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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활동중단이유, 월차쓰고 ‘불청’ 합류..CF 요정

    김윤정 활동중단이유, 월차쓰고 ‘불청’ 합류..CF 요정

    김윤정이 ‘불타는 청춘’에 새친구로 합류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로 합류한 김윤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윤정은 10대에 데뷔해 MBC TV ‘뽀뽀뽀’의 뽀미언니로 활약했다. 이후 청순의 대명사로 불리며 포카리스웨트 광고까지 꿰찼다. 특히 김윤정의 매력 포인트는 웃을 때 드러나는 덧니였다. 실제로 김윤정은 데뷔 후 화장품, 음료, 피자 등 CF 모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SBS ‘오박사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서울 야상곡’, MBC ‘사과꽃 향기’, ‘그대 그리고 나’, KBS 2TV ‘행복한 여자’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김윤정은 돌연 2년 가까이 활동을 중단했다. 이유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였던 덧니 교정 때문. 당시 한 인터뷰에서 김윤정은 “언제까지 깜찍한 이미지로 남을 수 없다”면서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니 교정 이후 김윤정은 속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억척스러운 역할을 맡는 등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김윤정은 깜짝 근황도 전했다.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밝힌 김윤정은 “소위 말하는 연차·월차 쓰고 온 것. 저한테 지금은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라며 미소지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본지 ‘10대 노동 리포트’ 이달의 기자상

    본지 ‘10대 노동 리포트’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는 6월(제346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사회부(박재홍·홍인기·김지예·기민도·고혜지 기자)의 ‘10대 노동 리포트-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4~6월 7회에 걸쳐 연재한 ‘10대 노동 리포트’ 기획에서 공장과 음식점, 거리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당하는 노동권 침해를 관찰기 방식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파헤쳐 10대 노동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은 이 기획기사를 토대로 청소년 노동인권 만화도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X세대 애용했던 보이런던, 中서 잭팟 韓쇼핑 최애템… 면세점 年 363억 매출 국내 1020 스트리트패션 대표주자로 휠라코리아 90년대 어글리슈즈 불티 글로벌 시장도 호평… 美가 매출 40%‘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잊혀졌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패션’의 첨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X세대 사이에서 캐주얼 브랜드로 인기였던 보이런던은 최근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써내려 가고 있다. 영국 액세서리 브랜드로 1994년 보성그룹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보이런던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입었던 추억 속 브랜드로 사라지는 듯했다. 2000년 흥일실업이 인수해 2012년 재론칭했지만 유행이 지난 브랜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잭팟’이 터졌다. 과거 진캐주얼이 아닌 영국 정통 펑키 스타일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인 ‘패피’(패션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 준명품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지드래곤, 블락비, f(X) 등 한류 스타들도 입기 시작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보이런던이 ‘#한국여행쇼핑리스트’ 최우선 아이템이 됐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만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기는 곧 한국으로 전염됐다. 9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 1020세대에서 보이런던은 스트리트패션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과거 보이런던 옷들은 ‘레어템’(희귀한 아이템)이 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휠라코리아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전성기를 맞고 있다. 90년대 후반 출시된 상품들을 리뉴얼해 내놓은 ‘어글리슈즈’ 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1020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10대를 겨냥한 ‘코트디럭스’라는 모델은 한국에서 130만 켤레가 팔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전체 매출의 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여성의원이 내게 사과하라” 지지층 결집 노려 적반하장식 막말

    트럼프 “여성의원이 내게 사과하라” 지지층 결집 노려 적반하장식 막말

    CNN “이민자 수용 원칙에 어긋나” 英·캐나다 등 동맹국도 인종차별 비난전날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트윗 공격으로 안팎의 비난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에 나선 이들에게 되레 사과를 요구하며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고 공세를 이어 나갔다. 이 같은 적반하장식 대응으로 파문을 확산시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저소득·저학력 남성 백인을 결집시키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미국산제품 전시회’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그가 올린 트윗이 무슨 의미이며,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접 손으로 작성한 메모를 꺼내 준비한 듯 읽어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에서 4인방 중에서도 소말리아 출신 일한 오마르 의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소말리아의 위험한 환경에서 그녀를 구해줬다. 그녀는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와 지금은 연방 의원이 됐다. 오직 미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라면서 “이런 여성들이 반(反)유대주의적이고 반미적 발언을 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들은 미국을 증오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내가 하는 얘기는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는 것”이라고 공격을 가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유대계 표밭을 움직이기 위해 지난 2월 유대인 단체를 공개 비난했던 오마르 의원을 직접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또 “급진적 좌파 여성 하원의원들은 언제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인, 그리고 대통령실에 사과하려는가”라는 트윗으로 자신이 저격한 4인방에게 적반하장으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 등 4명은 이날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은 백인 우월주의자의 어젠다인데, 이제 그런 것이 백악관 정원까지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여야를 막론한 미 정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영국과 캐나다 등 동맹국 정상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을 규탄하는 하원 결의안 추진에 나섰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세대를 걸쳐 자랑스럽게 여겨 온 ‘멜팅팟’(각지의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용광로)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트위터는 전 세계적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인종·민족성 등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공격·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자사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히잡 벗어던지는 용감한 이란 여성들…“변화는 진행형”

