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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거리로 나선 브라질 여성들

    [포토] 거리로 나선 브라질 여성들

    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시민들이 지난주 리우데자네이루 빈민 지역에서 벌어진 16세 소녀 집단 강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30일 집단 강간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4명을 추적 중이다. 브라질에서는 얼마 전 10대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에게 집단 강간당했고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돼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간다서 ‘새마을’ 띄운 朴대통령

    우간다서 ‘새마을’ 띄운 朴대통령

    “우간다 발전·산업화에 큰 역할 할 것” 현지 외교장관 “北과 협력 중단 맞다”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이 아프리카 최초로 우간다 수도 캄팔라 근처 음피지 마을에서 문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비롯해 2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개원식에서 “새마을운동은 우간다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우간다의 가까운 친구이자 새마을운동의 동반자로 항상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경험을 나누는 것은 우간다의 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할 것이며, 그 성과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채 60년도 되지 않아 극빈국에서 탈출해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한국 사람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의 경제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간다는 2009년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현재 30개의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로 추진하고 있다. 음피지 농업지도자연수원은 매년 100명 이상의 농업지도자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는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을 겸했다. 모두 10대의 특수차량이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등 진료서비스와 함께 한식·현지식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보건 교육과 케이팝 등 한국문화 동영상 등도 상영하는 새로운 형식의 개발협력 모델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진료 차량에 올라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우간다 소녀를 위로하고 코리아에이드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전날 정상회담에서 우간다가 북한과의 안보·군사협력 중단을 선언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 일부 외신이 ‘우간다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며 진위 논란을 제기한 데 대한 공식 반박이었다. 쿠테사 외교장관은 현지 방송인 N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엔 제재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disengage)한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 모니터’ 역시 쿠테사 장관이 “유엔 제재에 따라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중단하고 핵무기 확산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캄팔라(우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프리카서 ‘코리아에이드’ 펼친다

    아프리카서 ‘코리아에이드’ 펼친다

    에티오피아 등 3개국서 선보여의료·푸드트럭 타고 공공외교 문화 공연+한식+케이팝도 전파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정부가 아프리카에서 한국형 신개념 개발협력사업인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시작한다. 코리아에이드는 특수차량을 활용해 기존 보건의료 지원 사업에 문화·음식 같은 한류 콘텐츠 등을 결합한 새로운 ‘이동형 개발협력사업’이다. 외교부 등은 이날 합동보도자료를 내고 “아프리카 내 대표적인 개발협력 파트너인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와 코리아 에이드 추진을 위한 사전 협의를 거쳐 현지 여건과 수요에 기초한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오는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차량을 이용해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개발협력 서비스다. 검진차량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 검진을 해 주고 음식 트럭에서는 현지식과 시식 절차를 거쳐 선정된 한식을 함께 제공한다. 또 영상 트럭에서는 싸이, 빅뱅, 소녀시대 등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방영하는 방식이다. 검진차량과 구급차 등 보건의료 관련 차량 3대, 음식 트럭 4대, 영상 차량 1대, 지원 업무 차량 2대 등 총 10대 차량이 움직인다. 이번 순방에 맞춰 에티오피아에서는 아디스아바바대 외에 아다마과학기술대(30~31일)를, 우간다에서는 음피지 주 농업지도자연수원을, 케냐에서는 나이로비의 해외농업기술개발 사무소 등을 찾는다. 정부는 지역마다 적게는 600명에서 많게는 1600명 정도의 현지 주민이 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지역 내 우리 무상원조 1위 국가이자 개발협력 구상 거점국가라는 점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 출범의 의미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다. 사업에는 개발협력 주무부서인 외교부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가 함께한다. 정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이 이번 사업을 개시, 추진하는 데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준비해 왔다”면서 “정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한 뒤 2017년 하반기쯤 지원을 받는 국가에 차량을 이관해 중장기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헐!리우드] ‘조니뎁’ 딸 릴리 로즈, 엄마 이어 ‘샤넬 뮤즈’ 발탁 “흥분돼”

    [헐!리우드] ‘조니뎁’ 딸 릴리 로즈, 엄마 이어 ‘샤넬 뮤즈’ 발탁 “흥분돼”

