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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전설 마라도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사후 미투’ 터졌다

    축구 전설 마라도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사후 미투’ 터졌다

    30대 여성 아르헨티나에서 기자회견“과거 십대 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가족들, 쿠바 정부 개입 때문에 순응”마라도나 수행원은 인신매매 혐의 조사20년 전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유명했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연인 관계였던 여성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미성년자일 때 마라도나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쿠바 여성 마비스 알바레스(37)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10대였던 자신을 강간했다며 “유년 시절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또 알바레스는 지난주 아르헨티나 법정에서 마라도나의 전 수행원의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 증언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25일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86년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세기의 선수에 선정됐다. 아르헨티나에는 그를 숭배하는 ‘마라도나교’라는 종교가 실제로 존재하는 등 국가적 영웅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알바레스는 기자회견에서 2001년 알바레스는 마라도나와 알게 된 지 얼마 안 돼서 함께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났는데 당시 마라도나는 40살이었고 알바레스는 16살이었다며 성폭행과 관련해 항의했다. 그는 마라도나가 약물 중독 치료받기 위해 쿠바에 있을 때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0~2004년 동안 쿠바에서 지냈다. 알바레스는 당시 마라도나가 머물고 있던 하나바 지역에 위치한 치료원(clinic)에서 강간당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옆방에 엄마가 있는데도 “그가 내 입을 가리고 강간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 이후) 더 이상 나는 소녀가 아니게 됐고 나의 순결함은 빼았겼다”며 “그 나이의 소녀가 경험해야 하는 천진난만한 삶을 포기해야 했다”고 고백했다.마라도나 사망 전 담당 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몰라는 이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 사건과 관련해 마라도나의 다른 법정 대리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알바레스는 앞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 스타와의 관계가 합의된 관계라고 설명했지만, 적어도 한 번은 강요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족들이 축구 스타와의 관계를 용인했던 이유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났음에도 마라도나가 고(故)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쿠바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은 (마라도나와의 관계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자신이나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관계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쿠바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마라도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남아 있는 아르헨티나로 오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힌 알바레스는 “앞으로도 그의 나라에 있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어디에 있든 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우상이였지만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기억하는 모든 것이 추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한편 알바레스는 “모든 여성과 인신매매, 각종 범죄의 피해자들 돕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도 밝혔다.
  • “청소년을 접객원으로 고용”… 유흥주점 업주 ‘실형’

    “청소년을 접객원으로 고용”… 유흥주점 업주 ‘실형’

    법원이 청소년을 유흥주점 접객원으로 고용한 업주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정한근 부장판사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흥업소 업주인 A씨는 2019년 3∼4월 10대 청소년 3명을 고용한 뒤 손님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추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업소 직원인 B씨는 청소년들을 업소에 취직시키는 역할을 했다. B씨는 술집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손님을 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회적 경험과 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접객행위를 시켰다”며 “피고인들 모두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또는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밝혔다.
  • AR-15 소총들고 시위대 앞에 선 부녀…美 리튼하우스 시위 일파만파

    AR-15 소총들고 시위대 앞에 선 부녀…美 리튼하우스 시위 일파만파

    최근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10대 자경단원이 무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위 중 소총으로 무장한 부녀의 모습이 등장해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주말 반대 시위에 참가한 위스콘신 주 출신의 에릭 조던(50)과 그의 어린 딸 제이드(16)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21일 위스콘신 주 커노샤 카운티 법원 앞에는 수십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무죄 평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리튼하우스 재판' 결과로 인한 거센 비판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총격으로 반신불수가 된 사건을 계기로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과격 시위가 벌어지자 카일 리튼하우스(18)는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반시위 자경단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리튼하우스는 시위 참가자 2명을 총격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리튼하우스 재판은 자경단의 역할, 총기 소유, 인종 차별, 정당방위의 범위 등 미국 사회의 여러 첨예한 쟁점들이 모두 겹치면서 큰 논쟁을 일으켰다. 결국 배심원단은 26시간의 숙의를 거친 끝에 정당방위라는 피고인 리튼하우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평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미 전역에서 해당 평결과 사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조던 부녀는 이날 각종 총기 난사 사건에서 단골로 등장해 온 모델이자 리튼하우스가 사용한 AR-15s를 들고 시위대 앞에 섰다. 아빠 에릭은 "우리가 총기로 무장한 것은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시위 단체 측의 요청을 받아 그들을 위해 호의를 베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 결과에 대해 에릭은 "그게 그렇다. 배심원들은 제 역할을 다했고 여기는 미국"이라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딸 제이드는 "피고가 자기 방어를 위해 총을 쐈다고 주장하지만 아마 나 같으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죄로 풀려난 리튼하우스는 "모든 것이 잘 풀려서 기쁘다"면서 "배심원단이 자기방어는 위법이 아니라는 옳은 평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 백인소녀의 “강간” 거짓말에 누명 쓴 흑인 넷 72년 지나 무죄 판결

