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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외언내언] 통일농구

    현대가 주최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4일까지열리고 있다.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측 방문단은 남녀농구단을 포함 교예공연단(서커스단)단원 등 총 62명 규모다.이번 서울대회에 북한측에선 지난 9월 평양대회에서 현대농구팀을 상대했던‘벼락’팀 대신‘우뢰’팀이 출전했다.북한 우뢰팀은 지난해 5월 미국대학선발 2진팀과 경기를 벌여 127대83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한달 뒤에는이탈리아 클럽팀 파브리아노를 110대101로 이긴 강팀이다.북한 선수가운데는 세계최장신 센터 리명훈(235㎝)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여자팀은 평양경기에 출전했던 회오리팀이 참가했다. 첫날 경기는 남북한 남녀선수들이 단결과 단합 2개 혼합팀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24일에는 현대산업개발·회오리의 여자경기에 이어 현대농구단과 우뢰팀이 대항전 성격의 경기를 벌인다.통일농구경기 중간에 평양교예단의 서커스공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북한 교예의 진수를 관람할수 있었다.이번 서울 통일농구경기는 지난 9월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에 이은 교환경기로서 농구경기로는 분단이후 첫 교환경기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 참가 이후 8년만에 재개되는체육교류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북한선수단의 이번 서울방문은 그동안 평양쪽에 편중됐던 남북교류를 쌍방교류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서울경기에 앞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통일농구대회에 이어남북친선축구대회를 정례화하고 교환경기 종목을 씨름 등 민속경기로까지 확대키로 합의한 것은 남북체육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대회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적왕래의 물꼬를 트고 경기를 통한 민족적 일체감을 조성하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 남북체육교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단일팀 구성을 비롯,남북화해와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금강산관광에서 서울개최로 이어지는 통일농구대회는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성과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쪼록 서울 통일농구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의 확산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이같은 체육교류가 중단돼 있는 당국간 대화를 재개시켜 명실상부한 남북관계 진전의 지평을 여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여성정책, 제도정비 활발…실천은 뭉그적

    지난 5년간 여성지위 향상 정책과 관련,법 제정과 제도 정비 측면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남녀평등 의식의 확산과 법률·제도의 실천 측면에 있어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93개 여성 관련 단체로 이뤄진 한국여성NGO네트워크(코디네이터 申蕙秀)는 2일 ‘북경 행동강령 이행에 관한 한국 NGO보고서’를 내놓고 지난 95년 베이징(北京) 세계여성대회 이후 정부의 여성정책과 남녀평등 의식 제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베이징대회이후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한 10대과제’를 수립,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마련과 여성의 공직참여 비율 제고를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 각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12.4%로 목표율인 20%에 못미쳤으며 상위직 공무원의 여성채용목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98년 말 현재5급 이상 총 공무원 2만 1,947명 중 여성은 825명(3.8%)에 불과해 목표인 15%를 훨씬 밑돌고 있다. 보고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할당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여성정책이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취급돼왔기 때문”이라며 “법과 제도의 정비를 넘어서 이의 정착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이 뛰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5년간 가장 성과가 미흡했던 분야로 ‘가족과 가부장제 의식’을 꼽았다.한국은 지난 84년 ‘성씨 선택의 자유’를 명시한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에 가입하고도 이의 도입을 미루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남아 선호 사상과 여성 비하 의식을 없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호주제를 시급히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고서는 지난 97년 IMF체제로 시작된 경제위기로 많은 여성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선 정리해고’ 대상이 된 것은 남녀평등 의식이 10년 전으로 후퇴한 것으로 평가했다. 베이징대회 이후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95년)?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97년)?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99년)?여성기업 지원에관한 법(〃)을 제정했으며 97년 ‘국적법’과 99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법과 제도상의 개혁에 주력해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인천 화재참사] 현장 일대