    할리우드 배우 조니뎁의 딸이자 ‘샤넬의 영원한 뮤즈’로 불리는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 딸 릴리 로즈(16)가 ‘샤넬의 얼굴’이 됐다.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조니뎁의 딸 릴리 로즈가 샤넬(Chanel) 새 향수 ‘Number 5 L‘Eau(샤넬 넘버 5 로)’의 얼굴이 됐다”라고 보도했다.이날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장미 중의 장미(릴리 로즈). 새 향수 ‘샤넬 넘버 5 로’의 새로운 얼굴 릴리 로즈를 소개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분홍 장미밭을 배경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는 릴리 로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아빠 조니뎁과 엄마 바네사 파라디의 아우라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한 고혹적인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릴리 로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샤넬 넘버 5 로’의 얼굴이 됐다는 사실이 너무 흥분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릴리 로즈는 눈을 감고 커다란 샤넬 향수 병에 입을 맞춰 10대 소녀다운 사랑스러움을 드러냈다.이에 네티즌들은 “그녀는 샤넬 뮤즈로 완벽하다”, “엄마 아빠를 그대로 닮았다”, “정말 아름답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릴리 로즈 엄마 바네사 파라디는 199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샤넬의 대표적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대를 잇는 ‘샤넬 뮤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이선목 기자 tjsahr@seoul.co.kr
  • 피랍 2년만에 4개월 아기와… 엄마가 된 소녀의 ‘슬픈 귀향’

    피랍 2년만에 4개월 아기와… 엄마가 된 소녀의 ‘슬픈 귀향’

    학교서 시험 준비중 276명 납치 57명 탈출… 나머진 생사 몰라 성적 학대·강제 결혼 등 시달려 다른 피랍 가족들 “희망 생겼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2년 만에 극적으로 엄마 품에 돌아간 10대 소녀는 배고픔과 질병 그리고 성적 학대로 매우 야위어 있었다. 발견 당시 그의 손에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이가 들려 있었고, 그의 옆에는 보코하람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남편이 서 있었다. 그가 집에 돌아오자 2년 내내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오열했고, 엄마가 된 그는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보코하람을 격퇴하기 위해 민간에서 조직된 자경단은 17일(현지시간) 오후 보코하람의 근거지인 보르노주 삼비사 숲을 순찰하던 중 한 소녀를 발견했다. 아미나 알리 누케키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자신이 2014년 보코하람에 납치된 치복시의 여중생이라고 밝혔다. 함께 있던 남성과 아이는 자신의 남편과 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경단원 아보쿠 가지는 “그들의 몸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고, 장기간 씻지도 못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누케키는 자경단의 보호를 받으며 치복시로 돌아갔고 18일 어머니와 2년 만에 재회했다. 누케키는 치료를 받은 뒤 19일 수도 아부자로 이동해 모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반면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자신들이 누케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성명을 내고 삼비사 숲에 배치된 25여단이 누케키를 구조했으며, 누케키와 함께 있던 남성은 보코하람의 조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이름은 모하메드 하야투로, 그는 발견 당시 자발적으로 군에 투항했으며 현재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복시의 여자중학교를 다니던 누케키는 2014년 4월 14일 밤 기숙사에서 과학 시험을 준비하던 도중 학교 친구들과 함께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 보코하람은 여중생 276명을 총으로 위협하며 강제로 트럭에 태워 본거지로 데려갔다. 이 중 57명은 납치 직후 가까스로 도망쳐 나왔지만 누케키를 비롯한 나머지 219명은 2년 동안 보코하람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보코하람은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던 여중생들을 이슬람교로 개종하게 했고, 조직원들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보코하람의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이들을 노예시장에 팔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중생의 가족들은 2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누케키의 아버지는 딸의 납치 소식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으며 어머니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납치 사건이 벌어진 뒤 피랍자의 부모 16명 이상이 정신적 질환을 앓다가 숨을 거뒀다고 AP는 전했다. 피랍자 219명 중 처음으로 무사 귀환한 누케키는 다른 피랍자 가족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누케키는 납치된 여학생 중 6명은 이미 사망했지만 나머지는 삼비사 숲에 살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을 모두 납치당한 에노크 마크는 “우리 딸들이 살아만 있다면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애아 성매수, 배상 책임없다” 논란 확대

