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독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02
  • [이슈픽] “용변보는 모습을 왜…” 화장실 몰카 개그맨 심리는

    [이슈픽] “용변보는 모습을 왜…” 화장실 몰카 개그맨 심리는

    KBS 건물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불법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화장실에 숨어 피해자를 수십 차례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몰카 개그맨’ A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4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촬영을 하려했다.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KBS 신관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에도 15회에 걸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거나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렇게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매체로 옮겨 보관했으며, 신체촬영물 7개를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는 것처럼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여자연예인 목표로 했을 수도모욕적으로 찍고 재밌어하는 심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몰카 개그맨의 범죄 심리와 관련 “다크웹이나 N번방 같은 곳에 ‘화장실 몰카’라는 섹션이 생겼다.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몰카를 유머코드로 소비하며 희희덕거리는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송국 화장실이기 때문에 특정 여자 연예인을 목표로 해서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몰카를 어느 사이트에 올려 유포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화장실에서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유머로 보는 왜곡된 인식이 이미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엄마나 누나 사진들을 모욕적으로 찍고 재밌어하는 10대를 보냈으면 화장실 몰카도 호기심을 자극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14일 ‘2020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대상은 우리 사회의 경제, 공공, 교육, 체육, 문화, 예술,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혁신을 실천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 단체, 리더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언론사 머니투데이와 더리더가 주관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우수 모범 사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김 의장은 3선 서울시의원으로서 활발한 지역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 실현에 앞장서 왔으며, 나아가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 날 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의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방의회 발전 및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라는 격려의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고 밝히며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정이 한 치의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최선을 다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광역시서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 잇따라..조용한 전파 우려

    광주광역시서 코로나19 깜깜이 확진자 잇따라..조용한 전파 우려

    광주에서도 최근 일주일 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 4~5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월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주 219번째’로 분류됐다. 시는 219번 확진자가 경기 파주의 확진자와 접촉한 경로를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전날 서구 치평동 주택에 거주하는 40대 남성(217번 확진자)과 베트남에서 입국한 10대 남성(218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217번 확진자는 지난 8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09번과 210번 확진자 이후 나흘만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같이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임시공휴일이 낀 이번 연휴기간 인구 이동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확산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번 3일간의 연휴동안 방역지침을 꼭 지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기자 cbchoi@seoul.co.kr
  • 사회적 일자리 6만개? 질보다 양에 갇힌 정부

    사회적 일자리 6만개? 질보다 양에 갇힌 정부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키워 고용 창출4.6조 들여 서비스 10대 강국 발표했지만 대다수 기업들 영세… 제반 여건도 부실“양질의 일자리 절실한데 지나친 장밋빛”정부가 2022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을 키워 일자리 6만 4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4조 6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서비스산업 수출 10대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영세한 사회적경제기업의 현실과 국내 서비스 산업의 제반 여건을 외면한 장밋빛 청사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 추구보다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주로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영세하고 진출 분야가 제한된다. 창업 후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 성장이 정체되는 문제도 있다. 정부는 우선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재화 서비스에 대한 공공기관의 구매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경제기업과 협업 실적 등을 반영하도록 하고,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 한도(1억~3억원)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는 사회투자펀드 조성액도 연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린다.‘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늘려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2023년까지 4조 6000억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산업을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현재 양질의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인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와 사업은 대부분 정부 지원이 없으면 지속되기 어렵고,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도 아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기업가 역량을 키우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고용 정책이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취약 계층을 위해선 사회적기업이 중요하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는 근본적 제도 개선 없이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케이팝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 시장을 제조업 제품 수출처럼 낙관하지만 서비스산업은 정부 주도로 활성화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서비스 인프라를 민간이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18년 7월 관세 폭탄을 시작으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전방위 융단폭격을 하면서 미중관계는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과 중국 소수민족 인권 보호 등 여러 명분을 내세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 놨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반도체부품 공급망을 겨냥해 화웨이 제재가 한층 강화했고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더우인(抖音·TikTok)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 등 인터넷서비스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홍콩 특별대우 박탈하는 등 초강수도 내놨다. 미국 정부가 산업과 금융, 외교 등 중국 압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카드는 꺼내든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의 포연’(砲煙)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첨병에 두 화인(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Miles Yu·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급부상하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을 ‘원샷 원킬’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Mung Chinag·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에 나선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7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對中)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조명했다. 위 교수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주장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 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遼·元·淸나라 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丁)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알란 워터만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장멍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장 학장은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심상찮은 용인…고교·교회發 사흘 동안 16명 집단 감염

