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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성범죄 예방·대처법, ‘디클’에서 배워요”

    “디지털성범죄 예방·대처법, ‘디클’에서 배워요”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기반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공간이 만들어진다. 여성가족부는 6일부터 ‘디클’ 홈페이지를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디클은 ‘성범죄가 없는 디지털세상, 디지털세상을 클린하게’의 줄임말로,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공간이다. 새달 2일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클은 초·중·고등학생별 접속 화면을 구분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소년들이 온라인 그루밍, 불법 촬영 및 비동의 유포, 딥페이크 등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이해하고, 예방·대응법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웹드라마와 고민상담소 등의 형식을 차용했다고 여가부는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10대(24.2%)와 20대(21.2%)가 가장 많았다. 또 2020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등 피해자는 전년보다 7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경 여가부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장은 “디지털 성범죄 유형이 다양해지고, 아동·청소년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디클’을 실시간 온라인 교육 공간으로 확대·개편하는 등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직사회 기득권 담합과 전관특혜 개선해야

    공직사회 기득권 담합과 전관특혜 개선해야

    일반 국민들은 공직사회의 기득권 담합과 전관특혜 문제를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올해 추진할 10대 제도개선 과제에 대해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일반 국민 1675명과 국민패널 1688명 등 모두 3363명이 참여했다. 투표는 지난 2월 24일부터 18일간 실시됐고, 1인당 역점과제 3건씩을 선택하도록 했다. 투표 결과 가장 공감하는 제도개선 과제로는 ‘공직사회의 기득권 담합과 전관특혜 방지’가 꼽혔다. 미공개 정보를 사익추구에 이용하거나 퇴직자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것을 방지해 공직사회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직사회의 기득권 담합과 전관특혜를 방지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다음으로는 공동주택 관련 입찰·회계 비리 등 주택관리업자의 불법행위 방지, 관사 운영시 무상 임대 및 예산 지원 등의 특혜를 막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관사 운영·사용의 투명성 제고’ 등이 꼽혔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정보격차 해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명성 제고, 국공립 병원의 진료비 감면 투명성 제고도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석·박사학위 논문 심사료 등 운영의 공정성,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투명성 개선 등도 포함됐다. 한편 권익위는 국민신문고와 국민콜110, 국민생각함 등을 통해 지난해 1700만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했으며 올해는 민원이 20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익위는 지난 5년간 모두 255건의 제도개선을 권고했으며, 이에 대한 해당 기관 수용률은 98%에 이른다.
  • ‘몸캠 피싱’에 너무 많은 남성 낚였다

    ‘몸캠 피싱’에 너무 많은 남성 낚였다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은 남성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촬영 협박(몸캠 피싱) 피해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6952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 연계 등 총 18만 8000건의 도움을 줬다. 피해자 수는 2020년 대비 39.8%, 건수는 10.2%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 중 여성은 5109명(73.5%), 남성은 1843명(26.5%)이다. 여전히 여성 피해자 비중이 크지만, 남성도 926명이 증가해 적지 않은 수를 보이고 있다. 센터 측은 “2020년 대비 남성들이 몸캠 피싱 피해로 상담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몸캠 피싱이 남성 피해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0대(21.3%)와 20대(21.0%) 피해자가 전체의 42.3%로 다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따져 보니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51.7%나 됐고, 일시적 관계(28.2%), 모르는 사람(7.9%), 친밀한 관계(7.8%) 등 순이었다. 피해 유형은 유포 불안(25.7%), 불법 촬영(21.5%), 유포(20.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성폭력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은 피해자의 요청 없이도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지난해 총 16만 9820건의 피해 촬영물을 삭제했는데, 이 중 19.7%(3만 3437건)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었다. 플랫폼별 삭제지원은 성인사이트(34.8%), 소셜미디어(18.8%), 검색엔진(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 ‘몸캠 피싱’에 많은 남성 낚였다… 전년 대비 2배로

    ‘몸캠 피싱’에 많은 남성 낚였다… 전년 대비 2배로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로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은 남성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촬영 협박(몸캠 피싱) 피해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6952명에게 상담,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 연계 등 총 18만 8000건의 도움을 줬다. 피해자 수는 2020년 대비 39.8%, 건수는 10.2%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 중 여성은 5109명(73.5%), 남성은 1843명(26.5%)이다. 여전히 여성 피해자 비중이 크지만, 남성도 926명이 증가해 적지 않은 수를 보이고 있다. 센터 측은 “2020년 대비 남성들이 몸캠 피싱 피해로 상담을 요청해 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몸캠 피싱이 남성 피해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0대(21.3%)와 20대(21.0%) 피해자가 전체의 42.3%로 다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따져 보니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51.7%나 됐고, 일시적 관계(28.2%), 모르는 사람(7.9%), 친밀한 관계(7.8%) 등 순이었다. 피해 유형은 유포 불안(25.7%), 불법 촬영(21.5%), 유포(20.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성폭력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은 피해자의 요청 없이도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지난해 총 16만 9820건의 피해 촬영물을 삭제했는데, 이 중 19.7%(3만 3437건)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었다. 플랫폼별 삭제지원은 성인사이트(34.8%), 소셜미디어(18.8%), 검색엔진(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열 달 넘도록 이어진 가뭄… 인간성마저 메마른 세상 [지금, 이 영화]

