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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 목적” 39세→16세로 속인 한인, 아이 방 침입

    “성관계 목적” 39세→16세로 속인 한인, 아이 방 침입

    미국에 거주 중인 30대 한인 남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13세 소녀의 집에 침입했다 붙잡혔다. 남성은 자신을 10대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부 교외도시 네이퍼빌에 사는 A(39)씨는 지난해 8월 1일 새벽 성관계를 목적으로 13세 소녀가 사는 집에 침입했다가 최근 4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록포드 지역 소녀의 집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창문을 통해 소녀의 방에 들어갔으며 소녀의 아버지가 사건 당일 새벽 4시쯤 딸 방의 벽장에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방에서 빠져나와 차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피해 소녀의 아버지가 자동차 번호판 숫자를 외워둬 경찰에 제공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SNS 앱 ‘스냅챗’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는 “스냅챗에서 ‘밤시간 선생님’(Nighttimesensei)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A씨와 친구가 됐다”면서 “A씨는 본인을 (록포드 인근) 엘진에 사는 16세 제임스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대화 기록을 조사했다. 이 중에는 A씨가 피해자 집에 몰래 들어가 성관계를 갖는 데 대해 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지난해 8월 1일은 A씨가 두 번째로 피해자 방에 숨어든 날이었다. A씨는 결국 지난 12일 가중 범죄 성적학대 등의 혐의로 위네바고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을 책정받았으며 사흘 만인 지난 15일 보석보증인을 세워 보석금의 10%를 내고 가석방됐다. 법원은 A씨에게 피해자와 피해자의 집은 물론 18세 이하 미성년과 접촉하거나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 겪고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었다.”15살로 나이를 속이고 신입생 행세를 하며 미국 고등학교를 다닌 29살 한인이 두 번째 재판에 참석해 범행 동기를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모씨는 지난 1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나이를 15세라고 속였다. 그리고 4일간 태연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신씨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해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진학했다. 신씨가 학생 행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뉴저지 주법이 입학 접수 직후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 관련 서류가 구비되지 않았더라도, 일단 입학한 뒤 30일 안에만 제출하면 된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문서 위조 사실이 발각됐고, 경찰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신씨를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씨는 첫 번째 공판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씨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16살 때 미국 이민…대학 장학생도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현재 미국은 공문서위조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을 내리고 있다. 신씨는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신씨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형 판결이 나올 경우 신씨의 한국행은 무산된다. 신씨 측은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했다. 신씨의 변호를 맡은 대런 거버는 신씨가 남편과 이혼한 뒤 렌트비로 2만 달러가 밀리는 등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과거 애정했던 ‘안전한 장소’인 학교로 돌아가 안정을 찾고 싶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열린 두 번째 재판 내용을 소개하면서 “신씨의 변호사는 그가 현재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형사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조정과 같은 절차를 담 ‘Pretrial Intervention Program(PTI)’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의 혐의는 기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16세 소녀와 결혼’ 64세 시장,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브라질 ‘발칵’

    ‘16세 소녀와 결혼’ 64세 시장,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브라질 ‘발칵’

    10대 소녀와 자신의 6번째 결혼식을 올린 브라질의 한 시장이 장모를 비서관에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폴하데상파울루,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쿠리치바주(州) 아라우카리아시(市)의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 시장은 최근 결혼 직후 장모를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지하이니 시장은 앞서 지난 12일 16세 소녀와 결혼했다. 신부는 아직 학생이지만, 브라질에서는 16세 이상인 경우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가 있으면 법적으로 결혼이 허용된다. 지하이니 시장은 소녀가 16세가 된 바로 다음 날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그는 결혼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장모가 된 마릴레니 호지를 아라우카리아시의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시 당국은 “해당 공무원은 26년의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호지는 2021년부터 시의 행정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까지 월 1만 4000헤알(약 370만원)이던 호지의 급여는 비서관 임명 후 2만 1000헤알(약 560만원)가량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공권력을 가지는 직위에 가족과 친척을 임명하거나 고용 우대를 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지하이니 시장은 지난 25일 시민당을 탈당했다. 그는 호텔 및 주유소 사업 등으로 재산을 축적한 사업가 출신으로, 2016년 처음 시장에 당선됐고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브라질 최고 선거법원에 총 1400만 헤알(약 37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한 바 있다.
  • 이층에 내린 햇살, 아무도 모르게 내려앉은 세월 [으른들의 미술사]

    이층에 내린 햇살, 아무도 모르게 내려앉은 세월 [으른들의 미술사]