    심상찮은 용인…고교·교회發 사흘 동안 16명 집단 감염

    경기 용인시에서 지난 사흘 동안 학교·교회와 관련해 총 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사회 내 감염확산이 우려된다. 용인시는 11일부터 사흘간 대지고 2명, 죽전고 4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 2명, 우리제일교회 신도 8명 등 총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수지구 죽전동 대지고에서는 1학년생 A군이 11일 첫 확진된 데 이어 12일에는 A군의 같은 반 친구, 대지고 인근 죽전고 1학년 3명 등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13일에는 전날 확진된 죽전고 1학년생 확진자의 가족 2명과 다른 죽전고 1학년생 등 3명이 잇따라 확진돼 대지고·죽전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대지고 1학년생 확진자 2명이 나온 2개 학급의 나머지 학생 59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죽전고는 1학년 전체 40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 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등록 신도가 1000여명이 넘는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서도 신도들 사이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지난 11일 이 교회에 다니는 30대 남성이 확진된 데 이어 12일에는 이 남성의 배우자, 50대 여성과 10대 자녀, 40대 남성 등 4명이 확진됐다. 13일에도 30대 여성 2명과 50대 여성 1명 등 신도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용인 거주 신도 중에는 총 8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경기 하남에 거주하는 용인 134번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성남시 야탑동에 사는 40대 여성 신도 1명 등 타지역에서 확진된 신도와 가족 4명을 포함하면 우리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확진된 교회 신도들은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 예배에 참석했으며, 대부분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제일교회 관계자는 “교회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철저히 했으나, 성가대에서는 찬양할 때 마스크를 벗었다”면서 “교회에서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온 점에 대해 신도와 지역주민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 방역당국은 교회 성가대 소속 신도 60여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이후 지난 2일과 9일 일요 예배에 참석한 신도 4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우리제일교회는 신도 수가 1000여명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400여명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방역당국은 “방역지침 준수가 느슨해지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특히 종교시설 등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감염 예방에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추가 확진…사흘동안 5명 감염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 추가 확진…사흘동안 5명 감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났다. 용인시는 용인134번 확진자(30대 남성)의 가족인 20대 A씨, 교회 신도인 40대 B씨, 용인135번 확진자(50대 여성)의 10대 자녀 C씨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3명은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날 실시된 가족 및 교회 내 접촉자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앞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9일 예배를 본 신도 가운데 134번·135번 환자 2명이 10일 기침 등 증상이 나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1일과 12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환자 모두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의 성가대 소속 신도 60여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이후 신도 400여명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용인 지역 내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케이팝 팬덤, 美에 행동하는 법 가르쳤다”

    “케이팝 팬덤, 美에 행동하는 법 가르쳤다”

