술을 했다. 왜곡된 성적 관념에 휩싸인 범인은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 수원 아파트서 고교생이 초등생 성추행…성남서도 유사 사건 발생

    수원 아파트서 고교생이 초등생 성추행…성남서도 유사 사건 발생

    아파트 복도서 초등생 추행…법원 “도망 염려”성남서 유사 범행한 고교생은 영장 기각 경기 수원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고등학생이 27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 성행위)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수원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에 사는 A군은 피해 여아를 뒤쫓아 아파트로 들어갔으며,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뒤 집으로 가려던 여아를 끌어내 범행하고 도주했다. A군은 범행 후인 오후 6시 40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청소년 쉼터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경찰에 의해 쉼터로 인계됐다. 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며, A군이 쉼터에 인계된 사실을 파악하고 오후 11시쯤 쉼터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성남시 아파트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고교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도행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를 받는 10대 B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소년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자백했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B군 역시 지난 25일 오후 5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 거주하는 B군은 피해 여아를 따라 공동현관문을 통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으며,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오후 8시 15분쯤 자신의 집에 있던 B군을 검거했다.
  •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두바이서 독일과 연계, 국내로 마약 밀수한 고등학생…항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고등학생 주범의 1심 판결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교생 A(18)군의 판결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와 독일에 있는 공범들과 조직적으로 연계해 다량의 케타민을 국내로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 법원은 통관 과정 중 독일 세관에서 적발된 점을 고려해 마약 밀수 범행을 미수로 판단하였으나 국제범죄 특성을 고려해 범행이 행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죄에 상응하는 중형의 선고를 구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A군도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과 A군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한국인이지만 현재 두바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A군이 밀반입하려 한 2.9㎏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군은 중학교 동창 B(18)군으로부터 받은 한국 주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공범 C(31)씨로부터 받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독일 마약 판매상에게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했다. 검찰은 지난 6월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B군과 공범 C씨를 수사하면서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렸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한 A군은 지난 7월 8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B군도 1심에서 A군과 같은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B군의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했다.A군 측은 지난 9월 첫 재판에서 A군이 마피아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압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A군 변호인은 “피고인은 동급생인 유럽 마피아 조직 집안의 아들로부터 강권을 받아 범행했다”며 “그 학생이 어떤 존재이고 피고인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법정에서) 설명하고 싶은데 너무 무서운 존재여서 아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윗선인 그 학생을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검찰이 현재 수사하고 있는지 공판 검사가 확인을 좀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토색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나온 A군은 재판장이 직업이 무엇인지 묻자 작은 목소리로 “학생”이라고 답했다. A군 부모는 방청석에서 아들이 재판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 10대에 ‘디스코팡팡’ 티켓 강매하고 성매매시킨 직원들 징역형

    10대에 ‘디스코팡팡’ 티켓 강매하고 성매매시킨 직원들 징역형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10대 청소년 이용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23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B씨에게는 징역 6년을, 10대인 C씨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경기 수원 등 수도권 일대 디스코팡팡 매장 직원으로 일하며 10대 피해자들에게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16세 미만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 배포하기도 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협박 혐의, C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일하면서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디스코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손님인 어린 피해자에게 티켓을 강매하고 성매매를 요구했다”며 “또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그 범행을 방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가운데 성매매 강요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수사가 시작되고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기 수원과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한 업무 D(45)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D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하루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는 등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D씨의 지시로 직원들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다고 보고 상습공갈교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 8월 2일과 11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매출을 높이라는 D씨의 지시를 범죄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D씨를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
  • 파산·폐교… 꿈 접힌 한국국제대… 위기의 지방대 ‘회생의 길’ 없나

    파산·폐교… 꿈 접힌 한국국제대… 위기의 지방대 ‘회생의 길’ 없나

    진주 소재… 한때 통학버스 10대재학생 대부분 편입 마쳤지만170여명 체불임금 300억 달해자산매각 난항에 장기화 우려“지역대학 위기는 곧 지역 위기유학생 거주·취업패키지 절실”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폐교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었다. 주민 상실감과 지역 대학들의 위기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지난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 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지난 18일 찾은 교정은 을씨년스러웠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다. 파산관재인 허가하에 둘러본 캠퍼스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썩어 가고 있었다. 학교 앞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면서 “폐교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폐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임금이 밀렸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 15곳은 모두 지방에 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 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2008년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4년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된 이후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폐교 50일 진주 한국국제대 자산 매각 돌입...지역 대학 ‘벚꽃엔딩’ 피할 수 있을까

