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볼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94
  • 조건만남으로 40대男 유인해 폭행·강도질한 10대들 기소

    조건만남으로 40대男 유인해 폭행·강도질한 10대들 기소

    여학생과의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유인해 강도 범행을 벌인 10대 청소년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허성환)는 소셜미디어(SNS)에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 2명을 유인한 뒤 차량과 현금을 빼앗은 A군 등 10대 2명을 특수강도미수와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15~16세 미성년인 5명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빈 상가의 건물 지하에서 둔기로 40대 남성을 때리고 승용차와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일당은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금품을 빼앗고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라고 협박한 뒤 대출을 받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오전 2시 30분쯤에도 20대 남성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돈을 빼앗으려다 해당 남성이 돈이 없어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들은 일당 중 한명인 여학생이 SNS를 통해 “가출해서 잘 곳이 없다”는 글을 올리면 이를 보고 나온 성인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해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와 학교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검찰은 구속 피고인 1명이 피해자에게 빼앗은 차량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적발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고, 범행에 가담한 만 13세 여성 청소년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소년부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년범죄 사건에 대해선 소년범의 특성을 고려해 엄정 대응과 실질적 선도를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 “여학생 교복이 좋아”…제자 옷 훔치러 집 침입한 초등교사에 日 ‘발칵’

    “여학생 교복이 좋아”…제자 옷 훔치러 집 침입한 초등교사에 日 ‘발칵’

    여학생 교복에 대한 페티쉬(성적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물)가 있는 일본의 한 남성 교사가 10대 여학생의 집에서 교복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도쿄도 에도가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미즈노 마사시(39)는 5년 전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제자 A양의 교복을 훔치기 위해 집에 침입했다. 그는 집에서 A양의 아버지를 발견하고는 이내 도망쳤다. 집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한 경찰에 의해 그는 다음 날 주거 침입 혐의로 붙잡혔다. 미즈노는 자신이 5년 전 복사한 열쇠로 A양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학교에서 체육 행사가 진행될 당시 A양의 열쇠를 잠시 맡았고, 장래에 A양의 집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면서 열쇠를 복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5년이 흐른 지금 이 학생이 고등학생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교복을 훔치기로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자 미즈노가 재직하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한 학부모는 “나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끼리 그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 언론에 말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한 주민은 “끔찍한 일이다. 그가 5년 동안 계획한 범죄나 다름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남겼다. 어떤 이는 “정부는 그가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학교에 복직시키지 말고 교사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당국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에도가와 교육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피해 학생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살아가는 동안 역사에 남을 큰일은 의외로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로 인해 떨렸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순간들은 대부분의 누구에게나 일어나곤 한다. 아련했던 그 설렘의 기억은 때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그 풋풋했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그려냈고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가 그렸고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가슴 뛰는 청춘의 날들을 예쁘게 담아냈다. 과거 신동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몇 년 전부터 제대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소년 아리마 코세이의 앞에 개성 넘치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가 나타난다. 무채색으로 채워진 코세이의 세상은 카오리를 만나면서 다채로운 빛깔로 물들어간다.카오리 덕분에 음악을 할 용기를 다시 얻은 코세이는 카오리와 함께 콩쿠르에 나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씻어낸다.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하면 정말 좋겠는데 “이럴 거면 만나지 말 걸 그랬어”라고 말하게 되는 안타까운 인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마음도 미어지게 만든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누구나 대부분 이루지 못한 학창 시절의 사랑을 소환해내면서 묻어뒀던 애틋한 감성들을 꺼내게 한다.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작품 자체도 젊다. 대부분이 뮤지컬 경력이 짧은 신인급이거나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인 배우들도 있다. 농익은 관록은 선배들에 비해 모자랄지언정 젊은 배우들만이 지닌 힘과 열정을 제대로 폭발시키면서 관객들을 자주 감탄하게 한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묻어 있어 일본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흠뻑 반할 만하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소중한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여전히, 영원히 빛날 그 시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로서 남다른 감동을 준다. 풋풋함을 담은 넘버들을 포함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예쁨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더 아름답게 물들인다.코세이 역은 이홍기·윤소호·김희재가 맡았다. 이봄소리·정지소·케이가 카오리를 연기한다.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김진욱·조환지, 코세이의 소꿉친구인 사와베 츠바키 역은 박시인·황우림이 맡았다. 윤소호는 지난 4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최대한 학창 시절의 감정을 되새기려 많은 기억을 되새김질했다. 같은 일을 겪어도 호르몬이 왕성한 10대 때의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며 “10대의 감정, 음악을 하는 이가 트라우마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김희재는 “모차르트 이어 2번째 뮤지컬”이라며 “연습에 참여하며 너무 신났고, 또래 동료들과 함께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세이는 신동 천재 피아니스트로 살았지만 어머니로부터 채찍질을 많이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저는 어릴 때 트롯 신동으로 사랑받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꺼내 보며 대입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희재는 특별히 지방에서 팬들이 전세버스를 대동해 공연장을 찾을 정도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로 대중에 얼굴을 널리 알린 정지소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 무대다. 정지소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오구오구 잘 자라나고 있다”며 “상수, 하수도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잘 적응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 25일까지 한다.
  • 대한항공 ‘보잉기 50대’ 구입 베팅…아시아나 합병 위한 마지막 승부수

