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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10대 관광명소 즐기고 살도 뺀다

    도봉구 10대 관광명소 즐기고 살도 뺀다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명소 걷기 실천 프로그램 ‘10대 관광명소 탐방’을 오는 9일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0대 관광명소 탐방’은 도봉구 지역 대표 10대 명소를 걸으며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건강운동관리사가 동행해 문화 유적에 대한 해설뿐 아니라 올바른 걷기 자세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탐방 경로는 총 10곳으로 ▲평화문화진지 ▲둘리뮤지엄 ▲함석헌기념관 ▲창동역사문화공원 ▲간송옛집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김수영문학관 ▲연산군묘 ▲정의공주 묘역으로 구성했다. 경로 선정에는 명소별 관람객 수, 지형에 따른 걷기 난이도 등을 고려했다. 걷기 운동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도 마련됐다. 탐방과 함께 워크온 건강 걷기 모바일앱을 통한 ‘스탬프투어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며, 탐방 중간중간 하지 근력 강화 운동 실습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에는 제한이 없다. 신청은 도봉구 보건소 건강도시팀(02-2091-4632)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지역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이란의 고대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비명 지르는 미라’와 관련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금인간’ 또는 ‘솔트맨’이라고 불리는 미라들은 수천 년 전 이란 북서부 체라바드 마을 근처 고대 소금광산에서 사망한 당시 인부들이며, 1993년 처음 발견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총 8구의 솔트맨이 발견됐다. 소금인간 중 한 구에는 가죽 부츠와 모직 바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또 다른 소금인간 미라의 얼굴에는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소금인간 미라의 생존 시기가 기원전 550~330년, 즉 2300~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한다. 2021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1600년 전에 살았던 양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소금의 특성 덕분에 1600년 전 양의 DNA 시퀀스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중요한 과학적 연구 자료로 평가받은 바 있다. 최근 취리히 대학교 미라 연구 그룹의 고병리학자 레나 외르스트롬 박사와 이란 고고학자 하메드 지파르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해당 광산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소금 광산으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근의 18개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선사시대부터 수백 년 전까지 다양한 시기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해당 소금광산 주변에서 인류가 거주했던 시기는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석기시대 당시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선사시대에 해당 광산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이 현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소금을 채굴했거나, 당시에는 소금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대 소금광산에서 소금이 광부들에 의해 채굴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사산조 페르시아(224~651) 시대부터였다. 소금광산 암벽에서 도구의 자국으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산시대 당시 사용했던 쐐기모양의 도구 또는 도끼 모양과 일치했다. 고고학자들은 광산 근처 유적지에서 당나귀 마구간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소금이 자루와 바구니에 담겨져 당나귀를 통해 광산에서 운반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정 시기 이후부터는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한 흔적을 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원전 405~380년경 광산이 붕괴되는 재해로 인해 광부 3명이 사망한 후 해당 소금광산은 2세기 이상 폐쇄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 재해 이후 광산이 폐쇄되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이 내부에 묻혔고, 이후 소금으로 인해 미라화(化) 되었다. 이 고대 광산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라는 4번째로 발견된 ‘소금인간4’로, 광산이 붕괴될 당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10대 광부로 확인됐다. 2004년 발견된 그의 시신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으며, 온 몸으로 스스로를 감싸며 마치 비명을 지르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사망했다. 그의 유해에 대한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해당 소년은 광산이 있는 지역 출신이 아니었다. 그의 위장에서도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식단이 검출됐다. 이는 해당 소년이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왔으며, 체라바드 소금광산이 당시 이미 정교하고 광범위한 채굴 현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미라가 된 광부들의 시신이 소금의 흡습 효과로 인해 탈수되고, 이후 박테리아 성장이 억제되면서 분해가 방지됐다고 설명한다. 즉, 광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소금이 그들의 시신을 보존하면서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는 온전한 상태의 미라로 남아있게 한 셈이다. 고대 소금광산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출간하는 세계 선사시대 저널(Journal of World Prehistory)에 실렸다.
  • 텔레그램만?… 사각지대 틈타 ‘성범죄 놀이터’ 된 커뮤니티