    백인소녀의 “강간” 거짓말에 누명 쓴 흑인 넷 72년 지나 무죄 판결

    1949년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 그로브랜드란 마을에서 10대 백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된 네 명의 흑인 남성들이 72년이 지나서야 완전히 누명을 벗었다. 물론 네 사람 모두 저하늘에서 원혼을 씻는다. ‘그로브랜드의 4인’으로 알려진 찰스 그린리, 월터 어빈, 사무엘 셰퍼드, 어니스트 토머스 등은 2019년 1월 플로리다주 정부에 의해 사면됐는데 이 주의 레 이크 카운티 순회법원 헤이디 데이비스 판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토머스와 셰퍼드에 대한 기소를, 그린리와 어빈에 대한 평결과 선고를 무효로 해달라는 주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날 법정은 거의 70년 전에 원심을 선고했던 바로 그 법정이었다. 네 사람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50㎞ 떨어진 그로브랜드에서 노마 패지트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 재판은 플로리다주에서 흑인차별 정책이 엄존했던 때 벌어진 최악의 불공정한 재판으로 지적돼 왔다. 사건 초기부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패지트의 증언이 의심스러웠고 증거도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백인 일색의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패지트는 자동차가 그로브랜드에서 고장났으며 네 사람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증언했고 넷을 체포한 경찰은 고문 끝에 두 사람으로부터 자백을 받았다. 유치장을 탈출해 달아나던 토머스는 1000여명이 뒤쫓아 수백발의 총알이 발사된 끝에 비참하게 죽었다. 그린리는 무기징역형을 받았으며 셰퍼드와 어빈은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선고를 받은 두 사람은 재심 판결을 기다리던 중 그로브랜드 카운티 유치장에서 재심 이송을 준비하던 중 보안관에게 총격을 당해 셰퍼드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어빈은 숨진 것처럼 위장해 살아 남았다. 보안관은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어빈은 1954년 교수형을 가까스로 모면하고 나중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1968년 가석방됐는데 이듬해 사망했다.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은 그린리는 1962년 가석방됐는데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당시 16세로 네 사람 중 가장 어렸다. 그의 딸 캐롤은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가 배려심 깊고 사랑이 많으며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누구도 강간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던 모두를 사랑하고 끌어안을 것이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억울하게 살인범의 가족으로 몰렸던 이들의 소감은 가슴 뭉클하다. 토머스의 조카 애런 뉴슨은 “우리는 은혜를 입었다. 많은 이들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이 나라는 더불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플로리다주 검찰의 빌 글래드슨 검사는 “72년 동안 가족들이 고통을 안고 살아오면서 오늘을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글래드슨 검사는 지난달 네 사람에 대한 무죄 판결을 요청했다. 글래드슨 검사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 오늘의 판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네 사람에 대한 사후 사면을 실시했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는 “70년 동안 이 네 사람이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역사를 안고 살아왔다. 전에도 말했듯이 너무나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바로잡는 일은 결코 늦어질 수 없다”면서 “법의 심판이 사회의 성스러운 의무라고 믿지만 그것이 짓밟히면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된다. 그로브랜드의 네 사람에게는 진실이 묻혔고 가해자가 쾌재를 불렀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정의가 비명을 질렀다”고 밝혔었다. 그보다 2년 앞서 플로리다주 의회는 네 사람에 대한 사후 사과를 발표했다. 길버트 킹이 ‘그로브의 악마: 더굿 보안관, 그로브랜드 소년들, 그리고 새 미국의 여명’이란 책으로 사건의 전말을 폭로해 2013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캐롤 그린리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일이 옳다는 것을 알면 맞서 알려야 한다. 끈질기게!”
  • R&D 투자 대기업 쏠림 현상 심화… 상위 9곳, 전체 62% 차지

    R&D 투자 대기업 쏠림 현상 심화… 상위 9곳, 전체 62% 차지

    지난해 국내 1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6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도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R&D 투자 규모 면에서는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20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34조 9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었다. 이 중 R&D 투자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7조 8000억원), SK하이닉스(3조 4000억원), LG전자(3조원), 현대자동차(2조 8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원), 기아(1조 7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 4000억원), 현대모비스(1조원), LG화학(1조원) 등 10대 기업 중 9곳이었다. 이들 9개 기업의 R&D 투자는 총 34조 2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총 55조 4000억원으로 전년 53조 6000억원보다 3.35%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4.53%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0년 2.79%에서 2013년 3.16%로 3%대, 2019년 4.29%로 4%대를 넘으며 꾸준히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 192개의 R&D 투자액이 47조 4000억원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300~999명 기업 4조 6000억원(8.2%), 100~299명 기업 2조 5000억원(4.5%), 99명 이하 기업 1조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99명 이하 기업의 R&D 투자액은 1조원으로 절대적 액수는 적었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7.31%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1000대 기업 중 73.4%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R&D 투자액이 49조 4000억원(8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돈 푼다고 저출산 해결 안 돼”… 아이 키우고 싶은 화성의 야심