    트럼프 털사 유세서 한류팬들의 ‘노쇼’디지털 조직 기법으로 단체행동 나서한류, 美 문화상품 우월성 뒤엎고 있어한국적이라 낯선 매력… 美만 겨냥 안 돼 최근 미국에서 1020세대의 ‘케이팝 팬덤’은 인기를 넘어 사회적 조류로 조명받는다. 이들은 지난 6월 흑인시위대의 불법행위를 제보하라며 댈러스 경찰이 만든 아이와치(iWatch) 앱을 다운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입장권을 매집하고 불참해 흥행 참패로 만들었다. 한류의 인기도 여전하다. 미 언론은 곧 공개될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곡 ‘다이너마이트’를 연일 조명하고, 영화 ‘기생충’의 신선한 충격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워싱턴DC의 각국 외교관리 사이에서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화제다. 시더바우 새지(49) 인디애나주립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객원조교수에게 ‘미국이 보는 한국 대중문화의 힘과 미래’에 대해 11일(현지시간) 이메일로 물었다. 새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등에 한류 관련 글을 기고하는 한류 전문가로 통한다. -각국의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경쟁한다. 한류는 무엇이 다른가. “한류는 미국 10대와 20대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쓰는 노년층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 앱을 쓰는 이들에게 한국 콘텐츠는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털사 유세에서 한류팬들의 ‘노쇼’를 ‘정치적 행동’으로 보는 미 언론의 분석도 있었다. “케이팝 팬덤은 팬들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조직 기법을 가르쳐 주었고 BTS는 청년들에게 “너 자신을 말하라”고 알렸다. 팬들은 온라인에서 단체행동을 하는 법을 알게 됐다. 이들은 케이팝 팬인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인 경찰 행위를 보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깊이 느낀 젊은이다. 따라서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치의 문제보다는 인권의 문제다.” -한국 대중문화는 지속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미 1950년대 김 시스터스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에게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국가’임을 느끼게 했고, 미국 TV가 세계주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김 시스터스의 재능은 대단했다. 하지만 아리랑 싱어스(코리아나)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몇몇 시도 이후 비, 세븐, 보아, 원더걸스, SNSD(소녀시대), 싸이 등의 진출 전까지는 (한국 대중문화의 진출이) 잘 되지 않았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싸이는 아시아 남성에 대한 서구의 고정관념에 도전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는 매력적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BTS의 인기는 완전히 다르다. 팬들은 7명의 멤버를 우상화하고 있다.” -미국 네티즌 글을 보면 한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다. “한류는 미국 문화 흐름을 뒤엎는 것이다. 문화강국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나라가 갑자기 미국 문화상품의 우월성을 뒤엎고 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놀랍고 몇몇 문화 민족주의자에게는 무섭거나 심지어 모욕적인 일이다.” -미국 내 한류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려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문화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뭔가 새롭고 다른 점이 미국에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만일 한국이 미국 시장을 특별히 겨냥해 문화상품을 만든다면, 가짜 미국 상품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다만 뮤직비디오 등에서 흑인 외모를 희화화한 ‘블랙페이스’ 행위같이 타 인종에게 잠재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데 관심을 두면 좋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춤? 멈칫? 그런 거 몰라요… K리그 달구는 10대들

    주춤? 멈칫? 그런 거 몰라요… K리그 달구는 10대들

    프로축구 K리그1에 다시 10대 바람이 불고 있다. 2001년생 정한민(왼쪽·FC서울)과 고영준(오른쪽·포항 스틸러스)이 최근 극적인 데뷔골을 뽑아내며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시즌 초반 같은 나이의 홍시후(성남FC)가 데뷔하자마자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바람을 일으켰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10대 득점은 권혁규(부산 아이파크)가 11라운드에 기록한 데뷔골이 유일해 올 시즌 10대 활약을 논하기엔 2% 부족한 상황이었다. 10대 바람이 잦아드는가 했는데 정한민이 지난 7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데뷔 2경기 만에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서울의 유스팀 오산중, 오산고를 나와 우선 지명으로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정한민은 슈팅력과 득점력 등 스트라이커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줄곧 벤치만 지켰지만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은 김호영 수석코치가 14라운드 성남전부터 선발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서울은 14~15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려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래서 정한민의 등장은 더욱 극적이었다. 정한민이 골을 넣은 이튿날 또 하나 의미 있는 10대 데뷔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19세 이하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 포항 유스팀 포항제철고 출신인 그는 키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 5월 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6월 초 울산 현대와의 5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무엇인가 보여 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찾아온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지난 8일 광주FC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극장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문전으로 날아온 롱패스가 일류첸코의 헤더 경합을 거쳐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지체 없이 슛을 해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을 2연패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물론 K리그 최초 팀 통산 1800번째 득점의 금자탑을 쌓은 순간이라 기쁨은 더욱 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셀레나 고메즈, 블랙핑크 신곡 참여…28일 공개

