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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열 부의장, 서울기자연합회 ‘2018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5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 ‘2018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2018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은 서울기자연합회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부문의 경쟁력을 평가, 점검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건전한 정치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전문가들의 추천과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 날 의정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2010년 제8대 서울시의회 영상홍보물 편집위원장, 제9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제10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기열 부의장은 성실한 공약이행,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조례 제·개정 등의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지난 해 ‘서울특별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시설 지원 조례’를 통해 시각장애인용 복지콜 요금을 인하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 바 있으며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기본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번 제10대 의회에 들어서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임시회에서 도로시설물이나 도로부속시설물의 고장을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되어있던 기존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에 대해 ‘파손’도 포함시키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연말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오는 2019년에도 누구보다 바쁘게 발품을 팔며 시민들께서 느끼시는 고충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 삶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수위원장,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10대 의회에 들어 의정활동 3관왕에 올랐다.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는 5일 오후 3시 서울 덕수궁길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18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大賞 시상식을 열고 김태수 위원장을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의정대상은 지방의회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헌신한 지방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김태수 위원장은 봉제산업 활성화 지원, 면목선 도시철도 재정사업 유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지역 활동뿐만 아니라 미세먼지·황사 등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 활동, 환경보호 및 맑은 물 육성 활동,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등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태수 위원장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편에 서서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수 위원장은 10월에는 자랑스런 대한국민大賞 수상 11월에는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cm 손톱 가진 여성의 청바지 입는 법

    12cm 손톱 가진 여성의 청바지 입는 법

    러시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엘레나 실렌코바(Elena Shilenkova·35)란 여성이 일상생활을 여유롭게 영위하며 삶을 즐기고 있는 놀라운 모습을 지난 6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는 유튜버이자 블로거이기도 한 그녀는 4년 동안 기른 손톱으로 이미 러시아판 기네스북에 가장 긴 손톱을 가지고 있는 여성으로 등재돼 있다. 일반적으로 손톱이 길면 씻는 것도, 입는 것도, 먹는 것도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여성에겐 예외인 듯싶다. 그 무엇 하나 불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머리를 정성껏 안마해주기도 한다. 그녀의 친한 친구들조차도 그녀에게 그런 손톱을 가지고 어떻게 일상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 늘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타이트한 청바지 바지 단추를 아무렇지 않게 열고 닫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해 준다. 그녀가 손톱을 기르기로 마음먹었던 건 10대 시설 한 친구와의 내기가 발단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간혹 ‘아기들‘(그녀가 자신의 손톱을 지칭하는 표현)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이 여성 얼마나 더 길게 길러야 만족할지 모르지만,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사진 영상=뉴스플레어, HK Apple Daily/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또 배출가스 속였다… 피아트 경유차 2종 이달 중 인증 취소

    또 배출가스 속였다… 피아트 경유차 2종 이달 중 인증 취소

    수입차 피아트와 지프에서도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럽에선 이미 2016년 적발된 사례가 있어 정부가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환경부는 4일 FCA코리아가 국내에 수입 판매한 피아트사의 2000㏄급 경유차 2종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차종은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두 종이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방식으로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 EGR은 배출가스 일부를 차량의 연소실로 재유입해 연소 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로, 2010년 이후 경유차에 많이 장착됐다. EGR을 임의 설정하는 수법은 과거 폭스바겐과 닛산, 아우디 등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할 때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지프 레니게이더 1610대(2015년 3월~2016년 7월 판매)와 피아트 500X 818대(2015년 4월~2017년 6월 판매) 등 모두 2428대의 피아트사 차량에 대해 이달 내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FCA코리아에는 결함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수입사 측엔 인증 취소와 과징금 처분 대상임을 알리고 10일간 의견을 들은 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최종 확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배출가스가 조작된 차량을 보유한 구매자들은 별도의 불이익이 없지만 차량의 결함을 해결하는 조치를 받아야 한다. FCA코리아는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소프트웨어를 변경한 지프 레니게이드 차량 1377대에 대해 FCA코리아가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판매한 것도 확인했다. 피아트사는 유럽연합(EU)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2016년 8월부터 실제 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다. FCA코리아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이 차량들을 판매했다. 변경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지프 레니게이드 1377대도 과징금 부과 조치와 함께 형사고발 조치가 이뤄진다. 다만 이 차량들은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은 아니어서 인증 취소나 결함시정 명령 대상은 아니다. 피아트 500X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은 2015년 독일에서 먼저 제기됐다. 독일 정부는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포착했고 2016년 9월 EU에 이 차종에 대한 재조사와 처분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우리는 왜 지난해 10월에서야 해당 차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015년 11월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 사태’ 이후 연이은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위·변조 조사 등으로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불편한 혈액검사 없이 성조숙증 진단한다