    “돈 푼다고 저출산 해결 안 돼”… 아이 키우고 싶은 화성의 야심

    15년간 225조 투입에도 출산율 최하위화성, 인구 대비 18세 미만 가장 많지만영유아 2년 6개월 만에 2000여명 감소 온마을 공동체 ‘아키온’·워킹 스쿨버스작지만 실속 있는 감동 주는 정책 마련7~18세 이동권 보장 무상교통도 추진“저출산 문제는 출산장려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회장직 연임이 확정된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의 말이다. 아동정책 포럼과 함께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회원도시 24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유니세프 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 시장이 회장직을 연임한 것은 재임기간 동안 우수 아동친화 사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한 점을 높이 인정받은 결과다. 취임 이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서 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출산장려금 지급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만 잘 만들어 준다면 낳지 말라고 해도 더 낳을 것”이라며 “화성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중앙정부는 2006년 이후 15년간 225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 출산율은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성시도 마찬가지다. 2018년 12월 말 기준 화성시의 전체 인구는 75만여명에서 올해 6월 말 현재는 87만여명으로 약 12만여명 증가했으나 만 5세 이하 영유아 수는 6만 9000여명에서 6만 7000여명으로 2000여명 감소했다. 정부의 저출산 관련 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다양한 보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저출산과 인구소멸을 극복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보했으며 워킹 스쿨버스 지원사업, 다 함께 돌봄사업,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등 다양하고도 실속 있는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 시장으로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는 이유와 추진 상황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배경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아이돌봄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다. 시장이 된 후에도 1주일에 2시간씩 업무 외 시간에 아이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내 손녀도 포함돼 있다. 화성시는 전국 지자체 중 전체 인구 대비 18세 미만 비율이 23%로 가장 높다. 신도시에 신혼부부 등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0.2%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 시민 평균 연령도 전국 평균 대비 약 5.4세 낮은 편이다. 그러나 만 5세 이하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하면 인구가 증가할까. “현재 정부의 출산정책은 ‘돈을 줄테니 아이를 낳아 달라’는 것이다. 과연 100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맞벌이 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외식을 즐기고 싶은데 아이 맡길 곳이 없다. 동반 외출하면 아이들 챙기느라 제대로 밥을 먹을 수도 없다. 이럴 때 아이를 돌봐 주는 시설이 집 근처에 있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자체는 이런 고민을 덜어 주어야 한다. 화성시는 주말에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 부부가 아이 키우는 데 힘들지 않다면 낳지 말라고 해도 낳을 것이다. 결국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인 셈이다.”-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해 왔나. “작지만 실속 있고 감동을 주는 정책을 펴 왔다. 먼저 임기 중 4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143곳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재 80여곳 만들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2위 도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5곳의 시립아동청소년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이 열린 공간에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를 품앗이 형태로 돌봐 주는 ‘화성형 공동보육시설’인 육아나눔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아키온’(AKION) 사업은. “‘아키온’은 ‘아이를 키워가는 온마을 마을공동체’의 줄임말이다. 마을 전체가 선생님이 되고 학교가 되어 마을 안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창의성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화성시만의 독자적인 교육 정책이다. 지자체는 지역교육청과 함께 마을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조례와 예산 마련, 정책 개발 등을 추진하고 마을은 지역 교육 과제를 스스로 발굴한다. 또 학생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나눔을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이 사업을 위해 진로체험거리 7곳을 만들었고 동아리축제와 자유학년제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과 학교, 주민을 잇는 시민 소통의 지역 커뮤니티 시설인 이음터 5곳도 운영 중이며 2곳을 추가 건립 중이다.” -지역이 넓은 도농복합지역이라 통학버스 지원사업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들고 학생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올해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통학 거리가 멀고 통학 환경이 열악한 읍·면 지역 26개 학교에 30대를 배차했다. 동 지역에 있는 6개 학교에도 10대를 배차하는 등 모두 32개 학교에서 40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통학버스 지원사업 규모는 도내 1위이다. 이용 학생의 학부모 1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7.3%가 사업의 지속을 요구했다.” -워킹 스쿨버스 지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보행안전 지도사가 어린이들과 통학로를 함께 걸으며 등·하교를 인솔·지도하는 사업이다. 등·하교 때 발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각종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현재 25개 초등학교에서 62명의 보행안전 지도사가 활동 중이다. 내년에는 48개 초교, 109명의 보행안전 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상교통 정책도 추진 중인데. “지난해 11월부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만 7~18세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무상교통은 무상급식과 패러다임이 다르다. 무상급식은 돈 많은 집 자녀도 혜택을 받지만 무상교통은 그렇지 않다.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이에 따라 무상교통은 사회적 약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구조다.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월 5만~6만원의 교통비 부담 없이 다양한 문화교육 및 취미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화성시 영유아 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다. 특히 우리 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이나 고양, 용인, 성남보다도 영유아 숫자는 더 많다. 부모와 영유아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이를 널리 알려 다른 지자체들도 화성시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베네수엘라 기네스 신기록 수립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베네수엘라 기네스 신기록 수립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연주 기네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오케스트라 네트워크 '시스테마'의 연주를 세계 최대 규모였다고 공인했다. 시스테마는 앞서 13일 베네수엘라 육군사관학교 운동장에서 대규모 연주회를 열었다. 12살 음악인 꿈나무부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급 오케스트라인 시몬 볼리바르의 77세 단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지만 대부분은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대규모 연주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만2000명. 초대형 오케스트라는 12분간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연주했다. 기네스는 검사원 250명을 투입, 세계 신기록 연주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꼬박 1주일이 걸린 확인 작업 끝에 기네스는 공인한 동시 연주 인원은 8573명. 종전 최대 기록인 러시아의 8097명보다 476명 많았다. 기네스는 오케스트라 연주 부문에 까다로운 조건을 달고, 일일이 검증한 후 기록을 공인한다. 참가자는 음악을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인이어야 하고, 각자 악기를 갖고 연주해야 한다. 지휘자는 1명, 각각의 참가자가 5분 이상의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것도 공인을 위한 조건이다. 주최 측이 계수한 참가자는 훨씬 많았지만 기네스가 공인 인원이 8573명에 그친 이유다. 시스테마는 초대형 연주에 사용하는 의자에 숫자를 표시하고, 참가자에겐 팔뚝에 번호표를 부착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주최 측이 확인한 참가자는 1만2000명이었다. 관계자는 "기네스의 규정이 워낙 까다로워 예전에 1만 명이 참가한 (시스테마의) 연주회가 있었지만 공인을 받는 데 실패한 적이 있다"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개월가량 대규모 인원이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윗 계정에 기네스 인증서 사진을 공유하고 "이 꿈을 이루는 데 참여한 모든 이에게 포옹과 감사를 전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베네수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기네스 기록은 여럿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살토 앙헬, 세계에서 가장 번개가 많이 치는 곳 카타툼보 등 자연이 안긴 기네스 기록부터 미스월드 5회 우승 등 미모와 관련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中 당국, 유명 인플루언서 ‘탈세’ 정조준…122억원 추징금 철퇴