    법원의 파산 결정으로 지난 8월 마지막 날 문을 닫은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 학교를 운영했던 학교법인 일선학원 파산 후 50일이 지났지만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 위기감과 주민 상실감은 커졌다. 재학생 특별편입 등 일부는 진전을 보였지만 자산 매각은 끝모를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국제대는 9월 15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개인 물품을 챙겨갈 수 있도록 개방했다가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18일 찾은 현장은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정문 한쪽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거미줄과 먼지만 가득했고 주변은 활기를 잃었다. 파산관재인 허가 하에 둘러본 캠퍼스도 마찬가지였다. 잡초는 무성하고 치우지 않은 쓰레기는 썩어가고 있었다. 얼룩 가득한 운동장 바닥과 부서진 나무 데크로드는 오래 전부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국제대 정류장에서 만난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현기(62)씨는 “한때는 관광버스 10대를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며 “몇 년 전부터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니 나중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도 볼 수 없게 됐다. 폐교까지 이르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페교 후 한 달 사이 재학생 특별편입이 진행됐다. 1차 편입학을 신청한 재학생 359명 중 347명은 경남과 부산, 경북 지역 (전문)대학으로 편입학을 마쳤다. 2차 편입은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체불임금은 정산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전·현직 교직원 59명이 법원에 신청한 파산신청서에는 밀린 공과금과 임금이 합계 110억원 정도로 나와 있었지만, 재산정 과정에서 그 규모가 커졌다. 지난 9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는 300억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교직원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자산 매각 대금으로 체불임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자산은 임의매각이 실패하면 경매에 들어간다. 파산관재인인 이수경 변호사는 “2018년부터 밀린 임금이 발생했고 2020년부터는 사실상 학사행정이 마비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일한 직원도 있다”며 “밀린 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받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산정 작업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국제대는 교육용 재산으로 지정돼 있어 매각 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감정평가 의뢰를 하고 있다”며 “한국사학진흥재단은 기록물 이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학령인구 감소 위기 가속화 우려2040년 초 대다수 신입생 미달 전망정주 여건 개선·취업 등 동시 지원해야 한국국제대 폐교 이유는 무리한 4년제 대학 추진과 경영진 비리, 교육부의 대학평가 철퇴 등이나 그 바탕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경쟁력 하락이 깔려 있다. 2018년 738명이던 한국국제대 정원은 올해 393명으로 줄었다. 올해 신입생은 27명으로, 충원율 6.9%에 그쳤다. 경남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가 거세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15곳이 모두 지방에 있다는 점도 위기감을 키운다. 실제 경남지역 4년제 대학 대다수는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남권 4년제 8곳 가운데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경쟁률 6 대 1을 넘긴 곳은 창신대뿐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경쟁률 6 대 1을 넘지 못하면 정원 미달로 본다. 이는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8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공개한 ‘지역인재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대학 발전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수도권 일반 4년제 대학 1만여명(5.3%)-비수도권 대학 3만여명(10.8%)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출생아 수(25만명), 대학입학정원(47만명) 유지된다면 2040년 초엔 50% 이상의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경남 지역 대학은 벚꽃엔딩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이름으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대학 위기는 곧 그 지역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속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는 등 대응책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며 “가령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해당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취업 확대를 묶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는 1997년 학교법인 일선학원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개교했다. 1992년에는 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로 신천 이전했다. 2008년 학교법인 강인학원으로 재단이 바뀌고 한국국제대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지만, 5년 뒤 일선학원이 운영권을 다시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2018년 이후로는 매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위기가 커졌다. 올해 7월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채무자인 일선학원에 파산을 선고했고 다음달 폐교가 확정됐다. 법원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임기로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관재인은 법인 재산권을 박탈하고 학교 부지와 건물 등 모든 권한을 대리해 정리 절차를 잇고 있다. 법인은 파산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점차 격해지고 있다. 무차별 폭격과 보복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커진다. 앞서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군기자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누빈 저자가 10대들에게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분쟁 지역의 역사와 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나라에 따라 전제정권의 독재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고 경제 문제가 도화선이 된 사례도 있다. 테러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자료를 실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변국까지 표시한 지도는 물론이고 분쟁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건을 연대표로 정리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르카’, ‘게릴라’, ‘샤리아’ 등 관련 용어나 무장단체 이름 등에 대한 해설도 각 장에 수록했다. 특히 저자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 평범한 노동자였던 이들은 폭격을 피해 힘겹게 일상을 이어 간다. 혹은 난민, 실향민, 망명자로 떠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뉴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들이 삶터와 일상을 잃었다고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분쟁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일은 지금 닥친 위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 호안끼엠호수 인근 쌀국수 맛집에서 전설과 역사를 이야기하다 [한ZOOM]

