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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이 대면 가입 앞질러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이 대면 가입 앞질러

    개인용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차량 10대 중 4대는 온라인으로 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 설계사들을 직접 만나 보험에 가입하는 비중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 기준으로 인터넷 가입(CM) 비중은 40.7%로 집계됐다. 보험 설계사의 직접 영업 등을 통한 대면 가입(39.9%)보다 0.8% 포인트 높은 수치다. CM 채널이 대면 가입을 앞지른 건 인터넷보험 판매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전화 가입(TM) 비중은 19.4%에 그쳤다. CM 채널로 보험에 가입하는 차량은 매년 늘고 있다. CM 채널 가입 차량은 2017년 385만대, 2018년 439만대, 2019년 517만대, 2020년 621만대에서 지난해 720만대로 증가했다. CM 채널 성장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고 가격이 민감한 20~40대 연령층이 주도했다. 보험개발원은 “20~40대의 CM 가입률은 50대 이상 연령층보다 2배 이상 높고 연평균 증가폭도 5% 포인트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30대의 CM 가입률은 61.8%로 선호가 뚜렷했다. 보험개발원은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는 가입자 스스로 보장 내용을 설계해야 해서 보장 범위와 특약 사항을 세심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마일리지나 블랙박스 등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특약 가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카운트다운

    전남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카운트다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8천억 원을 들여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완성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특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해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14일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고 판단,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특화산단 조성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및 기업지원 종합지원센터 구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핵심과제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발사체 연구와 산업 인프라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본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주발사체 제조기업과 부품제조기업,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해 특화산단 조성 및 교통인프라 개선을 진행한다. 먼저 1단계로 2024년까지 제1산단(30만 6천㎡)을 조성해 우주발사체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발사체 관련 앵커기업 유치와 발사장 굴곡도로 개선 등 기업 애로 사항도 해결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우주개발 핵심인프라인 발사체 조립 클린룸과 민간 연소시험장 등을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발사장 부지에 구축한다. 민간 우주발사체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우주과학 발사체 테마파크 조성, 우주문화관광 사업, 나로우주센터 관람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2031년까지 10여 개의 발사체 기업 유치 ▲7천262억 원 생산유발효과 ▲2천45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7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누리호 발사 이후 전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첫해 10~30대 자살 늘었다...상대적 박탈 커질 향후 2~3년이 위기

    코로나19 첫해 10~30대 자살 늘었다...상대적 박탈 커질 향후 2~3년이 위기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한국의 자살자 수는 전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10~30대 청소년·청년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사회적 고립이 심화하면서 심리적으로 취약한 젊은층이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 일상회복 이후에는 전 연령대에서 자살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개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보다 604명(4.4%) 감소했다. 하지만 10대(9.4%), 20대(12.8%), 30대(0.7%)는 전년과 비교해 자살률이 증가했고, 이 연령대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 원소윤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청년층 자살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정신적 문제가 주요 동기이고, 경제적 문제와 코로나19 우울감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 더 우려스런 점은 청소년(9~24세) 자살자 수가 전년보다 81명 많은 957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1.1명이다. 2016년 7.8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원 과장은 “전 세계에서 10대 자살 증가 현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10대 자살률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계류 중인 자살예방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청소년·청년 대상 자살 예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늘어 80대 이상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62.6명, 70대 38.8명, 50대 30.5명 순으로 나왔다. 자살 원인은 정신적 문제가 38.4%로 가장 크고, 경제생활 문제(25.4%), 질병 문제 (17.0%), 가정 문제(7.0%) 등이 뒤따랐다. 한국의 자살률은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03년부터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원 과장은 “국가적 재난과 위기의 시기에는 국민적 단합력이 발휘돼 자살률이 감소하지만, 재난·위기가 지나고 향후 2~3년간은 자살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면서 “일상회복 이후 자살 사망이 증가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상회복 전인 올해 3월까지의 잠정 통계를 보면 자살 사망자 수는 아직 증가하지 않았으며, 4~6월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황인구 의원, ‘2021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황인구 의원, ‘2021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약 35일 동안 ‘2021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활동했던 서울특별시의회 황인구 의원(강동5·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10일 의원회관 제2대회실에서 개최된 「2021회계연도 서울특별시·교육청 결산토론회」의 좌장으로 선정되어 본 행사를 이끌었다. 금번 토론회는 2021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결산(45조 3,337억 원, 교육청 11조 4,450억 원)에 관한 서울시의회 결산 심사 전 집행실태를 짚어보면서, 예산 운용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향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황 의원은 토론에 앞서 “방대한 분량의 서울시 결산업무 추진을 위해 수고해 주신 박기재, 송아량 의원님을 비롯해 여러 결산검사 위원 및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분들께 노고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내실 있는 결산의 방점을 찍는 본 토론회를 준비하고 참석하신 내빈객들께도 감사의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 의원은 “결산검사는 편성된 예산의 집행결과에 대하여 관련 법령과 지침에 따라 작성한 결산서를 시민과 회계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검사함으로써 그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지난 예산 집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차기 예산편성과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재정건전성 충실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결산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토론회를 마치며 황 의원은 “오늘의 자리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집행에 관한 각계각층의 소중한 목소리를 확인하는 자리로써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서울시의회 역시 이번 정례회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합리적인 결산심사를 이끌어 제10대 의회의 마지막 결산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종무 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상임위 보류