    텔레그램만?… 사각지대 틈타 ‘성범죄 놀이터’ 된 커뮤니티

    검색창에 ‘OO사이트 OO능욕 게시판’을 입력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다. 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이 게시판에는 아무런 게시물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판 운영진 등에게 비밀번호 성격의 코드를 받아 로그인하면 전혀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아동을 모델로 한 리얼돌 사용 후기와 구매 링크, 성매매 후기, 불법 촬영물 등이 수두룩하다.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이 게시판은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와중에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성업 중이었다. 텔레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뿐 아니라 친목 도모나 취미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가 ‘성범죄 놀이터’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신문이 불법 음란물 등이 유통되는 커뮤니티를 둘러본 결과 일부 커뮤니티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해야 게시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폐쇄성이 짙었다. 소아성애·근친 등 선정적·불법적인 주제를 다룰수록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성인 인증 등을 요구하는 커뮤니티는 없어 10대 청소년들도 불법 음란물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음란물 불법 유통, 성매매 알선·광고, 성인용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불법 사이트와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는 관심사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리얼돌, 소아성애, 근친, 성매매 정보 공유 등이 주된 내용이다.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불법 촬영물이나 성매매 후기 등을 공유하고 영상물 링크 등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식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관심사를 나눈 것일 뿐 성범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아동 리얼돌 후기를 남긴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누군가의 취향일 뿐이지 불법 음란물이 아니다”라며 “이게 왜 범죄가 되느냐”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직접 찍은 게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야한 사진을 공유한 것일 뿐이다. 이 정도는 처벌 대상이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기도 했다. 아예 음지로 숨은 커뮤니티도 적지 않다. 한 커뮤니티의 ‘성매매 게시판’은 국내 IP로는 접속이 불가능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끼리 공유하는 IP 설정값을 입력한 뒤 정해진 VPN으로 우회 접속해야만 게시판의 게시물을 볼 수 있었다. 이 게시판에는 업체명을 적시한 성매매 후기는 물론 영상까지 올라와 있었다. 길가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 지인이나 가족의 속옷 이미지를 첨부한 사진 등도 많았다. 2016년 폐쇄된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 소라넷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문제는 커뮤니티 대부분이 텔레그램처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또 운영자가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을 한 뒤 게시판을 폐쇄했다가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불법 촬영물 등 유포 사이트 서버 국가 현황’을 보면 2018년 4월~지난 3월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가 전체의 약 95.4%(2만 6426건)를 차지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커뮤니티가 워낙 많다 보니 시민사회단체나 여성단체, 학부모단체에서 모니터링한 이후 경찰에 신고하는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VPN으로 우회 접속하는 커뮤니티 등도 시간이 걸릴 뿐 수사하면 모두 추적할 수 있다”며 “추적 이후 실제로 영장 집행 등을 할 수 있도록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
  • 뮌헨 올림픽 테러 52주기에 오스트리아 국적 이슬람주의자 10대 총격 테러 뒤 사망

    뮌헨 올림픽 테러 52주기에 오스트리아 국적 이슬람주의자 10대 총격 테러 뒤 사망

    ‘뮌헨 올림픽 납치 테러’ 52주기인 5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요아힘 헤르만 독일 내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뮌헨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과 나치 역사 박물관 근처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독일 경찰이 한 남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르만 장관은 “경찰의 개입으로 범인이 범행을 멈췄다”고 발했다. 바이에른 주도의 경찰 대변인은 “숨진 피의자가 구형 라이플 장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그의 범행을 도와주던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살해한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 52주년 기념일에 발생했다. 이날 피의자의 범행동기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지만, 헤르만 장관은 경찰이 이 사건이 기념일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 신문과 슈피겔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10대 청소년으로 최근 독일을 여행했으며, 바이에른 국경 근처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그들은 보안 당국에 그가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로 알려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뮌헨 경찰은 해당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현재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뮌헨 테러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영사관이 문을 닫았고, 영사관 직원 중 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1933~45년 독일의 나치 정권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 박물관 겸 연구소는 뮌헨의 막스포어슈타트 동네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 총격 사건은 독일의 정치적 분위기가 극심하게 양극화되고 있는 시기에 발생했다. 지난 1일 반이민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9년만에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극우 정당이 됐다. 아이작 헤르초크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 사건 직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헤르초크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소셜미디어·X)에 “우리는 오늘 아침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공동의 비난과 경악을 표했다”며 “뮌헨 테러 52주기에 증오에 사로잡힌 테러리스트가 찾아와 다시 한 번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 “나도 이런 몸매 만들래”…유튜브, 전 세계 10대에 ‘이 조치’ 취했다