    “가해자는 있고 피해자는 없나” 178개 시민단체 성명 등 공분 지적장애 아동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데 대해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십대여성인권센터 등 인권단체들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가 장애를 겪는 아이를 자발적 성매매 행위자로 낙인찍고 있다”며 법원 판결을 비난했다. 이들은 178개 단체가 이름을 올린 공동성명을 통해 “성매매 범죄의 가해자는 있으나 피해자는 없다는 판결이며, 성매수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판결”이라면서 “장애인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이번 판결은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고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A(당시 23세)씨는 2014년 6월 가출 소녀 B(당시 13세)양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B양은 지능지수(IQ)가 70 정도로 지적 능력이 7세 수준이지만, 장애인으로는 등록되지 않은 ‘경계성 지적장애인’이다. 성관계를 맺은 후 혼란스러웠던 B양은 집으로 가지 않고 앱을 통해 다시 친구를 찾았다. 하지만 ‘친구가 되겠다’며 찾아온 10여명의 남자도 B양과 성관계를 가졌다. B양의 어머니가 아이를 찾은 것은 가출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서였다. 뒤늦게 모텔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게 된 B양의 부모는 딸과 성관계한 남성들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과 검찰은 남성 6명을 특정했지만 성폭행이나 강간이 아닌 성매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형사재판에서 벌금 400만원과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24시간을 선고받았다. 다른 남성 4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B양의 부모는 형사재판을 근거로 남성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단독 신헌석 판사는 지난달 B양의 부모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다만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는 A씨 외에 다른 가해 남성에 대해 제기된 소송에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신 판사는 “B양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아동·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후 성매수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스마트폰 앱 채팅방을 직접 개설하고 숙박 제공이라는 대가를 받았기 때문에 의사 결정 능력을 가진 자발적 성매매로 본 것이다. 나상훈 서울서부지법 공보판사는 인권단체의 비판에 대해 “아동·청소년이면서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매매 행위를 했을 경우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할지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는 상태”라며 “항소심이나 대법원에서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은 사제들’ 현실로…10대 소녀 구마의식 중 사망 충격

    ‘검은 사제들’ 현실로…10대 소녀 구마의식 중 사망 충격

    악령에 깃든 소녀를 구하기 위한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파키스탄 10대 소녀가 몸에 깃든 악령을 내쫓는다는 명목으로 성적 학대 및 폭행에 시달리다 결국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라는 이름의 16세 소녀의 어머니는 얼마 전 딸에게 악령이 들었다는 남성 구마사의 이야기를 접했다. 당시 이 소녀는 잦은 복통 및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소녀의 어머니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딸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구마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사는 소녀의 어머니에게 “완벽한 의식을 위해 4일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소녀의 어머니도 동행하긴 했으나, 구마사의 집에서는 완벽하게 분리된 채 4일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나흘 뒤, 소녀의 어머니 품에 돌아온 것은 악령이 나가고 건강해진 딸이 아닌 이미 숨진 채 싸늘해진 딸의 시신이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소녀의 사인은 경추 골절이며,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이 해당 사건의 전말을 추궁하자 구마사는 “내가 아닌 악령이 소녀의 목을 부러뜨린 것이다. 소녀의 죽음은 신의 뜻”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가짜 구마의식’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사망사건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혀 무섭지 않아요!’ 사나운 뱀 맨손으로 잡는 美 10대 소녀

    ‘전혀 무섭지 않아요!’ 사나운 뱀 맨손으로 잡는 美 10대 소녀

    사나운 뱀을 맨손으로 잡는 10대 소녀의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 2011년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화단 속에 숨어 있는 블랙 레이서 스네이크(Black Racer Snake)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블랙 레이서 스네이크는 평균 시속 약 7km로 움직이는 뱀의 한 종류로 1~1.5m 크기까지 자라며 배가 하얗고 전체적으로 검은색 몸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12세 소녀는 재빠르게 뱀을 낚아채지만 결국 손가락을 물려 피가 납니다. 소녀는 피가 남에도 불구 빠른 블랙 레이서 뱀을 잡은 자신이 자랑스럽기만 한 모양입니다. 블랙 레이서 스네이크는 활발하고 공격적인 편이기 때문에 핸들링이 쉽지 않으며 물렸을 때 손을 확 빼거나 빠르게 움직이면 뱀의 날카로운 이빨에 다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풀잎이 있는 곳이나 숲 속에 서식한다고 하네요. 사진·영상= Lexie 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0대 남성에 납치된 미성년자 기지와 경찰 대응으로 하룻만에 극적 구출