    김종무 의원 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상임위 보류

    조합원 2/3 동의 시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2)은 주택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비사업 활성화가 시급해진 만큼 획일적인 규제에서 탈피하여 조합 상황에 맞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현 시점에서 시공자 선정 시기를 앞당기면 공공지원제도가 없던 10년 전 문제들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므로, 공청회 등을 통해 보완책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제10대 의원 임기만료로 시공자 선정 시기 조정 조례 개정안은 자동폐기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UNGC에 이행보고서 ‘등록’

    여수광양항만공사, UNGC에 이행보고서 ‘등록’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2년 연속 ESG경영보고서를 등록하는 등 전사적인 ESG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0년 발족한 UNGC는 UN 산하의 세계 최대 자발적기업 이니셔티브다. 지속가능성과 기업의식 향상을 위해 현재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1만 90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YGPA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자급률 49%를 달성하고 해양플라스틱 수거와 자원순환 사업화에 성공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 기여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내실있는 윤리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YGPA는 이 같은 사회적책임과 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관련한 4대 분야(환경·노동·인권·반부패)와 ESG경영의 추진 실적을 총망라한 ESG경영보고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했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ESG경영 실천기관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UN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ESG경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항만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임직원 모두 발로 뛰어 땅과 바다를 잇는 청정 플랫폼 항만공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엄마, 늦지 않았죠?”…65년 만에 80대 친모 만난 英 여성 사연(영상)

    [월드피플+] “엄마, 늦지 않았죠?”…65년 만에 80대 친모 만난 英 여성 사연(영상)