    불편한 혈액검사 없이 성조숙증 진단한다

    생활환경과 식생활의 변화로 10대 중반 사춘기에 나타나던 2차 성징이 10대 이전에 나타나는 성조숙증. 최근들어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성조숙증 아닐까’하는 걱정을 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키가 충분히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뿐만 아니라 급격한 신체 변화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비정상적 성장으로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과정은 번거롭고 피를 뽑아서 측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소변검사만으로도 쉽게 성조숙증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단과 도핑콘트롤센터 공동연구팀은 어린이들이 소변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성호르몬을 고감도로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센서 앤드 액추에이터B:화학’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성조숙증 진단을 위해서는 성선자극 호르몬 검사라는 방법을 쓰고 있다. 호르몬 방출검사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유도제를 주사한 다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채혈해 주사 전후의 호르몬 수치를 비교한다. 문제는 아이들이 반복적 채혈로 인한 통증과 심리적 부담감을 갖게 되고 유도제로 인위적 호르몬 측정을 시도하기 때문에 검사 당시 신체환경과 주변요인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달라붙는 나노입자를 만들어 소변만으로도 여러 종류의 성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에 단순히 질량분석기로만 검출하는 방법보다 신호증폭 효과가 1만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효진 KIST 생체재료연구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성호르몬 뿐만 아니라 소변 내에 검사가 어려웠던 다양한 저분자들을 찾아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아비뇨기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땐뽀걸즈’ 박세완부터 이주영까지 완전체 결성 ‘대회 준비 시작’

    ‘땐뽀걸즈’ 박세완부터 이주영까지 완전체 결성 ‘대회 준비 시작’

    ‘땐뽀걸즈’ 박세완의 험난한 땐뽀걸즈 프로젝트와 함께 여상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기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보는 청정 힐링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인생 드라마 예감”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에서는 김시은(박세완)과 박혜진(이주영), 양나영(주해은), 이예지(신도현), 김도연(이유미), 심영지(김수현) 등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이 땐뽀반에 입성하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인원으로 땐뽀걸즈 완전체가 결성됐다. 그러나 시은의 계획대로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수상할 수, 아니 대회에 나갈 수 있긴 한 걸까. 시은은 영화과 대학생 남자친구 이태선(연제형)의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에 가려 했지만, 엄마 박미영(김선영)의 반대에 부딪혔다. 몰래 서울행 버스 티켓도 끊어봤지만, 엄마의 집요한 감시에 “안타깝게도 내 10대는 이미 망했다”며 어쩔 수 없이 학교로 향했다. 등굣길 버스엔 왕따가 되기 싫어 함께 다니는 가짜 친구 예지, 사랑받을 수 없는 관종 나영, 핵폐기물급 쓰레기 혜진, 그냥 미생물 도연과 영지, 그리고 거제남부고 승찬(장동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러나 시은의 뜻대로 되지 않는 하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진로상담을 하던 임시 담임교사인 동희가 서울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시은에게 “그냥 취업하는 게 낫지 않냐? 집도 잘 살지도 못하는 놈이”라며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더니, 자신을 대학에 보내줄 리 없는 엄마를 모셔오라고 한 것. 이에 시은은 혼자서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도무지 채울 수 없는 조항들로 가득했기 때문. 막막하고 답답해 죽겠는데, 나영과 예지는 옆에서 자꾸만 실없는 질문을 해댔고, 시은은 급기야 실수로 속마음을 밖으로 내뱉고 말았다. “사생활 공유 극혐”이라고. 그동안 친구인 척만 했던 시은, 그러나 “아무리 가장을 해도, 결국 들키고야 마는 순간이 왔다.” 그때 눈에 들어온 땐뽀반 공고. 3학년 부원들이 댄스스포츠 대회 당일 취업하기로 한 회사에서 실습을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참가가 불가능해졌고,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하면 땐뽀반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땐뽀반 이규호(김갑수) 선생님이 부원 모집공고를 냈고, 시은에겐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생기부 항목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시은은 나영과 예지를 온갖 사탕발림으로 설득해 오디션에 함께 참석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오디션을 보러 온 학생들인 줄 알고 앞에서 불합격을 외치던 규호쌤의 착각 때문에 운 좋게도 땐뽀반에 입성하게 됐다. 여기에 힙합부 선배들의 지시를 받은 도연과 영지도 합류했지만, 대회 참가 최소인원인을 채우기엔 1명이 모자랐다. “나머지 한 명은 쌤이 무슨 수를 써서든 구해올게”라며 나선 규호쌤이 데려온 학생은 바로 퇴학이 결정된 혜진이었다. 혜진의 등장으로 혼란스럽던 연습실에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었다. 시은의 동네 친구였고, 현재 거제남부고에 다니는 승찬이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있다 발견된 것. 옷 갈아입는 것을 몰래 훔쳐보고 사진을 찍었다는 오해를 받게 된 억울한 승찬은 외쳤다. “땐뽀 때매 들어온 기다”라고. 그리고는 시은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한 댄스스포츠 실력을 공개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땐뽀반 연습실에 모인 땐뽀걸즈 6인방과 승찬. 이제 막 시작된 땐뽀반의 좌충우돌 대회 준비는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KBS2 ‘땐뽀걸즈’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73년 해로한 당신 곁으로”… 네버엔딩 러브 스토리