    조용한 교외 케이프코드에 위치한 2층집 발코니에 두 여인이 있다. 호퍼는 <이층에 내린 햇살>에서 빛과 그림자, 나이 든 여인과 젊은 여인, 기하학적 선과 자연의 색채 등 극과극 요소를 대비시켰다. 특히 그는 벽돌, 유리 창문, 박공 지붕 등 건축적 구조와 그 위로 드리운 햇빛이나 조명에 관심이 있었다. 이 작품에서도 호퍼는 빛이 비추는 공간과 빛 때문에 생긴 그림자 그리고 다시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냈다.  나이 마흔에 만난 사랑, 유일한 모델 1920년대 중반 이후 호퍼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은 거의 예외 없이 조세핀이다. 왜냐하면 조세핀은 호퍼에게 자신 외의 여성은 그리지 말 것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호퍼를 독차지하겠다는 조세핀의 독점욕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호퍼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예술가였기 때문이다. 호퍼와 조세핀은 1914년에 만났다가 9년 후 다시 만나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1년 후 둘 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둘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조세핀은 4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호퍼의 유일한 모델로 활동했다. 따라서 <이층에 내린 햇살>에 등장하는 두 명의 여성 가운데 왼편의 나이 든 여성은 77세의 조세핀이다. 그러나 오른편에 있는 풍성한 머리카락과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를 가진 젊은 여성은 조세핀으로서는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젊은 여성 모델을 이웃집 10대 소녀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는 세월을 조세핀도, 호퍼도 막을 수 없었다. 아무도 모르게 세월이 그들 어깨 위에 조용히 내려 앉았다. 배우자에서 뮤즈, 동료, 매니저 역할까지 뒷바라지한 아내 조세핀 역시 젊은 시절 화가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조세핀은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경력을 포기하고 남편 호퍼를 위해 뒷바라지했다. 조세핀은 호퍼가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물론 뮤즈로서 영감을 주기도 하고, 매니저로서 호퍼의 작품 제목을 짓는 일에도 깊게 관여했다. 조세핀이 호퍼를 내조한 일 가운데 가장 전문적인 일은 호퍼의 작품을 아카이빙하는 일이었다. 아카이빙이란 예술가의 생애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선별, 기록, 보관하는 일이다. 작가의 메모, 편지, 계약서, 작품 습작 일지 및 기록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었으며 호퍼가 사망한 후 조세핀은 호퍼의 작품과 기록들을 휘트니 미술관에 유증했다. 조세핀은 배우자로서, 뮤즈로서, 동료 화가, 조수 혹은 매니저로서 호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인연이었다.  세상에 전하는 마지막 인사,  And did it my way <두 코미디언>은 호퍼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광대 복장을 입은 두 인물이 무대 위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작품이다. 미술사학자들은 두 인물을 호퍼 부부로 보고 있다. 쑥스러운 듯 이끌려 나온 조세핀과 호퍼는 이제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작별을 고한다. 호퍼는 처음 그림을 시작할 때 군중 속 광대로 우울하게 앉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그림에서 광대 분장을 한 조세핀과 나란히 무대를 떠나려 한다. 이 작품을 그린 2년 뒤 호퍼가, 그리고 또 1년 후 조세핀이 차례로 영원한 작별 인사를 고했다. 한때 이 작품은 <마이웨이>를 부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소장품이었다. 호퍼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마지막 말은 “그리고 내 방식대로 했다”(And did it my way)였다.
  • 무라카미 책 사려고 늦은밤 장사진, 수수께끼 같은 그의 매력에 끌려

    무라카미 책 사려고 늦은밤 장사진, 수수께끼 같은 그의 매력에 끌려

    지난주 일본 전역의 서점 바깥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새 소설을 손에 쥐기 위한 독자들의 긴 줄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도쿄의 한 서점에서는 2층짜리 LED 전광판에 발매 시간을 카운트다운하고 있었는데,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들’(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의 책들이 자정에 출간된다고 적혀 있었다. 인터넷에는 독자들이 밤새 영업하는 카페에 웅크리고 앉아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책장을 넘기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74세의 무라카미가 팬데믹 기간 고립된 채 써나간 이 작품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661쪽에 이르는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주인공이 10대에서 중년으로 넘어간다.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유명한 무라카미의 소설에서 툭툭 건너 뛰는 줄거리는 덜 중요할 수 있다. 많은 독자들에게 상실, 고립, 정체성 및 사회적, 정치적 사건에 대한 탐구를 위한 출발점일 뿐이다. 작가는 출판사 신초샤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2020년 3월 초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고, 끝나는 데 거의 3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 기간 외출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아주 특별하고 긴장된 환경에서 나는 마치 ‘꿈꾸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을 읽는 것처럼 부지런히 썼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그런 종류의 수수께끼 같은 라인이다. 책의 출간을 앞두고 나고야의 한 서점에는 그의 소설에 나오는 문장을 잘게 쪼개 판매하는 캡슐 기계를 설치했다. 6년이란 시간은 그가 작품을 발표하지 않은 가장 오랜 기간은 아니다. 그는 40년이 넘는 동안 14편의 소설과 여러 단편집을 50개 언어로 옮길 정도로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의 오랜 독자 유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무라카미 작품의 매력은 꿈과 현실의 “두 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나’이고, 때로는 ‘내가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어 몰입감이 생긴다. 나에게 그의 소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진흙과 같다. 당신은 편안하게 끌리고 이야기에 흡수된다”고 말했다. 36세의 그는 새 책이 출간된 다음날인 13일 한달음에 책을 다 읽었다고 했다. 그는 20여년 전 초등학교 교사의 추천으로 무라카미 작품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와 같은 열정으로 독파했다고 했다. 뉴캐슬 대학의 일본학 강사인 지트 마리안 한센은 “무라카미의 세계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어떤 면에서 문화를 초월하기 때문”이라면서 “그의 이야기는 우리 내면의 현대 생활에서 인류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것이 우리가 독자로서 반응하는 것이다. 외로움과 소외의 핵심은 아마도 문화를 초월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무라카미는 여성에 대한 묘사 때문에 점점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비평가들은 그의 책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종종 남성 주인공과 관련해서만 성화되거나 정의된다고 지적한다. 무라카미 자신도 2004년 파리 리뷰 인터뷰를 통해 “섹스가 좋다면… 당신의 상처는 치유되고 당신의 상상력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이야기에서 여성은 다가오는 세상의 선구자이자 매개체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내 주인공에게 온다. 그는 그들에게 가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런던대학의 일본학 강사인 마이클 창은 무라카미의 작품들은 “특권을 누리는 남성의 목소리”라고 단언한 뒤 그의 지배력은 일본이 “성별 및 기타 소수 집단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무라카미의 작품에 담긴 여성혐오 관점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한다. 기후여대의 일본문학과 고이치로 스케가와 교수는 “미성년 소녀의 성적 대상화와 신체의 풍만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오늘날의 문학적 맥락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책은 1980년 잡지에 처음 실린 작품을 근본적으로 다시 쓴 것이다. 저자는 더 많은 것을 채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창 박사는 “사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매우 ‘일본적인’ 사회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광범위한 독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1993년 출간된 그의 단편소설 ‘수면’은 잠자리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부에 관한 것으로, 일본의 가족과 젠더 규범에 대한 반응으로 여겨졌다. 그는 또 일본을 황폐화시킨 원자력 재해와 지진에 대해 글을 쓰고 발언해 왔다. 무라카미의 작품은 다른 형태의 예술에도 영감을 선사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같은 제목의 소설을 비롯해 작가의 단편소설 몇 편을 각색한 것이었다. 이번 작품을 출간한 신초샤는 초쇄 30만부를 찍는다고 발표했는데 첫 주말에 절반 이상 판매됐다. 19일에 2쇄를 찍는다고 했다. 2017년 나온 그의 전작 ‘기사단장 죽이기’는 1권이 70만부, 2권이 60만부 주문을 기록했다. 영어 번역본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 하이틴 연애 리얼리티로 돌아오는 연애 맛집 티빙