    中 당국, 유명 인플루언서 ‘탈세’ 정조준…122억원 추징금 철퇴

    중국이 유명 인플루언서를 정조준한 세무 조사 결과 주천휘, 린샨샨 두 명의 유명 왕홍에게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저장성 항저우시세무조사국은 지난 2019~2020년 주 씨(웨이보 ID·雪梨Cherie)와 린 씨(웨이보ID·林珊珊_Sunny) 두 명의 왕홍이 고의로 소득세를 누락, 거액의 탈세로 부당이득을 얻는 등 조세 징수 질서를 문란하게 한 혐의로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항저우시 세무조사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개인 소득세법행정처벌법에 따라 왕홍 주 씨와 린 씨에게 6555만 3100위안(약 122억 원), 2767만 2500위안(약 52억 원) 등의 추징금을 각각 부과한 상태다. 이는 두 사람이 해당 기간 동안 얻은 부당수익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거액의 추징금이다. 중국 당국은 현행 조세징수관리법 63조에 따라 탈세액의 두 배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해오고 있다. 탈세 혐의로 논란이 된 주천휘는 한 때 국민남편 왕쓰총의 여자친구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었던 바 있다. 일명 1세대 왕홍으로 불리는 주 씨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간판으로 한 의류,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매출 2억 위안, 순이익 1억 5000만 위안 등을 기록했다. 주 씨는 지난 2019~202년 베이하이천 마케팅센터를 설립, 이를 악용해 다수의 개인 투자기업으로부터 받은 소득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등 총 3036만 9500위안 상당의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탈세 논란이 된 또 다른 왕홍 린샨샨은 중국 장쑤성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얻은 이후 웨이보에 자신의 일상과 화장법 등을 공유하며 일약 대형 인플루언서로 떠오른 여성이다.자신의 웨이보에 다수의 화장법과 브이로그 등을 공유하면서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이후 홍콩의 Lam&Lamb Entertainment Ltd.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타오바오에서 한국 스타일의 의류를 판매하는 등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유명세를 얻은 린 씨는 2019~2020년 베이하이링샨 마케팅기획센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총 11개의 기업체를 운영, 총 1311만 9400위안 상당의 고의적인 세금 포탈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무 당국은 이들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거액의 수익을 얻은 뒤에도 불법 조세 포탈 혐의가 의심되는 다수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 조사를 예고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왕홍 등 유명 인플루언서의 세금 질서 확립과 업계 발전을 위해 세금 관리 감독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향후 세무 당국은 인플루언서에 대한 세금 관리를 위해 소속사와 개인 작업실에게 자발적인 납세 신고 의무를 지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세금 탈세 의혹이 불거진 왕홍 등의 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중 처벌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 명품매장 우르르 몰려다니며 영화처럼 싹쓸이…美 떼도둑 기승

    명품매장 우르르 몰려다니며 영화처럼 싹쓸이…美 떼도둑 기승

    미국 곳곳에서 수십여 명의 떼도둑이 고가의 명품매장에 몰려가 상품을 닥치는대로 약탈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최소 14명의 도둑들이 일리노이 주 오크 브룩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에 몰려가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의 상품을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7일로 당시 도둑들은 각자 쓰레기 봉지를 들고 루이비통 매장으로 침입해 진열돼 있던 핸드백과 여러 상품을 쓸어담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특히 이같은 장면은 매장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마치 쇼핑을 하듯 상품을 훔쳐가는 도둑들의 모습이 생생히 잡혔다.     오크 브룩 제임스 크루거 경찰서장은 "가면을 쓴 도둑들이 차량 3대에 나눠타고 해당 매장에 침입했다"면서 "현재 CCTV와 사건 현장에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루이비통을 노린 떼도둑의 범행은 최근 두차례나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도 시카고 교외 노스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8명의 도둑들이 들어가 진열된 상품을 털었으며, 지난 1일에도 최소 13명의 떼도둑이 같은 매장에 들어가 1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끼쳤다. 이와 유사한 범죄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벌어졌다. 이날 월넛 크릭의 한 백화점에 80여 명의 도둑들이 들어가 루이비통 매장 등에 진열된 상품을 약탈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80여 명의 용의자들이 최소 10대의 차량을 나눠타고 도주했으며 일부는 체포했다"면서 "최근 미 전역 곳곳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있다"고 밝혔다.      
  • “피로감이 가시지 않아요”…日 2030세대 코로나 후유증 심각