    히잡 벗어던지는 용감한 이란 여성들…“변화는 진행형”

    이란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히잡을 두르지 않고 거리를 단순히 걷은 행위가 저항의 표시다. 걷는 순간마다 도덕경찰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심지어 체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덕경찰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시행된 엄격한 복장 규정을 단속한다. “정말, 정말로 겁이 난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어요.” 30세의 소방 컨설턴트는 두려움에 익명으로 왓츠앱을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더 많은 여성들이 히잡 항의에 참여함에 따라 당국이 억누르기가 점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희망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도덕경찰은 우리를 쫓지만 잡을 순 없어요. 이게 우리의 변화가 진행형이라고 믿는 이유예요.” 히잡 논란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015년 서명한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유례없는 제재를 부과함에 따라 이란 사회가 더 극단화됐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통화 폭락과 집값 폭등을 포함한 경제난 속에서 정부당국이 히잡 의무를 어느정도 단속할 지 불분명하다.많은 여성이 시아파 무슬림 지배층과 보안 기관들의 대응을 간 봄으로서 복장 규정 금지선을 재규정하려는 일화들이 많다. 테헤란의 상가, 공원, 호텔로비 등 부유한 지역에서 9일동안 여성 20여명이 히잡을 두르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AP는 전했다. 또 다른 많은 여성들은 명백한 도전의 바로 직전으로, 색색의 스카프를 느슨하게 둘러 머리 숱이 반쯤은 노출되었다. 심지어 전통적인 옷차림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 테헤란의 그랜드 바자르에서도 대다수 여성 쇼핑객들은 캐주얼한 히잡을 둘러썼다. 반면 상당수의 여성은 검은 옷, 소위 말하는 차도르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감싸고 있었다. 히잡 의무 착용에 대한 투쟁은 2017년 12월 한 여성이 테헤란 혁명의 거리에 있는 유틸리티 박스 꼭대기에 올라가 히잡을 막대기에 걸치고 휘두른 것이 머리기사로 나오기도 했다. 당시 시위에 참여한 여성 3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은 아직도 구속돼 있다고 미국 뉴욕에 사는 이란 활동가 마시 알리네자드가 말했다.시위자를 침묵시키려 할수록 논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력하게 증폭돼 왔다. 지난달에는 보안요원이 히잡을 하지 않은 10대 여성을 붙잡아 경찰차 뒤에 거칠게 밀어넣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공식적인 복장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여성을 향해 다소 부드러운 태도를 견지한다. 반면 그런 완화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은 이란 핵협상이 비틀거리면서 영향력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이 머리를 내보이는 것은 도덕적 부패이며 가족의 붕괴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채찍질을 비롯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사법부는 히잡을 하지 않은 여성에 대해 특정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연하게 성적인 방식으로 옷을 입는 여성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사회적 평화는 줄어드르고, 범죄율은 더 높아진다.” 준(准)군사조직인 바시지단체 여성분과위원장 미누 마스라이가 지난주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집회에서는 차도르 차림의 여성 수천명이 참석했다. 한 명은 “자발적인 히잡은 적의 계략이다”는 표지판을 들고 있었다.개혁주의자 의원인 파르바네 살라쇼리는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본 것은 도덕경찰이 실패해 왔다는 것”이라는 그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두건을 두르고 있다. 그녀는 입법을 통해 히잡 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의회의 제약 탓에 될 것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대신 여성들은 비폭력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해야 한다고 살라쇼리는 말했다. “천천히 가는 어려운 길이지만 이란 여성들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란에서 히잡 논쟁은 1930년대 중반 당시 왕인 샤 레자 팔레비의 서구화 정책으로 경찰이 여성의 히잡을 강제로 벗기는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아들과 후계자들은 여성이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서구적 의복 스타일은 엘리트층에서는 흔했다. 활동가 알리네자드는 “이란 정부가 여성들에게 머리수건을 강제로 쓰는 하는 것은 사회 전체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히잡 반대 운동이 함의하는 상징적 무게를 보여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차 훔쳐 무려 900㎞ 운전한 호주 아이들…10세도 가담