    호안끼엠호수 인근 쌀국수 맛집에서 전설과 역사를 이야기하다 [한ZOOM]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Hanoi) 구시가지에서 인파에 떠밀려 도착한 곳은 ‘호안끼엠’(Hoàn Kiếm, 還劍)이라는 이름의 호수였다. 어느덧 해가 지고 달빛을 비추는 호수 주변에는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걷는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걷는 연인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10대로 보이는 소녀들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레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호수에서 우연히 철봉(Steel Bar)과 칼자루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을 하늘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 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검으로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왕이 되어 다시 이 호수를 찾은 레러이 앞에 황금거북이가 나타났다. 거북이는 그 검은 용왕님의 보검이며 이제 평화가 찾아왔으니 다시 그 검을 용왕님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레러이는 그 검을 호수 한복판에 있는 작은 섬에 묻었다. 지금 그 작은 섬 위에는 황금거북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거북탑이 세워져 있다. 우리가 아는 베트남 쌀국수(Pho)의 시작 호안끼엠호수 주변을 걷다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팠다. 문득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이 궁금해졌다. 식당을 찾기 위해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다행히 그녀는 영어를 할 줄 알았다. 친절한 그녀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 그녀가 알려준 ‘퍼딘보호’(Pho Thin Bo Ho) 간판을 발견했다. 겉모습이 너무 허름해서 잠깐 실망했지만, 문득 그녀가 남긴 말이 떠올랐다. “그 식당이 겉으로는 허름해 보일지 몰라도 하노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맛집이랍니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도 문득문득 생각날 거에요.”베트남 쌀국수라고 알려진 퍼(Pho)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베트남 음식이다. 쌀국수는 젓가락에 익숙하지 않는 북미에서도 이미 소울푸드(Soul Food)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쌀국수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사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1898년경 베트남 북부에 있는 도시 ‘남딘’(Nam Dinh)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당시 남딘에는 섬유공장이 세워지고 있었는데, 섬유공장을 세우기 위해 남딘에 온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원래 있던 쌀국수에 쇠고기를 넣어 요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중에는 베트남인들도 쇠고기를 넣은 쌀국수의 맛에 빠지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모습의 쌀국수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만난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 퍼딘보호를 떠나 다시 호안끼엠호수 주변을 걸었다. 시간이 늦어 그랩(Grab)을 타기 위해 큰 길로 방향을 돌렸다. 모퉁이를 돌자 사람들이 모여 큰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건물은 하노이 최초로 만들어진 서양식 건축물인 ‘성 요셉 성당’(St. Joseph's Cathedral)이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성 슈테판 대성당’이나 독일에 있는 ‘쾰른성당’에 비하면 웅장한 맛은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당 정문 앞에는 오른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왼손에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여신상이 세워져 있었다. 동상의 아랫부분에는 황금색으로 ‘레기나 파시스’(Regina Pacis), 평화의 여왕이라는 의미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베트남을 지배하던 제국주의 국가인 프랑스가 식민지 땅에 평화의 여왕 동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그랩(Grab)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호안끼엠호수 옆 퍼딘보호에서 먹은 쌀국수가 떠올랐다. 벌써부터 문득문득 생각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그곳을 알려준 여대생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던 것 같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보호 근거 마련