    조원태(48) 대한항공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베팅을 했다. 30조원을 투입해 보잉의 중대형 항공기 50대를 사기로 했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구매다.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한 ‘일거양득’의 포석이라는 분석과 함께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조 회장과 스테퍼니 포프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이 향후 10년 동안 B777-9 20대, B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 순차적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B777-9, B787-10이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높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합병 후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자리잡기 위해 최신 기종 도입과 기종 단순화로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사고가 끊이지 않는 보잉의 항공기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도입하는 것이 추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777 계열의 777-200과 777-300은 엔진 계통의 잦은 고장으로 2021년 전 세계 128대에 대한 운항 중단 권고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조 회장은 지난달 “보잉은 강한 기업”이라며 보잉에 신뢰를 보냈다. 조 회장이 ‘의리 구매’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계약을 맺은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14개국에 신고했고, 미국 공정거래당국(법무부)의 승인만 남았다.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유럽 에어버스의 중대형 A350 계열 기종 33대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를 놓고 보잉과의 협력 관계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호의에도 미 법무부가 공정 경쟁 영역만 보고 합병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명분과 실리 모두를 놓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토마토 샤워·파로호·산소길… 화천서 ‘신선놀음 풀코스’ 어때요

    토마토 샤워·파로호·산소길… 화천서 ‘신선놀음 풀코스’ 어때요

    새달 1~4일 토마토 축제에 ‘풍덩’산타우체국 체험·불꽃놀이·버스킹‘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이벤트도파로호 물결 누비는 평화누리호남녘북녘 한눈에 담는 케이블카물 위 걷는 ‘숲으로 다리’선 힐링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어디로 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도 시작됐다. 강원 화천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청정한 산과 강, 계곡에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다. 신형식 화천군 홍보담당은 23일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키워 낸 화천에는 여름 휴가철에도 각광받는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고 말했다.화천의 여름은 토마토가 뜨겁게 달군다. 화천토마토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천군·화천토마토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 화천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오뚜기·공영쇼핑이 후원, NH농협화천군지부, 화천농협이 협찬한다. 토마토축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토마토로 하나 되는 웰컴투 화천’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공연존, 이벤트존, 워터존, 체험존, 홍보·마켓존, 밀리터리존 등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연존에서는 불꽃놀이, 버스킹, 승리부대 장병의 밤, 천인의 식탁,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이벤트존에서는 토마토로 가득 찬 대형 풀장에서 금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가 진행되고, 워터존은 무더위를 식혀 줄 아이스 족욕존과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 놀이터 등으로 이뤄진다. 체험존에서는 풍선아트와 토마토 페이스 페인팅, 산타 우체국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보·마켓존에는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이 차려지고, 밀리터리존에서는 대형 군장비 전시회가 열린다. 화천군 관계자는 “국내외 토마토축제 중 가장 다채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천 관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안보관광이다. 북한과 철책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화천은 도시 전체가 안보관광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평화의댐은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꼽힌다. 평화의댐은 주로 지명을 넣는 전국의 여느 댐과 달리 ‘평화’를 이름으로 한다. 댐의 용도도 평화다. 담수 또는 발전 없이 오로지 홍수조절 기능만 담당한다. 1986년 당시 정부는 북한에 금강산댐(임남댐)이 건립되면 서울 시내 3분의1 이상이 침수된다는 이른바 ‘서울 물바다론’을 내세워 평화의댐 건설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금강산댐을 이용한 북한의 수공을 방어하기 위해 평화의댐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87년 착공했고 2005년 완공했다. 평화의댐 저수량은 26억 3000만t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고, 금강산댐보다 1000만t 많다. 평화의댐 주변에는 평화의종이 있다. 화천군이 2009년 6·25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화천을 평화의 땅으로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세계 분쟁지역 30개국에서 수집한 탄피와 6·25전쟁에서 쓰인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관광객이 타종할 때 500원을 내는데 이를 모아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인다. 평화의종 외에도 염원의종, 마음의종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종들이 모여 있다. 평화의종 옆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달라이 라마, 미하일 고르바초프, 아웅산 수치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 평화의댐 바로 앞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숙박도 할 수 있다. 야영데크 28면, 쇄석 12면, 카라반 10대를 갖췄고 샤워실과 음수대, 화장실도 완비했다. 평화의댐으로 가는 방법은 차편과 배편이 있다. 차로 가면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며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배편을 이용하면 파로호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1944년 화천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인 파로호는 면적이 38.88㎢에 달해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6·25전쟁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명을 수장시킨 곳이라 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로 명명했다.2022년 진수한 42인승 유람선 평화누리호는 구만리 선착장에서 평화의댐까지 23㎞를 운항한다. 22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 1시간 30분이면 주파한다. 넓은 통유리가 달려 푸른빛을 내며 일렁이는 파로호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1만원, 왕복 1만 9000원. 화천군은 평화누리호와 함께 백암산 케이블카도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내놨다. 2022년 개통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닿으면 평화의댐, 북한 임남댐과 금강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에 펼쳐진 원시림도 한눈에 들어온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숲,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백암산은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가 치러진 역사적 전장이다. 해발 1178m로 중동부전선에서 최고 수준의 고지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2.12㎞를 오르는 동안 발아래에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용 요금은 개인 1만 9000원, 단체 1만 8000원.화천군이 자랑하는 트레킹 명소 ‘북한강 산소 100리길’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3년 전 간동면 구만리와 화천읍 대이리 구간을 연결하는 살랑교가 개통했고, 그 주변에 부교인 ‘숲으로 다리’가 놓였다. 살랑교는 길이 290m·폭 3m의 인도교로 바닥이 투명해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밤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이 불빛을 밝힌다. 숲으로 다리는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명성을 얻고 있다.화천읍 하리 붕어섬에 차려진 물놀이장은 지난 20일 운영에 들어갔다. 2개의 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 안개터널이 설치돼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준다. 파라솔과 평상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이용 요금은 5000원이고, 이 가운데 3000원은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물놀이장은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된다.
  •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올해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된 가운데 업계는 초기 수사 대응이 수사 결과의 향방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한다. 법무법인 YK 중대재해센터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전국에 29개의 분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장과 수사기관에 가장 가까운 분사무소에 중대재해 현장 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 2월부터 중대재해센터를 확대 운영 중이다. 센터는 기존 조인선 변호사 1인 센터장 체제에서 차장검사 출신의 정규영 대표변호사, 김도형 대표변호사, 부장검사 출신의 한상진 대표변호사를 공동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센터는 변호사의 적극적인 현장 참여와 신속 대응을 통한 방어권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및 경찰청 수사관의 재해 목격자 참고인 조사에 변호사가 적극 참여해 중처법 및 형사벌의 위법성 여부 진술에 대한 방어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회사의 중처법 위반 사건 당시에도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대응했다. 조인선 센터장은 “YK 중대재해센터는 변호사가 산재 현장을 찾아 신속히 초동조치를 수행하는 차별점이 있다”며 “전국 29곳의 분사무소의 전문 인재가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가서 조사에 대응하고 적극 소통한다”고 말했다. YK는 공정거래 사건 전문가들과 함께 새 분야에 발을 디딘다. 대법관, 부장판사, 검사 출신 변호사로 구성돼 지난 5월 발족한 공정거래그룹 초대 그룹장은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이 그룹장은 기업 공정거래 이슈를 밀도 있게 다뤄온 전문가다.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으로 근무하다가 법관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그룹장으로도 활약했다. 형사 특화 로펌으로 출범한 YK는 ‘형사 부문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이달 배성범 전 고검장(사법연수원 23기)을 형사 총괄 대표변호사로 영입하고 지난 6월 형사 총괄 그룹을 새로 출범했다. 형사 총괄 그룹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이기석 대표변호사, 강력 분야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1급을 뜻하는 ‘블랙벨트’를 획득한 천기홍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차·부장검사급 출신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며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00여 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 법률 서비스, 미래를 펼치다