    차 훔쳐 무려 900㎞ 운전한 호주 아이들…10세도 가담

    몰래 차량을 훔친 뒤 무려 900㎞ 이상을 달린 호주 10대 청소년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10~14세의 남녀 청소년 4명은 13일, 이들 중 한 명의 부모가 소유한 사륜구동 차량을 몰래 훔친 뒤 퀸즐랜드의 그라스미어 지역을 출발했다. 이후 운전을 시작한 아이들은 출발한 지 하루가 지난 14일 이른 아침, 출발 지역에서 140㎞ 떨어진 주유소에 기름을 넣기 위해 정차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주유소의 직원은 “언뜻 보기에 큰 문제가 없는 차량 같았다. 하지만 주유비를 내기 위해 내린 운전자는 차량 창문 높이보다 더 키가 작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이들 행적을 추적했고, 출발지역에서 수 백 ㎞ 떨어진 지역에서 아이들이 운전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잠시 추격전이 있었지만 경찰은 운전에 미숙한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해 강압적인 추격을 멈췄고, 아이들이 스스로 이동을 멈출 때까지 침착하게 뒤쫓았다. 아이들이 그라스미어를 출발한 지 이틀이 지난 후에야 차량이 갓길에 멈춰섰고, 경찰은 차량 문을 강제로 열어 아이들을 내리게 한 뒤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틀 동안 약 900㎞를 운전했으며, 운전은 4명의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에게 집을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긴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부모에게 밝히지 않은 가출이었다. 현지 경찰은 “이 아이들이 이동한 거리는 일반적으로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전해야 하는 장거리였다. 특히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운전하기에는 더더욱 먼 거리”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동차사고 보험금 계산할 때 군복무 기간도 포함

    복무기간 소득액, 하루 9만원 유력 포장 김치류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 앞으로 자동차 사고에 따른 ‘상실수익액’을 계산할 때 군복무 기간까지 포함되도록 표준 약관이 개선된다. 현재 군복무 중이거나 입대 예정자가 군복무 의무가 없는 사람에 비해 배상액을 적게 받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정책위원회가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 7건에 대해 부처에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담당 부처도 논의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권고안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권고안 중에서도 자동차보험에 등장하는 상실수익액 산정 방식을 바로잡은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상실수익액이란 자동차 사고로 사망 또는 후유장애를 입은 경우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현실소득액과 취업가능월수를 곱해 지급하는 일종의 손해배상금이다. 사고를 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했을 때 피해자가 벌 수 있는 금액을 보상해 주는 개념이다. 따라서 사고일로부터 취업가능연한(65세)까지 남은 기간인 취업가능월수가 많을수록 상실수익액이 커지는데, 그동안에는 군복무 기간을 취업가능월수에서 빼도록 표준 약관이 구성돼 있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입대 기간은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약관이 만들어졌는데, 상실수액액에 큰 차이가 나다 보니 역차별 논란이 줄곧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앞으로 상실수익액을 계산할 때 군복무 예정 기간이나 잔여 복무 기간도 산입하도록 금융위원회에 권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년 뒤 입대가 예정된 10대 학생을 비롯해 앞으로 군에 가야 하는 청년에게는 모두 적용되는 규정”이라며 “최근 군인 봉급 인상과 군복무를 하며 제공받는 의식주의 가치 등을 감안해 권고안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병장의 한 달 봉급은 40만 5700원인데, 정부는 이를 2022년까지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군복무 기간 중 현실소득액은 일용근로자 임금(하루 약 9만원)으로 산정되는 안이 가장 유력하다. 한편 소비자정책위원회는 포장 김치류에 대해 나트륨 섭취량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식약처에 권고했다. 현재 김치류는 영양 표시 의무화 대상이 아닌 탓에 시중 15개 제품 중 2개 제품에만 영양 성분이 나와 있는 실정이다. 또 미성년자를 중심으로 IPTV 이용요금이 과다하게 나오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누적 이용금액을 표시하고 가입자가 이용 한도액을 설정할 수 있도록 과금체계를 바꿀 것을 요청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0대64…헝가리 벽에 막힌 ‘1골 기적’

    0대64…헝가리 벽에 막힌 ‘1골 기적’

    “끝까지 최선… 내일 러시아전서 꼭 한 골”당초 기대했던 ‘한 골’의 기대는 경기 시작 2분이 지나자 산산이 부서졌다. 0-5의 일방적인 스코어는 한 쿼터에 주어진 8분이 흘러가면서 덩달아 불어났다. 꼭 절반인 2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무려 0-33. 앞서 경기를 치른 남아공이 네덜란드전에서 받은 스코어와 같았다. 최종 결과는 0-64.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급히 꾸려진 여자수구 대표팀이 신고한 첫 공식대회 기록이자 세계선수권 단일 경기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한국 여자수구가 14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0-64(0-16 0-18 0-16 0-14)로 졌다. 대부분이 10대였던 한국 선수들과 달리 20대 후반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헝가리 선수들은 손에 접착제를 바른 듯 정확한 패스로 1쿼터에만 20개의 슈팅을 16개의 골로 연결하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바빴던 선수는 역시 주전 골키퍼 오희지(23·전남수영연맹)였다. 자신을 향해 날아든 헝가리의 71개 슈팅을 두 눈으로 목도한 그는 “남자에 버금갈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공의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더라”면서 “수비 자세가 몸에 완전히 익지 않아, 느리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공을 막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오희지는 몸 곳곳이 상처투성이였다. 연습 도중 공에 맞아 부러진 코뼈는 아직 완전히 붙지 않았고, 팔꿈치와 손가락도 다친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는 “비록 첫 경기는 크게 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다시 한 골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이 기록한 세 차례의 슈팅 가운데 대표팀의 공식 경기 첫 슈팅을 기록한 송예서(18·서울체고)는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 준비해서 치른 시합이라 저희는 만족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1쿼터를 3분 20초쯤 남기고 6m 밖에서 슈팅을 던진 송예서는 “더 세게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반칙이 안 불리는 선에서 수영복을 당긴다거나 출발할 때 허벅지를 차고 나가는 등 10년 넘은 헝가리 선수들의 노하우가 뛰어났다”며 “유튜브에서 봤던 세계적 선수들과 직접 겨뤄 본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꼭 내가 아니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팀이 ‘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러시아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기적의 ‘한 골’에 도전한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서 화재…1명 부상, 주택 전소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서 화재…1명 부상, 주택 전소