    “피로감이 가시지 않아요”…日 2030세대 코로나 후유증 심각

    지난해 5월 가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일본 아이치현의 고교 1학년 여학생은 완치 후에도 현기증 등 후유증에 1년 이상 시달리고 있다. 목욕을 한 것만으로도 지쳐서 곧바로 잠들어버릴 정도다. 통학조차 어려워 결국 집에서 통신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의사는 이 여학생에게 신경 면역계 질환인 ‘근통성 뇌척수염(ME)·만성피로증후군(CFS)’이라고 진단했다. 이 여학생은 “후유증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일까만 생각하게 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젊은층의 코로나19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가볍게 앓고 지나갔더라도 권태감만이 아니라 후각 및 미각 장애, 탈모 등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젊은층이 상당수였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상담 창구를 개설한 도쿄도에서 지난달까지 후유증에 대한 상담 건수는 809건에 달했다. 40대가 762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759건, 30대 662건, 50대 627건, 10대 201건 등의 순이었다. 후유증을 호소하는 젊은층이 많다는 이야기다. 도쿄도 세타가야구가 3710명을 대상으로 이달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은 사람은 30대 53%, 20대 47%로 나타났다. 반면 80대는 35%, 90대는 39%로 20~30대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의 한 5인 가족은 전원이 지난 8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모두 완치됐지만. 경증 진단을 받은 둘째 아들만 감염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강한 권태감과 미각 장애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젊은층이 많지만 전문가들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일본에서 이처럼 코로나19 후유증에 시달리는 젊은층은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여름 5번째 재확산이 벌어진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야마대학병원 오오츠카 후미오 부원장은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 된 젊은 세대에 감염자가 많았는데 후유증도 (백신을 맞지 않은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 무려 432억원 암호화폐 훔친 범인 알고보니 加 10대 소년

    무려 432억원 암호화폐 훔친 범인 알고보니 加 10대 소년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한 10대 청소년이 무려 4600만 캐나다달러(약 432억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가로챈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캐나다 CTV뉴스 등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0대 청소년이 캐나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의 공조 수사 끝에 불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10대 용의자는 역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인 피해자 스마트폰 속 정보를 '심 스와핑'이라는 방식으로 털어 거액의 암호화폐를 가로챘다. 심 스와핑은 휴대전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이 관리하는 심 카드로 옮기게 한 뒤 암호를 재설정하는 수법이다. 이는 이용자의 휴대전화를 훔친 것과 같으며 ‘디지털 신원 도용’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9년 8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심 스와핑에 당해, 흑인·유대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와 ‘히틀러는 죄가 없다’ 등의 글이 그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렇게 훔친 거액의 암호화폐로 온라인 게임의 희귀 게임 아이디를 구매하는데 썼다가 경찰에 꼬리가 밟혔다. 캐나다 경찰은 "지난해 3월 FBI와 공조가 이루어져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해왔다"면서 "지난 17일에서야 절도 후 남아있는 700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경찰이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절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 [동정] 이유진 한국소년정책학회장 선출

    △ 이유진(54)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 20일 열린 한국소년정책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실장, 법무부 소년보호혁신위원회 및 법무부 성희롱 성범죄 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몸집을 한껏 불린 ‘건설기계 공룡’ 현대제뉴인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켠다. 첫 과제는 글로벌 건설기계 최대 격전지인 중국 내 떠오르는 ‘소형굴착기’ 시장 공략이다. 21일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기관 오픈하이웨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건설장비 판매량은 2010년 18만 190대에서 지난해 35만 8450대로 10년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6t 이하 소형굴착기는 3만 6510대에서 12만 4750대로 3배 이상 커졌다. 소형굴착기가 전체 건설장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년 전 2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35%까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굴착기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값싼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소리를 듣던 중국의 사정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노동자들의 크게 오른 인건비를 소형굴착기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건설장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건설기계 1, 2위 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동시에 거느리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현대제뉴인 측은 “소형굴착기의 설계를 변경하거나 경제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 내 소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두 회사의 소형굴착기 판매 신장률은 각각 389%(현대두산인프라코어), 833%(현대건설기계)에 이른다.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끄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새로 출범한 현대제뉴인을 전폭 지원하며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인수 이후 “2025년까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두 건설기계 회사가 합병했음에도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점유율 3.6%로 9위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라 갈 길이 멀다. 권 회장은 최근 실시한 인사에서 기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아닌 피인수기업 두산인프라코어 출신 손동연 사장을 부회장으로 발탁하는 등 과감한 용병술로도 주목받았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으로 지금껏 세계 최대 건설장비 시장으로 군림했지만, 지난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소형굴착기 판매량 증가 등의 트렌드를 사전에 파악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가”…대구 중학생 난동 사건이 부른 ‘촉법소년’ 논란[이슈픽]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가”…대구 중학생 난동 사건이 부른 ‘촉법소년’ 논란[이슈픽]