    법률 서비스, 미래를 펼치다

    지난해 법률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고 10대 대형 로펌 매출액도 3조 5000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육박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 로펌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광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에 발맞춰 지난 2월 선제적으로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 우주항공산업 분야에 대한 법률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법률 수요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완비했다. 방위산업 전문가와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 전문가 등이 망라된 조직이다. 광장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제도 분석에 기초한 정책 제안과 함께 각종 법률적 리스크에 대비한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장은 또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 규제 이슈에 효과적·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테크&AI’팀을 발족했다. 태평양은 미래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총집결시킨 ‘미래금융전략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금융사들이 앞다퉈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선보이면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강도 높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 것이다.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 대응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신사업 인허가 이슈, 마이데이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율촌은 ‘TPC’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 ‘TPC 분쟁팀’을 발족했다. 기술(Technology)과 제조물(Product), 소비자(Consumer)의 앞글자를 땄다. 첨단기술 관련 분쟁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화우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대응팀’이 주목받고 있다. 이 법 소관 부서인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검찰 출신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앞세워 꾸린 팀이다. 화우는 300건 이상의 굵직한 금융 규제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바른은 콘텐츠 신산업 분야의 전문적 법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엔터팀’을 출범했다. IP와 저작권, 인수합병(M&A) 등 업계 주요 이슈와 각종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YK는 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대 로펌에 진입했다. 지난 2020년 249억원에서 3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YK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로 중대재해 사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YK중대재해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 ‘1만원 돌파’ 최저임금에 사장님 88%가 뿔났다…알바생은?