    12일 오후 8시 40분쯤 경북 봉화군 상운면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불이 난 곳은 2009년도 1월에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부부가 살았던 목조주택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소방대원 23명을 투입해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주택 1개 동, 100㎡와 컨테이너 2개, 차량 등이 타 8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인공 부부의 아들인 최모(64)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삼순(81) 할머니는 지난달 18일 별세했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는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누렁소는 평균 15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나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고 2011년 워낭소리공원에 묻혔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웃는 아파트, 우는 아파트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통제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자, 서울의 신축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자금이 재개발·재건축에서 신축 아파트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는 대신,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가격을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발언 이후 강남 재건축으로 향하던 수요가 서울의 인기 주거지 신축 아파트로 돌아서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26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25억5000만원 거래 이후 2주만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면서 강남권 신축 아파트로 투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라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를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8일 기준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5~10년차 아파트 가격은 0.09% 상승했다. 이들 아파트는 전 주에는 재건축 아파트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0.01%가 떨어졌었다. 강남뿐만 아니라 용산, 마포, 성동 등 강북의 인기 주거지와 강북의 뉴타운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 조짐이 가시화 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실행이 되면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축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지금도 법적 근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적용 기준이 너무 높아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상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려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우선 충족해야 한다. 이런 지역 가운데 ▲최근 1년간 해당 지역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1을 초과, 또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10대1을 초과한 지역 ▲직전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세 가지 부가 조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는 곳에 한해 상한제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조건을 낮추는 방식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지역’의 기준을 ‘물가상승률 초과’ 또는 ‘물가상승률의 1.5배 초과’ 정도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현재로선 상한제 대상 지역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 분양가가 16~29% 떨어졌다는 점을 토대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현재 분양가보다 3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분양가와 시세와의 격차가 커 일명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고 청약 과열이 일어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 과열 현상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한제를 적용할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이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이익은 줄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의 이익은 늘게 된다. 최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연하게 주는 분위기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격이 낮아지면,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내야하는 돈이 크게 늘어나고,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갖는 시세 차익은 커진다”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함께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 국토교통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겹치면서 물건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81세 여성 강간·남성 살해한 10대 소년에 ‘종신형+징역 290년’

    81세 여성 강간·남성 살해한 10대 소년에 ‘종신형+징역 290년’

    2년 전 81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9세 소년에게 징역 290년이 추가로 선고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살던 디온테 그린(18)은 16세 때인 2년 전 한 남성을 살해하고, 같은 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81세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017년 10월, 잠겨있는 한 가정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셰인 앤더슨과 그의 아내를 총으로 위협했다. 돈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그는 피해자의 어린 두 딸이 보는 앞에서 앤더슨을 살해했다. 이 사건이 있기 직전에는 역시 한 가정집에 무단 침입해 81세 여성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두 노부부가 사는 집에 들어가 남편을 포박하고 그의 아내를 잔인하게 짓밟았다. 하루에 두 건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뒤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변호사를 통해 “나는 괴물이 아니다. 그저 어린 남자아이일 뿐이며, 나와 당신들을 만든 것은 신의 계획”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의 가족도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의붓아버지는 재판에서 그가 10세 때 친부가 경찰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으며, 14세 때에는 부모와 같았던 할머니를 잃은 아픔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 아들은 살인자가 아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내 아들을 현장에서 그냥 도망치게 놔두기만 했어도 이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법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해당 사건 담당판사는 지난 3월 재판에서 그린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한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는 성추행과 성폭행, 가택 무단침입과 무단 총기사용 등 총 19건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90년 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그린의 총에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내는 “가해자가 평생을 감옥에 있을 수 있게 해준 판사에게 감사하다. 이는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를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게 아이스크림에 소변 보고 침 뱉고”…美 60대 한인여성 체포