     경찰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50대 남자에게 납치 감금된 10대 소녀가 하룻만에 구출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휴대전화 채팅 앱(어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16세 미성년자 B양을 18시간 동안 납치 감금한 A씨(52)를 2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B양이 사는 전북 익산까지 찾아가 B양을 차량에 태운 뒤 자신이 사는 평택의 컨테이너에 감금했다. 특히 A씨는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B양의 휴대전화 유심 칩을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감금됐던 B양은 다음날 오후 1시 20분쯤 유심 칩이 없더라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떠올리고 112에 긴급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유심칩이 없으면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경찰은 B양에게 “컨테이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말해달라”고 한 뒤 즉시 헬기를 띄워 B양이 묘사한 장소와 유사한 곳을 수색했다. 또 B양에게 피의자의 신상을 알 만한 것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B양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A씨의 통장을 발견하고 예금주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경찰은 즉시 관내 우범자 조회를 통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3시 26분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다.  평택 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과거 성범죄의 이력이 있었던 점을 미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테러위협으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고 성지순례 코스로 한정된 관광상품을 다변화하기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국토 면적은 2만 2000여㎢로 남한 면적의 약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은 면적 내에도 지중해 해변, 평야, 사막, 호수,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이 분포해 있어 그에 걸맞는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지형만큼이나 다양해 겨울에도 서쪽의 지중해 해변에서는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북쪽의 눈 쌓인 헬몬산에서는 찬바람을 맞으며 스키를 타고 활강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많은 스포츠 중에 정부가 특히 공들이는 스포츠 관광상품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기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러 지역에서 매년 10여개의 국제 마라톤을 개최해 마라톤에 관심있거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10㎞ 이상을 달리며 이스라엘의 자연 풍경이나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 마라톤 대회는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3000년 고도(古都)를 뛰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여러 대회 중에서도 관광상품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3월 18일 열린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대비 4000여명이 증가한 3만여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66개국 26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일본 국적의 홍콩 거주자인 김순이(여·37)씨는 “이스라일 친구가 예루살렘을 강력히 추천해 여행왔다”라면서 “마침 예루살렘에서 마라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마라톤 경험은 적지만 3000여년 전에 세워진 도시에서 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42.2㎞의 풀코스, 21.1㎞의 하프코스, 10㎞, 5㎞, 1.7㎞의 패밀리코스, 800m의 커뮤니티코스로 구성돼있다. 모든 코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국회격인 크세네트와 이스라엘박물관 사이 도로에서 출발한다. 10㎞ 이상 코스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인 구시가지(Old City)와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길이 포함돼 있다. 비록 구시가지의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성벽길은 가팔라 다른 대회에 비해 난코스지만, 성자들의 체취가 묻어있는 역사적 명소에서 뛰고 있다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풀코스에 포함된 히브리대 스코퍼스산 캠퍼스에서는 구시가지를 비롯해 예루살렘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정식 대회면서도 모든 시민이 즐기는 축제다. 시민들은 마당에 나와 마라톤 참가자들이 집 앞을 지나가면 내·외국인 상관없이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시민들은 7세 아이부터 70세 할머니까지 대가족 단위로 패밀리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자선단체들은 장애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를 뛰며 모금에 나서기도 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1세 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에 참가한 레이첼 마론(여)은 “딸이 걷기와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이 대회에는 장애인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짧은 코스가 준비돼 있고 신나는 음악도 나와 참가하게 됐다”라면서 “또한 대회에 자선단체들도 많이 참석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예루살렘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 특히 중국인 수는 크게 늘었지만 한국인 수는 답보 상태”라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성지순례 차 이스라엘에 많이 방문하지만, 마라톤 등 다른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면 색다른 이스라엘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연례 마라톤대회 1. 티베리아 국제마라톤대회 갈릴리 호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시골의 풍경과 해수면 200m 아래 요르단 계곡의 고대 유적지들을 따라 코스가 이어지며 평평한 아스팔트 길에서 진행된다. 마라톤 코스는 순환 코스로 갈릴리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티베리아의 주 도로에서 출발하여 요단강을 지나 엔게브 키부츠의 전환점까지 올라간 후 다시 티베리아로 돌아오게 된다. 올해는 지난 1월 8일 열렸다. 2. 이스라만 철인 3종 경기 세계에서 가장 힘든 10대 철인 3종 경기 중 하나며, 이스라엘의 휴양도시인 에일랏에서 개최된다.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는 3.8㎞의 수영 코스, 180㎞의 사이클 코스, 42.2㎞의 마라톤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이스라민 226), 본 대회보다 난이도가 낮은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1.8㎞의 수영 코스, 90㎞의 사이클 코스, 21.1㎞의 마라톤 코스로 구성된 하프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이스라만 113)도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3.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대회 중 하나로 텔아비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행사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와 지중해 해변길 등이 마라톤 코스에 포함된다. 올해는 지난 2월 26일 열렸다. 4. 헤르츨리아 여성 철인 3종 경기 텔아비브 북부 지중해 해변마을인 헤르츨리아에서 개최된다. 여성을 위한 이 대회에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지난해에는 8세의 어린 소녀부터 80세까지 1,800명 이상이 이 대회를 참가했다. 올해는 오는 5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5. 성서 마라톤대회 실로부터 에벤에셀까지 42㎞를 달려 소식을 전했던 첫번째 마라토너의 발자취를 따라 코스가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0월 21일 개최된다. 글·사진 예루살렘(이스라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감히 여자가”… ‘핸드폰 사용’ 이유로 여동생 죽인 오빠