    열 달 넘도록 이어진 가뭄… 인간성마저 메마른 세상 [지금, 이 영화]

    좋은 작품은 날씨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손창섭 ‘비 오는 날’(1953), 윤흥길 ‘장마’(1973) 등의 한국 소설만 떠올려 봐도 그렇다. 이들 작품에서 날씨는 소설 내 음울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날씨는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기에 날씨는 단순한 장치라기보다 얼굴 없는 주인공이라고 해야 옳다. 영화 ‘드라이’(The Dry)에서도 마찬가지다. 명시적인 주인공은 호주 연방 경찰 에런(에릭 바나)이다. 묵시적인 주인공도 있다. 제목이기도 한 ‘건조한’ 날씨다. 며칠 비가 오지 않은 게 아니다. 열 달 넘게 비가 오지 않았다. 땅도 사람도 각박하게 만드는 메마른 날씨는 영화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2017년 출간된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 작가는 에런의 친구 그레천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더위가 모든 걸 더 나쁘게 만들어. 키와라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야. 모두가 무척 화가 나 있어. 단지 루크에게만 화가 나 있는 건 아니야. 그를 가장 모욕하는 사람들은 그가 저지른 짓 때문에 그를 미워하는 것 같진 않아. 이상하지. 사람들은 그를 질투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내 생각에는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 버렸기 때문일 거야. 그는 이제 빠져나간 거니까. 안 그래? 살아남은 우리는 이곳에 갇혀서 썩어 가고 있는데 그는 농사나 대금 지급이나 다음번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잖아.” 가뭄이 계속되는 곳은 호주의 가상 마을 키와라다. 에런은 고향인 이곳으로 잠시 돌아왔다. 친구인 루크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루크는 아내와 자식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것이 경찰 조사 결과였다. 그러나 뭔가 석연찮은 낌새를 눈치챈 에런은 사건의 내막을 다시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은 물론 순조롭지 않다. “키와라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일뿐더러 거기에 더해 에런이 지난날의 사건에 발목 잡혀 있는 탓이다. 10대 시절 그는 여자 친구였던 엘리(베베 베텐코트)의 죽음과 관련이 있었다. 실제로 에런은 루크와 입을 맞춰 알리바이를 꾸며 냈다. 이러한 이유로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결백을 믿지 않는 마을 주민이 적지 않다.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에런은 난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의 미스터리가 교차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에런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살인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서스펜스의 핵심이다. 그래서 ‘드라이’는 화려한 액션신 없이도 긴박감을 자아낸다. 남에게는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다그치지만 정작 자신의 진실을 털어놓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에런을 괴롭힌다. “살아남은 우리는 이곳에 갇혀서 썩어 가고 있다”는 그레천의 표현은 마을을 떠나 있던 그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건조한 날씨는 삭막해지는 존재성 그 자체다. 15세 관람가. 117분.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척 않기… 희도와 척척 공감”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는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 살의 희도를 만들어 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 해 줬다”며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배우로서의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 민간인은 학살, 아이는 인간 방패로… 러 퇴각하자 만행 드러났다

    민간인은 학살, 아이는 인간 방패로… 러 퇴각하자 만행 드러났다

    “짐승들도 그런 짓은 안 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부 외곽 도시 스토얀카에서 영토방위대에 몸담았던 세르게이 토로비크(53)는 자신이 목격한 참상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격렬한 총성과 포성이 도시를 휩쓰는 동안 그는 한 지하실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시신 18구를 발견했다. 시신에는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철수하며 해방을 맞이했지만 그는 “죽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퇴각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마주한 건 해방의 기쁨이 아닌 잔혹한 전쟁 범죄의 참상이었다.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로 침공 초기부터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수백 구의 시신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됐다. AFP통신은 한 거리에서만 시신 20구가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신 280구를 수습해 집단 묘지에 매장했으며, 시신에 기폭 장치가 설치됐을 수 있어 수습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시신들은 민간인임을 알리는 흰색 천으로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페도루크 시장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민간인들의 시신이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부차에서 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임의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3일 성명을 내고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키이우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민간인에게 저지른 전쟁법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2월 2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러시아군의 즉결처형 2건과 강간, 약탈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휴 윌리엄스 휴먼라이츠워치 유럽·중앙아시아 국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의적인 잔인성과 폭력”이라면서 “전쟁 범죄로 조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러시아군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탱크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탑승시켰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차 대학살’(BuchaMassacr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양국이 지난달 29일 5차 평화회담에서 지핀 휴전의 불씨는 불과 며칠 사이에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러시아 협상단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3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협상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군은 전열을 재정비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총공세를 펴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물류 요충지인 오데사주의 정유시설과 연료 저장시설을 폭격했다.
  •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2521’ 김태리 “드라마 결말? 저도 시청자로서 슬펐어요“