    불이 난 건물 주변인 인천시 중구 인현동 119 일대는 ‘학생들의 거리’로알려진 미성년자들의 천국이다.수백개의 술집과 당구장·커피숍·인터넷게임방·노래방 등이 몰려 있어 밤마다 청소년들을 탈선의 길로 유혹한다. 사상자 130여명 가운데 중·고생이 100여명이고,여학생이 절반 가까이 되며 중학생도 9명이나 끼어 있을 정도다.이날 교내축제를 마친 10여개 고교생들이 뒤풀이를 위해 2층 ‘호프 러브’를 찾았고,학생들의 생일파티도 많았다. 호프 러브는 20대 중반만 되도 ‘물이 나빠진다’며 받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미성년자 위주로 영업해왔다.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호프집이 술값이 싸고 실내장식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꾸민데다 즉석 미팅이 잘되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청소년보호법 등은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업소에 100만원씩 과징금을 물리도록 돼 있고,업소 입구에는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버젓이 붙어 있지만 교복 차림으로 드나드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공염불이다.상당수술집들은 평소 불법영업을 감추기 위해 문을안에서 잠근 채 영업을 한다.10대 또래의 남녀 호객꾼(삐끼)들이 손님이 들어갈 때마다 무전기로 연락해 문을 열고 미성년자 단속이 있을 때마다 알린다.부근에 파출소가 있고 수시로경찰이 순찰을 돌지만 여전히 술집은 미성년자로 넘쳐난다.정작 미성년자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업소는 애꿎게 음식점이 상당수여서 단속공무원에 대한술집의 상납 의혹이 제기된다.한 시민은 “이곳에서는 미성년자보다 미성년자가 아닌 사람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서울 S여대나 E여대 앞 등 중·고생들이 몰리는 전국 번화가의 술집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번 참사는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과 사리사욕에 눈 먼 업주의 상업주의,경찰과 구청의 형식적인 단속 등이 어우러져 빚은 인재(人災)다. [특별취재반]
  • 통계청 98년 사망 통계…IMF이후 자살 41% 늘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2.8배,자살한 사람은 2.3배가 늘었다.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2.2배 증가했다.98년에는 자살이 전년보다 41.1% 늘었고 특히 10∼30대 남녀의 경우 사망원인중 자살이 2위,20·30대 여성의 경우에는 사망원인 1위로 자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다. 통계청이 국민들의 사망신고서를 분석,2일 발표한 ‘9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98년의 총 사망자 수는 24만2,36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17.4명이며 남자는 578.5명,여자는 455.9명이다. 음주·흡연과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남자의 알코올중독에 의한 사망률은 여자보다 무려 14.3배,식도암은 8.8배,후두암은 7배,간질환은 4.1배나 높았다.알코올중독,치매 등 정신·행동장애는 인구 10만명당 15.7명으로 10년전의 5.6명보다 거의 3배로 늘었다. ■패혈증·자살·당뇨병·대장암 사망률 급증 각종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지난 89년 인구 10만명당 1.4명에서 98년에는 3.9명으로 178.6% 증가했다. 97년 1.9명보다는 105.3%나 늘었다.통계청은 집단급식이 확산되면서 식중독 발병이 늘었고 환경오염으로 국민들이 이용하는 약수터가 세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육식하는 인구가 늘면서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89년 3.9명에서 98년 7. 0명으로 79.5%나 증가했고 흡연으로 기관지·폐암 사망률도 56.1% 늘었다.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89년 8.7명에서 98년 19.9명으로 128.7%가 증가했다. 97년 14.1명보다도 41.1%가 늘었다.특히 여자(26.4%)보다 남자의 자살 증가율이 높은데 남자의 자살은 10년 전보다는 144.1%,97년보다는 47.7%나 늘었다.외환위기 이후 실직에 따른 비관,가정불화 등이 자살이 급증한 원인이다. 연도별로는 10만명당 90년 9.1명,92년 9.0명,94년 10.6명,96년 14.1명,97년 14.1명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다.여성의 경우 20대 자살자는 인구 10만명당11.7명,30대는 11.9명으로 각각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남성은 10대가 6.6명,20대가 22.9명,30대가 31.4명으로 각각 2위였고 40대는 43.6명으로 3위였다. 한편 결핵 위암 자궁암 고혈압 동맥경화 교통사고사망률은 의료기술 발달과 조기진단,안전의식 증대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30대이하 교통사고,40대 간질환,50대이후 뇌혈관 질환 사인 1위 지난해 사망원인을 연령별로는 보면 30대 이하는 교통사고,40대 간,50대 이후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다.남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자와 비교할 때 10대 3.1배,20대 5.0배,30대 4.7배 등이다. 40대의 사망원인으로는 간질환이 43.7명으로 1등을 차지했고 이어 교통사고 28.3명,자살 27.6명 등 순이다.50대는 뇌혈관 질환·간질환,50대 이상에서는 뇌혈관 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중 호흡기 결핵·간암 사망률 1위 21개 회원국중호흡기 결핵이나 간암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가 가장 높았다.남자 간질환의경우 헝가리에 이어 2위,교통사고는 남자가 포르투갈에 이어 2위,여자는 1위였다.허혈성 심장질환과 여성 유방암·자궁암은 가장 낮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도서출판 사계절 여론조사…한국인의 세계사관은 보수적