    셀레나 고메즈, 블랙핑크 신곡 참여…28일 공개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예고했던 블랙핑크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곡을 선보인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발매 예정인 블랙핑크의 새 싱글에 미국 출신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했다고 12일 밝혔다. YG는 “서로의 오랜 팬으로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두 아티스트가 꿈꿔왔던 일이 이뤄졌다”며 “블랙핑크는 셀레나 고메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팬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정규 1집은 오는 10월 2일 발매된다. 고메즈는 미국에서 ‘10대의 워너비’로 꼽히는 스타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억 8000만명이 넘는다.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렸으나 2009년 첫 앨범을 낸 후 가수로서 입지를 쌓았고 지난해 발표한 ‘루즈 유 투 러브 미’(Lose You to Love Me)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블랙핑크가 팝스타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피처링한 적은 있지만, 이번엔 월드 스타가 블랙핑크 노래를 피처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신곡은 블랙핑크의 첫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으로 싱글 형태로 선공개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SNS에 아동 성 착취물 재유포해 4800만원 번 10대

    SNS에 아동 성 착취물 재유포해 4800만원 번 10대

    법원, 징역 2년 선고…“책임 무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성 착취 영상물을 재유포하고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진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성 판사는 또 A군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SNS 계정을 운영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음란물을 팔고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해당 음란물 중 아동 성 착취물이 상당수였고 피해자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하면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면서 “피고인의 가족도 선도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201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SNS인 ‘텀블러’ 계정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물을 재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받은 성 착취 영상물 등을 250명에게 판매하고 4800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 수사 결과 A군이 성 착취 영상물 제작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신냉전 시대 필승 전략을 짜다/오일만 논설위원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방문한 2020년 8월 9일 역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깬 날로 기록할 듯하다.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인 정부는 오직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국가 정책이다. 미국도 41년 전인 1979년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이를 존중해 대만과 전격적으로 단교한 역사가 있다. 이런 미국이 수교 이후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를 보내 대만 땅을 밟게 하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진행되는 미중 패권 싸움을 정치·군사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닉슨 도서관 연설은 신냉전을 알리는 선포식이었다. 그는 중국을 ‘새로운 전체주의 독재국가’이자 세계를 위협하는 ‘괴물’로 낙인찍고 시진핑을 ‘파산한 전체주의 신봉자’로 공격했다. 시진핑의 호칭도 과거 국가주석에서 총서기로 바꿨다. 그가 공산당 독재정권의 리더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이 미소 냉전을 시작한 것처럼 중국과 신냉전에 돌입한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미국의 정책 변화는 지난 5월 21일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미국의 대중국 접근 전략’ 보고서에서 감지됐다. 총 16쪽의 보고서는 △서론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 △미국의 대중 전략적 접근 △전략적 접근 집행 △결론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됐다. 향후 미국의 대중 행동 전략의 지침서이자 나침판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미국의 신냉전 전략은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중국 본토를 겨냥한 제재 강화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홍콩·티베트 등의 인권 문제 거론, 반중 국제적 연대 강화가 핵심이다. 미국이 홍콩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고, 대만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면서 티베트·신장위구르 등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나 5G 무선통신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각국에 요청하는 것도 미국의 국제 연대의 일환이다.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대해 중국은 장기 항전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여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마오쩌둥의 ‘지구전론’을 읽는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다. 지구전론은 마오쩌둥이 중일전쟁 와중인 1938년 5월 발표한 군사전략이다. 마오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월등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정면 승부를 피하고 유격전 등 지구전(장기전)만이 필승 전략임을 역설했다. 지난 7월 30일 시 주석은 공산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국제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중장기적인 것이고, 반드시 지구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입에서 처음으로 지구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격화되는 미중 패권 싸움에서 중국이 마오의 지구전론에 입각해 장기전을 채택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대미 지구전을 뒷받침할 경제전략도 다시 짰다. 