    “나희도는 밝고, 건강하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아이예요. 희도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특별했습니다.” 3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를 연기한 배우 김태리는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 배경은 IMF 직후인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희도는 고교 펜싱 선수인데, 마냥 해맑고 천진한 어린아이 같다가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열정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순수하지만 깊고, 청량하지만 뜨거운 열여덟의 희도를 만들어낸 김태리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배우이자 인간 김태리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연기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얼핏 과장스럽게 보일 수 있는 희도는 김태리를 만나 통통 튀고 발랄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희도는 뭘 하든 분석 없이 모든 걸 진심으로 대하는 인물”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 가식으로 대하거나 ‘어떤 척’ 하는 게 싫은데, 이런 부분이 희도와 정말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건 극 초반부 수돗가에서 백이진(남주혁)과 함께 수도꼭지를 돌려 분수를 만들며 노는 부분이다. 김태리는 “희도가 스스로 좋은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꾸밈없이 솔직한 게 좋았다”고 부연했다. 서른둘의 나이에 10대 여고생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등학생이니까 이래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재료가 많은 아이, 꿈꾸는 일이 즐거운 아이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펜싱 선수를 연기하는 만큼 레슨과 연습도 매일 2시간씩 했다. 김태리는 “연습이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잘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 최선을 다해서 배웠는데, 그런 모습도 어쩌면 가위바위보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 희도와 닮은 것 같다”며 웃었다. 매순간 땀흘리며 애썼기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도 펜싱이다. 그는 “운동 선수가 슬럼프를 이겨내고 마침내 세계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의 희열감은 내가 절대 겪지 못할 일”이라며 “그 부분이 제대로 전해졌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드라마의 주된 내용은 같은 태양고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유림(김지연), 전교 1등 지승완(이주명), 분위기 메이커 문지웅(최현욱) 등과의 관계과 함께 이진과의 러브 라인이다. 하지만 이진과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아닐 거란 암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마지막 회차까지 계속됐다. 그는 “주위에서 결말을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절대 말 안해줬다”며 “작품 전반에 대한 만족, 불만족은 있어도 결말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시청자로서는 나 역시 슬펐다”고 귀띔했다. ‘아가씨’, ‘1987’, ‘리틀 포레스트’, ‘승리호’ 등 영화로는 꾸준히 얼굴을 비쳤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2018년 ‘미스터 션사인’ 이후 두 번째다. 김태리는 “지인들이 영화도 좋지만 TV에서 얼굴을 자주 보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이번 작품으로 그런 행복감이 조금 채워졌길 바란다”고 했다. 배우로서 고민도 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배우의 꿈을 꿨던 동기는 재미였는데, 어려움도 점점 늘어나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이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재미를 어떻게 찾을지는 아직 물음표”라며 “다시 새로운 인물, 또 다른 현장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흰색 천 둘러 ‘민간인’ 표시한 주민들 처형”... 탈환한 도시에 남은 참상