    “나도 이런 몸매 만들래”…유튜브, 전 세계 10대에 ‘이 조치’ 취했다

    유튜브가 특정 몸무게와 신체적 특징 등을 이상화하는 영상을 전 세계의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특정 몸무게, 신체 단련 정도와 신체적 특징을 이상화하는 영상을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중단할 예정이다. 유튜브에 로그인된 아이디 소유자가 10대일 경우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이러한 영상이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청소년들이 볼 수는 있지만, 이런 영상을 접한 청소년에게 이후 알고리즘으로 관련 영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유튜브 측은 몸무게와 신체 관련 콘텐츠가 자사 지침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시청하면 일부 사용자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헬스케어 국장인 가스 그레이엄 박사는 “10대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준을 발달시켜가는 과정에 있는데, 이상화된 기준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소비하면 비현실적인 내적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며 “이는 부정적인 자아상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영상은 코를 더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는 미용 방법과 같이 특정 신체 특징을 이상화하는 콘텐츠, 특정한 외모를 추구하도록 하는 운동 방식과 같이 바람직한 신체나 체중을 강조하는 콘텐츠, 신체적 위협과 같은 사회적 공격성을 조장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유튜브의 청소년·가족 자문 위원회는 체중·신체 관련 영상을 하나만 봤을 때는 무해할 수 있지만 반복 시청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의이자 유튜브 고문인 앨리슨 브리스코-스미스는 “건강하지 않은 기준이나 행동을 이상화하는 콘텐츠를 자주 접할 경우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일부 청소년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서 SNS 영향으로 극단적 다이어트 유행하기도앞서 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물단식을 통해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SNS 등에 올라와 10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콘텐츠를 접한 10대 중 일부는 ‘뼈말라’가 되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SNS에 적게 나가는 자신의 몸무게를 인증하는 글이나 영상을 올렸다.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지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극단적 다이어트는 무월경증과 골다공증, 섭식장애 등의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육체·정신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이 아니라 외모를 이유로 하는 청소년의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 다이어트법으로 꼽히는 ‘간헐적 단식’도 16시간 이상은 지양하는데 청소년들이 이를 넘겨 굶을 경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텔레그램만 문제? 감시 사각지대 틈타 불법촬영·성매매 후기 성지 된 ‘온라인 커뮤니티’

    텔레그램만 문제? 감시 사각지대 틈타 불법촬영·성매매 후기 성지 된 ‘온라인 커뮤니티’

    텔레그램 대화방 사태에도 성업일부에선 불법 음란물 유통까지폐쇄성·해외 서버로 수사 난항도“시민사회와 협조 체계 구축해야” 검색창에 ‘OO사이트 OO능욕 게시판’을 입력하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다. 5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이 게시판에는 아무런 게시물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판 운영진 등에게 비밀번호 성격의 코드를 받아 로그인하면 전혀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아동을 모델로 한 리얼돌 사용 후기와 구매 링크, 성매매 후기, 불법 촬영물 등이 수두룩하다.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이 게시판은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와중에도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성업 중이었다. 텔레그램 같은 소셜미디어(SNS)뿐 아니라 친목 도모나 취미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가 ‘성범죄 놀이터’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신문이 불법 음란물 등이 유통되는 커뮤니티를 둘러본 결과, 일부 커뮤니티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해야 게시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폐쇄성이 짙었다. 소아성애·근친 등 선정적·불법적인 주제를 다룰수록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성인 인증 등을 요구하는 커뮤니티는 없어 10대 청소년들도 불법 음란물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음란물 불법 유통, 성매매 알선·광고, 성인용품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불법 사이트와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는 관심사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리얼돌, 소아성애, 근친, 성매매 정보공유 등이 주된 내용이다.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불법 촬영물이나 성매매 후기 등을 공유하고, 영상물 링크 등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식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관심사를 말한 것일 뿐 성범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아동 리얼돌 후기를 남긴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누군가의 취향일 뿐이지 불법 음란물이 아니다”며 “이게 왜 범죄가 되냐”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직접 찍은 게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야한 사진을 공유한 것일 뿐이다. 이 정도는 처벌 대상이 아니지 않냐”고 되묻기도 했다. 아예 음지로 숨은 커뮤니티도 적잖다. 한 커뮤니티의 ‘성매매 게시판’은 국내 IP로는 접속이 불가능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끼리 공유하는 IP 설정값을 입력한 뒤 정해진 VPN으로 우회 접속해야만 게시판의 게시물을 볼 수 있었다. 이 게시판에는 업체명을 적시한 성매매 후기는 물론 영상까지 올라와 있었다. 길가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 지인이나 가족의 속옷 이미지를 첨부한 사진 등도 많았다. 2016년 폐쇄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문제는 커뮤니티 대부분이 텔레그램처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또 운영자가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을 한 뒤 게시판을 폐쇄했다가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불법 촬영물 등 유포 사이트 서버 국가 현황’을 보면 2018년 4월~지난 3월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가 전체의 약 95.4%(2만 6426건)를 차지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커뮤니티가 워낙 많다 보니 시민사회단체나 여성단체, 학부모단체에서 모니터링한 이후 경찰에 신고하는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VPN 우회 접속하는 커뮤니티 등도 시간이 걸릴 뿐 수사하면 모두 추적할 수 있다”며 “추적 이후 실제로 영장 집행 등을 할 수 있도록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게 필수”라고 했다.
  • ‘딥페이크’ 온상 지적에도 늘어난 텔레그램 이용자…탐지 서비스에도 주목