중국 공산당은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21~2025년)에서 미국의 경제봉쇄에 대비해 경제 자립도를 높이는 내수 확대 카드를 들고나왔다. 이른바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국내 대순환론이다. 이는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전략의 핵심이었던 수출 중심의 대외 개방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으로 지구전에 단련된 집단이다. 중국은 오랜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시기 10대1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쟁취한 경험을 토대로 최강 미국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신냉전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미중 사이의 너트크래커(호두 까는 도구)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거 미중 협력 시대에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전략이 먹혔지만 신냉전 시대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일부에서 일방적인 미국 편승 정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단견에 가깝다. 미중의 선택 압력 충격은 최소화하면서 선택의 기회를 넓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안보에 대한 미국 의존도, 경제에 대한 중국 의존도 모두를 줄여 주체적인 선택적 균형을 확장해야 우리의 생존 공간이 넓어진다.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해방 75주년을 맞이하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해방 75주년을 맞이하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지 75주년을 맞이했다. 75년 동안 동북아 관련 국가들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회고해 보자. 대한민국은 1950년 6·25 전쟁을 치르며 나라 전체가 잿더미가 됐지만, 온 국민이 합심 단결해 세계 10대 무역강국이 됐고 정치 분야는 독재정치를 청산하고 귀중한 민주주의를 이루어 냈다. 미국이 G11 후보국에 거론할 정도니 역사 이래 가장 강성한 나라가 됐다. 북한은 김일성ㆍ김정일의 통치가 끝나고 3대째 세습되는 공산국가이며, 경제적으로는 피폐하지만 핵무기를 개발하고 대륙간탄도탄을 보유할 정도로 위협적인 국가가 돼 있다. 중국은 어떤가? 1949년 마오쩌둥이 오늘날의 공산주의 국가를 설립하고 정치적으로는 안정됐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헨리 키신저의 핑퐁외교로 미중 국교 정상화를 이룬 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경제정책이 성공하며 돈을 엄청나게 벌기 시작해 이제는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G2가 됐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 증강에 국력을 쏟아부어 일본과 한국을 압도하는 군사력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미국도 경계해야 하는 나라로 변화했다. 역사는 지금도 전개되는 과정에 있다. 중국이 오늘날과 같은 경제력을 갖고 미국을 위협할 정도가 됐으니 과연 헨리 키신저의 판단이 옳았는가라는 물음은 먼 훗날의 역사가 말해 줄 것이다. 일본은 어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해 미국 맥아더 장군으로부터 평화헌법을 부여받고 비무장 나라가 됐으나 1950년 한국전쟁으로 1954년 자위대가 발족해 군사력을 또다시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 군사력을 갖되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을 경우에만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전수방위(專守防衛) 족쇄에 묶여 있으나,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낙하하면서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고 자위대는 군사력을 급속히 증강할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핵폭탄 공격까지 받으면서 수백만명이 죽는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군국주의를 앞세운 전쟁 국가가 되는 것을 국민들은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강력한 군사력 보유를 은근슬쩍 찬성하는 이유는 북한과 중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일본은 군사용 인공위성도 지구 자원 관측위성이라고 평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을 계기로 이제는 아예 드러내 놓고 정보 수집 위성 10기 보유를 선언했으며 2025년이면 완성된다. 거기에다 공격형 무기인 항공모함도 2척 보유하기로 선언했으니 실로 동북아 관련 국가들은 치열한 군비경쟁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러시아도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경제력이 취약한 국가로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집권하고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면서 경제력을 크게 회복했으며, 미국과 대항할 국력을 키우고 있다. 우려되는 건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푸틴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패권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그 틈새에 있는 한국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져만 간다. 시진핑과 푸틴은 장기 집권을 하기 때문에 패권적 세력을 증강시키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어떠한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에 미국의 영향력을 증대하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감축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국가의 고민이 크고, 과도한 방위비 상승 압력으로 한국 정부로서는 안보 부담이 큰 상태다. 크게 보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국ㆍ미국ㆍ일본이 한 축을 형성하고, 중국ㆍ북한ㆍ러시아가 한 축을 형성해 대립하는 구도인데,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로 관계가 최악의 상태이고,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로 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으로 3국 간 동맹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까봐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방 75주년을 맞은 지금 한국은 해방될 때보다 강성한 국력을 갖게 된 것은 분명하나 동북아의 세력 구도가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시하며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국력을 더욱 키워야 주변국들이 얕보지 않고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되새기는 것이다.
  • 가천대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발전기금 5000만원 기탁