    “흰색 천 둘러 ‘민간인’ 표시한 주민들 처형”... 탈환한 도시에 남은 참상

    “짐승들도 그런 짓은 안 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부 외곽 도시 스토얀카에서 영토방위대에 몸담았던 세르게이 토로빅(53)은 자신이 목격한 참상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격렬한 총성과 포성이 도시를 휩쓰는 동안 그는 한 지하실에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시신 18구를 발견했다. 시신에는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철수하며 해방을 맞이했지만 그는 “죽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키이우 북서부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 발견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퇴각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마주한 건 해방의 기쁨이 아닌 잔혹한 전쟁 범죄의 참상이었다.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로 침공 초기부터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수백 구의 시신이 도시 곳곳에서 발견됐다. AFP통신은 한 거리에서만 시신 20구가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은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신 280구를 집단 묘지에 매장했으며, 시신에 지뢰가 설치됐을 수 있어 수습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시신들은 흰색 천으로 양손이 결박된 상태로 발견됐는데, 흰색 천은 민간인임을 알리는 표시였다고 페도루크 시장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민간인들의 시신이 거리 곳곳에 흩어져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부차에서 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임의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3일 성명을 내고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키이우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민간인에게 저지른 전쟁법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2월 2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러시아군의 즉결처형 2건과 상습 강간 등의 사례를 발표했다. 휴 윌리엄스 휴먼라이츠워치 유럽·중앙아시아 국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의적인 잔인성과 폭력”이라면서 “전쟁 범죄로 조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탱크 앞에 어린이 세워 ‘인간 방패’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러시아군이 자신들의 탱크 앞에 어린이들을 배치하거나 트럭을 타고 이동할 때 어린이들을 탑승시켜 공격을 피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체르니히우와 키이우, 자포리자, 수미 등의 지역으로부터 이같은 사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지난달 29일 5차 평화회담에서 지핀 휴전의 불씨는 불과 며칠 사이에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러시아가 “크림반도 문제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돈바스 지역과 마리우폴,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총공세를 펴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북부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해 강력한 거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 러軍,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처형’… “수백 명 시신 발견”

    러軍,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처형’… “수백 명 시신 발견”

    우크라이나군이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민간인 수백명이 처형된 사실이 확인됐다.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키이우시 북서부 외곽 도시) 시장은 AFP통신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차에서 수백 명의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거리에는 시신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280명을 집단 묘지에 매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이 비무장 상태임을 보여주기 위해 몸에 흰색 천을 감고 있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강을 건너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으로 대피하려다 살해됐다고 페도루크 시장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민간인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부차에서 지역 시민운동가들이 임의로 처형됐다”면서 “이들의 시신은 손이 뒤로 묶인 채 거리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같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고 “이들에게는 무기가 없었으며 아무런 위협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점령지에서 이런 사건이 얼마나 더 일어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만 부탁한다. 우리가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군의 잔혹한 전쟁 범죄가 확인되면서 영국도 대응을 약속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차와 우크라이나의 다른 도시에서 벌어진 잔학 행위에 경악했다”면서 “영국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전범 책임자들은 책임을 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러시아군이 키이우 등 북부에서 퇴각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시와 인근의 30개 이상의 도시를 탈환했다.
  • 고가 작품에 낙서한 미술관 경비원, 왜 그랬을까