    태어나자마자 입양됐다가 무려 65년 만에 친어머니와 만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부 웨스트미들랜드주(州) 더들리에 사는 주디 케년(65)은 태어난 지 2주 만에 친어머니와 헤어져 입양 보내졌다.입양 가정에서 자라 교사가 된 그녀는 네 아이의 어머니가 된 후에야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시간이 더 흘렀다간 친어머니가 더 이상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친어머니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가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19살 때 자신을 낳은 친어머니의 이름은 지나 마시이며, 자신은 생후 2주 만에 입양됐고, 당시 이름은 제인 마시였다는 사실뿐이었다. 친어머니를 찾기 시작한 지 20년이 흐른 최근, 그녀는 현지 방송사의 가족 찾기 프로그램인 ‘롱 로스트 패밀리’(Long Lost Family)에 도움을 요청했고,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결국 65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할 수 있었다.그녀의 친어머니인 지나 마스는 올해 84세로, 주디를 입양 보낸 뒤 새 가정을 꾸려 자녀 3명을 낳고 프랑스 칸으로 이주해 살고 있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65년 만에 처음으로 친어머니와 만난 주디는 “어머니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돌아가셨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친어머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이복 동생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동안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몇 번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친어머니가 살아계시고 건강하셔서 기쁘다.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65년 전 신생아였던 딸과 헤어진 뒤 처음으로 마주앉은 친어머니 지나는 “아이를 낳았을 당시 나는 10대의 미혼모였다. 그래서 양육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평생 입양보낸 딸을 그리워했지만, 딸은 나를 찾지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프랑스로 떠났기 때문에 나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없을 것이라 여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딸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65년 만에 만난 모녀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친어머니인 지나는 “누군가 내게 ‘아이를 버렸다’고 말했지만,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고, 주디는 “나는 어머니가 그저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어머니를 만난 이 순간이 아직도 멋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국어의 힘/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국어의 힘/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일본 사립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큰딸이 어느 날 처음으로 교과 과목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자랑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부하곤 완벽하게 담을 쌓고, 어떻게 하면 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에 해당)을 안 치르고 추천으로 대학에 입학할까에만 골몰하는 아이가 모의시험에서 1등을 했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 바로 “체육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딸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띠며 “아니, 한국어 과목인데 만점 먹었어”라고 말했다. 이것도 뭔가 ‘치트키’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심 뿌듯하긴 하다. 고2 때부터 제2외국어를 골라야 한다. 이 사립학교가 채택하고 있는 제2외국어는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한국어다. 2019년까진 러시아어가 있었는데, 제4차 한류 열풍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2020년부터 한국어가 러시아어 자리를 꿰찼다. 현재 한국어 과목의 인기는 다른 외국어 과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의 경우 한국어를 듣는 2학년 학생수가 전체 120명 중 60여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설문조사를 했는데, 학생들이 한국어를 듣는 가장 큰 이유는 케이팝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문득 23년 전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학교 졸업하고 게임회사에 플래너 겸 시나리오 작가로 첫 취직을 했는데, 마침 직속상사가 일본인이었다. 게임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하니 생전 처음 보는 플레이스테이션2라는 게임기를 던져 주면서 이런저런 게임을 해 보라고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일본어 자막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 일본어 사전을 끼고 살았다. 그런데 강산이 두 번 바뀌니 이젠 일본 10대들이 한국어 노래 가사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한국어 과목을 수강하는 진풍경을 목격한다. 하지만 일본 아이돌, 특히 쟈니즈 계열을 추앙하는 큰딸은 그런 목적으로 한국어를 선택하진 않았다. 오직 “아무래도 성적은 좀 나오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골랐다.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한글 읽고 쓰는 법 정도는 아니까. 나중에 대학 추천에 필요한 전체 내신 등급 올리는 데 유리할 것 같아 선택했는데 웬걸, 첫 시험부터 만점을 받아 버린 거다. 지금은 학교에서 한국어 천재로 인정받아 친구들이 한국어에 관해선 모조리 큰딸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덕분에 대학 전공에 대한 고민도 해결됐다. 어느 날 한국어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로 “미우는 좋겠다. 우리 땐 한국어 배울 대학 자체가 거의 없었는데…”라고 부러워하자 큰딸은 ‘아, 대학 전공을 한국어로 하면 되는구나’라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현재 이중국적자인 큰딸은 2년 후 만 18세가 되면 한국과 일본 중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그의 국적 선택에 관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 어떤 국적을 취하더라도 존중할 것이다. 다만 어느 하나의 국적을 골랐을 때 다른 국적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지는 것이 염려됐다. 그런데 이 걱정도 이번 에피소드를 계기로 자연스레 해소될 것 같다. 그것으로 족하다.
  • “장르문학 비주류”는 옛말… 상금 1억원에 게임화까지