    ‘딥페이크’ 온상 지적에도 늘어난 텔레그램 이용자…탐지 서비스에도 주목

    딥페이크 성 착취물 유포의 온상으로 지목된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가 지난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의 3분의 1은 10대 이하로 최근 딥페이크 관련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호기심에 접속한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딥페이크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무료로 출시한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등 보안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텔레그램 이용자수, 지난달 약 31만명 증가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텔레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47만 1421명으로 전월 대비 31만 113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3월 앱 마켓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9만 998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스토어에서 텔레그램의 연령 등급은 12세 이상인데, 최근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한 딥페이크 논란이 확산하면서 호기심에 텔레그램에 접속한 10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딥페이크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10대의 비중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논란 이후 당국의 집중단속이 이뤄진 지난달 26~30일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신고는 총 118건으로 특정된 피의자 33명 중 31명, 검거된 7명 중 6명이 10대로 파악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딥페이크 관련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중 288명(36.9명)은 10대 이하였다. 딥페이크 대응 예산 증액에 대응주·보안주 관심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법무부는 최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장비 도입 예산을 12억여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책정된 관련 예산은 총 122억 5000만원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른바 ‘딥페이크 관련주’로 통하는 보안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한컴위드는 장중 30.0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니터랩도 29.88%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인 ‘페이크체크’의 베타 버전을 출시한 샌즈랩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도르하면 수 초 내로 위조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회원가입이나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들을 없애 누구나 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샌즈랩 측은 “현재 국민들이 직면한 사회적 이슈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 위협 요인으로 꼽는 북한에서 10대 소녀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 비판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KBS는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10여편의 영상들은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2021년 5월 이후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앳된 얼굴의 소녀들이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학생은 마이크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며 신상이 담긴 자막도 나왔다. 여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는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10대 여학생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장면도 이어졌다. 심지어 처벌받은 당사자 외에 부모의 이름, 직업 등 가족의 신상까지 공개됐다. 문덕고급중학교 교원인 어머니를 두고서는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 중에는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됐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 20대 북한군 병사는 “나는 내가 이용하던 손전화기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괴뢰 노래 160여 곡을 시청했다”고 자백했다. 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되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하며 또다시 통곡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영상은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며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보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7월에는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공개 총살됐다”는 TV조선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소비 욕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사격 김예지 “머스크? 그냥 돈 많은 아저씨…화제 만들어 준 건 감사”

    사격 김예지 “머스크? 그냥 돈 많은 아저씨…화제 만들어 준 건 감사”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기에게 찬사를 보낸 것에 대해 “그냥 그랬다”며 “화제가 된 점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예지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진행자 유재석의 질문에 “실감을 못 하다 휴게소나 카페, 밥을 먹으러 갈 때 사람들이 알아볼 때 실감한다”며 “평소에는 훈련만 하니까 실감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댓글을 보고 기분이 어땠냐’는 다른 진행자 조세호의 질문에는 “그냥 그랬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머스크의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셨냐”고 묻자 김예지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화제가 된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예지는 이날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도 머스크의 언급에 대해 “주변 외국 선수들이 자꾸 알아보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라며 “‘저 사람들이 왜 같은 사격 선수끼리 사진 찍어달라고 하지’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머스크가 나를 ‘샤라웃’(shout out·특정인을 언급하거나 칭찬한다는 뜻) 했다고 하더라. 나는 샤라웃이 뭔지도 몰랐다”고 했다. 김예지는 지난 7월 28일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영상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마치 자기 할 일을 마친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엑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심지어 엑스의 소유주인 머스크가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김예지는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화제의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는 최근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사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김예지는 지난달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운동만으로 기록을 내고 사격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해도 ‘반짝’ 인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은 잊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격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민망 스킨십’ 10대 커플 쫓아냈더니…한밤 CCTV 본 카페 업주 ‘경악’