    하이틴 연애 리얼리티로 돌아오는 연애 맛집 티빙

    일반인 출연자들을 셀러브리티로 성장시키며 ‘환승연애2’로 대박을 터뜨린 티빙이 이번엔 10대 연애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티빙 측은 올 하반기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소.소.연’은 음악, 그림, 춤 등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예고생들이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성장하며 각자의 뮤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언주 작가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티빙 '환승연애'의 이희선 PD가 제작에 참여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뜨겁고 찬란한 여름, 자연 속에서 캠코더와 필름 카메라로 우정과 사랑을 기록하는 10대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섬세한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성년자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순수'라는 단어로 포장해 모든 문제를 가볍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과연 하이틴 성장 리얼리티 ‘소.소.연’이 제작진 의도대로 순수하고 풋풋했던 10대 시절을 담은 ‘여름이었다’로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책꽂이]

    [책꽂이]

    제국의 소녀들(히로세 레이코 지음, 서재길·송혜경 옮김, 소명출판) 일제강점기 경성공립고등여학교에 다녔던 일본 여성들을 통해 식민주의적인 시각이란 어떤 것인지 살핀다.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 여성들은 우월의식을 내면화했다. 이들은 일본의 패전 이후에야 지배자로서, 억압자로서 살았던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259쪽. 2만원.호모 히브리스(요하네스 크라우제·토마스 트라페 지음, 강영옥 옮김, 책과함께) 인류는 찰나의 순간에 탄생했지만, 짧은 순간 지구를 정복했다. 1000만년간 인류사를 살핀 저자들은 그러나 이 과정이 승승장구만이 아닌 후퇴와 실패의 반복이었다고 말한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인류는 기후 위기를 비롯해 전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344쪽. 2만원.제왕의 잔(박희 지음, 토마토출판사) 현존 일본 최고의 국보 ‘이도다완’이 조선의 막사발이었다는 게 사실일까. 그렇다면 이 막사발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일본은 최고의 도자기 기술을 선점하고 도자기 장인들을 포섭하기 위해 전쟁마저 불사했다. 430년 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한 사기장의 삶과 장인정신을 소설로 그려 냈다. 432쪽. 1만 8000원.퍼핏 쇼(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위즈덤하우스) 영국 컴브리아 지역 선사 유물인 환상열석에서 불에 타 죽은 시신들이 발견된다. 세 번째 시신의 몸에 정직당한 경관 ‘워싱턴 포’의 이름과 숫자 5가 새겨져 있었고 이어 네 번째 피해자가 발견된다. 영미 범죄 문학 최고의 영광으로 꼽히는 ‘골드 대거상’ 2019년 수상작. 488쪽. 1만 8000원.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우리의 삶이 디지털 미디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만큼,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지식기반 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자기 경험은 물론 여러 사례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304쪽. 1만 6000원.일요일의 음악실(송은혜 지음, 노르웨이숲)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장르별 차이는 물론 다양한 작품과 작곡가, 음악 용어 등을 알려 준다. 자연스레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여러 감상법도 제안한다. 클래식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애호가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420쪽. 2만 3000원.
  • 오빠와 싸우다 홧김에…휴대폰 삼킨 印여동생