    고가 작품에 낙서한 미술관 경비원, 왜 그랬을까

    <오늘하루마음읽기 22회> 이해하기 어려운 타인과 대화는 이렇게 “심심해서...” ‘보험만 12억’ 그림에 눈 그려작품 뒤 숨겨진 이야기에 주목하는 ‘개념미술’맥락을 잘 모르면 작품 이해하기 어려워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의 배경 파악이 중요타인을 바라볼 때도 ‘모던아트’ 감상할 때처럼상대가 그런 말한 과정, 성향 등 살펴야 ‘소통’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정신건강의학신문에 참여하는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스물두 번째 회에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상대방과 잘 소통하는 법을 난해한 ‘모던 아트’ 감상법과 비교해 봅니다.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설명 드릴게요.러시아 초대 대통령 보리스 옐친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옐친 센터’. 지난해 12월, 이곳의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안나 레포르스카야의 작품 ‘세 인물(Three Figure)’을 구경하던 중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세 인물은 이목구비가 없는 얼굴 3개를 나란히 배치한 그림입니다. 그런데 얼굴 2개에 검은색 ‘눈’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죠. 범인은 사설 경비업체에서 파견된 60대 경비원이었습니다. 그는 미술관에 출근한 첫날, 근무 도중 ‘지루함’을 느껴 볼펜으로 낙서를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정확한 가격이 매겨지지 않았지만, 작품에 든 보험만 7500만 루블(약 11억~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원은 곧장 해고됐고,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1년, 독일 오스트발 미술관에 전시된 한 설치예술 작품이 청소부에 의해 훼손된 것입니다. 이 작품은 목재 구조물 아래 물받이가 놓여있는 형태인데요. 물받이 바닥에 칠해진 갈색 페인트를 얼룩이라고 생각한 청소부는 이를 깨끗이 닦아냈습니다. 사실 두 작품을 보면 경비원이나 청소부의 반응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눈, 코, 입 없이 덩그러니 놓인 얼굴, 부실해 보이는 나무 구조물과 물받이.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다면 그저 이해하기 힘든 장난처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변기에 서명만 해도 명작…이해하기 어려운 모던아트의 세계 남성용 소변기에 서명을 한 게 전부인 예술작품, 마르셀 뒤샹의 ‘샘’도 그렇습니다. 뒤샹이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과 맥락을 모른다면, 그 누가 변기를 보고 예술적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요. 지금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뒤샹이지만, 그가 샘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이를 예술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열띤 논쟁이 펼쳐졌다고 합니다.개념미술은 결과물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과거와 달리, 작가의 아이디어나 제작 과정, 의도와 배경 등의 숨겨진 이야기에 더욱 큰 의미를 둡니다. 뉴욕 지하철에 그린 낙서같은 그림으로 일약 스타가 된 키스해링의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급미술과 저급미술의 경계를 허물려했던 그의 노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의 작품은 낙서 그 이상, 이하도 아닐 뿐입니다. 이를 인간관계에 대입해 볼 순 없을까요? 우리는 한평생 다른 생활방식을 영위해 온 타인과 여러 형태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관계 형성을 위해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화’하는데요. 이러한 이해의 과정이 보통 난해한 게 아닙니다. ‘완벽한 타인’으로 살아왔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그럴 때 ‘모던 아트’를 감상하는 시각으로 접근해 보는 겁니다. 상대가 그런 말을 하게 된 과정, 앞서 벌어진 사건, 상대의 평소 성향이나 가치관을 되짚어 보는 거죠. 이때 필요한 건 소통하려는 의지입니다. 예술품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해할 수 없을 때, 오디오 도슨트를 빌려 배경설명을 듣는 것과 같은 노력 말입니다. 벽에 그려진 낙서를 봤을 때, ‘그것도 예술이냐’며 무작정 비난할 수도 있고,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고, 자신의 무지함을 부끄러워 할 수도 있고, 예술이라는 인지조차 못한 채 앞서 나온 경비원이나 청소부처럼 훼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일상에서 자주, 너무나 쉽게 범합니다. ‘우리 애는 왜 스피커 폰으로 통화할까?’ 문화를 모르면 ‘이해 불가’ 10대 자녀가 어느 날부터 끊임없이 친구와 통화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다른 일을 할 때도 통화 상태를 ‘스피커폰’으로 돌려두고 도통 끊을 생각을 안 합니다. 그것이 요즘 10대의 흔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부모는 자녀를 다그치지 시작합니다. 자녀가 “단지 노는 것”이라고 답하면 “그게 무슨 놀이냐”며 비난하고, 혹은 자녀의 심리상태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고, 어쩌면 자녀의 변화를 인지조차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와 부모사이에 심각한 갈등이나 엄청난 벽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이해하려는 의지가 부족할 뿐이죠. 대신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치관대로 자녀를 판단하는 겁니다. 자신과 자녀의 사이에 수십년의 세대 차이가 있다는 것, 그 사이 10대의 문화나 친구 관계, 놀이의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무시한 채로요. 그러니 앞으로는,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다면 ‘모던아트 관람객’ 모드로 변신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상대의 말이나 행동, 태도보다는 그렇게 표현하게 된 이유에 더 주목하는 현명한 관람객이 되어 보는 겁니다. 그렇게 접근한다면 ‘소통 능력 만렙’ 부모나 친구, 연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다. 이 신문은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정신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된다. 정 전문의의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정정엽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 전북 현직 단체장 출마 선언 잇따라

    전북 현직 단체장 출마 선언 잇따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현직 단체장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내에서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해 심민 임실군수, 강임준 군산시장, 장영수 장수군수 등 현직 단체장들이 각각 재선과 3선 도전에 나선다. 송하진(69) 전북지사는 지난달 31일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송 지사는 “10대 광역 경제권에 진입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송 지사는 “민선 6∼7기에 추진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 세계잼버리·아태 마스터스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책무가 있다”며 “뿌린 씨앗을 제대로 거두는 ‘완성의 미’를 이룰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도민 신뢰를 받고 싶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전북은 수려한 자연환경, 자랑스러운 역사, 빼어난 문화, 불의에 항거하는 의와 서로 돕는 속 깊은 정을 간직한 고장이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발전의 축에서 벗어나 뒷전에 서 있었다”면서 “전북의 산업경제정책 방향을 ‘친환경 스마트화로 저비용·고효율 경제체질 강화’로 바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혁신·혁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민 임실군수(74·무소속)도 1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심 군수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 임실군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실천하면서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뤄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라는 많은 군민의 뜻을 따라 마지막 소명이라는 신념으로 3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8000억 시대, 옥정호 명품관광 종합개발을 통한 섬진강 르네상스 완성,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첨단 미래공장 유치, 노인 효심 행정 확대·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심 군수는 “민선 6기와 7기에 추진한 정책들을 중단없이 완성하고 1천만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군수는 이달 말까지 군정을 수행한 뒤 5월 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임준(67·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장도 지난달 28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산업구조를 개편, 대기업 1∼2개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자립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전기차 본격 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 전용 지식산업센터 설립 ▲농업·수산 해양산업·치유산업 육성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장영수 전북 장수군수는 지난달 23일 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 도전에 나섰다. 전북 자치단체장 가운데 6·1지방선거를 위한 첫 예비후보 등록 사례다.장 군수는 “참여, 소통, 협치의 힘을 밑거름 삼아 장수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재선에 나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농가 소득 안정과 미래 먹거리 산업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 인구소멸 문제 해결 ▲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 ▲청년 농업인 육성 집중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0만 8149명…오후 6시, 1만 2692명↓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0만 8149명…오후 6시, 1만 2692명↓ 