    우리 국민은 한국전쟁과 임진왜란 세종대왕 등 국내의 사건과 인물을 세계사적 의미를 띠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서구사회에서 일어난 1·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혁명 등 전쟁과 사회주의적 이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도서출판 사계절과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세계사신문’시리즈 완간기념으로 전국의 성인남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국인이 뽑은 지난 천년의 세계사와 세계인’이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세계 10대 사건과 인물에 한국전쟁,임진왜란,3·1운동과 세종대왕,이순신 등이 포함됐다.또 50대 사건안에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물은 영국(15명)과 미국(13명),독일(12명) 프랑스(11명)에 이어 한국이 1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민족주체의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의 경우에는 국내의 사건 및 인물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의 세계사 교육이 보수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50대 사건 및 인물에 있어서는 1·2차 세계대전과 아폴로 11호의 달착륙,프랑스혁명,이탈리아 르네상스,마르크스 공산당선언,노예해방,에디슨,링컨,아인슈타인,체 게바라 등이 상위를 차지해 우리의 역사의식이 ‘구미(歐美) 편향적’이며 전쟁과 이념적인 사건,혁명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최갑수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의 역사의식이 민족성과 구미적 성향 등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는 것은 한국사와 서구사 중심의 역사교육 때문”이라면서 “역사의식과 지식을 갖게 하는 서적이 부족하고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균형된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통계로 본 98년 인구동태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결혼 시기가늦어졌고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비중이 13.2%로 10년 전에비해 2.8배나 높아졌다. ■출생아 수는 줄고 성비는 확대 98년 연간 출생아 수는 64만6,000명으로 97년의 68만명보다 3만4,000명이 줄었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3.8명. 출산 연령의 여성인구가 줄고 범띠해에 여자아이의 출산을 기피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성비도 110.2로 다소 높아졌고 대구가 116.5로 가장 높았다. 학업·직장생활 등으로 혼인연령이 높아지며 30대 산모의 출산율이 10년전보다 거의 배 가까이 높아졌다.30∼34세는 89년에 1,000명당 44명이 출산했으나 98년에는 72.9명으로 늘었다.반면 20∼24세는 89년 88.9명에서 98년 48명으로,25∼29세는 89년 163.8명에서 98년 153.9명으로 줄었다.여성의 평균출산나이도 89년 26.8세에서 98년 28.5세로 높아졌다. ■40대 후반 남자사망률 여자의 3배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5.3명으로 3년째 같은 수준.98년에 사망한 사람은 25만명으로 97년보다 1만4,000명이 늘었다.연령별 사망률 성비는 10대 후반부터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50대는 약 3배에 이른다. ■동갑내기 결혼이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7.8건으로 97년보다 0.2건 줄었고 89년의 9.3건보다는 1.5건이나 줄었다.평균 초혼나이는 남자 29.0세,여자 26.2세로 89년에 비해 남자 1.2세,여자는 1.4세 많아졌다.평균 재혼나이는 남자 42.2세,여자 37.4세였다.93년 이후 증가세에 있던 남자 초혼,여자 재혼은 약간 줄었다. 남자가 외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은 2.1%이며 이중 중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이 1.4%로 가장 많았다.조선족 여자와 결혼한 농촌총각이 많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이혼 급증 인구 1,000명당 혼인·이혼건수인 조혼인율과 조이혼율 대비 결과,89년에는 9.3쌍이 결혼할 때 1쌍이 이혼했지만 98년에는 3쌍이결혼할 때 1쌍이 이혼, 이혼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이혼율은 남자는 40대전반·30대 후반, 여자는 30대 후반과 전반이 가장 높았다.평균 이혼연령은남자 40.1세,여자는 36.5세.남녀 모두 50세 이후 이혼율이 크게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골프 ‘10대 돌풍’ 가르시아 쿠르니코바와 ‘코트 커플’

    캐슬록(미 콜로라도주) AP 연합 전세계 골프팬과 테니스팬을 매료시키고있는 두 남녀 10대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내년 3월 짝을 이뤄 테니스 코트에 선다. 내년 3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립튼테니스토너먼트 개막에 앞서 자선기금 조성을 위한 시범경기에 가르시아-쿠르니코바,어니 엘스(남아공)-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출전,테니스 혼합복식 대결을 벌이는 것.이 시범경기는 이들 4명의 선수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아디다스사가 주관한다. 테니스 시범경기가 성사되자 가르시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미녀스타 쿠르니코바를 평소 흠모해 왔던 가르시아는 프로로 전향,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을 때 다른 조건보다도 쿠르니코바와의 만남에 관심을 가졌다고.가르시아는 “쿠르니코바를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꿈이 이뤄졌다.평소 골프를 안할 때는 주로 테니스를 치기 때문에 최강의 혼합복식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PC방 청소년탈선‘새 온상’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인터넷 PC방이 음란물 접속을 방치하는 등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하고 있다.대부분 무허가인 데다 미성년자들을 출입시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화방이나 비디오방처럼 1인실을 설치한 PC방도 늘고 있다.청소년들이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버젓이 음란사이트나 게임에 접속하거나 불건전한 채팅을 하는 일도 많다.업주들은 시간당 1,500∼2,500원인 이용료를 심야에는 시간당 1,000원 정도로 낮춰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PC방은 1,700여개.한달 사이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PC방의 허가는 컴퓨터 게임방(전자오락실)에 준하지만 대부분 사업자 등록만 하고 구청 등록이나 관할 교육청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사실상 무허가인 셈이다. 8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PC방.40여대의 컴퓨터가 있는 이곳은 인터넷 게임을 하는 10대 청소년들로 꽉 차 있었다.구석에 앉은 한 중학생은 음란사이트에 연결,남녀의 정사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었다. 서울 C중 3학년 崔모군(15)은 “인터넷 게임방에 가 음란사이트에 접속해밤을 새워 사진을 보는 친구들이 많다”고 털어놓았다.같은 학교 여자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고 있던 H고 1학년 金모군(16)은 “부모님께는 독서실에간다고 했다”면서 “친구들 사이에 인터넷 게임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PC방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크래프트’라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음반·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 의해 18세 이상만 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초등학생도 마음대로 하고 있다.또 ‘동급생’ ‘두근두근 메모리’ 등의 게임은 여자를 꾀어 애인으로 만드는 저급한 내용의 오락이다. 허가 부서인 문화관광부에는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하루 1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PC방이 아이들의 공부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탈선을 부추기고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PC방은 정보화를 위해 유익한 장소로서 유해업소로만 보는 것은 편향된 시각”이라면서 “관할 구청과 협의해 청소년 탈선을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全永祐 ywchun@
  • 서울대병원 윤재일 교수팀 ‘건선 임상양상’ 발표