    “감히 여자가”… ‘핸드폰 사용’ 이유로 여동생 죽인 오빠

    파키스탄의 20세 청년이 황당한 이유로 10대 여동생을 살해해 충격을 안겼다. AFP 등 해외언론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사는 하야트 칸(20)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자신의 집에서 16살 동생 수마이라를 과도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하야트 칸은 자신의 여동생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격분한 나머지 동생에게 칼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수마이라가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하야트 칸은 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구조대에 연락을 취하는 대신 동생을 창밖으로 던졌고, 집 근처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본 행인과 이웃주민이 급하게 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수마이라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한 목격자는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리며 통증을 호소했고, 이를 본 사람들이 곧장 차에 태워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결국 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일명 ‘명예 살인’으로 불리는 케이스로, 파키스탄이나 아프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이 간통을 저지르거나 현지 문화와 전통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 적발될 경우 명예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이들에게 투석형 등 폭력을 행하거나 살인에까지 이르는 ‘형벌’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건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하야트 칸은 “처음부터 동생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겁만 주려고 했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야트 칸과 수마이라의 아버지는 “이미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 “아들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인권단체는 “매년 파키스탄에서는 가족들로부터 ‘명예’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소녀들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오아이(IOI), ‘SNL7’ 출연 확정 “국민 프로듀서 외출 금지!”

    아이오아이(IOI), ‘SNL7’ 출연 확정 “국민 프로듀서 외출 금지!”

    대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11명 완전체로 ‘SNL코리아 시즌7’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tvN에 따르면 아이오아이는 오는 7일(토) 방송 예정인 ‘SNL코리아 시즌7‘에 호스트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아이오아이와 사전미팅을 가진 ‘SNL코리아 시즌7’의 권성욱PD는 “멤버들의 끼와 재능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대단했다”며 “다음 주 방송은 기존의 ‘SNL코리아 시즌7’과는 색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소녀들의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방송에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라며 “아이오아이가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지난 26일 11명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JTBC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오아이가 출연 예정인 tvN ‘SNL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17살 소녀 폭행·추행 30대에 고작 ‘벌금형’…“관대한 판결” 비판

    17살 소녀 폭행·추행 30대에 고작 ‘벌금형’…“관대한 판결” 비판

    “치킨을 시켜먹자”며 10대 소녀를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하고 때린 30대 남성에게 고작 ‘벌금형’이 선고되자 “관대한 처벌”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 1부(부장 이언학)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32)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부천시 오정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A(17)양을 데려가 입을 맞추려 하고 옷 안에 손을 넣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양이 저항하자 뺨을 때리고 10여분간 팔과 허벅지 등을 꼬집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보름 전 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양을 알게 됐고, 범행 당일 “치킨을 시켜먹자”며 집으로 유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폭력범죄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청소년 사건 전문 A변호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관대한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길거리에서 성인 여성 신체를 툭 치는 것과 같은 성추행이 보통 벌금 400만원”이라면서 “이 사건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고 성추행이라기보다는 강간미수에 가까운데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반성이야 알 수 없는 것이고, 유사 전과 등을 고려하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관대한 처벌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꼭 안아준 발레·판사 선생님… 작은 방황 뒤 훌쩍 클 아이들