    ‘1만원 돌파’ 최저임금에 사장님 88%가 뿔났다…알바생은?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넘어서면서 고용주들의 불만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바생들은 희망했던 인상률이나 금액에는 못 미치지만 시급이 1만원을 넘어섰다는 부분에는 만족했다고 답해 희비가 엇갈렸다. 알바천국이 최근 알바생 1425명과 고용주(사업자)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 결정 의견’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59.0%는 ‘만족’, 고용주 87.7%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고용주의 불만족 응답률은 최근 3년간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 중 최대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5.9%, 74.8%의 불만족도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의 불만이 높은 이유(복수 응답)로는 ‘동결이나 인하를 희망했으나 인상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이 확정됐기 때문’이 42.0%로 1위로 꼽혔다. 이어 업종별 구분적용이 아닌 단일 최저임금제(38.0%), 최저임금 1만원 이상(34.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사업자의 88.3%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아르바이트생 고용 및 사업장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희망하는 결정 방향을 조사했을 때 ‘동결’과 ‘인하’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58.1%와 31.1%를 기록하며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반면 알바생 응답자들의 59.0%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10대(75.0%)와 20대(58.9%)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알바생의 61.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9.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의 인상률’이라 생각한다는 응답도 38.0%에 달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알바생(41.0%) 중 ‘희망했던 인상률·금액보다 적다’는 의견이 72.8%를 차지했다. 알바생 56.6%는 최저임금 인상이 근무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처우 및 환경 악화’가 2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근무 시간 단축’이 23.2%로 뒤를 이었다.
  • 훔쳐서 “쿨거래”…엄복동의 나라? ‘자전거 도둑’ 왜 많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훔쳐서 “쿨거래”…엄복동의 나라? ‘자전거 도둑’ 왜 많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다른 건 안 훔쳐도, 자전거만은 어떻게든 훔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은 한국 사람들이 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휴대전화나 가방을 놓고 다니는 걸 보고 자기 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한다. 자전거는 다르다. 자물쇠를 채워놓아도, 집 앞에 잠깐 세워놓기만 해도 도난을 당한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절도에 비해 자전거 절도범이 유독 많은 것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엄복동의 나라’라며 자조하기도 한다.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자전거 선수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동시에 상습적인 자전거 절도로 징역을 산 인물이다. 경찰은 최근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에 자전거 절도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빤히 쳐다보니 주위를 살피다 자물쇠가 걸린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사라졌다. 남성은 이후 “쿨거래 원한다”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글을 올렸고, 이를 본 주인이 경찰에 전달, 경찰이 구매자인 척 만남을 유도해 검거될 수 있었다. 남성은 자전거가 본인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경찰의 지속적인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했다. 지난 3월에도 대구의 10대 2명이 인도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2대를 훔쳐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자전거 절도가 많은 것은 통계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빈집털이는 3183건, 상점 절도는 4055건, 소매치기는 278건이 벌어졌지만 자전거 절도 사건은 1만 2033건에 달했다. 소매치기의 43배, 상점 절도의 3배 수준에 달한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자전거 절도 특성상 실제 피해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절도범이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는 이유로는 낮은 검거율을 꼽을 수 있다. 자전거 도난 사건의 검거율은 33%로, 3명 중 2명은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전체 절도 평균 검거율인 62%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절도에 대해 유독 경각심이 낮은 이유로 실제 처벌로 이어질 확률이 낮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전거 특성상 표적을 삼기 쉬운 데다 중고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로 현금화하기 좋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신청자 자전거에 고유 식별 번호를 부여하는 자전거 등록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자전거에 도난방치·식별 장치를 부착하고, 자동차처럼 등록번호를 부여해 지자체와 관할 경찰서가 정보를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인데 이용자 재량에 따라 이뤄진 실제 등록건수가 많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또 과잉경호 논란…10대 팬,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또 과잉경호 논란…10대 팬,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그룹 ‘크래비티’가 경호원 폭행 논란에 사과했다. 22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과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업체와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 팬들과 가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A양는 엑스(X·옛 트위터)에 “6월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이후에도 경호원이 수차례 폭력을 가해 자리를 피했으나, 경호원은 저를 쫓아오며 ‘더 해봐’라는 식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A양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라고’,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든 팬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찍혔다. 차에 타려던 그래비티 멤버가 뒤를 돌아볼 정도였다. A양은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경호원은 이날 JTBC에 “A양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최근 연예인 경호원들이 팬들을 과도하게 억압해 논란을 빚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글이 퍼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5월엔 해외 공항에서 아이돌 그룹 NCT드림의 경호원이 팬의 어깨를 밀어 넘어뜨렸고, 지난해 12월엔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의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을 경호원이 세게 밀치기도 했다.
  • ‘오토바이 속옷男’ 반나체로 국도 무법 질주…알고보니

    ‘오토바이 속옷男’ 반나체로 국도 무법 질주…알고보니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쯤,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한 국도에서 속옷만 걸친 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격됐다. 상·하의와 헬멧은 물론 신발도 신지 않은 남성은 속옷만 겨우 챙겨 입은 채 일행 3명과 함께 20분가량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일행 역시 옷은 입고 있었으나 헬멧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차량 사이에 끼어들거나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등 난폭하게 오토바이를 몰며 사고 위험을 키웠다.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경고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바꿔가며 무법 질주를 계속했다.특히 속옷만 입은 남성은 위험천만하게 한 손으로 운전하며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거나, 좌석에서 일어났다 앉기를 반복하며 엉덩이를 들썩거리기도 했다. 그러다 신호를 받고 멈춰 선 앞차를 뒤늦게 발견한 남성은 가까스로 오토바이를 세워 사고를 면했다. 사천경찰서가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번호판 등을 확인한 결과, 속옷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성은 10대 A군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동위험행위 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조만간 A군을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A군만 조사 대상이고 함께 오토바이를 함께 몬 일행을 같이 수사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속옷 차림이었기 때문에 공연음란죄 등이 적용 가능한지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 지난해에 서울 강남과 홍대, 잠실 등 도심에서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았던 여성의 경우 과다노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공략…북한 전방에서 무슨 일이?[외안대전]