    ◎건선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좁쌀같은 발진위에 하얀비늘껍질 생겨/비타민D 바른뒤 자외선 쬐는 치료 효과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피부질환을 꼽자면 건선. 우리 나라 사람은 20대가,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이 지난 82년부터 올해까지 2,0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건선 임상 양상’에서 밝혀졌다. 윤교수팀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제13차 일본 건선학회에서 특별강연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은 20대에 처음 건선이 생긴 사람이 3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대 27.8% 30대 14.9%순이다. 젊은 층이 59.6%를 차지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64.7%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56.7%가 여름에 호전된 경험이 있어 날씨가 추울 때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계절요인 외에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도 64.4%로 나타났다. 한편 가족이 건선으로 고생한 경우는 22.3%에 불과하지만 15세 이하는 가족력이있는 경우가 32.4%나 되었다. 가족 내림의 경우는 증상이 더 심해 발병하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남자가 53.4%이고 여자는 46.1로 남녀 골고루 분포하는 양상을 보였다. *건선이란=피부에 좁쌀같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비늘같은 피부껍질이 쌓이면서 나타나는 대표적 피부병의 하나. 우리나라 인구의 0.5∼1.0%가 고생하고 있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건조해지면 생기고 감기 스트레스 과로 등이 악화 요인이다. *치료법=윤재일 교수는 “비타민D연고를 바른뒤 자외선을 조사하는 비타민D연고­자외선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비타민D연고는 자외선 치료전에 바르면 반응이 줄게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02)760­2301
  • 저질 프로그램 실상:上(방송 이대로는 안된다:2)