    꼭 안아준 발레·판사 선생님… 작은 방황 뒤 훌쩍 클 아이들

    폭행·가출 10대 최대 1년 격리 주 1회 발레 강습 등 재기 도와… “시설 부족해 소년원 보내기도” “누구나 자기 안에 ‘능력’을 품고 있어요. 그걸 깨닫지 못할 뿐이죠. 우리 다 함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 있는 친구들을 토닥여줄까요?” 지난 21일 오후 서울의 한 민간 아동보호치료시설 강당.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강수진(49)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단상에 오르자 50명의 소녀들이 “너무 예뻐요”라며 탄성을 질렀다. 강 감독은 이날 여상훈(60·사법연수원 13기) 법원장을 비롯한 서울가정법원 판사들와 함께 ‘6호 처분’ 기관으로 불리는 이곳을 찾았다. 6호 처분은 봉사나 교육보다는 강도가 높지만, 소년원 수용보다는 낮은 수준의 폭행 등 비행을 저지른 보호소년들이 대상이다. 최대 1년까지 보호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한다. 보호자가 없거나 가출 전력이 있는 청소년들도 들어온다. 국립발레단은 서울가정법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10대 소녀 전용인 이 시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발레 강습을 진행 중이다. 강 감독이 강연 도중에 얼마 전 이곳 소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발레 강습 동영상을 틀어주었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어색한 발레 동작과 표정을 보며 까르르 웃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묶은 이들은 비록 한때 실수를 저질렀지만 영락없이 ‘꽃보다 아름다운’ 10대였다. 이 시설에는 교실과 식당, 체력단련실, 생활관 등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엄격한 규율도 적용된다. 시설 곳곳에는 ‘폭력행위 금지, 약물행위 금지, 무례한 행동 금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 교사는 “힘든 시기를 거친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강연 뒤 교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업을 받던 아이들을 안아줬다. 아이들도 강 감독에게 “발레를 하다가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강 감독은 “밝은 아이들은 보니 내가 힘을 얻는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소년부 판사의 품에 안기거나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판사들은 “아동보호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시설이 전국에 모두 15곳이 있지만 대부분 정원초과 상태다. 반면 10대 비행이 증가하면서 시설에 들어와야 하는 보호소년은 늘고 있다.권양희 부장판사는 “시설 부족으로 아이들을 소년원에 보내거나 재비행 우려가 있는데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 면허 정지·분노조절 교육… 호주, 최대 10만 달러 벌금

    美, 면허 정지·분노조절 교육… 호주, 최대 10만 달러 벌금

    지난해 말 국회는 보복운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했다. 난폭운전에 대해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법정 형량을 높였다. 다른 주요 국가들은 이미 10여년 전에 처벌 수위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였다. 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난폭·보복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4년 26건에서 2013년 247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은 주(州)마다 교통 분야 관련 법령를 정비해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00년부터 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한 폭력, 폭행, 뺑소니, 난폭운전 등 ‘로드 레이지’ 행위에 대해 유형별로 4년 이하의 징역이나 1만 달러(약 1151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사처벌과 동시에 6개월간 면허를 정지시킴과 동시에 분노조절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난폭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반신불수가 된 10대 소녀의 이름을 딴 ‘제시카 법’을 2012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로드 레이지 행위에 대해 징역 2~5년 또는 1만 5000달러(약 1727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호주는 로드 레이지를 ‘중범죄’로 규정하고, 상대 운전자를 쫓아가며 협박한 경우 징역 5년까지 선고한다. 실형과 함께 최대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면허를 박탈하기도 한다. 독일도 운전 중에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공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실제 사고로 이어지면 징역 2년까지 내릴 수 있다. 프랑스는 2003년 형법을 개정해 운전 중에 안전을 해친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 운전자의 인내심이나 조심성 부족, 안전성 무시 등이 처벌 대상이다. 상대방이 사망하면 사고의 고의성이 없어도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 홍창의 가톨릭관동대 인문경영대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운전자의 73%가 다른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제스처를 해 본 경험이 있고, 53%가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나라처럼 보복운전의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도 처벌 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치과 의사가 성형수술… 강남 유명 성형외과 ‘몹쓸 이름값’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이비인후과나 치과 의사에게 대리 수술을 맡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응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10대 환자를 숨지게 한 이 병원 소속 의사도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는 고객을 속여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에게 수술을 대신 맡긴 혐의(사기)로 그랜드성형외과 원장 유모(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성형외과 의사들을 시켜 환자 33명에게 직접 수술하는 것처럼 속이고 대리수술을 하도록 해 1억 5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소속 의사들은 윤곽수술 상담을 받으러 온 한 환자에게 방법 등을 설명하며 자신이 집도를 할 것처럼 말하고는 환자가 마취 상태에서 의식이 없는 틈에 이비인후과나 치과 의사에게 수술을 맡겼다. 유씨는 병원의 명성이 쌓이고 자신도 유명해지자 더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수술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유씨는 2012∼2013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부산 등 4곳에 다른 의사들 명의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의원을 열어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드러났다. 검찰은 수술 중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같은 병원 의사 조모(36)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2013년 12월 쌍꺼풀과 콧대 성형 수술을 위해 수면마취에 들어갔지만 심정지 상태에 이른 18세 여성 환자에 대해 뒤늦게 응급조치를 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파키스탄 공원 자폭테러 72명 숨져… “부활절 기독교인 노렸다”