    군이 지난 19일부터 대북 확성기를 매일 가동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대한 대응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21일 오전 9번째 오물풍선 도발을 반복하자 오후 1시부터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약 두 달 사이 여덟 차례나 오물풍선 살포를 반복하고 있고, 거듭 ‘새로운 대응 방식’의 도발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을 높여왔습니다. 군 당국은 계속되는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며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하며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북한이 오물풍선 200여개를 띄우자 군은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4~5시쯤까지 10시간 정도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군은 9·19 남북 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면 정지된 뒤 지난달 9일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에 두 시간 남짓만 방송을 했고 이후 39일 만에 확성기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21일 오전 9시쯤부터 오후 8시쯤까지 또다시 오물풍선 500여개를 띄워보내자 군 당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모든 전방지역의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습니다. 22일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을 이어갑니다.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정권을 비판하거나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내용 등이 담긴 ‘자유의 소리’ 방송을 주로 내보내 북한 정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심리전 수단입니다. 게다가 최근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수천 명이 대규모 공사에 동원되고 있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 ‘자유의 소리’ 방송에서도 “인민군 군관 하전사 여러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지뢰밭에서 전혀 가치 없는 노역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며 ‘지옥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할 것을 권하는 내용도 담았는데요. 전방 지역에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인 북한군들을 공략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이 DMZ 인근 전선 지역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DMZ 총 길이 250㎞를 기준으로 약 10% 가량의 불모지를 만들었고, 방벽은 1% 수준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수십만 발로 추정되는 지뢰 외에 약 석 달 사이 수만 발의 지뢰도 추가로 심었습니다.이러한 작업을 위해 전방은 물론 각 부대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들은 휴일과 병력 교대 없이 일일 평균 12~13시간씩 작업하고 임시형 천막과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군은 보고 있습니다. 철야 작업도 이뤄지고 있고 김일성 사망 30주기였던 지난 8일에도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작업 과정에서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는데도 작업은 계속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동원됐다고 합니다. 군이 지난 17일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야지(野地)에 앉아 주먹밥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있거나 지뢰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하자 들것에 실어 트럭으로 호송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대북 확성기를 통해 송출된 방송에서는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대규모 공사는 남북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면서도 북한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이탈과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군은 설명합니다. 특히 수만 발의 지뢰를 마구잡이식으로 매설하는 것은 내부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작업환경에서의 우발적 귀순 가능성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북한군이 마구잡이로 묻은 지뢰가 흘러 내려오거나 오물풍선 대신 지뢰를 살포하는 등의 도발로 우리 군이나 국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북한이 또 다른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긴장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풍선 등의 도발을 계속할 경우 현재 일부 지역에서 10대 안팎만 가동하고 있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합참은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 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만큼 하잖아. 왜 나는 못 보게 해?” 최용호(38)씨는 다섯 살짜리 딸이 던진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용호씨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안 좋다는 말을 익히 듣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에게 더 나쁜 이유는 두뇌에서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10대는 아직 다 발달해 있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전두엽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은 뇌에서 분비량을 조절하지 못할때가 있다. 이 경우 나쁜 결과가 일어날 걸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중독’에 쉽게 이르게 된다. 중독은 금단 증상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12~17세 청소년 38명을 심층연구한 결과를 보면, 금단 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클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 부모와 형제자매, 또래 친구 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언어·인지·감정·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 같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약간의 변형이 포함된 자극은 좌뇌의 발달을 주로 유발해 우뇌와의 불균형을 만든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우뇌증후군’이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트라우마(외상)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 과의존 상태인 아동·청소년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을 때 직접 외상 경험을 겪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별내선 개통 앞두고 8호선 대폭 증편

    서울시는 다음 달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예비열차 2대를 투입해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8시·8시 18분) 암사역 출발 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평일 기준 운행 횟수는 기존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증편한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잠실역을 기준으로 운행 횟수를 5회씩 늘린다. 증편 운행 시 별내선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는 약 170∼180%에서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한편 다른 노선의 예비 열차를 개조하는 등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1년 내로 조기 증차하는 방법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해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신설 노선은 지선 3324번으로 기존 8호선 암사역과 새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역, 인근 5호선 강동역, 5·8호선 천호역 등을 지난다. 다음 달 5일부터 버스 10대가 하루 90회가량 운행된다.
  • 다음 달 10일 별내선 개통…8호선 평일 32회 증편

    다음 달 10일 별내선 개통…8호선 평일 32회 증편

    서울시는 8월 10일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10일 개통 때부터 예비열차 2대를 투입해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8시·8시 18분) 암사역 출발 열차(암사∼모란 구간 운행)를 2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평일 기준 운행 횟수는 기존 292회에서 324회까지 최대 32회 증편한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잠실역을 기준으로 운행 횟수를 5회씩 늘린다. 증편 운행 시 별내선 개통으로 예상되는 혼잡도는 약 170∼180%에서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별내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열차 제작을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한편 다른 노선의 예비 열차를 개조하는 등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1년 내로 조기 증차하는 방법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호선 암사역 주변 지하철역과 주요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해 지하철 이용 인원을 분산한다. 신설 노선은 지선 3324번으로 기존 8호선 암사역과 새로 개통하는 암사역사공원역과 인근 5호선 강동역, 5·8호선 천호역 등을 지난다. 다음 달 5일부터 버스 10대가 하루 90회가량 운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철저한 현장 관리와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별내선 개통으로 인한 혼잡도를 줄이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최신예 전차의 굴욕…“美 에이브럼스 전차, 러 T-90보다 2배 좋다”