    “가게 아이스크림에 소변 보고 침 뱉고”…美 60대 한인여성 체포

    미국 플로리다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여성이 이웃 아이스크림 가게의 제품에 침을 뱉고 소변을 보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얼마 전 텍사스의 한 10대 소녀가 월마트 냉동고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고 핥은 뒤 다시 돌려놓는 장난을 친 이후, 미 전역에서는 이른바 ‘아이스크림 핥기’(Ice Cream Licking)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번 사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ABC뉴스 등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파이넬러스카운티 세인트피즈버그에 사는 한인여성 윕차(66) 씨를 이웃 가게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윕차 씨는 파이넬러스카운티 인디언쇼어즈 걸프블러바드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사건을 일으킨 ‘루루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경찰은 기소장에서 윕차 씨가 지난달 17일부터 22일 사이 최소 5차례 이상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온 뒤 자신의 손을 아이스크림에 집어넣는가 하면, 코를 판 손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휘젓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22일에는 화장실 문이 잠겨있자 아이스크림 머신에 소변을 본 뒤 이를 아이스크림 장비와 그릇을 씻는 싱크대에 쏟아 버리기까지 했다. 가게에 설치된 CCTV에는 윕차 씨가 아이스크림에 침을 뱉는 장면도 녹화됐다. 경찰은 지난 8일 감시카메라를 확인하다 윕차 씨의 이 같은 기행을 확인한 업주의 신고를 받고 그녀를 체포했다. 윕차 씨는 다음날 5만5000달러(약 6477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출감한 상태다. 그의 변호인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어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해당 아이스크림 가게는 이번 사건으로 2000달러(약 235만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전량을 폐기처분을 했으며, 위생 점검을 위해 며칠간 휴업했다. 가게 주인인 폴 치울리는 “처음에는 이 여자가 미쳤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주차장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인 게 화근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바로 옆 가게 주인이 이런 짓을 벌였다니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이런 행동은 장사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망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 업주 측은 일단 모든 점검을 끝마친 뒤 10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화장실과 건물 뒤편 공간 사이에 외벽을 설치해 윕차 씨 가게에서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윕차 씨에게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은 물론 정신이상 증세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급변하는 문화콘텐츠산업… 들쭉날쭉 ‘영상물 등급 규제’ 개선돼야