    지난 16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가게 주인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린 중학생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가게 주인이 “가게 앞에서 흡연하지 말라”고 지적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 10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손님을 내쫓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간 여러 차례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던 ‘촉법소년’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담배 피우지 말라는 훈계에 ‘욱’한 중학생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 ‘대구 시내의 한 식당에서 손님을 내쫓는 등 행패를 부린 중학생 일당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1일 오후 4시 기준 약 7900명의 인원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자기들이 촉법소년이라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해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중학생 일당 때문에 식당 주인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다시 보복할까 무섭다”면서 “중학생 일당을 구속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이런 학생들은 교화도 불가능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 처벌과 함께 언론을 통한 신상공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0일 대구 동구 시내 한 식당에 중학생 10여 명이 몰려와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전날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다가 식당 주인 A씨에게 훈계를 듣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난동을 피우면서)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은 본인이 10대라 처벌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청소년도 성인과 동등한 처벌 수위를 적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촉법소년 지난해 9606명…5년새 46%↑ 이번 대구 중학생 난동 사건은 그동안 줄곧 논란이 됐던 ‘촉법소년’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형사미성년자를 뜻한다. 범법행위를 저질렀으나 형사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 처벌을 받지 않는다. 대신 가정법원 등에서 감호위탁,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된 촉법소년은 9606명이다. 2016년 6575명에 비해 약 46%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전체 촉법소년은 3만 9694명으로 이 중 76%는 절도와 폭력 혐의다. 청소년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도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범죄유형별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현황’ 자료 분석 결과, 2016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소년보호관찰 대상 총 17만 1368명 중 12.4%인 2만 1196명이 재범을 저질렀다.“처벌 나이 낮춰야” vs “엄벌보다 교화” 일각에선 촉법소년 제도 폐지가 어렵다면 현재 14세로 규정되어 있는 기준 연령대를 낮추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촉법소년 제도를 고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올해 2월과 6월 촉법소년 연령을 각각 만 12세, 13세로 낮추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두 건 발의된 상태다. 반면 촉법소년 연령 하향(혹은 폐지)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처벌만 강조하는 것은 교화를 할 수 있는 어린 소년들의 가능성까지 훼손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역시 지난 2018년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이 유엔 아동권리협약 등 국제 인권 기준에 반하는 일이며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특정강력범죄를 범한 18세 미만 소년은 그 형을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며 “소년범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재범률, 특히나 단기간 재범률의 증가로, 소년범죄 예방정책은 청소년이 재비행에 노출되는 환경을 줄이는 쪽으로 종합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시각도 비슷하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2019년 “촉법소년 연령을 13세로 낮출 수 있다는 회원국(대한민국)의 정책안에 우려를 표한다. 현행대로 유지해 14세 미만 아동을 범죄자로 취급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의 아동이 범한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 또는 석방의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가입국으로 협약 의무에 따라 5년마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 아동 인권 상황에 대한 국가 보고서를 제출한 뒤 심의를 받고 있다.
  • [속보] 주말인데 신규 확진 3120명…하루새 30명 사망

    [속보] 주말인데 신규 확진 3120명…하루새 30명 사망

    사망 3274명으로…위중증 이틀 연속 517명서울 1315명, 경기 988명…수도권 2506명부산 86명, 경남 76명 등…비수도권 592명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이후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에도 3000명대를 넘어서 312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517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사망자는 하루새 30명이 추가돼 3274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120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 542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6명 줄었지만 지난 17일(3187명) 이후 닷새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14일)의 2418명보다 702명이나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09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315명, 경기 988명, 인천 230명 등 총 2506명(80.9%)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토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일주일 만에 경신하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행진을 8일째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부산 86명, 경남 76명, 강원 75명, 광주 70명, 충남 47명, 대전 43명, 대구 42명, 전북 40명, 전남 37명, 경북 25명, 충북 20명, 제주 15명, 울산 9명, 세종 7명 등 총 592명(19.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8명)보다 4명 많다.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패턴이 반복되지만,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주말 효과도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된 데다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유행 규모를 키우고 있다. 더욱이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진행되는 대학별 고사로 수험생들의 전국적인 이동이 이뤄지고, 하루 뒤인 22일부터는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까지 앞두고 있어 미접종자가 많은 10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질 위험도 있다. 위중증 환자도 51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면서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7일(522명)에 근접했다. 전날 사망자는 30명 늘어 누적 3274명이다. 신규 사망자 전원이 60세 이상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 동양인이라서 ‘또’ 맞았다… 심각해지는 미국 증오범죄(영상)