    ◎‘보도·교양’마저 선전성 경쟁/가치관 바로잡기보다 오도/드라마·오락은 ‘화날 정도’/시사·고발프로가 ‘고발대상’ ‘시청률과 관련해 비난받아야 할 것은 시청률 자체라기보다는 시청률 지상주의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또하나 경계해야 할 것은 시청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 또는 화면을 남발하려는 경향이다.’ 최근 모방송사가 발간한 방송가이드라인에 나오는 내용이다. 시청률에 관한 모범답안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요즘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금방 이같은 말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함을 알수 있다. 앞에서는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짐짓 점잔을 빼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청률의 노예가 돼버리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 방송사의 실상이다. IMF 이후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더 격화되면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저질 프로그램의 영역은 이제 연예·오락뿐만 아니라 보도·교양 부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부문별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사례중심으로 알아본다. ▷드라마◁ “이 드라마만 보면 화가 치밀어요. 도대체 왜 이 드라마엔 정상적인 사람이 하나도 안나오는 겁니까.”(lamia) 모방송사 아침드라마를 보고 한 시청자가 PC통신에 올린 글이다. 요즘 TV를 보면 이같은 말이 절로 나올 법한 드라마가 한두개가 아니다.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자랑하고 있는 MBC의 ‘보고 또 보고’는 겹사돈을 둘러싼 두 집안의 갈등으로 시민모니터단체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꼬고 또 꼬고’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랑과 성공’은 이보다 더한 경우. 현대판 콩쥐팥쥐 아니냐는 당초 우려대로 회를 거듭할수록 계모의 구박과 질시가 더하고 있어 주말 저녁 가족들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SBS의 아침드라마 ‘포옹’도 마찬가지다. 한 유부남이 자신의 아기를 키우는 옛 연인 근처를 배회하고,그의 부인은 첫사랑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결혼하는 등 부도덕한 관계로 점철돼 있다. KBS도 얼마전 종영된 ‘야망의 전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매체비평 통신동우회 ‘매비우스’는 지난주 펴낸 방송프로그램평가보고서에서 “지난 2월 방송사들이 남녀간의 선정적이며 비정상적인 사랑타령만을 일삼는 드라마의 내용과 편수를 지양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옛 모습만 지향했다”고 지적했다. 또 줄이겠다던 드라마 편수도 ‘드라마 걸작선’이라는 이름으로 아침과 심야시간대에 재방송하는가 하면 10월 이후에는 각 방송사가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트콤류 드라마를 여러편 신설(KBS2 ‘사관과 신사’ ‘싱싱 손자병법’,MBC ‘아니 벌써’,SBS ‘나 어때’)해 결과적으로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꼬집었다. 방송 모니터 단체들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며 열심히 생활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좀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방송비평가들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가 장수하는 비결을 드라마 제작자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다. 불륜과 선정성이 없이도 얼마든지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도·교양◁ 시청률 경쟁은 사회현상을 정확히 전달해야 할 뉴스와 시사고발프로그램마저 선정성으로 물들게 하고있다. 얼마전 KBS와 SBS는 화가가 음란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는 뉴스를 내보내면서 화장실에서 여성이 옷을 추스르는 모습과 여자 탈의실의 모습을 허술한 모자이크로 처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월에는 SBS가 ‘내가 포르노 스타’‘충격고백 14살 마약 파트너’ ‘인터걸 성업’ 등 ‘성’을 주제로 한 내용을 잇달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MBC의 경우 ‘사람잡은 소방차’‘노래방 접대부’‘승강기의 비명소리’‘단속할테면 해봐라’‘낮엔 선수,밤엔 강도’ 등 선정적인 제목과 충격적인 화면을 사용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한술 더 뜬다. ‘고발’이라는 미명 아래 ‘매춘 아르바이트’ ‘원조교제­10대 신종아르바이트’ ‘러브호텔’ ‘65세 고개드는 성’ 등 삼류 음란잡지 목차로나 어울릴 법한 소재들을 잇달아 방송했다. 기획의도야 물론 사회 일부계층의 그릇된 윤리의식을 폭로하고 가치관을 바로잡겠다는 것이지만 그보다는 일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눈길을 끌어보겠다는 속셈이 훤히 드러난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개혁프로그램을 편성하거나 사회적 쟁점을 보도하는 데 경쟁사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KBS의 ‘개혁리포트’는 연기 또는 재편집하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전파를 탈 수 있었다. 金賢柱 광운대 교수는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한국방송의 문제와 지향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방송의 보도프로그램은 저널리즘이라는 고유의 사명보다는 방송사의 상업적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장르로 위상이 격하됐다”며 “한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기사·심층취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교양 프로그램이 절실한 때라는 진단이다. ◎93년이후 시행 어떻게/옴부즈맨제 운영 ‘시늉만’/KBS·MBC 홍보수단 전락/SBS는 그나마 올초 폐지/모두 ‘시청 사각시간대’ 편성 시청자의 불만과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방송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93년 10월 첫 도입된 각 방송사의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청자가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이 프로그램은 그러나 실상 방송사의 찬밥신세로 천덕꾸러기 취급받기 일쑤다. 현재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KBS의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와 MBC의 ‘TV속의 TV’가 전부. SBS는 지난 3월 개편때 ‘TV를 말한다’를 아예 폐지해버렸다. 이 프로그램들이 찬밥신세라는 것은 편성시간대만 봐도 당장 드러난다.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는 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30분간,‘TV속의 TV’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된다. 모두 시청시간의 사각지대에 편성됐다. ‘TV속의 TV’는 얼마전까지 일요일 오전 6시35분에 방영되다 그나마 운좋게 자리를 옮겨왔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이 당초 편성 취지인 ‘자사 방송에 대한 발전적인 비판’이 아니라 단순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강도 높은 비판을 유지해온 ‘TV속의 TV’의 경우 최근 사내의 강한 압력으로 비판의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원인을 구조적인 한계로 돌린다. 대부분 3∼4년차 신참 프로듀서가 만드는 이 프로그램들이 한솥밥을 먹는 고참 선배들을 비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MBC는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MBC프로덕션에 외주를 맡겼지만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에 따라 외주제작을 하더라도 일반 프로그램의 외주보다 훨씬 까다로운 단서조항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언론 시민단체가 제작에 참여하고 방송사는 시설대여 및 기술 지원만하는 시스템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송개발원 朴雄振 연구원 인터뷰/“프로그램 평가 새기준 시급”/시청률 경쟁 폐해 커/질적 판단잣대 갖춰야 “방송도 하나의 산업이라고 볼때 시청률에 비중을 두는 것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방송은 시청률만 높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풍토로 변했습니다.” 한국방송개발원 방송프로그램연구실의 朴雄振 연구원(30)은 ‘시청률 지상주의’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잘라 말했다. IMF 직후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을 폐지·축소하는 등 잠시 자숙하는 분위기를 보여줬던 방송3사는 올들어 광고수입이 격감하자 생존권 차원에서 더욱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는 “방송사간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의 가장 큰 폐해는 시청자가 방송의 주인이 아니라 객으로 내몰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사는 시청자보다는 광고주의 눈치를 더 살핀다. 그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해악이 될지 도움이 될지는 관심 밖이다. 오로지 시청률만 올라가면 된다. 이쯤되면 광고주가 방송의 주인으로 격상되고,시청자는 광고를 따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문제는 민영방송뿐 아니라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도 이 시청률의 올가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朴연구원은 “공영방송은 상업 정크 방송에 싫증난 관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시청료를 올리더라도 공영방송은 공익을 추구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률만 좇다보니 프로그램의 질은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소재와 화면으로 시청자의 말초신경을자극하거나 10대 위주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채널 선택권을 제한한다. 타방송사의 잘 나가는 프로그램을 모방하거나 일본 인기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도 허다하다. 朴연구원은 “프로그램의 평가 기준을 지금처럼 시청률에만 둔다면 우리나라 방송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인 평가를 병행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란의 춤판/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최근의 뉴욕 타임스지는 한국경제의 추락에 따른 사회현상을 다룬 기사를 통해 경제위기 이후 아동보호시설에 버려진 ‘경제 고아’가 300만명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또 안양보육원의 고아들이 애처로운 모습으로 줄지어 늘어선 사진을 게재하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가족동반자살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했다. 세계의 시선에 비쳐진 우리의 실상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엔 주부들과 10대들이 윤락가로 몰려들고 이들을 이용한 변태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남녀 부킹(짝짓기),부부 바꾸기에서 윤락가가 밀집된 서울 화양동 등에 가면 앳된 10대 접대부들의 호객행위가 쉽사리 포착된지 오래다.‘20세만 되어도 퇴물취급’을 받는다면 퇴폐의 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그 이면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낳은 시대적 산물이라는 애조가 깃들여 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광란의 춤판은 이와는 대조적인 또다른 타락의 극치다. 경차를 우승상품으로 내건 ‘댄스 결선대회’에서 여자손님들이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춤을 추다가 급기야는 알몸으로 포르노 영화를 능가하는 춤을 추어 빈축을 사고 있다. 요즘 강남일대의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에서는 이런 춤경연대회는 물론 키스대회등 각종 이벤트가 유행이지만 처음무터 상품은 안중에도 없다. 테이블당 40만∼50만원 이상의 술값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만큼 성업중인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법의 제재도,단속도 받지 않는 향락의 무풍지대가 끝없이 확산되고 심화되는 추세다. 영국의 찰스 램은 빈곤한 벗과 친척의 관계를 그의 수필에서 ‘연회장의 효수(梟首)’에 비유하고 있다. 흥청거리는 파티에서의 가난한 친척은 눈엣가시처럼 귀찮고 역겨운 존재라는 의미다. 과연 우리가 이럴 때인가. 돈을 무더기로 뿌리며 광란의 춤을 추고 있을때 어깨를 늘어뜨린 친척과 고아원 문앞에 늘어선 가엾은 고아들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떠올려 봤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나의 일이 아니라고 이를 외면한다면 그들의 말초적 쾌락주의는 시대의 아픔에 찬물을 끼얹는 반역이나 다름없다. 최소한의 도덕률을 지키려는 자들의 각성이 앞서지 않으면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없게 된다.
  • 건강체크 30% 싸게한다/건강관리협회 프로그램 안내