    “장르문학 비주류”는 옛말… 상금 1억원에 게임화까지

    장르문학이 문학계 비주류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원석을 발굴하기 위한 장르문학 공모전이 크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억대 상금을 내걸거나 수상작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2차 콘텐츠 제작까지 약속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장르문학은 추리,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무협, 로맨스, SF나 호러 공포물 등 다양하다. 과거에는 특정 마니아에 의해 향유됐다면 최근에는 문학계의 실질적인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장르문학 공모전은 김초엽, 천선란 작가 등을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이다. 허블 출판사에서 주최하는 이 상은 올해 5회 수상 작품집까지 출간된 상태며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수상작의 영상화를 추진한다. 아작 출판사가 주관하는 ‘문윤성 SF 문학상’은 올해 3회째로 1965년 SF 장편소설인 ‘완전사회’를 발표한 문윤성 작가를 기념해 제정된 SF 문학상이다. 영화 제작사 쇼박스, 웹툰·웹소설·전자책 플랫폼 리디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며 작품에 따라 영상화, 웹툰 제작으로 이어진다.창비 출판사는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영어덜트 소설상’ 공모전을 3회째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독자를 위한 본격 장르물 혹은 장르적 요소가 가미된 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당선작은 창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카카오페이지와 논의해 유료 연재를 진행한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오는 16일부터 CJ ENM, 해피북스투유 및 투유드림과 함께 장르문학 공모전 ‘리노블 시즌 1’을 연다. 상금 규모는 1억원에 달한다. 이 공모전의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소설에서, 다시 웹툰으로, 다시 영화로’일 정도로 다양한 2차 콘텐츠 확산을 특전으로 내건다. 밀리의 서재와 CJ ENM은 선정작에 전자책, 오디오 및 영상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며, 웹툰 제작사인 투유드림과 출판사 해피북스투유는 각각 웹툰 및 종이책 출간을 추진한다.
  •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더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여름에는 혈압이 겨울보다 낮아지지만,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하고, 이때 갑자기 일어서는 등 자세를 바꾸면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자주 발생한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3일 “만약 고혈압 환자가 평소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겨울 못지않게 혈압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심지어 6세 어린이에게서도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며 “미국 자료에 따르면 심장발작 환자의 69%가 병원에 올 때 고혈압이 있었고, 뇌졸중 환자는 77%, 심부전 환자는 74%가 고혈압 상태였다고 한다. 예방이 가장 효율성 높은 치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보면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 늘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받는 30대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콩팥기능부전, 시력손실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혈압이 높으면 두통 등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도 혈압이 높고 체중이 무거우면 30세쯤에 동맥이 두터워진다. 나이와 키, 성적 성숙 정도에 따라 혈압이 결정되므로 청소년 때부터 비만을 조절하고 10세가 되면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증가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생긴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약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다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심장 부담이 커지고,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려고 심장벽을 더 두껍게 만든다. 이런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심장의 기능은 점점 떨어지고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 망막 기능이 상실되며 실명할 수도 있고,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 수도 있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은 평소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해 볼 것을 권한다. 김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방법을 권하는데,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에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재고, 저녁에는 잠자리 들기 전에 재면 된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을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하므로, 반복해서 측정하고 그래도 높게 나온다면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기만 하면 높게 나오는 소위 ‘백의고혈압’ 현상을 겪기도 한다.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인데, 이럴 땐 자동혈압계로 집에서 일주일 정도 혈압을 측정하고 담당의사에게 제시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완치되지는 않는다. 의사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으로 혈압이 원래보다 더 높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과일,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잡곡이나 섬유질 많은 음식, 닭고기 종류나 기름기 없는 육류 또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짠 음식은 금물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전신을 쓰는 운동을 하면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 운동은 운동 중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을 크게 상승시킨다. 고혈압 환자가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최저 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도 260㎜Hg 이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역도 운동이나 거꾸로 매달리기 등 머리가 아래로 가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운동은 해도 괜찮다. 김 교수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하며,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드론·자율주행 로봇 배송길 열리고, 동물병원 과잉진료 막는다

    드론·자율주행 로봇 배송길 열리고, 동물병원 과잉진료 막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첫 정례회동에서 기업 신성장 경쟁력과 첨단 인력 육성을 위한 규제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규제혁신전략회의의 조속 가동을 지시하면서 “최근 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계획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투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 출범 한 달여 만인 이날 정부가 규제 철폐 대상 33건을 발표한 것 역시 대외적 불안정성이 한층 커진 경제 위기 속에 기업 성장 잠재력과 시장 활력을 키워야 한다는 절실함이 담겼다. 규제혁신전략회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기업 애로사항을 찾아내 타파하기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다. 첫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방침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가 보고한 ‘규제심판제도’(레드 테이프 챌린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규제심판제도는 피규제자 입장의 규제 개선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규제심판관을 구성, 중립적 심사 및 규제개선을 권고하는 제도다.윤 대통령은 “(앞서) 정재계 간담회에서 피규제자 입장에서 이 같은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한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총리실 밑에 (규제심판관을) 둘 예정이고, 100명 정도의 심판관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신산업 기업애로 규제 개선방안’에는 전기차와 드론, 바이오·헬스케어,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교육 현장의 규제 33건이 담겼다. 지난 1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와 업종단체·기업이 건의 과제를 찾고, 산학연 전문가 120명으로 구성된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19차례 회의를 열어 개선 방안을 내놨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드론·자율주행 배송로봇의 무인택배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현재 택배사업 수단은 이륜차·화물차만 허용되고 드론·자율주행 로봇은 불가능해 무인배송 신산업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의료기기의 경미한 소프트웨어 변경은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화물차 휴게소 건설 시 주유소를 갖추지 않고 수소 충전소만 설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오는 7월까지 동물병원 진료비용 게시제도를 본격 도입해 과잉진료, 진료비 과다 청구를 막을 방침이다.
  • AIDS 걸린 동네 형들이 상습 성폭행, 10살 어린이 끝내 사망