    ‘민망 스킨십’ 10대 커플 쫓아냈더니…한밤 CCTV 본 카페 업주 ‘경악’

    카페에서 스킨십을 하고 크게 떠드는 등 소란을 피워 쫓겨난 10대가 앙심을 품고 해당 카페에 보복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낮에는 일반 카페를, 자정 이후엔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 업주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오후 3시쯤 한 10대 일행이 카페를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빙수를 주문해 먹고 나간 후 1시간 뒤 다시 카페를 방문했는데 이때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은 채 앉아있었다. 심지어 일행 중 연인으로 보이는 두 학생은 과한 스킨십을 벌이며 시끄럽게 떠들기도 했다. 이에 카페 직원들이 “조용히 해 달라. 다시 주문해야 한다”며 안내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A씨가 이들에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이들은 “본인이 경찰이세요? 제가 손님인데 왜 나가요?”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A씨는 이들을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10대 일행은 “우리를 내쫓았으니 아까 먹은 것 환불해 달라”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 쫓겨난 10대 무리는 이후 A씨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주 B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알고보니 이들은 B씨와 일면식이 있던 사이였다. 소동이 있기 전날 일행 중 몇 명이 담배를 피우다 B씨에 걸렸고, 언쟁을 벌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B씨는 이들에게 “다른 데 가서 놀아라. 장사 방해하면 안 된다”라고 타일렀고, A씨에겐 “아직 아이들인데, 경찰 조사받아서 좋을 게 있냐. 넘어가 달라”라고 중재했다. A씨는 사과를 받은 뒤 선처해 줬지만, 이날 이후 카페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대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카페의 문이 고장 나거나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던 것이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일행 일부가 흡연 공간 문을 발로 차고, 담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범행을 확인한 A씨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수사가 늦어지는 것 같아서 직접 잡기로 하고, 3일 새벽 무리 중 1명이 자는 걸 보고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면서 “이런 일들이 쌓일 때마다 ‘장사하면 안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른 자영업자분들은 이런 피해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을 필리핀인으로 속여 ‘간첩’ 혐의를 받다가 해외로 달아난 전직 필리핀 소도시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검거됐다고 필리핀 법무부와 국가수사청(NBI)이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궈 전 시장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궈 전 시장을 최대한 빨리 필리핀으로 데려오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입국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궈 전 시장을 필리핀으로 데려오고자 인도네시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궈 전 시장은 도피 기간 신분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필리핀에서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불법 입국 알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범죄 활동 수익금 1억 필리핀페소(약 23억 8000만원) 이상 돈세탁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10대 시절 궈화핑이라는 중국인 신분으로 필리핀에 입국한 뒤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한 의혹이 제기돼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 조사를 받아왔다. 궈 전 시장이 상원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당국은 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시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그는 지난 7월 해외로 몰래 달아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니다가 이번에 붙잡혔다.
  • “키 246㎝인데 침대 있나요?”…세계 두 번째로 큰 이란 선수 결국