    “73년 해로한 당신 곁으로”… 네버엔딩 러브 스토리

    10대 때 성탄절 파티서 만나 첫눈에 반해 부시, 전쟁서 극적 생환 후 결혼식 골인“그(조지 H W 부시)는 내가 만나 본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이었지요. 그가 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숨을 쉴 수조차 없었어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지난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바버라와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부시 부부는 1945년 1월 백년가약을 맺은 뒤 73년이 지난 올해 생을 나란히 마감했다는 점에서 미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대통령 부부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는 각각 17세, 16세 때인 1941년 12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매사추세츠 밀턴 출신으로 은행가 프레스콧 부시의 아들인 부시 전 대통령은 명문 필립스 앤도버고교 학생이었다. 뉴욕의 거부이자 ‘맥콜스 매거진’ 발행인 마빈 피어스의 딸인 바버라는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기숙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붉은색과 녹색이 섞인 드레스를 입은 바버라의 모습에 매료된 청년 부시는 친구에게 그녀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바버라 또한 “건장하고 상냥한 그(부시)에게 호감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듬해 명문 예일대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군에 입대해 미 해군 최연소 조종사(18세)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 갔다. 당시 부시 중위는 자신이 조종하던 뇌격기(어뢰 폭격기)에 ‘바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 사람은 1943년 8월 약혼식을 올렸는데 1년쯤 뒤 위기가 찾아왔다. 1944년 9월 부시 중위가 조종하던 뇌격기가 일본군에 격추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낙하산으로 탈출해 바다에 표류하다 구사일생으로 잠수함에 구조됐다. 둘은 1945년 1월 결혼식을 올렸고, 부시는 바다에 추락하면서 몸에 지니고 있던 바버라의 편지를 잃어버린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버라를 늘 자녀들 곁을 지킨 ‘버팀목’이라고 표현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으나 둘째이자 첫딸인 로빈을 만 세 살 때 백혈병으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버라 장례식에 책이 그려진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와 눈길을 끌었다. 이 양말은 생전 문맹 퇴치에 힘쓴 아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바버라는 1994년 회고록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두 사람”이라며 “모든 먼지가 가라앉고 구름이 몰려가면 중요한 것은 신앙과 가족, 친구다. 우리는 과도한 축복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년 전 추락한 그 헬기, 또 산림청…‘판박이 참사’

    1년 전 추락한 그 헬기, 또 산림청…‘판박이 참사’

    20년 넘은 노후 장비·정비 인력 부족 안전 문제 지적 잇따라도 개선 안 돼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와 정비인력 부족 등이 줄곧 제기됐지만 이를 외면하더니 결국 탑승자 1명이 숨지고, 조종사 2명이 다치는 추락 사고로 이어졌다. 지난 1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소속 ‘카모프’(KA-32)는 1997년 러시아에서 수입한 이후 현재까지 산불 진화용 주력 헬기다. 지난해 5월 강원 삼척 산불 진화 중 추락한 것과 같은 기종으로, 노후화에 따른 기체 결함과 정비 문제 등이 사고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등 3명이 탑승했는데 기장과 부기장은 비상 탈출했지만 후방석에 타고 있던 정비사는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헬기에 물을 담는 작업이 쉽지 않지만 사고 당일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았고 기장도 5000시간 이상 비행한 베테랑이었다. 산림청은 2일 “사고 헬기는 지난 10월 100시간 운항을 마쳤고, 지난달 안전 점검 이후 사고 당일까지 10시간 정도 비행했다”며 “블랙박스는 지난 1일 수거해 현재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해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기는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이나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산림청 보유 헬기 47대 중 24대(51%)가 도입된 지 20년 이상됐다. 사고가 난 카모프는 27대 중 14대가 20년을 넘겼고, 15~19년된 헬기도 10대나 된다. 조종사와 정비사 부족도 심각하다. 현재 조종사 87명, 정비사 76명으로 정원(93명·77명)보다 적다. 더욱이 헬기는 산불 진화뿐 아니라 산림방제, 자재운반 등에 투입되고 기체 노후화에 따른 정비가 강화됐지만 인력 뒷받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거한 北 GP 인근으로 북한군 1명 귀순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1명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합의에 따라 철거한 북한군 전방초소(GP) 인근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남북 간 전방 초소 시범 철거 이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 56분쯤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혀 왔다”며 “감시 장비로 식별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교전이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탈북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귀순한 루트는 남북이 합의에 따라 폭파 방식으로 철거한 강원 고성 지역의 북측 10개 GP 중 한 곳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지역의 남측 GP는 철거는 하지 않되 인원과 무기는 철수한 곳으로 전해졌다. GP 철수 후 첫 북한군의 탈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월북·월남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지역에 초소를 교차 설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지난달 30일 시범철수 GP의 완전파괴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상호 공동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GP 철수 작업이 시작된 이후 남측은 굴착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북한은 폭발물을 활용한 방식으로 GP 파괴를 진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귀순 북한군, 20살 안팎…폭파 철거한 북측 GP 인근 귀순”