    가천대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발전기금 5000만원 기탁

    가천대학교 WCP 최고위과정 총동문회가 11일 대학 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써달라며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가천대 WCP 최고위과정 전주영 총동문회장은 “우리 대학이 목표로 하는 ‘10대 명문사학’ 달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동문들이 조금씩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힘 닿는 대로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CP 최고위과정 총동문회는 이번 기부로 지금까지 총 1억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가천대 WCP최고위 과정은 글로벌 리더로서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웰니스 융합지식 특화 과정으로 지난 2017년 처음 개설됐으며 문화, 예술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과 의학, 보건학, 한의학 등에 관한 의학적 지식을 융합해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본격운영 착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본격운영 착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11일 수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와 장마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경기지역 주요현장에서 의장이 직접 도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의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의회 ‘정책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현국 의장이 내세운 핵심공약이다. 장현국 의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와 수원 소재 전통시장 ‘구매탄시장’을 잇따라 찾아 현안을 청취했다. 먼저,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및 권용성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재해 운영시스템’ 소개와 ‘집중호우 및 코로나19 대응상황 관련 보고’를 받은 장현국 의장은 소방대원들에게 철저한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 집중호우 피해가 유독 큰 만큼 수해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4조2교대로 풀가동하며 재해와 재난의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본부장 이하 소방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 구매탄시장으로 이동한 장현국 의장은 상인들과 간략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40여 분 간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상인회 사무실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를 실시했다. 구매탄시장은 2006년 개설된 이후 117개 점포에서 150명의 상인이 영업 중인 전통시장으로, 이날 정담회에는 정육점과 수산물, 과일 등 업종별 상인들이 참석했다.이의규 씨는 “22년 간 채소를 판매했지만 마늘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적은 없었다”며 “채소가 짓무르고, 구하기마저 힘들어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떡집을 운영하는 안상근 상인회장은 “연이어 발생하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의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춰나가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책공약이란 의원 선거공약을 분석해 유사한 내용을 묶어 정책화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공약이다. 장현국 의장은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통해 정책공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IoT 기술 활용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

    안양시, IoT 기술 활용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

    경기 안양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활용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주차정보 통합·연계시스템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차용량 등 주차장 상황을 자동으로 확인, 감지한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인다. 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차량 목적지 주차장 위치와 개수, 최단거리 코스 정보를 제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차요금 확인과 미리 결재까지 가능한 복합적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 현재 안양 지역 내 공영주차장은 노상·노외·둔치를 합쳐 562개소에 2만 1410대를 주차할 수 있다. 민영 노외주차장은 19곳으로 1186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율이 주간에 146.2%이고 야간에는 101.8%로 떨어져 주차수요와 주차시설 공급 간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시설공급을 확대하고 주차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을 착수하고, 지역별 시간대별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하고 전역에 있는 민·관 주차장의 정보통합 및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중 주차공유사업 종합계획과 지역 내 모든 주차장의 정보를 수집 제공하는 시스템구축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토대로 필요한 시스템을 갖춰 3년 후인 오는 2024년 상용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대호 시장은 “차량은 빠르게 증가하는데 공영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아 한계에 도달했다”며“ IoT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에 더 빛나는 메시의 선행…고향 병원 등에 기부 행렬