    “키 246㎝인데 침대 있나요?”…세계 두 번째로 큰 이란 선수 결국

    2024 파리패럴림픽에 참여한 이란의 최장신 좌식배구 선수가 뒤늦게 자기 몸에 맞는 침대를 제공받았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르테자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37)는 인류 역사상 7번째 장신이다. 현존 인물로는 튀르키예의 농부 술탄 코센(252.3㎝) 다음으로 키가 크다. 이처럼 거대한 키 때문에 그에게 맞는 침대가 없었다. 패럴림픽 선수촌에는 모듈식 침대가 공급돼 있는데 이란의 요청으로 표준침대 2개를 붙여 제공했지만 그의 키를 받쳐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대표팀 코치는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가 도쿄패럴림픽 때와는 달리 특별 제작된 침대를 제공받지 못해 방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목표인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추가로 침대를 붙여 문제를 해결했다. 메흐르저드셀라크자니는 어린 시절 성장호르몬 과잉을 유발하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키가 큰 것이 스트레스여서 어릴 때는 부끄러움에 외출을 하지 못했다. 10대 시절 자전거 사고로 인한 골반 골절로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6인치 짧게 자라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좌식배구를 통해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좌식 배구를 알기 전 저는 큰 키로만 알려진 사람이었는데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역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최장신 선수다. 앉아서 팔을 들었을 때 높이가 6피트(182.8㎝)가 넘어 좌식배구 선수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이란 좌식배구 대표팀은 지난 두 번의 패럴림픽에서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크라이나와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순항하고 있다.
  • “살 빼려 운동 시작…4년만에 우승” 숨진 채 발견된 브라질 19세 보디빌더

    “살 빼려 운동 시작…4년만에 우승” 숨진 채 발견된 브라질 19세 보디빌더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뒤 대회 우승까지 차지해 유명해진 브라질의 10대 보디빌더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TMZ 등에 따르면 브라질의 유명 보디빌더 마테우스 파블락(19)은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파블락은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불과 5년 만에 극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정기적으로 출전했으며, 지역 대회에서 4위와 6위에 오르는 등 입상 이력을 쌓아갔다. 지난해에는 U23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운동을 시작한 이후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당신의 꿈이 아무리 어려워도, 불가능해도 당신이 간절히 원한다면 꼭 이룰 수 있다. 난 이뤄냈다”고 적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보디빌딩계는 애도의 뜻을 밝혔다. 파블락의 전 트레이너는 “파블락은 운동선수로서 미래가 밝았다”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고 전했다.
  • ‘음주 포르쉐’에 10대 숨졌는데...“차 망가져 속상”

    ‘음주 포르쉐’에 10대 숨졌는데...“차 망가져 속상”

    음주 상태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한 이른바 ‘전주 포르쉐 술타기 사건’에 대해,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경찰이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다는 비판에 대해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가해 운전자 A씨는 사고를 낸 뒤 술을 마셔 ‘술타기’를 한 것에 대해 “상대 운전자가 사망한 것은 몰랐다”며 “아끼던 차량이 파손돼 버리고 사고가 나니까 속상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청장은 지난 3일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솜방망이 징계’ 비판에 대해 “전임 총장 시절 징계까지 완료됐기 때문에 제가 별도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외부의 시선에 일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장이 현장에 가서 제대로 지휘만 했다면 (음주 측정이 제때 이뤄졌을 거라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며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주 포르쉐 술타기 사건’은 지난 6월 27일 밤 12시 45분쯤 전북 전주에서 A씨가 시속 159㎞로 포르쉐를 운전하다 운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B(19)양과 그의 친구가 탄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은 사건이다. 이 사고로 B양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친구는 크게 다쳐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채 ‘채혈하겠다’는 A씨의 말만 믿고 그를 병원으로 보냈다. A씨는 병원에 다녀온 뒤 두 차례 편의점에 들러 술을 마셨고, 이후 음주 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4%로 측정됐다. 그러나 A씨의 ‘술타기’ 탓에 경찰은 A씨에게 이 수치를 적용할 수 없었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A씨에게 혈중알코올농도 0.036%라는 최소 수치만 적용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중대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전북경찰청은 성실의무 위반으로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전 여의파출소 팀장에게 경징계인 감봉 1개월을, 팀원 3명에게는 행정처분인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으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이 돈 받고 못 산다”…책받침 지배하던 ‘세계 3대 미녀’ 깜짝 근황