    “귀순 북한군, 20살 안팎…폭파 철거한 북측 GP 인근 귀순”

    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 1명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합의에 따라 철거한 북한군 전방초소(GP) 인근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2일 드러났다. 남북 간 전방 초소 시범 철거 이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오전 7시 56분쯤 북한군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 의사를 밝혀 왔다”며 “감시 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귀순 과정에서 교전이나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탈북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이 귀순한 루트는 남북이 합의에 따라 폭파 방식으로 철거한 강원 고성 지역의 북측 10개 GP 중 한 곳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지역의 남측 GP는 철거는 하지 않되 인원과 무기는 철수한 곳으로 전해졌다. GP 철수 후 첫 북한군의 탈북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현재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는 월북·월남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지역에 초소를 교차 설치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지난달 30일 시범철수 GP의 완전파괴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상호 공동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GP 철수 작업이 시작된 이후 남측은 굴착기를 이용한 방식으로, 북한은 폭발물을 활용한 방식으로 GP 파괴를 진행했다. 남북은 또 JSA 연내 자유 왕래를 목표로 공동근무수칙 마련과 감시 장비 조정 절차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총 18일간 철도 연결을 위한 북측 현지 공동조사에 돌입했다. 북측 기관차와 남측 열차 6량, 북측 열차 3량 등 열차 10량은 오는 17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약 400㎞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 약 800㎞를 조사한다.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관악산 고교생 집단폭행’ 10대들 1심 최대 7년 징역형

    ‘관악산 고교생 집단폭행’ 10대들 1심 최대 7년 징역형

    또래 고교생을 관악산 등에서 집단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고교생 9명 중 7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담 정도가 덜하다고 판단된 나머지 2명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강혁성)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해학생들 중 주동자인 A(14)양에게 장기 7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동자와 함께 구속기소된 4명에게는 장기 4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또 다른 가해학생 2명에게는 장기 3년 6개월·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 7명에게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3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받았다. 이들보다 가담 정도가 덜해 불구속기소된 나머지 가해학생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행 소년법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두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의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도 가능하다. 가해학생 9명은 지난 6월 26일부터 이틀 동안 피해 학생을 관악산과 노래방에 끌고 다니며 주먹이나 발, 각목으로 피해학생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 팔에 담뱃불을 대거나 입에 담뱃재를 털어 넣기도 했다. 피해학생은 극심한 폭행에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비록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가해학생들은 또 피해학생에게 하루 세 번씩 조건만남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실제로 성매매 알선자와 접촉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피해학생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알리며 ‘촉법소년’인 공범도 처벌받게 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학생 가족은 소년법 폐지·개정을 촉구하는 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온몸에 멍이 들고 가슴에 공기가 차서 식도에 호스를 낀 채 밥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이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당시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세 이후 범죄가 급증한다면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13세 미만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로 46명 부상…지하PC방 250명 긴급대피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로 46명 부상…지하PC방 250명 긴급대피

    30일 경기 수원의 대형 상가건물인 골든프라자에 화재가 발생,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4시 14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11층짜리 골든프라자 상가건물 지하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중 한때 의식을 잃었던 10대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CPR을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이 전했다. 오후 8시 현재 이 이상의 인명 피해는 더 이상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지상 11층~지하 5층 규모인 이 건물의 지하층에서 시작됐다. 건물 지하는 지하 1~2층이 PC방, 3~5층이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PC방 매니저로부터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흘러나왔다”는 진술을 확보, PC방이 아닌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재 당시 PC방에는 250여명의 손님이 있었지만, 모두 긴급히 대피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PC방 환풍구를 통해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한 PC방 매니저는 손님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금세 건물 주변을 뒤덮었다. 이 때문에 건물 바로 옆 매산동 주민센터 직원과 민원인, 주변 상가와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도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뒤 4분 만에 현장에 도착,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84대와 소방관 210명을 동원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수원시는 오후 4시 45분쯤 “골든프라자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오후 5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현재 잔불 정리를 하면서 인명 검색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발화 지점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화재감지기나 경보기의 정상 작동 및 안전 점검 여부도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관계자와 손님,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예은 “10대들의 전지현? 많은 사랑 받아 감사”

    신예은 “10대들의 전지현? 많은 사랑 받아 감사”