    ◎전국 14개 시도에 지부 운영/IMF 종합검사·10대 암검사 등/주부·예비신혼부부 대상 검진도 가능 어딘지 모르게 건강이 의심스럽지만 특별히 아픈게 아니면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특히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엔 만만치 않은 검진비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럴때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건강단체인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반병원에 비해 50% 싼 비용으로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다. 서울에 두곳을 비롯 전국 14개 시도에 지부를 운영중이므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협회에서 현재 실시중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일명 ‘IMF종합검사’와 ‘남녀 10대 암검사’ ‘예약종합검사’ 등. IMF종합검사는 종전에 18만원에 실시했던 종합검사중 유방암 등 몇개 항목을 선택검사종목으로 돌려 기초검사만으로 꾸민 건강검진 프로그램.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때 기본적으로 체크해야할 16개 항목에 걸쳐 검사를 하는 것으로 남자는 1인당 9만20원,여자는 10만800원이다. 또 ‘남녀 10대 암검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되는 암을 진단하는 검사. 남성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간경화 신장암 췌장암 담낭암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식도암 등 11가지를,여성은 유방암 자궁암 폐암 간경화 간암 신장암 췌장암 담낭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식도암 등 12가지 암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비용은 남성은 8만9,790원,여성은 9만6,690원. 예약종합검사는 좀더 세밀한 건강체크를 원하는 사람에게 실시하는 프로그램. 기초체력검사와 각종 암검사는 물론이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알콜성 간장애,호흡기능검사 등을 추가했다. 비용은 남자 13만8,930원,여자 14만2,710원. 이밖에 유방암과 자궁암 골다공증 등 여성에게 많은 질환만을 별도로 진단하는 ‘주부건강검사’를 5만9,520원에,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간염과 성병 에이즈 혈우병 등을 체크하는 ‘혼전 건강진단’을 1인당 남자 6만8,690원,여자 7만1,580원에 실시하고 있다.
  • 내년 大入/경쟁률 1.38대1 될듯