    “이 돈 받고 못 산다”…책받침 지배하던 ‘세계 3대 미녀’ 깜짝 근황

    1980년대 소피 마르소(58), 피비 케이츠(61)와 함께 세계 3대 미녀로 큰 인기를 누린 브룩 실즈(59)가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실즈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 공연자들의 임금 계약을 위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즈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브로드웨이 극장의 파업도 이끌고 있다. AEA는 미국의 연극·뮤지컬 등 무대에 서는 배우 5만 1000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유서 깊은 노조다. 이 노조를 이끄는 회장 자리는 4년 임기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한국에서는 과거 ‘책받침 여신’으로 추앙받던 실즈는 영화 이외에도 29세부터 5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에서 주인공 록시 하트를 맡은 것을 포함해 ‘그리스’, ‘아담스 패밀리’ 등에 출연했다. 지난 5월 회장직에 오른 그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배우들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보통 돈이다. (감당할 수 있는 제작자들이) 때로는 가장 적게 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실즈는 “브로드웨이에서의 급여로는 뉴욕에서 생활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팬데믹 이후 공연계에 호황이 찾아왔지만 배우들의 근로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실즈는 이번 달에 워싱턴을 방문해 자신의 의제를 발표하고 의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어릴 때부터 모델로 활동한 실즈는 10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당대 최고 미녀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 ‘프리티 베이비’(1978), ‘블루 라군’(1980), ‘끝없는 사랑’(1981) 등이 대표 작품이다.
  • 연예인 합성 딥페이크,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10대 3명 검거

    연예인 합성 딥페이크,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10대 3명 검거

    음란물에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SNS 등을 통해 판매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영리 목적 성 착취물 판매) 위반 혐의로 10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게임 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커뮤니티앱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1230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4만 4000개를 15명에게 판매해 27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은 SNS에서 이들 영상물을 구매해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고교 졸업생 B군, 고등학교 재학생 C군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영리 목적 성 착취물 판매) 혐의로 검거했다. B군은 구속됐으며, C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다. B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외 게임정보공유 앱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5만4609개를 100여명에게 판매해 총 2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C군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해외 SNS에서 구매자 10명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해 95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다. 이들은 SNS 해시태그와 접속 링크를 포함한 광고성 게시글을 적고, 구매자들이 자신과 접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 착취물 여러 개가 담긴 폴더 하나당 5000원에서 3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B, C군은 판매한 성 착취물을 지인 등에게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63명도 검거했다. 이 중 형사처벌이 어려운 10~14세 촉법 소년이 약 20% 정도이며, 나머지는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이었다. 다만, 딥페이크 영상물은 합성된 대상이 성인을 경우 현행법상 제작·유포자만 처벌할 수 있다. 이 탓에 구매자가 영상을 습득한 이후 유포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딥페이크,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판매자에게 구매자인 척 접근해 검거했다.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행위 첩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딥페이크 피의자 94%가 10대…잡히더라도 구속률은 고작 4%

    딥페이크 피의자 94%가 10대…잡히더라도 구속률은 고작 4%

    5일간 118건 신고… 33명 특정디지털 성범죄 예산 32% 삭감내년 대응 인력 증원 어려울 듯방심위 “텔레그램, 영상물 삭제”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를 제작·유포하는 텔레그램방에 대한 신고가 빗발치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 일주일간 검거한 피의자 7명 중 6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검거나 구속이 다른 디지털 성범죄와 비교해 저조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위 영상물 유통 창구로 지목된 텔레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긴급 삭제 요청한 영상물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허위 영상물과 관련한 신고가 모두 118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피의자 33명의 신분을 특정했는데 31명(93.9%)이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찰이 검거한 7명 중 6명도 10대였다. 올해 1~7월 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에서도 10대가 131명(73.6%)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허위 영상물 사건의 절반은 피의자가 붙잡히지 않은 데다 잡히더라도 구속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2023년 허위 영상물 범죄로 검거된 257명 중 구속된 경우는 12명으로 전체의 4.7%에 그쳤다. 구속률도 2021년 5.1%에서 지난해 4.0%로 낮아졌다. 이는 허위 영상물을 포함한 전체 사이버 성폭력 범죄 구속률(지난해 기준 7.1%)보다 낮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내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8억 4100만원으로 올해(12억 2800만원)보다 31.5% 줄었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텔레그램 측이 긴급 삭제 요청한 영상물 25건을 모두 삭제했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신뢰 관계 구축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자사 플랫폼에서 불법 콘텐츠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 전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방심위에 보냈다. 방심위 관계자는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어떤 식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협력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범행 부인하다 “예뻐서”…‘여교사 딥페이크’ 남학생 추가 범행 드러나

    범행 부인하다 “예뻐서”…‘여교사 딥페이크’ 남학생 추가 범행 드러나

    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고등학생이 학원 선배와 유명인(인플루언서) 등을 상대로도 딥페이크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10대 고교생 A군의 SNS 계정을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교사들이 용의자로 A군을 지목하자 그의 소속 학교 학생 300명가량의 SNS 계정을 일일이 확인해 관련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A군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됐다. 이에 경찰은 직접 A군의 주거지를 찾아 A군에게 범행 사실을 캐물었고 추가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A군은 최초 조사에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수사관들의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예뻐서 (불법 합성물을) 만들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정서를 접수한 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주일새 ‘딥페이크’ 10대 6명 검거…절반 검거해도 5%만 구속