    파키스탄 공원 자폭테러 72명 숨져… “부활절 기독교인 노렸다”

    가족 나들이객 붐빈 일요일 오후 어린이 등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 300명 다쳐 중상 많아 피해 늘 듯 파키스탄 기독교 신자 1.6% 불과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도심의 굴샨에이크발 공원. 6700㎡(약 2030평) 규모의 대형 공원은 여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크리켓을 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려는 어린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이날은 기독교 최대 축제인 부활절이어서 종교 행사에 참석하려는 이들로 평소보다 더욱 붐볐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아이들이 놀고 있던 그네 바로 옆에 서 있던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자신이 입고 있던 20㎏ 정도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을 감행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불길이 치솟으면서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공중에 붕 떠올랐고 평화롭던 이곳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로이터도 “죽거나 크게 다쳐 피를 흘리는 어린이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찢어진 (아이들의) 사지들 위로 놀이기구가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가고 있었다”며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묘사했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이번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72명이 사망했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공개했다. 부상자 대부분이 중상자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공원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아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테러 조직과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가 또다시 자행된 것이다. 특히 죄 없는 어린이들까지 무차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등 도를 넘어선 행태에 전 세계가 공분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 분파 ‘자마툴아흐랄’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며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인들을 노렸다”고 말했다. TTP는 2012년 10월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던 10대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2014년 12월 북서부 페샤와르의 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50여명을 살해하는 등 어린이·청소년을 상대로 한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인구 약 1억 9700만명 가운데 97%가 이슬람교도이며 기독교 신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쳐도 1.6%에 불과하다. 당연히 테러 현장에도 무슬림이 훨씬 많았다. 자마툴아흐랄은 ‘공격 대상’으로 규정한 소수 기독교 신자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키고 보호해야 할 더 많은 수의 이슬람교도를 함께 희생시키는 모순적이고도 극악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이번 테러가 ‘기독교인 제거’라는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이슬람 테러집단 내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런 속내를 반영하듯 자마툴아흐랄은 테러 직후 “우리가 라호르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종차별 발언에 욕설… 못된 말부터 배운 AI

    인종차별 발언에 욕설… 못된 말부터 배운 AI

    “9·11 테러는 누가 일으켰지?” “망할 놈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죠.” “유대인 학살의 주범인 히틀러를 어떻게 생각해?” “그는 아무 잘못도 없어요. ‘21세기 히틀러’인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극우주의자들끼리 주고받은 대화가 아니다. 인간의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채팅 로봇 ‘테이’가 내놓은 답변이다. MS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테이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처럼 학습을 통해 대화를 배우도록 설계됐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AI 비서 ‘자비스’처럼 인간의 말과 글자를 완벽히 이해해 고객 응대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MS가 미국의 18∼24세 소셜미디어 이용자를 겨냥해 제작한 채팅봇 테이는 10대 소녀로 설정돼 트위터 등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테이가 공개되자마자 트위터 팔로어가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과 무슬림 혐오주의자 등 일부 이용자가 욕설과 인종·성차별 발언 등을 가르쳐 테이를 ‘삐뚤어진 AI 로봇’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주로 “따라해 봐”라는 말을 한 뒤 욕설과 같은 부적절한 말을 입력하는 수법으로 테이를 ‘세뇌’시켰다고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전했다. 인공지능이 나쁜 의도를 가진 악한에 의해 잘못 사용되면 암울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AI 상용화가 성큼 다가온 현실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미국 루이빌대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로만 얌폴스키 교수는 IBM의 AI 왓슨이 유행어 사전을 학습한 이후 욕설을 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사용자로부터 배우도록 설계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돈나 콘서트중 10대 팬 상의를…성희롱 소녀 ‘반전 멘트’