    경기 5만명 넘어…수도권 10만 3845명경남 1만 3천명… 비수도권 10만 4304명백신 접종률 86.7%… 3차 접종 63.8%4일부터 모임 10명, 영업 자정까지 완화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0만명을 훌쩍 넘어 20만 814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만 2692명이 줄어든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만 81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22만 841명보다 1만 2692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25일 동시간대 집계치(25만 9192명)와 비교하면 5만 1043명 적고, 2주 전인 18일(28만 4280명)보다는 7만 6131명 적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0만 3845명(49.9%), 비수도권에서 10만 4304명(50.1%)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5만 188명, 서울 4만 2226명, 경남 1만 2911명, 충남 1만 1786명, 인천 1만 1431명, 경북 1만 1357명, 전남 1만 372명, 대구 8800명, 부산 8553명, 전북 7767명, 광주 7670명, 강원 6908명, 울산 5597명, 대전 5153명, 충북 3901명, 제주 2951명, 세종 5078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 5541명→31만 8075명→18만 7182명→34만 7500명→42만 4614명→32만 743명→28만 273명으로 일평균 31만 6275명이다.위중증 환자 1300명대 육박사망 360명… 10대도 사망  정부는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여전히 많은 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여전히 1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27일(1216명)부터 위중증 환자 수는 엿새 연속 1200명∼1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60명으로 직전일(375명)보다 15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323명→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으로 일평균 328명이다.전날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25명(62.5%)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72명, 60대 41명, 50대 14명, 40대 5명, 30대 2명, 1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6590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8만 9555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8%(누적 3274만 6789명)가 마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도 현행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한 시간 더 연장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 ‘멧돼지 ASF’ 감염 확산…방역 고삐 ‘바짝’

    ‘멧돼지 ASF’ 감염 확산…방역 고삐 ‘바짝’

    최근 강원도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철을 맞아 ASF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의 먹이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는 총 133마리에 이른다. 이는 2019년 10월 철원에서 도내 첫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다치이다. 앞선 2월에도 도내에서는 ASF에 감염된 멧돼지 132마리가 발견됐다. ASF 감염 사례는 매년 날씨가 풀려 멧돼지가 활동 반경을 넓히는 봄철에 폭증세를 보여왔다. 2020년 도내에서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 448마리 가운데 45%(202마리)는 2~4월에 나왔다. 2021년에는 연중 703마리 중 36%(253마리)가 2~4월에 발견됐다. 도 관계자는 “봄철에는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하고, 야외 영농도 본격화해 양돈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매주 수요일 방제차량 81대, 방제기 4대, 군제독차 10대, 드론 5대를 투입해 양돈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하는 ‘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사소한 위험 요인이라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누적 ASF 감염 멧돼지 수는 1558마리이다. 화천이 423마리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춘천 203마리, 영월 163마리, 인제 156마리, 정선 150마리, 강릉 96마리, 양구 81마리, 홍천 53마리, 삼척 51마리, 횡성 46마리, 평창 41마리, 철원 36마리, 양양 35마리, 고성 11마리, 원주 6마리, 동해 6마리, 속초 1마리 순이다.
  • ‘세월호 참사’ 피해자 향한 2차 가해...절반 이상이 10·20대