    코로나에 더 빛나는 메시의 선행…고향 병원 등에 기부 행렬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선행이 묵묵하게 이어지고 있다. 메시가 자신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인공호흡기 50대를 기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를 실은 전세기는 9일 로사리오의 라스말비나스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엔 메시가 설립한 자선기관인 '메시 재단'이 기부한 50대 인공호흡기 중 1차분 32대가 실려 있었다. 로사리오 당국자는 "인공호흡기 32대의 통관절차를 신속하게 마치고, 메시의 뜻에 따라 로사리오의 여러 병원에 인공호흡기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일찌감치 로사리오에 인공호흡기를 기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집행이 늦어졌다고 한다. 재단 관계자는 "인공호흡기를 구하기 힘들어졌다"면서 "50대 중 32대를 먼저 보낸 것도 더 이상 시간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기부의 손길을 내민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메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가라한병원에 인공호흡기 7대, 주입펌프 10대, 멀티파라메트릭 모니터 2대 등을 기부했다. 병원은 필요한 물량만 남기고 나머지를 지방 병원에 다시 기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의료계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과 복수의 아르헨티나의 병원에 100만 유로(약 13억9000만원)를 지원했다. 아르헨티나 병원들은 메시의 부탁으로 기부금 수령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 병원 이름들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마라톤 기부 선행에 앞서 메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우리보다 더 힘들게 이 사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기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688명 늘어난 24만6000명, 사망자는 83명 증가한 4606명으로 집계됐다. 메시의 고향 로사리오에선 누적 확진자 963명이 발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적 쇄신 기회 vs 정치혐오 편승… 국회의원 4연임 금지 갑론을박

    인적 쇄신 기회 vs 정치혐오 편승… 국회의원 4연임 금지 갑론을박

    국회의원의 ‘4연임’ 금지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가 여야에서 일제히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국회 인적 쇄신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유권자가 판단할 일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민형배 의원은 국회의원 4회 연속 당선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공동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3회 연속 국회의원이 된 사람은 다음 총선 후보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한 내용이다. 국회의원 4연임 금지는 미래통합당에서도 입법을 검토 중<서울신문 8월 4일 자 6면>이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는 4연임 금지 등을 포함한 10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체단체장의 경우 3선 연임까지만 가능하지만 국회의원은 제한이 없다. 21대 국회 최다선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위적 물갈이로 새로운 세력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4선 정도 했으면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도 된다”며 “정치권의 자정 작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법으로 강제해 놓으면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모든 것을 지나치게 법과 규정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이라며 “4선 이상 다선의 능력 유무는 유권자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정치 개혁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대중의 정치혐오에 편승한 정치권이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이란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중진의 경험을 활용할 방안이 충분히 있는데 그것을 차단해버리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의 연임 제한은 해외 사례도 드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는 없고 필리핀의 경우 3회 연임을 제한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SNS 해시태그 확산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기후재난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자연재해는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에 등장한 해시태그

    “이번 폭우는 기후재난의 시작입니다. 기후위기는 ‘남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일어나는 가장 시급한 문제예요.” 10일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 등 남부지방에서 500㎜ 넘게 쏟아진 물폭탄에 13명이 사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이 포함된 기후위기 전북비상행동은 이런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한 단체다. 환경단체 ‘이 비는 장마 아니라 기후위기’ 해시태그 시작 김 사무국장은 “8일 전주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피케팅을 할 계획이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했다”면서 “기후위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할 수 없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와 함께 “더 이상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실”, “현 세대의 후회와 통곡소리를 들으며 소멸당하고 싶지 않다” 등의 호소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가 됐다. 중부지방은 사상 처음 50일 넘게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무국장은 “자연재해의 대표적인 사례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라며 “한쪽에선 장마가, 한쪽에선 폭염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우와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국사회는 기후 변화를 100년 뒤 문제라고 등한시했지만, 실상은 굉장히 매우 급한 상황”이라며 “기후재난은 단편적인 사건이 아닌 연쇄적인 반응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기후위기 전세계적 문제…정부와 기업 대응 나서야” 이번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 북부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장마전선이 계속 정체되는 것이다. 이에 김 사무국장은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필두로 미국·브라질·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10대가 국제적 동맹 휴업을 벌였다”며 “이번 폭우 이후 국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각국 정부와 기업에 대응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