    JYP 소속 배우 신예은이 화제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붐, 강한나, 설인아, 신예은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예은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로, 웹드라마 ‘에이틴(A-TEEN)’으로 데뷔했다. 온라인에서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한 ‘에이틴’에서 신예은은 주인공 ‘도하나’ 역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MC 전현무가 “인기를 실감하냐.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하던데”라고 묻자, 신예은은 “길 가고 있는데 갑자기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쯤 되는 친구가 ‘야! 도하나’ 하면서 때리고 도망가서 놀랐다”며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화사는 “예은 씨는 데뷔와 동시에 10편이 넘는 광고를 찍었다고 한다”고 물었고, 신예은은 “아직 방송되지 않은 광고까지 합쳐서 10편”이라며 “청량음료, 통신사, 인터넷 강의 광고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게 저한텐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JY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된 계기에 대해 “올해 4월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진짜 얼마 안 됐다”며 “처음에 대학교 들어가고 진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다. 알아보다가 잡지를 촬영하게 됐다. 바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수입차는 BMW5 시리즈가 1위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늘며 추격연령대별 인기 중고 차종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29일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과 함께 차량모델 조회수를 나이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조회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연령대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국산 모델은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였다. 이어 기아 K5, 제네시스 쿠페, 현대 아반떼 AD, 아반떼 M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BMW 5시리즈(F10),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E90), 3시리즈(F30)가 차례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중고차의 실구매층은 아니나,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나중에 타고 싶은 차를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단종된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첫차 구매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아 K5, 아반떼 MD, 아반떼 AD, YF쏘나타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3시리즈(F30), 벤츠 E클래스(W212), 뉴 A6,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20대는 주로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도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올뉴카니발, 기아 레이, 기아 K5, 제네시스 DH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 벤츠 E클래스(W212),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F30),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는 30대와 국산차 1~2위가 같았다. 3~5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DH, 현대 포터 Ⅱ가 차지했다. 수입차는 30대와 1~4위가 같았고 5위는 벤츠 S클래스(W221)가 차지했다. 3040에서도 역시나 국산차는 그랜저 HG가 우세했으나 눈에 띄는 것은 올뉴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차량의 인기다. 어린 자녀와의 편한 이동을 위해 RV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라고 분석된다. 50대도 국산차 그랜저 HG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뒤를 이어 포터 Ⅱ,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현대 에쿠스(신형)가 확인됐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5시리즈(F10), 뉴 A6, 벤츠 S클래스(W221), S클래스(W222) 순으로 조회수가 많았다. 60대의 국산차 조회수는 50대와 1~3위가 동일했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에쿠스(신형)가 4위, 제네시스가 5위였다. 수입차 순위는 50대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동일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서보다 포터 Ⅱ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연령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4, 5위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대형 세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체 조회수에서는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년층에서는 RV 차량, 장년층에서는 화물차의 인기가 눈에 띄어 연령층별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산차에서는 그랜저 HG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 첫 10대 프라이빗 골프장에 선정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 첫 10대 프라이빗 골프장에 선정

    제주도 박물관 1세대 테디베어 박물관 운영 ㈜JSNF의 자매 골프장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곶자왈숲에 들어앉은 테디밸리 골프리조트가 국내 프라이빗 골프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톱10 플래티늄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은 최근 이 명단에 안양베네스트를 비롯해 헤슬리 나인브릿지, 트리니티, 웰링턴(이상 경기), 제이드팰리스(강원), 잭니클라우스(인천), 핀크스(제주)와 함께 테디밸리를 선정했다. ‘대한 민국 톱10 플래티늄클럽’은 당초 10개 골프장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충족한 골프장이 8개에 지나지 않아 올해는 8개만 뽑았다.골프매거진은 그동안 프라이빗과 퍼블릭 골프장을 아우르는 ‘한국 10대 코스’와 퍼블릭 골프장 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를 2년마다 발표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프라이빗 골프장 가운데 최고의 골프장을 선정했다. 석 달 동안 50명의 심사위원단은 코스 레이아웃과 부대 시설, 클럽 문화, 회원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해 여덟 군데의 ‘명품 클럽’을 가려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나머지 7개 코스와는 달리 테디밸리 골프장은 제주도 박물관 1세대인 테디베어 뮤지엄 등을 소유한 관광 레저 전문기업 ㈜JSNF(회장 김정수)가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버뮤다 잔디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중산간 바로 아래 지역인 해발 200m에 자리잡아 눈·비와 바람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덕에 1년 내내 똑같은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앞뒤로 한라산과 산방산, 멀리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골프장 내 호텔도 4인1실의 일반적인 골프텔과는 달리 2인1실의 파격적인 레이아웃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테디밸리 골프장은 ‘대한민국 톱10 플래티늄클럽’ 선정 기념으로 오는 12월 7일~내년 1월 31일까지 내장객에게 테디베어 박물관이 제작한 한정판 테디베어 곰인형을 1개씩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홀인원을 하는 내장객에게는 역시 특별 제작한 싯가 150만원짜리 대형 곰인형이 주어진다. (064)794-1221.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맥그리거 과속 인정, 6개월 운전 금지와 벌금 1000유로