    동양인이라서 ‘또’ 맞았다… 심각해지는 미국 증오범죄(영상)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 설문조사에선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4500 건이었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올해 들어선 5700여 건으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증오 범죄 피해자 중 한국인 비중은 16%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걸로 조사됐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시간 17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지하철에서 흑인 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80초 가량 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아시아계 남학생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이 중 1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옆에 있던 아시아계 여학생이 말리려고 시도하자, 이 여학생을 열차 출입문 쪽으로 밀어붙이며 사정없이 머리를 때렸다. 이들은 여학생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 후 때리고 밟고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 여학생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지만,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금하지 못한다며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고 책임을 묻게 하겠다고 밝혔다. 어떠한 증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는 걸 주민들이 알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가해자들은 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혐의로 기소됐고, 1명은 에어팟을 훔치려고 시도해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가해자들이 13세에서 16세로 파악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뿌리 깊은 인종혐오… 당분간 지속될 듯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의 ‘황색 공포’는 1882년 중국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중국인배제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에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의 경우 2020년 한해 동안 증오범죄 신고 265건 가운데 체포로 이어진 것은 35%인 93건뿐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유색인종, 이민자들과 법집행관 사이의 뿌리 깊은 신뢰 부족 때문에 경찰에 전화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증오 범죄로 의심할 여지가 분명한 사건임에도, 범행 동기를 규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오 범죄를 적용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지 분위기는 줄지 않는 증오범죄를 방치하고, 일상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과 검찰의 소극적인 대처 탓에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돌아가는데 의사소통 능력과 유색 인종이라는 장벽,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인종차별 시위대 총 쏴 죽인 미 10대 청소년에 배심원단 “무죄”

    인종차별 시위대 총 쏴 죽인 미 10대 청소년에 배심원단 “무죄”

    지난해 8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한 두 남성을 총으로 쏴 죽이고 세 번째 남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카일 리튼하우스(18)가 19일 커노샤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자신이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리튼하우스의 주장을 배심원들이 받아들여 종신형이 선고되는 의도적 살인 등 다섯 가지 혐의 모두를 벗겨줬다. 위스콘신주는 미국의 어떤 다른 주보다 자위권을 폭넓게 받아들여줘 그가 무죄 방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진보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대로 현실이 됐다. 검찰은 그가 사건 날 밤 말썽거리가 없나 찾아 돌아다녔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7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 등 12명으로 구성됐는데 사흘 동안 숙의 끝에 리튼하우스의 무죄를 평결했다. 그는 평결 결과를 듣자 울먹이며 변호사들과 격한 포옹을 했다. 리튼하우스가 커노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건 이틀 전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를 총으로 쏴 반신불수로 만들어 가두시위가 폭동으로 변질됐을 때였다. 그의 집은 일리노이주에 있었지만 자경단원을 자처한 그는 반자동 라이플로 무장한 채 커노샤에 왔다. 폭동에 맞서 주민들의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그는 법정에서 당당히 주장했다. 리튼하우스는 결국 총을 빼앗으려 했다는 이유로 무장하지 않은 조지프 로센바움(36)과 앤서니 후버(26)를 살해하고 게이지 그로스크로이츠(27)를 다치게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백인이었다. 그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지역사회를 돕고 싶어” 했으며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응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가 거주하지도 않는 지역에 가서 통금령을 어긴 채 돌아다니며 그와 친하지도 않은 이들의 재산을 “지키는 척” 했는지를 집중 공략했다. 검사들은 “스스로 위험을 만들어놓고 자위권을 주장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들은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쪼개 시청하며 왜 리튼하우스가 총을 쏴야 했는지, 각각의 총격 이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했으나 그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재판은 총기 사용권을 얼마나 폭넓게 인정하는지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드러나게 리튼하우스를 편드는 것처럼 보인 재판장, 검찰의 잘못된 수사 및 공소 유지도 있겠지만 수정헌법 2조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것을 드러냈다. 리튼하우스를 옹호하는 이들은 때로는 과격하게 흘러가는 시위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던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반면 중무장한 10대 불량배가 소요 상황을 틈타 심야에 거리를 헤매다 사람까지 죽이고 다치게 했다고 분노한 이들이 있었는데 이제 그가 웃으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게 됐다. 평결 과정을 죽 지켜본 BBC 기자는 평결 직후 여러 대의 자동차가 법원 앞 거리를 경적을 울리며 돌아다니다 “카일을 풀어줘라” “수정헌법 2조 좋아요”같은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법원 층계참에서 블레이크의 삼촌은 눈물을 글썽대며 평결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리튼하우스가 흑인 10대였다면 “경찰이 총을 쏴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반사회적 태도” 검찰, 항소심도 실형 구형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유출한 시험 답안을 미리 보고 내신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의 쌍둥이 딸(20)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법의 엄정함 보여야 쌍둥이 남은 인생 바로잡을 것”검찰은 “피고인들이 혐의에 죄증이 명백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법과 사회 질서를 부정하는 반사회적 태도를 보였다”면서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어린 10대 학생들에게 이런 모습을 갖게 했는지 생각해봤다”면서 “성공지상주의와 결과지상주의가 지배하고 뉘우침과 고백이 없는 사회와 어른들이 이런 비극을 만든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많이 남은 피고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 마음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의심만 존재할 뿐 증거 없다”반면 쌍둥이 자매의 변호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의심만 존재할 뿐 의심이 증거에 의해 입증되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영장에 압수대상으로 기재되지 않은 성적통지표를 압수했고, 자매의 휴대전화를 본인들 동의 없이 아버지 현씨에게서 압수하는 등 위법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논리를 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앞선 두 차례의 공판에 이어 이날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동생과 변호인들만 출석한 채 재판을 진행했다. 시험지에 풀이과정 없고, 잘못 출제된 문제 정정 전 정답쌍둥이 자매는 숙명여고 1학년이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다음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다섯 차례 시험에서 같은 학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을 미리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쌍둥이 자매에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의문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가능성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유죄 판단의 구체적 근거로는 ▲중상위권이었던 자매의 성적이 1년여 만에 급상승해 나란히 전교 1등을 한 점 ▲그럼에도 모의고사 등의 성적은 비교적 낮았던 점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다수의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제시됐다.자매는 시험지 한쪽에 작은 글씨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적어뒀고, 교사의 실수로 정답이 정정된 대부분의 문제에서 정정 전 정답을 써냈다가 오답 처리되는 등 답안 유출 정황이 다수 있었다. 동생의 경우 화학시험에서 일반적인 풀이 과정으로는 나올 수 없는 답을 전교생 중 유일하게 써 냈는데, 이는 화학 교사가 잘못 기재했던 정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주관식 정답인 영어 문장을 미리 인터넷에 검색해본 기록이 남아 있거나, 풀이 과정 없이는 답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조차 시험지에 풀이 과정이 쓰여 있지 않은 점도 답안 유출 정황으로 인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유죄를 선고받은 현씨의 재판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 아버지 현씨는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동생, 울먹이며 최후진술 “선입견 때문에 3년 5개월 허비”이날 쌍둥이 중 언니는 출석하지 않고 동생만 출석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언니는 불출석해 이날 재판은 그대로 진행됐다. 동생은 최후진술에서 “선입견 몇 가지만 해소됐으면 이렇게까지 3년 5개월이라는 많은 시간이 허비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검찰이 학교 전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도 일부만 발췌해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체 영상이 남아 있었으면 간단하게 해소될 수 있는 의혹들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다음에라도 이런 식의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반드시 도와줘야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을 끝까지 듣고 가벼이 여기지 않고 반드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버지 사건과 1심에서 일반인들조차 놀랄 정도로 허술한 부분이 있어 이번 판결에서만큼은 법적 절차가 잘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21일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쌍둥이 자매 중 1명, 기자에 ‘손가락 욕’쌍둥이 자매 중 1명은 지난 4월 14일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재판을 마친 뒤에도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훈계’를 늘어놓고는 재차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변호인은 “기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글로 사과했지만, 또다른 글에선 “경찰 수사 발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언론은 아직 모르나보다”라면서 “(언론이) 듣지 않을 건데 왜 묻냐고 (자매가) 되묻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적극 의정활동 매진…좋은 결과” 대한민국 자치대상 지방의회 부문 수상