    최신예 전차의 굴욕…“美 에이브럼스 전차, 러 T-90보다 2배 좋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예상 외로 전차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전차를 호평하는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러시아의 모든 전차보다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우크라이나 전차 지휘관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콘이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전차 지휘관은 “에이브럼스는 러시아의 T-72, T-62, 심지어 T-9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면서 “마치 쥐와 큰 고양이의 대결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국이 제공한 에이브럼스는 구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러시아의 T-90보다 두 배나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콘은 “이번 전쟁에서 아직까지 에이브럼스가 전차 대 전차로 교전한 적은 없다”면서 “에이브럼스가 대규모 기갑 돌파에 나서지 못하고 우리 진지를 강화하고 지원하는데에 사용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자콘의 이같은 주장은 에이브럼스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곧 더 많은 에이브럼스를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배경에 깔려있는 것.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부터 러시아 전선을 돌파하는 데 있어 에이브럼스가 필수적이라며 미국에 줄기차게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결국 지난해 9월 ‘세계 최강의 전차’로 불리는 에이브럼스 31대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되면서 이에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중 최대 10대의 에이브럼스 전차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를 궁지에 몰고있는 것은 역시 러시아의 각종 드론 공격과 대전차 미사일이다.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고의 전차’라고 자랑해 온 T-90M 역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최근 오릭스(Oryx)는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T-90M 전차 100대를 잃었다며 이는 파괴, 손상, 노획 등 수치를 합한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소셜미디어에는 T-90M이 파괴되는 영상이 속속 공개됐는데, 특히 지난 1월에는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러시아의 T-90M을 파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한 방에 처참하게 폭발하는 T-90M의 모습과 들판 위에 해치가 열린 채 방치된 T-90M이 미국산 M67 수류탄에 박살나는 영상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수요자는 웃고 건설사는 우는 ‘분상제’ 아파트