    오빠와 싸우다 홧김에…휴대폰 삼킨 印여동생

    오빠와 말다툼을 벌이던 10대 소녀가 휴대폰 기기를 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시간가량 수술을 통해 휴대폰을 빼냈다. 현재 치료 후 회복 중으로,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는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해 인도에서 10대 소녀가 휴대폰 기기를 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중부의 마디아프라데시주에 거주하는 이 소녀는 남자 형제와 휴대폰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휴대폰을 삼키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잠시 후 극심한 복통과 구토가 일어났고,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사는 엑스레이, 초음파, CT 촬영 등 다양한 검사를 한 결과 외과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했다. 2시간 수술 끝에 소녀는 위에서 휴대폰을 빼낼 수 있었다.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남매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술을 맡았던 나빈 쿠슈와 박사는 “의사 경력 20년 동안 처음 접한 사례”라며 “남매 간 다툼이 이 같은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자녀에게 모바일 기기를 건넬 때는 부모의 통제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비정상적인 물건을 삼킨 다른 사례로 지난 1월 콘돔에 싸인 바나나를 34세 남성을 언급했다. 이 남성은 장폐색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가정에서 어린 자녀가 장난감과 같은 큰 이물질을 삼켰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도가 작고 호흡 조절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가 이물질을 삼킬 경우 숨을 쉬지 못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80년대보다 못하다” 우리 얘기 아니라 미국 작가 주디 블룸 얘기

    “80년대보다 못하다” 우리 얘기 아니라 미국 작가 주디 블룸 얘기

    “1980년대보다 더하다.” 우리 작가나 기자 얘기인가 싶겠지만 아니다. 미국의 청소년 문학 작가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독자를 거느린 주디 블룸(85)의 걱정이다. 자신의 소설 몇 권이 플로리다주의 공립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축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이 소수의, 다른 의견을 참아내지 못하는 풍토를 개탄한 얘기다. 성(性)이나 인종, 젠더 정체성과 같은 복잡미묘한 주제들을 탐험하는 일을 두려워하며 무조건 못하게 막고 보는 경향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블룸은 2일 영국 BBC ‘선데이 모닝을 진행하는 로라 쿠엔스버그와의 대담을 통해 책들을 금지하는 행위가 “차츰 정치적이 돼간다. 1980년대보다 더하다”고 말했고, 미국에서의 불관용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대적으로, 모든 것, 젠더, 성 정체성, 인종차별 등에 대해 관용하지 못한다. 다시 한 번 우리는 반격을 해야 할, 맞서 싸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블룸의 소설들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지금껏 32개 언어로 옮겨졌으며 9000만권 이상 판매됐다. 그의 1970년 작품 ‘아 유 데어 가드? 잇츠 미 마가렛’(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가 오는 28일 애비 라이더 포트슨, 레이철 맥애덤스, 캐시 베이츠 등 주연의 영화로 각색돼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원작 소설은 어린 소녀가 종교와 성 정체성을 탐험하며 사춘기 소녀를 걱정하는 시선들과 마주하는 얘기를 다룬다.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0대 소녀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발간 시점에도 그랬고 지금도 노골적으로 성과 종교 얘기를 발가벗겨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진다. 블룸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모든 면에서는 아니겠지만 우리가 80년대로 돌아가 더욱 나빠지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책 판금 조치가 정점에 이르렀던 80년대를 통과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끔찍했다. 도서관들과 학교들이 그런 정책들을 내놓고 우리는 책을 검열하겠다는 열망을 꺾지 못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돌아왔고, 더 나빠졌다. 이것이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80년대보다 훨씬 나빠졌다. 정치적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고향인 플로리다주 의회 의원들이 소녀들이 학교에서나 그들끼리 더 이상 생리에 대해 얘기하면 안된다는 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6학년이 되기 전에는 월경을 화제로 삼을 수 없도록 막는 법안을 채택했다. “진짜 미친 짓이다. 정말 미쳤다. 너무 놀라서 난 유일한 답은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갈 길을 잃을 것이다.”블룸에게 다음 질문은 론 디샌티스 지사가 제안한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관한 토론을 학교에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지난주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의 매니 디아즈 주니어 위원장은 트위터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강요된 젠더와 성적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핵심 학문 주제들을 배우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적었다. 블룸은 이에 대해 “권력에 취한 나쁜 정치인들이 실제로 무얼 증명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을 무엇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여러분도 알듯 그런 일들을 얘기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런 일들을 아는 것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들이 책을 잃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의 몸은 여전히 바뀔 것이고 몸에 대한 감정도 바뀔 것이다. 그것을 통제 못하면 읽을 수 있게 하고 질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29세→15세 나이 속여 고교 입학한 女…“학창시절 그리워서”

    29세→15세 나이 속여 고교 입학한 女…“학창시절 그리워서”

    15세로 나이를 속이고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한 29세 한인 여성이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랬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의 한 고등학교에 허위 출생신고서를 제출하고 입학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여성 신모(29)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신씨는 가짜 출생증명서를 교육위원회에 제출해 나이를 15세로 속이고 뉴브런즈윅에 있는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1월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녀는 나흘간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뉴저지주 법에 따르면 학생들은 입학에 필요한 서류들을 다 내지 않더라도 즉시 입학할 수 있다. 그러나 추후 정확한 신분 확인을 위해 관련 서류를 내야 한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학교 측은 신씨에 대한 정보가 거짓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사이에선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일 목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NBC뉴욕은 전했다. 신씨는 ‘길을 알려달라’는 등의 핑계로 학생들에게 말을 걸며 일부 연락처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와 접촉한 한 학생은 CBS뉴욕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신입생인 척했지만 그 나잇대로 보이지 않아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신씨가 몇몇 학생들에게 ‘같이 놀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도 나가지 않았다며 “만약 나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무섭다”고 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인 일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신씨가 친구들과 어울리던 학창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학교에 갔으며 그 어떤 학생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악의가 없었고 단순히 외로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신씨는 16세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기숙학교 생활을 했으며, 뉴저지주 주립 럿거스대에 진학해 정치학과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변호인은 신씨가 대학 시절 모범적인 학생이었다고 주장하며, 2017년에는 장학생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 독일판 ‘더 글로리’ 가해자 “다른 애들이 강제로 시켜” 변명