    ‘세월호 참사’ 피해자 향한 2차 가해...절반 이상이 10·20대

    명예훼손 표현, 참사 발생 ‘한 달 반’ 이내 집중46건 중 29건 벌금형...10건 중 9건 유죄 인정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로 나타났다. 10대 비율이 20대 다음으로 높았는데 자신들의 언행이 상대방에게 어떤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혐오 표현’ 조사 결과 보고서(안)에서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10대와 20대 피의자가 109명으로 전체(194명)의 56.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대가 65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0대(44명, 22.7%)였다. 30대와 40대는 각각 30명(15.5%), 28명(14.4%)으로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6.1%에 달한다. 여성(12명)보다는 남성(180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회적 참사 피해자에 대한 조롱, 반윤리적 표현 등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발생 후 1달 반 이내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희생자에 대한 반인륜적 혐오와 심한 성적 표현까지 게시했다고 사참위는 설명했다. 특히 그해 4월 19일부터는 ‘선동꾼’이란 언급이 시작됐고 같은 해 6월부터 7월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 기간에는 ‘유가족들이 벼슬이냐’ 등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참사 주기 때마다 ‘특혜’, ‘보상’, ‘교통사고’, ‘지겹다’ 등의 표현이 확산되는 현상을 보였다.이들에 대한 사건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46건(선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 대상) 중 29건(63%)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은 11건으로 이 중 9건은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선고유예 1건, 무죄 2건, 공소기각 3건 등이다. 무죄와 공소기각을 제외하면 10건 중 9건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된 셈이다. 사참위는 “(혐오 표현은) 진상규명을 위한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 주장을 왜곡·폄훼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해 삶을 보장받을 기본 권리를 앗아가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 [책꽂이]

    [책꽂이]

    네안데르탈(리베카 랙 사익스 지음, 양병찬 옮김, 생각의힘 펴냄) 과연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유일한 주인일까. 이 책은 4만년 전 절멸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안내서다. 저자는 협동과 이타심, 상상력, 미적 감각이 호모 사피엔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첨단 과학기술과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의 삶과 사랑, 예술, 죽음을 재구성했다. 660쪽. 3만원.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60년 가까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습관처럼 모아 온 클래식 레코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중구난방 컬렉션’이라고 말하지만 클래식 팬으로서의 진지한 애정이 가득하다. 리스트 속에서 하루키 소설에 등장했던 흔적을 찾아내는 것도 재미다. 356쪽. 2만 5000원.워런 버핏의 위대한 부자 수업(존·타일러 롱고 지음, 배지혜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워런 버핏의 성공에는 기업을 보는 안목도 안목이지만 그가 10대 때부터 다져 온 ‘금융 문해력’이 큰 역할을 했다. 수십 년간 버핏의 ‘가치투자’를 가르쳐 온 저자가 독자들이 실생활에 버핏의 팁을 적용해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616쪽. 2만 6000원.잠자는 추억들(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다. 청년기에 스치듯 만난 사람들과 바스러져 가는 그 시절에 대한 기억, 우연히 연루된 사망 사건을 되짚어 가는 자전적 소설이다. 스물한 개의 짧은 장(章)은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다. 독자는 탐정이 돼 주인공의 과거를 추적한다. 152쪽, 1만 4000원.루호(채은하 지음, 창비 펴냄) ‘사람으로 변신한 호랑이가 우리 곁에 살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한 한국형 판타지 동화다. 사람과 동물이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존재와 사람으로 변신한 동물을 괴물이라고 부르는 사냥꾼 사이에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224쪽. 1만 800원.연금 부자 습관(강성민 지음, 좋은습관연구소 펴냄) KBS 라디오 PD로 일하며 공인회계사, 은퇴설계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인생 후반전 연금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2019년부터 ‘강PD의 똘똘한 은퇴설계’라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며 여러 재테크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렇게 모은 지식을 자신의 은퇴설계에 적용했다. 228쪽. 1만 6500원.
  • 춘천시의회, 임기 끝날 때까지 현안 챙긴다