    성중기 서울시의원, “적극 의정활동 매진…좋은 결과” 대한민국 자치대상 지방의회 부문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강남1)이 ‘2021년 제1회 대한민국 자치대상’에서 지방의회 부문 문화 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중기 의원은 제9·10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동시에 문화 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조성하는 등의 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성 의원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직접 공연자로 무대 위에 오르기도 하고, 비대면 소eho비가 증가하는 사회 여건 속에서 서울시 문화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 성 의원은 “7년여 기간 동안 ‘모든 민원의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한다’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함을 느낀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서울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문화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엿·찹쌀떡 누르고 카톡 선물하기로 수능생 응원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엿·찹쌀떡 누르고 카톡 선물하기로 수능생 응원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수험생 응원 선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선물은 ‘케이크’로 집계됐다.카카오커머스는 전날 치러진 수능을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한 수능 기획전의 선물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케이크가 엿, 찹쌀떡을 제치고 가장 많은 거래액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통적인 합격 기원 선물인 엿, 찹쌀떡, 초콜릿의 경우 단품보다는 ‘엿+찹쌀떡+초콜릿’, ‘찹쌀떡+디저트’ 등 세트 구성 상품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선물 문화 영향으로 케이크가 전통 선물을 제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크가 가장 많이 주고받은 선물이 된 이유로는 수능 기간 수험생과 함께 고생한 학부모를 챙기는 문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끼리 모여 수험생을 응원하고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케이크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게 카카오 측의 분석이다.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40~50대 이용자 간 주고받은 선물 수량은 지난달 일평균 대비 260% 증가했다. 수능 기간에 중장년층의 선물 구매 활동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구매 품목에서도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10대 간 주고받은 선물 1위~5위는 초콜릿, 아이스 찹쌀떡, 아이스크림 등 단품 위주였다. 40대 간 가장 많이 선물한 제품은 케이크, 카페 교환권, 찹쌀떡+엿+초콜릿 선물세트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마카롱, 치킨, 백화점 교환권 등 디저트나 실용성이 강조된 상품들도 구매로 이어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만나 선물을 전해주기보다는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능 선물도 수험생들 못지않게 뒤에서 묵묵히 고생한 학부모와 가족을 응원하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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