    독일판 ‘더 글로리’ 가해자 “다른 애들이 강제로 시켜” 변명

    독일에서 13세 소녀를 집단으로 괴롭힌 10대 여학생들 중 1명이 폭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다른 아이들의 강요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폭행한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독일 RTL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아이들이 강제로 시켰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꼈고, 미안하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보도에서 가해자의 어머니는 “동영상을 보고 당황했다. 내 딸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살해 협박을 받는 내 딸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RTL방송은 이날 가해자와 인터뷰를 보도하기에 앞서 10대 여학생 12명이 13세 소녀의 옷가지를 빼앗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5분짜리 동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가해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소녀의 얼굴에 담뱃재를 뿌리고, 머리 위로 콜라를 뿌리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영상에서 드러난 폭행 외에도 가해자들이 소녀의 볼에 담뱃불을 비벼 끄고 머리카락에 불도 붙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RTL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한 심리전문가는 가해자의 변명과 관련해 “집단에 있으면 강하다고 생각한다. 집단은 경계를 넘어서도록 사람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모친은 이날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쓰러졌었다”면서 “가해자들이 내 딸을 괴롭히는 데 재미를 느꼈다. 가해자들이 엄격하고 정당하게 처벌받기를 원한다. 관련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독일에서는 14세 미만 가해자는 처벌받지 못하게 돼 있다. 자비네 쥐털린-바크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수사 대상에 오른 가해자는 3명인데, 이들 중 1명만 14세 이상으로 형사책임을 질 수 있는 연령”이라고 말했다. 지방경찰은 집단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신고를 받고, 집단상해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해 진술받는 등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이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다 체포된 뒤 ‘범행 동기’를 밝히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신 씨(29)는 뉴저지주(州)의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당시 교육 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인 뒤 현지의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후 나흘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 여성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게 된 정확한 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학교 측이 입학생들의 입학 서류를 검토하던 중 신씨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브런즈윅고등학교 관계자는 ABC뉴스에 “신분 조사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와 재판이 시작됐고,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씨와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에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이는 징역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신씨의 변호인단은 “초범인 신씨가 보호관찰 기간을 거쳐 형사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청할 의사가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0대 학생 행세를 한 29세 여성의 미스터리 사건은 미 전역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면서 “이 사건은 뉴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사건현장인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서 3마일(약 5㎞) 가량 떨어진 러트거즈대학 인근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 임대료 2만 달러(약 2600만 원)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지만, 지난 1월 체포되기 전까지 고용 이력은 없었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는 입학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거나 서류가 불충분해도 입학 신청을 한 학생을 먼저 받아들이고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독일판 ‘더 글로리’... 10대 여학생들, 13세 소녀 머리카락에 불붙여

    독일판 ‘더 글로리’... 10대 여학생들, 13세 소녀 머리카락에 불붙여

    독일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어린 소녀를 담뱃불로 지지고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는 등 집단으로 괴롭힌 사건이 발생하여 공분을 일으켰다. 21일(현지시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이니셰 차이퉁은 이날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14∼17세 여학생 12명이 13세 소녀 A양을 충격적인 방식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담긴 5분 분량의 동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 속 가해 학생들은 소녀의 얼굴에 담뱃재를 뿌리고, 머리 위로 콜라를 뿌렸다. 이들은 피해자의 옷가지와 안경을 벗긴 후 폭행하고 침을 뱉기도 했다. A양이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무리 중 한 학생이 “이렇게 쉽게 보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양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코는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가해자들은 A양을 수차례 폭행하고 그녀의 코도 가격했다. 이들의 괴롭힘은 A양의 “도와달라”는 외침에 지나가던 행인이 나선 뒤에야 비로소 멈췄다. A의 모친은 신문에 “영상은 고문의 일부만 담고 있다”면서 “담뱃불을 볼에 지져서 끄고, 머리카락에 불도 붙였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도망쳤다”면서 “딸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RTL방송은 A양과 가해자들이 같은 동네에서 서로 아는 사이로, A양이 이번 사건 이전부터 이들에게 반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가해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진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내가 정년이? 정년이가 나?” 말투에 서사까지 빼닮았네