    급변하는 문화콘텐츠산업… 들쭉날쭉 ‘영상물 등급 규제’ 개선돼야

    영화 ‘독전’, ‘마녀’는 마약 흡입, 여성 신체 노출, 잔혹한 살해 장면 등 수위가 높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있다는 지적에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비슷한 수준이던 ‘신세계’와 ‘아수라’ 등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부여되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2차례에 걸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일부 장면을 삭제한 다음에야 개봉이 가능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결정하는데, 성인물 전용관이 없는 한국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은 곧 상영금지에 해당한다. 제한상영가 영화는 영화제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그것도 영화제에 출품된 경우에 한해서 잠시 선보이는 데 만족할 수 있을 뿐이다. 영상물에 대한 납본과 검열의 악몽은 여전히 존재한다.한때 한국 영화사들은 공보처 사전 검열을 받으려고 필름 통이나 비디오테이프, CD와 DVD를 들고 충무로며 광화문을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그때 그 시절 영상물 납본의 억압이 지금 2019년 대한민국에서 새삼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영화를 비롯하여 뮤직비디오, 웹툰, 웹드라마 등 웹콘텐츠, 스마트폰 모바일 숏컷 클립 등도 원시적인 납본 행위를 연상케 하는 등급 규제를 계속 받도록 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1922년 ‘흥행 및 취체에 관한 법률’로 시작된 영화에 대한 검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사전심의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존속되다가 1996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막을 내렸다. 1997년 ‘영화진흥에 관한 법률’(영진법)이 개정되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와 비디오를 대상으로 전체관람가부터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로 구분된 등급을 분류하고 있다. 이런 분류체계는 지난 20년 동안 그 나름의 역할을 해왔으나 극장상영을 전제로 한 ‘구 영화진흥법’과 비디오물을 수록한 음반의 오프라인 유통을 전제로 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서 기원한 등급분류제도는 콘텐츠 시장의 급속한 변화 탓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비디오, DVD 등으로 유통되던 콘텐츠는 인터넷망을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돼 OTT(Over-The-Top)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아마존과 애플,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올드 미디어 제국인 디즈니도 이젠 OTT 방식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설정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자로 변모하는 중이다. 유통되는 콘텐츠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콘텐츠의 형태도 과거의 정형적인 구분이 적용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영화, 뮤직비디오, 1인 방송 콘텐츠 등이 각각의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이 서비스되는 것이 오늘날 콘텐츠 유통과 소비의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급분류라는 제도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을까?등급분류 대상은 영화, 비디오물, 예고편·광고영화, 광고·선전물 등이고, 영화와 비디오가 주 대상이다. 2017년에 영화는 2286편, 비디오물의 경우 8189편이 등급분류를 받았다. 특히 비디오물은 2015년 4339편, 2016년 6580편, 2017년 8189편으로 급증하였다.([그림 1] 참조) 등급분류 대상이 급증함에 따라 일차적으로 독점적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급분류가 지연돼 출시 지연 및 해적판 불법 사전 유통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동일한 영상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나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은 사전등급분류를 받는 반면, 유튜브의 경우 이러한 절차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공급된다는 형평성 문제다. 향후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의 양은 폭증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독점적 등급분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정 영역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콘텐츠의 증가도 등급분류체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상현실(VR) 영화로 취급받는 ‘화이트 래빗’의 경우 PC에서 구동된다는 이유로 게임으로 분류되어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을 받지 않아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니 앞으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콘텐츠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사실 현행 등급분류제도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념을 적용하지만, 실제로는 독점적인 지위를 지닌 특정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국제적으로 살펴보면 많은 국가는 등급분류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림 2] 참조) 하지만 대부분 선진국은 직접적인 규제가 아닌 자율규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규제의 유형은 명령적 자율규제, 승인적 자율규제, 조건부 강제적 자율규제, 자발적 자율규제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발적 자율규제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는 형태이며 국가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개입과는 전혀 관계없이 사업자 또는 사업자 단체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규제방식을 말한다. 자발적 자율규제는 콘텐츠 생산자들의 자발적 책임에 기초하여 최대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제도라고 볼 수 있으며, 현행 등급분류 제도는 결국 자발적 자율규제로 이행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상적인 구조는 국가별로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인도에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양대 글로벌 콘텐츠 공급업체들이 보여준 모습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OTT 플랫폼을 통해 인도 및 해외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사전 검열하지 않고 방영하며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예술 표현의 자유를 부여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세이크리드 게임’(Sacred Games)은 폭력 및 욕설이 자주 등장한다는 이유로 인도 내에서 비난 여론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이 드라마가 라지브 간디 전 총리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봄베이 고등법원에 소송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넷플릭스는 2019년 1월 인도인터넷모바일연합회(IAMAI)의 ‘온라인 큐레이팅 콘텐츠 공급자 시행 규정’에 합의 서명했다. 인도의 주요 플랫폼 업체들도 동참한 이 규정은 인도 형법 제도에 어긋나거나 사회적 및 종교적 분노를 살 수 있는 폭력, 테러, 아동 성(性) 문제, 외설적 내용, 인도 국가에 대한 모욕 그리고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을 담은 내용의 경우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유통시키지 않도록 하는 자율적 규제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아마존 프라임은 이미 관련 정보기술법안규정과 형사법의 관리를 통해 충분한 통제를 받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규정의 시행은 창작의 자유를 축소시키고 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였다. 대신, 콘텐츠에 일반(Universal Viewership), 보호자 지도(Parental Guidance), 성인(Adult Viewership) 범주로 구분된 시청코드를 부여하여 연령에 따른 시청 기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율적인 시청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시청자의 종교적 신념을 훼손하는 콘텐츠는 게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함으로써 그 나름대로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기술적 진보의 속도와 사회적 수용성이 충돌하는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갈등 역시 확산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사전 검열이나 규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은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과 확산은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논의를 불러일으켜 왔다. 제공되는 정보의 양과 속도의 변화는 이용자 계층의 변화는 물론 이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콘텐츠를 둘러싼 기존 질서와 관행을 변화시켰다. 현재 벌어지는 OTT로 대표되는 새로운 플랫폼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관행과 패턴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변화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정보유통 속도와 방식의 변화는 음악과 영상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영원할 것만 같던 대형 음반회사들은 대부분 몰락하여 사라졌으며, 수동적 존재로 머무르던 콘텐츠 소비자들은 이제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BTS의 세계적인 인기 역시 ‘아미’로 대표되는 팬들이 만들어내는 자발적 콘텐츠의 활발한 유통에 힘입은 바가 크다.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되는 방식은 크게 변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는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소비는 이미 영화관이나 비디오 등 특정 미디어와 공간을 떠나 이루어지고 있지만, 등급분류를 비롯한 각종 제도는 과거에 머무르고 있으며,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10대들은 더이상 TV도, 포털과 음원사이트도 찾지 않고 모든 필요한 것을 유튜브에서 찾고, 즐기고 있지만, 여기에 대한 규제는 기업의 자율적인 영역으로 맡겨놓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영화와 비디오물, 그리고 뮤직비디오 같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단일화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케이팝의 뮤직비디오가 아직도 사전심의를 통해 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른 나라의 팬들이 안다면 뭐라고 생각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다행히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기존 등급분류제도를 신뢰도가 높은 민간을 중심으로 한 자체등급 분류제도로 전환하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공적 완충장치로서 일정 역할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분류기준의 객관성과 공신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콘텐츠 생산 및 유통 주체에게는 자체등급제를 허용하되, 사후 관리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공존시키는 방안으로 이루어지는 논의는 OTT를 둘러싼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자율성과 책임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때가 되었다.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한국문화경제학회장 ■심상민 교수는 현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한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위싱턴대에서 MBA,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이사,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이해’와 ‘컬처 비즈니스’ 등이 있다.
  • 문화품은 부산시정...2030 비전발표