    마돈나 콘서트중 10대 팬 상의를…성희롱 소녀 ‘반전 멘트’

    마돈나가 호주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소녀 팬의 상의를 벗기는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마돈나의 콘서트 무대에서 마돈나가 10대 여성 열혈팬의 가슴을 노출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콘서트 도중 열성 소녀 팬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마돈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돈나는 “엉덩이를 때려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옷을) 끌어…”라 말하며 여성의 코르셋 의상을 진짜 끌어내린다. 순간 팬의 왼쪽 맨가슴이 드러나며 여성은 재빨리 옷을 끌어 내리며 멋쩍은 표정을 짓는다. 이후 마돈나가 그녀를 안으며 “정말 미안! 성추행이네”라며 “나한테 똑같이 해도 좋아. 행운을 빌게!”라며 자신의 복잡한 의상을 여성에게 들이댄다. 마돈나 때문에 수천 명의 앞에서 가슴을 드러낸 여성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바리스타이자 모델 지망생인 조세핀 조르지우(Josephine Georgiou·17)로 알려졌다. 마돈나의 행동이 성희롱이라는 언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조세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는데 어떻게 마돈나를 고소할 수 있겠느냐? 최고의 밤이었다”며 “굴욕적인지 아닌지는 나 스스로 판단한다. 남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어떻게 사람들이 제가 가슴이나 몸 또는 젖꼭지 때문에 굴욕감을 느꼈다고 생각할까요?”라 되물으며 “난 내 가슴이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 나한텐 별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세핀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돈나 공연 당일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녀는 “돈이 없어 공연에 못 갈뻔했다가 막판에 돈을 모아 무대 옆쪽 좌석을 구매했다”며 “공연에 5분 늦게 도착해 첫 곡을 못 들었지만 게이트 옆 한 남성이 500달러짜리 티켓을 우리에게 선물해 운 좋게도 마돈나 바로 앞에 서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돈나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조세핀 조르지우의 인스타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 Josephine Georgiou Instagarm, Daily Mail facebook / SHO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보다 잘 부르네!’ 콘서트 도중 팬 노래 실력에 놀라는 리한나 ☞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초경 축하해” 사춘기 파티

    공포감 등 부정적 인식 없애줘… “딸들 축하하며 아들도 성교육”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지난달 6학년이 된 딸의 초경(初經) 파티를 열어 주었다. 김씨는 케이크에 촛불을 켰고, 김씨의 남편은 딸에게 장미꽃을 건넸다. 친척들도 축하한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셋이서 외식도 했다. 김씨는 “다섯 자매의 막내로 자랐는데, 어렸을 때 성교육을 전혀 받지 못해 초경이 그저 부끄럽고 창피했다”며 “하지만 딸에게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서히 몸의 변화에 대해 알려줬고, 성교육 차원에서 파티를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딸 아이가 처음에는 놀라더니 여러 사람에게 축하를 받고는 ‘어른이 됐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여성’이 된 걸 부끄러워하는 건 오래전 성에 대해 무지했을 때의 얘기. 변화한 인식을 반영하듯 이른바 ‘초경 파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일 때처럼 케이크를 먹고 외식을 하거나 여성위생용품을 선물로 주는 부모들이 많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집도 있다. 주부 이모(44·경기 남양주시)씨는 17일 “삼 남매를 키우는데 두 딸 모두 초경 파티를 열어줬다”며 “막내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딸 키우는 엄마들은 크든 작든 축하 파티를 열어준다”며 “속옷과 생리대를 선물하고 꼭 안아줬다”고 말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평균 초경 연령은 11.7세였다. 1970년대 평균 14.4세에 비해 3년 가까이 당겨졌다. 박노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외국에서는 초경 파티가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10대 소녀들이 초경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되는 의식임을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청소년 성교육과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성교육 대상을 남학생까지 확대하기 위해 ‘초경 파티’를 ‘사춘기 파티’로 바꾸어 1년에 3번씩 연다. 2차 성징과 사춘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게 목표다. 박현이 부장은 “파티를 즐기고 생각을 나누면서 학생들 대부분이 2차 성징을 부끄러운 대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며 “파티라는 형식을 빌리지만 중요한 것은 2차 성징을 겪기 전부터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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