    “내가 정년이? 정년이가 나?” 말투에 서사까지 빼닮았네

    남도의 깊고 푸른 바다를 품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허스키한 목소리를 타고 파도처럼 넘실거린다. 최고의 극단에 들어가고 싶었던 꿈도, 집안의 반대를 이겨 낸 것도, 씩씩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도 똑 닮았다. 국립창극단 ‘정년이’의 주인공 조유아(36)를 보면 웹툰 속 주인공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만 같다. 꿈 많은 목포 소녀 윤정년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웹툰 ‘정년이’가 17~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동명의 창극으로 찾아온다. 국립창극단이 처음으로 웹툰을 창극화한 작품으로 남인우(49) 연출과 이자람(44)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했고 조유아와 이소연(39)이 정년이를 맡았다. “정년이가 여성국극단 공연을 보고 꿈을 가진 것처럼 저도 스무 살에 국립창극단 공연을 처음 보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가졌거든요. 정년이는 엄마가 반대했다면 저는 아버지가 반대했습니다. 정년이가 목이 꺾여서(상해서) 목포로 내려가는데 저도 목소리가 안 나와 소리를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고 이입이 많이 되더라고요.”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조유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년이’가 혹시 조유아의 서사를 그린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정년이의 모친 채공선이 소리꾼인 것처럼 조유아의 부친 조오환(74)도 전남 무형문화재 조도닻배놀이 예능 보유자인 소리꾼이다. 집안 내력까지 빼닮은 둘의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정년이는 10대고 전남 목포 출신인데, 조유아는 전남 진도가 고향이라는 정도. 조유아가 고등학교를 목포에서 나와 사실 다른 건 나이밖에 없는 셈이다. 그는 창극 ‘춘향’의 향단이,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의 방자,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놀보 처, ‘심청이 온다’의 뺑덕 등을 주로 맡았다. 감초 역할이라 국립창극단의 신스틸러로 통한다. 가수 송가인(37)의 절친으로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년이’처럼 극을 끌고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주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그를 이끌었다. 조유아는 “연습하다 보니 감정도 복받쳐 오고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면서 “웹툰으로 보던 게 눈앞에서 펼쳐지고 소리도 들리니 관객들도 재밌어할 것 같아서 자신감도 생긴다”고 웃었다. ‘정년이’에 등장하는 여성국극단은 여성 소리꾼들이 만들어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린 단체다. ‘정년이’는 여성국극단을 소재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여성 소리꾼과 우리 소리의 위상을 다시 높이고 있다. 조유아 역시 이번 작품을 계기로 우리 소리와 창극단이 더 발전하길 기대했다. 그는 “웹툰 보고 온 관객들이 ‘정년이’를 보고 저희 창극과 소리에도 좀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면서 “이 공연으로 ‘창극이 이렇게 재밌는 거였나’ 느끼시고, 창극단 팬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성폭행 당해” 英 여성, 허위 주장으로 징역 8년 6개월 선고받아

    영국에서 20대 여성이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거짓 글을 SNS상에 올려 인종 차별을 부추긴 혐의가 인정돼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주 항구도시 배로인퍼니스에 사는 엘리너 윌리엄스(22)는 지난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누군가에게 맞아 멍든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끌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그후 10만 회 이상 공유됐고,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지난 1월 현지 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윌리엄스가 거짓 글로 인종 갈등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유죄 평결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윌리엄스가 집단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허위이고, 그가 올린 피멍 든 셀카 사진은 자해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로버트 알탐 판사는 그의 주장은 완전한 허구가 맞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은 몇몇 아시아 남성이 10대 소녀들을 성 착취하기 전 선물과 술, 마약 등으로 먼저 길들이는 실제 그루밍 성범죄 사례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는 이미 대중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믿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시아 남성 3명은 혐의가 풀리기 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모하메드 람잔이라는 파키스탄계 사업가가 자신을 12세 때부터 길들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추후 경찰은 윌리엄스가 네덜란드에 머물 당시 람잔의 신용카드가 해외가 아니라 고향인 배로인퍼니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람잔이 윌리엄스를 데려가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여성 남성들로부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그가 홀로 호텔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된 보안 카메라 영상이 증거로 채택돼 거짓으로 확인됐다. 람잔은 당시 SNS상에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피해자는 절망에 빠져 가족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났고, 한때 성공했던 그의 사업들은 줄줄이 망했다. 람잔은 이날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내가 이 일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알탐 판사는 경찰이 윌리엄스의 주장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고 믿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나뉘면서 도시가 30년 만에 최악의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신문은 윌리엄스가 허위 주장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후 보이콧을 당했고 나중에 문까지 닫아야 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은 자신의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유죄라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일부분에 있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인종 갈등 사태를 선동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알탐 판사는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그와 같은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표적이 될 것은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나는 내 고향에서 발생한 인종 갈등 문제에 충격을 받았다”며 “만일 내가 당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알았다면, 나는 절대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 ‘초밥 테러’ 용의자 체포 발표에 ‘마녀 사냥’ 찬반 논란 [여기는 일본]

    日 ‘초밥 테러’ 용의자 체포 발표에 ‘마녀 사냥’ 찬반 논란 [여기는 일본]