    문화품은 부산시정...2030 비전발표

    부산시가 향후 10년간 부산 문화시정 방향을 제시하는 ‘부산문화 2030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11일 중구 중앙동 복합문화공간인 노티스에서 부산의 문화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이하 2030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2030 비전을 수립하고자 2017년부터 시민,전문가 등 3300백여명으로부터 40여차례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민간이 주도하고 부산시가 실행 여부를 검토해 완성한 부산시 최초의 상향식 문화정책 비전이다. 2030비전은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문화,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를 향후 10년간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부산문화가 나아가야할 4대 가치로 해양성,다양성, 창의성,혁신성을 제시했다. 또 4대도시 목표로는 해양문화도시, 포용문화도시,융합창조도시, 문화협치도시로 정하고 10대 전략, 27개 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담았다.10대 전략은 세계와 공존하는‘글로벌문화도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역사문화도시’,서로를 존중하는‘다양성 문화도시’ ,행복을 공감하는‘공유문화도시’,일상에서 즐기는‘생활문화도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플랫폼 도시’, 문화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창조도시’, 시민 문화역량을 강화하는‘문화예술교육도시’ ,문화권리 보장을 위한‘문화행정 혁신도시’,참여와 협치를 구현하는‘문화분권도시’ 등이다. 주요 과제로는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북항해양문화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 예술가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문화자유구역을 조성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브랜드 강화,아세안 도시 문화교류 확대 외에 남북 문화교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또 전국 최초로 해양인문학센터를 설립하고,주민 생활과 마을 기록을 담은 특화박물관 2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산을 위해 문화다양성센터를 설립하고 부산형 문화 다양성 축제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내 노인정 2283곳을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100세 창조예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아 대상 문화예술 놀이터 설치와 사회인 예술포차 운영 방안을 통해 세대별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거점형 생활문화센터 16곳과 생활문화센터 90곳을 조성하는 등 생활문화시설 확충에 나선다. 청년 예술가 일자리 연계사업,예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사업,문화예술인 자립사업,교육청 협력사업 등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문화예산을 OECD 평균(2.64%)보다 높은 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기 7315억원,중기 4525억원,장기 1조1140억원 등 총 2조298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민간 재원을 활용하는 한편 신규 사업에 대한 재정 규모를 최소화해 소요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문화 비전은 문화정책을 완성하기 위한 첫 단추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 단체와 전문가,시민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지속해서 보완하고 발전시켜 올해 안에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 ‘아이돌 대부’ 자니 기타가와 별세

    日 ‘아이돌 대부’ 자니 기타가와 별세

    ‘스마프’(SMAP), ‘아라시’ 등 일본의 국민 아이돌을 배출하며 ‘연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 온 자니 기타가와가 지난 9일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87세. 193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기타가와는 10대 시절 현지에 방문한 당대 최고의 일본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통역을 맡으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미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일본에서 밴드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코치를 맡고 있던 소년야구팀 ‘자니스’의 멤버들을 모아 1962년 연예기획 사업을 시작했다. 남성 4인조 그룹 ‘자니스’를 시작으로 ‘스마프’, ‘아라시’, ‘토키오’, ‘캇툰’ 등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을 길러냈다. 스마프의 기무라 다쿠야, 초난강(구사나기 쓰요시) 등 소속 연예인들이 가수뿐 아니라 배우, MC 등으로 폭넓은 활약을 하면서 기타가와는 명실공히 일본 연예계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했다. ‘가장 많은 1위 싱글 음반’, ‘가장 많은 콘서트 프로듀스’ 등의 주인공으로 3개 부문에 걸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추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본인은 기사를 보도한 주간지를 상대로 고소해 손해배상을 받기도 했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히는 등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그는 얼굴을 비롯해 자신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본인의 허락 아래 촬영된 유일한 사진은 2012년판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찍은 것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가 ‘제2의 펠프스’

    내가 ‘제2의 펠프스’

    ‘빛고을’ 광주에서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기록 경신에 있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23개를 기록하며 모든 종목을 압도했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미국)에게 도전하는 신성들의 경쟁도 이미 막이 올랐다. ●드레슬, 2017년 세계선수권 7관왕 독주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2)은 경영 종목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계영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드레슬은 이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자유형 50m·접영 100m·혼성 계영 400m)를 따는 등 대회 7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드레슬의 독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면 광주는 진정 새로운 ‘수영 황제’의 탄생을 알리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한때 박태환(30)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던 ‘중국 수영의 자존심’ 쑨양(28)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3·2015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MVP였던 쑨양이 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리우올림픽 접영 100m 1위에 오른 요셉 스쿨링(24·싱가포르)도 주목받는 선수다. 부다페스트대회 배영 남자 200m와 남자 계영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 따낸 예브게니 릴로프(22·러시아)도 있다. ●쑨양·스쿨링 등 아시아 선수들도 건재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19·러시아)는 다음 세대를 넘보는 ‘10대 스타’다. 2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남자 배영 3개 종목에 출전해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세계주니어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주목받았다. 그해 12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쇼트코스 대회에서 48초90의 세계기록을 세워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의 개인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AG 6관왕 이케에는 백혈병 불참·단거리 여제 요스트롬 합류 지난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 6관왕에 오른 이케에 리카코(18·일본)는 아시아 여자 수영의 ‘자존심’으로 급부상했지만 이번 광주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펠프스’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월 급성백혈병 투병을 털어놓으면서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과 접영 각 50m, 100m를 비롯해 자유형 계영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여제’ 케이티 러데키(22·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신 2009년 로마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까지 100m, 50m 접영과 자유형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사라 요스트롬(25·스웨덴)은 수영팬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단거리 여제’다. 그는 부다페스트 자유형 여자 50m와 100m에서 한꺼번에 세계기록(51초71·23초67)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토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범위 확대된다