    김규남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보호 근거 마련

    어린 나이에 연습생이라는 특수 신분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아이돌 연습생을 서울시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해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오는 11월 1일 개회하는 제321회 정례회 심의안건으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 연습생의 권익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올해 9월 기준 국내 연예기획사 등록업체 4774개 중 82.3%(3930개)가 서울시에 등록해 영업 중으로 아이돌 발굴·육성·활동 등이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음에도 시 차원의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부재했다. 이번 조례안은 따르면 초등학생인 10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아이돌 연습생 특성상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를 위해 심리상담을 지원, 성희롱·성폭력과 체중감량·성형 강요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 근거를 마련한다. 또한 오랜 기간 이어지는 연습생 시기 탓에 데뷔 실패 등 중도 포기 시 실패했다는 좌절감과 동반되는 심리적 압박, 미래에 대한 무기력감, 공포심,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조례안은 청소년 연습생 중도 포기자의 맞춤형 심리평가·상담에 이어 진로상담을 지원해 새로운 진로 탐색을 통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명시한다. 김 의원은 “K-POP 열풍으로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주역인 아이돌이 성장하기까지 도사리는 위험과 불안 요소는 모두 어린 연습생 개인의 몫으로 전가됐다”라며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종국에 데뷔 여부를 떠나 안정적인 성장 시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고자 발의했다”라고 조례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 접어들지만···절반 이상 한국어 능력 부족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30만명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국내대학과 대학원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어학 능력을 갖추고 있는 유학생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국내 고등교육기관(대학,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의 외국인 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언어능력 충족자격을 통과한 비율이 50%도 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전문대학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혹은 토플 530점 이상 등에 미달하고 있는 상태다. 교육부의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 연수생 표준업무처리요령’에 따르면 국내대학과 대학원 입학 시 일정 기준이상의 한국어 또는 영어 능력 수준자 선발을 권장하고 있다. 기준은 입학 시 TOPIK(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토플 530점 이상에 상응하는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졸업 시에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은 TOPIK 4급 이상 취득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졸업자격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TOPIK 등급별 평가 기준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은 문단 단위의 한국어 표현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다. 대학과 대학원의 전공 수업에 주로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4급에서 5급 이상 한국어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외국인 유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은 지난 3년 기준 2021년 47.3%에서 올해 47.4%로 큰 변화가 없다. 대학원 외국인 재학생은 2021년 44.2%에서 2023년 48.2%로 언어능력 충족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50%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전문대학은 언어능력 충족 기준이 TOPIK 3급으로 4년제 대학과 대학원보다 수준이 한 단계 낮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28.3%에서 2023년 22.4%로 언어능력충족 학생 비율이 매우 낮았고 그 수치도 매년 하락했다. 특히 ‘권역 및 대학유형별 외국인 유학생 언어능력 충족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외국인 재학생의 언어능력충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서울권과 다른 권역 간의 언어능력 충족비율의 격차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 수준 이상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및 대학원 선호도가 높아 지방대학은 외국인 학생들로 인해 국내 학생과의 수업 진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외국인 유학생 수가 16만 60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유학생을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학생 유치단계에서도 입학에 걸림돌이 되는 한국어능력시험 등의 평가요소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때문에 지금도 국내에서 학업준비가 돼 있는 유학생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무턱대고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만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은 오히려 국내 대학교육의 질적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서 의원은 “학생 모집이 힘들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돌파구를 찾는 상황은 이해되지만, 언어소통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을 무분별하게 유치하는 것은 수업의 질 하락과 국내 고등교육 신뢰도 문제로 대한민국 학위의 국제적 신뢰도까지 무너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적 명성을 올리고 해외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해 우수인력을 유치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 유학생 정책 재고와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부산시의원이 17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A의원이 17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A의원은 앞서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부산 한 특성화고 교사 출신인 A의원은 지난 4월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했다. 안 의장은 이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과문에서 안 의장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이고,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한 참담한 사건으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 시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시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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