    맥그리거 과속 인정, 6개월 운전 금지와 벌금 1000유로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속도 위반 사실을 인정한 뒤 6개월 운전 면허 정지와 함께 벌금을 물었다. 맥그리거는 28일(현지시간) 수도 더블린 근처 나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킬다레 카운티의 킬이란 곳에서 자신의 레인지로버 승용차를 시속 154㎞로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데스몬드 자이단 판사에게 사과했다. 자이단 판사는 “정말 속도가 더할 나위 없이 높았다. 과속은 살인하는 것과 비슷하다. 과속은 재앙이나 삶을 바꾸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슬프게도 과속이나 다른 나쁜 습관 때문에 많은 목숨들을 길에서 잃고 있다”고 훈계했다. 자이단 판사는 맥그리거에게 벌금 1000유로(약 127만원)를 부과했다. 맥그리거는 10대 시절부터 12가지 교통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지난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패배한 뒤 옥타곤 안에서의 드잡이에 휘말려 UFC로부터 1개월 의학적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초연결 사회와 로그아웃/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연결 사회와 로그아웃/김성곤 논설위원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생태학자인 수전 모샤트는 2009년 10대의 딸 셋과 함께 6개월간 인터넷과 게임 등 모든 전자 기기의 전원을 끄는 ‘오프라인’ 세상 실험을 한다. 자녀의 반응은 처음에는 “농담이에요?” 했다가 이후엔 반발로 바뀌지만, 이를 설득해 ‘로그아웃’ 세상을 강행한다. 하루하루 변화를 일기로 쓴다. 이를 통해 사라졌던 토론이 이뤄지고, 가족애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잘 자고 잘 쉬고 잘 먹는 진정한 휴식을 깨닫는 성과도 거둔다.만약 지금 한국의 어떤 가정에서 이를 실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가출자가 나오거나 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자녀가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이미 네트워크에서 독립체가 아닌 구성 요소가 돼 버린 지 오래다. 우리의 일상은 빅데이터의 일부가 됐다. 사람들은 ‘초연결 사회’에 살면서도 오프라인 사회를 꿈꾼다. 방송에서 오지체험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금단증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들은 대부분 히말라야 하면 세상과는 단절된 곳으로 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맘먹는 사람의 상당수는 거기 가서 한 보름 동안 전화도 인터넷도 잊고 세상과 단절한 채 지낼 꿈을 꾼다. 하지만 그곳도 네트워크에 닿아 있기는 마찬가지다. 트레킹 중에는 인터넷 등이 불통이지만, 통나무로 지어진 로지에 가면 난방은 안 되어도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과 와이파이가 터진다. 3000m, 4000m, 5000m 고도가 높아질수록 사용료는 높아진다. 처음에 인터넷과의 단절을 꿈꿨던 사람들은 며칠이 지나면 너도나도 유료로 와이파이를 연결해 찍은 사진을 보내고 뉴스를 접한다고 한다. 지난 24일 KT 서울 아현지사에 난 불로 빚어진 서울 서북부 지역 등의 통신대란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명확한 화재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고, 복구도 진행 중이다. 결제가 안 돼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결과는 대란이었지만, 그 원인은 KT 지사 가운데 등급이 가장 낮은 D급 지사 지하 통신망에서 난 작은 불이었다. 백업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없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로 이뤄지는 초연결 사회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다. 그렇다면 로그아웃에 대한 대비책은 최악을 가정해 철저히 강구하는 게 맞다. 끊어지면 세상이 멈추고 수습이 곤란한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로그아웃 대비책뿐 아니라 갈수록 네트워크 세상에서 부속물로 전락해 가는 인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sunggone@seoul.co.kr
  •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TV·디지털 매체 경계 무너져… 제작 DNA 달라져야”

    편당 수백만명 본 웹드라마 ‘연플리’ 등 소속된 60여명 직접 제작… 콘텐츠 중시 “메시지 따라 회차 정해… 7부작도 가능”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에이틴’과 시즌3로 돌아온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는 편당 수백만 조회 수를 올린 인기 드라마다. 다만 인기를 증명할 시청률은 없다. TV에서는 볼 수 없는 웹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기존 TV드라마에서는 예전만큼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선 새로운 형태의 인기작이 등장하고 있다. ‘에이틴’, ‘연플리’ 등을 제작한 플레이리스트의 박태원(32) 대표를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워크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현업에서 느낀 제작 환경 변화와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 등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박 대표는 “TV라는 매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뗐다. 다만 “TV와 디지털 매체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는 출연배우, 감독, 제작비 등에서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한국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플레이리스트로 옮기기 전 구글에서 유튜브팀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금은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플랫폼 전성시대”라면서도 “유튜브에 있으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험은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든 대동소이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 등이 콘텐츠 제작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를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가 TV의 그것과 같을 수는 없다. 제작 접근방식도 마찬가지다. 박 대표는 “전통 미디어의 드라마와는 제작하는 사람들의 DNA부터 달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회차가 정해져 있는 기존 드라마는 스토리가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편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회차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메시지 전달에 가장 적합한 분량이라고 생각된다면 최근 종영한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처럼 7부작의 짤막한 드라마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드라마의 경우 외주제작이 많다. 반면 플레이리스트의 작품들은 회사에 소속된 60여명의 제작진이 만든다. 여러 작품들이 시즌제로 제작되고 각 시리즈가 합쳐져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간다. 타깃 시청층은 좀 더 명확하다. ‘에이틴’은 10대, ‘연플리’는 20대가 대상이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낸다. ‘연플리’는 중국에서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고 ‘에이틴’은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인기를 끌기 시작해 관련 화장품의 인기까지 견인했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마블의 새로운 영화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듯 저희도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힘 있는 핵심 콘텐츠는 관련 콘텐츠와 부대사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새달부터 단체실손→개인실손 전환 가능