    ◎수능 작년보다 2만명 준 86만5,310명 지원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재학생과 재수생 등 86만5,000여명이 지원,전국 186개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 포함)의 평균 입시경쟁률은 1.38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수능 원서접수 결과 재학생 62만2,964명,재수생 23만1,072명,검정고시 등 기타 1만1,274명 등 모두 86만5,310명이 지원,지난해의 88만5,320명보다 2만10명이 줄었다. 지원자가 준 것은 재학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9,588명이 증가한 반면 재수생은 지난해의 26만1,423명보다 3만351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고교 3학년 재학생수는 지난해보다 3만3,000여명이 늘어났으나 정작 수능지원자 증가수가 9,588명에 불과한 것은 IMF 한파로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상당수가 대학진학을 포기,수능시험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자 가운데 남학생은 47만2,935명으로 지난해 49만5,178명의 4.5%인 2만2,243명이 감소한 반면 여학생은 39만2,375명으로 지난해 39만142명보다 0.6%가 증가해 여자대학과 남녀공학대학의 여학생 선호학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2만5,226명,자연계 34만5,000명,예·체능계 9만5,084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99학년도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이 전년도보다 1만8,000여명 늘어난 37만9,900여명으로 예상돼 전년도처럼 수능 지원자의 60.7%인 52만5,200여명이 대입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경쟁률은 1.38 대 1로 작년의 1.48대 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58개대 ▲‘나’군 65개대 ▲‘다’군 53개대 ▲‘라’군 30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특차와 추가모집 등을 합해 최소한 6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실제경쟁률은 4대 1∼7대 1 이상에 이르고 주요대의 인기학과는 10대1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10월 중 대학별 증원규모를 확정,99학년도 입학정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 상반기 최고스타 박세리/MBC 10대 1,000명조사 부문별1위

    ◎연기자 송승헌 김희선/가수 임창정 김현정/개그맨 김국진 김효진 무거운 가방끈에서 풀려난 청소년들. 올여름 무더위를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보낼 수 있다. MBC­TV의 ‘10시! 임성훈입니다’는 오는 27일부터 8월4일까지 여름특집‘최고의 스타와 함께’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지난 7월13일부너 1주일간 서울에 사는 1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실시,가장 좋아하는 스타 3명씩을 추천받아 6개분야의 ‘최고 스타 베스트5’를 뽑았다. 조사 결과 남녀별로 연기자 송승헌(402표)·김희선(651),가수 임창정(559)·김현정(330),개그맨 김국진(675)·김효진(508),MC 손범수(299)·정은아(209)가 선정됐다.한편 스포츠는 박세리(510),문화예술인은 조수미(180) 등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선정된 이유도 다양하다.여자 연기자 1,2위를 차지한 김희선,김현주는 ‘이뻐서’였다.남자 가수 1위 임창정은 가창력과 끼,2위 유승준은 ‘잘추는 춤’ 덕을 많이 봤다. 한편 10대들이 생각하는 상반기 통틀어 최고의 스타는 215표를 얻은 박세리였다.가수 유승준과 HOT가 155표와 79표를 얻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MBC는 ‘임성훈…’프로를 통해 27일 상오10시 임창정을 시작으로 28일 김현주 등 차례로 스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 ‘개성 살리고 우리말도 사랑’/PC통신 한글ID 인기

    PC통신 접속에 필요한 과정중 하나인 ID입력을 영문 대신 한글로 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한글ID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현재 한글ID를 선택해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가 6만명 가까이 된다. 한글 ID를 사용하는 연령층은 10대와 20대가 80%를 넘는 등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천리안은 한글ID사용 확산을 위해 최근 ‘예쁜 한글ID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수상한 ID가운데는 은벼리샘(은하수),새슬아련(새벽이슬을 머금은 아침목련),가납사니(수다쟁이)등 참신성과 독특성이 돋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천리안의 한 관계자는 “한글ID가 천리안에 등장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한글ID가 게시판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초부터 한글ID서비스에 들어간 하이텔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가입신청자는 2만명 정도로 남녀 비율이 3대1이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52%,회사원 18.5%이며 그 다음으로 자영업,종교,예술인,언론인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4%,10대가 27%,30대 14%,40대 이상,5%였다. 한글ID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주제는 ‘사랑’이었다. ‘사랑지기’,‘사랑쟁이’,‘사랑샘’등 ‘사랑’자가 들어간 ID가 3%를 넘었고 ‘별’,‘하늘’,‘꿈’,‘바다’,‘바람’,‘꽃’등도 애용되는 단어였다. 또한 영화 ‘접속’의 주인공인 한석규가 사용한 ID인 ‘해피엔드’는 물론 ‘해피엔딩’등 아류 ID도 많았다. ‘환율폭락’,‘대한독립’,‘나라사랑’등 IMF시대 상황을 반영한 ID도 다수 있었다. 하이텔의 한 관계자는 “한글ID는 영문ID와 비교할 때 사용자들의 개성과 재치를 맘껏 살릴 수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니텔 등에서도 많은 가입자들이 영문ID를 한글ID로 바꾸고 있다.
  • 새달 3,4일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