    수요자는 웃고 건설사는 우는 ‘분상제’ 아파트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일부 건설사들은 공사비 인상과 분양가 제한이 맞물려 수지가 맞지 않다며 시공을 포기하고 있다.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중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10.2대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의 경우 26가구 모집에 2만 8869명이 몰리면서 1110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626.9대1에 달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 모집에 10만 3513명이 신청하며 228.5대1의 경쟁률을 세웠다. 해당 단지들의 인기 비결은 좋은 입지에 있으면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에 상한선을 정해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정책으로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와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민간 아파트 등에 적용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8억 5200만원 정도로 책정됐는데 주변 시세는 12억원 정도로 최대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경기 고양시의 ‘고양 장항 아테라’,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인천에 ‘검단아테라자이’ 등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시행사·시공사들의 고민은 커지는 분위기다. 공사비가 지난 3년간 무려 20% 급등한 상황에서 심의에 따른 분양 가격 이하로만 팔 수 있게 제한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업체 입장에선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분양가를 결정할 때 택지비 기준이 ‘토지 분양 당시 가격’으로 제한되는 점도 문제다. 공공택지를 분양받아 아파트를 올리는 민간 건설사는 땅값이 올라도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하지 못해 공공 시행 사업장보다도 낮은 분양가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사업을 포기하는 단지들도 생겨나는 추세다. 최근 경기 파주 운정3·4블록(950가구)은 사전청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해 사업이 취소됐다. 시행사가 분양가상한제에 맞춰 시공하겠다는 건설사가 없어서다. 이 외에도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우미건설) ▲화성 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리젠시빌주택) 등 5개 사업장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네 가족 체험기 #고통 #도파민 급구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마음먹은 전국 각지 네 가구의 일상을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착 관찰했다. 첫째 주는 기존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둘째 주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했다. ▲가족과의 소통 ▲심리적 변화 ▲신체활동 등을 매일 점검했다.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수면의 질이나 심박수 등도 측정했다. 실험 초기 ‘도파민 부족’과 일상 속 불편함을 호소하던 가족들은 실험이 끝난 후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앉게 됐다”고 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이제라도 제대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초등교사 부부 박현수(34)씨와 김선진(35)씨가 실험에 참가한 이유다. 언젠가부터 부부의 다툼 원인은 스마트폰이었다. 현수씨는 식사 중 스마트폰을 보는 아내에게 “그만 좀 하지”라며 쏘아붙일 때가 많았다. 식사 후 침대에 누워 남편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 이번엔 선진씨가 “당신이 그런 말할 처지야?”라고 되받아쳤다. 그래도 두 사람은 실험 참가 의지가 가장 강했다. 실험 기간 현수씨가 줄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3시간 53분. 개인 기준 실험 참가자 중 성적 1위다. 선진씨도 8시간 1분에서 4시간 34분으로 확 줄였다. 현수씨는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에서 23점이 나왔는데 이번에 15점으로 낮아졌다. 선진씨(24→19점)도 마찬가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은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는 설문조사 형태의 점검표다. 성인의 경우 29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24~28점은 잠재적 위험군, 23점 이하면 일반 사용자로 분류된다. 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측정 결과 현수씨의 최대 심박수는 115.8bpm에서 93.2bpm으로 낮아졌다.노승훈 청담율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줄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고 심박수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뇌가 쉴 수 있게 되면 정신적 피로도와 수면 상태도 개선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수씨의 깊은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44.4분에서 53.2분으로 늘었다. 현수씨도 “확실히 피로도가 줄어든 게 느껴진다. 마음도 평온하다”고 했다. #멀어지는 우리 사이박현수·김선진 부부식사 중에도, 침대에서도 스마트폰가족 간 대화 중에도 시선 못 떼부부 모두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대로는 안 돼” 강한 참여 의지사용시간 하루 3시간 53분 줄여 스트레스 줄고 깊은 수면은 늘어 성공적인 ‘디지털 디톡스’였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둘은 첫날부터 고비를 겪었다. 현수씨는 실험 첫날(지난달 20일) 스마트폰을 1시간에 수십 번 쳐다봤다. 지루해서 책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사 달라고 조르던 두 딸 소민(7), 소윤(4)양도 방에서 책을 들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중력은 30분 만에 바닥났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이 유독 거슬렸던지 선진씨가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현수씨도 함께 미뤄 둔 설거지와 빨래를 했다. 짧은 독서와 폭풍 집안일로 어색하고 날 선 이틀을 겨우 보냈다. 자극 없는 일상이 조금 익숙해진 지난달 22일. 주말이 되자 위기가 왔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어 부부는 두 딸과 대형 마트에 갔다. 계획에 없던 쇼핑몰에 들러 옷을 사는 등 충동구매도 했다. 피로가 쌓인 주말 저녁, 끝내 유혹에 졌다. 스마트폰을 만지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1시간이 지났다. 얼른 다시 내려놨다. 괄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다. 대화할 때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게 됐다. 선진씨는 “아이들이 말을 걸 때 스마트폰을 보느라 ‘응, 응’ 하며 건성으로 대답할 때도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미안하더라”며 “가족 간 대화가 느니 아이들의 애정 표현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변화를 절감한 현수씨 부부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타령을 하던 두 딸의 투정이 사라진 걸 본 선진씨는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 주는 데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끊으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발목 잡은 로블록스 #게임은 절대 못 잃어 #부모는 얼떨결에 디지털 디톡스 #가족끼리 공원 산책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동균(11)이의 ‘게임 중독’을 막으려고 임진혁(42)·권미선(44)씨 부부는 실험에 참가했다. 하기 싫다는 아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실험 2일차인 지난달 18일. “스마트폰을 못 하니깐 자는 것 말곤 할 게 없어요.” 일찍 잠자리에 든 동균이가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다. 2~3년 전까지 즐겨 했던 레고 장난감도 다시 꺼냈다. 진혁씨 부부는 아들과 공원 산책도 했다. 평소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었다. 엄마는 “감격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성공이 보이는 듯했다. #게임 중독을 막아라임진혁·권미선 부부초등 5학년 “게임 안 하니 일찍 자”유튜브 안 보고 블록·가족과 산책주말 고비 ‘로블록스’ 유혹 넘어가“게임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어요”부부는 사용 시간 절반으로 줄여식탁에 모여 “휴가 어디 갈까” 수다 하지만 동균이는 주말에 무너졌다. 미선씨는 “그놈의 ‘로블록스’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며 “평일 잘 참다가…”라고 씁쓸해했다. 동균이의 일주일간 로블록스 접속 시간은 7시간 27분. 실험 전주(7시간 20분)보다 오히려 7분 늘었다. 하루 평균 2시간 24분이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13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직접 게임을 만든 뒤 친구들과 함께 그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게임을 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동균이의 ‘명분’ 앞에 디지털 디톡스 실험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생일 선물로 사 준 동균이의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 놓는 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실험으로 변화를 겪은 건 오히려 진혁씨 부부였다. 하루 5시간 23분씩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진혁씨는 일주일 만에 3시간 10분으로 사용 시간을 두 시간여 줄였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8시간(실험 이후 5시간 3분)이나 됐던 미선씨도 잘 버텨 냈다. 부부는 첫주 “스마트폰이 없으니 시간이 안 간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유튜브가 없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실험 2주차에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무얼 할지’를 식탁에서 논의했다. 평소 과묵했던 아들도 밥을 먹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진혁씨는 “스마트폰을 안 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낼지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과의존 모녀 디지털 디톡스 도전 #포기 못 해, 인스타 #혼자만 시간 늘어남 #언젠간 성공할 테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7시간 33분이나 됐던 엄마 전민수(44)씨. 