    AIDS 걸린 동네 형들이 상습 성폭행, 10살 어린이 끝내 사망

    에이즈(AIDS)에 걸린 동네 형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10살 볼리비아 남자어린이가 결국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위중한 상태로 산타크루스의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성폭행 피해어린이가 혼수상태에 빠진 지 하루 만인 11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병원 측은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 삽관까지 했지만 바로 다음 날 혼수상태에 빠졌고, 혼수상태에 빠진 지 하루 만에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에서 국가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이 사건은 볼리비아 야파카니의 타리하라는 동네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AIDS에 걸린 동네 남자 4명으로부터 1년 넘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 끔찍한 일을 겪으면서도 피해자 어린이는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발설하면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가해자들의 협박 때문이었다.  사건은 피해자 어린이가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HIV는 인간의 면역기능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 에이즈를 유발한다.  지난해 5~6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아이는 지난해 10월 HIV 감염 확진을 받았다. 가해자는 각각 15살, 17살, 23살, 28살 된 동네 형들로 모두 에이즈 환자들이었다.  볼리비아 사회를 발칵 뒤집혔다. 용의자가 검거에 나선 경찰은 10대 2명과 23살 용의자를 체포했다. 28살 청년은 에이즈로 이미 사망한 뒤였다.  용의자들이 검거됐지만 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주민들은 구치소를 습격, 용의자들을 끌어내 옷을 벗기고 돌파매질을 하는 등 분풀이를 했다. 린치 후 용의자들은 다시 경찰에 넘겨져 지금은 보안이 철저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주민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됐다. 사건이 발생한 동네 주민들은 가해자의 가족들을 축출하기로 결의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48시간 내 동네를 떠나고 90일 내 재산까지 정리하라는 경고였다. 한 주민은 "이런 사람들이 다시는 우리 동네에 발을 붙여선 안 된다"면서 "부동산 등 재산까지 정리해 떠나라는 데 이견은 없었다"고 발했다.  현지 언론은 "겁을 먹은 가해자의 가족들이 이미 동네를 떠났다"며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성폭행 피해자는 더 있었다. 사망한 어린이 외에도 또 다른 어린이 3명이 용의자들에게 상습적 성폭행을 당했고, 피해자 가운데 1명은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가해자들에게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49) 여사가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언론 인터뷰에 공식적으로 응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 여사는 “동물권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결정했다”며 기자를 맞았다. 본지는 이번 주부터 특별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를 시작한다. 김 여사는 “동물에 대한 존중은 곧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한 한 나는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동물권 존중 철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학대받는 어린이와 소외된 여성, 장애인, 유기 아동, 힘들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시설보호 종료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김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참석 등 최근 조심스럽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이나 동물권 문제 등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향후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 관련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이 1500만명이나 되는데 우리의 동물보호법은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가장 약한 수준”이라면서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를)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책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시적 성과를 내길 바라는 세부 과제로 유기견 방치와 개 식용, 동물학대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110대 국정과제에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을 위한 세제 지원 방안 마련 추진 ▲동물보호시설 인프라 확충 및 환경 개선 지원 등을 포함했다. 1시간 30분 동안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을 곁에서 지켜본 소회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자리로, 모두를 아우르는 자세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서로 편을 가르지 않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 “SNS에 선동된 10대 시위대 체포, 후회없어”...퇴임 앞둔 친중 캐리람 ‘국가보안법’ 두둔 