    일본 회전초밥업체 ‘쿠라스시’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경찰이 ‘초밥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는데, 이를 두고 용의자로 지목된 10대들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8일 쿠라스시 측은 일본 중부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지점에서 맨손으로 초밥을 집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간장 병에 입을 갖다 대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용의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업체가 공개한 성명서에는 '관할 경찰서의 신속한 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용의자들의 체포를 계기로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향후 이를 모방한 범죄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성명서에 포함된 내용 중 체포된 용의자들의 연령이 각각 21살의 남성과 이 남성의 범행을 공모한 19세의 남성, 15세의 소녀였다는 점이 논란이 됐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의 나이가 10대였다는 점에서 업체 측이 성명서까지 발표해 가며 이들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어야만 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일부 일본 매체는 초밥 테러 피해를 입었던 또 다른 회전초밥업체 ‘스시로’의 사례를 언급하며 쿠라스시가 성명서를 발표해 용의자들의 행각을 대중에게 알린 것은 분명한 과잉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스시로 측은 자사의 한 지점에서 10대 미성년자가 회전 초밥 위에 침과 와사비(고추냉이)를 묻히는 초밥 테러를 가한 사건을 둘러싼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시로 측은 해당 성명서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경찰에 체포돼 검찰송치를 기다리고 있던 17세 소년의 체포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17세 소년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위해가 되는 언동은 삼가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일본 매체 동양경제 온라인은 지난 13일 '스시로는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한 배려까지 보였다'면서 '이에 반해 쿠라스시는 체포 전까지는 (관련 범죄에 대한) 공식 성명서를 내지 않고 있다가 용의자가 체포되자마자 성명서를 내고 경찰에 감사의 뜻까지 전했다. 똑같이 초밥 테러의 피해를 입은 회전초밥업체지만 그 대응은 실로 대조적'이라고 스시로의 행보와 대조적인 쿠라스시의 행보를 비판했다. 쿠라스시의 대응을 두고 일본 현지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지의 한 네티즌(ju*****)은 관련 기사의 댓글에 '미성년자라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철저하고 엄격하게 대응해야 그 기업에 신뢰가 간다'면서 '이러한 재발 방지는 고객들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ty*****)은 '초밥 테러 사건은 결국 학생들의 장난이었지만 일이 너무 커져 엄벌에 처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느낌이 든다'면서도 '학생들이 엄벌에 처해지는 것을 기뻐한다거나 그 학생들의 미래가 암울해 지는 것을 두고 기뻐하는 것은 보기만 해도 싫다'고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 흰색 정장 바지에 월경혈…“뭐 어때” 女의원, 국회 출석 거부당해

    흰색 정장 바지에 월경혈…“뭐 어때” 女의원, 국회 출석 거부당해

    케냐 여성 의원이 흰색 정장 바지에 월경혈로 보이는 붉은 자국을 묻힌 채 나타났다. 10일(한국시간) AP통신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의회에 나타난 여성 상원의원 글로리아 오워바(37)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붉은 자국을 묻힌 바지를 입고 “나도 바지에 묻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니 (갈아입지 않고) 그냥 왔다”고 강조했다. 오워바 의원이 붉은 자국을 묻힌 채 의회에 나타난 날, 그는 국회 출석을 거부당했다. 의회 측이 밝힌 출입 거부 사유는 ‘복장 규정 위반’이었지만, 월경혈로 추정되는 흔적에 대한 아프리카 특유의 거부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 남성의원은 “아내와 딸도 월경을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고 개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바지에 실수로 묻은 건지, (다른 염료로) 일부러 속인 건지는 모르겠다”면서 “너무 외설적인 행동”이라고 반감을 표했다.생리대 무료 배포 행사 참석…“여성들은 뻔뻔해져야 한다” 오워바 의원은 의회는 떠나면서도 옷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한 학교를 방문해 생리대 무료 배포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여성들은 내 바지를 가려주는 등 도와주려고 했는데 이런 선의의 행동조차 반갑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월경혈은 절대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배웠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워바 의원이 이같은 파격 행보에 나선 계기는 지난 2019년 케냐의 14세 소녀 근단적 선택 사건이다. 당시 소녀는 학교에서 첫 월경을 경험했고, 교복에 묻은 피를 본 학교 교사가 소녀를 “더럽다”고 비난하며 교실에서 내쫓았다. 이에 극도의 수치심을 느낀 소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워바 의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월경혈을 흘리고, 남에게 보이는 것은 결코 범죄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의 고정관념 타파를 위해 뛰고 있다. 그는 케냐 전역의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자금 지원을 늘리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오워바 의원은 “월경권을 위한 최전선에 선 내가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면서 “10대 아들에게도 월경하는 여학생에게 수치심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여성들은 뻔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케냐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도시 지역 여성의 65%, 농촌 지역 여성의 46%만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프리카 여학생 10명 중 1명은 월경 기간마다 결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케냐 정부는 200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생리대 등 위생품 수입에 대한 세금을 삭감하고, 2017년에는 저소득층에 생리대 무료 배급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 예산이 점점 줄고, 일부 지역에선 생리대를 빼돌리는 등 부정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미국판 JMS’ 사이비 교주, 감옥에서도 13세 소녀 ‘전화 성추행’ 충격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의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고발한 다큐멘터리가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 교주의 충격적 근황이 공개됐다.  10명 이상의 미성년자 소녀를 아내로 뒀던 미국의 사이비종교 지도자가 교도소 수감 생활 중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엘 래피리 베이트먼(46)은 애리조나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종교 ‘FLDS‘의 분파를 이끌던 지도자였다.  FLDS는 1929년 주류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근본주의 분파로, 일부다처제를 시행하고 자신들만의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 내에서는 사이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12월 현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트먼은 성인과 어린이가 연루된 집단 성행위와 성폭행, 근친상간, 아동 성매매와 조혼 등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애리조나주 경찰은 급습한 그의 집에서 10대 소녀 9명이 구금돼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일부다처제 교리에 따라 베이트먼이 아내로 맞이한 소녀들이었다.  이후 베이트먼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도소 내에 있는 전화를 이용해 13세 여자아이에게 성추행 발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전화 통화를 한 소녀는 베이트먼과 관련한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베이트먼은 교도소 안에서 13세 피해 소녀에게 전화를 건 뒤, 체포되기 전 함께 보냈던 ’신성한 시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신성한 시간‘은 베이트먼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저질렀던 성행위와 성폭행, 아동 성매매 등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베이트먼은 교도소 밖에 있는 아내(성인)를 포함해 또 다른 16세 소녀 2명에게도 이와 유사한 저속한 발언 등이 포함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사법 당국은 베이트먼이 교도소 전화를 이용해 미성년자에 노골적 발언을 하는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어린 소녀와 여성 노린 사이비종교 ‘FLDS’ 한편, 미국에서 사이버종교이자 범죄 조직으로 분류돼 있는 FLDS는 ‘남성이 천국에 가기 위해선 최소 3명의 부인이 있어야 한다’는 교리를 절대시했다. 이 때문에 12세 소녀가 80세 노인의 19번째 부인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종교를 이끈 베이트먼은 종교 교리를 주장하며 일부다처제를 시행해왔고, 총 20명이 넘는 아내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명이 넘는 아내는 15세 미만의 미성년자 소녀였다. 수사에 참여한 FBI요원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트먼은 2019년부터 자신이 (FLDS의) 예언자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는 3명의 남성 신도들이 자신의 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것을 지켜봤으며, 피해 소녀 중 한 명은 12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트먼은 ‘신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를 이어갔다.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모두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베이트먼은 한때 FLDS 종교의 지도자였던 워렌 제프스와 함께 생활했지만, 제프스가 2006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되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부터는 자신이 FLDS 분파의 지도자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FLDS와 관련한 내용은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공개되기도 했다. 
  • 브라질 15세 소녀, 상어 습격에 팔 잃어…같은 해변 전날도 사고 발생