    ◎젊은 춤꾼 17인 한무대 선다/명작 하이라이트 선뵈는 갈라공연/발레인구 저변확대와 대중화 기대 젊은 스타들의 위력이 갈수록 거세지는 영파워 문화의 시대.무용계도 무대위 젊은 무용수들이 각광을 받는 영파워의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연예술전문지 ‘객석’을 발행하는 예음문화재단은 오는 3월 3일과 4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제1회 코리아 발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국내 직업발레단을 대표하는 주역급 스타 무용수들이 명작발레의 하이라이트를 통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갈라공연 무대다. 주로 작품이나 안무가 중심의 공연경향을 보여온 국내 발레계에서 이처럼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갈라 무대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 무용수들의 스타화를 통해 발레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이를테면 발레대중화의 촉매제로 이같은 기획공연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연례축제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참가 무용수는 국립발레단의 김용걸 이원국 정남영 최세영 최경은 김지영과 유니버설의 박재홍 황재원 박선희 강예나,광주시립무용단 송성호 류언이,서울발레시어터 나인호 연은경 등 국내직업발레던 소속 14명에다 특별 초청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10대 꿈나무 장운규와 유난희 등 모두 17명. 이들은 이 무대에서 소속단체별로 남녀가 쌍을 이뤄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돈키호테’와 같은 명작발레 속의 그랑 파드되 8편을 선보인다.전막발레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그랑 파드되는 느린 선율의 혼성춤 아다지오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도약과 스피드의 남자 솔로,포엥트 슈즈의 발동작기교가 돋보이는 여자 솔로,그리고 이어 둘의 빠른 테크닉이 일품인 코다로이어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발레의 갈라공연은 대부분 그랑 파드되로 펼쳐진다. 공연은 1,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정남영·최세영·최경은의 3인무 ‘해적’을 필두로 ‘잠자는 미녀’중의 ‘파랑새’(장운규·유난희),공연작품중 창작발레로는 유일한 ‘You&Me’(나인호·연은경),화려한 분위기의 ‘돈키호테’(황재원·강예나)로 이어지고 2부에서는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내용으로 한 ‘에스메랄다’(김용걸·배주윤),과자나라에서 사탕요정과 인형이춤을 추는 장면인 ‘호두까기 인형’(송성호·류언이),‘백조의 호수’중 흑조 2인무(박재홍·박선희),어렵고 빠른 테크닉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 2인무로 구성된다. 한편 주최측은 무용수들에게 초점을 맞춘 공연취지를 살려 행사 후원금과 참가무용수들의 출연료 일정액,공연실황 비디오테이프 판매수익금과 기념품판매수익금의 일부 등을 적립해 무용수들의 재난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문의 3703­7382.
  • 10대 에이즈환자 동거 출산/보호관찰중 성폭행까지…관리체계 허술

    에이즈(AIDS)에 감염된 10대 남녀가 보건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인 P군(18·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지난해 5월부터 동거하면서 에이즈에 감염된 K양(19·서울 금천구)이 지난 8월 서울대병원에서 보건당국의 낙태 요구를 무시하고 사내 아이를 출산했다. P군은 95년 10월 수감돼 있던 소년원에서 혈액검사 결과,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부모의 관리와 2년간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가퇴원된 뒤 이를 숨기고 K양과 동거하며 에이즈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P군은 또 K양이 임신해 있던 지난 5월30일 새벽 1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양(16)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K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주부·여중생까지 윤락/이벤트사 가장 회원모집 알선… 7명 구속

    이벤트 회사로 가장해 남녀 회원을 모집한 뒤 윤락을 알선한 업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전창영 부장검사)는 24일 ‘파랑새 이벤트’ 대표 황순혈씨(27·여·서울 종로구 숭인동) 등 이벤트회사 대표 7명을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재숙씨(27·여·커넥션이벤트 실장)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8월부터 지역신문과 생활정보지 등에 ‘남녀당일주선’이라는 광고를 내 여자회원 80명을 모집한 뒤 10만원씩의 가입비를 낸 남자회원들에게 소개해 윤락행위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남자회원 4백여명으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회원에는 가정주부와 미술학원 강사,여대생,10대 여중생도 포함돼 있으며 남자회원은 대부분 회사원이었다.
  • 98대입경쟁 1.67대1 예상/수능원서 마감

    ◎86만8천명 지원… 4만명 늘어 오는 11월19일 치러지는 9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4만3천887명 늘어난 86만8천261명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17면〉 그러나 4년제 대학의 전체 평균경쟁률은 대학 신설 등으로 지난해 1.7대1보다 다소 낮은 1.67대1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13일 하오 1시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41만9천490명,자연계열 36만8천167명,예체능계열 8만604명 등 모두 86만8천26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1만2천379명(70.5%)으로 지난해보다 6만7천356명이 늘었으나 졸업생은 24만5천791명(28.3%)으로 2만2천253명이 줄었다. 남녀별로는 남학생 48만4천82명,여학생 38만4천179명으로 각각 1만1천555명,3만2천332명이 늘어 여학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의 단순 평균경쟁률은 지원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이 지난해 29만3천132명보다 2만2천여명 늘어난 31만5천여명에 달해 수험생의 실제 대학지원율 60.7%를 감안하면 1.67대1로 예상된다. 올해 모집정원은 대학 신설 및 정원 증가,전년도 미충원 인원 모집 등에 따라 크게 늘었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53개대,‘나’군 62개대,‘다’군 43개대,‘라’군 18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고 특차와 추가모집 등을 합해 최소한 6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4대 1∼7대1 이상에 이르고 주요대의 인기학과는 10대1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입시에서는 인문계 여학생 지원자의 수가 크게 증가,여대와 남녀공학 대학 가운데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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