    새달부터 단체실손→개인실손 전환 가능

    금융 당국이 추진해 온 단체·개인실손보험 간 연계 제도가 12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음달부터는 직장에서 단체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은퇴 후에도 쉽게 개인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연계 제도를 마련한 것은 보험공백 해소와 이중 보험료 납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실손보험은 크게 0~60세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실손과 직장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단체실손으로 나뉜다. 그런데 단체실손만 가입한 중장년층이 은퇴 이후 개인실손에 가입하려고 하면 나이와 치료이력 등을 이유로 거절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융 당국은 연계제도를 통해 단체실손 보장이 끊기는 퇴직자가 최근 5년간 보험금을 200만원 이하로 받고, 암·백혈병·고혈압 등 10대 질병 이력이 없으면 심사 없이 개인실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체실손 가입자 중 5년 동안 200만원 이하를 받은 비율이 97%로 대부분 무심사 대상자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또 직장인의 은퇴 연령을 고려해 최소 65세까지는 개인실손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연령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60세로 전환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이 제시됐었다. 퇴직자가 전환 신청을 하려면 단체실손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직전 단체보험이 가입된 보험사에 신청하면 된다. 보장종목, 보장금액 등 세부 조건은 기존 단체실손과 같거나 가장 비슷하게 적용된다. 다만 위험료 산출 내용이 바뀌면 보험료는 오를 수 있다. 개인실손 가입자가 취직 이후 단체실손에도 가입돼 중복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잠시 개인실손 보험료 납입과 보장을 중지할 수도 있다. 보험사에 이중으로 보험료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퇴직 이후 단체실손이 끝나면 무심사로 개인실손을 재개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단체실손의 보장 금액과 범위가 개인실손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입 내용을 살펴보고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개인실손은 보장 금액이 대부분 5000만원이지만, 단체실손은 1000만~3000만원인 경우가 많다. 또 단체실손은 질병 혹은 상해 중 하나의 담보에만 가입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함께 잘살자는 포용국가…복지·혁신 통해 빈부격차 줄여야”