    “SNS에 선동된 10대 시위대 체포, 후회없어”...퇴임 앞둔 친중 캐리람 ‘국가보안법’ 두둔 

    반중 활동을 한 홍콩 시민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할 수 있는 국가안전유지법(이하 홍콩보안법)을 홍콩에 강제했던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30일 퇴임을 앞두고 “(법안 도입을)후회하지 않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퇴임을 앞두고 임기 중 마지막 행보를 보이고 있는 캐리 람 장관은 12일 오전 홍콩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홍콩이 가진 국제적 책임을 완성하기 위해 보안법 도입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믿는다”면서 “홍콩이 범죄자들이 탈주할 수 있는 천국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책임을 져야 했다”고 말했다고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이날 보도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범중국파 캐리람이 집권한 지난 5년 동안, 홍콩에서는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람은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 다수의 홍콩 시민들의 반감을 산 인물이다. 반면 당시 시위대를 향한 강경 진압은 람 장관이 중국 정부에 점수를 따는데 혁격한 공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만, 그는 홍콩 보안법 강제 중 대중에게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지 못해 벌어진 시위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 도입의 취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10대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위 사태가 장기화 됐었다”면서 “법안 도입 초기였던 2019년에는 법안 필요성에 대해 대중에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법안이 이미 도입된 이후에는 대중의 오해가 너무 깊어진 뒤였다”고 법안 도입 과정에서 정부의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는 또 “홍콩의 지도자로서 해당 법안을 밀어붙였던 것에는 추호의 후회도 없다”면서 “오히려 오랫동안 지연됐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홍콩 정부는 매우 용감하게 잘 처리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정부 방침에 반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위대를 조직했던 반대 세력이 단편 영화를 제작해 대중에게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해 곤혹스러웠다는 점도 토로했다. 그는 “다만 그 과정에서 거짓 내용에 선동돼 시위대에 동원됐던 다수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 충동, 체포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면서 “10대 청소년들은 이 법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소셜미디어에 의해 선동됐다. 그들은 폭력적인 시위로 홍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으나, 현실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이전보다 더 단호하게 법을 집행해야 했다”면서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진화는 홍콩이 법에 의해 운영되는 법치주의 사회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자, 사법도시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고 거듭 10~20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의 제5대 행정장관인 캐리 람 장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고위 관료 2위(약 8억 7천만 원)로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이 같은 많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로 캐리 람 장관은 서구 주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한 채 자택에 현금을 쌓아놓고 쓰는 처지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미국은 람 장관이 강제한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 직후 이들과 홍콩 수뇌부와 거래하는 금융사에 불이익을 주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제308회 정례회 개최… 김인호 의장 “소임 다할 것”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제308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금번 정례회에서는 2021년도 결산을 비롯한 각종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제10대 서울시의회 마무리 소회를 밝히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집행부와 시의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새로이 시작되는 제11대 의회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제10대 의회가 마련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제11대 의회는 실질적인 자치분권 추진에 힘쓰며 더욱 견고한 발전을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 법정 다툼서 곁 지킨 약혼자와…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와 결혼

    법정 다툼서 곁 지킨 약혼자와…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와 결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12살 연하 약혼남 샘 아스가리(28)와 결혼한다고 9일(현지시간) 피플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소식통들은 스피어스가 베르사체 드레스를 착용하고 예식에는 지인 60여 명이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2016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아스가리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약혼했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스가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스피어스가 후견인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벌일 때 곁을 지켰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후견인인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도 스피어스가 더는 후견인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일간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후견인 분쟁으로 스피어스와 사이가 멀어진 부모와 여동생은 결혼식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친오빠인 브라이언만 결혼식에 참석한다. 스피어스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첫 예식을 올렸으나 법원 결정으로 무효가 됐다. 이어 같은해 백댄서인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한 뒤 2007년 이혼했다. 스피어스는 페더라인과 사이에 10대 아들 둘을 뒀다. 그는 이번 결혼에 앞서 아스가리와 약혼 생활 중 임신했으나 지난달 유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 37년 된 종로구 코리안리 사옥, 1000석 콘서트홀 갖춘 16층 건물로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콘서트홀이 포함된 16층 규모의 업무·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송동 80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있는 곳으로 1985년 4월 준공 이후 37년이 지나 재건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결정안 가결로 현재 연면적 3만 9357㎡,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의 건물은 연면적 약 9만 3000㎥,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상가 등 가로화활성화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고 지상 14개 층(3~16층)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2~5층에는 1004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 지상 3~4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수송공원·조계사·인사동 등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된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엔젤 콘서트홀(가칭)은 국제적인 공연 유치가 가능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설계된다. 콘서트홀과 공연장은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금융사인 코리안리재보험사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산하 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한다. 수송공원(약 1280㎡ 공공기여)은 콘서트홀과 연계해 공개 공지를 2000㎥ 이상의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만든다. 시 관계자는 “강북에 부족한 문화 인프라와 도심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대 친딸 성폭행…“친구 소개해라” 강요까지한 아빠