    제10대 강원 춘천시의회가 6·1 지방선거 전후 회기를 열며 마지막까지 공백 없는 의정 활동을 전개한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28일 개회한 제316회 임시회를 오는 7일까지 11일 동안 계속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추가경정예산안과 용산정수장 이전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굵직한 안건들이 처리된다.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 개정안,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확충에 따른 민간위탁 동의안 등 민생과 직결된 안건들도 다뤄진다. 임시회 일정도 빡빡하다. 임시회 첫날인 지난 28일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수소충전소가 신설되는 동내면 학곡리와 BMX 경기장을 조성할 남산면 강촌리 등 주요 사업 현장을 차례로 돌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복지환경위와 경제도시위는 각각 중도 레고랜드, 옥천동 봄내극장을 찾아 안전·편의시설 등을 살폈다. 예결위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은 재정 건전성 강화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추경예산안에 대한 ‘송곳 심사’를 예고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방선거 뒤에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7월 이전에 임시회를 한 번 더 가질 계획이다. 시의회가 10대에서 11대로 바뀌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뒷전으로 밀릴 수 있는 시정 현안을 마지막까지 챙기기 위해서다.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은 “임기 끝까지 의정에 임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남성 대학생이 소녀인 것 처럼 속여 성매수 남성에게 접근, 1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1일 공갈과 사기 혐의로 대학생 A(1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B(35)씨를 협박해 7개월간 1억 8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성년을 사칭해 SNS로 B씨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받은 뒤 이를 빌미삼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알게 된 C(35)씨에게도 경찰관을 사칭해 사이버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속여 5만원을 챙겼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2명에게서 현금 71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자살 충동 느껴요”..홍콩 덮친 ‘코로나 블루’, 노년층 위기 심각 수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확진자 증가로 인한 직접적 피해 못지않게 우려됐던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피해인 ‘코로나 블루’였다.  그런데 최근 홍콩에서는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피해가 확산하면서 자살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염려까지 나왔다.  홍콩대학교 산하 자살 예방 조기 경보 시스템은 최근 65세 이상 홍콩 주민들의 자살 위험률이 최고치에 도달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주의를 요구하는 경보문을 공고했다. 홍콩 영문 매체 더 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이 지난 7일 동안 18~65세 성인 약 620명을 대상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무력감, 우울감을 느꼈는 지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이 ‘코로나 블루’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경마업체이자 세계 10대 기부 단체 중 하나로 알려진 자키클럽(HongKong Jockey Club)의 폴 입 시우파이(Paul Yip Siu-fai) 센터장은 “홍콩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느끼는 우울감의 주요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재정적 압박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빚어진 물리적인 고립감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팬데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과 취업난, 사회적 고립 등 자살을 부추기는 사회적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풀이인 것.  폴 입 시우파이 센터장은 “홍콩은 현재 제로코로나 정책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 중이다”면서 “스마트폰 사용 및 온라인 접근성이 현저하게 낮은 노년층은 사회적 고립감에 유난히 취약하다. 더 낳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각종 레저 시설 운영 중단 방침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홍콩 행정부는 섬 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오히려 상향 조치하는 등 여론에 역행하는 정책을 고수 중이다.  실제로 이날 홍콩 행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거나, 격리자의 무단 외출 시 최대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는 엄격한 새 양형 지침을 긴급 발부한 상태다.  또, 기존의 방역 지침 위반자에게 내려졌던 벌금 1만 홍콩 달러(약 155만 원)를 최고 2만 5천 홍콩 달러(약 386만 원)까지 상향 조정키로 강제했다. 이번 새 규정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 보건부는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을 강화해 반려동물에 대한 방역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최고 1만 홍콩달러 수준의 벌금과 징역 6개월의 형벌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했다. 홍콩 보건부는 해당 지침을 공고한 성명서를 통해 ‘전염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들은 예외 없이 지역 사회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pcr 테스트와 격리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단체인 자살예방서비스센터 빈센트 응치콴 전무 이사는 “홍콩 노년층은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시기 홍콩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거주 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블루인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그 중 홍콩 노년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최고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콩 노년층의 심각한 우울감 증세가 사회 문제로 지적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처음 목격된 이후 무려 3년 이상 이어진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늘어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홍콩을 덮친 사스(SARS) 사태 당시에도 홍콩 주민 상당수는 주변 사람과의 단절, 취약한 의료 접근성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바 있다.  2003년 중국에서 전파된 사스로 홍콩에서는 175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99명이 숨졌다. 당시 홍콩 사스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약 1~2년 후까지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이점이 목격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이전 재난 상황과 대조적으로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살 충동 방지를 위한 심리적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살률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홍콩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자살예방프로그램 교육 및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홍콩 신민당 레지나 입 주석은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등 현재 홍콩 상황은 그야말로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캐림람 행정부가 매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는 있지만, 노년층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행정부 당사자도 대중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문제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면서 “홍콩 행정부가 코로나19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대중과의 직접 소통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국내 선거 사상 첫 10대, 시의원 출마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국내 선거 사상 첫 10대, 시의원 출마

    만 19세 대학생이 시의원에 도전한다.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출마 연령 기준이 만 18세로 낮아진 뒤 처음으로 10대가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학교 1학년생인 최정현 씨는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시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씨는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 나이를 20세로 기재했지만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만 19세다. 현재 등록한 예비 후보중에서 최연소다. 국내 선거 역사상 10대가 출마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달 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해당자가 이번이 10대가 출마한 첫 선거”라며 “최씨는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최연소”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현재 국민의힘 남양주 을 당원협의회 청년위원을 맡고 있다. 대선 때는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남양주 을 청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최씨는 “청년 정치가 활발한 데 공정을 강조하면서도 청년이니까 대우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지역구에 나와 주민 삶과 동떨어진 얘기를 한다”며 “다른 청년 정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으며 시의원이 되면 우선 지역 교통 분야에 관심을 둘 계획이다. 국회는 지난해 말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선을 제외한 총선·지방선거에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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