    일주일새 ‘딥페이크’ 10대 6명 검거…절반 검거해도 5%만 구속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를 제작·유포하는 텔레그램방에 대한 신고가 빗발치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주 일주일간 검거한 피의자 7명 중 6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검거나 구속이 다른 디지털 성범죄와 비교해 저조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허위 영상물과 관련한 신고가 모두 118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피의자 33명의 신분을 특정했는데, 31명(93.9%)이 10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경찰이 검거한 7명 중 6명은 10대였다. 앞서 올해 1~7월 경찰에 신고된 허위 영상물 범죄는 297건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에 불과한 147건(49.5%)에 대해서만 피의자가 검거됐다.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 20대는 36명(20.2%), 30대 10명(5.6%) 순이었다. 허위 영상물 사건의 절반은 피의자가 붙잡히지 않은 데다 잡히더라도 구속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는 드물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2023년까지 허위 영상물 범죄로 검거된 257명 중 구속된 경우는 12명으로, 전체의 4.7%에 그쳤다. 구속률도 2021년 5.1%에서 지난해 4.0%로 낮아졌다. 이는 허위 영상물을 포함해 전체 사이버 성폭력 범죄 구속률(지난해 기준 7.1%)보다 낮다. 올 7월까지 구속된 허위 영상물 사건 피의자도 4명으로 전체 피의자(146명)의 2.7%에 그친다. 같은 기간 발생 건수 대비 검거 건수를 의미하는 검거율도 전체 사이버 성폭력(68.5%)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오히려 삭감됐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내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예산’은 8억 4100만원으로 올해(12억 2800만원)보다 31.5% 줄었다. 인력 운영비가 올해 4억 9400만원에서 내년 2억 9400만원으로 40.5% 감액되면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의 인력 증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승강기 거울서 게시물 떼낸 여중생 ‘재물손괴’ 송치…적절성 논란

    승강기 거울서 게시물 떼낸 여중생 ‘재물손괴’ 송치…적절성 논란

    10대 여중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벽면 거울에 주민 조직이 임의로 붙인 게시물을 떼어 냈다고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논란이 일고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8일 용인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중학생 A양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양은 지난 5월 11일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귀가하던 중 벽면 거울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은 엘리베이터 벽면의 거울을 보던 중 해당 게시물이 시야를 가리자 이를 떼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와는 무관한 주민조직이 하자보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붙인 것으로, 관리주체로부터 게재 허가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행위가 재물손괴의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이다. 또 A양과 마찬가지로 게시물을 떼어 낸 60대 주민 B씨와, 해당 게시물 위에 다른 게시물을 덮어 부착한 관리사무소장 C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기흥구의 이 아파트는 하자 보수·벽면 도색 등 관리업무를 두고 이 주민조직과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등과의 갈등이 수년째 이어져 오고있다. 이번 고소도 오래된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은 지난 2022년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판결한 공동주택관리법 판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주택관리법상 게시물에 대한 조치는 관리주체의 업무에 속하지만, 관리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게시물에 대해 관리주체가 임의로 이를 철거할 수 있다는 하위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적법하게 게시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부착한 주체에게 자진 철거를 청구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해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법원 판단이였다. 이에 A양 측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경찰의 판단에 문제를 제기했다. 엘리베이터 벽면 거울에 붙어 시야를 가리는 게시물을 다른 의도없이 제거한 것을 재물손괴로 보는 건 부당하다 것이다. 사건 송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용인동부경찰서의 판단에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과 협의해 보완 수사를 결정했다. 사건을 다시 돌려받은 용인동부경찰서는 A양 등의 행위가 재물손괴 혐의의 성립요건에 부합하는지를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송치사례와 달리 A양의 경우 거울의 기능을 방해하고 있는 게시물을 떼어 낸 것이기 때문에 달리 판단할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행위를 재물손괴로 보지 않는 판례도 존재해 법리 검토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주민 E(59)씨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거울에 무단으로 붙여놓은 게시물을 떼어 낸 것이 무슨 재물손괴냐”며 “어린 여학생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는 주민도 주민이지만, 검찰로 송치까지 하는 경찰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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