    10대 친딸 성폭행…“친구 소개해라” 강요까지한 아빠

    9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권순향)는 친딸을 2년간 성폭행한 40대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7년간 전자장치 부착과 청소년·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8년부터 2년간 10대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학대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딸에게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엄마 옆에서 아빠가 친딸 성폭행…집안은 지옥이었다

    엄마 옆에서 아빠가 친딸 성폭행…집안은 지옥이었다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학대한 4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지위를 내세워 겨우 13~14세였던 딸을 협박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아내와 작은 딸이 함께 자고 있는 상황에서도 큰 딸을 성폭행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 권순향)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에 7년간 취업제한과 같은 기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2018년부터 2020년, A씨는 친딸 B양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자신이 묻는 말에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이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자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폭행했고,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린 피해자는 오랜 기간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피해자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등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려고 노력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죄질이 매우 무거워 엄벌이 불가피하나,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이 판결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강남 3대 과제 특별 대응팀 구성”… 민선 30년 첫 토박이의 40년 뚝심[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남 3대 과제 특별 대응팀 구성”… 민선 30년 첫 토박이의 40년 뚝심[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그동안의 강남구청장은 외지인들의 자리였습니다. 저는 40년을 넘게 강남구에서 살아온 ‘강남 사람’입니다. 애향심을 바탕으로 강남의 장기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강남구청장은 1995년 민선 1기부터 민선 7기까지 외부인이 독점해 왔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지역 출신 후보를 내세우기보다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다. 경제 관료 출신의 권문용(민선 1~3기)·맹정주(민선 4기), 서울시 공무원 출신 신연희(민선 5·6기), 언론인 출신 정순균(민선 7기) 전 구청장 모두 외부인이었다. 70.3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민선 8기 강남구를 이끌게 된 조성명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이후 첫 강남구 ‘토박이’ 강남구청장이다. 충남 당진 출생이지만 10대에 서울로 올라와 강남에 터를 잡은 뒤 40년 넘게 강남구에서만 살아왔다. 서울의 ‘보수 1번지’로 꼽히는 강남구 구민들은 2018년 민선 이후 첫 민주당 구청장을 선출했지만 이번엔 지역 토박이 후보에게로 표심을 되돌렸다. 조 당선인의 70.39% 지지율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청장에 당선된 전성수 당선인의 70.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8일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통사업체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스스로 ‘강남 사람’임을 강조하며 전임 구청장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과거 강남구청장들은 외지에서 온 분들이었기 때문에 구청장 임기가 끝나면 모두 강남을 떠났다”면서 “저는 임기가 끝나도 강남에서 살아야 할 사람이다. 제 임기만 바라보는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강남이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조 당선인은 사업을 영위해 온 사람이 구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일부 시선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일축했다. 민선 4, 6기 강남구의원, 강남구의회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그는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행정 분야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 행정대학원(연세대 석사·단국대 박사)에서 전문성을 익혔다”면서 “여기에 기업인으로서 수십년 동안 체득한 경험을 구정에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업가 출신인 만큼 경제 분야에 대한 신념도 드러내 보였다. 그는 “단순히 세비를 들여 만들어 내는 일자리는 일회성으로 그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강남구의 지역경제가 근본적으로 커질 수 있는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고 지역에서 일하는 경제인들도 의욕을 갖고 경제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당선인은 취임 뒤 시급하게 추진할 과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재개발·재건축 ▲행정문화 복합타운 건설 ▲지역 소상공인 경제협력체 구성이다. 그는 이 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조 당선인은 “강남구 재개발·재건축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지만 서울시에서도 중요한 지역인 만큼 서울시 공무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면서 “취임 이후 TF를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선거 기간에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서울시와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행정문화 복합타운 건설은 1975년 조달청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쓰고 있는 삼성동 구청사를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세텍 부지로 이전해 추진할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강남구는 서울에서 인프라가 가장 좋은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정작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3만 3000여㎡에 달하는 세텍 부지에 강남구청사를 이전하면 청사뿐 아니라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지 시설도 함께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소상공인 경제협력체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앞으로 또 다른 어려운 일이 있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소상공인 경제협력을 위한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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