청소년 참가자 중 가장 오랜 시간(4시간 9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민수씨의 맏딸 박주현(13·가명)양. 모녀는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애썼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주현이는 실험 참가자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이전보다 늘었다. 엄마는 처음부터 실패를 예상했다. 주현이가 화장실에 갈 때도 들고 갈 정도로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여기는 걸 알아서다. “엄마, 미안해. 과제 끝나고 나서 애들이랑 대화한다고 인스타그램을 더 했나 봐.”실험 중 주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4시간 55분으로 이전보다 46분 되레 늘었다. 왜 스마트폰을 더 사용했냐는 질문에 주현이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무조건 써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통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서로를 태그해 대화하고,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도 친구들과 함께 찍어 올린다. 주현이는 “스마트폰을 안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면서도 “그렇다고 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포기할 순 없다”고 했다. #하루에 7시간 33분전민수·박주현 모녀40대 엄마 스마트폰 과의존 심해10대 맏딸도 하루 4시간 9분 사용“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과 대화”화장실 갈 때도 손에서 놓지 않아실험 끝나고 오히려 사용량 46분↑“어른도 어려운데 애들은 더 힘들어” 다행히 민수씨 본인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7시간이 넘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4시간 58분까지 줄였다. 카카오톡만 하루에 5시간 넘게 사용했던 민수씨는 의미 없는 단톡방부터 하나둘씩 나왔다. 알람이 줄었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귀가하는 시간이 각각 다른 만큼 가족이 함께 무언가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을 더 많이 줄이기가 어려웠다. 아빠 박성욱(46)씨는 “평일 오후 9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온다”며 “회사일에 지쳐 퇴근 이후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멍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실험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민수씨는 “어른도 이렇게 스마트폰을 조절하기 어려운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마트폰을 뺏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이 저를 보고 깨달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주현이도 느끼는 게 있었다. 스스로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매일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정말 유튜브는 좀 덜 보려고 해요. 저 그렇게 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를 아는 것만으로도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하루 1시간 넘지 않기 #파워 J 엄마의 계획 #차박, 캠핑, 축구, 바다 #완전한 이별은 어려워 철저한 계획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낸 ‘모범 가족’도 있었다. 이숙경(43)씨 가족은 실험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구성원 모두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시간을 오롯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루 1시간 넘지 말자이숙경씨와 초등 남매초등 6학년 “재밌겠다” 적극 참여‘파워J’ 엄마, 차박 등 철저히 계획스마트폰 ‘빈자리’ 쉴 틈 없이 채워혼자 있을 때도 유튜브 대신 산책가족 모두 ‘1시간 이내 사용’ 성공“안 쓸 수 없지만 적당히 거리 둘 것” 숙경씨는 처음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이겸(12)이가 실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이겸이는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임하는 것만큼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숙경씨는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서 계획형으로 분류되는 ‘J’형이라 그런지 계획을 짜서 움직였다”고 했다. 우선 각자의 스마트폰을 모아 이른바 ‘금욕상자’(디톡스박스)에 넣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평일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고이 모셔 뒀던 보드게임을 하나씩 꺼내 질리도록 했다. 평소라면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 저녁 시간에는 온 가족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축구를 했다. 캠핑 축제, 해수욕장 등도 찾았다. 차박(차로 하는 캠핑)도 했다. 준비했던 계획을 모두 실행에 옮긴 덕에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었다.혼자만의 시간도 달라졌다. 방안에 틀어박혀 혼자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의 연예 뉴스를 즐겨 보던 숙경씨는 이제 시간이 남으면 양양 모노골 숲을 걷는다. 몸도 편해졌다. 실험 전 숙경씨의 깊은 수면 상태는 하루 평균 33.8분에서 48.5분으로 늘었다. 변화를 경험한 건 숙경씨뿐만이 아니다. 이겸이는 “집중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공부할 때 실수가 줄었다”며 “매일 푸는 국어·수학·연산 문제집에서 두 번이나 ‘올백’을 맞았다”고 자랑했다. 둘째 이엘(10)양도 “잠을 자면 중간에 꼭 한두 번 깨곤 했는데 실험 기간에는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고 했다. 숙경씨 가족은 2주간의 실험 이후에도 금욕상자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숙경씨는 “가족 모두 디톡스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며 “이전에는 스마트폰을 하느라 집에 있어도 영상에만 집중한 채 각자 다른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숙경씨는 실험에 참가한 2주간의 경험을 통해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실험 초반에는 내비게이션 앱이나 은행 앱,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 등을 이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못 가 그만뒀다. 숙경씨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서 지나가던 분에게 길을 물으니 ‘요즘 같은 시대에 길을 묻는 사람이 있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은행 앱을 쓰지 않고 창구에 갔을 땐 대기만 30분 넘게 했다”고 말했다. 때로는 지도나 정보 검색을 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 스마트폰을 다시 손에 쥔 현실에 웃기도 했다. 숙경씨는 스마트폰과 적절한 ‘안전 거리’를 찾기 위해 가족과 당분간 실험을 자발적으로 이어 갈 예정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완전히 삶에서 뗄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가족의 시간을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가족이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해법을 계속 찾아보려고요.”
  •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고교 3학년 때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 구속된 10대 2명에게 징역 3,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7일 대전지법 제5-3형사부 심리로 열린 A(19)군과 B(19)군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B군 측에서 1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사실을 알렸다. A군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욕망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 선생님들의 일상을 망가트리고 평생 상처 준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군은 “평생 잘못을 뉘우치며 가슴속에 새기겠다”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평소 성실히 생활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한 데다 어떤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고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대전 모 고교 교실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44차례 촬영하고, 여교사 전용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뒤 3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른 남학생 한 명도 이 영상을 공유받았으나 경찰은 공모 등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B군 등 3명을 퇴학 조치하고, 교사 심리 치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수능을 앞두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에게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B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둘 다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지만 카메라로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교사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대구서 SUV가 가로수 쾅…10대 등 탑승자 모두 ‘음주 무면허’

    대구서 SUV가 가로수 쾅…10대 등 탑승자 모두 ‘음주 무면허’

    대구 도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탑승자는 10대와 20대 남성으로 두 사람 모두 음주 상태에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6분쯤 동구 신천동 신천교 방향 3차선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소유자인 A(25)씨와 파편을 맞은 60대 행인 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동승자 B(17)군은 사고 직후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2시간 여 만에 대구 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군 모두 무면허였으며, 음주 측정에서 A씨는 면허취소 수준, B군은 면허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군 모두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라며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위로