    재건축 관리처분인가 신청 단지도 포함 “서울 분양가 10~13% 낮아질 가능성” 아파트 공급 부족·품질 저하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요건이 까다로워 유명무실했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건축·재개발 업계에서는 2007년도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상한제 도입 때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현재보다 30%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나, 실제로는 10% 수준 인하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0일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적용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도입 취지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도록 손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상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려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우선 충족해야 한다. 이런 지역 가운데 ▲최근 1년간 해당 지역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간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1을 초과, 또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모두 10대1을 초과한 지역 ▲직전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세 가지 부가 조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는 곳에 한해 상한제가 적용된다. 우선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초과하는 지역’의 기준을 ‘물가상승률 초과’ 또는 ‘물가상승률의 1.5배 초과’ 정도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사실상 현재로선 상한제 대상 지역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전국 분양가가 16~29% 떨어졌다는 점을 토대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시세보다 3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분양가와 시세와의 격차가 커 일명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고 청약 과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긍·부정적인 면을 모두 보고 있고, 로또 아파트가 양산되지 않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현재보다 10~13% 낮은 지난해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처럼 기준을 변경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서울에 신규 주택공급이 차단되면서 집값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자재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돼 아파트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가를 억지로 낮추면 집주인이나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을 포기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일본 ‘남자 아이돌의 아버지’ 자니 기타가와 별세

    일본 ‘남자 아이돌의 아버지’ 자니 기타가와 별세

    ‘스마프’(SMAP), ‘아라시’ 등 일본의 ‘국민 아이돌’을 배출하며 ‘연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 온 자니 기타가와 자니스사무소 대표가 지난 9일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87세. 193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기타가와는 10대 시절 현지에 방문한 당대 최고의 일본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통역을 맡으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미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 일본에서 밴드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코치를 맡고 있던 소년야구팀 ‘자니스’의 멤버들을 모아 1962년 자니스사무소를 설립, 연예기획 사업을 시작했다. 남성 4인조 그룹 자니스를 시작으로 ‘스마프’, ‘아라시’, ‘토키오’, ‘캇툰’ 등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을 길러냈다. 스마프의 기무라 다쿠야, 초난강(구사나기 쓰요시) 등 소속 연예인들이 가수뿐 아니라 배우, MC 등으로 폭넓은 활약을 하면서 기타가와는 명실공히 일본 연예계의 절대권력으로 군림했다. ‘가장 많은 1위 싱글 음반’, ‘가장 많은 콘서트 프로듀스’ 등의 주인공으로 3개 부문에 걸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남자 어린이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추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본인은 기사를 보도한 주간지를 고소해 손해배상을 받기도 했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히는 등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그는 얼굴을 비롯해 자신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본인의 허락 아래 촬영된 유일한 사진은 2012년판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찍은 것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갈매기가 항생제 소용없는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연구)

    갈매기가 항생제 소용없는 슈퍼박테리아 옮긴다 (연구)

    갈매기가 항생제도 소용없는 슈퍼박테리아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있는 머독대학 연구진이 2015~2017년 호주 전역에 서식하는 은갈매기 562마리의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이중 20%가 병원균을 옮기며 여기에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E. Coli)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히 퍼스 지역에서 서식하는 한 갈매기에서는 약제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알려진 콜리스틴에도 저항하는 대장균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갈매기가 공중이나 지상에서 배설하는 대변을 사람이 무심코 만진 뒤, 음식을 섭취하거나 얼굴을 만질 때 몸 안으로 들어가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과 접촉률이 비교적 높은 조류인 갈매기가 옮기는 병원균이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이끈 샘 아브라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주 전역의 갈매기가 슈퍼버그 또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동시에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박테리아를 옮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항생제 내성은 인류의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갈매기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논 뒤 씻지 않은 손을 입에 대거나 해당 지역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포르투갈과 프랑스, 러시아 등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지만, 관광객이 많은 호주에서 콜리스틴 저항 대장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세계 보건에 대한 10대 위협 중 하나로 경고한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내성균 관련 국제학술지인 항균화학요법저널(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천시, 공기 중 미세먼지 흡착하는 저감 미스트 시범운영

    부천시, 공기 중 미세먼지 흡착하는 저감 미스트 시범운영

    경기 부천시가 시청 옆 길주로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스트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6월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으로 길주로에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 10대를 조성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지난 8일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는 미세한 물 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저감하는 데 효과적인 시설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열섬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간대별이나 외부 온도로 운영 시간이 조절되고, 소량의 물을 미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도 최소로 사용된다. 부천 중동에 거주하는 이영주씨는 “미스트가 뿌려지니 우선 시원한 느낌이 있고, 미세먼지도 저감한다고 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제해표 녹지과장은 “이번에 설치한 미스트는 깨끗한 부천시 수돗물을 사용해 보행자 불편이나 혹시 모를 오염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길주로에 조성한 미스트는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가동 후 1시간 쉬는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심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 밤 10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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