    브라질 15세 소녀, 상어 습격에 팔 잃어…같은 해변 전날도 사고 발생

    브라질 북동부 해변에서 10대 소녀가 상어 공격으로 팔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글로보원(G1)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피에다지 해변 앞바다에서 15세 소녀 케일레인 프라이타스는 상어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근처 사람들은 비명을 듣고 소녀를 물밖으로 끌어냈고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이후 소녀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녀는 한때 사경을 헤매기도 했으나, 다친 팔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나서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는 깨어 있는 상태로, 질문에도 곧 잘 대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같은 해변에서 14세 소년이 상어 습격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변 맞은편에 사는 한 주민은 “내가 소녀를 봤을 때, 그는 이미 담요로 덮인 채 이송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몇몇 사람들은 물속에 있었다”며 “구조대원들이 그들을 끌어내야 했다”고 말했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건물에 사는 심리학자도 이날 사고 후 사람들이 여전히 물 속에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그는 “사람들을 구조대원들이 끌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에다지 해변은 상어 습격이 잦아 지난 2021년부터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상어 공격의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 150개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해변을 찾는 사람들은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여전히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조치를 시행해야 할지를 정하기 위해 담당 기관과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대부분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300종 이상의 상어 중 12종만이 인간에 대한 공격에 관여했다.이유 없는 공격의 대부분은 백상아리와 뱀상어, 황소상어에 의한 것이다. 상어 공격이 증가하는 현상은 해안가 인구 증가와 서식지 파괴와 명백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7건의 이유 없는 상어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치명적인 사례는 5건에 불과했다.
  • “디즈니 공주 같다”…1226 대 1 경쟁률 뚫은 YG연습생

    “디즈니 공주 같다”…1226 대 1 경쟁률 뚫은 YG연습생

    YG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두 번째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0시 공식 블로그에 ‘베이비몬스터-인트로듀싱 파리타’(BABYMONSTER – Introducing PHARITA)를 게재했다. 첫 주자였던 루카에 이어 두 번째로 태국 출신 17세 파리타가 나선 것이다. 파리타는 무려 ‘122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YG 연습생 오디션에 합격했다. 디즈니 만화 캐릭터 같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피지컬이 그의 강점이다. YG 엔터테인먼트는 “파리타는 ‘내일이 더 궁금한 연습생’으로 꼽혀왔다”며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폭풍 성장을 거듭해왔다”고 소개했다. “퍼포먼스 연습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무대에서 더 멋지게 춤추고 싶다”고 밝힌 파리타는 YGX 리정의 맞춤형 트레이닝에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파리타는 퍼포먼스 실력에 탁월한 보컬 재능까지 갖춘 다재다능 캐릭터다. 능숙한 보컬 운영과 뛰어난 완급 조절, 특유의 파워풀함까지 겸비해 월말평가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YG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3600km 떨어진 태국에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만큼 제 꿈은 너무 소중하고 절실하다, 꼭 데뷔해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습실 밖 일상 속 파리타는 17세 앳된 소녀다. 다른 멤버들이 준비해 준 생일 파티에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가 하면, 가족들이 영상통화로 보낸 응원 메시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어린 나이에 먼 타지에 와서 안쓰럽고 걱정스러웠는데, 요즘 자신감을 가지고 웃기 시작했다”며 “한국에 더 적응하면 더 크게 날개를 펼칠 것”이라고 파리타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으로 대부분 10대다. 한국 3명(아현, 하람, 로라), 태국 2명(파리타, 치키타), 일본 2명(루카, 아사) 등 다국적 구성은 YG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준비한 신예임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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