    “함께 잘살자는 포용국가…복지·혁신 통해 빈부격차 줄여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2019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집권 중·후반기 국가 패러다임으로서 ‘포용국가’를 제시했다. 포용국가론이 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28일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장준호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연 정치부장의 사회로 대담을 열어 포용국가론의 의미와 과제, 전망을 짚어봤다.포용 국가 →포용국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번에 확 와닿지 않는데, 좀 쉽게 설명해달라. 한마디로 분배를 강화하자는 얘긴가. -김 교수 포용국가의 배경이 되는 ‘포용적 성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온 용어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기존 성장 담론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사회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포용국가론을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말했듯이 ‘함께 성장하자. 함께 잘살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장 교수 미국 MIT대 경제학과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는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역사적 사례를 검토하면서 한 국가의 성패는 포용성을 얼마나 제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결론 내린다. 국가는 기본적으로 공공성을 확보해 모든 시민이 공공성의 공간에서 삶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포용국가의 기본 명제다. 모두가 함께 성장을 누리고, 자유·평등·정의를 실감하며 경제·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국가가 포용국가다. -최 교수 서구에서 포용적 성장이란 개념은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공정, 반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부의 축적 과정이 비교적 정당하다고 여기고 재벌과 부자에 대한 국민 정서가 부정적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유력 재벌들이 정경유착 등으로 처벌받는 것이 반복되면서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다. 불공정과 반칙이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현재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경제에 국한된 게 아니며 사회적 공정성을 확보해야 해결된다는 인식에서 포용적 성장이 포용국가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빈부 격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빈부 격차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김 교수 올해 가계동향조사 표본의 모집단은 2015년 인구 총조사 결과인 반면 지난해 가계동향조사는 2010년 인구 총조사 결과라 올해와 지난해의 통계를 연속적으로 분석 가능한지 논란이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모집단에는 지난해에 비해 소득이 낮은 노인·여성 가구가 대거 포함돼 소득 불평등이 더 심화된 거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감안해서 통계를 봐야 한다. -장 교수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굉장히 심해지는 추세다. 자본이 집중되고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을 통해 얻은 임금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중산층이 하위층으로 떨어지거나 소수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상위층으로 올라간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으로 대부분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기에 빈부 격차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빈부 격차를 줄이려면 복지로 보완하거나 전국가적으로 혁신을 이뤄내 혁신의 부가가치가 중산층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둘 다 안 돼 있다. 기초과학과 기술의 혁신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산학을 연결해 대학의 연구가 즉각 기업에 전달되도록 하는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 복지 지출만 늘려서는 국가 재정 부담이 어느 시점에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정부가 한편으로는 사회 전반의 혁신을 신경 써야 한다. 이것이 포용국가의 또 다른 축이다. -최 교수 가계동향조사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1, 2분기에 하위 50% 가계의 명목소득이 감소한 데 주목해야 한다. 저소득층이 빈민화되고, 중산층이 저소득층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고용지표 악화와 연결시켜 파악할 수 있다. 일자리가 줄어든 분야는 제조업과 자영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다. 예를 들어 한국GM이 군산에서 철수하면서 정규직 일자리가 줄고, 협력업체의 일자리도 준다. 일자리 감소로 지역 소비도 감소하니 지역 자영업이 폐업하고, 상가를 관리하거나 임대하는 업종도 타격을 받으면서 지방발 부동산 경기 냉각이 시작된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제조업에 과잉 의존해 제조업이 충격을 받으면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제조업 위기가 시작됐고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했다. 제조업으로 수십년 먹고살았는데, 앞으로 수십년 먹고살 수 있을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조업이 붕괴되는 상황이라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재정 투입을 해서 경쟁력 없는 산업이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긴급 대책을 펴고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다. 특히 자영업 중 가장 영세한 분야가 음식, 숙박, 도소매업이다. 이 분야의 1인당 소득은 제조업 종사 임금근로자의 27~28%다.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소득이 열악해진 건 우선 과다 경쟁 때문이기에, 가계 소득을 지원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정책 기조는 맞다고 본다. 그러나 조기 퇴직하거나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밀려 들어오는 게 문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자영업의 악순환 고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혁신 책임 →기업들은 왜 스스로 위기에 대비해 혁신하지 못했을까. -최 교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과거의 사업 운영 방식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진화했다. 플랫폼 기업은 협력과 공유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치를 창출한다. 기업 밖의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것이다. 가치창출방식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은 자기가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스스로 수익을 만들고 혼자 향유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가 카풀 사업을 시작했는데, 세계적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카풀 사업보다는 차량공유를 통해 얻어지는 엄청난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시장 투자자들도 우버의 데이터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는 카풀 사업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니 택시업체와 충돌하고 갈등을 빚는 것이다. 플랫폼을 더 키워 협력과 공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여전히 제조업 마인드를 못 벗어나고 있다. -김 교수 기업이 장기적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지만 단기적 이윤을 낼 수 있으면 기존 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5대 재벌이 경제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차를 수송하는 물류회사를 갖고 있고, 이 물류회사의 이윤이 전체 물류산업의 이윤보다 더 크다. 일부 재벌이 모든 분야의 기업을 갖고 있다 보니까 10대 재벌 외의 다른 기업들은 경영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소득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 문제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심화와 불공정성이다. 재벌과 대기업들이 현재 지위와 이윤에 안주했다.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추격하니 신기술, 신제품, 신산업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 혁신에 취약한 것이다.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경쟁력이 약화되는 주력 산업을 포기하고 신산업으로 옮겨가게 했어야 했는데, 주력 산업에 링거 꽂아서 억지로 살린 것이다. -장 교수 기업들도 사실 시대적 변화를 느끼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에 한계를 보이는 것은 기업의 탓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차원의 협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대학과 연구소는 기초과학 연구를 국가와 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철저히 장기적으로 해야 하고, 연구 결과가 기업의 필요와 연결돼 비즈니스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소통의 망을 촘촘히 짜오지 못해 대학과 기업, 정부 간 코디네이션이 안 된 것이다. 혁신성장을 제대로 하려면 산학 협력의 소통 구조를 촘촘히 이어주는 역할을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중앙에 자본과 노동력, 기술이 집중돼 있기에 포용적 성장을 공간적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한 지역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재생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 정책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구조적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사회 전반을 통합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정치권력의 책임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포용국가론이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할까. -최 교수 조세체계를 전면 개편해 복지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증세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조세체계는 소득에 기반한 세제로 구성됐는데 현재의 저성장 기조에서는 증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조세체계를 자산 기반 세제로 개편해야 한다. 자산은 주로 근로소득이 없는 50대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데, 소득 기반 세제 체제에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히 하는 20~30대가 50대 이상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고 50대 이상 세대들을 뒷받침하게 된다. 세금으로 인한 세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동산 등 자산 기반 세제를 통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가도록 조세체계를 개편하면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다. -장 교수 포용국가 되기 위해선 첫째, 사회적 대화가 모든 분야에서 진행돼야 한다. 둘째 고용, 복지, 교육, 기술 등 핵심적 공공재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혁신하고 책임져야 하며, 특히 지금의 교육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 셋째 불평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사회적 시장경제가 필요하다. 넷째 정치의 혁신과 협치가 필수다. 정치권이 합의를 통해 한 가지 방향으로 장기적으로 나갈 수 있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야 포용성과 혁신성을 지향하는 포용국가를 만들 수 있다. 호주는 2002년 사회적 포용법을 입법하고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어 다양한 문제를 포용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포용적 성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선 정치적 협치가 중요하다. -김 교수 행정 혁신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2, 3, 4차 산업혁명을 이뤄야 하는 압축성장을 해왔기에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들이 1960~7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시장에 어떻게, 어디까지 안착시킬지 공공기관이 꼼꼼히 지켜보고 따져봐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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